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830건
- "전기차 화재 배터리 추가 폭발 막는다" 국가대표 R&D 성과 뽑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을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먼저 기계·소재 분야의 ‘포토리소그래피 및 나노임프린트 리소그래피 융합을 통한 메타렌즈 대량생산 플랫폼 개발’ 성과가 꼽혔다. 차세대광학소자인 메타표면을 대면적-저비용-고처리량으로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차세대 웨어러블 디바이스 및 3D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분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종이접기 하듯이 하나의 구조체를 다양한 모양으로 접거나 펼 수 있는 DNA 나노기술 개발’ 성과는 종이접기의 원리를 분자 크기 수준에서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분자 센서 및 나노로봇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DNA 나노기술을 개발하여, 분자 진단, 약물 전달 등 첨단 나노바이오 기술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생명·해양 분야의 ‘차세대 유전자 가위 프라임 에디터의 효율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 성과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프라임 에디터에 대한 빅데이터를 생산해냈고 인공지능이 원하는 유전자 교정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프라임 에디터를 제작해주는 기술을 개발해 프라임 에디터의 낮은 효율에 대한 한계점을 극복했다.‘RNA 간섭을 통한 암 유발 유전자 조절에 필수적인 인간 다이서 효소 구조 규명’ 성과는 효소 다이서의 고해상도 활성상태 구조 및 작용 메커니즘을 최초로 규명하였으며 규명된 구조를 바탕으로 더 정확한 shRNA 디자인을 통해 유전자 녹다운 기술 향상 및 다이서 변이로 유발되는 희귀 암 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에너지·환경 분야의 ‘반도체 제조용 초순수 국산화 기술’ 성과는 외국 기술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반도체용 초순수 생산기술을 국산화하여 첨단 산업용 초순수 제조 기술의 특정 국가 기술 의존도를 탈피하여 국가 산업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2차전지 소재 시장의 게임체인저, 음극 원천소재 개발 및 사업화’ 성과는 2차전지 음극 원천소재 K-LTO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2차전지 음극소재 관련 산업의 안정적인 소재 공급 기틀을 마련하고 원천소재 생산국으로 패러다임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정보·전자 분야의 ‘손가락 동작 인식이 가능한 전자피부 및 신호 처리를 위한 임베디드 로직 컨트롤러 개발’ 성과는 인간과 기기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초박막 전자피부 기반 손가락 동작 인식 기술을 확보하였으며 이를 통해 기존의 무겁고 고정된 모션 인식 장비의 한계를 극복하고 웨어러블 기술과 생체 신호 인식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한다.‘적 탄도탄 대응능력 강화 및 한미연동 가능 작전통제체계 국내 최초 개발/전력화’ 성과는 국내기술로 탄도탄 작전통제체계 고도화에 성공하였으며 대량 표적정보 처리, 무기체계 연동 등 관련 소요기술을 확보해 즉시 전력화하고 국군과 미군 상호 간에 탄도탄 정보교환이 가능하게 한 후 운용 중에 있다. 융합 분야의 ‘생체 조직의 경화도를 초음파로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는 나노-자성 버블 개발’ 성과는 간 섬유화 및 폐질환 진단용의 새로운 고성능 초음파 나노조영제를 개발하여 기존 자성 초음파 대비 4배 이상 향상된 밝고 정밀한 초음파 영상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실시간 재난/재해 정밀수색을 위한 세계 최초 이음5G 기반 DNA+드론 플랫폼’ 성과는 데이터(D), 5G(N), 인공지능(A)을 융합한 드론서비스 플랫폼을 최초 개발하고 드론 비행에 적합한 5G 특화망 활용 드론 상공 통신망을 최초 개발해 새로운 드론서비스 모델을 창출하고 드론 서비스 산업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순수기초·인프라 분야의 ‘신개념 양자컴퓨터의 초석, 원자 스케일 큐비트 개발’ 성과는 원자 스케일에서 여러 큐비트들을 동시에 제어하고 스핀-스핀 상호작용 기반 원격 큐비트 제어 방법을 확립하였다. 이를 통해 한국이 선도하는 양자플랫폼 개발 및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원자해상도 양자 센서 및 양자 시뮬레이터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ASA/Artemis/CLPS 민간달착륙선 탑재용 ‘달 우주환경 모니터‘(LUSEM) 개발, 미국 이송’ 성과는 미국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고 에너지 입자검출기인 ‘달 우주환경 모니터’를 개발했으며 2025년 미국 무인 달 착륙선 Nova-C에 실려 달로 발사 될 예정이다.또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창출된 우수성과 가운데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인 ‘사회문제 해결성과’ 12선을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거쳐 선정했다. 전기차 화재의 1차 소화가 수행된 이후 연소 되지 않은 배터리들의 추가 열폭주 및 재발화를 방지하기 위한 시제품을 개발해 전기차 화재 사고대응력 강화로 국민 생명권 보호, 소방력 낭비 최소화 및 사회 안전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차 화재사고현장 활용성 높은 침수기술 개발’, 실종자 인상착의를 바탕으로 주변 CCTV, 지자체 통합관제 시스템과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 정보를 종합적으로 연결해 실종자를 찾아내는 기술인 ‘골든 타임 내 실종아동 등 안전 귀가를 위한 복합인지 개발’ 등 국민의 체감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성과들이 선정됐다.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시대에 가장 중요한 국가자산은 대학, 연구소, 기업 등에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일궈낸 선도적인 연구성과”라며 “과기정통부는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가 지속 창출되고 그 성과가 산업까지 확산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관계부처와 함께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가톨릭중앙의료원, 우주에서 혁신 의료기술의 새 장을 열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주에서의 생체반응 연구를 통해 조혈모세포와 인공혈액의 대량 생산 공정을 확립하고 희귀 혈액질환 및 면역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기반 기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마련될 예정이다.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첨단세포치료사업단장 주지현 교수(연구책임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조병식 교수,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유도만능줄기세포 연구센터 임예리 교수 연구팀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국책사업 ‘의료난제 극복 우주의학 혁신의료기술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됐다. 이는 차세대 의료기술의 새로운 장을 여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의료난제 극복 우주의학 혁신의료기술개발사업 우주 실증 계획 모식도.