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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움'의 답, 가능성 닫지 말고 스스로에게서 찾아야"
  • "'나다움'의 답, 가능성 닫지 말고 스스로에게서 찾아야"[2024 W페스타]
  • [이데일리 경계영 손의연 김진호 기자] “해보기 전에 내가 좋아하는 일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수많은 선택을 앞에 두고 스스로 욕심의 문을 닫지 말고 자기 자신에 대해 무한한 욕심을 가지세요.”(손지애 외교부 문화협력대사)“죽을 때까지 자기와의 싸움을 해야 합니다. 남의 시선에서 벗어나 나만이 알고 있는 나에 집중해 나를 꼿꼿하게, 굳게 세울 수 있는 훈련을 해 나가야 합니다.”(조희숙 한식공간 대표)‘나다움’을 찾으려면 자신 스스로에게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이어졌다. 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승자가 되라’(Be winner)를 주제로 열린 강연·대담에서다. 손지애 외교부 문화협력대사(전 CNN 서울지국장)가 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가장 나다운 삶’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하는 것도 방법”‘가장 나다운 삶’을 주제로 무대에 오른 손지애 대사는 20·30대를 향해 ‘착한 놀부’가 되라고 주문했다. 그는 “남의 것을 빼앗거나 못하게 하는 욕심이 아니라 자기 것에 대해 많은 욕심을 가지라”며 “자신을 무한히 넓히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20대에 대해 “내 자신에 대해 착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손 대사는 외신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CNN 서울지국장, 서울 G20 준비위원회 대변인, 청와대 해외홍보비서관, 아리랑 국제방송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CEO) 등을 한계 없이 도전했다. 현재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아리랑TV MC, 세계은행(WB)을 비롯한 민·관 자문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손 대사는 ‘나다움을 찾아라’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상투적인 조언 대신 “자기가 사랑하는 일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하는 일을 사랑할 수 없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나다움을 찾는 것도 해야 할 일이지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방법도 추구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라며 “지금 내가 하는 일과 나를 사랑하는 것 자체도 나다움을 찾는 것”이라고 봤다.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 중요” “나만의 빛 깨달아야”강연에 이어진 대담에선 패널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한계를 극복하고 나다움을 찾아간 이야기를 공유했다. 허우령 KBS 7기 장애인 앵커 겸 시각 장애인 크리에이터는 “‘목소리를 힘을 주고 싶다’고 생각해 아나운서를 꿈꿨고, 유튜브에서 ‘일상에서 장애가 멀리 있지 않고 공감된다’는 목소리를 원동력 삼아 여기까지 왔다”며 “‘장애인인데 어떻게 아나운서를 해’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지만 방법을 찾으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식만 41년 동안 연구하며 미슐랭 1스타를 받고 아시아 최고 여성 셰프로 선정되기도 한 조희숙 대표는 “내게 주어진 한 번뿐인 인생을 가치 있게, 뛰어나게 살아보고 싶었다”며 “목표보다 과정을 중시하면서 나 자신과 계속 싸워왔다”고 전했다. 프로 게이머에서 기업가로 변신한 서경종 라우드코퍼레이션 대표는 “e스포츠가 팀 종목 양상으로 변화하는 것을 보면서 도전 의식이 생겼고 창업에 도전했다”며 “한국이 더 잘할 수 있는 콘텐츠는 e스포츠·뮤지컬이라고 보고, 우리만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 한국을 많이 알릴 수 있는 콘텐츠 기업이 되려 한다”고 말했다. 학교 영양사이던 당시 랍스터 메뉴 선보이며 급식의 틀을 깼던 김민지 GS그룹 사내식당 총괄매니저는 “미디어에 노출된 이후 동종업계로부터 항의를 받는 등 상처를 받았고 남들 시선을 의식하게 됐다”며 “과거 내가 즐겁게 일했을 때 모습을 돌이켜보고 내 실수나 잘못을 받아들이면서 나만의 빛을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허 앵커 역시 “10대 시절 눈치를 많이 봤고 사람들 시선 속에서 ‘아니다’ ‘맞다’를 따지기보다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너 예전에 못했는데 지금 잘할 수 있잖아’ ‘못해도 괜찮아’ 등의 말로 나 자신을 토닥토닥하면서 살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지선 MBC 기자(왼쪽부터)와 김민지 GS그룹 사내식당 총괄매니저, 조희숙 한식공간 대표, 서경종 라우드코퍼레이션 대표, 허우령 KBS 7기 장애인 앵커가 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나를 이긴 사람들’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4.10.02 I 경계영 기자
"역사상 '나는 누구인가' 질문 가장 多…원포인트 성장 중요"
  • "역사상 '나는 누구인가' 질문 가장 多…원포인트 성장 중요"[2024 W페스타]
  •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가장 나 다운 성장, 가장 아름다운 성장’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나다움, 아름다움’ 주제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는 외부 평가나 기대에 좌우하지 않고 진정한 자신의 내면을 발견할 방법은 무엇인지 나다운 생각과 삶이 중요한 이유에 관해 탐구하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됐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역사상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 세대예요.”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Be developed’ 세션의 강연자로 나서 2025년의 트렌드를 ‘원포인트업’으로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과거 ‘좋은 대학’, ‘좋은 직장’으로 목표의 기준이 일관됐다면 현재는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이 기준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과거와 달리 ‘자기 성장’과 ‘커리어에 대한 관리’가 젊은 이들의 고민으로 꼽히고 있다. 김 교수는 “자율성을 북돋아 주는 부모들이 많아지면서 고민이 가장 많아지는 것은 ‘자기 자신’”이라며 “뭘 좋아하는지 본인이 제일 궁금해 한다”고 말했다. 젊은 세대가 MBTI, 자기진단테스트에 열광하는 이유도 이런 맥락이라고 짚었다.김 교수는 “요즘 세대들은 ‘나답다’는 것에 대해 고민이 많고 또 ‘내가 꽂히는 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보고 싶다고 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 지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며 “이제 그 두려움을 이기고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은 커리어를 가질 수 있을까, 이 고민이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이를 위해서 ‘원포인트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포인트업’의 포인트를 세 가지로 짚어 소개했다. 먼저 ‘자기지향성’이다. 과거에는 ‘롤모델’이 있고 자기계발연구가 획일적이었다면, 현재는 1:1 멘토링을 선호하고 자기지향적인 패러다임으로 바뀌었다며 ‘나다운 성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쉽게 도달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총체적인 성장을 요구했다면, 요즘은 밑도 끝도 없는 투자를 사람들이 견디지 못한다”고 말했다.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에 실패 가능성을 낮추고 싶어한다는 것이다.세번째는 기록과 공유다. 남에게 과시하기 위한 기록이 아닌, 자기 성찰과 자기 커리어 관리를 위해 기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김 교수는 “1%의 노력은 굉장히 힘이 강하다”며 “오늘 대단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무탈하고 작은 실천을 하나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잘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02 I 김가영 기자
김난도 교수 "'소확행' 보다 더 소극적인 '아보하'가 2025 키워드"[2024...
