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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푸른 초원 위로 흥얼거리며 노니는 대관령 목장 여행
  • 저 푸른 초원 위로 흥얼거리며 노니는 대관령 목장 여행
  • [이데일리 트립 in 장세희 기자] 하늘에 뭉게구름이 느릿느릿 떠다니고, 드넓은 초원에는 양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이곳은 스위스 알프스가 아니라 강원도 대관령이다. 특히 해발 850~1,470m의 대관령 삼양목장에서는 구릉 위에 펼쳐진 600만평의 넓은 초지에서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하면서 양을 포함한 다양한 동물과 교감을 나눌 수 있다. 복잡한 도시 속에서 갑갑함을 느낀다면 고원이 선사하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대관령 목장을 여유롭게 거닐어 보자. 영화같은 하루, ‘대관령 삼양목장’대관령 삼양목장은 국내 힐링 휴가지로 손꼽히는 곳이며 여행자들로부터 꾸준히 주목을 받고 있다. 공해 없는 푸른 초원과 뛰노는 양, 소, 타조들, 고랭지 채소밭, 멋스러운 풍력 발전기, 꽃이 만개한 야생화 생태단지는 이국적인 경관을 선사한다. 이곳에는 방목지를 비롯해 4.5km에 달하는 목책로가 있는데 특색 있는 풍경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힐링 산책로라 사랑 받고 있다. 바람의 언덕, 숲속의 여유, 사랑의 기억, 초원의 산책, 마음의 휴식 총 5개의 구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삼양목장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한 구간을 정해 느릿느릿 걸어보길 추천한다. 아이들에게 삼양목장은 다양한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자연체험 학습장이 된다. 방목지에 흩어져 있는 양들을 한데 모아 다른 방목지로 이동시키는 양몰이 공연, 송아지 우유주기, 양과 타조 먹이주기, 바람 우체통에서 엽서 보내기 체험 등은 아이들과 가족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줄 것이다. 특히 양몰이 공연은 삼양목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공연이다. 훈련된 목양견들이 양떼를 모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공연 후에는 목양견과 양떼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양들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다. 이렇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많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삼양목장 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올라가면 동해전망대에서 동해 바다와 강릉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해발 1,140m에 위치한 이곳은 해돋이 명소로 유명하며, 푸른 하늘과 그림 같은 구름, 살랑이는 바람 속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전망대 쪽에 늘어선 거대한 풍력 발전기는 초원과 잘 어우러져 목가적인 분위기를 형성한다. 총 53기의 풍력 발전기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는 강릉 인구의 60%에 전기를 공급한다고 한다. 동해전망대뿐만 아니라 목장 중간에 위치하여 어디서도 멋진 경관을 볼 수 있는 ‘연애소설나무’, 야생화 포토명소 ‘오색빛깔 무지개 꽃밭’, 수백 년 된 주목과 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 ‘청연주목원’, ‘온실 순설’은 삼양목장에서 놓치면 아쉬운 장소들이다. 건강한 원유로 만들어진 유기농 우유, 아이스크림, 만주 등 중간중간에 자연 먹거리를 맛보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줄 것이다. 동물들에게는 맛있는 식탁, 사람들에게는 자연 속에서 천천히 쉬어가기 좋은 휴식처와 같은 이곳에서 소중한 이들과 함께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보면 어떨까.체험목장, ‘대관령 하늘목장’하늘목장은 가장 넓고 가장 높은 하늘을 볼 수 있어 그 의미를 담아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은 젖소 400여 마리, 한우 100여 마리, 면양 100여 마리, 말 40여 마리 등을 방목하고 친환경적으로 사육하고 있으며, 생태 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어 목장 곳곳에서 수십여 종의 야생화와 희귀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투구꽃, 노루귀, 앵초 등 계절에 따라 군락을 이루는 토종식물도 볼 수 있다. 하늘목장은 자연순응형 체험목장으로 특화되어 있는 덕분에 양 먹이주기 체험뿐만 아니라 트랙터 마차, 승마체험, 선자령 트레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늘목장은 메인존, 하늘 승마장, 방목지, 한우와 젖소 축사단지, 다양한 산책로가 조성된 숲 속 쉼터, 전망대가 있는 하늘 속 초원과 같이 총 6개의 구간으로 나뉘어 있다. 메인존은 트랙터 마차를 탈 수 있는 중앙역이며, 32인승인 마차는 하늘마루전망대까지 데려다 준다. 마차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언덕을 오르는 기분은 제법 상쾌하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탁 트인 초록 빛깔 목장 전경은 물론 횡계리의 산촌마을, 스키점프대를 갖춘 인근 리조트 등이 한눈에 담긴다. 이곳에서 1시간 30분쯤 트레킹 코스를 따라 걷다 보면 대관령 최고봉인 해발 1,157m의 선자령에 도착하게 된다. 선자령에서는 목장 풍경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강릉 일대와 동해를 마주할 수 있어 후회 없는 트레킹 코스가 될 것이다.트레킹을 하지 않고 마차를 타고 내려온다면 양, 말, 젖소가 한가로이 거니는 방목지, 녹음이 짙은 숲 터널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하늘목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대관령에 있는 목장들 가운데 유일하게 전문 승마 코치를 동반한 승마 체험이다. 말을 타고 원형 트랙을 도는 것이 기본이며, 승마 기술이 숙달된 사람이라면 초원을 달리는 트레킹 체험을 할 수 있다. 가지각색의 체험을 누릴 수 있는 색다른 여행을 하고 싶다면 하늘목장에 가보자. 평창 맛집 명태요리 전문점 ‘개성집’ 기나긴 산책이 끝나고 허기진 배를 채울 시간이 되었다. 대관령에서 명태요리전문점으로 유명한 개성집에 들어서면 아늑하고 따뜻한 산장에 온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이곳에서는 명태조림뿐만 아니라 명태문어조림, 명태갈비조림, 명태쭈꾸미조림 등 명태와 다른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육개장, 닭곰탕, 초계물냉면, 비빔냉면과 같이 부담스럽지 않고 간편하게 식사하기 좋은 메뉴도 있어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담백한 나물을 포함하여 다채로운 밑반찬이 준비되어 있는데 나물과 함께 명태조림을 김에 싸서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2020.08.31 I 장세희 기자
檢 인사 후폭풍...줄사퇴 이은 내부비판 속출
  • 檢 인사 후폭풍...줄사퇴 이은 내부비판 속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할 말이 없습니다. 검찰 권한을 없애려는 시대에 딱 맞는 인사였다고 봐야죠.”특수통으로 널리 알려진 검찰 출신 변호사가 이번 인사 결과를 두고 한 말입니다. 짧은 한마디의 말이었지만, 이번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 대한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을 압축한 듯 했습니다.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7일 단행한 중간간부 인사 이후 지금까지 사의를 표명한 검사는 11명이다. 사진은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앞서 법무부는 지난 27일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전직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던 정진웅 형사1부장은 광주지검 차장으로 승진했고, 이창수 형사2부장은 대검 대변인으로 승진하는 등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장들의 약진이 돋보였습니다.반면, 현 정권과 대기업을 수사하던 특수통 검사들은 대거 지방으로 전보됐습니다. 이와 함께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던 대검 간부들도 지방으로 발령이 났고, 직제개편안 대로 대검 요직이 대폭 축소됐습니다. 파격인사에 윤석열 총장 힘빼기 셈법이 들어있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그동안 수사·기획 능력을 인정받았던 검사들이 한직으로 밀려나거나 검찰을 떠나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미 사법연수원 27~30기의 소위 엘리트 검사들의 줄사표가 이어지고 있으며, 인사 전후 지금까지 사의를 표명한 검사는 11명 상당입니다.◇“열정적인 수사 힘들어...정권 입맛 수사 전락할 것”통상적으로 검찰 인사에선 특수부 검사들의 승진에 이목이 집중되곤 했습니다. 이번 인사가 과거와 크게 다른 점은 특수통들의 좌천에 눈길이 쏠렸다는 것입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 검사들이 대거 좌천된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준규 전 검찰총장은 트위터에 “검찰 인사는 검사들의 향후 근무지침을 제시(한다)”면서 “무능 검사와 부패 검사를 밀어내고 바르고 성실한 검사를 찾아내 능력에 따라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권에 맞춰 사건을 처리했는지만 보고 그때 그때 인사를 한다”며 추 장관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또다른 검찰 출신 법조인도 “수사는 일반 행정과 다르다. 수사를 잘 하기 위해서는 사건의 성격에 상관없이 물불 안가리고 앞장서야 한다”며 “이번 인사대로라면 앞으로 굳이 인지 수사를 하지 않을 것이고, 지금 정권이나 지배층에서 원하는대로 수사 점검이나 공소유지에 머무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소위, 수사를 잘하는 검사들이 현 정권을 겨냥하는 수사를 맡게 된다면, 좌천이 불보듯 뻔한데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기보다는 정권 및 검찰 수뇌부 입맛에 맞는 수사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번 인사를 앞두고 검사들이 주요 수사를 할 수 있는 서울중앙지검 발령을 선호하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경력 법관 임용에 다수 검사들이 몰렸다는 세태 역시 안타깝게 느껴지는 대목입니다.◇“檢 하향평준화될 것...결국 피해는 국민 몫”이번 인사의 근거가 된 직제개편안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검찰개혁을 가속화하면서 20여 년간 검찰 직접수사의 양대 축이었던 특수부와 공안부는 축소되고 형사부와 공판부로 검찰 업무의 중심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손발을 자른 인사에서 끝난 게 아니라 직접수사부서를 대폭축소함으로써 실무적으로도 부작용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직제를 개편할 때 시범 시행 및 사례 검토, 논의가 전제돼야 하는데, 형사·공판부 수요를 추정하는 절차가 전무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번에 사의를 표명한 김우석 정읍지청장도 검찰내부망에 직제개편안을 두고 따끔하게 지적했습니다. 그는 “형사사법의 근간인 검찰 조직이 졸속 개편되면 안 된다. 급박하고 급격하게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생각도 많아지고, 한숨도 나온다”고 적은 바 있습니다.특수수사와 공안수사의 공백은 결국 국민에게 큰 피해를 야기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직제개편 내용을 두고 대검찰청도 “국가적 범죄 대응 역량 축소가 우려된다”며 반대의견을 냈지만, 이는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인사단행으로 이어졌습니다. 또다른 전직 검찰 고위 관계자는 “검찰이 인지·부패수사보다 형사부에 집중하면 국민들은 범죄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게 된다”고 경고했습니다.특수부 축소·형사부 강화로 검찰 전체 수사역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비판도 상당합니다. 이 검찰 출신 인사는 “어떤 사람이 와도 검찰은 굴러가겠지만 (수사) 결과물은 하늘과 땅 차이가 될 것이고, 이대로라면 하향평준화가 틀림없는 수순”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에 형사부 검사들은 “특수·공안부 검사들의 이런 오만함이 지금의 검찰을 만들었다”고 지적하면서도 “특수부를 아무리 축소한다고 하더라도, 검사들은 전문성을 가질 수 있는 직접수사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2020.08.30 I 최영지 기자
