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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절한 사연, 맛있는 안주가 보너스"…황정음→육성재 '쌍갑포차' 본방 독려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쌍갑포차’의 감독과 배우들이 드라마가 가진 매력과 첫 방송 전 관전포인트를 직접 꼽으며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사진=JTBC)18일 오후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JTBC ‘쌍갑포차’ 제작발표회에서는 전창근 감독을 비롯해 여주인공 월주 역의 배우 황정음, 귀반장 역의 최원영, 염부장 역의 이준혁, 강여린 역의 정다은이 참석했다. 극 중 한강배 역을 맡은 육성재는 군 입대로 인해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못한 대신 팬들과 시청자를 위한 영상편지로 인사를 전해 아쉬움을 달랬다. 전창근 감독은 먼저 드라마에 대한 소개로 “만화 원작으로 꿈에 들어가 아픔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의 한을 풀어주는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드라마”라고 운을 뗐다. 다만 원작과는 색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는 드라마라고도 강조했다. 전 감독은 “원작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죄송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원작이랑 드라마가 좀 많이 다를 것이다. 원작 만화는 캐릭터에 비해 매회 에피소드의 사연들이 지닌 서사가 큰 편이다. 저희 드라마에도 그 사연들이 녹아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주인공 인물들이 그 사연들을 어떻게 해결해나가느냐에 좀 더 중점을 뒀다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은 원작의 화제성과 함께 배우 황정음이 ‘훈남정음’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작을 택한 작품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황정음은 2년 만의 복귀 소감 및 복귀작으로 이 작품을 택한 이유로 “원작이 정말 재밌다. 눈물 펑펑 흘리면서 봤다 저도. 그런데 감독님께 살짝 속아 출연한 부분이 있다”며 “가볍지 않은 내용이라 택했는데 코믹이 가미된 부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 그래도 막상 연기를 해보니 코믹이 있지만 눌러줄 땐 확실히 눌러주는 매력이 있었다. 제가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캐릭터가 탄생한 것 같다. 대본도 워낙 좋았지만 현장이 훨씬 좋아서 배우로서 연기할 맛이 났다. 감독님께 감사할 뿐”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혼신의 힘을 다 해 연기한 작품이었다”며 “오빠들이 현장을 즐겁게 이끌어주셨다. 저는 한 게 하나도 없는데 너무 행복히 마음 편히 임한 작품이다. 캐릭터 역시 제가 여자 배우로서 평생 한 번 맡을 수 있을까 싶던 캐릭터라 특히 열심히 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전창근 PD. (사진=JTBC)귀반장 역의 최원영 역시 “대본이 새롭고 신선한 지점에 끌림이 있었다. 사전제작으로 촬영 참여했는데 현장에서 되게 즐겁고 때로는 촬영이 힘들 때도 있었지만 여러 배우, 감독, 스탭분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찍은 작품이다.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월주는 한 게 없다 하지만 방송 보면 황정음씨가 다 했다. 드라마를 보시면서 여러분들도 굉장히 재밌게 보실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고 거들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염부장 역의 이준혁은 “감독님이 너무 좋으시고 항상 웃는 얼굴이시다. 편안해서 배우들 입장에서도 훨씬 마음 편히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 황정음씨를 보고서는 월주랑 데칼코마니 같다고 생각했다. 원영씨랑은 여러 작품을 함께해 호흡이 잘 맞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쌍갑포차’ 속 강여린 역할로 첫 제작발표회 자리에 나선 정다은은 “여린이라는 캐릭터의 오디션을 봤을 때부터 이건 정말 꼭 하고 싶다는 열정이 강했다. 딱 감독님께 출연 확정을 들은 날 되게 기쁘고 설렜다. 그만큼 촬영장도 즐겁고 많이 배우며 촬영할 수 있던 기회였다. 모든 것이 감사한 촬영이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특히 촬영장에서부터 제작발표회까지 돈독한 팀웍을 자랑해 부러움을 샀다. 이날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육성재에게는 영상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황정음은 “모두가 도를 넘지 않고 각자의 위치에서 할 역할들을 제대로 했다. 그래서 호흡이 더 잘맞은 것 같다. 촬영장의 공기 자체가 좋았달까”라며 “서로 감사하며 연기했다. 육성재씨는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저 잘 다녀오라고 응원의 말을 해줬다. 사진 보니 얼굴이 좋아보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몸 조심히만 다녀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원영 역시 “갑작스런 입대로 직접 얼굴을 보지는 못했지만 문자메시지로 제대로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고 휴가 나오면 밥을 사주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정다은은 극 중 육성재가 맡은 한강배 역과 그릴 러브라인 케미에 대해 “둘 다 연애를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서툰 캐릭터들이다. 서툰 두 사람이 만들어나갈 어색한 케미를 주목해주시면 될 것”이라고 귀띔하면서 “성재씨, 촬영할 때 언제 군대 가게 될지 모르겠다 하셨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가버리셨다. 인사도 제대로 못 나눈 것 같은데 몸 건강히 훈련 받고 다시 만나뵀으면 좋겠다”고 영상편지를 전했다. 이준혁 역시 “휴가 나오면 술 한 잔 하자”며 친형처럼 든든한 면모로 후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쌍갑포차’는 포차 이모님 월주 등 3인방이 아픔을 지닌 사람들의 꿈에 들어가 포차에서 함께 술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들어주고 한을 풀어주는 내용의 드라마인 만큼 극 중 맛있는 안주메뉴들이 가득 등장한다. 출연진들은 이에 자신의 최애 안주 메뉴를 꼽기도 했다. 골뱅이, 꼼장어, 만두, 고등어구이, 계란말이 등 다양한 안주 메뉴들이 등장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각자의 캐릭터를 안주 메뉴로 표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앞서 황정음과 육성재, 최원영은 사전 인터뷰를 통해 각자의 캐릭터를 각각 불닭발, 달걀찜, 만두로 비유해 공감을 얻은 바 있다. 염부장 역의 이준혁은 이날 발표회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어디에나 잘 어울리고 맛있는 두부다. 무엇보다 두부 역시 염부장의 패션과 어울리는 올 화이트”라고 꼽았다. 정다은은 “여린이는 겉은 딱딱하지만 속은 부드럽고 밥이랑도 잘 어울리른 간장게장 같은 캐릭터”라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사진=JTBC)‘쌍갑포차’ 촬영에 임하며 느낀 점,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황정음은 이에 “사실 저는 제 이야기만 하는 스타일이다. 누가 고민이야기하면 먼 산 보는 스타일이었다”면서도 “그런 점에서 월주를 연기하며 배운 점이 많다. 대본에 기억나는 명대사가 있다. ‘아무리 힘들어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단 한 사람만 있으면 삶을 살아갈 수 있다’란 대사다. 굉장히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 그래서 요즘은 사람들 이야기를 잘 들어보려고 노력을 하는 것 같다”고 진솔히 고백했다. 최원영은 “원작인 책을 통해서도, 이번 드라마 촬영으로 함께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서도 되돌아봤는데 이 작품은 확실한 메시지가 있다”며 “이야기 자체가 재미있고 판타지스러워 다양한 즐거움이 가미돼 있다는 점도 매력이지만 무엇보다 인간의 삶에 대해 쳐다보고 돌아보게 만드는, 성찰하게 만드는 묘한 힘을 지녔다. 여러분들도 보시면서 웃고 마음아파 울고 하면서 스스로 치유되는 느낌에 공감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런 지점에서 우리 드라마가 너무 끌렸고 함께하는 분들이 끝나고 나서도 똑같은 감정과 여운을 느꼈다. 쌍갑포차는 사랑”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오는 20일 방송될 JTBC 새 수목드라마 ‘쌍갑포차’는 까칠한 포차 이모님과 순수청년 알바생이 손님들의 꿈 속에 들어가 맺힌 한을 풀어주는 오리엔탈 판타지 카운슬링 드라마다. 다음 웹툰 연재 중 독자들로부터 10점 만점의 평점을 얻고 2017년 대한민국 만화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배혜수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 ‘직장의 신’, ‘가족끼리 왜 이래’, ‘더패키지’의 전창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통쾌하고도 섬세한 터치로 드라마를 완성한 예정이다.포차 3인방 황정음, 육성재, 최원영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쌍갑포차’는 오는 20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 포스코1%나눔재단, 취약계층 청년 지원사업 ‘두드림’ 확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포스코1%나눔재단은 취약계층 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두드림’ 사업을 확장한다고 18일 밝혔다.2018년부터 시행한 두드림은 만18세가 되면 아동보호시설에서 퇴소해야 하는 취약계층 청년들의 자립과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년간 총 40여명이 지원을 받았다. 올해부터는 연간 20명 규모였던 대상자를 35명으로 확대키로 했다. 자립지원금뿐만 아니라 취업전략 수립, 이력서 쓰는 법, 모의면접 등으로 구성된 취업 특강, 멘토링, 지역별 모임 등을 추가로 운영한다. 또한 지원 종료 후 우수참가생들을 선발, 해외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신사유람단’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자립지원금은 연간 교육비 500만원, 생활비 300만원, 의복 및 면접 준비비 100만원, 취업성공수당 100만원 등으로 구성돼 1인당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두드림 참가 신청은 오는 27일까지 포스코1%나눔재단 홈페이지와 한국아동복지협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최종 합격자는 다음달 25일 발표할 예정이다. 