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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성탄절 마켓 차량 돌진 테러로 5명 사망…총선 영향 주나
  • 獨 성탄절 마켓 차량 돌진 테러로 5명 사망…총선 영향 주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독일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테러로 5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 다쳤다고 21일(현지시간) 독일 작센안할트주 당국이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9세 어린이가 포함됐으며, 부상자 41명은 중상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21일(현지시간) 독일 동부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테러로 숨진 이들을 추모하는 사람들.(사진=AFP)마그데부르크 검찰은 용의자가 독일의 사우디아라비아 난민 수용에 대해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고 용의자의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 중이다. 용의자는 전날 오후 7시께 차량을 시장 쪽으로 천천히 이동시킨 뒤 속도를 높여 인파를 향해 돌진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현장 인근에서 체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용의자는 반(反)이슬람 발언을 한 전력이 있는 사우디 출신 정신과 의사로, 2006년 독일로 이주해 20년 가까이 독일에서 거주하며 영주권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용의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나 복수의 독일 언론은 용의자를 ‘탈렙 A’로 칭하고 있다. 그는 이슬람에 등을 돌린 사우디 사람들의 유럽 망명을 돕는 활동을 했으며, 2019년 언론과 인터뷰에서 “좋은 이슬람은 없다”고 말하는 등 이슬람에 비판적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 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반이민 성향의 극우 정당인 독일대안당(AfD)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독일 안보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사우디 당국은 해당 남성에 대해 거듭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그가 SNS를 통해 “독일에서 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자랑해 사우디 당국이 이를 경고했으며, 독일 경찰에 이에 따라 조치를 취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FT는 전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현장을 찾아 “끔찍한 사건”이라면서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해당 크리스마스 마켓은 사실상 폐쇄됐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슬픔에 잠긴 독일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미국은 언제나 동맹국들과 함께 폭력적인 테러에 맞서 싸울 것이라는 점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로이터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모인 사람들에 대한 공격은 독일 내에서 안보와 이민을 둘러싼 격렬한 논쟁을 촉발시킬 수 있으며, 여론 조사에서 극우 정당이 보다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독일 연방의회는 지난 16일 올라프 숄츠 총리에 대한 신임 투표를 진행, 숄츠 총리를 불신임하고 내년 2월 23일 조기 총선을 앞두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AfD은 제1 야당 연합에 이어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당시 난민 시청이 기각된 20대 튀니지 남성이 모드 차량이 베를린 시장 인파를 향해 돌진해 12명이 숨지고 49명이 부상을 당했다. 당시 용의자는 이슬람 테러 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자로, 범행 나흘 뒤 이탈리아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살됐다.
2024.12.22 I 김윤지 기자
르세라핌 카즈하, 팬 위한 숏폼 공개 "사랑은 크리스마스야"
  • 르세라핌 카즈하, 팬 위한 숏폼 공개 "사랑은 크리스마스야"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르세라핌 멤버 카즈하가 12월의 선물 같은 숏폼 커버 영상 2편을 공개했다.르세라핌 카즈하 커버 영상. (사진=쏘스뮤직)카즈하는 21일 개인 및 팀 공식 SNS에 사라 바렐리스의 ‘러브 이즈 크리스마스’(Love is Christmas) 커버 영상을 게재했다.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인 사랑을 돌아보자는 메시지를 다룬 노래다.1분 30초가량의 영상에서 카즈하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된 공간에 앉아 청아한 음색으로 노래를 들려준다. 포근한 멜로디와 함께 잔잔한 목소리로 “Let love lead us / love is Christmas”(사랑이 우리를 이끌게 하자 / 사랑은 크리스마스야)라는 마지막 가사까지 진심을 다해 가창한다.카즈하가 커버 영상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일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에 알라이나 카스틸로의 ‘저스트 어 보이’(just a boy) 가창 영상을 올렸다. 카즈하가 피어나(FEARNOT.팬덤명)에게 같이 듣고 싶은 노래로 추천했던 곡이다. 이 영상은 공개 후 원곡자 알라이나 카스틸로의 환호를 받아 이목을 끌었다.카즈하는 평소 피어나에게 “팬분들은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는 따뜻한 집 같은 존재이자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게 하는 힘의 원천이다” 등 진심을 전해왔다. 소속사 측은 “올겨울 팬들을 위해 정성스럽게 마련한 영상”이라고 전했다.한편 르세라핌은 오는 25일 SBS ‘가요대전’, 27일 ‘제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30일과 31일에는 일본 TBS ‘일본 레코드 대상’, NHK ‘홍백가합전’에 차례로 출연한다.
2024.12.22 I 장병호 기자
독일서 차량 돌진해 70명 사상…사우디 출신 용의자 체포
  • 독일서 차량 돌진해 70명 사상…사우디 출신 용의자 체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독일 동부 지역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차량이 돌진해 70명이 사상자가 발생했다.21일(현지시간) 독일 작센안할트주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구조당국이 출동한 모습. (사진=로이터)20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쯤 독일 작센안할트주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발생한 사고로 최소 2명이 숨지고 68명이 다쳤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성인 1명, 어린이 1명이다. 부상자 가운데 15명이 중상을 입어 추후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현지 경찰은 BMW 차량이 크리스마스 마켓을 400m 이상 가로질러 주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국은 고의적인 공격으로 보고 차량에 폭발물 등이 남아있는지 수색 중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운전자를 체포했다. 용의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50세 남성으로 지난 2006년부터 독일 작센안할트주 베른부르크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독일에서는 2016년 베를린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도 트럭이 돌진해 13명이 숨지고 6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용의자인 튀니지 출신 아니스 암리(당시 24세)는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자로 범행 나흘 뒤 이탈리아에서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살됐다.독일 보안당국은 크리스마스 마켓이 기독교 가치의 상징이라 이슬람 극단주의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내무부는 지난달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흉기 소지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2024.12.21 I 김경은 기자
