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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한컴 회장 “중국 모빌리티 약진..공유 업체 인수추진”
  • [CES 2019]김상철 한컴 회장 “중국 모빌리티 약진..공유 업체 인수추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의 가전 전시회인 ‘CES 2019’에 스마트시티 관련 부스를 열고 서울시 디지털시장실을 전시했다.한컴은 서울시를 테스트베드로 해서 해외 여러 도시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서울시의 스마트시티를 모듈화해 판매할 예정이다.특히 김 회장은 올해 CES에서는 인공지능(AI)과 접목된 모빌리티 기술이 눈에 띄었으며 중국 회사들의 약진이 돋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빌리티의 핵심은 ‘공유’라며 공유 관련 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 한컴 제공김 회장은 “20개 기업과 만든 서울시 디지털시장실을 이번에 전시했는데 앞으로 고도화를 위해 더 많은 기업과 함께 할 예정”이라며 “한컴은 여러 기업들과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여러 기술이 들어가 스마트시티를 만드는 서울 아피아 컨소시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서울시의 스마트시티는 계속 운용이 되고 있기때문에 충분히 검증돼 안전성이 높고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며 “한컴이란 브랜드로 함께 사업에 참여하고 필요하다면 자금도 지원해서 스마트시티 생태계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한컴이 속한 서울 아피아 스마트시티 포럼에는 60개 기업이 있는데 외국기업에도 문이 열려있다.CES2019 한컴 부스◇AI와 접목된 모빌리티에 관심 ..공유업체 인수 추진 김상철 회장은 “모빌리티 시장을 고심하지만 눈에 확 띄는 기업은 없다”면서도 “AI가 데이터를 모아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면서 올해는 AI가 모빌리티와 만나 새롭게 나온 기능들이 많은데 중국업체들이 많이 약진하고 있는것 같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최근 트렌드를 보면 공유가 중요한데, 연말부터 모빌리티 분야 공유업체 인수를 검토 중이다. 공유 분야는 아이디어 싸움이고 현재 카카오, 카풀 사례도 유심히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한컴그룹은 중국의 아이플라이텍과 인공지능 및 통번역 사업을 위해 지난해부터 협력 범위, 방법, 계획 등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다.김 회장은 “AI 개발을 위해선 충분한 데이터 축적이 필요한데 한컴의 지니톡 역시 지난 10년 동안 데이터를 모으기가 어려웠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10년치 이상의 데이터를 쌓았다”고 평했다.이어 “아이플라이텍의 경우 방언이 많은 중국어를 표준어로 바꾸는데 있어 지니톡이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고도화할 수 있다”며 “특히 지니톡이 가진 통번역 속도는 매우 빠르고, 아이플라이텍이 가진 언어 인지 기술은 구글과 맞먹을 만큼 우수한데 이를 서로 배우고 보완할 수 있다. 아이플라이텍과의 협력을 통해 통번역 속도가 매우 빠른 통역기를 상반기 안에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러시아 업체 참가 줄어..성장 정체 기업은 위기김 회장은 기술 혁신의 속도가 빨라 올해 CES에서도 체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작년 로봇관에는 드론이 많았는데 올해는 드론은 안보이고 인공지능으로 바뀌었다”며 “로봇관에서도 작년에 나와던 기업들 중 반이 안나온 것 같고 특히 러시아를 비롯한 동구권 기업들이 나오지 않았는데, 이는 CES 참가비용이 전년보다 상승하면서 스타트업들은 참가가 어려워진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또 “한컴그룹과 아이플라이텍 같이 전년에 비해 크게 성장한 기업들은 참가할 수 있겠지만, 내년에도 이번에 참가한 기업들 중 3~40%는 못 나올 것이고, 성장이 정체된 기업은 보기 힘들듯 하다”고 평했다.
2019.01.10 I 김현아 기자
국가관리시설서 버젓이 때리고…선수들은 선수촌이 무섭다
  • 국가관리시설서 버젓이 때리고…선수들은 선수촌이 무섭다
  • 조재범 전 코치.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상습 폭행에 이어 성폭행까지. 태릉·진천 선수촌은 꿈의 공간이 아닌 지옥의 공간이었다. 심석희는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조재범 전 코치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로 말미암아 조재범 전 코치의 폭행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고 법정 구속됐다. 그러나 폭행보다 더한 일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심석희는 지난달 17일 조재범 전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심석희는 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재범 전 코치의 2심 재판에 나와 “지난 2014년부터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성추행을 포함해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고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장을 제출했다.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를 어려서부터 발굴해 세계 최고의 쇼트르랙 선수로 키운 인물로 알려져 왔다. 심석희의 생각은 달랐다. 심석희에게는 단지 지도자라는 지위를 이용해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에 불과했다. 심석희 측은 조재범 전 코치에게 지난 2014년부터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지난해 1월까지 한국체대 빙상장 지도자 라커룸과 태릉·진천선수촌 빙상장 라커룸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성폭행당했다고 밝혔다. 조재범 전 코치의 불미스러운 행동은 2014년 고등학교 2학년 만 17살 때부터 2018년까지 이어진 것은 물론 최근 치른 중요한 국제 경기를 앞두고도 이 같은 일은 반복됐다.범죄행위가 일어난 장소를 보면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범죄행위가 일어난 장소는 한국체육대학교 빙상장과 라커룸, 태릉 및 진천선수촌 빙상장과 라커룸 등으로 선수들이 훈련을 하는 장소다. 선수촌은 종목을 막론하고 최고를 꿈꾸는 선수들이 모여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공간이다. 수많은 선수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곳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 것이다.체육계 한 관계자는 “선수들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학교와 선수촌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니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피해가 또 발생하지 않게 하려면 제도를 빨리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꿈을 키우고 꿈을 실현하게 한 태릉·진천선수촌은 심석희에게 지옥의 공간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태극마크를 목표로 삼은 심석희는 선수촌 빙상장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심석희에게는 빙상장에서의 소중한 추억은 모두 사라졌다. 조재범 전 코치로 인해 빙상장에서 보낸 시간은 모두 지우고 싶은 기억이 됐다.그동안 한국 체육계에는 성적을 이유로 폭력을 정당화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이런 분위기가 많이 바뀌고 있지만 아직도 몇몇 지도자는 폭력을 일삼고 있다. 체육계 한 관계자는 “선수들이 못했을 때 때려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지도자들이 아직 많다”며 “지도자는 선수를 혹사시켜서라도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정부 차원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한 방안을 세워야 한다. 정부 차원에서 확실한 지침을 내리지 않는다면 체육계 폭행 문제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체대와 태릉·진천선수촌의 경우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시설이다.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시설임에도 선수들의 보호는커녕 공격하는 행위가 일어났다. 이 점을 통해 국가 체육시설에 대한 관리가 얼마나 허술한지 알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이 점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노태강 문체부 제2차관은 9일 ‘빙상 조재범 코치의 상습 성폭력 보도에 따른 기자회견’에서 “폭행 혐의에 대한 문제는 확인했었다. 