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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보아, 신생 소속사 엑스와이지 스튜디오와 새 출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조보아가 새 둥지로 매니지먼트사 엑스와이지 스튜디오(XYZ STUDIO)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엑스와이지 스튜디오(XYZ STUDIO)는 키이스트에서 매니지먼트 부문장으로 사업을 총괄했던 김형대 대표가 설립한신생 매니지먼트사다. 엑스와이지 스튜디오 측은 “오랜 시간 든든한 파트너로 동행해 온 조보아를 당사의 첫 소속 배우로 영입하게 돼 무척 기쁜 마음이다. 상호 간의 두터운 신뢰와 유대감을 바탕으로 새 출발을 시작하게 된 만큼 조보아의 배우 인생에 성장 발판이 되는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어 “매 작품 새로운 변신을 꾀하는 조보아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통해 선보일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소중한 인연을 다시 한번 이어가게 된 조보아에게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2012년 tvN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밴드’로 데뷔한 조보아는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 ‘사랑의 온도’, ‘이별이 떠났다’, ‘복수가 돌아왔다’, ‘구미호뎐’, ‘군검사 도베르만’, 영화 ‘가시’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섬세하면서도 폭넓은 연기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 ‘신세계로부터’ 등 대중들에게 친숙하면서도 통통 튀는 밝은 매력과 함께 신뢰감을 주는 배우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특히 조보아는 지난해 방송된 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에서 사랑스러운 온주 시청 공무원 홍조와 그의 전생이자 기구한 운명을 지닌 무녀 앵초로 분해 사랑에 빠진 눈빛으로 로맨스 코미디의 정석을 선보인 것은 물론 깊이 있는 감정선과 무게감을 더한 연기로 극과 극의 1인 2역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변화무쌍한 매력을 펼친 바 있다.조보아는 오는 18일(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tvN 새 예능 ‘텐트 밖은 유럽-남프랑스 편’에 출연해 엉뚱한 매력은 물론 넘치는 애교와 멤버들을 향한 무한 플러팅으로 사랑을 독차지할 전망이다. 또한 넷플릭스 미스터리 멜로 사극 ‘탄금(가제)’에서 누구보다 간절히 이복동생 홍랑을 애타게 찾는 재이 역을 맡아 돌아온 홍랑(이재욱 분)이 가짜라고 의심하면서도 점차 빠져드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2024년에도 꽉 찬 한 해를 보낼 전망이다.이렇게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구축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조보아는 새 소속사 엑스와이지 스튜디오(XYZ STUDIO)와 함께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1시간 영화도 단숨에 처리한다"…구글, 제미나이 1.5 공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이 16일 자사 초거대 인공지능(AI) 제미나이(Gemini)의 차세대 모델인 ‘제미나이 1.5’를 공개했다. 구글이 이날 공개한 모델은 중형 멀티모달 모델인 ‘제미나이 프로 1.0’을 업그레이드한 ‘제미나이 프로 1.5’이다. 기존의 1.0 프로에 비해 동시에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크게 향상돼 긴 문맥을 이해하는 역량이 뛰어나다는 것이 구글의 설명이다. 구글은 내부 테스트 결과 제미나이 1.5 프로가 기존 제미나이 1.0 프로 대비 87% 더 향상된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구글 제미나이는 학습양에 따라 최상위 버전인 울트라와 그 아래로 프로와 나노로 구분된다. 이번에 초기 테스트 버전으로 공개된 제미나이 1.5는 중형 모델인 제미나이 프로의 차세대 모델인 것이다. 앞서 구글이 지난해 12월 처음 세상에 내놓은 제미나이는 1.0 버전이었는데, 당시 나노와 프로 모델만 공개한 바 있다.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 1.0 모델은 지난주에 일반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구글은 해당 모델이 역대 최상위 AI 모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구글은 중형 모델인 제미나이 프로 1.5가 최상위 모델 제미나이 울트라 1.0과 유사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순다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및 알파벳 CEO는 이날 “제미나이 1.5 프로는 다양한 부문에서 놀라운 발전을 이뤘다”며 “더 적은 컴퓨팅 자원으로 (최상위 모델인) 제미나이 1.0 울트라에 필적하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음성 11시간·단어 70만개도 단숨 처리 가능모델이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을 ‘콘텍스트 윈도(context window)’라고 하는데, 이는 정보를 처리하는 구성 요소인 ‘토큰(token)’으로 이뤄진다. 토큰은 단어, 사진, 영상, 음성 및 코드 등으로 구성될 수 있다. 제미나이 1.5 프로의 토큰 처리 규모는 기존 1.0 프로의 3만2000개 토큰을 넘어 최대 100만까지 가능하다. 