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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디어경영학회 "플랫폼 사전규제, 시장 혼란만 가중"
  • 한국미디어경영학회 "플랫폼 사전규제, 시장 혼란만 가중"
  • 출처: 한국미디어경영학회[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미디어경영학회(회장 정윤혁 고려대 교수)는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사전 규제 성격의 플랫폼 법안이 과학적 근거가 없고 시장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경영학회는 5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건강한 플랫폼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 방안’을 주제로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바람직한 플랫폼 정책 설계를 위해 필요한 기본 원칙과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세미나에서 이대호 성균관대 교수는 ‘플랫폼 특성과 글로벌 경쟁 시대 플랫폼 정책 제언’을 주제로 발표하며 플랫폴 규제 동향과 왜 플랫폼 규제가 어려운 지를 경제학적 관점에서 분석했다. 디지털 플랫폼으로 인해 사회 후생이 감소한다는 근거를 찾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이 교수에 따르면 작년 발의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에는 시가총액 30조원 이상인 사업자에 한해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포함시키고 있으나 올해 발의된 같은 당 오기형 의원안에 따르면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내용을 제외했다. 이 교수는 “국내 플랫폼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감소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을 염두에 두고 발의된 것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수 년째 유사한 법안이 다수 발의됐지만 통과된 법안을 찾기 어렵다는 것은 그만큼 근거 없는 법안이 반복적으로 재생산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시장 특성, 서비스 특성, 시장 규모를 고려한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고 국내 사업자들이 글로벌 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국내 AI 생태계의 경쟁력’을 주제로 발표한 임철민 고려대 박사는 카카오, 네이버, 통신사 등 국내 AI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인터뷰한 결과를 발표했다. 임 박사는 이 자리에서 “국내 플랫폼 사업자들이 AI전문인력, 자본, 데이터, 시장 규모 한계로 AI 산업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지난 5년간 국내 AI 투자 예산은 미국의 3% 수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AI 경쟁력을 따라잡으려면 약 447년이 걸린다는 분석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토론에 참여한 류민호 동아대 교수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매출의 약 20%를 연구개발(R&D)에 집행하며 글로벌 기업과 비교해 턱없이 작은 규모의 국내 사업자들을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지정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정주연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전문위원은 “2021년 중국에서 플랫폼 규제 시작한 이후 월간 벤처 투자가 약 27%, 신규 스타트업의 시장 진입이 약 19% 감소했다”며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함께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자국 플랫폼 기업들을 규제하고 있는 상황은 역설적”이라고 비판했다. 이미 독과점을 규제하는 완성된 법안이 있는데 행정 편의적으로 추가 법안을 만들려고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윤혁 회장은 “세계 각국이 디지털 주권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우리의 플랫폼 산업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더 많은 논의가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며 “진영 논리가 아닌 산업과 시장의 매커니즘을 이해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4.07.08 I 최정희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 ‘에브리씽 위 두 이즈 뮤직’ 참가 뮤지션 모집
  • 한국콘텐츠진흥원, ‘에브리씽 위 두 이즈 뮤직’ 참가 뮤지션 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차로 ‘에브리씽 위 두 이즈 뮤직’을 진행하고, 참가 뮤지션 모집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작년에는 이찬원, 싸이커스(xikers), 지오디(god), 소란 등 총 10팀의 뮤지션들이 지원을 받고 성료를 했다. 해당 관계자들은 “지원 사업을 통해 시도해 보지 못했던 것에 도전할 수 있었고, 뮤지션, 공연 관계자, 팬 모두 만족도가 높은 만큼 올해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참가하고 싶다”라는 의사를 밝혔다.이번 행사는 2024년 중 콘서트, 쇼케이스, 팬미팅 등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 대중음악 뮤지션 및 중소 기획사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 단순 예산 지원 사업이 아닌 뮤지션 주도하에 콘텐츠를 함께 개발, 제작, 컨설팅하여 최종 결과물을 제작 및 지원한다.선정된 10팀에는 오프라인 공연을 위한 VR, AR, XR, AI 등 첨단 기술과 고급 촬영 장비 및 모션 캡처, 3D 스캐닝 등을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 및 지원한다. 더불어 전문 인력의 참여를 통해 기술적 자문 및 장소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성동 콘진원 음악패션산업팀 팀장은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의 공연이 온라인으로 이동했다가 위드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함께 병행되는 시대로 변화했다”며 “콘진원은 이러한 변화에 앞장서 뮤지션들에게 에브리씽 위 두 이즈 뮤직과 같은 긍정적인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전했다.한편, ‘에브리씽 위 두 이즈 뮤직’ 지원 및 신청 방법과 제출서류 등 상세한 내용은 콘진원 누리집 공지사항에 게시된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뮤지션은 오는 7월 28일 일요일 오전 11시까지 접수 사이트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정은 8월 3주 차 발표 예정이다.
2024.07.08 I 이윤정 기자
유컴패니온그룹, ‘데이터 & 아트 해커톤’ 국제 대회 첫 개최
  • 유컴패니온그룹, ‘데이터 & 아트 해커톤’ 국제 대회 첫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데이터 비즈니스 기반의 IT서비스 전문기업 유컴패니온그룹(회장 한수진)이 서울대학교 AI연구원과 협력해 ‘데이터 & 아트 해커톤’ 국제 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발표했다.이번 대회는 유컴패니온에서 주최하고 서울대 AI연구원이 주관하며, 데이터 산업 활성화와 기업 인지도 제고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해커톤은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의 전문가들이 주제에 맞는 서비스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대규모 이벤트로, 이번 대회는 4차 산업 시대의 핵심인 데이터 산업을 강조한다.8월 1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전 세계 데이터 분석 및 데이터 시각화 미디어아트 관련 학생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회는 데이터 과학 및 머신러닝 경진대회 플랫폼인 캐글(Kaggle)에서 ‘Data & Art Hackathon-Traffic Data Transport to Art’라는 이름으로 개최된다.참가자들은 데이터 시각화 미디어아트와 데이터 알고리즘 두 부문 중 하나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대상은 성인 대학생과 일반인이다. 수상 발표는 8월 19일 캐글 대회 안내 페이지와 유컴패니온 홈페이지에서 이뤄진다.총 상금은 약 2200만원(USD 15,600)이다. 부문별 상금은 데이터 시각화 미디어아트에 1900만원, 데이터 알고리즘에 300만원이 주어진다.이번 대회는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진행되어 세계 각 지역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지식을 공유하고 신규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글로벌 인재 교류의 장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유컴패니온은 금융과 교육 등 다양한 산업에서 데이터 기반 서비스 모델을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 분석, 시각화, 마케팅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혁신 기업이다. 올 상반기부터 IT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최근에는 데이터 기반 개인화 마케팅 솔루션 ‘크로이(CROI)’, 데이터 시각화 기반 대화형 미디어아트 플랫폼 ‘디마(DIMA)’, SaaS 기반 인터랙티브 교육 플랫폼 ‘러닝스톤(Learn Stone)’ 등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연이어 출시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한수진 유컴패니온 회장은 “이번 국제 대회는 당사의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라며, “빅데이터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8 I 김현아 기자
최신 여행 트렌드가 한눈에…AI·그룹화·오프라인 강화 등
  • 최신 여행 트렌드가 한눈에…AI·그룹화·오프라인 강화 등 [올댓트래블]