에버랜드, ‘늦캉스’ 프라이빗 프로그램 선보여
  • 에버랜드, ‘늦캉스’ 프라이빗 프로그램 선보여
  • 에버랜드 트로피컬 파라다이스 가든[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가 프라이빗하게 힐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숲속에서 바비큐를 구워먹고, 휴양지 콘셉트로 여름 정원에서 달콤한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통나무집으로 알려진 에버랜드 숙박시설 홈브리지는 현재 야외 숲속에서 프라이빗한 셀프 바비큐장을 운영 중이다. 최대 12명까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그릴, 숯, 철망, 가위, 집게, 장갑 등 바비큐에 필요한 집기류 일체를 제공한다. 단, 고기와 음료 등의 식자재와 개인 식기류는 이용객이 준비해야 한다. 총 3개 동이 마련돼 있는 셀프 바비큐장은 홈브리지 숙박과 별도로 누구나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에버랜드는 시원한 자연 속에서 힐링하며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여름 테마정원을 선보이고 있다. 에버랜드 대표 정원인 약 1만㎡(3000평) 규모의 포시즌스가든은 야자나무, 바나나, 알로카시아 등 거대한 잎을 가진 열대식물들이 가득한 ‘트로피컬 파라다이스 가든’으로 변신했다.트로피컬 파라다이스 가든에는 해먹, 빈백, 데이베드 등 곳곳에 쉬어 갈 수 있는 편의시설을 마련하고 있어 마치 해외 휴양지의 고급 리조트에 와 있는 듯한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샐비어, 안젤로니아, 풍접초 등 형형색색의 여름꽃들도 넓게 펼쳐져 있어 트로피컬 파라다이스 가든의 청량함과 생동감을 더욱 빛내 주고 있다.에버랜드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약 3만 3000㎡(1만평) 규모 하늘매화길은밤이 되면 수백만 개의 불빛으로 가득한 환상적인 모습으로 변신해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진짜 반딧불이는 아니다. 레이저 조명을 활용해 숲속 곳곳에 진짜 반딧불이가 있는 것 같이 생생하게 연출했다.특히 해발 210m 정상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에버랜드의 환상적인 야경은 시원한 바람과 함께 여름밤의 감성을 만끽하기에 좋다.반짝반짝 빛나는 야간 하늘매화길은매일 일몰부터 폐장 시까지 에버랜드 이용객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에버랜드가 올여름 새롭게 선보인 숲속 체험 프로그램 ‘포레스트 캠프 피크닉’은 8월말까지 남은 기간 모두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포레스트 캠프 피크닉’은 서울 근교에서 보기 드문 프라이빗한 자연 속에서 가족, 연인, 친구 등 나만의 소중한 사람들과 휴식을 즐기고 힐링, 재충전할 수 있는 체험 행사다.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여유롭게 만끽하며 다양한 식물들을 관찰하고,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들이 직접 들려주는 동물 생태설명회 애니멀톡도 현장에서 진행한다.에버랜드 포레스트 캠프
2020.08.24 I 강경록 기자
안소현, 상금 1위가 안 부러워..인기 고공 행진에 후원사만 7곳
  • 안소현, 상금 1위가 안 부러워..인기 고공 행진에 후원사만 7곳
  • 안소현이 13일 경기도 포천시 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대유 위니아 MBN 여자오픈 개막에 앞서 연습라운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인기=돈.’안소현(25)이 연일 상한가다. 인기 고공 행진에 힘입어 후원 계약도 대박을 치고 있다. 지난 5일 대흥종합건설과 서브스폰서 계약한 안소현은 14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11번째 대회로 열리는 대유 위니아 MBN 여자오픈부터 새 후원사 로고가 새겨진 경기복을 입고 참가한다. 여기에 마지막 협상 단계에 있는 기업도 있어 그의 모자와 옷에 붙을 기업 로고만 7개다. 안소현은 지난해 시드순위전 5위로 올해 KLPGA 투어 출전권을 얻었다. 매니지먼트 업계에선 이 정도 순위의 선수가 받을 수 있는 메인스폰서 계약금을 연간 6000만~8000만원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 안소현은 연초 계약할 당시만 해도 인지도가 높지 않아 비슷한 수준이었다. 안소현은 13일 현재 KLPGA 투어 상금랭킹 90위(2792만3874원)로 특급 대우를 받을 만한 성적은 아니다. 그러나 팬들의 높은 관심과 하늘을 찌르는 인기 덕에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다. 프로의 세계에서 인기가 돈이라는 걸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특이하게도 안소현의 후원 소식은 메인스폰서를 제외하고 시즌 중 이뤄졌다. 일반적으로 프로 골프선수들은 시즌 개막에 앞서 후원계약을 하고 경기에 출전한다. 계약 기간이 연간 단위로 진행되는 만큼 1월 시작해 12월 말 끝난다. 이에 반해 안소현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5월 KLPGA 투어가 뒤늦게 국내 개막을 시작한 뒤 인기를 얻으면서 후원 계약이 줄을 잇고 있다. 시즌 개막 당시만 해도 메인스폰서와 의류, 클럽 후원사의 로고를 달고 경기했다. 지금은 기업의 로고를 붙일 곳이 없을 정도로 걸어 다니는 광고판이 됐다. 몸값도 가파르게 상승해 투어에서 우승을 기록한 상위랭커가 부럽지 않다. 올해 안소현이 모자와 옷 등에 붙인 후원기업만 7곳(일반 기업 5곳, 용품사 2곳)에 달한다. 올해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박현경(20)이 한국토지신탁, 효성CMS, 리쥬란, HS그룹, 서산수CC 등 9개 기업(용품사 4곳 포함)과 후원 계약을 맺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안소현의 상품성이 얼마나 높게 평가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안소현이 올해 후원 기업으로부터 받는 계약금은 모두 합치면 수억 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메인스폰서인 삼일제약은 모자 정면과 왼쪽 측면, 상의 왼쪽과 왼쪽 팔에 4개의 로고를 붙이고 있다. 서브스폰서는 세종필드와 대흥종합건설에 이어 협상이 진행 중인 2개 기업까지 4개로 늘어난다. 상의 양쪽과 옷깃, 양팔, 모자 등에 1~2개씩의 로고를 붙이고 있다. 계약금은 로고의 위치와 개수에 따라 달라지며 메인스폰서 계약조건에 따라 서브스폰서 계약금이 결정된다. 후원 기업 한 곳마다 최소 5000만원씩만 받아도 2억원이다. 한 기업이 2개의 로고를 달면 그만큼 더 많은 계약금을 줘야 한다. 안소현은 시즌 중 계약한 탓에 그만큼의 계약금을 받지는 못했으나 시즌 중 4개의 후원사와 계약한 건 그의 높아진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데상트골프와 브리지스톤골프가 안소현에게 의류와 클럽을 지원하고 있다. 의류 후원은 내년까지로 이후에는 지금보다 더 높은 금액을 보장해줘야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소현의 인기비결은 팬을 끌어모으는 스타성과 인성이다. 지난 5월 KLPGA 챔피언십 대회 때부터 화사한 패션과 밝은 미소로 팬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했다. 이후 그가 참가하는 대회마다 언론의 취재 경쟁이 펼쳐졌고, 팬들의 관심은 더 커졌다. 인기가 높아지면서 홍보 효과를 기대하는 후원기업이 계속 늘고 있다. 안소현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김주택 넥스트스포츠 대표는 “안소현 선수의 높은 인기 덕에 많은 기업으로부터 후원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며 “올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안소현 선수의 상품성과 인성 그리고 열심히 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후원을 제안해오는 기업관계자가 안소현 선수를 만나면 그의 인성과 상품성을 인정해 100%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안소현이 새로운 후원사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연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2020.08.14 I 주영로 기자
신세계, 2분기 매출 1조 넘겨…"코로나 여파 고려하면 선방"
  • 신세계, 2분기 매출 1조 넘겨…"코로나 여파 고려하면 선방"
  • 신세계그룹 CI.[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세계(004170)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144억원, 영업적자 -431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신세계 관계자는 “국내외 유통시장에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특히 인천공항 등 면세점을 이용하는 여행객이 사실상 사라진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혀 사실상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했던 면세점을 제외하면, 매출액 7037억원(전년대비 -4.5%), 영업적자는 -61억원으로 나쁘지 않은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백화점 별도 기준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539억원(전년 대비 -3.7%)으로 직전 분기 대비 6.9% 신장하며 빠른 매출 회복을 이뤘다. 영업이익은 143억원(전년대비 -56.3%)으로 흑자를 이어갔다.신세계백화점 월별 매출 신장률.신세계백화점의 실적 회복은 △지역 1번점 전략을 기반으로 한 대형점포의 실적 선도 △명품·가전 등 동업계 대비 우위 장르 매출 호조세 △타임스퀘어점 1층 식품관 배치, 업계 최초 장르별 VIP 등 지속적인 유통 혁신에 주력한 결과로 풀이된다.코로나19 영향이 가장 컸던 3월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28% 역신장을 기록했지만, 선제적 방역과 대형점포 중심 빠른 매출 회복으로 6월에는 신장세로 돌아섰다.까사미아, 신세계인터내셔날, 센트럴시티 등 신세계 연결 자회사들도 어려운 영업환경을 잘 극복했다. 공격적으로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는 까사미아는 최근 집콕 트렌드로 주거 관련 소비가 증가하며 전년대비 매출이 53.2%나 증가했다. 영업적자 폭도 지난해 2분기 -34억원 올해 2분기 -30억원으로 줄었다. SI는 코로나19에 따른 면세점 화장품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 2871억원(전년대비 -4.9%)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로 선방했다.코로나19로 인한 면세업 위축에도 불구하고 신규 브랜드 준비와 연작 마케팅 강화 등 화장품 사업에 대한 지속 투자로 -2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화장품 사업의 경우 면세점 신규 거래선 확보와 중국 온라인 판매 채널 확대를 진행하고, 국내패션부문은 브랜드 효율화 작업을 통해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면세품 내수 판매로 SI빌리지 신규 회원이 대거 늘어나는 등 자체 온라인 채널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고, 7월부터 화장품을 중심으로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면세사업의 경우 2분기 명동점 등 시내면세점 매출은 -31% 감소에 그치며 선방했으며, 인천공항 등 공항면세점 매출이 전년대비 -92%로 크게 줄었다.국내 면세점 매출이 지난 5월부터 상승세에 있으며, 특히 시내면세점 중심으로 점진적인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센트럴시티도 코로나19 여파에 호텔 및 임차매장 매출 감소로 2분기 매출 528억원(전년대비 -21.5%), 영업적자 -25억원을 기록했다.지난 7월 NH투자증권 이지영 애널리스트는 “2분기까지 면세점이 부진했지만, 백화점의 양호한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면세점의 추가적 가치 하락 가능성도 제한적이라 코로나19 이후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완만하게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신세계 관계자는 “올 2분기 백화점의 빠른 매출 회복세를 중심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 하반기 인천공항 임대료 협의와 국내 면세점 매출 반등 등 면세사업의 완만한 회복과 SI의 국내 패션 사업 재편에 따른 수익성 강화, 중국 온라인 판매채널 확장, 까사미아의 지속적 매출 신장까지 더해져 3분기에는 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8.12 I 이윤화 기자
