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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투웬티, 전자상거래까지 유통망 확대...‘도약 준비 마무리’
  • 엠투웬티, 전자상거래까지 유통망 확대...‘도약 준비 마무리’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근감소증 솔루션 기업 엠투웬티(M20)가 협업을 전자상거래까지 확대하며, 사업의 핵심인 유통망 다지기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앞서 세라젬 미국법인(이하 세라젬)과 세계 1위 체성분측정기업 인바디(041830)까지 우군으로 확보한 상태로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 (사진=엠투웬티)◇아이에스이커머스와 마요홈 TV라이브 홈쇼핑 등 개시25일 업계에 따르면 엠투웬티는 최근 아이에스이커머스(069920)와 자체 개발 중저주파 EMS(Electro Muscular Stimulation) 기기 ‘마요홈’과 그 주변기기의 전자상거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TV라이브 홈쇼핑을 시작으로 아이에스이커머스의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마요홈을 판매할 계획이다. 웬투웬티는 이를 위해 아이에스이커머스에 마요홈(프로, 홈, 미니 등)과 소모품(슈트, 벨트, 레깅스), 장비 전용 액세서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우선 연간 5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아이에스이커머스는 2000년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 내 신규 사업부로 설립돼 2001년 독립분사한 코스닥 상장 전자상거래업체(2007년)다.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위즈위드’, 입점 판매자들과 소비자들을 연결하는 ‘브랜드 마켓’, 사업자들의 제품을 국내‘외 이커머스에 판매하기 위한 서비스 ‘커머스 인프라’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중점에 사업을 진행해온 엠투웬티가 이번 협업으로 성장의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되는 배경이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시대에 접어들며, 엠투웬티는 유통망 확대에 주력해왔다. 핵심인 한국과 미국, 중국에서 판매 확대를 위해 지난해와 올해 굵직한 기업들과 잇달아 협업 계약을 맺었다. 실제 지난 5월 엠투웬티는 인바디와 마요홈에 대한 국내외 판매에 대해 협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마요홈에 적용했던 자체 개발 체성분측정기를 인바디의 체성분측정기로 바꾸기로 했다. 인바디의 체성분측정기와 결합된 마요홈은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세라젬과 현지 판매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세라젬이 보유한 현지 직영점 등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세라젬은 LA 웨스트할리우드 지역의 체험형 카페 웰라운지(국내명 웰카페) 1곳과 14곳의 미국 직영점이 있다. 중국 진출도 진행하고 있다. 엠투웬티는 지난해 9월 중국 메이투안디엔핑과 제품 판매에 협력하기로 했다. 메이투안디엔핑의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마요홈 광고를 진행하고, 현지 대도시를 중심으로 판매도 할 방침이다. 우선 한국 입국을 앞둔 중국 고객들이 앱을 통해 국내 마요홈 체험관을 예약하고 방문할 수도 있게 했다. 한국에서 구매하면 중국으로 바로 직배송도 한다. 메이투안디엔핑은 약 7억 명 이상의 글로벌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업체다. 김진길 엠투웬티 대표가 중저주파 EMS 기기 ‘마요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엠투웬티)◇우군 기반해 실적 다지기 본격 돌입라메디텍(462510)(의료기기), 에소코핏(헬스케어) 등에 이어 이들 기업이 줄줄이 엠투웬티와 손잡는 이유는 마요홈의 가치에 있다. 마요홈은 기본적으로 스마트미러(마요미러)에 연결된 슈트(마요슈트)를 입고 중저주파 EMS 운동과 마사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기기다. 근육의 움직임과 자극을 단순 운동이 아닌 중저주파 EMS로 자극하는 게 핵심 기술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난해 EMS 의료기기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국내 기업 중 EMS 의료기기로 FDA의 허가를 받은 것은 엠투웬티가 처음이다. 이를 기반해 골격근 측정과 강화라는 기능에 더해 체성분측정 등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정에서나 헬스장, 병원 등에서 건강상태를 측정하고 부족한 부분을 가장 효율적으로 보완할 수 있게도 해준다. 엠투웬티는 마요홈에 연내 인공지능(AI) 기능도 접목한다. 엠투웬티는 마요홈에 AI기반 얼굴·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한다. 소비자는 마요미러 얼굴인식을 기반으로 △체성분측정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 △운동 시간 △체형 관리 △식단 관리 등을 마요홈으로부터 제공 및 추천받을 수 있다.본질인 의료기기로서도 신뢰를 키워가고 있다. 현재 엠투웬티는 뇌졸중, 루게릭병 등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근감소증 문제 해결을 위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정석원 건국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와 최근 근감소증 치료와 관련한 임상을 진행해 마요홈에 적용된 핵심기술의 근위축 회복과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성공적으로 임상이 마무리되면 근감소증 치료기기로 FDA 인증을 신청할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인더스트리 아날리스트(GIA)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에 1525억 달러(약 211조 원)에서 연평균 성장률 18.8%로 성장해 2027년 5088억 달러(약 704조 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김진길 엠투웬티 대표는 “그간 마요홈의 국내외 오프라인과 온라인에 대한 유통망 확장에 주력해왔다”며 “어느 정도 작업이 마무리된 만큼 이제는 실적을 다져 성공적으로 코스닥 상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투웬티는 내년 매출 100억 원 돌파와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투자자로는 카카오(035720)의 초기 투자자이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의 처남으로 유명한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 휴마시스(205470) 등이 있다.
2024.08.03 I 유진희 기자
오세훈 "청취사 통해 미래 청년 개발자 양성…구직 미스매칭 해결 기여"
  • 오세훈 "청취사 통해 미래 청년 개발자 양성…구직 미스매칭 해결 기여"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새싹(SeSAC) 잡 페스티벌’ 현장에서 미래 개발자를 꿈꾸는 청년들을 돕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통해 인공지능(AI) 시대 역량 있는 인재를 양성해 구직시장의 미스매칭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뒷줄 가운데)와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사진=서울시)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구글이 공동으로 개최한다. 청년 개발자들의 소프트웨어 역량 개발을 지원하고, 미래일자리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취업사관학교 교육생 및 수료생, 구글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학생과 개발자 등이 함께 자리했으며 △약자와의 동행 소프트웨어(SW) 개발 경진대회인 새싹 해커톤 △홈커밍데이 △스타트업과의 대화 △일자리 매칭데이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특히, 올해는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출신 스타트업들이 부스를 운영하며 채용정보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무료 면접정장 대여(취업날개서비스), 면접 메이크업, 이력서 사진 촬영, 퍼스널 컬러 진단 등 취업 성공을 지원하는 서비스가 마련됐다. 오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청년들이 학교를 졸업한 뒤 첫 일자리를 잡을 때까지 평균 11개월이 걸리는 지금의 어려운 상황에서 내년까지 청년취업사관학교를 25개 모든 자치구에 조성하면 연간 3500명 정도의 인재를 배출할 수 있게 된다“며 ”다종다양한 스펙에 맞춘 개발자를 비롯해 취업에 특화된 젊은이들을 배출함으로써 구직시장의 미스매칭 문제 해결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청년취업사관학교 수료생 간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이날 출범하는 ‘새싹 동문회’ 회장에게 깃발을 전달한 후, ‘슬기로운 개발자 직장생활‘를 주제로 한 새싹 토크쇼에 참석했다.스타트업 대표들과도 창업에 있어 자금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데드벨리’ 상황에서 서울시가 어떻게 하면 스타트 기업들이 가장 효율적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오 시장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약자와의 동행’을 주제로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새싹 해커톤’ 대회에 참가한 전국의 50개 팀 참가자를 격려하고, 최종 수상자로 선정된 10개팀 중 대상·최우수상 팀에게 서울시장상을 시상했다. 이날 최종 수상자로 선정된 10개팀에는 서울시장,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 명의 상과 총 1500만원 상당의 상금과 함께 청년취업사관학교 새싹 운영 교육 우선 수강 기회와 서울창업허브 공덕 입주 우대지원 혜택이 주어진다.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구글 스타트업 출신 기업들의 채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부스도 둘러보며 이날의 일정을 마무리했다.새싹은 ‘개발자의 싹을 틔우고 성장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청년취업사관학교 브랜드다. 올해까지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는 16개 캠퍼스를 운영하면서 4000여명의 디지털 혁신 인재를 배출했으며, 내년까지 서울 25개 모든 자치구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2024.08.02 I 함지현 기자
SK하이닉스 女 부사장 “여성 전문가 나오려면 일·가정 양립 문화 필요”
  • SK하이닉스 女 부사장 “여성 전문가 나오려면 일·가정 양립 문화 필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장지은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여성 반도체 전문가를 지속 배출하려면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문화가 안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2일 강조했다.여학생 공학주간 강연회에서 강연 중인 장지은 SK하이닉스 부사장. (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 D램 양산제품 설계 담당인 장 부사장은 이날 뉴스룸 인터뷰에서 “여성 엔지니어로서 커리어를 쌓을 때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것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또 “다양성의 가치를 존중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다원적 사고는 기존 패러다임을 전환해 혁신을 촉발시킨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는 기술 혁신을 주도할 훌륭한 여성 리더들이 나오도록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전 산업군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AI) 발달을 두고 “단순히 경력을 쌓는 것보다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이 중요한 시대가 도래했다“며 ”AI에 얼마나 본질적인 질문을 던질 줄 아느냐가 앞으로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현재 SK하이닉스는 모바일·서버용 D램 제품 시장에서 1등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1등이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모든 구성원이 더 큰 경쟁력을 확보할 미래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는 것이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장 부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여학생 공학주간 강연회’에서 중·고교 여학생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도 진행했다. 장 부사장은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의 바탕이 되는 다양성은 조직 구성에 아주 중요한 요소“라며 ”반도체 기술 혁신에 반드시 필요한 다양성을 지속 높여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이 주관하는 ‘여학생 공학주간: 공학소녀 페스티벌’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다.
