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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831건

과천과학관, 허블우주망원경 30주년 기념행사 개최
  • 과천과학관, 허블우주망원경 30주년 기념행사 개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1990년 발사된 허블우주망원경을 기념해 사진영상전·특강·체험·공개관측회가 열린다. 지난 30년 동안 허블우주망원경은 과학적인 성과를 내고, 대중이 주목할 만한 사진들도 선보였다.국립과천과학관은 올해 허블우주망원경 발사 3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국립과천과학관은 허블우주망원경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사진=국립과천과학관>이번 행사를 허블우주망원경 발사일인 4월 24일에 맞춰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됐다. 우선 사진영상전이 오는 23일부터 7월 26일까지 중앙홀 2층에서 열린다.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천체사진 중 과학적으로 의미 있거나 대중이 좋아할 만한 것을 매년 기념일에 발표하는데 사진영상전에서는 이 중 일부와 허블울트라딥필드(Hubble Ultra Deep Field) 등 15여점을 전시할 계획이다. 허블울트라딥필드는 화로자리의 아주 작은 영역을 약 11일 동안 노출을 줘 1만여개 은하를 관측한 자료이다.이와 함께 유럽우주국(ESA)과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제작한 30주년 기념 특별영상도 상영할 예정이다.7월 25일에는 낮 시간대에 천체투영관 교육실에서 허블우주망원경 모형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저녁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연구원 출신인 김석환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교수가 진행하는 전문가 강연이 진행된다. 천체관측소 일대에서는 여름철 대표 천체를 관측하는 공개관측행사도 마련됐다.허블우주망원경 관측시간을 획득해 박사학위 지도교수와 함께 허블데이터를 처리한 경험이 있는 조재일 국립과천과학관 전문관은 “이번 행사로 허블우주망원경의 경이로운 업적에 대해 알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내년에 발사될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의 결과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0.05.22 I 강민구 기자
천문연 "22일 지구와 소행성 충돌? 가능성 없어"
  • 천문연 "22일 지구와 소행성 충돌? 가능성 없어"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다고 알려진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한국천문연구원은 21일 참고자료를 내고 “‘소행성 136795(1997 BQ)’가 지구에 가장 근접하는 22일 오전 6시 45분경을 기준으로 거리는 약 615만km로 지구와의 충돌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615만km은 지구와 달 거리의 16배에 해당한다.근지구소행성들의 궤도에 따른 분류.<자료=한국천문연구원>소행성은 근지구소행성(NEA)와 지구위협소행성(PHA)로 구분할 수 있다. 근지구소행성은 지구궤도와 만나거나 지구 가까이에 접근하는 궤도를 갖는 모든 소행성을 통칭하며, 근일점 거리가 지구·태양 거리의 1.3배보다 작은 궤도를 갖는다. 지구위협소행성(PHA)은 근지구소행성 중에서 지구 최접근거리 0.05AU(천문단위) 이내, 지름 140m 이상의 소행성을 의미한다.‘소행성 136795’는 아폴로 유형의 근지구소행성으로 지난 1997년 1월 16일 일본 국립천문대 1.05미터 망원경으로 처음 발견됐다. 크기는 지름 670미터에서 1.5km 수준이다. 이 소행성의 다음 번 지구 접근은 오는 2027년 2월 21일이며, 이때 지구 최접근 거리는 약 3000만km(0.2AU)다. 0.1AU 이내로 접근하는 2117년 5월 8일에는 지구 최접근거리가 약 1050만km(0.07AU)로 역시 지구와의 충돌위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기준으로 발견된 근지구 소행성은 모두 2만 2811개이며, 이중 지구위협소행성은 2084개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센트리(Sentry)라는 자동분석프로그램을 사용해 앞으로 100년 동안 지구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소행성들의 충돌 확률을 계산해 소행성의 지구충돌위험에 대해 상시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도 우주위험 감시 연구를 수행 중이며, 우주위험감시기관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있다.
2020.05.21 I 강민구 기자
나사 "21일 지구 향해 소행성 날아와...충돌시 지진·쓰나미"
  • 나사 "21일 지구 향해 소행성 날아와...충돌시 지진·쓰나미"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미국항공우주국(NASA 나사)가 지구를 향해 소행성이 날아오고 있다고 밝혀 이목이 쏠리고 있다.우주 이미지/ 출처=이미지투데이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는 나사 발표를 인용하면서 오는 21일 오후 9시 45분(한국시간 22일 오전 10시45분)쯤 ‘엄청난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 궤도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소행성의 크기는 지름 670m~1.5km로 추정되며 초당 11.68km, 시속 4만2047km로 이동 중이다. 이는 1997년 1월 한 점성술사에 의해 관측됐으며 당시 136796(1997 BQ)라고 불렸다.소행성은 현재 지구와 태양 사이 1억5500만km에 이르는 1.3 천문단위 내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돼 ‘근지구’ 물체로 등록돼있다. 나사는 이 소행성이 지구 궤도에 근접하기 때문에 잠재적 위험으로 분류해 감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천문학자들은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소행성과 혜성 및 기타 물체 2000여 개를 추적하고 있다.나사는 직경 단 1km의 소행성도 지구를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소행성 충돌이 세계에 지진과 쓰나미 등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나사는 보고서에서 직경이 약 10km에 이르는 소행성이 6500만 년 전 유카타반도를 강타했을 때 공룡이 멸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소행성은 행성으로 성장하지 못한 운석의 모체로 행성 보다 작은 천체다. 표면에 가스나 먼지가 있어 활동성이 보이지 않는다.