'제2의 씨젠' 찾기…코넥스· K-OTC 기웃
  • [장외로 번진 투자열기]'제2의 씨젠' 찾기…코넥스· K-OTC 기웃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SK바이오팜(326030) 공모청약에서 겪었듯이 공모주 받기가 ‘하늘의 별따기’ 수준으로 어려워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상장 이전 단계에서의 진주 찾기에 여념이 없다. 실제로 코스닥 시장에서도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대부분 1000대 1을 넘기는 등 인기가 높은 신규 종목들이 늘어나는 등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는데다가, 증시 역시 연일 고점을 경신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에 힘입어 새로운 종목 발굴에도 집중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씨젠(096530)을 비롯해 개인 투자자들이 쏠쏠한 수익을 본 종목도 생겨나면서 K-OTC와 코넥스 등 코스닥 상장의 통로로 여겨지는 시장에서도 유사한 테마를 찾아 나서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코넥스 개인 순매수 53배 껑충11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의 코넥스, K-OTC 시장에서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연초 대비 255%, 53.5%씩 늘어났다. 이달 현재까지 양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각각 78억3600만원, 80억1600만원으로 올들어 최대를 기록 중이다. 코넥스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1월 4억5800만원 순매수하는데 그쳤지만 매달 매수규모를 키워 5월에는 100억원을 넘겼고 7월에는 243억원을 기록했다. 기관투자자는 올들어 매도로 일관하고 있고 외국인은 1월을 제외하고 6개월 내리 순매도에 나선 것과 대조적이다. 그만큼 동학개미들이 코스피와 코스닥 밖으로까지 나오고 있다는 뜻이다. 코스피지수가 2400선을 넘어 2년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코스닥도 860선까지 오르면서 증시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쪽에서는 너무 올랐다는 경계론도 나오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덜 오른 비상장주식으로까지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최근 공모주 열풍도 이같은 현상에 한몫 하고 있다. 2차전지나 언택트, 바이오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주목받은 업종의 경우 경쟁률 수천대 1을 기록하고 상장 첫 날 시초가부터 공모가의 두배 수준에서 결정되는 경우가 잦자 장외에서 상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 찾기에 나선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이 공모주 받기가 어려우니 ‘될성 부른 떡잎’에 미리 투자해놓자는 심리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에 이어 카카오게임즈가 다음달 상장을 앞두고 있어 공모주 시장에서도 유동성 장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확산된 투자열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텐배거’된 씨젠…제2의 씨젠 찾아라개인투자자들은 증시에서 급등한 종목과 유사한 비상장사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대표 모델이 바로 씨젠이다. 씨젠(096530)은 연초 주가가 3만원 수준이었던 것이 지난 6일 하루에만 12% 넘는 강세에 31만원을 넘어서며 ‘텐배거’(10배의 수익률을 낸 주식) 종목에 등극했다. 시가총액 역시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2위를 차지, 연초 41위에서 수직 상승했다. 11일 기준으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와 코스닥을 합해도 시가총액 순위가 36위로 S-Oil, 롯데케미칼(011170), 오리온(271560) 등 대기업들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진단키트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임에 따라 진단키트 대장주로 등극한 셈이다. 씨젠의 가파른 상승세를 지켜본 개인투자자들은 코넥스나 K-OTC 시장에서도 거래대금을 늘려가며 관련주를 눈여겨보고 있다. 씨젠을 비롯해 상장된 바이오주가 너무 오른 탓에 장외에서 제2의 씨젠 찾기에 나선 것이다. 실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씨젠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해 말 30.15배에 불과했지만 현재 305.60배까지 10배 가까이 치솟으며 업종의 평균 PER인 227.14를 웃돌아 부담스럽다는 평가가 나온다. K-OTC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오상자이엘(053980)의 자회사 오상헬스케어, 체외진단 전문 업체인 코넥스 상장사 미코바이오메드 등이 씨젠 아바타로 거론된다. K-OTC에서는 오상헬스케어가 눈에 띈다. 오상헬스케어는 코스닥 상장사 오상자이엘(053980)이 지분 16.16%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국내 최초로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긴급사용승인 획득을 계기로 브라질, 러시아, 아르헨티나 등과 잇따라 대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이 제시한 올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만 1100억원에 달한다. 이에 K-OTC 시장에서의 주가 역시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 3월 말 9780원이었던 주가는 4월 한 달만에 45%가 뛰었다. 11일에는 9만8900원을 기록, 10배의 수익률을 보였다. 오상헬스케어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설이 불거지며 주가에도 힘을 더했지만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데다가 현재는 상장 관련 실무보다는 생산 및 영업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코넥스 상장사인 체외 진단기기 전문 업체 미코바이오메드는 최근 코넥스 시장에서 각광 받고 있는 종목이다. 올해 초 6800원에 불과했던 주가가 11일 2만7450원까지 303%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순위 역시 당시 16위였던 것이 현재 3위에 올랐다. 코로나19 진단키트 덕에 실적 역시 지난해 영업손실 116억원을 기록했던 것이 올 상반기에는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 오는 19~20일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코스닥 이전 상장에 나선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씨젠과 같이 성장성이 유효한 업종에 속한 종목들에도 관심이 쏠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특히 시장에 유동성이 많이 공급되면서 그간 장외 시장 투자의 걸림돌로 여겨지던 ‘유동성 부족’ 문제도 해결된 만큼 이전 상장 등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들 위주로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12 I 권효중 기자
과학고 입시일정 본격화…자사고 폐지로 경쟁률 뛸 듯
  • 과학고 입시일정 본격화…자사고 폐지로 경쟁률 뛸 듯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과학고 입시경쟁률이 예년보다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자율형사립고, 외국어고등학교 폐지 등으로 인한 고교체계 개편과 이공계 선호 현상이 높아지면서다.10일 서울시교육청과 종로학원하늘교육 등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전국 20개 과학고가 신입생 선발을 시작한다. 서울 한성과학고와 세종과학고가 17일부터 26일까지 가장 먼저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인천과고와 인천진산과고, 대전동신과고가 같은 달 19∼21일, 경기북과고가 24~31일, 경남과고와 창원과고가 25∼27일 원서를 받는 등 11개 학교가 8월부터 원서접수에 들어간다.경북과고와 경산과고, 부산과고와 부산일과고, 대구일과고, 충북과고 등 경북·부산·대구·충북·전북·울산·충남지역 9개 학교는 9월 초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입시계에서는 올해 과학고 경쟁률이 지난해 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지난해 치러진 2020학년도 입시에서 전국 과학고 평균 경쟁률은 약 3.52대 1 수준이다. 교육당국이 오는 2025년부터 자사고·외고·국제고를 폐지하는 등 고교서열화 해소 정책을 발표하면서 상위권 학생들의 수요가 과학고로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그동안 편입생만 선발해왔던 약학대학이 2022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키로 하면서 이공계와 과학고 선호 현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정부의 자사고 폐지 정책과 맞물려 과학고의 경쟁률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3 학생수가 지난해보다 3000명 정도 줄었지만 선호현상은 여전하기 때문에 지원자들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고 지원자가 지난해 5700여명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6000여명 수준으로 내다봤다. 다만 “자사고 폐지정책으로 과학고에 갑자기 지원자가 대규모로 늘어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자사고 폐지가 적용되는 세대는 현재 초등학교 5학년부터 이기 때문에 중3학생들에게 큰 변수가 되지 않고 이미 4~5년전부터 준비를 해왔던 상황이라 큰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한편에선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 등으로 과학고의 매력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따라 과학고의 선호도가 더 높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과학고의 커리큘럼으로는 대학 진학시 제약이 있고 수시에서도 진학률이 높지 않아 서울권은 위상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0.08.10 I 오희나 기자
롯데호텔 월드, ‘브릿지 투어 위드 월드’ 패키지 선봬
  • 롯데호텔 월드, ‘브릿지 투어 위드 월드’ 패키지 선봬
  • (사진=롯데호텔)[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호텔 월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타워브릿지에서 체험하는 ‘스카이브릿지 투어’와 함께 도심 속 이색적인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브릿지 투어 위드 월드(Bridge Tour with World)’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롯데호텔 월드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10월 31일까지 투숙할 수 있는 상기 패키지는 디럭스 룸 1박, 조식 2인, 전망대 서울스카이 관람과 스카이브릿지 투어 티켓 2인권을 포함해 36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다. 호텔 패키지는 유선으로 예약 가능하다. 스카이브릿지 투어는 패키지 예약 시 제공되는 일련번호를 확인해 스카이브릿지 투어 예약센터로 문의하면 된다.패키지에 포함된 스카이브릿지 투어는 수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운영한다. 지상 541m 야외 상공에 위치한 11m 길이의 다리 위에서 하늘 보고 뒤로 걷기, 팔 벌려 뛰기, 다리 위에 걸터앉기 등 스릴 넘치는 각종 미션과 함께 기념사진도 남길 수 있다. 한편, 지난 7월 24일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가 타워 최상단 고공 체험 액티비티 스카이브릿지 투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티켓 별도 구매 시, 전망대 서울스카이 관람과 스카이브릿지 투어를 포함해 인당 10만원이다.