오픈AI의 GPT-4 터보의 12만8000개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라는 것이 구글의 설명이다. 이 같은 처리 규모는 제미나이 1.5 프로가 △영상 1시간 △음성 11시간△코드 3만줄 △단어 70만개 등의 방대한 정보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주요 파운데이션 모델들의 컨텍스트 길이 비교. (그래픽=구글)제미나이 1.5 프로는 주어진 프롬프트에 답하기 위해 더욱 매끄럽게 방대한 양의 콘텐츠를 분석, 분류해 요약해 준다. 일례로 달탐사 미션 수행을 위해 발사됐던 우주선 아폴로 11호와 관련된 402페이지 분량 기록이 제미나이 1.5 프로를 통해 문서 전반에서 발견되는 모든 자세한 정보들과 대화, 사건, 이미지 등을 종합해 추론해 낼 수 있다.구글은 제미나이 1.5 프로가 영상 등 다양한 모달리티에서도 고도로 정교화된 이해 능력과 추론 능력을 보인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44분 분량의 미국 배우 버스터 키튼 주연의 무성 영화가 입력되면 제미나이 1.5 프로가 정확하게 주요 줄거리 포인트와 사건들을 분석하고 영화 내 사소한 디테일까지도 추론해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기존에 본 적이 없던 정보도 빠르게 학습 가능제미나이 1.5 프로는 더 긴 코드 블록에서도 연관성이 더 높은 문제 해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일례로 10만줄 이상의 코드가 포함된 프롬프트가 주어져도 예시를 통해 더 잘 추론하고 유용한 수정 사항을 제안하며 코드의 여러 부분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설명을 제공한다.특정 사실이나 진술이 포함된 작은 텍스트 조각을 긴 텍스트 블록 안에 의도적으로 배치하는 NIAH(Needle In A Haystack) 평가에서도 100만 토큰 길이의 데이터 블록에서 99%의 정확도로 해당 문구가 포함된 텍스트를 찾아냈다는 것이 구글의 설명이다.구글은 제미나이 1.5 프로가 달탐사 미션을 위해 발사된 우주선 아폴로 11호에 관한 402 페이지 분량의 기록을 이해하고, 이에 대해 추론하며 흥미로운 정보들을 파악해낼 수 있다. (구글 제공)이와 함께 문맥 기반 학습(in-context learning) 기능도 갖추고 있어 추가적 미세 조정 없이도 주어진 긴 프롬프트 내 정보에서 새로운 기술을 학습할 수 있다. 구글은 기존에 본 적이 없던 정보도 얼마나 잘 학습하는지 테스트한 결과에서도 뛰어는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200명이 채 안되는 칼라망(Kalamang)어 문법 매뉴얼이 주어졌을 때도 동일한 내용을 사람이 학습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영어를 칼라망어로 번역하는 방법을 학습했다.제미나이 1.5 프로는 개발자를 위한 AI 개발 도구인 ‘구글 AI스튜디오’와 기업들이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버텍스 AI’를 통해 프리뷰 버전으로 100만개의 토큰 콘텍스트 윈도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실제 출시될 경우엔 기본 12만8000개 토큰 콘텍스트 윈도를 기준으로 추가 요금을 받는 식으로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 얼어붙은 주택시장 '多세권' 단지가 살아남는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고금리, 분양가 상승, 시장 불확실성 등 이유로 주택 매수 심리가 하락하면서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해 1월까지 7회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이후 2월부터는 기준금리 3.5%를 7회 연속 동결했다. 설상가상으로 러-우 전쟁이 발발해 시멘트, 철근 등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공사비가 30~40%가량 불어났고 이에 아파트 분양가도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이다. 이렇게 시장의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수요자의 주택 선택 기준이 높아졌고 이에 교통, 편의시설, 자연 등 편리한 주거 요건을 두루 갖춘 아파트로 수요가 쏠리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데이터 기반 리서치 기업 메타서베이(MetaSurvey)가 10~60대 남녀 총 2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주거할 아파트를 선택할 때 가장 중점에 두는 부분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주변 인프라’가 26.1%로 1위에 올랐고 △가격 21.8% △브랜드 20.7% △집 내부 또는 단지 시설 18.1% △지역 13.3% 순으로 나타났다.‘동일한 가격의 아파트라면 어느 곳을 매매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는 ‘공원 등 녹지 공간이 갖춰진 아파트’가 35.1%를 차지했고 △ 역세권 26.6% △보안 시스템이 철저하게 잘 갖춰진 아파트 17.6% △커뮤니티 시설이 뛰어난 곳 10.6% △학군이 좋은 아파트 10.1%로 조사됐다.이러한 단지의 인기는 최근 청약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메이플자이’는 1순위 청약서 평균 442.32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이 단지는 신세계백화점, 뉴코아아울렛, 유명 맛집, 문화시설 등이 몰려있는 고속터미널·신사·논현역 주변 중심상업지구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도 도보권에 있다. 또한 잠실한강공원, 반포한강공원 등도 가까워 주거환경도 쾌적하다.지방도 마찬가지다. 같은 달 충남 아산시 아산탕정지구에서 분양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는 1순위 평균 52.58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인근에 지하철 1호선 탕정역과 이를 중심으로 학원가, 편의시설 등이 있다. 