전국 아동복지시설 보호 종료 청년으로 타 기관의 지원을 받지 않는 만 18세~29세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지난해 두드림을 통해 사회복지사의 꿈을 이룬 청년 A씨는 “오직 내 적성과 진로만 생각해 편안한 마음으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다”며 “생활비부터 진로지원금, 취업성공수당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섬세한 케어를 받는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 [전문]文대통령 “헌법에 ‘5·18’ 새기는 것, 대한민국 위대한 역사로 자리매김”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광역시 동구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사를 통해 “헌법 전문에 ‘5·18민주화운동’을 새기는 것은 5·18을 누구도 훼손하거나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자리매김하는 일”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광주광역시 5·18 민주 광장(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개최된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2018년, 저는 ‘5·18민주이념의 계승’을 담은 개헌안을 발의한 바 있다”라며 “언젠가 개헌이 이루어진다면 그 뜻을 살려가기를 희망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은 민주공화국의 주권자로서 4·19혁명과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월항쟁과 촛불혁명까지 민주주의의 거대한 물줄기를 헤쳐왔다”라며 “5·18의 완전한 진실을 향한 국민의 발걸음도 결코 되돌리거나 멈춰 세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국민이 함께 밝혀내고 함께 기억하는 진실은 우리 사회를 더욱 정의롭게 만드는 힘이 되고, 국민 화합과 통합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다음은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사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오월 광주로부터 40년이 되었습니다.시민과 함께 하는 5·18, 생활 속에서 되살아나는 5·18을 바라며, 정부는 처음으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망월동 묘역이 아닌, 이곳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거행합니다.5·18 항쟁 기간 동안 광장은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사랑방이었고, 용기를 나누는 항쟁의 지도부였습니다.우리는 광장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대동세상을 보았습니다.직접 시위에 참가하지 않은 시민들과 어린 학생들도 주먹밥을 나누고, 부상자들을 돌보며, 피가 부족하면 기꺼이 헌혈에 나섰습니다. 우리는 독재권력과 다른 우리의 이웃들을 만났고, 목숨마저 바칠 수 있는 민주주의의 참모습을 보았습니다.도청 앞 광장에 흩뿌려진 우리의 민주주의는 지난 40년, 전국의 광장으로 퍼져나가 서로의 손을 맞잡게 했습니다. 드디어 5월 광주는 전국으로 확장되었고, 열사들이 꿈꾸었던 내일이 우리의 오늘이 되었습니다.그러나 함께 잘 살 수 있는 세상은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오늘 우리에게는 서로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더 많은 광장이 필요합니다.우리는 오늘 5·18 광장에서 여전히 식지 않은 오월 영령들의 뜨거운 가슴과 만납니다.언제나 나눔과 연대, 공동체 정신으로 되살아나는 오월 영령들을 기리며, 그들의 정신을 민주주의의 약속으로 지켜온 유공자,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와 존경의 마음을 바칩니다.‘오월 정신’을 키우고 나눠오신 광주시민과 전남도민들, 광주를 기억하고,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국민들께도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국민 여러분,‘오월 정신’은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희망이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며 만들어진 것입니다.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걱정하는 마음이 모여 정의로운 정신이 되었습니다.광주시민들의 서로를 격려하는 마음과 나눔이, 계엄군의 압도적 무력에 맞설 수 있었던 힘이었습니다.광주는 철저히 고립되었지만, 단 한 건의 약탈이나 절도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주인 없는 가게에 돈을 놓고 물건을 가져갔습니다.그 정신은 지금도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 깃들어 있습니다.‘코로나’ 극복에서 세계의 모범이 되는 저력이 되었습니다.병상이 부족해 애태우던 대구를 위해 광주가 가장 먼저 병상을 마련했고, 대구 확진자들은 건강을 되찾아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오월 어머니’들은 대구 의료진의 헌신에 정성으로 마련한 주먹밥 도시락으로 어려움을 나눴습니다.‘오월 정신’은 역사의 부름에 응답하며 지금도 살아있는 숭고한 희생정신이 되었습니다.1980년 5월 27일 새벽, 계엄군의 총칼에 이곳 전남도청에서 쓰러져간 시민들은 남은 이들이 더 나은 세상을 열어갈 것이라 믿었습니다.오늘의 패배가 내일의 승리가 될 것이라 확신했습니다.산 자들은 죽은 자들의 부름에 응답하며, 민주주의를 실천했습니다.광주의 진실을 알리는 것이 민주화 운동이 되었고, 5·18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역사가 되었습니다.“나라면 그날 도청에 남을 수 있었을까?”그 대답이 무엇이든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다면, 우리는 그날의 희생자들에게 응답한 것입니다.사람이 사람끼리 서로 공감하며 아픔을 나누고 희망을 만들어내듯, 우리는 진실한 역사와 공감하며, 더 강한 용기를 얻고, 더 큰 희망을 만들어냈습니다. 그것이 오늘의 우리 국민입니다.‘오월 정신’은 더 널리 공감되어야 하고 세대와 세대를 이어 거듭 새롭게 태어나야 합니다.한 청년이 말했습니다.“5·18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자격이 따로 있다면, 그것은 아직 5·18정신이 만개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5·18을 겪지 않은 세대가 태어나고 자라 한 가정의 부모가 되고, 우리 사회의 주축이 되었습니다. 그날 광주에 있지 않았던 사람들도 나름의 방식으로 함께 광주를 겪었습니다. 그렇습니다.‘오월 정신’은 누구의 것도 아닌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오월 정신’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과 미래를 열어가는 청년들에게 용기의 원천으로 끊임없이 재발견될 때 비로소 살아있는 정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오월 정신’이 우리 마음에 살아 있을 때 5·18의 진실도 끊임없이 발굴될 것입니다. ‘오월 정신’을 나누는 행사들이 5·18민주화운동 40년을 맞아 전국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어려운 시기, 의미 있는 행사를 진행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저와 정부도 ‘오월 정신’이 우리 모두의 자부심이 되고, 미래세대의 마음과 삶을 더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언제나 함께할 것입니다.서로 돕고 나눌 수 있을 때, 위기는 기회가 됩니다.위기는 언제나 약한 사람들에게 더욱 가혹합니다.우리의 연대가 우리 사회 가장 약한 사람들에게까지 미치고, 그들이 일어날 수 있을 때, 위기를 극복하는 우리의 힘도 더 강해질 것입니다.오늘 ‘경과보고’와 ‘다짐’을 낭독해준 차경태, 김륜이 님과 같은 미래세대가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에서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우리 사회의 연대의 힘을 더 키워 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광주시민들은 아픔을 넘어서는 긍지로 5·18의 명예를 소중히 지켜왔습니다.광주 밖에서도 수많은 이들이 광주의 고통에 눈감지 않고 광주의 진실을 세상에 알렸습니다.정부도 5·18의 진상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5월12일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남겨진 진실을 낱낱이 밝힐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진실이 하나씩 세상에 드러날수록 마음속 응어리가 하나씩 풀리고, 우리는 그만큼 더 용서와 화해의 길로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입니다.왜곡과 폄훼는 더이상 설 길이 없어질 것입니다.발포 명령자 규명과 계엄군이 자행한 민간인 학살, 헬기 사격의 진실과 은폐·조작 의혹과 같은 국가폭력의 진상은 반드시 밝혀내야 할 것들입니다.처벌이 목적이 아닙니다.역사를 올바로 기록하는 일입니다. 이제라도 용기를 내어 진실을 고백한다면 오히려 용서와 화해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5·18 행방불명자 소재를 파악하고, 추가 희생자의 명예회복과 배·보상에 있어서도 단 한 명도 억울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지난해 이준규 총경에 대한 파면 취소에 이어, 어제 5·18민주화운동으로 징계받았던 퇴직 경찰관 21명에 대한 징계처분 직권취소가 이뤄졌습니다.경찰관뿐만 아니라 군인, 해직 기자 같은 다양한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도 노력하겠습니다.진상규명의 가장 큰 동력은 광주의 아픔에 공감하는 국민들입니다.우리 국민들은 민주공화국의 주권자로서 4·19혁명과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월항쟁과 촛불혁명까지 민주주의의 거대한 물줄기를 헤쳐왔습니다.5·18의 완전한 진실을 향한 국민의 발걸음도 결코 되돌리거나 멈춰 세울 수 없습니다.국민이 함께 밝혀내고 함께 기억하는 진실은 우리 사회를 더욱 정의롭게 만드는 힘이 되고, 국민 화합과 통합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헌법 전문에 ‘5·18민주화운동’을 새기는 것은 5·18을 누구도 훼손하거나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자리매김하는 일입니다. 2018년, 저는 ‘5·18민주이념의 계승’을 담은 개헌안을 발의한 바 있습니다. 언젠가 개헌이 이루어진다면 그 뜻을 살려가기를 희망합니다.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지방 공휴일로 지정한 광주시의 결정이 매우 뜻깊습니다. ‘오월 정신’은 도청과 광장에서 끊임없이 되살아날 것입니다.전남도청의 충실한 복원을 통해 광주의 아픔과 정의로운 항쟁의 가치를 역사에 길이 남길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40년 전 광주는 숭고한 용기와 헌신으로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는 광주를 떠올리며 스스로 정의로운지를 되물었고 그 물음으로 서로의 손을 잡으며, 민주주의를 향한 용기를 잃지 않았습니다.세상을 바꾸는 힘은 언제나 국민에게 있습니다.광주를 통해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더 많이 모으고, 더 많이 나누고, 더 깊이 소통하는 것이 민주주의라는 것을 경험했습니다.우리에게 각인된 그 경험은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언제나 가장 큰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이제 우리는 정치·사회에서의 민주주의를 넘어 가정, 직장, 경제에서의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하고, 나누고 협력하는 세계질서를 위해 다시 오월의 전남도청 앞 광장을 기억해야 합니다.그것이 그날, 도청을 사수하며 죽은 자들의 부름에 산 자들이 진정으로 응답하는 길입니다.감사합니다.