  • 김난도 교수 "'소확행' 보다 더 소극적인 '아보하'가 2025 키워드"[2024...
  •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가장 나 다운 성장, 가장 아름다운 성장’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나다움, 아름다움’ 주제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는 외부 평가나 기대에 좌우하지 않고 진정한 자신의 내면을 발견할 방법은 무엇인지 나다운 생각과 삶이 중요한 이유에 관해 탐구하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됐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소확행’이라는 말이 남용되고 오용되기 시작했다.”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 시티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2025년의 트렌드 키워드를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로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나다움,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의 ‘Be developed’ 세션에 강연자로 나서 ‘가장 나다운 성장, 가장 아름다운 성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김 교수는 “‘아보하’는 ‘아주 보통의 하루’라는 단어의 첫글자를 딴 준말이다”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너무 행복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불행하지도 않은 그냥 보통의 오늘 하루. 무난하고 무탈하고 안온하게 보낼 수 있으면 그걸로 됐다”라고 ‘아보하’를 설명했다.김난도 교수는 2010년 말 출간한 에세이집 ‘아프니까 청춘이다’로 젊은 세대에 영향력 있는 인물로 등극했다. 당시 37주 연속으로 도서판매량 1위에 오르면서 독자들이 선정하는 2011 최고의 책으로 선정됐다. 2008년부터 매년 펴내는 ‘트렌드 코리아’로 새로운 소비문화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고 있다. 17년째 사회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며 트렌드 흐름을 잡아내고 있다.김 교수는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 1번 키워드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꼽았던 것을 떠올리며 “무라카미 하루키가 예전 수필에서 ‘거창한 미래의 성취보다는 지금 당장 갓 구운 빵을 찢어 먹을 때 느끼는 확실한 행복이 중요하다’는 표현을 쓴 적이 있는데 2018년 사람들의 변화를 보니까 그 얘기가 중요할 것 같더라. 그래서 이 책에서 ‘소확행’을 키워드로 소개했다”고 말했다.‘소확행’이 소개된 이후 이 말은 젊은이들 사이에 화두가 됐다. 김 교수는 “저는 굉장히 고도성장기를 살아온 기성세대로 ‘소확행’을 쓸 때 ‘이래도 되나’ 생각하면서 썼다”며 “‘트렌드 코리아’는 ‘옳다’, ‘그르다’ 보다는 이런 현상이 있다는 걸 소개하는 객관적인 지표다. 아들이 둘 있는 사람이고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으로 그렇게 살지 말라고 하고 싶지 않나”라고 ‘소확행’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김 교수는 ‘내일을 위해서 오늘의 만족을 희생하면서 살아야 해’, ‘청년이여, 야망을 가져라’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다고 떠올리며 “그런데 ‘소확행’, 지금의 작은 행복에 만족하면서 살겠다는 것인데 트렌드이지만 안타까웠다. 그런데 이 트렌드는 대한민국을 휩쓰는 트렌드가 됐다”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이후 ‘소확행’이 남용되기 시작했다고 염려했다. 김 교수는 “최근 보면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소확행’ 경쟁이 붙었는데 ‘네가 행복하냐, 내가 행복하냐’ 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행복은 저 멀리 달아났다”며 “행복 경쟁 속에서 한걸음 물러서자, 남보다 더 행복하자고 과시하고 자랑할 것도 아니고 그냥 무탈하게 오늘 하루를 보냈으면 잘 한 것이다, 그게 나타나지 않을까 싶어 ‘아보하’라고 트렌드 키워드를 꼽았다”고 설명했다.김 교수는 “‘소확행’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했는데 ‘소확행’보다 더 소극적인 키워드다”라며 “이래도 되나 싶지만 이 정체하는 경제 속에서 젊은 분들이 새로운 기회를 잡는 게 어려워 졌다. 불확실한 내일을 위해 오늘의 현실을 희생하고 그걸 강요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겠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2024.10.02 I 김가영 기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3분기 매출 1295억…전년比 24% ↑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3분기 매출 1295억…전년比 24% ↑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은 지난달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409억 84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63% 신장했다고 2일 공시했다.사진=롯데관광개발호텔은 125억 6300만원, 카지노는 284억 21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 측은 “8월 극성수기를 지난데다 이달 초 중국 국경절까지 앞둔 영향으로 9월은 비교적 비수기에 해당하지만 중국 외 일본, 대만, 홍콩을 비롯해 싱가포르,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이로써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올 3분기에만 1296억 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게 됐다. 1000억원대 분기별 실적을 처음 달성했던 올 2분기(1041억 1100만원)에 비해 24% 성장했다.이 같은 호실적엔 카지노가 있다. 올 3분기 카지노 매출만 842억 2400만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카지노 입장객도 지난해 4분기 8만7457명에서 올 3분기 10만7533명으로 분기 최초로 10만명을 돌파했다.이에 힘입어 지난달까지 누계 매출 2207억 71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카지노 매출인 1524억 1900만원을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호텔 부문도 3분기 453억 8100만원의 매출로 분기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총 11만566객실을 팔아 분기 기준 최초로 단일 호텔 11만 객실 판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최근 도쿄 노선 재개 이후 일본 VIP들의 방문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데다 이달에는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10월1~7일) 특수까지 있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2024.10.02 I 김정유 기자
해운주, 미국 항만 파업·중동분쟁에 웃는 이유