2024.08.02 I 김응열 기자
대법관 취임한 노경필 "사법부 독립·중립 위해 헌신할 것"
  • 대법관 취임한 노경필 "사법부 독립·중립 위해 헌신할 것"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특정한 이념이나 진영논리 등에 따라 이뤄지는 공정한 재판을 저해하는 모든 부당한 공격에 대해 당당히 맞섬으로써 사법의 독립과 중립을 지키는 데 헌신하겠다.”노경필 대법관 후보자가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노경필(59·사법연수원 23기) 신임 대법관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노 대법관은 “대법원이 담당하는 상고심은 법률심으로서 사실심이 적법하게 확정한 사실에 기속된다”며 “사실의 적법한 확정은 법률이 부여한 사실심의 책무이자 권한”이라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저는 최고법원인 대법원이 무엇인지를 선언함으로써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공정하고 타당한,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법령의 해석·적용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노 대법관은 구체적으로 “표현의 자유 등 개인의 권리와 공동체 가치가 끊임없이 충돌하는 영역에서는 대립하는 양 끝단을 잘 이해하겠다”며 “(동시에) 양 끝단의 무게를 공정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끝으로 “생명윤리, 인공지능(AI) 등 발전하는 과학기술과 급변하는 사회현상 속에서 법이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시대의 흐름을 읽는 데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노 대법관은 광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 1997년 서울지법 판사로 임용됐다. 5년간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일하며 헌법·행정 사건을 맡았고 수원고법 수석부장판사를 지내는 등 재판 업무에 정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2024.08.02 I 송승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엿가락 정산주기, 최소한의 룰은 있어야”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엿가락 정산주기, 최소한의 룰은 있어야”-당근마켓 제재 나선 공정위…개인간 중고거래 위축 우려-美처럼 반도체 세액공제권시장 생긴다△내우외환 삼성-삼성 HBM 들어간 中수출용 AI칩까지 규제땐 타격…최종안 예의주시-파업해놓고 “위로금 달라”는 삼성노조…‘노조 리스크’ 장기화 우려△美 금리인하 임박-파월 “고용 냉각 더는 안돼”…통화정책 무게추 ‘물가→고용’ 이동-중동 리스크에 들끓는 국제유가…겨우 잡힌 인플레 자극할라 촉각-한국도 10월 금리인하론 고개…치솟는 집값 변수△종합-“개인 간 거래인데 판매자 이름·주소 알려달라고?…범죄 악용될 수도”-車 주춤했지만 반도체 펄펄…韓수출 10개월 연속 증가세-식용 개 농가 폐업 보상비…마리당 연간 30만원 가닥-“차라리 개원할 것”…하반기 전공의 7645명 모집에 104명만 지원△티메프 사태 재발 막으려면-“정산주기 일괄적용땐 신생 이커머스 직격탄…플랫폼별 차등화해야”-“정산주기 법제화하고 시스템 투명화” 셀러들 호소-쏟아지는 티메프 방지법…일각선 “알리·테무 반사이익” 전망△정치-거야 법안 일방상장→與 필리버스터 ‘악순환’…이진숙 탄핵 겹쳐 경색 심화-‘친윤’ 정점식, 정책위의장 사퇴…“당 화합위해 결정”-한-필리핀 외교장관회의 조만간 서울 개최-“정부 세제 개편, 고액자산가·고소득층 稅경감에 초점”-전세사기 피해자 ‘주거 선택권’ 넓힌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반도체 적기 투자가 필수…세액공제 혜택 미리 줘 직접 지원효과 내야”-“정의 지키고, 민생 챙기고…민주당은 할 일을 했을 뿐”△경제-‘세법전쟁’ 예고된 기재위…여야 유일 공감대는 ‘배우자공제 확대’-“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 적용 가장 시급”-세계은행 “韓, 중진국 넘어 고소득국 된 성장 슈퍼스타”△금융-팍팍한 살림살이에…저축銀 소액신용대출 ‘쑥’-지난달 가계대출 7조 넘게 불었다…“금리 올려도 주담대 수요 못 이겨”-정부·국회, ‘티메프 사태’ 규제 공백 메운다-“가계부채 폭증…쓸수 있는 대책 미리 준비할 것”△글로벌-한달도 안돼 161엔→148엔…日 수출기업 ‘발등의 불’-美 오렌지 생산 ‘반토막’…농축액 가격 더 오른다-“인도계냐 흑인이냐”…해리스 급부상에 거칠어진 트럼프-‘최선호株’ 꼽히자…엔비디아 다시 날개-돼지고기 가격 오르는데…中, 내심 반가운 이유△산업-SK이노 “E&S와 합병으로 2.2조 추가수익 기대”-뜨는 SAF…정유업계 새 먹거리 될까-삼성전자, 고용량 마이크로SD 카드 2종 출시-‘FMS’ 가는 SK하이닉스…AI메모리 기술력 뽐낸다-노선 확대·유지비 절약…젊은 항공기 늘어난다-LG전자, 사이니지 변색 방지기능 세계 첫 인증△산업-실적 부진에 물러난 휴맥스모빌리티 대표…업계 “문제는 규제야”-美, AI 속도 내는데…한국은 데이터가 금값-너도나도 CDMO 출사표…특화 영역 벤처 주목-셀트리온 ‘짐펜트라’, 美 3대 PBM 2곳 뚫었다△산업-전기차 직류 충전기 기준 마련…작은 기업 민생규제 33건 개선-“위메프·AK몰 팝니다”…각자도생 나선 계열사-“도산·빚쟁이, 선택지는 둘뿐” 피해자들 눈물-CJ푸드빌, 충남 특산물로 신메뉴 만든다△이우석의 食史-제각각 목소리 ‘쓱쓱’…입맛 없었는데 ‘뚝딱’△증권-삼전 개미, 어느 장단에 맞추리오-신냉전 시대, 진격의 방산주-우리투자증권 출범 “디지털·IB 강한 증권사로”△증권-美 금리인하 시그널…눈길 모으는 바이오·소프트웨어株-美대선 해리스 선전…친환경株 기지개-“내년 AI 디지털교과서 보급…경쟁력 주목받을 것”-대장주 내주나…알테오젠 맹추격에 에코프로비엠 ‘흔들’△부동산-‘초고령화 1등’ 부산, 집값 내리막…“살까 말까”-서울 아파트값 19주 연속 상승…수도권 45주 만에 최대 상승폭-좁은 농막 잊어라…고급스러운 세컨드 하우스로 딱-현대엔지니어링, 260㎽ 규모 美태양광발전소 사업권 인수△여행-사색의 숲에서 진정한 ‘나’를 만나다-전통과 현대의 만남…한옥에서 특별한 하룻밤△PARIS2024-최고보다 최선을 향한 도전…메달만큼 빛난 순간들-한국 최고의 창과 방패…손흥민·김민재 첫 격돌-IOC선수위원 도전 슈퍼맘 박은비…매일 경기장 구석구석 직접 챙긴다△오피니언-청렴은 천하의 가장 큰 장사다-美대선·금리…투자 변곡점 대비할 때-근본 처방 안 보이는 ‘기후플레이션’ 정부 대책△피플-“中해커조직과 사이버전쟁…2500건 몸캠피싱 막았죠”-“하늘길 국산화 넘어 차세대 항공 SW 시장 공략”-“삼성 반도체, 新조직문화로 최고 위상 되찾을 것”-“공공성·상업성 두 토끼 한번에…가치금융에 온힘”-조선혜 지오영 회장 “원팀으로 고객 만족 경쟁력 키워야”-신한은행, 취약계층 아동에 따뜻한 한끼 선물△사회-“땡볕서 교통정리해도 무보수”…자취 감춘 ‘도로 위의 영웅들’-경찰 “시청역 사고 원인은 운전 미숙”-전국 183개 지역중 180곳 폭염특보…8월엔 더 덥다-“엄마 주민번호로 쓰윽, 안돼요”…따릉이, 13세 미만 금지-‘나눔의집’ 후원금 반환 길 열렸다
2024.08.01 I 한광범 기자
삼성전자 12만전자가 보인다
  • [이지혜의 뷰]삼성전자 12만전자가 보인다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삼성전자(005930) 2분기 반도체 매출이 전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 1등 기업인 대만 TSMC를 넘어섰습니다. 삼성전자 아픈손가락이었던 HBM 2분기 매출이 전분기대비 50% 증가했고, DDR5(서버용 더블데이터레이트)와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를 대표하는 고부가가치반도체 판매가 급증한 까닭입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D램 시장 1위, 낸드플래시 시장 1위이죠. 이는 온디바이스AI 시대에 삼성전자 수익성을 높일 요솝니다.‘12만전자’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5세대 HBM인 HBM3E를 3분기부터 양산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4분기 삼성전자 전체 HBM 매출의 60%가량을 차지할 것이란 예상입니다. 벌써부터 삼성전자 올해와 내년 실적이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온 2018년 3분기에 근접할 것이란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삼성전자, 반도체 왕좌를 되찾는 건 시간문제로 보입니다.<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 3' 화면 캡처
2024.08.01 I 이지혜 기자
AI 핵심 떠오른 '실리콘 커패시터'…삼성전기 효자템 되나
  • AI 핵심 떠오른 '실리콘 커패시터'…삼성전기 효자템 되나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인공지능(AI) 시장이 커지면서 수동 부품 업황도 회복세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동 부품에서도 중장기적으로 AI 핵심 부품인 ‘실리콘 커패시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AI 반도체에서 발열과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부품에 대한 요구가 커짐에 따라 실리콘 커패시터가 차세대 핵심 부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전날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5801억원, 영업이익 208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2%, 영업이익은 1.5% 상승했다. 특히 산업의 쌀로 불리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수요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수동 부품인 MLCC는 IT 디바이스에서 전류를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AI 디바이스가 고사양으로 갈수록 MLCC는 더 많이 필요해진다. AI 서버를 중심으로 고단가의 IT MLCC 물량이 크게 늘어나며 MLCC는 삼성전기 실적 효자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AI PC 혹은 모바일에 MLCC 채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디바이스 시장이 더욱 커지면 수동 부품 호황에 따른 수익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더해 차세대 부품인 실리콘 커패시터는 AI 시대 중요도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리콘 커패시터는 전력 소비량을 크게 줄여줄 수 있는 핵심 수동 부품이다. 