  • ‘2024 올댓트래블’ 여행박람회에서 방문객들이 참가 부스의 여행 관련 상품·서비스들을 관람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이선우·김명상 기자] ‘범용기술로 자리잡은 인공지능(AI)’, ‘초개인화 시대에 취미·관심사를 공유하는 새로운 단체여행’, ‘디지털 시대 오프라인의 재발견’ 등.최근 여행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주요 트렌드다. 이러한 변화상을 한눈에 보여준 신개념 여행 박람회 ‘2024 올댓트래블’이 지난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점점 복잡해지는 여행시장의 최근 트렌드를 압축해 보여준 이번 행사에는 사흘간 총 1만 13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첫 번째 행사였던 지난해보다 약 30% 늘어난 수치다.◇여행객의 삶에 파고든 AI‘2024 올댓트래블’의 주요 프로그램 ‘트래블테크 컨퍼런스’ 패널 토론 장면.(왼쪽부터) 박홍수 시지코리아 매니저, 김도균 달파 대표, 이장백 오렌지스퀘어 대표가 ‘관광기업의 AI 적용사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번 박람회에서 포착된 첫 번째 트렌드는 ‘AI의 시대’다. 다양한 분야와 영역에서 AI 기술의 활용도가 확대되면서 트래블 테크가 주도하는 여행시장에 AI의 시대가 다가왔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진보된 기술이 여행을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드는 동시에 만족도까지 올리는 전방위 도구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서비스도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한국관광공사 공동관으로 참여한 업체 마이로(MYRO)는 AI가 최적의 여행 일정을 자동으로 만들어 주는 AI 여행 플래너 서비스를 선보였다. 원하는 여행지를 고르면 방문지의 영업시간, 휴무일 점검과 이동 경로, 교통수단, 소요 시간 등을 모두 고려한 최적의 일정을 생성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AI를 이용한 서비스는 관광객 편의성뿐만 아니라 업체 운영에도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5일 올댓트래블에서 열렸던 ‘트래블테크 컨퍼런스’에서 박흥수 시지코리아 매니저는 “호텔의 경우 AI를 이용해 인력 관리, 성·비수기 시기별 가격 정책 등에 참고하고 있다”며 “특히 수요 예측, 재고 관리, 채널별 수수료 파악 등을 통한 수익 관리까지 AI의 도움을 얻어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2024 올댓트래블’의 주요 프로그램 ‘트래블테크 컨퍼런스’ 패널 토론 장면.(왼쪽부터) 허정 노는법 대표, 임수열 프립 대표, 이용규 트레블레이블 대표가 트래블테크 컨퍼런스에서 ‘힙한 지역관광과 로컬브랜드에 열광하는 이유’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올댓트래블에서 두드러지게 드러난 두 번째 트렌드는 ‘취미의 그룹화’였다. 1인 가구, 비혼주의자가 늘면서 개인의 삶이 파편화되고 있지만 여행에서는 혼자보다 같은 취미를 가진 이들과 함께 모이려는 경향이 높아지는 추세다.이번 박람회에는 이러한 요구를 반영한 서비스를 사업화한 업체가 다수 참가했다. 약 150만 명의 이용자들이 취미·여가 활동을 하고 있는 ‘프립’, 4050 중년 여성을 위한 여행 커뮤니티 ‘노는법’, 낚시 정보 공유 앱 ‘어신’, 여성 여행자 커뮤니티앱 ‘노매드헐’ 등의 업체가 대표적이다. 모두 특정 취미나 계층을 타깃으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프립을 운영하는 임수열 프렌트립 대표는 “연령대와 환경이 달라도 같은 취미와 관심사를 가진 이들은 함께 여행을 즐기는 공동체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제 여행은 ‘개인별로 취향을 반영한 액티비티’를 중심으로 바뀌는 만큼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취향 중심의 여행 수요가 더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 올댓트래블’ 개최를 안내하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광판. (사진=허윤수 기자)세 번째 트렌드는 ‘오프라인의 재발견’이다. IT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이 모든 여행 서비스를 집어삼키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디까지나 보조수단일 뿐, 핵심은 여전히 오프라인 영역에 있다는 의미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타블라라사’는 연간 10만 개 이상의 종이지도를 판매하고 있는 관광 스타트업이다. 여행지 정보를 검색 없이 직관적으로 보여줘 모바일 시대의 ‘현대판 대동여지도’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여행 콘텐츠 기업 ‘나나리즘’은 카카오톡 기반의 챗봇과 미션을 수행하며 여행지를 직접 도는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심을 받았다. 올해 5월부터는 경북 성주에서 세종대왕자 태실 등 6곳을 직접 방문한 여행객에게 현지의 카페, 여행사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선물하고 있다. 윤택경 나나리즘 대표는 “VR(가상현실)과 같은 기술이 발전해도 실제 여행지를 대체하기란 어렵다”며 “기술은 보조수단일 뿐, 새로운 경험까지 선사할 수 없는 만큼 여행지와 더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오프라인 콘텐츠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매칭 프로그램 ‘비즈니스 커넥팅’ 등 인기 만발‘20204 올댓트래블’의 메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비즈니스 커넥팅’ 매칭 현장 모습 (사진=김명상 기자)이번 박람회에서는 관광분야의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직접 만나고 체험할 수 있는 장을 조성해 관람객, 참여기업, 바이어에게 호평을 이끌어냈다.지난 4~5일 양일간 이어진 ‘비즈니스 커넥팅’ 프로그램은 이번 올댓트래블의 백미로 꼽혔다. 색다른 아이디어에 목마른 기관·기업이 신생 스타트업·벤처와 일대일로 만나 상호 제휴, 투자, 협력 등을 도모하는 자리였다. 올해는 전체 올댓트래블 참여기업 중 절반이 넘는 53개사가 80여 개사 바이어를 30분 단위로 만나면서 350건이 넘는 비즈니스 상담이 성사됐다.참가기업들은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각종 홍보활동을 펼치며 대중적 인지도 제고는 물론 사업 기회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서울특별시·서울관광재단 공동관에 참가한 지아인스의 임동이 대표는 “스마트세면도구나 여행용 압축 파우치를 개발했는데 지난해 올댓트래블의 비즈니스 커넥팅 매칭을 통해 유명 제약회사에 납품 의뢰를 받거나 임직원몰에 입점하기도 했다”며 “예상 밖의 성과에 놀랐고 내년에도 참가해 비즈니스 확장의 계기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내년에 3회째를 맞이하는 ‘올댓트래블’은 2025년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올해보다 2배 이상 확대된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숫자로 본 ‘2024 올댓트래블’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7.08 I 김명상 기자
‘뉴 커머스’ 솔루션 ‘K-커머스 서밋’서 찾으세요
  • [알림]‘뉴 커머스’ 솔루션 ‘K-커머스 서밋’서 찾으세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커머스(상거래) 산업은 거대한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팔던 업체들 대신 효과적인 마케팅과 물류의 힘을 등에 업은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들이 대세가 됐습니다. 이런 변화는 커머스 산업의 전반적인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주요 커머스 업체들은 너도나도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마케팅이나 솔루션을 운영하고 판매 전략도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뉴 커머스 시대’가 된 것입니다. 뉴 커머스 시대에서 변화에 발 빠르게 따라가거나 오히려 한 발 더 앞설 수 있다면 패러다임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많은 신생 커머스 업체들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이데일리는 뉴 커머스 시대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외 커머스 업계의 리더들을 한 자리에 초청해 다양하고 깊은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18일 서울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K-커머스 서밋 2024’를 개최합니다. ‘트렌드코리아’의 공저자이기도 한 한다혜 서울대 박사의 ‘AI시대의 소비자 마음을 읽는 마케팅’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이승환 롯데미래전략연구소 상무의 ‘디지털 시대의 유통 변화와 기업의 대응전략’, 홍지원 예스플리즈 대표의 ‘실리콘밸리에서 본 이커머스 AI 활용 방안’ 등의 강연이 이어집니다.해외 업체들도 참여합니다. 틱톡코리아에서는 박중혁 SMB 총괄이 ‘세계인이 열광하는 숏폼 비디오 간단히 만들기’를, 라쿠텐이치바 문성현 매니저가 ‘글로벌 시장을 향한 커머스의 마케팅 혁신’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 밖에도 △김숙진 CJ제일제당 상무의 ‘비비고 만두, 치킨에 이어 밥까지 정복하다’ △박진우 성수교과서 대표의 ‘성수교과서로 배우는 브랜드 SNS, 커뮤니티 기획’ △송재하 우아한형제들 CTO의 ‘생성형 AI가 바꿀 커머스의 미래’ △박창우 순이엔티 대표의 ‘숏폼 비즈니스의 이해’ △장대진 큐익스프레스 팀장의 ‘한국인은 잘 모르는 한국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등의 순도 높은 강연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뉴 커머스 시대를 쫓아가느냐 선도하느냐는 빠르게 변화하는 패러다임에 얼마나 신속히 적응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K-커머스 서밋 2024가 다양하고 깊은 유통업계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K-커머스 서밋 2024△일시: 7월 18일(목) 09:30~17:00△장소: 서울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옛 전경련 플라자 그랜드볼룸)△참가비: 12만9000원(200명 한정 점심식사 제공, 추첨 경품 증정) △문의: 이데일리 K-커머스 서밋 2024 사무국
2024.07.08 I 김정유 기자
"인텔과 협업…AI 시대 엔비디아 대항마될 것"