하지만 성폭행이 일어난 지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건을 예방하지도 못하고 사건 이후 선수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심석희 선수와 가족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문체부는 선수촌 합숙훈련 개선 등 안전훈련 여건과 예방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가 세운 대책은 크게 5가지다. △국가인권위원회에 성폭력 등 포함 체육계 인권 문제 실태조사 의뢰해 권고안을 도출하고 후속조치 △선수, 지도자, 심판, 임원 등 체육단체 대상 인권교육 개선을 위해 연간 2회 이상의 인권 교육 시행 △국가대표 등 전문체육 선수들의 연중 합숙훈련 시스템에 대한 개선방안을 연구하고 인권 보호를 위한 환경 마련 △선수촌내 인권상담사를 상주시켜 선수 보호를 확대하고 ‘선수위원회’에 고충상담 창구 설치해 선수 간 상담, 멘토 기능 부여 △선수촌 내 합숙훈련 상황에 대한 점검 및 개선을 위한 ‘인권관리관’ 제도 도입이다.노 차관은 “그동안 정부가 마련한 모든 제도와 대책이 사실상 아무런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 증명됐다. 선수들이 다시는 이같은 야만적인 상황에 놓이지 않도록 정부는 모든 제도와 대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체육계가 아닌 국민의 눈높이에서 모든 대책을 마련하려고 한다. 폐쇄적인 체육계의 특성을 탈피해 스포츠 문화 자체를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조재범 전 코치 측은 성폭행 혐의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조재범 전 코치의 항소심 판결 선고는 오는 14일 이뤄진다.
2019.01.10 I 임정우 기자
"성폭력 피해 선수 더 있다"…젊은빙상인연대, 심석희 지지성명
  • "성폭력 피해 선수 더 있다"…젊은빙상인연대, 심석희 지지성명
  •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는 조재범(사진) 전 대표팀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조 전 코치 측은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25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는 조 전 코치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 빙상을 바라는 젊은 빙상인 연대’(젊은 빙상인 연대)가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용기 있는 고발’을 지지하고 나섰다. 전·현직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현직 지도자, 빙상인들로 구성된 젊은 빙상인 연대는 9일 성명을 내고 “심석희가 용기있는 고발을 했다. 자신을 가르쳐 온 코치(조재범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에게 10대 때부터 상습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인데 참담하고 부끄럽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심석희의 용기있는 증언이 또다시 ‘이슈’로만 끝나서는 안 된다”며 “꾸준히 빙상계의 고질적인 병폐와 비위를 조사해 왔다. 조사 결과 다른 선수들도 성폭행과 성추행, 성희롱에 시달려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그간 선수들의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했다. 오히려 고발이 선수들에 대한 2차 피해와 보복으로 돌아올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면서 “심석희의 용기있는 고발을 통해 누군가 큰 고통을 안고 숨 죽여 살아가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선수를 보호하고, 진정한 빙상 개혁을 행동으로 보여준다면 피해 선수들과 힘을 합쳐 진실을 이야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젊은빙상인연대는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어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 빙상장 노동자들이 어떤 세력에 의해 탄압받았는지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심 선수는 지난달 17일 조 전 코치의 폭행 외에 성폭행 혐의에 대해 고소장을 추가로 제출했다. 고소장에는 심 선수가 만 17세이던 2014년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불과 한 달 여 앞둔 지난해 1월 중순까지 당한 성범죄 피해 사실 10여건이 구체적으로 적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를 포함한 선수 4명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9월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조 전 코치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선고 공판은 오는 14일 열린다.한편, 조 전 코치에게 폭행을 당했다가 합의했던 피해 선수 중 일부가 합의를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법에 따르면 폭행 피해에 대해 합의했던 선수 3명 중 2명이 ‘심석희 폭행’ 사건을 맡은 항소심 재판부에 합의 취하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심 선수가 성폭행 피해를 봤다며 추가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자 마음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2019.01.09 I 이성기 기자
조재범 측, 심석희 성폭행 주장 부인… "라커룸은 공개된 장소"
  • 조재범 측, 심석희 성폭행 주장 부인… "라커룸은 공개된 장소"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성폭행 혐의로 자신을 고소한 데 대해 전 대표팀 코치 조재범씨가 “성폭행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9일 조씨 성폭행 혐의 사건을 맡은 변호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은 “오늘 오전 조 전 코치를 구치소에서 만나고 왔는데 심 선수가 이런 주장을 한 데 대해 굉장히 당황스러워한다. 자신은 절대 성폭행을 한 적이 없다며 억울해하고 있다”고 전했다.변호인은 성폭행 장소로 지목된 태릉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 라커룸 등에 대해 “지도자나 선수들에게 공개된 장소”라며 성폭행이 일어날 여지가 없다는 주장도 덧붙였다.조씨는 현재 2011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심 선수를 포함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8월 징역 10월 실형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심 선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심 선수를 상대로 두 차례 피해자 조사를 벌였고, 조만간 구치소를 찾아 조씨에 대한 피의자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심 선수는 지난해 12월 조씨 항소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당시 성폭행 고소장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선수는 고소장에서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여름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두 달전까지 조씨가 상습적으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2019.01.09 I 장영락 기자
  • “대한체육회와 문체부에서 확실하게 책임져야”…심석희 변호인 임상혁 변호사
  •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 체육계에 만연하는 폭행을 확실하게 뿌리 뽑기 위해서는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직접 책임져야 한다.”심석희의 변호인 법무법인 세종은 8일 “선수와 심층면담을 진행한 결과 만 17세의 미성년자이던 2014년부터 조재범 전 코치가 무차별적 폭행과 폭언, 협박 등을 수단으로 하는 성폭행 범죄를 상습적으로 저질러왔다는 진술을 듣게 됐다”며 “심석희의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한 처벌의사를 확인하였고 신중한 논의 끝에 심석희 선수를 대리하여 지난해 12월 17일 경기 남부지방경찰청에 조재범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상해) 등’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조 전 코치는 지난해 1월 훈련 중 심석희를 수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2011년부터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심석희가 2018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훈련하던 진천선수촌을 무단으로 이탈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지난해 9월 심석희를 비롯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상습상해 등)로 불구속기소 된 조 전 코치에게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14일 최종 판결을 앞둔 상황에서 심석희가 조재범 전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심석희 측에 따르면 조재범 전 코치가 지난 2014년부터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지난해 1월까지 한국체대 빙상장 지도자 라커룸과 태릉·진천선수촌 빙상장 라커룸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 심석희가 성폭행이 시작됐다고 밝힌 시기는 2014년으로 고등학교 2학년 만 17살인 시기다. 