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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IVV 올림피아드 대회' 韓 유치…日·中 이어 亞 세번째 쾌거
  • 2021년 'IVV 올림피아드 대회' 韓 유치…日·中 이어 亞 세번째 쾌거
  •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시실리에서 열린 2018년 국제시민스포츠연맹(IVV) 총회에서 2021년 ‘제17회 IVV 올림피아드 대회’ 개최지로 대한민국 서울이 결정되었다. 개최국이 발표되는 순간, 한국체육진흥회 등 한국측 관계자들이 환호하고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이 미국을 제치고 2021년 ‘IVV 올림피아드 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한국은 21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열린 2018년 국제시민스포츠연맹(이하 IVV) 총회에서 경쟁국인 미국(알링턴)을 제치고 2021년 열릴 ‘제17회 국제시민스포츠연맹(IVV, International Volkssport Verband) 올림피아드 대회’의 서울 유치를 확정했다. 이번 대회 유치에는 한국체육진흥회가 추진하고 서울시, 서울관광재단,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지원했다.IVV 올림피아드 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비엘리트, 비경쟁 스포츠 이벤트이다. 1989년 네덜란드에서 처음으로 열렸고, 아시아에서는 일본,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에서 개최한다. 2021년 10월 예정인 한국 대회에는 40개국에서 방한하는 외국인 2000여 명을 포함, 참가규모는 총 1만여 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회는 걷기(42.195km, 20~30km, 10~15km), 자전거타기(20~30km), 수영(300~1000m) 3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한국관광공사는 세계 4대 메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개최한 한국에서 비엘리트 스포츠 이벤트인 IVV 올림피아드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생활스포츠 강국으로서의 한국과 서울의 강점을 알리고, DMZ걷기, 평창 동계올림픽 체험 트레킹 등 생활체육과 연계한 관광프로그램을 통해 스포츠관광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대회 기간 중 열리는 연맹 총회는 강원 평창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올림픽 유산(레거시)을 활용한 강원 지방관광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진수 한국관광공사 테마상품팀장은 “공사는 제 17회 국제시민스포츠연맹(IVV) 올림피아드의 성공 개최를 위해 32개 해외지사를 통한 해외홍보 마케팅에 주력할 예정”이며, “향후 올림피아드 대회와 같이 올림픽 레거시 활용 가능한 대형 이벤트 유치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2018.05.23 I 강경록 기자
‘한방스파·전주비빔밥’에 반한 구미주 할매·할배 잡아라
  • ‘한방스파·전주비빔밥’에 반한 구미주 할매·할배 잡아라
  • 독일여행업계 관계자들이 강원도 평창 정강원에서 비빔밥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서울, 경기, 강원, 전라 지역을 중심으로 일주일 이상 장기 체류형 지방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유럽과 미주 시니어관광객 유치 확대와 지방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이에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구미주 6개국 시니어 전문 여행업체 관계자 20여 명을 초청한다. 이번 답사단은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호주, 러시아에서 시니어 대상 관광상품을 다루는 여행사의 상품개발 담당자로, 방한 기간 동안 강원도와 전라도 등의 관광자원을 답사한 후 맞춤형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스키점프대를 비롯해 강릉의 경포해변, 설악산 케이블카, 양양 낙산사 등을 방문한다. 전주에서는 한옥마을 전통문화연수원에서 전통 음주예절과 비빔밥 만들기 등도 체험한다. 이밖에 서울의 창덕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투어, 한방스파 체험, 미셸린 식당의 한식, DMZ 투어 등이 체험할 예정이다.29일에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강변의 ‘프라디아’ 유니크 베뉴에서 답사단과 국내 19개 여행사가 만나 시니어 여행객을 위한 ‘한국관광 트래블마트(Korea Travel Mart for Senior Travelers)’를 연다. 답사단은 트래블 마트를 통해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와 직접 상담 활동을 벌여 시니어 특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판촉에 들어갈 예정이다.미국 시니어교육관광 전문여행사인 로드 스칼라 상품개발책임자 엘레인 다이앤 추는 “지난해에는 한국의 서울, 안동, 경주지역을 방문하는 한일연계상품을 새롭게 출시해 방한 여행상품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며, “그간 활성화되지 않았던 한국 관광상품 개발을 확대하기 위하여 올해 4월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와 상품판촉협약을 맺었다. 이번 트래블마트에서 미국의 시니어 관광객 맞춤형 관광상품을 운용할 수 있는 훌륭한 파트너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김정아 한국관광공사 구미주팀장은 “구미주 선진국의 시니어 관광객은 연금 수익이 많아 구매력이 높고, 여행 시기에 제약이 적어 비수기 방한 시장의 공백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해외 현지의 시니어 전문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유력 구매자와의 협약을 통해 시니어 관광객 유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05.23 I 강경록 기자