2020.08.10 I 함지현 기자
軍 위성 사업 '착착'…北 움직임 손바닥 보듯 한다
  • 軍 위성 사업 '착착'…北 움직임 손바닥 보듯 한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최근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 중 하나가 인공위성이다. 인공위성은 로켓(발사체)을 이용해 대기권 밖으로 쏘아 올려진 뒤 정해진 우주 궤도를 따라 비행하는 인공 물체다. 용도에 따라 과학위성, 통신위성, 군사위성, 기상위성 등으로 분류한다. 궤도에 따라서도 저궤도 위성, 극궤도 위성, 정지 궤도 위성 등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그간 대한민국은 군사적 목적의 전용 위성을 갖고 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미군 자산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군은 민간위성인 무궁화5호(통신)와 지상관측위성인 아리랑 3A호(정찰) 등의 일부 기능을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 ◇첫 軍 전용 위성 발사…세계 10번 째그러나 지난 달 21일 군 전용 통신위성인 ‘아나시스 2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하면서 우리는 세계 10번째 군 전용 위성 보유국가 반열에 올랐다. 아나시스 2호는 위성의 공전 주기와 지구의 자전 주기가 같아 지상에서 관측 시 정지한 것처럼 보이는 정지궤도위성이다. 현재 중간궤도 변경을 진행하고 있는데, 최종적으로 고도 3만6000㎞의 정지궤도에 위치하게 된다. 정지궤도 안착 후에는 약 1개월간 위성의 성능과 운용성을 확인한 후 약 3개월간의 점검을 통해 올해 10월께 우리 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군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를 실은 팰컨9 로켓이 지난 달 21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아나시스 2호의 임무가 시작되면 우리 군 통신 속도는 비약적으로 증대되고 네트워킹 능력 등이 향상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우리 군은 감시정찰, 지휘통제, 정밀타격 체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지·해·공 통합의 입체 기동작전 수행 능력이 한 차원 더 격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아나시스 2호는 적의 ‘재밍’(Jamming) 공격에도 통신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민군 겸용 위성이 적의 재밍 공격에 당하면 군은 미군 위성의 통신망을 빌려 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나시스 2호를 통해 의도적인 전파 방해 환경에서도 군 지휘소뿐만 아니라 장갑차, 함정, 잠수함 등과의 신뢰성 있는 통신이 가능해졌다. ◇2022년 최초의 軍 정찰위성 발사이와 함께 우리 군은 최초의 정찰위성 확보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른바 ‘425 사업’이다. 425는 ‘사(SAR)’ 위성과 ‘이오/아이알(EO/IR)’ 위성의 영어 발음을 딴 합성어다. 고성능 영상 레이더인 사(SAR) 레이더 탑재 위성 4기와 전자광학(EO) 및 적외선장비(IR) 탑재 위성 1기를 국내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SAR 위성은 국방과학연구소가, EO/IR 위성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관으로 개발하고 있다. 2022년께 1호기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425 위성은 해상도 0.3~0.5m 수준의 고성능 중대형급 위성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한국이 보유한 1톤급 이상 다목적실용위성과 500kg급 차세대 중형위성의 중간수준인 800kg급 위성이 될 전망이다. 425 위성은 북한의 도발 징후를 미리 탐지해 대응하는 선제타격체계, 이른바 ‘킬체인’(Kill-Chain)의 ‘눈’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SAR 위성은 북한을 2시간 마다 정찰할 수 있는데, 주야간과 비가오는 때에도 들여다 볼 수 있다. 한국군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를 실은 팰컨9 로켓이 지난 달 21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초소형 위성으로 北 30분마다 정찰 이에 더해 우리 군은 초소형 SAR 레이더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초소형 영상레이더(SAR) 위성군 체계 개발의 지상시험용 모델을 개발 중으로 2023년 11월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초소형 레이더는 원통형 본체에 날개형 태양전지판이 달린 일반 위성과 다르게 가로 3m, 세로 70cm 크기의 직사각형 형태다. 앞면은 레이더, 뒷면은 태양전지판으로 이뤄진다. 무게는 66kg 이하다. 개발 성공 시 현재까지 개발된 초소형 정찰위성 중 제원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꼽히는 핀란드(무게 85kg) 위성보다 더 가벼운 수준이 될 전망이다. 초소형 위성의 장점은 기존 중·대형 위성 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기동성이 뛰어나 궤도진입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나 적성국가의 군사적 이상징후를 탐지하기 위해서는 위성이 주기적으로 자주 들여다봐야 하는데 초소형 위성이 적합하다는 얘기다. 이론상 초소형 SAR 위성 32대를 띄우면, 30분 간격으로 북한 등 한반도 주변을 정찰할 수 있다. 주·야간 악천후에도 높이 510㎞ 저궤도에서 지상에 있는 1m 크기의 물체까지 관측할 수 있다. 425 위성과 함께 운용할 경우 사실상 북한을 손바닥 들여다 보듯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군 전용위성의 활용 예시 [사진=방위사업청]◇우주발사체 개발 걸림돌도 사라져이같은 다양한 저궤도 군사위성을 쏘아올리기 위한 발사체 개발의 걸림돌도 해제됐다. 지난 7월 28일부로 우주발사체 고체연료 사용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2020년 한·미 미사일 지침을 새롭게 채택한데 따른 것이다. 저궤도 위성에는 고체 연료가 더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간 발사체의 고체 연료 추력은 미사일 지침에 따라 ‘100만 파운드·초’에 묶여 있었다. 그렇다 보니 관련 연구도 2013년 발사된 한국형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의 2단 킥모터에서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당시 나로호의 1단은 액체 연료 추진체로 구성하고 2단부가 고체 연료 기반 킥모터였는데, 고체 연료 추력이 ‘100만 파운드·초’에 맞춰 개발됐다. 선진국 고체 연료 로켓의 10분의 1 수준이다. 발사체를 우주로 보내기 위해서는 ‘5000만 또는 6000만 파운드·초’가 필요하다.앞서 누리호의 경우에는 고체연료가 아닌 액체연료 기반으로만 개발이 진행됐다. 액체 연료 기반 발사체는 발사체의 제어와 조종이 용이하고 액체 추진제가 갖는 고밀도성으로 저장탱크를 소형화 할 수 있기 때문에 발사체 중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고 비교적 복잡한 구조로 돼 있다. 산화제로 독성이 강한 질산을 쓰기 때문에 취급이 어렵다. 이 때문에 발사체를 쏘아올리기 전 액체 추진제를 따로 보관해야 하며 연료 주입 후 일주일 이내에 발사하지 않으면 엔진이 부식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발사체 개발에 고체 추진시스템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이유다. 2018년 11월 전남 고흥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시험발사체(KSLV-II TLV)가 날아오르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독자적 작전물론 425 위성이나 SAR 위성은 저궤도 위성이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징후만을 포착할 수 있다. 원거리인 3만6000㎞ 상공의 정지궤도 위성과는 임무가 다르다. 북한 미사일을 탐지하고 추적까지 하려면 미국의 조기경보위성(DSP)이나 우주 적외선 시스템 위성(SBIRS) 같은 정지궤도 위성이 필요하다. 우리 군도 장기적으로 군사용 정지궤도 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우리 군은 독자적으로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 감시정찰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 하늘·바다·우주에서 작은 움직임도 놓치지 않고 군사정보를 획득·분석하는 역량을 키워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이후에도 독자적인 작전권 행사를 가능케 한다는 목표다.
2020.08.07 I 김관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인력난 中企, 외인근로자 충원도 막막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인력난 中企, 외인근로자 충원도 막막-승객 없으면 화물로…역발상 경영, 대한항공 2분기 ‘깜짝’ 흑자 전환-뉴타운의 부활…공공재개발 물량 2만→4만가구 된다-본업만큼 돈 되네…‘굿즈’에 빠진 기업들-[사설]관제특혜 시비부터 해소해야 할 뉴딜펀드-[사설]류호정 의원 원피스 차림 비난할 게 아니다△줌인&-한층 빨라진 S펜으로 동시 필기·녹음…메모 터치하니 당시 음성 들려줘-사후관리 강화한 삼성…OS 업데이트 지원 2→3년으로 연장△연일 연고점 경신하는 증시-섹터별로 돌고 도는 유동성…“경기민감株 반짝하지만 결국은 성장株”-실적 받쳐줘…PER, 우려보다 낮아 “바이오株, 많이 올랐지만 더 갈 것”-“곱버스 괜히 탔네”…증시 고공행진에 배 아픈 개미도△8·4 주택공급대책 후폭풍-“용적률 상향땐 사업성 있다”…재개발지역 빌라 호가 1억 껑충-[현장에서]엉터리 셈법으로 부풀린 고밀재건축 5만가구-노원·마포·용산주민 “임대 반대”…님비에 부딪힌 공급대책△외국인근로자 수급난 심화-“인력 부족으로 공장 멈춰설 판…입국 꽉 막혀 체류기간이라도 연장을”-산업단지 외국인 보호시설 늘리고, 체류기간 연장 위한 특례법 마련을△굿즈의 경제학-‘소유의 쾌감’ 주는 마케팅 전략일까…‘주객이 전도’된 얄미운 상술일까-2만5000원짜리 스벅 장우산…두 배 값에 ‘리셀’-박경민 비알코리아 팀장이 말하는 ‘던킨 굿즈 히트 비결’△정치-부동산정책 실패, 입법독주 여파…민주·통합당 지지도 격차 0.8%p-김조원 고가매물 의혹에…靑 “이달 매매계약서 제출 기대”-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 릴레이 인터뷰⑦ 신동근-이용우 “개미투자자 보호 특례법 발의”-정부, 국제기구 통해 北에 119억원 지원-“전세→월세 전환때 은행 금리 밑으로”△국제-폐허가 된 베이루트 人災에 무게…“6개월 전 수차례 위험성 경고 묵살”-‘10년 비과세 파격 혜택’…中, 반도체 자립 박차 가한다-뉴욕타임스, 디지털매출이 종이신문 앞질러△경제-당정, 내년도 ‘슈퍼예산’ 추진…코로나에 멍드는 재정건전성-상반기 