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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465건

  • 미분양 우려에 '중도금 무이자' 아파트 늘었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중도금 등 집단대출 금리가 계속해 올라 미분양 우려가 커지면서 분양 초기부터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내세우는 아파트가 늘고 있다. 청약시장이 과열된 지난해까지만도 중도금 무이자 혜택 없이 이자후불제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11·3부동산 대책’으로 분양시장이 얼어붙고 집단대출 금리가 연 4~5%까지 치솟으면서 수요자들을 잡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주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우건설은 내달 경기 평택시 용죽도시개발사업지구 A2-1블록에서 분양 예정인 ‘평택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 아파트에 중도금 무이자를 적용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65∼173㎡형 621가구 규모다. GS건설은 오는 24일 대전 서구 복수동에서 분양하는 ‘복수센트럴자이’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적용한다.복수동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단지로 전용면적 45∼84㎡ 1102가구 가운데 88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우건설과 GS건설이 함께 분양중인 인천 ‘영종하늘도시 푸르지오 자이’에도 중도금 무이자와 발코니 무상 확장이 제공된다.현대건설은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단지는 아파트 1132가구, 오피스텔 54실로 이뤄진 주상복합아파트로 단지 일대에 문화복합타운이 조성된다. 양우건설은 용인 고림지구에서 분양하는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에 에듀퍼스트’를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정액 무이자 혜택을 적용해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63~84㎡형 1098가구 규모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금리 인상으로 중도금 이자 부담이 늘어나면서 중도금 무이자 조건이 확종된 기존 분양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내달에는 분양예정 물량이 4만7000가구에 이르는 등 봄 분양시장이 본격화되면서 중도금 무이자 아파트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017.02.21 I 원다연 기자
  • [마감]코스닥, 개인·기관 동반매수에 강보합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닥지수가 강보합 마감하며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 속에 외국인은 하루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0.63포인트(0.10%) 오른 616.58로 거래를 마쳤다. 소폭 상승 출발한 지수는 610선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개인과 기관이 각각 140억원, 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특히 연기금이 105억원어치를 사들였으며 금융투자(101억원), 사모펀드(94억원), 은행(19억원) 등도 매수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166억원치를 내다팔며 매도세로 전환했다.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2.61% 올랐으며 금융, 반도체, 기계·장비, IT H/W, 건설 등 순으로 상승했다. 인터넷은 2.45% 떨어져 전체 업종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음식료·담배, 의료·정밀기기, 섬유·의류, 기타서비스 등 순으로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068270)을 비롯해 로엔(016170), SK머티리얼즈(036490), 코미팜(041960), 컴투스(078340), 휴젤(145020), 에스에프에이(056190), CJ오쇼핑(035760), 서울반도체(046890) 등이 올랐다. 반면 카카오(035720), CJ E&M(130960),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GS홈쇼핑(028150), 파라다이스(034230)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개별종목별로는 지난해 흑자전환 소식에 현진소재(053660)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국일제지(078130)와 DSC인베스트먼트(241520)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두올산업(078590), 티에스인베스트먼트(246690), 세진전자(080440) 등도 크게 올랐다. 반면 정리매매 2일째인 프리젠(060910)은 하락전환해 20% 가까이 떨어졌으며 썬코어(051170), 바텍(043150), 광림(014200)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이날 거래량은 9억4094만1000주, 거래대금은 2조853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531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없이 547개가 내렸다. 12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17.02.16 I 이후섭 기자
  • [오늘의 M&A 공시]금호고속, 리조트 등 계열사 일부 지분 매각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금호고속, 리조트 및 금호건설 홍콩 계열사 지분 매각금호고속은 보유하고 있던 금호리조트의 주식 349만5526주를 또 다른 계열사 케이에이인베스트에게 처분했다고 밝혔다. 처분금액은 500억원으로, 처분후 지분율은 26.4%다. 금호고속은 또 금호건설(홍콩)유한공사 주식 3800만주를 775억2000만원에 매각했다. 또한 금호고속이 에이치케이씨더블유티에스제일호 사모투자합자회사의 지분 29.63%를 160억원에 취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금호고속은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의 유한책임사원으로 참여해 투자수익 획득하는 것이 이번 지분취득 복적이라고 밝혔다. ◇GS, 계열사 E&R 지분 82.6% 확보GS(078930)는 버팔로 이앤피(Buffalo E&P Limited)와의 풋옵션 계약을 통해 계열사 GS E&R의 주식 351만1115주를 2099억9400만원에 취득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번 지분 취득은 지배구조 강화를 위해 진행됐으며, 취득후 GS의 지분율은 82.66%다. 또한 GS는 GS E&R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000억6800만원을 출자했다고 밝혔다. ◇고려개발, 서울춘천고속도로 지분 현대산업개발·맥쿼리에 매각고려개발(004200)은 보유하고 있던 서울춘천고속도로의 지분을 150억원에 처분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고려개발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259만400주 중 161만9000주는 현대산업개발에, 97만1400주는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에 매각했다. ◇태양씨앤엘, 공감이앤티 지분 99.85% 확보태양씨앤엘(072520)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하수·폐기물처리업체 공감이앤티의 주식 30만6666주(39억3600만원)를 추가 취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분 취득 후 태양씨앤엘의 지분율은 99.85%다. ▶ 관련기사 ◀☞'풍전등화' 전경련 이사회, 오는 17일 비공개 개최☞GS칼텍스, 작년 영업익 2조원 돌파..'역대 최대'☞GS, 지난해 영업익 1조7542억..전년비 9.3% 증가
2017.02.10 I 박기주 기자
