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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와 블록체인 무장한  대한민국 위성, 글로벌로 간다
  • 5G와 블록체인 무장한 대한민국 위성, 글로벌로 간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그래픽=이데일리올해로 48년째인 우리나라 위성 사업이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두 개 위성(무궁화위성 7호와 5A호)를 쏘아 올리면서 글로벌 커버리지가 60%에 도달했기 때문이다.국내 유일의 위성통신 사업자인 KT SAT(대표 한원식)은 이를 계기로 국내 방송사나 군, 선박 회사 외에 해외 고객 유치 작업을 본격화한다. 글로벌 7개국, 22개 고객사를 확보했는데 해외사업 매출 비중을 46%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KT SAT은 7일 오전 충남 금산 위성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성을 통해 어디에서나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는 ‘초연결 모빌리티’(hyper-Connected Mobility)를 구현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한원식 KT SAT 대표가 ‘초연결 모빌리티’ 비전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이다.한원식 KT SAT 사장은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스페이스X와 아마존 블루오리진이 가격을 낮추는 무한 경쟁에 돌입했고, 서비스 역시 무한경쟁시대에 접어들었다”며 “위성 사업이 제2의 부흥기가 될지 레드오션으로 빠질지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데 우리는 현재 중계기 중심 접속 사업자 모델을 서비스 사업으로 바꾸려 한다”고 말했다.그는 “5G의 보완재로 위성을 이용하고 블록체인 기반 선박 해상통신을 지원하는 등 특화 서비스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남북 경제협력 과정에서도 KT SAT이 기여할 부분이 많다”고 부연했다.◇올해 글로벌 사업 200억 목표…해양위성통신, 비행기 와이파이 서비스 등 제공KT SAT은 2012년 KT에서 분사했다. 지난해 신규 위성 2개를 쏘아 올린 뒤 올해부터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미얀마,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가장 매출 성장에 기여하는 것은 초고속 무제한 해양 위성통신(MVSAT,Maritime Very Small Aperture Terminal)이다. 현재 MVAST을 이용 중인 선박이510척인데, 고객사를 1000척까지 늘리는 게 목표다. 자체 위성을 쓰는 MVSAT가 인말세트 같은 기존 통신보다 좋은 것은 가격이 3분의 1수준이기 때문이다. STX조선 등이 이용 중이다.아울러 향후 10년간 연평균 20%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항공기 와이파이 서비스(IFC, In-Flight Connectivity)를 내년에 제공해 항공기 탑승객에 대한 통신 편의성 개선에도 나선다.한원식 사장은 “요즘 원양 어선에서 선원들이 가장 요구하는 게 바로 인터넷 서비스여서 MVAST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항공기 와이파이 서비스도 한 항공사와 조만간 시작한다”고 말했다. KT SAT은 지난해 매출 1401억원, 영업이익 331억원을 올렸는데 올해에는 해외에서만 200억원 매출이 목표다. ◇융합기술로 발전하는 위성…남북 통일 시대도 기대감KT SAT은 KT와 ‘5G-위성’ 기술 표준화 논의를 시작했다.5G를 쓰다가 비행기나 원양어선 등 오지에서도 위성을 이용해 5G를 쓸 수 있게 자동변환하거나 위성을 보완재로 쓰자는 얘기다.KT 융합기술원과 양자암호기술 연구개발(R&D) 사업에 참여하고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양자 암호통신은 자율운항선박(Connected ship, 커넥티드 십)에 필요한 강력한 통신보안에 적용 가능하다. 남북경제협력 시대를 맞이해 위성을 이용한 ‘북한지역 통신방송 사업’ 확대도 추진 중이다.한원식 사장은 “5월부터 5G-위성 공동 표준화 작업을, 6월부터 KT융합기술원과 양자암호통신연구를 시작했다”며 “이미 KT가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을 위성통신에 적용해 해상무역 보안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국내 모 대학과 자율주행선박을 연구 중인데,이는 최적항로, 선박운용 빅데이터 및 AI기반 차세대 해양 위성통신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비전은 단순한 위성 접속 사업자가 아니라 위성통신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 사업자”라고 강조했다.이날 한 사장은 무궁화 위성 3호 헐값 매각 논란과 이후 국제 소송에 대해 언급하며 사과했다.한 사장은 “5년 동안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위성을 찾아오려고 소송을 했는데 지금까지는 졌다. 2차로 연방 항소법원에 항소 예정이나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2018.06.07 I 김현아 기자
'열공'하는 포스코ICT 직원들 "신기술 학습 위한 동아리 활발"
  • '열공'하는 포스코ICT 직원들 "신기술 학습 위한 동아리 활발"
  • 포스코ICT 사내 학습 동아리 회원들이 모여 토론을 벌이고 있다. 포스코ICT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오후 6시, 포스코ICT(022100) 직원들이 삼삼오오 노트북을 들고 모여들어 토론을 시작한다. 지난 주까지 함께 연구했던 인공지능 과제에 대한 결과물을 공유하고 다음 과제를 선정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인공지능에 관심이 있는 직원들이 만든 학습동아리 회원들로, 일과 후 함께 모여 관련기술을 스터디하고 있다.포스코ICT는 사내 학습 동아리를 통해 직원들이 최신 기술을 갈고 닦아 회사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7일 밝혔다.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들이 하루가 다르게 생겨나고 실제 현장에 적용되면서 개인의 기술 역량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회사도 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등 회사의 스마트 기술 역량 향상을 위한 토양을 다져오면서 기술력을 높여야겠다는 직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관련 분야에 대한 자발적인 학습활동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학습 동아리 초기에는 관련 서적과 논문을 중심으로 연구를 하다가 과제 수행단계로까지 진화한다. 외부 전문가를 초청하고, 개발자 포럼에도 참가해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한다.현재 164개의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고, 이들이 수행한 연구과제가 회사 정식 프로젝트로 채택돼 사업화로까지 연계되는 등 성과도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AI학습동아리 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도구 ‘Tensor MSA’가 정보통신진흥원장상을 수상했으며, 이를 활용해 인공지능 기반의 안면인식 출입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 시스템은 현재 포스코ICT 사내에 시범 적용중에 있으며, 시스템 고도화를 거쳐 사업화도 추진할 계획이다.협업을 통한 활동을 장려하는 ‘스컹크웍스’(Skunk Works)’라는 독특한 활동도 운영 중이다. 아이디어 수준에서 시작한 사업아이템이 발제 되면 여기에 참여할 직원을 전사 대상으로 공개 모집한다. 참여 직원들은 1~2개월 동안 아이디어를 보다 구체화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산업제어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의 보안솔루션을 개발해 사업화가 현재 진행중이다. 외부 침입에 따른 피해를 방지하는데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방식이다.포스코ICT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술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직원 개인은 물론 조직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18.06.07 I 이재운 기자
"한국-中광동성, 산업협력단지 활성화로 상호 투자 확대 강화"
  • "한국-中광동성, 산업협력단지 활성화로 상호 투자 확대 강화"
  • 강성천(왼쪽)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7일 중국 광동성 후이저우시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제7회 한-광동 발전포럼’에 앞서 오우양웨이민 광동성 부성장과 면담을 갖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이데일리 김일중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중국 광동성 후이저우시 르네상스호텔에서 광동성 인민정부와 공동으로 ‘제7회 한-광동 발전포럼’을 개최했다.한-광동 발전포럼은 한국과 중국 내 경제규모 1위 지역이자 개혁개방의 선도 지역인 광동성 간의 경제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2010년 처음 개최돼 올해 7회째를 맞이했다.이번 포럼은 양국 기업인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중국 측 한중 산업협력단지로 지정된 광동성 후이저우시에서 개최됐다.포럼에서는 우리 측 산업연구원, 중측 광동성 발개위 등의 전문가들이 ‘개방·발전·협력·공영’을 주제로 한국과 광동성간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했으며, 기업간 1:1 비즈니스 상담회 등이 이어졌다.강성천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한-광동 발전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과 광동성간 미래 협력방안을 제안했다.강 차관보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전기·자율차, AI·빅데이터·드론 등 신산업 분야에서 한-광동 협력을 강화해 신 시장을 창출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과 △인프라 건설 등 제3국 시장에서 한중 양국이 협력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을 제안하고 △한중 FTA를 활용한 상호투자 확대를 강조했다.아울러 우리기업들의 대 광동성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광동성과 후이저우시 측에서 투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내외자기업간 차별 없는 시장접근을 당부했다.한편 강 차관보는 포럼 개막 전 오우양웨이민 광동성 부성장과 상호 투자확대, 우리 투자기업 애로해소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강 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광동성에 투자한 1400여개 한국기업이 광동성의 경제발전과 양국 간 경제협력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한국-광동성간 투자활성화를 위해 한국 투자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를 요청했다.또한 한중 산업협력단지 활성화를 통해 신산업 분야에서 양국간 상호투자를 확대할 것을 제안하고, 광동성 신산업 분야 기업의 대 새만금 한중 산업협력단지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강 차관보는 광동성 혜주시의 대표 외자기업인 삼성전자와 화웨이사 간 진행 중인 특허분쟁의 공정하고 원만한 해결을 요청했으며, 이 밖에 광동성에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한국기업의 투자에 대한 신속한 행정 처리와 지원 강화를 당부했다. 오우양 부성장은 지식재산권 보호와 관련하여 중국정부가 내외자 기업 간 동일한 대우를 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양국 기업의 지재권 보호를 위해 법률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할 것임을 약속했다.
