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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남북연락소 北 철수에 “안하무인식 행태에 경악”
  • 한국당, 남북연락소 北 철수에 “안하무인식 행태에 경악”
  •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은 22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북측 인원이 철수한 데 대해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반복된 북한의 독단적, 일방적, 안하무인식 행태에 경악한다”고 유감을 표했다.민경욱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북한이 우리 정부와 사전 협의나 구체적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철수를 통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민 대변인은 “통일부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보수 작업에 초기 비용 일부만 승인받은 뒤 실제로 100배가 넘는 돈을 쓴 사실도 드러났다”며 “사실상 국민을 기만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라고 했다.그는 “북한의 핵위협을 완전한 비핵화라고 얼버무리며 남북협력에 올인한 정부의 대북정책은 총체적 실패였음이 드러났다”며 “감성적 대북 관점에 매달리며 안보현실을 도외시한 총체적 실패”라고 규정했다.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자니 촉진자니 하는 역할이 결국은 허상에 지나지 않았다”며 “결국 미북관계가 남북관계를 결정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정부를 비난했다.민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답하라. 비핵화 없이 남북경협을 외치던 결과가 결국 이것인가”라고 따지기도 했다.그는 “북한이 핵포기를 거부하고 대남 대미 긴장을 고조할 것으로 우려한다”며 “정부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국론을 결집하고 한미동맹을 통한 안보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아울러 “통일 관련 부처 인사의 총사퇴를 통한 전면적 국정쇄신과 대북정책의 환골탈태가 필요하다”고 인적 교체를 요구했다.
2019.03.22 I 김미영 기자
유통업계, '세계 물의 날' 캠페인…“물 환원으로 지구 지켜요”
  • 유통업계, '세계 물의 날' 캠페인…“물 환원으로 지구 지켜요”
  • 20일 오비맥주 임직원들이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물 없는 6시간’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오비맥주)[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오비맥주, 롯데주류, 코카콜라 등 식음료업계가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수자원 보호를 통한 지속 성장과 지역 사회 기여를 위한 캠페인 및 행사를 열었다. 세계 물의 날은 점차 악화되는 지구촌의 물 부족과 수질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전 세계인의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UN(유엔)이 1992년 총회에서 선포한 날로 매년 3월 22일을 기념일로 지정했다. 오비맥주는 지난 20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물 없는 6시간’ 캠페인을 실시했다. 물 부족 국가에서 하루 평균 6시간 물을 구하기 위해 걷는 여성들의 고통에 공감하기 위해 기획한 캠페인이다. 서울 본사에 근무하는 오비맥주 임직원 250여명은 20일 오후 1시부터 6시간 동안 물과 커피, 차, 음료 등 마실 것의 음용을 중단하고 화장실, 탕비실 등에서도 물 사용을 제한해 물 없는 삶의 불편함을 직접 체험했다. 캠페인 참여자 수만큼 소정의 기부금을 적립해 국내 물 부족 지역 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다.이외에도 물 부족 국가 현실을 보여주는 사진전, 개발도상국 여성들이 6시간 동안 물 긷는 과정을 체험하는 ‘워터트래킹’, 물 절약 실천을 다짐하는 서약식 등 사내 물 환경 이벤트를 통해 생명의 근원인 물의 고마움도 되새겼다.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진행된 ‘EM 흙공 던지기’ 행사에 참여한 롯데주류, 롯데칠성 직원들의 모습. (사진=롯데주류)롯데칠성음료와 롯데주류는세계 물의 날을 맞아 하천 수질 개선을 위한 ‘흙공 던지기’ 및 하천 인근 정화 활동을 22일 진행했다.