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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자사주 83만원에 공개매수해 경영권 방어…2.7조 차입(종합)
  • 고려아연, 자사주 83만원에 공개매수해 경영권 방어…2.7조 차입(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고려아연(010130)은 2일 자사주 320만9009주를 주당 83만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총 취득 규모는 2조6634억원이며, 자사주 취득 후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장형진 영풍 고문이번 자사주 취득을 위한 공개매수는 베인캐피탈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공개매수 기한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로, 취득예정주식은 발행주식총수의 약 15.5%다. 공개매수 기간 중 전체 응모주식수가 취득예정주식수(합산)에 미달할 경우에는 회사와 베인캐피탈이 각 취득예정주식수 비율대로 안분해 매수하고, 전체 응모주식수가 발행주식총수의 약 5.87%에 미달할 경우엔 고려아연과 베인은 취득하지 않을 수 있다. 또 단수주가 발생하는 경우 소수점 이하는 절상해 베인캐피탈이 1주 더 매수한다. 또 전체 응모주식수가 취득예정수량(합산)을 초과하는 경우 그 한도 범위 내에서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탈이 각 취득예정주식수 비율대로 안분해 매수한다. 고려아연은 이날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서 금융기관차입 1조7000억원과 사모사채 1억원을 발행하면서 총 2조7000억원을 단기 차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차입으로 회사의 총 단기차입금은 1조5888억원에서 4조2888억원으로 늘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열고 영풍과 MBK파트너스와의 경영권 분쟁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한편 고려아연은 자기주식 취득금액 한도가 6조986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2024.10.02 I 김경은 기자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 직접 만나는 방법!...증권투자 강연회에 초대합니다
  • [알림]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 직접 만나는 방법!...증권투자 강연회에 초대합니다
  • 박순혁 작가, 정우영 대표 증권투자 강연회 '2024 하반기 증시 대전망'.[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2차전지 산업붐과 함께 ‘배터리 아저씨’로 불린 박순혁 작가의 증권투자 오프라인 강연회가 열립니다.이데일리TV의 온라인 증권방송 플랫폼 ‘이데일리ON’은 오는 12일(토) 오후 1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박순혁 작가의 증권투자 강연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이번 강연회에서 박순혁 작가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 관련 견해 및 전기차, 2차전지 산업 전망에 관해 강의합니다. 또 방송 등 미디어 플랫폼에서 다 하지 못한 이야기들과 해당 산업 투자 시 유의할 점 등을 일러줄 예정입니다.박 작가의 강연에 앞서 공동연사로 이데일리TV 방송 프로그램 ‘마켓나우 3부’에 출연 중인 트레이딩스핀의 정우영 대표는 ‘증시를 한눈에-증시전광판 ’이데일리스핀‘’을 통해 하반기 주목해보면 좋을 바이오 주도주 관련 투자 전략을 제시할 예정입니다.박순혁 작가는 1995년 대한투자신탁(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를 시작으로 30년간 여의도 증권가에서 기업분석 전문가로 활동했습니다. 미래 산업의 핵심인 배터리 분야에 대한 분석과 전망이 담긴 ‘K-배터리 레볼루션’을 출간하며 2차전지 열풍울 몰고 왔으며, 정우영 대표는 1금융권 출신 20년 경력의 전문 트레이더로서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이데일리스핀’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이번 강연회는 사전 접수로 진행됩니다. 참가 신청 및 기타 문의는 이데일리ON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1666-2200)에서 하면 됩니다.