심석희의 변호인인 임상혁 변호사는 8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어린 시절부터 상습적인 폭행을 당한 만큼 상처가 심하고 고통이 매우 심한 상태”라며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심석희 선수가 용기를 내 세상에 알린 만큼 다시는 이런 일들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임 변호사는 성적을 위해서라면 폭력이 당연시되는 성적지상주의와 꼬리 자르기식으로 대처하는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태도도 지적했다. 임 변호사는 “선수의 성적을 낸다는 이유로 성추행, 폭행 등이 정당화돼서는 안 된다. 또 체육계에 만연하는 폭행을 확실하게 뿌리 뽑기 위해서는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직접 나서야 한다”며 “확실한 대책이 아닌 보여주기식 대안을 내세우거나 이번에도 꼬리 자르기식 태도를 취한다면 체육계에서 일어나는 폭력 및 성폭행 문제를 뿌리 뽑지 못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2019.01.09 I 임정우 기자
LG전자xBTS, 국내기업 글로벌캠페인 중 트위터 화제성 1위
  • LG전자xBTS, 국내기업 글로벌캠페인 중 트위터 화제성 1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LG전자가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기용해 화제가 됐던 ‘LG모바일 글로벌’ 캠페인이 지난해 트위터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국내 기업의 글로벌 마케팅인 것으로 조사됐다.트위터코리아는 9일 지난해 국내 기업이 진행한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 중 영상 누적 조회수가 높은 캠페인을 대상으로 ‘2018 트위터 핫 브랜드 TOP10’을 선정·발표했다.1위를 차지한 LG 모바일 글로벌은 LG 스마트폰 G7을 알리기 위해 개설된 글로벌 공식 트위터 채널 ‘LGxBTS’를 통해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참가한 방탄소년단 영상 클립을 공개했다.해당 영상에 집행된 LG전자 프리롤 광고는 트위터에서 큰 화제를 모았고 LG 모바일 글로벌에서 방탄소년단 관련 트윗을 모아 볼 수 있도록 발행한 트위터 스폰서 모멘트도 전 세계 방탄소년단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이밖에도 3위에 이름을 올린 현대 MEA 계정은 중동지역에서 코나, 싼타페, 투싼 등 SUV 모델 홍보에 주력하고 세일즈 촉진 목적 광고를 집중 집행해 인지도를 높였다. 라마단 기간 동안 세일 프로모션을 진행한 기아 중동 계정도 4위에 올랐다. 신한은행이 젊은 세대를 겨냥하기 위해 아이돌 그룹 워너원과 함께 진행한 트위터 캠페인은 5위를 기록했다. 식음료 부문에서는 코카콜라코리아가 평창동계올림픽과 러시아월드컵을 모멘텀으로 사용해 유저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내며 7위에 올랐다. 러시아월드컵 기간 ‘뒤집어버려’ 캠페인을 진행한 오비 카스는 9위를 기록했다. 게임과 IT 분야의 브랜드 중에선 글로벌 영상 메신저 앱 아자르가 트위터를 이용한 글로벌 캠페인으로 전 세계 230개 국가에서 누적 다운로드 2억 건을 돌파하며 2위를 기록했다. 넷마블 리니지와 스푼 라디오가 각각 8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신창섭 트위터코리아 대표는 이와 관련해 “트위터는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에 장점이 있으며, 수용성이 높은 유저들을 다수 확보하고 있어 브랜드 마케팅에 최적화돼 있다”며 “최근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하는 많은 브랜드들이 트위터를 교두보로 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9.01.09 I 한광범 기자
코카콜라, 올해 캠페인 모델에 ‘국민남친’ 박보검 선정
  • 코카콜라, 올해 캠페인 모델에 ‘국민남친’ 박보검 선정
  • 2019년 새해 코카콜라 캠페인 모델로 선정된 배우 박보검 (사진=코카콜라)[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코카콜라는 배우 박보검과 함께 2019년 새해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박보검은 2017년 ‘당기면 가까워져요!’ 캠페인을 시작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올해 새해 캠페인 모델로 활동하며 코카콜라와의 인연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최근에는 화제를 모으고 있는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에서 여심을 강탈하는 훈훈한 비주얼과 정통 멜로·감성 연기를 통해 ‘국민남친’의 별명까지 얻는 등 새해에도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코카콜라는 2014년부터 매년 새해가 되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말로 표현하기 힘든 마음을 전하는 ‘마음을 전해요 (Share a Coke)’ 캠페인을 선보여 왔다. 올해는 박보검과 함께 캠페인을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소비자들을 격려한다. 또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눈부신 현재의 모습을 사랑하며 희망찬 새해를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TV광고를 공개할 계획이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선한 영향력과 밝은 이미지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사랑 받는 배우 박보검의 이미지가 일상 속 짜릿한 행복을 전하는 코카콜라의 캠페인과 잘 부합한다”며 “박보검과 함께 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희망찬 2019년 새해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01.09 I 이윤화 기자
화합과 평화 전하는 '2019 신년음악회' 9일 개최
  • 화합과 평화 전하는 '2019 신년음악회' 9일 개최
  • KBS 교향악단(사진=예술의전당).[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기해년 새해를 맞아 오는 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음악당 콘서트홀에서 ‘2019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올해 음악회는 정통 클래식은 물론 동요, 가곡 등 대중에게 친근한 레퍼토리로 꾸민다.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화합과 평화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아 음악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여자경 지휘자와 KBS 교향악단이 함께한다. 국내 최정상급 바이올린 연주자 강동석과의 협연, 남북정상회담 축하공연 등에 출연해 화제가 된 소년가수 오연준 군의 독창, 청소년 합창단의 합동무대도 선보인다. 음악회에는 문화예술계 관계자와 장애인예술인·체육인,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중소기업 종사자 등 일반 국민 총 2000여 명이 참석한다.1부는 여자경의 지휘로 KBS 교향악단이 연주하는 ‘아리랑 환상곡’으로 시작한다. 북한 작곡가 최성환이 민요 아리랑을 주제로 작곡한 교향악곡이다. 이어 바이올린 연주자 강동석이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는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을 연주한다.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과 남북정상회담에서 노래하여 ‘평화의 메신저’라는 찬사를 받은 소년가수 오연준이 동요 ‘고향의 봄’과 ‘반달’로 1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청소년합창단 와글와글, 가톨릭평화방송 소년소녀합창단의 합창과 함께 발달장애인 하트하트오케스트라의 연주가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음악회 2부는 웅장하고 힘차며 ‘희망과 영광의 땅’이라는 노래로 널리 알려진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제1번’으로 시작을 알린다. 소프라노 명성희, 바리톤 김충성이 ‘고향의 노래’와 ‘보리밭’을 각각 노래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그리운 금강산’을 같이 노래한다.2부 마지막 무대는 국내외 최정상급 소프라노 서선영,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테너 박지민, 베이스 전승현이 국립합창단, 그란데오페라합창단과 함께 KBS 교향악단의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제4악장’ 연주에 맞춰 화합의 대합창을 선보인다. 거장 베토벤이 이 곡을 통해 인류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희망과 화합, 인류애의 의미를 되새기며 희망찬 새해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공연은 KBS1 ‘열린음악회’를 통해 오는 20일 오후 5시 40분부터 80분간 전국에 방송될 예정이다.
