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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 활용한 LED조명… 개도국 환히 밝혀요"
  • "식용유 활용한 LED조명… 개도국 환히 밝혀요"
  • 박제환 루미르 대표가 자사 제품 ‘루미르 K’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루미르)[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아직 세계엔 빛이 부족한 국가들이 많습니다. 인도네시아만 해도 전력보급률이 70%대 수준에 불과해요. 아직 먼일일지는 모르겠지만, 루미르는 자체 개발한 ‘식용유 LED 조명’을 통해 세상에 빛 부족 상황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9일 서울 성수동 루미르 사무실에서 만난 이 회사 박제환 대표는 “빛이 부족한 개발도상국 대상으로는 식용류 등을 연료로 한 조명을 보급하고, 동시에 유럽 등 선진국엔 감성 디자인 조명을 판매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해 사업을 키워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루미르는 박 대표가 대학교 3학년 때 창업한 소셜벤처다. 소셜벤처는 창업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고민에서 출발한 기업을 뜻한다. 때문에 공익에 부합하는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게 일반 기업들과 차이점이다. 당초 창업에 대한 생각이 전혀없었던 박 대표는 대학 시절 인도와 필리핀 등을 여행하면서 체험한 정전 사태로 인해 자신의 진로를 바꿨다. 그는 “정전을 경험한 세대가 아니기 때문에 현지에서 본 정전 사태가 나에게 있어선 큰 충격이었다”며 “개도국에도 안정적인 빛 보급이 가능한 일이 없을까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고 이것이 소셜벤처 창업까지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박 대표가 생각해 낸 아이디어는 양초나 폐식용유를 연료로 한 조명이었다. 이를 위해 그는 전공도 수리통계학과에서 전기전자공학과로 바꿨다. 박 대표는 “태양광을 대체 솔루션으로 언급하지만 동남아 국가에서 사용하기엔 환경적 제약들이 있었다”며 “때문에 해당 국가 사람들이 가장 저렴하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초나 등유, 식용유 등을 사용해 빛 문제를 해결하고자 고민했고 그 결과 양초를 활용한 첫 제품 ‘루미르 C’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루미르 제품의 기본적인 원리는 양초가 탈 때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해 빛을 내는 구조다. 박 대표는 첫 제품 개발 이후 식용유를 원료로 한 ‘루미르 K’도 선보이는 등 제품 개발에 매진했다. 제조업이 처음이다보니 시행착오도 많았다. 박 대표는 “창업 초기에 투자금이 필요했는데 나 스스로도 투자자 설득 요인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1년간 각종 기관이 주최한 창업경진대회 7~8곳을 무작정 참가해 시드머니 확보와 검증에 매달렸다”며 “2016년 미국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도 미국 현지 금융사정을 잘 알지 못해 혈혈단신 현지 은행 6~7곳을 전전해 간신히 계좌를 만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밝혔다.루미르가 킥스타터에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 것은 저가형 제품 개발을 위해서였다. 개도국의 빛 부족 사태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회사였지만 기업은 안정적인 수익모델이 있어야만 지속할 수 있다는 점을 경영 과정에서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에 박 대표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기로 결정했다. 개도국을 대상으로 저가형 제품을 보급하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선진국에 디자인 제품을 보급해 수익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킥스타터 역시 제품 개발을 위한 자금 확보 차원에서 진행했다. 박 대표는 “당초 5만 달러를 목표로 추진했던 크라우드펀딩 모집액이 13만5000달러나 몰리자 너무 감동스러웠다”며 “창업대회에서 상금을 받는 게 아닌 실제 소비자들, 그것도 외국인들이 우리 제품을 인정하고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것이어서 더욱 큰 울림을 줬다”고 말했다.박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 IBK투자증권에서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조만간 인도네시아 기업과도 투자 유치건이 성사될 예정이다. 올해 박 대표는 아직 전력보급률이 70%대에 불과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지 유통대기업과의 협력도 가시화되고 있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전력보급률은 베트남보다도 낮고 지방지역은 전력혜택을 거의 못 받는다”며 “식용유를 사용하는 루미르 K에 관심을 보인 인도네시아 대기업과 협력해 시장을 키우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국내와 선진국 시장에는 디자인 램프를 강화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루미르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가해 각종 디자인 조명을 선보였다. 박 대표는 “최근 인테리어 시장이 커지면서 디자인 조명 수요도 함께 늘고 있어 승산이 있다고 본다”면서 “또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최근 가치 있는 소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루미르 제품을 선물로 구매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어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루미르가 자체 개발한 식용류 연료 LED 조명 ‘루미르 K’. (사진=루미르)
2019.04.10 I 김정유 기자
신세계 '엘라코닉', 골프·웨딩 위한 용도맞춤형 속옷 출시
  • 신세계 '엘라코닉', 골프·웨딩 위한 용도맞춤형 속옷 출시
  • (사진=신세계)[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신세계는 본격적인 라운딩 시즌과 결혼 성수기를 맞아 용도에 딱 맞는 여성용 속옷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신세계가 만든 속옷 편집매장 ‘엘라코닉’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언컷 골프 브라렛’은 고객과 함께 만든 자체브랜드(PB) 제품이다. 골프 브라렛은 실제로 엘라코닉을 이용한 고객들의 피드백을 통해 제작한 상품으로 여성 골퍼들이 필드에서 느끼는 고민을 듣고 개발에 나섰다.우선 골퍼들의 스윙 동작을 연구해 개발한 골프 브라렛은 컵 라인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이는 무빙 밴드를 적용해 안정감과 밀착력을 높였다. 와이어리스의 편안함은 물론 어깨와 팔이 편안하게 움직이면서 가슴도 안정감 있게 모아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기존 스포츠 브라에서 볼 수 없던 볼륨 기능도 강화해 아름다운 핏을 더했다.소재는 땀을 흡수하고 빠르게 건조시키는 기능성 소재인 파워네트와 아스킨을 사용했다.엘라코닉 ‘언컷 브라이덜 컬렉션’.(사진=신세계)4~5월 본격적인 결혼 시즌을 맞아 ‘언컷 브라이덜 컬렉션’도 처음 출시한다.새로운 시작을 앞둔 신부를 위해 화이트와 샴페인 컬러 두 가지로 선보이는 이번 라인은 새틴, 시스루 레이스, 아일렛 코튼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럽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특히 언컷의 대표 아이템인 브라렛에 특별한 날을 위한 푸시업 볼륨 기능을 더해 두 종류로 준비했다. 가슴 라인을 레이스로 부드럽게 감싸는 디자인과 깨끗하고 단아한 느낌을 주는 아일렛 코튼 볼륨 브라렛이다.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골프·웨딩 속옷은 고객의 수요를 빠르게 포착해 반영하는 PB 제품의 장점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 더 다양한 카테고리(상품군)로 신규 고객을 매장으로 끌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2019.04.10 I 이성웅 기자