2024.10.02 I 이혜라 기자
'한식장인' 조희숙 셰프 “목표보다 과정이 중요”
  • '한식장인' 조희숙 셰프 “목표보다 과정이 중요”[2024 W페스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희숙 한식공간 대표(셰프)는 2일 “저는 이긴 사람이 아니다. 죽을때까지 자기와의 싸움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조희숙 한식공간 대표가 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나를 이긴 사람들’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나다움, 아름다움’ 주제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는 외부 평가나 기대에 좌우하지 않고 진정한 자신의 내면을 발견할 방법은 무엇인지 나다운 생각과 삶이 중요한 이유에 관해 탐구하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됐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조 셰프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 ‘나를 이긴 사람들’ 대담세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를 이긴 적이 없는데 이런 대담에 나와도 되는지 생각했다”며 “한 번뿐인 인생을 좀 더 가치있게, 좀 더 뛰어나게 살고 싶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는 일에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조 셰프는 한식 외길 인생을 41년간 걸어온 한식 장인이다. 미슐랭 1스타,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선정, 그리고 아시아 최고 여성 셰프 등 성과를 이뤄냈다. 작년에는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 협업해 국내 최초로 한식 레스토랑 ‘우리 루이비통’을 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살아왔다”고 회고했다. 루이비통과 협업을 한 것도 단순히 후배들에게 마중물 역할을 하고 싶어서였다. 그는 남의 시선을 고려하지 말고, 자신의 내면을 잘 돌보라고 주문했다. 조 셰프는 “책이나 대화, 사유를 통해 나만이 알고 있는 나 자신을 깊이 보는 훈련을 하면 좋겠다”며 “이를 통해 남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힘을 기르고, 스스로를 이겨내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후배들에게는 여유있게 스스로를 돌아보라고 조언했다.조 셰프는 “혼을 바쳐가면서 요리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너무 열심히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뒤를 보면서 여유를 가지고 장기적으로 그 시간을 잘 보냈으면 좋겠다”고 스스로를 돌보며 삶의 균형을 지키라고 했다.그는 셰프로서 41년간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출간할 계획이다. 조 셰프는 “셰프로서 그동안 살아온 시간을 책으로 정리하려고 한다”며 “이겨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계속 싸운다는 자세가 중요하다. 책이 나올때까지 새로운 공부를 계속하면서 싸워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4.10.02 I 윤정훈 기자
檢, '명품가방 사건' 돌고돌아 '불기소'…수심위 무용론 '솔솔'
  • 檢, '명품가방 사건' 돌고돌아 '불기소'…수심위 무용론 '솔솔'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검찰이 명품가방 사건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정당성을 얻고자 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의 기소 권고를 무시한 채 최재영 목사를 불기소하면서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여론에 떠밀려 수심위 절차를 거친 것이 여론만 악화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하면서, 수심위 제도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이날 최재영 목사에 대해 기소를 권고한 수심위의 판단에도 불구하고 최종 불기소 처분했다. 지난 2018년 수심위 제도가 도입된 이래 검찰이 수심위의 ‘기소’ 권고를 수용하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지난달 24일 수심위는 최 목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 8명, 불기소 의견 7명으로 최종적으로 ‘기소’를 권고했다. 핵심 쟁점인 직무연관성에 대해서도 수심위에서 7대 7로 팽팽하게 갈렸으나, 수사팀은 최종적으로 이번 사건에서 최 목사가 주장한 청탁들이 윤 대통령의 직무와 연관성이 없다고 결론냈다.최 목사의 수심위는 김 여사의 수심위와는 정반대 결론을 내렸다. 지난 6일 김 여사의 수심위는 모든 혐의에 대해 불기소를 권고하면서, 직무연관성도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 하나의 사안을 두고 비슷한 시기에 열린 수심위의 결론이 다르게 나온 것이다.검찰 안팎에서는 수심위를 소집한 건 패착이었단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수사팀이 내부적으로 무혐의로 결론을 냈음에도 수사의 정당성을 얻겠단 명목이었지만, 수심위 결론이 갈리면서 오히려 괜한 잡음만 만들었단 지적이다.실제 명품가방 사건의 수심위는 전임 이원석 검찰총장이 직권으로 회부한 게 발단이 됐다. 당시 이 전 총장은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소모적 논란이 지속되는 이 사건에서 수사심의위 절차를 거쳐 공정성을 제고하고 더 이상의 논란이 남지 않도록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소집 배경을 설명했다.이후 소집된 김 여사의 수심위가 수사팀과 같은 불기소를 권고하면서 “수사의 정당성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문제는 최 목사가 신청한 수심위 소집이 받아들여지면서 불거졌다. 이로 인해 자신의 임기 내 처분을 공언했던 이 총장은 끝내 최종 처분을 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여기에 최 목사의 수심위가 ‘기소’를 권고하면서, 끝내 검찰은 이 권고를 수용하지 않은 모습을 띈 채 사건을 매듭짓게 됐다.