  • [마켓in][오늘의 M&A 공시]금호고속, 리조트 등 계열사 일부 지분 매각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금호고속, 리조트 및 금호건설 홍콩 계열사 지분 매각금호고속은 보유하고 있던 금호리조트의 주식 349만5526주를 또 다른 계열사 케이에이인베스트에게 처분했다고 밝혔다. 처분금액은 500억원으로, 처분후 지분율은 26.4%다. 금호고속은 또 금호건설(홍콩)유한공사 주식 3800만주를 775억2000만원에 매각했다. 또한 금호고속이 에이치케이씨더블유티에스제일호 사모투자합자회사의 지분 29.63%를 160억원에 취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금호고속은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의 유한책임사원으로 참여해 투자수익 획득하는 것이 이번 지분취득 복적이라고 밝혔다. ◇GS, 계열사 E&R 지분 82.6% 확보GS(078930)는 버팔로 이앤피(Buffalo E&P Limited)와의 풋옵션 계약을 통해 계열사 GS E&R의 주식 351만1115주를 2099억9400만원에 취득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번 지분 취득은 지배구조 강화를 위해 진행됐으며, 취득후 GS의 지분율은 82.66%다. 또한 GS는 GS E&R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000억6800만원을 출자했다고 밝혔다. ◇고려개발, 서울춘천고속도로 지분 현대산업개발·맥쿼리에 매각고려개발(004200)은 보유하고 있던 서울춘천고속도로의 지분을 150억원에 처분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고려개발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259만400주 중 161만9000주는 현대산업개발에, 97만1400주는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에 매각했다. ◇태양씨앤엘, 공감이앤티 지분 99.85% 확보태양씨앤엘(072520)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하수·폐기물처리업체 공감이앤티의 주식 30만6666주(39억3600만원)를 추가 취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분 취득 후 태양씨앤엘의 지분율은 99.85%다. ▶ 관련기사 ◀☞'풍전등화' 전경련 이사회, 오는 17일 비공개 개최☞GS칼텍스, 작년 영업익 2조원 돌파..'역대 최대'☞GS, 지난해 영업익 1조7542억..전년비 9.3% 증가
2017.02.10 I 박기주 기자
  • 50대그룹 총수일가, 입사 5년 안에 '임원'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내 50대 그룹 오너일가는 입사 후 5년이 안돼 임원에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회사원들이 24년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무려 19년이나 빠른 것이다.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총수가 있는 상위 50대 그룹 오너일가 208명(배우자 포함)의 경영참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들 오너일가는 평균 29.1세에 입사해 33.8세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후 13.4년 뒤인 42.5세에 사장 이상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후대 세대에 들어 승진 기간은 더 단축됐다. 창업 1∼2세대의 오너일가는 평균 29.5세에 입사해 5.1년이 지난 34.6세에 임원이 됐지만, 자녀 세대는 28.8세에 입사해 33세에 됐다. 임원 승진 기간이 4.2년으로, 부모 세대보다 0.9년이 짧아진 것이다.◇이명희·김승연 회장 등 경력없이 임원으로 ‘직행’임원이 된 후 CEO로 승진하는데 걸리는 기간도 단축되고 있다. 부모세대는 입사 후 13.6년이 흐른 뒤인 43.1세에 사장 이상의 직위에 올랐지만, 자녀세대는 입사 후 11.8년 후인 40.6세면 CEO로 승진했다.오너 일가라도 대개는 초급간부 등으로 현장실무를 익히는데, 처음부터 임원으로 직행하는 사례도 상당수에 달했다. 조사대상 208명 가운데 9.1%인 19명이 다른 회사 경력이 전무한 상태에서 바로 임원으로 입사했다.이명희 신세계(004170)그룹 회장과 정유경 백화점부문 총괄사장, 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 조석래 효성(004800)그룹 전 회장, OCI그룹 일가인 한상준 유니드 부사장과 이건영 유니온 회장,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장세욱 시그네틱스 부사장, 장세준 영풍전자 부사장,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정몽진 KCC(002380) 회장, 조원국 한진중공업(097230) 전무,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등이 임원으로 바로 입사한 경우다.정교선 현대홈쇼핑 부회장(0.8년), 한경록 한솔제지(213500) 상무(0.9년), 조현상 효성 사장(0.9년) 등은 입사 후 1년도 안돼 임원으로 승진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1.0년), 조현문 효성 전 부사장(1.0년),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1.3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1.4년), 이수영 OCI 회장(1.8년), 문성욱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사장(1.8년),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1.9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9년) 등도 임원이 되는데 2년이 걸리지 않았다. ◇조남호·허신구 회장은 임원까지 17년 넘게 걸려반대로 가장 늦게 임원을 단 오너일가는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다. 조 회장은 20세에 입사해 18.3년이 흐른 38.3세가 돼서야 임원 자리에 올랐다. 2위는 17.2년이 걸린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 3위는 16.6년이 소요된 구자엽 LS전선 회장이었다. 이어 박장석 SKC 고문(16.2년),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16년), 허명수 GS건설 부회장(15.2년), 허연수(14.2년) GS리테일 사장, 박석원(14년) 두산엔진 부사장, 구자은(14년) LS엠트론 부회장 순으로 임원 승진까지의 기간이 길었다. 50대 그룹 오너일가 중 가장 젊은 나이에 임원이 된 이는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으로 24세에 임원으로 입사했다.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구자경 LG 명예회장, 윤석민 SBS미디어그룹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5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유상덕 삼탄 회장은 26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김요한 서울도시가스 부사장은 27세에 각각 임원이 됐다. 가장 늦은 나이에 임원이 된 이는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으로 임원이 됐을 때 나이가 63세였다. 구자균 LS산전 회장은 47세에 임원이 됐고, 박의숙 세아네트웍스 회장(46세), 박혜원 오리콤 부사장(45세),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43세)도 상대적으로 늦은 나이에 임원이 됐다. ◇신창재 교보 회장, 입사 2년 만에 ‘회장’으로입사와 동시에 CEO가 된 이는 신창재 회장이 유일하다. 의사 출신인 신 회장은 43세에 부회장으로 교보에 입사해 1.9년 뒤인 45세에 회장 자리에 올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0.3년)과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0.9년)도 입사 후 CEO가 되는데 1년이 걸리지 않았다. 구자균 LS산전 회장(2년), 박의숙 세아네트웍스 회장(2년), 조석래 효성그룹 전 회장(3.5년),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4.1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1년), 정교선 현대홈쇼핑 부회장(4.8년) 등도 입사 후 CEO까지의 기간이 짧았다.반면,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은 31세에 입사해 35.6년이 흐른 66세가 되어서야 사장단에 합류 CEO가 되는데 시간이 가장 오래 걸렸다. 허명수 GS건설 부회장과 허연수 GS리테일 사장도 26.1년이 걸렸다. 이어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26년), 박장석 SKC고문(25.7년), 구자열 LS그룹 회장(25.1년) 순으로 CEO까지의 기간이 길었다.