2020.05.20 I 박한나 기자
'아르테미스' 협정...달 광물 채취 어떻게 될까
  • [강민구의 星별우주]'아르테미스' 협정...달 광물 채취 어떻게 될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달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UN총회 승인을 거쳐 1967년 체결된 ‘외기권 우주조약’에 따르면 달은 특정 국가의 전유 대상이 될 수 없고, 자유로운 접근과 평화적 이용 등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주기술 발전과 민간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따라 달 탐사가 본격화되면서 미국이 새로운 우주 탐사 합의문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Artemis)’에서 이름을 딴 ‘아르테미스 협정’을 발표하고 캐나다, 일본, 유럽 국가 등 주요 국가들과 협정 체결에 나섰습니다.UN을 통한 국제 조약을 체결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우주 탐사 능력이 없는 국가들과 협상하는 방식이 비효율적이라는 판단 아래 UN 국제조약을 우회해 협약 체결국 간 달 광물 채취와 상호 협력이 가능하도록 한 것입니다. 협정에는 △평화적 이용 △투명성 △시설·서비스 상호 이용 △우주 물질 등록 △우주자원 활용 △분쟁 충돌 방지 △우주쓰레기와 우주선 처분 관련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협정의 핵심은 달에 경쟁국이나 다른 기업으로부터 피해나 방해를 받지 않는 ‘안전지대’를 설치해 광물을 비롯한 자원을 국제법으로 소유권을 인정하도록 한 것입니다. 협정 체결국의 활동에 따라 안전지대의 규모와 범위를 달리함으로써 국제법에 저촉되거나 경쟁국들이 방해받지 않도록 했습니다.미국은 안전지대가 영토권이 아니고, 이 일대에서 우주탐사 주체 간 협력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짐 브리덴스타인 NASA 국장과 로버트 아더홀트 미국연방 하원의원은 각각 트위터를 통해 “우주탐사에서 공유된 비전과 원칙을 세워 인류가 달로 함께 갈 수 있는 원칙을 마련했다”며 “미국이 세계 리더로서 우주 자산을 책임감을 갖고 이용하도록 촉진하고, 국제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미국 국회의원과 미국항공우주국장의 반응.<자료=트위터>반면 국제사회 일각에서는 전 세계 국가들의 논의를 통해 국제법이 마련되지 않았고, 특정 국가가 일방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협정 추진을 비판합니다. 협정이 달을 선점해 활동하는 국가나 기업을 보호하는 측면이 강해 우주 강국을 위한 발판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합니다.중국이나 러시아의 참여도 미지수입니다. 러시아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미국의 주요 협력 국가이지만 미국 위성을 향해 위협적인 작전을 전개하는 등 미국 내부에서 적대적 시각이 강해 파트너로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달과 화성 탐사를 본격화하고 있는 중국이 반발할 여지도 있습니다.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연방우주국장은 트위터를 통해 “침략의 원리는 달이든 이라크든 같다”며 비판했습니다.아르테미스 합의안.<자료=미국항공우주국>*편집자주:우주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우주는 먼 미래가 아닌 현실이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민간기업들의 경쟁과 각종 우주기술 발전으로 민간우주여행시대가 열리고 있다. 관광뿐 아니라 우주 쓰레기 처리, 장례식장, 별똥별 이벤트 등 우주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들도 이어지고 있다. 외계행성에서 생명체를 찾는 인류의 노력도 계속 진화 중이다. 우주는 첨단 과학기술의 집합체이기도 하다. 극한 환경의 우주에 최적화된 첨단 우주 기술들은 필수다. 세계 각국은 광활한 우주시장 선점을 위해 열띤 각축을 벌이고 있다. 국내외 우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우주 관련 기술, 우주의 역사, 연구 동향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우주 개발의 필요성을 환기하고 우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자 한다.
2020.05.16 I 강민구 기자
다이어트에 도움된다는 고구마...삶을까 구울까
  • [지방 잡는 식단]다이어트에 도움된다는 고구마...삶을까 구울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다이어트 식품’의 대표 주자는 바로 ‘고구마’다. 무엇이 고구마를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게 했을까. 다이어트 대표 식품인 고구마에 대해 365mc식이영양위원회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고구마는 분명 다이어트에 유리하다. 풍부한 식이섬유, 낮은 혈당지수로 ‘든든하고 건강한 탄수화물’의 대표주자로 꼽히기 때문이다. 또 다이어터가 아니라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식이섬유, 베타카로틴 성분, 안토시아닌 성분 등이 풍부해 건강에 유리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 시대 식량 자원으로 선택한 식품으로 꼽았을 정도다. 고구마가 다이어터의 단짝으로 떠오른 것은 ‘혈당지수’ 덕분이다. 다이어트 식품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혈당지수’다. GI지수라고도 한다. 이는 식품이 혈당을 얼마나 빨리 올리느냐를 나타내는 수치다. 다이어터에게 감자보다 고구마가 사랑받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둘다 칼로리는 비슷하지만 혈당지수는 고구마가 더 우수하다. 서울 365mc병원 강은영 영양사는 “혈당지수가 낮은 식품일수록 소화 과정을 느리게 하고,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킨다”며 “반대로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은 혈중 포도당을 급격히 높이고 인슐린을 과도하게 분비해 비만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고구마를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맛과 영양소가 달라질 수 있다. 가장 열량이 높은 조리법은 ‘구운 것’이고, 삶으면 떨어진다. 조리법에 따라 혈당 지수가 달라지는 것은 전분의 한 종류인 저항성 전분이 요리 과정에서 제각각 다른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호주 시드니대는 이와 관련 실험을 진행했다. 50g 고구마를 껍질을 벗긴 뒤 물에 삶는 방법, 기름에 볶거나 튀기는 방법, 오븐이나 숯에 굽는 등 4가지 방법으로 혈당지수 변화를 체크했다. 이때 삶은 고구마는 혈당지수가 46으로 떨어지고 군고구마의 경우 혈당지수가 94까지 뛰었다. 이는 흰 쌀밥, 바게뜨와 같은 수치이니, 결국 군고구마를 먹느니 밥 한공기를 먹는 게 나을 수 있다는 의미다. 말린 고구마도 주의해야 한다. 강은영 영양사는 “최근 체중조절을 위해 고구마말랭이 등을 찾는 다이어터가 많다”며 “식품의 수분을 없애면 양에 비해 영양가 농도가 높아져 생각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이어트에 가장 좋은 고구마 조리법은 ‘삶기’다. 삶은 고구마는 고구마의 화학구조를 바꿔 전분이 체내 효소에 의해 더 쉽게 소화되도록 하고, 식사 이후 혈당이 갑자기 치솟다가 다시 빠르게 떨어지는 혈당 스파이크 증상을 방지한다. 아무리 고구마가 좋더라도, 피트니스 선수가 아닌 이상 모든 식단을 고구마로 채울 필요는 없다. 강 영양사는 “삼시 세끼를 고구마로 먹는 것은 ‘비추’ 한다”며 “다이어트의 관건은 지속성인데, 매끼니 고구마와 닭가슴살만 먹는 식단은 오래 유지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또한 고구마 섭취시, 깨끗하게 씻어 껍질째 먹는 것이 껍질 속 풍부한 항산화물질과 식이섬유를 같이 섭취할 수 있어 건강에 더욱 도움이 된다. 또 빈속에 고구마를 먹을 경우 고구마 속 타닌·아교질이 위벽을 자극하고 위산을 과도하게 분비할 우려가 있다. 이때 속 쓰림이 발생할 수 있으니, 고구마를 먹을 때에는 우유, 삶은계란, 샐러드와 함께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그는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하루 한끼 우유와 삶은 고구마를 곁들이는 것도 좋은 식단이 될 수 있다”며 “다만 길어지는 다이어트 기간과 계속되는 식단 조절에 지쳤다면 지방세포를 직접 제거하는 지방흡입에 대해 고려해보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0.05.16 I 이순용 기자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 뉴스앵커로 깜짝 등장
