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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양경기 양극화 심화… 지방 ‘우울’·서울·세종 ‘기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주택사업자들이 체감하는 전국 분양 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과 세종 등 일부 지역은 봄철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침체된 지방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이번달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전월 보다 6.4포인트 오른 69.4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 이래 최저치로 주저앉은 HSSI는 기저 효과와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몰리며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여전히 기준선(100선)을 크게 하회해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거나 진행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지역별 HSSI 전망치는 전국에서 서울(96.0), 세종(88.2), 경기(86.2), 광주(83.3) 등이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부산이 전월 대비 19.8포인트 하락한 45.8을 기록한데 이어 울산, 경북, 경남, 충북, 대구 등 대부분 지역이 50~60선으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분양 물량의 경우 봄 분양시장 성수기 기대감에 전월대비 소폭 상승한 95.4를 기록했다. 미분양의 경우 전월과 유사한 108.0을 기록했다. 주산연은 일반분양분의 준공 후 미분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당분한 미분양 위험이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11월 1만6638가구, 12월 1만6738가구, 올 1월 현재 1만7981가구, 2월 1만8492가구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달 전국 예상분양률은 71.1%로 전월 보다 소폭 하락했다. 서울(80.8%)를 제외하고는 전국이 50~70%대 수준을 기록해 신규 분양사업시 적극적인 분양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산연은 분석했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연구실장은 “분양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도 일부 지역에서는 봄철 분양성수기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주택사업자들이 사전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수도권 및 일부광역시를 중심으로 양극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프롭테크산업협의회 출범..협의회장은 직방 안성우 대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장 김봉진, 이하 코스포)은 4월 4일 ‘플레이스캠프성수’에서 코스포 산하 프롭테크산업협의회 출범식 및 제3회 비즈니스데이를 개최했다.직방, Wework, JustCo, 데일리펀딩, 리퍼블릭 등 약 70여개 스타트업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코스포 산하 프롭테크 산업협의회의 출범을 알리고, 협의회장사 선출 및 비즈니스 협업을 제안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코스포 프롭테크산업협의회를 이끌어 갈 협의회장사로 직방(안성우 대표)이 선출됐다. 직방은 국내 프롭테크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부동산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성우 대표는 키노트를 통해 “프롭테크의 글로벌 산업 동향과 산업협의회 활동 방향”을 발표했다. 이어 ▲한국프롭테크포럼, ▲Wework, ▲데일리펀딩, ▲리퍼블릭, ▲JustCo, ▲인테리어젠틀맨 등 6개사가 피칭에 나서 글로벌 코워킹 스페이스, 상업용 부동산 중개 서비스, 사무공간 인테리어 플랫폼 등 프롭테크 분야의 다양한 서비스 모델에 대해 발표를 이어갔다. 프롭테크(Proptech)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된 용어로, 부동산 산업에 첨단 IT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일컫는다. 전 세계적으로 관련 분야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기술을 통한 부동산 산업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 협의회장으로 선출된 직방 안성우 대표는 “프롭테크는 기존 부동산 산업뿐만 아니라 증강현실을 활용한 인테리어 등 다양한 유형의 서비스로 확장하고 있다”며 “코스포 프롭테크산업협의회 출범을 시작으로 국내 부동산 관련 스타트업이 기술을 통해 부동산 시장을 혁신하는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스포 프롭테크산업협의회는 프롭테크 산업의 혁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스타트업 간 비즈니스 협업 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주택부동산 개발 기업과 주요 프롭테크 스타트업이 가입돼 있는 한국프롭테크포럼과 함께 올바른 부동산 광고 문화 조성 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코스포는 지난 2019년 2월 정기총회에서 산업 및 지역 협의회를 확대해 조직체계를 강화하고, 스타트업 생태계에 기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코스포 산하에는 O2O산업협의회(협의회장사 배달의민족)와 모빌리티산업협의회(협의회장사 메쉬코리아), 이번 프롭테크산업협의회(협의회장사 직방)까지 총 세 개의 산업협의회가 구성되어 있으며, 하나의 지역협의회인 부산지역협의회(협의회장사 벤디츠)가 운영되고 있다.