2018.06.07 I 김일중 기자
  • MCN협회, 미디어커머스 분석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MCN 핵심 비즈니스 모델인 ‘미디어 커머스’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엠씨엔협회(KMCNA, 협회장 이성학)는 14일 오후 2시 한국전파진흥협회 대강당에서 미디어커머스 관련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엠씨엔협회(KMCNA),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협회장 권영수), 한국상품공급자협회(KHSPA, 협회장 이창한) 등 MCN 및 커머스 산업의 진흥을 담당하는 3개 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베리미디어가 후원한다. ‘미디어커머스(M-커머스)의 현황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콘텐츠와 AI·빅데이터, 인플루언서, 글로벌 전략, 소셜 플랫폼 등 미디어 커머스의 핵심을 이루는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각 분야의 실전경험과 이론을 겸비한 산업전문가들이 모여 실질적인 전략과 비전을 나누는 자리로 진행된다. 행사는 크게 1부 세미나와 2부 토론회로 구성되었다. 1부 세미나는 커머스 실매출 예측 모델을 개발하여 실용화한 ‘W쇼핑’의 김덕중 본부장이 스타트를 끊는다. 김 본부장은 이 모델을 통해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면서 미디어커머스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시했다. 뷰티 전문 MCN 기업인 ‘레페리’의 최인석 대표는 커머스 비즈니스를 위해 내부 수익모델을 개선한 경험과 북미 시장 진출에 대해 구체적 방안을 제안한다. 또한 국내 최초의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전환을 앞둔 ‘CJ 오쇼핑’의 김도한 상무는 M&A를 통한 합병법인의 새로운 비전과 글로벌 진출 방안을 제시하고,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 플랫폼으로 다양한 형태의 커머스를 실험하고 있는 티몬의 김현수 실장은 모바일 환경에서의 커머스 접근 전략을 심도있게 다룰 예정이다. 2부는 ‘효과적인 커머스 비즈니스를 위한 협업 전략’이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린다. 토론회는 한국엠씨엔협회 유진희 사무국장의 사회로, 1부 발제자들과 행사에 참석한 모든 이들이 함께 논의하는 오픈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협회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한국엠씨엔협회가 급변하는 미디어 콘텐츠 시장을 MCN 2.0이라고 정의한 이후, MCN 2.0시대에 맞는 융합비즈니스모델로서 미디어와 커머스의 융합모델을 제시히며, 미디어커머스에 대한 방향성 확립에 도움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2018.06.07 I 김유성 기자
48년 된 대한민국 위성, 남북협력 시대 글로벌로 간다
  • 48년 된 대한민국 위성, 남북협력 시대 글로벌로 간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금산 위성 통신 지구국. 1970년 6월 2일 충남 금산군 금성면 의총리에서 개통된 우리나라 최초의 위성통신지구국 모습이다. 개통식 행사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참석했고, 이를통해 위성 전파를 송수신해 우리나라와 외국 사이에 통신 및 텔레비전 중계가 가능해졌다. 지금은 KT자회사 KT SAT의 금산위성센터로 발전했다.우리나라에서 위성을 이용한 텔레비전 방송 중계가 시작된 지 48년이 지났다. 1957년 10월,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가 발사에 성공한 지 13년 만인 1970년 6월 ‘금산 위성통신 지구국(금산위성센터)’이 문을 연 것이다. 금산위성센터는 KT 자회사인 KT SAT이 운영 중이다. KT SAT은 6년 전 KT에서 분사했다.KT SAT는 방송사와 정부, 선박 회사 등을 상대로 위성중계기 임대, 미디어 서비스(비디오·데이터 전송서비스), 해상위성 서비스(해상 초고속 무제한 인터넷 서비스)등을 한다. 위성 수를 7개까지 늘리며 향후 전체 매출의 46%를 글로벌 매출에서 올릴 계획이다. 특히 항공기 와이파이 서비스(IFC, In-Flight Connectivity)를 내년 중 제공하고, 무궁화5A호와 글로벌 상용망을 연계하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KT 5G 가입자가 원양어선을 타고 나가도 끊김 없이 그대로 통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5G-위성’ 기술 표준화도 시작했다.남북경제협력 시대를 맞이해 위성을 이용한 ‘북한지역 통신방송 사업’ 확대도 추진 중이다.KT SAT 직원들이 금산위성센터에서 위성 안테나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육해공 어디서나 네트워크 연결 위해 ‘5G-위성’ 기술 표준화 추진KT와 함께 5G 서비스의 혜택이 해양, 산간 오지, 사막 등에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5G-위성’ 기술 표준화를 추진한다.KT 융합기술원과 양자암호기술 연구개발(R&D) 사업에 참여하고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추진하면서 문서 및 해양상거래정보 유통에 강력한 보안정책을 도입할 계획이다. 양자 암호통신과 블록체인 기술은 자율운항선박(Connected ship, 커넥티드 십)에 필요한 강력한 통신보안에 적용이 가능해 차세대 해상통신 시장에서 핵심 기술이 될 것이다.회사 관계자는 “5G를 쓰다가 비행기나 원양어선 등 오지에서도 위성을 이용해 5G를 쓸 수 있게 자동변환하거나 위성을 보완재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배에서 위성으로 신호를 받아 팸토단말에서 5G를 쓸 수 있게 하는 방식 등이다.◇신규위성 통해 해외매출 확대…비행기 와이파이도 추진KT SAT 금산위성센터는 45개 초대형 고성능 안테나와 7000 회선이 있고, 용인과 대전 지구국에는 총 10개의 위성 안테나가 운용 중이다. 금산위성센터는 태평양과 인도양이 중첩되는 위치에 있어 육상은 물론 해상까지 전 세계의 대부분 지역을 커버할 수 있다.지난해 5월과 10월에 각각 무궁화위성 7호와 5A호를 새롭게 발사해 운영 중이다. 7호는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차이나, 인도 지역까지, 5A호는 한반도를 비롯해 필리핀과 인도차이나, 중동, 몽골, 남아시아 일부와 동해안부터 동남중국해, 벵골만 및 아라비아 해까지 커버한다.이처럼 KT SAT이 총 5개의 위성을 보유하면서 글로벌 커버리지가 60%로 확대됐다.▲KT SAT 재무현황올해부터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미얀마,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 영업을 강화하면서, 전체 매출 중 글로벌 비중을 46%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2017년 일본 사무소를 열었으며, 올 하반기 홍콩, 싱가포르와 함께 인도네시아, 유럽 등지로 영업지역을 확대한다.특히 향후 10년간 연평균 20%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항공기 와이파이 서비스(IFC, In-Flight Connectivity)를 내년 중 제공해 항공기 탑승객에 대한 통신 편의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대형 선박 500척수주..해상 재난 안전에도 활용최근에는 매출성장에 강점을 가진 MVSAT(Maritime Very Small Aperture Terminal, 초고속 무제한 해양 위성통신)에 집중하고 있다. 해양위성통신 시장에서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아 반향을 일으켰고, 서비스 출시 3년 만인 이달 초 MVSAT 누적 수주 선박 500척을 달성했다. 지난해 10월 발사한 무궁화 위성 5A호는 동해부터 아라비아해까지 커버하는 고출력 글로벌 해양통신 전용빔이 탑재된 만큼 MVSAT 사업은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MVSAT은 육상과 해상간 인터넷 연결 격차 해소를 넘어 IoT, 빅데이터, AI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해 확대 가능성이 크다.KT SAT은 500t급 이상 선박이 2000척 규모인 국내 MVSAT 시장에서 고객사를 1000척까지 늘리는 게 목표다. 올해 1월 세계 최초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이동형 MVSAT(Portable-MVSAT)을 통해 단기사용 선박과 연근해 소형선박까지 시장을 확대한다.국민안전 영역에서도 위성 기술은 적용되고 있다. KT SAT은 정부 주관의 선박 위치파악 및 비상신호, 전화서비스 제공을 위한 위성시스템 구축에 향후 참여할 예정이다. 제안이 수용되면 연근해에서 조업하는 약 1만척의 어선의 혜택을 받게 된다.◇남북 화해무드 관심..위성 통한 북한지역 통신방송 사업기회남북경제협력 시대를 맞아 북한 지역에서 추진할 수 있는 위성사업도 고민하고 있다. 국내 통신 및 방송망이 보급되지 않은 북한 지역에서 위성망은 남과 북이 통신과 방송으로 연결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KT SAT 한원식 대표는 “KT SAT이 가는 길은 곧 대한민국 위성우주산업의 역사라는 생각으로 4차 산업혁명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위성우주 분야 개척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48년간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에 KT그룹의 혁신기술을 융합해 위성으로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에 기여하고, 국민안전을 높이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 SAT 직원들이 금산위성센터에서 방송 서비스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모습
2018.06.07 I 김현아 기자
한컴그룹, 中 AI 강자 아이플라이텍과 사업협력 MOU
  • 한컴그룹, 中 AI 강자 아이플라이텍과 사업협력 MOU
