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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3개월만에 美 해군 함정 두 번째 MRO 수주
  • 한화오션, 3개월만에 美 해군 함정 두 번째 MRO 수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 함정의 MRO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을 공식화한 이후 나온 낭보로, 한화오션이 한미 해양방산 동맹에 있어 새로운 이정표를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다.한화오션은 12일 미국 해군 7함대에 배속된 급유함인 ‘유콘(USNS YUKON)’함의 정기수리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1994년 3월에 취역한 ‘USNS YUKON’함은 전장 206m, 전폭 29.6m로 배수량은 약 3만1000톤(t)에 이른다. 한화오션은 이 함정을 내년 4월까지 수리해 미국 해군 측에 다시 인도한다.한화오션은 앞서 지난 8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Wally Schirra)’함의 MRO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세 달 만에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 올해 미국 해군 7함대 군수지원센터 싱가포르사무소에서 발주한 MRO 2건을 모두 수주한 것이다.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 함정 두번째 MRO 사업으로 수주한 ‘USNS YUKON’함지난달 미국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인 스티븐 쾰러 제독(대장)은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과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만나 정비 사업이 진행 중인 월리 쉬라호를 함께 둘러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양 측은 미국 해군 함정 MRO사업의 추가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특히 한화오션의 경우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트럼프 당선인이 K-해양방산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과 첫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계는 한국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긴밀한 양국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화오션 특수선MRO사업TFT 김대식 상무는 “한화오션이 미국의 태평양 함대 운영에 믿을 수 있는 동반자가 되고 있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MRO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기 인도를 통해 미국 해군 전력 증강과 함께 한미동맹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12 I 하지나 기자
대법원 예산증액이 눈치보기?…대부분은 '국선변호인 보수'
  • 대법원 예산증액이 눈치보기?…대부분은 '국선변호인 보수'
  • 조희대 대법원장이 지난 10월 7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2025년도 예산안 심사 결과를 둘러싸고 일각에서 ‘검찰 쪽박, 법원 대박’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법원의 증액된 예산 대부분은 국선변호인 보수였다.12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법사위는 지난 8일 전체회의에서 대법원의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해 10개 사업에 대해 246억 1900만원을 증액하고, 2개 사업에 대해 3억 8800만원 감액을 의결했다. 총액으로 보면 242억 3100만원이 순증액된 것이다. 이는 애초 2025년 예산안(2조 3126억 6600만원) 대비 1% 규모다.세부적으로 보면 일반회계 세출예산 심의에선 법원이 예산부족으로 밀린 국선변호인 보수 지급을 위한 예산이 증액됐고, 기금 지출에서도 18년째 동결된 국선전담변호사 보수 증액을 위한 지출 기금 증액이 결정됐다. ◇대한변협도 국선변호 예산 증액 강력 요청일반회계 세출예산에서 순증액된 대법원 예산은 183억 3800만원이다. 감액을 제외하고 증액은 187억 100만원이었는데, 이중 대부분은 그동안 예산부족으로 인한 일반 국선변호인 보수 미집행 이월액 등을 해소하기 위한 국선변호료 지원 예산 178억 6600만원이다. 나머지는 법원 청소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사업비(5억원) 등이었다.국선변호인 조력을 받는 피고인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정부는 대법원의 증액 요구를 외면한 채, 올해 698억원이었던 국선변호료 예산을 534억원으로 삭감한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그 사이 대법원은 예산부족으로 국선변호사들에게 보수 지급을 연체하고 있었다. 천대엽 대법원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은 4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과거보다 훨씬 많은 국선변호인이 선정되는 상황임에도 누적적으로 예산이 연체됨으로 인해 큰 곤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관련 예산 증액을 호소하기도 했다.결국 여야 합의로 누적된 일반국선변호료 미집행액과 2024년 예상 부족액 해소를 위해 관련 예산 증액을 의결했다. 정부 예산안 대비 178억원 증액이지만, 전년도 관련 예산 대비로는 13억 8200만원 증액된 수준이다. 이는 미지급된 보수를 지급할 정도의 불과하다는 것이 법사위 측의 설명이다.지난 8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법사위는 이와 함께 올해부터 대법원 기금(사법서비스진흥기금)을 통해 지출되는 국선전담변호사 보수 지원 사업의 경우도, 정부의 지출계획액안(245억 9800만)에 보수 및 사무실 운영비 인상을 위한 38억 4800만원을 증액했다. 또 다른 기금 지출 증액은 노인의 사법지원 강화 사업(20억원)이었다.국선전담변호사는 법원으로부터 급여를 받고 일정 기간 동안 국선변호 업무만을 지원하는 변호사들이다. 다른 수임 사건도 수행할 수 있는 일반 국선변호인과 달리 위촉기간 동안 국선변호사건만 수행해야 한다.◇국선전담 보수, 18년째 동결→인재 유입 감소 우려2004년 시범사업으로 11명이 처음 위촉된 것을 시작으로 점점 증가해, 올해 8월 말 기준으로는 234명의 국선전담변호사가 활동하고 있다. 변호사 시장의 어려움으로 2016년 15.2 대 1까지 높아졌던 국선전담변호사 선발 경쟁률은 올해 3.9 대 1까지 낮아지며 우수 인재의 유입이 크게 줄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법조계에선 이 같은 국선전담변호사 선호도 급감의 배경으로, 18년 동안 동결된 보수를 꼽는다. 국선전담변호사의 월 보수액은 2006년 이후 지금까지 최하 600만원, 최고 800만원이다. 대한변호사협회 등 변호사업계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한 보수 인상을 요구해왔지만 번번이 재정당국이 이를 거부했다.더욱이 일반 국선변호인의 보수가 최근 3년간 인상되는 와중에도 국선전담변호사의 보수는 동결됐다. 지난해 2024년도 예산안 심사 당시에도 대법원이 월 100만원 인상을 요구했지만 최종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국선전담변호사가 주로 어려운 사건 위주로 맡고 있는데, 보수가 일반 국선변호인보다 낮을 정도로 급여 사정이 좋지 않다”고 우려했다.2025년도 예산안에선 법조계의 지속적 보수 인상 요구에도 오히려 국선변호인 관련 예산이 감액되자, 대법원과 별도로 대한변협이 직접 나서 국선전담변호인 보수 인상을 위한 관련 기금 지출안 증액을 강력 요청했다. 법사위에서 특활비 문제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던 여야는 국선변호인 보수 관련 예산 증액에 대해선 뜻을 같이 했다.법사위 예산심의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재정당국의 국선변호료 삭감을 질타하며 증액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국선전담변호인들이 자기 돈을 내면서 사무실을 운영한다는 얘기가 들려온다. (보수를) 올려야 우수 인재도 유치할 수 있고 사무실 운영이 내실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도 “국선변호 건수는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예산이 대폭 감액됐다”며 “특별히 신경 써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4.11.12 I 한광범 기자
한파약자 보호·안전사고 예방… 서울시 '겨울철 종합대책' 가동