실리콘 커패시터는 기존 MLCC와 다르게 유전체가 세라믹이 아닌 실리콘 화합물인 커패시터다. 고온·고압·고주파 환경에서 정전용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실리콘 특성상 실리콘 인터포저나 중앙처리장치(CPU) 하단에 직접 부착할 수 있어 발열에도 자유롭고 전력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기존 MLCC를 대체할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이 필요한 제품에 들어간다. AI 서버용 반도체 업체들은 발열과 전력 소비를 줄이는 것에 큰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관련 부품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고객사 확대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초 컨퍼런스콜에서 신사업 계획을 공유하며 실리콘 커패시터를 올해 연말이나 내년 고성능 컴퓨팅 패키지용 기판에 양산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다음달부터 전략고객사 스마트폰으로 납품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고객사 확대가 예상된다”며 “실리콘 커패시터는 발열과 전력소비를 기존 MLCC 대비 크게 줄일 수 있어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2024.08.01 I 김소연 기자
"이러다 금값될라"…AI업계, 고품질 데이터 확보 경쟁 '치열'
  • "이러다 금값될라"…AI업계, 고품질 데이터 확보 경쟁 '치열'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확보 문제가 전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오픈AI가 월스트리트저널(WSJ) 소유 기업인 뉴스 코퍼레이션과 5년간 총 2억5000만 달러(한화 약 3400억 원) 규모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국내 AI 기업들도 고품질 데이터를 보유한 출판사 등과 제휴를 활발히하는 모습이다. 이들은 개인정보보호법과 저작권법을 준수하면서도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데이터 판매업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탄생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 인터뷰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데이터 판매 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는 인터넷에서 데이터를 크롤링(온라인 데이터를 자동 수집하는 것)해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법적 분쟁을 피하기위해 기업들이 명확한 라이선스를 취득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기업들은 무단으로 데이터를 사용하는 대신 비용을 지불하고 라이선스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셀렉트스타는 데이터 보유 기업과 AI 기업을 연결하는 중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한 데이터 라이선스 사업에서 현재까지 약 2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김 대표는 “특히 사람이 감수한 도서 데이터는 거대언어모델(LLM) 학습에 매우 중요한 자원으로, 뉴스 데이터나 웹 크롤링 데이터보다 훨씬 높은 품질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셀렉트스타는 국내 최대 도서 유통사와 협력해 방대한 도서 데이터를 AI 기업에 공급하며, 데이터 판매 시 저작권 문제가 해결된 라이선스 확인서를 기업에 제공해 데이터 저작권 문제를 명확하게 해결하고 있다.로앤컴퍼니가 72년 전통의 출판 명가 박영사와 법률 AI 발전을 위한 전략적 동맹을 체결했다고 6월 27일 발표했다. 리걸테크 기업과 출판사 제휴는 처음이다. 사진=로앤컴퍼니리걸테크 기업 로앤컴퍼니도 72년 전통의 출판사 박영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법률 AI 학습용으로 박영사의 최신 법률 서적 1350종, 총 100만 페이지에 달하는 콘텐츠를 독점 활용할 계획이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법률 AI 비서인) 슈퍼로이어는 수십 년간 축적된 박영사의 고품질 콘텐츠를 활용하는 국내 유일의 법률 AI 기반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종만 박영사 회장은 “로앤컴퍼니와 협업해 시대 변화에 맞춘 미래지향적인 법률문화를 조성하며,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그러나 셀렉트스타나 로앤컴퍼니처럼 대형 출판 업체와 제휴해 데이터를 확보한 기업들은 운이 좋은 편이다. 대부분의 국내 스타트업들은 AI 개발에 있어 저작권 문제와 데이터 비용이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한국에서는 AI 개발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데, 주된 이유는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과 높은 비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모든 판례와 공공데이터가 공개되어 있어 AI 개발이 상대적으로 용이하지만, 한국에서는 데이터 확보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법률 AI 개발을 위해 대법원에서 판례를 구매해야 하는데, 한 건당 천 원씩 지불하려면 수백억 원의 비용이 들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2024.08.01 I 김현아 기자
아이스크림미디어 “AI 에듀테크 전문기업으로 우뚝”
  • [IPO출사표]아이스크림미디어 “AI 에듀테크 전문기업으로 우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국내 최초의 디지털 교육 플랫폼 기업이자 인공지능(AI) 시대 가장 자리를 잘 잡은 에듀테크 기업 중 하나입니다. 전략적으로 에듀테크 기술에 AI를 선제 도입해 개발해 왔다는 점에서 경쟁 업체도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교육 전용 AI 솔루션을 바탕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아이스크림미디어는 더욱 성장할 것입니다.”인공지능(AI)·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시장 점유율 1위 디지털 교육 콘텐츠 플랫폼 ‘아이스크림S’를 기반으로 이미 공교육 시장 생태계를 구축한 상태에서 자체 개발한 교육 전용 AI를 신성장동력 삼아 안정적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자체 구축한 에듀테크 생태계를 더욱 확장한다는 전략도 꾀하고 있다. 허주환 아이스크림미디어 대표이사가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아이스크림미디어)허주환 아이스크림미디어 대표이사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공교육 시장에서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기업”이라며 “내년부터 도입되는 AI 디지털교과서 시장에서 확실한 기술 우위를 확보한 상황인 만큼 다시 한번 비약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지난 2002년 시공테크의 콘텐츠 사업 부문이 분사해 설립한 기업으로, 초기엔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벌이다 디지털 교육 시장이 성장하자 교육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변화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약 650만개의 디지털 멀티미디어 교육 콘텐츠 아카이브 ‘에듀뱅크 AI’를 보유하며, 160여개의 디지털 수업 도구와 소프트웨어를 서비스한다. 허 대표는 아이스크림미디어가 다른 교육 관련 기업과 달리 사교육 시장이 아닌 공교육 시장에 집중해왔다는 점을 내세웠다. 국내 최초 디지털 교육 플랫폼 ‘아이스크림S’를 포함해 국내 최대 교육상품 이커머스 ‘아이스크림몰’, 알림장 1위 앱 ‘하이클래스’ 등이 아이스크림미디어의 핵심 서비스다. 아이스크림S는 전국 93% 이상의 초등학교 교실에서 활용하고 있다. 허 대표는 “과거 초등학교 교사를 했던 이력과 야후코리아·다음커뮤니케이션·카카오 등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 업체가 따라잡을 수 없는 진입 장벽이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했다”며 “이에 따라 국내 초등 공교육 부문 에듀테크 시장의 주도권과 점유율을 압도적으로 선점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이 같은 시장 선점을 바탕으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아이스크림미디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35% 늘어난 340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16% 증가한 123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도 27.6%에 이르렀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액 609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으로 약 1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사진=아이스크림미디어)올해를 시작으로 교과서 사업 부문의 출판 교과목을 기존 3개 과목에서 8개 과목까지 늘리면서 수년간 가파른 성장세도 기대하고 있다. 또 2025년부터 교육부 주도로 도입되는 AI 디지털교과서 보급이 시작되면 경쟁력이 더욱 주목받으리라고 내다봤다. 