인근 천안아산역의 KTX, SRT 등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전국 어디로든 빠르게 이동 가능하며, 당진~청주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교통 편의성도 높다.업계는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다세권 아파트’는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때문에 얼어붙은 현 부동산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과거 부동산 상승기때는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한 투자 형식의 청약이 성행했으나, 최근에는 실수요 위주의 청약이 많아 교통, 문화, 자연 등의 입지적 장점을 모두 갖춘 단지만이 살아남고 있다”며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은 분양하는 신규 단지 중 우수한 입지를 갖춘 곳, 특히 원도심 내 새 아파트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GTX 이은 '집값 상승 열차' 인동선…수혜지역 7억 올랐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인덕원동탄선’의 프리미엄이 시장에서 수치로 입증되며 신규 분양 물량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인동선은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을 기점으로 안양, 의왕, 수원, 용인, 화성 등 주요 도시를 거쳐 동탄역을 종점으로 하는 총 길이 약 37.1km 규모의 노선이다. ◇인동선 일대 지역 아파트값 고속 상승1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인동선은 수도권 서, 남부 지역의 주요 도시 광역교통망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대감은 몸값 상승으로 이어져, 노선이 예정된 지역의 일대 아파트값은 들썩인 지 이미 오래다. 일례로 인동선의 시작점인 인덕원역 근처의 아파트 매매가는 그야말로 ‘억’소리가 절로 난다.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덕원역 인근 ‘평촌 e편한세상’ 전용면적 152㎡의 매매가는 지난 2018년 4월 9억원에 불과했다. 이후 설계, 사업착수 등의 소식이 전해진데 이어 지난 2023년 11월에는 16억원에 손바뀜됐다. 약 5년새 7억원, 상승률로 따져보면 77%가량이 상승한 셈이다. 새로운 역사가 생길 인근 아파트도 매매가가 상승세다. 인동선 호계역(가칭, 예정)을 이용할 수 있는 ‘호계 아크로리버’ 전용면적 122㎡의 매매가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각각 3억원과 4억원선이었으나 지난 2023년 10월에는 6억원에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노선이 통과하는 수원도 역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북수원역(가칭, 예정) 인근 ‘북수원 아이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 2015년부터 줄곧 3억원선의 매매가를 보였으나, 인동선 소식에 힘입어 지난 2022년 3월에는 6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졌을 정도다. 또 이 단지 인근에 위치한 구축이자 나홀로 아파트인 ‘동진아파트’의 전용면적 72㎡의 경우도 10년이상 1억원선에 불과했으나, 호재 소식에 힘입어 지난 2023년 9월에는 3억3,000만원까지 오른 매매가에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가격 상승 기대감에 청약 열기 뜨거워청약 열기도 뜨겁다. 원천역(가칭, 예정)을 이용할 수 있는 ‘포레나 수원원천(현 포레나 영흥숲)’은 지난 2021년,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 84세대 모집에 4407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52.4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또 동탄호수공원역(가칭, 예정)을 이용할 수 있는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의 경우 국민주택은 평균 101.32대 1, 민영주택은 376.9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동선의 수혜가 예상되는 신규 분양지로는 DL건설이 3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조감도)’, 대방산업개발이 같은달 경기 동탄2신도시 C18블록에 선보이는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 SK에코플랜트와 HDC현대산업개발이 연내 경기 의왕시 고천동 일원 고천나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총 1913세대의 아파트, 롯데건설이 연내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일원에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총 1305세대의 아파트 등이 있다.업계 관계자는 “GTX에 이어 인동선 추진의 시너지 효과가 더해지며 수혜지역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며 “교통호재의 경우 계획발표, 착공, 준공, 개통 등으로 나뉘어 집값이 단계적으로 상승하는 만큼 분양 이후 시세 상승을 기대하는 수요자라면 인동선 수혜지역 신규 분양지를 주목해 보는 것이 좋을 전망이다”고 강조했다.