분양경기 양극화 심화… 지방 ‘우울’·서울·세종 ‘기대’
  • 분양경기 양극화 심화… 지방 ‘우울’·서울·세종 ‘기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주택사업자들이 체감하는 전국 분양 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과 세종 등 일부 지역은 봄철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침체된 지방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이번달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전월 보다 6.4포인트 오른 69.4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 이래 최저치로 주저앉은 HSSI는 기저 효과와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몰리며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여전히 기준선(100선)을 크게 하회해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거나 진행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지역별 HSSI 전망치는 전국에서 서울(96.0), 세종(88.2), 경기(86.2), 광주(83.3) 등이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부산이 전월 대비 19.8포인트 하락한 45.8을 기록한데 이어 울산, 경북, 경남, 충북, 대구 등 대부분 지역이 50~60선으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분양 물량의 경우 봄 분양시장 성수기 기대감에 전월대비 소폭 상승한 95.4를 기록했다. 미분양의 경우 전월과 유사한 108.0을 기록했다. 주산연은 일반분양분의 준공 후 미분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당분한 미분양 위험이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11월 1만6638가구, 12월 1만6738가구, 올 1월 현재 1만7981가구, 2월 1만8492가구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달 전국 예상분양률은 71.1%로 전월 보다 소폭 하락했다. 서울(80.8%)를 제외하고는 전국이 50~70%대 수준을 기록해 신규 분양사업시 적극적인 분양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산연은 분석했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연구실장은 “분양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도 일부 지역에서는 봄철 분양성수기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주택사업자들이 사전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수도권 및 일부광역시를 중심으로 양극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2019.04.09 I 김기덕 기자
  • 더블유게임즈, 2Q부터 더블다운카지노 본격 성장-한화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8일 더블유게임즈(192080)에 대해 1분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8만4000원 유지.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액은 1263억원으로 전년동기 10.9% 성장했을 것”이라며 “영업익은 37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8% 밑돌겠지만 성수기였던 전분기에 비해 이익이 늘어나는 점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그는 “2분기엔 메가벅스 슬롯 도입으로 더블다운카지노(DDC)의 성장이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 성장과 함께 마진 개선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2.7%포인트 개선된 30.8%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소셜 카지노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페이스북 게임 환경이 악화되고 있지만, 더블유카지노(DUC)와 DDC의 트래픽은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며 시장성장률을 웃돌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은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수준으로 과도하게 저평가 받는 이유는 국내외 동종 상장사가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상반기 내 동사의 실적 규모와 유사한 사이언티픽 게임즈(Scientific Games) 자회사의 나스닥 상장이 완료되면 더블유게임즈의 밸류에이션도 충분히 재평가 받을 것이란 기대다.
2019.04.09 I 김재은 기자
노랑풍선, 6월 지나면 올해 실적 가늠 가능-상상인
  • 노랑풍선, 6월 지나면 올해 실적 가늠 가능-상상인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상상인증권은 노랑풍선(104620)에 투자하려면 △6월 실적 △올해 광고비 축소 △자체 상품판매 플랫폼 구축 등 세 가지를 고려하라고 제안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지난 1월 공모가 2만원으로 상장한 여행사로서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상장 후 주가는 좋지 않다”며 “연간 성장이 뚜렷해지는 6월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이 시기에 예약률을 확인해서 3분기 성수기 실적을 가늠하는 것이 올해 전체 실적을 추정해 밸류에이션에 의미를 둘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랑풍선 1분기 실적은 연간 대비 역성장한 상태이고, 2분기는 통상 비수기로 구분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그는 “광고비는 지난해 120억원을 써서 전체 수익성이 악화했지만 올해는 70억원 수준으로 축소할 예정”이라며 “소비양극화 현상에 맞춘 프리미엄 상품 판매 확대 추이를 보면 올해 실적은 밝게 전망된다”고 밝혔다.김 연구원은 “1분기에 자체 개발한 통합 스마트 정보시스템과 챗봇시스템을 구축한 OTA(Online Traver Agency) 종합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대 인원 70명과 100억원을 투입할 계획으로서 OTA에 독자적인 상품이 공급되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런 점이 종합적으로 맞아 떨어지면 주가수익비율은 20배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4.09 I 전재욱 기자
한송네오텍 "올해부터 中 디스플레이 굴기와 함께 고성장"
  • [코스닥人]한송네오텍 "올해부터 中 디스플레이 굴기와 함께 고성장"