김정숙 여사 “남북·북미회담까지 한반도에 평화정착 기회 온 것 같다”
  • 김정숙 여사 “남북·북미회담까지 한반도에 평화정착 기회 온 것 같다”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낮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디케이터 하우스에서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인인 캐런 펜스와 오찬을 함께하기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현지시간 22일 “남북정상회담과 앞으로 있을 북미정상회담까지 한반도에 평화 정착의 기회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워싱턴 디케이터 하우스에서 카렌 펜스 미국 부통령 부인을 만나 전시를 보고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펜스 부통령 내외의 결단력 있는 지지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여사는 우선 펜스 여사에게 “짧은 일정이지만 여사님과의 만남을 고대했다”며 “유서 깊은 디케이터 하우스 초청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펜스 여사는 “평창올림픽 때 뵙고 다시 만났는데, 올림픽 끝나고 좀 여유가 생기셨는지”라고 안부를 물었다.펜스 여사는 아울러 “펜스 부통령의 아버지가 한국전에 참전하셨었다”며 “한국 방문 시 DMZ에 갔던 기억이 특히나 인상적이었는데, 한반도의 평화가 찾아오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여사와 펜스 여사의 만남은 지난해 6월 미국순방, 지난 2월 평창올림픽 개막식 계기 마이크 펜스 부통령 내외의 방한 이후 세 번째이다. 이날 행사는 워싱턴 D.C.에서 가장 오래된 저택이자 미국 건축의 아버지라 불리는 벤자민 헨리 라트로브가 설계한 미국 역사 유적인 디케이터 하우스(Decatur House)에서 진행됐다. 김 여사와 펜스 여사는 백악관역사협회 선임역사가인 매튜 코스텔로 박사의 안내로 디케이터 하우스에 전시된 고가구와 백악관 식기 등 전시물을 둘러봤다. 특히 2층에서 오찬을 가지며 하프 연주를 감상하는 등 공통의 관심사인 문화예술을 매개로 우애도 다졌다. 김 여사는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안부를 묻고 빠른 쾌유를 함께 기원했다. 오찬을 마치고 카렌 펜스 여사는 디케이터 하우스에서 숙소인 영빈관까지 함께 걸으며 김정숙 여사를 배웅했다.
2018.05.23 I 김성곤 기자
"남북 직항로 방북 가능성 있어"…23일 판문점채널 통해 北 다시 접촉(종합)
  • "남북 직항로 방북 가능성 있어"…23일 판문점채널 통해 北 다시 접촉(종합)
  •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에 초대받은 외신 기자들이 22일 원산 갈마공항에 도착해 입국 수속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화뉴스 트위터 캡쳐)[베이징=공동취재단·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와 관련해 23일 판문점 채널을 통해 북측에 우리측 취재진 명단을 다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22일 저녁 “북측이 밝힌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일정에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내일(23일) 아침 판문점을 통해 우리측 취재단 명단을 다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어 “북측이 수용한다면 지난 평창올림픽 전례에 따라 남북 직항로를 이용해 원산으로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오전 우리측 취재단을 제외한 외신 취재단이 베이징~원산 항로를 이용해 방북함으로써 베이징을 경유해 방북하는 방안은 현실성이 낮아졌지만, 남북 직항로를 통한 방북 가능성을 마지막까지 열어두고 접촉을 지속하겠단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쯤 베이징 서두우 공항에서 원산행 여객기에 오른 외신 취재단은 이날 오후 원산에 도착했다. 이들은 현재 원산 숙소에 머물고 있으며 일기 상황에 따라 23일~25일 중 진행될 예정인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을 취재하게 된다. 이들은 내일 풍계리로 떠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확한 일정은 공지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 취재단인 영국 스카이뉴스 소속 마이클 그린필드는 이날 저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일 스케쥴은 알려지지 않았다”며 “풍계리 핵실험장까지 12시간 기차를 타고 가야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이 언제일지는 공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21일부터 베이징에서 머물고 있던 우리측 취재단은 이날 저녁 9시 40분 비행기를 통해 귀국한다.