  •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 뉴스앵커로 깜짝 등장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이 뉴스 앵커로 첫 선을 보였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언택트) 접촉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로봇을 활용한 뉴스 진행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오준호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휴보(HUBO)가 TJB 저녁 8시 뉴스앵커로 깜짝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고 15일 밝혔다.휴보는 대전·세종·충청 지역 민영방송인 TJB 대전방송이 개국 25주년을 맞은 지난 14일 저녁 8시 뉴스앵커로 나와 김현지 아나운서와 대화를 나누고, 2개의 리포트를 단독 진행했다. 휴보가 뉴스앵커로 첫 선을 보였다.<사진=한국과학기술원>이날 앵커로 등장한 로봇은 오준호 교수 연구팀이 지난 2009년에 개발한 휴보2 모델이다. 앵커로 나선 휴보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사회로 변화하는 일상 속에 자리를 잡아가는 바리스타 로봇, 서빙 로봇, 수술 로봇 등의 활약상과 국내 로봇 연구 현황 등을 소개했다.휴보2는 뉴스를 진행하는 동안 간단한 동작도 선보였다. 휴보의 움직임을 원격으로 조정하는 수트를 착용한 연구진이 카메라 뒤에서 동작을 취하면 스튜디오에 있는 휴보가 그대로 따라 하는 기술을 적용해 이뤄졌다. 휴보는 휴머노이드(Humanoid)와 로봇(Robot)의 합성어로, 지난 2004년 오준호 KAIST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국내 최초의 인간형 로봇이다.2015년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모나에서 미국 국방성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주최한 재난대응 로봇 경진대회 ‘다르파 로봇 챌린지(DRC)’에서 미국항공우주국(NASA),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세계 유수의 로봇 연구팀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상금 200만 달러(약 22억 원)를 차지했다.휴보는 이 밖에 2017년 12월에 오준호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탑승형 로봇인 FX-2와 함께 평창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기도 했다.
2020.05.15 I 강민구 기자
우주 영화 촬영 현실화될까
  • [강민구의 星별우주]우주 영화 촬영 현실화될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주에서 영화배우가 직접 영화를 촬영하는 일이 가능할까요?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스페이스X,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영화 제작 프로젝트를 추진중입니다.짐 브라이든스틴 NASA 국장은 트위터에서 “NASA는 ISS에서 톰 크루즈와 함께 영화 촬영을 하게 돼 흥분된다”며 “NASA의 야심찬 우주 계획을 현실화하고, 차세대 공학자와 과학자에게 영감을 주기 위한 대중매체가 필요하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도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고 화답하면서 영화 제작 배경과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짐 브라이든스틴 NASA 국장 트윗.<자료=트위터>영화는 아직 제작 초기 단계로 톰크루즈가 주연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아닌 장편 액션 영화로 제작될 예정입니다. 2002년 톰크루즈가 내레이션에 참여한 IMAX 다큐멘터리를 포함해 다큐멘터리나 TV 광고 등의 촬영이 이뤄졌지만 상업용 목적의 장편 영화에 영화배우가 직접 촬영하는 프로젝트는 이번이 처음입니다.NASA는 최근 국제우주정거장을 개방해 상업용 이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약 개발, 신소재 개발과 같은 과학적 연구에서 벗어나 우주 관광 분야로 활용을 모색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추진되는 영화 제작 프로젝트가 실제로 이뤄지면 톰 크루즈는 스페이스 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곤(Crew Dragon)’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이 종료되면서 NASA는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에 비용을 지불하며 ISS에 미국 우주인을 수송해 왔는데 자국 민간 기업이 시행착오를 거쳐 성공적인 유인 우주선을 개발했기 때문입니다.크루드래곤은 7인승 유인 우주선으로 이달 말 NASA 우주비행사 2명을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처음 수송할 예정입니다. 크루드래곤은 아직 사람을 우주로 보낸 사례가 없는데요, 그동안 화물운송이나 마네킹을 활용한 무인 수송과 유인 수송 실험을 위한 안전성을 검증해 왔습니다. 지난해 비상탈출 시스템 지상시험 도중 폭발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이후 보완과정을 거쳐 유인수송을 준비중입니다. 이번 수송을 통해 민간 유인 우주선의 안전성과 성능을 입증하고, 향후 톰 크루즈를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편집자주:우주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우주는 먼 미래가 아닌 현실이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민간기업들의 경쟁과 각종 우주기술 발전으로 민간우주여행시대가 열리고 있다. 관광뿐 아니라 우주 쓰레기 처리, 장례식장, 별똥별 이벤트 등 우주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들도 이어지고 있다. 외계행성에서 생명체를 찾는 인류의 노력도 계속 진화 중이다. 우주는 첨단 과학기술의 집합체이기도 하다. 극한 환경의 우주에 최적화된 첨단 우주 기술들은 필수다. 세계 각국은 광활한 우주시장 선점을 위해 열띤 각축을 벌이고 있다. 국내외 우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우주 관련 기술, 우주의 역사, 연구 동향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우주 개발의 필요성을 환기하고 우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자 한다.