  •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과 우샤오루 아이플라이텍 CE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중국 허페이성 아이플라이텍 본사에서 ‘인공지능 등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그룹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그룹은 중국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업체 ’아이플라이텍(iFLYTEK)‘과 손잡고 차세대 기술·서비스 공동 개발과 사업 추진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이를 위해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과 우샤오루 아이플라이텍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주요 관계자는 중국 허페이 아이플라이텍 본사에서 ‘인공지능 등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통번역 및 음성인식 △스마트 교육 △의료 서비스 로봇 △자동차 관련 솔루션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이를 활용한 상품 및 서비스 사업화에 나설 예정이다.한컴그룹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인공지능 및 음성인식 기술력을 자동통번역기 및 국제회의 솔루션, 스마트교육 서비스 등에 반영한 차별화된 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를 통해 기술력이 검증된 한컴인터프리의 자동통번역 솔루션과 음성인식 기술을 아이플라이텍의 오프라인 통번역기와 음성인식 플랫폼 등에 적용해 국내 및 중국 음성인식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또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AI 챗봇 및 콜센터, 의료서비스 로봇, 자동차 관련 솔루션 등 차세대 기술 및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세일즈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우샤오루 아이플라이텍 CEO는 “인공지능과 음성인식이 생활 곳곳에 적용되는 시대를 맞아 양사가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제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의 대표적인 ICT 기업인 한컴그룹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은 한컴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로봇 등과 관련한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양사간 굳건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시티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함께 윈윈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18.06.07 I 이재운 기자
일자리상황판 옆 국가생산성 현황판을…
  • [이근면의 사람이야기]일자리상황판 옆 국가생산성 현황판을…
  •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강원대 초빙교수] 얼마 전 일본에 다녀왔다. 주위를 둘러보니 외국인이 굉장히 많아 새삼 놀라웠다. 최근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해 2017년에는 2869만 명을 기록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관광객 수 1334만 명의 두 배가 넘는 숫자다. 2011년에는 관광객 수가 한국이 979만 명, 일본이 622만 명이었다. 이들이 일본에서 쓴 소비액은 4조 4161억엔(약 42조 3000억원)으로 관광 초호황 시대를 맞이했다. 가뜩이나 일자리 풍년인데 관광 사업에서 생기는 일자리가 얼마나 많을지 생각하니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 ◇고용 대란 韓vs고용 천국 日 일본은 지금 일자리 천국이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가 약 1.6개에 달하다보니 취업자 모셔가기 전쟁이 치열하다. 일본의 실업률은 2012년 4.33%에서 올해 3월 2.5%로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2월부터 ‘완전고용 상태’라는 2%대의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대졸자 취업내정비율이 98%에 달하는데 이후 신규채용시장 역시 파란불이다. 대부분의 OECD 회원국이 경제호조 등으로 개선된 실업률을 내놓고 있다. 17년 만에 최악의 실업률을 갱신한 우리나라와는 현저히 대조된다. 일본의 부활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2012년 아베 집권 이후 양적·질적 완화, 대대적 재정정책, 민간투자 유발로 대표되는 ‘3가지 화살’ 정책으로 성장을 꾀했다. 아직 아베노믹스의 성패를 논하기에는 이르지만 분위기는 확실히 반전됐다. 엔화가치를 낮추어 세계시장에서 자국기업의 경쟁력을 높였고 외국의 투자를 확보했다. 또 법인세율을 낮춰 민간 투자를 유도해 제조업 영업이익은 50%이상 증가 했으며 서비스업 일자리는 늘어났다. 일본 기업의 순익과 성장은 놀라울만큼 빠르게 개선되었다. 일본의 경기 회복이나 일자리 호황은 결국 기업의 성장과 발전에서 온 것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정책에는 이 부분이 빠진 것 같다. 성장 없는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52시간 근로시간제 도입 등으로 대변되는 일자리 정책은 아직까지는 최악의 실업률과 고용지표 악화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보여주고 있다. 유례없이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률 등이 기업 부담을 가중시켜 애초의 의도와 다르게 고용시장을 경직시키고, 되레 저임금 근로자의 일자리를 없애는 악수가 된 것은 아닐까? 또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개선해야 할 대상으로 볼 것인지, 보호해야 할 부분은 ‘안정성’인지 ‘임금’인지, 시장과 근로자가 원하는 다양한 근로형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인지도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그 중에도 공공 일자리의 확대는 결국 사회 전체의 부담인데 이를 감수하고 세금을 투입하는 것이 글로벌 경쟁 상황에서 국가 전체에 이득이 될 것인가 하는 문제도 깊이 생각해야 한다. 최근 우리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보면 정부 예산을 민간경제에 직접 투입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제도개선, 규제개혁, 투자유발 보다는 단기적 임금지원, 창업공간 지원, 초기 자본금 지원 등 직접 지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런 경우 일시적으로 고용지표가 개선될 순 있겠으나 장기적으로 좋은 일자리의 확대를 넘어 기업의 성장과 경쟁력 향상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하는 점은 미지수이다. ◇문제는 세계 경쟁력..중소기업의 방탄소년단은 어떻게? 최근 빌보드 앨범차트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은 마이너 기획사 소속이다. 기업으로 치면 중소기업이다. 하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적은 비용으로 전 세계에 마케팅을 했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자 음악과 퍼포먼스 등 질로 승부했다. 즉 기본에 충실한 것이다. 이들의 가성비는 어떨까? 이들의 생산성은 어떨까? 이들은 하루 8시간 일했을까? 주 52시간 연습 했을까? 얼마나 열심히 했고, 어떤 열정을 갖고 있었을까? 이제 이들의 보수는 얼마나 올라갈까? 지난해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근로자 1인당 평균근로시간은 2위(2069시간, 2016년)인데 노동생산성은 17위(34.3달러, 22개국)에 머물렀다. 재미있는 것은 2010~2017년 노동생산성의 증가율은 -0.35%인데 임금 증가율은 3.69%로 생산성 증가율을 크게 상회했다는 사실이다. 근로시간을 줄이려면 생산성 개선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질’에 해당하는 효율성과 스피드, 부가가치를 빼놓고 ‘양’에 해당하는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 인상만 요구하는 것은 거꾸로 노동시장 계층화를 조장할 수 있다. 최근 발표된 OECD의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보면 “생산성 향상 없는 최저임금인상은 고용과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경고가 적혀 있다. 전 국가적으로 대대적인 생산성 향상 활동이 절실히 필요하다. 일에 대한 열정인 근로의식을 높이고 일의 성과를 결정하는 시간 관리와 성과를 세계적인 경쟁국의 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활동이 필요하다. 국가의 성장은 국민의 미래이다.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4차 산업혁명에서 살아남는다. 비익조(比翼鳥)를 떠올리자. 부침개도 양면이 익어야 맛있다. 한쪽만 부치면 타거나 선다. 4차산업혁명에서도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로 이야기하지만 관건은 결국 생산성과 비용에 대한 경쟁성이다. AI나 로봇보다도 생산성이 높다면 그 일자리는 여전히 사람의 몫이 될 것이다. 지금부터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한 기본을 교육하고 체계적 변화를 도모하면 당장 1~2년은 괴롭더라도 5~10년 후의 성과는 더 높아질 것이다. 정책도 익을수록 복리 같은 현상을 나타내게 된다. 일자리정책에서도 단기적인 정책만으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문제가 답보하는 이유는 어느 한 쪽만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을 좋은 직장으로 만들지 않고서는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고용 하라고 해도 부담능력 때문에 고용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이익률을 높이라고 해도 회사 자체의 경쟁력을 높이지 않고서는 수익이 확보되지 않는다. 즉, 단순한 임금 지원으로 될 것이 아니다. 5년, 10년 후에도 효과 있는 정책을, 양에서 질을 같이 높이는 정책을, 정부와 민간경제가 같이 협력하는 정책을, 노동과 경영을 같이 좋게 해주는 정책을, 국내가 아닌 세계와의 경쟁력을 우선하는 정책을, 제로섬이 아닌 국가 전체의 이익이 향상되는 방향의 정책을 펴길 기대한다. 우리 아이들의 일자리 문제는 20년을 내다보고 차근차근 준비해가야 한다. 일자리상황판 옆에 국가생산성 추진현황판을 설치해보면 어떨까.
2018.06.07 I 최은영 기자
'신경영 선언'처럼…JY, 글로벌 인재 영입해 '뉴삼성' 속도