2018.05.22 I 원다연 기자
신세계푸드, 평창 올림픽 운영인력 해단식 열어
  • 신세계푸드, 평창 올림픽 운영인력 해단식 열어
  • 신세계푸드는 지난 20일 서울 삼성동 보노보노에서 평창 올림픽 케이터링을 위해 수고한 협력사 관계자 등 300여명을 초청해 감사장을 전달하는 해단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이데일리 강신우 기자]신세계푸드가 2018 평창 올림픽 케이터링을 위해 수고한 협력사, 아르바이트생 등 운영인력 300여명을 초청해 해단식을 열고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보노보노 삼성점에서 열린 해단식은 역대 올림픽 가운데 가장 훌륭했다고 평가 받는 평창 올림픽의 케이터링을 위해 수고한 협력사, 아르바이트생의 노고와 헌신에 대해 신세계푸드가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이날 행사에는 평창 올림픽 기간 동안 일주일 이상 현장에서 근무한 운영인력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감사 말씀, 감사장 및 선물 전달,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최성재 신세계푸드 대표이사는 “오늘 자리가 성공적인 평창 올림픽 만드는데 노력을 보여주신 운영인력 여러분의 헌신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신세계푸드는 지난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동안 평창선수촌, 국제방송센터, 알펜시아스포츠파크 등에서 총 500만식을 제공하며 세계적 수준의 케이터링 서비스를 인정 받았다. 또한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4월19일 신세계푸드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2018.05.21 I 강신우 기자
  • [사설] 북·미 갈등에 문 대통령 역할 중요하다
  •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오늘 오후 출국한다. 내달 12일로 예정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간에 북한 핵폐기 해법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이지만 돌변하고 있는 북한 상황이 최대 변수다. 북한은 갖은 꼬투리를 잡아 북·미정상회담 거부 의사까지 내비치며 우리 정부와 미국에 대해 노골적인 비난을 퍼붓고 있다. 북·미 사이에 불거진 마찰을 중재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도 지금으로서는 장담하기 어렵다.오히려 북·미 간의 견해 차이보다는 남북 사이에 불거진 갈등이 더 시급한 문제로 떠오른 마당이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우호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던 북한은 느닷없이 탈북자 문제까지 거론하며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과거 정부 당시 이뤄진 중국 소재 북한식당 여종업원들의 집단탈북 논란과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의 폭로발언이 그것이다. 최근 남북고위급회담의 일방 취소 및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 취재를 위한 방북 기자단 명단을 받지 않은 데 이어진 불만 표출이다.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선(先)폐기-후(後)보상’의 리비아 핵폐기 방식을 요구하는 미국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이지만 향후 진행될 남북관계에서 주도권을 행사하려는 속셈을 드러낸 것이다. 우리 내부에서 ‘기획 탈북’ 의혹까지 공개적으로 제기되는 분위기에서 북한이 이러한 기회를 놓칠 리가 없다. 남북관계 개선을 굳게 약속한 ‘판문점 선언’의 취지도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기색이다. 앞으로도 비슷한 양상의 대남 압박수위가 고조될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게 문제다.이번 다툼에서도 아직은 북한이 이기는 모습이다. 북한 트집에 대해 미국은 리비아식이 아닌 트럼프식 해법을 들고 나왔으며, 김정은 체제의 보장 및 한국과 같은 경제번영 약속까지 제시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되는 파국까지 이르지야 않겠지만 회담에서 만족한 결과를 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지수다. 문 대통령은 워싱턴 출발을 앞두고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도 가졌다. 북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가 우선 과제임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2018.05.21 I 허영섭 기자
100억대 첫 '점' 찍나…김환기 '붉은 점화' 정조준
  • 100억대 첫 '점' 찍나…김환기 '붉은 점화' 정조준
