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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企 운전자금 금리 4%대로 낮아져…22개월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기업 운전자금 대출금리가 22개월만에 4%대에 진입했다. 준거금리로 쓰는 양도성예금증서(CD)나 은행채 금리 등이 떨어지고 있어서다. 중소기업을 짓눌렀던 고금리가 점차 꺾이는 모양새다.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기준 중소기업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검은색=운전자금 대출, 파란색=중소기업대출, 연두색=시설자금대출, (자료=ECOS) 단위=%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을 보면, 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 기준(신규취급액)으로 7월 중소기업 운전자금 대출금리는 4.99%를 기록해 전월 5.07%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이로써 중소기업 운전자금 대출금리는 22개월 만에 4%대로 내려앉았다. 이 금리는 2022년 9월 이후 5%대에 올라선 이후 21개월 동안 5%를 유지했다. 운전자금은 생산활동에 필요한 재료비나 인건비 등을 충당하는 데 들어가는 돈이다.운전자금 대출금리가 하락한 것은 준거금리로 쓰는 CD 금리나 은행채 금리 등이 향후 기준금리 하락 전망을 선반영하면서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내 정책 금리 인하 예상이 반영되고, 미국 국채 금리가 상당폭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했다.CD91일물 월평균금리는 4월 연 3.57%에서 5월 3.6%로 소폭 올랐다가 지난달 3.54%로 다시 하락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1년물(무보증/AAA) 금리(5사평균) 역시 7월1일 3.467%에서 31일 3.303%까지 하락했다. 중소기업 시설자금 대출금리 역시 4.23%로 전월 4.41%보다 0.18%포인트 떨어졌다.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등을 모두 포함한 전체 중소기업 대출금리도 지난달 4.69%로 집계돼 전월에 견줘 0.1%포인트 낮아졌다. 서울 외환시장 원달러 환율(종가 및 고가), 검은색=종가 (자료=ECOS)지난달 중소기업 대출금리도 점차 낮아지면서 이른바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로 압축되는 ‘3고’(高)의 복합위기도 서서히 완화되는 모양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월초 1390원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미국 정책금리 기조전환이 예상되면서 1340원 아래(오후 3시반 종가 기준)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이밖에 물가 역시 둔화세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 올라 2021년 3월(1.9%)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3.1%) 이후 5개월째 2%대 물가 상승률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물가가 드디어 2% 정도로 안정되기 시작했다”며 “이러면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고 했다.소비자물가지수(좌), 전년동기대비증감률(우) (자료=통계청, ECOS)
- "신축 소형 찾기 힘드네"…작년 분양 물량 13년만 최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집값 부담이 높아지면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소형 아파트는 자금부담이 적고 대체로 도심이나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직장인,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의 증가로 시세차익과 임대 수익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상품으로 주목 받고 있지만 소형아파트의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다. 3일 부동산 R114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전국 분양시장에서 전용면적 60㎡이하 소형 아파트는 2만 3835세대가 분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3만 7924가구)보다 37.2% 급감한 수치로 2010년(9679가구)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소형 아파트 가뭄 현상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지방 분양시장의 전용면적 60㎡이하 분양물량은 1년만에 48.6% 감소해, 수도권(-31.7%)보다 더 빠르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소형 아파트의 공급이 부족해지자 시세는 상승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 변동률은 지난 7월 0.16%를 기록했으며,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 중 소형 규모인 전용 60㎡이하가 0.2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전용 60~85㎡이하(0.19%), 전용 85㎡초과(0.09%) 순으로 확인됐다.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원도심 지역에서 더 두드러진다. 원도심은 교통, 교육, 의료, 상업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고 주거 편의성이 높아 젊은 층, 신혼부부 등 수요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재개발·재건축 등 지역 개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만큼 투자가치가 높고, 직주근접에 따른 풍부한 임대수요도 장점이다. 이에 원도심에서 분양하는 소형 신규 분양아파트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 동구 성남동 일원에 공급되는 우미건설의 ‘성남 우미린 뉴시티’는 지하 2층~지상 34층, 9개 동, 총 1213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39~84㎡로 전 면적이 중소형 위주로 조성된다. 