대검 간부 출신의 한 변호사는 “김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하면서 여론이 악화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수심위를 소집하기보단 검찰 자체적으로 처분했어야 했다”며 “결국 수사의 정당성을 얻기 위한 행위가 검찰 수사의 정당성을 오히려 악화시킨 결과가 됐다”고 안타까워했다.더 나아가 김 여사 수심위가 최 목사의 참여를 배제하면서 ‘반쪽 논란’을 부추기는 등 수심위 제도에 대한 무용론도 제기되고 있다.서울의 한 부장검사는 “수심위는 미국의 배심원 제도처럼 세밀한 설계 대신 심의 당일 검찰과 참석인의 의견과 설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취약한 구조”라며 “김 여사 수심위를 예로 들자면 최 목사 측의 참여가 배제된 이상 심의위원들은 불기소 필요성만 들을 수밖에 없어 결론이 불기소로 나오는 게 당연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부장검사 출신의 또다른 변호사는 “수심위는 위원 선정부터 검찰이 인력풀을 꾸리는 등 제도적 한계 때문에 검찰에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이번 수심위 논란을 통해 제도를 폐지하든지 더 세밀한 설계를 하든지 개선방안을 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사진=뉴스1)
2024.10.02 I 송승현 기자
"수사권 조정·검수완박으로 민생범죄 대응 약화…개선 시급"
  • "수사권 조정·검수완박으로 민생범죄 대응 약화…개선 시급"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검경 수사권 조정 및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시행 이후 형사사법시스템에 구조적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 검찰 안팎에서 제기됐다.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사진=뉴스1)대검찰청은 2일 ‘변화한 형사사법시스템의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2024년 제3회 형사법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2021년 1월부터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 및 ‘검수완박’ 법안으로 인해 지난 70여년간 유지돼온 형사사법제도가 크게 변화한 가운데 이로 인한 수사·재판 절차 지연과 범죄 대응역량 약화 등의 부작용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이날 정혜승 서울동부지검 검사는 ‘검경 수사권조정으로 변화한 수사 실무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정 검사는 “검경 수사권 조정 및 검수완박은 ‘정치검찰’ 비판을 명분으로 시작됐으나, 실제로는 형사사건의 99%를 차지하는 민생범죄 사건 처리 절차가 대대적으로 바뀌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정 검사는 현 형사사법시스템의 구조적 한계로 4가지를 꼽았다. △복잡한 절차로 인한 국민 권리구제의 어려움과 사건 관리의 비효율성 △검사의 사법통제 기능 약화 △검경 간 ‘사건 핑퐁’ 현상 △고발인을 이의신청 주체에서 제외함으로써 발생하는 사회적 약자 보호의 공백 등이다.이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 정 검사는 “절차의 간이화·효율화, 검사의 경찰에 대한 사법통제 기능 강화, 경찰의 수사 책임성 제고 방안 신설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 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는 “검경의 합리적 분업체계 붕괴로 고비용·저효율의 수사시스템으로 변화했고, 특히 장애인·아동 등 취약 계층 피해자에 대한 수사 공동화 현상이 발생했다”고 우려를 표했다.순천지청장 출신 김종민 법무법인 S&L파트너스 변호사는 “형사사법시스템이 정상궤도를 이탈한 지 오래됐고 형사사법정의가 실종됐다”며 “수사권 조정을 전면 재검토하고, 체계적인 미제 관리, 근본적 조직개편 등 검찰 수사실무를 전면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검찰청은 “앞으로도 학계 및 실무와의 소통을 확대해 바람직한 형사사법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2 I 성주원 기자
'손해 보기 싫어서' 최진호, 이상이 아빠 존재감…"감사하고 행복한 작업"
  • '손해 보기 싫어서' 최진호, 이상이 아빠 존재감…"감사하고 행복한 작업"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최진호가 ‘손해 보기 싫어서’ 종영 소감을 전했다.2일 소속사 오리진엔터테인먼트 측은 tvN·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에서 김지욱(김영대 분)과 복규현(이상이 분)의 아버지이자 GK그룹의 회장 ‘복기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최진호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최진호는 “고생해주신 김호준 CP님, 김정식 감독님, 김혜영 작가님을 비롯한 스태프분들께 감사하다. ‘오 마이 비너스’ 이후 9년 만에 재회한 신민아 배우도 반가웠다. 이상이·김영대 후배, 이일화 배우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한 작업이었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이어 “특히 매 장면마다 열정과 최선을 다하시는 김정식 감독님에게 감탄했다. 온화하고 웃음 넘치는 촬영 현장을 만들어 주셔서 감동 받았다”며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최진호는 ‘손해 보기 싫어서’에서 복규현(이상이 분)의 아빠이자 바람기 가득한 로맨티스트지만 미워할 수 없는 복기호로 분해 진지함과 코믹함을 오가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회장의 무게감과 허당기를 넘나드는 캐릭터의 인간적인 매력을 찰진 연기력으로 소화해 극에 웃음과 활력을 더했다. 이에 더해 극 중 아내, 아들들을 비롯한 인물들과 각기 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그려냈다.‘손해 보기 싫어서’는 지난 1일 12화를 끝으로 종영했다.