2017.02.08 I 윤종성 기자
김영란법에…설 선물 매출, 백화점↓·마트·홈쇼핑↑
  • 김영란법에…설 선물 매출, 백화점↓·마트·홈쇼핑↑
  • (자료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올해 설 명절 선물세트 매출이 유통업계별로 갈렸다. ‘고가 상품’ 위주인 백화점은 전년 설 직전 기간 대비 매출이 줄었고 ‘실속 상품’이 많은 대형마트·홈쇼핑 등은 다소 늘었다.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이 적용되는 첫 명절인 만큼 5만원 이하 상품 중심의 소비가 이뤄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백화점, 역신장 속 할인행사 잇따라큰 타격을 입은 쪽은 ‘고급 이미지’가 강한 현대백화점이다. 작년 설 전 기간 대비 본판매 기간(1월9일~22일), 매출이 9.4% 역신장했다. 품목별로 보면 △축산(-13.2%) △수산(-12.5%) △청과(-11.8%) 등으로 토종 상품의 판매 부진이 두드러졌다. 반대로 홍삼(14.3%), 비타민(6.3%) 등 건강식품 신장률은 호조를 보였다. 현대백화점 측 관계자는 “내외 경기불황과 김영란법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설 선물 매출이 저조하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본판매 기간(1월12일~22일), 전년대비 3.7% 매출이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수산이 5.5%로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농산물(-3.8%), 축산(-1.9%) 등의 순으로 매출이 부진했다. 반면 건강·차 품목에선 31.0% 매출이 증가했다. 김선진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김영란법이 첫 적용되는 등 소비가 위축되면서 명절 선물 매출이 처음으로 역신장을 기록했다”며 “다만 축산이나 수산류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건강식품은 신장률이 높았다”고 했다. 롯데백화점은 역신장은 피했다. 본판매 기간(1월1일~18일), 전년대비 2.4% 매출이 늘었다. 경쟁사보다 이른 판매 시기를 잡으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롯데백화점 측은 “축산과 수산은 마이너스 신장률을 기록했다”며 “전체적으로 고가 상품의 매출이 부진하고 저렴한 건강식품이 잘 나가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이들 백화점은 설 명절을 앞두고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한우·굴비 등 설 선물세트를 최대 30%까지 가격을 인하했다. 롯데백화점도 한우·굴비·청과 등 매출 부진 품목을 중심으로 오는 22일 정상가 대비 최대 7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중국 춘절 처음으로 싼커(散客·개별관광객)를 집중겨냥한 마케팅에 나섰다.◇마트·온라인, 5만원↓상품 매출 급증대형마트와 홈쇼핑 등은 백화점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본판매 기간(12월8일~1월16일, 12월8일~1월21일) 각각 3.7%, 1.2%, GS홈쇼핑은 지난 8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의 명절 선물세트가 전년대비 5%의 신장률을 보였다. 오픈 마켓인 SK플래닛의 11번가, G마켓·옥션도 각각 10% (1월3일~17일), 31%(1월9일~22일), 32%(1월9일~22일) 의 매출 및 판매신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5만원 이하 선물세트에서 매출이 13.2% 늘어난 데 반해 5만원 이상 상품은 21.8% 줄었다. 품목별로는 조미료·통조림 등이 10% 이상 늘었지만 축산·과일·수산 등은 20% 가까이 급감했다. 롯데마트도 축산(-15.6%), 수산(-13.1%), 과일(-6.9%) 품목에서 급감했으나 양말(105.7%), 건강(16.3%) 등 저가 품목에서 매출을 이끌어 역신장을 면했다. 오픈마켓에선 식용유·참치캔·커피 선물세트, 건강즙 선물세트 등이 인기품목으로 꼽혔다. 김주희 11번가 사업부문유닛장은 “5만원 미만의 저가형 선물세트 판매 비중이 80%에 이른다”며 “김영란법 시행 후 첫 명절을 앞두고 5만원 미만의 저가형 선물세트 판매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2017.01.24 I 강신우 기자
  • [마감]코스닥,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사흘연속 '하락'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닥지수가 사흘 연속 하락마감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6.13포인트(0.99%) 하락한 615.99로 장을 마감했다.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억원, 41억원 순매도에 나섰고, 개인은 7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특히 기관은 지난달 28일부터 18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도 3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섬유의복(-4.01%) 정보기기(-2.61%) 금속(-1.92%) 통신장비(-1.90%) 등은 내렸고, 운송(3.31%) 디지털컨텐츠(1.74%)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보합을 나타냈고 카카오(035720) CJ E&M(130960) 메디톡스(086900) SK머티리얼즈(036490) 로엔(016170) 코미팜(041960) GS홈쇼핑(028150) 휴젤(145020) 서울반도체(046890) 등은 내렸고, 에스에프에이(056190) 파라다이스(034230) 컴투스(078340) 이오테크닉스(039030) 원익IPS(240810) 솔브레인(036830) 씨젠(096530) 등은 올랐다. 개별 종목 가운데 에스티팜(237690)은 고마진의 신약 원료의약품(API) 매출 증가로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상승 마감했고, 에이비온과 합병을 추진하다 무산된 엔에이치스팩8호(218410)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6억8766만주, 거래대금 2조575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283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종목은 없고 840개 종목은 내렸다. 7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트럼프의 ‘오바마케어’ 지우기…바이오시밀러·신약업체 긍정적-유진☞[마감]'뒷심부족' 코스닥, 하루만에 하락…섬유의류株 4%↓☞[마감]코스닥, 사흘 만에 반등…외국인 9일 만에 '사자'
2017.01.23 I 오희나 기자
GS건설 ‘방배아트자이’ 견본주택 5일 오픈
  • GS건설 ‘방배아트자이’ 견본주택 5일 오픈
  • 방배아트자이 조감도[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GS건설은 5일 서초구 방배동 992-1번지 일대를 재건축한 ‘방배아트자이’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방배아트자이는 회사 자체 보증으로 강남권에서 유일하게 중도금 대출을 실시한다. 지난해 정부가 추진한 잔금 대출 규제를 피해 강남 실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평균 분양가는 3.3㎡ 당 3798만원으로 책정됐다. 규모는 지하4층~지상15층 아파트 5개동이다. 전용면적 59~128㎡ 353가구 중 9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 25가구 △84㎡ 63가구 △128㎡ 8가구 등 중소형 위주로 공급한다.이 아파트는 지하철 2호선 방배역과 경부고속도로 등 편리한 교통환경과 우면산 등이 주변에 위치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서리풀 터널이 개통하면 서초동 대법원과 법조타운, 강남역까지 차로 1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도보통학이 가능한 사업부지 반경 1km 내에 서울고, 상문고, 동덕여고, 서초중, 이수중, 방일초, 신중초등학교 등 명문 초,중,고교들이 위치하고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이상국 방배아트자이 분양소장은 “방배동은 반포, 잠원, 압구정, 개포동보다 집값이 싸고, 재건축, 재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신흥 부촌으로의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곳”이라며, “방배동에 들어서는 명품 브랜드 자이를 기다리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청약일정은 오는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일 1순위, 11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당첨자 발표는 17일이며, 정당계약은 23일~25일 사흘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강남구 대치동 983-5번지에 위치한 자이갤러리에 마련되며, 입주는 2018년 10월 예정이다.