대전 원도심 입지에 들어서 편리하고 풍부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며 특화설계가 적용돼 더 넓고 실용적인 공간 활용도 가능하다. 단지는 합리적인 분양가는 물론 계약금을 5%로 낮췄으며, 1차 계약금 1000만원으로 동·호수 지정 계약할 수 있다.서울 마포구 아현동 일원에 공급되는 ‘미포 에피트 어바닉’은 지하 5층~지상 24층 2개동 총 407세대로 전용면적 34㎡~46㎡ 아파트 198세대와 전용면적 42㎡?59㎡ 오피스텔 209실로 구성된다. 아울러 베이비시터 하우스, 스터디카페형 전자도서관 등 마포구에서 관리하는 공공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또한, 5호선 애오개역이 도보 2분 거리의 초역세권 단지로 해당 노선을 이용하면 여의도와 광화문 업무지구까지 1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다.서울 강서구 공항동에 공급된 ‘더 트루엘 마곡HQ’ 전용면적 36, 48㎡, 148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평균 8.14대 1, 최고 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마곡지구에 들어서지만 송정역 일대의 구도심과도 인접해 있어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지하 2층~지상 14층, 3개 동, 전용 36~48㎡, 아파트 148가구, 오피스 20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 소형 고급 주거시설이며, 아파트 148가구를 우선 분양한다.한화 건설부문은 학익4구역을 재개발해 시공하는 ‘한화포레나 인천학익’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개 동, 전용 39~84㎡, 총 56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49~74㎡ 25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연학초, 인주초·중, 학익초·고, 학익여고, 인하사대부고 등 초·중·고와 인하대학교가 1.2km 내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홈플러스, CGV인천학익, 인천문학경기장, 선학경기장, 인하대병원 등이 인근에 있고 인천지방법원, 인천지방검찰청 등 법조타운 또한 가깝다.
- 늘어나는 '쓸쓸한 죽음'…'고독사' 막기 위해선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1인 가구 증가와 사회적 관계망 약화로 고독사 사례가 증가할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으로까지 대상 연령대가 확대되고 있다는 위험성이 지적됐다. 주요 원인으로 경제적 빈곤과 사회적 고립이 지목된 가운데, 이에 대한 대책으로 고독사 정의 재정립, 컨트롤타워 구축, 스마트기기 활용 등 다각도의 개선방향이 제시됐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조배숙·김미애 의원, 더불어민주당 오기형·박희승 의원과 공동으로 ‘고독사예방법의 시행과 현실’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이날 ‘고독사의 실태’를 주제로 발제한 고숙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2021년 고독사 사망자 수는 3378명으로, 최근 5년간 증가 추세에 있다”며 “특히 50~60대가 전체 고독사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고독사 발생이 늘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대상 연령대가 고령자 중심에서 중장년층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여성변호사회 생명가족윤리특별위원으로 활동 중인 강정우 변호사는 김혜경·정민지·조연빈 변호사와 함께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고독사예방법)의 점검’을 주제로 두번째 발제에 나섰다. 강 변호사는 “고독사의 주요 원인으로 경제적 빈곤, 사회적 고립, 정서적 외로움 등이 꼽힌다”며 “1인 가구 증가와 급속한 고령화, 경쟁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사회적 관계망이 약화되면서 고독사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강 변호사는 이어 “현행 고독사예방법에 따른 고독사의 불명확한 정의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재정립해 고독사라는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인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에 대한 접근방식이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컨트롤타워 구축 필요성’, ‘개인정보보호법과의 충돌 해소’ 등을 개선방향으로 제시했다. 강 변호사는 “고독사 예방의 경우 실질적으로 보건복지부가 전담하고 있으나, 고독사의 원인인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의 예방에는 여러 정부 부처가 관련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개별 부처를 넘어서는 수준에서 부처간 업무 조정과 연계를 맡아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문제를 전담하는 컨트롤타워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독사는 주변의 단절로 인해 발생하는 특성 때문에 외부의 접촉을 꺼려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고독사 위험자를 발굴하고 고독사 위험자와 접촉해 개인정보를 제공받는 과정에서 기관 및 담당자들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토론자로 나선 유병선 경기복지재단 정책연구실장은 “4차산업혁명과 함께 고독사 예방을 위한 각종 기기가 개발되고 있는 만큼 돌봄로봇, 움직임감지센서, 스마트 플러그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고독사 예방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왕미양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은 “고독사예방법이 당초의 제정 취지에 맞게 적절히 기능하고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며 “한국여성변호사회는 끊임없는 연구와 검토, 제언을 통해 고독사를 예방하고 사회적 고립이 방지되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고독사예방법의 시행과 현실’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여성변호사회 제공.