  • [이지혜의 뷰]해운주, 미국 항만 파업·중동분쟁에 웃는 이유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미국 동부 항만 노동자들이 파업을 개시했습니다. 1977년 이후 처음입니다.미국 동해안 주요 항구는 미국 수입품의 50% 가량을 취급하는데요, JP모건은 이번 파업으로 미국 경제에 하루 50억 달러에 달하는 비용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밤사이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중동 지역에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죠.공급망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HMM(011200), 대한해운(005880) 등 국내 해운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홍해 사태 등 지역분쟁 이슈로 상반기 내내 급등했던 해상운임이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미국 항만 파업 장기화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해운 운임 추가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3, 4분기는 해운주의 전통적인 성수기입니다. 치솟는 해상운임에 해운업체들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3' 화면 캡처
2024.10.02 I 이지혜 기자
대동,‘2024 북미 딜러스 초이스 어워드’ 수상
  • 대동,‘2024 북미 딜러스 초이스 어워드’ 수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동(000490)이 해외 수출 브랜드 카이오티(KIOTI)로 북미 기계딜러협회가 주관한 2024년 딜러 만족도 평가에서 트랙터 부문 종합 만족도 1위를 달성해 ‘딜러스 초이스 어워드(Dealer’s Choice Award)’를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카이오티 CS트랙터 (사진=대동)북미 기계딜러협회(NAEDA)는 1900년에 설립돼 북미 전역에 걸쳐 현재 4000개 딜러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매년 북미 지역(미국 49개주, 캐나다 10개주) 딜러 대상으로 △풀라인(트랙터 및 건설장비 등 제조사) △트랙터 △숏라인(소형건설 장비) △가드닝 장비 등 4개 부문에서 걸쳐 협회 회원 딜러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다. 부문별 종합 만족도 1위 브랜드에게 딜러스 초이스 어워드를 수여한다. 설문은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2달간 온라인을 통해 했고 딜러들은 제품 품질, 기술 지원, 부품 품질관리, 고객 서비스 등 12개 항목을 7점 척도로 평가했다.트랙터 부문에서는 카이오티는 5.48점(7점 만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풀라인 부문의 존디어, 아그코, 뉴홀란드 등 글로벌 종합 농기계 브랜드 의 종합 만족도 점수보다 높다. 카이오티는 제품 품질, 제품 기술지원, 딜러 간 커뮤니케이션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대동은 60마력 이상 중대형 트랙터 시장 공략을 위해 출시한 HX, RX(국내명 GX) 트랙터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지속적인 온라인 기술교육 진행이 수상에 중요 요소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박준식 대동 북미법인장은 “북미 시장 내에서 카이오티 브랜드 파워, 제품 및 서비스 대응력, 딜러 파트너쉽 등 뛰어난 대동의 북미 사업 경쟁력이 기반이 됐기에 이번에 수상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북미시장에 특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02 I 노희준 기자
"천국이라더니"…기후변화에 내륙 산간 美애슈빌도 물에 잠겨
  • "천국이라더니"…기후변화에 내륙 산간 美애슈빌도 물에 잠겨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구 온난화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마저 최근 몇년 간 매년 홍수를 겪고 있다.”워싱턴포스트(WP)는 1일(현지시간) “애슈빌은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내륙 산간 지역이어서 ‘기후의 천국’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기후변화가 내륙 고지대에도 많은 비를 퍼붓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구에서 기후변화로부터 진정으로 안전한 지역은 없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아름다운 전망, 예술적인 분위기, 온화한 날씨로 10년 동안 미국에서 붐을 일으켰던 산악 메카 중 한 곳이 그 지위를 잃게 됐다”며 “기후변화 위험을 피해 애슈빌로 이주했던 주민들은 기후변화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예술단지도 역사적인 마을도 모두 홍수와 강풍으로 파괴됐다. 은퇴자를 포함한 일부 주민들은 집 안에 갇혔고, 거의 일주일이 지났지만 식수와 전기가 부족하다. 통신도 불안정하다”고 덧붙였다. (사진=AFP)최근 허리케인 헬렌의 영향으로 노스캐롤라이나 서부 일부 지역에서는 불과 사흘 만에 4~5개월치의 강우량이 쏟아졌고, 이 때문에 애슈빌에서도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헬렌으로 미 남동부 노스캐롤라이나 서부 6개주에서 실종자, 익사자 등 최소 149명이 사망했다. 구조대는 수색작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물에 잠겼던 거주지를 재정비하며 파괴된 일상을 복구하려 노력하고 있다. 내륙임에도 애슈빌이 홍수 피해를 입게 된 건 기온이 섭씨 1도 상승할 때마다 공기가 7% 더 많은 수증기를 보유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WP는 설명했다. 웨스트버지니아 대학교 산악 수문학 연구소의 니콜라스 제그레 소장은 “노스캐롤라이나 서부에서 일어난 일은 대기 온난화로 더 많은 강우가 발생하는 문제를 잘 보여준다. 갈 곳이 없는 엄청난 양의 물이 전례 없는 위협을 야기했다”고 말했다. 기후변화 때문에 허리케인 자체적으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됐다. 허리케인이 형성되는 바다가 가열돼 수온이 상승하면 열대저기압에 더 많은 연료가 공급된다고 연구자들은 전했다. 즉 허리케인이 더욱 강력해진다는 의미로, 육지에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은 피해를 입힐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일본 연구진들은 “지구 온난화가 계속될수록 허리케인의 파괴력은 점차 내륙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WP는 스탠포드 대학교 연구를 인용해 1988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의 약 3분의 1은 극심한 강수량 변화로 발생했다면서, 앞으로 애슈빌은 물론 미국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애슈빌 주민들은 지역 경제가 재건되고 다시 번창할 수 있을 것인지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소규모 사업체의 약 절반이 재난 후 다시 문을 열지 않고 있으며, 일부는 부동산 매각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연시 예정됐던 각종 이벤트 및 행사들도 잇따라 취소됐다. 한편 올 여름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가 덮친 곳은 애슈빌만이 아니다. 뉴멕시코 남부의 한 마을은 산불로 초목이 파괴됐고, 이 때문에 발생한 비로 인해 이 지역은 4주 동안 8차례나 홍수를 겪었다. 최근에도 유럽 중부에서 홍수와 폭우가 발생했다.