2020.05.09 I 강민구 기자
자율주행차 반도체 검증 국책과제로..방사광 가속기 지자체도 관심
  • 자율주행차 반도체 검증 국책과제로..방사광 가속기 지자체도 관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드디어 우리나라에서도 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에러(결함)를 검출할 수 있는 상용화 장비가 개발된다.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에러는 대기권에서 날아오는 중성자에 반도체 칩이 영향을 받아 생기는데, 자율주행차나 드론에 들어가 사람의 생명을 좌우하는 지능형 반도체가 대중화되면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하지만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대기 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에러에 대해 신뢰성을 평가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이 문제에 선제 대응해온 반도체 시험분석기관 큐알티(주) 정도가 있었을 뿐, 상용 장비도 없었고 이를 테스트할 반도체 시험용 방사광 가속기도 없었다.그런데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차세대 지능형반도체 기술개발 분야에서 ‘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소프트에러 검출 상용화 장비 개발’ 과제를 승인해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이 한층 탄탄해질 전망이다.방사광 가속기를 운영 중인 포항과 경주 등도 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소프트에러 시험이 가능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경쟁하는 등 인프라 측면에서도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에러가 뭐 길래대기 중 중성자 입자가 셈세한 반도체칩을 손상하는 것에 대한 연구는 미국의 항공우주국(NASA)나 시스코, 아마존 처럼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관리하는 기업들에게는 수년 전부터 관심사였다.이 같은 에러는 중성자 입자나 솔더볼 같은 반도체 재료에서 방사되는 고에너지 알파 입자가 반도체 내부 격자 구조와 충돌하면서 생기는데, 변형은 반도체 내부의 물리적 구조를 손상하지 않을 정도로 작지만, 셀의 상태를 다른 값으로 변경시켜 의도하지 않은 동작을 유발한다. 이 같은 소프트에러는 듀얼코어 (DC)와 에러정정코드(ECC) 같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설계를 통해 완화하거나 리셋을 통해 원상태로 돌아오기 때문에 현상은 있지만 증거를 찾기 어렵다고 한다.하지만 자율주행차, 드론 같이 안전이 중요한 제품이 상용화되면서 이는 생명에 위협을 주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시스코나 아마존처럼 데이터 저장 서버용 칩을 쓰는 기업들은 바다 깊은 곳이나 땅속에 백업용 서버룸을 만들어 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에러에 대응하기도 한다. 큐알티, 국책 과제 수주..상용장비 만든다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에러 가능성을 막는 방법은 무엇일까. 에러를 사전에 검출해 불량품 출고를 막을 수 있는 검증 장비나 설계 단부터 이런 문제점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산자부가 최근 승인한 ‘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소프트에러 검출 상용화 장비 개발’ 이 그 것이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총 56억4600만원(정부 지원 36억원·민간 현금 8억5500만원, 현물 11억9100만원)규모의 과제를 추진한다. 과제의 주관기관은 반도체 시험분석 기관인 큐알티(주)이고, (주)에스파워테크닉스, (주)유니테스트, 디비하이텍, SK하이닉스, 전자부품연구원 등이 참여한다.큐알티는 3~4년 전부터 우리나라가 자율주행차 등에 쓰이는 지능형 반도체 강국이 되려면 중성자에 의한 소프트에러 대책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미항공우주국,프랑스 국립연구소, 나노융합기술원, 한국교통위원회 등의 전문가를 초청해 세미나를 열어왔다. 이에 더해 국책과제로 상용 장비 개발까지 주도하게 됐다.큐알티 관계자는 “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소프트에러는 자율주행차 등에서 생명과 직결돼 사전에 에러를 검출해 대응하는게 중요하다”면서 “테스트와 리포트 제공뿐 아니라 검출 상용 장비까지 만들게 되면 국내 기업들이 이를 활용해 사전대응할 수 있어 차세대 반도체 분야의 국가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큐알티가 2019년 4월 미국 산호세에서 개최한 ASSIC(자동차 반도체 안전 혁신 컨퍼런스) 2019에서 조나단 펠리시 NASA 박사가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큐알티)신뢰성 평가 대응에 포항, 경주 등 방사광 가속기도 관심사실 대기 중 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칩 에러 현상을 해결하려면, 에러 검출 상용장비를 개발하는 것만큼 실제 테스트 공간을 지원하는 일도 중요하다. 현재 큐알티는 일부 테스트를 진행하나 한국에서는 못하고 미국, 캐나다 등의 방사광 가속기를 빌려 3개월 이상 기다렸다가 테스트한다. 1억 원씩 주고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문제가 있다.이에 따라 지자체들도 반도체 신뢰성 테스트나 연구개발에 쓸 수 있도록 방사광 가속기를 활용하는 일을 추진 중이다.특히 포항과 경주 등 경북지역 가속기에서 관심을 보이는데 현재 빔사이트를 고칠 경우 4~500억 원, 새로 지을 경우 4000~5000억 원 정도 든다고 한다. 경북에는 1994년 포항에 3세대 방사광 가속기(포스텍 부설 가속기연구소), 2012년 경주에 양성자가속기(원자력연구원 부설 양성자가속기센터), 2015년 포항에 4세대 방사광 가속기(포스텍 부설 가속기연구소)가 들어선 바 있다. 경주는 가속기 성능을 2배로 향상시켜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등에 쓰이는 반도체 소자 등 핵심 전자기기 신뢰성 평가에 대응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20.05.05 I 김현아 기자
20여년만의 '우주쇼' 못본다...아틀라스 혜성 '산산조각'
  • 20여년만의 '우주쇼' 못본다...아틀라스 혜성 '산산조각'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1997년 헤일·밥 혜성 이후 20여년만의 ‘우주쇼’가 무산될 전망이다. 다음 달 밤하늘을 밝힐 대혜성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아틀라스 혜성의 밝기가 급격히 어두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한국천문연구원은 아틀라스 혜성이 지구에 근접한 지난달 말경부터 현재까지 원내 관측 시스템 ‘OWL-Net’을 활용해 혜성의 변화를 확인했다.분석 결과 혜성의 중심 밝기가 타원형으로 일그러지고 있고, 예상 궤도를 약간 벗어나는 정황을 통해 아틀라스 혜성이 태양으로 다가가면서 쪼개지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지난 달 30일 사진(왼쪽)과 이번달 17일 사진(오른쪽)을 비교하면 혜성 밝기가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사진=한국천문연구원>아틀라스 혜성은 미국 하와이대학이 개발하고, 미국항공우주국(NASA)가 지원하는 소행성 충돌 조기 경보시스템인 ATLAS(Asteroid Terrestrial-impact Last Alert System)를 통해 지난해 12월 발견됐다. 발견 당시에는 희미했지만, 지구에 다가오며 속도가 빨라지고 밝기가 증가했다.올해 초 미국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 호라이즌스(NASA JPL Horizons)는 이 혜성이 지난 1997년 헤일·밥 혜성 이후 금성이나 초승달에 버금가는 밝기로 북반구 밤하늘을 밝힐 대혜성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아틀라스 혜성은 지난달 초에 예상 밝기보다 감소하는 것이 관측됐고, 추가 관측을 통해 혜성의 핵이 4개로 나눠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4개 개별 조각에 대해 궤도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지난 20일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결과 혜성의 핵이 최소 10개 이상으로 쪼개진 것을 확인했다.약 6000년 공전주기로 돌아오는 아틀라스 혜성은 현재 금성·지구 궤도 사이에 있다. 다음 달 23일 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까지 다가오고, 31일 태양에 가장 가까워지는 근일점을 통과했다가 태양계 외곽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혜성은 현재 밤하늘의 큰곰자리 인근 기린자리에서 망원경으로 관측 가능하고, 육안으로는 볼 수 없다. 다음 달 중순경에는 페르세우스자리 근처로 이동할 예정이다.