롯데칠성 오포, 양산, 대전, 안성, 광주 등 6개 공장과 롯데주류 강릉, 충주, 군산, 경산, 청주 5개 공장 인근에 위치한 하천에서 일제히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총 150여명의 샤롯데 봉사단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 사용된 흙공은 효모, 유산균, 광합성세균 등 미생물균과 황토를 섞어 만든 ‘EM(Effective Micro-organisms) 흙공’으로 미생물들이 하천 바닥에 쌓인 오염 물질을 분해해 수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코카콜라 역시 지난 2007년부터 음료 생산에 사용한 물의 양과 같은 양의 물을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사회와 자연에 환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물 환원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2020년까지 사용한 물의 100%를 돌려주겠다는 목표로 시작했지만, 5년 앞선 지난 2015년에 115%을 환원해 초과 달성했다. 이에 미국 경제지 포춘(Fortune)이 선정한 500대 기업 중 물 환원 목표를 달성한 ‘최초’의 기업이 됐다. 국내에서도 2017년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세계자연기금(WWF·World Wide Fund for Nature)과 손을 잡고 ‘통합적 수자원 관리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김해시, 낙동강유역환경청, WWF 등과 함께 낙동강 유역을 중심으로 수질 오염과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마을에 맑고 깨끗한 수자원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실시했다.아프리카 잠비아 지역에 식수 탱크 설치해 파란 하늘이 비치는 맑은 물을 전달하는 워터풀(Water-full) 프로젝트 (사진=네이처리퍼블릭)물 부족 현상을 겪는 아프리카에 식수를 직접 지원하거나 국내에서 지하수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에 나선 기업들도 있다. 화장품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은 아프리카에 식수를 지원하는 ‘자연으로의 여정-알럽네이처’의 세 번째 캠페인을 이번 달 24일까지 진행한다.이번 캠페인은 ‘나눔’을 주제로 아프리카 잠비아 지역에 식수 탱크 설치해 파란 하늘이 비치는 맑은 물을 전달하는 워터풀(Water-full) 프로젝트다. 국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 구매 후 네이버 해피빈의 ‘아프리카에 파란물 보내기’ 페이지를 방문해 물 절약과 관련한 댓글을 달면 아이디 한 개 당 1500원씩 최대 1500만원이 공익단체에 기부된다.라이프케어 기업 코웨이는 환경부와 농촌 지하수 오염지역에 정수기를 지원하는 ‘안심지하수 지원사업’ 협약을 맺었다. 내년까지 약 500가구에 정수기 지원하고, 지하수 개선을 위한 기술 지원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19.03.22 I 이윤화 기자
차준환, 아쉬운 점프 실수...세계선수권 쇼트 18위
  • 차준환, 아쉬운 점프 실수...세계선수권 쇼트 18위
  • 차준환.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스타 차준환(휘문고)이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뼈아픈 점프 실수에 고개 숙였다.차준환은 21일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31점, 수행점수(PCS) 39.86점 등 총점 79.17점을 받아 35명 출전 선수 가운데 18위에 머물렀다.이날 기록한 79.17점은 차준환이 지난 2월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받은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 97.33점에 18점 이상 못미치는 기록이다차준환은 이날 영화 ‘신데렐라’ 배경음악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4회전) 살코 점프부터 꼬였다. 큰 실수 없이 안정적으로 착지했지만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아 수행점수(GOE)가 0.31점 감점 당했다..곧바로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완벽하게 성공시켜 GOE 1.43점을 받았다. 플라잉 캐멀 스핀도 레벨4로 깔끔하게 수행했다. 하지만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 점프를 시도하다 착지 과정에서 손으로 빙판을 짚는 바람에 2.91점 감점을 당했다.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1위는 미국의 ‘점프 천재’ 네이선 첸에게 돌아갔다. 첸은 두 차례 4회전 점프를 완벽하게 뛰어 이번 시즌 개인 최고점인 107.40점을 받았다.미국의 제이슨 브라운이 96.81점으로 2위에 올랐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싱글 2연패에 성공한 일본의 하뉴 유즈루는 쿼드러플 살코 점프를 더블 살코로 처리하는 실수를 범한 끝에 3위에 머물렀다.차준환은 상위 24명이 출전하는 프리 스케이팅에 23일 출전한다.