세븐틴, 日 오리콘 연간 랭킹 해외 아티스트 최고 순위
  • 세븐틴, 日 오리콘 연간 랭킹 해외 아티스트 최고 순위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세븐틴이 빌보드 재팬에 이어 오리콘 연간 랭킹에서 또 한 번 최고, 최다 기록을 세웠다.세븐틴(사진=플레디스)일본 오리콘이 20일 발표한 ‘오리콘 연간 랭킹 2024’(집계 기간 2023년 12월 25일~2024년 12월 16일)에 따르면 ‘합산 앨범 랭킹’ 부문에서 세븐틴의 베스트 앨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가 3위, 미니 12집 ‘스필 더 필스’(SPILL THE FEELS)가 5위를 차지했다. 이는 해외 아티스트 작품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세븐틴은 올해 베스트 앨범과 미니 12집으로 해외 아티스트 첫주 음반 판매량 최다 기록을 연이어 경신하며 높은 현지 인기를 보여준 바 있다. 또한 세븐틴은 일본과 해외를 통틀어 ‘합산 앨범 랭킹’ 톱 10에 2개의 앨범을 올린 유일한 아티스트로도 이름을 새겼다.‘앨범 랭킹’ 부문에서도 세븐틴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들은 베스트 앨범을 4위, 미니 12집을 5위에 올렸을 뿐 아니라, 지난해 10월 발매한 미니 11집 ‘세븐틴스 헤븐’을 13위에 진입시켰다. 이 부문 상위 15위권에 3개의 작품을 포진시킨 아티스트는 세븐틴뿐이다. 또한 세븐틴은 일본 싱글 4집 ‘소비기한’으로 ‘싱글 랭킹’ 부문 17위에 자리했다. 특히 이 앨범은 지난 11월 27일 발매돼 약 2주 간의 판매량만으로 연간 랭킹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2024.12.20 I 윤기백 기자
SOOP, 'KB리브모바일 2024 SLL WINTER' 결승전 진행
  • SOOP, 'KB리브모바일 2024 SLL WINTER' 결승전 진행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SOOP(067160)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리그 ‘SLL’의 겨울 시즌 우승 팀이 가려진다.SOOP은 오는 22일 ‘KB리브모바일 2024 SOOP 리그오브레전드 리그 WINTER’ 결승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SLL은 전 프로게이머 및 전·현 시즌 마스터 티어 이상이 참여 가능한 대회로, 이번 시즌은 기존의 ALL에서 SLL로 새롭게 리브랜딩 후 진행한 첫 시즌이다.KB리브모바일 2024 SLL WINTER 결승전에서는 SOOP의 스트리머 ‘나탈리’가 이끄는 ‘우당탕탕(photon, 나탈리, Toland, Trigger, Goliath)’과 스트리머 ‘백크’가 이끄는 ‘나라 is 백(애디충, 병현, 백크, 바밤바, 찬스동)’이 맞붙는다.’우당탕탕‘은 지난 15일 진행된 4강 1경기에서 ‘딱프진먹(린다랑, 저라뎃, 아이보리, 최기명, 데스티니)’ 팀과의 경기에서 3대 0의 압도적인 스코어를 기록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딱프진먹’을 상대로 훌륭한 밴픽 설계와 정교한 교전, 게임 운영을 보여주며 거둔 완승이었다.이에 맞서는 ‘나라 is 백’은 지난 16일 진행된 4강 2경기에서 ‘민교없고튀어(칸, 클리드, 김민교, 하이브리드, 투신)’를 3대 2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칸, 클리드, 하이브리드, 투신 4명의 최상위권 전 프로게이머로 구성된 팀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접전 끝에 결승행을 거머쥐었다.이번 KB리브모바일 2024 SLL WINTER 결승전 경기는 ‘하드 피어리스 밴픽’으로 진행되는 만큼 치열한 밴픽 싸움을 벌이는 다양한 전략이 펼쳐질 예정이다. ‘하드 피어리스 밴픽’은 앞선 세트들에서 사용한 모든 밴픽이 글로벌 밴되는 룰이다.오는 22일 오후 6시에 시작하는 결승전은 5판 3선승제로,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오프라인 유관중으로 진행된다. 현장 관람 티켓은 이날 저녁 7시까지 온라인 티켓링크 사이트에서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2024.12.20 I 김아름 기자
NCT 위시, 사계절 물들였다… '2024년 최고의 신인'
  • NCT 위시, 사계절 물들였다… '2024년 최고의 신인'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NCT 위시가 눈부신 활약으로 반박 불가한 ‘2024년 최고의 신인’으로 우뚝 올라섰다. 일본 도쿄돔에서의 꿈같은 데뷔를 시작으로 쉼 없이 달려온 NCT 위시의 찬란했던 2024년 한 해를 되짚어본다.◇음악으로 가득 채운 희망의 사계절NCT 위시는 사계절 내내 특별한 음악과 메시지로 전 세계 팬들과 함께했다. 2월 데뷔곡 ‘위시’(WISH)로 큐피드 콘셉트를 선보이며 밝고 희망찬 가사, 경쾌한 멜로디, 청량한 보컬과 퍼포먼스로 설레는 첫인사를 건넸으며, 7월 두 번째 싱글 ‘송버드’(Songbird)로는 소원 배달부가 되어, 중독성 강한 기타 리프와 시원한 보컬을 통해 푸르른 계절과 어우러진 힘찬 날갯짓을 보여줬다.9월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 ‘스테디’(Steady)를 통해서는 데뷔라는 기적 같은 만남이 영원히 이어지길 바라는 순수한 마음과 서정적인 멜로디로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으며, 11월 일본 첫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 ‘위시풀 윈터’(Wishful Winter)로는 소원을 함께 이뤄주겠다는 포근하고 감성적인 윈터송을 들려주며 연말을 훈훈하게 물들이고 있다. 이처럼 NCT 위시는 1년 동안 소원과 꿈 콘셉트를 중심으로 긍정 메시지를 담은 음악을 들려줬다. 여기에 청량한 보컬과 에너제틱한 퍼포먼스로 자신들의 색깔을 더하며 ‘위시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NCT 위시(사진=SM엔터테인먼트) ◇올해 데뷔 아티스트 최고 판매량… 투어 전석 매진NCT 위시는 데뷔 첫해부터 찬란한 성장을 이루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데뷔 싱글 ‘위시’ 37만 장, 두 번째 싱글 ‘송버드’ 63만 장, 첫 미니앨범 ‘스테디’ 80만 장의 선주문량으로 발표하는 앨범마다 매서운 상승폭으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함과 동시에 올해 데뷔한 아티스트 최고 기록을 계속해서 갈아치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테디’로 초동(한터차트 기준, 발매 후 첫 일주일 판매량) 79만 장을 돌파, 초동 역시 올해 데뷔 아티스트 중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눈부신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NCT 위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확실한 지표는 바로 공연이다. NCT 위시는 5~6월 한국 5개 지역에서 13회에 걸친 팬미팅 투어를 개최, 데뷔 3개월 만에 진행한 팬미팅임에도 치열한 경쟁 속 모든 좌석이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11~12월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연 첫 일본 투어 역시 6개 지역 12회 공연 모두 단숨에 솔드 아웃을 기록하며 탄탄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더불어 NCT 위시는 2025년에는 서울, 마카오, 마닐라, 홍콩, 싱가포르, 타이페이, 자카르타, 방콕 등 아시아 8개 지역 투어를 계획하고 있어, 한층 확장된 NCT 위시의 글로벌 인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신인상 올킬… ‘2024년 최고의 신인’NCT 위시는 데뷔와 동시에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2024년 최고의 신인’ 수식어를 공고히 했다. 데뷔 50일 만에 ‘아시아 스타 엔터테이너 어워즈 2024’에서 ‘더 베스트 뉴 아티스트’ 상 수상을 시작으로, ‘2024 케이월드 드림 어워즈’의 ‘슈퍼루키상’, ‘2024 더팩트 뮤직 어워즈’의 ‘넥스트 리더’, ‘2024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의 ‘IS 라이징스타’ 등 각종 주요 시상식의 신인상을 석권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이러한 NCT 위시의 활약은 연말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서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오늘(19일) 방송되는 ‘2024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in JAPAN’을 시작으로, 25일 ‘2024 SBS 가요대전’, 27일 ‘AAA 2024’, 31일 ‘2024 MBC 가요대제전’과 일본 TBS의 ‘CDTV라이브!라이브! 새해맞이 스페셜! 2024→2025’, 1월 5일 ‘제39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등 각종 글로벌 축제에 출연해 2024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다.2024년, 음악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신인’다운 행보를 보여준 NCT 위시. 한 해 동안 쌓은 유의미한 성과를 발판 삼아 2025년에는 더 높이 비상할 이들의 활약과 성장에 이목이 집중된다.