2017.01.04 I 김기덕 기자
②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집값 상승 이끌어
  • [2016 부동산 결산]②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집값 상승 이끌어
  • △올해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 분양 흥행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바라본 도곡동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올해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아파트 시장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시중 유휴자금이 분양시장에 몰렸고 분양시장 열기가 재건축을 비롯한 재고 아파트로 확산되면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2016년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은 ‘상저하고’(上底下高)의 흐름을 보였다. 연초만 하더라도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의 시행(서울·수도권 2월, 기타지역 5월)으로 보합수준에 머물렀지만 서울·수도권에서 분양한 재건축 단지들의 흥행이 매매시장을 움직이는 시발점이 됐다. ◇서울 아파트값 고점 회복..강남3구 3.3㎡당 4000만원 돌파GS건설이 지난 1월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신반포자이’(반포 한양아파트 재건축 단지)와 삼성물산이 3월 강남구 개포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단지)가 돌풍을 일으키며 잠잠하던 주택시장을 깨웠다. 신반포자이와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1순위 청약에서 각각 37.8대 1, 33.6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을 앞둔 단지들의 시세가 일제히 오르며 기존 아파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매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9월 들어 0.59%로 과거(2010년 3월) 전 고점을 회복했다. 또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3.3㎡당 4000만원을 돌파하는 등 활황세를 보였다. 연초에는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강화되고 금융기관들이 주택대출 가산금리를 올리면서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였지만 리스크에 대한 적응기를 지낸 투자자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래미안 블레스티지 분양 성공이 투자심리를 살리는 기폭제가 됐고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의 공공택지 공급축소 방침은 기존 아파트 희소가치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 많다.또 신도시와 경기·인천 역시 서울의 가격상승 분위기에 편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지역적 개발호재와 매매전환 수요가 뒷받침되며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했다.◇부산 매매시장 상승세 전국 ‘톱’..1년 새 8.28% 올라지방·광역시 매매시장은 지역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그 중 부산 시장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부산은 한 해 동안(지난해 12월 25일 대비 올해 10월 28일 기준) 8.28%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해운대구와 수영구, 연제구 등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수요와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진행에 따른 주택 멸실로 매매수요가 줄을 이었다. 강원도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과 KTX 서원주역 개발 등 교통호재와 평창동계올림픽 호재에 힘입어 올 한해 아파트값이 2.43% 상승했다.반면 대구와 경북의 매매시장은 움츠러들었다. 최근 몇 년 동안 가격이 상승한 대구와 경북은 급등한 가격에 대한 피로감에 물량 부담이 가중돼 2016년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했다. 작년 전국에서 가장 높은 매매가 상승을 보였던 대구는 달서구, 달성군 등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2.63% 내렸고, 이어 경산과 구미 등의 가격 하락 영향에 경북도 1.90%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내년 아파트 매매시장은 △11·3 부동산 대책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 △금리인상 여부 △대통령 선거 △입주물량 증가 등의 다양한 가격 변수들에 영향을 받으며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인상과는 별도로 금융기관 자체적으로 대출 금리를 상향조정하면서 아파트 매수자들의 자금마련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 들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가 종전 부양에서 규제로 선회하면서 8·25 대책과 11·3 대책 등 규제 강화책을 내놓고 있다. 향후 아파트 시장에서 과열이 계속될 경우 투기과열지구 지정이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축소 등 강도 높은 대책을 예고하고 있어 앞으로는 올해와 같은 호황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2016.12.27 I 박태진 기자
T커머스 4년, 시장 키우고 상생 늘렸다
  • T커머스 4년, 시장 키우고 상생 늘렸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TV로 양방향 쇼핑이 가능한 T커머스(데이터 홈쇼핑)가 올해 3월 10개 사업자 재허가를 계기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커머스는 2012년 8월 KTH가 실시간 방송을 시작했지만 서비스 첫해 취급고가 230억 원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7000억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직 15조 원에 달하는 기존 TV홈쇼핑에 비해선 매출규모가 열악하지만 방송과 ICT기술의 융합 및 양방향성이 보장된 디지털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시장 전망은 밝다.19일 KT계열 KTH,태광계열 쇼핑엔티, 이마트 계열 신세계TV쇼핑, SK텔레콤 자회사 SK브로드밴드, 미디어윌홀딩스 자회사 더블유쇼핑 등 비홈쇼핑 계열 5개 T커머스 사업자들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한국T커머스협회(회장 오세영 KTH대표) 창립 1주년 행사를 갖고 중소기업과의 상생과 과당경쟁 지양을 골자로 하는 자율실천규범을 선언했다.T커머스는 1등 기업 KTH를 제외하곤 대부분 적자다. 기존 TV홈쇼핑과 함께 서비스하는 홈쇼핑 회사들(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우리홈쇼핑, NS홈쇼핑)외에는 대부분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KTH는 그간KT그룹 내부 솔루션 사업에 집중해 왔는데 T커머스 사업을 키운 결과 올해 3분기 영업이익(18억 원)이 전년대비 157.3% 증가했다. 국내 T커머스 시장점유율 1위 달성을 인정받아 1등 KT그룹 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T커머스는 브랜드 파워가 약한 중소기업들에게는 스마트 리테일 유통의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T커머스의 판매수수료율은 평균 25% 수준으로 기존 TV홈쇼핑의 32%에 비해 저렴하다. 또한 T커머스사업자의 중소제품 평균 방송편성비율은 87%로 TV홈쇼핑 중소제품 평균 방송편성비율(63%)보다 훨씬 높다.중소기업청 이병권 과장은 “T커머스는 양방향성이 보장되고 재고 부담률도 낮은데다 판매 가능한 상품 수의 제한이 없어 다품종 대량 판매가 가능하다”며 “이는 중소기업 제품 판로 확대에 이점이 된다”고 말했다.납품 업체 상품재고 확보량은 T커머스의 경우 업계 평균 최소 300개~1000개인 반면, TV홈쇼핑에 납품하는 상품재고 확보량은 업계 평균 최소 4000개~1만 개에 달한다. 재고가 소진되지 않을 때 전량 납품 업체 손실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T커머스가 TV홈쇼핑보다 더 친중소기업 매체인 것이다.▲최근 3년간 TV홈쇼핑사업자와 T커머스사업자 중소제품 편성비율 현황(단위: %, 출처: 중소기업청)▲TV홈쇼핑과 데이터홈쇼핑 판매수수료 현황(최근 3년간)(단위 : %, 출처: 중소기업청)이날 (사)한국홈쇼핑상품공급자 협회(회장 이창한)와 (사)한국T커머스협회(회장 오세영)는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행사를 갖기도 했다. 양측은 홈쇼핑 시장의 공정거래 질서 확립과 부당거래 근절을 통해 건전홈쇼핑 유통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다만, 10개나 되는 T커머스 사업자 수나 과도한 송출 수수료, 커머스 플랫폼의 모바일 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존TV홈쇼핑과의 차별화나 옴니채널로서의 가능성 등은 숙제로 꼽힌다.이병권 과장은 “TV홈쇼핑과 T커머스 사업은 국가 면허사업인데 1개 사업자에게 2개의 동일 면허를 부여하는 게 옳은 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최재섭 남서울대 교수는 “TV홈쇼핑 7개사, T커머스 10개사 등 17개나 되는 사업자가 경쟁하는 TV기반 쇼핑 시장에서 해외 진출이 가능하려면 T커머스협회와 기존 홈쇼핑협회가 통합하는 등 서로 상생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T커머스 화면을 몇 %로 한다든지, 상품 종료 표시를 해야 한다든지 하는 규제는 기술적으로 문제 없고 불공정 이슈가 아니라면 정부가 꼭 고수해야 할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이시훈 계명대 교수는 “SK브로드밴드가 T커머스 채널을 자사 채널을 런칭시키지 못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규제 때문”이라고 말했다.조경식 미래창조과학부 방송진흥정책관은 “T커머스가 아직은 성장기이지만 IoT나 빅데이터를 도입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하고 우수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와 해외 진출도 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 부당거래 근절 등을 위한 자율실천 규범은 좋은 의미다. 정부도 지원 정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한국T커머스협회 창립 1주년 행사에는 김성원 의원(새누리당, 정무위), 이창한 한국홈쇼핑상품공급자협회장, 조경식 미래부 국장, 오세영 KT하이텔 대표이사(한국T커머스협회장), 김군선 신세계티비쇼핑 대표이사(한국T커머스협회 부회장), 민택근 쇼핑엔티 대표이사, 김명섭 더블유쇼핑 대표이사, 유창완 SK브로드밴드 본부장 등이 참여했다.◇용어설명T커머스는 방송법상 데이터방송이다. 방송사 채널을 이용해 문자, 숫자, 도형, 이미지 등 데이터를 위주로 영상·음향 등을 조합해 송신한다. 소비자 입장에선 실시간 TV홈쇼핑과 큰 차이를 못 느끼지만 방송법상 동영상 크기가 화면의 2분의 1로 제한되고 실시간 방송편성이 안 된다.