  • 김환기의 붉은 점화 ‘3-Ⅱ-72 #220’(1972·왼쪽). 27일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시작가 80억원부터 호가해 한국 미술품경매사상 첫 100억원대에 도전한다. 거대한 면천에 붉은 점을 줄지어 찍고 상단에 푸른 역삼각형을 배치해 ‘붉은’의 희소성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 작품이다. 23일 케이옥션 5월경매에선 김환기의 반추상화 ‘달과 매화와 새’(1959·오른쪽)가 추정가 19억∼30억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파리시절 그립고 그리운 고국산천의 미를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풀어냈다(사진=서울옥션·케이옥션).[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푸르디푸른 소용돌이. 은하수 밤하늘을 연상케 하는 무수한 색점에 빨려들 듯한 정신을 추슬렀을 때, 그림은 가장 비싼 작품이 돼 있었다. 지난해 4월 케이옥션에서 푸른 점화 ‘고요 5-Ⅳ-73 #310’(1973)이 65억 5000만원에 팔리며 ‘한국 미술품경매 최고가’를 갈아치운 그때. 누구나 100억대에 진입할 첫 작품을 자신했다. 그 역시 푸른 점화일 거라고. 뭐니 뭐니 해도 ‘환기블루’니까. 오묘한 푸른빛을 이만큼 정교하게 구현한 작가가 아직까진 없는 듯하니까. 결국 관건은 ‘고요’를 넘어서느냐일 거라고. 그런데 이런 반전이 있나. 난데없이 ‘붉은 점화’라니. 누구도 예측 못했던 이 붉은 점들은 도대체 어디서 뚝 떨어진 건가. 수화 김환기(1913∼1974)가 경매시장을 다시 뒤흔들고 있다. 붉은 점화 ‘3-Ⅱ-72 #220’(1972)이 100억원대를 정조준한 작품으로 미술계를 초집중시키고 있는 거다. ‘가장 비싼 화가’ ‘미술계 블루칩’ ‘수화불패’ ‘환기 위는 환기’ 등의 수식을 여전히 등에 업은 김환기가 한국경매사에서 100억원대란 ‘목표 아닌 목표’에 처음 도전하는 작품을 낸 셈이다. 27일 홍콩 완차이에서 열릴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3-Ⅱ-72 #220’은 시작가 80억원에 출품해 한국 미술품경매 최고가 경신에 나선다. 100억원대까진 아니더라도 유찰 없이 80억원에 낙찰만 된다면 13개월 전 세운 ‘고요’의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면천에 붉은 점을 줄지어 찍어 대각선 긴 정렬을 돋보이게 한 ‘3-Ⅱ-72 #220’은 예전의 푸른 점화가 내리누르던 묵직함과는 또 다른 위압감을 던진다. 아찔한 전율이라고 할까. 200호(254×202㎝) 대작에 한 점도 어긋나지 않은 조형성이 마지막 정점의 완결성에 다다르는데. 특이한 건 그림 상단의 푸른 역삼각형. ‘붉은’의 희소성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 혼합구성인 거다.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옥션 본사 전시장에 걸린 김환기의 붉은 점화 ‘3-Ⅱ-72 #220’(1972). 200호(254×202㎝) 규모의 면천에 붉은 점을 줄지어 찍고 상단에 포인트를 주듯 푸른 역삼각형을 배치해 조형적 희소성을 끌어올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타계 두 해 전 ‘3-Ⅱ-72 #220’을 그릴 때 김환기가 쓴 일기가 몇 가지 정보를 준다. 1972년 1월 30일 재목을 사 틀을 만들고, 2월 1일 틀에 코튼 천을 맸고, 3일 제작을 시작해 9일 완성. 꼬박 엿새가 걸린 그림에 쓴 물감은 ‘로즈 매타’(로즈 매더 컬러)라고. △홍콩에 유독 강한 김환기 김환기 작품은 유독 홍콩에 강했다. 한국 미술품경매 최고가 10위 안에 든 8점 중 홍콩경매에서 팔려나간 작품이 6점이다. 모두 서울옥션 홍콩경매를 통했다. ‘3-Ⅱ-72 #220’의 출정에 기대치가 높은 이유기도 하다. 굳이 전면점화만도 아니었다. 홍콩서 낙찰된 6점 중 반추상화가 2점이니까. 결국 전천후란 얘기다. 김환기는 어쩔 수 없이 여전히 한국미술계에선 마스터키다. 현재 한국 미술품경매 최고가 1∼5위는 김환기의 전면점화 5점이 싹쓸이 중이다. ‘고요 5-Ⅳ-73 #310’을 선두로 ‘12-Ⅴ-70 #172’(1970·4150만홍콩달러·63억 2626만원), ‘무제 27-Ⅶ-72 #228’(1972·54억원), ‘무제’(1970·3300만홍콩달러·48억 6750만원), ‘19-Ⅶ-71 #209’(1971·3100만홍콩달러·47억 2100만원)의 순. 6~10위에선 7위 한 점이 전면점화다. ‘무제 3-V-71 #203’(1971·3000만홍콩달러·45억 600만원)이다. 이외에 반추상화 ‘항아리와 시’(1954·2900만홍콩달러·39억 3000만원), ‘모닝스타’(1964·2800만홍콩달러·39억원) 등 두 점이 올라 있다. 반추상화는 지난 1년여의 변화다. 2015년 후반부터 2016년 내내 경매만 열렸다 하면 새 기록을 갈아치우던 전면점화가 ‘고요’ 이후 소강상태에 들면서 그 자리를 채운 뜻밖의 기류다. 지난해 11월 홍콩에 첫 진출한 반추상화 ‘모닝스타’에 이어 지난 3월 ‘항아리와 시’가 역시 홍콩에서 새 주인을 찾았다. 이우환 ‘선으로부터’(1978). 27일 서울옥션 홍콩경매에 추정가 1200만∼1700만홍콩달러(약 16억 5000만∼22억원)를 달고 나서 응찰을 기다린다(사진=서울옥션).김환기의 ‘3-Ⅱ-72 #220’을 앞세워 이번 서울옥션 홍콩경매는 64점 210억원어치를 출품한다. 이우환의 작품 8점도 눈길을 끈다.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시리즈를 망라하는데. 특히 ‘선으로부터’(1978)와 ‘점으로부터’(1976). 각각 추정가 1200만∼1700만홍콩달러(약 16억 5000만∼22억원), 1050만∼1500만홍콩달러(약 14억 5000만∼20억원)에 응찰을 기다린다. 고미술품 분야에선 달항아리 ‘백자대호’가 압도적이다. 조선시대에 제작한 것으로만 추정하는 ‘백자대호’는 1500만∼2300만홍콩달러(약 20억∼30억원)를 걸고 출품했다. 높이 45㎝ 지름 46㎝로 조선백자 중에서도 규모가 큰 이 작품은 현재 일본인 소장품. 이번 경매로 국내환수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달항아리 ‘백자대호’. 조선시대 제작한 것으로 추정하는 작품은 높이 45㎝ 지름 46㎝로 조선백자 중 규모가 큰 것으로 꼽힌다. 27일 서울옥션 홍콩경매에 추정가 1500만∼2300만홍콩달러(약 20억∼30억원)로 출품했다(사진=서울옥션).△환기 vs 환기…279점 350억원대 빅매치의 ‘핵’ 이에 앞서 23일에는 케이옥션 5월경매가 기다리고 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여는 이번 경매의 얼굴마담 역시 김환기다. 반추상화 ‘달과 매화와 새’(1959)가 추정가 19억∼30억원에 나섰다. 