이번 연구는 국제우주정거장(ISS)과 인공위성(루미르 자체위성 2호기)을 활용해 인체유래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기반으로 조혈모세포(HSC) 및 인공혈액(i-RBC)을 제조하는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구 중력 환경에서 한계가 있었던 세포 분화 및 증식 효율을 극복하기 위해, 미세중력(microgravity) 환경을 활용한 세포 배양 공정을 최초로 도입한다. 특히, 우주에서의 생체반응 연구를 통해 조혈모세포와 인공혈액의 대량 생산 공정을 확립하고, 희귀 혈액질환 및 면역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기반 기술을 마련할 예정이다.‘의료난제 극복 우주의학 혁신의료기술개발사업’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주관하고 루미르(주)와 ㈜엡셀이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하며, 제2차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담대한 도전을 통해 국가 난제를 해결하고 의료·건강 서비스의 혁신적 변화를 가져오는 국민 체감형 연구개발 사업이다. 금년부터 2028년까지 총 54개월 간 진행되며, 총연구비는 90억원 규모다.우주환경 내에서의 생물학적 반응은 기존 지구 중력 환경과는 매우 다른 조건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세포 분화와 증식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주지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의료 분야의 혁신뿐만 아니라 우주의학과 재생의학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연구는 총 5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며, 첫해에는 지구 중력 환경에서 조혈모세포 분화 공정을 확립하고, 이후 미세중력 모사 환경 및 실제 우주환경에서의 실증 연구로 이어진다. 2027년 4분기에는 루미르㈜와의 협력을 통해 인공위성을 발사하고, 우주 바이오 캐비닛에서 실험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서울성모병원은 주관기관으로서 미세중력 환경에서 iPSC 기반 세포 분화 연구와 우주환경 내 실증 연구를 수행하며, 이를 의료 현장에 적용하고 임상 연구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공동 연구기관인 ㈜입셀은 우주환경을 활용한 iPSC 기반 재생의료 치료제 제조 공정 개발을 주도하며, 우주 실증 데이터를 분석하고 제조 공정을 개선하여 제품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루미르㈜는 인공위성 기반 세포 자동 배양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우주 실증 연구를 통해 대한민국 최초 우주의학 실증 플랫폼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최고로 집약되어 있는 서울성모병원의 의료 기술과 루미르㈜의 첨단 우주기술이 융합되어 첨단 재생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또한, 연구 결과는 의료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실질적인 임상 연구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혈액암, 빈혈, 면역결핍증과 같은 난치성 질환의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ASA는 2016년부터 ‘Stem Cell Differentiation in Microgravity’ 프로젝트를 통해 여러 차례 우주환경에서 iPSC 연구를 진행해 왔다. 반면, 국내 우주의학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우주의학 분야의 중대한 진전을 이끌며,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첨단세포치료사업단의 지원을 받았으며, 가톨릭중앙의료원의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주지현 교수는 “우주환경을 활용한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반 분화 세포 제조 공정 혁신을 통해 국가 보건의료 기술과 우주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할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첨단재생의료를 선도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자년 걸릴 계산 5분만에...IBM·구글, 첫 상용화 타이틀 전쟁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5년 전 양자컴퓨팅 기술을 놓고 치열하게 대립했던 IBM과 구글 간 경쟁이 더욱 격화됐다. 두 회사는 불과 한 달 간격으로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을 담은 양자칩을 발표하며,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가속화하고 있다.IBM과 구글의 경쟁은 2019년에 시작됐다. IBM이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을 주도하며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던 중, 미 항공우주국(NASA) 게시판에 기존 슈퍼컴퓨터가 1만 년이 걸리는 문제를 단 3분 20초 만에 해결했다고 발표했다. 바로 구글의 ‘시커모어’ 프로세서다.구글보다 3년 먼저 양자컴퓨팅 플랫폼 ‘IBM Q 익스피리언스’를 공개하고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던 IBM은 즉각 이를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구글이 양자우월성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는 블로그를 게시하기도 했다. 이는 2011년 세계 최초 상용화 양자컴퓨터 ‘디웨이브 원’ 이후 양자컴퓨팅 발전 역사에 기록된 중요한 사건이었다.양자 칩 IBM ‘퀀텀 헤론’(왼쪽)과 구글 ‘윌로우’.(사진=각 사)현재 IBM과 구글은 2030년을 양자컴퓨터 상용화의 원년으로 목표로 삼고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IBM이 큐비트의 안정적 확장에 집중하고, 구글은 큐비트 연결성과 낮은 오류율 확보에 중점을 두고 각각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한다. 최근 두 기업은 상용화를 가로막던 난제를 해결한 양자칩을 연이어 공개하며 더 격렬히 경쟁하고 있다.(그래픽=김정훈 기자)◇ IBM-구글, 칩 제조·설계 경쟁 점화지난달 IBM은 최신 양자 프로세서 ‘퀀텀 헤론’을 발표했다. 이 프로세서는 IBM의 양자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인 ‘퀴스킷(Qiskit)’과 연동해 유용성 실험에서 이전 모델(112시간)보다 50배 빠른 2.2시간 만에 데이터 처리를 완료할 수 있는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IBM은 여러 양자칩을 연결해 큐비트 수를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늘릴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 예를 들어, 1큐비트 100개를 지닌 양자칩을 연결해 200개 큐비트로 동작하도록 만들 수 있다. 큐비트는 양자컴퓨터의 성능을 나타내는 단위다.구글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차세대 양자칩 ‘윌로우’를 공개했다. 윌로우의 핵심은 양자컴퓨터의 고질적인 문제인 오류율 증가를 해결한 점이다. 