- 소시·아이유 보며 꿈 키운 우아 "감탄 나오는 팀 될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통통 튀는 매력을 지닌 신인 그룹 우아(Woo! ah!)가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감탄과 탄성을 자아내는 팀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안고 데뷔 활동에 나선다. (사진=방인권 기자)우아는 13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데뷔 기념 언론 쇼케이스를 열었다. 소속사 NV엔터테인먼트 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에 열감지기를 설치하고 손 소독제를 비치했다.우연, 루시, 나나, 민서, 소라, 송이 등 6명의 멤버로 구성된 우아는 글로벌 아티스트 발굴 및 콘텐츠 제작에 일가견이 있는 한지석, 김규상 대표가 이끄는 NV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론칭하는 팀이다. 한 대표는 SM 재직 당시 빅토리아, 헨리를 비롯해 슈퍼주니어, 엑소 멤버들을 발굴한 바 있고, 김 대표는 여러 대형 기획사에서 크레이티브 디렉터로 일하며 비, 이효리, 씨스타, 에이핑크, AOA 등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팀명 우아에는 ‘감탄과 탄성을 자아내는 아이들’이라는 뜻이 녹아있다. 멤버들은 “저희를 보실때 ‘우아’ 하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열심히 하자는 의미가 담겼다”고 강조했다. 각자의 매력포인트를 묻자 우연은 눈웃음, 루시는 허당미와 약간의 시크함이라고 답했다. 이어 나나는 미소와 반전 매력을, 민서는 웃는 표정을 꼽았다. 아울러 소라는 다람쥐 같은 볼살과 눈을, 송이는 중저음 목소리를 매력포인트로 짚었다.(사진=방인권 기자)그런가 하면 멤버 중 소라는 일본 출신이다. 소라는 “어렸을 때부터 K팝을 너무 좋아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소녀시대 선배님을 보고 너무 멋지다는 생각을 했고, 언젠가 나도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며 한국에서 아이돌로 데뷔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우아는 이날 데뷔 싱글 ‘익스클라메이션’(EXCLAMATION)을 선보인다. 나나 “상상한 그 이상을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는 의지를 담아 ‘감탄사’라는 뜻을 지닌 단어를 싱글명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나나는 “데뷔하게 되어 떨리고 설레고 벅차다”고, 소라는 “무대에 오르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싱글에는 흥 넘치는 댄스 팝 장르의 타이틀곡인 ‘우아’와 감성과 강렬을 넘나드는 팝 알앤비 기반 곡 ‘페이데이’(PAYDAY) 등 2곡이 실렸다. 우아는 이날 타이틀곡 ‘우아’로 깜찍발랄하고 통통 튀는 무대를 꾸며 취재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타이틀곡에 대해 나나는 “카리스마 있는 사운드에 랩과 보컬이 얹어진 곡으로 프레시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소라는 “가사에는 상상했던 그 이상을 보여드리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을 보탰다.(사진=방인권 기자)(사진=방인권 기자)우아는 퍼포먼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우연은 “우아의 특징은 여섯 명이 각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고, 개성이 뚜렷하다는 점”이라며 “아마 6명을 지켜보는 게 재미있으실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6명 모두 활기차고 밝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기에 무대에서 뿜어낼 수 있는 에너지가 많다”고도 했다. 나나는 “색다른 퍼포먼스와 음악을 들려드릴 것”이라며 “‘유니크하다’는 반응을 얻고 싶다”고 했다. 송희는 “모든 걸 다 소화할 수 있는 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면서 “‘다재다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싶다”고 소망했다. 이날 우아는 롤모델을 묻자 블랙핑크 제니, 트와이스 미나, 아이유, 현아, (여자)아이들 소연, 이효리, 방탄소년단 등을 언급했다. 이들이 언급된 이들처럼 K팝을 이끄는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나나는 “우아는 퍼포먼스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여러가지 색깔이 있고 매력이 있는 팀”이라며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루시 “무대를 보시고 많은 분이 흐뭇해하시고 좋아해주셨으면 한다”고, 우연은 “보고 또 보고 싶은 그룹이 되고 싶다”고 했다. 코로나19로 팬들과의 대면 접촉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은 우아가 풀어야 할 숙제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 등을 활용해 사전 프로모션을 펼친 바 있는 우아는 데뷔 이후 타이틀곡 춤을 따라는 영상을 올리도록 독려하는 ‘우아 챌린지’ 등을 진행하고 SNS를 통한 라이브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다채로운 ‘랜선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들의 데뷔 싱글 음원은 오는 15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 김덕수 "'홍길동전'도 아닌 '김덕수전', 어깨가 무겁네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홍길동전’ ‘춘향전’ ‘흥부전’은 알아도 ‘김덕수전’이라고 하니 아주 생소합니다.”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68)는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공연 ‘김덕수전(傳)’을 앞두고 쑥스러운 듯한 표정이었다. 그는 “주최 측에서 정한 공연 제목을 들었을 때 어깨가 무거운 중압감을 느꼈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사물놀이 명인 김덕수가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김덕수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세종문화회관).이날 자리는 음악극 ‘김덕수전’의 기자간담회로 마련됐다. ‘김덕수전’은 올해 데뷔 63주년인 김덕수의 일대기를 바탕으로 하는 작품이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가 1년여에 걸쳐 진행한 김덕수와의 구술 인터뷰를 바탕으로 극본을 쓰고 극단 골목길의 대표이자 연극 ‘청춘예찬’ ‘경숙이, 경숙아버지’ ‘개구리’ 등을 연출한 박근형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작품은 김덕수가 다섯 살 때인 1957년 아버지가 있던 남사당의 새미(무동)로 데뷔하며 연희에 입문한 뒤 낭랑악단, 한국민속가무악예술단을 거쳐 사물놀이를 탄생시키고 전 세계를 누비며 활동해온 예인으로서의 여정을 압축해 선보인다. 김덕수는 “나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라 마당에서 으뜸간다는 광대의 삶이 시대와 함께 한다는 이야기이도 하다”고 설명했다.김덕수가 생각하는 광대는 서민과 함께 웃고 우는 예인이다. 그는 “광대와 예인의 기준은 시대와 역사에 따라 늘 바뀌어 왔다”며 “서양문화가 유입되면서 남사당패와 광대 등이 점점 잊히고 있지만 그럼에도 해외에서는 언제나 가장 인기 있었던 것이 풍물이었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사물놀이였다”고 말했다.김덕수의 삶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사물놀이다. 풍물 중에서 징, 장구, 꽹과리, 북으로 만든 사물놀이는 1978년 2월 20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공간사랑에서 김용배, 김덕수, 이광수, 최종실이 함께 한 공연을 그 시초로 여긴다. 이번 공연에서는 1부 말미에 바로 이 역사적인 첫 사물놀이 무대를 재현해 선보인다.김덕수는 “원조 사물놀이로 실과 바늘처럼 지냈던 친구들과 10년도 안 돼 헤어졌고 그 중에는 먼저 떠나보낸 친구도 있다”며 “43년이나 지난 1978년 2월 20일을 돌아보며 독백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마치 고해성사 같아 무척 어렵게 느껴진다”고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들로는 1978년 첫 사물놀이 공연과 함께 1990년과 1998년 평양에서 가졌던 두 차례의 북한 공연, 1987년 6월 항쟁 이후 고 이한열에 대한 진혼 춤으로 선보였던 ‘바람맞이’를 꼽았다. 김덕수는 “특히 평양 공연은 핏줄이 같으면 우리의 신명은 통한다는 것을 알게 해줬기에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고 말했다.김덕수의 꿈은 사물놀이가 세계적인 문화로 자리잡는 것이다. 그는 “과거 서양 선교사들이 서양 악기를 들고 올 때도 타악기가 가장 먼저였던 것처럼 사물놀이도 한류 문화로 진정한 세계화를 이루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후학들이 전 세계로 나아가 대우를 받으며 안정적인 예인으로 살 수 있는 터전을 만드는데 매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김덕수전’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세종문화회관 기획공연 ‘그레이트 아티스트’ 시리즈 일환으로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공동으로 주최한다. 코로나19로 지친 관객들을 위로하는 의미에서 무료 관람으로 진행한다.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다. 29일 오후 7시 30분에는 네이버 V라이브로 생중계 예정이다.