2019.01.07 I 장병호 기자
한·일 청소년동계스포츠교류 파견사업, 日 나가노 개최
  • 한·일 청소년동계스포츠교류 파견사업, 日 나가노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체육회가 7일부터 12일까지 일본 나가노에서 개최되는 ‘제17회 한·일청소년동계스포츠교류’에 스키, 빙상, 아이스하키, 컬링 등 4종목 153명의 한국선수단을 파견한다. 이번 교류 사업에는 한국과 일본 양국의 본부 및 경기임원, 선수를 포함해 총 312명이 참여한다.선수단은 종목별 합동훈련과 경기 진행 등 국제 스포츠 교류 경험을 통해 경기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일본 현지 유적지 탐방, 한·일 합동 레크리에이션 등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선수단과의 친목도 다질 예정이다.이번 1월 일본 나가노에서의 스포츠교류 사업에 이어 대한체육회는 2월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서울 및 강원에서 초청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한·일 양국 선수단을 위한 스포츠교류 및 상호 간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하는 한·일청소년동계스포츠교류는 2003년 제1회 교류를 시작으로 올해로 17회째다. 한국과 일본의 중학생 선수들에게 스포츠와 문화 교류의 장이 되고 있으며, 상호 간 문화 이해 및 유대를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이후 동계 종목에 대한 학생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고, 양국 선수단이 국제 스포츠 교류를 통해 경기력을 높임으로써 미래 아시아 스포츠 주역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19.01.07 I 이석무 기자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 올시즌 첫 월드컵 은메달 획득
  •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 올시즌 첫 월드컵 은메달 획득
  • 한국 스켈레톤 간판스타 윤성빈.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윤성빈(강원도청)이 2018~1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윤성빈은 4일(현지시간)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린 월드컵 3차 대회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1분55초66의 기록으로 러시아의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1분55초09)에 2위를 차지했다. 트레티아코프와의 기록 차이는 0.57초 차이에 불과했다.윤성빈이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월드컵 1, 2차 대회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윤성빈은 3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윤성빈은 1차 레이스 57초28을 기록해 트레티아코프(57초09)에 이어 중간 순위 2위에 올랐다. 이어 2차 레이스에서는 58초08로 결승선을 통과해 종합 2위를 확정했다.경기 직후 윤성빈은 “2019년 새해 첫 시합이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실수가 나와서 아쉬웠다”며 “이번 시즌의 목표는 매 대회 시상대에 오르는 것이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게 노력할테니 지켜봐달라”고 소감을 전했다.윤성빈은 오는 11일 독일 쾨닉세에서 열리는 4차 월드컵에 출전해 시즌 첫 금메달에 도전할 예정이다.트레티아코프는 월드컵 2차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트레티아코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금지약물 도핑 혐의로 메달을 박탈당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징계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다.
2019.01.05 I 이석무 기자
'국정원 불법사찰' 추명호 전 국장, 1심서 징역2년…'법정 구속'
  • '국정원 불법사찰' 추명호 전 국장, 1심서 징역2년…'법정 구속'
  •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각종 정치공작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이 3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선고 공판을 마친 뒤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재판부는 이날 추 전 국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각종 정치공작·불법 사찰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재판장 김연학)는 3일 국정원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추 전 국장에게 징역 2년 및 자격정지 2년을 선고했다. 구속 기소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추 전 국장은 다시 법정구속 됐다. 재판부는 추 전 국장의 혐의 중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 사찰 혐의(국정원법 위반), 국정원 활동비를 박근혜 정부 인사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자금을 조성한 혐의(업무상 횡령)만을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 전 감찰관의 감찰을 무력화 할 의도로 국익정보국장의 직권을 남용했다”며 “감찰 대상자인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사적 이익을 위해 이뤄진 일로 직원의 일상적 업무를 넘어선 정보활동을 지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 전 수석의 사적 이익과 자신의 공명심을 위해 직권을 남용해 사찰 대상자들의 권리를 침해했고 직원의 업무 공정성과 신뢰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다만 “이 전 감찰관을 사찰한 부분은 우 전 수석의 지시에 따른 것이고 이 전 은행장을 사찰한 부분 역시 개인의 이익 또는 제3자의 이익을 위한 일이 아니었다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양형이유를 밝혔다.그러나 추 전 국장에게 적용된 다른 혐의들은 상당 부분 무죄로 판단했다. 이 전 감찰관 외에 문체부 공무원들이나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 등에 대한 사찰 혐의는 직권남용의 고의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또 이명박 정부 시절 박원순 서울시장 등의 비난 여론을 조성하거나 일부 연예인을 방송에서 하차시키는 등 정치공작을 했다는 혐의와 관련, 당시 지위 등으로 미뤄 실제 실행 행위에 공모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 혐의 역시 “청와대 주도로 이뤄진 일을 용인한 것으로 볼 수 있을지언정 범행을 공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한편, 추 전 국장에게 불법사찰을 지시한 우 전 수석은 같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 받고 항소한 상태다. 우 전 수석은 항소심 재판부가 검찰의 추가 구속기간 연장 요청을 기각하면서 이날 0시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났다.