2024.10.02 I 최희재 기자
'마초의 나라'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취임…"빈민·여성 위할 것"
  • '마초의 나라'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취임…"빈민·여성 위할 것"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멕시코에서 200년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에 당선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2)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취임하며 6년 임기를 시작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신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조칼로 광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휘봉’을 들고 있다.(사진=로이터)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오전 멕시코시티에 있는 연방 하원 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대통령 어깨띠를 넘겨받았다. 그는 “이제 변혁의 시간이다. 여성의 시간이다며” “저는 어머니이자 할머니, 과학자이자 신앙심이 깊은 여성이며, 오늘부터 멕시코 국민의 뜻에 따라 대통령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국민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가난한 사람을 먼저 돌본다는 우리 인본주의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며 “멕시코는 이제 변화, 여성, 정의를 위한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또 “신자유주의 신화는 무너졌고, 우리는 변혁을 통해 더 융성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에서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멕시코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전임자인 로페스 오브라도르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6월 대선에서 압승한 셰인바움은 ‘변화가 있는 연속성’을 기치로 내걸고 오브라도르의 정책을 계승할 것임을 약속했다.지난 6월 대선에서 경쟁자를 제치고 압승을 거둔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 대선에서 ‘사상 최초’ 신기록을 쏟아냈다. 1962년생인 그는 멕시코 수도인 멕시코시티 태생으로 중남미 최고 명문대인 멕시코국립자치대(UNAM·우남)를 졸업한 과학자 출신이다. 화학자 아버지와 생물학자 어머니 밑에서 자라 셰인바움 역시 물리학 학위와 에너지 공학 석·박사 학위를 땄다. 중산층 유대인 집안에서 자란 그는 ‘멕시코 최초의 유대인 대통령’이란 타이틀도 얻게 됐다. 그간 많은 멕시코 대통령과는 달리 모국어인 스페인어 외에 영어도 능통하다. 2000년 멕시코시티 환경부 장관에 임명되면서 정계에 입문했으며, 2011년 현재 여당인 모레나가 창당할 때 합류했고, 2018년엔 멕시코시티 최초로 여성 시장으로 당선돼 지난해까지 재임했다.셰인바움 정권의 앞날은 멕시코의 가장 큰 무역 상대인 미국의 11월 대선 결과에 따라 큰 난관을 마주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상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다짐한 만큼 그가 백악관에 복귀하게 되면 시장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유입되는 불법 이민자들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점도 잠재적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이민 문제의 책임을 멕시코 탓으로 돌리며 ‘국경 장벽’ 건설 등 강경한 입장을 취했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에서도 불법 이민자 문제에 강경 대응을 예고해 양국간 마찰이 예상된다. 앞서 멕시코 현지 언론은 이번 대선이 역사적인 선거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평가하며, 여성 대통령이 가부장적 문화가 여성의 발전을 가로막는 ‘마초’ 국가라는 멕시코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 언론도 전통적으로 마초적인 분위기가 강한 멕시코에서 여성들은 미국보다 30년 늦은 1953년이 돼서야 투표권을 획득했는데 북미 지역에서 멕시코가 미국과 캐나다를 제치고 가장 먼저 여성 대통령을 배출해 의미가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2024.10.02 I 양지윤 기자
나이키, 실적 실망에 시간외↓…‘투자자의 날’ 행사 연기(영상)
  • 나이키, 실적 실망에 시간외↓…‘투자자의 날’ 행사 연기(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0월의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또다시 부각된 데다 47년 만에 미국 항만 노조가 전면 파업에 나선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탓이다.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ISM과 S&P 글로벌이 각각 집계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 47.3을 기록하며 모두 기준선(50.0)을 밑돌았다. 이는 제조업 경기의 위축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8월 구인건수는 804만건으로 전월 771만건은 물론 예상치 764만건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해고율은 3.1%에 그치며 2012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전히 노동시장이 안정적이라는 얘기다. 한편 S&P500이 올 들어 9월까지 20.8% 상승한 가운데 4분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1950년 이후 9월 누적수익률이 20%를 웃돈 것은 이번까지 총 10번으로 이 중 1~2번을 제외하면 4분기에 추가 상승해 연간 수익률이 9월 누적수익률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나이키(NKE, 89.13, 0.8%, -5.9%*) 스포츠용 의류·신발·장비를 디자인하고 판매하는 나이키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6% 가까이 급락했다. 실적 실망감 탓이다. 이날 나이키는 장마감 후 2025회계연도 1분기(6~8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감소한 115억9000만달러로 예상치 116억5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28% 감소한 0.7달러로 예상치 0.52달러를 웃돌았다. 나이키는 이어 2분기 매출성장률 가이던스를 -8~-10%로 제시했다. 