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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thing Ther Iz"…오타 내는 챗GPT, 왜?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Nothing Ther Iz / Nothin I Desire to Taste/ Nothin I Wiss to Do / Only a hope I/ Leave in a grace.챗GPT가 쓴 이 시(詩)를 읽은 이들은 철자가 이상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Nothing은 Nothin으로 There은 Ther로 Is는 Iz로 쓰여졌다. Wiss는 Wish로 짐작해볼 수 있다. 왜 이렇게 쓰였을까. 이 시는 사실 87세 한글을 깨친 박금분 할머니가 쓴 ‘가는 꿈’이라는 시이다. 인지 아무거또 업따/ 묵고 시픈 거또 업또/ 하고 싶은 거도 업다/갈 때 대가 곱게 잘/가는 게 꿈이다.맞춤법을 잘 모르는 할머니의 꾸밈없는 마음이 읽는 이의 마음을 잔잔히 울려온다. 이를 어떻게 영어로 번역할 수 있을까.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시라는 조건을 넣고, 시인의 나이, 한글을 최근 배웠다는 조건 값을 넣었더니 영문번역 역시 하나씩 맞춤법이 틀린 그러나 그 감동이 살아 있는 시로 나왔다”고 말했다.강달막 할머니의 시 ‘내기분’(왼쪽)을 GPT-3를 활용해 번역한 시(오른쪽). so cruel and so crude, so sad, ease, plese 등으로 운율을 맞췄다. (사진=플리토 제공)챗GPT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논의도 뜨겁게 이뤄지고 있다. 언어 데이터 및 전문번역 서비스 기업 플리토(300080) 역시 GPT-3가 번역에는 어떻게 활용될지를 놓고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이미 플리토가 제공하는 서비스에는 GPT-3가 적용돼 있는 상황이다. 특히 플리토가 주목하는 것은 ‘리프레이징’(rephrasing·윤문) 기능이다. 기존의 기계번역(MT)은 단일화된 조건에서만 번역이 가능했다. 그러나 챗GPT를 활용하면 이 글이 어떤 분야의 글인지, 청자는 누구인지 등 조건 값을 구체적으로 줄 수 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번역기도 초개인화 된 번역기가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면 10대들을 위한 글을 써달라고 하거나, 어르신들을 위한 글을 써달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챗GPT가 기존 MT와 다른 또 다른 특징은 신조어 학습이다. 가장 첨단 번역 방식인 인공신경망 번역(NMT)에서도 신조어를 학습시키기 위해서는 막대한 데이터가 필요했다. 그러나 챗GPT는 대화를 통해 즉각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의 뜻이 뭐야?”라고 물어주면 답을 하지 못하지만, “중꺾마는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의 축약형이야, 중꺾마를 가지고 한국어로 문장을 만들어줘”라고 하면 “그는 어려운 시기에도 중꺾마를 가지고 있어서 항상 성장하는 길을 찾았다”라고 만들어줄 수 있다.물론 챗GPT는 한국어 번역에 있어서는 아직 한계점이 많다. 영어로 이해한 문장을 한국어로 번역하기 때문이다. 이는 AI의 번역 성능이 어떠한 데이터를 학습하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대표는 “챗GPT는 영어와 라틴어, 클로바는 한국어와 일본어를 번역하는 데 더욱 특화된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그렇다면 번역가는 사라질까. 여전히 사람이 해야 하는 영역이 남아 있다. 인공지능(AI)이 문장을 더욱 자연스럽게 다듬을 수 있도록 조건 값을 주고 최종적으로 검수해야 하는 역할은 바로 사람이 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최종검수자는 번역가가 아닌 그 언어를 잘 모르는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챗GPT가 종종 사실이 아닌 것을 그럴듯하게 풀어놓는 것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은 바로 언어를 잘 아는 이가 아닌 그 지식을 가진 이이기 때문이다.아울러 감정은 여전히 AI에 미지의 영역이다. AI는 논리적으로 파악하는데 감정은 여전히 논리 밖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이정수 대표는 “인간의 감정은 상황의 변수가 너무 많은데 이를 AI가 따라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최대 실적에 지배구조 투명화로 성장하는 KT..구현모 공개경쟁 원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다슬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KT(030200)가 창사 이래 처음 매출 25조 원 시대를 연 날, KT이사회는 국민연금과 여당의 지배구조 투명화 요구에 화답하는 결정을 했다. 덕분에 이날 KT 주가는 3만 3950원으로 전일보다 0.59% 오른 채 마감했다. KT 주가는 구현모 대표이사(CEO) 취임 당시 1만 9700원이었지만,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으로의 전환에 성공하면서 3만 7000원대를 유지하다 지배구조 리스크가 부각하면서 3만2500원까지 빠졌다. 