- 내게 맞는 교통카드는?…'기후동행카드'부터 'K패스'까지[돈창]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 동작구에 사는 20대 대학생 A씨는 평일엔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한 대학교로 광역버스를 타고 통학한다. 또 주말엔 친구들과의 만남 등을 위해 홍대·강남 등 서울 내 번화가로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를 타고 오간다. 통학과 외출 등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잦은 A씨는 최근 서울시가 내놓은 ‘기후동행카드’와 국토교통부가 오는 5월 선보일 ‘K-패스’ 등 여러 할인카드 중 어느 쪽이 교통비 절약에 더 유리한지 살펴보고 있다.기후동행카드. (자료=서울시)◇4色 할인…기후동행카드·K패스·더경기패스·I패스올 상반기 수도권에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할인카드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국토교통부 ‘K-패스’ △경기도 ‘더(THE)경기패스’ △인천시 ‘인천 I-패스’ 등 4종이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월 27일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한 기후동행카드를 제외한 나머지 3종은 오는 5월부터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새해 들어 대중교통 할인카드의 포문을 연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원대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으로 누적 판매량 36만장을 돌파하는 등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특징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등 대중교통과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횟수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서울시는 미술관 등 문화시설 이용과 한강 수상버스인 ‘리버버스’까지 추가로 연계할 계획이다.기후동행카드는 K-패스 등 나머지 카드들이 사용한 뒤 일정 금액을 돌려받는 ‘사후 환급형’인데 비해, 따릉이 이용 유무에 따라 월 6만5000원, 월 6만2000원 등 두 가지 중 선택하는 ‘사전 결제형’이다. 사용기간(30일) 중엔 가격 변경이 어려운 만큼, 따릉이 이용 등 사용 패턴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권종을 구매하면 된다.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 중 하나를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모바일 카드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모바일티머니’ 앱을 내려받아 회원가입을 마치면 된다. 첫 화면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선택해 최초 한번 계좌를 등록한 뒤 계좌이체 방식으로 충전해 이용하면 된다.실물카드는 1호선 서울역에서 청량리역 구간, 서울지역 2호선에서 8호선까지 역사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실물카드 구입 후 역사 내 충전단말기에서 현금 충전하면 된다. 9호선은 역사 내 편의점에서 신림선, 우이신설선 등은 주변 편의점에서 현금과 신용카드로 구매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실물카드의 신용카드 충전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국토부가 5월 선보일 K-패스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전철과 시내·마을버스 등을 탈 때 사용할 수 있어, 서울과 일부 수도권에서만 쓸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와 차별화된다. 특히 기후동행카드로 탈 수 없는 신분당선과 수도권 광역버스, GTX-A(3월 부분 개통 예정) 등이 K-패스 이용 대상에 포함된다.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쓸 수 있고, 별도 카드 발급 및 회원가입이 필요하다. K-패스로 월 최대 60회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일반인 20% △청년층(만 19~34세) 30% △저소득층 53% 등 일정비율을 다음달 돌려받을 수 있다. 일반인이 대중교통을 5만원어치 이용하면 1만원을 되돌려주는 방식이다.경기도와 인천시가 5월 각각 출시할 ‘더경기패스’와 ‘I-패스’는 K-패스를 기반으로 지역 주민에게 사용 혜택을 늘린 형태다. K-패스는 환급 한도가 월 60회로 제한되지만, 두 카드는 지원 상한을 없애 무제한 환급이 가능하다. 또 30% 환급을 받는 청년층도 만 19~39세로 확대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수도권 주민들 각 지역 맞는 카드 선택해야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주민들은 거주지 및 생활권과 대중교통 이용 패턴에 따라 각자에 맞는 할인카드를 선택해야 최대 혜택을 누릴 수 있다.서울에 살며 서울 안에서 대부분의 생활이 이뤄지는 학생·직장인 등은 매달 대중교통 이용 금액과 횟수를 따져, 기후동행카드와 K-패스 중 자신에게 맞는 카드를 선택하면 된다. 한달 교통비 6만2000원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기후동행카드, 이에 못 미치면 K-패스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만 한달 교통비가 6만2000원 이하라도 따릉이를 자주 탄다면, 이를 포함한 월 6만5000원짜리 기후동행카드를 쓰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서울에서 경기나 인천으로 출·퇴근 또는 통학하는 경우엔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구간이 대부분이라 K-패스를 이용해야한다. 또 경기·인천 거주하며 서울로 출·퇴근이나 통학을 하는 직장인이나 학생 등은 K-패스보다는 더경기패스나 I-패스를 이용하면 더 많은 교통비를 환급받을 수 있다.