특유의 푸른색 톤에 두툼한 질감으로 거대한 달 안에 매화 두 줄기를 올리고 그 아래 흰 새 한 마리를 날린, 아련한 서정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파리시절(1956∼1959)에 완성한 그림은 이 시기가 대체로 그랬듯, 그립고 그리운 고국산천의 미를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풀어냈다. 대중 앞에 선보인 건 1999년이 마지막. 당시 갤러리현대가 김환기 25주기 추모전으로 펼친 ‘김환기: 서울·뉴욕시대’에 나선 것이 끝이었다. 김환기의 ‘Ⅶ-66’(1966). 23일 케이옥션 5월경매에 추정가 6억 5000만∼13억원에 나서 새 주인을 기다린다. 이날 경매에 출품한 김환기의 7점 중 한 점이다(사진=케이옥션).뉴욕시절(1963∼1974)의 초기 추상화인 ‘Ⅶ-66’(1966)도 나선다. 검정과 붉은 색만으로 마치 퍼즐의 한 조각을 형상화한 작품은 추정가 6억 5000만∼13억원에 새 주인을 기다린다. 이들 둘을 포함해 이번 케이옥션 경매에 나서는 김환기의 작품은 과슈, 한지유화 등 7점 32억여원어치다. 이외에도 대작이 드문 작가 이대원의 가로 5m짜리 ‘배꽃’(2000)이 추정가 3억 9000만∼7억원에, 박수근의 ‘두 여인’(1964)이 5억∼8억 5000만원, 백남준의 ‘TV는 새 심장’(1989)이 5억 5000만∼9억 5000만원 등의 가격표를 달고 응찰자를 찾는다. 고미술품 분야에선 12폭 연꽃 그림 ‘연화도’(19세기)가 시선을 끈다. 주로 조선후기에 제작하던 병풍화 방식이라 그즈음의 것으로만 추정하는 ‘연화도’는 추정가 1억 6000만∼3억원을 내걸었다. 23일 케이옥션 5월경매 고미술품 분야에 출품한 ‘연화도’(19세기·앞부분 6폭). 추정가 1억 6000만∼3억원에 나섰다. 12폭 병풍화로 담은 연꽃에는 자손의 번성과 과거급제를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사진=케이옥션).케이옥션은 이번 경매에 215점 144억원어치를 내놨다. 이로써 국내 양대산맥인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이 불과 닷새 사이 홍콩과 서울서 거래할 작품 수는 279점, 350억여원 규모. 이 중 김환기의 작품은 11점 113억 4800만여원어치다. 참고로 지난해 한국 미술품경매서 낙찰한 총액은 1890억 6512만원(1만 8623점). 순위 매기기가 무색하게 낙찰총액·낙찰가 1위를 휩쓴 김환기의 작품은 그중 254억원 9800만여원어치(125점)가 팔렸다.
2018.05.21 I 오현주 기자
실적 턴어라운드株 주목…LG유플러스·영원무역 등 추천
  • [주간추천주]실적 턴어라운드株 주목…LG유플러스·영원무역 등 추천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증시를 주도하던 남북 경협주(株)와 제약·바이오주가 흔들리자 증권가의 시선은 다시 실적으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다시 기지개를 켜는 턴어라운드 종목에 손을 들어주고 있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와 KB증권은 LG유플러스(032640)를 나란히 추천 종목으로 지목했다. 하나금융투자는 LG유플러스가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으며 올해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 넷플릭스 제휴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로 신사업 확대를 검토하는 점도 추천 이유로 꼽았다.KB증권도 “올해 1분기 마케팅 비용이 전년동기보다 크게 감소했다”면서도 “휴대폰 가입자수가 전분기보다 증가해 큰 폭의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금 인하 압력과 5세대(5G) 설비투자 지출에 대비 극도의 비용 통제에 따라 추가적인 마케팅 비용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KB증권은 이 밖에 추천하는 실적 개선주로 영원무역(111770)을 제시했다. 영원무역의 연결종속법인 스캇(Scott)의 실적 턴어라운드로 이익성장과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가 해속됐고 올해부터 3년간 본격적인 설비투자에 따른 성장 모멘텀이 확보됐다는 것. 또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6배로 역사적인 하단에 위치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했다. 아울러 코스맥스(192820)에 대해서도 “올해 1분기 매출액와 영업이익 각각 2887억원, 10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2%, 11% 증가했다”며 “미국 오하이오 법인 적자 개선 가시화, 중국 매출액 고성장 등 기저효과와 함께 해외 성장성이 연중 내내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하나금융투자는 금호석유(011780)를 대상으로 “페놀유도체 부문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면서 “합성고무의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따라 추가적인 실적 상향 여지 존재한다”고 소개했다.SK증권 역시 실적개선주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우선 코리안리(003690)에 대해 지난해 발생한 재해, 보유 지분 손상차손 등의 손실로부터 정상화가 진행됐다며 추천 종목을 꼽았다. 