그런데 이번에 KT이사회가 차기 CEO를 공개경쟁으로 다시 뽑기로 하면서 리스크가 줄었다는 평가다.◇제3자 인선자문단, 사내이사 심사 배제로 공정성 강화KT이사회(의장 강충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공개경쟁 방식의 CEO 선임 절차를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28일, 이사회는 구현모 후보를 KT 차기 CEO로 선임한 바 있는데, 이번에 CEO 선임 절차를 원점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이사회는 왜 다시 공개경쟁 방식을 꺼내 들었을까. 지난 복수 후보 심사 땐 외부 공모도 없고 중간 과정도 공개하지 않아 ‘밀실 담합’이란 비판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KT 이사는 “국민연금이 요구하는 소유분산 기업 지배구조 개선 방향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면서 “구 대표 역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고 재차 공개경쟁에 응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혀 수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외부 공모(2월 10일~2월 20일 13시)를 포함한 공개경쟁 방식이 됐지만, 현 CEO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외이사들이 차기 CEO 후보들을 심사하는 데 대한 의심도 적지 않다.이런 우려를 없애기 위해 KT이사회는 제 3자 인선자문단이 사외인사 최종 후보군을 결정하고, 사내이사는 후보선정과정에 전혀 참여하지 않으며, 국내외 주주로부터 바람직한 KT CEO 상에 대한 의견을 받기로 하는 등 이중 삼중의 장치를 만들었다. 차기 CEO 선임은 외부 공모와 함께 지배구조위원회의 사·내외 CEO 후보군 심사,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의 면접 심사, 이사회의 최종 심사 및 확정 순으로 진행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구현모 대표 공개경쟁 참여…김성태, 김기열, 홍원표, 표현명, 윤경림 거명KT 차기 CEO는 누가 될까. 일단 구현모 대표도 공개경쟁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구 대표는 주변 인사들에게 “밀실에서 이사회와 짜고 치는 식으로 차기 대표가 됐다는 오해를 받고 싶지 않다. 다행히 1월 말 소유분산기업 지배구조 논의가 일어나면서 다시 (이사회를) 설득할 기회가 와 제 권리를 내려놓고 투명하고 공개적인 경쟁을 하자는 결정을 얻어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경쟁에서 더 훌륭한 후보가 나온다면 그 역시 KT를 위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KT 안팎에선 구현모 대표 외에도 김성태 전 의원(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 홍원표 전 삼성SDS 대표, 임헌문 전 KT 사장(대전 테크노파크 원장), 김기열 전 KTF 경영지원부문장, 표현명 KT 사외이사, 윤경림 KT 그룹Transformation부문장 등의 이름이 나온다.통신 업계 원로는 “KT의 지배구조를 투명화하고 단단하게 하는 차원에서 사내·외에서 훌륭한 후보들이 많이 공개경쟁에 참여하길 바란다”면서도 “다만, 정치권이 논공행상 차원에서 KT CEO를 결정하면 디지털 전환 시대에 국민 기업 KT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창사 이래 최고 실적…상반기 초거대 AI ‘믿음’ 상용화한편 KT는 창사 이래 최고인 연 매출 25조원 시대를 열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2년도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25조 6500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1조 69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 눈에 띄는 것은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DIGICO)을 선언한 이래 관련 서비스 매출이 7.3%나 증가했다는 것이다. KT그룹의 전체 매출에서 △기업인터넷·기업통화 시장을 다루는 B2B 고객대상 통신 사업 △AICC(인공지능 콜센터), 기업메시징 등 B2B 플랫폼 사업 △미디어와 모바일 플랫폼을 다루는 B2C 플랫폼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38%에서 41%로 증가했다.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한 유·무선 사업 역시 5G 가입자와 고품질 인터넷 서비스 수요 증가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가 유지됐고, 특히 미디어콘텐츠 컨트롤타워인 kt스튜디오지니는 설립 2년 차에 별도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의 매출과 9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KT스카이라이프도 창사 이래 첫 1조원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 4월 분사한 KT 클라우드도 2022년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 수주 1위를 달성하며 첫해 실적으로 43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올해 KT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강화하고 확장할 예정이다. 