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용자 혼선이 없도록 사업별 혜택과 적용 범위 등을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지자체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부동산 침체기에도 '대단지 아파트' 인기…비결 알아보니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단지 아파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중소형 단지 대비 강점이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하다는 분석이 나온다.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 조감도 (사진=현대건설)1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단지 아파트는 부대시설 및 조경이 잘 갖춰져 있고, 주로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로 들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또한 소규모 단지 대비 관리비가 낮고,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및 조경 공간이 조성돼 주거 만족도가 높다. 이러한 장점은 활발한 거래로 이어져 불황기에는 가격 방어가 가능하고, 활황기에는 가격 상승이 뚜렷하게 나타난다.실제로 대단지 아파트의 관리비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1000세대 이상 대단지의 공용관리비는 전용면적 기준 1㎡당 1193원으로 집계됐다. △150∼299세대는 1432원 △300∼499세대 1282원, △500∼999세대 1217원으로 단지 규모가 클수록 관리비가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특히 2000세대 이상 매머드급 대단지는 합리적인 관리비와 희소성까지 더해져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청약 시장에서도 열기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라그란데’는 서울에서 드문 3069세대의 매머드급 단지로 분양 당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 1순위 평균 79.11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도 분위기는 같았다. 같은 해 7월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분양한 4488세대 규모의 ‘대연 디아이엘’도 1순위 평균 15.62대 1의 두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관망세를 보이는 시장에서도 2000세대 이상 매머드급 대단지 아파트 가격은 상승 중이다. 지난달 서울시 송파구 ‘헬리오시티’ 84㎡A 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은 20억667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평균 매매 가격(17억 6667만원) 대비 2억4000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반면, 동기간 단지 인근에 위치한 206세대의 S 아파트 84㎡ 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은 8000만원 하락했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에 똘똘한 한 채 열풍이 불면서, 수요자들이 조경·커뮤니티시설·특화 설계 등의 우수한 상품성과 주변 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대단지 아파트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높은 희소성으로 지역 랜드마크로 거듭날 가능성이 커 더욱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러한 가운데, 전국에 2000세대 이상 대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은 내달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6개동, 전용면적 39~114㎡, 총 2330세대 규모로 이 중 1675세대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GS건설은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일원에 ‘메이플자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43~165㎡, 총 3307세대 중 162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수도권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단지와 직결되고, 7호선 반포역도 바로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다.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은 내달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3단지 주택재건축 사업을 통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3214세대 중 1192세대를 일반분양한다.