2019.01.03 I 송승현 기자
산림청 "강원도 가리왕산 복원하라" 명령
  • 산림청 "강원도 가리왕산 복원하라" 명령
  • 산림청과 중앙산지관리위원회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훼손된 정선 가리왕산 알파인(활강) 경기장 복원을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정부가 강원도에 강원 정선에 위치한 가리왕산의 복원명령을 통보했다.산림청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대회관련시설 조성을 위해 강원도에 사용을 허가했던 정선군 북평면 일대 국유림의 허가기간이 지난해 12월 31일 만료됨에 따라 복원명령을 통보했다고 3일 밝혔다.그간 산림청은 강원도와 가리왕산의 전면복원에 대해 수차례 협의했지만 강원도는 곤돌라와 운영도로 존치를 끝까지 요구하면서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산림청은 오는 31일 이후에도 강원도의 전면복원 이행 의사가 없을 경우 행정대집행법에 따라 대집행 예고 등 전면복원을 위한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산림청이 직접 가리왕산의 전면복원을 진행한 뒤 향후 강원도에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다.산림청은 이번 복원명령과는 별개로 지역주민들이 전면복원 입장에 동의할 수 있도록 전면복원의 불가피성을 알리기 위한 홍보에 주력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단체 등이 참여하는 ‘(가칭)정선지역 상생·발전 민관 협의회’ 구성을 제안하고, 곤돌라 존치 대신 지역의 산림자원(국유림)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권장현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가리왕산 활강경기장은 올림픽 이후 산림복원을 전제로 시설된 만큼 강원도지사는 사회적 약속이자 법적 의무사항인 전면복원 이행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강원도는 당초 사회적 합의이자 법적인 의무사항 이행을 위해 가리왕산 활강스키장 복원계획서를 31일까지 국유림 사용허가 기관인 정선국유림관리소에 제출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한편 산림청이 추산한 가리왕산 전면복원 소요 예산은 복원 전 긴급재해예방사업(32억원), 인공구조물 철거(76억원) 등을 포함해 800억원이다.
2019.01.03 I 박진환 기자
도종환 장관 "금강산 관광 등 남북교류 이어가야"
  • [신년사]도종환 장관 "금강산 관광 등 남북교류 이어가야"
  •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정부세종청사 15동 대강당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사진=문체부).[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이 금강산 관광을 비롯한 남북교류를 계속해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한 외국인 1800만명 달성, 문화콘텐츠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2일 정부세종청사 15동 대강당에서 연 문체부 시무식에서 도 장관은 2019년 신년사를 통해 “금강산 관광 등 남북관광 교류와 관련한 일들이 새로운 과제로 우리 앞에 놓이게 될 것이며 지속적인 남북 체육 교류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도 장관은 “현재 남북, 북미 간 상황이 다소 교착되기는 했지만 체육 분야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가 만들어졌다”며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 공동유치와 관련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2월 15일 남북 체육부장관이 함께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 와서 자세히 계획을 설명해달라고 편지를 보내왔다”고 말했다.관광 분야에서는 “‘남북평화 분위기 유지’와 ‘중국시장의 회복에 따른 단체관광객 증가’를 전제로 정책 의지를 담아 올해 방한외국인 목표를 사상 최대인 1800만 명으로 잡았다”고 밝혔다.도 장관은 “관광시장의 다변화 정책을 꾸준히 추진했고 그 결과 중국관광객이 절반으로 줄어들었음에도 작년 방한관광객은 1500만 명을 넘어섰다”며 “부담일 수도 있겠지만 함께 책임지고 추진해보겠다”고 덧붙였다.문화콘텐츠산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도 장관은 “K팝 뿐만 아니라 게임,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웹툰 등 국제적으로 성공한 사례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게임 ‘배틀그라운드),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핑크퐁 등을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이어 “우리 문화콘텐츠산업은 지난 10년간 수출이 4배 성장했고 청년 종사자가 다른 산업의 2배 수준인 미래 산업이다”라며 “4차 산업혁명, 서비스업 시대에 우리는 문화산업을 더욱 지원하고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작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책임규명 이행계획 발표를 둘러싸고 빚어진 예술인과의 갈등에 대해서는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도 장관은 “진상조사위 위원 및 이행협치추진단과 만나 대화하고 협의에 협의를 거듭해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또한 “문체부는 문화예술을 지원하고 진흥해야 할 책임이 있을 뿐이며 블랙리스트가 만들어지고 시행된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며 “사과하고 사과해서라도 국민과 예술인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2019.01.02 I 장병호 기자
文대통령, 신년회 개최…3대 키워드는 ‘경제·안전·평화’
  • 文대통령, 신년회 개최…3대 키워드는 ‘경제·안전·평화’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9 기해년 신년회에서 신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2019년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경제계 등 각계각층과 정부 주요인사 300여명을 초청해 신년회를 개최했다. 신년회의 3대 키워드는 경제, 안전, 평화였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이번 신년회는 ‘더! 잘 사는, 안전한,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국민과 함께 경제성장을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대통령 신년인사회는 앞서 2016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바 있다. 이번 신년회에는 경제 5단체장과 5대 기업 총수, 중소벤처기업 창업가, 소상공인 등 경제계 대표, 문화예술계 대표, 과학기술계 대표, 시민사회계 대표 등 각계각층의 인물들이 참석했다. 아울러 5부 요인과 국무위원, 주요정당 대표, 국회 상임·특별위원장, 시도지사와 시도교육감 등 주요인사도 초청됐다.특히 경제계에서는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안장원 이음파트너스 회장, 서경미 링크샵스 대표, 김준홍 미래컴퍼니 대표, 김정하 티라유텍 대표, 양승찬 스타 스테크 대표, 남학현 아이센스 사장, 기중현 연구 대표이사 등 벤처·스타트업, 스마트공장, 규제혁신 분야, 4차산업 선도업체 기업가들이 참석했다.아울러 ‘성장과 동행’이라는 테마로 20여명이 특별초청자로 참석했다. 핀테크 벤처기업인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발달장애인이 일하는 회사 베어베터의 이진희 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 지난해 7월 순직한 아버지를 이어 경찰이 된 김성은 경찰교육생과 현장에서 국민을 위해 일하고 있는 박동천 소방관, 김용식 우체부 등도 참석했다.이밖에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 김미 씨, 이상룡 선생의 증손 이항증 씨, 부부 독립운동가인 김예진·한도신 선생의 아들 김동수 씨 등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의 후손들도 참석했다.이번 신년회는 문 대통령의 신년인사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뮤지컬 ‘애니’의 주연 배우인 유시현·전예진 어린이와 CBS 어린이합창단이 내일의 희망을 노래하는 ‘투머로우(Tomorrow)’를 함께 불렀으며, 퓨전 국악 그룹‘타고’가 활기찬 경제를 기원하는 신명나는 북 공연을 했다.특히 올해 국민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었던 인물 11명이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새해 소망과 덕담을 전했다. 릴레이 인터뷰에는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팀 축구 감독, 다가구주택 화재현장에서 인명구조를 위해 온몸을 던졌던 최길수 소방관, GP철거작업을 수행했던 전유광 5사단장, 서혜희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등 올해 국민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었던 인물 11인이 참여했다.한편 오찬 메뉴로는 유현수 쉐프가 직접 개발하고 조리한 노란색 복주머니 떡국, 화합을 기원하는 오색나물 입춘오신반, 황금돼지해를 상징하는 호박식혜 등이 나왔다.