2020.04.30 I 강민구 기자
K2, 듀얼쿨링 시스템 적용 ‘오싹’ 티셔츠 출시
  • K2, 듀얼쿨링 시스템 적용 ‘오싹’ 티셔츠 출시
  • (사진=K2)[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아웃도어 브랜드 K2는 냉감 소재와 냉감 공법을 이중으로 적용한 듀얼쿨링 시스템을 적용한 ‘오싹(OSSAK)’ 티셔츠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K2에 따르면 오싹 티셔츠는 냉감 효과와 함께 땀과 끈적임을 빠르게 배출시켜 무더운 여름철 쾌적하고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기능성 티셔츠다.입으면 시원한 촉감이 느껴지는 냉감 소재를 촘촘하게 짠 하이게이지(High Gauge) 소재와 체온이 상승하면 열을 흡수하는 냉감 물질 PCM(상변환물질 Phase Change Material)을 안감에 프린트로 가공해 소재와 가공법에서 이중 냉감 효과를 극대화했다.특히, PCM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신소재로 자동온도조절 기능을 갖춰 온도가 올라가면 열을 흡수하는 흡열 효과를 낸다. 오싹 티셔츠 등판 안감에는 마이크로 캡슐 형태의 PCM이 프린트로 적용돼 등부터 즉각적인 시원함을 제공한다.티셔츠 앞면에는 일반 반팔 티셔츠보다 약 20% 이상 얇고 가벼운 메쉬 소재를 사용해 경량성과 통기성을 강화했다. 또한, 땀이 많이 나는 암홀 부위에는 항균·항취 효과가 좋은 데오드란트 테이프를 적용했다.오싹 티셔츠의 대표 제품인 K2 오싹 라이트 티셔츠는 100호 기준 무게가 98g인 초경량 제품이다. 남성용은 블루, 포그, 라임, 애쉬 색상에 7만 9000원이고 여성용은 핑크, 옐로우, 스톤 색상으로에 가격은 6만 9000원이다.K2 오싹 폴로 티셔츠는 심플하고 베이직한 디자인으로, 이중 냉감 효과를 극대화했다. 등판에 자가드 타공 기법의 메쉬 소재를 적용해 통풍 및 속건 기능을 높였다. 화이트, 블랙, 애쉬 3가지 색상의 남성용 제품으로 가격은 8만 9000원이다.이양엽 K2 상품기획부 부장은 “최근 몇 년간 냉감 의류가 여름철 필수 제품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올 여름에도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싹 티셔츠는 아웃도어 활동은 물론 일상에서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4.29 I 함지현 기자
현대차, 국내 최초 도심 항공 모빌리티 기술 개발자 채용 나서
  • 현대차, 국내 최초 도심 항공 모빌리티 기술 개발자 채용 나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기술 개발을 위해 인재 채용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UAM은 개인용 비행체(PAV)를 활용해 하늘을 통로로 사용하는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이번 채용으로 UAM 연구 및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28년까지 UAM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도심 항공 모빌리티 분야의 채용은 국내에서 현대차가 처음이다. 현대차는 29일부터 오는 5월 13일까지 2주 동안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를 받는다.모집 직무는 총 26개로 UAM 연구개발 분야의 △기체 구조 설계 △기체 구조 해석 △전기체 시스템 통합 △재료 공정 개발 △소프트웨어 설계 △컨셉 설계 등이다.모집 대상은 올해 입사 가능한 대졸 이상의 경력자로 자격 요건과 수행 직무 등 세부사항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UAM 시장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의 영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대차는 착륙장치 및 관리 시스템 개발, 품질 관리 등 다양한 분야로 채용을 확대해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현대차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2020‘(CES 2020)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 구현을 위한 차기 사업으로 UAM을 제시하며 고객에게 끊김없는 이동의 자유로움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UAM 사업부를 신설해 미 항공 우주국(NASA) 출신 신재원 박사를 부사장으로, 올해 1월에는 항공 컨설팅 회사 ‘어센션 글로벌’ 대표인 파멜라 콘 상무를 글로벌 전략?운영 담당으로 임명하는 등 인재 영입에 힘을 쏟고 있다.
2020.04.29 I 송승현 기자
면연력 증진, 고혈압 예방…페루 대표 슈퍼푸드 ‘톱5’
  • 면연력 증진, 고혈압 예방…페루 대표 슈퍼푸드 ‘톱5’
  • 고대 잉카인의 주식이자, 대표적인 슈퍼푸드인 ‘퀴노아’(사진=페루관광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페루관광청이 그 어느 때보다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 페루의 슈퍼푸드를 소개했다. 페루는 해안부터 정글, 고산지대 등의 다양한 지형과 기후에서 비롯된 각양각색의 슈퍼푸드를 만나볼 수 있는 슈퍼푸드의 최대 생산국 중 하나이다. 면역력 증진, 고혈압 예방, 소화 촉진, 노화 방지 등 다양한 효능으로 세계가 인정한 페루의 대표 슈퍼푸드 5가지를 추천한다.◇세계가 주목한 완전한 단백질 식품, 퀴노아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퀴노아’(Quinoa)는 고대 잉카인들의 주식이자, 페루가 생산하는 대표적인 슈퍼푸드이다. 전 세계 생산량 1위를 자랑하는 페루의 퀴노아는 다른 곡물들과 달리 완전한 단백질 식품으로 포만감이 높고, 소화 기능 촉진은 물론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해 면역력 증진에도 효과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한국에서는 아이보리색의 퀴노아를 주로 먹지만 페루에서는 검은색, 붉은색, 갈색, 노란색 등 형형색색의 퀴노아를 만나볼 수 있다. 주로 퀴노아는 잡곡밥과 샐러드로 섭취하며, 페루에서는 퀴노아로 만든 맥주도 만나볼 수 있다.◇잉카 전사들의 자연 피로 회복제, 마카‘페루의 산삼’이라 불리는 ‘마카’(Maca)는 해발 4000m 고산지대에서만 자생하는 슈퍼푸드이다. 마카는 4500년 전부터 페루인들의 건강을 책임진 건강식품이자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선택한 우주식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최근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마카는 뿌리의 색에 따라 맛과 효능이 다르다. 노란색은 비타민 A가, 검은색은 철분과 칼슘이, 빨간색 마카에는 인삼의 핵심 성분으로 알려진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과 피로회복에 좋다. 마카는 주로 분말 형태로 만들어 스무디나 우유에 섞어 마신다. 달콤한 향기가매력적인 ‘루쿠마’(사진=페루관광청)◇달콤한 메이플 시럽 향기가 코끝을 자극하는, 루쿠마‘잉카의 황금’으로 알려진 ‘루쿠마’(Lucuma)는 작은 망고 모양에 달콤한 메이플 시럽 향을 품고 있는 페루의 토착 과일이다. 천연 항산화제, 식이섬유,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B가 풍부해 빠른 상처 회복, 피부 노화와 심혈관 질환을 방지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주로 껍질을 벗겨 건조해 분말 형태로 만들어 아이스크림, 스무디로 만들어 섭취한다. 캐러멜과 같은 풍부한 향미 덕분에 디저트를 만들 때도 사용한다. 특히 페루의 스타벅스에서만 맛볼 수 있는 루쿠마 프라푸치노 덕분에 여행객 사이에서 사랑받는 슈퍼푸드이다. ◇식물성 오메가의 보고, 사차인치생김새가 별 모양을 닮아 ‘땅 위의 별’이라고 불리는 ‘사차인치’(Sacha Inchi)는 잉카제국 때부터 먹어온 견과류이다. 주로 페루의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안데스산맥과 아마존 열대 우림 지역에서 자생한다. ‘오메가 넛’이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사차인치는 아몬드의 약 1만5000배 풍부한 오메가-3와 오메가-6가 함유하고 있다. 심혈관 건강, 콜레스테롤 감소, 노화 예방과 두뇌 발달에 효과적이다. 우엉과 비슷한 향과 땅콩처럼 고소한 맛이 특징. 하루 섭취량은 4~5알 정도로 주로 볶아서 보통의 견과류처럼 먹거나 스무디, 오트밀 등에 첨가해 섭취한다. ◇비타민으로 무장한 슈퍼푸드계의 샛별, 골든 베리잉카 시대 왕실에서 즐겨 먹던 과일로 ‘잉카의 열매’로 불리는 골든 베리는 항산화와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는 비타민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과일이다. 한국에서는 ‘금땅 꽈리’로 알려져 있으며, 작고 귀여운 형태는 물론 눈길을 끄는 색 덕분에 페루 시장 어디에서나 쉽게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다른 과일들에 비해 당 함유량이 적어 당뇨병 환자가 섭취해도 좋아 새롭게 떠오르는 슈퍼푸드 중 하나이다. 새콤한 맛과 방울토마토와 비슷한 식감이 특징이다. 주로 생과, 말린 형태, 잼, 주스 등으로 섭취한다. 비타민이 풍부한 떠오르는 슈퍼푸드 ‘골든 베리’(사진=페루관광청)