2016.12.19 I 김현아 기자
방배·사당 주택가 아파트촌 탈바꿈 속도낸다
  • 방배·사당 주택가 아파트촌 탈바꿈 속도낸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고층 아파트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여느 강남 주거지역과 달리 3~4층 높이의 다세대·단독주택가로 남아있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 최근 주택 재건축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새 아파트촌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달 말 방배동에선 주택가를 재건축해 짓는 아파트가 4년 만에 공급을 앞두고 있으며, 3000여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사업지에서도 지난 10일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했다. 방배동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사당동에서 진행 중인 주택정비사업까지 더하면 일대 주택가는 모두 1만여가구 규모의 아파트촌으로 거듭나게 된다. 더욱이 방배·사당동 일대는 지하철7호선 내방역과 2호선 서초역 사거리를 잇는 장재터널이 개통하면 강남 중심부로 접근도 쉬워져 향후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떠오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방배동 4년만 아파트 공급… 방배5·6구역도 속도 서초구 서쪽 끝자락에 위치해 강남 변방으로 인식됐던 방배동이 재건축사업을 통해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할 태세다. 현재 방배동에서 주택 재건축사업을 진행 중인 사업지는 지하철 4·7호선 이수역과 2호선 방배역을 사이로 퍼져 있는 방배3구역과 5~7구역, 13~15구역 등 모두 7개 구역이다. 이 가운데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방배3구역으로, 353가구 규모의 ‘방배 아트 자이’가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방배동에서 4년 만에 공급하는 아파트 단지다. 방배동에는 2012년 방배 2-6구역을 재건축한 ‘롯데 캐슬 아르떼’(전용면적 84~251㎡ 744가구) 이후 아파트 공급이 없었다. 이렇다 보니 방배동(방배본동·방배1~4동)은 전체 주택 가운데 아파트 비율이 51%(2015년 기준)에 불과하다. 반면 같은 서초구 내 서초동(서초1~4동)과 반포동(반포본동·반포1~4동)은 아파트의 비율이 각각 81%, 84%에 달한다. 집값 상승을 주도할 단지가 없다 보니 방배동 집값 상승률도 서초구 전체 평균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기준으로 지난 1년간 서초구 전체 평균 아파트값은 11.8%(3.3㎡당 2907만원→3251만원) 상승했지만 방배동은 6.3%(3.3㎡당 2254만원→2396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그러나 최근 주택정비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방배동에도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가 줄줄이 들어설 전망이다. 강남권 최대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지로 꼽히는 방배5구역은 2018년 상반기 일반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이 구역에는 3080가구(전용 59~174㎡)의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GS건설·롯데건설·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지난 10일에는 방배 6구역도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했다. 대림산업은 이곳에 1131가구 규모의 ‘아크로 파크 브릿지’ 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다. 개발 기대감에 재건축사업 속도가 빠른 방배5, 6구역 조합원 입주권(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은 거래시장에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현재 5, 6구역 대지지분 시세는 3.3㎡당 8800만~9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방배본동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물을 찾는 문의가 꾸준하지만 값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조합원들이 물건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6구역의 경우 관리처분인가 전에 권리가액을 산정하는 내년 초쯤 한차례 물건이 쏟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방배동에서는 이외에 13, 14구역이 올 들어 추가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7구역은 추진위 단계에 머물러 있어 상대적으로 사업 속도가 느리고 15구역은 정비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장재터널 개통으로 강남생활권 편입…“집값 격차 줄어들 것”방배동과 동작대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사당동에서도 주택 재건축사업이 속속 진행 중이다. 사당2구역을 재건축한 959가구 규모의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 아파트는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철 4·7호선 역세권 단지로 방배동과 바로 마주하고 있는 사당3구역 역시 지난달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며 사업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었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이 구역에는 전용 59~126㎡ 522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밖에 사당 5구역은 지난달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사를 통과하면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2019년 개통을 앞둔 장재터널을 통해 강남 중심부로 접근하기가 쉬워진 점도 일대 정비사업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장재터널이 개통하면 방배동뿐 아니라 사당동 역시 서초대로를 통해 테헤란로까지 바로 연결되면서 강남 생활권으로 편입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교통망 개선으로 방배동과 서초구 간의 집값 격차 뿐 아니라 방배동과 사당동 간의 가격 차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장재터널 개통은 강남권의 범위가 확장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방배·사당동 일대가 그간 주거지로 선호도가 높았던 지역은 아니지만 정비사업을 완료하면 강남지역 진입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에 대체지로 선택할 수 있는 곳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2.16 I 원다연 기자
"편의점 알바 3명 중 2명 폭언·폭행 경험"
  • "편의점 알바 3명 중 2명 폭언·폭행 경험"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편의점 아르바이트 노동자 3명 중 2명 이상이 손님으로부터 폭언이나 폭행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알바노조 편의점모임은 최근 전·현직 편의점 아르바이트 노동자 368명(현직 202명·전직 166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손님한테 폭언·폭행을 당한 아르바이트 노동자는 67.9%에 달했다. 구체적 피해 사례로는 폭언이 59.0%로 가장 많았고, 폭행과 폭언 둘 다 겪었다는 응답은 6.3%, 폭행만 당했다는 응답은 2.7%였다.특히 야간 근무자의 경우 폭행 경험률은 12.4%로 주간 근무자 6.2%보다 두배 가량 높았다. 여성 아르바이트생의 경우 손님이나 점주, 동료 등에게서 성폭력이나 성희롱을 경험했다는 응답자가 9%나 됐다.임금과 노동환경도 열악했다. 전체 응답자 중 61%가 주휴 수당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임금을 받고 있는 이들은 43.9%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노동자 최저임금 미만율 15%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매장 내 방범용 폐쇄회로TV로 감시를 당하거나 업무지시를 받았다는 응답은 39.1%를 차지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은 개선이 가장 시급한 부분으로 최저임금 위반 문제를 꼽았으며, 주휴수당 미지급, 야간·연장근무 시 추가수당 미지급 등이 뒤를 이었다. ‘진상’ 손님과 점주의 폭력·폭언 문제도 15일 서울 강남구 BGF리테일 본사 앞에서 알바노조 편의점 모임 관계자들이 경북 경산에서 편의점 근로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안전한 노동환경 보장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벌이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수위를 차지했다.한편 편의점모임은 이날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서울 강남구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애초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 본사 앞에서 할 계획이었지만 전날 경북 경산의 한 CU 편의점에서 봉투값을 달라고 했다는 이유로 손님에게 살해당한 사건이 일어나면서 회견 장소를 변경했다. 이들은 편의점 노동자의 죽음을 추모하며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보장을 촉구했다.▶ 관련기사 ◀☞ "알바생도 늦거나 빠질 땐 얘기를 해야죠"☞ '함께 일하고픈 연예인 사장님' 임창정, 알바몬 모델 발탁☞ `알바생 나빠요`…연락두절 알바에 사장 고충 최고조☞ 알바생 58.3% "지켜지지 않는 알바상식 있다"☞ 알바생, 가장 보장받고 싶은 권리 '최저시급'☞ 재택알바 헬로우드림, IOS 전용 자사 앱 출시
2016.12.15 I 정태선 기자
제대로 물 만난 편의점, ‘원두커피·얼음·생수’에 웃었다
  • 제대로 물 만난 편의점, ‘원두커피·얼음·생수’에 웃었다
