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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와 전문 인력 부족이 빅데이터 활성화 발목”
  • “규제와 전문 인력 부족이 빅데이터 활성화 발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와 산업계가 모두 빅데이터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지만, 규제와 전문 인력 부족으로 빅데이터 활용 및 활성화의 발목을 잡아왔던 것으로 나타났다.6일 한국소프트웨어(SW)산업협회가 공개한 ‘빅데이터 분야 산업·인력 이슈 리포트’에서는 “여전히 개인정보 및 데이터 활용 관련 규제, 전문인력 부족으로 빅데이터 활용 및 활성화에 한계가 존재해왔다”고 지적했다. 이번 이슈 리포트는 한국SW산업협회 산하 정보기술·사업관리 산업인적자원개발위원회(정보기술ISC)가 지난 한 해 동안 빅데이터가 언급된 뉴스 총 3만6693건(한국언론재단 ‘빅카인즈’ 제공)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분석 방법은 빅데이터 관련 기사에서 언급되는 주요 키워드를 발췌한 후에 내용적인 연관성 등을 고려해 군집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빅데이터 분야 산업·인력 관련 주요 키워드 군집 유형(비중 5% 이상, 자료=한국SW산업협회)예를 들어 ‘군집1’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빅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됐으나, 법제도적 한계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로 몇 년간 빅데이터 활성화가 지지부진했다는 지적을 확인 할 수 있다. 또 반도체와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한국의 제조분야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빅데이터 활용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며, 의료와 금융 분야 등에 산업분야 지식을 토대로 융합적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육성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군집2’를 통해서는 인공지능(AI) 분야 인력과 인력 양성 능력을 갖춘 교수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알 수 있다. 이와 별개로 AI 기술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인력에 대한 수요와 AI 기술 자체의 개발인력 수요가 구분돼 있는 만큼 이에 맞는 인력양성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홍석 정보기술ISC 위원장은 “최근 데이터 3법 개정으로 다양한 분야로의 빅데이터 활용 활성화가 기대됨에 따라, SW산업의 빅데이터 인재 양성 뿐만 아니라 타 산업과의 융합적 빅데이터 우수인력 양성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네트워크 그래프에서 같은 색깔의 단어들은 같은 군집에 속해 있음을 뜻하고, 단어의 크기는 상대적인 중요도를 나타낸다. (자료= 한국SW산업협회)
2020.04.06 I 장영은 기자
한세실업 첫 여성 CEO…산전수전 다 겪은 '패션 외교관'
  • [줌인]한세실업 첫 여성 CEO…산전수전 다 겪은 '패션 외교관'
  • 조희선 한세실업 대표이사가 한세실업 본사 회의장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어린 시절 외교관이 꿈이었는데, 어느 순간 보니 K패션을 알리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고 있더라고요.(웃음)”조희선 한세실업 대표는 한국 패션업계에서 ‘여성의 힘’을 보여주는 대표적 인물 중 한 명이다. 지난 2017년 한세실업에 합류한 뒤 2년 만에, 전문경영인으로는 처음으로 ‘여성 대표이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여성임원 비율이 50%가 넘는 한세실업 내에서도 창립 38주년 만에 이뤄진 파격적 인사였다. 한세실업은 지난해 7월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에서 비율 50%로 1위에 올랐다. 조사대상 기업의 평균 여성 임원 비율은 3.6%로, 이보다 15배나 높은 수치다. 대표 취임 석 달 만인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한세실업 본사에서 만난 조희선 대표는 “패션 업(業)의 특성상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업무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문경영인으로 대표 자리에 오르는 건 또 다른 문제”라면서 “수 십 년 동안 다양한 유통 및 패션 회사를 거치면서 쌓은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홍콩 등 근무…글로벌 트렌드에 밝아 조 대표는 올해 초 한세실업 대표에 오르기까지 약 36년간 국내외 패션회사를 거치며 쌓아온 내공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했다. 제조부터 구매, 유통·판매 등 패션업계 전반의 시스템을 꿰뚫고 있는 것은 물론 외국계 회사 근무 경력으로 글로벌 패션 트렌드와 경영 시스템 등에 대해 익숙한 것도 그의 경쟁력이다. 패션업계 첫 경력은 의류 및 액세서리 분야 글로벌 소싱 업체 PBMS(Pacific Buying & Marketing Service Ltd.)에서 쌓았다. 1984년 입사해 7년 간 일하면서 리즈 클라이본(Liz Claiborne), 다나 부크만(Dana Buchman) 등 당시 미국에서 가장 ‘핫’ 했던 패션 브랜드의 구매를 담당했다. 이후 홍콩의 세계적 무역회사인 리앤풍 본사와 미국·한국 지사에서 근무했고, 미국의 메이 백화점에서는 한국 구매 총괄 담당으로 11년 간 일했다. 테스코 시절인 2008년엔 홈플러스 패션 부문 전무로 상품 본부장을 맡았다. 유통업계 최초의 여성 임원 배출 사례였다. 한세실업 직전에 영업총괄 부사장으로 근무했던 약진통상은 칼랄 그룹 소유의 의류 제조·수출 전문 회사로 한세실업과 업태가 가장 비슷한 곳이다. 그는 “대학을 졸업할 무렵 외교관이 되는 것보다 외국계 회사에 입사하는 것이 우먼파워를 발휘할 여지가 더 크다고 봤다”면서 “외교관과는 다른 방식으로 국제무대에 서겠다고 결심했고, 그렇게 외국계 패션 기업을 거치면서 지금의 자리에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랜 시간 패션업계에 종사한 만큼 잊지 못할 일들도 많았다. 고되고 힘든 일들이 많았지만 ‘악바리 근성’으로 맡은 일은 반드시 해내고야 말았다. 메이 백화점에서 한국 구매 총괄을 담당할 당시 혼자서 이민 가방 20개 분량에 달하는 샘플을 미국, 한국, 대만 등 쇼가 펼쳐지는 각 나라로 운반해야 했던 일이 대표적이다. 세관 통과가 수월하지 않은 때가 허다했고, 항공사에서 짐을 실어줄 수 없다고 거절하는 경우도 있었다. 보통 사람이었다면 업무를 포기하거나, 본사에 도움을 청했을 테지만 그는 엉엉 울면서도 한국 승객들에게 짐을 하나씩 부탁하면서까지 맡은 일은 스스로 해냈다. 또 한국 패션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했다. K패션의 위상이 지금부터 높지 않았던 10여 년 전부터 우리 패션 산업의 잠재력을 확신했다. 메이 백화점 근무 당시 해외 바이어들은 이탈리아 원단에 비해 한국산 원단의 가치를 낮게 평가했지만, 그는 회장에게 직접 제일모직의 원단 우수성을 설명하고 처음으로 100만 야드를 매입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렇게 한국 패션 산업과 함께 성장해온 조 대표의 경영 능력은 한세실업에서도 빛을 냈다. 지난 2년 동안 영업부문장(부사장)으로 일하면서 해외 브랜드 캡(GAP), 폴로(POLO) 등 다양한 브랜드를 맡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업자개발생산(ODM)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총괄해왔다. 그 과정에서 수익성이 높은 ODM 비중을 늘리고 한세실업 자체 연구개발(R&D)을 통해 만든 특수 원단과 디자인 등을 앞세워 히트 상품을 만들어냈다. 일명 ‘뽀글이’, ‘플리스’로 불리는 셰르파(Sherpa)에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해 시장경쟁력을 넓혔고, 기능성 소재로 만든 러닝복 역시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아이템이 됐다. 이렇게 해외 브랜드 고객사들과 원단 개발 단계부터 디자인까지 협력을 강화하고, 생산량도 점차 늘려갔다. 그 결과 한세실업은 지난해 매출 2조1000억원을 기록, 목표 성장률 25%를 초과 달성했다. 조 대표는 한세실업이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상황을 차근차근 준비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사진=방인권 기자)올해 한세실업의 목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체 패션 산업에 악재가 닥친 상황에서도 성장을 이어가는 것이다. 2029년 매출 3조원 달성을 목표로 미국뿐 아니라 유럽, 일본 등 시장 다변화에 나선다. 자라(ZARA), H&M 등 글로벌 브랜드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신규 바이어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코로나 위기 속 유럽·일본 등 시장 다변화 조 대표는 “미국 시장 의존율이 높은 상황에서 현재 미국·유럽권의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하면 올해 어려움이 예상되는 건 맞다”면서도 “38년 간 쌓아온 한세실업의 업력과 탄탄한 재무구조로 ‘포스트 코로나19’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세계 각국 현지 상황에 따라 주문량이 급변해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을 이미 구축한 것은 물론, 중장기 목표로 세운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도 매년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또 개별 브랜드에만 의존하지 않고 고객사에 라이프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제안할 수 있도록 R&D 부문 투자도 늘려갈 예정이다. 조 대표는 기술적이고 정량적인 시스템 개선에 더해 김익환 대표이사(부회장)와도 ‘환상의 케미’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김익환 대표는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의 차남이다. 그동안 스마트 팩토리 등 공장 선진화와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며 조 대표와 협업해 한세실업을 이끌어 왔다. 조 대표는 “김 부회장님은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중장기적인 목표와 경영·영업 지원 본부를 맡고, 저는 나머지 영업·품질 관리, 상품 개발 등을 담당한다”면서 “지난 2년 간 함께 일하면서 차분하고 목표지향적인 성향이 비슷해 성과가 좋았다. 앞으로도 가족애 못지않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0.04.06 I 이윤화 기자
“신속한 코로나 치료제 개발,스마트팩토리가 해법”