이는 예상치 -7%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또 오는 14일 신임 CEO가 취임한다는 이유로 연간 실적가이던스 제공을 중단하고 11월로 예정됐던 ‘투자자의 날’ 행사도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한편 월가에선 나이키가 소비자직접판매(DTC)에 집중하면서 혁신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페이첵스(PAYX, 140.79, 4.9%) 인적자원관리(HR·HCM) 솔루션 제공 기업 페이첵스 주가가 5% 가까이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양호한 실적을 올린 영향이다. 페이첵스의 2025회계연도 1분기(6~8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3% 증가한 13억2000만달러, 조정 EPS는 1.16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13억1000만달러, 1.14달러를 웃돌았다. 월가에선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페이첵스가 양호한 성장을 달성했다”며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CVS헬스(CVS, 61.54, -2.1%) 통합 약국 및 건강 서비스 제공 기업 CVS헬스 주가가 가치 개선을 위한 전략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소식에도 2% 넘게 하락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CVS헬스가 기업 가치 개선을 위해 기업 분할 등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VS헬스는 전문가 자문을 통해 사업에 대한 전략적 변화를 모색 중이다. 약국 수익성이 약화되고 있는 것을 고려해 매장 및 직원수를 축소하고 건강 서비스 부문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험 및 약국 소매 사업부문의 분사(기업분할)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02 I 유재희 기자
김정겸 충남대 총장 “미래사회 선도할 강한 대학 실현”
  • 김정겸 충남대 총장 “미래사회 선도할 강한 대학 실현”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대가 김정겸 총장의 공약 이행과 국가거점국립대로서의 지역사회 상생 및 사회공헌 기능 강화를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대전 유성구의 충남대 정문 전경. (사진=충남대 제공)충남대는 조직개편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충남대 학칙 일부개정학칙’을 1일 공포했다. 이에 앞서 충남대는 지난 8월 학무회의에서 ‘충남대 학칙 일부개정학칙안’을 심의했으며, 지난달 30일 대학평의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심의·의결했다. 조직개편은 대외협력부총장제 및 대외협력본부 신설, 창의융합대학 신설, 교무처 및 교육혁신본부 개편, 기획처 기능 확대 및 강화, 학생성공센터 신설 등이 주요 골자다.충남대 이번 조직개편의 가장 상징적인 부분은 대외협력부총장제와 대외협력본부 신설이다. 대외협력부총장은 대정부 활동 및 지자체 대응 등 대외협력 및 홍보 기능을 강화하고 발전기금을 확충하기 위해 신설됐다. 이와 함께 지역협력본부를 대외협력본부로 개편하고, ESG센터를 신설해 발전기금 모금 확대와 ESG 경영 강화, 지역사회 친화적인 대학 운영을 해 나갈 예정이다.대외협력부총장 신설로 충남대는 총장 이하 교학부총장, 연구산학부총장, 대외협력부총장 등 3부총장제로 재편된다. 이와 함께 전공자율선택제 도입 및 교양교육 총괄 운영·관리를 위한 창의융합대학(행정실)이 신설됐고, 교육혁신본부와 학사지원과의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기능을 통합했다.또 SW/AI 교육 지원 강화를 위해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를 디지털교육혁신센터로 개편해 기본과 혁신이 균형 잡힌 튼튼한(STRONG+) 충남대 고유 교육모델을 개발·운영하게 된다. RISE체계로의 전환에 대비하고, 국가재정지원사업 적극 유치를 통한 메가캠퍼스의 체계적인 구축을 위해 기획처의 기능을 기획재정과와 평가전략실, IR센터로 개편했다.국제교류본부와 국제언어교육원을 국제교류본부로 통합하고, 유학생 유치 확대와 재학생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국제교류과와 글로벌캠퍼스지원센터, 국제언어교육센터로 개편했다. 진로 및 취업활동 등 학생 맞춤형 총괄지원시스템인 학생성공센터를 신설했으며,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그린바이오 혁신융합대학사업단과 데이터 보안·활용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을 신설했다.김정겸 총장은 “충남대의 비전인 ‘미래사회를 선도할 강한 대학 THE STRONG CNU, MEGA UNIVERSITY’를 실현하고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 속 빠른 혁신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조직개편을 계기로 충남대가 대전·세종·충남을 대표하는 국가거점국립대학교로서 메가 캠퍼스 조성에 적극 나서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공헌하는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10.02 I 박진환 기자
'마이클 킹, 7이닝 무실점' 샌디에이고, NL WC 결정전 기선제압
  • '마이클 킹, 7이닝 무실점' 샌디에이고, NL WC 결정전 기선제압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발투수 마이클 킹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카일 히가시오카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WC) 결정전(3전2선승제)에서 먼저 웃었다.NL 와일드카드 순위 1위로 4번 시드를 받은 샌디에이고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NL WC 1차전에서 5번 시드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4-0으로 눌렀다.이로써 샌디에이고는 NL 디비저시리즈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샌디에이고는 앞으로 열릴 2, 3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NL 디비전시리즈에서 1번 시드를 받은 NL 서부지구 라이벌 LA다저스와 5전 3선승제 대결을 펼치게 된다.샌다에이고는 1회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좌중월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2회말에는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고 8회말에도 히가시오카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히가시오카는 이날 공격에서 2타점을 책임진 것은 물론 수비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리드로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풀타임 선발 첫 해인 올 시즌 13승 9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 단숨에 에이스 반열에 오른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킹은 이날 최고 156km 강속구에 스위퍼, 슬라이더, 싱커, 체인지업 등 다양환 변화구로 애틀랜타 타선을 압도했다.7이닝 동안 단 5안타만 내주고 삼진을 12개나 잡는 무실점 역투를 펼쳐 샌디에이고를 승리로 이끌었다. 킹에 이어 제이슨 애덤, 로베르트 수아레스가 1이닝씩 책임졌다.반면 애틀랜타는 올해 정규시즌 등판이 단 1경기 뿐인 AJ 스미스-쇼버를 깜짝 선발로 내세웠지만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3실점한 뒤 일찍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한편, 시즌 내내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김하성은 시즌 막판 어깨 부상을 당해 포스트시즌 출전이 불발됐다. 김하성은 곧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4.10.02 I 이석무 기자