2024.12.19 I 윤기백 기자
구광모 LG 회장 "도전과 변화의 DNA로 미래를 세우자"
  • 구광모 LG 회장 "도전과 변화의 DNA로 미래를 세우자"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LG ‘데이(Day)1’ 창업 정신인 고객을 위한 도전과 변화의 DNA로 미래를 세우자.”구광모 LG그룹 회장은 19일 국내외 LG구성원들에게 이메일로 전달한 신년사 영상에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전에 없던 가치를 만든 순간이 쌓여 지금의 LG가 됐다. 도전과 변화의 DNA로 미래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구광모 LG회장이 19일 구성원들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LG의 창업초기 Day 1부터 이어 온 도전과 변화의 DNA를 강조하고 있다. (사진=LG)LG 구성원들은 이날 오전 ‘OOO님, 안녕하세요. 구광모입니다. (Hello, this is Kwang Mo Koo)’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신년사 영상을 확인했다.신년사 영상에는 연암 구인회 창업회장의 ‘국민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것부터 착수하라’, ‘남이 미처 안 하는 것을 선택하라’는 창업 정신에 대한 언급이 함께 나온다. 구 회장은 “LG의 시작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고객의 삶에 즐거움과 기쁨을 드리기 위한 LG의 도전은 과감한 혁신으로 이어지며 다양한 영역에서 최초, 최고의 역사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영상에는 1947년 국내 최초 화장품 럭키 크림, 1959년 국내 최초 라디오, 1966년 국내 최초 흑백 TV를 비롯해 LG의 최초·최고 역사 사례가 이어졌다. 구 회장은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드는 일은 쉽지 않고, 때론 익숙한 방식을 벗어나야 하는 어려움과 실패에 대한 걱정이 따를 수 있으나 우리는 실패에 멈추지 않고 다시 도전해 변화를 거듭해왔다”고 했다.구 회장은 신년사에서 미래 고객에게 꼭 필요하고 기대를 뛰어넘는, LG가 꿈꾸는 미래모습을 구체화하며 구성원들과 공유했다. 구 회장은 미래 먹거리인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를 강조하며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AI와 스마트솔루션, 건강한 삶과 깨끗한 지구를 만드는 바이오, 클린테크까지 그룹 곳곳에서 싹트고 있는 혁신의 씨앗이 미래의 고객을 위한 반가운 가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구 회장은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세우자”며 “LG만의 차별적 미래 가치를 위해 함께 도전하고 변화할 2025년이 기대된다”고 구성원들에게 강조했다. 이어 “도전과 변화의 DNA로 미래의 고객에게 꼭 필요하고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신년사 영상에는 LG 구성원이 직접 등장해 AI, 바이오, 클린테크, 스마트홈 등 분야에서 각자 만드는 미래고객을 위한 차별적 가치를 공유하기도 했다. LG전자(066570) HS사업본부 홍성욱 책임은 “AI가 적용된 가전이나 로봇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나를 알아서 케어해주는 스마트홈을 만들고 있다”며 “집이 내가 해야 하는 일을 줄여주고, 좀 더 즐겁고 중요한 일에 몰입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LG화학(051910) 생명과학본부에서 항암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조형진 연구위원은 “효능이 좋으면서도 안전한 치료제를 개발해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기대수명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구 회장은 구성원들에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자의 자리에서 만들고 있는 크고 작은 도전과 변화가 너무나 중요하고 소중하다”며 격려했다.구 회장은 취임 이듬해인 2019년 신년사에서 LG가 더 나아갈 방향은 고객임을 강조한 이후, 해마다 신년사를 통해 고객가치 경영 메시지를 진화·발전시키고 있다.
2024.12.19 I 김소연 기자
곳곳서 영향력 확대 튀르키예, 에르도안의 실리외교
  • 곳곳서 영향력 확대 튀르키예, 에르도안의 실리외교 [파워人스토리]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시리아 독재 정권 붕괴에 따른 최대 승자.” 시리아 반군이 지난 8일(현지시간) 50년 넘게 대를 이어 철권통치를 이어온 알아사드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자 주요 외신들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최대 승자’ 중 하나로 꼽았다. 이란과 러시아가 알아사드 정권을 지지하고 미국 등 서방이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태도를 취할 때 튀르키예는 10년 넘게 시리아 북부 국경지대를 장악한 반군 일부 세력인 시리아국가군(SNA)를 지원했다. 튀르키예는 자국이 테러집단으로 규정한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쿠르드족 민병대 시리아민주군(SDF) 견제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2002년 당시 이슬람계 정의개발당(AKP) 대표 시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사진=AFP)튀르키예는 반군에 자금과 각종 군사 정보는 물론이고 무인기 등 공군 지원까지 아끼지 않았으며, 300만명이 넘는 시리아 난민을 “형제자매”로 칭하며 수용했다. 튀르키예 내부에서 이에 대한 반대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시리아 반군 지지를 중요한 외교 전략으로 밀어붙였고, 알아사드 정권의 붕괴로 트뤼키예가 시리아에서 주도권을 잡게 됐다는 평가다.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에르도안은 항상 원해왔던 역내 영향력을 얻게 됐다”고 분석했다.◇ 시리아 반군 지지 10년, 최대 승자로 지난 12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를 찾아 에르도안 대통령과 회담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미국이 지원하는 SDF와 SNA가 시리아 북부지역에서 벌이는 충돌에 대한 관리 방안이 주된 의제로,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재부상을 저지해야 하는 미국과 쿠르드족 분리주의 견제를 중시하는 튀르키예의 이해관계 차이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정치적 영향력 뿐만 아니라 에드로안 대통령은 시리아를 통해 경제적 이득을 볼 것으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내다봤다. 튀르키예는 시리아와 약 900km 길이의 국경을 맞대고 있으나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 이후 시리아와 외교 단계를 단절했다.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수천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시리아의 재건 사업은 튀르키예 기업들에게 큰 기회라고 짚었다.영국의 싱크탱크 왕립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의 객원 연구원 티모시 애시는 “튀르키예의 큰 승리이자 에르도안의 천재적인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 중재자 자처하며 실리 추구 ‘독자 외교’에르도안 대통령의 독자적인 외교 노선은 곳곳에서 확인된다. 