- '더 킹' 이민호X김경남, 서로 '대한제국人'임을 알아차렸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더 킹-영원의 군주’ 이민호와 김경남이 서로 대한제국 사람임을 알아차리며 휘몰아칠 운명을 예고,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휘감았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 8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8.5%(2부 기준), 2049 시청률 5.1%, 순간 최고 시청률은 9.9%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이곤(이민호 분)과 정태을(김고은 분)의 공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강신재(김경남)가 대한제국과 관련됐다는 사실이 밝혀져 긴장감을 안겼다. 극중 정태을은 대한제국 금친왕 이림(이정진 분)과 나이, 혈액형, 소아마비 병력까지 모두 일치하는 대한민국의 사람이 1995년 요양원에서 자연사한 이성재임을 밝혀냈던 상황. 이성재의 사망 당시 남동생 부인인 송정혜(서정연 분)를 제외한 가족이 모두 죽었고, 당시 8살의 나이로 실족사한 이성재의 조카 이지훈과 8세의 이곤 얼굴이 똑같음이 드러났다. 특히 정태을에게 전달할 이성재의 신원조회 서류를 살펴본 강신재는 서류 속 8세 이지훈의 사진을 보고 묘한 기분을 드러내 의문을 남겼다. 이후 대한제국에는 없는 부대찌개를 먹으러 간 이곤과 조영(우도환 분)은 부대찌개집 주인으로 위장해있는 대한제국에서 건너온 이림의 수하와 맞닥뜨렸다. “아비를 많이 닮았군. 너의 최후도 아비를 닮았으려나”라며 도발하는 부대찌개집 주인에게 이곤은 “균형은 신(神)만이 맞추는 거다. 네놈들이 하는 건, 살인이다. 새겨라. 이자는 대한제국으로 데려간다”라고 서늘하게 선전포고를 날렸다. (사진 = SBS ‘더 킹-영원의 군주’ 방송 캡처)그 시각 이지훈의 납골당을 찾은 강신재는 액자 안에 담긴 이지훈의 사진을 보면서 길거리 TV 속에서 곡을 하던 어린 이곤과 얼굴이 같음을 확인, 악몽이라고 여겼던 것이 꿈이 아닌 실제의 기억임을 깨닫고 충격에 빠졌다. 혼란스러워하던 강신재는 때마침 조영의 코트를 입고 지나가던 조은섭(우도환 분)과 마주쳤고, 강신재는 조은섭이 가지고 있던 조영의 휴대폰에서 이곤과 함께 찍은 해군 제복 사진 속 오얏꽃 문양의 계급장을 보고 경악했다. 오얏꽃 문양의 비밀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한 강신재는 조은섭의 도움으로 이곤의 스위트룸에 입성했다.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이곤의 코트를 뒤지던 강신재는 휴대폰과 이림의 사체 검안서 카피본을 발견했고, 사체 검안서 카피본에 있던 오얏꽃 황실문양에 맥시무스 마구의 문양, 황실 배너 등이 연달아 떠올라 어지러움을 느꼈다. 그때 강신재는 갑자기 들어온 조영에게 공격을 당한 후, 똑같이 생겼지만 조은섭이 아닌 다른 사람임을 깨닫고 깜짝 놀랐다. 이어 들어온 이곤은 강신재가 본 이림의 사체 검안서를 살펴보면서 지난번 맥시무스 마구에 있던 황실문양에 대해 강신재가 물어봤던 것을 떠올렸다. “자넨 지난번부터 이 문양을 쫓고 있어. 그런데 이게 뭔지는 몰라. 그렇지?”라고 송곳 같은 질문을 던지던 이곤은 강신재가 쫓던 문양이 대한제국 황실의 문양임을 알려줬다. 욱한 강신재는 “개소리 말고. 넌 그냥 신분 없는 새끼일 뿐이야”라고 도발하면서도 황실의 위치를 물었다. 그러자 이곤은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 정확히는 다른 세계에”라고 대답했고, 강신재는 “너 뭔데. 뭐냐고! 니가, 이곤이야?”라고 외쳤다. 강신재가 예상치도 못하게 이곤이란 이름을 알고 있자 이곤과 조영은 충격을 받았다. 강신재는 자신의 기억 속에 남아있던 펄럭이는 황금빛 배너, 인파 속에 울고 있는 어린 이곤, 인파와 곡소리 등을 떠올리며 “그 울고 있던 애가, 진짜 너야? 니가 진짜, 이곤이야?”라면서 울컥했고, 이곤의 멱살을 잡으며 다시 한번 악몽으로만 생각했던 기억들이 꿈이 아닌 실제 일어난 일이었음을 자각했다. 흥분한 강신재를 통해 이곤은 강신재가 본래 대한제국 사람이라는 것 그리고 대한제국에서 이림에 의해 대한민국으로 넘어온 이들이 생각보다 많음을 알아차렸다. “자넨 내가 나의 세계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야. 아마도 내가, 자네의 주군은 듯 싶거든”이라며 결연한 표정을 짓는 이곤과 혼란에 빠진 강신재, 두 사람의 ‘대충격 투샷’ 엔딩이 담기면서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됐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는 매주 금토 밤 10시에 방송된다.
- 전해철 "강력한 당정청 협력" 원내대표 정견발표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가 7일 “강력한 당·정·청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친문(문재인) 핵심인 전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제21대 국회 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인 총회에서 “청와대,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은 철저히 일을 하기 위해서 활용되어야 하고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함께 한다는 일체감과 소명의식으로 뭉쳐야 한다”며 이같이 정견을 발표했다.다음은 전 후보 정견발표 전문이다.안녕하십니까. 일하는 원내대표 후보 전해철입니다.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값진 승리를 일구어 내신 당선자님들, 선배 동료 의원님들 수고하셨습니다. 거듭 축하드립니다. 제가 만나본 많은 당선자 분들께서 이번 21대 국회에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이 우선적 과제이며 이를 위해 일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국민이 만들어 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일하는 국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선 논의와 합의를 할 수 있는 제도적 토대가 갖추어져야 합니다. 20대 국회, 상임위에서 함께 일했던 의원님께서 호소하였습니다. 서민경제전문가인 그 의원님은 금융기관이 과도하게 이윤만을 추구하려는 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셨고 이를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노력을 하였습니다. 관련 개정안을 발의하였지만 상정 자체가 되지 않고, 상정이 되어도 후순위 안건으로 밀려 한 번도 제대로 된 논의가 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워하였습니다. 그 의원님은 토론과 협의 자체를 하지 못하는 것에 무력감을 느낀다고 하셨고 결국 의정활동에 큰 의미를 가질 수 없다는 등의 사유로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를 결정하셨습니다. 또 한 분의 의원님은 정년퇴임을 하신 교수님 출신으로 국회 내에서 의원경제공부모임을 주도할 정도로 열정적이신 분이었지만, 지난 해 하반기 90여일 간의 국회 파행으로 회의가 열리지 않자, 필요한 경제정책에 대한 협의의 과정과 의견을 회의록에 남기는 것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서, 제발 회의 좀 열어 일을 하자고 국회 로텐더 홀에서 농성이라도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20대 국회의 한 모습인데 일을 하겠다는 의지가 있어도 이러한 현실을 타개할 아무런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이 21대 국회에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일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을 우선 마련하겠습니다. 개원 즉시 일하는 국회 제도개선특위를 만들고 이미 발의되어 있는 일하는 국회법 내용인 △매월 임시회 소집 의무화 △상임위원회 및 소위원회 개회 의무화 △신속처리대상안건 및 추경예산 심사기간 단축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권 폐지 △불출석에 따른 징계 신설 등 관련 국회법 개정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러한 제도적 개선을 바탕으로 지난 20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검찰개혁 후속조치 입법 △논의만 하고 아무런 입법이 되지 않고 있는 법원개혁입법 등 개혁 입법, 민생 입법을 추진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입니다. IMF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1.2%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고, WTO는 세계 상품 무역이 최대 32% 급감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직면하게 될 미증유의 위기 속에서 기존의 방식이나 판단만으로는 충분히 대응하기도 성공하기도 어렵습니다. 국회에서부터 주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보전하고, 코로나 이후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해야 합니다. 행정부의 정책 수단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관련 입법을 신속히 의결하는 등 사회적 합의를 이끌 필요가 있습니다.국회 차원의 비상경제대책특별위원회를 설치해 △피해산업지원 △일자리문제대응 등 경제위기 극복 방안을 마련하고, 나아가 △디지털뉴딜 추진 △비대면산업 육성 △규제완화 등 코로나19 이후 산업구조 재편을 위해 필요한 일들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과감한 정책과 확실한 재정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만큼 이미 운영 중인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를 통해 대응방안을 긴밀히 논의하는 등 국회와 당 투 트랙으로 전력을 쏟겠습니다. 