상반기 초거대 AI 모델인 ‘믿음’을 상용화하고 연내 2000억 파라미터(매개변수)규모 모델로 확장한다. 챗GPT를 만든 오픈AI는 1750억 파라미터 모델을 운영하고 있고, 구글 AI는 5400억 파라미터, 네이버는 2040억 파라미터 규모 모델이다. KT알파와 kt CS, kt IS는 AICC(AI콜센터)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사업 모델 고도화에 집중한다. 플레이디는 광고주 대상 AI 챗봇 서비스를 운영하며 중소형 광고주 대상 마케팅에 집중한다. AI 스타트업인 ‘주스’를 인수한 지니뮤직은 AI 창작과 음악서비스 영역에 AI 적용을 확대한다.올해에도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외연 확장과 미래사업 준비를 위해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KT는 △신한은행(금융), CJ ENM(콘텐츠), 현대차(모빌리티)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영진 전무는 “KT는 2020년 디지코 선언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외 경제환경과 고객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디지코와 B2B 사업에서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면서 “앞으로도 성장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기업가치를 높여 주주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 외신 앞에서 '서울 전도사' 역할 오세훈…"글로벌 매력 도시 자신"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Hello, Is this your first visit to Seoul City Hall?. Welcome to city hall.”(안녕하세요. 서울시청 방문은 처음인가요? 시청 방문을 환영합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오후 서울시청 본관에서 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인사로 외신들을 맞이했다. 이날 오 시장은 30여분간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주제로 영어 프레젠테이션(PPT)를 진행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3년 서울주재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동행 매력 특별시 서울’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강 대관람차, ‘런던 아이’ 뛰어넘는 랜드마크 만들 것 이날 외신 기자 간담회는 오 시장이 구상하는 서울시의 모습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 시장은 먼저 ‘약자와의 동행’을 키워드로 꺼낸 뒤 서울시가 시행 중인 안심 소득이 전 세계적인 복지 실험으로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부했다. 안심소득은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하후상박형 미래 복지제도다. 서울시는 지난해 500가구를 선정해 1단계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올해 2단계 사업에 참여할 1100가구를 새로 모집하고 있다.오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양극화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서울은 안심소득이라는 새로운 해결책을 내놨다”며 “3년 후 이 실험이 성공한다면 현재 복지 시스템을 안심소득 기반으로 바꿀 수 있고, (기초수급자들이 지원에 안주하는) 현재 복지 시스템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하이앤드 공공주택’ 사업과 저소득층 가정의 교육의 질을 높이는 ‘서울런(Learn)’도 서울시의 대표적인 복지 사업으로 외신들에게 소개했다.오 시장은 관광객 3000만명 유치 시대를 열기 위한 ‘글로벌 매력 도시’라는 주제에서는 적극적인 개발로 재미가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단 구상을 밝혔다. 일례로 ‘그레이트 선셋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상암 또는 노들섬에 영국의 대표적인 관람차인‘런던 아이’와 같은 ‘한강 대관람차’를 만들어 랜드마크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종로 세운상가 일대도 녹지공간과 고층빌딩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개발을 추진하겠다고도 덧붙였다.외신들은 오 시장의 매력특별시 구상을 환영하면서도, 잇단 개발에 따른 원주민들의 소외 현상을 지적하기도 했다. 