국제 무대에서 다양한 사안에 중재자 역할을 자처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11일 해안 임차 문제로 긴장이 고조된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의 두 지도자를 수도 앙카라로 불러 양국의 긴장 완화 합의를 이끌어냈다. 서방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국이면서 동시에 중국과 러시아와도 대화를 이어가는 튀르키예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서 흑해 곡물협정 연장과 수감자 교환 등의 합의를 중재했다. 가자지구 전쟁에선 미국, 카타르, 이집트와 함께 이스라엘과 휴전 협상을 중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에르도안 대통령의 다각 외교는 오스만 제국 시절부터 시작된 외교 전략의 연장선으로 볼 수도 있다. 오스만 제국은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를 아우르며 다양한 민족과 종교를 통치해야 했고, 이에 외교에서 유연성과 실리를 중시했다. 이것이 에르도안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보다 독립적이면서 강경한 방식으로 발전했다는 평가다. 예컨대 2019년 튀르키예는 미국의 F-35 전투기와 러시아의 방공 미사일 시스템인 S-400 도입을 동시에 검토했다. 이는 외교 문제로 상당한 파장을 미치며 전략적 요충지로서 튀르키예의 영향력을 확인시켜줬다. 지난 10월 23일(현지시간)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AFP)◇ ‘21세기 술탄’…비판의 목소리도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같은 외교 정책을 펼칠 수 있는 배경에는 ‘21세기 술탄’으로 불릴 만큼 튀르키예 내 강력한 리더십과 이를 뒷받침하는 정치적 기반이 있다.그는 내각책임제 시절인 2003년 총선 승리로 59대 터키 총리가 됐고 2007년, 2011년 총선에서 잇따라 승리해 최초의 3선 총리가 됐다. 당시 튀르키예 경제는 빠르게 성장했고, 유럽연합(EU) 가입 협상도 시작했다. 이슬람과 시장 경제를 잘 융합시켰다는 평가로 상당한 인기를 누렸다.2014년 8월 튀르키예에서 역사상 첫 직선제로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과반을 넘는 득표로 그는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후 점차 강력한 리더십을 내세운 그는 2017년 총리직을 폐지하는 대신 부통령직을 신설해 대통령과 부통령에게 그 권한을 집중하는 개헌안을 국민투표로 통과시켰다. 2018년에 이어 작년 대선에서 당선되면서 22년 동안 튀르키예를 통치하고 있다.그는 강력한 이슬람 원리주의자로 부인인 에미네 에르도안도 공식석상에선 히잡 착용을 고집한다. 저금리 정책과 중앙은행 개입 등과 같은 비전통적인 경제 정책, 언론 통제와 같은 등 권위주의적 통치 등으로 인해 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954년 흑해 연안 도시 리제에서 태어나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의 빈민가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한때 길거리에서 사탕, 빵, 생수 등을 팔며 학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부터 1998년까지 이스탄불 시장을 지냈고 2001년 정의개발당(AKP)을 창당했다.
2024.12.16 I 김윤지 기자
尹탄핵 가결에 눈물…70대 어르신, BBC에 “So happy” (영상)
  • 尹탄핵 가결에 눈물…70대 어르신, BBC에 “So happy” (영상)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눈물을 터뜨린 70대 남성의 모습이 BBC 뉴스에 포착됐다.15일 BBC 뉴스 제이크 권 저널리스트는 엑스(X·구 트위터)에 “1947년생 이승방씨, 그 소식이 발표된 순간”이란 글과 함께 영상을 게시했다.사진=BBC 엑스영상에서 이승방씨(77)는 지난 14일 윤 대통령의 탄핵 찬성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국회 앞에 시민들과 함께 모였다.윤 대통령 탄핵이 가결된 순간, 이씨는 시민들 사이에서 눈물을 흘리며 주먹 쥔 손을 흔들었다. 시민들이 함성을 지르자 이씨도 양손을 들고 몸을 흔들며 기쁨을 드러냈다. 당시 집회 현장에서는 그룹 소녀시대의 노래 ‘다시 만난 세계’가 흘러나오고 있었다.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는 재적의원 300명 전원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204명, 반대 85명, 기권 3명, 무효 8명을 기록해 탄핵안이 가결된 바 있다.제이크 권은 “이씨는 탄핵 투표 소식을 듣는 순간 안도감에 휩싸였다. 그는 최근 한국 역사상 최고의 날과 최악의 날을 목격했다”며 “환호하는 관중 사이에서 이씨는 눈물을 참느라 고군분투했다. 그는 ‘민주주의의 승리다. 오늘부로 한국 정치는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영상=BBC 엑스BBC 뉴스의 인터뷰에 응한 이씨는 “독재자 윤 대통령은 이제 사라졌다. 너무 행복하다”(The dictator president yoon is now disappeared. So happy)고 말했다.한편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헌법재판소에서 헌정 사상 3번째 대통령 탄핵심판이 진행된다.헌재는 최장 180일 내 탄핵 심판 선고를 내리게 된다. 그동안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는다. 헌재가 탄핵 심판 청구를 기각하면 윤 대통령은 즉시 직무에 복귀하고, 인용하면 대통령직에서 파면된다.
2024.12.16 I 권혜미 기자
아프간 난민부 장관, 관청서 자폭테러에 사망…IS "우리가 배후"
  • 아프간 난민부 장관, 관청서 자폭테러에 사망…IS "우리가 배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아프가니스탄 수도 관청에서 난민부 장관이 자살폭탄 테러로 사망했다. 수니파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이번 사건의 배후라고 주장했다.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 (사진=AFP)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아프간 수도 카불 내 난민부 청사 내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이 폭발로 탈레반 정부의 난민부 장관인 칼릴 라흐만 하카니를 비롯해 7명이 사망했다.하카니 장관은 지난 202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외국군이 철수한 후 탈레반 임시 정부에서 장관에 올랐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그는 20년에 걸친 전쟁 기간 동안 주요 공격의 배후로 지목된 무장 분파 하카니 네트워크의 고위 지도자 중 한 명이다. 시라주딘 하카니 내무부 장관의 삼촌이기도 하다. 미국과 유엔 제재 명단에 올라 있었고, 미국 정부는 그에게 500만 달러(약 71억7000만원)의 현상금을 걸기도 했다.탈레반 관계자는 “IS가 비겁한 자살 폭탄 테러 공격을 했다”며 “탈레반이 2021년 재집권한 이후 처음으로 장관을 표적으로 한 공격”이라고 밝혔다.IS도 테러범의 사진을 공개하고 “그가 본부 내부의 보안 장벽을 뚫고 침투한 뒤 폭탄 조끼를 터뜨렸다”고 전했다. 탈레반과 IS는 같은 이슬람 수니파 계열이나 IS는 탈레반이 미국과 평화 협상을 벌이고 시아파에 온건한 태도를 유지한다며 비판하는 등 적대적이다.하카니 장관의 조카 아나스 하크카니는 탈레반이 ‘성전에서 싸우는 전사’를 뜻하는 ‘무자히드’에 비유하며 “우리는 매우 용감한 무자히드를 잃었다”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와 그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웃국가인 파키스탄의 이샤크 다르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에 충격을 받았다”며 “모든 형태와 표현의 테러를 명백히 규탄한다”고 했다.