2019.03.21 I 이석무 기자
북미 교착 속 해리스 주미대사 “역대 어느 때보다 좋다”
  • 북미 교착 속 해리스 주미대사 “역대 어느 때보다 좋다”
  • 조윤제 주미대사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인터내셔널 하우스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대사와의 대화’ 간담회에 참석해 청중의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베트남 하노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대화가 교착된 상황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우리는 역대 어느 때보다도 훨씬 더 좋은 지점에 있다”고 북미간 상황을 평가했다. 여전히 북미 대화를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해리스 대사는 2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열린 ‘대사와의 대화’ 간담회에 참석해 “2017년 태평양사령관 시절에는 미국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와 마주 앉아 회담하는 2018년과 2019년 지금의 상황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면서 이 같이 낙관했다. 이 자리에는 조윤제 주미대사도 함께 참석했다.더욱이 21일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이 지난 2017년 북한과의 전쟁 준비에 대해 “실제적이고 진짜였다(real and true)”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해리스 대사의 발언에 무게감을 높였다. 전쟁까지 고려하던 미국 내 상황을 해리스 대사가 인지하고 있었고 불과 1~2년 만에 대화 기조로 분위기가 바뀐 것에 대한 평가로 보인다.해리스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3차례 회담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4번 혹은 5번 북한을 방문했다”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을 하고 핵실험을 하던 2017년 11월의 나에게는 전혀 상상할 수 없던 일”이라고 설명했다.남북은 지난해 2월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대화의 물꼬를 텄다. 이후 판문점 평화의 집과 통일각에서 각각 1차례씩 정상회담을 갖고 문 대통령은 같은 해 9월 평양을 방문해 공동선언을 채택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역사상 처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와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나 싱가포르 공동선언을 이끌어냈다.다만 지난 2월 하노이 결렬에 대해서는 “이런 것(비핵화 과정)들은 시간이 걸린다”고 트럼프 행정부를 두둔했다. 해리스 대사는 “우리가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 또 하노이 정상회담이 잘 안 풀렸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 사람들에게 우리는 1953년 이후 정전상태에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라며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끝난 지 1년이 채 안 됐다”고 상기시켰다. 미국이 북미 대화에 시간적 여유를 갖고 임하고 있다는 점이 재확인된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여러차례 “비핵화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조윤제 대사는 “한국과 미국은 입장차가 있을 수 있다. 북한 아동이, 주민이 굶주릴 때 느끼는 것도 다르다. 국가로서 외세 침략 등 다른 배경을 갖고 있다”면서 “하지만 어느 때보다 한미가 뛰어난 협업을 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노이회담에서 실질적으로 진전이 있었다”며 “너무 낙관적이지도 비관적이지도 않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북한의 경제 발전 노선 변화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최고 우선순위는 경제발전이다. 유럽에서 공부한 젊은 사람으로서 김 위원장은 시장경제를 이해한다”라며 “10년간 북한경제는 상당히 변했고 북한 주민도경제의 혜택을 보고 있다. 문제는 진전”이라고 비핵화-제재 완화 필요성을 설명했다.
2019.03.21 I 김영환 기자
교육부, 연세대 입시비리 정황 확인…"검찰수사 의뢰"
  • 교육부, 연세대 입시비리 정황 확인…"검찰수사 의뢰"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연세대가 체육특기자 입시에서 평가점수를 수정하는 방식으로 특정 지원자를 합격시켜준 사실이 교육부 감사에서 확인됐다. 다만 이들이 금품을 받고 입시비리에 관여했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교육부는 계좌 내역 확인은 수사권이 필요한 사항이기에 검찰에 수사의뢰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또 체육계 비리의 ‘몸통’으로 지목된 전명규 한국체육대 교수의 비리를 확인하고 학교 측에 중징계를 요구했다. ◇ 연대 체육특기자전형 점수 수정 확인 교육부는 21일 유은혜 부총리 주재로 교육신뢰회복추진단 5차 회의를 개최한 뒤 연세대와 한국체대의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세대의 경우 수시 체육특기자전형에서 평가점수를 수정하는 방식으로 특정 지원자를 합격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교육부는 지난 1월 16일부터 21일까지 특별감사에 착수, 체육특기자(아이스하키) 입시비리 의혹을 조사했다. 감사 결과 체육특기자전형은 면접평가위원 선정단계부터 문제를 드러냈다. 교내 체육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평가위원을 추천해야 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 이렇게 구성된 평가위원 3명은 1단계 서류평가 기준에 없던 평가지표(포지션)를 점수에 반영하는 등 입시비리 의혹을 받고 있다. A평가위원은 1단계 서류평가에서 특정 지원자들의 성적을 상향 조정했다. 