2019.01.02 I 김성곤 기자
송구영신
  • [목멱칼럼]송구영신
  • [강선우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전문위원] 어쩌다 보니 칼럼을 쓰면서 새해를 맞게 됐다. 2018년을 정리하고, 새롭게 맞이할 2019년을 떠올렸다.우선 경제적 측면에선 다소 힘겨웠던 지난 한 해를 그려봤다. 최저임금이 6470원에서 7530원으로 인상됐지만 저임금 노동자들의 기대치엔 많이 부족했다. 올해 다시 8350원으로 오르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시간당 최대 16달러(1만7856원)를 받는 미국 시애틀주의 절반 수준이다. 그럼에도 주는 쪽에서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체감 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기대 수익마저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비슷한 이유로 지난겨울 구세군 자선냄비도 꽁꽁 얼어붙어, 서울 지역은 2017년의 20% 수준에 머물렀다고 한다. 자동차업계의 절반 수준 임금으로 생산 경쟁력과 고용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던 광주형 일자리가 끝내 무산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공약으로도 명시된 내용이지만 결국 ‘신뢰의 붕괴’가 발목을 잡았다. 5년간 임금협상을 유예한다는 내용에 노동계가 반발하면서 어긋났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직접 협상에 나서 다시 불씨를 되살릴 예정인데, 결과를 예단하긴 어렵다. 올해는 부디 성장의 온기가 저소득층으로 전이돼 진화의 동력으로 쓰여야 할 텐데 말이다.외교안보 등 정치 부문에서는 지난해 괄목할 만한 이슈가 많았다는 평가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문 대통령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악수를 나눴다. 이후 판문점에서 백두산까지, 남북정상은 한 해 동안 세 차례에 걸쳐 만났다. 한반도 전 지역에서의 실질적인 전쟁위험 제거, 핵무기와 핵 위협 없는 한반도, 가까운 시일 내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 약속에 전 세계의 눈과 귀가 집중됐다. 지난여름에는 최초로 북미정상도 만났다.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북미 두 정상은 인공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놓인 앞에서 한반도에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국내에선 윤창호와 김용균 두 청년이 우리 사회를 움직였다. 그들의 희생은 더 안전한 대한민국, 조금 더 나라다운 나라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입법통과를 하는데 힘이 돼 주었다. 사회문화적으론 미투, 젠더 이슈가 주로 회자됐다. 한 여검사의 폭로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미투 운동은 정치·문화·학계 가릴 곳 없이 전 방위적으로 불이 붙어 번졌다. 용기 있는 폭로를 응원하고 그들의 상처에 함께 아파했지만, 우리 사회 곳곳에서 드러난 추악한 민낯은 부끄럽기 그지없었다. 그 동안 피해자들의 고통을 생각하면 미안함에 고개가 숙여지기도 했다. ‘불자동차’라는 오명을 받은 BMW 화재도 유난히 더웠던 지낸 여름을 더 덥게 했다. 지난해 7~8월 하루걸러 한번 꼴로 발생한 BMW 차량 화재와 관련해 민관합동조사단이 조사를 벌인 끝에, BMW에 11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결함 은폐·축소 의혹에 대해선 검찰에 고발했다. 국내에 등록된 BMW 차량 중 40% 이상이 리콜 대상이 되면서 BMW는 현재까지 리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생각해보면 사회 발전 속도는 일반 대중의 기대치에 꾸준히 부합하지 못했다. 올해도 아마 그럴 것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연초, 새해 벽두부터 현실과 타협하고 싶진 않다. 글을 쓰다 보니 어느덧 ‘황금돼지’ 기해년 새해가 밝았다. 모두에게 기쁨을 선사하는 밝은 내일, 행복한 미래를 꿈꿔 본다.
2019.01.02 I 최은영 기자
월드클래스로 성장 차준환, KLPGA 슈퍼루키 계보 이을 조아연
  • [2019 기대되는 스포츠 스타]월드클래스로 성장 차준환, KLPGA 슈퍼루키 계보 이을 조아연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18년 한국 스포츠 스타들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한 해를 보냈다. 유럽 무대 통산 100호 골을 넣은 손흥민(27·토트넘), 한국인 최초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선발 출장한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32·LA다저스),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60) 감독,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썰매 사상 처음 금메달을 수확한 윤성빈(25), 남자 테니스 사상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4강에 오른 정현(23) 그리고 지난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러시아 월드컵 등은 스포츠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 2019년에도 감동과 희망을 전달할 스포츠 스타들이 많다. 월드스타로 성장하고 있는 ‘피겨 왕자’ 차준환(18)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사상 한국인 최초의 신인상을 노리는 임성재(21) 등은 기해년(己亥年)을 빛낼 예비 스타들이다. 한국 남자 피겨의 희망 차준환. (사진=연합뉴스)△차준환, 피겨 기대주에서 월드클래스로지난해 12월 8일. 17세의 피겨 유망주 차준환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18~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에서 총점 263.39를 기록,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날 차준환의 메달은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획득한 최초의 메달이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피겨를 시작한 차준환에겐 ‘한국 남자 피겨의 미래’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중학교에 입학도 하기 전에 이미 3회전 점프 5개(트리플 살코·토루프·루프·플립·러츠)를 완성하는 등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 주니어 무대에선 이미 세계 정상급 활약을 보였다. 2016~17시즌 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와 7차 대회에서 우승했고,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3위에 올라 한국 남자 싱글 첫 메달을 획득했다. 2017~18 시즌엔 부상과 싸워 이겨내기도 했다. 점프 연습을 하다 무릎과 고관절을 다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7월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1차 선발전에서 또다시 점프 실수를 하는 아찔한 모습도 연출했다. 