  • 한파약자 보호·안전사고 예방… 서울시 '겨울철 종합대책' 가동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2024 겨울철 종합대책’을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약자와 함께하는 ‘한파대책’ △신속하고 효과적인 ‘제설대책’ △빈틈없고 선제적인 ‘안전대책’ △쾌적하고 안정적인 ‘생활대책’ 등 4대 분야, 14개 추진과제로 구성된다.서울시는 쪽방주민과 노숙인 등 한파약자에 대한 맞춤 지원을 강화한다. 또 실시간 한파 상황관리 및 신속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과 복구 체계도 구축한다. 쪽방촌 주민을 위해선 난방용품, 등유, 식료품 등을 전년 대비 1억 1000만원 늘어난 규모로 확대 지원한다. 밤 추위를 피할 대피소인 ‘동행목욕탕’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파특보가 발효되면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수급자 중 만 65세 이상 돌봄이 필요한 노인 3만 7000여명에 대해 자치구 및 동주민센터에서 이틀에 한번 전화나 방문을 통해 건강과 안전도 확인한다.서울시는 저소득층 등엔 전기·도시가스 등 난방 에너지원을 구입·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바우처를 지원한다. 바우처는 가구원 수를 고려해 차등된 금액으로 지급되며 동주민센터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신청, 내년 5월 25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상수도 동파대책상황실’도 가동한다. 동파에 취약한 노후된 복도식아파트 1만 5000여 가구에는 보온재 30만여 개를 설치하는 등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강설·폭설을 대응을 위해선 서울시와 자치구, 도로사업소(6개) 및 서울시설공단으로 구성된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된다. 강설시 단계별로 교통·시설복구·구조구급 등 대책반과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대응하고, 출·퇴근시간 강설이 예상될 경우엔 차량정체 및 시민 불편 등을 감안해 출·퇴근 전 제설제 살포를 완료할 계획이다.‘재난단계별 비상수송대책’도 가동한다. 서울시는 대설주의보 등 제설 2단계 시 버스, 지하철의 출·퇴근 집중배차시간대와 막차 시간을 평소보다 30분 연장하고, 대설경보 등 제설 3단계 시에는 60분 연장한다. 막차시간은 노선 및 호선 특성과 상황에 따라 연장되며, 관련정보는 120다산콜센터, 토피스 홈페이지, 서울교통포털 모바일앱 등을 통해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서울시는 쪽방촌,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해 소방시설 정상 작동 및 전기·가스시설 관리실태 확인한다. 서울시내 공동주택 6350개소에 대한 방문점검을 통해 방화문 유지관리 및 유도등 등 화재시 안전과 직결되는 요소에 대한 컨설팅도 펼친다. 건물 밀집도가 높고 시설이 낙후된 쪽방촌엔 전기 이상을 감지하는 ‘스마트 전기화재예방시스템’ 설치, 화재를 원천 차단한다. 여기에 서울종합방재센터와 응급의료기관(69개소)을 연계해 겨울철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고, 환자 대량 발생에 대비해 의사, 간호사, 약사 등으로 구성된 ‘재난의료 지원단’을 가동한다.서울시는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 농수산·축산물 위생과 안전성 검사도 진행한다. 특히 성탄절, 설날 등 연말연시에 수요가 늘어나는 식품(케이크류 등) 제조·판매업소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비상저감조치와 예·경보제도 등을 지속 실시한다. 이를 위해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계절관리제 기간’을 지정, 서울 전역에 저공해 미조치 5등급 차량 운행이 제한한다. 위반 시 하루 1회,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김태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철저한 대책 수립 및 가동과 신속한 대응으로 서울시민의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겠다”며 “특히 한파에 영향을 많이 받는 약자에 대한 지원을 촘촘하고 폭넓게 추진해 서울시의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1.12 I 양희동 기자
제노포커스 "AI 반도체 폭발적 수요에 산업용 효소 공급 급증"
  • 제노포커스 "AI 반도체 폭발적 수요에 산업용 효소 공급 급증"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제노포커스(187420)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에 산업용 효소를 공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1위 산업용 효소 생산업체인 제노포커스는 해외에 전량 의존하던 반도체 수처리용 산업용 효소, ‘카탈라제’를 처음으로 국산화에 성공한 이 분야 독보적 기업이다. 카탈라제는 반도체 공정에서 식각 및 세척을 위해 쓰이는 과산화수소를 물과 산소로 분해하는 특수효소다. 기존 화학적 처리방식 대비 환경 폐기물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어 반도체 공장 폐수처리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이미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도 인정받았다. TSMC 등 세계적인 기업의 요청을 받아 맞춤형 카탈라제를 공급하고 있다. 열안정성 등에서 해외 경쟁사 대비 우수한 품질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시장점유율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최근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제노포커스 지분 17만5736주를 추가 장내 매수하며, 진회장을 비롯, 특별관계자인 HLB와 HLB파나진의 보유 지분이 기존 11.53%에서 12.11%로 증가했다. 별도로 HLB생명과학, HLB테라퓨틱스 등 그룹사가 취득 예정인 지분까지 포함하면 전체 비중은 27% 수준에 이른다. 최근 글로벌 변동성의 여파로 주가하락이 이어진 상황에서 그룹 최고경영자가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반도체 업황이 주춤한 가운데도 AI 반도체 산업은 계속 팽창하며, 연관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세도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카트너(Gartner)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AI 반도체 매출은 712억5000만달러(약 97조원)로 전년 대비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7년에는 1194억달러(약 155조원으로)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최근 HLB그룹에 인수되며 재무리스크도 완전히 해소했다. 특히 약 7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맞춤형 효소를 대용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제노포커스만의 역량에 막대한 유동성이 더해지며, 향후 효소 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중간소재, 완제품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주문자의 요청에 따라 일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간다는 전략이다.김의중 제노포커스 대표는 “당사는 미생물 유전자 정보를 분석, 개량해 고객의 니즈에 맞게 고순도 단백질(효소)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가지고 있어, 카탈라제 외에도 다양한 산업용 특수효소를 생산하고 있다”며 “친환경 효소에 대한 니즈와 이를 바탕으로 한 헬스케어 소재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이 분야 국내 1위인 제노포커스의 성장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2 I 석지헌 기자
에스티팜, 269억원 규모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 에스티팜, 269억원 규모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에스티팜(237690)은 미국 바이오텍과 1923만달러(한화 약 269억원) 규모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에스티팜 반월공장 전경 (사진=에스티팜)이번 계약은 올해 말 상업화가 예상되는 희귀심혈관질환 올리고핵산치료제와 다른 적응증인 중성고지혈증 치료제의 신약 허가 신청용 공정성능 적격성평가(PPQ) 배치에 해당하는 것이다. 납기는 내년 6월 15일까지이다.해당 중성고지혈증 치료제는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임상 2상에서 중성고지혈증의 주요 인자인 중성지방(Triglyceride) 수치를 60% 감소시켰다. 중성고지혈증은 미국에서만 환자 수가 300만명에 달하는 만성질환이다. 회사는 향후 상업화 성공 시 올리고 원료는 톤(t) 규모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당 치료제의 투여량이 월 1회 80mg로 100만명 투약 시 960kg 필요하기 때문이다.이로써 에스티팜의 올해 올리고 수주금액은 1억3629만달러(약 1910억원)로 지난해 연간 올리고 매출 1696억원을 초과했다. 회사 측은 “내달 희귀심혈관질환 치료제와 내년 상반기 유전성혈관부종 치료제의 상업화를 앞두고 상업화 초도 물량의 수주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태”라고 전했다.내년 하반기 제2 올리고동의 가동을 앞두고 올리고 신규 수주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올해 신규 프로젝트 8건의 원료 공급사로 선정됐으며, 제안서 작성·제출 완료가 9건, 고객사로부터 제안요청서(REP) 대기 중인 것은 4건이다.