현재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터가 10의 24제곱(셉틸리언) 번 반복되는 문제를 5분 만에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큐비트 수가 많아질수록 오류율이 증가하는 양자컴퓨팅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시간으로 오류를 기하급수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칩 설계와 제조까지 양자 기술 경쟁이 확장되면서 기술 발전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김동호 메가존클라우드 양자컴퓨팅 사업 총괄 부사장(CQO)은 “헤론과 윌로우는 각각 안정성과 혁신이라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양자컴퓨팅 기술 발전을 이끌고 있다”면서 “큐비트 기술 경쟁이 칩 설계와 제조 공정으로 확장된 것은 양자컴퓨터가 상업적 성공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업계와 학계에서는 양자컴퓨팅 기술이 신약 개발, 차세대 물질 개발 등에서 소요되는 시간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단축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의 무력화나 범죄에 연루된 가상자산 수익 추적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블록체인 전문가들은 양자컴퓨팅이 비트코인 등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시스템을 무력화할 가능성에 대해 아직 시기상조라고 보고 있다. 하재현 프레스토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양자컴퓨팅이 이론적으로는 블록체인 보안에 위협을 미칠 수 있지만, 현재 양자컴퓨팅 능력에는 한계가 있어 실제로 위협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되더라도 블록체인 기술은 이미 양자내성암호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양자컴퓨팅의 위협에 대비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크립토 댄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구글과 IBM이 2030년으로 예상하는 양자컴퓨터 상용화 시점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만, 양자컴퓨터의 등장에 대비해 양자 내성 암호와 같은 새로운 암호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도 양자 컴퓨터에 대응할 준비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양자컴퓨터가 거래 내역을 바로 추적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으며, ‘온체인 데이터’를 활용해 범죄자들을 추적하는 방식이 더 쉽고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온체인 데이터’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직접 기록되는 정보로, 누구나 열람할 수 있으며, 변경이나 조작이 불가능한 불변성과 분산 원장에 영구적으로 저장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2030년 양자컴퓨터 상용화 가능성↑IBM 퀀텀 헤론과 구글 윌로우의 등장으로 2030년 목표였던 상용화 시점이 앞당겨다는 해석은 섣부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2030년 상용화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주장한다. 김재완 연세대 양자정보기술연구원장은 “IBM과 구글이 각각 헤론과 윌로우를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은 사실이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실생활에 유용한 문제를 해결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평가한다. 여전히 수천 배 더 많은 큐비트가 필요하다”며 “진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2030년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간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부와 국내 기업들이 양자 기술 개발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는 양자암호통신이나 양자센서 등 관련 기술을 지원할 소재, 부품, 장비 분야에서 다른 국가들에 비해 다소 뒤처져 있지만, 양자 컴퓨터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은 이미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키아에서 많은 기술자들이 나와 설립한 양자컴퓨터 기업 IQM은 이미 20큐비트를 보유한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 교수는 “현재 국내 기업들이 양자 기술 투자에 주저하는 경향이 있지만, 정부 주도로 국립연구소 등이 몇 년 전부터 기술을 발전시키고 인력을 양성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기업들이 이 변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으면, 기술과 인력이 다른 국가로 빠져나갈 위험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
- 러, 시리아서 철수 징후 없어…반군과 협상 시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시리아에서 반군의 승리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붕괴하면서, 시리아에 주둔 중인 러시아군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러시아는 자국군이 시리아에 계속 머무를 수 있도록 반군과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에서 반군과 적대하는 정부군을 지원했고, 알아사드 대통령의 망명 신청도 받아들인 상황이어서 협상이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민간위성업체 막사테크놀로지가 10일(현지시간) 촬영해 공개한 시리아 타르투스의 러시아 해군기지 및 해안에서 떨어져 있는 러시아 선박들의 모습. (현지시간)(사진=AFP)◇러 해군·공군기지서 철수 징후 없어…반군 공격 의식해 대피만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의 민간위성 기업인 플래닛 랩스(Planet Labs), 미 항공우주국(NASA) 등의 위성사진을 인용해 “러시아가 시리아 서쪽 해안에 구축한 타르투스 해군기지와 북서부 라타키아 인근 흐메이밈 공군기지에서 철수한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며 “러시아군은 여전히 시리아에 주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비즈니스인사이더 등 다른 외신들도 여러 업체의 위성사진을 근거로 타르투스 해군기지에 머물던 러시아군 소속 선박들이 현재는 해안에서 약 8~10km 떨어진 곳에 머물러 있다고 전했다. 이는 반군의 타격 범위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시리아 반군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은 이미 두 기지가 있는 라타키아 지방을 완전히 장악한 상태이며, 러시아가 알아사드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재공격할 것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시리아에 구축한 두 군사기지는 지중해 및 아프리카 진출에 있어 물류적으로 중요한 교두보이자 군사적·전략적 요충지다. 타르투스 해군기지는 러시아가 지중해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관문이다. 옛 소련시절인 1977년에 지어져 2012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침공할 때까진 사용된 적이 거의 없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도 작전에 투입되는 함선을 수용하거나, 흑해 기지까지 돌아가지 않고 보급이 가능토록 활용하고 있다. 러시아가 타르투스 기지에서 철수하면 튀르키예는 1936년 체결된 몽트뢰조약에 따라 러시아 군함이 보스포러스 해협을 통해 흑해로 건너가는 것을 금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우크라이나 전장과 가장 가까운 러시아의 해상기지는 발트해에 있는 칼리닌그라드가 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에 둘러싸인 경로를 지나야 하며, 이동 시간이나 필요한 연료도 늘어나게 된다. 