  • “신속한 코로나 치료제 개발,스마트팩토리가 해법”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신약 개발은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대표적 분야이다. 이 불확실성을 획기적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수 있는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는게 필수적이다.”박정수(사진)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교수는 신약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팩토리가 해법이라고 조언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스마트팩토리 전문가인 박교수는 스마트팩토리를 “생산 현장의 각종 설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빅데이터 관리기술을 활용하여 표준화해 실시간 혹은 주기적으로 운영현황을 알려주고, 축적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식화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박교수는 국내 제약업계에서 스마트팩토리를 모범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대표적 제약사로 한미약품을 꼽았다. 한미약품(128940)은 경기도 화성에 ‘제제연구’의 성과를 바로 생산에 적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팩토리를 가동하고 있다.그는 “한미약품의 스마트팩토리는 단순히 주문을 받아 위탁 생산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제약회사 등 고객이 요구하는 수준의 의약품을 연구, 개발, 상용화할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주문, 연구, 제조, 검사, 출하의 생산과정 전반에 ICT기술을 도입하여 데이터 축적과 분석을 통해 생산 최적화 환경을 구축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도 스마트팩토리를 활용해 큰 성과를 거둔 사례로 씨젠(096530)을 들었다. 박교수는 “씨젠은 AI를 활용한 진단시약 개발 프로세스의 자동화로 시약 개발기간을 단축시켜 하루 최대 10만개 생산을 할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여기에 60여개국에서 취합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바이러스 변이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자별 맞춤형 의약품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제약업계에게는 스마트팩토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교수는 “스마트팩토리는 환자나 고객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효과를 낼수 있는 맞춤형 의약품 제조를 가능하게 한다”며 “앞으로 제약을 포함한 제조업은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스마트팩토리가 왜 중요하냐는 질문에 “제조업의 대응력을 개선하기 위한 제조업의 경영전략일 뿐아니라 고객과 시장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축적하여 납기, 품질, 원가우위를 실현시키는 고객과 시장 맞춤형 생산전략이다”며 “빅데이터 관리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축적된 역량으로 생산, 판매, 공급망을 아우르는 제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의 최적화된 제어이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그는 스마트팩토리는 과거의 다양한 경영시스템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기존 시스템은 생산기술의 변화가 주도했기 때문에 프로세스를 정교화하고 선진 경영기법을 도입하는 변화관리 측면이 강하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이에 비해 “스마트팩토리는 생산기술보다는 인터넷과 통신기술의 발달로 고객과 시장이 까다롭게 변화하기 때문에 제품과 서비스를 융합하여 시장과 고객이 요구하는 주문에 대응하는 역량을 갖춰 나가는 변화”라고 그는 정의했다.“현재 국내 제조업은 스마트팩토리를 활용하는 수준이 몇몇 회사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아직도 제조 현장에서 빅데이터 관리기술을 활용하는 수준이 매우 낮은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여전히 스마트팩토리를 시스템 구축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다.”박교수는 스마트팩토리는 시스템이 아니고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제조업의 경영기법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선해야 할 근본적인 실마리는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찾아야 하고 그 해답은 고객만이 알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그는 국내 제조업이 글로벌하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반드시 확보해야 할 핵심 요소로 ‘개념을 디자인하는 역량’을 첫손에 꼽았다. 박교수는 “국내 제조업은 개념을 디자인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글로벌 기업들을 따라 잡을수 없다”며 “국내 기업들은 여전히 개념을 디자인하는 역량은 미국, 독일, 일본과 같은 선진국에서 배워오거나 사오면 된다는 뿌리깊은 착각에 사로잡혀 있다”고 질타했다.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교수. 성균관대 제공
2020.04.05 I 류성 기자
네이버, 식당 포장주문 활성화 지원…메뉴판 제작도 해준다
  • 네이버, 식당 포장주문 활성화 지원…메뉴판 제작도 해준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035420)가 스마트주문 서비스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들어하는 외식업계 중소상공인의 매출 성장 지원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네이버 스마트주문은 외식업 종사 중소상공인들이 매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난해 선보인 ‘비대면 원스톱 주문·결제’ 서비스다. △포장주문 △미리주문 △테이블주문으로 구성돼 있다. 네이버 스마트주문을 활용하고자 하는 사업주는 ‘네이버 예약 파트너센터’ 에서 ‘신청하기’를 누른 후 간단한 정보만 기입하면 바로 신청할 수 있다. 등록이 완료되면 네이버 지도와 플레이스에 매장 정보와 함께 다양한 주문 기능이 노출된다.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 전경. (사진=뉴시스)중소상공인들이 광고비 없이도 매장을 무료로 홍보할 수 있다. 비용적, 기술적 부담 없이 온라인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어 외식업계 중소상공인의 만족도가 높다. 네이버는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소비 확산 이후 스마트주문 이용률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에서 매장명을 검색해 미리 주문·결제한 후 매장에서 주문한 상품을 바로 픽업할 수 있는 ‘포장주문’은 1월 대비 3월 주문수가 14배 급증했다. 네이버 측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계에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이에 네이버는 식당이나 카페 방문을 자제하는 움직임 속에서도 외식업계 중소상공인이 부담 없이 스마트주문을 활용해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우선 스마트주문을 이용하는 모든 외식업계 중소상공인을 위해 이번 달 6일부터 올해 12월까지 한시적으로 결제 수수료를 전액 지원한다. 현 상황에서 결제 수수료조차 사업 운영 부담으로 느낄 수 있는 외식업계 중소상공인에게 실질적 지원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 스마트주문 화면.또 스마트주문의 월 주문 건수가 특정 수치에 도달한 매장을 우수매장으로 선정해 다양한 광고를 무료로 지원하며, 네이버 검색결과 내에서 매장 인기 메뉴를 노출해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네이버는 아울러 스마트주문을 이용하는 외식업계 중소상공인들이 단골고객을 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4월 한 달 동안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스마트주문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3000원을 제공하며, 이후 주문건부터는 1000원을 추가로 적립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주문을 신청한 중소상공인에겐 고객이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온라인 메뉴판 제작 지원’과 함께 QR스티커, 프로모션 포스터 등으로 구성된 오프라인 키트도 무료 제공한다.네이버예약을 담당하는 이종민 책임리더는 “중소상공인들이 스마트주문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고 매출을 늘리고 있어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외식업계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외식업계 중소상공인들의 사업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네이버의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지원책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2020.04.05 I 한광범 기자
FCC, 23일 와이파이에 '6GHz' 주파수 공급..혁신기업에 기회
  • FCC, 23일 와이파이에 '6GHz' 주파수 공급..혁신기업에 기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미연방통신위원회(FCC)가 차세대 와이파이(와이파이6E)에 6GHz 주파수를 추가 공급해 주기로 4월 23일 의결한다. FCC는 6GHz 대역 1200MHz 폭을 비면허 대역으로 공급하기로 하고 행정 예고와 의견 수렴까지 마친 만큼, 이날 공개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이번 결정이 중요한 이유는 사람과 사물이 통신망에 초연결되는 5G 시대에는 기존 통신사들 중심의 5G 통신망으로는 그 수요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 정부는 무료인 와이파이의 품질을 높인 기술에 국가 자산인 주파수를 공급해 저렴하고 똑똑한 5G 시대 통신망을 지원하기로 했다. 통신사 중심의 5G가 대동맥이라면, 차세대 와이파이는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팜 등에 쓰이는 모세혈관에 해당한다.▲와이파이얼라이언스의 차세대 와이파이 로고FCC, 23일 와이파이6에 6GHz 추가 공급4일 외신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FCC는 ▲6GHz 대역 1200MHz폭 전체를 실내에서 저전력(250mW)으로 사용하고 ▲향후 주파수 공동사용 시스템(AFC) 개발 시 5925~6425MHz, 6525~6875MHz에서 표준전력(1W) 이용도 개방하는 내용을 23일 처리할 예정이다. FCC는 또 ▲ 5G폰과 VR기기간 통신을 위한 실내외 초저전력(25mW)이용은 후속 행정예고(FNPRM)를 통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이리되면 와이파이에 6GHz 주파수가 추가돼 공짜인 와이파이 액세스 포인트에서 더 많은 장치를 지원할 수 있다. 와이파이 6E 라우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채널 수를 4배 이상 늘리기 때문이다. 미국 소비자와 혁신 기업에 기회이는 5G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를 쓰는 개인 이용자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특히 저렴한 와이파이로 촘촘히 망을 깔아 스마트시티나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팜 등을 하려는 기업에게 희소식이다. 