경상흑자 8년 만에 최소, 안 써서 지켜낸 ‘불황형 흑자’-공정위, 한화 일감몰아주기 11~12일 심의△금융-사모펀드 판매 막힌 은행들…“방카슈랑스 25%룰 폐지해야” 한목소리-신한카드, SKT와 빅데이터 사업 손잡는다-2% 부족한 ‘케뱅’ 비대면 담보대출△산업&기업-전세계서 나홀로 흑자…조원태 승부수 통했다-LG전자 서비스 ‘넘버원’…印尼 소비자 평가서 ‘최고 등급’-사내 워킹맘 만난 이재용 “여성 인재 차세대 리더로”-HDC “재실사 진정성 왜곡 아시아나 노딜땐 금호 책임”△산업·바이오-‘언택트 서프라이즈’…네이버·카카오 성장전망 더 밝다-코로나 치료제 잇단 수주 ‘K-CMO’ 저력 보여줘-SKT 2분기 영업이익 3595억…전년동기대비 11.4%↑-플라잉카·원격수술 등 6G 원천기술 상용화 속도△소비자생활-AI가 거르고, 전담팀이 검증…배민 ‘가짜 맛있어요’와 전쟁-구내식당 개점휴업에…영역 넓히는 급식업계-‘편의점 샛별이’ 때문에…울고 웃는 GS25△이주헌의 혁신@미술-카라바조 바로크 회화와 현장의 중요성△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新서비스·증권거래세 폐지로…동학개미가 돈 벌수 있게 도울 것-“공매도 순기능·역기능 동시 작용”…전면폐지에 난색△증권&마켓-‘기관투자가 잡아라’…운용사들 콘테스트에 올인-역대급 긴 장마에 하수·폐기물 처리업체 주가 ‘껑충’-[IPO출사표]“카드 프린팅 기술로 세계 시장 선도할 것”△여행-쪽빛 하늘, 금빛 모래밭에 ‘추억의 발자국’ 새기다-[강경록의 미식로드]짭짤한 게국, 달큼한 호박 ‘환상의 조화’-밤 8시40분이 되면 ‘알록달록 3D 마법’이 펼쳐진다△스포츠-류현진 “체인지업 좋았지만, 구속 더 빨라져야”-레전드도 ‘엄지척’ 손흥민-전인지 “경기력 끌어올리는데 최선”-추신수 선두타자 홈런, 올 시즌 벌써 두번째-왕정훈 “4대 메이저대회 다시 누벼야죠”-PGA 챔피언십 우승 1순위…“켑카·토머스”△피플-“전세계 82명뿐…식량사업 전문성 확보에 기여할 것”-유명희 본부장 “친미·친중도 아닌 친회원국 성향”-투신 여중생 구한 해군상사 ‘LG 의인상’-나눔의 기쁨 실천…임영웅 팬카페, 포천시에 기부-삼성 지원 지성욱 교수팀…심장비대증 원인 규명-경남과학고 설혜리양, ‘올해의 학생발명왕’ 수상-반려동물 질환에 맞춘 사료 개발업체 ‘이달의 A-벤처스’△오피니언-[목멱칼럼]성장株가 지속되려면-[정재욱의 이슈Law]임금체불 급증, 강력한 처벌이 해결책-[기자수첩]이념마저 뛰어넘은 성차별 의식△부동산-서울 이어 경기 전셋값도 급등…규제 역풍 거세 -부동산 정책 가장 큰 피해자는 세입자-뜨거웠던 부동산경매…잇단 규제에 급속 냉각-“3기 신도시 청약일정 3~4개월 전에 문자로 알려드려요”△사회-“한동훈 쫓아내야”…한vs권 통화 진실공방-이재민 2000명 넘었다…특별재난지역 선포 빨라질 듯-김창룡號 첫 임무는 ‘부동산 단속’-2학기 수행평가 학교 자율로…교육부, 온라인 수업도 병행-환경부, 녹색산업 생태계 조성에 2.9조원 투입-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 1만3462명 지원
2020.08.06 I 박기주 기자
'실시간 원격수술', ‘플라잉카’ 인프라 6G가 온다..정부 R&D 계획 확정
  • '실시간 원격수술', ‘플라잉카’ 인프라 6G가 온다..정부 R&D 계획 확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실시간 원격수술, 플라잉카(flying car), 사람 없는 초지능 건물처럼 공상 과학 영화에 나올법한 일들이 2028년 정도면 실제로 일어날 전망이다.그런데 이 서비스들은 모두 통신망에 연결돼 서비스된다. 하지만, 국제표준화가 끝난 5G로는 부족하다. 5G가 초고속, 초연결, 초저지연으로 뒷받침해도 서울의 의사가 지방의 환자에게 제공하는 원격수술은 더 짧은 무선지연(5G의 10분의 1수준·0.1msec 이하)이 필요하고,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지원하려면 통신서비스의 도달 범위가 지상 10km까지 확대돼야 한다. 사람 없이 건물이 운영되려면 전 구간에 인공지능(AI)이 적용되고 보안도 통신에 내재화돼야 한다. 일부만 AI가 적용되고 보안도 얹힌 상태인 5G 대신 6세대(G)이동통신이 필요하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가 이처럼 상상이 현실로 되는 고도의 IT융합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6G R&D전략’을 수립하고 6일 제1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위원장 : 국무총리 정세균)에서 확정해 발표했다.6G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5년 간 2000억원을 투자하고, 6G 국제표준 선점과 산업 생태계 강화로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며, 설계단계부터 보안을 고려하는 6G 보안 내재화 기술 개발을 병행하는 내용이다.6G의 특성(출처: 과기정통부)6G, 2028년이후 상용화6G 기술은 1Tbps급 전송 속도, 저궤도 위성통신 기반 공중 10km까지 확대된 통신 커버리지 등 5G를 뛰어넘는 기술적 진화를 통해 실시간 원격수술, 완전 자율주행차·플라잉카 등 고도화된 융합서비스의 대중화가 가능하다. 2028~2030년경 상용화가 예상된다.미국 중국 등 세계 주요국들은 이미 6G 선점 경쟁에 돌입한 상황이어서 우리 정부의 발표가 다소 늦은 감이 있다.정부는 6G 상용화가 10년 뒤인 2028~ 2030년경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해 ▲(1단계) 핵심기술개발(2021~2025, 5년간)▲(2단계) 상용화 지원(2026~2028, 3년간)으로 나눠 외재적 요인에 대한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6G 기술목표와 R&D 투자▲5G와 6G 비교6G시대, 스마트폰 글로벌 1위, 통신장비 2위 목표정부는 차세대 기술선점, 표준고부가가치 특허 확보, 연구산업 기반조성 등 3개 전략 8개 과제를 추진해 나간다. 이를 통해 5G에서 글로벌 3위였던 국내 통신장비 경쟁력을 2위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5G 상용화 기술이 3GPP(국제표준화기구) 기술표준으로 단일화 됨에 따라, 화웨이, 퀄컴, 에릭슨, 삼성전자, LG전자간 3GPP를 통한 표준필수특허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5G에서는 부족했던 소부장 분야를 육성하여 국내 네트워크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6G 관련 보안 산업과 융합서비스 시장도 발굴한다.우선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등 당장 민간 투자가 어려운 도전적이고 선도적인 수준의 6G 핵심기술개발을 통해 5G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다.미국, 중국 등 주요국간 기술 주도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과 모뎀 및 RF 장비, 중국과 주파수 채널 모델링, 유럽과 엑세스 코어 장비 등에서 협력한다.기술개발이 완료되는 2026년부터는 5G+ 5대 서비스에 Pre-6G 기술(상용화 전)을 적용하는 6G 업그레이드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개발된 기술이 서비스로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6G 표준화 일정6G 국제표준화 선도한다내년부터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6G 국제 표준화 착수가 예상되는 만큼 ITU의 국제 표준화 단계별 선제연구와 국제공조 강화를 통해, 표준경쟁에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우리기술의 최종 국제표준선점을 견인한다.특허청과 협력해 표준특허 확보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집중 발굴하는 표준특허 전략맵을 구축하고, IP-R&D 방식을 적용해 기업·기관에 R&D 자금과 표준특허 확보전략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R&D 초기부터 전 세계 특허분석으로 ①해외 기업 특허 회피·무효화, ②유용한 특허기술정보 기반 연구개발 기간비용 단축, ③핵심특허 선점을 위한 최적의 R&D 방향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표준 전문조직(연구실) 육성, 국제 표준화 회의 국내 유치, 우리 기업의 국제 표준화 활동도 지원한다. 6G 연구산업기반 조성 병행6G 핵심기술 요구 성능 검증과 핵심부품장비의 국산화에 활용될 수 있는 시작품(HW, SW)을 개발하고, 상용화 시점에는 유망 중소기업의 기술 사업화를 위한 바우처 방식 R&D를 지원할 예정이다.재직자 대상 이론교육, 학생 대상 현장학습 등 R&D 참여 대학(원)과 기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 우수 온라인 교육 콘텐츠 및 실시간 아이디어·노하우 공유 플랫폼 제공 등을 통해 6G 전문인재 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6G R&D 지원 거버넌스정부는 민관 참여 ‘6G R&D 전략위원회’와 ‘6G 핵심기술개발 사업단’ 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산업계 및 관련 전문가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사업 전반에 대한 목표와 추진현황, 성과를 공유검증해 국제 표준화 동향, 시장 요구사항 등을 고려해 계획을 조정한다.이를 통해 정부는 모든 국민이 원하는 모든 곳에서 사람과 사물 구분 없이 통신할 수 있는 미래 초현실 시대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2020.08.06 I 김현아 기자
국내 호텔업 新성수기…“리모델링하고 신규 오픈 브랜드도”
  • 국내 호텔업 新성수기…“리모델링하고 신규 오픈 브랜드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매출 부진을 겪던 호텔업계 분위기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하면서 급반전했다. 하늘길이 막혀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하게 된 대신 국내 여행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감염병을 걱정하며 집에 머물던 사람들도 코로나19 장기화에 피로감을 호소하며 ‘호캉스’를 떠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외에도 감염병의 지속적 발생이 예견된 만큼 국내 호텔 리모델링 및 신규 오픈이 늘며 새로운 호황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여수 벨메르 전경(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올여름 10명 중 8명 국내여행 떠난다”…지방 명소 호텔 오픈↑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 익스피디아가 한국인 여행객 3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77% 올해 안에 국내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국내 대표 관광지인 제주, 강원 이외에도 휴양지로 잘 가지 않던 지역까지 ‘숨은 명소’ 찾기 바람이 불면서 숙소가 부족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제주, 부산, 강원 등 주요 관광지의 호텔 예약률은 이달 말까지 평균 90% 수준으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내수 경제 회복을 위해 정부가 여행 심리 회복을 독려하는 것도 국내 여행객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5월 제5차 관광전략회의를 열고 △관광객 분산 △방역 일자리 확충을 통해 감염 위험을 줄인 안전여행을 독려했다. 