  • '신경영 선언'처럼…JY, 글로벌 인재 영입해 '뉴삼성' 속도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미래는 한 사람의 비범한 천재가 수만명을 부양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21세기에 과학·기술 선진국으로 우뚝 서기 위해선 국적을 초월해 전 세계의 우수 인재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저서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경영이념으로 ‘인재 중시’를 우선 꼽을 정도로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삼성전자가 차세대 성장동력을 책임질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80년대 반도체 사업을 본격화하는 과정에서 인재 영입에 직접 나선 데 이어 이번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필두로 인공지능(AI) 분야 ‘S급 인재’ 모시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잇단 인재 영입…‘혁신’에 속도내는 삼성6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산하 혁신조직인 삼성넥스트(Samsung NEXT)의 데이비드 은 사장을 삼성전자 최고혁신책임자(CIO)로 정식 발령냈다. 삼성전자가 CIO 직책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CIO 직책 신설은 그만큼 삼성이 혁신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미래 먹거리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012년 부사장급으로 삼성전자에 합류한 그는 이재용 부회장이 신뢰하는 ‘S급 인재’로 분류된다. 스타트업 투자와 우수한 인재 확보, 신사업 발굴 등을 책임졌던 삼성넥스트 사장인 동시에 삼성전자 CIO로서 전사의 ‘열린 혁신(Open Innovation)’을 주도할 그의 역할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얘기다. 그 역시도 삼성넥스트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CIO로서 5년 이후 삼성전자의 비전을 만드는 데 더욱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영입한 세바스찬 승(H.Sebastian Seung) 미국 프린스턴대학 교수와 다니엘 리(Daniel D.Lee) 펜실베니아대 교수도 ‘S급 인재’로 꼽힌다. 승 교수는 뇌 신경공학 기반 AI 분야에서, 다니엘 리 교수는 AI 로보틱스 분야에서 각각 세계적 석학으로 손꼽힌다. 이들은 세계적 연구소인 벨랩(Bell Labs)을 거쳤으며 인간의 지적 활동을 그대로 모방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승 교수를 영입하며 최고연구과학(CRS) 자리까지 처음 만들었다. S급 인재를 어떻게 대우할지 고민한 흔적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승 교수는 “혁신의 역사를 만들어온 삼성전자가 AI 분야에서도 새롭게 도약한다”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말 한국과 미국에 이어 올해 영국, 캐나다, 러시아에 AI 연구센터를 세우는 과정에서도 삼성의 ‘S급 인재’ 모시기는 이어졌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캐나다 토론토 AI연구센터는 지난해 모셔온 래리 헥(Larry Heck) 전무가 맡고 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를 거친 헥 전무는 각각 ‘구글 어시스턴트’, ‘코타나’ 등 AI 서비스를 개발한 인재로 AI 분야 구루로 불린다. 영국 케임브리지와 러시아 모스크바 AI연구센터 리더로 있는 앤드류 블레이크(Andrew Blake)와 드미트리 베트로프(Dmitry Vetrov)도 AI 분야 전문가로 삼성전자가 공들여 영입한 인물이다. ◇이재용, 美·EU 등 돌며 직접 인재 영입최근 삼성전자에 합류한 인재의 면면은 삼성전자가 보는 차세대 성장동력에 대한 밑그림을 가늠케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 부회장이 지난 2월 경영에 복귀한 이후 유럽과 북미, 중국, 홍콩 등 세 차례의 해외 출장을 돌며 사업을 구상하는 동시에 인재 스카우트에도 직접 힘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의 생각이 영입된 인재에 반영돼있다는 의미다. 이는 앞서 25년 전인 1993년 6월 이건희 회장이 대대적 혁신을 꾀했던 ‘신경영 선언’ 이후 핵심인재인 ‘S급 인재’ 영입에 열을 올린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건희 회장은 “핵심인재 확보방안을 전면 수정하고 사장들은 업무의 반 이상을 여기에 집중하라”고 할 정도였다. 그 스스로도 황창규 KT 회장과 진대제 전 삼성전자 사장 등의 영입을 직접 지시하기도 했다. 삼성에 정통한 관계자는 “최근 잇단 출장에서 이 부회장이 AI 분야와 관련한 투자와 인재 확보 등에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AI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에 더욱 탄력이 붙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2018.06.07 I 경계영 기자
방준혁 의장 "방탄소년단처럼..콘텐츠를 섞어라"
  • [ESF2018]방준혁 의장 "방탄소년단처럼..콘텐츠를 섞어라"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선제적인 미래 경쟁력 확보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게임업계 연 매출 2조원 시대를 주도한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올초 글로벌 게임시장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선언하며, 한국 게임산업의 위기론을 들고 나왔다. 특히 중국 경쟁사들에 대한 위기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중국 기업들은 자본 경쟁력, 게임개발 역량, 스피드 등을 갖추고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등 빅 마켓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면서 “넷마블은 투자유치나 상장 등으로 규모의 경쟁력을 확보했고, 글로벌 사업과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지만 스피드 경쟁력은 정체 상태라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아직은 중국 게임업체가 자국내 주도권 경쟁에 정신이 없지만 조만간 막대한 자본과 인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까지 좌우하게 될 것이란 우려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넷마블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게임 개발에 착수했다. 자체 개발 AI게임 서비스 엔진 ‘콜럼버스’를 더욱 발전시켜 개인에 맞게 게임 난이도를 조정하는 지능형 게임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또 한국에 AI게임 센터를,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미국에 AI 게임 랩 설립도 추진 중이다. 이종(異種) 문화 콘텐츠 융합을 통한 새로운 장르 개척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 최근 2000억원을 투자한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200 1위를 차지하면서 그의 승부사 기질은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이 역시 모바일게임 개발에 집중했던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영화와 게임, 공연 등 이종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융합형 게임을 선보이려는 사전 정지작업이었던 셈이다. 우선 올해 안에 ‘BTS 월드’라는 한류 아이돌 기반 게임을 출시한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매니저가 돼 아이돌을 육성하는 게임이다. 여기서는 기존에 공개하지 않은 BTS의 화보 1만개와 100개 이상의 영상도 공개한다. 방 의장은 “융합콘텐츠를 활용한 새로운 장르 게임은 콘솔과 온라인PC까지 하면 수 백조원에 달한다”면서 “보다 넓은 사업영역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명품 흙수저, 3조원대 주식부호’ 등 그를 따라 다니는 수식어는 많지만, 이러한 성공 뒤에는 그의 남다른 꿈과 열정이 숨어있다. 창업 초기부터 그는 “남들과 같은 사업 모델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새로운 사업모델을 찾아나섰다.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할리우드 영화 배급 시스템에서 창안한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유통)모델을 선보이고, 모바일게임 시장을 한발 앞서 내다본 통찰력 모두 열정에서 시작됐다. 넷마블이 인재를 뽑는 기준 역시 스펙보다는 애정과 간절함이다. 방 의장은 오는 20일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한국적 상상력으로 무장하라’는 주제로 게임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청중들과 진솔한 대화도 나눌 예정이다.
2018.06.05 I 정태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공기 맞추려면 사람 30% 더 뽑아야할 판"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공기 맞추려면 사람 30% 더 뽑아야할 판”-靑, 최저임금 인상 긍정적이라지만 KDI “올해만 8.4만명 일자리 감소”-초·중·고 교육비, 2학기부터 신용카드로 낼 수 있다-현대·기아차, G2서 다시 달린다-[사설] ‘재판거래’ 의혹 사법부 스스로 처리해야-[사설] 미국·중국 견제에 직면한 반도체 산업△줌인&-전설VS대부 발행어음 시장 진검승부-제복공무원에 폭행·폭언 땐 가해자 엄정 처벌△3면 근로시간 단축, 기로에 선 중소건설사-늘어나는 공사비에 속수무책…탄력근무제 단위, 최소 6개월로 늘려야-원청업체 퇴근하면 하청업체도 일할 수 없는데…‘주52시간 근로’ 적용시기 달라 효율성 저하 우려△4면 전운 감도는 반도체시장-中수요 급증에 D램값 치솟았는데…‘한국 반도체 담합’ 생트집-中 반도체 굴기…한국 반도체 희생양 삼나△5면 국책연구기관도 우려하는 최저임금 인상-최저임금 15% 오르면 내년엔 프랑스 수준…“2020년 1만원 너무 이르다”-고용절벽 먼저 맞딱뜨린 영세업…취업자수 올해 내내 줄었다-‘반쪽 통계’ 논란에…靑 연일 해명 바쁜데도 속도 조절론 주장했던 金은 일주일째 침묵△6면 선택6·13 지방선거 D-8-민주 “한·중 협력 강화” VS 한국 “中에 보상 요구”-지도부·후보 따로…한국당 투트랙 유세-‘노인복지’ 외친 양승조…‘청년고용’ 힘준 이인제△8면 북·미정상회담 D-7-‘종전선언’ 꺼내든 트럼프…北에 ‘ICBM 조기 폐기’ 반대급부 요구한 듯-文대통령, 8일 전례 없는 사전투표…싱가포르행 초청장 받았나-文 “교역·투자 확대”…두테르테 “新남방정책 환영”△9면 경제·금융-교육부 “교육비는 공공영역…카드 수수료 낮춰라” 카드사 “시장 형평성 어긋나…0.8% 이상 받아야”-“美 금리인상, 신흥국 금융불안 원인”-“은행 채용절차 모범규준, 전 금융권으로 확산해야”-‘김상조 공정위’ 1년 어땠나…경쟁법 전문가들 끝장토론한다△10면 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주목해야할 4인방-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대기업 자본력에 中企 아이디어 결합…그게 ‘개방형 혁신’”-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 “‘방탄소년단 게임’처럼…콘텐츠를 섞어라”-김용화 영화감독, 신원호 PD “디지털 시대…아날로그 감성을 깨워라”△11면 다름의 성공학-최양하 한샘 회장 “고객이 보는 건 결국 직원의 손끝 가구·인테리어 전문가, 직접 교육에 매진”-‘한샘 인사이드’…명품 아파트의 상징 만들 것△12면 산업&기업-중국서 링둥 뛰고…미국선 코나 뜨고-삼성 AI 가속…세계 권위자 2명 영입-현대로템, 대만서 9098억원 규모 전동차 수주-삼성SDS 디지털금융 진출 블록체인·AI 플랫폼 공개-현대상선 컨선 20척 ‘조선 빅3’에 골고루 발주-현대차 ‘광주 위탁생산공장’ 노조 반발 변수로△14면 산업·소비자생활-해외직구 배달기간 절반으로…신선식품 일요일 새벽에도 배달-‘아이스크림 무한변신’ 편의점이 주도, 왜-삼성전자, 영국서 스마트폰 AI 의료상담 서비스 실시-“아이들 상상력 키워주세요” LGU+, 솔빛섬 체험존 구축△15면 건강-입맛 없고 소화불량…위염 같다고요? 