  • 최영묵 한송네오텍 대표.[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중국이 디스플레이 굴기를 선언하고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면서 기술력 있는 업체를 중심으로 수주가 밀려들고 있습니다. 중국 사업 15년의 결실이 올해부터 시작될 것 같습니다.”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마스크 공정 장비업체인 한송네오텍(226440)의 최영묵(사진) 대표는 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수주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中 디스플레이 年 22조 투자..수주 급증세”지난해 7월 동부스팩3호와 합병 상장하며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한송네오텍은 중국 매출 비중이 80%에 달한다. 따라서 중국의 디스플레이 업황에 실적이 큰 영향을 받는 편이다. 지난해까지 중국기업들이 반도체 투자에 집중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지나왔지만, 올해부터는 중국의 투자 중심이 반도체에서 디스플레이로 옮겨가면서 성수기를 맞게 됐다.업계에서는 내후년까지 중국의 디스플레이 투자가 연평균 22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최 대표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라 중국이 반도체 굴기에서 디스플레이 굴기로 선회했고 예산의 상당 부분이 디스플레이로 집중되고 있다”며 “실제로 중국에서 대다수의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올해부터 막대한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기저효과까지 감안하면 올해 두드러진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한송네오텍은 중국 디스플레이 최대 기업인 BOE로부터 최근 최우수 업체로 선정되면서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지난달 BOE는 한송네오텍을 포함한 일본 증착기 메이커 회사 등 총 4개사를 최우수 업체로 선정했는데 국내 기업 중에서는 한송네오텍이 유일하다. BOE의 OLED 양산라인 중 가장 활성화 돼 있는 ‘B7’에서의 공정수율 증대에 일조했다는 이유다.최 대표는 “독보적인 글로벌 기술력과 품질을 재차 입증해 추후 BOE의 B12와 B15 라인에도 한송네오텍의 OLED 마스크 공정장비가 채택될 확률이 높아졌다”며 “BOE를 포함해 중국 점유율이 87%인데 최근 영업력을 확대해 신규고객사를 발굴하고 있어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지난달 발행한 14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중국발 수주 급증에 대비한 사전 조치였다는 설명이다. 한송네오텍은 지난달 22일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0%, 전환가액 1505원 조건인 CB를 발행했다. 최 대표는 “가파르게 늘어나는 수주에 대비한 자금 조달이었기 때문에 금리 0%의 조건임에도 투자자들이 몰렸다”며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사업 HMR 장비 사업에서도 첫 수주회사는 또 장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간편식(HMR) 자동화 장비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세계적으로 1인 가구가 많아지는 추세인데다 중국도 위생에 대한 조건이 점점 강화되는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에 그에 필요한 장비들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최 대표는 “디스플레이 사업은 고객사의 투자 상황에 매출이 좌우될 수 없는 구조다 보니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영역에 뛰어들었다”며 “길게 보면 HMR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확보한 각종 기술이 HMR 분야에서도 많이 쓰이기 때문에 기술력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연구진 다수를 투입해 지난해부터 전사적으로 투자해 온 결과 지난달 국내 글로벌 대기업으로부터 첫 수주를 받았다고 그는 귀띔했다. 장기적으로 HMR 사업에서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한송네오텍은 지난해 매출 383억원과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업황이 악화하면서 전년 실적(매출 619억원, 영업이익 88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최 대표는 “올해는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함께 두자릿수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19.04.09 I 김대웅 기자
삼성전자 '어닝 쇼크'에도 증권사 목표가는 '꿋꿋'
  • 삼성전자 '어닝 쇼크'에도 증권사 목표가는 '꿋꿋'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지만, 증권사들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꿋꿋했다. 1분기 실적이 연중 바닥이고, 하반기부터는 캐쉬카우인 메모리반도체의 업황 회복이 본격화 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이데일리가 삼성전자 잠정실적 공시후 발표된 증권사 13곳의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증권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하이투자증권과 KB증권 등 2곳은 실적 발표후 되레 목표주가를 올려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발표된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Buy)’다. 13개 증권사가 제시한 삼성전자의 평균 목표주가는 약 5만3700원으로 현 주가(4만6650원)와 비교하면 약 15%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5일 발표한 1분기 실적은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6조2000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14.1%, 60.4% 급감한 수치다.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에도 한참 못 미친 ‘어닝 쇼크’였지만,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흔들림이 없었다. 증권사들은 D램과 낸드플래시(낸드) 등 메모리가격의 급락세가 진정 국면에 돌입한 데다, 2분기 이후 계절적 수요로 성수기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삼성전자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미중 무역 분쟁 완화 △중국의 경기 부양책 △글로벌 경기선행지수 반등 △미국 마이크론의 감산 등도 향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이 밝혀진 시점에서 주가가 변동이 없다는 것은 올해 예상 실적과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 수준이 균형이라는 뜻”이라면서 “반도체 업황이 늦어도 하반기부터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익 전망치의 흐름이 위쪽으로 방향을 선회한다면 주가 상승세는 상당히 빠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사는 현재의 이익 레벨보다는 향후 실적의 방향성에 맞춰져 있는 것이 명확해 보인다”면서 “하반기 이후 업황 회복 기대감이 점증하고 있는 반도체 관련 주식들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가 연초 대비 21% 상승했다는 점에서 추격 매수 보다는 조정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원식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으로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적극적인 매수 전략보다는 하반기 실적 개선과 인수합병(M&A)을 통한 신규 성장 동력 확보 가능성을 감안해 조정시 매수 전략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200원(0.43%) 하락한 4만6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 실적 발표후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낙폭(0.64%)은 크지 않았다.