국내 온라인여행사(OTA), 숙박업소와 연계해 4만원 숙박할인 쿠폰 100만개를 지원하고 전국 놀이공원 최대 60% 할인, 관광벤처 상품 40% 할인 등 지역여행 할인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이에 호텔업계는 신규 호텔 오픈 및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동양의 시드니’로 불리는 여수 웅천지구에 휴양형 프리미엄 호텔 ‘여수 벨메르’를 지난달 24일 오픈했다. 전 객실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100실 규모(19평)으로 설계했다. 레스토랑, 카페, 세미나실 등의 다양한 부대시설은 물론, 오션뷰 사우나가 특장점이다. 320㎡(약 100여평) 규모의 아웃도어 풀을 4계절 내내 즐길 수 있다.전주의 라한호텔,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 등은 수영장 등 물놀이 시설과 고객 맞춤형 콘셉트룸 리뉴얼을 하며 호캉스족 유치 경쟁에 나섰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오는 25일 개장을 목표로 ‘그랜드 조선 부산’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다만 지난달 23일 부산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그랜드 조선 부산 지하주차장 일대가 침수되며 부득이하게 개장을 연기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미정이다.숙박 없이 반나절 동안 특급호텔 서비스를 누리는 ‘반나절 호캉스’ 상품. (사진=여기어때)◇짧은 휴가·지방 숙소 예약 놓친 사람들 위한 도심 호캉스 혜택↑서울권은 지방에 비해 호텔 등 숙소 예약률이 낮지만 짧은 휴가를 즐기기 원하거나 지방 숙소 예약을 놓친 사람들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서울권 호텔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규 호텔 오픈은 물론 기존 호텔들은 도심 고객을 위한 혜액을 늘리고, 반나절 패키지까지 선보이고 있다. 이태원 캐피탈호텔은 지난달 말부터 ‘몬드리안’으로 브랜드를 바꿔 운영을 시작한다. 몬드리안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글로벌 호스피탤리티 기업 SBE가 보유한 5성급 부티크 호텔 브랜드다.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그룹은 SBE와 협업을 맺고 아시아 첫 지점을 이태원에 열었다. 약 300여개 규모 객실에 식당,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등 편의시설을 갖춘 아케이드로 제과점 ‘태극당’, 큐레이션 서점 ‘아크앤북’ 등도 입점했다. SBE는 서울을 거점 지역으로 삼고 아시아 시장 영향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숙박과 별개로 수영장, 다이닝, 피트니스 센터 등 개별 시설만 이용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부대시설만 이용하는 서비스도 생겨났다. 콘래드 서울, 밀레니엄 힐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 등 5성급 호텔부터 비즈니스 호텔까지 다양한 호텔 브랜드들은 숙박·액티비티 예약 서비스 여기어때와 제휴해 ‘반나절 호캉스’ 상품을 최근 선보였다.호텔업계 관계자는 “국내 여행 수요가 몰리면서 지방 소도시에도 특급 호텔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지만 휴가철 등 성수기에는 지방뿐만 아니라 서울 등 도심권 숙박 수요도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0.08.05 I 이윤화 기자
구창모-로하스, 반환점 돈 KBO리그 전반기 투수·타자 MVP
  • 구창모-로하스, 반환점 돈 KBO리그 전반기 투수·타자 MVP
  • NC 다이노스 구창모. 사진=연합뉴스kt wiz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한 달 이상 미뤄진 채 개막한 한국프로야구 KBO리그가 어려운 상황을 딛고 정규리그 일정의 절반을 넘어섰다.의료진의 헌신과 성숙한 시민의식 속에 문을 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는 지난 2일까지 362경기를 마쳤다. 정규리그 전체 720경기 가운데 50.23%를 소화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부분이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KBO리그의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다.◇전반기 최고의 투수 : NC 구창모전반기 시즌 동안 가장 돋보인 투수를 꼽는다면 단연 NC 다이노스의 ‘영건’ 구창모(23)다. 구창모는 13경기에 등판해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단연 1위고 탈삼진은 99개로 2위, 다승은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특히 구창모의 5월은 정말 뜨거웠다. 개막 첫 달 5경기에 나와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51을 기록하면서 ‘5월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구창모는 류현진-김광현-양현종의 뒤를 이을 차세대 국가대표 에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아직 구속, 체력 등은 보완이 필요하지만, 타자와의 승부요령이나 구위, 멘탈 등은 국가대표 에이스로 손색없다는 평가다.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소한 20개 구단 이상이 구창모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아직 미국에 진출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벌써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도 뜨겁다. 포스트시즌이나 국제대회에서도 지금처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의 주가는 더욱 하늘을 찌를 전망이다.◇전반기 최고의 타자 : kt 멜 로하스 주니어타자 가운데 가장 돋보인 선수는 멜 로하스 주니어(30·kt)다. 유독 대단한 활약을 펼친 타자들이 많았던 전반기지만 그 가운데서도 로하스는 역대 급이었다.로하스는 전반기 71경기에 출전해 홈런(26개), 타점(68개), 안타(110개), 출루율(.446), 장타율(.760) 등 5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타율(.389), 득점(65개)도 2위다. 지금 상황이라면 이대호(롯데)가 2010년 달성한 ‘꿈의 7관왕’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한 시즌 역대 최다안타 신기록 달성 여부다. 로하스는 올 시즌 65경기 만에 100안타를 채웠다. 2009년 박용택(LG), 2016년 김문호(롯데)와 함께 역대 2번째 최소경기 100안타 달성의 주인공이 됐다. kt는 현재 71경기를 치른 상태다. 전체 일정의 절반도 소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로하스의 안타 수는 벌써 110개다. 이대로라면 144경기를 모두 소화했을 때 안타 수가 223개에 이른다. 이는 서건창(키움)이 2014년 수립한 한 시즌 최다안타 201개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전반기 최고의 팀 : NC 다이노스시즌 전만 하더라도 NC 다이노스가 선두 독주를 할 줄 예상하지 못했다. 대부분 전문가는 NC를 4, 5위권 후보로 점찍었다. 심지어 5강에도 들기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많았다.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NC는 무섭게 치고 나갔다. 한때 2위 그룹에 바짝 추격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여유 있게 선두를 달리고 있다. NC는 2일 경기까지 마친 현재 45승 2무 24패 승률 .652를 기록, 2위 키움에 4경기 차로 앞서 있다.NC는 역대 두 번째로 적은 11경기 만에 최소경기 10승을 달성했다. 5월 26일에는 18경기 만에 15승을 거둬 역대 최소 경기 신기록을 세웠다. 이후 30승, 40승도 가장 빨리 달성했다. 40승 선점 팀의 정규리그 우승 확률은 67.7%(31번 중 31번),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51.6%(31번 중 16번)에 달한다.특히 NC의 ‘불펜이 강하지 않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깼다. NC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6.15로 10개 구단 가운데 9위다. 경기 후반 대량실점을 내주며 흔들린 적이 여러 번 있었지만 불펜 불안이 크게 문제 된 적은 없었다.구창모-루친스키-라이트로 이어지는 선발진의 분전이 컸다. 여기에 투수진의 약점을 완전히 지운 것은 불붙은 방망이였다. NC는 전반기 동안 10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10개 구단 가운데 1위다. 타점도 436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불펜이 불을 질러 뒤집힌 경기를 방망이가 다시 역전해 이긴 경기도 여럿 있을 정도였다.◇전반기 눈에 띄는 기록들지난해 홈런왕인 박병호(34·키움)는 개인 통산 300홈런을 달성했다. 7월 5일 수원 KT전에서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역대 14번째, 히어로즈 소속 선수로는 2010년 송지만에 이어 두 번째로 달성했다.같은 키움 소속의 포수 주효상은 KBO리그 통산 첫 번째 2경기 연속 대타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6월 18일 고척 롯데전과 19일 고척 SK전에서 9회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두 경기 모두 대타로 나와 끝내기 안타를 쳐 더욱 의미가 컸다.김태균(38·한화)은 역대 4번째이자 우타자 최초로 3500루타를 달성했다. 6월 6일 대전 NC전에서 3500루타를 기록한 김태균은 38세 27일로 종전 최연소 기록이었던 2007년 삼성 양준혁의 최연소 기록(38세 2개월 9일)도 약 3개월가량 앞당겼다.최정(33·SK)은 7월 24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3회와 7회 두 차례 홈런을 쏘아 올리며 역대 3번째 350홈런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352홈런을 기록 중인 최정은 삼성 이승엽에 이어 통산 홈런 2위이자 현역 선수 최다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해외 생활을 정리하고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에 복귀한 오승환(38)은 6월 16일 잠실 두산전에서 2013년 9월 24일 문학 SK전 이후 2457일 만에 세이브를 달성했다. 시즌 첫 세이브이자 한·미·일 통산 400번째 세이브(한국 278, 미국 80, 일본 42)였다.