허 대표는 “아이스크림미디어는 독자적 기술을 통해 교육현장에서 실질적 수요가 있는 AI 교육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그동안 교과서 출판 사업을 해왔던 노하우와 함께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이미 확보하고 있고, 자체 AI 기술까지 보유 중인 만큼 안정적으로 AI 디지털교과서 사업에서 선두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자체 구축한 에듀테크 생태계를 중등·유아·보육 교육 시장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에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검정 교과서 개발 △생성형 AI 기술 고도화와 AI 디지털 교과서 개발 △AI 교육 콘텐츠 개발 △해외법인 설립과 해외시장 개척 △IT 시스템 고도화 등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이번 상장에서 246만주를 전량 신주로 모집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격 범위는 3만 2000~4만 2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787억~989억원이다.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1~22일 이틀간 일반청약을 거쳐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한편, 업계에선 아이스크림미디어의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약점이 있는 교육 업종인 데도 멀티플이 과도하게 높게 책정됐다는 이유에서다. 또 박기석 시공테크 회장 등 대주주 일가가 보유한 주식(35.88%)에 대한 보호예수기간이 6개월만 적용된 점도 투자자로선 우려할 만한 요소다.
2024.08.01 I 박순엽 기자
"정보통신망 침해사고도 사회재난으로"…野채현일 법개정 추진
  • "정보통신망 침해사고도 사회재난으로"…野채현일 법개정 추진[e법안프리즘]
  •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행정망 마비 사태와 같은 정보통신망 침해사고를 사회재난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법개정이 추진된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정보통신망 관련 사고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정보통신망침해사고를 사회재난에 포함시키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새올·정부24 등 행정망 마비 사태, 올해 4월 발생한 정부24 오류(총 1233건) 등 행정시스템 장애로 인해 국민 불편과 피해가 속출했지만 적절한 대응과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현행법은 화재·붕괴·폭발·교통사고·화생방사고·환경오염사고 등으로 발생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피해와 국가핵심기반의 마비 등을 사회재난으로 정의하고 있다. 채 의원은 현대사회가 행정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가 정보통신망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을 고려해 정보통신망 관련 사고에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이번 개정안을 통해 사회재난 정의에 ‘정보통신망침해사고’를 추가하도록 했다.채현일 의원은 “AI 4차 산업시대 국가핵심기반 데이터가 정보통신망을 통해 이뤄지는 등 정보통신이 국가 안보와 직결될 정도로 중요 사안”이라며 이에 대한 대응과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가가 새올·정부24 등 행정망 오류로 인한 국민 피해를 더 이상 방기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발의된 법안을 토대로, 사후 보상과 수습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과 관리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8.01 I 한광범 기자
  • “AI와 공법 대응”…법제연구원·공법학회, '24 한국공법학자대회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법제연구원(원장 한영수)과 한국공법학회(회장 김재광)는 8월 1일과 2일 양일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인공지능과 미래사회, 그리고 공법의 대응’을 주제로 2024 한국공법학자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한다.이번 학술대회는 공법 전 분야의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이슈와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공법의 역할을 새롭게 모색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중요한 행사다.올해는 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사회의 변화를 중심으로, 공법적 문제를 공법적 기본권, 개인정보, 조세, 환경·에너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루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대회 첫날에는 인공지능 시대의 공법적 대응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과 AI 활용에 대한 전문가 특강이 진행된다. 이어서 한국공법학회, 한국헌법학회, 한국행정법학회가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의 기본권 보장, 새로운 규제 패러다임 모색, 인공지능과 법치주의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다.둘째 날에는 ▲인공지능 시대의 법적 기초 ▲인공지능 시대의 동력과 제도화 ▲인공지능의 확산과 생활세계의 규율 등 3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논의가 이어진다. 이 자리에는 30여 개의 공법 분야 유관 학회와 연구기관, 공공기관이 참여하여 각 분야의 공법적 쟁점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한국법제연구원은 둘째 날 제3분과에서 ‘AI 시대의 법정책적 과제’를 주제로 논의를 이끈다. 이상윤 한국법제연구원 연구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세션에서는 홍성민 한국법제연구원 연구위원이 ‘인공지능 시대의 노동법적 과제’에 대해 발표하고, 양승엽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과 이재훈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진다.또한, 한국법제연구원 이순태 부원장은 첫날 종합토론에, 김종천 기획경영본부장은 제5분과 ‘인공지능 시대의 환경에너지법’의 사회자로 참여하며, 박세훈 연구위원은 제2분과 ‘디지털 시대의 위험과 입법’에서, 최경호 연구위원과 김동균 부연구위원은 제3분과 ‘공공 영역에서의 AI’의 토론자로 나서며 학술적으로 기여한다.한국법제연구원의 한영수 원장은 “인공지능의 발전이 사회, 경제, 환경 등 다양한 영역에 미칠 영향을 연구하고, 이에 대한 공법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학회를 통해 인공지능 사회에서 변화하는 국가의 역할과 공법적 기본권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한국법제연구원은 앞으로도 학계 및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래 환경에 대처할 입법 과제를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입법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2024.08.01 I 김현아 기자
현대차증권, AI 사내 아나운서 ‘현소리’ 선보여
  • 현대차증권, AI 사내 아나운서 ‘현소리’ 선보여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현대차증권은 인공지능(AI) 사내 아나운서 ‘현소리’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AI 아나운서 ‘현소리’는 매일 데일리 시황 코너에서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의 자료를 가공하여, 국내외 증시 리뷰 및 시장 전망을 전달한다. 매주 화요일에는 짧은 영상이나 이미지로 리서치 리포트의 가독성을 증대시킨 현대차증권 숏폼 리서치 콘텐츠 ‘현포트’에서도 ‘현소리’를 만나볼 수 있다.뿐만 아니라 현대차증권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내용이나 혜택을 안내할 때에도 ‘현소리’를 활용해 다양한 콘셉트로 신속하고 재미있는 컨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이번에 선보이는 디지털 휴먼 ‘현소리’는 글로벌 AI 커뮤니케이션 기업 ‘클레온’과 함께 제작됐다. 디지털 휴먼(Digital Human)은 AI 시대를 맞아 실제 인간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만든 가상의 인간을 의미한다.현대차증권 관계자는 “개인 고객의 특성이 점차 초개인화 시대로 향해 가는 트렌드에 맞춰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디지털 휴먼을 찾게 됐다”며 “이제는 ‘현소리’와 함께 더 빠르고, 더 재미있게 현대차증권의 쌍방향 콘텐츠를 마주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8.01 I 박정수 기자
SK하이닉스, FMS 2024 참가…AI 메모리 리더십 선보인다
