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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7건

`헤어진 연인 미련` 이용하는 업체들…불법 뒷조사도 횡행
  • `헤어진 연인 미련` 이용하는 업체들…불법 뒷조사도 횡행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오래 만난 남자친구가 사소한 이유로 이별을 통보했어요.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상담을 신청했는데 이용만 당한 것 같네요.” 직장인 A(27)씨는 남자친구와 재회하고 싶은 마음에 연애 컨설팅 업체 6곳에서 상담을 받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업체마다 재회 가능성이 0~60%로 제각각이었고 상담 내용도 ‘절대 먼저 매달리지 말아라’, ‘부정적인 이미지가 지워지는 공백기가 필요하다’ 같은 일반적인 이야기가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심지어 한 업체는 “재회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데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야시시한 사진으로 바꾸고 연락을 기다려보라”며 조언했다. A씨는 “남자친구는 끝내 제 연락을 받아주지 않았다”며 “앞으로는 비싼 돈을 들이며 굳이 업체를 찾아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헤어진 남녀(사진=게티이미지뱅크)최근 결혼과 출산은 물론 연애까지 포기하는 청년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연애를 고민하는 청춘 남녀의 취약한 심리 상태를 이용해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연애 컨설팅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적게는 5만 원부터 많게는 수백만 원의 비용을 책정해 헤어진 연인과의 재회, 짝사랑 성공, 솔로 탈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내세웠다. 한 업체는 연혁이 15년 가까이 됐으며 누적 상담이 1만 건에 달한다고 홍보했다. 국내외 대학 및 연구소에서 제공하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는 다른 업체는 한 달 동안 후기만 30여 건이 올라왔다. 그러나 전문성이 결여된 업체도 많고, 막상 불성실한 상담을 받거나 재회 등에 실패해도 책임지지 않는 경우도 많아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연애 컨설팅 업체에 상담받은 B(25)씨는 “처음 상담 비용은 10만 원이었는데 이후에는 자연스러운 재회 이벤트가 포함된 100만원짜리 컨설팅을 제시하며 저를 부추겼다”며 “부담스러운 금액인데 재회에 실패해도 환불은 어렵다고 하더라”고 후기를 남겼다. 또 다른 업체에서 상담받은 C(30)씨는 “전화 상담을 진행하는데 저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도 모르고 있었다”며 “적어도 내 이름과 사연은 확인하고 분석한 뒤 상담이 진행될 줄 알았는데 너무 대충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떠올렸다. 그는 “지하철에서 전화를 받은 건지 주변 소음 때문에 잘 들리지도 않았고 말 소리가 끊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일부 업체는 재회하려는 상대의 연락처, 집, 회사, SNS 같은 개인 정보를 수집하기도 했다. 타인의 개인정보를 수집할 땐 반드시 당사자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이들 업체는 동의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이 자체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 될 수 있다. 심지어 퀵 서비스를 가장해 상대의 위치를 확인하거나 미행하는 행동 등의 범법 행위도 자행된다. 지난해 7월에는 한 연애 컨설팅 업체의 영업실장과 직원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의뢰인의 ‘운명적 재회’를 위해 전 남자친구의 회사와 자택까지 미행하고 지하 주차장에서 기다리며 동선을 파악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어떤 차량이 자꾸 내 차 뒤를 쫓아온다”는 전 남자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을 검거했다.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인간관계의 고립에서 오는 고독한 인간의 심리를 파고드는 상술이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는 서비스 이용 시 컨설팅 내용과 서비스 수준, 계약해지 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한 후 이용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업체를 이용해 헤어진 전 연인에게 지속적으로 연락하거나 미행하는 행위 등은 상대에게 큰 공포심을 줄 수 있다”며 “상대가 거절 의사를 밝혔음에도 이같은 행위가 반복될 경우 스토킹 범죄로 처벌될 소지도 있다”고 강조했다.
2024.04.23 I 이유림 기자
‘믿거男’을 아시나요?
  • ‘믿거男’을 아시나요?