2024.10.02 I 방성훈 기자
5개월여만 김여사·최재영 '불기소'…명품가방은 어떻게 처분되나
  • 5개월여만 김여사·최재영 '불기소'…명품가방은 어떻게 처분되나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관련자들을 모두 불기소 처분하면서 5개월여 만에 마무리 지었다. 검찰은 대통령실이 소유권을 포기한 만큼 이 사건 명품가방을 공매로 처리해 국고에 귀속할 방침이다.최재영 목사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선물한 명품가방. (사진=서울중앙지검 제공)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위반 등 고발사건’에 대해 윤 대통령, 김 여사, 최 목사,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및 이명수 기자 등 5명에 대해 불기소했다.앞서 검찰은 지난 7월 이 사건 수사를 위해 2022년 9월 13일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건넨 명품가방을 확보하고자 대통령실에 임의 제출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이후 가방을 제출한 김 여사 측은 지난 8월 말 명품 가방은 국고에 귀속되는 것이 마땅하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소유권을 포기한 것이다.검찰 압수물 사무 규칙에 따라 소유권 포기 의사가 확인된 압수물은 국고에 귀속할 수 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명품가방은 수사과정에서 김 여사 측이 국가 소유로 귀속되는 게 상당하다고 해서 소유권 의사를 포기한 상태다”며 “검찰 압수물 규칙에 따라 공매절차를 거쳐 국가에 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통상 검찰은 압수물에 대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공매포털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공매절차를 진행한다. 추후 이 사건 명품가방 공매 일정이 공고되고, 입찰자에게 매각한 뒤 그 대금을 국고에 납입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해당 명품가방 공매는 다소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 목사와 고발인인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등이 사건 처분에 대해 항고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관계자는 “고발인 측에서 항고를 명시적으로 예고하고 있기에 (항고) 절차도 남아 있어 당장 (공매가)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또 공매 집행절차가 하루 만에 되는 게 아니라 공고부터 권리관계 판단 등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2024.10.02 I 송승현 기자
'여신도 성폭행' JMS 정명석, 2심서 감형…法 "일부 증거 인정 안돼"
  • '여신도 성폭행' JMS 정명석, 2심서 감형…法 "일부 증거 인정 안돼"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여신도들을 성폭행하고 강제추행한 등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79) 씨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정명석 JMS 총재. (사진=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방송화면 갈무리)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김병식)는 이날 준강간·준유사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정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정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15년간 위치추적장치 부착, 10년간 아동청소년기관 및 장애인기관 취업 제한, 10년간 정보공개를 명령했다. 지난 1심의 징역 23년보다 형량이 줄었다.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29)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 에이미(30)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정씨가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며 신도들을 세뇌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항소심은 1심 판결의 양형이 부당하다는 정씨 측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였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은 양형기준에 따라 산출된 권고형의 합리적 범위의 재량을 벗어났다고 봐야 한다”며 “양형 기준에 따른 권고형 범위 징역인 4~19년 내에서 선고한다”고 설명했다.특히 항소심 재판부는 1심에서 결정적 유죄 증거로 쓰인 피해자 메이플 씨가 제출한 범죄 현장이 담긴 녹음파일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피고인과 함께 있을 당시 현장상황을 녹음했다고 보는 게 타당하지만 이를 녹음한 휴대전화가 현재 없어 원본 파일과 증거로 제출된 복사 파일들간 동일성, 무결성을 입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정씨 측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여신도들은 세뇌되거나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고, 자신은 신이 아니며 사람이라고 지속해 설교해 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반면 검사는 “피고인이 누범 기간에 동종 범죄를 저질렀다”며 “종교단체의 총재로서 종교적 지위를 이용해 지속해 교인 피해자들을 세뇌했다”고 주장하며 징역 30년을 구형했다.정씨는 앞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여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한 바 있다.