2020.04.21 I 강경록 기자
코로나19 극복에 첨단 IT기술 총동원
  • [한기자의 앱세상]코로나19 극복에 첨단 IT기술 총동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첨단기술을 위한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18일 정보통신기획연구원(IITP)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해 지난달 출범시킨 ‘코로나19 고성능 컴퓨팅 컨소시엄’엔 미국 주요 기업과 기관들이 속속 참여하고 있다. 컨소시엄엔 현재 구글(클라우드)·아마존(AWS)·마이크로소프트·IBM·HPE·엔비디아 등 글로벌 IT기업들과 함께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미국 에너지부, 미국 국립연구소,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 공공기관들이 참여했다.(사진=AFP)여기에 더해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등 학계오 에너지부 산하 국립 연구소들이 관련 시설과 인력을 포함해 핵심 자원 투입을 확대하고 있다. 또 AI 컴퓨팅 기술 분야 선도자인 엔비디아도 지난 8일 컨소시엄에 합류해, 향후 분자생물학·의료영상학·유전학 분야에서 AI 전문기술과 지식을 제공할 예정이다.컨소시엄은 감염역학, 생물정보공학, 분자모델링 분야 등의 방대한 연산·처리에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을 적극 지원해 백신·치료제·신약 등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성능 슈퍼컴퓨터 자원을 활용한 연구활동은 전례 없는 컴퓨팅 파워를 발휘해 기존 컴퓨팅 플랫폼에서 장기간 소요되는 연구 성과를 빠르게 앞당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는 블록체인 기반 개방형 데이터플랫폼 ‘미파사(MiPasa)’ 구축에 착수했다. 여기엔 MS·IBM·오라클을 비롯해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기업 하세라(Hacera)가 함께 하고 있다.◇WHO·하세라, 블록체인 ‘미파사’ 활용 진단·관리코로나19 진단·치료·확산 데이터를 검증·관리하는 프로젝트로 하세라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 미파사를 활용해 정확하고 신속한 경보와 진단·확진자 관리를 목표로 한다. 하세라는 최상위 금융기관에서 사용하는 데이터 분석, 개인정보 관리 및 보호 장치를 코로나19 대응 수단으로 활용할 예정이다.미국 질병통제센터(CDC), 이스라엘 공중보건부, 존스홉킨스 대학병원, 캐나다 보건국 등 세계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데이터를 제공하면 교차 검증, 오류 수정 등을 거쳐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 검사자 데이터, 환자 치료 기록, 건강상태 모니터링 상황 등을 모두 암화화해 기록해 환자 축소·은폐 등 의혹을 차단하는데 효과적이다. 검증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국 정부, 기업, 의료기관 등이 코로나19 사례를 연구하는 신뢰성 있는 연구 허브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글로벌 기업들은 별도로 첨단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 관련 연구 개발에 나서고 있다. 맞수인 구글과 애플이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추적 기술 개발에 힘을 합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양사는 다음 달 중순 블루투스 무선 기술을 활용해 감염자 접촉 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는 기술을 탑재한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지난 10일 발표했다.◇구글·애플, 별도앱 없이도 접촉여부 확인기술 준비구글·애플의 API를 활용한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이 단거리 블루투스 신호를 통해 가까운 거리에 있는 스마트폰 기록을 수집하게 된다. 그중에서 감염자로 등록된 스마트폰 블루투스 신호가 감지되면 경고 알람을 보내준다. 6월께는 별도 앱을 다운로드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감염자 접촉 여부를 알 수 있도록 추적 기술을 양사 OS인 안드로이드와 iOS에 탑재할 예정이다.MS는 코로나19 증상·위험요인·행동요령 등 정보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봇을 선보이며 감염 가능성, 치료 정보, 현장의 어려움 해소 등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AI 기반으로 의료현장 최전방에 있는 기관들이 코로나19와 관련된 질문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고안된 헬스케어 봇을 통해 기초 정보를 제공해 의료 전문가들이 의료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효과적 자원 배분이 가능해진다.IBM은 AI 왓슨을 활용한 백신·치료제 개발연구뿐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 AI 챗봇 서비스 ‘IBM 왓순 어시스턴트 포 시티즌’을 3개월 무산 제공한다. 페이스북은 미국 사용자의 자가 진단 정보를 이용해 코로나19 히트맵을 제작할 예정이다. IITP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슈퍼 컴퓨터 등 연구자원을 활용해 국가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투자·지원 강화돼야 한다”며 “민관 노력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규제 검토 등 정책적 지원을 꾸준히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글로벌 주요 컨소시엄, 기업과 연구 공조체계를 추진해 효율적인 감염병 연구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인프라 조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0.04.19 I 한광범 기자
50주년 맞는 '지구의 날'
  • [강민구의 星별우주]50주년 맞는 '지구의 날'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오는 22일은 ‘지구의날’이 50주년을 맞는 날입니다. 걷기대회, 선언문 낭독 등 오프라인 행사들이 진행됐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아쉬움 속에도 미국항공우주국(NASA)을 비롯해 국내외 과학 관련 기관들도 각종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미국항공우주국은 ‘지구의날’ 50주년을 기념해 각종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사진=미국항공우주국>‘지구의 날’ 제정은 지난 1969년 미국 위스콘신주의 게이로드 넬슨 상원의원이 당시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원유 유출사고에 따라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나간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이듬해 자연보호자들을 중심으로 기념일이 제정돼 전 세계 시민운동으로 확산됐습니다.