재개발, 뉴타운 등으로 인해 원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은 “대책 없이 허물고 새로 짓는 게 아니라 저소득층을 위한 배려가 있는 정책이 충분히 마련된 상태에서 할 것”이라며 “대표적으로 임대주택을 제공할 수도 있고, 일정 부분 이사비를 지원해 정착할 수 있게 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태원 참사엔 “깊이 반성”…외신 앞에서도 “전장연, 무관용 대응”이날 외신 기자간담회에서는 이태원 참사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대한 서울시의 대응 등 외신들의 질문도 이어졌다.오 시장은 먼저 서울 한복판에서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것과 관련해 면목이 없다고 고개 숙였다. 그는 “(압사 사고와 같은 일이) 서울에서 일어날 것이라 예상 못 했기에 시장으로서 면목이 없고, 유가족들과 사상자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최근 유가족이 서울광장에서 이태원 참사 합동 시민분향소를 설치한 것과 관련해 원만한 해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시는 2차 계고장을 보내 오는 8일 13시까지 분향소 자진철거를 예고했으나, 이날 일주일간 행정대집행을 연기하기로 했다. 대신 유족 측이 합동분향소 설치할 곳을 정해서 서울시에 제안해달라고 요구했다. 만일 요구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15일 오후 13시 행정대집행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또한 외신 기자들 앞에서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이어가는 전장연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오 시장은 “지난번 면담을 통해 한 시간 가까이 서울시가 입장을 설명했고, 이후로 추가적인 메시지는 내지 않을 것”이라며 “(전장연의 시위방법은) 철도안전법을 위협하는 형태의 시위라 무관용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불명’ 7주 연속 토요 예능 1위 굳건, ‘오 마이 스타’ 특집 빛났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KBS ‘불후의 명곡’의 ‘오 마이 스타’ 특집에서 선후배들이 아름다운 하모니와 시너지로 반짝반짝 빛났다.5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불후의 명곡’ 592회는 전국 8.5%, 수도권 7.8%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 시간대 시청률 7주 연속 1위로 토요 최고의 예능임을 굳건히 했다.4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592회는 ‘2023 오 마이 스타’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조한&UV, 선예&조권, 박완규&윤성, 이보람&HYNN(박혜원), 정선아&민우혁 등이 무대에 올라 찰떡 호흡을 뽐냈다.가장 먼저 무대를 연 김조한&UV는 보이즈투맨의 ‘End Of The Road’ 무대를 꾸몄다. UV 유세윤은 ‘다리가 안 좋으신 어머니께 이 무대를 바치고 싶다’고 전했다. 김조한&UV는 엄마, 아빠를 향한 메시지로 노래를 개사해 무대를 꾸몄고, 유머와 재치가 녹아 든 무대에 관객들은 미소를 지었다. 특히, 유세윤은 무대 중간 ‘이젠 제가 어머니의 다리가 되겠다’는 내용의 내레이션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윤형주는 “냉정하게 노래가 괜찮았다”고 했고, 유리상자 이세준은 “기대를 깸과 동시에 훨씬 감동이 있었다”고 평했다.선예&조권이 나얼의 ‘바람 기억’으로 두 번째 무대에 올랐다. 22년 우정에 빛나는 두 사람은 아름다운 하모니 속에서 서로의 목소리를 빛나게 만드는 무대를 만들어냈다. 오랜 시간 함께 했던 두 사람은 마치 한 사람이 부르는 것처럼 어우러진 호흡이 눈길을 끌었다. 정선아는 “둘의 우정의 메시지가 너무 잘 보이는 무대였다”, 윤성은 “남녀 혼성 화음이 어려운데, 너무 아름다웠다. 노래하는 모습조차도 닮아 있더라”고 칭찬했다.세 번째로 박완규&윤성은 박경희의 ‘저 꽃 속에 찬란한 빛이’를 불렀다. 박완규와 윤성은 강렬한 록 스피릿을 뿜어내며 무대를 압도했다. 특히, 남녀 로커의 각각 다른 보컬색과 샤우팅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관객과 토크대기실의 출연자들은 전율을 느낀 듯 무대에 눈을 떼지 못했다. 무대가 끝나자 에스페로는 “입을 너무 벌리고 있어서 입이 말랐다”고 했고, 김호중은 “이 무대 자체가 만사형통이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이 무대를 다시 보겠다”는 특별한 감상평을 전했다.이보람&HYNN(박혜원)은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로 네 번째 무대를 채웠다. 이들은 속삭이듯 조용히 무대를 시작했다가 시원하고 청량한 고음으로 무대를 감쌌다.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진 두 사람의 목소리가 하모니를 이뤄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 무대에 대해 민우혁은 “공기청정기를 틀어 놓고 전체 환기를 시킨 듯한 시원한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또, 양지은은 “설렜고, 마지막에는 눈물이 좀 고였다. 