  • “‘여돕여’ ,ㄱㅈㅎ 믿고 거르세요.”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특정 남성의 나이·직업·거주지뿐만 아니라 성적 취향까지 담은 글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일명 ‘여돕여’(여자를 돕는 여자)라는 콘셉트로 만나지 말아야 할 남성의 신상을 공유해 '믿거남(믿고 걸러도 되는 남자)'으로 통칭한다.이를 두고 여성들 사이에서는 나쁜 남자를 만날 가능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일종의 '필터' 역할이라며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있다. 반면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무분별한 개인정보 유출이라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 상에서 '여돕여'라는 명목으로 개인신상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조상신이 도왔다"…나쁜남자 걸러내는 창구 역할도남성의 성매매나 바람 핀 전력을 알아내 ‘믿고 걸렀다’는 순기능도 작용한다.김미연(29·여·가명)씨는 4년간 교제한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우연한 기회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4년 만난 여자친구 두고 나랑 파트너 한 남자'라는 글을 읽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게시글에서 거론한 남성의 나이와 회사, 거주지까지 예비남편과 유사했기 때문.놀란 가슴에 김씨는 해당글 게시자에게 연락을 취했고 게시글 속에 등장한 남성이 자신의 예비남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예비남편의 외도 사실에는 충격을 받았지만 그 덕분에 결혼까지 진행하지 않았다는 사실에는 다행이라는 입장이다.이외에도 여돕여 게시글을 통해 만나는 특정 남성의 성매매 전력뿐만 아니라 독특한 성적 취향 등을 알게 돼 믿고 걸렀다는 여성들의 후기도 다수 볼 수 있다.불특정 다수 향한 마녀사냥…괜한 오해받기도순기능만 있지는 않다. 무분별한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질 수 있을뿐만 아니라 초성으로만 특정인의 정보를 공유하다보니 애먼 피해자도 발생하고 있다.최태원(28·남·가명)씨는 최근 여돕여 게시글로 곤욕을 치렀다. 비슷한 직업군과 동일한 거주지로 커뮤니티에 공유되는 게시글의 주인공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아서다.최 씨는 “회사 동기가 '이거 오빠 얘기 아니냐'며 'ㅊㅌㅇ'이라는 초성이 들어간 글을 보여줬다"며 "글을 읽다보니 거주지역도 같고 비슷한 직종이라 주위로부터 많은 오해를 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갑자기 성매매를 일삼고 독특한 성적 취향을 가진 남자로 치부당했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온라인 상에 게시된 글이 특정인을 유추할 수 있는 경우 처벌 가능성이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초성으로 게시글 작성했어도 처벌 받을 수 있어이같은 게시들은 작성하는 일부 여성은 자신이 겪은 안좋은 일을 공유해 제2, 제3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항변한다.기존 여자친구를 두고도 자신과 만난 남성의 신상을 공유한 게시글을 작성한 추정아(23·가명)씨는 “(남자의 행동이) 너무 괘씸했다”며 “그 여자친구도 나도 피해자라 생각한다. 또 이 남자를 만날 미래의 여자들도 다 불쌍하다는 생각에 게시글을 작성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이같은 글들은 위법일 가능성이 높다. 초성만 공유하지만 주변에서 해당 인물을 특정할 수 있을 경우 처벌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박상철 변호사(법무법인 승운)는 "명예훼손에 의한 불법행위가 성립하려면 일반적으로 피해자를 특정해야 한다"면서도 "(이니셜이나 초성을 사용하더라도) 특정인을 지목하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면 죄가 성립한다는 판례가 있다"고 말했다.‘피의 사실 관련 언론 보도에 있어 독자들로 하여금 유죄의 인상을 줄 우려가 있는 용어나 표현을 사용하여서는 아니된다’는 대법원 판례 이후 이니셜 등으로 표기해도 특정이 되면 법에 저촉된다는 판단을 유지하고 있다.실제로 한 언론사 기자가 자신의 이름을 변형한 단어를 사용해 명예훼손성 글을 올린 일간베스트 회원을 상대로 ‘명예훼손·허위사실 게재 및 모욕 게시물 방치금지 가처분 소송’을 내 승소한 사례도 있다./스냅타임 박솔잎 기자
2020.05.30 I 박솔잎 기자
  • "남편 재우고 올게"…불륜·음란채팅 판치는 오픈카톡