2024.11.12 I 김새미 기자
실손보험 청구 자동화 ‘실손24’, 출시 보름 만에 가입자 35만명 돌파
  • 실손보험 청구 자동화 ‘실손24’, 출시 보름 만에 가입자 35만명 돌파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DB 그룹 계열 DB Inc.는 자사가 개발한 실손보험 청구 자동화 시스템 ‘실손24’가 출시 후 약 보름 만에 가입자 수 35만명을 넘었다고 12일 밝혔다.실손24는 전국의 약국을 포함해 병원, 의료원, 보건소 등 의료기관과 보험사 및 중계기관간 실손보험 청구 데이터를 자동으로 연계하는 서비스다. 지난달 25일 앱을 기반으로 오픈한 이후 금융분야 앱 다운로드 1위를 달성했다.금융IT 전문기업인 DB Inc.는 지난 4월 보험개발원과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 구축 사업’ 관련 계약을 맺었다. 실손24는 이에 따라 시작한 서비스다. 보험금 직접 청구가 쉽지 않은 미성년자, 고령자 등의 편의를 위해 부모나 성인자녀들이 대신 청구할 수 있는 ‘제3자 대리청구’라는 보험금 청구 방식을 도입하기도 했다. 실손보험을 판매하는 33개 보험사와 우체국보험(공제) 전체가 서비스 초기부터 참여했다. 내년 말까지 10만여곳의 병의원과 약국으로 확대 예정이다.DB Inc. 관계자는 “실손24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금융IT 서비스인 만큼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빠르게 안정화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를 위한 기능을 확대하고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DB Inc. CI. (사진=DB Inc.)
2024.11.12 I 김응열 기자
"中 관세폭탄 예고한 트럼프, 대미 무역 흑자국 한국·대만 등 예의주시"
  • "中 관세폭탄 예고한 트럼프, 대미 무역 흑자국 한국·대만 등 예의주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기간 중국에 대한 관세 폭탄을 예고한 가운데 한국과 대만, 베트남 등 대미 무역 흑자국들에 대한 조사가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FP)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앤드류 틸튼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은 최근 메모에서 “트럼프 행정부 시기부터 미중 무역적자는 다소 감소했지만 다른 아시아 수출국들과의 무역적자는 크게 증가해 이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틸튼 수석은 “트럼프와 측근들이 양자 간 적자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일종의 ‘두더지 잡기’ 방식으로 급증하는 무역적자가 결국 미국이 다른 아시아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세는 수입품에 부과하는 세금으로, 미국으로 제품을 수입하려는 기업이 관세를 떠안게 돼 비용 상승을 유발한다. 그는 “한국, 대만, 특히 베트남은 미국과 무역에서 큰 이익을 봤다”며 “한국과 대만은 반도체 공급망에서 독점적 위치를 반영하고 있으며 베트남은 중국으로부터의 무역 방향 전환으로 이익을 봤다”고 짚었다. 한국은 지난해 대미 무역 흑자는 역대 최대인 444억달러에 달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 자동차 수출은 대미 전체 수출량의 약 30%를 차지했다.대만은 올해 1분기 대미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57.9% 증가한 246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보기술(IT)과 시청각 제품이 수술을 견인했다. 베트남은 1~9월 누적 대미 무역흑자는 900억 달러에 달한다.골드만삭스는 인도와 일본도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일본의 흑자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도의 흑자는 최근 몇 년 동안 적절한 선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이들 아시아 무역 파트너들이 가능한 미국으로 수입을 전환하는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는 등의 노력으로 미국의 주의를 돌리려 노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즈은행의 애널리스트들도 지난 8일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에 신흥 아시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무역 정책”이라고 짚었다.바클레이즈은행의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제안한 관세는 아시아의 개방 경제에 더 큰 고통을 줄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특히 대만은 한국이나 싱가포르보다 그 위협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그 중간 정도의 타격을, 태국이 좀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미국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는 2016년 3468억3000만 달러에서 2023년 2791억1000만 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마리 팡게스투 인도네시아 전 무역부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1기 관세 부과 이후 중국과의 무역이 감소했지만 대신 베트남, 멕시코, 인도네시아, 대만과 같은 제3국으로 무역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팡게스투 전 장관은 “공급망을 살펴보면 실제로 대부분의 부품은 여전히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며 이를 ‘공급망 연장’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트럼프 2.0이 오면 무역이 여전히 중국으로 향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양자 무역적자를 가진 국가들에 대한 보호주의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또한 관세와 관계없이 특정 공급망을 중국에서 동남아시아, 인도, 멕시코로 이전하라는 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수입품에 10%에서 20%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60~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이 2025년 상반기에 중국산 제품에 평균 2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11.12 I 양지윤 기자
엘앤케이바이오, 태국 왕립 대학병원서 ‘엑셀픽스-XTP’ 활용 첫 수술 성료