이러한 일들을 더 잘 하기 위해서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당·정·청 협력이 필요합니다. 청와대,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은 철저히 일을 하기 위해서 활용되어야 하고,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함께 한다는 일체감과 소명의식으로 뭉쳐야 합니다. 제가 잘 할 수 있습니다. 신뢰와 진정성을 바탕으로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기획과 조율, 주요 성과 관리 등을 민주당이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당정협력을 이끌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은 물론 문재인 정부 성공을 견인해 내겠습니다. 주요정책결정과 추진을 위한 당정협력의 중심은 상임위가 되어야 합니다. 주요 정책결정을 소수가 주도하는 엘리트 리더십에서 집단지성 리더십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과정에서 서로 다른 개별 의원들의 생각과 비판에 대해 충분히 필요한 설명을 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당의 주요 구성원들이 중요한 정책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의사결정 시스템을 정착시키겠습니다.원내대표-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 활성화와 각 상임위별 현안 간담회 정례 개최로 정책 추진과 결정이 상임위 주도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개별 의원님들이 충분히 의정활동의 성과를 내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저의 공보물, 그리고 오늘 동영상에 의원님들의 정치적 신념, 슬로건을 담아보았습니다. 민주당 의원님들의 성공적인 의정활동이 결국 민주당의 성과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 우리 사회에 필요한 개혁을 실제 이끌 수 있습니다. 정치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신념과 꿈이 민주당 안에서 실현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21대 국회에 큰 열정과 기대를 가지고 의정활동을 시작하시는 초선당선자 분들이 전문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초선의원상임위 우선 배정을 추진하겠습니다.의원님들께서 선거 과정에서 공약하였거나, 의정활동 과정에서 전문성을 살려 추진하고자 하는 제도적 개선을‘1국회의원 1대표입법 만들기’로 당 차원에서 지원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원내 대표실에 입법지원팀을 만들겠습니다. 입안 단계에서부터 정책지원, 당론 선정 및 홍보 방안 마련, 필요시 예산을 지원하고, 법안 통과를 위해 상임위·본회의까지 원내에서 함께 관리하며 추진하겠습니다.의정활동의 최종 성과는 입법을 통해 나타납니다. 개원 후 가까운 시일 내에 민주당의 모든 의원님들의 대표 입법이 완성된다면 우리 사회에 필요한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민주당이 주도함은 물론 정책정당으로서의 민주당의 위상과 국민적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입법을 추진하고 이를 반드시 이루기 위해서는 야당과도 협력해야 합니다.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치는 오히려 일이 잘 되게 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점에서 야당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되, 반드시 해야 할 일은 국민이 부여한 과반 이상 의석수의 권능으로 힘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끊임없이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2018년 11월 1회 개최되고 중단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는 반드시 재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저는 그동안 국회에서 많은 일을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국정원 개혁특위, NLL 문제와 대통령 기록물 사건 세월호 특별법 제정 등 수십 차례의 협상과 청문회를 진행하며 당에서 필요로 하는 일이라면 주저 없이 해왔습니다.20대 국회에서는 선출직 최고위원으로 탄핵과 대통령 선거 그리고 정권교체의 과정에서 지도부로서 역할을 했습니다. 당헌당규에 따른 시스템 공천을 일관되게 주장하여 지난 지방선거, 그리고 이번 총선에서 일정 부분 성과가 있었습니다. 지난 해 공수처법, 선거법 처리를 위한 TF를 주도적으로 만들어 4+1협의체를 가동시켰고 지난 주까지 예결위 간사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1, 2차 추경을 적시에 통과시켰습니다. 모두가 일을 하고자 노력한 결과였고, 앞으로도 정치를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일들을 열심히 해 나갈 것입니다.저는 참여정부에서 민정비서관, 민정수석으로 3년 8개월 간 일을 하였는데, 집권 후반기부터 청와대와 여당과의 균열이 노골적으로 표출되며 당·청 관계가 어려워지기 시작하자 부처와 관료들이 일을 하지 않게 되고, 대통령의 국정 수행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당이 나서서 대통령을 공격하는 상황에서 레임덕과 대통령님의 정치적 좌절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시는 그런 아픔을 겪어서는 안됩니다. 문재인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 집권 4년 차에 들어서는 지금 우리에게 많은 과제와 어려운 현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당이 훨씬 더 적극적으로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당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견인하는 역할을 확실히 할 때 레임덕 없이 문재인 정부가 안정적인 국정수행을 할 수 있고 이를 토대로 민주당이 정권연장을 이룰 수가 있습니다. 이는 소수의 노력이나 의지만으로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모두 단합된 힘으로 최대한 역량을 발휘하여야 하고 이를 위하여 제가 여러분의 심부름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성원해 주시고 도와주신다면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고 섬김의 리더십으로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전해철 후보가 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팬들에 멋진 경기로 보답"...K리그1 랜선 출사표 말말말
- K리그 ‘랜선 출사표’에서 영상통화로 인터뷰를 나누는 K리그1 12개팀 대표 선수들.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8일 개막을 맞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의 무대를 달굴 12개팀의 선수들이 아프리카TV에서 방송된 ‘랜선 출사표’를 통해 각자의 근황과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6일 오후 6시부터 아프리카TV ‘달수네 라이브’ 채널을 통해 진행된 ‘랜선 출사표’에는 K리그1 12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진행자 박문성 해설위원과의 영상통화 인터뷰를 진행했다.선수들은 라커룸, 클럽하우스, 집, 자동차 등 여러 장소에서 영상통화를 나눴다. 매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려온 미디어데이와는 다른 느낌의 자유분방한 대화를 했다.‘랜선 출사표’에 참가한 선수들의 인터뷰 내용 중 인상 깊었던 말들을 꼽아봤다.△ 수원 김민우 “수원에는 레전드가 있다. 등번호 26번 염기훈이라는 선수다. 아직까지 살아있는 레전드다.”△ 부산 강민수 “나 이외에 다른 선수들이 각자 개인의 목표를 이루는 것이 나의 개인적인 목표다.”△ 대구 홍정운 “(벨기에 국가대표 펠라이니와 같은 머리를 위해) 7개월 넘게 머리를 길러서 파마를 했다. 머리카락이 눈을 다 가리는 것도 견뎌내면서 힘들게 개막에 맞춰 머리스타일을 준비했는데 개막이 연기돼버렸다. 그래서 머리를 다시 잘랐다.” △ 강원 이영재 “(김병수 감독의 축구 스타일을 지칭하는) 병수볼이란, ‘아 이런 축구도 있구나’라고 느낄만한 축구다. 김병수 감독님은 포지션마다 정해진 역할을 깨고, 이 포지션에서 이렇게 움직일 수도 있고 이렇게 팀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신다.”△ 성남 서보민 “김남일 감독님의 축구 자체가 성남의 매력포인트인데 다른 것이 뭐 있겠는가. (사회생활을 잘 한다는 진행자의 말에) 재활 중이라 아직 팀에 합류를 못해 마음이 초조해서 그렇다.”△ 포항 심동운 “(지난 시즌에 활약했던) 완델손이 떠났지만 팔라시오스가 왔다. 팔라시오스를 주목하라. 이 선수는 그냥 돌격이다. 내 별명이 돌격대장이었는데 그 별명을 그냥 줘버렸다.”△ 울산 신진호 “울산에는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기량이 있는 선수들이 요소요소에 있고, 그 선수들이 팬서비스를 할 준비까지 되어 있다.”