서울대의대 '휴학승인'에…교육부 '감사팀 급파'·교수회는 지지성명(종합)
  • 서울대의대 '휴학승인'에…교육부 '감사팀 급파'·교수회는 지지성명(종합)
  • [이데일리 김윤정 이영민 기자] 전국 의과대학 최초로 서울대 의대가 학생들의 1학기 휴학 신청을 일괄 승인한 데 대해 교육부가 2일 오후 현장 감사에 나선다. 같은 날 서울대교수회는 정부의 감사 방침 철회를 요구했다.2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서울대 의과대학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2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는 학생들의 1학기 휴학 신청을 지난달 30일 일괄 승인했다. 통상 대부분 대학의 휴학 승인 권한은 총장에게 있지만 서울대 의대는 학칙상 학장에게 권한이 있어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교육부는 휴학 승인 권한이 총장이 아닌 학장에게 있는 대학의 규모를 절반가량으로 파악했다. 서울대 의대처럼 학장 선에서 의대생들의 휴학계를 승인하는 대학 사례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서울대 의대의 휴학 승인 취소·정지 가능성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감사를 통한 사실 관계 파악이 우선”이라며 “이후 조치는 감사결과를 보고 판단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집단 휴학 승인이 현실화할 경우 내년 의대 교육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나 결정한 것은 없다”고 했다.교육부는 이날 오후부터 인력 12명을 투입해 서울대 의대에 대한 현장 감사에 나선다. 감사 결과 중대한 하자가 확인될 경우에는 “엄중히 문책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바로 잡을 예정”이라고 했다. 전날 현지 감사 추진 계획을 밝힌 지 하루만이다. 이날 서울대 교수회는 정부의 의대 감사 방침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교수회는 “교육부가 고등교육법 5조에 근거해 감사 등 행정조치로 대학의 자율성을 훼손하려 한다”며 “정상화가 불가능해진 교과 과정을 일년 미뤄서라도 제대로 이수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비정상적이고 부실한 교육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전국 의대생들은 지난 2월부터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동맹휴학·수업거부 등 집단행동을 이어오고 있다. 대학 내 다른 단과대학들의 2학기 개강이 대부분 시작된 지난달 2일을 기준으로는 전국 의대생 단 3.4%만이 등록을 마친 상태였다. 지난달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학기 전국 의대생 등록 현황’에 따르면 전국 의대 40곳 의대생 재적인원 1만9374명 중 653명(3.4%)만 2학기 등록을 완료했다.
2024.10.02 I 김윤정 기자
‘클린스만·홍명보 선임 과정 위반’ 축구협회, “진실 밝히기 위해 최선”
  • ‘클린스만·홍명보 선임 과정 위반’ 축구협회, “진실 밝히기 위해 최선”
  • 문화체육관광부 최현준 감사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대한축구협회 감독 선임 관련 감사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종로구=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 있었다고 발표한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인정할 수 없다는 자세다.문체부는 2일 서울 종로구의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대한축구협회 감독 선임 관련 감사 결과 브리핑을 개최했다. 이날 브리핑은 최현준 문체부 감사관이 진행했다.문체부는 클린스만,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모두 문제가 있다고 봤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는 전력강화위원회가 구성도 되기 전에 감독 후보자 명단을 작성하고 접촉을 진행하는 등 위원들을 배제한 채 선임 절차를 추진했다고 전했다. 또 6명의 위원은 첫 번째 회의부터 축구협회에 당시 마이클 뮐러 위원장에게 권한을 위임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뮐러 위원장이 1차 면접을 진행한 뒤엔 감독 추천 권한이 없는 정몽규 회장이 2차 면접을 진행했다. 이후 위원들은 클린스만 감독과 계약이 체결된 뒤 두 번째 회의에서 해당 사실을 통보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사회 선임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 축구협회는 문체부의 감사 내용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자세다. 문체부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이번 선임 특정 감사 결과 지적 사항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 이사회 선임 절차 누락’ 사항을 제외하고는 결과를 인정하지 못한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제출했다.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먼저 클린스만 감독 선임에 대해서는 사전에 감독 선임 권한을 위원장에게 위임하기로 한 게 아니라면서 필수적인 정보 역시 반드시 공유 및 점검하기로 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일부 위원의 의견이었을 뿐 위원회의 최종 결정 사항은 아니었다면서 1차 회의록 내용을 축약 및 편집하는 과정에서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게 정리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이 면접에 참여한 것에서도 위원장이 진행한 면접과 정 회장의 면담은 성격이 다르다며 “두 후보의 이야기를 듣고 향후 대표팀 운영에 필요한 지원 사항 등을 청취하는 목적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장의 면담을 면접이라고 표현한 건 편의상 일련의 만남 과정을 표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축구협회는 정관상 협회를 대표하고 업무를 총괄하는 회장이 의견 청취를 위해 후보자를 만나지 못할 이유는 없고 부당한 영향력 행사도 없었다고 전했다. 