  • 편의점 3사 2016 히트상품. 세븐일레븐 ‘세븐카페’(사진 왼쪽부터), GS25 ‘유어스얼음컵’, CU ‘헤이루 미네랄워터’.[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올해도 편의점은 원두커피, 도시락 등 자체 브랜드(PB) 상품이 인기를 끌며 승승장구했다. 13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 ‘세븐카페’가 올해 처음으로 전체 판매 1위에 올랐다. 세븐카페 판매점은 지난해 1월 20개점에서 작년 말 1000점을 넘어섰고 1년 만에 다시 4200여개 점으로 확대됐다. 하루 약 12만잔이 팔리는 효자상품으로 등극했다. 편의점 CU에서도 즉석 원두커피 매출은 증가 추세다. 2014년 32%, 2015년 41% 신장한데 이어 올해(1~10월)는 전년 대비 63%까지 판매가 급증했다. 편의점 GS25 자체 원드커피 브랜드 ‘카페25’도 올해(1~11월) 매출이 전년 대비 268.4% 역대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편의점 CU와 GS25에서는 PB상품으로 출시한 컵얼음이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여름 30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의 영향으로 CU에서는 판매량이 전년대비 32% 신장했다. 기존 제품보다 용량을 2배 늘린 ‘빅 델라페 컵얼음’ 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67% 신장했으며, 봉지얼음은 28% 많이 팔렸다.CU 관계자는 “편의점 컵얼음이 이렇게 많이 팔린 데에는 더위와 함께 즉석 원두커피와 고객이 직접 원하는 방식대로 음료를 제조해 마시는 모디슈머 트렌드가 확산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가격 대비 성능, 가성비를 따지는 알뜰 소비 트렌드도 계속됐다. CU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PB생수가 생수업계 1위 브랜드 제주삼다수의 판매량을 넘어서 전체 4위에 올랐다. CU의 PB생수 ‘헤이루 미네랄워터’는 일반 상품 대비 가격을 35% 가량 낮춘 것이 특징이다. 도시락도 올해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CU백종원 한판 도시락’은 3000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집밥 같은 풍성하고 맛있는 한끼 식사를 제공하며 판매량 순위 10위에 올랐다. 이 밖에 ‘CU 매콤불고기 정식’, ‘ 매콤 한입 돈가스&소시지정식’ 등이 인기를 끌면서 전체 도시락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9배 뛰었다.올 한해 편의점에선 PB상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커피, 얼음컵, 생수, 도시락 등 GS25에선 판매수량과 매출액 기준 상위 10위권에 PB상품이 각각 절반을 차지했을 정도다. ‘카카오빵’ ‘도라에몽가공우유’ 등 상품간 경계를 허무는 협업으로 고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활성화로 사람들의 일상에 보다 가까이 다가선 점도 올 한해 편의점 업계가 이룬 성과로 꼽힌다. 스마트폰으로 구매해 자신이 원하는 시간, 원하는 점포에서 도시락을 받고, 티몬 등 여타 온라인몰에서 주문한 상품을 편의점에서 받는 등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했다.
2016.12.13 I 최은영 기자
  • '힐스테이트' 아파트, 래미안 제치고 '브랜드 선호도' 1위 올라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가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에서 13년 연속 1위를 지키던 삼성물산의 ‘래미안’을 제친 것으로 조사됐다. 브랜드 종합평가에서는 래미안이 1위를 유지했다.6일 부동산114가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조사 결과 브랜드 선호도 부문에서 힐스테이트가 1위(17.8%)를 차지했다. 부동산114가 2003년 관련 조사를 진행한 이후 줄곧 1위에 올랐던 래미안은 근소한 차이로 2위(17.4%)로 밀려났다. 래미안은 ‘신뢰도’(10.5%) 항목에서도 힐스테이트(11.3%)에 뒤져 2위로 내려왔다. 지난해 제일모직과 합병된 후 삼성물산의 주택사업 신규 수주실적이 크게 줄었고 분양사업도 서울·수도권에 한정되면서 마케팅 활동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브랜드 선호도 3위는 포스코건설의 ‘더샵’(15.6%)이 차지했다. GS건설의 ‘자이’(14.8%)와 롯데건설의 ‘롯데캐슬’(11.5%)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래미안은 브랜드 선호도에서 1위를 내줬지만 종합평가에서는 1위(20.8%)를 유지했다. 종합평가는 △브랜드 선호도 △브랜드 상기도 △건설사 상기도 △투자가치 △신뢰도 △주거 만족도 등 6개 부문에 대한 개별조사 결과를 합산해 산출한 순위다. 종합평가 2위는 힐스테이트(20.5%)가 차지했고 △더샵(17.2%) △자이(17.2%) △롯데캐슬(12.9%) 등이 뒤를 이었다.투자가치 면에서도 래미안(24.5%)이 1위에 올랐다. 2위인 힐스테이트(16%)와 8.5%포인트까지 격차를 벌였다. 주거 만족도 부문에서는 더샵 거주자 66명 중 58명(87.9%)이 만족한다고 응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어 △힐스테이트(85%) △자이(77.8%) △롯데캐슬(63.9%) △푸르지오(62.1%)가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2016.12.06 I 정다슬 기자
"내년 시장 불투명"…2.6만가구 밀어내기 분양
  • "내년 시장 불투명"…2.6만가구 밀어내기 분양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11·3 부동산 대책 영향이 없겠냐고요? 청약 경쟁률은 떨어지겠죠. 그렇지만 실수요자가 많아 아파트 계약에는 문제 없을 겁니다. 중요한 건 내년 경기가 나빠지기 전에 서둘러 분양을 마쳐야 한다는 겁니다.” 25일 아파트 모델하우스 개관을 앞두고 분양 준비에 한창인 대형 건설사 관계자 말이다. 11·3 부동산 대책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집단대출 규제 등 분양시장에 악재가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이를 비웃듯 새 아파트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11·3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로 분양보증서 발급 등 행정절차가 늦어지면서 최근 3주째 대기상태였던 분양 아파트들이 이번 주 일제히 분양에 나선다. 부동산114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25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돌입하는 아파트는 전국 35개 단지 2만 6258가구에 달한다. 이 중 규제가 강화된 조정 대상지역(서울·수도권 주요 도시·부산 일부·세종시 등)에서만 10개 사업장이 분양에 돌입한다. ◇서울 7곳에서 분양 봇물…“청약 자격 등 잘 따져봐야” 서울에서는 7개 아파트 단지가 동시에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11·3 대책 발표 이후 4주 만에 선보이는 분양 아파트로 일반분양 물량은 2624가구다. 7곳 모두 청약대기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알짜 단지로 꼽힌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은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짓는 ‘잠실올림픽 아이파크’ 아파트(풍납우성아파트 재건축 단지). 총 697가구(전용면적 51~109㎡) 중 일반분양 물량은 92가구밖에 안돼 조기 완판이 예상된다. 서울 강북권에서는 GS건설이 분양하는 ‘신촌그랑자이’ 아파트를 눈여겨 볼 만하다. 지난달 인근에서 분양한 ‘신촌숲 아이파크’ 청약에서 떨어진 수요자들이 대체지로 꼽고 있는 단지다. 신촌숲 아이파크는 평균 74.8대1의 경쟁률로 올해 강북권 최고 청약률을 기록했다. 서울지역에서 나오는 물량은 분양 계약 후 강남권은 입주 때까지, 이외 지역은 계약 후 1년 6개월간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 2주택자나 세대원, 5년 내 당첨 사실이 있는 경우 1순위 청약 자격도 박탈된다. 그런데도 건설사들은 조기 완판(100% 계약)을 자신하고 있다. 분양 아파트 대부분이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재개발 단지인데다 새 아파트 분양을 기다려온 지역 대기수요도 많아서다.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촌그랑자이의 경우 분양가를 바로 인근에 분양한 신촌숲 아이파크와 비슷한 3.3㎡당 평균 2400만원대로 책정했다. 경희궁 롯데캐슬도 전용 59㎡형은 3.3㎡당 2270만원, 전용 84㎡형은 2190만원 선이다. 2년 전 인근에서 분양한 ‘경희궁 자이’는 분양가가 3.3㎡당 평균 2280만원이었다. 송파구에 나오는 잠실올림픽 아이파크 분양가도 지난해 선보인 ‘송파 헬리오시티’보다 낮은 3.3㎡당 평균 2605만원에 책정됐다. 다만 규제가 많은 만큼 청약 때 따져봐야 할 게 많다. 함영진 부동산 114리서치 센터장은 “최근 집단대출도 금리가 높아져 이자 부담이 커진 상태”라며 “자금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않거나 청약 순위 등을 확인하지 않고 나설 경우 청약통장만 해지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분양 러시에 ‘소화불량’ 우려도서울은 상황이 그나마 나은 편이다. 정부가 서울 등 일부 지역을 조정 대상지역으로 묶자 규제 대상에서 비껴난 지역에서는 밀어내기 분양이 급증하면서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이달 셋째주까지 지방과 비조정 대상지역에서 나온 분양 물량은 42개 단지 2만 8418가구(임대 포함)나 된다. 앞으로 연말까지 추가로 나올 전국 공급 예정 물량도 92개 단지 7만 5000여가구에 이른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정부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 분양보증 절차를 까다롭게 한 26개 지역에서도 여전히 신규 분양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지역은 추가 미분양 주택도 급증하고 있다. 이달 인천 영종지구에서 나온 ‘영종 푸르지오 자이’ 공공분양(1604가구) 아파트는 평균 0.2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10개 주택형 모두 1·2순위 미달됐다. 경기도 평택시에서 분양된 ‘힐스테이트 평택3차’도 전용 64㎡형만 청약경쟁률 1 대 1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평택 신장동 메디슨스퀘어 3차도 전 주택형 미달됐다. 같은 달 용인시에서 선보인 ‘용인 보라 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 청약경쟁률이 0.61대 1,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된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듀하이’는 임대주택인데도 0.63대 1에 그쳤다. 밀어내기 분양이 급증하는 것은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서둘러 분양을 끝내려는 건설사들의 심리적 부담이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연구위원은 “서울을 포함해 실수요가 많은 지역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계약률이 원만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나머지 지역은 대출 금리 인상 등으로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며 “밀어내기 분양으로 인한 양극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1.25 I 정수영 기자