우리나라에서도 환경부가 지난 2009년부터 ‘지구의 날’을 전후해 기후변화주간을 만들어 각종 기념행사를 진행해 왔는데요, 올해도 한주간 소등행사를 비롯해 증강현실 갤러리, 온라인 영상 등의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운영하는 과학 교육 웹사이트인 사이언스올을 통해서도 21일 ‘과학의 날’과 연계해 지구의날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 증강현실 갤러리.<사진=기후변화주간 홈페이지>해외에서도 기념행사가 마련됐는데요, 미국항공우주국은 집에서 지구의 날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를 총합해 제공합니다. 지구과학에 대한 대화형 온라인 퀴즈도 풀고, 3D 이미지로 확인하는 해양 산호초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성이 강수량을 3D 모델링으로 만드는 과정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미국항공우주국은 해양 생물을 체험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도 총합해 제공한다.<사진=미국항공우주국 유튜브>코로나19로 전 세계 산업 활동이 위축되고, 하늘길도 멈췄습니다. 반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배출 저감으로 지구 대기가 좋아지는 등 역설적인 모습도 나타났습니다.오는 ‘지구의날’ 50주년 기념일에는 가족과 모여 전 인류가 지구와 공생하며 지속 가능한 삶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편집자주:우주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우주는 먼 미래가 아닌 현실이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민간기업들의 경쟁과 각종 우주기술 발전으로 민간우주여행시대가 열리고 있다. 관광뿐 아니라 우주 쓰레기 처리, 장례식장, 별똥별 이벤트 등 우주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들도 이어지고 있다. 외계행성에서 생명체를 찾는 인류의 노력도 계속 진화 중이다. 우주는 첨단 과학기술의 집합체이기도 하다. 극한 환경의 우주에 최적화된 첨단 우주 기술들은 필수다. 세계 각국은 광활한 우주시장 선점을 위해 열띤 각축을 벌이고 있다. 국내외 우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우주 관련 기술, 우주의 역사, 연구 동향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우주 개발의 필요성을 환기하고 우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자 한다.
2020.04.18 I 강민구 기자
반도체 미래 `EUV`…과거·현재 그리고 과제
  • [양희동의 타임머신]반도체 미래 `EUV`…과거·현재 그리고 과제
  • 삼성전자가 올 2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EUV 전용 ‘V1 라인’.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 세계적으로 200만명을 넘기며 실업자 급증과 경기 침체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분야는 재택근무 및 화상 회의 확대 등 언텍트(untact·비대면) 산업의 성장 기대감으로 견조한 수요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로 인한 4차 산업 혁명 관련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반도체 산업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초(超)격차 기술이 극자외선(EUV)입니다. EUV는 지구 상에 존재하지 않아 인위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빛으로 광원의 파장 길이가 ‘13.5 나노미터’(nm·10억분의 1m)에 불과합니다. 기존 공정 기술인 불화아르곤(ArF·193㎚) 광원보다 길이가 ‘10분의 1’미만이라 더 세밀한 노광(반도체 웨이퍼 위에 패턴을 새기는 작업)이 가능합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10나노 미만의 초미세공정이 가능해, 더 작지만 고성능인 반도체를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EUV 반도체 공정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 등 2곳 뿐입니다.EUV가 처음 개발된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39년 전인 1981년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와 스탠퍼드대에서 장(長)파장 엑스(X)선을 반사 원리를 이용한 연구결과에서 출발했습니다. 이듬해 일본 NTT의 기노시타 박사가 이를 이용한 축소투영 결과를 발표하면서 반도체 산업에서 EUV의 응용가능성이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1980년대 후반부터는 공식적인 차세대 노광기술로서 미국 국립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기초연구가 시작됐고, 본격적인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서 경쟁과 협력이 이뤄졌습니다. 우리나라는 1998년 한양대에서 이뤄진 소규모 개인연구사업이 EUV의 시초였습니다.이처럼 EUV의 시작과 발전은 미국과 일본, 유럽 등이 주도했지만 우리나라는 20년 가까이 뒤늦게 출발하고도,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실제 양산에 성공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게 된 것입니다. SK하이닉스(000660)도 올 하반기 완공 예정인 이천 M16 공장에 들어설 ‘EUV 전용라인’에서 D램 양산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일찍부터 EUV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관련 투자를 지속해왔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 세계 EUV 노광기 공급을 독점하고 있는 네덜란드 ASML로부터 2010년부터 시험 생산용 장비를 도입했습니다. 또 이재용 부회장은 차세대 노광기 개발 협력을 위해 2012년에 ASML 지분 3%(현재 1.5%)를 인수하고, 핵심 설비 파트너로서 협력 관계를 지속해오고 있습니다.삼성은 지난해 일본이 수출 규제를 했던 EUV용 포토레지스트(PR·감광액)도 미국 ‘인프리아’라는 반도체 소재 분야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공급선 다변화를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삼성은 2014년 인텔과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등과 공동으로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인프리아에 470만 달러(약 55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삼성벤처투자는 또 2017년 2350만 달러를 펀드 형태로 인프리아에 추가 투자했습니다. 현재 삼성벤처투자는 인프리아의 주요 투자자로서 이사회(전체 11명)에도 1명의 이사를 두고 있습니다. 올 들어서도 지난 2월 20일 삼성벤처투자와 인텔캐피털, SK하이닉스, TSMC 등이 공동으로 3100만 달러(약 38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진행, 생산규모 확장과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하지만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EUV 기술도 해결해야할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네덜란드와 일본, 미국 등에서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이른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입니다. 기술 난이도가 매우 높아 ASML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노광기를 빼더라도 EUV용 PR과 포토마스크, 펠리클 등 핵심 소재·부품과 이들의 검사 장비 등의 국산화는 시급한 과제입니다.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모범적인 방역과 우수한 진단키트 등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UV 분야에서도 양산 기술은 물론 소·부·장 분야까지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것으로 기대해봅니다.