  • ‘기혼끼리 설레는 썸타자’, ‘기혼끼리 하트시그널’, ‘내꺼 볼래?’...카카오톡에서 제공하는 채팅 서비스 ‘오픈채팅’에 비윤리적인 채팅방이 난무하고 있다. 최근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한 'N번방', '박사방' 등이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면서 카카오톡의 오픈채팅방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하지만 채팅방 특성상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범죄행위가 발생하지 않는 한 사전에 제도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카카오톡 오픈채팅 서비스에 검색되는 '기혼썸방'.(사진=이다솜 인턴기자)'기혼썸방' 입장 위해 기혼 인증·실시간 얼굴공개 필요오픈채팅 검색창에 ‘기혼’을 입력하자 기혼자끼리 썸을 타자는 이른바 ‘기혼썸방’이 수십 개 검색됐다. 채팅방의 제목도 ‘3040 서울·경기 기혼남녀 썸 탈 수 있는 방’, ‘2939 기혼 두근두근 썸방’ 등으로 단순한 친목 관계를 위한 목적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오픈채팅 내 개설된 여러 기혼썸방 중 대부분의 채팅방에서 기혼 인증을 요구했다.방장과의 1대1 채팅을 통해 웨딩사진 혹은 자녀의 돌잔치 사진 등을 보여주며 기혼 상태임을 인증하고 나서야 채팅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였다.인증 절차를 거친 신입 회원은 촬영 시각과 자신의 닉네임을 적은 종이를 들거나, 손가락을 세 개 펼치는 등 도용 방지 미션을 수행하는 ‘실공(실시간 얼굴공개)사진’을 전송해야 한다.실공을 마친 뒤에는 주어진 양식에 맞춰 자신의 신상정보를 담은 프로필을 작성한다. 양식에는 결혼 연차와 자녀 수를 비롯해 낮프, 밤프('낮 혹은 밤 free'의 준말로 여유있는 시간대를 의미) 등 생활 스타일을 묻는 질문이 기재되어 있었다. 한 '기혼썸방' 내부의 공지사항.(사진=이다솜 인턴기자)오픈채팅 통해 오프라인까지 '은밀한 만남' 철저한 인증제로 운영하는 기혼썸방에서는 남녀 간 일상적인 대화부터, 수위가 높은 음담패설까지 함께 오갔다.기혼썸방의 참여자인 27살 남성 P 씨는 결혼을 일찍 했다는 한 여성의 말에 ‘다음 달에 아이의 돌잔치를 한다’며 으스대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방의 31세 여성 M씨가 남편을 재우고 채팅방에 돌아오겠다고 말하자, 남성들은 ‘남편의 뒷목을 쳐서 재우고 와라’라고 하는 등 배우자를 희화화하기도 했다.채팅방을 통해 카카오톡 대화뿐 아니라 오프라인 만남까지 밤낮으로 활발하게 이뤄졌다.그들의 만남은 ‘벙개’라는 은어로 불리며 밥벙(밥 먹는 만남), 술벙(술 먹는 만남), 커벙(커피 마시는 만남) 등 다양하게 이루어졌다. 채팅방 참여자 남성 A씨는 점심에 여성 B 씨와 커벙을 하고, 저녁에는 여성 C 씨와 밥벙을 했다. 만남 후기는 채팅방 내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됐으며, 서로에 대한 외적인 평가도 빠지지 않았다.이따금 채팅방에는 그들의 비윤리적인 행동에 야유를 보내는 이들이 입장했다.익명의 참여자는 “아줌마 아저씨들은 집에 있는 남편이랑 부인은 생각 안 하세요? 나이를 곱게 드세요”라는 내용의 카카오톡을 전송한 뒤 퇴장당했으며, 한 참가자는 ‘불륜충들 XXXX’ 라는 욕설의 닉네임으로 입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혼썸방의 이용자들은 자주 있는 일인 듯 그들의 야유를 웃음거리로 삼거나 아예 신경조차 쓰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기혼썸방'내의 참여자들이 나눈 대화의 일부.(사진=이다솜 인턴기자)'음란톡방'에서는 보이스톡·페이스톡 기능 이용해 음란행위 기혼썸방 이외에도 오픈채팅 서비스를 통해 음란한 내용의 채팅을 하는 ‘음란톡방’도 성행했다.오픈채팅 검색창에 ‘내꺼’, ‘그거’ 등 관련 단어를 검색했을 때, 음란한 목적의 채팅방을 다수 발견할 수 있었다. 카카오 측이 해로운 채팅 문화를 방지하기 위해 성매매·조건만남과 같은 단어를 채팅방 이름이나 대화명으로 쓸 수 없도록 금칙어로 설정했지만 역부족이었다.금칙어 데이터베이스(DB)의 사각지대를 이용해 익명으로 자신의 성기 사진을 보여주려는 이들이 음란톡방을 개설했다. 보이스톡(음성통화 기능), 페이스톡(영상통화 기능)으로 음란행위를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채팅방도 있었다. 일부는 카카오톡보다 주요 메신저로서의 국내 사용자가 적은 메신저 '라인' 아이디를 공유해 음란 행위를 이어가기도 했다.기자가 입장한 음란채팅방의 개설자는 “카카오톡 측에서 일일이 보이스톡을 듣지 않기 때문에 이곳에서 다른 여성과 음란행위를 한 적이 많다”면서 “상호 간에 신고를 하지 않는다면 카카오톡 정지를 당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 불안하면 정지당해도 상관없는 라인으로 넘어가자”며 설득했다. 오픈채팅 서비스 내 개설돼있는 음란채팅방.(사진=이다솜 인턴기자)카카오 "비윤리적 채팅방에 대한 단속은 어려워"하지만 카카오톡이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인만큼 '기혼썸방'이나 '음란톡방'의 근절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카카오 관계자는 "채팅방은 개인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어떤 내용이 오가는지 회사 차원에서 모니터링 할 수는 없다"며 "보이스톡 모니터링 역시 불법 감청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팅 참여자의 자발적인 신고가 접수된 건이 아닌 경우 제재를 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다만 채팅방에 입장하지 않아도 채팅방 제목과 해시태그를 통해 불륜이나 음란채팅과 같은 유해한 목적의 채팅방을 판별할 수 있는 경우에도 단속에 대한 적극적인 움직임은 없었다.