올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48% 증가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5%포인트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재해로 인해 올해는 요율 상승이 기대되며 운용자산 포트폴리오 개선, 국내 출재보험료 성장 전망 등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SK증권은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BTK 면역억제제 임상 중단과 올리타 판매 중단 등의 악재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롤론티스, 포지오티닙 등 여타 파이프라인의 순조롭게 임상이 진행 중이고 북경 한미의 고성장이 올해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수출 데이터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중국 인바운드 관광객 데이터도 개선세로 돌아섰다는 이유로 추천됐다. SK증권은 “현재는 중국 내 판촉과 프로모션이 정상화되고 있는 구간으로 올해 매출 서장의 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지난 2016년 고점 대비 낙폭이 가장 컸고 LG생활건강 대비 중국 노출도가 높다는 측면에서 사드 갈등 해소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유안타증권도 사드갈등 해소에 따라 호텔신라(008770)를 수혜주로 점찍었다. 올해와 내년 따이공 중심의 시내면세점 고성장세 지속에 중국인 관광객 귀환효과가 가세했고 시내면세점 마진도 점진적 개선세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키움증권(039490)에 대해 “증시 거래대금 호조에 따른 브로커리지 및 금융상품 판매 수익 증가가 전망된다”며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CJ CGV(079160)는 투자리스크였던 평창올림픽, 최저임금 이슈가 소멸됐고 2분기 대박을 친 ‘어벤져스3’의 글로벌 흥행 수혜 기대감이 제시됐다.
2018.05.20 I 윤필호 기자
美전략무기 딴지 건 北…한미동맹 와해 노림수?
  • [김관용의 軍界一學]美전략무기 딴지 건 北…한미동맹 와해 노림수?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올해 들어 순항하던 남북관계에 갑자기 먹구름이 드리운 모양새입니다. 북한이 한미 연합 공중 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와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 공사의 국회 발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입니다. 급기야 북한은 16일로 예정됐던 남북고위급회담을 전격 취소하는가 하면 박근혜 정부 당시 집단 탈북한 중국 소재 북한 식당 여종업원들의 송환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같은 북한의 행동은 ‘몸값’을 올리기 위한 몽니로 해석됩니다. 북한은 앞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습니다. 지난 4월 27일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당시에도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와 독수리훈련(FE)이 한창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 연합 공중 훈련인 맥스선더 훈련에 대해서도 별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맥스선더 훈련은 이미 11일부터 진행되고 있었는데, 북한은 15일 남북고위급 회담을 하자고 제의했습니다. 그러나 돌연 회담 당일인 16일 맥스선더 훈련을 이유로 이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태영호 전 공사 역시 북한 체제가 싫어 탈북한 인사로서 북한에 대한 비판 발언은 어제 오늘이 아니었습니다. 갑자기 이를 명목으로 회담을 미루고 연일 비판을 쏟아내는 것은 ‘생떼’라고 밖에 해석할 수 없습니다. 지난 해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에 참가한 미 F-16 전투기들이 이륙하고 있다. [사진=공군]◇방어적 훈련 ‘맥스선더’, 北 선제타격 훈련?맥스선더 훈련은 지난 2008년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가 미국 레드 플래그(Red Flag)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국내에서 실시한 연합훈련이 모태가 된 훈련입니다. 2009년 정식으로 시작돼 연 1회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매년 총 100여대의 한미 항공기와 1200여 명의 장병이 참가해 조종사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실전적 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맥스선더 훈련은 원래 공군구성군사령부가 진행하는 독수리훈련의 일환이지만, 올해는 평창동계올림픽으로 키리졸브와 독수리훈련이 미뤄진데다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를 고려해 별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국방부와 공군은 맥스선더 훈련을 홍보하고 훈련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지만 올해는 그렇게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맥스선더는 선제공격을 위한 것이 아닌 방어적 훈련입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해에도 공군은 맥스선더 훈련에 대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유지에 기여하고 한미 공군의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적이 언제 어디서 어떠한 형태로 도발해 오더라도 완벽하게 제압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적이 도발한다면 도발한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강력하고 철저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도발에 대응한 방어적 훈련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하지만 북한은 맥스선더 훈련을 “우리에 대한 공중 선제타격과 제공권 장악이 목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를 겨낭하여 벌어지고 있는 이번 훈련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좋게 발전하는 조선반도 정세 흐름에 역행하는 고의적인 군사적 도발”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틀린 주장입니다. 