반면 경기실적이 우수한 지원자의 점수는 오히려 낮췄다. B평가위원 역시 평가 마지막 날 평가시스템에 접속, 아이스하기 특기자 31명 중 6명의 점수를 수정했다. B위원이 점수를 고쳐준 6명은 체육특기자전형에 모두 합격했다. C평가위원은 특정 지원자 9명의 대회실적 등이 모두 다름에도 불구, 일괄적으로 만점을 부여한 사실이 드러났다. 다만 교육부는 이들이 금품을 받고 입시부정을 저질렀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계좌 입출금 내역 등을 확인할 수사권이 없는 탓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운동부 전·현직 감독, 체육위원장, 평가위원인 3명의 교수 등 관계자 모두 금품수수나 평가과정에의 영향력 행사 여부는 모두 부인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한체대 교수·직원 등 35명 무더기 징계 교육부는 이날 한국체육대에 대한 감사 결과도 발표했다. 앞서 교육부는 체육계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달 11일부터 22일까지 한체대를 대상으로 종합감사에 착수했다. 감사 결과 ‘빙상계 대부’이자 체육계 비리의 ‘몸통’으로 불린 전명규 체육학부 교수를 비롯해 한체대 교수·직원·강사·퇴직자 등 35명이 무더기 징계를 받게 됐다. 전명규 교수는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선수 폭행사실을 은폐하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교육부 감사에서는 이런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전 교수는 조 전 코치가 강습생들을 폭행한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피해 학생·학부모에게 진로 문제 등을 거론하며 합의를 종용했다. 지난해 4월 빙상연명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 특정감사 직전에는 피해 학생 아버지를 만나 감사장에 출석하지 말도록 회유했다. 전 교수는 2015년부터 제자인 A코치가 운영하는 사설빙상팀 20여명에게만 빙상장을 사용토록 하는 등 특혜를 준 사실도 이번 감사에서 드러났다.한체대 교수들의 금품수수 혐의도 드러났다. 사이클부 D교수는 명절을 앞두고 학부모 대표로부터 2회에 걸쳐 120만원을 받았다. 볼링부 E교수는 스승의 날에 학부모로부터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수수했다. 특히 E교수는 전지훈련 등을 진행하면서 대학의 지원금과는 별도로 학생들로부터 소요경비 명목으로 5억8920만원현금으로 걷어 증빙자료 없이 사용했다. D교수를 비롯해 6개 종목 교수 6명은 해외전지훈련 후 허위영수증 등을 정산자료로 제출해 2905만원 상당의 학교 지원금을 횡령했다.◇ 명절 앞두고 금품수수, 전지훈련 지원비도 꿀꺽학사비리도 드러났다. 한체대는 최근 10년간 체육학과 교직이수 승인정원 대비 1468명을 초과해 교직이수예정자를 선발했다. 생활무용학과 교수는 배우자와 조카를 강사로 위촉한 뒤 학생들로부터 별도의 특강비를 걷어 강사료 1775만원을 지급했다. 교육부는 전명규 교수를 포함 7명에 대해 중징계(정직·해임·파면) 결정을 내리고 26명에 대해서는 경징계(감봉·견책) 처분했다. 한체대 교수·직원·강사 등 235명이 무더기 징계 처분을 받게 된 것. 교육부는 또 빙상장 사용료 등 5억2000만원을 회수 조치한 뒤 금품수수 관련자 12명은 검찰에 수사의뢰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감사 결과에서 밝혀진 비리 사안에 대해 관련 기관이 조속하게 행·재정 조치를 이행하도록 교육부가 엄중하게 관리·감독하겠다”라며 “체육계에 만연한 부정과 성폭력 문제 등이 한두 차례 감사로 해결되지 않는 만큼 교육부는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 조사 활동과 스포츠혁신위원회를 통한 제도개선에 협력하고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19.03.21 I 신하영 기자
조양호 회장, 10년간 회원사 설득해 서울총회 따내
  • 조양호 회장, 10년간 회원사 설득해 서울총회 따내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가 서울에서 열리게 된 것은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과 숨은 항공 외교에 힘입은 성과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대한항공은 지난 1989년 1월 국적사 최초로 IATA에 가입했다. 조양호 회장은 IATA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으면서 국제 항공업계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조 회장은 1996년부터 IATA 최고 정책 심의 및 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BOG) 위원을 맡고 있다. 2014년부터 31명의 집행위원 중 별도 선출된 11명의 전략정책위원회(SPC)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IATA의 주요 전략 및 세부 정책 방향 △연간 예산 △회원사 자격 등의 굵직한 결정을 주도해 왔다.이와 함께 대한항공(003490)도 IATA의 분야별 6개 위원회 중 4개 위원회의 핵심 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세계 항공업계를 이끄는 선도 항공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조 회장은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75차 IATA 연차총회에서 의장을 맡는다. 서울 IATA 연차총회는 대한항공에게 세계 항공업계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시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꼽힌다. 조 회장이 이번 총회에서 그 동안 쌓아온 세계 항공업계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어떻게 발휘할지 주목된다.특히 IATA 연차총회는 항공업계 회의를 넘어 대한민국의 관광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 조 회장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진다. 