  • SK하이닉스, FMS 2024 참가…AI 메모리 리더십 선보인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오는 6~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열리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행사인 ‘FMS 2024’에 참가해 최신 인공지능(AI) 메모리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FMS는 지난해까지 낸드플래시 기업들이 주로 참여하는 세계 최대 낸드플래시 행사였다. 올해는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D램을 포함한 메모리, 스토리지 전 영역으로 분야를 확대했다. 행사명도 기존 ‘Flash Memory Summit(플래시 메모리 서밋)’에서 ‘Future Memory and Storage(미래 메모리 및 저장장치)’로 리브랜딩됐다.SK하이닉스는 올해 제품전시뿐 아니라 기조연설을 통해 회사 비전 발표를 한다. 이번 기회로 AI 메모리 솔루션 미래를 선도하며 회사 경쟁력을 업계 전반에 알리는 기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FMS에서 세계 최고층 321단 낸드를 최초로 공개하는 등 이 행사를 통한 글로벌 소통에 공을 들여왔다. 업계 최초로 SK하이닉스가 개발을 발표한 321단 낸드 제품. SK하이닉스는 내년 상반기 양산을 예정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행사 첫날인 6일 권언오 SK하이닉스 부사장과 김천성부사장이 ‘AI 시대 메모리와 스토리지 솔루션’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이들은 AI 구현에 최적화된 SK하이닉스의 D램, 낸드 제품 포트폴리오와 AI 메모리 솔루션을 소개한다. 권 부사장이 D램, 김 부사장이 낸드 분야 발표를 맡는다. 회사는 발표 주제에 맞춰 이번 행사에서 3분기 양산 계획인 고대역폭메모리 HBM3E 12단, 내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인 321단 낸드 샘플 등 차세대 AI 메모리 제품들을 선보인다. SK하이닉스는 자사 주력 제품들이 탑재된 고객사의 시스템 제품도 함께 전시, 빅테크 고객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도 강조할 계획이다.아울러 메모리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성 리더들을 알리기 위해 진행되는 ‘FMS 슈퍼우먼 컨퍼런스’에 올해 공동 스폰서로 참여하기로 했다. 7일 오후 열리는 컨퍼런스에서 회사의 최초 여성 연구위원인 오해순 부사장(Advanced PI 담당)이 ‘SK하이닉스의 미래 기술 혁신과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SK하이닉스 김주선 사장(AI Infra 담당)은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D램, 낸드 단품보다는 여러 제품을 결합해 성능을 높인 메모리 솔루션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이번 FMS를 통해 이 분야를 선도하는 당사의 1등 경쟁력과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각인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1 I 김소연 기자
"AI경쟁력=국가경쟁력…AI법은 'AI생태계 지원에 초점 맞춰야"
  • "AI경쟁력=국가경쟁력…AI법은 'AI생태계 지원에 초점 맞춰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을 어떻게 산업에 녹일 것인지에 따라 국가 경쟁력이 결정될 것이다. 금융, 교육, 통신, 미디어, 콘텐츠, 헬스 등 적용되지 않는 분야가 없다.”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센터장은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I기본법 제정 및 전망 방향 세미나’에 참석해 “영화 ‘허(Her)’의 AI비서를 넘어 AI에이전트 시대가 오고 있다”며 “AI비서가 스마트폰 뿐 아니라 자동차, 로봇, 가전, 사무실, 집 등의 환경에 가서 사람이 일을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모바일 생태계가 하나의 AI에이전트 플랫폼으로 합쳐지고 산업 생태계를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센터장은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I기본법 제정 및 전망 방향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출처: 팀쿠키)특히 AI경쟁력이 산업 곳곳 안 쓰이는 곳이 없을 정도로 퍼지면서 AI를 산업에 어떻게 적용시키느냐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도 예외는 아니다. 하 센터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의 이란 작전 등에서 보듯이 드론을 포함한 전투장비에 AI에이전트가 들어갈 것”이라며 “AI에이전트 장비가 전투에서의 액션(행동)에 대해 조언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데이터를 판단해서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국들은 이런 기술을 확보했는데 우리나라가 없다면 위험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각국이 기술로 경쟁하면서 일명 ‘기정학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속도로 AI기본법을 제정하다간 기술 경쟁력에서 크게 뒤쳐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기정학 시대는 기술과 지정학을 합친 말로 기술이 국제 관계, 지정학에 미치는 영향을 말한다. AI기술력에서 미국 다음이 중국인데 중국이 기술력을 키워나가자 미국 상원에서도 혁신 지원, 노동력 강화, AI분야 활용 등의 AI로드맵을 발표했다. 중동이 기술력이 부족해 중국의 도움을 받으면 미국이 관련해 수출을 통제하는 등 경계감도 강한 편이다. 이런 배경하에 하 센터장은 현재 AI기본법 제정에 목을 매는 것은 맞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AI기본법을 제정하기 위해선 업계, 시민단체 등 의견을 들어야 할 사람이 너무 많다. 그러는 사이 기술을 너무 빨리 발전하고 각국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더 빨리간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라리 AI기본법 말고 AI산업진흥법과 AI리터러시확산법 두 가지로 나눠 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AI관련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공을 들이면서도 AI를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은 지에 대해 대국민 교육 활동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는 AI발전으로 경쟁이 한창이지만 AI활용 관련 연령별, 산업별, 지역별 격차가 너무 심하기 때문이다. 그는 “AI기본법을 만든다면 벌금 등의 강한 규제 보다는 산업체가 전쟁의 장수임을 이해하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문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아랍, 아세안, 유럽 등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생태계가 발전하려면 초거대 생성AI모델도 필요하지만 GPU, 기타 인프라 외에 학습데이터, 기업, 스타트업 등이 고루 발전해야 한다. 하 센터장은 캐나다 정부가 하는 것처럼 정부가 GPU를 대량을 구매하고 역량 있는 민간기업이 운영토록 해서 학계 연구개발(R&D) 지원 및 공공영역 기여, 글로벌 소버린AI 진출을 위한 AI개발에 활용토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AI가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보다는 AI를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경쟁력이 달라지기 때문에 AI활용 능력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제도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16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AI확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연령별, 산업별, 지역별 격차가 생기고 있고 이는 경쟁력 문제로 이어진다”며 “AI활용 역량을 키우기 위한 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4.07.31 I 최정희 기자
주요국들 '반도체 총력전' 펼치는데…韓 국회는 제자리걸음
  • 주요국들 '반도체 총력전' 펼치는데…韓 국회는 제자리걸음
  • [이데일리 조민정 김정남 기자] “해외 주요국들은 최대한 모든 것을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너무 한가하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전 세계가 반도체 산업을 국가 안보로 격상하며 각종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정쟁에 밀려 이를 외면하고 있다. 제22대 국회 개원 두달간 여야간 반도체 논의는 전무했다. 미국, 중국, 일본 등이 천문학적인 보조금을 쏟아부으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반도체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감도.(사진=SK하이닉스)◇여야 법안 발의에도…논의는 ‘뒷전’30일 국회와 재계 등에 따르면 여야가 반도체 산업을 특정해 발의한 법안만 총 5건에 달한다. 올해 연말 일몰 위기에 놓인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의 기간을 연장하자는 ‘스트롱 K칩스법’과 대통령 직속으로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보조금을 지원하자는 특별법안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메모리를 넘어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내용의 법안도 나왔다. 기존 법안에서 세제 혜택을 대폭 강화한 스트롱 K칩스법의 경우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발의했다. K칩스법은 반도체, 2차전지 등 국가전략기술에 시설 투자하면 15~25%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여야는 반도체 연구개발(R&D) 세액공제율을 10%포인트 상향하는 등 입장차가 그리 크지 않다.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수백조 원을 들여 평택과 용인에 짓고 있는 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망 확충을 보장하는 법안 역시 여야는 내놓았다. 