그러나 차준환은 다시 일어서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다. 대표 선발전 마지막 대회에서 극적으로 우승해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남자 싱글 부문에서 최연소로 출전해 개인 최고점(합계 248.59)를 받으며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최고인 15위에 올랐다. 올림픽에서 얻은 자신감으로 이번 시즌 더욱 성장한 차준환은 결국 남자 첫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이어 동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한국 피겨 역사를 새로 썼다. 2019년 한국 남자 피겨의 역사는 차준환의 발끝에 달려 있다. 그의 다음 목표는 세계 정상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선 쿼드러플(4회전) 점프 등을 추가로 장착해야 하는 등 과제도 있다. 현재는 쿼드러플(기본 점수 9.7) 살코와 도루프(9.5)만을 완성한 상태다. 하나씩 새로운 목표를 완성해 나간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최초의 그랑프리 금메달을 넘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시상대에 오를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한국 남자 골프 최초로 미 PGA 웹닷컴 투어 상금왕과 신인상, 올해의 선수를 차지한 임성재. (사진=AFPBBNews)△21세 임성재가 쓰는 한국 남자골프 새 역사 20세 임성재는 2018년을 최고의 해로 만들었다. 미국프로골프(PGA) 웹닷컴 투어로 진출한 그는 개막전이자 데뷔전이었던 바하마 엑슈마 클래식 우승에 이어 시즌 마지막 대회 포틀랜드오픈에서도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한국 선수 최초로 상금왕(55만3800달러·약6억3000만원)과 신인상 그리고 올해의 선수까지 차지했다. 그의 성장은 눈부시다. 2016년 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임성재는 크게 눈에 띄지는 않았으나 조용히 한 뼘씩 성장했다. 특히 일본 투어 2년 차이던 2017년에는 톱10에 8차례 들며 신인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임성재는 일본에서의 안정된 생활을 뒤로하고 웹닷컴 투어 Q스쿨에 응시했고, 수석으로 합격했다. 20세의 어린 나이지만, 프로 무대만 3시즌을 경험한 임성재는 결코 어리지 않다. PGA 투어는 그를 주목했다. 지난해 12월 초에는 홈페이지를 통해 2018~19시즌 지켜봐야 할 신인 10명(Top 10 PGA TOUR rookies to watch in 2018~19)을 소개하고 임성재의 이름을 가장 먼저 거론했다. 일본과 웹닷컴투어 신인상을 모두 거머쥔 임성재는 올해 한국 남자 골프 최초로 PGA 투어 신인상에 도전한다. 출발은 안정적이다. 지난해 10월 세이프웨이 오픈부터 PGA 투어 활동을 시작한 그는 첫 대회부터 공동 4위에 올라 또 한 번 존재감을 보였다. 11월까지 6개 대회에 출전해 페덱스 랭킹 34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10일 하와이에서 개막하는 소니오픈에서 한국 남자골프의 새 역사를 위한 힘찬 출발을 다시 시작한다.이탈리아 세리에B 엘라스 베로나의 이승우. (사진=엘라스 베로나 공식 SNS)△이승우, 대표팀 막내에서 한국 축구의 새 에이스 예약2018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지난해 5월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A매치 평가전은 이승우(21)에 대한 평가를 바꿔 놓았다. 대표팀 막내로 합류한 이승우는 왼쪽 측면 날개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승우는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과감한 중거리 슛까지 날리는 등 활기찬 모습을 대표팀의 새로운 에너지임에 분명했다. 이날 경기 후 이승우는 자신에 대한 평가를 바꿔 놨다. 그동안 ‘개인기와 스피드는 좋지만 체격이 작아 성인무대에서 통하기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불식시켰다. 이승우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이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뛰며 경쟁력을 쌓아왔다. 지난해 이탈리아 세리에A 엘라스 베로나(현재 세리에B)로 이적해 새 둥지를 틀었고, 그 속에서도 조금씩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는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에 막내로 승선한 데 이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합작했다. 아쉽게 최근 소속팀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벤투호’의 부름을 받지 못해 아시안컵 대표로는 뛰지 못하게 됐다. 아시안컵 출전은 무산됐지만, 이승우는 소속팀에서 조금씩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2018~19 시즌 초반만 해도 출전 기회조차 제대로 잡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고, 지난달 12월 30일(현지시간)에는 이탈리아 포지아에서 열린 포지아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뽑아내며 주전 자리를 확실하게 꿰차고 있다. 이탈리아 리그는 몸싸움이 거칠기로 유명하다. 덩치가 작은 이승우가 제대로 견디기 힘들 것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당당히 헤쳐나가고 있다. 2019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슈퍼 루키’ 계보를 이을 신인 조아연. (사진=KLPGA)△조아연, KLPGA 슈퍼루키 계보 이을 유망주20개 대회 출전 17차례 본선 진출. 아마추어 골퍼였던 조아연(19·볼빅)이 한국(KLPGA)과 미국(LPGA) 프로무대에서 거둔 성적표다. 2019시즌부터 KLPGA 투어에서 활약할 조아연에게 쏠린 관심이 크다. 대전체중 1학년 때 주니어 상비군으로 발탁된 그는 3학년에 올라가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후 2년 동안 다시 상비군 생활을 하다 고3 때 국가대표가 됐다. 중고교 시절 내내 상비군과 국가대표를 거쳤을 만큼 탄탄한 실력을 자랑했다. 프로 전향을 앞둔 조아연은 2018년 9월에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세계골프팀선수권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아마추어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프로가 된 조아연은 첫 무대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11월 열린 KLPGA 투어 시드전을 수석으로 통과했고, 12월에는 베트남에서 열린 2019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올라 ‘슈퍼 루키’의 계보를 이을 예비 스타로 눈도장을 받았다. 여자골프는 1988년생이 주축을 이룬 ‘세리키즈’를 시작으로 김효주, 고진영, 김민선, 백규정 등의 1995년생을 거치면서 황금 세대의 바통이 이어졌다. 다음은 ‘밀레니엄 베이비’로 불리는 2000년대생이다. 조아연은 그 중심에 서 있다.