2024.10.02 I 성주원 기자
묘장스님 “고통받고 있는 이들 곁에 있고 싶다”
  • 묘장스님 “고통받고 있는 이들 곁에 있고 싶다”[2024 W페스타]
  • [이데일리 이건엄 기자]“죽음에 대한 공포는 이겨내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고통받고 있는 사람 곁에 있고 싶다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재난이 생기면 달려갈 것입니다.”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묘장스님이 2일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선을 벗어난 사람들’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대표 묘장스님은 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선을 벗어난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묘장스님은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잘 사는 것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며 위인들의 개인적 삶을 탐구하다 죽음의 문제에 다다랐다. 그러던 중 김성동 작가의 ‘부치지 않은 편지’를 읽고 죽음을 뛰어넘은 스님들의 삶에 매료됐고 1991년 고등학교 졸업 후 불교에 귀의했다.이같은 성장 배경은 묘장스님이 구난활동을 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묘장스님은 긴급구호활동가로서 아이티 지진(2010), 동일본 지진 쓰나미(2011), 태국대홍수(2011), 네팔 대지진(2015) 현장 등 끔찍한 재난이 할퀴고 간 현장에 직접 달려가 구난활동을 펼쳤다.그는 “목표 중 하나가 고통받고 있는 사람 곁에 있고 싶다는 것”이라며 “지진을 비롯한 재난 트라우마를 겪는 분들이 많은데 이를 위해 심리적 응급처치를 보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난 현장에서 위험이 닥치면 덤덤하게 반응하지만 같이 구호활동을 하는 분들은 아니다”라며 “정신 놓으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집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묘장스님은 최근 대중들 사이에서 ‘나는 절로’의 기획자로 유명하다. ‘나는 절로’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진행하는 사회 복지 사업이다.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긍정적 결혼관 형성을 위한 교육과 템플스테이를 통한 만남의 기회를 제공한다.그는 “(국제 구난활동 후) 한국에 돌아왔을 때 사회문제가 뭐가 있을지 살펴봤더니 저출산이 화두였다”며 “이 문제에 대해 불교계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나는 절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남녀 20% 정도가 좋은 사람을 만나기 어렵다고 말한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귀한 인연을 맺어주고 미래를 짊어질 수 있는 아이가 태어날 수 있게 책임을 져보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좋은 결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끝으로 묘장스님은 미혼남녀에게 행복과 불행을 따로 보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복과 불행은 같이 오는 것”이라며 “행복하고 싶어도 불행은 그늘에 숨어 곁에 항상 있다. 불행이 함께 오더라도 나의 행복과 함께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10.02 I 이건엄 기자
"죽을 때까지 나와의 싸움…한계 극복하고 '나다움' 찾아"
  • "죽을 때까지 나와의 싸움…한계 극복하고 '나다움' 찾아" [2024 W페스타]
  • [이데일리 손의연 김진호 윤정훈 이건엄 기자] “죽을 때까지 나와의 싸움…한계 극복하고 ‘나다움’ 찾아”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나를 이긴 사람들’ 대담각자 분야에서 도전 멈추지 않아스스로 토닥토닥…나만의 힘 길러야“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하루아침에 시각이 흐려졌다. 결국 시각장애 판정을 받았다. 그렇지만 ‘나는 망했어’라는 생각보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떠올렸.”(허우령 KBS 7기 장애인 앵커·유튜브 크리에이터)“나는 이긴 사람이 아니다. 죽을 때까지 자기와의 싸움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겨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계속 싸운다는 자세가 중요하다.”(조희숙 한식공간 대표)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의 두번째 세션 ‘Be Winner-나를 이긴 사람들’을 주제로 진행된 대담에서 참가자들은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다움을 찾아낸 과정을 이야기했다.이지선 MBC 기자(왼쪽부터)와 김민지 GS그룹 사내식당 총괄매니저, 서경종 라우드코퍼레이션 대표, 조희숙 한식공간 대표, 허우령 KBS 7기 장애인 앵커가 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나를 이긴 사람들’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나다움, 아름다움’ 주제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는 외부 평가나 기대에 좌우하지 않고 진정한 자신의 내면을 발견할 방법은 무엇인지 나다운 생각과 삶이 중요한 이유에 관해 탐구하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됐다. (사진= 이영훈 기자)◇도전과 도전에 도전의 연속…“한계 뛰어넘어”이 프로그램에는 김민지 GS그룹 사내식당 총괄매니저(영양사), 조희숙 한식공간 대표, 서경종 라우드코퍼레이션 대표, 허우령 KBS 7기 장애인 앵커·유튜브 크리에이터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들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어려움을 뛰어넘고 한계를 극복한 이야기를 전했다.시각장애를 이겨내고 방송활동을 하는 허 앵커는 “시각장애 판정을 받은 이후 움츠러들 때도 있었지만 중학교 2학년 때 교내 방송에서 마이크를 잡으며 사람들로부터 응원을 받았다”며 “20대가 돼서도 방송을 하고 싶었는데 달리 방법이 없어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게 됐고 지금은 16만 명 이상의 구독자와 만나며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인데 어떻게 아나운서를 해?’ 나 ‘유튜브는 또 어떻게 해?’ 라는 것과 같은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방법을 찾으면 할 수 있다’고 답해 왔다”며 “앞으로도 그렇게 헤쳐가는 허우령이 되고 싶고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김 매니저는 영양사로 재직하던 시절 ‘랍스타 메뉴’를 내놓으며 급식의 틀을 깼다. 한정된 예산 속에서도 기지를 발휘해 급식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메뉴를 만들어내 유명세를 탔다. 김 매니저는 “어느 날 학생들로부터 랍스터를 원한다는 의견을 듣고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예산 제한이 있어서 2~3달에 한 번 특별식을 준비하고 그 다음날은 수제 메뉴로 대응하는 식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다움’이라는 주제를 생각했을 때 아이들과 소통하고 아이들이 급식실로 행복하게 뛰어오는 모습이 생각났는데 그것이 진정한 내 모습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영양사 시절 ‘소통’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학교나 기업, 어디에 있든 행복한 밥 한 끼를 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한식 외길 인생을 41년간 걸어온 조희숙 대표는 미슐랭 1스타,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선정, 아시아 최고 여성 셰프 등 성과를 이뤄낸 인물이다. 작년에는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 협업해 국내 최초로 한식 레스토랑 ‘우리 루이비통’을 열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에도 조 대표는 “나를 이긴 적이 없는데 이런 대담에 나와도 되는지 생각했다”며 “한 번뿐인 인생을 좀 더 가치있게, 좀 더 뛰어나게 살고 싶다는 마음으로 하는 일을 열심히 했다”고 술회했다. 또 “이겨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계속 싸운다는 자세가 중요하다. 셰프로서 그간 보낸 시간을 책으로 정리 중인데 새로운 공부를 계속하면서 싸워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프로게이머에서 기업가로 변신한 서경종 라우드코퍼레이션 대표 역시 “조 대표님과 비슷한 말인데, 나도 너무 어려운 시기에 도전하고 있고 아직 성공은 나와 너무 먼 이야기라 느끼고 있다”며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K-컬쳐 기반에서 우리만이 잘할 수 있는 걸 찾아 나아가고 한국을 많이 알릴 수 있는 콘텐츠 회사가 되려고 한다”고 전했다.◇타인의 시선 이겨내야…“나만의 빛 깨닫는 것이 중요”이날 패널들은 타인의 시선을 이겨내고 나다움을 찾는 과정을 거친 자신들의 경험담을 전했다.김 총괄매니저는 갑작스레 유명해진 이후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김 매니저는 “미디어에 노출된 이후 많은 분들이 관심을 주면서 동종업계의 영양사로부터 항의를 받는 등 상처가 많았다”며 “언젠가부터 남들 시선을 의식하게 됐고 그렇게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과거 내가 즐겁게 일했을 때 모습이 어땠는지 돌이켜보게 됐다”며 “내 실수나 잘못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마음이 편해졌다. 나만의 빛을 깨닫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허 앵커 역시 “10대 시절 눈치를 많이 봤다.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아니다 또는 맞다’를 따지기보다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너 예전에 못했는데 지금 잘할 수 있잖아!’라거나 ‘못해도 괜찮아. 안 죽어!’ 등의 말로 나 자신을 토닥토닥하면서 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조 대표는 남의 시선을 고려하지 말고, 자신의 내면을 잘 돌보라는 따뜻한 조언을 남겼다. 조 대표는 “책이나 대화, 사유를 통해 나만이 알고 있는 나 자신을 깊이 보는 훈련을 하면 좋겠다”며 “이를 통해 남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힘을 기르고, 스스로를 이겨내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2024.10.02 I 손의연 기자