더 늦기 전에 내시경 검사 받아보세요-젊은층 배앓이·항문통증 잦으면…치질 아닌 ‘크론병’-건강검진 이상 없는데 피곤한 이유…머리카락은 알고 있다△16면 화통토크-김학규 한국감정원장 “불법거래 사그라들지 않는 부동산시장에도 금감원 같은 감독기구 필요”-취임 100일 김 원장의 포부 “다이내믹 감정원 만들어 시장 확장 과감히 도전”△18면 증권&마켓-코스닥 활성화에…하반기도 중소형주펀드 강세 전망-대표펀드 수익률 부진에…운용사 울상-中, 반도체 담합 조사에 삼성전자·하이닉스株 하락-주력 방위사업 불확실성에…한화株, 지배구조 개편 효과 못봐△19면 증권-무상증자하면 주가 오른다?…금세 떨어지는 주식도 많다-케이프증권PE, 대유그룹에 420억원 투자-골드만삭스 ‘공매도 미결제’ 사고…금감원, 서울지점 조사 착수-맥쿼리PE ‘폐기물업체 패키지’ 인수 적격후보 SC PE 등 선정△20면 문화&스포츠-심재원 육아웹툰 작가 “난 어떤 부모일까…아이만큼, 엄빠도 폭풍성장하지요”-6·12에 밀린 13·14…방송사들, 아이고 머리야△22면 스포츠-김효주 “오랜만에 좋은 성적…자신감 되찾았죠”-안병훈 “연장 패 아쉽지만…후회없는 경기했죠”-‘매운맛 커리’ 폭발……골든스테이트, 챔프전 2연승-네이마르 99일 만에 부상 복귀 ‘자축포’△24면 사람&나눔-中 보험사, 상품 개발부터 지급까지 AI·블록체인 활용…충격-영화 ‘변산’ 이준익 감독 “청춘, 젊음 아닌 살아있는 모든 순간”-권주리애 북코리아 대표 “여성인권운동가로 불리길 원한 할머니들 회상 들을 때마다 마음 속 분노만 쌓여가”-KB금융, 5년간 1000억원 규모 사회투자펀드 조성-성신여대 총장에 양보경 교수 개교 이래 첫 직선제로 선출-이용하 국민연금연구원장△25면 오피니언-바다…‘도어상생’으로 지켜가자-한반도 新경제 질서에 거는 기대-책임 떠넘기기 급급한 대입 개편△26면 부동산-규제 강화에 중개소 파리 날리는데…싼 매물 찾아 경매법원은 ‘북적북적’-부실시공으로 벌점받은 건설사 ‘선분양’ 제한-3호선·신분당선·GTX ‘트리플 역세권’ 오피스텔로 인기△27면 사회-노후건물이지만 소규모라 제외…용산붕괴 닮은꼴, 서울만 309곳-페이스북 반라시위 처벌 안한다-“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선거전 재소환 어려워”-없애자는 부모 ‘게산대 옆 과자’ 안된다는 마트-대입, 수시·정시 통합 없던 일로
2018.06.04 I 이슬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승객은 불안한데…‘실버택시’ 손놓은 정부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승객은 불안한데…‘실버택시’ 손놓은 정부-3.1→2.9→2.7% 거꾸로 가는 韓성장률-수·정시 통합 백지화…알맹이 빠진 대입개편-文 “최저임금 효과 긍정 효과 90%”△줌인&-온종일 사무실서 웬 수다냐고요?…그게 일인데요 ‘광고계 아이돌’ 배은지 셜록컴퍼니 대표-文의 소득주도성장 ‘속도 조절론’ 부상△거꾸로 가는 韓 성장률-반도체 고점, 건설경기 둔화에 산업투자 침체…“금리·보유세 인상 신중해야”-‘급한 불부터 끄자’ 목소리 커져…정부, SOC 확충 고민-건설 수주 부진 여파에…통계청 경기지표 3개월째 내리막△늙어가는 택시, 주름지는 승객-자정이면 차고로…셋 중 하나는 실버택시, 심야 택시전쟁 이유 있었네-“백발의 택시기사님, 건강은 챙기셨나요?” 백세시대라지만 불안한 승객 어쩌나요△北·美회담-김영철 만난 폼페이오 “정말 대단했다”…12일 정상회담 카운트다운 시작-文이 기대하는 3자 종전선언…김정은·트럼프 빅딜에 달려-몸값 오른 北…러시아 외무장관 9년 만에 방북△대입 개편 공론화 범위 발표-입시부담 크다며 ‘수·정시 통합’ 빼고…변별력 없다며 ‘수능 절대평가’도 빼-교육현실 외면한 결정…하나마나 ‘고3 2학기’ 지속△선택6·13 지방선거 D-12-박원순, 구청장 지원 ‘야전사령관’ 행보…김문수·안철수는 ‘朴때리기’ 협공-추미애, 16년간 패배한 중랑구로…홍준표, 충남·부산·울산 강행군-비보잉 공연…대형버스 동원…‘날 좀 보소’ 유세전-유해물질 퇴출, 지진대비 한목소리…한국당 “북핵 대피소 만들자” 눈길-안보, 안 통하네…한국당 ‘文경제 실패’로 타깃 이동-사람잡는 軍체력검정…올들어 육군 간부 2명 사망△경제-산·학·연 13곳과 손잡고 발전 특화단지 조성…진주 ‘남강의 기적’ 일군다-“남동발전 기술개발 지원으로 생산성 향상…1년새 매출 20억 쑥”-美 관세부과로 갈등 재점화됐지만…미·중 3차 무역협상 예정대로-반도체·軍 회복세에…제조업 경제심리 5개월 만에 최고△금융-우리銀 ‘투트랙’ 글로벌 공략-‘1000원 이하 카드결제’ 못하게 되나-최종구 “청년 창업인에 금융권 데이터 장벽 낮출 것”-저축성 보험 가입땐 공제금액 확인해야 손해 막는다△산업&기업-한화그룹 경영기획실 해체…계열사 독립·책임 체제로-현대차, 초대형 SUV 전륜구동 채택-SK ‘스테인리스’ vs LG ‘젖병 소재’ 직수형 정수기 투톱 ‘직수관’ 전쟁-AI가 면접자 매칭…SK 협력사 채용박람회-高유가 타고…조선사 해양플랜트 수주戰△산업-SK하이닉스, 도시바 지분 인수 마무리…낸드시장 어깨 펴나-SKT “월 3만원대에 갤S9·아이폰8 빌려 쓰세요”-中화웨이, 하반기 중저가폰 상륙…韓시장 공략 ‘잰걸음’-LG, G7씽큐·V30 특징 합친 스마트폰 ‘V35씽큐’ 美서 출시△소비자생활-“양파 시세 떨어져도 걱정없어유”…식품업체·농가 ‘맛있는 동행’-롯데마트 폐점시간 밤 12시→11시로-화장품, 소통하다-유통가도 ‘방탄소년단’ 열풍△중소기업·바이오-반주기 버튼 누르면 노래방이 클럽으로…음악에 재미 더했죠-셀트리온·연세대의료원 뇌졸중 치료제 공동개발-LG하우시스vs한회L&C ‘인조대리석 북미시장 잡아라’-옷 주름 펴주고 주변 공기는 맑게…환경가전이 뜬다△증권&마켓-外人, 나흘간 1.4조 팔았지만…IT부품주는 담았다-선거운동 스타트…정치테마주 ‘주목’-‘시간외 대량매매’ 블록딜 불확실성 해소로…삼성전자 주가 5만원대 회복△증권-대형株 쏠림 탓…국민연금 주식 수익률 ‘마이너스’-바이오株 관심 커지니…증권사 보고서도 늘어-KG제로인·한국펀드평가, 국민연금 펀드평가사 선정-日 버거킹 8년째 적자행진…롯데지알에스 매각 고민△여행-가평에서 춘천까지…‘야, 타’-‘여름 휴가를 부탁해’△스포츠-이민우 “누나랑 함께 美투어 우승하는 상상…즐거워요”-신태용호 ‘최적의 스파링 파트너’ 만나다-무능력한 KBO도, 담합한 타군단도 ‘뒷돈 파문 공범’△사람&나눔-집시처럼 느끼는 그대로…이젠 날 위한 연주하고파-상공인의 일터·삶이 담긴 한 컷 찾습니다-어린이 빗길 안전 위해 투명우산 배포-‘6월의 호국인물’에 육길병 육군 소령△오피니언-[남궁 덕 칼럼]길 잃은 ‘소득주도 성장’-‘담배는 담배일 뿐’ 오해하지 말자-[기자수첩]사법 불신 해소가 먼저다△부동산-9호선 강일지구까지 연장…출근길 빨라질 강동구 집값 들썩-화성시, 해제 한달 만에 미분양관리지역 재지정-‘울트라 로또 단지’에…아파트투유 한때 먹통되기도-연소득 7000만원 부부도 ‘디딤돌 유한책임대출’ 가능△사회-“고향 내려가 인강 들을래”…고시생 떠난 노량진, 상인들 하나 둘 짐싼다-김명수 “재판거래 파문, 형사조치 검토”-공기업 자회사 등 1만6000명 정규직 전환-보이스피싱 날벼락…올해 476명 주민번호 바꿔-‘갑질’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구속영장 신청
2018.05.31 I 윤필호 기자
  • [스냅타임] 나와 함께 성장하기 좋은 회사, 이베이
  • (사진=이베이코리아) 이직이 잦은 시대, 최근 20대의 취업 동향을 요약할 수 있는 말이다. 이직이 잦은 시대일수록 필요한 것은 자기 브랜드를 가져야 된다는 것이다. 즉 첫 직장을 선택할 때 단순히 월급을 많이 주는 회사보다는, 그곳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얼마만큼 성장할 수 있는지도 고려해야 한다. 스냅타임이 알아본 이베이는 이에 최적화된 회사였다. 신입에게 정말 많은 기회가 제공되고 배울 것이 많은 회사였다. 한편 배우고 난 후 떠나고 싶은 회사가 아니라 계속 머물고 싶은 회사이기도 했다. 이베이는 배우면서 성장하고 싶은 사회초년생에게 별점 ★★★★★짜리 회사다. 그 이유는 뭘까? 1.연차가 낮은 주니어(3년 차 이하)에게도 기회와 권한이 많다. 여느 회사처럼 낮은 연차라고 잔업을 도맡게 하지 않는다. 회사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프로젝트도 주니어에게 자유롭게 맡긴다. 실제로 1년 차 신입사원이 만든 봉사동호회가 3개월 만에 사내 최대 규모 동호회가 되기도 했다. 2.본인의 성향을 찾아 떠날 수 있다. '커리어 내비게이터' 제도를 통해서 본인이 어떤 성향인지, 어떤 직무에 맞는지 파악하고 공부할 수 있다. 팀 매니저와 '다음 계획'에 대해 일상적으로 대화를 나눈다. 본인의 성향과 희망 부서에 관해 격 없이 이야기 나누는 자유로운 분위기다. '커리어패스'라는 사내 이직 공모도 수시로 난다. 워낙 자유로워서 다른 팀으로 간다고 해서 눈치 주는 일도 없다. (사진=이베이코리아) 이베이에서는 업무 뿐 아니라 자기계발, 커리어 쌓기에 최적화된 회사다. 왜 그럴까? 1.비즈니스 압박에서 자유로운 아이디어뱅크가 따로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서울 역삼역 코앞에 있지만 'TF팀'은 압구정에 있다. 직무 상관없이 전 직원이 지원할 수 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곳인 만큼 구체적인 사항이 정해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지원을 받는다. 빅데이터나 AI처럼 큰 주제가 던져지면 6~8개월 정도 따로 나가서 관련된 무엇이든 자유롭게 시작한다. 실제로 편의점 '스마일박스'도 TF팀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이들이 직접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어디에 설치하면 좋을지를 구상하고, 1인 가구를 인터뷰하면서 상용화시켰다. (*스마일박스: GS25편의점 앞에 있는 무인 사물함이다. 택배를 안전하게 픽업할 수 있다.) 회사 내부에도 주어진 일 말고?회사와 전혀 상관없는 프로젝트를 하는 모임이 따로 있다. 바로 '긱프로젝트'다. 직원들이 모여 무엇이든 해보고 싶다고 말하면, 6개월 정도 시간과 공간을 내주고 아낌없이 지원해준다. 이익이나 성과를 내지 않아도 된다. 긱프로젝트로 'VR'을 체험해본 직원. (사진=이베이코리아) 2.배울 사람이 많다는 것도 이베이의 장점이다. 직무별로 멘토-멘티 프로그램이 있고 외부 전문가와 연결해주는 카운슬링 제도도 있다. 전문가로부터 심리나 재무 컨설팅 등 다양한 영역을 상담받을 수 있다. 내, 외부 강사가 와서 직원들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대해 강연을 하는 SLS(Shared Learning Session)도 주기적으로 운영한다. 회사 대표님의 MBA코스 강연, CFO의 회계 강의 등을 진행한 바 있다. 부서별로 자체 운영되기도 한다. (사진=이베이코리아) 이베이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회사다.?업무와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어떤 복지제도가 있을까? 1.자유로운 출퇴근·1개월 유급휴가·패밀리데이 이베이에서는 직원의 선택에 따라 시차출퇴근제를 운영한다.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30분 단위로 선택해서 출근할 수 있다. 현재 직원의 50% 가까이 시차출퇴근제를 사용하고 있다. 구구절절 사유를 쓸 필요 없이 매니저에게 바로 통보하면 된다. 5년 근속 직원에게 1개월의 유급휴가도 준다. 한 번에 쓸 수도 있고, 쪼개서 쓸 수도 있다. 거의 모든 직원이 사용하고 있다. 17년 차 이사는 안식휴가를 3번 다녀왔다고 한다. 