2024.12.12 I 양지윤 기자
뒤숭숭한 분위기 관광업계 만난 오세훈, 4개 국어로 "서울은 안전"(종합)
  • 뒤숭숭한 분위기 관광업계 만난 오세훈, 4개 국어로 "서울은 안전"(종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Is Seoul safe? as the mayor of Seoul my answer is clear. Yes Seoul is safe. Don‘s worry and come to Seoul. Seoul is still a fun city.”(서울은 안전한가요? 서울 시장으로서 제 대답은 분명합니다. 네, 서울은 안전합니다. 걱정하지 말고 서울로 오세요. 서울은 여전히 즐거운 도시입니다. 오세훈 서울 시장)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적 불안 상황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관광산업의 위기극복을 위해 관련 협회를 비롯한 학계,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오세훈(오른쪽 두번째)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관광 관련 기관과의 비상경제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오세훈 시장, 한중일영어로 “서울 안심하고 오시라”오 시장은 11일 서울시청에서 ‘관광분야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최근 정치적 혼란 상황으로 인해 세계는 우리에게 ‘서울은 안전하냐’고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서울시장으로서 저의 답은 분명하다. 서울은 안전하다. 안심하고 오시라”고 강조했다. 특히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로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눈길을 끌었다.그러면서 “실제로 지난 며칠 간 광화문과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가 있었지만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성숙한 시민의식과 관계 당국의 노력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피력했다.아울러 “서울을 경험한 관광객들이 서울은 안전하고 다시 오고 싶은 도시, 재미있는 도시라는 확신을 가지고 자국으로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시는 ‘변함없이 안전하고 관광하기 좋은 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전 세계 전파하는 것을 최우선 대책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서울의 안정적이고 아름다운 곳곳을 담은 ‘서울관광영상’을 미국, 일본, 태국 등 해외 주요 지점과 해외관광객이 밀집한 서울의 주요 장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한다. 아시아 지역 관광객 유치를 위해 글로벌 여행 플랫폼(OTA)과 협업해 안전한 서울관광상품 홍보에도 힘쓴다.이외에도 독일, 중국, 미국 등 해외 서울관광설명회의 현지 마케팅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359개 서울마이스얼라이언스사와 협력해 ‘안전한 서울(Safe Seoul)’ 캠페인도 추진할 계획이다.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서울을 여행할 수 있게 여의도, 광화문 등에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추가 배치하고, 영세 관광업체가 주요 축제나 이벤트 연계상품 운영 시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고용 유지금 지급도 확대해 숙련인력의 이탈도 막는다는 계획이다.외국인 관광객 수요 회복을 위해서는 주요 방한국 입국자에 대한 전자여행허가제(K-ETA) 면제와 절차 간소화 등 지속적 절차 완화,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등록기준 개선 등 정부 차원의 규제개선을 관련 부처에 촉구할 계획이다. 서울 방문 관광객의 안전한 숙박을 위해 안전위생 기준 강화 등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등록기준 개선도 요청할 예정이다. ◇참석자들 “안전함 넘어 서울 꼭 와야만 하는 이유 발산해야”참석자들은 서울의 안전함을 알릴 방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냈다.오시난 서울글로벌관광명예시장은 “서울에서 거주하는 외국인 인플루언서들이 서울의 안전함과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본인의 나라에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주한 대사관 관광담당자들과 시차원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인철 서울시관광협회 관광호텔업위원장은 “외국인개별자유관광객(FIT)의 예약취소가 급증하고 성수기인 연말과 내년 초 예약이 아직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내외 언론을 통해 대한민국의 안전함과 평온한 일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하홍국 한국MICE협회 사무총장은 “내년 MICE 유치를 위한 수주 등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의 안전함과 도시의 우수성을 신뢰성 있게 홍보하는 것도 도시와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이 될 것”이라며 “MICE 참석차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자국으로 돌아가 서울의 안전함과 우수성을 홍보하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강세 인터파크트리플 최고전략책임자는 “SNS를 활용해 도시 홍보를 넘어 당장 체감할 수 있는 일상속 관광 정보, 서울 생활 팁 등을 제공한다면 특히 젊은 관광객들에게 서울을 어필 할 수 있다”며 “서울의 안전함을 넘어 서울에 꼭 와야만 하는 이유, 서울의 매력을 발신하는 것이 장기적인 면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오 시장은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서울시와 관광업계가 합심해 현재의 위기를 국가브랜드 향상의 기회를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격적인 마케팅과 집중적인 투자는 물론 최대한 신속한 움직임을 통해 관광업계의 위기극복을 지원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이날 회의에는 한국여행업협회, 서울시관광협회, 한국MICE협회, 한국호텔업협회, 한국의료관광진흥협회와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해 인터파크트리플, 아시아나항공과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오시난 서울시 글로벌관광 명예시장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2024.12.11 I 함지현 기자
"윤석열, 한동훈 서로 두려워해"...이재명, 계엄 직후 유튜브 켠 이유
  • "윤석열, 한동훈 서로 두려워해"...이재명, 계엄 직후 유튜브 켠 이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서로 믿지 않고 두려워한다”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10일 ‘한국의 대통령은 여전히 자리에 있다. 이 남성은 그를 밀어내려 한다’(South Korea‘s President Is Still in Office. This Man Intends to Push Him Out)는 제목의 NYT 기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들은 한 손으로 서로의 목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안전핀이 뽑힌 수류탄을 휘두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남은 권력을 붙잡고 싶어하는 반면, 한 대표는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이 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당의 노선을 따르는 것은 “반역으로 가는 길”이라고 계속 설득하는 것 외에는 정치적 협상을 시도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위험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그러면서 “댐은 결국 무너질 것”이라며 “우리는 피 흘리지 않는 혁명을 겪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아 화가 나서 절대 군주, 왕이 되려고 했다”며 “너무 터무니없어서 사람들은 그가 제정신인지 의심할 정도였다”고 말했다.NYT는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한국의 정치적 양극화가 얼마나 감정에 의해 주도되고 위험해졌는지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이 대표는 지난 3일 계엄 선포 직후 국회로 향하며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나섰다.그 이유에 대해 “군에 체포될 수 있다는 건 알았지만, 적어도 사람들이 제가 구금되는 걸 지켜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자신을 윤 대통령이 가한 정치적 복수의 “피해자”라고 불렀다.그는 “이 끝없는 정치적 복수가 반복되는 최종 결과가 내전이라는 걸 안다”며 “대통령은 자신의 권력을 개인적인 감정 표출이나 이익을 증진하는 도구가 아닌 국가 통합에 사용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아울러 “내가 대통령이 되면 이런 악순환을 끊겠다”라고 덧붙였다.NYT는 이 대표에 대해 “정치적 동기가 있다고 주장하는 법적 혐의에 맞서 싸워 온 그는 이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정치적 입지를 갖게 됐다”고 진단했다. 앞서 NYT는 윤 대통령 출국금지 소식을 전하며 “출국금지 요청이 빠르게 수용된 것만 봐도 정부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장악력이 어떻게 약화하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짚었다.