지금도 와이파이는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볼 때 무료여서 사랑받지만, 해당 주파수(2.4GHz, 5GHz)가 부족하고 너무 많이 얽혀 복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아지트 파이 FCC 의장은 “와이파이에 이용 가능한 주파수의 양을 거의 5배까지 효과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 전국의 소비자와 혁신 기업들에게 큰 혜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코와 와이파이얼라이언스의 글로벌 와이파이 통신트래픽 분담비율과 수요 연구 조사 결과시스코, 5G 와이파이 트래픽 분담비율 71%에 달할 것글로벌 IT기업인 시스코의 지난해 자료에 따르면 와이파이는 5G 시대에 더 많은 통신트래픽 분담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3G에서는 40%, 4G에서는 59%에 불과한 글로벌 통신트래픽 분담비율이 5G 시대에는 71%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와이파이의 재발견이 가능해진 것은 초연결 사회인 5G 시대의 특성과 와이파이 자체의 기술 발전, 그리고 전세계 정부의 와이파이 육성 의지 덕분이다. 코로나19로 근무나 의료, 교육이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하면서 이 같은 추세는 가속화될 전망이다.FCC 역시 이번 6GHz 주파수 와이파이 공급에 대해 향후 2년 내에 전 세계 데이터 트래픽의 약 60%가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 이동할 것이라는 시스코의 예측을 인용하며 “무선 네트워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 이번 제안의 배경”이라고 전했다. ▲2019년 12월 5일 발표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5G+ 스펙트럼 플랜’ 중 일부2023년 되면 8K 콘텐츠 지원 와이파이 가능와이파이가 똑똑해지고 있다는 것도 기대감을 높인다. 와이파이얼라이언스가 올해 1월 3일 ‘와이파이 6E’라는 새로운 규격을 발표했는데, 고해상도(8K) 동영상 스트리밍이나 고속 무선 데이터 통신에 적합하다.현재의 와이파이는 5세대로 4K VR을 저속(400Mbps)으로 사용하는 정도이지만, 2023년 7세대 와이파이가 나오면 8K 콘텐츠를 초고속(1Gbps)로 다수의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2021년 상반기 중 6GHz이용하는 와이파이6E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우리 정부도 6GHz를 차세대 와이파이에 공급 추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2월 5일, ‘5G+ 스펙트럼 플랜’을 통해 6GHz대역을 비면허 주파수(와이파이)로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2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되 국제 동향을 고려해 공급 폭과 시기를 결정한다.이 계획에는 ‘로컬 5G’ 정책을 검토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우리나라의 5G 면허와 주파수 공급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3사 중심으로 돼 있는데, 지방에 있는 조선소나 자동차 공장 등에서 5G로 스마트팩토리를 직접 운영(또는 로컬5G 사업자를 통한 공동 운영)하고자 원한다면 통신시장 경쟁 상황 등을 평가해 ‘로컬5G’사업자와 주파수를 나눠줄 수 있다는 의미다. 독일에서는 이런 면허 제도가 있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비면허 주파수 공급은 국민의 통신비를 낮추고 산업계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뿐 아니라 비면허 5G 단말과 장비 시장을 우리나라가 선점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0.04.04 I 김현아 기자
스마트팩토리는 제조가 아닌 연결된 공장환경
  • [21]스마트팩토리는 제조가 아닌 연결된 공장환경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제조업의 운영(Operation) 전반에서 시스템(ERP, MES)적인 측면보다는 스마트 통신(5G, Cloud Computing, Edge Computing)과 빅데이터 관리 기술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 글로벌 표준 프랙티스(Global Standard Practices)와 프로세스(Process)가 내장된 시스템을 경쟁우위(Competitive-edge)의 전략적 관점으로 고려해왔던 지난 과거의 경영정보 전략은 수명을 다했다고 봐야 한다. 왜냐하면 산업 사물 인터넷(IIoT) 기반의 제조업 모델이 성숙되어 점차 그 위력이 현실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인공지능 활용 지능형 서비스, 사물 인터넷(Intelligence of things and services) 기반의 기계 및 설비 연결 기술과 제조업의 경영전략이 효율성, 탄력성, 생산성 향상을 뛰어넘어 경영 전략적인 측면에서 더 민감해진 개인화 고객과 시장을 ‘대응(Responsiveness)’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이다.스마트 팩토리를 단순히 제조로만 여기는 고정적인 사고에서 탈피해 ‘연결된 공장(connected factory) 환경’으로 이동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산 현장에서 백오피스(back office)와 글로벌 네트워크(global network)는 물론 제3자 데이터 소스(3rd party data source)를 통해 운영의 모든 계층을 연결하는 통합 스택(integrated stack)으로 근본적인 전환(fundamental shift)을 꾀해야 한다. 선진 통신 기술(advanced communication technology: 5G)은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의 제조업 모델(model) 효율을 크게 높이고, 서버(server)와 필드 레벨(field level) 간의 통신 장애물(obstacle)을 제거하는데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불필요하고 복잡한 ‘프로세스(process)적인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회계학이 룰(Rules) 중심의 일반회계기준(GAAP)에서 국제적 기준을 규정한 레포트(Report) 중심의 IFRS(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로 변환했던 것처럼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스마트 팩토리의 우선 과제는 스마트 통신 네트워크(Smart Communications Network)에 대한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통신전략 제공이어야 한다. 미래의 공장은 컴퓨팅, 네트워킹 및 물리적 프로세스의 통합인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을 기반으로 건설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작업은 연결된 기기의 수가 이전보다 두 배 또는 세 배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이렇게 확장된 하드웨어 환경 속에서 통신 네트워크는 최적화된 성능을 갖춰야 한다. 안전하면서도 안정적인 많은 수의 장치(things)를 연결해야 하며, 대량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공장 내외 원격 연결에 무선 기술이 활용되고, 모든 장비 및 시스템의 사이버 보안이 가능해야 한다.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또 다른 과제로는 스마트 통신망 설계에 대한 전략적인 목표 지원 방법을 검토하는 것이다.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네트워크 복잡성이 증가될수록 제조업체들은 가장 낮은 비용과 최고의 효율성을 보장받기를 원한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시키기 위해서 빅데이터 관리기술과 통신영역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연결 및 네트워크 토폴로지(topology)의 몇 가지 변화가 촉진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즉, 모든 통신은 IP 프로토콜 패밀리(Internet Protocol family)가 기반이 되고, 이더넷(Ethernet)은 일관되고 통합된 통신을 위한 기본 통신 프로토콜(protocol)이 될 것이다. Types of network와 Hybrid network key Attributes(출처: 텔스타 홈멜) 이런 방식의 네트워크는 새로운 프로토콜(protocol)과 결합되어 중앙 집중식 클라우드 서비스로 관리하기 쉽고, 리소스(resource) 활용이 용이하며, 비용 또한 절감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연결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는 생산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신규 생산 프로세스를 창출하며, 고객별 설계 및 기능별 네트워크와 같은 더 나은 서비스를 차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따라서 스마트 팩토리는 물리적으로 분산되어 있는 제조 자원을 하나의 생산라인처럼 최적화 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구현이 필요하다. 또한, 실시간 정보 분석을 위한 데이터 레이크(Data Lake)를 활용하여 생산, 판매, 물류, 그리고 공급망 전반(全般)에서 수집되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빠르게 분석하여 최적의 인사이트(Insight)를 도출해야 한다. 그래야만 맞춤형 마케팅 행동분석과 같은 제조업 핵심전략 수행을 위한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 AI 분석과 이를 통해 고객의 관심사를 파악하여 마케팅에 활용하는 스마트 팩토리가 가능해 질 것이다.그러므로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 인식 기술은 고객 접점에서 발생하는 영상, 이미지, 음성 등 빅데이터를 실시간 분석, 처리하여 향상된 정보보안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물류 및 서비스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로봇과 감성 로봇으로 물류센터를 효율화하고 리테일(소매점) 매장에서 사용자 경험(UX-Design)을 향상시킬 것이다.끝으로, 스마트 팩토리는 제조업의 새로운 통합 관제, 즉 지속적인 축적의 힘으로 최적화된 제어(optimized control)가 가능해 질 것이다. IoT센서를 통해 정확한(선별된) 데이터만 자동 축적하여 정보입력에 소요되는 시간과 인력의 낭비를 막고, 잘못된 정보로 비합리적 의사결정의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지능형 경영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이로써, 공장 내부를 직접 확인하지 않고도 전반적인 기계설비를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관찰하고 항상 최적화된 수준으로 제어(optimized control)하여 돌발상황에 즉시 대처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율형 미래공장으로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하는 선진 제조업, 즉 스마트한 제조업의 미래를 그려본다.