2020.08.04 I 이석무 기자
SK이노 손실폭 줄였지만… 정유업계 ‘적자 늪’ 언제까지(종합)
  • SK이노 손실폭 줄였지만… 정유업계 ‘적자 늪’ 언제까지(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정유업계의 불황이 언제까지 이어질까. 지난 1분기 최악의 실적을 경험했던 정유업계는 올 2분기 손실폭을 대폭 줄이는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적자의 늪’에선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업계 1위 SK이노베이션(096770)도 지난 1분기 기록했던 1조7000억원대의 영업손실 규모를 2분기엔 4000억원대로 줄이며 수익성 개선에 나섰지만 결국 적자 기조를 바꾸진 못했다. 에쓰오일(S-OIL(010950))도 16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한데다, 실적 발표를 앞둔 현대오일뱅크와 GS칼텍스 역시 적자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SK이노베이션 울산컴플렉스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 재고 손실 개선29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 2분기 영업손실 4397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대비 적자폭을 75% 가량 줄였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1996억원을 기록,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석유제품 판매 감소 및 단가 하락 등으로 전분기대비 36% 감소했다. 2분기 막판 국제유가의 상승 반전으로 정유사업에서의 재고 관련 손실이 대폭 개선되면서 적자폭을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코로나19로 중동 원유 공식판매가격(OSP·중동국가들이 원유 수출시 추가로 붙이는 프리미엄)이 하락한 것도 영향을 줬다. 정유사업은 SK이노베이션 전체 사업 부문에서 62%(매출대비 비중)를 차지한다.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석유사업에서 영업손실 4329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석유사업에서 1조6360억원의 적자를 낸 것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개선이다. OSP 하락과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원유 구매시점과 시장 투입시점이 한 달 이상 차이나며 발생하는 가격 차이)효과로 마진이 개선됐고 재고 관련 손실이 줄어든 영향이다. 국제유가만 해도 두바이유 기준으로 지난 3월 평균 배럴당 33.7달러에서 지난 6월 40.8달러로 7% 가량 올랐다. 코로나19에 대한 산유국들의 감산 대응 및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 영향으로 상승 전환한 것이다. 실제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정유사업에서 7544억원의 재고 관련 이익을 거뒀다. 지난 1분기 정유사업에서 9554억원의 재고 관련 손실을 봤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한 석유화학, 석유개발, 소재 등 타 사업부문들이 코로나19 시국 속에서 이익을 낸 것도 전체 실적에 영향을 줬다. 연료 가격 하락 영향으로 화학사업은 682억원 흑자를 냈고, 윤활유 사업도 전분기대비 85억원 늘어난 3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소재 부문(SK아아이테크놀로지)도 배터리 분리막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437억원)이 늘었다. 다만 초기 단계인 배터리 사업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1138억원의 적자를 이어갔다.이명영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마진 개선에 따라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은 축소됐지만 여전히 어려운 환경이 계속되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의 딥체인지 방향에 맞게 치열한 체질개선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텅빈 지상제품출하장의 모습. 석유제품 수요 감소로 제품출하장에 탱크로리가 한 대도 없다. (사진=SK이노베이션)◇정유업계 상반기 5조 적자 전망, 하반기도 불투명비록 2분기 들어 손실폭은 많이 줄긴 했지만 정유업계는 여전히 적자 늪에 빠져 있다. 앞서 실적을 발표했던 에쓰오일도 2분기 영업손실 16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1조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개선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2분기 석유제품 판매를 전분기대비 6%나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낮아진 제품 가격으로 인해 매출이 줄었다”면서 “영업이익 측면에선 유가반등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을 줄여 적자폭을 크게 축소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아직 실적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역시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 2분기 GS칼텍스는 3000억원대, 현대오일뱅크는 7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1분기 정유 4사의 영업손실 규모가 총 4조3000억원대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정유 4사가 올 상반기 기준으로 5조원에 이르는 적자를 기록하게 되는 셈이다. 물론 1분기보다는 적자폭을 대폭 개선시킨만큼 업계에서도 ‘최악은 지났다’는 안도감이 흘러나온다. 하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당장 정유사들의 대표 수익지표인 정제마진만 보더라도 배럴당 -0.3달러를 기록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다. 통상 배럴당 4~5달러 이상이 돼야 정유사들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 정유업계는 하반기부터 코로나19 관련 각국의 제한조치들이 완화되면 석유제품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변수다. 코로나19 재유행시 언제까지 수요 부진이 장기화될지 아무도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경우 불황의 터널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최근 하늘길이 조금씩 열리고 있는 모습이어서 하반기엔 마진이 높은 항공유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7.29 I 김정유 기자
드라이브 인 투어 포항
  • 드라이브 인 투어 포항
  • [이데일리 트립 in 정기영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지금 시대. 여행지에서의 꿈같은 휴가는 물 건너 간 듯 보이지만 여행지만 잘 선택한다면 꿀맛 휴가를 보낼 수도 있다. 답답한 요즘 같은 때에는 무조건 사람을 적게 만나는 여행지가 대세다. 살아가면서 생각해 보지도 못한 마스크는 쓰기는 이제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닌 내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이 됐다. 마스크 벗고 마음껏 들이마시는 공기는 세상의 모든 맛을 담은 듯 청량하고, 달고, 맛있다. 누군가 얘기 하듯, ‘집 밖은 위험해’라는 말은 이제 우수개 소리가 아닌 현실이 되었다. 나를 지키고, 내 가족과 주변인에게 민폐가 되지 않는 안전한 여행, 멀리 있지 않다. 자동차로 훌쩍 떠나기 좋은 드라이브 인 투어 여행지 포항으로 가본다.포항의 숲은 깊다. 얼핏 생각하면 포항은 바다만 떠오르지만 포항의 진산인 내연산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간다. 내연산 자락에 자리한 경상북도 수목원은 구불구불한 산을 올라 하늘과 맞닿을 것만 같은 곳에 화려한 정원으로 만나게 된다. 지난 2001년 개원해 수목원의 나이로만 치면 20여년에 이르니 개장 당시에 심었던 어린 묘목이 이제는 아름드리나무가 되었을 정도로 잘 자랐다. 고산식물원, 울릉도 식물원, 침엽수원 등 24개 소원으로 구성돼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수목원임에도 불구하고 아기자기해 잘 꾸며 놓은 공원에 놀러간 듯 부담 없다. 입장 후 시계방향으로 돌아 관람 후 마지막에 전망대 오르면 내연산을 한 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이 사이다처럼 시원하다. 평균해발 650m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며, 입장료는 무료다.포항의 여름밤은 화려하다. 형산강에서 바라보는 포스코 야경이 이미 인정된 곳이라면 수상레저타운 ‘물빛마루’는 포스코의 야경과 함께 사람들을 형산강 주변으로 불러 모은다. 포항시가 많은 예산을 들여 조성한 물빛마루는 사용할 용도를 찾지 못한 땅을 해양산업과 직원들이 조성해 2019년 새로운 모습으로 개방된 곳이다. 아직은 외지인들보다 포항시민들에게만 알려졌지만 형산강의 야경을 찍으러 오는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형산강 위에 떠 있는 마루’라는 뜻을 지닌 물빛마루는 형산강 수면 위에 물방울이 겹친 모양을 모티브로 한다. 야간에는 LED 조명이 켜지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이끌어 포항의 화려한 야경을 하나 더 보탰다. 현재는 카페와 더불어 수상레저 조종면허시험장으로 사용 중이다. 수상레저타운 물빛마루의 개방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까지이다.잘 만든 드라마 한 편은 도시를 흥하게도 만든다. 역사적으로 생각하면 가슴이 아픈 곳이지만 현실은 관광 도시로 우뚝 선지 오래다.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는 영화나 드라마의 시대극 촬영을 하면서 세트장 같은 분위기로 알려지기 시작한 후 여행자들이 꾸준하게 찾는 포항의 찐 관광지이다. 최근에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종영 된지 한참 됐지만 여전히 이곳 거리에서는 드라마 쫓아가기가 한창이다. 용식이 엄마 게장집, 동네 아줌마들의 모임장소였던 떡집, 동백이가 운영했던 카멜리아까지 드라마 촬영 장소를 찾아가는 재미가 쏙쏙 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용식이와 동백이가 서로를 마주보며 웃는 포스터의 그 장소다. 너도나도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줄을 서지만 그 줄조차도 즐거운 것은 누구나 한 번쯤은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 보는 시간이기 때문이다.시원한 숲과 여행지를 돌아다니다보면 사람들과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 최근에 오픈한 포항 마치블루 풀빌라는 바다가 바로 앞이라 여행 피로도는 제로. 펜션 정원 앞이 바로 바다로 이어지는 곳으로 눈앞의 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전 객실 오션뷰, 화이트 톤의 세련된 감각으로 꾸며진 객실에서는 바다와 하늘을 마음껏 담을 수 있는 감성을 자아낸다. 캡슐커피머신과 함께 호텔식 침구, 고급 어메니티는 숙소의 가치를 올린다. 객실에 설치된 풀장이 프라이빗 한 공간이라면 바다 앞의 공용 수영장은 동남아 휴양지를 연상시킨다. 객실마다 소독제 비치를 기본으로 바비큐장, 수영장 등 투숙객들이 이용하는 모든 시설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소독이 지속적으로 실시되고 있어 안전 공간임을 인지시킨다. 오픈 이벤트로 여행 성수기인 7월과 8월에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서울스카이 “서울 숲 조성해 맑은 하늘 만들자”
  • 서울스카이 “서울 숲 조성해 맑은 하늘 만들자”
  • 24일 롯데월드와 환경재단이 함께 진행한 도시 숲 조성 캠페인(사진=롯데월드어드벤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가 맑은 서울 하늘을 만드는 데 앞장선다.롯데월드어드벤처는 지난 24일 도시 숲 조성 캠페인을 진행해 기부금 1000만원을 환경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캠페인은 서울스카이 타워 최상단 고공 체험 액티비티 ‘스카이브릿지 투어’ 오픈을 기념해 열린 행사다.이번 캠페인은 서울스카이가 도시 숲 조성을 통해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대기환경 개선과 탄소 저감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행사의 기부금으로 다가오는 9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 노을시민공원 내 물푸레나무, 산딸나무 등 500여 그루의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캠페인을 기념하기 위해 현장에 오신 손님들에게 선착순으로 스투키 화분을 전달하기도 했다.서울스카이와 ‘환경재단’과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4월, 서울 난지공원 숲 조성을 위한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으며, ‘SEOUL SKY, Blue Sky Day!’ 캠페인을 통해 3개월간 서울스카이 티켓 수익금의 일부를 숲 조성에 기부하기도 했다.이번 기부금 전달 행사엔 특별히 유홍준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석좌교수, 승효상 이로재 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등 환경재단과 함께하는 유명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서울스카이 및 환경재단 관계자들은 이날 세계 최고 높이 유리바닥 전망대 ‘스카이데크’ 체험 등 전망대의 다양한 콘텐츠와 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최홍훈 롯데월드 대표이사는 “국내 최고 높이에서 탁 트인 서울의 경치를 보고싶어하는 서울스카이의 입장객들을 위해서라도 서울의 맑은 하늘을 지켜야 할 사회적 책임이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지속해서 미세먼지, 탄소배출 등 대기환경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세계 4위, 국내 최고 높이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문재인 대통령, 모디 인도 총리, 덴마크 왕세자 등 세계적 유명인사들이 방문하며 대한민국 대표 명소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에도 고객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 소독 활동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선 마스크 착용 확인 및 열화상 감지 카메라를 통한 체온 측정 후 입장이 가능하다. 지하 2층 대기 공간은 바닥 테이핑을 통해 1m 이상 간격을 유지하며, 엘리베이터는 탑승 인원을 기존의 50%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이밖에도 입ㆍ퇴장로 손잡이에 향균시트를 부착했으며, 정기적으로 전 시설물 방역을 시행하는 등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0.07.26 I 강경록 기자