한미 군이 진행하고 있는 모든 연합훈련은 방어를 위한 것입니다. 한반도 유사시 작전계획인 ‘작계5027’ 등 역시 북한의 남침이나 전쟁 징후에 대응하는 것으로 침략전쟁을 위한게 아닙니다. 미국의 전략 무기인 B-52 장거리 폭격기가 우리 공군의 F-15K 및 미군의 F-16 전투기와 함께 비행하고 있다. [사진=공군]◇한미훈련 이해한다던 北, 美전략무기는 안된다?북한은 이번 맥스선더 훈련을 비난하면서 미국의 전략무기인 F-22 스텔스전투기와 B-52 전략폭격기를 언급했습니다. 전략무기의 한반도 전개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한미 연합 훈련은 이해하지만, 미국 전략무기 참가는 안된다’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이 역시 가만히 따지고 보면 말이 되지 않는 주장입니다. 미국이 전 세계 1위의 군사력을 영위하고 있는 것은 미군 자체의 역량도 있겠지만, 전략무기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과 항모전단, 전략폭격기 편대, 스텔스 전투기 등이 없는 미군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이들이 한반도에 전개돼 동맹인 한국군과 손발을 맞추는 것은 당연합니다. 맥스선더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었던 B-52 전략폭격기는 한반도가 작전 구역입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전략폭격기 편대를 배치하는데, 이번 B-52는 기존 B-1B 폭격기의 임무를 대체한 항공기들입니다. 2016년 8월 괌 기지에 있던 B-52는 B-1B를 대체됐고, 지난 해 말부터 다시 B-1B는 B-52로 교체됐습니다. 이들은 6개월~1년 단위로 임무를 교대합니다. 이번 B-52가 한반도에서 훈련을 진행하는 것은 조종사의 임무 숙달을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F-22 스텔스 전투기의 맥스선더 훈련 참가 역시 미 공군이 새로운 스텔스 전투기인 F-35A를 도입하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F-22 전투기가 한반도 작전에 참가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지만, F-35A와 임무를 교대하면서 일부 전력이 한반도 작전 구역에 배속됐다는 얘기입니다. 맥스선더 훈련은 25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방부는 “맥스선더 훈련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한미 간 이견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선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나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며 반겼지만, 전략무기 전개에 딴지를 거는 것은 사실상 북한이 한미동맹을 걸고 넘어지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2018.05.20 I 김관용 기자
이재명 "8.15 남북평화마라톤대회 재추진" 공약
  • 이재명 "8.15 남북평화마라톤대회 재추진" 공약
  • (자료=명캠프)[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가 20일 “남북교류가 활성화되는 분위기에 발맞춰 8.15 남북평화마라톤대회를 재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처럼 스포츠교류는 신뢰와 평화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체육 관련 정책을 내놨다.이는 이 후보가 지난달 6일부터 발표하고 있는 ‘새로운 경기, 이재명의 약속’ 시리즈 중 열네 번째다.이 후보는 “경기도가 남북체육교류를 주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2006년 합의 후 개최되지 못한 8.15 남북평화마라톤대회를 재추진하고, DMZ 휴전선에 평화 올레길을 만들어 전 세계 순례자들이 찾아오게 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남과 북은 지난 2006년 5월 마라톤대회 개최를 합의했으나 실제 성사되지는 못했다.이 후보는 이어 “신체의 건강은 정신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체육활동은 누구나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로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공평하게 체육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를 위해 △생활체육 기반 확충과 체육프로그램 지원 △도내 5개 시민프로축구단 지원 △도내 독립야구단 지원 △자연생태 탐방코스와 둘레길 조성 등 정책을 제시했다.특히 “프로리그에 진출하지 못한 고교 야구 졸업생의 재도전을 응원하고 패자부활이 가능한 희망사다리로 재도전 기회를 만들겠다는 독립야구단 취지에 공감한다”며 “고양 위너스, 파주 챌린저스, 성남 블루팬더스, 양주 레볼루션, 수원 로보츠, 연천 미라클, 구리 저니맨 등 도내 독립야구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한편 이 예비후보는 전날 오후 경기 수원kt위즈파크를 찾아 도민과 함께 경기도 유일의 프로야구단인 KT위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를 관람했다.