2020.04.04 I 류성 기자
위기겪는 국내 제조업계, 협동로봇으로 생산공정 체질 개선
  • 위기겪는 국내 제조업계, 협동로봇으로 생산공정 체질 개선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세계 경제가 전체적으로 심각한 경기 침체를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조업 상황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 2월 업황 지수는 65로 전월 75 대비 1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2월에 기록된 64포인트 이래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BSI 지수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제조업의 업황지수가 60대인 것은 기업들 사이에서 비관적 인식이 지배적이라는 뜻이다. 점점 낮아지기만 하는 연간 경제 성장률에 대한 전망과 세계 경제 전문가들의 입에서 연이어 터져 나오는 경기 침체 전망 또한 기업들을 위축시킨다.제조업체들의 경우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수요 하락 및 수출 감소는 물론이거니와 원자재 수급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장 자체를 가동하지 못해 운영에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다. 그러나 기업은 경기 침체라는 이 거센 파도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닌, 이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적극적이어야 한다. 최근 세계 경제는 브렉시트, 미중 무역 전쟁부터 올해 코로나19 사태까지 불안한 상황에 계속 처해있었으며, 앞으로도 어떤 악재가 발생할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제조업체들은 가용한 모든 수단을 활용하여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처 확보, 인건비 절감, 생산성 증대 등 기업 운영을 개선해야 한다.제조업체들의 운영 효율성을 위해선 무엇보다도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원자재 공급 불안 및 수출 감소 같은 외부 요인도 중요하지만 생산라인과 노동 효율성 향상 등 기업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내실 있는 대책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런 면에 있어서 스마트 팩토리와 공장 자동화는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자 기업들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방안 중 하나다.따라서 최근 생산 자동화를 목표로 하는 제조 업계에서 협동로봇이 새로운 자동화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 기존의 산업용 로봇과는 확연히 다른 방식으로 자동화를 돕는 협동로봇은 제조업체의 생산 공정 및 자동화 체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 협동로봇이 관심을 받고 있는 데에는 몇 가지 주요한 특징이 있다.첫째, 협동로봇은 유연한 생산 라인 자동화에 기여한다. 협동로봇은 설치와 해체가 매우 자유롭다. 기존의 산업용 로봇과 다르게 수반되어야 하는 설비들이 훨씬 적기 때문이다. 유니버설 로봇과 같이 안전 기능이 내장되어 그 안전성이 입증된 협동로봇 제품들은 별도의 안전 설비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전력도 220V 콘센트로 공급받으며, 바퀴 달린 테이블 위에 설치하는 등 사용자가 원하는 장소에 언제든지 위치 이동이 가능하다. 세계 1위 협동로봇 제조 기업 유니버설 로봇(Universal Robots)은 “로봇의 정밀함과 일관성에 인간의 창의성을 더해야 더 부가가치가 높은 제조 운영을 할 수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미래에는 똑같은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것보다는 변화하는 소비자의 기호에 발 빠르게 반응하고, 인간의 창의성이 가미된 유니크 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또한 급변하는 시장은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에 유연한 생산 라인은 꼭 필요한 요소다.둘째, 자동화를 원하는 중소 제조업체들도 고려할 수 있을 만큼 진입장벽이 낮다. 우선 로봇 자체의 가격이 기존 산업용 로봇에 비해 저렴하다. 또한 안전 설비, 전력 배선 작업 등 초기 설비 비용이 낮으며, 유지 보수 비용도 적다. 로봇 사용법도 굉장히 쉽다. 설비 초기 SI업체에 도움을 받아 설치 후, 비전문가라 할지라도 사용법을 금방 익힐 수 있다. 전문가 없이도 적용된 공정 자체를 달리 프로그래밍 할 수 있다. 대부분의 협동로봇 제품들은 손으로 협동로봇 팔을 움직여 궤적을 프로그래밍 하는 등 굉장히 직관적인 사용법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유니버설 로봇은 온라인 무료 교육 플랫폼인 유니버설 로봇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기초 지식이 전혀 없는 비전문가들도 실전에 투입될 수 있을 만큼의 협동로봇 운영자로 교육하는 수업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셋째, 협동로봇은 최신 기술에 대한 적용 범위가 넓어 효용성이 높으며 이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니버설 로봇의 경우 기본적으로 다양한 기술을 접목 시킬 수 있도록 소스를 오픈 하고 있기 때문에 관심 있는 개발자라면 다양한 기술을 통합할 수 있다. 이를테면 산업용사물인터넷(IIoT) 기능이 내장된 유니버설로봇의 협동로봇은 근무자가 현장에 없어도 원격으로 협업이 가능하다. 유니버설로봇의 협동로봇은 모든 IIoT 공장 환경에서 상호 운용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통신 설비를 내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로봇을 운용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다. 특히 유니버설 로봇은 이러한 기능을 누구나 개발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UR+라는 고유한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한다. UR+는 마치 스마트폰의 ‘앱스토어’와 같은 역할로 유니버설 로봇 사용자들이 다양한 생산 공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제공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근무에 어려움이 있는 제조업체들에게 원격 조정을 낮은 진입장벽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히 장점이 될 것이다. 또한 앞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하고 비용도 점점 저렴해지면서 최신 기술과 협동로봇을 함께 사용하는 사례는 더 늘어날 것이다.
2020.04.02 I 김소정 기자
평택·부산 타워크레인 사고 책임…한국산업안전검사 퇴출
  • 평택·부산 타워크레인 사고 책임…한국산업안전검사 퇴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작년 연말, 올해 초 각 부산과 평택의 건설현장에서 사고를 낸 타워크레인을 정기검사한 한국산업안전검사㈜에 검사대행자 지정취소 조치를 내렸다고 1일 밝혔다. 국토부는 타워크레인 사고 후 사고조사와 별도로 ‘건설기계관리법’에 따라 해당 타워크레인에 대한 정기검사를 수행한 한국산업안전검사㈜를 대상으로 검사 운영체계, 업무수행 적정성 등을 점검했다. 이어 회사를 상대로 청문을 실시, 전반적으로 타워크레인에 대한 검사를 부실하게 수행했다고 결론내렸다. 특히 지난해엔 부실 검사로 영업정지 1개월 징계를 받았음에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회사는 정기검사 대행자가 아닌 기관이 작성한 안전성검토 성적서로 검사를 진행하거나 실제 존재하지 않은 장치에 대해 적정하다고 기록하고, 부산·평택사고 타워크레인의 결함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단 게 국토부 설명이다.국토부는 이 회사 외에 8개 검사대행기관들에 대해서도 지난달 30일부터 업무실태 점검을 확대 진행하고 있다.이성해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타워크레인 안전을 최일선에서 관리하는 검사대행자가 철저하게 검사업무를 수행토록 유도함으로써 장비의 결함이나 위험요소들을 사전에 제거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11월 부산 동래구 오피스텔 신축공사에선 타워크레인이 뒤집히면서 인접 건물 및 도로로 추락하여 건물외벽 및 차량 1대를 파손했다. 올 1월엔 평택시 청북읍 스마트팩토리 신축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상부가 꺾이면서 추락해 인근에서 일하던 작업자 1명이 숨졌다.