  • 엘앤케이바이오, 태국 왕립 대학병원서 ‘엑셀픽스-XTP’ 활용 첫 수술 성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태국 왕립 쭐라롱껀 대학병원에서 진행된 사측방경유 수술(ATP)에 높이확장형 케이지 ‘엑셀픽스-XTP’ 제품을 활용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2일 밝혔다.높이확장형 케이지 ‘엑셀픽스-XTP’ (사진=엘앤케이바이오메드)왕립 쭐라롱꼰 대학병원은 2024년 QS세계대학순위 15년 연속 태국 1위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에 엘앤케이바이오(156100)는 왕립 쭐라롱꼰 대학병원을 동남아시아 네트워크의 핵심 트레이닝 센터로 삼고 있다.엑셀픽스-XTP는 세계 최초 곡선형 형상과 기술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높이확장형 측방 케이지 제품이다. 지난해 5월 미국, 호주, 홍콩에서 엑셀픽스-XTP의 첫 수술을 시작으로 올해 10월 태국 치앙마이 대학병원에서 엑셀픽스-XTP 제품을 활용한 수술을 진행했다. 엑셀픽스-XTP 제품이 왕립 쭐라롱꼰 대학병원에서 척추 수술에 활용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이다.엘앤케이바이오는 이번 사례가 왕립 쭐라롱꼰 대학병원을 시작으로 태국 의료현장에서 엑셀픽스-XTP의 공급이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수술을 집도한 위라삭 교수(Dr.Weerasak Singhatanadgige)는 “엑셀픽스-XTP를 활용한 ATP 수술을 정교하면서도 안전하게 수술을 마쳤다”며 “향후 환자들의 수술 부담을 줄일 수 있어 해당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많이 활용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엘앤케이바이오 관계자는 “앞으로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전역, 미국 등에서 엑셀픽스-XTP 제품을 활용한 수술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엘앤케이바이오는 지난 9월, 이달 1일 미국에서 두 차례에 걸쳐 높이확장형 케이지 엑셀픽스-XTP와 자체 개발한 수술용 기구 ‘리트렉터’에 대해 의료진 대상 카데바 워크샵을 진행했다.
2024.11.12 I 김새미 기자
김은희 카이노스메드 기술총괄 "확실한 파킨슨병 근원 치료제 자신"
  • 김은희 카이노스메드 기술총괄 "확실한 파킨슨병 근원 치료제 자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우리가 타깃하는 ‘FAF1’은 파킨슨병 주범으로 알려진 ‘알파-시누클레인’을 조절에 관여하는, 한 단계 상위 조절 물질입니다. 현재까지 빅파마들이 알파-시누클레인을 타깃한 치료제 개발에 대부분 실패했는데, 우리가 개발에 성공한다면 ‘퍼스트 인 클래스’(계열 내 최초) 약물로 새로운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을 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김은희 카이노스메드 부사장이 지난 7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 하고 있다.(제공= 카이노스메드)김은희 카이노스메드(284620) 바이오의약본부장(부사장)은 7일 이데일리와 만나 “증상 완화제가 아닌, 병의 진전을 억제하고 정지시키는 근본 치료제를 내놓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부사장은 카이노스메드의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KM-819’의 최초 개발자다. 서울대학교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하고 미국 터프츠대학교에서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KM-819는 세포사멸을 촉진하는 단백질 FAF1을 억제해 파킨슨병의 근본적 원인을 조절하는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그는 1990년 FAF1을 최초로 발견해 유전자은행(GenBank)에 등록했고 2014년 FAF1 저해제인 KM-819 물질 특허권을 카이노스메드에 양도했다. FAF1은 신경세포의 사멸 억제, 알파-시누클레인 축적 방지라는 이중 작용을 하는 물질이다. 회사는 KM-819로 국내에서 다계통위축증(MSA) 치료제 임상 2상을 하다 간염증 이슈로 자진 철회한 상태며, 미국에서는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 2b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김 부사장은 KM-819가 상용화된다면 알파-시누클레인이 아닌 단백질을 타깃한 최초의 파킨슨병 근본 치료제가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파킨슨병은 독성 알파-시누클레인이 도파민 신경세포 내에 축적되며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현재 알파-시누클레인을 타깃으로 한 근본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글로벌 파킨슨병 처방 약물 대부분은 증상 완화제이며, 병의 진전을 억제하고 정지시키는 치료제는 없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카이노스메드는 알파-시누클레인을 상위에서 조절하는 단백질을 타깃하면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최근 나온 애브비의 파킨슨병 치료제 ‘바이알레브’ 역시 증상 치료제이지, 근원 치료제는 아니다”라며 “현재까지 알파-시누클레인 약물에 도전한 많은 빅파마들이 개발에 실패한 점을 고려하면 상위 개념의 물질을 타깃해 성공할 경우 새로운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이 열리고 퍼스트 인 클래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초 약물 되면 시장에서 절대 우위를 점유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카이노스메드에 따르면 알파-시누클레인이 갖지 못한 FAF1만의 차별적 경쟁력은 도파민 생성에 관여하는 세포 죽음을 억제하는 것이다. 현재 증상 개선제로 의료 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레보도파의 경우 파킨슨병 진행에 따른 도파민 관련 세포 소실을 막지는 못한다. 레보도파를 투여하면 뇌 속 도파민 생성 신경세포들이 외부에서 투여한 레보도파를 실제 몸에서 작용하는 도파민 형태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세포들이 모두 소실될 경우 궁극적으로 증상 완화 효과를 볼 수 없게 된다. 실제 이 때문에 카르비도파와 레보도파 등을 일정 기간 이상 장기투여할 경우, 더 이상 약물이 듣지 않는 한계에 도달하게 된다. 김 부사장은 “레보도파가 혈관-뇌장벽(BBB)을 통과한 후 누군가 성숙한 도파민 형태로 바꿔주는 일을 해야 한다. 파킨슨 환자의 경우 그 역할을 해주는 세포가 나날이 죽어간다. 뇌 속에 남은 20~30%의 도파민 생성세포를 지키지 못하면 어느 순간 아무리 레보도파를 투여해도 약물 효과를 볼 수 없게 되는 것”이라며 “외부에서 들어온 도파민을 실제 몸 속에서 작용하는 도파민으로 전환시키는 세포 보존만 잘 해줘도 증상 악화 없이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경구용으로 개발 중이라는 점도 다른 약물 대비 차별화된 특징이다. 통상 항체 의약품은 경구용으로 만들기 어렵지만, 카이노스메드 후보물질은 개발 초기 단계에서 화학적으로 경구 투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김 부사장은 “처음부터 경구용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장시간 연구 개발 과정을 거쳤다”며 “의사들 입장에서는 파킨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처방하기도 편하기 때문에 시장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이노스메드는 미국에서 288명을 모집해 대규모로 파킨슨병 임상 2b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투자 기관으로부터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카이노스메드는 오는 12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KM-819의 국내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지난 8월 국내 MSA 임상 2상 시험을 간염증 이슈로 자진취하 했다. 이번 기업설명회에서 발표할 내용은 임상 2상 중단 전 9개월 간 임상에 참여했던 일부 환자들 데이터일 것으로 추정된다.