2019.04.08 I 윤종성 기자
‘사와디캅’ 태국 환대주간 실시…관광산업도 ‘신남방정책’
  • ‘사와디캅’ 태국 환대주간 실시…관광산업도 ‘신남방정책’
  • 오는 12일부터 태국 방한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2019 태국 환대주간’[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최근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외교전략 중 하나가 ‘신남방정책’이다. 아세안 10개국(인구 6억 5000만 명, GDP 2.7조 달러의 경제권)과 인도(13억, GDP 2.6조 달러)와의 관계를 주변 강대국 수준으로 강화해 나가고, 상품 교역 중심에서 관광·인프라 구축·기술·금융·문화예술·인적교류로 그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한·아세안 교류 협력을 증진하고 신남방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태국 방한객을 대상으로 환대주간을 실시한다.이에 정부는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태국인 방한객을 대상으로 하는 ‘2019 태국 환대주간’을 실시한다.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고 올해 11월 25일부터 26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앞서 태국인들의 방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태국은 현재 아세안 순회 의장국이자 동남아 제1의 방한시장이다. 지난해 기준 55만 9000여명이 방한했다. 이에 아세안 국가 중 첫 번째로 특별 환대주간 대상국으로 선정했다. 특히 이번 행사 기간이 태국 최대 연휴인 송끄란 축제(4월 13일~16일)와 봄철 방한 성수기가 맞물려 많은 태국인이 방한할 것으로 보인다.환대주간은 오는 12일 인천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에서 열리는 입국 환영행사를 통해 시작을 알린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문체부와 관광공사·한국여행업협회가, 김해국제공항에서는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등이 태국 단체 방한객들을 환영할 계획이다.태국인 방한객들만을 위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태국인들은 공사에서 배포하는 할인쿠폰을 이용해 서울·경기·부산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체험 프로그램과 무언극(논버벌) 공연 이용 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할인 행사(4월 13일~28일)에는 롯데월드·에버랜드·남이섬·쁘띠프랑스·그레뱅뮤지엄·난타·점프 등 인기 관광지와 공연 프로그램 회사 등 총 27개사가 참여한다. 참여사들은 방한 태국인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한다.관광공사는 인천공항 입국심사장에 입국 수속을 안내하는 태국어 인력을 배치해 태국인 방한객들에게 언어소통 편의를 제공한다. 또한 인천공항(제1·2 터미널)과 김해공항, 서울 명동, 부산 남포동 부산국제영화제(BIFF) 광장로 등에 총 5개소의 환대주간 부스도 운영한다. 각 부스에서는 태국인 대상 환영 꾸러미(웰컴키트)를 배포하고, 1330 관광통역안내전화 연결 등을 지원한다. 행사 기간 동안 관광경찰과도 협업해 각 지역 환대 부스의 위치를 안내하는 등 태국인 방한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김현환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이번 태국 환대주간은 한·아세안 교류 협력을 증진하고 신남방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동남아 주요 방한관광(인바운드) 시장을 대상으로 환대주간 사업을 확대해 아세안 국가 방한객 유치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4.08 I 강경록 기자
LG전자, 미세먼지 영향·에어컨 성수기 진입…호실적 지속-키움
  • LG전자, 미세먼지 영향·에어컨 성수기 진입…호실적 지속-키움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키움증권은 LG전자(066570)에 대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11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LG전자가 글로벌 경기 둔화우려 속에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며 “이후에도 건강가전 수요 강세가 지속되는 한편 에어컨도 성수기를 맞이할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저평가 매력이 큰 상태”라고 설명했다.앞서 LG전자는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89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낮아졌다고 발표했으나, 시장 컨센서스였던 8074억원은 크게 웃돌았다. 극심한 미세먼지에 공기청전기·건조기 등 건강가전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다, 렌탈 사업이 순항하고 있어 수익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키움증권은 1분기 H&A 사업부 영업이익률을 13%로 추정했다.한편 TV는 마케팅 경쟁이 심화된 환경에서 환율 여건이 비우호적이긴 해도 패널 가격이 안정되고 제품 믹스 개선 기조를 바탕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 역시 연말에 적극적인 재고조정을 통해 적자폭을 상당히 줄였으리라고 분석했다.이에 따라 2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졌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7205억원으로 기존 컨센서스인 6945억원에서 3.7% 상향조정한다”며 “신모델 출시와 더불어 마케팅이 증가하는 시기이긴 해도 계절적으로 건강가전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이고 에어컨이 성수기를 맞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라고 짚었다.스마트폰 역시 손실 규모가 더 커지진 않으리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의 경우 G8이 성능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우면서 최소한의 물량 효과가 가능하다”며 “한국과 미국의 5G 시장에서 선제적 행보를 보여주는 한편 주요 부품 가격 하락으로 당분간 손실 규모를 제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04.08 I 이슬기 기자
삼성전자, 어닝쇼크 주가 先반영…하반기 실적회복 기대-이베스트
  • 삼성전자, 어닝쇼크 주가 先반영…하반기 실적회복 기대-이베스트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8일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삼성전자(005930)가 하반기 이후 메모리 가격 안정화에 따라 중장기적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5만8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삼성전자가 지난 5일 발표한 1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회사 1분기 영업이익은 6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0.3% 감소하며 시장 컨센선스(6조6000억원)를 밑도는 ‘어닝쇼크’를 보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부분의 적자가 추정치 대비 약 2500억원 정도 커졌고, 디램(D-RAM) 일부 제품 불량 이슈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다만 2분기 추가적인 메모리 일회성 비용이 없다고 가정할 때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8% 증가한 6조4000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전망이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재고 소진과 그에 따른 출하량 증가 과정을 거친 뒤 성수기 진입과 모바일, 서버 순서의 수요 회복에 따라 삼성전자의 실적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 둔화에 따른 단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연초 저점 이후 단기 반등에 성공했다”며 “실적 하락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 된 상태인데다 하반기 성수기 진입에 따른 업황 반등이 예상되기 때문에 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2019.04.08 I 김무연 기자