2020.04.01 I 김미영 기자
LG유플러스, 5G 글로벌 콘텐츠 수출 선도할 것
  • [5G 1년]LG유플러스, 5G 글로벌 콘텐츠 수출 선도할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미국 통신사 버라이즌과의 ‘세계 최초’ 자존심 대결로 2019년 4월 3일 밤 11시 스마트폰 기반의 5G 서비스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지 1년이 다 돼 간다.모바일을 벗어난 인터넷 융합 플랫폼으로 기대를 모은 5G는 무엇을 바꾸었을까. 통신 단말기와 장비 시장에서 삼성전자·LG전자의 경쟁력이 더 커지고 국민들의 스마트폰 이용 환경도 다소 변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중요 데이터의 전송 지연 속도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5G 에지컴퓨팅(MEC)이 상용화돼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편집자주차이나텔레콤, 홍콩 PCCW 그룹 등에 5G 콘텐츠를 수출한 LG유플러스의 성과와 계획을 들어봤다.5G 콘텐츠와 기술 개발에 2.6조 투자..‘5G 서비스 3.0’ 추진작년 4월 3일 세계 최초의 5G 상용화 이후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등 차별화된 5G 서비스를 선보인 LG유플러스가 5G 상용화 1년을 맞아 올해는 ‘5G 서비스 3.0’을 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5G 콘텐츠 수출을 본격 확대하겠다고 29일 밝혔다.콘텐츠 및 기술개발에 5년간 2조 6천억 원을 투자하고 교육, 게임 등 생활영역으로 확산하는 ‘5G 서비스 3.0’을 선보일 계획이다. ‘5G 서비스 3.0’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AR 교육 콘텐츠와 PC 없이 VR 게임을 무선 HMD 하나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VR게임 서비스 등이다.AR협업 플랫폼, 미국 스타트업과 개발..구글과 AR 콘텐츠 개발지난해 중국과 홍콩에 이어 올해는 유럽과 동남아 등 5G 상용화를 앞둔 글로벌 통신사와 제휴도 본격 추진해 5G 콘텐츠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R기술을 이용한 아바타로 회의를 할 수 있는 증강현실 협업 플랫폼을 미국 스타트업 ‘스페이셜(Spatial systems)’ 함께 개발한다.구글과 함께 인터넷 검색 결과를 AR 기술을 활용해 실감형 이미지로 보여주는 AR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국내 최초 3D AR 영어 동화 서비스 ‘U+ 아이들생생도서관’은 부모들이 선호하는 국내외 유명 명작 동화를 연내 300권까지 확대한다.VR 교육 영역에서는 스테디 셀러 도서 ‘Why?’ 시리즈의 VR 제공을 시작으로 확대하고, VR, AR 콘텐츠를 모바일 뿐만 아니라 ‘대형’, ‘고화질’에 강점이 있는 TV 플랫폼으로 확장한다.LG유플러스는 작년 말 3억 2천만명의 이동전화 가입자를 보유한 차이나텔레콤에 AR와 VR 등 실감형 5G콘텐츠 및 솔루션을 협력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 23일에는 홍콩 PCCW그룹와 제휴해 43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홍콩 1위 통신사인 홍콩텔레콤에 5G VR콘텐츠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유럽과 동남아 등 5G 상용화를 앞둔 글로벌 통신사와의 VR콘텐츠 수출협약도 진행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전 세계 30여개에 달하는 통신사가 방문해 5G 실감형 콘텐츠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구글, 넷플릭스, 엔비디아 등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 LG유플러스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콘텐츠가 5G 상용화를 앞둔 기업들에게 우수사례로 비춰졌다고 설명했다.자율주행, 드론 등 B2B에서도 5G 본격화B2B분야에선 스마트팩토리, 드론, 모빌리티 등 다양한 신사업 발굴 및 5G 등 관련 분야에 2조 5천억원(CAPEX) 투자를 시행하여 고객들의 5G 체감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선 없는 공장’ 조성을 목표로 5G 스마트팩토리 국내 공장에 구축해 실증단계로 이어간다. 모빌리티 영역에서는 지난해 기반을 마련한 5G 자율주행 기술을 더욱 고도화시켜 본격 사업기회 확장에 나선다. 드론 사업도 본격화된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상반기까지 드론 기체와 스마트드론 관제·영상서비스의 5G 통신망 연동을 완료하고, 이후 구축된 서비스를 활용해 드론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차세대 네트워크 운영시스템 구축..5G 품질 업그레이드지난해 LG유플러스는 전국 85개시 등 인구밀집지역에 약 7만 5천개의 5G 기지국을 확보했다. 지난해 5G를 포함해 총 2조6천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년도인 2018년 대비 86.7% 증가한 것이다. 28GHz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기지국 투자도 시작해 명실상부한 5G 서비스에 한발 더 다가선다. 5G 단독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SA 기반 5G 선도에도 집중할 계획이다.5G 무선망 원격 최적화,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 운영시스템(NMS) 등의 시스템을 구축해 속도와 안정성 등 5G 서비스 품질 업그레이드도 추진한다.
2020.03.29 I 김현아 기자
독일이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의도
  • [20]독일이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의도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은 단지 ‘유행’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제조업 전반에 걸쳐 모든 영역에 본질적이고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매우 크다. 따라서 제조업은 그 동안 겪어 온 과거 산업혁명과는 전혀 다른 도전을 요구 받고 있다. 그 도전의 형태는 각자에게 기회가 될 수도, 또는 위기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다.왜냐하면 4차 산업혁명이 펼쳐 낼 우리의 미래는 과거 산업혁명을 통해서 지금까지 경험해 왔던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심층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개념을 디자인하는 역량’을 바탕으로 구체적이면서도 과학적인 관점으로 파악해야 한다. 언젠가부터 4차 산업혁명이란 용어가 유행어처럼 자주 사용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정보통신 기술 분야의 명사(Noun) 나열식으로, 또는 기술혁신의 포괄적인 맥락으로만 사용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을 부르짖고 있는 세계 경제, 특히 제조업을 선도하고 있는 서방 선진국의 입장에서 볼 때 그 동안 저임금 국가에 빼앗긴 제조 공장을 자국으로 되찾아오고(리쇼어링, Reshoring) 싶은 숨은 의도를 이해해야 한다. 현재 4차 산업혁명의 모델로 얘기되고 있는 독일의 산업정책(Industry 4.0)이 대표적이다. 또한, 다른 한 편의 의미를 살펴보면 글로벌 제조 기업과 정보통신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 유지 및 강화이다. 결국 세계적인 기업들은 자신들이 일궈 온 과학과 기술, 그리고 선도적인 ‘개념 디자인 역량’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게 그들의 목표이기도 하다.또한, 미시적인 접근법으로 보자면 소비자들의 요구(Needs)가 다변화, 다양화되면서 개인 맞춤형 생산이 요구되고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이는 경제 구조의 중심이 제조업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포함한 서비스업 중심으로 옮겨가게 되면서 전통적 제조업이 근본적인 혁신을 요구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스마트 팩토리’라는 개념이 등장한 것이다. 새롭게 정의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는 생산 현장의 각종 설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자동 또는 사람에 의해 실시간 혹은 주기적으로 직접 수집되어 운영 현황을 가시화하고, 축적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조직의 암묵지(暗默知, Tacit knowledge)’를 ‘기업의 형식지(形式知, Explicit knowledge)’로 바꾸는 지식화(Intellectualization) 과정의 일환이다.그러므로 스마트 팩토리의 중요한 컨텐츠(Contents)는 지속 가능한 ‘운영 유지(Operation & Maintenance) 스마트화’이다. 제조업 생산의 운영 유지 스마트 서비스란, 제조업의 생산부문에서 위탁을 받아 생산의 오퍼레이션 업무(설비 운용, 조업 등)와 보전업무(점검, 관리유지 등)를 실시간 지원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플랜트 관리유지(plant maintenance)와 오퍼레이션 서비스, 기타 보전업무 지원 서비스는 설비진단, 보전업무계획 책정 지원, 시설관리(Facility management) 지원 등과 함께 EPC, 즉 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건설(Construction)의 일환으로 제조업 생산의 유지관리와 설비진단 분야도 스마트 팩토리 구축 컨텐츠(Contents)에 포함되어야 한다.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여 일손에 의존하고 있던 운영 유지(O&M) 효율화와 작업품질 향상, 효과적인 기술 및 기능 계승 등을 도모하는 기업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왜냐하면 점검 업무의 성인화(省人化, Manpower Saving) 및 실시간 설비상태 감시, 데이터 축적에 의한 문제 원인 규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써 ‘운영 유지의 스마트화’를 검토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텔스타-홈멜의 ‘인공지능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의 운영 유지 컨텐츠(O&M Contents)’.클라우드 기술은 원격(Digital Twin)으로의 데이터 축적과 해석에 의한 상태감시 및 설비진단 등에 이용되고 있다. 또한, 레이저 스캔을 이용해 플랜트(plant)의 3D 데이터를 취득하는 대응도 확대되고 있다. 많은 기업이 AI를 데이터 해석의 도구로 관심을 보이지만, 운영 유지의 실무에 적용하고 있는 사례는 아직 한정되어 있으며, 그 이유로는 데이터 해석 모델 개발의 어려움과 해석 대상이 되는 축적 데이터의 부족 등을 들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점이 스마트 팩토리가 고도화되지 못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시 말해 ‘현장 우선주의’를 가장 중요시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기술과 명사(noun)만 나열하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 전략이 문제인 것이다. 따라서, 제조업의 설비 노후화뿐만 아니라 다품종 생산에 따른 설비 유연화가 진행되면서 생산 현장의 어려움(trouble)과 위험(risk)이 높아진다. 생산관리자는 사소한 트러블(trouble)이라 하더라도 생산라인의 가동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설비에 이상을 발생시키지 않는 것’, ‘설비에 이상이 있다 하더라도, 그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이다. 