김성원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과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안을 차례로 발의했다. 반도체 공장은 24시간 내내 연중무휴 가동돼 엄청난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산업시설에 공급하는 전력망 확충은 필수적이다. 인공지능(AI) 시대 들어 전력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우려다.문제는 여야가 법안만 내놓은 채 국회에서 전혀 논의에 나서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날로 제22대 국회가 문을 연지 2개월이 지났는데, 그 사이 소관 상임위는 반도체 법안들을 논의한 적이 없다. 국회 한 관계자는 “이제 논의 초기 단계”라고 했지만, 여야가 물밑에서 합의점을 찾으려는 시도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은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해 반도체 산업을 대하는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온다.여야는 내달 1일 본회의를 앞두고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비롯해 방송4법, 노란봉투법,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등 쟁점 법안들을 집중적으로 다룰 게 뻔하다. 그 과정에서 반도체법을 비롯해 경제·민생 법안들은 표류하는 분위기다. 현재 발의돼 있는 반도체 법안들은 모두 세제 혜택, 인재 확보 등으로 업계가 기대하는 직접 보조금 지원에 미치지 못하는데, 국회는 이마저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그래픽=김정훈 기자)◇日 차세대칩 지원법 마련…韓 보조금 ‘전무’여야가 ‘직무유기’ 비판을 받는 것은 해외 주요 국가들은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2022년 반도체 지원법(칩스법)을 처리하면서 총 527억달러(약 73조원)의 보조금 혜택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 인텔, TSMC, 글로벌파운드리스 등이 직접 수혜를 받으면서 미국 내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중국은 500억달러(약 69조원) 넘는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연합(EU)의 경우 미국과 아시아의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고자 TSMC, 인텔 등 유치를 위해 총 430억유로(약 64조4000억원) 이상을 썼다.반도체 왕국 재건에 나선 일본이 가장 먼저 하고 있는 정책 역시 직접 보조금 지급이다. 일본은 이미 4조엔(36조원)의 보조금을 지급했고, 추가로 수조엔대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특히 자국 라피더스(일본 대기업 8곳이 설립한 반도체 합작사)의 차세대 반도체 양산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을 의회에 조기에 제출하기로 했다. 라피더스가 무려 5조엔의 돈이 더 필요한 상황에 몰리자 정부가 직접 나선 것이다. 국내 한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일본 정부 의지가 워낙 강한 만큼 의회 역시 빠르게 처리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업계에선 반도체 사업에 드는 천문학적인 투자 규모를 감안하면 현금성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는 높아지는 와중에 미세화 공정은 한계에 다다르다 보니, 국내 기업들은 나홀로 수십조원을 들여 공장 증설에 나서야 하는 탓이다. 중소·중견기업들의 자금 사정은 더 열악하다.이종환 교수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대기업을 통한 중소기업, 협력사들의 낙수효과가 있는 산업”이라며 “대기업들은 물론이고 특히 보조금 형태의 현금화가 가능한 지원이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절실하다”고 말했다.
2024.07.31 I 조민정 기자
"AI로 범죄 예측·예방…미래 형사·법무정책 AI가 만든다"
  • "AI로 범죄 예측·예방…미래 형사·법무정책 AI가 만든다"[만났습니다]
  • [이데일리 성주원 백주아 기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형사정책과 법무정책을 연구하는 것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새로운 유형의 범죄들에 대한 예방법 마련뿐만 아니라 수사 과정에도 활용 가능하다고 생각한다.”하태훈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장은 3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AI 기술의 발전이 우리나라 형사·법무정책 연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하태훈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이 올해 개원 35주년을 맞은 가운데 하 원장은 ‘AI’를 연구원의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세상이 AI로 가고 있다”며 “AI는 연구대상이면서, 연구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도구도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하 원장은 AI의 활용 가능성과 관련해 “인공지능 로봇의 무인 순찰이 가능해지고 지능화된 CCTV가 화면 속 이상 징후를 포착해 알려줄 수 있다. 개인의 범죄 위험성, 재범 위험성 등을 예측하거나 범죄 지도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설명했다.연구원이 보유한 방대한 통계와 AI를 접목하면 효과적인 범죄예방 시스템 구축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엄청나게 많은 범죄 통계와 범죄 피해 조사 데이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범죄 예측이 가능하고 이를 토대로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바탕으로 형사정책 뿐만아니라 법무정책을 적절하게 수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무분별한 AI 활용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사생활 침해, 개인정보 침해, 알고리즘 편향성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AI로 인한 윤리적인 문제나 수사 과정에서의 위험성은 없는지 등을 연구하고, 이를 막을 수 있는 기술적 장치는 무엇인지 등을 살피는 것이 우리 연구원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AI 관련 법규 제정에 대해서는 “유럽연합(EU)에서 만든 AI 기본법이 모델이 될 수 있다”며 “AI 시스템의 위험도를 눠어 규제 강도를 달리하는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AI 기술 개발에 있어서 인문사회학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했다.재판과정에 AI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하 원장은 “아직까지는 편향성도 있고 오류 가능성도 있다”며 “AI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양형을 위한 참고 자료로는 활용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다음은 하태훈 원장과의 일문일답.-개원 35주년을 맞아 연구원의 미래비전을 ‘AI’로 제시했다.△세상이 AI로 가고 있다. AI 시대에는 AI가 연구대상이 될 수 있고, 연구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도구도 될 수 있다. 문제는 AI를 이용한 범죄가 많아지는 것이다. 딥페이크 등 오남용의 문제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고, 그걸 넘어서 AI를 활용하는 방법까지도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닐까 생각해서 AI를 강조하게 됐다. -AI 기술의 발전이 형사·법무정책 연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나.△AI를 활용하면 정책 연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예컨대, 통계 같은 것도 학습을 시키면 그 의미를 분석한 자료가 나올 것이다. 새로운 유형의 범죄들에 대한 예방법뿐만 아니라 수사에도 활용 가능하다. 인공지능 로봇의 무인 순찰이 가능해지고 지능화된 CCTV가 화면 속 이상 징후를 포착해 알려줄 수 있다. 개인의 범죄 위험성, 재범 위험성 등을 예측한다든지 아니면 범죄 지도 같은 것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위험 지역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들을 만들거나 주민들에게 알려서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AI가 형사·법무정책 연구에 굉장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AI 활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도 있는데… △예를 들어 사생활 침해, 개인정보 침해, 알고리즘 편향성 등이 있을 수 있다. AI로 인한 윤리적인 문제나 수사 과정에서의 위험성은 없는지 등을 연구하고, 이를 막을 수 있는 기술적 장치는 무엇인지 등을 살피는 것 등이 연구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다.-AI를 통한 범죄현상 트렌드 분석 및 예측 계획이 눈에 띈다. △엄청나게 많은 범죄 통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다. 범죄 통계뿐만 아니라 범죄 피해 조사를 수십년째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통계를 가지고 범죄 예측이 가능하고 이를 토대로 예방이 가능하다. 또는 법무정책을 수립할 수 있다. -AI와 통계 DB를 결합한 언어모델(GPT) 서비스 개발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안다.