제주도에서 한 달간 살다 온 직원도, 칠레 산티아고를 2번 갔다 온 직원도 있다. 매월 셋째 주 금요일에 모든 임직원이 오후 4시면 퇴근한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라는 뜻에서 그 날은 '패밀리데이'다. 반응이 좋은 복지 제도 중 하나다. (사진=이베이코리아) 2.물질적 복지도 빠지지 않는다 이 회사는 지마켓과 옥션이 있는 만큼 복지 포인트 혜택이 쏠쏠하다. 1인당 매년 160만원의 복리후생비를 복지카드 혹은 이머니(e-money)로 받는다. 운동, 쇼핑, 콘도 등 다양한 분야에 제한 없이 쓸 수 있다. 심지어 결혼정보업체 가입비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 매달 G마켓과 옥션 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10만원어치 제공하기도 하고, 전 직원에게 한 달에 어학 지원 용도로 15만원씩을 제공한다. 매일 아침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에서 만든 김밥, 샌드위치, 빵 등의 식사와 간식을 챙겨준다. 즉 직원 복지를 통해 사회 환원도 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이베이코리아) 이베이는 여성이 일하기 좋은 회사로 유명하다. 여성에게는 어떤 복지를 제공할까? 본사에는 수유실과 임산부 휴게실이 있고, 사옥 근처에는 베이트리 어린이집이 있다. 앞서 설명한 시차출퇴근제를 통해 어린 자녀의 등하교를 챙길 수도 있다. 또 앞서 소개한 Family Day를 통해 가족과의 시간을 챙길 수 있다. 한편 여성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개발자 중에는 여성이 적다 보니 여성 개발자를 위한 행사인 ‘Calling all Women Engineers at eBay Korea’를 진행한다. 미국에서 열리는 ‘Grace Hopper Celebration(다양한 분야의 여성개발자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에 다녀온 여성 개발자들, 그리고 매니저 이상 직급의 여성들이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 이러한 행사들을 통해 여성의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또한 여성들이 롤모델을 설정해 앞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사진=이베이코리아) 이렇게 완벽해 보이는 이베이는 과연 어떤 인재를 바랄까? 이베이가 가장 중요시하는 덕목은 Diversity & Inclusion이다. 성별, 나이, 종교 등 외적 차별을 없애는 데서 더 나아가 각자의 다름을 인정하고 편견 없이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특정한 인재상을 정해두지 않는다. 개개인이 갖고 있는 개성과 역량, 경험을 바탕으로 평가한다. 그래서 나이, 학력, 어학 성적 등을 기재하는 칸을 모두 없앴다. 이러한 요소보다는 본인만의 스토리가 더 중요하다. 특히 이커머스(e-commerce) 관련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이베이에서 셀러로 활동했거나, 친구와 함께 블로그 마켓을 운영한 적이 있는 지원자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직원의 아침밥부터 저녁이 있는 삶까지 챙겨주는 이베이. 워라밸과 성장 가능성 모두 보장된 회사다. IT업계가 아닌 회사 중에 이베이만큼 분위기가 자유롭고 복지도 잘 돼 있는 회사가 또 있을까? [박새롬, 강의령 인턴기자]
2018.05.31 I 박새롬 기자
유망 스타트업 인수, AI 접목..삼성·LG, `로봇 대전`
  • 유망 스타트업 인수, AI 접목..삼성·LG, `로봇 대전`
  • LG전자가 최근 지분 20%를 인수하기로 한 국내 산업용 로봇 업체 ‘로보스타’의 수직다관절로봇(왼쪽)과 Picker로봇(오른쪽). [로보스타 제공][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로봇이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및 5G(5세대 이동통신)와 결합할 주요 하드웨어로 부각되며, 전자업계의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로봇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LG전자(066570)는 기존 가정·공공용에 이어 국내 선두업체인 ‘로보스타’ 지분 인수를 통해 산업용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나섰다. 또 삼성전자(005930)는 AI와 결합한 산업 및 재활용 로봇 분야에서 연구개발(R&D)과 기술 축적을 지속하며, ‘스마트팩토리’ 등 관련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0년 5G 상용화가 본격화되면 1㎢(약 30만 2500평·여의도 면적 3분의 1) 내에 100만개의 전자 기기가 연결되는 ‘대량연결(mMTC·massive Machine-Type Communications)’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산업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의 경우 산업용 로봇 등 공정 기기에 5G 통신모듈을 장착, 시장과 고객의 요구를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AI 딥러닝을 통한 공정 개선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전자업계에선 단순한 제품화를 넘어 로봇 분야 전반에 대한 기술 선점 및 개발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LG전자는 지난 2003년 로봇 청소기 사업을 통해 첫발을 내디딘 이후 국내 전자업계에서 로봇 제품화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세계 최대 IT·전자박람회 ‘CES 2017’에서 잔디깎기·허브 로봇, 공항용 안내 로봇 등 가정용 및 공공용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 지난 29일에는 연 매출 2000억원대로 국내 산업용 로봇 시장 1·2위를 다투고 있는 ‘로보스타’의 지분 20%를 536억원에 확보, B2B(기업 간 거래) 로봇 분야로 사업 영역 확장을 본격화했다.반면 삼성전자는 로봇 완제품보다는 관련 기업 투자 및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글로벌기술센터 요소기술팀에서는 노경식 마스터(임원 대우 연구원)를 중심으로 △청소 로봇 △수술 로봇 △가정용 서비스 로봇 등의 AI 로봇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또 세트부문 선행연구를 담당하는 ‘삼성 리서치(Samsung Research)’는 로봇과 AI, 클라우드 컴퓨팅 등이 결합한 ‘스마트 기계(smart machine)’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벤처투자펀드인 삼성넥스트는 올 초 노인 돌보미 로봇 ‘엘리큐(ElliQ)’를 만든 이스라엘 AI로봇업체 인투이션로보틱스에 수 십억원을 투자하는 등 관련 스타트업 지분 참여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는 로봇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제품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면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IoT)과 5G, AI 등의 4차 산업기술과 로봇 간의 시너지 창출에 주력하는 분위기”라며 “삼성도 현재 R&D 및 투자 흐름 등을 볼 때 의료·산업 등의 분야를 통해 조만간 로봇 시장 재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삼성전자의 로봇 연구를 이끌고 있는 노경식 마스터와 자체 개발한 로봇. [삼성전자 제공]
2018.05.31 I 양희동 기자
기술 개발도 '외주화'..英 R&D 전문 외주업체 韓 진출
  • 기술 개발도 '외주화'..英 R&D 전문 외주업체 韓 진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기업의 핵심 자산인 연구·개발(R&D)도 외주에 맡기는 시대가 됐다. 아웃소싱의 영역이 제조·생산 뿐 아니라 기업 핵심 역량으로까지 넓어진 것이다. R&D의 외주화는 기업 연구개발 조직을 유연하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언제든 개발 인력을 더 늘릴 수도 줄일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구조조정의 부담을 덜 수 있다. 30일 영국 R&D전문 컨설팅 기업 ‘캠브리지 컨설턴트’는 한국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캠브리지 컨설턴트는 서울을 싱가포르와 일본 도쿄에 이은 세번째 아시아 시장 거점으로 삼았다. 캠브리지 컨설턴트의 사업 모델은 R&D 외주로 요약할 수 있다. 엔지니어링, 과학, 수학, 디자인 분야 800명의 개발자·연구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 직원 수 대비 90%가 개발 인력이다. 이들은 로봇 공학, 사물인터넷(IoT), 합성 생물학은 물론 5G 통신 관련 기술을 고객사의 의뢰를 받아 개발한다. 의학, 소비재, 헬스, 에너지, 무선 커뮤니케이션 기술도 같이 주된 개발 분야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분야로까지 범위를 넓혔다. 비즈니스 모델은 간단하다. 기존 외주제작이 제조·생산을 하청받는 구조였다면, 캠브리지 컨설턴트는 고객사가 필요로하는 연구개발을 대행해준다. 예컨대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확보가 필요한 기업이라면 캠브리지 컨설턴트와 계약을 맺고 연구·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 캠브리지 컨설턴트 최고 커머셜 책임자(CCO) 리차드 트러헌리처드 트러헌 캠브리지 컨설턴트 최고커머셜책임자(CCO)는 “캠브리지 컨설턴트와 연구개발 협력을 하면 엔지니어를 고용하고 인프라를 따로 구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컨설팅과 R&D 의뢰 비용은 엔지니어 고용, 인프라 구축과 비슷한 규모지만, 프로젝트 종료 후 고용을 유지해야하는 비용이 추가로 들지 않는다. R&D 외주사답게 캠브리지컨설턴트는 비용대비효과(ROI)를 철저히 따진다. 비용과 효율성 면에서는 내부 R&D 조직보다 더 나을 수 있다. 마일즈 업튼 캠브리지 컨설턴트 아시아지역 총괄책임자는 “우리의 진정한 경쟁상대는 내부 개발 조직”이라고 말했다. R&D 종료후 생기는 특허권은 고객사가 전적으로 가져간다. 업튼 총괄 책임자는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80%~90%는 오랫동안 기밀로 유지되곤 한다”고 말했다. 삼성 등도 기술 전략 부문, 의료기 부문에서 협력했지만 그 이상은 밝힐 수 없다고 업튼 책임자는 전했다.실제 나이키와 히타치 등이 캠브리지 컨설턴트와 협력해 새 제품을 내놓았다. 나이키는 사용자의 운동 능력을 측정하는 기술을 캠브리지 컨설턴트와 협력해 개발했다. 이날(30일) 열렸던 기자 간담회에서는 캠브리지 컨설턴트의 AI 연구시설 ‘디지털 그린하우스’에서 개발한 시제품도 선보였다. 기계학습에 기반한 그림 그리기, 인공지능 소믈리에 등이다. 캠브리지 컨설턴트는 지난 1960년 설립됐다. 전문 연구개발 외주 제작·컨설팅사로 필립스를 비롯해 노키아, GM, 모토로라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영국 캠브리지 본사를 비롯해 아시아와 미국, 유럽에서 지사를 운영중이다.