  • "인텔과 협업…AI 시대 엔비디아 대항마될 것"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엔비디아(NVIDIA)만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파나요? 인텔도, AMD도 GPU를 팝니다. 인텔 GPU를 활용해 유사한 기능을 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납품할 수 있는 시장을 계속 찾아보는 겁니다.”성명기 여의시스템 대표.(사진= 방인권 기자)성명기 여의시스템 대표이사는 최근 인텔과 맺은 골드 파트너십의 배경을 이처럼 설명했다. 여의시스템이 인텔과 맺은 파트너십은 국내 최초로, 양사는 엣지 컴퓨팅과 슈퍼마이크로 분야 등에서 공동 연구에 나선다.성 대표는 3일 경기도 성남 여의시스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하이테크(High Tech) 시대에서 로테크(Low Tech)를 주목하고자 한다”라며 “엔비디아 GPU 물량이 부족해 고객사에서 발주를 넣어도 1~2년이 걸린다고 한다. 여의시스템은 인텔 GPU를 활용해 고객사에 맞춤형 제품을 공급하는 시장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1991년에 설립된 여의시스템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산업용 컴퓨터를 개발해 고객사에 제공하는 기업이다. 자동제어 시스템에 사용되는 산업용 컨트롤러, 산업용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 관련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도로 교통 및 주차 관제 시스템, 재난 안전 통신망, 의료 기기 등 일상생활의 다양한 분야에도 여의시스템의 컴퓨터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성큼 발전하면서 여의시스템도 컴퓨터에 이를 접목할 구상을 하고 있다. 엣지 인공지능(AI) 컴퓨팅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AI 엣지팀을 신설한 게 대표적이다. 인텔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최신 AI 기술을 산업용 컴퓨터에 접목하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AI 기술이 각광받고 있지만 성 대표는 모든 기업이 첨단 AI 기술 개발에 매달릴 필요는 없다고 봤다. 모두가 금광 개발에 나설 때 개발에 성공한 1~2개 업체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지만 실패한 기업은 도산하듯이 옆에서 곡괭이를 팔고 밥과 술을 파는 사업이 더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이른바 ‘하이테크 시대의 로테크’ 기술을 주목한 것이다.성 대표는 “GPU는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열’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가 중요한 기술”이라며 “최근에 나온 GPU는 퍼포먼스가 10배, 20배 이상인데 엄청난 전력을 소비하면서 발열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게 보면 하이테크 시스템을 동작시키기 위한 로테크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의시스템은 지난달 5일 서울에서 열린 ‘인텔 AI 서밋 서울 2024’에 참여했다. 당시 행사에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및 인텔 Arc GPU, 제온(Xeon) 프로세서를 탑재한 최신 엣지 AI 컴퓨터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높은 성능에도 발열이 상대적으로 적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성명기 여의시스템 대표가 3일 경기도 성남 여의시스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마친 후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성 대표는 “여의시스템에 부스를 줘서 전시를 했는데 이 시장에 타깃을 하고 있는 기업이 우리뿐”이라며 “인텔 측으로부터 엣지 AI 컴퓨터 프로젝트가 성공을 하게 되면 한국 시장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 전체를 같이 공략하자는 약속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인텔 같은 세계적인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는다는 건 생각도 못했는데 인텔 쪽에서 먼저 협업을 요청해온 것은 상당한 호재”라며 “엔비디아가 앞서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인텔도 한 때 세계 반도체 시장을 휩쓸었던 기업인데 쉽게 물러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 AI 컴퓨터 시장의 2~3%만 점유하더라도 우리 회사로서는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2024.07.08 I 김영환 기자
SK그룹의 변화 노력을 응원하는 이유
  • [기자수첩]SK그룹의 변화 노력을 응원하는 이유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코닥 모먼트(Kodak moment),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인생의 소중한 순간’ 한때 필름 카메라 시장의 강자였던 코닥의 화려한 시절을 의미했던 이 말은 어느새 변화를 거부하다가 몰락한 기업을 상징하는 말이 됐다. 세계 최고의 카메라·필름 제조업체였던 코닥은 디지털카메라 등장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기존 필름 시장을 고집하다가 결국 2012년 파산했다.자연계를 보더라도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도전을 두려워하는 종들은 도태되고 멸종된다. 경제적 유기체인 기업도 마찬가지다. 시대적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결코 생존할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지난달 말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변화를 본격화한 SK의 행보를 주목할 만하다. 이번 회의에서 최태원 회장은 “‘AI 밸류체인 리더십’ ‘에너지 솔루션’ 등 미래 성장 분야 투자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복 투자 해소 등 사업 구조조정도 추진한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K서린사옥 (사진=SK)SK그룹은 그동안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지난 2020년 12월 SK지오센트릭은 1972년 국내 최초로 지어진 울산 NCC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단지를 조성한 10월 31일이 ‘화학산업의 날’로 지정될 만큼 우리나라 석유화학 역사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었다.특히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는 공장을 멈추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돌이켜보건대 당시 결정은 시의적절했다. 근래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중국의 공급과잉과 업황 부진으로 최악의 시기를 겪고 있다. 그렇지만 모든 변화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뒤따른다. 10년 전 인수했던 SK하이닉스 역시 시장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인수작업이 한창이던 2011년 3분기와 4분기 SK하이닉스는 2909억원과 106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현재 SK하이닉스는 명실상부한 그룹내 주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최근 SK그룹의 변화에 대해서도 시장의 우려 섞인 시선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SK만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성장한 기업도 없다. 섬유기업에서 석유·화학기업으로, 또다시 정보통신 기업에서 반도체 기업으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진화를 거듭했다. 앞으로 10년 후 SK그룹이 어떤 모습일지 머릿속에 그려본다.
2024.07.08 I 하지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원금보장에 묶여 수익률 못올린 디폴트옵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다음은 8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원금보장에 묶여 수익률 못올린 디폴트옵션-AI훈풍에 사각지대는 없다 D램도 낸드도 ‘슈퍼사이클’-돌아온 영끌·빚투···나흘 새 가계빛 2.2조 늘어-AI 접목한 뉴커머스의 길 안내합니다- [사설] 영국 총선 노동당 압승, 승패 가른 건 역시 경제였다-[사설] 연례 행사 된 최저임금위 파행, 개선 방안 과연 없나△2면-20대·여성 잡으니 ‘천만관중’ 보인다-태양전지 30년 한우물 결실 “80세 돼도 연구할 기회 줘야”△디폴트옵션 도입 1년-‘노후자산 확대’ 기능 못하는 디폴트옵션···BF·TDF 가입 늘려야-“나이 따라 투자 조절하는 TDF, 위험등급 산정 체계 손질해야”-“퇴직연금은 저축 아닌 투자상품···인식부터 바꿔야”△종합-하반기도 HBM이 주도···삼성, 엔비디아 ‘조기 인증’이 관건-‘금리 인하’ 소수의견 나올 듯···‘8월 인하’도 솔솔-“가계대출 관리 주문하면서 스트레스 DSR 연기 엇박자”-나토 찾는 尹대통령, 北 겨냥 글로벌 안보 공조 나선다△글로벌 정국 혼란-英 신임총리 ‘르완다 정책’ 폐기 선언···취임 첫날부터 전 정부 지우기-개혁파 대통령 선택한 이란···美와 대화 물꼬 가능성-실수도 반전도 없던 인터뷰···바이든 ‘사퇴압박’ 계속 간다△2024 올댓트래블-AI가 일정 짜주고, 같은 취미끼리 뭉치고···최신 여행 트렌드 한눈에-놀거리 있어야 지역관광 활성화 청년들 열광할 콘텐츠 만들어야△정치-‘한동훈, 金 여사 문자 읽씹’ 논란에···진흙탕 싸움 된 여당 전대-국민 청원 130만 육박···‘尹 탄핵 청문회’ 밀어붙이는 민주-이재명 이번주 ‘연임 출사표’ 당권보다 대권 메시지 낼 듯-10번째 후보는 이언주···민주당 최고위원 경쟁 후끈△경제-나랏빚 이자만 24.7조···‘한은 마통’ 역대 최대-팍팍한 재정···의무·경직성 지출 손본다-日 찾은 기재부 차관 “글로벌 투자자와 지속 소통”-기업이 원하는 ‘AI 개발자 양성’···6년간 취업률 96.5%△금융-대부업 금리 15%로 낮춰라···“불법 사채 몰릴 것”-“부동산 PF 리스크 관리 최우선”-‘슈퍼 엔저’ 바람 타자···카드사 ‘일본 여행 혜택’ 경쟁-“안전운전 하면 보험료 할인”···DB·네이버 상품 개발 맞손△Global-AI 투자에 지붕 뚫은 소뱅 주가···손정의 ‘마이너스의 손’ 꼬리표 떼나-지갑 두둑한 美 베이비부머 도시 성장률도 끌어올렸다-“엔비디아, 오를 만큼 올랐다”-슈퍼 엔저 속 GDP 쇼크, 갈 길 먼 ‘日 경제 회복’△산업-반도체·바이오···美서 미래사업 직접 챙긴 최태원-현대차, 튀르키예 ‘한국공원’ 새 단장-LG전자, 인니 협력사 생산 노하우 공유-고수익 전략 통했다···현대차·기아 2분기 역대급 실적 예고-리튬·니켈 값 뚝···K배터리 2분기 실적도 ‘먹구름’△ICT-소형언어모델 시대, ‘CXL 스위치’로 효율성 높일 것-KT, 고려대와 ‘AI 공동연구센터’ 설립-NC, IT 투자 1위···실적 부진에도 3년간 5000억대-“케이블TV 홈쇼핑, 지역상품 성공 사다리 역할”△중소기업-하이테크 시대 틈새 공략···인텔 손잡고 엔비디아 맞설 것-매출 6000만원 이하 가게, 최대 20만원 전기료 지원-꽉 막힌 K밀폐용기 시장···새 길 찾기 ‘사활’-‘번개투자’ SAFE 걸림돌 뽑힌다···벤처 자금조달 숨통△소비자생활-손 안의 피부과···전자·제약회사도 뛰어든 ‘뷰티 디바이스’-현대百, 셋째는 ‘1000만원’ 난임시술비 무제한 지원도-치솟는 우윳값에···초가성비 ‘수입 멸균우유’ 불티-한달 새 시금치 65%·상추 44%↑···장마철 채솟값 ‘들썩’△증권-9만전자 다가오는데 지금 올라타도 될까요-실적 랠리 탄 코시피 반도체 차·조선 주목-바닥쳤나···외국인 충전하는 배터리주-AI 주춤한 새 달리는 배터리·밸류업 펀드-‘대어’ 입성 코앞인데···열기 식은 게임주△부동산-일주일 만에 10억원 ‘껑충’···서울 강남 집값 파죽지세-인구 줄어도 부산 아파트값은 선방-세종 아파트값 ‘반토막’···“제자리 찾아가는 과정”△문화-‘솔직한 감정’ 담은 우리 소리 대중과의 가교 역할하고 싶어-김훈이 쓴 인생의 맛 아저씨를 움직이다-사유 깃든 정성스러운 몸짓···‘굽이굽이’ 삶의 여정 고스란히△스포츠-돌고 돌아 결국 홍명보···10년 만에 ‘위기의 한국축구’ 지휘봉 잡는다-연장 혈투 끝···이가영, 1년 9개월 만에 웃었다-IOC 선수위원 도전 박인비, 18일 파리서 선거운동 돌입-고군택 “퍼터 위쪽에 스틱 놓고 일정한 스트로크 만들어보세요”△오피니언-[정치프리즘]與 당대표 선거 ‘채 해병·김 여사’에 달렸다-[IT세상]스포츠 가치 끌어올리는 AI-[생생확대경]사공 많은 ‘배달앱 때리기’ 효과 없다△오피니언-[목멱칼럼]탈중국 속의 한중 협력-[데스크의 눈]‘어닝 서프라이즈’에 숨은 함정-[기자수첩]SK그룹의 변화 노력을 응원하는 이유-[e갤러리]이영섭 ‘소녀’△피플-꿈의 신소재 ‘맥신’ 완전 정복, 값 싼 ‘그린수소’ 생산 길 텄다-통신 3사·전파진흥법···중소기업 ‘5G IoT’ 개발 지원 한뜻△사회-온라인 판치는 ‘제2 김미영 팀장’ 대포통장 사기에 4천명 당했다-서울권 의대 신입생 열에 여덟은 ‘추가합격’···상위권 쏠림 심화-옷깃만 스쳐도 “너 잘 걸렸다” 무더위에 ‘짜증범죄 주의보’-“기업 경영 리스크 사전 예방···승소율·만족도 모두 100% 목표”-심의위, ‘채해병 사망사고’ 임성근 불송치 결정
2024.07.07 I 강민구 기자
 엔비디아와 다른 시장, 'CXL스위치'로 데이터센터 효율 높일 것
  • [단독] 엔비디아와 다른 시장, 'CXL스위치'로 데이터센터 효율 높일 것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머지않은 미래에는 오픈AI 챗GPT같은 거대언어모델(LMM)뿐 아니라 각 산업에 특화된 소형언어모델(sLLM)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지금 같은 구조로는 돈 버는 AI 서비스를 만들기 어려워서다.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기업 파두(440110)가 지난해 10월 인수한 미국 자회사 이음(EEUM)은 AI가 금융, 통신, 교육 등 분야별로 특화되는 시기를 겨냥한 AI 데이터센터용 CXL 스위치를 개발중이다. 이음은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상품기획팀, SK하이닉스 상품기획팀·SSD 솔루션 개발팀에서 근무했던 한진기 대표가 2023년 10월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기업이다. 파두가 지난해 10월 53억6500만원에 이어 지난달 63억원을 추가 투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고비용 엔비디아 지속가능?…소형언어모델 시대, 핵심은 CXL 이데일리는 오는 10일까지 한국에 머무는 한진기 이음 대표를 지난 4일 파두 사무실에서 만났다. 한 대표는 “AI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이로 인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은 드물죠. 그래서 엔비디아의 AI 시스템보다 훨씬 효율적인 AI 시스템이 나올 것으로 보이며, 그 시장을 겨냥해 CXL 스위치를 개발 중”이라고 했다.이음이 개발 중인 CXL 스위치는 파라미터 사이즈가 400GB이상의 거대언어모델(LLM)이 아니라, 50~80GB의 소형언어모델(sLLM)대중화를 겨냥했다. 한 대표는 “실리콘밸리에서는 전 세계 모든 데이터를 학습시킨 매우 큰 파라미터를 가지는 AI 모델은 고비용 문제로 위험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면서 “앞으로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풀 스택 솔루션에서 메모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했던 NV 스위치나 NV링크가 필요 없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리 되면 엔비디아 GPU의 구동을 지원하는 HBM보다는 단일 장치에 여러 모델(sLLM)을 담는 것이 중요해지며, 이에 따라 용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HBM은 GPU가 많은 데이터를 단시간에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고성능 메모리로,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린 형태다. CXL은 CPU, GPU, NPU 등 간의 고속 연결을 지원하는 기술로, 매우 뛰어난 확장성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CXL타입3 칩을 개발하는 등 CXL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크다.AI서비스(LLM)를 위한 엔비디아 시스템. 출처=한진기 이음 대표AI서비스(sLLM)을 위한 이음의 CXL스위치. 사진=한진기 이음 대표이음의 CXL 기반 서버 섀시(Chassis)◇‘26년 출시 목표, 범용 AI센터 가능해진다한 대표는 데이터센터의 핵심이 상호연결(interconnect)이라고 강조하며, 이음이 CXL 스위치와 서버 섀시를 출시하면 데이터센터 회사들이 범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6년, 2027년 출시를 목표로 CXL 스위치와 섀시를 개발 중인데, 이 기술이 도입되면 데이터센터를 건설한 다음에 AI를 구현하거나 스토리지를 추가하거나 메모리를 확장하는 것을 나중에 결정할 수 있다. 이는 굉장히 범용성 있는 데이터센터 구축을 가능하게 한다. CXL 스펙이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음외에 CXL을 개발하는 글로벌 회사로는 미국 아스테라랩스(asteralabs)가 있는데 상장후 기업가치가 10조원을 넘었다. 데이터센터에서 CXL 스위치는 SSD, DRAM, GPU/NPU, CPU 등을 연결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호운용성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이음은 CXL에코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지난 1월 오픈소스로 공개했고,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논의 중이다. 한진기 대표는 “엔비디아가 쿠다나 NV링크를 개발하기 시작한 것은 10년이 훨씬 넘었다”면서 “(이를 넘어서기 위해)저희는 CXL 스위치 기술 검증을 위해 개발 기술을 공개하고 ‘오픈CXL’이라는 사이트를 만들어 글로벌 개발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학계 및 연구계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음이 주도하는 CXL 오픈 커뮤니티
2024.07.07 I 김현아 기자
김영섭 KT 대표, 고려대와 ‘AI공동연구센터' 만든다
  • 김영섭 KT 대표, 고려대와 ‘AI공동연구센터' 만든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김영섭 KT 대표가 지난 5일 고려대 김동원 총장과 AICT 응용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 AICT란 인공지능(AI)과 통신기술(CT)을 합친 기술을 의미한다. KT와 고려대학교가 AICT 응용기술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서울 동대문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 KT 기술혁신부문 오승필 부문장, KT 김영섭 대표, 고려대학교 김동원 총장, 고려대학교 유혁 연구부총장)이번 협약은 AICT 응용기술의 실질적 사업화를 위한 것이다. ①AI기술 완성도 제고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과제 추진 ②신속·실질적 협업을 위한 KT-고려대 공동연구개발센터 설립 ③산학연구개발용 GPU 공동 활용 등을 포함한다.AI공동연구개발센터 설립AI 기술과 관련 시장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고 긴밀한 협업을 위해 KT 기술혁신부문장인 오승필 부사장과 고려대 연구부총장 유혁 교수를 공동연구개발센터의 연구소장으로 선임했다.또 KT와 고려대학교는 각 3명씩 총 6명의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AI 응용기술 공동연구개발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국내외 AI 시장은 연구 결과물이 실시간에 가깝게 상품화와 사업화가 진행되는 추세다. 때문에 실질적인 성과물이 필요한 기업과 빠른 기술 변화에 따른 연구 혁신이 필요한 대학 입장에서는 개방적인 산학 협력이 필요하다. KT와 고려대학교도 이러한 추세에 따라 최신 연구 동향을 반영한 산학연계형 기술 개발을 추진해 AI 분야에서 기술력과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뭘 연구하는데?대표 과제로 한국형 Vertical SLM(특정 산업 영역에 효과적인 LLM) 기술 개발, Responsible AI (RAI, 학습된 정보 중 사실과 다른 것을 교정하거나 삭제하는 기술), Model of Mixture(MoM, 복수 기종 SLM 모델의 최적 탐색에 대한 연구) 등을 선정하고 오는 ‘25년 말까지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공동연구개발센터는 효율적인 협업을 위해 KT 우면 사옥 내에 스마트 오피스 컨셉으로 조성된다. 개인 연구 공간과 다양한 규모의 회의실, 자유로운 의사소통 공간 등을 구축해 R&D 프로젝트 진행에 최적인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특히 KT는 공동연구개발을 위해 국내 최고수준의 GPU 인프라를 지원해 AI 산학 과제를 추진한다. KT가 보유한 GPU 자원 및 외부 인프라로 과제 특성 및 소요 시기에 따라 유연하게 GPU를 활용해 AI 벨류체인의 전반적인 성능과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KT 김영섭 대표가 서울 동대문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체결된 고려대학교와의 AICT 응용기술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김영섭 KT 대표는 “대학 자체 LLM을 보유해 우수한 AI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고려대와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KT는 고려대와 실제 적용 가능한 개발 협력을 통해 고객이 삶의 변화를 체감하게 하고 산업계를 혁신할 것이다. 이를 통해 국제적인 AICT 기업으로의 위상을 확립해 대한민국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고려대 김동원 총장은 “AICT Company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고려대의 우수한 연구력이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AI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어냄으로써 미래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과 대학으로 발전하길 소망한다”라고 밝혔다.