카카오 운영정책에 의하면 카카오톡은 청소년에게 유해한 과도한 신체 노출이나 음란한 행위를 묘사하는 행위, 상식과 사회 통념에 반하는 비정상적인 행위에 대해 서비스 이용을 금지하고 있다. 음란톡방과 기혼썸방이 이에 해당하는 채팅방으로 볼 수 있다.카카오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혼썸방이라는 제목에서 불륜 목적을 유추할 수 있더라도 채팅방에서 직접 비윤리적인 행위가 이뤄지는 지는 알 수 없다. 따라서 채팅방 존재 자체에 제재를 가할 수는 없다"면서 "금칙어 DB를 벗어난 단어를 통해 음란 채팅방이 개설되는 것도 일일이 발견해 제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경찰 측도 "오픈채팅방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은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음란물 공유와 같은 범죄 행위에 대한 신고접수가 이뤄져야 단속 및 수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스냅타임 이다솜 기자
2020.04.24 I 이다솜 기자
  • [김보영의 키워드] 기생충 신드롬과 데칼코마니 현실
  •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이 현충일에 83만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 500만명을 돌파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전날 83만1천900명을 불러들이며 누적 관객 수 535만5천692명을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영화관 모습. (사진=연합뉴스)끊이지 않는 사건 사고로 한 주 간 수많은 정보들이 홍수처럼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아울러 빠르게 변하는 세태를 반영한 시사 용어와 신조어들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죠. 스냅타임에서 한 주를 강타한 사건과 사고, 이슈들을 집약한 키워드와 신조어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주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매 주말 하나의 키워드를 한 주 간 발생한 이슈들과 엮어 소개 합니다."행복은 나눌수록 커지잖아요."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개봉 8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개봉하기가 무섭게 화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 작품은 한국 영화 100년사 최초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는 영광 때문에만 인기를 얻고 있는 건 아닌 듯합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마다의 감상과 해석을 남긴 관람 후기 게시글들이 넘쳐나고, 영화가 남긴 여운을 다시 느끼려 'N차관람'까지 감행하는 관객들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면 말이죠.극심한 빈부격차와 양극화를 설명하는 '마태효과'란 용어가 있습니다. 영화 '기생충'은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는 마태효과의 징후들을 박 사장(이선균)과 기택(송강호) 두 가족을 통해 보여줍니다.이 영화가 그려내고 있는 현실과 영화 속 주인공들의 모습에 국내는 물론 세계의 관객들이 깊이 공감하고 몰입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 영화 속 현실과 다르지 않다는 인식 때문이죠.최근 잇따라 발표된 각종 설문조사 결과와 이슈들도 빈곤의 굴레와 세습 자본주의에서 벗어날 방법을 잃어버린 한국 사회의 현주소를 대변합니다. 영화 기생충에 열광하는 관객들의 심리, 최근의 이슈들과 함께 '마태효과'란 키워드로 풀어봤습니다. 지난 28일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오른쪽)과 배우 송강호. (사진 = CJ엔터테인먼트)8일 만에 500만 돌파...기생충이 그린 '마태효과'지난 30일 국내 개봉한 영화 '기생충'은 지난 현충일(6일) 연휴에만 무려 83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극장가를 장악했습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지난 6일 83만 1564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개봉 8일 만에 누적 관객수 535만 5356명을 기록했죠.