2024.11.12 I 석지헌 기자
화장품株, 피크아웃·美 보편관세 적용 우려에 일제히 약세
  • [특징주]화장품株, 피크아웃·美 보편관세 적용 우려에 일제히 약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화장품 종목이 피크아웃 우려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보편관세 적용 우려에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이날 오전 9시 5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900원(5.92%) 내린 10만 9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토니모리(214420)도 390원(5.81%) 하락한 6320원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잉글우드랩(950140)(-9.14%), 실리콘투(257720)(-8.25%), 코스메카코리아(241710)(-7.70%) 등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나 시장 눈높이가 높아진 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관세 폭탄 우려가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화장품은 현재 국내에서 미국으로 제품을 수출할 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대로 수입품에 10% 보편관세가 부과된다면 가격경쟁력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각에선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최근 미국 수출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보편관세 부과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2024.11.12 I 박순엽 기자
출판사 별빛들, 제2회 신인선 ‘출현’ 장혜진 작가 소설 ‘먹이 외 1편’ 선정
  • 출판사 별빛들, 제2회 신인선 ‘출현’ 장혜진 작가 소설 ‘먹이 외 1편’ 선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출판사 별빛들은 신인선 ‘출현(出現)’의 제2회 수상자로 장혜진 신인 작가가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별빛들 신인선 ‘출현’은 한국 문학의 미래를 모색하고 확장하고 싶어 하는 미데뷔 신인 작가들에게 데뷔할 수 있는 새로운 무대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공모전으로, 일반적으로 연초에 선정되는 ‘신춘문예’와 궤를 같이하는 가을의 ‘신추문예’로 이해할 수 있다.이번 별빛들 제2회 신인선 ‘출현’은 총 104명이 응모하였으며, 두 달 동안 별빛들 편집부에서 예심을 진행했고 정호찬 ‘모나드’, 김세연 ‘꼬리 외 49편’, 장혜진 ‘먹이 외 1편’, 정재연 ‘이오’의 네 작품이 본심에 올랐다. 본심은 ‘너는 불투명한 문’의 최유수 작가, ‘나의 외로움을 궁금해하지 않는 사람들에게’의 김고요 시인, ‘깨지기 쉬운 마음을 위해서’의 오수영 작가, ‘숲 광장 사막’의 이광호 작가, 출현 1회 수상자이자 ‘지나간 것과 지나가고 싶은 것’의 김민혜 작가 외 2명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진행했다.김고요 시인은 장혜진의 필치가 파격적이고 참신하다 언급하였고, 최유수 작가는 장혜진의 글이 부드럽게 읽히고 인물과 장면들이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오수영 작가는 김세연의 시가 일상의 보편적 소재를 섬세하게 다루는 섬세함이 인상적이었다는 말을 남겼다. 김민혜 작가는 장혜진의 이야기가 상투어들로 하여금 예측 가능했음에도 지루하다 느낄 틈 없이 몰입도가 높다고 언급했으며, 이광호 작가는 장혜진의 군더더기 없는 문체가 주는 미학적 리듬이 상당히 매력적이다는 의견을 남겼다.심사위원들은 이처럼 인상적인 작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전하면서 각각 선정작을 추천했고, 압도적인 지지로 장혜진의 <먹이 외 1편>이 선정되게 됐다. 장혜진 작가의 소설은 올해 연말 단행본으로 정식 출간될 예정이다.수상자인 장혜진 작가는 “쓰고 싶은 날보다 쓰기 두려운 날들이 많은데, 그럴 때면 마음을 내어 부족한 글을 읽어주는 친구들을 생각한다. 그러면 말도 안 되는 것들을 믿고 싶어진다”라며 “내놓은 글이 읽힌 것만으로 과분히 기쁘다. 부족한 글을 예쁘게 봐주신 심사위원분들과 별빛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2024.11.12 I 이윤정 기자
한총리 “트럼프 2.0 시대, 우리 국민·기업 해외활동 적극 뒷받침”
  • 한총리 “트럼프 2.0 시대, 우리 국민·기업 해외활동 적극 뒷받침”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우리 국민과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활동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 들어 한미관계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해 역대 어느 그 정부보다 한미동맹의 깊이는 심화되고 그 폭은 확장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 출범하는 미국 정부와 함께 굳건한 한미동맹을 더욱 발전시켜 우리나라의 안보와 국익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한 총리는 “차기 미국 정부는 외교?안보, 통상,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상당한 정책 전환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각 분야의 세심한 대응을 주문했다.경제분야에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컨트롤타워로 한 금융·통상·산업 등 3대 분야 점검 회의체 가동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관련 업계와의 긴밀한 소통과 정보 공유를 통한 대책 강구도 지시했다.특히 한 총리는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등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상황이 엄중한 시기”라며 “한미 간 긴밀한 안보 공조 체계가 한치의 공백도 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선 상습 음주 운전자에게 음주운전 방지 장치 부착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른 시행령 개정안을 상정했다. 시행령 개정안엔 장치 부착의 구체적 기준 등이 감겨 있다.한 총리는 “작년 한해에만 음주운전으로 13만 건 이상이 적발됐고, 5만 5000여명은 재범으로 적발됐다”며 “이번 제도 시행을 계기로 음주운전 재범률이 획기적으로 감소하길 기대한다. 경찰청 등은 현장 도입을 앞두고 관련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국무회의 주재하는 한덕수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2024.11.12 I 김미영 기자
문체부 "초·중 학생선수 최저 학력 권리구제 결정 환영"
  • 문체부 "초·중 학생선수 최저 학력 권리구제 결정 환영"
  •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최저 학력에 미도달한 초·중등학교 학생선수의 경기대회 참가 제한 규정 적용을 유예하기로 한 교육부 결정에 환영 입장을 밝혔다.문체부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부가 최저학력제 미도달한 초·중 학생선수의 경기대회 참가 제한 규정 적용을 한시적 유예하기로 한 결정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문체부 장미란 제2차관은 “그동안 체육 현장에서 최저학력제로 어려움을 호소했던 학생선수에게 공정한 경쟁과 대회 참가의 기회를 열어준 교육부의 적극적인 조치를 환영한다”며 “그간 물심양면으로 노력한 체육계, 국회, 언론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아울러 “학생선수들이 현장에서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문체부는 앞으로도 학교체육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효과적인 지원책으로 학생선수와 지도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교육부와 협업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그동안 개정된 최저학력제 시행으로 최저 학력에 미도달한 학생선수는 학생선수의 자격으로 참가하는 모든 형태의 경기대회에 참가할 수 없었다. 이에 현장에서는 최저 학력에 미도달한 초·중등학교 학생선수들이 어려움을 호소해왔다.문체부는 그동안 최저학력제 개선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왔다. 문체부-교육부 차관급 학교체육 정책협의체를 통해 제도 개선을 요청하고 협의를 진행했다.현 최저학력제의 위헌을 구하는 헌법소원에 대해 초·중등학교 학생선수의 권리구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서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도 최저학력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서를 채택해 소관위원회인 교육위원회에 전달한 바 있다.최근 11월 국회에서는 기초학력보장 프로그램 이수 시 대회 참가 허용 대상을 ‘고등학교 학생선수’에서 ‘학생선수’로 확대하는 ‘학교체육진흥법’ 개정안이 발의돼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결됐다.