또 그렇기에 회장 면담 기록이나 평가도 별도로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사회 선임 절차 누락에 대해서는 “규정 그대로 이사회 선임 절차를 엄격히 준수하지 못한 사실은 인정하나 규정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부분도 일부 존재한다”라며 “임박한 A매치 일정 등 제반 여건상 즉시 이사회 개최를 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허위 보도자료 배포에는 취지 설명 과정에서 다소 과장되거나 부정확하게 표현일 뿐이라며 지엽적으로 접근해 지적하는 건 부당하다고 답했다.문체부는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규정상 권한이 없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최종 감독 후보자를 추천하고 홍 감독 면접 과정도 불투명하고 불공정하게 이뤄졌다고 봤다. 다른 후보자와 달리 사전 면접 질문지 없이 단독으로 홍 감독 자택 근처에서 면접을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감독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정해성 위원장 역시 사임하기 전인 6월 27일 최종 후보 3인을 추천하면서 비대면 면접을 진행한 2명의 외국인 지도자와 달리 홍 감독에 대한 면접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문체부는 축구협회가 배포한 보도 설명 자료가 거짓임이 드러나자 말을 바꿨다고도 덧붙였다.문화체육관광부 최현준 감사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대한축구협회 감독 선임 관련 감사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축구협회는 감독 추천 권한 위임은 이미 10차 회의 때 이뤄졌고 대표팀 감독 선임에 있어서 위원회의 기능은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정 위원장이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하면서 최종 후보에 대한 면접과 이사회 추천 등은 축구협회가 대신해달라고 요청했고 축구협회는 이 기술이사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시 회의에 참석한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고 전하며 이 기술이사가 임시 회의에서 권한을 위임받은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축구협회는 적법하게 개최돼 의결된 10차 회의의 결정과 정 위원장에게 위임된 권한을 협회가 이어받는 과정에 근거했기에 이 기술이사에 대해 감독 추천 권한이 없다고 지적하는 건 명백히 부당하다고 밝혔다.홍 감독 면접 과정의 불투명성·불공정 지적에 대해서는 협회 규정상 평가표나 문답 자료를 만들어야 한다는 규정은 없기에 이를 문제 삼을 순 없다고도 말했다. 홍 감독 자택 근처로 간 점도 외국인 지도자의 경우에도 유럽으로 출장 가서 만나기에 적절하다고 전했다.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 4차전에 나설 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축구협회는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이사회 서면결의에도 절차적 문제점이나 이사회 권한 침해는 없다고 말했다.허위 보도 설명 자료 배포에 대해서는 “여러 사람이 관련된 다양한 사실 관계를 파악해 정리하는 과정에서 전혀 의도하지 않은 일부 오류나 불충분하게 표현된 부분이 있었던 걸 부인하지 않는다”라며 “사실과 진실을 외부에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이 과정에서 어떠한 왜곡이나 축소 의도는 없었다”라고 설명했다.축구협회는 “정관과 국가대표팀 운영 규정을 해석·적용하면 감독 선임 관련 절차를 담은 상세 규정·세칙이 없어 명문화된 내용이 부재한 면이 있다”라면서도 “그렇다고 이번 감독 선임 관련 과정 및 결과가 일률적으로 위반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답했다.아울러 “규정상 현실 반영을 못 하는 부분 등 미비한 점을 앞으로 보완해 실무 운영에 반영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10.02 I 허윤수 기자
중동정세 악화에 尹 "침착·신속한 대응 필요…국민 안전 위해 모든 조치"
  • 중동정세 악화에 尹 "침착·신속한 대응 필요…국민 안전 위해 모든 조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주재했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레바논 등 주변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데다가 전날 이란이 이스라엘에 200발에 이르는 미사일 공격을 가하면서 중동 정세가 더욱 불안해진 데 따른 것이다.이날 회의에선 중동 정세 불안이 원유 수급과 물류·환율 등 경제·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유사시 교민 철수 대책 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런 때일수록 더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중동의 군사충돌이 야기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를 치밀하게 점검하고 그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지체없이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재외국민 안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지에 계신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중동 사태에 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해 윤 대통령은 “중동 지역의 안전은 국제 유가와 직결돼 있고 우리 에너지 수급과 공급망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불안정한 중동 정세가 우리 경제와 물류에 미칠 영향도 다각적으로 분석해서 선제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도 지시했다.정부는 이날 아침에도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합동 시장점검회의를 열었다. 김 차관은 “이날 새벽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한 후 원유 수급과 수출입, 공급망 등에 대한 영향은 아직까지 제한적”이라면서도 “여전히 군사적 긴장이 높은 만큼 향후 사태 전개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점검과 대응을 강화해달라”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10.02 I 박종화 기자
스마트제조에 힘싣는 중기부…오영주 장관 “스마트제조 허브될 것”