2024.07.07 I 김현아 기자
통신3사와 RAPA, 5G IoT 분야 상생 업무협약 체결
  • 통신3사와 RAPA, 5G IoT 분야 상생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와 5G 사물인터넷(IoT)제품 개발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사진은 (왼쪽부터) 이준호 KT Device마케팅담당, 강봉수 LG유플러스 품질혁신센터장, 류탁기 SKT Infra기술담당, 양용열 한국전파진흥협회 사무총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무슨일인데?이번 협약은 중소기업이 5G IoT 제품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특히 5G 비단독모드인(LTE 연동 기술인)NSA·5G 단독모드인 SA와 레드캡 관련 기술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레드캡(Reduced Capability)이란 저전력으로 기존 5G의 강점인 대규모 연결성을 확보하는 기술이다. 5G IoT 단말의 대역폭과 안테나 수를 줄여 단말 자체의 비용을 낮추고 소비전력을 절감한다.최근 이동통신망 기반의 지능형 IoT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제품의 품질검증을 위한 시간과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이에 따라 통신3사는 RAPA와 협력하여 5G IoT 관련 통신망 연동 기술 규격을 공유하고, 테스트 환경 관련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들이 효율적으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APA는 이번 협약을 통해 IoT 기술지원센터에서 5G NSA·SA 및 레드캡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통신사 특화 시험 환경을 구축하여 중소기업들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협약식에는 SK텔레콤의 류탁기 인프라기술담당, KT의 이준호 디바이스마케팅담당, LG유플러스의 강봉수 품질혁신센터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하여 상생협력을 강조했다.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이동통신은 5G 어드밴스드나 6G 등으로 지속 진화하면서 AI가 융합된 ‘하이퍼 커넥티드 AI 인프라’ 시대를 맞고 있다”며, “국내 중소기업이 지능형 IoT 산업 분야에서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고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생태계를 확산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강봉수 LG유플러스 품질혁신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과 빠른 제품 상용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상생 모델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송정수 RAPA 상근부회장은 “5G-6G IoT 분야에서의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여 상생협력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2024.07.07 I 김현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7월8~13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7월8~13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7월8~13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4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일렉트릭 본사에서 한국이 세계 최초로 구현한 1메가와트(㎿)급 상업용 건물 직류(DC) 배전시스템과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8일(월)11:30 수출 성장 플래닛 발대식(본부장, 웨스틴조선호텔)△9일(화)10:00 국무회의(징관·본부장)14:00 AI디자인 확산 방안 발표(장관, LG 사이언스파크)16:30 베트남 다낭시 당서기장 면담(1차관, 서울)11:00 광양 제1 LNG 터미널 종합준공식(2차관, 광양)△10일(수)15:30 다자통상전략점검회의(본부장, 대한상의)09: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1일(목)15:30 다자통상전략점검회의(본부장, 대한상의)09: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1:00 원전 생태계 현안 점검회의(2차관, 서울)△12일(금)10:00 외투기업 현장방문(본부장, 르노 부산공장)13:45 수출현장 방문(본부장, 부산 신항)16:00 해양수산분야 통상현안 점검(본부장, 한국해양수산개발원)14:00 수소경제-탄소중립 전환 산.학.연.관 대국민 포럼(2차관, 대한상의)◇보도계획△8일(월)11:00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키운다11:00 EU 공급망 실사지침,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9일(화)06:00 포스코인터내셔널 광양 제1LNG터미널 준공06:00 한-태국 EPA 제1차 공식협상 개최14:00 K-디자인과 AI 융합을 위한 첫 청사진 나왔다11:00 산단 입지규제 개선을 위한 산업집적법령 개정 시행11:00 초고압직류송전, 전압형 기술 국산화 완료11:00 탄소중립시대, 통상과 에너지의 시너지 방안 논의(무역협회·LNG산업협회 공동)11:00 KOLAS 인정제도, 탄소중립과 기술혁신 지원에 힘 싣다△10일(수)06:00 국내 최대 규모 글로벌 바이오 전시·컨벤션 개최06:00 수요·공급기업이 함께 만드는 순환경제 협력사업06:00 산업부 재정사업의 신속집행 현황 점검15:00 시민과 함께하는 여름철 에너지절약 캠페인 출범11:00 제1회 경제자유구역의 날 개최△11일(목)06:00 원전 생태계 완전 정상화 추진현황 점검16:00 산업부-탄녹위-삼성전자, 에너지절약 및 탄소감축 실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탄녹위 공동)11:00 차세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산업 본격 육성11:00 신통상 이슈 대응, 배터리업계 현황 점검△12일(금)06:00 수출 확대?외국인투자 촉진을 위한 현장점검
2024.07.06 I 김형욱 기자
양종희 KB 회장 “진정한 디지털 혁신은 고객이 피부로 느껴야”
  • 양종희 KB 회장 “진정한 디지털 혁신은 고객이 피부로 느껴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B금융(105560)그룹은 지난 4일 KB국민은행 신관 다목적홀에서 본격적인 생성형AI 시대의 도래에 대응하고 고객 관점의 디지털 혁신 전략을 수립하고자 ‘디지털·IT부문 전략워크숍’을 개최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사진=KB금융)이번 워크숍은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 전략 발굴을 위한 발표 세션과 AWS(아마존웹서비스)와 같은 생성형AI 전문기업이 전달하는 ‘생성형AI의 최신 기술동향과 활용사례’를 담은 특강 세션으로 구성됐다.KB금융 전 계열사의 디지털·IT 부문 경영진 50여명은 △생성형AI 기술의 내재화 △비대면·디지털 중심의 코어뱅킹 현대화 △마이데이터 기반의 계열사 간 협업 전략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KB금융 양종희 회장은 “진정한 디지털 혁신은 고객이 차별화된 경험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때 이루어 지는 것”이라며, “디지털·AI는 KB금융의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이므로 고객 관점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그룹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또한 KB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디지털 혁신과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생성형AI를 비롯한 최신 디지털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하여 고객이 원하는 매 순간마다 최상의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5 I 정병묵 기자
대우건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이달 나온다
  • 대우건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이달 나온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용인 처인구에서 이달말 대단지 아파트인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투시도)’를 분양한다고 5일 밝혔다.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의 미래가치를 선점할 수 있고 3724가구로 조성되는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의 첫 번째 분양 단지라 이목이 쏠리는 곳이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는 은화삼컨트리클럽(은화삼CC) 인근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은화삼지구에 들어선다. 이 중 A1블록(1단지)에 들어서는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동, 총 1681가구부터 분양한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는 진행중인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를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는 점이 단연 돋보인다. 이동·남사읍 일대에는 삼성전자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총 6기 팹(반도체 생산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원삼면 일대에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가 조성중이며 SK하이닉스가 122조 원을 투자해 총 4기의 팹을 구축할 예정이다.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으로 이어지는 45번 국도 옆에 자리를 잡았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으로 이어지는 국지도 57호선과 연결돼 있다. 영동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 기존 광역교통망을 비롯해 세종-포천고속도로(제2경부고속도로, 예정)가 개통을 앞둬 주요 지역을 잇는 우수한 교통망도 눈길을 끈다. 용인공용버스터미널과 용인 경전철(에버라인) 용인중앙시장역도 이용 가능하다. 경강선 연장(계획)과 국지도 57호선(용인-포곡구간) 연장(계획)을 추진중이라 광역 교통망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용인 역북·고림지구 생활권을 공유해 이마트, CGV를 비롯해 용인중앙시장, 처인구청 등이 가깝다. 단지 바로 옆에 도보 통학 가능한 초등학교 부지도 계획되어 있고, 은화삼지구 내 도서관 및 체육시설, 근린생활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경안천 수변공원 등 쾌적한 자연환경은 물론 일부 세대에서는 우수한 경치를 자랑하는 은화삼CC 조망이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AI 반도체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가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인근에서 진행중이고, 이에 따른 직접적 호재를 누릴 수 있어 미래가치가 매우 높고, 수도권 곳곳에서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분양가가 앞으로도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고, 아파트 공급은 크게 줄고 있어 빠르게 분양 받으려는 시장흐름이 형성되고 있어 이번 분양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4.07.05 I 김아름 기자
한발 더 도약한 AI 스타트업…구글 지원성과 공개