영화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기세라면 이번 주말 700만 관객 돌파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마태효과'는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욱 가난해지는' 빈익빈부익부 현상을 설명하는 사회학 용어입니다.'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해지되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성경의 마태복음 25장 29절에 등장하는 구절에서 비롯한 개념이죠. 미국의 사회학자 로버트 K. 머튼이 처음 사용한 용어로 '아웃라이어'란 미국의 베스트셀러에 이 말이 인용되면서 유명해졌습니다.부와 명예를 이미 지닌 사람은 본인이 가지고 있던 자산과 지위로 더 큰 부와 명예를 쌓습니다. 양질의 교육과 경험, 기회로 재산을 축적할 뿐 아니라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신적으로도 여유넘치며 본인이 가진 걸 남들에게 베풀 정도로 관대합니다. 가난한 사람에게 주어진 기회의 폭은 애시당초 좁습니다. 사다리에 올라 탈 기회가 없어 더욱 궁핍해지고 고난에 더욱 내몰립니다.봉준호 감독은 영화에서 박 사장 가족과 기택 가족의 삶을 등치해 보여줌으로써 부의 재생산과 빈곤의 악순환을 극명히 드러냅니다. '행복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영화 포스터의 문구가 무색하게, 빈자는 본인의 가난을 경감 받거나 부자의 행복을 나눠가질 수 없음을 여러 상징들로 표현하고 있습니다.영화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유머와 불편한 현실을 적절히 조합해 풀어낸 수작이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한국 사회의 부정적인 측면만을 지나치게 부각시켰다는 쓴소리도 나오고 있죠.회사원 신현지(27)씨는 "극심해지는 경제·문화적 빈부격차가 낳는 계층 간 소통의 부재와 갈등을 국가가 전혀 보호해주고 있지 않은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줘 불편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대학생 김정철(25)씨는 "영화를 보는 내내, 끝난 이후에도 내용이 씁쓸하고 처절해 마음이 불편했지만 이같은 현실 고발을 통해 양극화 해소에 대한 논의가 촉진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사진=국회입법조사처 '저출산 관련 지표의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 갈무리)결혼·출산도 양극화...'기생충'과 현실의 데칼코마니최근 발표된 각종 설문조사 결과들도 기생충 속 현실과 다르지 않습니다.지난 6일 국회 입법조사처는 고소득 남성일수록 결혼 비율도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저출산 관련 지표의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임금수준 소득 1분위 남성의 기혼자의 비율은 6.9%로 가장 낮은 반면, 10분위는 82.5%로 가장 높게 나왔기 때문이죠. 최저-최고 소득 집단 간 혼인율이 12배 격차나 벌어진 것입니다.출산 비중 역시 소득 격차에 따른 차이가 컸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2007년부터 2018년까지 12년간 보험료 분위별 분만 현황에 따르면 분만 건수는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대다수 분위에서 감소하고 있으나, 소득계층별로 차지하는 비중에서는 저소득층은 축소되고 고소득층은 확대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소득층인 최하위 1분위(하위 10%)에선 2007년 분만 비중이 7.67%에서 2018년 5.92%로 낮아진 반면 최고소득층인 10분위(상위 0~10%)는 4.96%→5.33%로 늘어났습니다.입법조사처 관계자는 "혼인·출산의 하락 양상이 사회계층별로 불균등하게 나타난다"며 "사회 양극화가 혼인격차에 이어 출산격차로 연속해 중첩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습니다.청소년들의 장래희망마저 소득에 따라 양극화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이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와 중학교 1~3학년 학생 391명에게 장래희망 직업군 1,2순위를 설문 조사한 결과, 고위공무원이나 기업최고경영자(CEO) 등 높은 사회적 지위를 꿈꾸는 저소득층 청소년(중위소득 60% 이하)은 1.15%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저소득층이 아닌 또래 다른 청소년들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판사, 검사, 변호사 등 소득이 높은 '법률 및 행정 전문직'을 1순위로 고른 저소득층 학생도 1.2% 수준에 머물렀습니다.소득 격차에 대한 성인들의 인식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보사연이 성인 3873명을 설문한 결과 '한국의 소득 격차가 너무 크다'는 질문에 동의한다는 답변이 85.4%나 기록했기 때문이죠. '성공하려면 부유한 집안이 중요하다'고 대답한 비중도 80.8%나 됐습니다. 