지중해에 러시아 해군을 영구 주둔시킬 수도 없게 된다. 타르투스 해군기지와 같이 1977년 건설된 흐메이밈 공군기지는 아프리카에서의 작전을 지원하는 핵심 허브로, 리비아, 말리 등 아프리카 내 우방국에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되고 있다. 러시아가 주력 사용하는 옛 소련 시절 중형 수송기 일류신 Il-76는 비행범위가 4200km여서 아프리카를 비롯해 먼 곳에서 작전을 펼칠 때 중간 기착지가 필요한데, 흐메이밈 기지가 이를 담당해 왔다. 러시아 국영TV 진행자인 안드레이 메드베데프는 최근 자신의 텔레그램에 “시리아 기지들을 잃으면 아프리카도 잃게 된다”며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나 말리로 화물을 운송하는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러, 반군과 협상 시도…전문가들 “어떻게든 유지하려 할 것”이에 따라 러시아 정부는 반군과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리아 내 군사기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반군측) 사람들과 접촉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두 군사기지가 시리아 내전에서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러시아는 알아사드 대통령의 망명 신청도 받아들였다. 러시아는 또 2015년 시리아 내전 개입을 계기로 알아사드 정부를 지원하는 대가로 두 기지에 대해 49년 간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미래 어느 시점에 러시아가 알아사드 정권 부활을 위해 시리아에서 다시 무력을 행사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러시아 국영 매체는 “러시아가 알아사드 일가에 망명을 제공하는 대가로 해당 기지들의 운명을 보장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 터프츠대학 플레처 법학대학원의 파벨 루진 교수는 “러시아 입장에선 적어도 이 지역에서 상징적일지라도 존재감을 유지하길 원할 것”이라며 시리아 반군과의 협상이 반드시 어그러지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협상 결과는 시리아 내부적으로 (새 정부 구성 등) 정치가 어떻게 발전해 나아가는지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수석 연구원인 다라 매시콧도 “러시아는 협상을 통해서라도 군사 기지들을 확보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러시아는 돈, 물물교환, 석유와 가스, 제한된 용병 등을 제공할 수 있다. 중요한 건 시리아 반군 측이 이를 받아들일 것인지 여부”라고 짚었다.
- '날아다니는 택시' 시대…하늘길 경쟁 불붙는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1997년 개봉한 영화 ‘제5원소’에는 2259년 미국 뉴욕에서 비행 택시가 하늘길을 달리는 모습이 나옵니다. ‘백 투 더 퓨처’에서도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미래 이동수단으로 등장합니다. 미 항공우주청(NASA)의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구현도.(사진=NASA)공상과학소설(SF) 영화에서 미래를 상상할 때 단골손님으로 등장했던 날아다니는 자동차는 그리 머지 않은 미래에 현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버스·택시·지하철 등 기존 2차원 기반의 도로교통을 확장시키고, 인구 과밀화로 인한 교통혼잡뿐 아니라 대기오염 등 문제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미래항공모빌리티(AAM·Advanced Air Mobility) 산업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시장 선점을 위해 기업들이 어떻게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편집자주]도심을 나는 미래항공교통 산업은 흔히 ‘에어택시’로 잘 알려져 있다. 기체가 도심을 날아다니며 사람이나 화물을 운송하는 ‘도심 속 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의 개념으로 시작한 산업은 도심과 도심을 연결하며 더 먼 거리를 비행할 수 있는 ‘지역 간 항공교통(RAM·Regional Air Mobility)’의 개념까지 확장하게 됐다. 이러한 UAM과 RAM을 모두 합친 상위 개념이 AAM이다.(자료=UN 경제사회국 ‘2018년 세계 도시화 전망’ 보고서)◇서울~인천공항 20분 만에…교통난 해결할 열쇠AAM이 미래기술로서 주목받는 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도시화’로 인한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핵심 기술이기 때문이다. 국제연합(UN)에 따르면 전 세계 도시화율(도시 거주 인구 비중)은 2018년 55.3%에서 2050년에는 68%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시화가 이뤄질수록 대도시의 교통 혼잡과 체증 문제는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 교통망을 확대하려는 노력도 있지만, 도시의 경우 이미 대부분의 지상·지하 교통 인프라는 포화 상태로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대도시권 출퇴근 평균 통행시간은 하루 약 116분으로, 매일 2시간가량을 출근과 퇴근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혼잡에 따른 비용도 막심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교통혼잡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형태의 손실을 돈으로 환산하면 57조6400억원(2020년 기준) 수준이다.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2.97%가 낭비되고 있는 셈이다.(사진=삼정KPMG 경제연구원)이처럼 현재의 도시 교통망의 한계를 극복하고, 교통혼잡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AAM이 전 세계적인 기대를 받고 있다. 수직이착륙이 가능해 활주로 등 큰 공간이 필요하지 않고, 도시 위 하늘이라는 새로운 공간을 활용해 출퇴근 등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서울에서 인천공항까지 승용차로 1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에어택시를 타면 단 20여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AAM은 도시화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도 해결할 중요한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전기동력을 활용하는 수직이착륙기(eVTOL)가 비행체로 사용되기 때문에 배출가스가 없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대중교통수단보다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소음 역시 60데시벨(db) 정도로 일상 대화 수준까지 낮아졌다.도심 교통난과 환경 오염, 소음 공해 등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는 친환경 차세대 이동 수단으로서 AAM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앞으로 글로벌 AAM 시장 역시 빠른 속도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투자회사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AAM 시장 규모는 상업화 초기인 2030년 3200억달러(약 457조원)에서 2040년에는 1조5000억달러(약 2144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추산됐다. AAM을 이용하는 승객 수는 2040년 1억명을 넘어 2050년에는 4억4500만명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의 이용객 수는 1550만명으로 전망된다.