◇코스포 프롭테크산업협의회 참여사 리스트(41개사/가나다순)협의회장사로 선출된 직방을 비롯해, 다모여컴퍼니(한방이사,용달의기사), 다방, 다섯시삼십분(짐카), 데일리펀딩, 동네친구, 링크하우스(홈버튼), 마이발렛, 마이스부산, 마이워크스페이스, 매스아시아(고고씽), 명지코리아(스냅액션), 모두싸인, 모두컴퍼니(모두의주차장), 미스터멘션, 민엔터프라이즈, 베리스, 복덕판, 브이리얼, 비즈피스, 벤디츠(센디), 소셜믹스, 슈가맨워크, 슈가힐(네모), 스마트인피니, 스페이스레븐(인포테리어), 심플프로젝트컴퍼니(위쿡), 아미쿠스렉스, 알이퍼블릭(리퍼블릭), 엔유컴즈(렌팃), 와이티파트너스(부동산플래닛), 인테리어젠틀맨, 임팩시스(티켓플레이), 잔다, 다자요, 집닥, 카찹, 코티에이블(에이블하우스), 티스퀘어, 홈잇 등 41 스타트업이 참여하고 있다.◇제3회 비즈니스데이 피칭 스타트업 소개1)한국프롭테크포럼국내 프롭테크 생태계를 조성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선도 기업들이 참여하는 비영리 단체이다.2)위워크(Wework)글로벌 프롭테크 기업으로, 전세계 27개 국가, 100개 이상의 도시에 코워킹 스페이스 425개 지점을 두고 있다.3) 데일리펀딩 부동산전문 P2P금융업체로 누적대출액 1800억원, 월150억이상을 취급하고 있다.4)알이퍼블릭(리퍼블릭)사무실 임대차 중개, 임대차 업무 자동화, 오피스 라이프스타일 중개 등 상업용 부동산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5)JustCo(저스트코) 싱가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공유 오피스로 현재 방콕, 상하이, 자카르타 등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2019년 4월 페럼타워에 국내 첫 지점을 오픈했다.6)인테리어젠틀맨 상업공간 인테리어 시장에서 고객과 디자이너, 시공사를 온라인으로 중개해주는 플랫폼 서비스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사)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장 김봉진)은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생태계 발전을 지원하고 공동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스타트업 기업들로 구성된 단체로, 현재 우아한형제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컬리, 메쉬코리아, TEK&LAW, 비바리퍼블리카, 시지온, 보맵,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쏘카, 모비데이즈, 홈스토리생활,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스마투스, 직방, 하이퍼커넥트, 링크샵스, 8퍼센트, 한국NFC, 제주패스, 나우버스킹, 위즈돔, 더화이트커뮤니케이션, 벤디츠, 플라시스템, 레저큐가 운영위원사로 있으며 850여개 스타트업이 가입돼있다.
- 봄철 특수에도… 전국 주택사업경기 '우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주택시장이 계절적으로 봄철 성수기에 진입했지만 주택사업경기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고강도 대출 규제 등 부동산 시장을 옥죄는 정책이 지속되는데다 공시가 인상 등 세제 부담에 주택사업자들은 이달에도 주택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3일 발표한 ‘4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이달 전국 HBSI 전망치는 73.6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4.4포인트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기준선(100선)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HBSI는 공급자인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하는 주택 사업 경기에 대한 종합적인 지표다. 기준선인 100 이상이면 사업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이달에는 전국에서 서울(89.4), 대구(85.2), 광주(81.4), 대전(80.7) 등의 HBSI 전망치가 80선을 회복했다. 다만 부산 HBSI 전망치가 25.4포인트 하락한 51.7를 기록했으며 울산(66.6), 경남(66.6), 경북(65.2), 강원(63.1), 전북(62.5) 등 대부분 지역이 50~60선에 머무르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달 재개발·재건축 수주전망은 각각 94.1, 88.0으로 전월 보다 각각 5.4포인트, 0.5포인트 올랐다. 서울시의 재정비촉진지구에 대한 한시적 규제 완화로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만에 재개발 수주 전망이 90선을 회복한 것으로 주산연은 해석했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이달 주택사업경기가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를 중심으로 소폭 개선됐지만 최근 분양시장 호조를 보인 지역을 중심으로 지가가 상승하고, 미분양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주택사업자가 체감하는 주택사업 경기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