행정공제회, 경기 군포시에서 '찾아가는 행정공제회' 개최
  • 행정공제회, 경기 군포시에서 '찾아가는 행정공제회' 개최
  • (사진=대한지방행정공제회)[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대한지방행정공제회는 경기 군포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마지막 찾아가는 행정공제회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찾아가는 행정공제회는 다양한 회원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대면소통 강화의 일환으로 회원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행정공제회 임직원이 직접 지자체를 방문하는 행사다.이번 행사는 △든든간식차 서비스 △행정공제회 설명회 △1:1 회원상담서비스 등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경기 군포시청 하은호 시장, 대한지방행정공제회 김장회 이사장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이 참석해 ‘찾아가는 행정공제회’ 행사를 빛냈다.찾아가는 행정공제회 행사는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를 위해 헌신하는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마련된 ‘든든간식차 서비스’로 시작을 알렸다.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간식을 제공하였을 뿐만 아니라 공제회 홍보책자와 리플렛을 배포하며, 회원들의 이해도를 한층 심화시켰다. 다음으로 ‘행정공제회 설명회’에서는 행정공제회의 경영 현황, 공제 제도, 복지서비스 등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가 진행됐다. 설명회는 공제회 홍보책자 배포 후 진행되었으며 군포시 공직자들이 공제회의 다양한 혜택을 보다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마지막으로는 데스크형 상담부스를 설치해 회원사업본부의 각 상품 담당 직원이 직접 상담을 진행하는‘1:1 회원상담서비스’도 진행됐다. 회원별 맞춤형 공제상품 컨설팅, 복지서비스, 공제회에 바란다 등으로 구성됐으며, 회원들 개인의 눈높이에 맞춘 상담을 통해 회원만족도를 한층 더욱 높였다.김장회 행정공제회 이사장은 “간식 이벤트를 통해 분주한 업무환경 속에서도 작은 행복이 함께하길 바란다”며 “회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 많이 발굴하여 지금보다 더 신뢰받는 행정공제회가 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행정공제회는 이번 경기 군포시 행사를 마지막으로 올해 찾아가는 행정공제회 행사에 대한 마침표를 찍었다. 내년에도 회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한층 더 높은 수준의 ‘찾아가는 행정공제회‘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2024.10.02 I 김연서 기자
중동 리스크·금리인하 기대감에 국고채 강세
  • 중동 리스크·금리인하 기대감에 국고채 강세[채권마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2일 국고채 금리는 안전자산 선호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하며 강세로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국고채 3년물 금리 추이. (자료= 금융투자협회)◇안전자산 선호·한은 금리인하 기대감에 국고채 강세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권 시장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고시 금리 기준 전거래일대비 3.1bp(1bp=0.01%포인트) 내린 2.780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3월31일(2.663) 이후 약 2년 반 만에 최저치다. 이밖에 장단기물이 모두 강세였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5bp 하락한 2.798%이었고, 5년물은 4.4bp 하락한 2.843%를, 10년물은 6bp 내린 2.932%로 마감했다. 20년물은 6.3bp 떨어진 2.841%, 30년물은 6bp 내린 2.812%로 장을 마쳤다. 지난 밤 뉴욕 채권 시장은 중동 긴장감 고조를 가장 크게 반영했다. 고용, 업황 지표도 발표됐지만 이란과 이스라엘의 확전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3년물을 제외한 미 국채 금리가 모두 하락했다. 2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5bp 내린 3.606%에 거래를 마쳤고, 10년물 국채금리도 7bp 빠진 3.732%를 기록했다.서울채권시장도 미국 시장 영향에 한국은행의 10월 금리인하 기대감 등을 반영하며 금리 하락(가격 상승) 압력을 받았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채선물 순매수를 보이며 국고채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탰다. 국내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오늘 국고채 시장은 중동 지역 긴장감 고조도 있지만 국내 물가가 충격적으로 낮게 나온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면서도 “이미 시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너무 선반영한 측면이 있어 강세가 지속된다고 해도 그 폭이나 추세가 오래가긴 힘들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개장 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 지역 확전 우려에 안전자산 가격이 상승했다. 이어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6%로 42개월만에 1%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10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통위는 지난 7월 금리인하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으나, 수도권 집값 급등과 이에 연동한 가계부채의 가파른 증가세를 경계하며 기준금리를 동결한 상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차트(자료=엠피닥터)◇외국인 국채선물 ‘사자’…美 고용지표 주목국채선물시장도 강세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보다 7틱 오른 106.42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전거래일 대비 53틱 오른 117.91을 기록했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오르면 선물가격이 강세라는 의미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서 7317계약, 10년 국채선물서 7093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금융투자사는 3년물에서 2771계약, 10년물에서 7148계약 각각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38포인트 오른 143.48에 장을 마쳤으며, 66계약이 체결됐다.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7만2859계약에서 이날 47만6054계약으로 증가했고. 10년 국채선물은 22만7732계약에서 23만4260계약으로 늘었다. 시장은 오는 4일 발표되는 9월 미국 고용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 8월 비농업고용자 수는 14만2000명 증가하며 노동시장 냉각 우려를 완화시켰다. 이번에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업률은 7월 4.3%에서 8월 4.2%로 소폭 하락했으며, 지난달에도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보다 앞서 3일에는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된다. 지난주 신규 청구건수는 21만8000건으로 직전주(22만2000건)와 시장 예상치(22만5000건)를 모두 밑돌았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에 비해 0.01%오른 3.52%,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9%에 마감했다.