2018.05.20 I 유현욱 기자
개성공단 기업, 다음달 방북 추진… “시설물 점검 시급”
  • 개성공단 기업, 다음달 방북 추진… “시설물 점검 시급”
  •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TF 2차 워크숍에 모인 기업인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공단 정상화를 위해 다음달 방북을 추진한다.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태스크포스(TF)는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차 워크숍을 열고 공단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대위원장은 “판문점 선언으로 3대 대표 사업(개성공단·금강산관광·철도 도로 연결) 재개 시기가 다가왔음을 느끼고 있다”며 “개성에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두기로 하고 8·15 광복절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복이 재개되는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개성공단이 중단된 2016년 2월 이전으로 돌려놓기를 기대한다”며 “그간 계속 강조해왔던 시설물 점검을 위한 방북이 우선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개성공단 기업들은 무엇보다 현지 설비 등 시설물들의 상황을 봐야 구체적인 사업 재개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미 2년여간 멈췄던 설비들을 재가동하기 위해선 수개월의 시일이 걸린다. 때문에 개성공단 기업들은 신속한 공장 재가동을 위해선 선제적으로 시설물 보수 계획을 짜야한다. 신 위원장은 “앞서 평창 올림픽 직후 방북 신청을 했지만 준비가 안 됐다는 이유로 성사되지 않았다”며 “다음달 북미정상회담 이후 공단 재개 기초 작업이 반드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육해공으로 막혀 있던 길이 터진 만큼 우리 기업인이 가야 할 차례”라며 “개성에 들어가면 상생의 경영을 통해 입주민 공단이 아닌, 전 국민의 공단으로 만드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18.05.18 I 김정유 기자
BGF리테일, 폭우 피해 입은 평창에 긴급구호 물자 제공
  • BGF리테일, 폭우 피해 입은 평창에 긴급구호 물자 제공
  • (사진=BGF리테일)[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BGF리테일이 폭우 피해를 입은 강원도 평창 지역에 생수, 즉석밥, 컵라면 등의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강원도 평창 지역은 밤 사이 15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주택 62여 가구와 차량 등이 침수되고 120여명이 이재민이 발생했다.이에 BGF리테일은 행정안전부, (사)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핫라인을 구축하고 생수, 라면, 생활용품 등 긴급구호물품을 피해를 입은 평창 지역에 긴급 지원했다.이번 지원은 2015년에 행정안전부, (사)전국재해구호협회와 맺은 ‘재난 예방 및 구호에 대한 업무 협약’에 따라 BGF리테일이 조성한 재원으로 마련됐다.BGF리테일은 전국 20여개 물류거점과 1만 3천여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구호물자 조달이 어려운 도서·격오지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물자 수송 등 긴급 구호 거점 역할을 해오고 있다.앞서 BGF리테일은 메르스 사태 때 마을 전체가 격리된 전북 순창 장덕마을, 폭설로 6만 여명의 관광객이 고립되었던 제주공항, 포항 지진 피해 지역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에도 신속한 구호 지원 활동을 펼친 바 있다.BGF 민승배 커뮤니케이션실장은 “‘국가 재난 예방 및 긴급 구호 활동’은 기업의 비즈니스 인프라를 국가의 재난 구호와 예방에 활용하는 성공적인 민·관 협력 모델로 평가 받고있다”며 “BGF리테일이 보유한 국내 최대 인프라를 활용해 공공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18 I 송주오 기자
서울시, 다자녀·취약계층 ‘가족 스포츠캠프’ 지원
  • 서울시, 다자녀·취약계층 ‘가족 스포츠캠프’ 지원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시가 취약계층과 다자녀가정이 비용부담 없이 가족과 함께 캠핑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가족 스포츠캠프’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일반가족 400여명(100가족), 다자녀가족 270여명(45가족), 취약계층가족 100여 명(25가족) 총 770여명을 모집한다.취약계층·다자녀가족은 참가비가 무료다. 일반가족은 1인 당 1만 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특히, 취약계층가족에는 텐트, 캠핑도구, 밥차, 캠핑장까지 이동할 수 있는 교통편 모두 무료로 지원된다. 다자녀가족의 경우 조리시간을 절약해 가족과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철원 쌀로 지은 밥을 무료로 제공한다. 캠프는 6월부터 9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일반가족 대상 캠프는 평창 솔섬오토캠핑장에서 2박3일(6.15~17) 간 열린다. 서울시 거주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족이면 참여 가능하다. 전산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다자녀가족 대상 캠프는 철원 가산농원캠핑장에서 2박3일(7.6~8) 간 운영된다. 대상은 서울시 거주 다자녀가족 중 막내가 13세 이하인 가정이다. 자녀가 많은 가족을 우선 선정한다. 취약계층가족 대상 캠프는 철원 가산농원캠핑장에서 1박2일(9.8~9)동안 진행된다. 참가자는 25개 자치구체육회를 통해 추천받아 선정한다.모집기간은 일반가족은 5월21일부터, 다자녀가족은 6월4일부터, 취약계층가족은 8월3일부터 서울시체육회 홈페이지(http://www.seoulsports.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18.05.18 I 김보경 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 파워에이드 브랜드 모델 발탁
  •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 파워에이드 브랜드 모델 발탁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카-콜라사의 스포츠 음료 브랜드 파워에이드가 한국 테니스 간판스타 정현(22·한국체대)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코카-콜라사는 “정현의 폭발적인 에너지와 파워에이드가 어우러진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정현은 지난 1월 노박 조코비치, 로저 페더러와의 연이은 맞대결로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세계 랭킹 2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아시아 톱 랭커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재는 오는 21일 열리는 프랑스 오픈 대회에 참가를 앞두고 있다.코카-콜라사 관계자는 “늘 더 높은 곳을 향해 한계를 극복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정현 선수의 파워풀한 모습이 파워에이드의 이미지와 잘 부합해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며 “‘될 때까지 한다’는 정신, ‘파워의 끝에서 파워가 시작된다’는 파워에이드의 메시지를 캠페인을 통해 잘 전달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파워에이드는 지난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 스포츠 음료로 선정되며 스포츠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하는 캠페인을 펼친 바 있다. 다가오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공식 스포츠 음료로 지정됐다.
2018.05.18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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