이에 따라 제조 생산 설비의 운영 유지는 더욱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스마트 팩토리의 운영 유지(O&M)에 대한 기술 진전에 따라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 개발 움직임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 그 중에서 새로운 기술을 잘 활용하는 노하우 유무가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회사의 경쟁력에 가장 큰 요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유지보수와 보전업무는 과거 제조업 시대와 비교할 때 효과성과 총비용 수준 모두에서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은 수많은 최신 기술들로 인해 공장을 최적의 가동 상태로 유지하고, 운영 업무를 효율화하여 유지보수 비용의 절감 효과가 축적될 것이다. 이미 예지 정비, 예비 부품 재고의 최적화, 그리고 유지보수 업무의 역학적 우선순위 지정 등 각각의 영역에서 스마트 팩토리가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생산 비용 절감 외에도 스마트 팩토리는 협력 기업에 상당한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며, 이는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한편으로, 제조업체들은 ‘개인화’ 고객의 주문이 접수되면 주문 내용 구성을 설계하여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제대로 된 고객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물론, 아직 선진 기업들만이 해당되는 이야기겠지만 그 수요는 아직은 제한적이다.끝으로, 스티브 잡스는 “디자인은 어떻게 보이고 느껴지냐의 문제만은 아니다. 디자인은 어떻게 기능하냐의 문제다”라고 말했다. 제품과 서비스가 주는 모든 사용자의 경험 자체가 디자인이라는 의미다.누구나 제조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오픈소스(Open Source)가 가능한 DIY(Do it Yourself),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 그리고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시작되고 있는 맞춤형 화장품과 팩토리 4.0(Factory 4.0)은, 클릭 크리에이션(Click Creation)으로 개인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고객과 시장이 제조업에게 요구한 시대적인 명령이다. 그 해답은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이어야 한다. 따라서, 제조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경험’을 생산하는 스마트 팩토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2020.03.28 I 류성 기자
'3년 연임' 한성숙 "사회적 역할·글로벌 성장 모두 이루겠다"(종합)
  • '3년 연임' 한성숙 "사회적 역할·글로벌 성장 모두 이루겠다"(종합)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가 27일 연임을 확정했다. 그는 앞으로 3년 간 더 네이버를 이끌게 된다.네이버는 이날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본사 ‘그린팩토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한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민컴 기자 출신인 한 대표는 엠파스 검색사업본부장을 거쳐 2007년 NHN(네이버 전신) 검색품질센터 이사와 네이버서비스1본부, 서비스총괄이사를 거친 후, 김상현 전 대표 후임으로 2017년 3월부터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한성숙 네이버 대표. (사진=연합뉴스)한 대표의 대표 취임 이전이던 2017년 연매출 4조원을 기록한 네이버는 지난해 연매출 6조5000억원을 돌파하며 급성장을 거듭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인터넷기업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때문에 한 대표의 연임은 이사회 결정 이전부터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한 대표 전임자인 김상현 전 대표도 8년 간 네이버를 이끈 바 있다.한 대표의 첫번째 대표 임기 3년을 거치는 동안 네이버는 뛰어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절대 강세를 보여온 검색시장뿐 아니라 테크핀·커머스 등의 신사업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단순 인터넷기업을 뛰어넘어 인공지능(AI)·자율주행·로봇 등에서 기술력을 선보이며 기술기업 면모도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네이버는 주력인 검색시장에서 여전히 70%를 웃도는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구글의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유튜브가 검색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지만, 여전히 네이버의 위치는 독보적이다.◇e커머스 확장 통한 테크핀 플랫폼 진화 숙제 e커머스 확장과 이를 발판으로 한 테크핀도 본격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부터 브랜드를 직접 네이버 플랫폼에 입점시키는 ‘브랜드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가전을 시작으로 올해 내 200개 이상의 브랜드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랜드스토어는 네이버가 중소상공인에게 판매공간을 제공하는 ‘스마트스토어’와 유사한 형태다. 스마트스토어는 판매 수수료가 10~20%인 기존 커머스 플랫폼들과 달리, 별도 판매수수료 없이 PG사에 내는 결제 수수료 2% 정도만 받고 있다. 이 같은 커머스 확대는 네이버가 공을 들이고 있는 테크핀의 성패를 좌우할 데이터 확보로 이어지고 있다. 금융 분야에 대한 공격적 확장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결제 데이터를 얼마나 확보하는지는 테크핀의 핵심 요소로 평가받는다. 네이버는 알리바바 핀테크 자회사 ‘앤트파이낸셜(알리페이)’이 결제 서비스를 통해 급성장했던 것처럼, 결제 기반을 통한 금융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페이를 ‘네이버파이낸셜’로 분사한 데 이어, 미래에셋에 지분 30%를 넘기는 조건으로 799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 통장을 통해 금융업의 교부도를 마련한 후, 결제 데이터에 기반해 이용자와 중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금융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열린 네이버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DEVIEW) 2019’에 참가해 정부의 ‘AI 국가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데뷰에서 문 대통령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네이버랩스, ‘기술기업 진화’ 위한 핵심 역할 기대2017년 분사시킨 선행기술 자회사 네이버랩스의 기술력도 돋보이고 있다. 지난해 1월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인 CES 2019에서 여러 자율주행 기술과 로봇기술을 선보이며, 기술 기업으로서의 네이버 위상을 선보였다. 네이버는 여기서 더 나아가 네이버랩스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AI 연구벨트도 추진하고 있다. 2017년 ‘제록스 리서치센터유럽’을 인수해 이름을 바꾼 ‘네이버랩스유럽’가 있는 프랑스와 한국-일본-동남아를 넘나드는 AI 선행연구에 나서겠단 구상이다. 여기에 더해 네이버의 일본 계열사인 라인이, 일본 최대 IT기업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Z홀딩스(야후재팬 모회사)’와 경영통합을 결정한 것도 글로벌 AI 연구벨트 구축에 힘을 싣게 됐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경영통합을 통해 라인-야후재팬을 글로벌 IT공룡에 맞설 수 있는 ‘AI 기업’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또 한국산 콘텐츠인 웹툰은 네이버웹툰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네이버웹툰 글로벌 MAU(월간활성사용자수)는 6000만명을 넘겼고, 북미 지역만 놓고 봐도 10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선 이용자의 75% 이상이 24세 이하라는 점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북미 시장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유럽과 남미 시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또 기존에 이미 성공적으로 안착한 일본, 대만, 동남아시아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 지원을 위해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 꽃’이 호평을 받으며 대기업의 상생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개인의 도전과 성공을 기반으로 경제에 ‘분수효과’를 창출하겠다는 사업철학과 약속을 기반으로 다양한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들을 단계별로 지원하고 있다.이 같은 상황에서 한 대표는 두번째 임기 동안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정과 미래 먹거리 발굴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한 대표는 “전대미문의 글로벌 위기를 맞아 인터넷 플랫폼 서비스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 보인다”며 “그간 축적해온 기술과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사회가 요구하는 시대적 역할에 성실히 임하며, 새로운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에서 지속적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2020.03.27 I 한광범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 "글로벌 최고 수익성 유지할 것"
  • 최정우 포스코 회장 "글로벌 최고 수익성 유지할 것"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최정우(사진)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은 27일 “고강도 원가 절감을 추진하고 시장지향형 기술 혁신과 전사적 품질 혁신, 미래 성장 신제품 개발 등으로 글로벌 최고의 수익성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정우 회장은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글로벌 경제는 보호무역주의 지속과 철강수요 회복지연이 예상되는 가운데 예기치 못한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경영여건 변화에 따라 시나리오별 비상대응체계를 확립하고 간접비용의 극한적 절감, 투자 우선순위 조정, 비핵심·저수익사업 구조조정 등 고강도 대책 실행을 통해 수익성 방어와 재무건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포스코(005490)는 별도 기준 영업이익 2조6000억원, 영업이익률 8.5%를 각각 달성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톱프리미엄(WTP) 판매를 늘리고 원가 절감을 위한 ‘비용 혁신(Cost Innovation) 2020’ 활동을 전개했으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확산에 노력한 결과다. 최 회장은 “지난해 아르헨티나 염호와 호주 리튬광산 확보 등 2차전지 소재사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한 데 이어 양·음극재 생산능력과 인력을 확충하고 차세대 제품 연구개발(R&D)을 강화하겠다”고도 말했다. 이날 주총에선 △장인화 철강부문장(사장)과 전중선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 김학동 생산기술본부장(부사장), 정탁 마케팅본부장(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장승화 무역위원회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각각 재선임하는 안 등이 의결됐다.