(자료=삼정KPMG 경제연구원)◇글로벌 기업들 시험비행 속도…상용화 ‘성큼’AAM은 하늘을 나는 기체뿐만 아니라 기체들이 하늘길을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교통 관리를 하는 관제 시스템, 통신 시스템, 이착륙 시설 등 모든 생태계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많은 기체 제작업체들이 초기 AAM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현재 전 세계 1위 AAM 기체 제조업체는 미국의 스타트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이하 조비)’이다. 조비는 2009년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AAM 기체 생산과 테스트 시설까지 모두 갖춘 기업이다. 지난 2020년에는 우버의 UAM 사업 자회사인 ‘우버 엘리베이트’를 인수해 덩치를 키웠다. 조비 에비에이션이 개발하는 항공택시.(사진=조비)조비는 5단계로 구성된 미국 연방항공청(FAA) 항공인증 절차 중 올해 초 업계 최초로 3단계를 통과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조비가 개발한 eVTOL ‘S4’가 처음으로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에어택시가 처음으로 뉴욕 상공을 비행하면서 도심에서의 에어택시 상용화에 한 걸음 다가간 것이다.조비가 개발 중인 S4 모델은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이 탑승할 수 있는 크기로 최고 속력은 시속 320㎞다. 복잡한 뉴욕 맨해튼 시내에서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까지 단 7분 만에 갈 수 있다. 조종사를 포함해 2인승 기체를 개발하고 있는 경쟁사들에 비해 승객을 더 태울 수 있어 상용화를 할 때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조비는 올해 FAA의 인증절차를 마무리하고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AAM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국 델타항공과 제휴를 맺고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공항 등에서 조비의 기체를 활용해 에어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많은 글로벌 기업들도 조비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조비는 일본 토요타와 델타항공 등으로부터 22억달러(약 3조1479억원)가 넘는 자금을 조달했다. 국내 통신기업 SK텔레콤도 지난해 6월 1억달러(1430억원)의 지분 투자를 했다.또 다른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 이하 아처)’ 역시 빠른 속도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처는 2018년 설립된 eVTOL 제조업체로, 5인승(조종사 1명·승객 4명) 기체인 ‘미드나이트’를 개발 중이다. 미드나이트는 30~40㎞의 짧은 거리를 빠르게 연결하는 데 적합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240㎞다. 미국 아처 에비에이션의 전기동력수직이착륙기(eVTOL) ‘미드나이트’. (사진=아처)아처도 내년 상용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처는 올해 400회의 시험 비행 목표를 세웠는데, 올해 8월 기준으로 402회의 시험 비행을 완료하며 목표를 4개월 앞당겨 달성했다. 조비가 델타항공과 짝을 이뤘다면 아처는 미국 유나이티드항공과 제휴해 공항 셔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처와 유나이티드항공은 내년부터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과 도심을 연결해 한 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를 10분 안에 오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아처 역시 많은 기업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 동안 아처에 최대 1억5000만달러(약 2146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데 이어, 올해 7월에는 아처에 5500만달러(약 786억원)를 추가로 투자했다. 스텔란티스는 아처의 미드나이트 항공기를 독점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국내 모빌리티 기업인 카카오모빌리티도 AAM 상용화를 위해 아처와 손을 잡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아처의 기체 미드나이트 최대 50기에 대한 구매 의향을 전달했다. 국내 UAM 실증 사업에 아처의 기체를 활용하기 위해 2억5000만달러(약 3576억원)을 들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독일 AAM 스타트업 볼로콥터의 에어택시가 올해 8월 베르사유 궁전 내 비행 테스트를 수행했다.(사진=볼로콥터)2011년 설립한 독일 스타트업 ‘볼로콥터(Volocopter)’도 주목받는 기업이다. 볼로콥터의 2인용 단거리 에어택시의 경우 한 번 충전하면 35㎞ 비행이 가능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110㎞다. 볼로콥터는 올해 프랑스 파리올림픽 기간 파리 생시르레콜 비행장에 있는 최초의 상업적 맞춤형 eVTOL 수직 이착륙장(버티포트)에서 유인 시험 비행을 완료했으며, 베르사유 궁전 내에서 비행 테스트도 수행했다. 내년까지 상업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중국의 ‘이항(EHang)’은 조종사 없이 자율비행하는 무인 eVTOL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항의 2인용 드론택시 ‘EH216-S’는 지난해 10월 중국민용항공총국(CAAC)으로부터 제품 안전성과 품질을 인증하는 형식 인증서(TC)를 받은 데 이어 같은해 12월에는 안전한 비행을 하기 위한 감항인증까지 받으면서 실제 사람을 태우고 비행할 수 있게 됐다. 세계 최초 형식인증을 받게 된 이항 드론택시는 14개국에서 4만2000회 이상의 시험비행을 마쳤으며, 올해 5월 중동에서 처음으로 자율 유인 비행을 완료했다. 가장 빠른 상업용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인승 기체라는 점과 비행 거리(35㎞)와 최고 속도(시속 130㎞)가 제한적이라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이외에도 독일의 릴리움(Lilium), 영국의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 미국 보잉의 자회사 위스크에어로(Wisk Aero) 등 많은 기업들이 eVTOL 기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 에스파 '슈퍼노바', 美 빌보드 '베스트 K팝 송' 1위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에스파(aespa)의 ‘슈퍼노바’(Supernova)가 외신으로부터 ‘올해 최고의 노래’로 인정받았다.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에스파의 ‘슈퍼노바’는 최근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스태프 선정 2024년 베스트 K팝 송 25’ 차트에서 1위로 이름을 올렸다.빌보드는 “‘슈퍼노바’는 에스파의 첫 정규앨범 ‘아마겟돈’(Armageddon)의 시작으로 선보인 대표곡일 뿐만 아니라, 올해를 정의하는 K팝 트랙이다. 단 3분 동안 펼쳐지는 이 곡은 혁신과 구조를 완벽히 조화시킨 작품으로, 세 번의 가득 찬 코러스, 역동적인 구절, 감동적인 브릿지, 그리고 압도적인 댄스 브레이크가 어우러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스파는 곡 전체에 완성도와 일관성을 유지하며 새로운 경지를 보여준다”라고 호평해 눈길을 끌었다.이어 “이 우주적 댄스곡은 카리나와 지젤의 날카로운 랩 구절, 그리고 윈터와 닝닝의 반짝이는 강렬한 보컬이 어우러져 별처럼 빛나는 섬세함을 선사한다. 멤버들은 각자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오고 가며 다재다능함을 보여준다. 에스파의 야심찬 본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특징은 2절에서 도입되는 윙윙거리는 신시사이저로, 이들은 기존의 공식적인 틀을 깨기 위한 노력을 잘 드러낸다”라며 “‘슈퍼노바’는 소셜 미디어에서 중독성 강한 비트와 매력적인 안무로 지속적인 인기를 얻으며 대중의 관심을 끌었고, 프로덕션은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단의 찬사를 계속 받고 있다. 