2018.05.30 I 김유성 기자
수원시, 수원형 어린이집 보육직원 교육
  • 수원시, 수원형 어린이집 보육직원 교육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수원시는 29일 수원시동부육아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수원형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250여 명을 대상으로 ‘효·인성 프로그램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원형 어린이집 특화 프로그램의 하나인 ‘효·인성 프로그램’의 목표와 취지, 교사의 역할 등을 전달해 보육교직원 역량을 강화하고, 보육서비스 질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했다. ‘영유아 인성교육, 실천하고 관계 맺음’을 주제로 장은미 경기북부육아종합지원센터장이 진행한 이날 교육은 4차 산업혁명·인공지능(AI) 시대 인성교육의 중요성, 유아기 인성교육을 위한 보육교사의 역할, 표준 보육과정 속 인성교육 실천하기 등으로 진행됐다.사진=수원시장 센터장은 “인성교육은 첨단기술의 발달 속에 ‘인간다움’을 갖추기 위한 교육이자, 올바른 됨됨이·성격·습관·태도·가치관을 길러주는 교육”이라며 “인성교육이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하는 수 있는 시기는 유아기이며, 그게 바로 보육교사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장 센터장은 또 “아이들의 인성역량과 행복감을 키워주려면 아이들이 매사에 긍정적인 정서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며 “보육 현장에서 교사의 말 한 마디, 눈빛, 태도, 행동 하나하나가 아이들의 긍정적인 정서를 만드는 핵심 수단”이라고 말했다.신화균 수원시 복지여성국장은 “수원시를 대표하는 어린이집 보육교직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근무해 달라”며 “수원형 어린이집의 보다 나은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수원형 어린이집’은 효·인성 프로그램과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수원시의 특화된 공보육 모델이다. 현재 수원시 관내 60개 어린이집이 수원형 어린이집으로 지정·운영 중이다.
2018.05.29 I 김아라 기자
"로봇·3D 프린팅 등 4차 산업혁명 선도인력 1만명 양성 추진"
  • "로봇·3D 프린팅 등 4차 산업혁명 선도인력 1만명 양성 추진"
  •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8 창의융합 공학인재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이데일리 김일중 기자]“정부는 로봇·3D 프린팅 등 4차 산업혁명 선도인력 1만명 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다.”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8 창의융합 공학인재 포럼’에서 개회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창의적 융·복합 청년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차관은 “청년인재 1만명 양성을 위해 현장기반 공학인재 양성, 미래 유망 신산업 특화 교육과정 개발·확산, 교육과 취·창업 연계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4차 산업혁명과 공학교육혁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융합 신산업 분야를 선도할 창의·융합 청년 공학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 공동 아젠다를 설정하고, 산·학 연계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국회, 산업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전국 67개 공학교육혁신센터 및 산업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 등 산·학·연 관계자 350여명이 함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날 포럼에서는 이건우 한국공학교육학회 회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인재상 및 교육혁신 방안과 디지털 전환 등 혁신 과제가 제시됐다.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AI, IoT 등 파괴적 기술이 연결돼 신제품·서비스가 빠르게 창출되는 시대로 일자리·직군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견된다며, 창의성과 컴퓨터·IT 등 직무 관련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실전문제 해결능력을 갖춘 유연하고 능동적인 인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참석자들은 공학교육도 AI·빅데이터 등 유망 신기술·신산업 교육을 확대하고, 산학협력을 통해 캡스톤 디자인(졸업논문 대신 작품을 설계·제작하는 것) 등 현장실무 역량 강화에 집중함으로써 급격한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한편 67개 공학교육혁신센터와 23개 산업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는 이 날 포럼에 앞서 산·학 연계 실행체계 구성을 위해 ‘SC-공학교육혁신센터 간 산학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에는 △대학-기업 간 공학교육프로그램 협력 △우수 인재의 산업계 채용 연계 △현장실습·인턴십 등 실무역량 강화 △캡스톤 디자인 확대 및 창업·사업화 촉진 등을 주요내용으로 담았다. 또한 후속조치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SC-공학교육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총 47여회에 걸쳐 ‘찾아가는 직무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2018.05.29 I 김일중 기자
①정부와 보조 맞춘 민주당 vs ‘감세’ 승부수 건 한국당
  • [6.13 공약대결]①정부와 보조 맞춘 민주당 vs ‘감세’ 승부수 건 한국당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여야가 6.13 지방선거에서 표심을 잡기 위한 공약 개발을 일단락 짓고 본격적인 홍보전에 들어갔다.특히 경제정책 분야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집권 초기 정부와 보조를 맞춰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둔 규모 큰 공약을 낸 데 비해, 야당은 감세 공약으로 표심을 공략하거나 중산층·서민과 지역을 집중 겨냥한 ‘세심’ 공약을 쏟아냈다.◇ 민주 “혁신창업 지원 등으로 일자리 창출…중견기업 2000여개 육성”민주당의 경제분야 공약은 그간 발표된 정부여당의 경제정책 구상의 종합판에 가깝다.민주당은 먼저 과학기술 혁신과 규제개혁 등을 통한 ‘일자리 중심 혁신성장’을 약속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R&D(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는 것과 함께 ‘혁신창업’을 독려하기 위해 신규 벤처투자 펀드 조성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1조8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하고 △2020년까지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를 조성하며 △2021년까지 혁신기업에 대한 20조원 규모의 연계 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혁신성장 8대 선도 산업으로 △스마트시티 △자율협력주행차 △드론 △스마프팜 △스마트공장 △핀테크 △에너지신산업 △초연결 지능화 사업 등을 꼽고 육성 의지도 천명했다.신산업신서비스 분야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규제샌드박스(일정 기간 규제를 전면 면제해주는 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 규제 혁신도 공약했다. 금융혁신지원법 등 ‘규제혁신 5법’ 입법도 서두를 계획이다. 민주당은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방안도 제시했다. 노동시간을 줄이는 대신 주택, 의료 등 복지 인프라를 뒷받침해 주는 ‘광주형일자리’ 모델의 전국적 확산을 지원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에 독립적인 노동·일자리 전담부서를 두고 운영하겠다고 밝혔다.매출액 1조원 이상의 중견기업인 ‘월드챔프 1조 클럽’을 2022년까지 80개 육성하고, 현재 3500여개 수준인 중견기업이 2022년까지 5500여개로 늘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도 했다.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겨냥해선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제도 도입 △‘체불임금 ZERO시대’ 실현 △상가임대차 계약갱신요구권 행사기간 5년→ 10년으로 연장 △소상공인 전용예산 2조1000억원→ 2022년 4조원으로 확대 등 공약을 내놨다.◇ 한국당 “유류세·법인세 인하”…바른미래 “소상공인 전기료 할인”“경제를 통째로 포기하시겠습니까”라는 선거 슬로건으로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을 비판 중인 자유한국당은 감세 공약을 전면에 내걸었다.한국당은 ‘서민 감세’를 명분으로 2000cc 미만 승용차의 유류세 50% 인하를 추진하고, 주탁도시보증공사의 전세금반환보증보험료를 낮추겠다고 했다.또한 통합 월정기권 교통카드를 도입해 학생은 3만원, 성인은 5만원으로 지하철과 광역·마을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가계 빚의 중도상환 수수료도 인하하고 현 5000만원인 예금자 보호한도는 7000만원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유류세 인하와 함께 지난 대선 공약이었던 법인세 인하 카드도 다시 꺼내들었다. 법인세율을 과표구간별로 2~5%포인트 낮추고, 최저한세율도 과표구간별로 2%포인트 인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여당의 ‘규제혁신 5법’에 대응한 규제프리존특별법안을 관철시켜 향후 5년간 17만개 일자리를, 규제 개혁이 골자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안을 통과시켜 서비스산업에서 69만개 일자리를 각각 만들겠단 약속도 재확인했다.바른미래당은 ‘바른경제’를 공약의 최우선순위로 뒀다.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규제 혁파를 통한 혁신성장’으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업규모별 규제 차등적용제도 법제화가 대표적 공약이다.아울러 바른미래당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통받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해 전기료를 최대 20% 할인해주고 소상인공 맞춤형 인공지능(AI) 상권분석시스템을 도입해 자생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부와 지자체가 일정 부분 지원하는 ‘전통시장화재보험’ 도입 공약도 눈에 띈다.민주평화당은 ‘지역민 우선 일자리’를 강조하고 나섰다.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공 건설사업에 지역 거주민 40% 이상 의무고용 △ 이전 공공기관 신규채용 지역거주민 비율 2022년 50%까지 확대 등을 내걸었다.정의당은 ‘농업·골목상권 활성화’에 중점을 뒀다. 공약집엔 △65세 이하 농민에 월 10만원 지역형 농민기본소득 시범 실시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 △대규모 점포 등 개설·변경을 등록제서 허가제로 변경 △지역 공정거래지원센터 설립 등이 담겼다.