물건사고 기부하고…2030 가치소비에 사회적 기업 ‘쑥쑥’
  • 물건사고 기부하고…2030 가치소비에 사회적 기업 ‘쑥쑥’
  • 2030세대의 가치소비에 마리몬드, 소녀방앗간 등 사회적 기업이 성장하고 있다.(그래프=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사회초년생 이지은(27) 씨는 빨간색 동백꽃 문양이 있는 ‘브라이트닷 쿠션 세트’를 사전 예약 구매했다. 정가 기준 5만원대 가격에 쿠션 1개와 글리터 2종이 들어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색조화장품 전문 브랜드 ‘롬앤(Romand)’과 사회적기업 ‘마리몬드(MARYMOND)’가 협업해 만들었다.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이순덕 할머니를 추모해 만든 한정판 제품이기도 하다. 이 씨는 “제가 힘들게 번 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그 이후까지 생각하게 됐다”면서 “필요한 화장품, 가방 등 물건도 사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돕는다는 뿌듯한 마음까지 얻을 수 있는 1석 2조 소비인 셈”이라고 말했다. 마리몬드×롬앤의 ‘브라이트닷’ 에디션.(사진=롬앤 공식홈페이지)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 사이에서 ‘가치 소비’가 뜨고 있다. 좀 더 가치 있게 소비를 하자는 경향이다. 덕분에 마리몬드·소녀방앗간 등 사회적 기업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발표한 경제·사회적 성과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6년 사회적기업 1653개소의 총 매출은 2조 5963억원으로 전년대비 31.9% 증가했다. 기업당 평균매출액 또한 15억8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7.4% 늘었다. 올해 4월 기준 서울을 포함한 전국의 사회적 기업 수는 2154개로 지난 2016년에 비해 약 500곳이 더 늘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윤리적 소비라고도 불리는 가치소비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소비 특징 중 하나이고 앞으로도 더 커질 문화”라면서 “부모세대보다 수입은 적지만 사회적 제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여력이 커졌고 공동체의 삶에 대해 고민하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소신 있는 지출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치소비로 성장한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마리몬드를 들 수 있다. 마리몬드는 지난 2012년 당시 지역사회에 관심이 많던 대학생 윤흥조 씨가 창업했다. 영업 이익의 절반 이상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을 위해 기부했고 가수 수지, 배우 박보검 등 유명 연예인 비롯해 일반인들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로 떠올랐다. 매 시즌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한 분을 정해 그분의 일생을 공부하고, 가장 어울리는 꽃을 정해 플라워 패턴을 만들고 제품에 적용한다. 이씨가 구매한 브라이트닷 에디션 역시 마리몬드의 시리즈 제품 중 하나다. 가치 소비는 유통업계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GS리테일의 랄라블라는 브라이트닷 에디션을 단독으로 선보여 판매 첫날 온라인몰에서 초도물량이 5분 만에 매진되는 성과를 거뒀다. 김미수 랄라블라 뷰티 MD(상품기획자)는 “3월 한 달간 한정판매를 진행한 ‘롬앤×마리몬드’ 협업 제품들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면서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동백꽃의 패턴을 담은 ‘브라이트닷 에디션’이 가치 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 된다”고 말했다. 소녀방앗간 마로니에점.(사진=소녀방앗간 공식 인스타그램)이외에도 시골 어르신들이 만든 나물 등으로 음식을 만드는 한식밥집 ‘소녀방앗간’도 최근 성장해가는 사회적 기업으로 꼽힌다. ‘좋은 음식을 준비하는 모두의 마음속엔 소녀가 있다’는 모티브로 시작해 지난 2014년 서울 성수동 서울숲에 1호점을 낸 뒤 현재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킨텍스점, 이화여대점, 홈플러스 중계점, 마로니에점까지 지점이 총 6개로 늘었다. 6곳 모두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부터는 케이터링 서비스도 시작했다. 김민영 소녀방앗간 대표는 “10개 지역에 80여명의 소작농 어르신들과 청정 식자재 공급 네트워크를 꾸려 운영하고 있다”면서 “공산품, 정크푸드에 지쳐있는 도시 사람이었던 제가 농촌의 청정 밥상을 접하고 느꼈던 행복함을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마리몬드와 소녀방앗간 외에도 일자리를 통해 노숙인 등의 빈곤을 퇴치하고자 하는 물류대행업체 ‘두손 컴퍼니’, 시간제 돌봄 사회적기업인 ‘째깍악어’ 등 가치소비를 위한 브랜드들이 속속 생겨나고 성장하고 있다.
2019.04.08 I 이윤화 기자
소·종자 다 잃은 농가, 긴줄 사라진 닭강정 맛집…지역경제 `잿빛`
  • 소·종자 다 잃은 농가, 긴줄 사라진 닭강정 맛집…지역경제 `잿빛`
  • 5일 강원 고성군 용촌 1리. 주택과 비닐하우스가 불에 소실된 모습. (사진=박순엽 기자)[고성(강원도)= 이데일리 박기주 손의연 박순엽 기자] “농사 때 쓸 소가 타 죽어 버렸어요. 올해 농사는 어떻게 지을지 막막합니다.”강원도 고성과 속초를 휩쓴 산불로 지역경제 기반이 무너졌다. 농기계 등 농사에 필요한 기자재와 축산시설이 대거 산불 피해를 봤다. 이 곳을 여행하려는 심리 마저 위축되면서 주요 관광지와 상권도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강원 고성·속초, 강릉·동해, 인제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농기계 241대를 비롯해 종자를 보관하던 농업시설 34곳, 비닐하우스 9곳이 소실되는 등 농가 피해가 크게 발생했다. 또 축사 등 축산시설 925곳이 피해를 입어 가축 피해도 컸다. 아직 피해를 집계하고 있기 때문에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피해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아무 것도 남지 않은 축사나 창고 주변을 서성이며 허탈한 속내를 내비쳤다. 고성군 용촌1리 주민 이헌실(63)씨는 애지중지 키우던 소 여섯 마리 가운데 두 마리가 불에 타 죽었다. 남은 소 마저도 몸 곳곳이 검게 그을리고 연기를 마셔 상태가 좋지 않다. 이씨는 “평생 이 곳에서만 살며 농사 때 쓰려고 조금씩 소를 키워왔는데 (소가 죽어서) 너무 슬프다”며 “그나마 사람이 안 다친 게 어딘가 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마을 이수숙(75)씨는 “이앙기 등 농기계를 보관하던 비닐하우스와 곡식을 보관하던 창고가 홀랑 불에 타 버렸다”며 “앞으로 모도 심어야 하고 농사를 본격적으로 지어야 하는데 농기계가 없으니 굶어야 하나 싶다”고 한탄했다. 6일 강원도 속초시 해변에 위치한 한 카페가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의 영향으로 불에 탄 채 남아있다. (사진= 박순엽 기자)농가뿐만 아니라 이 지역에서 사업을 하던 주민이나 숙박업자들도 막막한 상황이 됐다. 