이는 팬, 평론가, 동료 아티스트 모두를 매료시키는 에스파의 능력을 즉각적으로 입증하는 최고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또한 ‘슈퍼노바’는 앞서 공개된 영국의 저명한 음악 전문 매거진 NME가 선정한 ‘2024 베스트 송 50’에도 꼽힌 바 있다. NME는 “NASA가 승인한 ‘슈퍼노바’는 처음 몇 초부터 존재감을 드러낸다. 폭발적인 음향, 솟구치는 신스, 그리고 에스파의 쿨하고 자신감 넘치는 ‘I’m like…some kind of supernova’라는 가사, 경쾌한 일렉트로 비트와 인상적인 훅으로 가득 찬 ‘슈퍼노바’는 걸그룹이 미지의 영역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한다”고 극찬했다.에스파는 지난 5월 발매된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슈퍼노바’로 멜론 차트 15주 연속 1위로 역대 최장기간 1위 신기록을 달성한 것은 물론,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베스트 송, 베스트 뮤직비디오 등 각종 대상을 휩쓸고 최다관왕에 오르는 등 역대급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 머스크 “전기차 세액 공제 없애야”…정부 '슬림화' 논의 개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정부의 비효율성을 근절하라는 임무를 받고 ‘정부효율부’(DOGE·도지)를 이끌게 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화당 의원들과 처음으로 연방 정부를 ‘슬림화’하기 위한 논의를 가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아들과 함께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AFP)5일(현지시간) 폴리티코, NBC뉴스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DOGE의 공동 수장인 비벡 라마스와미 전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와 함께 국회의사당을 방문, 공화당 의원들과 정부 지출 삭감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DOGE 수장으로는 처음으로 의회를 방문한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과 공화당은 2017년 시행한 세금 감면 연장 및 추가 세금 감면, 군사 지출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연방 정부의 부채 증가는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다른 부문에서 지출을 줄여야 한다. 머스크와 라마스와미에게는 이를 위해 연방 예산 및 관료 체제를 개편하기 위한 권고안 제시 임무가 맡겨졌다. 머스크의 직책은 공식적으로는 자문역일 뿐이지만, 그가 올해 미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공화당 의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1억 5200만달러(약 2153억 8400만원) 이상을 지출한 만큼 실질적인 영향력은 상당하다고 NBC는 설명했다. 머스크는 이날 회동에서 공화당원들이 낭비라고 생각하는 지출을 삭감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인력 감축, 청정에너지 예산 삭감 등을 포함해 연방 기관 및 프로그램 규모를 축소하고, 정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상원 다수당 대표인 존 튠 의원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자동차 세액 공제(7500달러·약 1062만원)를 폐지하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모든 공제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민의 돈을 잘 써야 한다는 점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이 그를 DOGE 수장으로 임명하기 전인 지난 7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보조금을 없애라. 이는 테슬라에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머스크는 전기차 세액 공제뿐 아니라 “모든 산업에서 보조금을 없애야 한다”고도 했다. 공화당 하원의장인 마이크 존슨 의원은 이날 연방 경비원과 유지·관리 인력을 제외하면 공무원의 약 1%만이 실제로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인용, 연방 공무원들을 사무실로 복귀시키겠다는 머스크의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와 라마스와미는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연방 정부 직원들은 주 5일 근무토록 강제해야 한다”며 “직원들이 출근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미국의 납세자들은 그들에게 돈을 지불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라마스와미는 연방 정부 인력의 75%를 해고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니 에른스트 공화당 상원의원도 이날 “관료들이 (근무 시간에) 거품 욕조에 있거나, 골프장에 있거나, 자신의 사업을 운영하거나, 심지어 납세자의 시간을 쪼개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적발되기도 한다”며 머스크를 지지했다. 그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 직원의 6%만이 사무실에서 정기 근무하고 있으며, 워싱턴DC 주요 기관 본부들도 평균 점유율이 12%에 그쳤다.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은 “머스크가 나쁜 사람 목록과 좋은 사람 목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력 감축이 현실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외에도 공화당 의원들은 내년 초 예산 조정을 통해 에너지 및 기후 투자를 대거 철회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미국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사진=AFP)폭스뉴스는 “대다수 의원들이 머스크의 제안에 ‘매우 감명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고 전했다. 테드 버드 공화당 상원의원은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머스크와 라마스와미는 현 시점에 정부 비용을 절감하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추켜세웠다. 로저 마셜 공화당 상원의원도 회의를 마친 뒤 “좋은 대화였다”며 “DOGE가 균형 잡힌 예산을 달성하기 위한 수백가지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고 칭찬했다. 존슨 의원은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내년에 의원들이 (실제로) 무엇을 할 것인지 기초를 마련하고 있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한편 라마스와미는 머스크와 별개로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IRA와 반도체법에 근거해 임기 막바지에 각종 보조금 및 대출을 승인해주고 있다며 “잠재적 신탁 위반(fiduciary breach)”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그는 지난달 말 미 에너지부가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에 66억달러(약 9조 3423억원) 대출을 승인해준 것을 예시하며 “(대출금이) 상환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이와 관련, NBC는 리비안은 머스크의 테슬라와 경쟁 관계여서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짚었다. 또 스페이스X는 미 국방부 및 항공우주국(NASA)과 계약을 맺고 있다고도 했다.