△통계는 찾아보기 어려운데 AI를 활용해서 쉽게 찾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제 출발 단계다.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AI 관련 법규 제정의 필요성과 방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유럽연합(EU)에서 만든 AI 기본법이 모델이 될 수 있다. AI 시스템의 위험도를 4가지로 나눠서 규제 강도가 달라진다. 우리도 비슷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AI 개발에 있어서 인문사회학자들이 함께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가 어떻게 변하고 어떤 문제가 발생할 것인가 등을 논의하면서 개발·활용과 조화를 이뤄내야 한다. 그런 것을 고려해서 법을 만들 필요가 있다. -AI 시대에 개인정보 보호와 범죄 수사 효율성 사이의 균형은 어떻게 맞추나.△오늘날 개인정보, 사생활은 굉장히 중요해졌지만 절대적 보호를 받는 것은 아니다. 이익교량을 해야 한다. 사생활·개인정보 침해와 그걸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을 비교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테러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면 이익이 훨씬 크기 때문에 허용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논쟁이 되는 게 자유와 안전의 문제다. 안전을 추구하다보면 개인의 자유가 제한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자유를 무한대로 보장하면 안전이 침해될 수 있다. 9·11 테러 이후로 안전 쪽에 우위를 두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안전 문제가 생기면, 국민 개개인은 자신이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게 가서는 안 되고 자유와 안전을 조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굉장히 어려운 문제다. AI 기본법이 제정되지 못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AI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을 재판에 도입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나.△아직까지는 편향성도 있고 오류 가능성도 있다.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양형을 위한 참고 자료 쯤은 될 수 있을 것이다. 윤리적인 문제도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고 위험성을 막을 수 있는 장치들이 마련돼야 한다. AI 시스템의 의사결정 과정상 투명성, 책임성 등이 확보돼야 한다.■하태훈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장은…△1958년 충남 서천 출생 △고려대 법대(법학사) △고려대 대학원(법학석사) △독일 쾰른대 대학원(법학박사) △홍익대 법학과 교수 △고려대 법대 및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1~3기) △한국비교형사법학회장 △한국형사법학회장 △참여연대 공동대표 △국가인권위원회 혁신위원장 △(현)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장하태훈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
2024.07.31 I 성주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말로만 속도전…K칩스법 손놓은 여야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말로만 속도전…K칩스법 손놓은 여야구영배, 정산금 M&A 유용 시인 금감원장 “불법 자금 흐름 확인”고유가, 수익성 악화, 中 공세 3중고 석화산업 구조조정 시급 원전 백년대계…‘원전산업법’ 만든다 소상공인 줄도산 위기 내몬 티메프의 기습 회생 신청시동 건 부동산 연금회…세제 혜택·기한 미흡하다△2면 종합 아이 등원 책임지는 아빠, 집에서 제품 연구하는 엄마 직원이 근무시간 선택해 업무효율 UP“17년 전 맨땅서 일군 해저케이블 ‘글로벌 톱6’ 생산 업체로 우뚝”△3면 국회로 간 티메프 사태 예상 피해 1조원 넘는데…“최대 동원 자금 800억, 바로 쓸 수도 없어”PG사, 티메프 환불금 독박 위기 여야 “카드사도 손실 부담해야”큐텐의 M&A 무리수…자회사 돈 끌어썼다△4면 종합미·중·일, 수십조원 퍼붓는데…정쟁에 뒷전된 한국 반도체 지원원윳갑 4년 만에 동결…흰 우유 가격도 그대로‘5박 6일’ 필리버스터 정국 종료 방송4법·이진숙 갈등 2라운드‘金여사 담당’ 제2부속실 부활…부속실장에 장순칠 유력△5면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 ‘범용제품 중심’ 석화사, 中역공에 휘청…“고부가 제품으로 재편 시급”업스트림 ‘울상’ 다운스트림 ‘미소’…실적 희비“과도한 구조조정 땐 공급망 붕괴”…고심 깊어진 정부 △6면 정치주가 높이기 동참 민주, ‘지배구조 개선’ 방점…정부·여당 ‘밸류업’에 맞불 與시도지사까지 韓 견제…허니문 건너뛰고 파워게임“기득권 세제” 못 박은 민주 기재위원들…갈 길 먼 가업상속세제 완화北핵 대응 컨트롤타워 전략사령부 10월 창설 △8면 경제尹대통령 “K원전, 정권 영향 없이 성장할 제도 시급”韓, IPEF ‘공급망 위기대응 네트워크’ 초대 의장국 “생활비 벌고 재밌어서”…고령층 취업률 59% ‘역대 최고’청년형 장기펀드 소득공제 1년 연장 △9면 금융디딤돌·버팀목, 덜 빌리고 빨리 갚으면 금리↓예금금리 하락세에 파킹통장 북적복잡한 결제 데이터를 그래프·지도로…누구에게나 쉬워야주담대 금리 또 올린다…우리은행 열흘 만에 0,3%p 껑충△10면 글로벌 美대선 격전지서 불붙은 ‘낙태금지’…맹공한 해리스, 말 아낀 트럼츠 바이든, 트럼프 정조준 “대통령 면책 제한해야”세계 경제 낙관론 커져 “올해·내년 3.1% 성장”레바논 전운…美·獨, 자국민에 “당장 떠나라”일자리 넘치는 日…실업률 5개월 만에 개선 △12면 산업삼성·S, 이번엔 ‘7세대 그래픽용 D램’ 격돌 (주)효성은 ‘화학 재무 개선’ 급한 불 HS효성은 ‘신사업 키우기’ 넘을 산 삼성SDI 2분기 실적 선방…전기차 캐즘에도 올 6.5조원 공격 투자 압도적 크기·힘…GMC 픽업트럭 ‘시에라’ 대형 RV 중 상반기 판매 1위 “中애국소비로는 한계…韓 우위 지킬 것”LG 전자·두산로보틱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맞손’△13면 ICT‘생존·탈출’이 뜬다…게임사들 신작 개발 러시 “올림픽 최초 AI 클라우드로 방송”“SI 없이 직접 수주”…AI 기술기업 6곳 뭉쳤다 “IT 프로젝트 인력, 크몽에서 구해요”△14면 산업 보전처분에 대금 회수 불가…가장 빠른 대안은 ‘인가전 M&A’개발부터 수주까지…중기 손잡은 코스맥스유행은 속도가 생명…주원료 항공기로 공수했죠“AI 트렌트 맞춰 미래전력”…열공 나선 신세계 그룹 CEO△16면 증권테슬라가 띄운 배터리주…가라앉은 실적은요?빅테크서 발빼는 개미 코스피 컴백은 글쎄금융·바이오 재미 본 기관…車·배터리 악수 둔 개미 삼성증권 30억 이상 슈퍼리치 고객 4000명 돌파 ‘모바일 온리’ 시대, 업종 맞춤 SW 승부 △17면 부동산연일 치솟는 서울 집값…실수요자가 주도했다 동탄역 롯데캐슬에 294만명 ‘와글’호텔서 주택·병원까지…‘웰니스’ 공간 넓혀나갈 것 여의도까지 30분…‘김포한강2’ 공공주택 4.6만가구 들어선다 △18면 건강무릎관절에 ‘골수 농축물’ 주사…통증 줄이고 염증 진행 늦춘다 장마철엔 식중독 급증…주범은 ‘오염된 채소’무릎 치료 땐 연골 최대한 보존하세요 △20면 BOOK웬만해선 K직장인을 막을 수 없다 食민통치가 바꾼 한일 경제사 내가 공포의 대상이라니…면접관의 사정 △21면 빛난 활·총·칼 金 5개 목표 달성 금맥 더 캐러 간다 귀화 허미미, 하늘에 계신 할머니에게 바친 값진 銀역시 명품 올림픽…루이비통 메달 쟁반 △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방대한 범죄 데이터에 AI 접목…형사·법무정책 혁신틀 마련“안전·정의·공존 사회 만드는 게 최종 지향점”△24면 ESG 경영 앞장서는 기업들 지구촌 방방곡곡에 ‘친환경 숲’해외 판매점은 ‘환경친화’ 거점으로 “돈 걱정하는 中企 있으면 안돼”…금융지원 확대‘마음이 마음에게’…여성·아동 사회공헌 활발 다양한 나눔으로 복지사각 해소해외 파트너사도 지원…상생 선도 ESG 모범…유럽·북미 수주 러시 △25면 오피니언 올림픽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 ‘티메프 사태’가 보여준 허술한 감독 건설현장 배회하는 ‘싼 게 비지떡’의 유령이두원 ‘해변의 새와 거북의자와 나’△26면 피플KAIST 학생들, 세계 AI 경진대회 우승김영섭 KT 대표 유럽행 “AI 클라우드 사업 구체화할 것”사우디 상무장관, ‘네이버 1784’ 방문…로봇·AI 등 둘러봐부영긃, 반세기 전통 월간지 ‘문학사상’ 품다 정상혁 “아이가 행복한 세상 함께 만들어요”△27면 사회극한기상 대비 ‘물그릇’ 늘리려는 정부…‘예산·환경파괴’ 난관 넘어야 돈 벌고 치안 지키고“파출소로 모여라”지겨운 장마 끝나니…‘36도 가마솥더위 온다“인증 탈락 땐 선발 중단”…의평원 ‘증원 의대’ 평가 시작 주담대 신청 때 ‘전입세대확인서’ 없이도 됩니다
2024.07.30 I 이영민 기자
국립암센터, '보건의료 분야 개인정보 안심구역' 운영 시작