2024.12.10 I 박지혜 기자
머라이어 캐리, 30년 전 발매한 캐럴로 빌보드 또 1위
  • 머라이어 캐리, 30년 전 발매한 캐럴로 빌보드 또 1위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진정한 캐럴의 여왕이다.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30년 전 발매한 캐럴로 미국 빌보드 핫100 정상을 차지했다.(사진=소니뮤직)머라이어 캐리의 크리스마스 캐럴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올해도 어김없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에 올랐다.10일 미국 음악매체 빌보드의 차트 예고기사에 따르면 머라이어 캐리는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로 15번째 핫100 정상을 밟았다.머라이어 캐리는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로 2017년 12월 처음으로 핫100 10위권에 진입했고, 2019년 첫 정상에 등극했다. 이후 머라이어 캐리는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전후로 핫100 1위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사진=빌보드 SNS)‘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는 머라이어 캐리에게 19번째 핫100 1위를 안겨준 곡으로 기록됐다. 솔로 가수 중 가장 많은 1위 기록이자, 비틀즈의 기록인 20회와 1회 차이다. 더불어 머라이어 캐리는 40년 동안 차트 1위에 오른 최초의 가수로 기록됐다.1994년 처음 발매된 이 곡은 아직까지도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다. 머라이어 캐리는 이 곡의 저작권료로만 매년 155만 달러(약 22억 원)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저작권료만 78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2024.12.10 I 윤기백 기자
권상우표 포복절도 액션이 돌아온다…'히트맨2' 2025년 1월 개봉
  • 권상우표 포복절도 액션이 돌아온다…'히트맨2' 2025년 1월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믿고 보는 권상우표 코믹 액션이 돌아온다. 권상우의 망가지는 열연과 몸을 날리는 액션으로 240만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영화 ‘히트맨’의 속편 ‘히트맨2’‘가 2025년 1월 극장 개봉을 확정 지으며 런칭 포스터를 10일 전격 공개했다.(사진=바이포엠 스튜디오)2020년 설 연휴 최고의 히트샷을 날리며 240만 관객을 동원해 그 해 흥행 톱4에 오른 코믹 액션 영화 ‘히트맨’이 2025년 새롭게 돌아온다. 영화 ‘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권상우 분)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죄자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다.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이지원까지 다시 뭉친 원년 멤버에 김성오가 새롭게 합류한 만큼 더욱 강력해진 팀 ‘히투맨’의 활약과 더 큰 웃음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공개된 ‘히트맨2’의 런칭 포스터는 화려한 도시의 야경을 뒤로 한 채 어둠 속에 묻힌 ‘준(권상우 분)’의 뒷모습이 담겨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설의 암살요원에서 짠내 폭발 웹툰 작가를 거쳐, 이제는 대히트 흥행 작가가 되어 돌아온 ‘준’의 컴백을 환영하는 ‘HITMAN IS BACK’ 카피가 호기심을 더한다. 과하게 힘이 실린 어깨와 카리스마 넘치는 그의 뒷모습이 웃음을 자아내는 가운데, 손에 쥔 연필에서 피어나는 한 줄기 연기는 전편에 이어 또다시 펼쳐질 강력한 ‘준’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2025년 새해 첫 웃음을 선사할 코믹 액션 영화 ‘히트맨2’는 2025년 1월 극장 개봉한다.
2024.12.10 I 김보영 기자
알아사드의 몰락…“중동 세력구도 재편 신호탄”
  • 알아사드의 몰락…“중동 세력구도 재편 신호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붕괴로 중동의 세력 구도가 다시 짜여질 전망이다. 시리아가 지난 13년 동안 이란과 러시아가 중동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었던 교두보 역할을 해왔던 만큼 극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튀르키예 수도 이스탄불에서 내전을 피해 도망쳐온 시리아 난민들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몰락과 반군의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사진=AFP)◇이란·러, 중동서 영향력 약화…“권력 균형 지각변동”CNN방송은 8일(현지시간) “앞으로 시리아에서 일어날 일은 중동의 권력 균형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알아사드 정권의 몰락은 중동의 새로운 재편을 예고한다”고 전망했다. 앞서 시리아 반군은 전날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하고 내전 승리를 선언했다. 알아사드 독재정권이 붕괴한 것이다. ‘아랍의 봄’ 여파로 알아사드 대통령의 철권통치와 함께 내전이 시작된 2011년 3월 이후 무려 13년여 만이다. 이 기간동안 사망자만 30만~50만명에 달한다. 난민도 1000만명 이상 발생했다. 시리아 내전은 알아사드 대통령의 퇴출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에서 시작됐으나, 분쟁이 장기화하며 정부군, 반군,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쿠르드족 등 소수민족까지 얽히면서 복잡한 갈등 구조를 띠게 됐다. 이슬람 수니파-시아파 간 종파 갈등, 주변 아랍국가와 서방 국가의 개입, 미국과 러시아의 대리전 등으로까지 비화했다. 이란은 2013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앞세워 정부군을 후원했고, 러시아도 2015년부터 반군에 대한 공습을 단행하며 본격 개입했다. 이후 시리아는 이란이 중동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통로가 됐다. 특히 멀리 떨어져 있는 헤즈볼라를 육로로 지원할 수 있는 중요한 연결고리였다. 러시아 역시 군사적·정치적 이유로 시리아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유일한 지중해 항구인 타르투스에 해군 기지를 건설했다.미국도 이란과 러시아의 개입, 이슬람국가(IS)의 시리아 장악 시도 등을 이유로 쿠르드민병대를 지원하며 발을 들였으나, 트럼프 1기였던 2019년 완전히 철수했다. 당시 미국은 IS가 시리아에서 건국을 선포한 칼리프(이슬람 신정국가 최고 권위자)를 물리쳐 더 이상 쿠르드족이 위협받을 일이 없다며 철수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동맹국보다 돈을 더 우선시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사진=AFP)이후 알아사드 대통령이 2021년 네 번째 연임에 성공했고 내전은 지속됐다. 이런 상황에서 알아사드 정권의 급작스러운 붕괴는 전 세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란이 이스라엘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각각 전쟁을 치르면서 시리아 정부군에 대한 지원이 약화한 것이 반군의 승리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헤즈볼라가 최근 이스라엘과의 분쟁으로 정부군에 도움을 주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이는 중동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같은 맥락에서 향후 중동의 세력구도가 격변을 피할 수 없음을 시사한다. 실례로 헤즈볼라의 경우 이스라엘과 분쟁 중인 상황에서 이란의 지원까지 끊기면 세력이 크게 약화할 수밖에 없다. 이는 레바논이 정치적으로 격변에 직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사우디 등 영향력 확대 모색…튀르키예 최대 수혜 전망이란과 적대관계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주요 국가들은 시리아의 권력 공백을 이란의 영향력을 줄이고 자국의 세력을 넓힐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튀르키예가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그동안 수 백만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해온 데다, 시리아 반군을 지원해왔기 때문이다. 실제 시리아 반군의 승리를 가장 반긴 국가도 튀르키예다. 경제적으론 향후 시리아 재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고, 군사·안보 측면에서도 든든한 동맹을 확보할 수 있다. 튀르키예는 이란이나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리아 내전 및 이스라엘 전쟁과 관련해선 이란과 적대하고 있다.