2024.11.12 I 이석무 기자
삼성생명, 보험금청구권신탁 출시일 1호 계약 체결
  • 삼성생명, 보험금청구권신탁 출시일 1호 계약 체결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삼성생명은 보험금청구권신탁 출시 당일 1호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보험금청구권신탁은 보험사가 지급하는 사망보험금을 신탁회사가 운용·관리해 수익자에게 주는 상품이다. 종전까지 사망보험금과 같은 보험금의 청구권은 신탁이 허용되지 않았다. 주로 퇴직연금이나 주식·채권과 같은 금전재산을 중심으로 취급하던 신탁제도가 금번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보험금청구권신탁이 가능해졌다. 보험금청구권신탁은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동일하며 수익자가 직계존비속 및 배우자 등 일정요건을 갖춘 일반 사망보험금 3000만원 이상 보험 계약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피보험자는 사망전 신탁 계약을 체결하면서 수익자가 받게 될 사망보험금의 지급방식, 금액, 시기 등을 수익자의 상황에 따라 맞춤형 설계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경제적 자립이 어려운 자녀에게 생애주기에 맞춰 분할 지급하여 자녀가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게 돕거나, 수익자를 미리 지정하여 유가족 간 다툼을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다. 실제로 삼성생명에서 1호로 체결한 신탁 계약도 미성년 자녀를 둔 50대 여성CEO가 쳬결한 것으로 본인의 사망보험금20억원에 대해 자녀가 35세가 도래하기 전까지는 이자만 지급하다가 자녀가 35세, 40세가 되는 해에 보험금의 50%씩 지급하도록 설계되었다. 보험금청구권신탁은 다른 재산신탁과 달리 장기상품인 보험의 특성상 회사의 안정성과 금융상품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컨설팅 역량이 중요하다. 보험업계의 대표주자인 삼성생명의 안정성은 충분히 인정받고 있으며, 상속·증여, 투자, 세무 등 금융전문가로 구성된 WM팀은 고객에게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해결책을 제공하고 있다.삼성생명은 “이번 보험금청구권신탁 1호 계약 체결은 ‘사망 보장’이라는 보험 본업과 ‘고객 맞춤형 보험금 지급설계’라는 신탁업이 연계되면서 ‘생명보험의 완성’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향후 고객의 다양한 상황에 대해 전문가 그룹과 함께 최적의 해결책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4.11.12 I 최정훈 기자
 AI의 미래, 11월 19일 한국의 전략을 묻다…연사 소개
  • [사고] AI의 미래, 11월 19일 한국의 전략을 묻다…연사 소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포럼(GAIF 2024)이 오는 19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AI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제시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이후 글로벌 AI 기술 개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이 AI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포럼의 주제는 ‘AI머니게임’으로, 글로벌 AI 전쟁에서 한국이 승리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 포럼은 한국이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AI 기술의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어떻게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자리로 준비됐다.글로벌 리더들의 통찰과 한국의 미래 전략포럼의 개회식은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염재호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인선 국회AI포럼 대표위원의 축사가 이어진다. 이들은 AI의 발전과 한국의 역할에 대해 언급하며, 글로벌 AI 경쟁에서 한국이 차지할 위치와 향후 전략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라이언 파우티 퍼플렉시티 사업개발 제휴 총괄첫 번째 기조 강연은 퍼플렉시티 라우언파우티 사업개발 제휴 총괄이 맡는다. 그는 ‘AI 답변 엔진 시대의 글로벌 확장 및 향후 계획’을 주제로 발표하며, AI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퍼플렉시티는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가 매일 사용한다고 밝힌 AI 기반 검색 앱으로, 구글의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퍼플렉시티의 글로벌 확장과 미래 비전을 듣는 이번 강연은 AI 기술의 발전 방향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SK텔레콤 글로벌/AI테크사업 담당 부사장퍼플렉시티에 투자한 SK텔레콤의 정석근 글로벌·AI 테크 사업담당 부사장과의 대담도 이어진다. 정 부사장은 ‘글로벌 AI에이전트 시대의 미래’를 주제로, SK텔레콤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준비 중인 ‘에스터’라는 AI 프로젝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에스터’는 AI 에이전트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SK텔레콤의 전략적 프로젝트로,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다이애나 우 데이비드 퓨처 프루프 랩 설립자·미래학자송은강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부회장ㆍ캡스톤파트너스 대표이후 다이애나 우 데이비드 퓨처 프루프랩 CEO와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가 함께 한국의 AI 경쟁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들은 막대한 GPU와 전력 비용이 드는 AI 산업의 경쟁 속에서 한국이 어떻게 글로벌 AI 전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략을 공유한다. 또한, 기업의 AI 도입 활성화 시기와 투자자로서의 관점에서 한국 기업과 정부에 대한 조언도 나눌 예정이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정우진 KT컨설팅그룹장포용적 AI 엑사원, KT-MS 협력방안오전 세션 이후 오후 1시부터는 국내 AI 선두 기업들의 전략이 공개된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모두를 위한 포용적 AI’를 주제로, LG AI 파운데이션 모델인 ‘엑사원’이 어떻게 모든 사용자에게 혜택을 주는지 설명한다. ‘엑사원’은 오픈소스 모델로 제공돼 국내 AI 생태계에 기여하고, ‘온디바이스 AI’ 시대를 이끌 전망이다.이어서 정우진 KT컨설팅장(전무)은 KT와 MS가 협력하여 대한민국이 AI 및 클라우드 산업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음을 설명할 예정이다. KT는 글로벌 빅테크인 MS와 전방위 제휴를 통해 국내 민간 시장은 물론 공공·금융·교육 시장의 AI 전환과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KT는 MS와 함께 오는 2029년까지 2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김홍석 리벨리온 최고 소프트웨어 아키텍트이한주 베스핀글로벌 창업자·스파크랩 공동대표소버린AI, 국내 AI 생태계 만드는 네이버이후 오후 2시부터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이 연단에 올라 ‘소버린AI에서 포용적 AI 시대: 주도권을 선점하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전문가인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은 소버린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포용적 AI가 가져올 변화와 기회를 설명하며, AI의 사회적 책임과 기술적 진보가 결합된 미래를 어떻게 선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김홍석 리벨리온 최고소프트웨어 아키텍트, AI 프로세서 혁명 제시김홍석 리벨리온 최고소프트웨어 아키텍트는 ‘개발자들이 만들어가는 AI 프로세서 혁명’을 주제로 발표한다. 