두 분의 애틋한 선후배의 정이 느껴졌다”고 덧붙였다.다섯 번째인 마지막 피날레로 정선아&민우혁은 영화’위대한 쇼맨’ OST인 ‘This Is Me’로 관객을 찾았다. 뮤지컬 배우 선후배인 이들은 전공을 십분 살려 하모나이즈와 함께 뮤지컬 무대를 연상케 하는 웅장한 무대를 펼쳐냈다. 여러 앙상블이 시너지를 내며 긍정적인 에너지가 무대를 가득 채웠다. 양지은은 “끝났다”라는 짧은 소감을 내놨고, 유리상자 박승화는 “흐뭇하게 봤는데 끝나니까 성질이 났다”고 했다. 김영임 역시 “지금 보니까 나도 열받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최종 우승의 주인공은 뮤지컬 정선아&민우혁이었다. 이들은 2연승을 달렸던 박완규&윤성을 꺾고 단번에 우승 트로피로 향하며 기쁨을 누렸다.이번 ‘2023 오 마이 스타’ 특집은 5팀의 선후배가 한 무대를 꾸며내며 시너지를 냈다.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는 선후배들이 장점은 극대화하고, 부족한 점은 채워주며 최고 퀄리티의 무대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후배들의 ‘선배 예찬’과 선배들의 ‘후배 사랑’도 물씬 나타나 훈훈한 토크도 넘쳐났다.‘불후의 명곡’ 592회 방송 후 “정선아&민우혁 뮤지컬 배우는 역시 다르다. 보는 내내 감탄했다.”, “박완규&윤성 무대에 입도 못 다물고 박수치는 나를 발견했다”, “이보람&HYNN(박혜원), 고음 하모니 최고다”, “김조한&UV 무대 보며 울컥했다. 감동 폭발”, “선예&조권 우정 너무 멋있다. 듀엣 무대 또 보고 싶다”는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 [Today 신곡]에픽하이, 해외 시장 겨냥 새 앨범 '스트로베리' 발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에픽하이(EPIK HIGH·타블로, 투컷, 미쓰라)가 새 앨범 ‘스트로베리’(Strawberry)로 1일 돌아온다.에픽하이는 앨범과 동명의 곡 ‘스트로베리’를 포함해 ‘온 마이 웨이’(On My Way), ‘캐치’(Catch), ‘다운 배드 프리스타일’(Down Bad Freestyle), ‘갓즈 라떼’(God’s Latte) 등 5곡을 신보에 담았다. 전 멤버가 작사, 작곡 전반에 고루 참여했다. 수록곡 중 ‘온 마이 웨이’와 ‘캐치’는 각각 갓세븐 잭슨과 마마무 화사가 피처링한 곡이다.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 플랫폼을 통해 공개한다.에픽하이의 신보 발매는 지난해 2월 ‘에픽하이 이즈 히어 하’(Epik High Is Here 下)를 낸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들은 이번 신보를 ‘첫 글로벌 앨범’이라고 소개하면서 해외 음악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그 일환으로 오는 6일부터 월드투어 ‘올 타임 하이 투어’(ALL TIME HIGH TOUR)에 돌입한다. 이번 투어는 영국, 벨기에, 덴마크, 독일, 프랑스, 미국, 캐나다 등 총 7개 국가 36개 도시에서 4월까지 이어진다.
- 파나소닉, 풀프레임 미러리스 ‘루믹스 DC-S5M2’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파나소닉코리아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루믹스 DC-S5M2’(이하 S5M2)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S5M2는 사진과 영상에서 모두 높은 퀄리티를 낼 수 있도록 만든 신작이다. 루믹스 시리즈 최초로 상면위상차 오토포커스(AF)를 탑재한 S5M2의 신개발 24.2MP 풀사이즈 CMOS 센서는 풍부한 색상을 표현한다.또한 14+ 스톱의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실현하고, 듀얼 네이티브 ISO(ISO 100~51200, 확장 50~204800)와 3DNR로 노이즈는 줄이고 고감도 촬영에 대응한다. 로우패스 필터를 제거해 높은 해상 성능을 이끌어내고, 피사체의 더 정밀하게 묘사한다.특히 S5M2는 상면위상차 AF를 통한 779점의 포인트로 피사체까지의 거리를 고속·고정밀도로 산출한다. 역광이나 저조도 촬영에서 피사체를 판별하기 어려운 신이나, 복수의 사람이 교차하는 신 및 보다 작은 피사체에서도 뛰어난 AF 성능을 발휘한다. 라이카와 파나소닉이 공동 개발한 L2 (엘스퀘어)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신세대 비너스 엔진은 기계식 셔터로 9(AFS)/7(AFC)fps, 전자식 셔터 기준으로 30fps AFS/AFC Raw 연사 촬영이 가능해 롤링셔터 왜곡을 감소시켜준다.특히 S5M2는 S5와 같이 소형화를 유지한 채 카메라 바디내에 고정밀도의 새로운 방열 구조를 채용, 장시간의 촬영 등으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처리한다.S5M2는 기존의 뛰어난 손떨림 보정 시스템에 더해 동영상 촬영시 휴대 촬영을 강력하게 서포트하는 ‘액티브 I.S.’를 신규 탑재해 S5대비 약 2배의 흔들림 보정이 가능하다. 이번에 출시되는 루믹스 S5M2의 바디킷(DC-S5M2GD), 렌즈킷(DC-S5M2KGD, S-R2060GC 렌즈 포함), 더블킷(DC-S5M2WGD, S-R2060GC & S-S50GC 렌즈 포함)의 소비자가는 각각 259만원, 299만원, 329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