조 회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 및 조직위원장을 잇따라 역임하면서 한국의 위상과 경쟁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 왔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조양호 회장이 연차총회 의장직을 넘어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까지 담당하며 대한민국의 항공산업과 관광산업의 전기를 마련하는데 리더십을 얼마만큼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항공 및 관광업계에서는 올해 IATA 연차총회 성공적 개최 및 이를 견인할 수 있는 조 회장에 대한 기대가 사뭇 크다”고 말했다.지난 2016년 6월 2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뒷줄 왼쪽에서 다섯번째)이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례총회에서 집행위원회 위원 및 전략정책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2019.03.20 I 피용익 기자
항공산업 허브로 뜬 대한민국..287개 항공사 모여 ‘빅픽처’그린다
  • 항공산업 허브로 뜬 대한민국..287개 항공사 모여 ‘빅픽처’그린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항공업계의 유엔 회의’라고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제75차 연차총회가 오는 6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IATA 연차총회는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IATA는 현재 세계 120개국 287개 민간 항공사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국제 협력 기구다. 특히 국제 항공업계의 정책 개발, 규제 개선, 업무 표준화 등 항공산업 발전 및 권익을 대변하고 있으며, 회원 항공사들의 안전 운항을 위한 감사 프로그램(IOSA)을 운영하며 안전 운항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IATA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가 바로 매년 개최되는 연차총회다. 각 회원 항공사들의 경영진, 항공기 제작사 및 유관업체 등 각계에서 1000여명 이상의 항공산업 관련 인사들이 참석한다. 따라서 연차총회가 개최된다는 것은 그 나라의 항공산업의 세계적 위상을 방증한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연차총회 개최는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전 세계 속에 드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전 세계 항공업계의 이목이 대한민국에 오롯이 집중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지난해 6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제74차 연차총회(사진)에서 차기 개최지와 주관 항공사로 서울과 대한항공으로 결정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회원사들 설득해 IATA 연차총회 유치 IATA는 지난해 6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74차 연차총회에서 차기 연차총회 개최지와 주관 항공사로 서울과 대한항공을 결정했다. 당시 알렉산드레 주니악 IATA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은 항공운송과 물류의 세계적 허브라는 점에서 항공산업 전략을 수립하고 예측하는데 최적화된 곳”이라며 “대한항공이 성공적으로 차기 연차총회를 개최하는 동안, 서울은 세계 항공산업의 수도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사상 최초로 열리는 IATA 연차총회를 이끈 곳은 대한항공이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은 1989년 1월 국적사 최초로 IATA에 가입한 이래 지속적으로 글로벌 항공업계에서의 위상 강화에 노력해왔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IATA의 최고 정책심의 및 의결기구의 위원직을 20년 가까이 맡고 있다. 이는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IATA 연차총회를 개최하는데 큰 힘이 됐다는 평가다. 올해 IATA 연차총회를 유치하는 것이 쉬운 과정은 아니었다. 한국이 단지 동북아에 위치한 항공산업의 변방이라는 선입견을 지우기 쉽지 않았고, 한동안 유지됐던 북핵 위기로 인해 서울 개최에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하지만 대한항공은 지난 2009년부터 10여년에 걸쳐 끊임없이 IATA와 회원사들을 설득했다. 이 가운데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는 큰 힘이 됐고, 결국 IATA 연차총회 유치라는 쾌거로 이어졌다.◇ 한국 항공산업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 전망IATA 연차총회는 세계 항공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모두 참여해 항공산업의 트렌드 및 변화 모색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는 행사다. 실질적으로 전 세계 항공업계를 관통하는 정책과 철학이 결정되는 중요한 행사이기도 하다.단순히 항공부문 뿐 아니라 개최하는 국가의 정치·경제·문화·관광 등 미치는 파급 효과도 크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최첨단 유관 산업분야까지 외연을 넓혀 발전할 수 있는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이번 IATA 연차총회는 국내 항공산업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대한항공(003490) 관계자는 “수십 년간 눈부신 성장으로 항공운송과 물류의 세계적 허브로 거듭난 대한민국에서 한 해를 관통하는 항공산업 전략을 수립하게 될 IATA 연차총회는 큰 의미를 지닌다”며 “올해는 대한항공 창립 50주년인 동시에 IATA 가입 30주년이기도 해 더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2019.03.20 I 피용익 기자