해변에 위치해 관광객이 자주 찾던 한 카페도 잿더미로 변해 손님들이 줄줄이 발길을 돌리는 상황도 연출됐다. 이번 화재로 건축자재 매장과 집을 잃은 유정순(63)씨는 “간밤에 갑자기 산에서 불씨가 날아와 집을 덮쳤고 5분 만에 불이 번져 몸만 챙겨 나올 수밖에 없었다”며 “건축자재만 해도 30억원은 될 텐데 화재보험이 없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동해 망상해수욕장에서 민박촌을 운영하는 김모(60)씨는 갖고 있던 숙소 10여채 중 절반가량이 타 버렸다고 가슴을 쳤다. 김씨는 “간밤에 이불 한 장 못 챙기고 대피해 자세하게 살피지 못했는데 오늘 보니 집뿐만 아니라 민박까지 대부분 날아갔다”며 “헐고 다시 지어야 하는데 그러면 적어도 수달 간은 운영하지 못할 것 아니냐”라고 답답한 심정을 전했다. 화재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도 있지만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주요 관광명소도 활기를 잃었다. 특히 봄철을 맞아 진행되는 벚꽃 축제는 이 지역의 성수기이기도 하지만 다소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실제 관광객으로 항상 붐비는 곳 중 하나인 속초중앙시장에는 주말을 앞둔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에도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평소라면 줄이 길게 이어졌을 닭강정 점포에도 손님은 거의 없었다. 닭강정 점포 직원 이모씨는 “금요일에는 대기줄이 미어 터지고 오래 기다리지 않으면 닭강정을 사 가기 힘들다”며 “근데 오늘은 손님들이 줄 선 걸 본 적이 없다. 큰불 소식에 다들 겁을 먹고 안 나오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처럼 영동지역 경제가 큰 타격을 입자 정부는 고성·속초·동해·강릉·인제 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수습에 나섰다. 우선 이재민들을 위한 임대주택이나 조립주택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기로 했고 영농철을 맞아 볍씨와 농기계, 비료 등에 대한 수요를 파악해 빠른 시일내 지원할 방침이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이제는 피해지역 주민 지원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현장 요구사항과 목소리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2019.04.07 I 박기주 기자
 저가 TV도 50인치 스마트 시대...설치도 간편
  • [이성웅의 언박싱] 저가 TV도 50인치 스마트 시대...설치도 간편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대형마트의 자체기획(PL) TV가 50인 UHD 스마트 TV로까지 진화했다. 30만원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자랑하는 만큼 1·2인 가구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일 이마트 성수점에서 최근 출시한 이마트 ‘일렉트로맨 50형 스마트 UHD TV’를 살펴봤다. 이마트는 지난 2017년 ‘노브랜드’를 통해 32인치 TV를 선보이며 자체 기획한 TV 제품을 늘려왔다. 10만원, 20만원, 30만원대 가성비를 무기로 현재까지 노브랜드 TV의 누적 판매액은 200억원 이상에 달한다. 이에 이마트는 고가·대형가전 시장에서도 기상비가 통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캐릭터 ‘일렉트로맨’을 활용한 UHD 스마트 TV 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 이번 신제품 역시 가격이 39만9000원에 불가하다. 국내 가전 회사들이 내놓은 같은 크기 UHD TV의 절반 수준이다. 가전 회사 티지앤컴퍼니가 공동 기획해 중국 OEM 업체가 생산을 맡아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마트 일렉트로맨 50형 UHD 스마트 TV (사진=이마트)실제로 본 일렉트로맨 UHD TV는 검회색 얇은 배젤이 일단 눈에 띄었다. 중국 OEM 업체의 생산품이지만, 측면 마감이 매끄럽게 떨어졌다. 설치가 간편한 점도 이 제품의 장점 중 하나다. 받침대를 나사로 조립한 뒤 전원 케이블과 안테나 케이블만 연결하면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UHD 스마트 TV로써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사양은 모두 갖췄다. 해상도는 3840*2160 픽셀이다. 인터넷에 연결해 검색을 하거나 앱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나 USB 저장소를 연결해 외부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은 기본이다. 아울러 HDR(High Dynamic Range)10 기능을 탑재해 콘솔 게임이나 영화를 감상할 때 더 선명하게 즐길 수도 있다. 시야각이 178도에 달하는 점도 선명한 영상 제공에 도움을 준다.대형 메이커의 제품은 아니지만, 공동기획한 TG의 전문서비스센터에서 사후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다만, TV 부팅 시간이 프리미엄급 스마트 TV에 비해 긴 편이다. 최근 출시하는 스마트 TV들은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일종의 컴퓨터와도 같아 부팅에 시간이 걸린다. 이번 신제품의 경우 전원을 새로 꽂고 처음 TV를 켜자 약 25초만에 화면이 나왔다. 한편, 이마트는 오는 10일까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행사카드 이용시 2만원을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2019.04.07 I 이성웅 기자
“가전이 효자” LG전자, 생활가전 호조에 ‘어닝쇼크’ 털어냈다(종합)
  • “가전이 효자” LG전자, 생활가전 호조에 ‘어닝쇼크’ 털어냈다(종합)
  • LG전자 분기별 실적 (자료=LG전자)[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전자(066570)가 1분기 생활가전 사업 호조에 힙입어 지난해 4분기 기록한 ‘어닝쇼크’를 털어냈다. 모바일과 IT 등 수요 둔화의 직격탄을 맞았지만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큰 폭의 실적 악화를 막았다. 스마트폰 사업 부진이 장기화하는 점은 고민이지만 생활가전 사업 호조에 따라 당분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LG전자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9159억원, 영업이익 8996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이 15조7723억원으로 역대 1분기 최대치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영업이익도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18.8% 감소했지만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전 분기(757억원)보다 무려 1088.4% 껑충 뛰었다.당초 증권가에서는 LG전자의 1분기 실적으로 매출 15조2795억, 영업이익 8041억원을 예상했다. 이날 발표한 잠정실적은 업계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셈이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IT·전자 업계가 실적 악화의 늪에 빠진 점을 고려할 때 크게 선방했다는 평가다.1분기 LG전자는 최근 미중 무역 분쟁 등에 따른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모바일 및 IT 제품 수요 둔화 등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다만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 판매량 호조에 웃었다.