  • [마감]코스닥, 나흘만에 반등…지진관련株 동반 강세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를 발판으로 나흘 만의 반등에 성공했다.22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1포인트(0.23%) 오른 610.74로 마감했다. 3포인트 남짓 상승하며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 때 잠시 약세로 돌아선 것을 제외하면 줄곧 강세를 이어가다 오랜만에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수급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의 합심이 돋보였다. 개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이며 189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은 사흘째 지속하던 매도세를 끝내고 5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77억원을 내다팔았다.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인터넷이 3% 가까이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고 비금속과 금융, IT/소프트웨어서비스, 종이목재, 금속 등의 강세가 두드러진 데 반해 오락문화와 컴퓨터서비스,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화학, 통신방송서비스 등은 부진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카카오(035720)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보유 주식을 담보로 300억원을 대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3.5% 넘게 올랐고 이오테크닉스(039030)는 4분기 실적 기대감에 5.7% 급등했다. 메디톡스(086900)와 코미팜(041960) 로엔(016170) 바이로메드(084990) 파라다이스(034230) GS홈쇼핑(028150) 컴투스(07834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에스에프에이(056190) CJ오쇼핑(035760) 휴젤(145020) 등도 상승했다.하지만 CJ E&M(130960)은 중국의 한류 금지령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1.8% 떨어졌고 SK머티리얼즈(036490)와 케어젠(214370) 원익IPS(240810) 솔브레인(036830) 등도 밀렸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보합에 그쳤다.이날 오전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지진 관련주들이 일제히 뛰었다. 내진 설계된 원자력 밸브 등을 생산하는 포메탈(119500)이 15% 넘게 점프했고 지진 발생 시 다리 낙교방지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코리아에스이(101670)와 소방설비기계업체 파라텍(033540), 앰뷸런스 등 특장차 제조업체 오텍(067170)과 광림(014200) 삼영엠텍(054540) 등도 동반 상승했다.이외에 엔지스테크널러지(208860)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방송사와 현지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9% 넘게 급등했고 파나진(046210)은 유상증자로 63억원에 달하는 자금 조달을 추진하면서 상승했다.이날 거래량은 6억4040만주, 거래대금은 2조6120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57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00개 종목이 내렸다. 10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16.11.22 I 김기훈 기자
분양보증 발급업무 재개…모델하우스 35곳 개관
  • [부동산캘린더]분양보증 발급업무 재개…모델하우스 35곳 개관
  • △ 11월 넷째 주 부동산 캘린더 [자료=부동산114][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움츠러들었던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 15일부터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시행함에 따라 분양보증 발급업무를 재개해서다. 분양 일정이 연기됐던 업장들이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서면서 분양 시장이 또 한 번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에는 전국 2개 아파트 단지(1708가구)가 청약을 받고 35개 단지가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현대건설은 22일 경기 수원시 호매실지구 C-5블록에 들어서는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인 ‘힐스테이트 호매실’의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1층~지상 25층짜리 아파트 8개 동에 총 800가구(전용 74~93㎡)로 이뤄진다. 과천~봉담 고속화도로, 수원~광명간 고속화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수인선 수원역(2017년 개통 예정)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교육시설로는 능실초·중, 금호초, 칠보초, 호매실중·고 등이 있다.롯데건설은 25일 서울 종로구 무악 제2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 롯데캐슬’ 아파트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16층짜리 아파트 4개 동에 총 195가구(전용 59~110㎡)중 11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이 단지 인근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서대문독립공원 조망에 인왕산과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교육시설은 서울 독립문초, 대신중·고교 등이 있다. 강북삼성병원, 종로문화체육센터, 광화문아트홀 등의 편의시설도 누릴 수 있다. 대림산업은 같은 날 서울 관악구 봉천 제12-2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아파트 22개 동에 총 1531가구(전용 39~114㎡)로 구성된다. 일반분양은 655가구로 주택형(전용면적)별로 △84㎡A 52가구 △84㎡B 265가구 △84㎡C 73가구 △84㎡D 112가구 △84㎡E 63가구 △114㎡ 90가구 등이다. 단지 인근에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봉천역이 있다. 교육시설로는 관악초, 봉림중, 영락고교 등이 있다. GS건설은 마포구 대흥2구역(마포구 대흥동 12번지 일대)을 재개발한 ‘신촌 그랑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2㎡ 총 1248가구로 일반분양은 492가구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 △59㎡ 135가구 △84㎡ 343가구 △96㎡ 12가구 △112㎡ 2가구로 이뤄졌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도보 2~3분 거리 역세권으로 연세대, 이화여대와 서강대 등과 가깝다. 대우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1구역(서대문구 연희동 711번지 일대)을 재개발한 ‘연희파크푸르지오’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총 396가구(전용 59~112㎡)로 일반분양은 288가구다. 단지 앞에 명동, 종로 등으로 접근할 수 있는 버스노선 정류장이 있으며 내부순환로, 모래내로, 홍제천로 등 교통망 이용이 수월하다. 안산 도시자연공원, 안산둘레길, 홍제천 산책로가 인접해 있다. 편의시설로 홈플러스, 신촌 현대백화점, 세브란스 병원 등이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성북구 석관제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아트리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짜리 아파트 14개 동에 총 1091가구(전용 39~109㎡) 가운데 61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과 6호선 돌곶이역이 단지 인근에 있다. 향후 GTX C노선(의정부~삼성~금정구간)이 개통되면 청랑리역부터 삼성역까지 한 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중랑천, 천장산, 북서울꿈의숲 등이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송파구 풍납동 풍납 우성 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올림픽 아이파크’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697가구(전용 51~109㎡)로 92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지하철 8호선 강동 구청역과 몽촌토성역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에서 올림픽공원과 광나루 한강시민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은 풍성초, 풍성중, 풍납중 등이 있다. 차로 약 5분 거리에 제2롯데월드와 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이 있다.