- NASA, 유인 달 탐사 1년 또 연기…‘인류달착륙’ 2027년으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반세기 만에 달 표면에 인류를 다시 보낸다는 미국의 계획이 2027년 중반으로 약 1년 더 미뤄졌다.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 있는 NASA 본부의 제임스 E. 웹 오디토리움에서 빌 넬슨 NASA 국장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대한 지연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AFP)미 항공우주국(NASA)은 5일(현지시간) 1972년 이후 처음으로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 계획을 2027년 중반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NASA는 올해 1월 이를 연기해 유인 달 탐사를 2026년 9월을 목표로 잡았지만, 2027년 중반으로 1년가량 더 미루게 됐다. 이에 달 착륙에 앞서 실시하는 유인 탐사선으로 달 궤도를 도는 계획도 기존 2025년 9월이었던 일정을 2026년 4월로 연기했다.NASA 측은 계획 지연은 우주선 개발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무인 우주선 오리온 내열 성능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2022년 첫 무인 발사로 달을 돌고 지구로 돌아왔지만, 예상보다 선체가 더 많이 손상돼 지구 귀환 시 대기권 진입 궤도를 변경하기로 했다.이러한 계획 지연에도 NASA 측은 중국 등 후발 주자들과의 달 탐사 경쟁에서도 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계획 변경 후에도) 중국이 목표한 2030년보다 앞선 것”이라고 달 탐사 경쟁에서 미국이 앞서고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아르테미스는 미국의 아폴로 프로그램이 1972년 중단된 뒤 반세기 만에 다시 인류를 달 궤도에 보내는 계획으로, 2017년부터 추진됐다.처음에는 2028년에 인류 달 착륙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1기 행정부 시절인 2019년에는 중국의 추격을 이유로 아르테미스 완수 시점을 4년 앞당겨 2024년으로 잡았으나, 이후 계속 지연됐다. 중국은 2030년 이전에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낸다는 목표로 달 탐사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유인 우주선 멍저우와 달 착륙선 란웨, 달 표면 차량 등을 개발 중이다. NASA는 트럼프 차기 행정부와는 계획 변경에 대해 협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차기 NASA 국장에는 억만장자 기업인 제러드 아이작먼이 내정된 상태다. 그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프로젝트에 투자한 측근으로 민간인 최초로 우주유영 기록을 쓴 인물이다. 아르테미스 계획 지연으로 비용 증가로 인해 ‘세금 낭비’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 투입된 자금은 2012~2025년 누적 930억 달러(약 131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아르테미스 계획은 NASA가 주도하는 국제 계획은 대형 로켓 SLS는 보잉, 우주선 오리온은 록히드마틴, 달 착륙선은 스페이스X, 달 탐사선은 도요타 자동차 등 많은 민간 기업들도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 117년만 11월 폭설, '진짜' 위성사진 살펴보니...'수원 괜찮나요?'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11월 하순 서울 등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설이 쏟아진 후 한국 절반 가량이 ‘겨울왕국’처럼 희게 변했다.29일 나사 테라 위성이 촬영한 한반도 위성사진. (사진=나사 월드뷰)30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지구관측위성 사진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나사 월드뷰’ 웹페이지에는 전날(29일) 촬영된 한반도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위성사진 속 한반도는 서울과 경기도, 인천, 강원도 등 중부지역 일대가 눈에 덮여 완전히 희게 변한 모습이다. 특히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진 경기 남부지역은 지표면 색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눈으로 덮여 있다.이 위성사진은 나사의 지구관측위성 ‘테라’가 촬영한 것이다. 테라 위성은 육상 관측에 특화된 위성으로 전 지구의 육지와 해양의 표면온도, 일차생산량, 토지피복, 구름, 에어로졸, 수증기, 기온분포 및 산불 등을 관측한다. 705km의 고도에서 하루에 1회~2회 가량 같은 지점을 지나는데, 나사 월드뷰에서는 매일 촬영된 위성 사진을 볼 수 있다.나사 월드뷰에서 ‘눈 덮임(정규화 차이)’을 적용해 보면 경기 남부 지역에 더 많은 눈이 내린 것을 한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눈은 가시광선에서는 반사율이 높지만 근적외선에서는 반사율이 낮은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테라 위성은 이 차이를 이용해 눈이 쌓인 지역을 정확히 보여준다.29일 나사 테라 위성이 촬영한 한반도 눈 덮임. 눈은 가시광선에서는 반사율이 높지만 근적외선에서는 반사율이 낮은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테라 위성은 이 차이를 이용해 눈이 쌓인 지역을 정확히 보여준다. (사진=나사 월드뷰)실제로 경기남부 곳곳에서 제설 중 사람이 숨지고 붕괴와 정전, 교통사고 등 피해가 속출했다. 27일에는 평택시 도일동의 골프연습장에서 제설작업 중 상부 철제 그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경상을 입었다. 같은 날 양평군 옥천면의 농가 내 천막형 차고에서 제설 중 붕괴가 일어나 1명이 사망했다. 28일에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의 단독주택에서 집 앞의 눈을 치우던 60대 남성이 쓰러지는 나무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났다.경기 수원은 지난 28일 일최심적설(하루동안 실제 지표면에 쌓인 눈의 최대 깊이) 43.0cm를 기록해 관측 사상 최대치를 찍었고, 전날인 27일 일최심적설도 32.3cm를 기록했다. 서울 역시 28일 일최심적설 28.6cm로 관측 이래 3위를 찍었다. 서울은 근대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래 117년 만에 11월 일최심적설량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존 1위였던 1972년 11월 28일 서울 일최심적설은 12.4㎝다.