2020.04.18 I 양희동 기자
美서 39년 전 태동한 EUV..韓 22년째 도전 지속
  • 美서 39년 전 태동한 EUV..韓 22년째 도전 지속
  • 삼성전자가 올 2월부터 본격 가동한 EUV 전용 ‘V1 라인’. (사진=삼성전자)[안진호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극자외선(EUV) 노광기술은 지금으로부터 39년 전인 1981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와 스탠퍼드대에서 장(長)파장 엑스(X)선을 반사 원리를 이용해 이미징한 연구결과에서 출발했다. 이듬해인 1982년엔 일본 NTT의 기노시타 박사가 이를 이용한 축소투영 결과를 발표하면서 반도체 산업에서 EUV의 응용가능성이 인정받기 시작했다. 1980년대 후반부터는 공식적인 차세대 노광기술로서 미국 국립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기초연구가 시작됐고, 본격적인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서 경쟁과 협력이 이뤄졌다.우리나라에선 22년 전인 1998년 한양대에서 이뤄진 소규모 개인연구사업을 통한 EUV 관련 광학소재 연구가 시초다. 이어 2002년부터 시작한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차세대 신기술 개발사업단’을 발족, 2011년까지 약 9년간 컨소시엄 형태로 대규모 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에서도 EUV 노광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이 본격화된 것이다. 이 사업에는 한양대를 중심으로 삼성전자(005930), 동진쎄미켐(005290), IMT 등의 기업과 포항가속기연구소, 성균관대, 부산대, 서울대 등이 참여했다. 또 이 사업을 통해 포항가속기 연구소에 EUV 연구개발 전용 빔 라인과 여러 실험 설비들을 우리 손으로 설계하고 제작하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를 통해 축적한 경험들은 현재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EUV 노광기술의 양산 적용을 이루는데 초석이 됐다.하지만 EUV 노광기술이 실제 양산에 적용되기까지는 수많은 우여곡절과 함께 양산적용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이 팽배했다. EUV는 단파장 특성으로 인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술보다 훨씬 집적도가 높은 반도체 소자의 생산을 가능토록 했지만 모든 물질에 흡수돼 소멸하는 특성으로 인해 기존 기술의 연장이 아닌 전혀 다른 원리를 이용한 노광, 검사장비와 새로운 소재, 부품의 개발이 필요했다. EUV를 통한 반도체 양산에 필수 장비인 노광기(웨이퍼에 패턴을 그리는 기계)도 1980년대에 개발이 시작됐다. 네덜란드 회사인 필립스의 조인트 벤처로 1980년대 초에 31명의 인원으로 시작한 ASML이란 회사는 노광기 분야의 절대 강자였던 일본의 니콘과 캐논보다 노광기 사업화가 늦었다. 그러나 기술 난이도가 높아지며 ASML의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이 2000년대 ‘알곤 플로라이드’ 및 ‘알곤 플로라이드 이머전’ 장비부터 효과를 보면서 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해, 결국 EUV 노광장비 시장을 독점하게 됐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1세대 EUV 양산장비는 한 대당 약 2000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연간 약 30대 정도를 생산하고 있지만 전 세계 수요에는 부족하다.
2020.04.14 I 양희동 기자
서울반도체, 30초만에 코로나 바이러스 99.9% 살균 기술 확보
  • 서울반도체, 30초만에 코로나 바이러스 99.9% 살균 기술 확보
  • (자료=서울반도체)[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서울반도체 관계사 서울바이오시스는 자회사 미국 세티(SETi)와 양산 중인 광반도체 ‘바이오레즈(violeds)’ 기술을 적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30초 만에 99.9% 제거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2일 밝혔다.바이오레즈 기술은 서울바이오시스와 세티가 2005년부터 개발한 신개념 청정 기술이다. 살균과 탈취 기능을 가진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를 응용, 인체에 유해한 성분 없이 오직 빛으로만 세균 발생과 증식을 방지한다. 뛰어난 살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도 도입됐다. 이번 연구는 서울바이오시스 측이 고려대 연구팀에 의뢰해 진행됐다. 바이오레즈 빛(Photon)을 30초 비췄을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99.9% 살균되는 것을 확인한 세계 최초 실험이기도 하다. 서울바이오시스측은 이번 실험으로 바이오레즈 기술이 코로나 바이러스 살균 결과를 입증한 만큼, 향후 공기청정기나 공조기, 냉장고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활용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살균뿐만 아니라 응용제품에 따라 수질 정화, 피부질환 치료, 경화 등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서울바이오시스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 한국은 물론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4.02 I 김호준 기자
英 판버러 에어쇼 개최 취소…현대차 첫 참가 불발
  • 英 판버러 에어쇼 개최 취소…현대차 첫 참가 불발
  • ‘CES 2020’ 개막을 하루 앞둔 1일 6일(현지시간)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현대차 미디어데이 뉴스 컨퍼런스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현대차)[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사상 최초로 에어쇼에 참가하려던 계획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불발됐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 영국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판버러 에어쇼가 코로나19 여파에 취소됐다. 판버러 에어쇼는 파리 에어쇼, 싱가포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불린다.애초 판버러 에어쇼는 7월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영국 런던 외곽에 있는 판버러 공항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1932년 처음 개최한 판버러 에어쇼는 2년마다 짝수해에 열리고 있다. 2018년에는 112개 국가에서 15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했다.이번 판버러 에어쇼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KAIA) 등 항공·우주 산업의 국내 기업과 단체뿐만 아니라 현대차도 참가할 예정이었다. 현대차는 판버러 에어쇼 참가업체 명단에 ‘Hyundai UAM’으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UAM(Urban Air Mobility·도심 항공 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추진을 전담하는 ‘UAM 사업부’를 신설하고, 사업부장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 신재원 박사를 영입했다.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영국 판보로 에어쇼에 참가해 CES에서 공개한 것보다 발전한 UAM 사업의 기술과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었는데 행사가 취소되면서 미래 청사진 공개도 연기됐다”고 말했다.앞서 현대차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국제가전박람회) 2020에서 △UAM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했다. 우버와 함께 PAV(개인 비행체) 모형도 공개했다. UAM은 현대차가 단순한 자동차 제조를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미래 ‘2025 전략’을 이끌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UAM 시장은 앞으로 20년 내 1조5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미래에는 자동차가 50%, 나머지 30%는 PAV, 20%는 로보틱스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2020.03.23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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