2024.10.02 I 장영은 기자
취재진에 2시간 설명한 檢…"뒤바뀐 최재영 진술, 결정적"(종합)
  • 취재진에 2시간 설명한 檢…"뒤바뀐 최재영 진술, 결정적"(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린 데에는 뒤바뀐 최재영 목사의 진술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위반 등 고발사건’에 대해 윤 대통령, 김 여사, 최 목사,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및 이명수 기자 등 5명에 대해 불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전임 이원석 검찰총장 지시에 따라 수사팀이 구성된 지 5개월여만에 나온 결론이다.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윤 대통령 의자의 빗물을 닦아 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스모킹건 된 ‘최재영 복기록’…“선물이지 청탁아냐”검찰은 최 목사가 건넨 명품가방 등 각종 선물에 대해 김 여사와의 우호적인 관계 유지 내지 접견 기회를 만들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봤다. 이를 위해 이날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취재진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 등을 포함해 약 2시간 동안 처분 이유를 상세하게 설명했다.검찰 판단에는 최 목사의 각종 진술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최 목사가 검찰 조사 당시 “순수한 마음으로 준 선물일 뿐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는 설명이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2022년 6월 20일 건넨 명품 화장품에 대해 피의자 신문 조서에서도 순수한 마음으로 선물한 것이라는 진술을 여러 번에 걸쳐서 이야기했다”며 “명품가방에 대해서도 일종의 입장권, 접견을 위한 수단이었단 진술을 했으며, 이전에 여러 매체에 나와 인터뷰를 했을 때도 같은 입장을 스스로 밝혔다”고 설명했다.최 목사가 스스로 작성한 복기록은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이 됐다. 최 목사는 명품 화장품을 선물하고 나서 시간이 흐른 2023년 8월께 복기록을 스스로 작성했는데, 해당 복기록에는 “전달자(최재영)와 김건희 간 개인적 선물이지 뇌물과 청탁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썼다. 이후에 작성된 명품가방 복기록에서도 최 목사는 “개인적인 관계에서의 선물이지 뇌물이나 청탁 용도로 준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쓰기도 했다.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수사과정에서 여러 가지 확인된 사실에 의하면 일련의 과정은 전체적으로 의도를 가지고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이뤄졌다”며 “현재 최 목사의 뒤바뀐 일부 주장 내용만으로는 공소 유지 입증이 어렵다는 게 수사팀 전원의 일치된 판단이었다”고 강조했다.최 목사 수심위 권고를 따르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제도 결정을 존중할 필요는 있지만, 결론이 다소 엇갈린 측면이 있는 데다가 직무관련성도 명확하게 결론나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원칙을 바탕으로 검사가 증거와 법리에 따라 판단을 해야 하는데, 형사재판에서 유죄율은 98%에 달한다. 유죄라는 확신이 없다면 기소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고 부연했다.최재영 목사가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명품백 청문회 위증 혐의 피고발 관련 출석, 수심위 기소 권고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뒤 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직무관련성 조목조목 설명한 檢…“오직 증거와 법리 고려”검찰은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공직자 배우자에 대한 처벌 조항이 없어 형사처벌할 근거가 없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청탁금지법에선 공직자 등 배우자가 공직자 등의 직무와 관련해 금품 등을 수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나, 위반 행위에 대한 처벌규정은 없단 설명이다.더 나아가 검찰은 최 목사가 주장하는 청탁들이 설령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직무관련성이 없는 만큼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선물을 건네며 △미국 바이든 대통령 방한 당시 만찬 자리 초대 △통일TV 송출 재개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의 국립묘지 안장 △김 전 의원을 국정자문위원으로 임명 등을 청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대해 검찰은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바이든 대통령 만찬과 관련해서 최 목사는 2022년 5월 19일 카카오톡을 통해 김 여사에게 부탁을 했지만, 김 여사는 이를 읽고 답장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에 대해 최 목사는 검찰 수사에서 “(이미) 거절당했기 때문에 나중에 선물을 줄 일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탁이 아니었단 취지다.또 김 전 의원을 국정자문위원으로 임명해달라는 것에 대해서 최 목사가 자신이 1회차 검찰 조사에서 “청탁은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국립묘지 안장과 통일TV 재송출 건에 대해서도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국립묘지 안장과 관련해서는 최 목사도 김 여사에게 직접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며 “통일TV 재송출 부탁은 선물을 건네고 난 뒤 수개월 이후에 발생한 일인데, (선물 받을 당시) 장래에 발생할지 모르는 일 때문에 금품을 수수했다는 건 성립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검찰은 최 목사의 선물은 청탁에 대한 대가가 아니었을뿐더러, 이 사건 쟁점이었던 윤 대통령과의 직무관련성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에게 청탁금지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신고 의무 자체가 발생할 수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국민 법감정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을 수는 있다”면서도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증거와 법리에 따라 면밀히 검토했으며, 법률가의 직업적 양심에 따라 내린 결론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10.02 I 송승현 기자
기재부, 10월 국고채 경쟁입찰 8조 규모 발행키로
  • 기재부, 10월 국고채 경쟁입찰 8조 규모 발행키로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기획재정부는 이달에 8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전문딜러(PD) 등이 참여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2일 밝혔다.이달 국고채 경쟁입찰 발행 규모는 지난달 경쟁입찰 발행계획(8조5000억원)에 비해 5000억원 줄었다. 연물별로는 △2년물 7000억원 △3년물 1조6000억원 △5년물 1조2000억원 △10년물 1조5000억원 △20년물 4000억원 △30년물 2조원 △50년물 5000억원 △물가채 1000억원을 경쟁입찰로 발행한다.아울러 전문딜러와 일반인은 각 연물별 경쟁입찰 당시의 낙찰금리로 일정 금액을 비경쟁 인수할 수 있다.기재부는 국고채 유동성 제고를 위해 10년물, 20년물, 30년물 경과종목과 30년물 지표종목 간 5000억원 수준의 교환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만기도래 전 국고채 매입을 총 3조원 수준으로 한 차례 실시할 예정이다.한편 경쟁입찰 발행, 비경쟁인수, 교환 등을 모두 포함한 9월 실제 발행 규모는 10조799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9월 국고채 발행규모는 누적 138조5421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최종 발행실적은 오는 4일 발표되는 5년물 비경쟁인수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기재부는 회계연도 내의 세입과 세출간 일정의 불일치로 발생하는 일시적 자금부족을 메우기 위해 매년 연도 내에 상환해야 하는 단기 국채인 재정증권은 자금여건 등을 감안해 이달엔 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사진=연합뉴스)