2016.11.19 I 김성훈 기자
30대그룹 투자, 올들어 24% 급감.. 삼성·현대차·SK 부진 두드러져
  • 30대그룹 투자, 올들어 24% 급감.. 삼성·현대차·SK 부진 두드러져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국내 30대 그룹의 올 3분기 누적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4%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재산권 등 무형자산 투자는 소폭 늘어난 반면, 설비투자와 직결된 유형자산 투자액은 27%나 쪼그라들었다. 1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30대그룹 257개 계열사의 올해 3분기까지 유·무형자산 투자액을 집계한 결과, 총 45조32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9조6424억원)에 비해 14조3135억원(24.0%) 감소했다. 특히 설비투자인 유형자산 투자가 급감했다. 유형자산 투자는 작년 3분기 누적 54조3473억원에서 올해는 39조7356억원으로 무려 26.9%나 줄었다. 유형자산 투자는 전체 투자액의 87.7%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반면 무형자산 투자는 5조 2951억 원에서 5조5934억원으로 5.6% 증가했다. 30대 그룹의 절반이 넘는 18개 그룹이 투자를 줄였다. 특히 삼성·현대차·SK 등 3대 그룹의 투자 부진이 두드러졌다. 이들 3대 그룹의 3분기 누적 투자액은 26조3653억원으로 30대 그룹 전체 투자액의 58.2%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누적 투자액 39조6383억 원에 비해서는 13조2730억 원(33.5%)이나 줄어들었다. 30대 그룹 전체 3분기 누적 투자액 감소규모가 14조3135억원임을 감안하면 3대그룹의 투자 감소액이 전체 감소액의 92.7%를 차지하는 셈이다. 투자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현대차그룹이었다. 지난해는 3분기까지 15조2649억원을 투자했지만 올해는 5조8306억원에 그쳤다. 1년 새 투자액이 9조4343억원(61.8%)이나 감소했다. 유형자산 투자액이 13조9782억원에서 4조3348억원으로 9조6434억원(69.0%) 감소한 영향이 컸다. 무형자산 투자액은 1조2866억원에서 1조4957억원으로 16.3% 늘었다. 투자 감소 2위는 삼성그룹이었다. 삼성은 지난해 3분기까지 14조9261억원을 투자했지만 올해는 12조9045억원에 그쳐 2조216억원(13.5%) 줄었다. 유형자산 투자는 13조5651억원에서 11조8975억원으로 1조6676억원(12.3%), 무형자산 투자도 1조3610억원에서 1조70억 원으로 3540억원(26.0%) 각각 감소했다.SK그룹도 지난해 3분기 누적 9조4474억원에서 올해는 7조6302억원으로 1조8172억원(19.2%)이 줄어 감소액 3위에 올랐다. 유형자산 투자가 8조8094억원에서 6조7832억원으로 2조263억원(23.0%) 줄었고, 무형자산 투자는 6380억원에서 8471억원으로 2091억원(32.8%) 늘었다. 이밖에 GS(-4740억원, 33.6%↓), KT(-3331억원, 14.4%↓), 영풍(-3048억원, 68.3%↓), 금호아시아나(-2774억원, 48.1%↓), 현대중공업(-2693억원, 36.4%↓) 그룹 등도 투자액 감소규모가 컸다.3분기까지 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곳은 LG그룹으로 3268억원(6.3%↑)이었다. 롯데(2488억원, 16.8%↑), 두산(1582억원, 44.2%↑) 그룹도 투자를 크게 늘렸다. 이어 CJ(1570억원, 19.8%↑), 한화(1545억원, 19.0%↑), 에쓰오일(1415억원, 35.3%↑)그룹 등이 뒤를 이었다.
2016.11.15 I 이진철 기자
  • 대형 유통업체 비정규직 사회보험 확대 추진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근로복지공단은 비정규직이 많은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근로자의 사회보험가입을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공단은 백화점 협회와 대형 5개 백화점·한국체인스토어협회·대형유통기업·한국편의점산업협회·편의점 가맹본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백화점의 경우 올해 1월 롯데백화점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AK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이 동참, 3만8811곳의 입점업체 정보를 입수해 이 중 1만3147곳에 고용·산재보험 가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를 비롯한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이랜드리테일 등 대형마트에서도 현재 입점업체 명단 등을 요청 중에 있다.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씨스페이스 등 편의점 가맹본부와 한국편의점산업협회는 입·이직이 잦은 아르바이트생 등의 사회보험 가입을 추진 중이다. 이재갑 이사장은 “연내 사회보험 4대 취약분야 중 음식업 분야의 비정규직 근로자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프랜차이즈 본점 등을 동참시킬 예정”이라며 “앞으로 보험 사각지대 제로 실현을 위해 기업과 민간이 참여하는 민관협력 체계 구축에 역량을 더욱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전국 공공도서관 사서 60% '비정규직'☞ [이데일리N] "정규직·비정규직 임금 격차 13%에 불과" 外☞ [국감] 문체부 산하기관 '비정규직' 넘친다☞ [국감]학교 비정규직 14만명···무기계약 전환율 63%☞ [국감]환경부 산하기관 비정규직 남용 심해☞ [국감]"국립공원 전문구조인력 전원 비정규직"☞ 경총“지난해 국민 부담 사회보험비용 97.6조”
2016.11.02 I 정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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