리벨리온은 국내 AI 반도체 시장에서 자존심을 지키는 기업으로, AI 연산 처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김홍석 아키텍트는 AI 프로세서의 발전과 그 핵심 기술을 소개하며, 개발자 중심의 혁신이 어떻게 AI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한주 스파크랩 공동대표, 글로벌 시장 공략법 제시이한주 스파크랩 공동대표는 ‘글로벌 시장 진단과 AI 서비스 공략법’을 주제로 발표한다. 스파크랩은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로서, AI 분야에서 창업과 혁신을 이끄는 여러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과 서비스 공략법에 대해 심도 깊은 통찰을 제공하며,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적 접근을 소개할 예정이다. 그의 발표는 AI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AI 서비스의 성공적인 확장을 어떻게 이끌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프라사드 비데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아시아태평양 AI 솔루션/마케팅 헤드마이클 위 알리바바닷컴 동북아시아 총괄AI와 신약 개발: 독일 머크의 생성 AI의 혁신적 활용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세션에서는 AI와 신약 개발 분야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 프라사드 비데 머크(Merck) 아시아태평양 AI 솔루션/마케팅 헤드는 ‘생명 과학의 미래: 생성 AI와 언어 모델의 잠재력 활용’을 주제로 강연한다. 머크는 AI 신약후보물질 개발(AIDD) 및 디지털 화학 솔루션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평가받는 기업이다. 프라사드 비데 헤드는 AI 기반 신약 개발이 어떻게 개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지, 그리고 생명 과학의 혁신적인 진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생성 AI와 언어 모델을 활용한 신약 후보물질 예측 및 화학 반응 최적화의 가능성에 대해 다룬다.AI와 글로벌 무역: 알리바바닷컴 동북아 총괄이어, 마이클 위 알리바바닷컴 동북아시아 총괄이 ‘AI 시대의 세계 무역의 주요 과제와 기대’를 주제로 강연한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 AI가 글로벌 무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마이클 위 총괄은 AI 기술을 활용한 기술적 혁신이 어떻게 세계 무역에 변화를 가져올지, 특히 미중 간의 기술 전쟁이 AI 발전과 글로벌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AI가 무역 정책과 산업 혁신에 미치는 역할에 대한 깊은 분석이 기대된다.박준영 SM엔터테인먼트 최고창의력책임자(CCO)·버추얼 IP 센터장천홍석 트위니 대표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 AI Unit 본부장SM엔테테인먼트의 AI 활용 사례박준영 SM엔터테인먼트 최고창의력책임자(CCO)가 ‘AI와 콘텐츠 산업 혁신’을 주제로 강연한다. 박준영 CCO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의 AI 기술 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AI가 어떻게 콘텐츠의 창작과 유통에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버추얼 아티스트, 팬 경험 향상, 콘텐츠 맞춤화 등 AI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미치는 폭넓은 영향을 소개하며, AI 기반의 창의성이 어떻게 미래의 콘텐츠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것이다. 자율주행 산업 혁신: 트위니의 AI 활용 전략천홍석 트위니 대표는 ‘AI와 자율주행’을 주제로 발표한다. 트위니는 자율주행 AI 기술을 개발하는 선도적인 기업으로, AI 기반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통해 모빌리티 혁신을 이끌고 있다. 천홍석 대표는 AI의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고급 머신러닝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이 어떻게 미래 교통 시스템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금융 산업 혁신: 신한은행의 디지털 혁신 비전임은택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 AI Unit 본부장은 ‘AI와 금융 산업 혁신’을 주제로 강연한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혁신과 AI 기술을 활용해 금융 서비스의 고객 맞춤형 경험과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임 본부장은 AI가 금융 시장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에 어떻게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 그리고 AI 기술이 금융 서비스의 미래를 어떻게 정의할지를 설명하며, AI의 금융 혁신 가능성을 공유할 것이다.○행사 소개 페이지: https://gaif.edaily.co.kr/2024/kor/
2024.11.12 I 김현아 기자
“HD현대 조선 3사, 실적 개선 흐름에 주주환원 기대감 더해”
  • “HD현대 조선 3사, 실적 개선 흐름에 주주환원 기대감 더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D현대 조선 3사가 탄탄한 수주잔고와 생산성 개선에 따라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리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증권가에선 오는 12월 밸류업 정책 발표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올 3분기 고가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와 비용 안정화에 힘입어 HD현대 조선 3사의 탄탄한 실적 성장세와 재무구조 개선이 이어지며 오는 12월 밸류업 정책 발표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표=키움증권)이 연구원은 HD현대 조선 3사(HD현대중공업(329180)·HD현대미포(010620)·HD현대삼호)가 올 3분기 고가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와 비용 안정화, 선박 인도 증가에 따른 현금 확보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HD현대 조선 그룹이 오는 12월에 발표할 밸류업 정책에 주목했다. 현재 HD현대 그룹의 배당 정책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30% 수준으로 설정돼 있으나 밸류업 정책에 따라 더욱 배당이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이 연구원은 “조선 3사는 이번 밸류업 정책에 TSR 기준을 포함하며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까지 함께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탄탄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조선 3사의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됨에 따라 미래 주주환원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HD현대 조선 3사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약 168억달러 규모의 신조 수주를 달성하며 연간 수주 목표치를 139%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3년간 이어진 신조선 발주 호조에 HD현대 조선 3사는 3년치 이상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한 상황이다. 