△ 전북 김진수 “이동국 선수는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훈련할 때 골감각이 최고조다. 충분히 기대해도 좋다.”△ 광주 여름 “나는 아직까지 무명에 가깝다. 아직 시상식에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엘리트코스를 밟아오고 대표팀에도 다녀온 선수들과 달리 나는 광주FC에도 연습생 신분으로 들어왔다. 서른이 넘은 지금까지도 계속 꿈을 꾸고 있다. 언젠가 시상식에 서서 나와 같은 선수들이 꿈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는 수상 소감을 밝히는 것이 꿈이다.”△ 서울 한찬희 “(서울로 이적한 후 어떤 형이 가장 많이 밥을 사줬냐는 질문에) 서로 밥을 사는 멤버가 있다. 박주영, 주세종, 김남춘, 한승규, 조영욱 등. 연습 끝나고 슈팅을 해서 제일 못 넣는 선수가 밥을 사는데, 지금까지 내가 제일 많이 샀다.”△ 상주 한석종 “이번 시즌 목표는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원팀’이다.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다.”△ 인천 김호남 “인천은 좋은 팀이 되기 위한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좋은 전용구장, 두터운 팬층, 수도권이라는 메리트도 있다. 선수들이 성적만 낸다면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도약을 하는 해가 올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정치탐구생활] 공룡여당 민주당 vs 땅콩야당 통합당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인영 원내대표, 이해찬, 박주민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오는 30일 21대 국회가 개원한다. ‘여대야소(與大野小) 시대’의 개막이다. 여야 정치지형은 180도 달라졌다. 한때 유행한 보수 우위의 ‘기울어진 운동장’은 사라졌다. 오히려 진보진영의 과속질주가 걱정될 정도다. 21대 총선 직전만 해도 진보 압승을 확신한 이는 드물었다. 더구나 역대 총선에서 여론조사와 선거 결과는 늘 불일치했다. 총선은 투표함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며 모두 조심스러워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과반을 다짐했던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원내 1당 경쟁을 할 것이라는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다. 민주당의 압승이었다. 민주당은 특히 총선→대선→지방선거→총선으로 이어지는 전국 단위 선거 4연승을 달성했다. 지역구 의석은 민주당 163석 vs 통합당 84석으로 더블 스코어다. 비례 위성정당까지 포함하면 민주당·시민당 180석 vs 통합당·한국당 103석이다. 슈퍼 공룡여당의 탄생이다. 게다가 정의당(6석), 열린민주당(3석), 여권 성향 무소속(1석)을 포함하면 진보진영 전체 의석은 무려 190석이다. 통합당은 개헌 저지선보다 3석 많은 103석을 확보했다. 87년 체제 이후 보수정당이 이 정도로 폭망한 적은 없다. 땅콩야당의 탄생이다. ◇‘180석’ 민주당의 무소불위 파워…“개헌 제외하고 모든 게 가능”민주당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상황이다. 21대 총선에서 ‘꿈의 의석’을 얻었다. 민주당 계열 정당이 역대 총선에서 거둔 최고 성적표다. 내용적으로도 완벽하다. 민심의 바로미터이자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전체 121석 중 103석을 싹쓸이했다.(서울 49석 중 41석·경기 59석 중 51석·인천 13석 중 11석). 텃밭인 호남에서도 4년 전과 달리 사실상 전승을 거뒀다. 보수세가 강한 충청과 강원에서도 대약진을 이뤘다. 영남의 경우 20대 총선보다 의석수는 줄었지만 득표율 자체는 4년 전보다 개선됐다. 총선→대선→지방선거→총선으로 이어지는 연전연승으로, 현재로서는 차기 대선 재집권이라는 목표 역시 사실상 예약해 놓은 상황이다. 국회의 작동원리는 간단하다. 여야가 아무리 지지고 볶아도 막판에는 쪽수가 많은 곳이 이긴다. 바로 의석수의 힘이다. 이는 선거를 통해 주권자인 국민이 부여한 권리다. 180석 민주당은 무소불위의 힘을 갖게 됐다. 쉬운 말로 개헌을 제외하고 모든 게 가능하다. 개헌 역시 야권에서 10여석 이상의 이탈표만 나온다면 불가능한 구조도 아니다. 또 여야 합의를 강조하는 이른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제도도 무용지물이 됐다. 지난 연말 선거제 개편이나 공수처 법안 처리 때처럼 야당 눈치를 볼 필요도 없다. 21대 국회에서는 민주당이 마음만 먹으면 상임위→법사위→본회의를 일사천리로 거치며 모든 법안의 처리가 가능하다. 유일한 걸림돌은 야당의 반대가 아니다. 민주당의 독주를 여론이 어떻게 바라볼 것인기라는 점이다. ◇민주당, 17대 국회 열린우리당의 실패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민주당은 ‘표정관리’ 모드다. 크게 웃고 싶은데 맘놓고 웃을 수조차 없다. 과거의 뼈아픈 경험 때문이다. 이해찬 대표가 “열린우리당의 아픔을 우리는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한 게 대표적이다. ‘열린우리당 반면교사’ 담론은 민주당 안팎에서 광범위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열린우리당은 2004년 17대 총선에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의 여파로 과반(152석)을 얻었다. 이후 국가보안법 폐지 등 4대 개혁법을 무리하게 추진하다가 한나라당의 반대와 내부 계파갈등으로 무너졌다. 이 과정에서 ‘무질서한 존재감’을 과시했던 108명의 초선 의원은 ‘백팔번뇌’ 또는 ‘탄돌이’라는 조롱에 시달렸다. 총선 이후 모든 재보선에서 연패한 것은 물론 지방선거에서도 참패했다. 백년정당을 표방했지만 공중분해의 길을 걸었고 2007년 대선마저 참패했다. ‘민생고 해결’이 정치의 본령이라는 점을 도외시하고 이념투쟁을 지나치게 앞세운 결과였다. 민주당의 고민은 과연 180석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점이다. 똑같은 칼이라도 강도나 요리사 중 누가 쓰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민주당은 견제와 균형이라는 의회의 기본 원리마저 무력화시킬 수 있는 절대다수 의석을 얻었다. 이는 딜레마다. 야당 반대에도 개혁과제를 추진하는 물리적 힘을 과시할 것인가 아니면 대화와 협상으로 야당을 설득하는 협치를 보여줄 것인가. 이는 총선 결과를 ‘민주당 재신임’ 또는 ‘통합당 불신임’ 중 어느 쪽으로 보느냐와 연관된 문제다. 다시 말해 180석은 독이 든 성배다. 총선 압승에도 민주당의 선택지는 그리 많지 않다. 개혁을 밀어붙이면 정치적 반대층이 결사 저지에 나설 것이다. 그렇다고 머뭇거리면 열성 지지층의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 표면적으로 복잡해도 핵심은 간단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몰려올 거대한 경제적 충격파에 민주당이 어떤 실력을 보여줄지가 최대 변수다. 게다가 한반도 평화에서 가시적 성과를 낸다면 적어도 ‘코돌이’라는 오명은 쓰지 않을 것이다. ◇통합당의 자중지란과 사분오열…수도권 참패로 영남 자민련 축소지난 4월 28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래통합당 제1차 상임전국위원회가 정원 부족으로 열리지 못하자 정우택 상임전국위원회 의장이 회의장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통합당의 현 상황은 참담하다. 총선을 거치며 ‘영남 자민련’으로 영토가 축소됐다. 총선 참패 수습은 고사하고 자중지란의 연속이다. 총선 결과는 그야말로 아연실색할 노릇이다. 역대 최악의 참패다. 17대 총선 당시 탄핵 역풍과 20대 총선 당시 공천파동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적어도 120석 이상은 얻었다. 통합당은 아무리 망해도 80석 안팎에서 시작하는 정당이다. 영남 60석 안팎+비례 20석 안팎이 최소한 보장되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도 영남 전체 65석 중 56석을, 비례 47석 중 19석을 얻어 총 75석이다. 총 의석수가 103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지역구 253석 중 영남(65석)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188석)에서 고작 28석을 얻었다. 호남·제주·세종·대전은 0석이다. 특히 수도권은 고작 16석(서울 8·경기 7·인천 1)이다. 나머지 충남북 8석, 강원 4석으로 비영남 지역구 의석은 28석에 불과하다. 특히 수도권 16석 참패는 너무나 뼈아프다. 20대 총선에서 수도권 전체 122석 중 35석(서울 12·인천 4·경기 19)을 얻은 것보다 19석이 더 줄었다. 수도권이 총선 민심의 바로미터라는 점을 고려하면 통합당의 총선 캠페인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더 큰 위기는 따로 있다. 통합당은 총선에서 왜 참패했는지 전혀 모르고 있는 듯하다. 오히려 지역구 전체 득표율은 ‘민주당 49% vs 통합당 41%’로 별 차이가 없다는 한가한 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당 일각의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도 마이너스 요인이다. 대한민국의 선거관리 능력은 △공정성 △정확성 △신속성의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절차적 민주주의는 87년 체제 이후 30여년을 거치며 사실상 완성단계라는 점에서 선거불복으로 볼 수 있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의 출범을 둘러싼 논란도 목불인견이다. 