- NCT 위시, 따뜻한 윈터송 '위시풀 윈터' 개봉박두
- NCT 위시(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NCT 위시의 일본 첫 정규앨범이 베일을 벗는다.NCT 위시 일본 첫 정규앨범 ‘위시풀’(WISHFUL)은 27일 0시 각종 글로벌 음악 플랫폼에서 전곡 음원 공개된다. 타이틀곡 ‘위시풀 윈터’(Wishful Winter) 뮤직비디오도 유튜브 SMTOWN 채널 등에서 동시에 오픈된다.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위시풀 윈터’를 비롯해 포함해 ‘파 어웨이’(FAR AWAY), ‘터치다운’(Touchdown), ‘츄츄’(CHOO CHOO), ‘피오브이’(P.O.V), ‘아워 어드벤쳐스’(Our Adventures), 퍼포먼스 비디오로 공개됐던 ‘나사’(NASA)의 풀버전, 기존 발표된 ‘위시’(WISH), ‘송버드’(Songbird), ‘위 고!’(We Go!), ‘핸즈 업’(Hands Up), ‘세일 어웨이’(Sail Away), ‘티어스 아 폴링’(Tears Are Falling)의 일본어 버전까지 총 13곡으로 구성, 한층 풍성해진 NCT 위시의 음악 세계를 만나기에 충분하다.타이틀 ‘위시풀 윈터’는 아르페지오 피아노 사운드가 돋보이는 팝 발라드 곡이다. 풍성한 하모니가 인상적인 피아노와 스트링 사운드가 마치 종소리를 연상케 하며, 크리스마스에 소원을 이뤄주겠다는 NCT 위시의 아이덴티티를 녹인 가사와 멤버들의 섬세한 보컬이 겨울 감성을 극대화한다.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 낡은 인형을 고쳐주는 장난감 가게 콘셉트로, 망가진 인형을 고쳐주며 동네 꼬마 아이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이야기를 감미로운 윈터송에 맞춰 따뜻하게 그려냈으며, 멤버 료의 애착인형 톤톤이 장난감 가게 마스코트로 등장해 특별함을 더할 전망이다.또한 본편 공개에 앞서 오늘(26일) 0시 유튜브 SMTOWN 채널 등에 공개된 신곡 ‘위시풀 윈터’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은 톤톤의 시점으로 전개되며, 자신이 멤버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다른 이에게 베풀고 싶다는 이야기와 함께 감성적인 신곡 일부가 어우러져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NCT 위시 27~28일 요코하마에서 일본 투어 ‘2024 엔시티 위시 아시아 투어 로그 인 재팬’(2024 NCT WISH ASIA TOUR LOG in JAPAN)의 열기를 이어간다.
- ㈜네트웍스와이, Natcap과 글로벌 TNFD 보고 활성화 위한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네트웍스와이는 지난 21일 영국 기반의 자연 정보 전문 기업 Natcap과 협력해 한국에서 TNFD(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와 연계된 기업 보고를 활성화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협력은 기업들이 자연과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공개할 수 있는 도구와 데이터를 제공하여 새롭게 부상하는 국제 표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우측부터) 이승상 ㈜네트웍스와이 대표, Sebastian Leape Natcap CEO가 파트너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Natcap의 Nature Intelligence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은 TNFD에 맞춘 공시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플랫폼은 Google, NASA, IBAT, WWF 등 신뢰할 수 있는 출처의 데이터를 통합하여 고객들에게 정확하고 지역별로 특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TNFD 및 CSRD 준수를 종합적으로 지원한다.이승상 ㈜네트웍스와이 대표는 이번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Natcap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들은 TNFD 보고를 보다 간소화할 수 있으며, 자연과 생물다양성 보고를 위한 견고하고 표준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지속가능공시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세바스찬 리프(Sebastian Leape) Natcap CEO는 이번 협력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네트웍스와이와 협력하여 TNFD 준수 역량을 전 세계로 확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양사는 기업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자연 중심 공시를 위한 효과적인 도구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전했다..Natcap은 주요 사업장, 포트폴리오 및 공급망 전반에서 기업과 금융기관이 자연을 측정, 보고, 그리고 이에 기반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있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Natcap은 Tesco, Edison Energy, Bayer Crop Sciences와 같은 다국적 고객들과의 협력을 통해 자연 중심의 지속 가능성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해 왔다. 또한 IBAT 등 주요 기관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연 관련 보고 및 준수에 있어 산업 표준을 발전시키기 위한 헌신을 보여주고 있다.네트웍스와이는 ESG 및 기후환경 분야 전문기업으로, 기업과 기관에 ESG 전략 수립, 정책 대응, 기업 평가(DJSI, MSCI, CDP), 국내외 ESG 인증 지원 등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번 파트너십은 자연과 관련된 TNFD 준수 보고의 새로운 기준을 수립하여,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영향에 대한 글로벌 투명성과 기업 책임성을 더욱 강화하는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