한국관광 인지도·선호도 5년 연속 상승…동남아 상위권 차지
  • 한국관광 인지도·선호도 5년 연속 상승…동남아 상위권 차지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관광목적지로서의 한국관광 인지도가 5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8 한국관광 브랜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효과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2018년 한 해 동안 관광목적지로서 한국의 경쟁력과 관광공사의 광고홍보 활동 영향력을 조사·분석했다. 전문 조사업체인 닐슨코리아가 실시한 이번 효과조사는 세계 주요 20개국 15~59세 남·여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올해 1월 14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실시했다.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관광목적지로서의 한국관광 인지도와 선호도는 5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도는 2017년 56.5%보다 1.4%포인트 상승한 57.9%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목표인 57.3%를 넘어서는 수치다. 선호도도 2017년 58.3%보다 1.2%포인트 상승한 59.5%를 기록했다.베트남 등 주요 동남아시아 국가의 한국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 인지도와 선호도는 주요 동남아 국가인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 모두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대만과 터키의 상승폭이 매우 컸다. 대만은 2017년 대비 14.2%포인트, 선호도는 3.8%포인트 상승했다. 터키도 인지도가 23.5%, 선호도는 14.1% 상승했다. 이는 신남방정책 기조에 따른 시장다변화 정책의 결과로, 그동안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한국관광 시장의 문제점이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집중화 현상도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관광목적지로 떠올릴 때 생각나는 지역을 물었을 때 서울(61.4%), 부산(34.3%)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대신 기존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 집중되었던 비율이 제주도, 강원도, 경상·전라 등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다. 평창올림픽 개최 지역인 강원도는 2017년 대비 3.2%포인트 늘어난 17.4%로 5위를 차지했다. 또 경남과 전남도 각각 8%포인트와 5%포인트 이상 대폭 상승했다.우병희 관광공사 브랜드광고팀장은 “지방의 독특한 소재를 발굴하고 시장지향형 광고를 통해 한국의 관광목적지로서의 인지도 및 선호도를 높이고자 한다”면서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2023년까지 인지도를 주변 상위 경쟁국 수준인 인지도 6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한국관광에 관심이 있는 잠재적 방한관광 소비자에게 한국관광의 매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03.19 I 강경록 기자
일화, 윤슬아 등 남녀골퍼 4명 후원..일화 맥콜 골프단 창단
  • 일화, 윤슬아 등 남녀골퍼 4명 후원..일화 맥콜 골프단 창단
  • 1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일화 맥콜 골프단 창단식에서 선수와 관계자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일화)[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 · 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Golf’를 주최하는 ㈜일화는 18일 서울 리베라 호텔에서 창단식을 열고 골프단을 정식 출범했다. K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윤슬아(33), 김보배(24), 최은송(21)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 중인 윤정호(28) 등 4명으로 구성된 ‘일화 맥콜 골프단’은 ‘Dream Together’라는 슬로건과 함께 4명의 선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윤슬아는 지난 2005년 프로로 데뷔, 통산 3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김보배는 지난해 11월 열린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6위에 오르며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은송은 2016년부터 3년간 KLPGA 드림 투어(2부 투어)에서 실력을 다진 올 시즌 주목받는 루키다. 윤슬아와 남매 골퍼로 유명한 윤정호는 2016년 KPGA 투어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 우승했다. 윤슬아는 “일화 맥콜 골프단의 맏이로서 앞에서 끌어주며 뒤에서 밀며 선수들과 함께 좋을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정창주 일화 대표는 “’세계인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창립정신의 일환으로 일화는 그동안 여러 스포츠를 후원해왔으며, 지난 4년간 골프대회를 개최하면서 선수들에게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만들어 한국 골프의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를 하고 싶다”라고 골프단 창단 계기를 밝혔다.일화는 오는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강원도 평창 버치힐GC에서 ‘맥콜 · 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Golf’를 개최할 예정이다.