개인의 노력으로 사다리를 오르기 어렵다는 인식이 만연해 있음을 의미합니다.이에 대해 보사연 측은 "불평등과 불공정에 대한 인식이 사회에 아노미와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며 "한국은 이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자살률과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하는 등 불안정성이 고조되는 만큼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스크린 양극화 아이러니 낳을까 우려 그래서일까요, 영화계 안팎에서는 '기생충'의 거센 흥행을 환영하면서도 스크린 양극화와 독과점 논란에 휩싸이진 않을까 우려를 보이고 있습니다.한 영화계 관계자는 "앞서 개봉했던 '어벤저스 : 엔드게임'이 스크린독과점 기록을 경신해 영화 상영의 다양성을 해쳤던 상황들이 불편했다"며 "흥행 요소만 생각하고 다양성을 억압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무게있는 사회적 메시지로 세계에 귀감이 된 작품의 의미가 퇴색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극장가에서 스크린독과점을 판단하는 스크린 수의 마지노선은 대략 2000개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생충의 스크린 수는 대략 1700~1800여개 사이로 상영점유율은 44%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영 독과점을 우려하는 여론을 의식해 조심하는 분위기로 읽힙니다만 여전히 스크린 수가 많다는 문제 제기도 나오는 실정입니다.최광희 영화평론가는 "어벤저스 때 워낙 뭇매를 맞아 배급사에서 약간 조심을 하고 있는 듯하다"면서도 "그럼에도 절반에 가까운 스크린을 가져갔으니 엄밀히 말해 독과점이 맞다. 양극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기생충'이란 영화가 흥행 양극화를 부추기는 스크린 독과점을 하고 있는 게 아이러니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2019.06.08 I 김보영 기자
 '홈트' 들어봤니?
  • [세모뉴스] '홈트' 들어봤니?
  • [이데일리 e뉴스 박새롬 인턴기자] 집돌이 집순이. 정말 피치 못할 경우가 아니고는 집에 붙어있는 사람들을 ‘집돌이’ ‘집순이’라고 부릅니다미혼남녀 10명 중 8명은 집돌이 집순이. 결혼정보회사의 조사에 따르면 미혼남녀 377명(남 184명·여 193명)을 대상으로 ‘휴일을 보내는 방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1.2%가 ‘집에서 보내는 혼자만의 시간’을 선택했다고 합니다1㎥당 99㎍ 초미세먼지주의보. 또 미세먼지가 여전히 기승을 부려 바깥에서 운동하는 건 건강을 해칩니다.성인남녀 57.3%가 홈트족.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설문조사에서 성인남녀 57.3%가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족이라고 답했습니다. 홈트족이라 답한 비율은 여성(60.1%)이 남성(49.8%)보다 10.3% 높아 이번엔 ‘’여성용 홈트레이닝‘’ 영상을 소개하겠습니다. 이소라 다이어트. 홈트레이닝의 원조이자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트레이닝법입니다.마일리사이러스 운동. 팝스타 마일리사이러스의 놀라운 몸매변화를 이끈 트레이너 레베카루이즈의 홈트레이닝. 특히 하체운동은 3일 만에 효과를 볼 정돕니다.마일리 사이러스 운동 후기. 포털 검색창에 ‘마일리 사이러스 운동 후’기라고 검색하면 수많은 산증인들의 후기가 넘칩니다. 주로 힘든만큼 빠른 효과를 본다는 얘긴데요.무나홈트. 거북목, 결린 어깨에 탁월한 스트레칭으로 유명한 홈트레이닝 영상입니다. 마일리사이러스가 ’하체운동’으로 유명하다면, 무나홈트는 ’상체운동’으로 유명합니다캐시 호 필라테스. ‘첫번째 30초하고 다른운동 찾으러 갑니다...☆’ 가 베스트댓글일 정도로 난이도가 높습니다.줄넘기 1시간 효과 빌리부트캠프. 70kg 성인 기준 ‘1시간에 768kcal’ 소모. 줄넘기 킥복싱 수영 1시간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고 합니다강하나 스트레칭. 앞에서 했던 모든 운동의 마무리로 해주면 좋은 스트레칭 영상입니다. 베댓: 세상에서 숫자를 가장 느리게 세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와봤습니다.홈트족이 된 이유. 성인남녀들이 홈트레이닝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아서(58.2%)’가 1위 ‘남들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돼서(37.8%)’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집순이들이 홈트레이닝에 빠질 수밖에 없겠네요. 남의 눈치 보지 않고 공짜로 건강을 관리해 봅시다.[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2018.03.27 I 박새롬 기자
돌싱男, 맞선女 나이 들어 보일 때 1위 '거친 말투' 女는?