  • 한발 더 도약한 AI 스타트업…구글 지원성과 공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은 지난 4월부터 10주간 진행된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AI 퍼스트(Google For Startup Accelerator: AI First)’ 프로그램에 참여한 AI 스타트업들의 성장 스토리를 소개하는 데모데이 행사를 4일 성황리에 개최했다.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참가자 및 구글코리아 관계자 단체 사진. (사진=구글코리아)‘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AI 퍼스트’ 프로그램은 개발자와 창업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구글 개발자 생태계팀이 AI 기술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이다. 참가 스타트업들은 구글과 함께 한 10주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그간의 발전 과정 및 성과를 4일 오후 서울 ‘코사이어티 성수’에서 진행된 데모데이에서 자세히 소개했다. 2021년 출범 후 이번에 3기를 맞이한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에게 구글의 체계적이고 특화된 지원을 제공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AI를 주제로 진행된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AI 퍼스트(Google for Startups Accelerator: AI First)’ 프로그램은 AI 기술의 혁신적인 활용을 통해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했다. 지난 2016년 모바일 중심에서 AI 중심으로 기업의 축을 전환하는 ‘AI 퍼스트’기업으로서의 여정을 선언한 바 있는 구글은 해당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자사 네트워크 및 전문가들을 활용해 스타트업이 AI를 활용하고 구현하는데 겪는 어려움들을 해결하는 한편, 역량 강화를 위한 멘토링과 교육도 성공적으로 제공했다. 올해 처음 진행된 AI 퍼스트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한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타트업 중,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 4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액션파워, 아루, 콕스웨이브, 그루우, 허드슨 에이아이, 라이너, 메딜리티 등 총 7개 기업이 최종 선발돼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해 왔다. 이를 통해 구글의 전문 지식, 최첨단 기술,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AI 스타트업들이 직면한 기술적 과제를 극복하고 성장을 가속화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어, 한국의 유망한 AI 스타트업들을 지원하는 데 큰 성과를 거두었다. 3기에 선정된 7개의 AI 스타트업들은 지난 4월부터 10주간 구글의 전담 기술 멘토, 참여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프로그램 참여를 지원하는 전담 ‘스타트업 석세스 매니저’, 그리고 30명 이상의 경험 많은 멘토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기술적인 성장을 일궈 냈다. 프로그램 기간 동안 멘토링 약 50회를 비롯해, 리더십, AI 기술, 제품 및 성장을 주제로 한 관련 부트캠프 24회, AI 토픽 부트캠프 14회 등이 집중적으로 진행됐으며, 이 결과 3기 참가자 중 AI 관련 부트캠프 트레이닝 수료자는 48명에 달했다. 각 스타트업들은 구글의 지원을 통해 제품 개발, 시장 진입 전략, 비즈니스 모델 검증 등 여러 방면에서 의미있는 발전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새미 키질바시(Sami Kizilbash)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글로벌 총괄. (사진=구글코리아) 이번 데모데이 행사에서는 각 참여 스타트업들이 그들의 혁신적인 기술 및 솔루션과 함께,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성장한 성과를 공유했다. 또한 그간 비약적인 성과를 보인 스타트업들도 이날 데모데이를 통해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다양한 AI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콕스웨이브’는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며 해외 기업 협업 성과를 일궈내기도 했다. 콕스웨이브는 인공지능(AI) 제품 분석 플랫폼 얼라인 AI(Align AI)를 제공하고 있고,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구글 여성 파운더스 펀드(Founders Fund)에 참가했던 인도의 스타트업 ‘펀다멘토(Fundamento)’와 MOU를 체결하는 등, 대규모 AI 시장인 인도 지역 시장 확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미국 VC사 앤드리슨 호로위츠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생성형 AI 서비스’ 부문 4위로 선정한 생성형 AI 스타트업 ‘라이너(Liner)’도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1.5를 도입하는 등 서비스를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멀티모달 AI기반 미디어 더빙 스타트업 ‘허드슨 AI’ 역시 구글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구축, 기존 AI 서비스를 더욱 개선함으로써 원본 목소리의 톤,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연기를 풍부하게 표현하는 액팅TTS(Acting TTS) 기술을 개발해 미디어의 더빙 품질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비용 절감 효과까지 거뒀다.새미 키질바시(Sami Kizilbash)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글로벌 총괄은 “2016년 시작으로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는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전 세계적으로 약 11만 5천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기여하는 등 글로벌 탑 액셀러레이터 중 하나로 인정 받고 있다”며, “아태지역에서 최초로 한국에서 진행된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AI 퍼스트’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은 놀랄만한 성과를 이루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구글에 있어 스타트업은 정말 큰 의미를 갖고 있으며, 구글은 한국의 AI 스타트업 생태계가 더욱 성장 및 확대돼 글로벌 영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모데이 심사에 참여한 글로벌 벤처캐피털 ‘500글로벌’ 신은혜 투자심사역은 “AI 시대를 선도하는 구글의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10주 동안 기업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체감할 수 있었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수준의 고도화된 기술을 사업화하여, 전세계 다양한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500 글로벌에서도 이번 배치 소속 기업들의 향후 비즈니스 전망에 관심을 갖고 지켜 보겠다”라고 말했다.이날 데모데이 행사장에는 관련 투자자, 업계 전문가, 그리고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스타트업 기업들의 향후 투자를 적극 유치할 수 있는 기회도 서로 나누는 등 활발한 네트워킹도 진행됐다.
2024.07.05 I 한광범 기자
AI가 짜주는 여행은 어떨까…2일차 맞은 여행 세상
  • AI가 짜주는 여행은 어떨까…2일차 맞은 여행 세상 [올댓트래블]
  • ‘2024 올댓트래블’에서 관람객들이 한국관광공사 ‘투어라즈’의 이벤트에 참가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신개념 여행박람회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ATT)이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1홀(3층)에서 이튿날 행사를 시작했다. 개막 2일차를 맞아 참가사별로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열고 관람객을 맞이했다. ◇AI 시대, 여행업계의 전략과 대응 논의‘2024 올댓트레블’의 메인 행사인 ‘트래블테크 컨퍼런스’ 강연 모습.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메인 행사는 관광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담론을 전하는 ‘트레블테크 컨퍼런스’로’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오전에 열린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인공지능 전환(AX) 시대 관광기업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익스피디아, 트립닷컴, 구글코리아가 강연에 나섰다. 이들 기업은 여행객의 필요와 편의에 집중한 기술과 AI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각 사의 AI를 활용한 기술 고도화의 사례를 알렸다. 트립닷컴은 AI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로 관심도가 높은 지역의 특가 리스트를 알려주는 기술 등을 안내한다. 익스피디아는 챗GPT 등을 활용해 여행객의 고민을 덜어주는 스마트한 여행 예약 방안을 소개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참가자들은 ‘관광기업이 AI시대를 현명하게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 담론을 나눴다. 최근 인공지능 기술의 눈부신 발전에 따라 현재 관광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시간이 됐다. 오후에도 트래블테크 컨퍼런스는 계속 이어진다. 오후 12시 20분부터 오후 2시까지는 ‘관광기업의 AI 적용 사례’를 주제로 시지코리아, 달파, 오렌지스퀘어 등의 기업이 현업에서 적용하고 있는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AI의 발전으로 기존 정보 검색의 메인이었던 포털과 SNS의 대체 가능성 등을 짚어보는 시간이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범용성을 덜어내고 철저히 개인화된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갖춰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될 예정이다.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는 ‘힙한 지역관광과 로컬브랜드에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여행분야에서는 프립, 노는법, 트레블레이블의 기업이 참가하고, 로컬분야에서는 퍼즐랩, 스몰데이즈, 플라잉웨일 등이 강연에 나선다. 임수열 프립 대표는 “취미 여가 영역에서 여행객들은 해당 지역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로컬 액티비티’를 중요시하고 있다”면서 “여행이 단순관광에서 개인 취향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는 만큼 로컬 고유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제휴 기회 찾고, 푸짐한 경품도 타고‘2024 올댓트레블’에서 비즈니스 커넥팅 존에서 참가자들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5일 박람회장에서는 ‘비즈니스 커넥팅 존’에서는 어제에 이어 바이어와 다양한 참가 기업의 매칭이 종일 이어진다. 개막일인 4일에는 170여 건의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이 있었다. 이날 비즈니스 커넥팅 존 현장에는 아부다비관광청, 부산관광공사, 경동나비엔, 여행에미치다, 글로벌리어 등의 기업이 서로 만나 다양한 협업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미리 신청하지 못해 매칭을 배정받지 못한 관계자들이 만남을 원하는 기업에게 제안해 따로 개별 상담을 진행하는 등 열띤 모습이 관찰되기도 했다. 특히 이종 업종 간에 매칭은 새로운 관점에서 제휴 가능성을 열어줘 더욱 유의미했다는 반응도 나왔다. 매칭을 주관한 제휴합시다의 조종욱 대표는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자사의 관심사에만 몰두하다 보니 다른 곳에서 기회를 찾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융복합 시대를 맞아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만나는 기회가 필요한데 올댓트래블을 통해 이러한 제공하고 있다”이라며 “처음에는 왜 이런 매칭을 했냐는 항의도 받지만 매칭 이후 전에 없던 경험을 했다고 평가하는 업체가 많다”고 말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경품 행사가 행운의 관람객에게 선물을 증정했다. 부스마다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행운의 경품을 선물했다. 한국관광공사 공동관으로 참가한 유심사 부스에서는 추첨을 통해 1등에게 블루투스 헤드셋, 2등 여행용 가방 등을 선물해 긴 줄이 늘어섰다. ‘2024 올댓트래블‘ 현장에서 관람객들이 한국관광공사 공동관 부스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명상 기자)지자체와 기관에서도 방문객 대상으로 기념품 증정과 특별 행사로 눈길을 끌었다. 부산관광공사는 지역 명물 카페 ‘모모스커피’ 등의 핸드드립 시음회를 열었고, 송파구는 인증샷과 해시태그 이벤트 참여 시 ‘송파구 관광 기념품’을 선물했다. 전북특별자치도관광협회 부스에서도 이벤트를 통해 전통 부채를 증정해 호응을 얻었다. 한 60대 여성 방문객은 “여름 휴가철에 갈 만한 곳을 찾아보려고 왔는데 예상하지 못한 경품 이벤트가 많아 놀랐다”며 “알지 못했던 여행상품을 제공하는 업체가 많다는 점에 놀랐고 이벤트를 통해 1등 상품에 당첨되고 싶어서 더 돌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5일 오후 5시부터는 출품기업과 바이어가 교류하는 ‘VIP 프라이빗 네트워킹’ 파티도 예정돼 있다. 투자유망기업 발굴 목적으로 참여한 투자사 및 지역펀드운용기관, 투자협단체가 다양한 기업과 만나 신사업개발, 전략기획, 제휴협력 등을 논할 예정이다. 한편 6일까지 개최되는 ‘2024 올댓트래블’ 관람시간은 4~5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초청장을 소지하거나 방문 전 박람회 홈페이지나 모바일앱 ’틱고(TICKGO)’에서 참관등록을 신청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2024.07.05 I 김명상 기자