2019.03.19 I 주영로 기자
전통문화 TV채널 개국준비위 구성…1차 회의 개최
  • 전통문화 TV채널 개국준비위 구성…1차 회의 개최
  •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국악방송 대회의실에서 전통문화예술전문 영상채널 개국을 위한 준비위원회 1차 회의가 열렸다(사진=국악방송).[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악방송은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국악방송 대회의실에서 전통문화예술전문 영상채널 개국을 위한 준비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국악방송은 ‘악(樂)·가(歌)·무(舞)’가 어우러진 전통문화를 현재 서비스할 영상채널 개국을 위해 지난해 ‘전통문화예술 전문 영상채널 설립 타당성 연구’를 거쳐 올해 채널설립을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국악방송은 오는 4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등록을 마치고 11월에 IPTV를 통해 본 방송을 송출할 예정이다.전통문화예술 전문 영상채널 개국준비위원회 위원장은 김영운 한양대 교수가, 부위원은 금기숙 유금와당박물관장이 맡는다.자문위원으로는 △김헌선 경기대 교수 △류형선 국악작곡가 △윤중강 음악평론가 △진옥섭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이문태 전 평창동계페럴림픽 개폐회식 총감독 △주철환 아주대 교수 △도규만 한겨레TV 제작총괄 PD △유영석 아이클릭인터렉티브코리아 사장 △윤용근 법무법인 엘플러스 대표변호사 △윤영달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이사장 △김성일 문체부 예술정책관이 참여한다.이번 회의에서는 △사업추진경과 및 향후계획 보고 △채널명 선정방식 결정 △채널 장르편성 및 콘텐츠 수급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악방송은 향후 채널명 공모를 통한 범국민적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유관기관과의 영상콘텐츠 교류협약 체결, 신규인력 채용 및 송출대행사를 선정하는 등 전통문화예술전문 영상채널 개국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김성일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전통문화예술전문 영상채널 개국이 대한민국의 문화의 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자문위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송혜진 국악방송 사장은 “전문채널이 전통문화예술 콘텐츠를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확대·재생산해 차별 없이 전통문화예술을 향유하는 데 기여하는 한편 아카이빙 기능을 수행해 우리 문화가 후세에 올곧게 전승될 수 있는 선순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18 I 장병호 기자
'주스보다 물'…삼다수 독주 속 업체들 각축전
  • '주스보다 물'…삼다수 독주 속 업체들 각축전
  • (그래픽=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강신우 기자]‘제주 삼다수’ ‘롯데 아이시스’ ‘농심 백산수’ ‘강원 평창수’…. 식음료업계가 1조원이 넘은 생수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외식 및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에서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생수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먹는샘물(생수) 시장 규모는 약 1조3500억원(유로모니터)으로 전년 대비 13%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는 2023년 국내 생수 시장 규모가 20억 달러(약 2조2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주스시장은 작년 약 1조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5% 역 신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생수 시장과는 달리 주스시장은 성장률이 정체됐다”며 “과당 이슈로 고 함량 과즙 주스제품의 매출은 줄고 있고 초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던 착즙주스도 시장이 확대되지 못하고 작년부터 가파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동훈 기자)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식음료업계 중 삼다수가 2018년 기준 시장점유율 40.2%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롯데칠성음료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추격하고 있다. 롯데칠성의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의 시장점유율은 2015년 8.2%, 2016년 9.7%, 2017년 10%에 이어 지난해 12.3%를 기록했다. 롯데칠성은 생수시장 성장세에 주목해 올해 시장지배력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생수시장은 커피음료 시장과 함께 큰 성장률을 보이며 음료시장 전체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소비자 니즈에 맞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통업체의 자체브랜드(PB) 생수, 야외활동에 적합한 소용량 제품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으며 매출액 또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은 아이시스 기존 용기인 500㎖, 2ℓ 외에도 들고 다니기 편리한 200㎖, 300㎖, 1ℓ 용기 제품을 추가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들 용량 제품은 2018년 기준 각각 1%, 18%, 2%의 판매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앞서 롯데칠성은 생수 사업 투자 확대를 위해 지난 2017년 10월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업체였던 산수음료(현 산청음료)의 지분 66.7%를 400억원에 취득했고 올해 하반기 잔여 지분을 280억원에 취득할 예정이다.아이시스 5종.(사진=롯데칠성음료)삼다수와 아이스시 외 후순위 브랜드로는 농심 백산수와 해태음료의 강원평창수 등이 있다. 이들 시장점유율은 각각 지난해 기준 8.2%와 4.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1월 제주용암해수의 사업권을 보유한 제주토착기업인 제주용암수 지분 60%를 취득, 기능성 물 사업에 진출한 오리온은 올해 기능성 생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아워홈과 정식품, 신세계푸드 등은 후발주자로 생수사업에 뛰어들었지만 매출 성과나 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이다.신세계푸드는 2016년12월 생수제조업체 제이원을 인수한 후 2019년까지 생수 시장 점유율을 5%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2017년에 이어 작년 적자폭이 크게 늘었다. 신세계푸드 연결감사보고서를 보면 제이원은 2017년 순손실 5억8936만원에서 2018년 순손실 42억5638만원으로 순손실액이 7배가량 늘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제이원은 작년 상반기부터 취수원 문제 및 노후로 인해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있는 상태”라며 “현재 매출발생이 없고 보수와 증설에 비용이 들어가다 보니 적자가 심화됐다”고 말했다.