  • 돌싱男, 맞선女 나이 들어 보일 때 1위 '거친 말투' 女는?
  • (사진=비에나래)[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아따, 그 여성은 산전수전 다 겪은 티 내는지 말투가 어떻게나 거칠든지” 재혼 맞선에 다녀온 59세 임대사업자 K씨의 맞선 후기다.“그 남성은 휴대전화도 구닥다리를 써서 카톡은 안 되더라고요” 55세 여성교사가 은퇴한 공무원을 만나고 온 소감이다. ‘돌싱(이혼한 독신)’ 남성은 재혼 맞선에서 상대여성의 말투가 거칠 때, 여성은 구식 휴대전화를 쓸 때 왠지 상대가 구세대같이 나이가 들어 보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최근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 남녀 514명을 대상으로 ‘재혼 맞선에 나가서 상대가 나이 들어 보일 때는 어떤 경우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남성은 응답자의 26.8%가 ‘거친 말투’, 여성은 23.0%가 ‘구식 휴대전화’를 가장 많이 꼽았다. 두 번째로는 남녀 모두 ‘유행 지난 옷차림’(남 23.0%, 여 21.4%)을 들었다. 그 외 남성은 ‘구식 휴대전화’(17.9%)과 ‘음식점 도우미 호칭’(14.4%), 여성은 ‘물수건으로 세안’(18.3%)과 ‘꿀차 주문’(14.4%) 등을 각각 3, 4위로 꼽았다. ‘재혼을 위해 교제 중인 연인과 문자를 주고받을 때 눈에 가장 거슬리는 것이 무엇입니까’에서는 남성은 29.2%가 ‘띄어쓰기 무시’로 답했고, 여성은 28.4%가 ‘야한 내용’으로 답해 각각 첫손에 꼽혔다. 다음으로는 남녀 똑같이 ‘오자’(남 26.8%, 여 21.8%)가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과도한 이모티콘 사용’(19.5%)과 ‘너무 자주 보낼 때’(15.2%), 여성은 ‘띄어쓰기 무시’(19.5%)와 ‘너무 자주 보낼 때’(16.3%)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2016.08.01 I 최성근 기자
돌싱男, 맞선女 나이 들어 보일 때 1위 '거친 말투' 女는?
  • 돌싱男, 맞선女 나이 들어 보일 때 1위 '거친 말투' 女는?
  • (사진=비에나래)[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아따, 그 여성은 산전수전 다 겪은 티 내는지 말투가 어떻게나 거칠든지” 재혼 맞선에 다녀온 59세 임대사업자 K씨의 맞선 후기다.“그 남성은 휴대전화도 구닥다리를 써서 카톡은 안 되더라고요” 55세 여성교사가 은퇴한 공무원을 만나고 온 소감이다. ‘돌싱(이혼한 독신)’ 남성은 재혼 맞선에서 상대여성의 말투가 거칠 때, 여성은 구식 휴대전화를 쓸 때 왠지 상대가 구세대같이 나이가 들어 보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21일∼27일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 남녀 514명을 대상으로 ‘재혼 맞선에 나가서 상대가 나이 들어 보일 때는 어떤 경우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8일 밝혔다. 남성은 응답자의 26.8%가 ‘거친 말투’, 여성은 23.0%가 ‘구식 휴대전화’를 가장 많이 꼽았다. 두 번째로는 남녀 모두 ‘유행 지난 옷차림’(남 23.0%, 여 21.4%)을 들었다. 그 외 남성은 ‘구식 휴대전화’(17.9%)과 ‘음식점 도우미 호칭’(14.4%), 여성은 ‘물수건으로 세안’(18.3%)과 ‘꿀차 주문’(14.4%) 등을 각각 3, 4위로 꼽았다. ‘재혼을 위해 교제 중인 연인과 문자를 주고받을 때 눈에 가장 거슬리는 것이 무엇입니까’에서는 남성은 29.2%가 ‘띄어쓰기 무시’로 답했고, 여성은 28.4%가 ‘야한 내용’으로 답해 각각 첫손에 꼽혔다. 다음으로는 남녀 똑같이 ‘오자’(남 26.8%, 여 21.8%)가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과도한 이모티콘 사용’(19.5%)과 ‘너무 자주 보낼 때’(15.2%), 여성은 ‘띄어쓰기 무시’(19.5%)와 ‘너무 자주 보낼 때’(16.3%)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2016.07.28 I 최성근 기자
대명위드원, '모바일 홈페이지 새단장 기념 감사이벤트