- [코스닥 마감]美 고용지표 앞두고 1%대↓…알테오젠 시총 1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유입되면서 코스닥 지수가 1%넘게 떨어졌다. 연일 760선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는 모습이다. 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84포인트(1.15%) 내린 760.3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7포인트(0.06%) 오른 769.68에 상승 출발한 이후 하락 전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지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존재한다”며 “ISM 제조업 지표 발표 이후 미국 증시의 반응에 따라 이번 주 증시 움직임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65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0억원, 98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39억원 매도우위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제약이 2% 넘게 떨어지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일반전기전자와 제조, 화학 등도 1%대 떨어졌다. 이밖에 금속, 금융, 건설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종이·목재는 1% 넘게 올랐고, 유통과 섬유·의류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알테오젠(196170)은 1.09% 오르면서 4.02% 하락한 에코프로비엠(247540)의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1위를 차지했다. 클래시스(214150)는 2.98% 올랐고, 실리콘투(257720)도 4.15% 상승했다. 반면, 엔켐(348370)과, 휴젤(145020), 리노공업(05847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HPSP(403870) 등은 3% 넘게 빠졌고, 삼천당제약(000250)과 리가켐바이오(141080)도 각 4%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셀루메드(049180)가 주사 제형 피부이식재 신제품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밖에 핑거(163730)와 퀀텀온(227100) 아이비젼웍스(469750), CNH(023460) 등도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코스닥에서 거래량은 8억2852만주, 거래대금은 6조713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5개를 포함 57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994개 종목이 하락했다. 10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KT스카이라이프, 카카오페이에서 알뜰폰부터 방송·인터넷까지 서비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스카이라이프(대표이사 최영범)가 2일부터 카카오페이 플랫폼을 통해 자사 알뜰폰, 방송, 인터넷 상품을 판매하며 제휴 채널을 확장한다고 밝혔다.스카이라이프는 카카오페이의 ‘알뜰한 통신 비교’ 메뉴를 통해 자사의 알뜰폰 상품 ‘skylife 모바일’을 비롯한 방송과 인터넷 상품을 소개한다. 사용자들은 카카오페이에서 직접 다양한 상품을 비교하고, 원하는 상품을 즉시 접수 및 개통할 수 있어 가입이 더욱 편리해졌다. 방송과 인터넷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카카오페이 내 고객센터 상담사를 통해 가입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출시를 기념하여 스카이라이프는 여러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카카오페이를 통해 skylife 모바일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카카오페이 3만 포인트를 지급하며, 선착순 1,000명에게는 커피 쿠폰 5장을 제공한다. 셀프 개통을 선택한 고객에게는 최대 3만원 상당의 Sky 쿠폰을, 삼성 최신 휴대폰으로 개통하는 경우에는 최대 6만원 상당의 Sky 쿠폰을 추가로 지급한다.최재욱 KT스카이라이프 디지털고객본부장(상무)은 “스카이라이프 상품을 통해 고객들이 방송통신 서비스를 스마트하게 이용하고, 가계통신비 절감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고객의 관점에서 서비스를 점검하고, 절차를 간소화하여 편의성을 높여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KT스카이라이프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알뜰폰 인식 조사를 실시하고, 여러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특히 AI고객센터(AICC)를 도입하여 고객 대기 시간을 8.5% 단축하고, 상담을 4분 이내로 완료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동통신 3사와 동일한 로밍 서비스 제공, 언제 어디서나 개통할 수 있는 셀프 개통 시스템, 유료방송 서비스 결합 요금 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스카이라이프는 GS25, 이마트24 편의점, 전국 홈플러스 매장 등 오프라인 마켓과 네이버, 쿠팡, 11번가 등 온라인 마켓 제휴를 통해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고, 유심 익일 배송을 보장하며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 제고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