  • 스마트제조에 힘싣는 중기부…오영주 장관 “스마트제조 허브될 것”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성장의 관건은 제조데이터를 많이 다뤄보고 이해하는 우수 개발 인력의 확보입니다.”강원희 엠투아이코퍼레이션 대표는 2일 경기도 안산 경기테크노파크 디지털전환허브에서 중소벤처기업부가 개최한 ‘스마트제조혁신 생태계 고도화 방안’ 발표 토론회에 참석해 “장기적 관점에서 우수인재 양성 시스템이 마련되길 바란다”면서 이 같이 당부했다.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통신을 통해 공정데이터 표시를 제어하는 휴먼머신인터페이스 국내 점유 1위 업체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날 오전 경제장관회의에서 부처합동으로 ‘스마트제조혁신 생태계 고도화 방안’을 발표한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전환 종합지원지원 시설인 경기테크노파크 디지털전환허브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인공지능 기반 표면품질 검사장치(자동화기기)를 생산하는 에이비에이치를 경영하고 있는 한아람 대표는 “혁신 제품을 개발하거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서도 기술개발이 필수적”이라며 “더 높은 수준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예산이 확보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중기부는 중소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제조현장의 디지털 전환 기반을 마련하고 있지만 스마트제조산업 분야의 기술력이 선진국 대비 낮고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중기부는 국정과제인 ‘중소제조업 디지털 제조혁신’의 안착을 위해 스마트제조산업의 균형있는 발전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스마트제조산업의 전망과 주요국과 대비한 우리나라의 기술수준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제조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했다. 스마트제조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우선 한국생산성본부의 스마트제조산업 정의와 분류 연구에 따라 스마트제조 주요 기술과 품목을 자동화기기, 연결화기기, 정보화솔루션, 지능화 서비스의 4대 영역, 14개 세부 분야로 구분했다.스마트제조산업 4대 영역은 전세계적 디지털 전환과 지능화 흐름속에서 성장가능성이 모두 높지만 범위가 광범위해 모든 분야를 육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전략적 중요성과 정책적합도를 고려해 지원이 시급한 7대 전략 분야를 선정했다. 중기부는 전략분야별로 우리나라 기술 공급기업의 기술수준과 전략적 중요도를 고려해 특성에 맞는 지원체계를 마련, ’27년까지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500개 지정과 중소기업 기술수준의 5% 이상 향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중기부는 또 전략적으로 스마트공장 보급과 스마트제조산업 육성을 균형있게 추진해 ‘스마트제조혁신 생태계’를 고도화한다.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제도를 도입하고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의 창업에서 성장, 글로벌 진출까지 성장단계별 지원체계를 마련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지역과 민간이 주도하는 제조데이터, 인공지능 활용 기반을 확충하는 것 등이다.스마트제조산업 분야별 육성방항(자료=중소벤처기업부)오 장관은 “스마트제조산업은 2028년 438조원, 연평균 22.0% 성장이 예상되는 신성장 산업”이라면서 “이번 대책으로 스마트공장 보급정책과 스마트제조산업 육성의 균형있는 발전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적 스마트제조 허브가 되고 미래 제조업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오 장관은 참석자들과 함께 지난 2023년 12월 개관한 경기테크노파크 디지털 전환 허브를 참관하고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정보와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확산해야할 선도적 지원 모델인 제조혁신 종합지원 시설을 체험하기도 했다.
2024.10.02 I 김영환 기자
檢, '대통령실 공사 비리' 경호처 간부·브로커 구속기소
  • 檢, '대통령실 공사 비리' 경호처 간부·브로커 구속기소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검찰이 대통령실 공사 관련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경호처 공무원과 방탄창호 공사 브로커를 구속 기소했다. 사진= 방인권 기자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보성)는 2일 경호처 시설담당 공무원 정모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죄 등으로, 방탄창호 공사 브로커 김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죄 등으로 각각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인테리어 공사업자인 또다른 김모씨를 뇌물공여죄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은 이 사건 수사를 통해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의 방탄창호 공사, 대통령실 건물의 경호처 사무공간 개선공사, 경호처장 공관 및 경호처 직원 관사 등 시설 공사와 관련된 여러 비리 혐의를 밝혀냈다. 정씨는 인테리어 업자 김씨와 함께 공사비를 부풀려 1억원을 편취하고, 부하직원에게 허위공문서를 작성하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공사 브로커 김씨는 정씨와의 친분을 이용해 방탄창호 공사를 수주한 뒤 공사비를 부풀려 총 15억7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감사원이 수사 요청한 사항 외에도 추가 혐의를 밝혀냈다. 정씨가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공사에서 직권을 남용해 브로커 김씨에게 2억원 상당의 창호 공사를 몰아주고,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사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한 인테리어 업자 김씨로부터 공사 수주 대가 등 명목으로 1600만원을 받기로 약속한 사실도 확인됐다.이 사건은 지난해 10월 감사원이 대통령실 이전 공사에서 방탄유리 시공 수의계약을 따낸 업체가 공사비를 부풀린 허위 견적서를 제출한 정황을 확인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약 1년간의 수사를 통해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하고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증거를 수집했다.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0.02 I 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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