  • 대명위드원, '모바일 홈페이지 새단장 기념 감사이벤트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국내 대표 리조트 기업 대명그룹 계열 결혼정보회사 대명위드원은 모바일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하고 리뉴얼 감사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대명위드원 모바일 홈페이지는 신규 BI 적용에 따라 간결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개편됐다. 여기에 대명위드원의 신개념 미팅파티 ‘파티위드원’ 후기와 사회공헌, SNS 소식 등 다양한 읽을거리도 제공한다. 최근 모바일 사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대명위드원 홈페이지 이용자들에게 더 쉽고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목적이다.대명위드원은 모바일 홈페이지 리뉴얼을 맞아 감사 이벤트도 동시 진행한다. 간단 설문 이벤트에 참여한 인원 중 추첨을 통해 15만원 상당의 대명리조트 무료 숙박권을 총 20명에게 증정한다. 이벤트는 18일까지 진행되며, 대명위드원 웹 홈페이지(www.withone.co.kr)와 모바일 홈페이지(m.withone.co.kr)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모두 참여할 수 있다.김희철 대명위드원 대표는 “모바일 서비스에 최적화된 UI로 구현해 고객이 원하는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사용성을 개선했다”며 “대명위드원과 대명그룹 소개, 가입 서비스, 회원검증 절차, 매칭시스템 등 전문 정보와 PC버전에서 이용률이 높은 콘텐츠 위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2015.11.05 I 김기훈 기자
"미혼女 64%, SNS서 다른 커플 `자랑질` 보고 남친에 짜증"
  • "미혼女 64%, SNS서 다른 커플 `자랑질` 보고 남친에 짜증"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미혼 여성 3명 가운데 2명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다른 커플의 자랑을 보고 애인에게 짜증을 낸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8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최근 20~30대 미혼 남녀 605명(남성 299명·여성 3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SNS 속 연애 및 결혼 자랑질을 보고 애인에게 짜증(화)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성 3명 중 2명(64.4%)이 ‘그렇다’고 답했다고 밝혔다.남성 응답자 가운데 21.7%도 이같이 답했으며, 이는 여성의 ⅓수준이다.또 ‘SNS 속 지인의 삶에서 상대적 박탈감(또는 열패감)을 느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2%가 ‘그렇다’고 답했다. 여성 76.5%, 남성 47.2%가 이에 해당됐다.SNS에 많이 게재되는 내용에 대한 질문에 남성은 ‘재미와 흥미거리’(33.8%), ‘기사 및 지식정보 콘텐츠’(19.1%), ‘연애(데이트) 관련 일상’(17.7%) 등 순이었지만 여성은 ‘먹거리 후기’(35.3%), ‘결혼 및 육아 관련 일상’(23.2%), ‘연애 관련 일상’(18.6%) 등이 많았다. SNS 속 ‘자랑질 콘텐츠’의 비중이 얼마나 되느냐는 물음에 가장 많은 20.3%가 ‘70∼80%’에 달한다고 답했다.SNS를 통해 본 타인의 삶은 ‘즐겁다(36.4%)’는 답변이 가장 많다. 이어 ‘행복하다(18.3%)’, ‘여유롭다(16.7%)’, ‘능력 있다(10.4%)’, ‘바쁘다(5.6%)’, ‘부유하다(4.6%)’고 답했다. 미혼 다수는 SNS의 주된 기능이 ‘행복한 삶을 알리는 매체(22.8%)’라고 생각했다. 다음으로 ‘지인과 소통하는 연결고리적 매체(20.7%)’, ‘재미있는 콘텐츠를 공유하는 매체(18.7%)’, ‘지인 소식을 몰래 보는 매체(13.4%)’, ‘본인 능력을 보여주는 매체(10.7%)’ 등이 있었다.
2015.04.08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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