삼성·LG '러브콜'…몸값 오른 '반도체의 전설' 비결은
  • 삼성·LG '러브콜'…몸값 오른 '반도체의 전설' 비결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텐스토렌트의 현재 주요 목표는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다양한 모델을 효율적으로 컴파일하는 것입니다.”(짐 켈러 최고경영자(CEO))국내외 기업들의 투자를 한몸에 받으며 쑥쑥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반도체의 전설’ 짐 켈러가 이끄는 캐나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업체 ‘텐스토렌트’다. 2016년 설립된 텐스토렌트는 9년 차를 맞이한 신생 스타트업이지만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내밀며 새 시대를 준비하는 숨은 강자로 꼽힌다.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1월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23’에서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4일 업계에 따르면 텐스토렌트는 삼성전자(005930)와 파운드리 협력을, LG전자(066570)와는 TV·차량용 반도체 개발에서 협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텐스토렌트에 5000만 달러(약 680억 원)를 대거 투자하며 텐스토렌트와 제휴를 맺었다. 이 밖에도 일본 도요타, 닛산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대규모 투자도 받으며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다.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텐스토렌트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기업 가치 10억 달러(1조3000억 원)에 이르는 ‘유니콘’으로 성장했다. IP 라이센싱(특허 기술 대여)과 고객 맞춤형 칩렛(Chiplet·하나의 칩에 여러 개의 칩을 집적하는 기술) 설계를 주요 사업 모델로 삼고 있다.텐스토렌트가 각광받는 이유는 개방형 설계자산(RISC-V)을 기반으로 한 AI 반도체 기업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RISC-V는 전자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중앙처리장치(CPU) 설계를 위한 틀을 제공한다. 개방형(오픈소스) 특성상 무료로 활용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은 물론, 수정·배포에 대한 제한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본래 명령어 집합을 사용하려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미국 인텔이나 영국 ARM에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그러나 RISC-V를 활용한 소프트웨어가 개발되면 누구나 무료로 반도체를 설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두 기업의 독점 체제를 깨부순 텐스토렌트는 현재 AI 시장의 90%를 차지한 엔비디아에도 도전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텐스토렌트의 수장인 켈러 CEO의 존재감도 텐스토렌트의 성장 요인 중 하나다. 켈러 CEO는 인텔 수석부사장, AMD 부사장·수석설계자를 거쳐 애플과 테슬라에서도 중책을 역임한 반도체의 아버지다. 그는 여러 회사를 옮기며 자신의 천재성에 취한 ‘외로운 늑대(lone wolf )’가 아닌 팀워크를 중시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켈러 CEO가 2020년 텐스토렌트에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합류했을 땐 직원이 60명에 불과했지만 이젠 300여 명의 직원을 거느릴 정도로 성장했다. 지난해 1월부터 CEO를 역임한 그는 반드시 모든 직원이 똑똑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다양성’을 중요시한다고 했다. 켈러 CEO는 “똑똑한 사람과 멍청한 사람, 열심히 일하는 사람과 게으른 사람이 있는 건 좋은 일”이라며 “낙관주의자가 필요하고 모든 것이 잘못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절히 섞인 좋은 조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7.05 I 조민정 기자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정책 네크워크 구축 필요"
  •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정책 네크워크 구축 필요" [올댓트래블]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4일 코엑스에서 열린 All That Travel -트래블 테크포럼 Session1 AI시대 관광스타트업 정책혁신과 제도적 과제-김경희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 ‘AI시대 관광스타트업 정책의 제도적 혁신방안’ 발제[이데일리 허윤수 이민하 기자] “정부와 전문가, 스타트업·벤처 업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아우르는 정책 네트워크 구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김경희 한양대 겸임교수는 4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D1·3층)에서 열린 ‘2024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 2024) 트래블 테크 컨퍼런스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인공지능(AI) 시대 관광 스타트업 정책 혁신과 제도적 과제’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컨퍼런스에는 김 교수 외에도 장준수 로컬임팩트연구소 선임 연구위원, 송나영 한일관광교류연구소 소장이 연사로 나섰다.김 교수는 AI 등 기술 발전에 맞춰 관광 스타트업·벤처 관련 정책과 제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관광 스타트업·벤처기업 육성과 지원 정책이 지닌 한계와 문제로 기준이 모호한 분류 체계와 공모전 중심의 단발성 지원, 지역 전담 지원조직의 자율성 부재, 관광산업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지원제도 등을 꼽았다.그러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통합적 법률 기반 조성, 전담 조직의 설립과 지역 조례 제정, 협력적 정책 네트워크 구축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상호 협력하는 정책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관광 스타트업·벤처 기업이 지속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4일 코엑스에서 열린 All That Travel -트래블 테크포럼 Session1 AI시대 관광스타트업 정책혁신과 제도적 과제-김경희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 ‘AI시대 관광스타트업 정책의 제도적 혁신방안’ 발제장준수 로컬임팩트연구소 선임 연구위원은 ‘AI시대 관광 스타트업의 산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두 번째 강연 무대에 올랐다. 그는 관광 스타트업·벤처기업 생애주기별 성장 단계에 맞는 다양한 이해관계자(행위자)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산업 생태계 활성화의 해법으로 꼽았다. 장 연구위원은 “효율성, 생산성에 매몰된 개별적인 비즈니스 전략과 목표만으로는 산업 전체를 포괄하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수 없다”고 조언했다.관광 스타트업·벤처기업이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지원을 받지만, 그와 별개로 비즈니스의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장 연구위원은 강조했다. 그는 “AI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려면 유연하고 발빠른 대응은 필수”라며 “관광 스타트업·벤처기업이 자율적으로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4일 코엑스에서 열린 All That Travel -트래블 테크포럼 Session1 AI시대 관광스타트업 정책혁신과 제도적 과제-장준수 로컬임팩트연구소 선임연구위원 ‘AI시대 관광스타트업의 산업생태계 활성화 방안’ 발제송나영 한일관광교류연구소 소장은 ‘AI 시대 관광 디지털 전환(DX)의 성공사례로 일본 교토 지역 ‘바다의 교토 DX 사업’을 소개했다. 교토는 해양에 인접한 7개 행정 구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향세 전자 쿠폰’을 활용해 관광 소비와 지역 방문을 촉진했다. 자체 개발한 ‘해양 교토 랩’ 플랫폼을 통해 지역관광추진조직(DMO)과 민간 사업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관련 데이터의 활용도를 극대화한 것이 핵심이다. 각 지역이 마케팅 전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행정 구역을 초월한 관광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송 소장은 ‘바다의 교토 DX 사업’의 성공 비결로 중앙과 지방 정부, 민간기업의 긴밀한 협력과 혁신을 꼽았다. 그러면서 “한국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 관광 산업의 새로운 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4일 코엑스에서 열린 All That Travel -트래블 테크포럼 Session1 AI시대 관광스타트업 정책혁신과 제도적 과제-송나영 한일관광교류연구소 소장 ; ‘AI시대 일본 정부의 관광DX 전환과 성공사례’ 발제트래블테크 컨퍼런스는 5일까지 이어진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는 컨퍼런스 두 번째 세션은 ‘인공지능 전환(AX) 시대 관광기업의 대응 전략’이 주제다. 강연은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지사장과 정경륜 익스피디아 상무 등이 맡는다. 강연 주제는 ‘AI를 활용한 콘텐츠 마케팅 이용 사례’, ‘여행자 경험 향상을 위한 AI 기술’이다. 대표적인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인 트립닷컴과 익스피디아는 최근 AI 기술을 활용한 여행 추천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어지는 세 번째 세션에서는 ‘관광기업의 AI 적용 사례’, ‘힙한 지역관광과 로컬 브랜드에 열광하는 이유’를 다룬다. 마지막 날인 6일 낮 12시부터 진행되는 로컬 컨퍼런스는 ‘로컬 여행, 그리고 커뮤니티’, ‘로컬 여행 도슨트, 지역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 ‘로컬 크리에이터와 로컬 여행’을 주제로 진행된다.