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비판해온 미국 등 서방세계는 시리아의 상황을 반기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반란을 성공적으로 이끈 시리아 반군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 역시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테러단체로 지정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오랫동안 고통을 받던 시리아 국민이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할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의 순간”이라며 “알아사드 정권의 몰락은 근본적인 정의의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시리아는 우리 우방은 아니다”라며 “미국은 (시리아와 관련해)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알아사드 정권은 물론 시리아 반군과도 우호적인 관계가 아니었기 때문에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이란은 미국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고 나섰다. 호세인 아크바리 시리아 주재 이란 대사는 “알아사드 정권의 붕괴로 인한 여파는 미국이 통제할 수 없을 것이며, 미국의 전략적 목표를 심각하게 방해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지역 국가들과 튀르키예가 개입하는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질서있는 새정부 수립 관건”…알아사드는 러 도피한편 이번 반란을 성공적으로 이끈 HTS의 지도자 아흐메드 알-샤라는 정부군의 퇴진을 촉구하는 한편, 소수민족과 비(非)무슬림을 보호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하지만 시리아가 외교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외부 세력의 압박이 상당할 것으로 보여서다. WSJ은 “반군이 이끄는 새 행정부로의 이행이 얼마나 질서 있게 이뤄질지, 또 쿠르드족과 알라위트 등 소수민족을 포함한 시리아 내 경쟁 세력이 더 이상의 갈등을 피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알아사드 대통령은 그동안 자신을 후원해준 러시아로 도피했다. 러시아 언론들은 이날 크렘린궁 소식통을 인용해 알아사드 대통령 가족에 대한 망명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아랍의 봄 당시 민주화를 요구하던 평화 시위를 강경 진압하고, 내전 도중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등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 왔다.
2024.12.09 I 방성훈 기자
트럼프 “美, 시리아 내전 개입 말라..우리 싸움 아냐”
  • 트럼프 “美, 시리아 내전 개입 말라..우리 싸움 아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주도하는 시리아 반군이 대규모 공세에 나선 지 열흘 만에 수도 다마스쿠스를 포위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이 시리아 내전에 개입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7일(현지시간) 반정부군이 시리아 중부 하마 주를 장악한 가운데 한 남성이 하마 주 도로변에 버려진 시리아 정부군 소속 군용 차량을 지나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고 있다. 시리아 정부는 12월 7일 다마스쿠스 주변에 철조망을 설치한다고 밝혔고, 반군은 번개처럼 진격해 도시를 압박하고 있다. (사진=AFP)트럼프 당선인은 7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시리아가 엉망이지만 우리의 우방은 아니며 미국은 시리아와 관련해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건 우리의 싸움이 아니다. 그대로 둬라. 개입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리아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모래 위 레드 라인(넘어서는 안되는 선)을 보호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를 거부해 대혼란이 벌어지고 러시아가 개입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이제 러시아도, 어쩌면 아사드 본인처럼 강제로 퇴출되고 있는데 사실 러시아를 위해서는 최선일 수도 있다”며 “시리아는 오바마를 정말 바보같이 보이게 하는 것 외에는 러시아에 결코 별 이득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시리아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과 2011년부터 내전을 벌여온 반군이 대규모 공세에 나서면서 수도 다마스쿠스까지 포위했다. HTS 지휘관 하산 압둘 가니는 이날 오후 성명에서 “수도 다마스쿠스를 포위하는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고 주장했다. 지난 달 27일 친튀르키예 무장세력과 합세해 공세를 시작한 반군은 북서부의 알레포와 중부 하마를 차례로 점령하고 다마스쿠스를 향해 진군해왔다.그간 내전에서 러시아는 이란과 함께 알아사드 대통령 측의 정부군을 도왔으며, 미국은 시리아 정부군과 친이란 무장세력을 상대로 전투를 벌여온 쿠르드족 민병대를 지원하는 등 대리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미군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한다는 명분으로 시리아에 약 900명의 병력을 주둔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 이란, 튀르키예는 이날 외무장관 회동을 갖고 시리아 내전 대응책을 논의했다. 3개국 외무장관과 유엔의 시리아 특사 예이르 페데르센은 이날 카타르에서 열린 도하 포럼을 계기로 ‘아스타나 프로세스’에 따라 별도로 만났다.아스타나 프로세스는 러시아, 이란, 튀르키예 등 3국과 내전 당사자, 유엔 등이 참여해 시리아 내전 해법을 논의하는 틀이다.회동 후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시리아 정부와 반군 측 간에 정치적 대화가 시작되도록 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2024.12.08 I 김상윤 기자
韓증시, 탄핵 불확실성↑…“금융 되돌림, 반도체 변동성”
  • 韓증시, 탄핵 불확실성↑…“금융 되돌림, 반도체 변동성”[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 증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 불확실성에 빠진 가운데 업종간 차별화 장세가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국내 정국 혼란 및 미국 11월 고용 경계심리 영향권에 머물러 있을 것으로 예상 되는 가운데 최근 낙폭 과도했던 금융 등 일부 업종들의 주가 되돌림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약세에 따른 반도체주 주가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 및 당 관계자들이 5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감사원장과 검사들에 대한 탄핵 추진 규탄대회를 하던 중 본회의에 참석하던 민주당 몇몇 의원들이 항의하자 고성이 오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관련 국회에서는 오는 7일 저녁 본회의에서 탄핵 소추안 표결이 예고됐다. 정치 논리가 얽히고 설킨 만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다만 과거 탄핵 정국 사례나 미국 등 여타 주요국들의 정치 변수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면, 정치 불확실성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지속성은 제한적이었다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한 연구원은 “주식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를 주가 전망에 미리 반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정치 불안이 장기화 될수록, 현 정권의 정책 추진력 약화 및 정책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고민거리이며 전일처럼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현 정권의 증시활성화 정책이 후퇴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강화시킬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약보합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8.33포인트(0.55%) 하락한 4만4765.7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38포인트(0.19%) 내린 6075.11, 나스닥종합지수는 34.86포인트(0.18%) 밀린 1만9700.26에 장을 마쳤다.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 가까이 급락했다. 뚜렷한 악재는 나오지 않았으나 최근 하루 변동폭이 1~2%에 달하는 변동성 장세가 나타났다.한 연구원은 “오늘 밤 발표 예정인 11월 미국의 비농업 고용은 12월 FOMC 직전 마지막으로 확인하게 되는 노동시장 데이터로서, 11일 예정된 11월 CPI와 함께 앞으로 연준의 정책 변화를 가늠하게 되는 단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파월 의장이 미국 경제의 자신감을 근거로 보수적인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음에도 금리 하락, 증시 강세 등 위험선호심리가 유지된 것은 11월 고용이 ‘Bad is good’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이라 말했다.이어 “이번 고용 지표 역시 시장 기대치 충족 여부의 문제인 만큼, 실제 결과에 따른 12월 FOMC 인하 확률 및 시장금리에 유의미한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이며 다음 주까지 주요국 증시 전반에 걸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2024.12.06 I 이정현 기자