2020.03.27 I 경계영 기자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한진칼 주총, 조원태 회장 재선임 결정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한진그룹은 오늘(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을 비롯해 사내외이사 선임 건, 정관 일부 변경 의건 등을 의결한다. 그동안 경영권 분쟁을 거듭하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반(反)조원태 연합(KCGI·반도건설·조현아 전 부사장) 간 승부가 이날 결정나게 된다.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은 조 회장에게 찬성표를 던지기로 해 주총 표결은 조 회장이 승리하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날 롯데지주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하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임기 2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아울러 정부는 27일 0시부터 미국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검역 강화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해외유입 차단을 위해 지난 22일부터 모든 유럽발 입국자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경제·금융-정세균 국무총리, 코로나19 중대본 회의(08:30 정부서울청사)-노형욱 국무조정실장,코로나19 중대본 회의(08:30, 정부세종청사)-홍남기 경제부총리, 중대본 회의(08:30, 정부세종청사)-구윤철 기재부 2차관, 재정관리점검회의(13:30, 정부서울청사) -지철호 공정위 부위원장, 홍보 및 정책조정회의(09:00)-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 최근 해외경제 동향’ ◇산업-한진칼 정기 주주총회(9:00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진빌딩 본관)-롯데지주 정기 주주총회(10:0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월드타워) -네이버 정기 주주총회(10:00, 성남시 분당구 불정로 네이버 그린팩토리) ◇정치·사회 -농림축산식품부, 스마트팜 글로벌 박람회 참가기업 모집-해양수산부, 수산 ICT융합 지원사업 과제선정 결과 발표-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 등록 마감 -미국발 입국자 검역 강화
2020.03.27 I 김기덕 기자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한진칼 주총, 조원태 회장 재선임 결정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한진그룹은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을 비롯해 사내외이사 선임 건, 정관 일부 변경 의건 등을 의결한다. 그동안 경영권 분쟁을 거듭하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반(反)조원태 연합(KCGI·반도건설·조현아 전 부사장) 간 승부가 이날 결정나게 된다.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은 조 회장에게 찬성표를 던지기로 해 주총 표결은 조 회장이 승리하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날 롯데지주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하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임기 2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아울러 정부는 27일 0시부터 미국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검역 강화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해외유입 차단을 위해 지난 22일부터 모든 유럽발 입국자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경제·금융-정세균 국무총리, 코로나19 중대본 회의(08:30 정부서울청사)-노형욱 국무조정실장,코로나19 중대본 회의(08:30, 정부세종청사)-홍남기 경제부총리, 중대본 회의(08:30, 정부세종청사)-구윤철 기재부 2차관, 재정관리점검회의(13:30, 정부서울청사) -지철호 공정위 부위원장, 홍보 및 정책조정회의(09:00)-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 최근 해외경제 동향’ ◇산업-한진칼 정기 주주총회(9:00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진빌딩 본관)-롯데지주 정기 주주총회(10:0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월드타워) -네이버 정기 주주총회(10:00, 성남시 분당구 불정로 네이버 그린팩토리) ◇정치·사회 -농림축산식품부, 스마트팜 글로벌 박람회 참가기업 모집-해양수산부, 수산 ICT융합 지원사업 과제선정 결과 발표-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 등록 마감 -미국발 입국자 검역 강화
2020.03.26 I 김기덕 기자
코로나19로 유통·제조업에 '언택트' 가속화
  • 코로나19로 유통·제조업에 '언택트' 가속화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기업들이 원래 추진하고 있던 언택트(비대면) 관련 사업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어차피 겪어야 할 변화에 속도가 붙는다는 점에서 향후 반등 국면에서 주가에도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경남 창원시 선상구 현대위아 스마트팩토리 공장. (사진=현대위아)유통업 분야는 오프라인 매장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극심한 소비 위축으로 더는 점포 사업에 미련을 둘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지난 25일 이마트(139480)는 ‘스타필드 마곡점’을 건설하려고 매입했던 마곡도시개발사업 업무용지 CP4 구역을 마곡씨피포피에프브이 주식회사에 총 8158억원에 매각했다. 지난 2013년 서울주택도시공사(SH)로부터 2340억원에 매입한 점 등을 미뤄 볼 때 세금과 부대비용을 제외, 약 3000억원의 매각처분이익을 봤을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이 직면한 과제인 오프라인 축소·온라인 확대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이번 이마트의 부지 매각도 이에 부합한 판단이란 분석이 나온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프라인 매장의 영업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투자를 강행하지 않은 점도 있다”며 “지난해 13개 지점을 정리하는 등 자산유동화 측면에서 이번 매각도 비슷하며, 오프라인 축소 및 온라인 강화에 사업 방향성이 맞춰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롯데쇼핑(023530)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매장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13일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 현재 운영 중인 오프라인 매장 700여개 중 실적이 부진한 약 200곳을 닫겠다고 밝혔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스마트 팩토리 사업화에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무인·자동화에 대한 노조 반발 등에 코로나19 위기 대응이란 명분으로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아차(000270)의 경우 2018년 광명시에 있는 공장을 스마트 팩토리로 바꾸려고 했지만 정리해고를 우려한 노조 반발이란 벽에 부딪힌 바 있다. 자동차 부품 제조를 주력으로 했던 현대위아(011210)는 스마트 팩토리 공급 사업 부문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주총회 정관변경에 관한 안건으로 ‘정보통신공사업’을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 정관 변경 목적에 대해서는 ‘스마트팩토리 관련 신규사업 추진’이라고 명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며 쌓은 공장 자동화에 대한 노하우를 통해 글로벌 제조업 공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금융권에서도 자산가들이 대면 영업 방식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비대면 영업 전환이 어려웠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최근 한 달 동안(2월 24일~3월 25일) 비대면 계좌 개설 신규 고객이 전년비 3배 증가한 약 10만명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향후 주가 반등을 이끄는 종목도 언택트 관련주라는 분석이 나온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꾸준히 기대주로 통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란 기대에서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인터넷, 클라우딩컴퓨팅, 이커머스 등과 같은 비대면 산업들의 성장 기대가 부각되고 있다”며 “향후 비대면 산업들이 성장구조 변화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0.03.26 I 고준혁 기자
한국MS, 스타트업 발굴·해외지원 진출 프로그램 론칭
  • 한국MS, 스타트업 발굴·해외지원 진출 프로그램 론칭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스타트업 발굴 및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업 프로그램’은 기술력을 갖춘 국내 스타트업들이 그들이 보유한 혁신적인 기술과 솔루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한국MS 제공)MS는 SK텔레콤(017670)을 포함해 국내외 벤처캐피털 기업인 스톰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500스타트업, 키움인베스트먼트, 서울대기술지주회사, KAIST창업원, 포항공과대학교 기술지주와 함께 한다.또 스타트업 네트워크 파트너사인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를 비롯해 다우데이타, 에쓰씨케이 등 총 12개 한국MS 기술 파트너사와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클라우드 지원에서부터 공동영업 지원 등 전방위적 엔드-투-엔드 지원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최종 선정되는 스타트업 30개 사에겐 △해외시장 진출 컨설팅 및 국내외 벤처캐피털과의 미팅 △최대 12만 달러 (한화 약 1억4000만원)의 MS 애저(Azure) 크레딧 무상지원, 클라우드 교육, 아키텍처를 포함한 기술 컨설팅, 마이그레이션 지원 △전세계 MS 고객 대상 영업 & 마케팅 지원 △오피스365 계정, 비주얼스튜디오(Visual Studio), 깃허브(GitHub) 엔터프라이즈 제공 등을 지원한다.아울러 AI(인공지능), AR/VR, 미디어, 보안, 커머스, 모빌리티 등 5G 특화 서비스 분야에서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5GX 트루이노베이션 엑셀러레이터(5GX True Innovation Accelerator)’ 프로그램의 혜택도 제공된다.IPR, 법무 및 세무, PR, 마케팅까지 국내 최고 수준의 세미나가 제공되며 SK텔레콤이 주최하는 네트워킹 및 오프라인 행사 참가가 가능하다. 또 사업적 시너지가 기대되는 경우, 사업연계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접수기간은 5월6일까지이며, 최종 발표일은 5월 29일이다. 모집 대상은 AI, 빅데이터, 머신러닝, 핀테크, 에듀테크, 리테일테크, 스마트팩토리 등 테크 기반 스타트업이다. MS 고객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테크 기반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자세한 모집 대상 및 신청방법은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업 프로그램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한국MS 파트너 및 SMC 사업부문 장홍국 부사장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훌륭한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은 정체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새로운 기술 혁신을 선보임과 동시에 지역 및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 있는 스타트업들이 국내외 최고 수준의 파트너사들과 함께 협업하고, 비즈니스를 변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한국MS는 이번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업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AI 등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AI가 단순히 산업적 측면이 아닌, 한국 사회 전반에 걸친 종합적 발전을 위한 토대 마련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국형 AI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 지원 플랜(AI Country Plan)’을 지난해 발표한 바 있다. 한국MS는 자사의 AI 기술력과 철학을 바탕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현 △책임 혁신을 위한 공동체 구성 △기술 격차 해소 및 일자리 창출 △사회적 영향력 창출, 총 4가지 집중 분야를 바탕으로,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국내 AI 성장 토대 구축에 기여해 나갈 방침이다.