2024.10.02 I 김미영 기자
통일부 “北, 최고인민회서 남북기본합의서 파기할 듯”
  • 통일부 “北, 최고인민회서 남북기본합의서 파기할 듯”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통일부가 북한이 오는 7일 남북기본합의서를 파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30일 2024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살 이하 여자 월드컵에서 승리를 거둔 축구대표팀 선수들을 만나 격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이 ‘평화통일’과 ‘민족대단결’ 같은 표현을 없애고 ‘해상국경선’ 규정을 반영한 개헌을 예고한 만큼 남북관계를 통일 지향 특수관계로 규정한 남북기본합의서 파기안이 함께 처리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북한은 오는 7일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초 주문했던 통일·한민족 삭제 및 영토 조항 신설 헌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남북기본합의서는 1991년 12월 13일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체결된 이래 남북관계 이정표 역할을 해온 역사적 합의문이다. 남북기본합의서는 남북 관계를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 형성된 특수관계로 규정했다. 이는 김 위원장의 개헌 방향과는 전면 배치된다.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부정하고 자신들이 주장하는 ‘해상국경선’도 선포할 가능성이 높다.김 위원장은 지난 1월 NLL에 대해 “불법”이라고 주장하면서 “연평도와 백령도 북쪽 국경선 수역에서의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이 새로운 해상 국경선을 선포하면 NLL 일대에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선언한 데 따른 후속 조처로 외무성이 대남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개편이나 인사를 단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4.10.02 I 윤정훈 기자
파인메딕스, 증권신고서 제출… 코스닥 상장 본격화
  • 파인메딕스, 증권신고서 제출… 코스닥 상장 본격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 전문기업 파인메딕스(각자 대표이사 전성우, 김성철)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파인메딕스는 기술성 평가를 통해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한 후 8월 말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총 공모예정 주식 수는 90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9000원에서 1만원, 총 공모금액은 81억원에서 90억원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파인메딕스는 2009년 설립된 소화기 내시경 시술도구 전문 생산기업이다. 현직 소화기 내과 의사가 현장 경험과 고민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설립된 ‘프로슈머’형 기업이다. 대부분 해외업체의 제품에만 의존하던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하면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까지 빠르게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현장에서의 니즈와 노하우를 반영하여 개발된 ESD-Knife는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형 나이프로 두 가지 유형의 나이프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사용자의 시술시간을 단축시켜주고 환자의 의료비를 절감해 시장에서 인기다.2020년 산업통산자원부가 인증하는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 및 생산기업에도 선정되면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강소기업임을 입증하기도 했다.전성우 파인메딕스 대표이사는 “우수한 기술력과 Prosumer형 기업의 강점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적극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신제품 개발 및 꾸준한 제품 업그레이드를 통해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10.02 I 이정현 기자
인스피언, 확정공모가 1만2000원…경쟁률 1069.1대1
  • 인스피언, 확정공모가 1만2000원…경쟁률 1069.1대1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SAP 솔루션 전문기업 인스피언(대표이사 최정규)은 최종 공모가를 희망공모범위(8000원~1만원)를 넘어선 1만 2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일 공시했다.인스피언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2323개사가 참여하며 106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100%가 상단 이상 가격을 제출했으며, 이 가운데 99.53% 기관이 최종 공모가인 1만2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보유하고 있는 26만1872주에 대해 인스피언의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6개월 의무보유 확약을 했다고 밝혔다.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인스피언이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점과 향후 EDI SaaS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이 기관투자자분들의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최정규 인스피언 대표는 “SAP 솔루션 관련 당사의 기술력과 EDI SaaS 플랫폼 기반의 신사업 확장 가능성 등을 높게 평가해주신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클라우드 중심으로 IT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EDI SaaS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09년에 설립된 인스피언은 EAI[1]컨설팅 및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전사적자원관리(ERP)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SAP의 구축 파트너로, SAP 솔루션 도입을 원하는 국내 기업에 EAI 컨설팅과 시스템 구축, 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자체 기술을 통해 SAP 보안솔루션 개발에 성공하는 등 보안 솔루션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2020년에는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EDI SaaS 서비스인 ‘커넥트 서비스’를 출시하여 신사업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다.인스피언은 오는 7일과 8일 이틀 동안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며, 상장 예정일은 18일이다.
2024.10.02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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