최악의 미세먼지 영향으로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건조기 등 수요가 급증하면서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의 실적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돌파가 유력하다. 증권업계는 매출 5조~5조3000억원, 영업이익 5342억~62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했다.스마트폰 사업 부진이 이어지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는 영업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2000억~23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 역시 글로벌 TV 시장 경쟁 심화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3650억~415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예측된다. 전장(VC) 사업부문도 매출 1조2000억~1조4268억원, 영업손실 270억~38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LG전자는 국내 환경 가전으로 수요가 양호했고 이에 따른 뚜렷한 수익성 개선 효과를 누렸다. MC부문 적자도 전 분기보다는 소폭 줄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원자재 가격 안정과 내수 시장 확대 등에 힘입어 LG전자의 2019년 한해 매출액은 64조3764억원, 영업이익은 2조9082억원으로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19.04.05 I 김종호 기자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프롭테크산업협의회 출범..협의회장은 직방 안성우 대표
  •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프롭테크산업협의회 출범..협의회장은 직방 안성우 대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장 김봉진, 이하 코스포)은 4월 4일 ‘플레이스캠프성수’에서 코스포 산하 프롭테크산업협의회 출범식 및 제3회 비즈니스데이를 개최했다.직방, Wework, JustCo, 데일리펀딩, 리퍼블릭 등 약 70여개 스타트업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코스포 산하 프롭테크 산업협의회의 출범을 알리고, 협의회장사 선출 및 비즈니스 협업을 제안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코스포 프롭테크산업협의회를 이끌어 갈 협의회장사로 직방(안성우 대표)이 선출됐다. 직방은 국내 프롭테크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부동산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성우 대표는 키노트를 통해 “프롭테크의 글로벌 산업 동향과 산업협의회 활동 방향”을 발표했다. 이어 ▲한국프롭테크포럼, ▲Wework, ▲데일리펀딩, ▲리퍼블릭, ▲JustCo, ▲인테리어젠틀맨 등 6개사가 피칭에 나서 글로벌 코워킹 스페이스, 상업용 부동산 중개 서비스, 사무공간 인테리어 플랫폼 등 프롭테크 분야의 다양한 서비스 모델에 대해 발표를 이어갔다. 프롭테크(Proptech)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된 용어로, 부동산 산업에 첨단 IT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일컫는다. 전 세계적으로 관련 분야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기술을 통한 부동산 산업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 협의회장으로 선출된 직방 안성우 대표는 “프롭테크는 기존 부동산 산업뿐만 아니라 증강현실을 활용한 인테리어 등 다양한 유형의 서비스로 확장하고 있다”며 “코스포 프롭테크산업협의회 출범을 시작으로 국내 부동산 관련 스타트업이 기술을 통해 부동산 시장을 혁신하는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스포 프롭테크산업협의회는 프롭테크 산업의 혁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스타트업 간 비즈니스 협업 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주택부동산 개발 기업과 주요 프롭테크 스타트업이 가입돼 있는 한국프롭테크포럼과 함께 올바른 부동산 광고 문화 조성 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코스포는 지난 2019년 2월 정기총회에서 산업 및 지역 협의회를 확대해 조직체계를 강화하고, 스타트업 생태계에 기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코스포 산하에는 O2O산업협의회(협의회장사 배달의민족)와 모빌리티산업협의회(협의회장사 메쉬코리아), 이번 프롭테크산업협의회(협의회장사 직방)까지 총 세 개의 산업협의회가 구성되어 있으며, 하나의 지역협의회인 부산지역협의회(협의회장사 벤디츠)가 운영되고 있다.◇코스포 프롭테크산업협의회 참여사 리스트(41개사/가나다순)협의회장사로 선출된 직방을 비롯해, 다모여컴퍼니(한방이사,용달의기사), 다방, 다섯시삼십분(짐카), 데일리펀딩, 동네친구, 링크하우스(홈버튼), 마이발렛, 마이스부산, 마이워크스페이스, 매스아시아(고고씽), 명지코리아(스냅액션), 모두싸인, 모두컴퍼니(모두의주차장), 미스터멘션, 민엔터프라이즈, 베리스, 복덕판, 브이리얼, 비즈피스, 벤디츠(센디), 소셜믹스, 슈가맨워크, 슈가힐(네모), 스마트인피니, 스페이스레븐(인포테리어), 심플프로젝트컴퍼니(위쿡), 아미쿠스렉스, 알이퍼블릭(리퍼블릭), 엔유컴즈(렌팃), 와이티파트너스(부동산플래닛), 인테리어젠틀맨, 임팩시스(티켓플레이), 잔다, 다자요, 집닥, 카찹, 코티에이블(에이블하우스), 티스퀘어, 홈잇 등 41 스타트업이 참여하고 있다.◇제3회 비즈니스데이 피칭 스타트업 소개1)한국프롭테크포럼국내 프롭테크 생태계를 조성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선도 기업들이 참여하는 비영리 단체이다.2)위워크(Wework)글로벌 프롭테크 기업으로, 전세계 27개 국가, 100개 이상의 도시에 코워킹 스페이스 425개 지점을 두고 있다.3) 데일리펀딩 부동산전문 P2P금융업체로 누적대출액 1800억원, 월150억이상을 취급하고 있다.4)알이퍼블릭(리퍼블릭)사무실 임대차 중개, 임대차 업무 자동화, 오피스 라이프스타일 중개 등 상업용 부동산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5)JustCo(저스트코) 싱가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공유 오피스로 현재 방콕, 상하이, 자카르타 등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2019년 4월 페럼타워에 국내 첫 지점을 오픈했다.6)인테리어젠틀맨 상업공간 인테리어 시장에서 고객과 디자이너, 시공사를 온라인으로 중개해주는 플랫폼 서비스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사)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장 김봉진)은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생태계 발전을 지원하고 공동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스타트업 기업들로 구성된 단체로, 현재 우아한형제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컬리, 메쉬코리아, TEK&LAW, 비바리퍼블리카, 시지온, 보맵,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쏘카, 모비데이즈, 홈스토리생활,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스마투스, 직방, 하이퍼커넥트, 링크샵스, 8퍼센트, 한국NFC, 제주패스, 나우버스킹, 위즈돔, 더화이트커뮤니케이션, 벤디츠, 플라시스템, 레저큐가 운영위원사로 있으며 850여개 스타트업이 가입돼있다.