2020.03.26 I 한광범 기자
"코로나 탓에 기술자격 시험 연기…재개 대비해 안전대책 마련중"
  • "코로나 탓에 기술자격 시험 연기…재개 대비해 안전대책 마련중"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국산업인력공단(산인공)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국가기술자격 시험 중단 조치를 3월 말까지 연장한다. 산인공은 한식·일식·중식 조리기능사를 포함한 12개 종목의 국가기술자격 상시검정을 3월 31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수험생들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다. 김동만 산인공 이사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코로나19 발생으로 즉각 ‘코로나19 대책단’을 구성해 국가자격시험이 안전하게 운영되도록 체계적으로 대응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전국에서 자격시험을 중단하기 전에도 시험장을 사전에 방역하고 고열 수험자를 위한 예비 시험실을 운영해 체계적으로 대응했다”고 덧붙였다.김 이사장과의 인터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서면과 전화로 진행했다.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산인공 제공.◇코로나 종식후 국가자격 시험장 확보…방역 철저산인공은 앞서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고, 수험생의 안전을 위해 지난 22일 예정된 기사 및 산업기사 1회 필기시험을 4월 이후 시행하기로 잠정 연기했다. 지난달 29일 진행하기로 했던 변리사 시험역시 오는 5월 30일로 미뤘다. 감정평가사·가맹거래사·경매사·관세사·문화재수리기술자 시험 등 국가전문가격 시험은 코로나19 추세를 감안해 추후에 확정하기로 했다.변경한 시험 일정에 관한 사항은 산인공과 고용노동부, 특허청 등 시험 주관부처와 협의해 응시자들에게 안내 중이다. 산인공은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시험을 재개했을 때 수험생이 일시에 몰릴 수 있다는 판단에 이에 대한 대비책도 준비 중이다. 김 이사장은 “자격시험이 재개시 시험장을 최대한 확보해 수험생들이 시험 접수를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학교 등 시험장 측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인공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산인공 본부가 있는 울산광역시에 1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취약계층·의료계 지원으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다. 김 이사장은 지난 10일 울산시청을 방문해 송철호 울산시장에게 성금액을 전달했다. 성금액은 공단 전 직원이 자율적으로 지역사회 이웃을 돕기위해 모금했다. ◇실기시험 안전 등급 분류해 안전시스템 운영 강조이와 더불어 김 이사장은 올해 국가자격시험장의 수험자와 시험위원·직원 등근로자의 안전과 생명보호를 위한 국가자격 안전 시스템 운영을 보다 체계화한다는 계획이다. 안전을 위해 전반적인 국가자격 시스템을 구성한다는 생각이다. 김 이사장은 “우선 국가기술자격 종목별로 위험요소 수준을 고려해 자격 종목별로 안전등급을 안전·주의·위험 3단계로 분류했다”며 “국가기술자격 안전관리 체계를 재정비해 올해부터 국가기술자격 실기시험에 새로운 안전관리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2017년 취임한 김 이사장은 2년 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산인공은 대표적인 일자리 사업인 일학습병행, 해외취업사업을 통해 지난해 5만여개 민간 일자리 창출을 지원했다. 김 이사장은 “스마트팩토리 특화 훈련과정을 개발하고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 국가기술자격 종목 신설로 혁신 성장 인재육성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올해 국가자격시험 정기 시험에 로봇기구개발 기사 등 12개 자격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남은 임기동안 지금까지 해온 기관 운영·고유사업에서 ‘안전’을 기관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2017년 취임한 김 이사장 임기는 올해 12월까지다. 국가자격 안전 시스템도 그 일환 중 하나다. 또 기업에서 현장실습을 하면서 교육을 받는 일학습병행 학습근로자의 안전 보호 체계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김 이사장은 “안전우수 참여기업 선정, 근로자 안전교육 확대, 산업안전 관련법률 준수 모니터링 등을 통해 학습근로자의 안전보호를 강화했다”며 “올해는 지난해 8월 통과된 일학습병행법의 하위법령(시행령·시행규칙)에 학습근로자의 안전보호 체계가 근로기준법에 준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김다은]◇은퇴 베이비부머 맞춤형 직업훈련 발굴 노력김 이사장은 최근들어 50대 이상에서 국가기술자격 취득자가 늘어나고 있어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후 재취업 수요에 맞는 맞춤형 직업 훈련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아래 이를 적극 추진 중이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취득 동향을 살펴보면 50대 자격취득자가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며 “전 연령 중에서 50대 이상 자격 취득자가 가장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 구조 변화에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대응할 수 있도록 직무 능력 향상 훈련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산인공은 중장년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ICT 특화화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컴퓨터 활용 능력 △SNS 마케팅 △3D 프린팅 △데이터베이스 활용 등이다. 산인공은 2018년 87개 과정, 2019년 154개 과정으로 확대 운영,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장년 근로자가 일하는 분야에서 숙련 기능 자격을 발굴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숙련 기술인들이 경력을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일을 하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숙련 기능분야 자격을 만들고, 지원하고 있다”며 “예를 들면 보석감정산업기사·가구제작산업기사·떡제조기능사 등 올해 9개 숙련기능 분야 종목 자격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2020.03.24 I 김소연 기자
  • 알에스오토메이션, 야스가와에 신제품 드라이브 ‘GA700’ 5월부터 공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로봇 모션 및 에너지 제어 전문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140670)은 오는 5월부터 일본 최대 로봇 업체 야스가와에 신제품 드라이브 ‘GA700’을 생산,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GA700은 고성능 벡터 제어 드라이브로 편의성과 안전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들어 미국의 로크웰오토메이션과 차세대 스마트 컨트롤러 개발 협력에 이어 일본의 야스가와에 신제품 드라이브 GA700을 공급하게 됐다”며, “로봇 모션 제어 부문 매출액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관계가 더욱 강화되고 있어 올해 들어 두 자릿 수 수출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알에스오토메이션 측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개발과 제조에 대한 글로벌 업체들의 문의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는 글로벌 로봇 시장의 탈중국 현상과 리스크 분산이 가시화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로크웰오토메이션, 야스가와 외에도 유럽의 슈나이더 등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공격적으로 매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는 “미국의 로크웰오토메이션, 일본의 야스가와 두 회사에 제품을 공급하는 국내 파트너는 알에스오토메이션이 유일”하다며 “제품의 성능과 품질면에서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알에스오토메이션은 로봇의 컨트롤러와 드라이브, 엔코더 기술을 모두 자체 개발한 로봇 모션 제어 전문 기업이다. 스마트 팩토리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 글로벌 시장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2020.03.24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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