황교안 전 대표의 사퇴 이후 지도부 공백 상태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아직도 뚜렷한 해법이 없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가능한데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수용불가라는 당 중진들의 반발 때문이다. 통합당이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해못할 상황이다. ◇보수궤멸론 대유행에도 시간 허비…통합당 완전 몰락 막아야통합당의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크게 보면 3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날려버렸다. △2016년 4월 20대 총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2017년 5월 대선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보수의 전면적인 쇄신과 체질 개선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한때뿐이었다. 통합당은 위기의 근원적 수습보다는 땜질식 처방을 선택했다. 20대 총선 참패 이후에도 여전히 친박이 당권을 장악했다. 국정농단·탄핵·대선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는 촛불민심의 분노를 이해하지 못했다. 특히 지방선거 참패 이후 보수궤멸론이 대유행을 했지만 21대 총선까지 1년 6개월의 시간만 허비했다. 이번 총선에서도 대안 세력의 이미지를 심기보다는 무조건적인 반대로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총선 막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50%대 중반을 유지한 것은 물론 세계가 대한민국을 코로나 방역 모범국이라고 칭찬했지만 통합당은 “바닥 민심은 다르다”고 강변할 뿐이었다. 결과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야당복이 있다”는 세간의 우스개만 증명하고 말았다. 총선 이후에도 △공천잡음 △코로나 블랙홀 △세월호 막말 등을 참패의 핑계로 내세웠다. 분명한 건 핑계로 성공한 사람은 가수 김건모 말고는 없다는 사실이다. “위기는 곧 기회다” 정치권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표현이다. 통합당의 현 상황은 2008년 18대 총선 참패 당시 통합민주당의 상황과 매우 유사하다. 당시 민주당은 지역구 66석 비례 15석 등 총 81석을 얻었다. 개헌 저지선이 100석에도 못미치는 의석이었다. 2006년 지방선거 참패, 2007년 대선 참패에 이어 18대 총선에서마저 몰락하며 존립마저 위태로운 불임정당으로 내몰렸다. 이후 기나긴 시간 동안 당 쇄신과 회복과정을 거쳐 대선에서 다시 정권을 되찾기까지 10년의 세월이 걸렸다. 만신창이가 돼버린 통합당이 벤치마킹해야 할 대목이다. 땅콩야당으로 전락한 통합당이 21대 국회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도 관심사다. 과거와 같이 대안없는 무조건적인 반대, 걸핏하면 장외투쟁과 삭발, ‘라떼는 말이야’로 상징되는 꼰대 이미지로서는 모든 게 도로아미타불이다. 그래도 통합당의 완전 몰락은 막아야 한다. 민주당이야 미소지을 수도 있겠지만 나라 전체로는 불행이다.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날 듯이 건강한 보수야당이 존재해야 한국정치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이다. 생명력을 잃은 좀비같은 존재라고 손가락질을 받는다. 창조를 위해서는 먼저 파괴가 필요하다. 깨끗하게 해체해야 한다. 완전한 백지 상태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2019년 11월 17일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 김세연 총선 불출마 선언 中)
- "이렇게라도 해외여행 기분 내야"…방구석 랜선 여행 유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20대 후반 직장인 A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계획했던 해외여행 일정을 취소한 뒤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휴가만을 기다리며 회사생활에 활력을 얻었는데 올해 연말까지는 해외여행을 떠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대신 ‘집콕’ 생활을 하며 유튜브로 여행하고 싶은 나라의 영상을 보는 취미가 생겼다.여행 가기 좋은 계절 봄이 왔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은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국내 여행 수요가 늘고 있지만, 이조차도 마음 놓고 떠날 수는 없는 상황 탓에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A씨처럼 ‘여행병’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출이나 여행이 어려워진 환경 속에서 ‘관광지 콘텐츠 방송’이 화두로 떠올랐다. 유튜브 채널 ‘어스캠 라이브’의 실시간 뉴욕 타임스스퀘어 장면.(사진=유튜브 캡처)◇“여행지 영상 보는 것만으로도 ‘코로나 블루’ 힐링”서울 남산을 비롯해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이탈리아 베네치아, 호주 멜버른, 일본 도쿄 등 각국의 유명 관광지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영상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조회수가 늘고 있다. 뉴욕의 타임스스퀘어를 실시간으로 비추는 유튜브 채널 ‘어스캠 라이브(EarthCam Live)’는 구독자가 13만5000명이 넘는다. 특별한 공연이 펼쳐지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지나가는 모습도 찾아볼 수 없지만 거리를 비추는 영상만으로도 실시간 시청자 수백 명을 끌어모으고 있다. 유명 인물이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뉴스를 전하는 것도 아니지만 거리를 파노라마 형식으로 비추는 것만으로도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는 ‘랜선 여행’은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 잡았다. 에어비앤비가 선보인 체험 프로그램.(사진=에어비앤비 홈페이지 캡처)인스타그램에 한글로 ‘랜선여행’만 검색해도 5000개 이상의 게시물이 뜬다. 과거에 다녀왔던 해외여행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면서 추억을 회상하거나,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면 떠날 여행지 사진을 미리 올려보기도 한다. 전 세계 700만 숙소, 4만여 가지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어비앤비는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글로벌 액티비티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체험 상품을 출시했다. 온라인 체험 모델로 호스트와 게스트를 연결하고, 명상·공연·홈쿠킹 등을 함께 진행하면서 각국의 문화와 예술을 체험해보는 것이다. 프로그램과 체험은 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호스트가 책정한다. 영국인 호스트가 진행하는 마술의 비밀은 1시간 30분에 1인당 한화로 2만3509원부터이고, 한국 아나운서와 함께하는 ‘겟레디윗미’는 1시간에 1만7000원이다. 타오바오 라이브 포탈라궁 방송 장면. (사진=알리바바그룹)◇중국 여행업계도 ‘랜선 여행’ 라이브 방송 화두알리바바그룹 산하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에 따르면 최근 미디어 커머스 채널 ‘타오바오 라이브’를 통해 공개한 여행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첫날만 시청자 1000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타오바오 라이브는 ‘클라우드 여행’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에게 다양한 관람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동물원 방송은 펭귄과 판다 등의 일상을 공개하고, 박물관은 전문 해설사의 문화재 소개나 온라인 세미나를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방식이다. 평소 보기 어려운 동물과 세계 문화유적지를 안방에서 사람들이 편하게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티베트에 있는 달라이 라마의 궁전 포탈라궁은 라이브 방송에서 반응이 뜨거운 곳 중 하나다. 방송에서는 포탈라궁의 옥기, 자기, 용포 등 궁전의 상세한 부분까지 조명했으며 5G 기술을 도입해 방송 품질도 향상했다. 첫 라이브 방송에만 100만여 명의 시청자가 다녀갔는데, 이는 작년 한 해 포탈라궁 방문객 수보다 많은 수치다. 현재 타오바오 라이브에 가입한 관광지는 칭다오 삼림 야생동물원, 상하이 해창 아쿠아리움, 사천 성도 판다 사육기지, 중국국가박물관, 간쑤성박물관, 둔황박물관 등 1000여 곳이 넘는다. 