  • 국립암센터, '보건의료 분야 개인정보 안심구역' 운영 시작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국립암센터가 이달 7월부터 ‘보건의료 특화형 개인정보 안심구역’을 본격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앞줄 오른쪽부터 6번째)이 3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에서 개최된 보건의료분야 개인정보 안심구역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개인정보위)개인정보 안심구역은 가명정보 처리를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사용기한, 보관기관 등에 관련된 각종 제한을 완화하는 제도다. 대신 지정된 안심구역은 개인정보 처리절차와 관리체계, 네트워크 보안 등 별도의 강화된 데이터 처리 환경을 갖춰야 한다.앞서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12월말 국가암데이터센터를 보유한 국립암센터를 안심구역으로 지정했다. 국립암센터는 데이터 분석공간 확보, 시스템·네트워크 개선 등 처리 환경을 갖추고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국립암센터 내 개인정보 안심구역이 본격 운영됨에 따라 의료 가명정보를 활용한 연구가 더 활발해질 거란 전망이다.개인정보위 측은 “희귀암, 민감상병, 유전체 데이터 분야 등 연구 시 과거에는 이들 분야 데이터의 가명처리 과정에서 데이터 품질이 훼손돼 연구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연구결과를 신뢰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안심구역 내에서는 데이터의 품질이 일정수준 이상 유지될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 품질을 과도하게 훼손하지 않고도 다양한 연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가명처리 데이터의 적정성 검사를 위해선 원칙 상 전체 데이터의 전수 검사가 필요하다. 안심구역에서는 표본(샘플링)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머신러닝 등 의료 영상·이미지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국립암센터는 안심구역 개소에 맞춰 8개 연구 과제를 선정했다. 생명윤리법에 따른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심의, 데이터 가명처리와 결합 등을 미리 준비해 온 만큼, 신속하게 관련 연구를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이날 국립암센터 개인정보 안심구역 개소식 축사에서 “안심구역은 안전한 데이터 처리환경을 제공하는 만큼, 고품질의 데이터를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어 다양한 바이오·헬스 연구 사례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연구진들은 인공지능(AI) 시대 안심구역을 통한 의료 데이터 연구가 활성화되려면 개인정보위가 적극적으로 역할하고 가명정보 처리 기준이 세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이 의견에 공감하고 조속히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위원장은 “국립암센터에서 추진하는 희귀암·민감상병 발생원인 분석, 유전체 데이터 분석을 통한 암진단 AI 개발 등은 국민 건강증진과 같은 공익적인 가치뿐 아니라 경제적인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국립암센터가 가명정보 보건의료데이터 연구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4.07.30 I 최연두 기자
옵티코어, 국내 IT 서비스 기업서 AI 데이터센터용 초고속 광트랜시버 검증 진행
  • 옵티코어, 국내 IT 서비스 기업서 AI 데이터센터용 초고속 광트랜시버 검증 진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광통신 솔루션 전문기업 옵티코어(380540)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400G 고속 광트랜시버’에 대한 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국내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에서 제품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I 데이터센터용 400G 고속 광트랜시버 (사진=옵티코어)옵티코어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7월부터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의 AI 데이터센터에서 성능 및 호환성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시엔 올 4분기 가시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한 ‘400G 고속 광트랜시버’는 저전력 설계를 통해 기존 제품 대비 20% 이상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주요 솔루션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최근 AI 관련 첨단산업이 활성화하면서 데이터 트래픽의 폭발적인 증가 영향으로 데이터센터의 증설이 확대되고 있다. 400G 고속 광트랜시버 수요도 이에 발맞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옵티코어는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에서 처리해야 할 전 세계 연간 데이터 규모는 2021년부터 연평균 20% 증가해 2026년 200.1제타바이트(ZB·1ZB는 1024만테라바이트)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세계적으로 현재 1조달러(약 1384조원) 규모인 AI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가 5년 뒤엔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옵티코어 관계자는 “회사에선 400G뿐만 아니라 앞으로 성장하고 있는 800G 제품도 일부 개발을 완료해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영업망 구축도 곧 완료할 예정”이라며 “AI 시대 흐름에 발맞춰 제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준비가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30 I 박순엽 기자
"진짜는 2~3년 후에…AI 투자 과도해도 꾸준해야"
  • [마켓인]"진짜는 2~3년 후에…AI 투자 과도해도 꾸준해야"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인공지능(AI) 섹터에 대한 투자가 과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절대적으로 동의한다. 그렇다고 AI를 마냥 관망할 수는 없다. 너무 많은 기회가 AI에 있고, 이에 투자하는 것은 합리적이다.”크리스 예 블리츠스케일링벤처스 대표는 30일 서울 강남구 구글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프라이머사제 AI 데이’의 VC 패널 토크에서 이같이 말했다. AI 섹터에 대한 투자가 범람하고 있음에도 AI에 투자하는 건 시대적 흐름이라는 설명이다. 이어서 크리스 예 대표는 “신기술이 등장할 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BM)을 적용하기 때문에 해당 기술이 자리를 잡기까지는 오래 걸린다”며 “올해 모든 자본을 집중해 AI 영역에 투자하는 게 아니라, 시간을 두고 지켜보면서 차근차근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왼쪽부터 마크 서스터 업프론트 벤처스 대표, 크리스 예 블리츠스케일링벤처스 대표, 에릭 반 허슬 펀드 대표, 라이언 루이스 글로벌 이노베이션 펀드 대표(사진=박소영 기자)이날 행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둔 벤처캐피털(VC) 프라이머사제가 개최했다. 크리스 예 대표를 비롯해 마크 서스터 업프론트 벤처스 대표, 에릭 반 허슬 펀드 대표, 라이언 루이스 글로벌 이노베이션 펀드 대표 등 미국 로스앤젤러스에 기반을 둔 글로벌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해당 세션에서 AI 투자의 흐름과 향후 전망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전 세계 초기 단계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허슬펀드의 에릭 반 대표는 다음 세대의 엔트로픽이나 오픈AI 등 유망 기업에 베팅하기보다는 실제로 유망 기업과 기술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기술적인 도구에 투자하는 데 더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컨대 1990년대 다양한 반도체 칩 회사들이 설립됐다가 인텔, AMD, 엔비디아로 통합된 것처럼 AI 분야에서도 다양한 기술·서비스 기업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통합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AI 개발 도구나 프론트 엔드 개발자들이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에 더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라이언 루이스 글로벌 이노베이션 펀드 대표는 “AI 분야가 매우 매력적이면서도 때로는 혼란스럽다는 데 동의한다”며 “다양한 기술을 정의해 포트폴리오사가 특정 사용 사례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이노베이션 펀드는 스탠포드 리서치 인스티튜트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로 프리 시드부터 시리즈A에 이르는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때 이들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각종 대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함께 하거나, 파트너십 통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마크 서스터 업프론트 벤처스 대표는 “보통 어떤 기업이 대단한 기술을 내놨다고 생각해 감탄하고 자세히 뜯어보면 대부분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기술이 대다수라 투자 시 신중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이날 패널들은 전반적으로 AI 투자가 과열되고, 기업들이 고평가돼 있다는 데 동의했다. 이에 지금 일어나는 AI 투자 모멘텀이 가짜 모멘텀일 수 있다는 것이다. 진짜 가치 있는 기술인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2~3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키노트 스피커로 나선 AI 석학 앤드류 응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는 “올해 가장 중요한 트렌드 중 하나는 AI 에이전트 또는 에이전트 워크플로우의 부상”이라고 짚었다. 구체적으로 대다수가 LLM을 문서 작성에 활용하도록 지시하고 있는데, 여기서 한발짝 더 나아가 AI가 인간처럼 사고하며 글을 작성하고, 계속해서 수정해 고품질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얘기다,
2024.07.30 I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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