-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반포 주거복합시설 '올스톱'…머리 싸맨 대주단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거복합시설 개발사업이 ‘올스톱’ 상태에 놓였다. 시공을 맡은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돌입한 사실이 기한이익상실(EOD) 사유에 해당하는 만큼 이 사업을 지속할지를 대주단이 협의 중이다. 오는 4월 11일 산업은행이 태영건설의 경영정상화 계획을 확정하면 이 사업장의 향후 계획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EOD 사유…대주단 논의중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주거복합시설(도시형 생활주택, 오피스텔 및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개발사업의 대주단들은 시공사 태영건설과 사업을 계속 진행할지 여부를 놓고 협의하고 있다. (자료=이스턴개발)이 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59-3번지 외 2필지(59-4, 59-5) 2582.3㎡에 지하 4충~지상 20층 도시형 생활주택 72가구, 오피스텔 25실을 짓는 게 골자다. 시행사는 반포센트럴피에프브이(PFV), 시공사는 태영건설이 맡고 있다. 사업장은 서울지하철 3·7·9호선 환승역 고속터미널역과 9호선 사평역이 가까운 ‘쿼드러플’ 역세권 입지다. 고속터미널역에서 걸어서 14분, 9호선 사평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다. 지난 2022년 11월 착공했으며, 오는 2026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후분양 예정이며, 분양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반포센트럴PFV 주주는 △보통주(이스턴투자개발 29.4%, 대우건설 19.6%) △우선주-1종(에큐온캐피탈 2.4%, KB증권 9.4%, 한국투자부동산신탁 5.9%) △우선주-3종(대우건설 0.6%) △우선주-4종(대우건설 22.9%) △우선주-5종(대우건설 8.6%) △우선주-6종(대우건설 1.2%)로 구성돼 있다.(자료=반포센트럴피에프브이 감사보고서)회사가 발행한 수종의 우선주별로 의결권 및 배당권 등에 차이가 존재한다. 대우건설은 이 사업에 시공사로 참여하는 대신 개발사업에 지분투자만 하는 것이 수익성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반포센트럴PFV 보통주 지분이 가장 많은 이스턴투자개발은 지난 2013년 7월 설립된 시행사다. 최대 주주는 지난 2022년 말 기준 지분율 51.4%를 보유한 스카이밸류다. 우미글로벌(20.4%), 케이씨인베스트(13.2%), 하종진 이스턴투자개발 대표(12.5%), 강지애씨(2.5%)도 주주 명단에 있다.스카이밸류 주요 주주로는 손화자씨(지분율 29%)와 케이지파트너스(29%), 이수정씨(42%)가 있다. 손화자씨는 이지스자산운용 최대주주이자, 이지스자산운용을 설립한 고(故) 김대영 전 이사회 의장의 부인이다.시공사 태영건설은 대출실행일로부터 41개월이 되는 날까지 이 사업의 사용승인을 득해야 하는 책임준공 의무가 있다. 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태영건설은 반포센트럴PFV의 대출채무를 중첩적으로 인수해야 한다.그러나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돌입하면서 이 사업장이 EOD 사유에 해당하게 됐다. 오는 4월 11일 KDB산업은행이 태영건설의 경영정상화 계획을 확정하면 이 사업장의 향후 계획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태영건설 책임준공…KB증권, 사모사채 인수 확약앞서 반포센트럴PFV는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대주단과 238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각 트랜치별 대출금 한도는 △트랜치A 1520억원 △트랜치B-1 150억원 △트랜치B-2 350억원 △트랜치C 360억원이다.대출약정상 대주단의 담보 및 변제 순위는 트랜치A, 트랜치B, 트랜치C 순이다. 특수목적회사(SPC) 에이블반포제일차, 에이블반포제이차는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반포센트럴PFV에 대출하기 위해 설립된 특별목적회사다.두 SPC는 반포센트럴PFV와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지난 2022년 8월 31일 각각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150억원, 100억원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반포센트럴PFV에 대출을 실행한다. 또한 대출만기(2026년 4월 30일)까지 유동화증권을 차환발행할 예정이다.△에이블반포제일차가 금리 9.00~11.56%에 빌려준 PF대출(트랜치B-1) 150억원 △에이블반포제이차가 금리 6.50~9.06%에 빌려준 PF대출(트랜치C) 100억원(360억원 한도)은 모두 오는 2026년 4월 30일 만기다.(자료=반포센트럴피에프브이 감사보고서)대출원금은 만기 일시상환 조건이며, 대출이자는 매 3개월 단위로 선급된다. 에이블반포제이차의 최초 대출실행 금액은 100억원이지만, 조건이 충족되면 260억원 잔여 한도 내에서 추가 대출실행이 가능하다.이 때 조건이란 최초 대출실행일로부터 6개월이 지난 후 추가 대출실행을 위한 유동화증권 발행대금(또는 유동화대출 실행대금)이 SPC 계좌에 입금되는 경우 등을 말한다.또한 반포센트럴PFV는 대출채무를 담보하기 위해 분양관리신탁계약(수탁자 한국투자부동산신탁)상 제2순위 우선수익권을 에이블반포제일차에, 제4순위 우선순익권을 에이블반포제이차에 교부했다.KB증권은 이 PF대출 유동화 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를 맡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업무수탁자 역할이다. 대출채권의 기한이익이 상실되는 경우 등 업무위탁계약서상 유동화 프로그램 중단사유가 발생하는 경우, 유동화증권 발행은 중단된다.또한 대출만기일까지 유동화증권을 차환발행하는 과정에서 회차별 유동화증권이 발행 당일 모두 판매되지 않아 기존에 발행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지 못할 유동성 위험이 존재한다. KB증권은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사모사채 인수확약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할 자금이 부족할 경우 KB증권이 각각 150억원, 100억원 한도 내에서 에이블반포제일차, 에이블반포제이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하기로 약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