또 신조 선가의 강세가 유지되고 있어 앞으로 2~3년간 고가 선박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실적 개선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부터 투입된 대규모 외국인 인력들의 숙련도가 점차 올라오며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했으리라고도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개선된 생산성을 기준으로 연간 생산 목표치 초과 달성이 유력하기 때문에 수익성도 지속적인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탄탄한 수주잔고와 생산 안정화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조선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이 있으리라고 기대했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중국과의 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해 군함 정비·유지보수 분야에서 쇠퇴한 미국 조선업을 보조할 국내 조선사들의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 해군과 함정정비협약(MSRA)를 체결하며 앞으로 미 군함 MRO 시장에서 신규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이후 미국의 LNG 수출 프로젝트를 즉시 재가동할 계획으로 내년에도 LNG 운반선의 발주는 탄탄한 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이 연구원은 “관세 확대 등으로 미국 중심의 보호무역주의로 전환은 앞으로 해상물동량 감소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1.12 I 박순엽 기자
트럼프發 對中 봉쇄 기정사실…K칩 5년내 탈출해야
  • 트럼프發 對中 봉쇄 기정사실…K칩 5년내 탈출해야
  • [경희권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견제가 시작된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출범한 2017년 1월 이후 한국 기업과 협회, 양국 주요 부처와 회의를 거듭하고 수많은 고민의 밤을 보낸 끝에 내린 결론은 중국과의 결별은 ‘예정된 미래’라는 것이었다. 경희권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한국 기업은 미국으로부터 포괄적 수출 통제 유예 혹은 검증된 최종사용자(VEU·미 정부가 사전에 승인한 기업에만 지정 품목에 대해 대중 수출을 허용하는 허가 방식) 조치를 얻어냈음에도,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는 물론, 향후 500단 이상 낸드플래시 양산을 위한 도쿄일렉트론, 램리서치 등의 최신 장비마저 중국 시설로 반입할 수 있는 여지는 미 대선일인 지난 5일 이후 극히 낮아졌다. 이미 트럼프 1기 행정부 말기인 2019년부터 중국 공장은 향후 5년을 전후로 사실상 페이드 아웃(Fade-Out·점진적 철수)이 불가피할 것 같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넓게 퍼져 있었다. 바이든·해리스 행정부가 ‘디리스킹’, 즉 현재 반도체를 포함한 중국 수출 제조업의 혜택을 가능한 한 길게 가져가려고 했다는 사실 때문에 그나마 지금까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중국 D램·낸드플래시 공장이 다소간 수명을 연장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당선인은 반도체법(칩스법)에 의거해 외국 기업에 굳이 돈(보조금)을 줄 필요가 없었고, 관세만 부과해도 알아서 미국 내 공장을 지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 접근성만 갖고 협박했어도 미국의 목적인 첨단 반도체 제조기반 구축은 성공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초강경 보호무역주의자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 무역대표부 대표, 윌버 로스 전 상무장관과 함께 중국 반도체 굴기의 상징인 화웨이, 하이실리콘, SMIC 등 주요 기업을 빈사 상태로 만들었던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이어서 가볍게 들리지 않는다.더 나아가 반도체 외에 반도체가 투입된 스마트폰, 태블릿, PC, 서버 등 캐시카우 제품 시장에서도 중국의 수출시장 접근을 제한하고 탑재 반도체 국적에 따라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10%의 보편관세를 넘어 특정 국가에 대한 50% 혹은 100% 고관세를 부과하거나 전면 수출 통제 조치를 강행할 경우 올해 이후 국제 반도체 분업구조는 ‘예정된 미래’로 더 빠르게 접어들 공산이 크다. 한국 기업들로선 향후 5년 내외로는 중국 공장에서 핵심 반도체 제품을 더는 생산하기는 어려워질 것이다. 금액 측면에서도 중국 공장의 생산 비중 역시 점점 감소할 것이다. 과연 트럼프 2기는 위기일지 기회일지, K반도체에 승부의 시간은 다가왔다.
2024.11.12 I 김소연 기자
트럼프 2.0에 자동차株 멈출까, 달릴까
  • 트럼프 2.0에 자동차株 멈출까, 달릴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자동차주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내세운 보편 관세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기 등이 국내 자동차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라는 우려와 ‘중국 견제’에 방점을 둔 정책이 수혜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가 공존하면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현대차(005380) 주가는 14.2% 급락했다. 기아(000270)의 주가도 6.2% 하락했다. 이는 미국 대선을 전후로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2기에서 대표적인 수출주인 자동차 업종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영향이다. 보호 무역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수입품에 10~20%, 중국산에는 6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올 상반기 우리나라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184억 5000만 달러로 전체 자동차 수출액(370억 1000만 달러)의 절반 수준을 차지한다. 특히 미국은 현대차와 기아의 최대 시장으로 꼽힌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기아 한국 공장에서 미국 시장으로의 수출 물량을 유지하며 보편 관세 10%를 모두 비용 처리할 경우, 영업 손실은 각각 2조 700억원, 1조 8000억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IRA 폐기 공약도 변수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현지 생산을 통한 IRA 보조금 혜택을 기대하고 미국 조지아주에 ‘메타플랜트’를 지었는데 이 전략에 대한 수정도 불가피해졌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공약과 발언들이 전부 현실화된다면 국내 자동차 업체에는 전반적으로 중립 이하의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이 모두 현실화되긴 쉽지 않고,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중국 견제에 방점을 두고 있는 만큼 국내 자동차 업체에 오히려 수혜로 작용할 수 있단 평가도 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방국인 한국에 대한 관세 적용은 한미 FTA 위반 사항으로, 과거 트럼프 1기와 마찬가지로 차후 대응을 통한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는 중국에 대한 강력한 억압과 제재, IRA 정책과 연비규제 폐지를 예고했다”며 “이는 전통 완성차 업체에 중국 전기차와의 기술격차 축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에 불확실성에 따른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만하단 평가도 제기된다. 조희승 iM증권 연구원은 “감익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며, 연말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의 하방을 다져줄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 이후 주가 하락은 장기적 관점의 매수 기회”라고 설명했다.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기아 본사. (사진=연합뉴스)
2024.11.12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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