2019.01.01 I 주영로 기자
'직원 수시폭행 혐의' 한진家 이명희씨, 불구속 기소
  • '직원 수시폭행 혐의' 한진家 이명희씨, 불구속 기소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운전기사와 직원들에게 수시로 폭언을 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69)씨가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신응석)는 3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과 상습특수상해, 업무방해 혐의로 이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1년 11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운전기사 등 9명에게 총 22차례에 걸쳐 소리를 지르며 욕설을 하거나 손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이씨는 서울 평창동 자택에서 출입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비원을 향해 조경용 전지가위를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서울 구기동 도로에서 차에 물건을 싣지 않았다며 운전기사를 발로 차 다치게 하기도 했다.이씨가 인천 하얏트호텔 증축공사 현장에서 조경 설계업자에게 서류를 집어던지고 등을 밀치는 행위를 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씨를 수사해 지난 5월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경찰은 지난 7월 이씨에 대해 특수상해와 상해, 특수폭행,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폭행, 상습폭행, 업무방해, 모욕 등 7개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검찰은 이 중에서 모욕 등의 혐의는 제외하고 이씨를 재판에 넘겼다.앞서 이씨는 지난 21일 필리핀 여성을 대한항공 직원으로 속여 입국시킨 뒤 자택에서 가사도우미로 불법 고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지난 27일 해외에서 구입한 과일과 그릇, 명품 등을 상습적으로 밀수입한 혐의로 이씨와 그의 두 딸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2018.12.31 I 이승현 기자
文 "올해 이룬 전환은 미완성…지치지 말자"
  • 文 "올해 이룬 전환은 미완성…지치지 말자"
  •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청와대 직원들에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눈높이에 서서 다시 한번 신발끈을 동여매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를 통해 한해 동안 고생한 청와대 직원들의 노고를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마지막 수보회의는 청와대 업무관리시스템을 통해 청와대 전 직원에 생중계됐다. ◇文 “평화의 시대로 대전환…국민 간절한 염원 덕분”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가장 먼저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 해를 마감하면서 먼저 국민께 감사 말씀부터 드리고 싶다”며 “2018년은 남북관계를 분단과 대결의 시대에서 평화와 협력의 시대로 대전환시킨 역사적인 한해로 기록될 것이다. 한반도에 다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 비핵화와 평화를 함께 이뤄내야 한다는 국민의 간절한 염원이 남북과 북미 사이에 대화 테이블을 만들어주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올 한해 국정 성과를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의 북한 참가를 시작으로 세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 비무장지대의 공동유해발굴, 지뢰제거, GP 철수, JSA의 평화지대화, 남북 철도연결착공식 등 하나하나 우리 눈앞에서 실현되었다”며 “국민들께서 한 마음으로 평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지지해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올해는 사람중심경제로 경제 패러다임이 전환된 원년이기도 하다”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가계 실질소득이 높아졌고, 보육비, 의료비 등 필수 생계비는 낮아졌다.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아동수당 등을 올리는 등 사회 안전망도 확충했다”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소득주도성장뿐만 아니라 갑을관계 개선, 일감몰아주기 근절 같은 공정경제 분야, 규제혁신과 사상최고치의 벤처투자, 전기 수소차의 보급확대 등 혁신성장에서도 성과가 있었다”며 “보호무역주의와 통상마찰의 어려움 속에서 우리는 수출 6000억불, 세계 6위 수출대국이라는 역사를 새로 썼다. 국민소득 3만불과 인구 5000만명을 넘는 경제강국 30-50클럽에 세계에서 7번째로 가입하게 됐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모두 국민이 흘린 굵은 땀방울로 이룬 것들”이라며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고 밝혔다. ◇“초심 지켜나가며 지치지 말자”…靑직원들에 당부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내년에는 이같은 전환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더욱 고삐를 죄자고 직원들에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올해 우리가 이룬 전환은 아직 미완성이라고 할 수 있다”며 “더 완성된 상태로 발전시키는 것이 새해에 우리 정부가 해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까지 진도를 내야 한다. 사람 중심경제가 옳은 방향이고 국민들의 삶을 좋아지게 했다고, 더 많은 국민들이 공감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경제의 활력을 높이면서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고용과 민생의 어려움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적 포용국가라는 국정목표가 산업현장과 국민의 삶 속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역량을 모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집권 3년차를 맞는 내년 청와대 직원들에게 ‘초심’을 지켜나가도록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는 청와대에 근무한다는 이유만으로 권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청와대 직원들이 어떤 부처나 기관보다 높은 기준을 요구받는 이유가 여기 있다”며 “더 엄격한 윤리적, 도덕적 기준에 따라 행동하고 처신은 물론 언행조차 조심해야 한다. 스스로를 거울에 비춰보듯 또 살얼음판을 걷듯 자중자애해야 한다. 그것을 요구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출 수 없다면 청와대에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일이 손에 익게 되면 요령이 생기고 긴장이 풀어질수 있다. 일을 관성적으로 하게 된다”며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주길 바란다. 처음 업무를 맡았을때 열정과 조심스러움이 교차하는 그 날선 느낌처럼 초심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개혁이 또 다른 개혁에 대한 요구를 불러오는 ‘개혁의 역설’에 지치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지치지 말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뿐 아니라 검찰, 경찰, 국정원, 국세청 등 모든 권력기관들이 과거와 다른 모습으로 거듭났다”며 “그러나 정권의 선의로 권력기관의 운용을 개혁하는것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제도적 개혁으로 이어져야 개혁이 연속성을 갖고 정착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은 더 많은 개혁의 요구로 이어지기 때문에 마치 밑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힘들게 이룬 개혁은 당연시되고 더 많은 개혁의 요구가 불만과 비판으로 이어지는 개혁의 역설이 있을 수 있다”며 “그렇다고 지치거나 낙담해서는 안될 일이다. 그 요구에 응답해 또박또박 할 일을 해나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부와 청와대는 국민에게 무한대의 의무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새해 새로운 자세로 다짐해야 할 일”이라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눈높이에 서서 다시 한번 신발끈을 동여매 줄 것을 당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2018.12.31 I 원다연 기자
박경실 파고다교육그룹 회장, 대한장애인체육회장상 공로상
  • 박경실 파고다교육그룹 회장, 대한장애인체육회장상 공로상
  • 박경실 파고다교육그룹 회장[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파고다교육그룹은 박경실 회장이 대한장애인체육회장상 시상식에서 체육진흥상인 공로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매년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 공적을 세운 유공자를 선정해 ‘대한장애인체육회장상’을 시상한다.박 회장은 장애인 은퇴선수 채용 및 온라인 외국어 무상교육 지원 등 장애인 선수들의 진로지원과 취업기회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박 회장은 “앞으로도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장애인 은퇴 선수들이 제 2의 삶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파고다교육그룹은 지난 6월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장애인 체육인들의 어학교육과 고용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 장애인 선수들의 어학능력 향상을 위해 온라인 교육을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장애인 은퇴선수인 태권소녀 김진희 선수를 채용했다.한편 파고다교육그룹은 배움과 나눔을 함께 실천한다는 기업모토와 사람 중심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탈북 청년들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선수, 택시 운수종사자 등에게 외국어교육 지원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대회 언어교육 후원 등을 하고 있다.
2018.12.31 I 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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