장맛비 '주춤'..전국 흐림, 강원영동 내일까지 많은 비
  • [오늘의 날씨]장맛비 '주춤'..전국 흐림, 강원영동 내일까지 많은 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토요일인 25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곳곳에 비가 오겠다.25일 오전 한강 너머 구름 낀 하늘 위로 무지개가 떠 있다.(사진=연합뉴스)비가 그친 오후에도 흐린 가운데,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특히 영동 지방과 강원 산간에는 내일까지 많은 곳은 20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이어지겠다. 강원 영동 북부에는 오늘 오후까지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강원 북부 산간에는 호우경보가, 영동으로도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는 상태다. 하천이나 계곡의 물이 짧은 시간에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안전사고 주의가 필요하다.충북과 경북 내륙에는 오전까지 비가 온 뒤 흐리겠다. 서울 경기도는 낮 한때 비가 조금 올 것으로 보인다. 충북과 전북, 영남은 10~50mm, 그 밖의 전국에는 5~30mm가 예상된다.기온은 서울과 대구 낮 28도, 대전 27도, 부산 26도로 어제보다 높겠다.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 수준으로 깨끗하겠고, 자외선 지수는 대부분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바다의 물결은 0.5~4m로 일겠다.일요일인 내일(26일)도 곳곳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내륙과 전북 서해안에 낮부터 저녁 사이 비가 오겠다. 내일은 서울 낮 기온이 30도로 오늘보다 더 덥겠다.이번 주말과 휴일에는 장마가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겠지만, 월요일인 모레(27일)부터 다시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막바지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이번 비는 중부 지방에 집중될 전망이다. 장마는 다음 주말이 지나고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07.25 I 김범준 기자
  • '대나무 천장 뚫었다'…260兆 사모펀드 수장 우뚝 선 이규성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세계 금융의 중심지로 꼽히는 뉴욕 월 스트리트(Wall Street)에서 성공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세계 유수의 인재들이 철저하게 숫자(투자수익률)로 자신의 실력을 평가받는다. 실력 외적으로 보이지 않는 장벽도 만만치 않다. ‘조용하고 의견 개진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고정관념에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고위직 진출을 막는 장벽을 일컬어 ‘대나무 천장’(Bamboo ceiling)이라는 말이 두터운 곳이기도 하다. 그런 미국 월가에서 한국계 미국인 이규성(55)씨가 세계 3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칼라일’(Carlyle) 그룹의 최고경영자(Co-CEO)로 내정됐다. 올해 1분기 기준 260조의 자금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에서 한국계 단독 CEO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사회에 깃든 대나무 천장을 뚫고 가장 높은 자리에 우뚝 선 것이다. 칼라일그룹은 21일(현지시각) 2018년부터 이 대표와 공동 CEO를 맡아 온 글렌 영킨(Glenn Youngkin·53) 대표가 물러나면서 이 대표 단독 체제로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칼라일그룹은 KKR·블랙스톤과 함께 세계 3대 사모펀드로 꼽힌다. 세계 각국에 32개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직원도 약 1700명에 달한다. 자산운용규모(AUM)가 올해 1분기 기준 2170억달러(259조원)로 서울시 한 해 예산(35조 2808억원)의 7.3배에 달하는 메머드급 규모다.1965년 미국 뉴욕주 알바니(Albany)에서 태어난 이 대표는 연세대 경영대학장을 지낸 고(故) 이학종 교수의 아들이다. 어린 시절 한국에서 지내다 도미(渡美)한 그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모교인 초트로즈마리홀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하버드대에서 경제학과 응용수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 경영대학원을 나왔다.이후 골드만삭스와 맥킨지&컴퍼니를 거쳐 투자은행인 ‘워버그 핀커스’에 들어가 사모펀드 업계에서 각종 투자와 기업 인수 활동을 총괄하며 21년간 일했다. 그러던 2013년 칼라일 창업자 가운데 한 명인 윌리엄 콘웨이의 추천으로 칼라일그룹 투자 담당 임원으로 영입됐다. 칼라일 입성 4년 차에 접어든 2017년 공동 CEO 자리까지 오르면서 일찌감치 칼라일 그룹의 차기 수장으로 꼽혀왔다. 이 대표는 2014년 3월 ADT캡스 인수전을 진두 지휘하면서 국내 자본시장에서도 관심을 끌었다. 당시 ADT캡스 인수가격으로 약 20억달러(2조1000억원)를 베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너무 비싼 가격에 인수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좋은 투자였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성과를 줄 것”이라던 그의 말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 결실을 맺었다. 2018년 5월 SKT-맥쿼리 컨소시엄에 ADT캡스를 2조 9700억원에 매각하면서 4년 만에 1조원에 가까운 매각 차익을 실현했다. 이 대표가 칼라일의 수장으로 올라서면서 국내 M&A 시장에도 활기가 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대표는 공동 CE0 재직 시절 “한국은 매우 중요하고 매력적인 시장이다”며 “카브아웃(Carve-out:대기업이 매각하는 자회사나 사업을 사들여 성장시키는 것) 거래에 관심이 많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0.07.23 I 김성훈 기자
1만 마리 반딧불이의 불빛보러 에버랜드로 가자
  • 1만 마리 반딧불이의 불빛보러 에버랜드로 가자
  • 에버랜드, 한여름 밤의 반딧불이 특별 체험에버랜드, 한여름 밤의 반딧불이 특별 체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에버랜드가 한낮 무더위를 피해 야간에 즐기기 좋은 ‘한여름 밤의 반딧불이 체험’을 다음달 30일까지 매일 밤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체험에서는 도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청정환경지표 곤충인 반딧불이가 매일 약 1만 마리씩 눈앞에서 반짝반짝 빛을 내는 아름다운 광경을 관찰할 수 있다.단순 전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반딧불이의 빛으로 글자를 읽어보는 ‘형설지공’(螢雪之功) 체험은 물론, 반딧불이가 불빛을 내는 원리를 알아보고 수조에 담긴 애벌레를 관찰하며 반딧불이 한살이 과정도 배워 볼 수 있다.‘한여름 밤의 반딧불이 체험’은 포시즌스가든 옆에 위치한 차이나문 레스토랑 1층에서 매일 밤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한다. 누구나 선착순으로 무료 체험할 수 있다.더욱 심도 깊은 반딧불이 탐험을 원한다면 올해 처음 진행되는 ‘반딧불이 생태 체험 교실’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다.8월 한 달간 매주 주말과 휴일에 진행되는 ‘반딧불이 생태 체험 교실’에서는 전문 도슨트(해설사)가 반딧불이 생태 특징을 설명해주고, 애벌레를 다른 수로에 옮겨 보고 다슬기와 같은 먹이도 줘 보는 등 반딧불이 사육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또한 반딧불이를 샬레에 담아 직접 날려 볼 수 있으며, 반딧불이 모형도 만들어 보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약 40분간 진행된다.‘반딧불이 생태 체험 교실’은 1인당 2만원의 체험비가 있으며,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진짜 반딧불이는 아니지만, 레이저 조명이 가득해 마치 반딧불이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환상의 숲도 만나 볼 수 있다.여름을 맞아 약 3만3천㎡(1만평) 규모의 넓은 하늘매화길이밤이 되면 수백만 개의 레이저 불빛으로 가득한 환상적인 모습으로 변신한다.특히 하늘매화길 정상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에버랜드의 야경은 시원한 바람과 함께 올여름을 기억할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더없이 좋다.반짝반짝 야간 하늘매화길은매일 일몰부터 폐장 시까지 에버랜드 이용객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에버랜드 한여름 밤의 반딧불이 특별 체험
2020.07.20 I 강경록 기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스카이브릿지’, 541m 상공을 걷는다
  • 세계에서 가장 높은 ‘스카이브릿지’, 541m 상공을 걷는다
  • 서울스카이, 타워 최상단 스카이브릿지 투어 오픈(사진=롯데월드)서울스카이, 타워 최상단 스카이브릿지 투어 오픈(사진=롯데월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상 541m의 야외 상공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타워브릿지가 개장한다.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가 오는 24일 타워 최상단부에서 세계 최고 높이의 짜릿한 액티비티 ‘스카이브릿지 투어’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스카이브릿지 투어’는 롯데월드타워 최상단 루프의 두 개로 갈라진 구조물 사이를 연결한 다리를 건너는 고공 어트랙션. 개장 후부터 서울스카이가 꾸준히 지향해온 ‘체험형 전망대’ 콘텐츠의 정점이다.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지상 541m 야외 상공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타워브릿지를 서울의 탁 트인 전경과 함께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롯데월드타워 루프는 기존에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오픈하지 않았던 공간으로, 세계 4위이자 대한민국 최고 높이 건축물을 온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다.투어는 최대 12명이 1개 조로 구성해, 인솔 직원 동행하에 1시간 동안 진행한다. 먼저 117층 ‘스카이스테이션’에서 투어에 관한 안전교육을 듣고 장비를 착용한다. 붉은 점프슈트를 입고 헬멧과 등반용 하네스를 착용하면 하늘 위를 걷기 위한 준비 끝. 하네스는 차후 루프에 오르면 동선상 안전줄에 연결해 더 안심하고 스카이브릿지를 즐길 수 있게 한다.이어서 118층 투명 유리 바닥 ‘스카이데크’, 120층 야외 테라스 ‘스카이테라스’ 등 전망대 주요 관람 시설에 대한 소개와 함께 참가자들은 서울스카이 전망대를 지나 최상단 야외 루프로 이동한다. 지상 500m의 계단을 오르면 비로소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타워브릿지에 도착한다. 11m 길이의 다리 위에서 참가자들은 하늘 보고 뒤로 걷기, 팔 벌려 뛰기 등 하늘 위 스릴을 만끽할 각종 미션과 함께 아찔한 사진도 남길 수 있다. 스카이브릿지 투어는 기상악화일 및 동절기를 제외한 매주 수요일에서 일요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운영한다(마지막 조 6시 출발). 만 12세 미만, 체중 120kg 초과, 신장 140cm 미만이나 혈압 및 심장, 근골격 및 근육계통 등의 질환 보유자, 계단 이동이 어려운 손님 등은 이용이 불가하다. 입장료는 전망대 입장과 브릿지 투어, 사진 촬영 및 인화를 포함해 인당 10만원이다, 서울스카이 지하1층 매표소 및 온라인 예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서울스카이 전망대 입장료를 지불하고 입장 후 신청을 원하는 고객들은 117층 스카이스테이션에서 8만원에 참여도 가능하다.최홍훈 롯데월드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기존에 없던 고공 스릴 액티비티를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서울스카이는 단순한 국내 최고층 전망뿐만 아니라 공연, 전시, 액티비티 등 다양한 콘텐츠가 함께하는 글로벌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서울스카이는 최근 코로나19 상황에도 고객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 소독 활동에도 완벽히 하고 있다. 우선 마스크 착용 확인 및 열화상 감지 카메라를 통한 체온 측정 후 입장이 가능하며, 곳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해 손님들이 수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 2층 대기 공간은 바닥 테이핑을 통해 1m 이상 간격을 유지하며,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스카이셔틀’은 회당 탑승 인원을 기존의 50%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스카이브릿지 투어 이용 시, 안전교육장 내 살균 소독기를 비치해 매회 슈트와 헬멧, 하네스를 소독하며, 슈트는 세탁 업체를 통해 정기 세탁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입ㆍ퇴장로 손잡이에 향균시트를 부착했다. 정기적으로 전 시설물 방역을 시행하는 등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스카이, 타워 최상단 스카이브릿지 투어 오픈(사진=롯데월드)
2020.07.20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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