2018.05.29 I 김미영 기자
현대차, 차량용 지갑 ‘현대 월렛’ 개발…美서 기술협력 늘려가
  • 현대차, 차량용 지갑 ‘현대 월렛’ 개발…美서 기술협력 늘려가
  •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결제 플랫폼을 사용하는 화면 예시.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서 인근 카페의 커피를 차 안에서 주문하면 터치 한 번으로 결제와 내비게이션 길 안내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방식이다.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물건을 찾고 비용을 지불하는 시대에 발맞춰, 현대자동차(005380)가 미국 커넥티드카 기술회사와 손잡고 차량 안에서도 손쉽게 커피값이나 기름값, 주차비 등을 바로 결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美 커넥티드 회사와 협업 확대..미래 먹거리 창출28일 현대차 미국법인(HMA)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미국 제보(Xevo)사와 손잡고 가까운 시일 내에 차량 내 결제 시스템(in-car payment system)을 도입할 계획이다.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제보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커넥티드카 및 차량용 텔레매틱스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해 말 차량용 결제 플랫폼인 ‘제보 마켓(Xevo Market)’을 개발해 현재까지 수백만대의 차량에 공급했다.현대차 북미 법인은 이 시스템을 우선 차량에 적용해 현대차 고객이 차량 내에서 커피값과 유류비를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예컨대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서 인근 카페의 커피를 차 안에서 주문하면 터치 한 번으로 결제와 내비게이션 길 안내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방식이다. 이어 서비스 항목을 식당 예약, 테이크아웃 음식 주문, 전기차 충전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더 나아가 현대차는 자체 결제 플랫폼인 ‘현대 월렛(Hyundai Wallet)’을 개발하는 데도 제보와 협력키로 했다. 현대 월렛은 고객의 신용카드나 페이팔 정보를 안전하게 저장하는 일종의 차량용 가상 지갑이다. 이 서비스는 안전운전을 위해 주행 중에는 일부 기능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개발할 방침이다.댄 기틀맨 제보 최고경영자는 “차량 내 결제 플랫폼을 통해 현대차 고객이 더 똑똑하고 효율적인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차량 안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편리하게 다양한 브랜드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매니시 메로타 현대차 북미법인 디지털사업 이사는 “새 기능은 커넥티드카 시스템인 블루링크를 통해 제공되며 운전 경험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차량용 원격 서비스, 車판매 외 부가 수익 창출 기대”현대차는 이 밖에도 미국에서 모바일 플랫폼과 자율주행 부품 등 첨단기술과 관련한 협력을 지속해서 이어가면서 미래 먹거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현대차는 연내 원격 차량제어 애플리케이션 ‘블루링크’를 활용해 카셰어링을 비롯한 세차와 식료품 배달, 주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넥티드카 플랫폼 ‘블루링크 올 액세스(BlueLink All-Access)’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기술은 미국 스타트업 스마트카사와 함께 개발했다.현대차는 이 플랫폼을 캘리포니아주에서 시범운영할 계획이며, 현대차의 모든 신형 모델에 3년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블루링크 올 액세스 프로그램은 현대차의 블루링크 시스템을 확장해 플랫폼 안으로 △카셰어링(차량공유 서비스) △세탁물 및 식료품 배달 △연료 및 전기 충전 △주차 위치 정보 제공 등 다양한 O2O(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 업체를 입점시키는 방식이다. 현재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 시동이나 긴급 구조요청 등을 제공하는 수준에서 블루링크의 활용 영역을 더욱 발전시킨 형태다.이 서비스는 향후 현재 개발 중인 현대 월렛과 접목할 경우 편의성 확대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블루링크를 활용한 주문 및 결제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현대차 고객들의 편의성 증대는 물론, 플랫폼 입점 업체로부터 받게 될 수수료로 인해 자동차 판매 외 부가적인 수익 창출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이처럼 생열린 태계를 발전시키면 미래를 위한 수많은 사업 모델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는 또 이달 미국의 레이더 및 인공지능 기술 개발 스타트업 메타웨이브에 지분 투자로 자율주행 기술의 ‘눈’에 해당하는 첨단 레이더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대차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메타웨이브와 협업해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센서 부품의 기술을 내재화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또 메타웨이브와의 차세대 레이더 공동 개발에 현대모비스, 현대오트론 등 계열사들을 적극 참여시켜 그룹 차원의 미래기술 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2018.05.29 I 노재웅 기자
엔비디아 "미래 AI 발전 위해 산업계 기술협력 필요"
  • 엔비디아 "미래 AI 발전 위해 산업계 기술협력 필요"
  • 마크 해밀턴 엔비디아 부사장이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생산성본부)[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생산성본부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마크 해밀턴 엔비디아 부사장을 초청해 ‘인공지능이 바꾸는 미래 비즈니스’란 주제로 ‘CEO 북클럽’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딥러닝 구현에 필요한 핵심장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생산하는 업체다. 해밀턴 부사장은 이날 CEO 북클럽에서 머신러닝, 딥러닝 등의 개념을 설명하고 AI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공유했다. 해밀턴 부사장은 “딥러닝은 곧 소프트웨어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과거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부족해 빅데이터를 구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소프트웨어가 다른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시대에는 이 같은 제한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AI시대에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데이터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배워야 한다”며 “데이터를 사용하는 거의 모든 분야가 AI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AI 기술을 활용한 미래 유망 산업으로는 자율주행차와 헬스케어 분야가 꼽혔다. 해밀턴 부사장은 “완전한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서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지금보다 더 많은 데이터 축적이 필요하다”며 “헬스케어 분야에 있어서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영상의학 분야의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마지막으로 해밀턴 부사장은 “AI가 일상생활의 기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은 20년 안에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래 AI 기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AI를 활용하는 산업계의 기술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을 개방해 누구나 기술을 활용하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18.05.28 I 김정유 기자
중후장대에 부는 소프트웨어 바람…협력·사업 폭 커졌다
  • 중후장대에 부는 소프트웨어 바람…협력·사업 폭 커졌다
  • 포스코 포스프레임 개념도.(자료=포스코)[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중후장대 산업에 소프트웨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제조공정 효율화를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은 물론, 기존 제품에 스마트 기술 적용에 나서거나 아예 새로운 스마트 제품 개발에 나서는 등 다양한 도전이 전개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하던 것만 잘해서는 생존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 협력의 폭 역시 더욱 넓어진 모양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005490)는 열연 공정에 한해 적용했던 포스프레임을 4월 열연공정과 연계된 제강, 연주, 냉연, 스테인리스(STS) 냉연 등 전·후 공정에 확대 적용하고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포스프레임은 철강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되는 대량의 데이터를 수집·정렬·저장하고 이를 고급 데이터분석기술, 인공지능(AI) 등 스마트기술을 적용해 품질 예측, 설비고장 예지모델을 만들어 철강 고유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이다. 미세한 문제까지 찾아내 공정을 개선하고 품질과 생산성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앞서 포스코는 전통 제조기업에서 디지털산업기업으로 탈바꿈한 제너럴일렉트릭(GE)와의 소프트웨어 협력을 꾸준히 이어왔다. 올해 들어서는 포스프레임과 GE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프레딕스(Predix)’의 상호호완 및 공동사업화 방안 등도 논의 중이다. 일련의 과정에서는 포스코 소프트웨어 개발 계열사 포스코ICT의 역할이 컸다.조선업계에서는 스마트팩토리와 더불어 스마트십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스마트십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또는 선택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이상적인 선박운항과 예지 정비가 가능하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대우조선해양(042660)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1일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인텔코리아와 함께 스마트십 4.0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인프라 기반환경을 NBP의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구축할 계획이며, 인텔은 선내 IoT 시스템 구축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종전 인터넷과 게임 서비스 분야에 집중됐던 클라우드 플랫폼이 조선·해운업 등 기간산업에 활용되는 의미있는 사례로 평가된다.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이 네이버랩스와 손잡고 개발, 제작할 서비스 로봇 M1(오른쪽)과 AROUND.현대중공업지주 제공국내 1위 로봇 업체인 현대중공업지주(267250) 로봇사업부문은 네이버(035420)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해 아예 새로운 제품군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8일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 법인인 네이버랩스와 ‘로봇 사업 공동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당초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은 소위 ‘로봇팔’로 불리는 산업용 로봇에 집중해왔지만, 이번 네이버랩스와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 로봇’ 개발 및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일단 올 연말까지 3차원 실내 정밀지도를 제작하는 로봇(M1)과 맵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위치파악과 경로 생성을 통해 자율주행 및 서비스가 가능한 로봇(AROUND)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로봇들은 공항이나 대형쇼핑몰, 주유소, 호텔, 대형서점, 공장 등에서 제품이나 자재를 인식하고 운송·정리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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