타오바오 라이브 관계자는 “중국에서 타오바오 라이브를 통한 ‘랜선 여행’은 이제 일상화가 되었다”며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온라인에서 인기가 높은 여행지에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양육비 떼먹는 부모에 면죄부 언제까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양육비 떼먹는 부모에 면죄부 언제까지-72일만에…국내감염 ‘0명’ 거리두기, 이대로 닷새만 더-길어지는 김정은 신변이상설에 韓경제, 다시 불거진 北리스크 -코로나 치료제 나오나…美, 후보약 곧 긴급사용승인-재난지원금 카드 13일, 상품권 18일부터 지급 -[사설]후진국형 화재사고 언제까지 되풀이될 건가-[사설]인터넷은행법, 신산업 육성 출발점 삼아야 △줌인&-코로나 뚫고 돌아온 KBO리그…“예상 깬 반전 야구 기대하시라”-농지 공익직불제 오늘부터 시행…각 읍면동서 6월말까지 신청 접수△코로나 잊은 황금연휴-마스크 벗은 채 나들이, 다닥다닥 줄 선 놀이공원…벌써 경계심 풀렸나-변수는 주말…거리두기 연장 여부 3일 발표-“총선으로 인한 감염사례 없었다”△전국민 재난지원금 13일부터 지급-신용카드·지역상품권·선불카드 중 선택…사용기한은 아직 못 정해 -3차 추경 땐 올해 적자국채 발행만 100조 넘을 듯-공무원 “우리 연가보상비로 마련한 지원금…기부하라는 건 억지” △다시 불거진 대북리스크-금융·증시 단기충격 불가피…‘안갯속 후계구도’ 최대 변수 -38노스 “원산체류”, 태영호 “기만전술”, 폼페이오 “예의주시”-트럼프-김정은 관계 의존 ‘톱-다운 방식’ 제동 걸릴 듯△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양육비 고의 미지급은 아동학대…배드파더스 처벌 강화해야-제출서류만 20가지, 결론까지 최대 2년 “양육비 받으려다 일상생활 파괴될 정도”-“개인 간 채권·채권 아닌가요”…처벌 강화법 막는 편견 △정치-심재철 “당 진로, 새 원내대표가 결정”…‘김종인 비대위 문제’ 넘긴다-“난 사심없는 무계파 비주류 이해관계 아닌 국민 위해 정치”-개헌 군불 때는 거대여당…첫 단추는 ‘국민 개헌 발안제’?-與 부산시장 보선 갑론을박…“후보내선 안돼”vs“원칙대로 공천”-김무성·장제원 “재난지원금은 포퓰리즘” △정치-트럼프 “韓, 방위비 더 내기로 합의”vs 靑 “합의 안해…협상 진행중”-文대통령 “재난지원금 추경안 처리 협조해준 野에 감사”-무급휴직 주한미군 韓근로자 1인당 최대 月 198만원 지원 △국제-美 성장쇼크 날려버린 ‘렘데시비르’-IT 공룡들 ‘집콕’ 덕에 어닝서프라이즈-코로나 진정 기류에도…의료 열악한 중남미는 확산세△경제-“2분기 반등”vs“L자형 장기침체”…엇갈린 코로나 경기 전망-월급 100만원 받는 시간제 직원…겸직하면 안될까요-공정위 현장조사 때 대상업체에 ‘공문’ 제시해야△금융-인터넷은행법 통과했지만…KT, 케벵 대주주로 안 나선다-소상공인 코로나 대출 열흘간 보릿고개 오나-P-CBO 이달 발행…비우량 등급 회사 숨통 트이나-중·고생 최소 2시간 금융교육 받는다△산업&기업-거센 코로나 난기류에…항공 M&A 불시착하나-삼성, 美생활가전 시장 독주 16분기 연속 점유율 ‘넘버원’-위기 속 기회 잡는다…조현준 닥공투자-반도체 ‘맑음’ 디스플레이 ‘흐림’…2분기 전자업계 코로나 희비-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기술 강한 회사 도약”△산업·소비자생활-LGU+ ‘인터넷 위약금 제도’ 개선 신규고객 재약정 1년 지나면 면제-토스, 인력 200명 충원 ‘테크핀 경쟁’ 판 커진다-타임딜·오픈마켓 눈길…당일배송 품목 아쉽네-편의점서 제로피에로 결제하면…캐시백·무료쿠폰 혜택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연구개발 없으면 미래없다’…‘유한맨’ 키우는 관행 깨고 인재 영입”-“코로나 치료제, 전임상 단계…아무리 빨라도 3~4년 필요”△증권&마켓-고비 맞은 5월 증시…“동학개미 덕에 버텨낼 것”-‘쪼개고 합치고’…자회사·사업부 개편 속도내는 교육株-영업익 반토막에도 아모레퍼시픽 주가↑△증권-코로나에 증시 출렁…8개 증권사 영업익 반토막-상장 앞둔 젝시믹스, VC 회수 기대감 쑥-‘덩치보다 실속’…코로나發 M&A시장 뉴노멀-노래방, 코로나 직격탄…금영엔터, 코스닥 입성 또 빨간불△여행-꼬부랑길의 가르침 ‘느릴수록 누리지요’-‘독야청청’ 푸른 벚꽃…피안으로 손짓하네-강경록의 미식로드 예산 삽교 ‘돼지곱창’△스포츠-박인비도 임성재도 ‘다시, 시작’-이경훈 “정확도 비결, 테이크어웨이”-강성훈 “앞으로 10년, 골프에 미쳐볼게요”-강정호의 KBO 복귀?…징계보다 비난 여론이 더 큰 벽△피플-평범한 일상 속 ‘노부부의 소확행’ 감동 포착-농심, 백혈병소아암 환아에 ‘心心 키트’-원인철 공군참모총장, 20개국 공군에 코로나 대응 노하우 공개-통일연구원장 고유환…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권호열-김경규 농진청장 “UAE 사막서 우리 벼 재배 성공”△오피니언-[허영섭 칼럼]김정은의 ‘숨바꼭질’-코로나로 소중해진 ‘보건안보강국’의 꿈-[기자수첩]‘이천 참사’ 반복…소 잃고 외양간 그대로 둔 정부△부동산-“돈 되면 다 한다”…콧대 낮춘 대형 건설사 ‘가로주택정비사업’ 눈독-공공임대주택 임대료 ‘자산·소득’ 따라 차등-서울 장기 미집행 공원 68곳,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 △사회-‘화재 위험성’ 6차례 경고에도 무시…高가연성 소재 2개 이상 동시작업-檢, 2박 3일 채널A 압수수색…尹총장 ‘형평성 강조’ 논란-서울 주요대학 16곳, 학종보다 수능 본다-자원봉사하다 다치면 보험금 최대 2억 지급-환자 사망과정 유튜브 올린 응급실 의사…“의료행위 중지”
- 배우 윤주, 간부전으로 활동 중단 '증상·치료법은?'
- 배우 윤주. 사진=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우 윤주가 급성간부전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 가운데 간부전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 27일 윤주의 소속사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측은 “윤주가 건강 악화로 활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원인은 항생제 부작용으로 인한 간 손상. 급성 간부전의 흔한 원인은 약물과 바이러스성 간염이다. 처방약은 물론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건강 보조식품, 한약, 민간요법 등의 다양한 약물이 간부전을 일으킬 수 있으며 A형, B형, E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서도 급성 간부전이 올 수 있다. 급성 간부전에 의해 간 기능이 저하되면 간성 뇌증, 뇌부종, 감염, 혈액응고장애, 위장관 출혈, 혈역학적 불안정 및 신부전, 대사성 합병증 등 다양한 증상이 일어난다. 특히, 뇌부종, 패혈증, 다장기부전(심부전, 폐기능 부전 등)은 환자 사망의 3대 원인이 되는 합병증이다. 간세포가 생명을 유지할 수준으로 재생되지 않은 급성간부전 환자의 경우, 간이식은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치료다. 그러나 간이식을 하더라도 모든 환자들이 회복되어 생존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급성간부전 환자의 이식 후 생존율은 80~90%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현재 윤주는 병원 치료에 집중하며 간 이식 기증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윤주는 지난 24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술만 하게 된다면, 수술 잘 받는다면 다시 하고 싶은 일들 하며 후회 없이 즐기며 살 수 있을 것이다. 꿈이란 것도 다시 꿀 수 있을 것이다. 그 꿈을 꼭 다시 밟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끝으로 윤주는 “믿는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지칠지언정 숨 한번 크게 쉬고 다시 기다리면 될 것”이라며 “기회란 거 희망이란 거 나에게도 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 이식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윤주는 1989년생으로 2010년 연극 ‘그놈을 잡아라’로 데뷔한 배우다. 이후 그는 2012년 영화 ‘나쁜 피’, ‘미쓰 와이프’, ‘나 홀로 휴가’, ‘디엠지: 리로드’, ‘블러드 사쿠라’, ‘악의 제국:13일의 금요일 챕터2’ 등에 출연했다.
- NHN벅스, 상상커넥트 9번째 아티스트 '메일' 선정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NHN벅스(104200)는 아티스트 지원 프로젝트 ‘상상커넥트’의 9번째 아티스트로 솔로 가수 ‘메일(Mail)’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상상커넥트는 벅스와 KT&G 상상마당이 공동으로 진행 중인 아티스트 지원 프로젝트다. 꿈과 열정을 가진 아티스트를 다양한 측면에서 지원하기 위해 2018년 5월부터 시작했다. 벅스의 온라인 음악 플랫폼과 KT&G 상상마당의 오프라인 인프라를 동원해 아티스트 창작 활동에 필요한 각종 업무를 지원 중이다. 현재까지 키모사비, 재주소년, 짙은, 교정, O.O.O(오오오), 성리, 양반들, 녹두를 상상커넥트 아티스트로 선정해 신곡 발표를 지원했다.(NHN벅스 제공)9번째 상상커넥트 아티스트인 메일은 지난해 5월 ‘DM(매일이 선물)’으로 데뷔한 솔로 가수다. 3옥타브를 넘나드는 음역대로 매력적인 고음을 내며, 올해 1월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 방송에서 ‘서바이벌 힘든싱어’ 13대 가왕에 등극하기도 했다. 메일은 3월 춘천 KT&G 상상마당 녹음실과 상상스테이 숙박시설을 지원받아 ‘너에겐(가제)’, ‘Fly High(가제)’ 2곡의 녹음을 마쳤다. 다음 달 14일 정오에 벅스를 비롯한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할 예정이다. 해당 음원은 실력파 프로듀서들이 포진한 메일의 소속사 MOT(엠오티) 레이블에서 프로듀싱 했다. 이우의 ‘이별행동’ 프로듀서이자 워너원, 벤, KARD, 소유X정기고의 작곡가인 박정욱, 그리고 샤이니의 작곡가 김준일이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벅스는 메일이 발매 예정인 2곡 중 팬들의 투표로 타이틀 곡을 선정하는 이벤트를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한다. 벅스 홈페이지의 상상커넥트 페이지나 공식 SNS 채널에서 신곡을 각각 30초씩 듣고 타이틀 곡에 어울리는 음원을 선택하는 방식이다.벅스 관계자는 “국내 음악 시장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아티스트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왔다”며 “창작자의 권익 향상을 위한 상상커넥트 프로젝트와 해당 아티스트들에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