키아누 리브스 '매트릭스' 25주년 4K 상영…12월 11일 재개봉
  • 키아누 리브스 '매트릭스' 25주년 4K 상영…12월 11일 재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5주년 재개봉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SF 영화 ‘매트릭스’가 25주년 기념 메인 포스터, 예고편을 4일 공개했다.공개된 예고편에선 불릿 타임, 플로모션 촬영법으로 찍은 가상 현실 이미지와 액션 장면에 눈길이 가며 특히 인공지능(AI) 시대인 지금, ‘매트릭스란 무엇인가’란 질문이 크게 다가온다. ‘매트릭스’는 미래의 디스토피아 세계를 시대 배경으로 인류의 뇌를 지배하는 AI 컴퓨터 프로그램이자 가상현실 공간인 매트릭스에서 벌어지는 AI 프로그램과 인간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이번 25주년 개봉은 4K로 상영하며 12월 11일 전국 CGV에서 단독으로 만날 수 있다. 극장 CGV와 함께 ‘매트릭스’ 팬들을 위한 특별한 굿즈, 상영회를 계획하며 신드롬이자 아이콘이 된 영화를 기념한다.‘매트릭스’는 1999년 개봉해 그 자체로 문화적 현상이 되었으며, 당시의 영화적, 시대적 경계를 뛰어넘어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팬과 영화 제작자에게 영감을 주는 작품이다. 이미 도착한 것 같은 현재의 AI 시대, “매트릭스는 어디에나 있다(The Matrix is everywhere.)”, “무엇이 현실인가(what is real)” 등 영화 속 대사가 의미 심장하고 긴장감 있게 느껴진다. 또한 ‘매트릭스’는 시간을 멈추는 슈퍼 슬로 모션 촬영 기법인 ‘불릿 타임’(bullet time), 수십대의 카메라를 이용해 360도 회전하는 ‘플로모션’(Flow-motion) 기법 등 영화 역사를 새로 쓴 혁신적인 특수 효과 명장면으로 영원히 회자되고 있다. 총격씬과 공간을 넘나드는 액션 사이 수많은 상징과 과학·철학적 배경이 담겨 있어 과학 교과서이자 철학 교과서로도 손색이 없다. ‘매트릭스’는 당시 무명에 가까웠던 ‘더 워쇼스키스’(The Wachowskis) 릴리 & 라나 워쇼스키 감독이 공동 연출했으며, 제작비의 7배인 4억 6000만달러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존 윅 시리즈’로 국내 많은 팬을 보유한 키아누 리브스의 대표작이기도 하며 로렌스 피시번, 캐리 앤 모스가 출연한다. 이들은 각자의 캐릭터인 네오, 모피어스, 트리니티를 통해 현실과 가상 세계가 뒤섞인 매혹적인 세계를 그린다. 제7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편집상·음향편집상·음향믹싱상·시각효과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24.12.04 I 김보영 기자
트럼프의 브릭스 관세 압박…러시아 "달러 기출통화 매력 떨어져"
  • 트럼프의 브릭스 관세 압박…러시아 "달러 기출통화 매력 떨어져"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브릭스(BRICS) 국가들을 상대로 달러를 버리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러시아가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많은 국가에서 달러가 기축통화로서 매력을 잃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브릭스는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는 브라질(B) · 러시아(R) · 인도(I) · 중국(C) · 남아프리카공화국(S)의 신흥경제 5개국의 연합체로 최근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에 문호를 넓히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브릭스 국가들이 달러에서 벗어나려고 하는데 미국은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새로운 자체 통화든, 기존 통화든 브릭스가 달러 패권에 도전하면 100%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이란 수출시장과 작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미국의 3대 교역국인 멕시코·캐나다를 상대로도 이민과 마약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한편, 이날 러시아는 반군의 대반격으로 위기에 몰린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는 바샤르 알아사드를 계속 지원하고 있으며 적절한 수준에서 접촉을 계속하고 있고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상황을 안정시키는 데 필요한 것에 대한 입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러시아는 2015년 시리아에서 알아사드 대통령의 정부군과 손잡고 내전에 개입해 당시 시리아와 이라크 상당 부분을 장악하고 있던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는 데 기여했다.
2024.12.02 I 이영민 기자
"트럼프 취임 전 수출 밀어내자"…中, 제조업PMI 껑충 뛴 이유
  • "트럼프 취임 전 수출 밀어내자"…中, 제조업PMI 껑충 뛴 이유
  • FILE PHOTO: A Chinese flag is displayed next to a “Made in China” sign seen on a printed circuit board with semiconductor chips, in this illustration picture taken February 17, 2023. REUTERS/Florence Lo/Illustration/File Photo[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중국의 중소업체들의 밀어내기 수출이 빨라지면서 11월 제조업 경기가 확장국면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과 동시에 중국을 겨냥한 관세 폭탄을 터트리기 전에 미리 물건을 선점하려는 수입업체들의 신규 주문이 급격히 증가한 효과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차이신(財新)이 발표한 11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직전달 50.3에서 51.5로 껑충 뛰었다. 제조업 PMI가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치인 50.5도 크게 웃돌았다.차이신이 발표하는 제조업 PMI는 민간 수출 업체와 소규모 제조기업 중소기업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작성하는 것으로, 수출 제조업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 정부가 대형 국영기업 중심으로 조사해 지난달 30일 발표한 11월 제조업 PMI 11월지수도 50.3%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하며 두달 연속 50을 넘어섰다. 로이터 통신은 “11월에 제조업이 경기 확장세를 보인 것은 다음 달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중국 고율 관세 정책 시행전에 미리 재고를 축적해두려는 기업들의 주문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27일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제조업체들에 대한 신규 주문은 2023년 2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특히 신규 수출 주문은 4개월 만에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기업들은 고용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전달보다 다소 완화되긴 했으나 3개월 연속 경기 확장과 수축의 기준선인 ‘50’ 이하를 기록했다.왕저 차이신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중국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아직 노동시장에선 체감되지 못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인력 확대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4.12.02 I 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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