2019.04.05 I 김현아 기자
`슈퍼사이클` 이전 돌아간 삼성전자, 영업益 6.2조..`갤노트7`단종 후 10분기來 최저(종합)
  • `슈퍼사이클` 이전 돌아간 삼성전자, 영업益 6.2조..`갤노트7`단종 후 10분기來 최저(종합)
  • (자료=삼성전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5일 연결기준으로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6조 2000억원의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올 1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매출은 12.27%, 영업이익은 42.59% 감소했다. 또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14.13%, 영업이익은 60.36% 감소했다. 이는 2016년 3분기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로 5조원 대를 기록한 이후 10분기 만에 최저 수준이다. 또 역대 1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메모리 ‘슈퍼사이클’ 이전인 2016년 1분기(6조 6800억원)보다 저조하다.◇반도체·디스플레이…가격 급락 직격탄삼성전자의 올 1분기 실적은 매출 53조 3658억원, 영업이익 7조 1016억원로 추정한 시장 컨세서스(전망치)를 대폭 하회한 ‘어닝쇼크’ 수준이다. 그러나 앞서 지난달 26일 공시를 통해 실적 악화 사전 예고 이후 조정된 증권업계의 영업이익 전망치(6조원 초중반대)에선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이날 잠정실적 발표에선 DS(디바이스 솔루션)·CE(소비자 가전)·IM(IT·모바일) 등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어온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DS부문이 급격한 업황 악화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반도체는 전 세계 D램 가격이 지난해 4분기 이후 50% 가까이 급락했고 낸드플래시도 20% 가량 하락했다. 디스플레이도 LCD(액정표시장치)패널이 비수기와 중국 업체의 공급 확대까지 겹치며 삼성전자의 주력인 55·65인치 가격이 같은기간 10% 가량 떨어졌다. 여기에 모바일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패널까지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판매 부진 여파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돼 적자 전환이 확실시 된다.증권업계가 예측하고 있는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은 급격한 메모리 가격 하락을 감안해 3조원 대 후반에서 4조원 대 초반 수준이다. 또 디스플레이 사업은 적자전환이 확실시 된다. 영업손실 규모는 6000억~8000억원 선으로 추정된다. DS부문의 실적 악화는 올 상반기 내내 지속 될 것으로 보이며 메모리는 최대 3분기까지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또 디스플레이 사업도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이 성수기에 접어들어야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1분기 잠정 실적의 방향성은 이미 자율공시가 이뤄졌고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3분기 이후 하반기 반도체 업황이 중요하다”고 내다봤다.◇‘갤S10’ 판매 호조…IM부문 영업이익 2.5조원 예상완제품을 담당하는 IM·CE부문 등 세트 사업은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10’의 출시와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시작 등으로 긍정적인 상황이다.올 1분기 IM부문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2조 5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갤럭시 S10의 판매 호조 영향으로 매출은 전사의 절반 가량에 달할 것으로 보이지만 부품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은 10% 전후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올 2분기에는 접는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도 출시될 예정이어서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CE부문도 ‘QLED TV’ 등이 초대형·고화질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수요를 확대하며 지난해 13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냉장고도 패밀리허브 등의 판매 호조로 7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올 1분기 CE부문의 실적은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10조원 안팎, 영업이익은 4000억원 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갤럭시S10 초기 반응이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IM부문은 갤럭시S10 출시 효과로 실적 개선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9.04.05 I 양희동 기자
  • [삼성전자 어닝쇼크]"추정치 하단…2Q도 부진할 것"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5일 삼성전자(005930)가 발표한 1분기 잠정 실적에 대해 시장 추정치 밴드의 하단에 위치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어닝쇼크는 아니라는 진단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이 52조원, 영업이익은 6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박성순 BNK증권 연구원은 “최근 나온 시장 추정치를 봤을 때 오늘 나온 삼성전자의 실적은 추정치 하단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예상하지 못했던 범위에 속한 것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것에 대해서는 반도체 부문 실적 저하가 이어지고 있고, 디스플레이 부문이 전분기 대비 적자로 돌아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1분기 디스플레이 부문 적자 폭으로 약 7000억~8000억원을 추정했다. 2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의 경우 2분기에는 가격이 빠지는 폭은 둔화되겠지만 하락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수요가 개선된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2분기는 1분기보다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스플레이 부문도 2분기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성수기는 아니기 때문에 적자가 유지된다고 봤을 때 연간으로 보면 2분기가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 저점일 수 있다”며 “3분기 성수기에 들어가며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9.04.05 I 이광수 기자
해건협 '해외건설 수주플랫폼 2차 본회의' 개최
  • 해건협 '해외건설 수주플랫폼 2차 본회의' 개최
  • 해외건설협회 주최로 4일 열린 ‘2019년도 해외건설 수주플랫폼 2차 본회의’(사진=해외건설협회)[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해외건설협회는 지난 4일 서울 명동의 은행연합회관 뱅커스클럽에서 한국수출입은행 은성수 행장을 초청해 ‘2019년도 해외건설 수주플랫폼 2차 본회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이건기 해외건설협회 협회장은 본회의에서 “금년도 1분기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다소 저조한 편이지만 2분기에는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수주금액의 상승 폭이 제한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지난 2월에 우리 정부가 밝힌 대규모 금융지원 계획이 적극 실행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은성수 행장은 “수은의 해외사업 자문·주선 기능을 적극 활용하고 금융 가용성을 극대화하여 우리 기업의 고부가가치 투자개발형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해외건설 수주플랫폼 회의’는 해외건설협회가 우리 건설업계의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주최하고 있다. 주요 해외건설 기업 CEO들과 한국수출입은행 및 한국무역보험공사·한국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 등의 유관기관 대표들이 참가하여 해외건설 관련 각종 현안과 지원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찾는데 그 목적이 있다.
2019.04.05 I 김용운 기자
봄철 특수에도… 전국 주택사업경기 '우울'
  • 봄철 특수에도… 전국 주택사업경기 '우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주택시장이 계절적으로 봄철 성수기에 진입했지만 주택사업경기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고강도 대출 규제 등 부동산 시장을 옥죄는 정책이 지속되는데다 공시가 인상 등 세제 부담에 주택사업자들은 이달에도 주택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3일 발표한 ‘4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이달 전국 HBSI 전망치는 73.6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4.4포인트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기준선(100선)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HBSI는 공급자인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하는 주택 사업 경기에 대한 종합적인 지표다. 기준선인 100 이상이면 사업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이달에는 전국에서 서울(89.4), 대구(85.2), 광주(81.4), 대전(80.7) 등의 HBSI 전망치가 80선을 회복했다. 다만 부산 HBSI 전망치가 25.4포인트 하락한 51.7를 기록했으며 울산(66.6), 경남(66.6), 경북(65.2), 강원(63.1), 전북(62.5) 등 대부분 지역이 50~60선에 머무르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달 재개발·재건축 수주전망은 각각 94.1, 88.0으로 전월 보다 각각 5.4포인트, 0.5포인트 올랐다. 서울시의 재정비촉진지구에 대한 한시적 규제 완화로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만에 재개발 수주 전망이 90선을 회복한 것으로 주산연은 해석했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이달 주택사업경기가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를 중심으로 소폭 개선됐지만 최근 분양시장 호조를 보인 지역을 중심으로 지가가 상승하고, 미분양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주택사업자가 체감하는 주택사업 경기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9.04.03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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