2024.07.05 I 허윤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운임 4배 급등…물류대란 덮친 수출한국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운임 4배 급등…물류대란 덮친 수출한국-PF부실·고금리 여파 본격화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 먹구름-삼성전자, HBM 개발팀 신설…시장 1위 노린다-금융위 김병환 환경부 김완섭 방통위 이진숙-[사설]전 국회의장의 저출생 대응 개헌 제안…귀 기울여 보자-[사설]실보다 득 더 큰 요일제 공휴일, 추진해볼 만하다△尹대통령, 내각 개편 본격화-이진숙 “공영방송, 흉기라 불려”…민주 “李 실체 낱낱이 밝힐 것”-기재·농식품부 차관에 대통령실 출신 또 전진배치△산업계 덮친 물류대란-수출길 꽉 막혔는데 항만 보관비까지…기업 해상운임비 ‘이중고’-정부, 해상운임 급등에 비상대응반 가동 임시선박 투입·中企 전용 선적공간 확보△美대선 격랑 속으로-트럼프와 격차 갈수록 벌어져…바이든 Go? Stop?, 이번 주말이 고비-“바이든으로 안된다”…해리스 부통령 ‘플랜B’ 급부상-스스로 물러나는게 최상 시나리오…실현 가능성 낮아△기업 신용등급 줄강등 공포-‘PF직격’ 건설·증권·캐피털, ‘실적부진’ 화학·게임…반등 전망도 ‘암울’-‘불황’ 화학·유통 의존도 높은 그룹사 ‘먹구름’-“그래도 회사채”…수요예측에 역대급 자금 몰려△종합-HBM팀 하나로 통합 ‘역량 극대화’…패키징사업도 ‘부회장 직속’ 재편-80% 뚝 떨어진 알뜰폰 사업자 정부, 하반기 종합대책 내놓는다-한증막 6월·짧아진 장마…갈수록 뜨거워지는 한반도-교육부 ‘의대 교육 질 저하’ 우려에…“3년간 국립대 교수 1천명 확충” △2024 올댓트래블-관람객 “찜했다, 스마트한 여행”…관광벤처 “찾았다, 내 사업 파트너”-“구석구석 로컬 여행의 매력 알리는 기회”-“서울달·리버버스…새 관광 콘텐츠 발굴 전력”△2024 올댓트래블-“발빠른 대응 필수인 AI 시대…관광벤처 뛰놀 수 있는 환경 만들어줘야”-고물가·무더위 싹…사시사철 저렴하게 休~△정치-巨野 ‘채 해병 특검법’ 결국 강행…다시 거부권 정국-막말 논란 주한 중국대사 퇴임…한중 관계 복원 탄력 붙는다-버티기냐 위원회 상정이냐…방사청, KDDX 사업자 수의계약 ‘골치-한동훈에 민감한 내용까지 담겼다 與 ’총선 백서‘ 전대 변수 급부상’-김두관, ‘어대명’ 맞서 당대표 출마 결심△경제-아파트·건물 안 사더니…가계 여윳돈 47.82조 쑥-농식품부 “사과·배 가격 더 안오를 것”-알리·테무 수백억 과징금?…관건은 ‘매출 파악’-수출 효자된 전력기자재…민·관 원팀으로 밀어준다△금융-“실시간 외환전쟁…새벽까지 시장 모니터링”-‘30조→40조’ 산은 자본금 증액 법안 나왔다-“아니 낳으면 2천만원” “전세금 4억” 저출생 대책에 드라이브 건 은행들-‘KB국민인증서’ 가입자 1500만명 돌파-교보생명-일본 SBI그룹 ‘디지털 금융’ 업무 협약△글로벌-반토막 주가 회복…로보택시 출격 앞둔 테슬라, 다시 ‘질주의 시간’-“美 주가 폭락” 예언한 ‘월가 간달프’…증시 랠리에 짐싸-연준 금리인하 신중론에…美 MMF 자산 ‘역대 최대’-시진핑·푸틴 “소중한 친구”△산업-‘개방형’ AI반도체 설계 틀로 독점 깨…삼성·LG전자도 러브콜-김동명 사장 “자신감이 자만심 됐나 반성”…LG엔솔도 허리띠 조른다-합의 후 돌연 총파업 선언 삼성 노조 잇단 말 바꾸기-LPG 차량에 밀려…버스·트럭도 전기차 판매 부진-KGM ‘자율주행’ 힘준다 포니AI·포니링크와 협약-삼성D 모니터·노트북 패널 최초 팬톤 컬러·스킨톤 인증△산업-동국제약, 피부미용기기로 사상최대 매출 예고-아리바이오 ‘필러’ 식약처 허가-“AI, 인간 지적수준 넘어서…악의적 행동 대비해야”-“자기장으로 뇌 자극했더니 행동·감정 조절”△소비자생활-생존경쟁 치열한데…샌드위치 신세된 배달앱 ‘속앓이’-테니스화 맞춤 서비스 ‘커스텀 스튜디오’ 론칭-“풍미 넘치는 우량하이볼로 MZ 사로잡을 것”-식료품 늘렸다…롯데마트, 베트남 하노이점 ‘그로서리 특화’△증권-국민연금, 반도체 덜고 ‘배’ 채웠다-자꾸 쪼그라드는 코스닥-메리츠 “순익 50% 주주환원” 금융지주 1호 밸류업 공시△증권-美 훈풍 탄 코스피 2820선 벽 깼다…2년 5개월 만에 최고치-HBM 기대감 속 삼성전자 주가 ‘들썩’-바닥 모르는 네카오…싸다고 줍줍한 개미 어쩌나-“이차전지 검사장비 선도기업 도약…북밋장 정조준”△부동산-신생아 특례대출 효과?…감정가 9억이하 인기-목동6단지, 49층 2173가구로 재건축-‘재건축 숨고르기’ 압구정 미성2차…“저평가 매수 기회”-서울 아파트 매맷값 15주 연속 상승…수도권도 올라△스포츠-“사인해주세요” 구름인파 그린 밖도 ‘이예원 시대’-‘녹슬지 않은 탱크’ 최경주 최고령 우승…감동 드라마-“골프인생 마지막 올림픽이란 각오…금메달 따올게요”-올림픽 노력의 순간 알린다…‘공식 타임키퍼’ 오메가-독일VS스페인 미리보는 결승전△오피니언-[목멱칼럼]R&D예산 증액과 생산성-[기자수첩]고령 운전자와 공존의 길 마련해야-[글로벌 View]채권투자의 지루함 이겨내기△피플-복잡한 가입심사 ‘無’…고객에게 딱 맞는 보험 솔루션-정연인 부회장 “협력사 기술인, 세계 최고 원전의 시작”-“산재보험, 직장복귀 중심으로 전환”-‘한화 찐팬’ 김승연 회장, 선수단에 깜짝 선물-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에 이기대-대한상의 물류위원장에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우리은행·GH공사 AI로 고독사 막는다-[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시간당 2천원에 하루 4시간까지…“아이 낳고 내 시간 처음 가져봐요”-“치료 받을 권리” 거리로 나선 환자들-패자부활전 없는 대한민국…안심소득서 ‘희망’ 얻다-병원서 태어난 모든아기 ‘출생통보제’ 19일 시행-‘시청역 역주행’ 희생자 마지막 배웅길…유족·지인 눈물바다
2024.07.04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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