2019.03.18 I 강신우 기자
켄싱턴호텔, 아이들 눈높이 맞춘 '오 마이 카 패키지' 출시
  • 켄싱턴호텔, 아이들 눈높이 맞춘 '오 마이 카 패키지' 출시
  • 켄싱턴호텔 평창 ‘마이 카 키즈 전용 객실’ 내부 (사진=켄싱턴호텔앤리조트)[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켄싱턴호텔 평창과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에서 프리미엄 아동용품 브랜드 ‘띠띠’와 제휴를 통해 ‘오 마이 카(Oh My Car)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패키지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 중 하나인 자동차를 주제로 디자인한 ‘마이 카(My Car) 키즈 전용 객실’이 제공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띠띠카베드’와 어울리는 3단 옷장, 협탁, 빈백 등이 마련됐다.특히, 자동차 침대에서 직접 시동 켜고 끄기, 자동차가 달리는 사운드, 경적음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 아이템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아이들에게 휴식과 놀이, 모두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켄싱턴호텔 평창은 △마이카 키즈 객실 1박 △뷔페 레스토랑 ‘그린밸리’ 조식뷔페 3인 △실내 수영장 3인 △아동용 프로그램 1회 참여 △환영 선물 1개 △호텔 정원 내 동물먹이 체험 1회 혜택으로 구성했다.2층 코코몽 라운지에서 진행되는 아동용 프로그램은 ‘아쿠아 매직’, ‘액자?저금통?에코백 만들기’, ‘코튼볼 물고기 조명 만들기’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는 △마이카 키즈 객실 1박 △애슐리 조식 뷔페 3인 △정글키즈 어메니티 1개 △객실 내 텐트 설치 △장난감 무료 대여 △레트로 게임기 무료 대여 △모래놀이 세트 무료 대여 △키즈 케어 4종 서비스 △가족 포토북 1회 무료 제작 서비스 혜택으로 구성했다.이용기간은 오는 4월6일부터 5월31일까지다.
2019.03.15 I 이성웅 기자
야놀자 '레저큐', 가평·여수 등 투어패스 6종 추가
  • 야놀자 '레저큐', 가평·여수 등 투어패스 6종 추가
  • (야놀자 제공)[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야놀자 계열사 레저큐 가평, 여수, 영월, 정선?평창, 파주, 화성 등 투어패스 6종을 새롭게 선보인다.투어패스는 해당 지역 내 복수의 관광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형 관광상품이다. 지난해 판매량은 31만7000건으로 전년 대비 115% 가량 늘었다. 전북을 시작으로 충북, 태안, 양평, 부산광역(부산·울산·거제·창원), 남양주, 포천, 금강백제권역(대전·공주·익산·부여), 삼척 등 권역에 투어패스 시스템이 구축?운영돼 왔다. 기존 투어패스 9종에 이번 신규 출시 상품 6종이 더해져 총 15종이 됐다.레저큐 투어패스는 야놀자와 가자고, 쿠팡, 티몬, 위메프, 11번가, G마켓, 옥션 등 10여개 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신규 상품 중 가평투어패스, 여수투어패스, 영월투어패스, 정선평창투어패스는 현재 판매 중이며, 파주투어패스와 화성투어패스는 이달 25일 개시 예정이다.문보국 레저큐 대표는 “투어패스의 지역관광 활성화 효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며 전국 지자체 및 협의체들로부터 운영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올해는 적용지역을 확대하고 기존 투어패스들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이용시설을 더욱 확충하고 투어패스를 활용한 패키지들을 다양하게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3.15 I 한광범 기자
에어비앤비·삼척 손잡고 ‘민박’ 활성화 나선다
  • 에어비앤비·삼척 손잡고 ‘민박’ 활성화 나선다
  • 강원도 삼척에서 매년 4월 열리는 ‘어라운드 삼척 라이드 페스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에어비앤비와 강원도 삼척시가 손을 잡았다. 쇠퇴한 마을 민박을 활성화해 국내외 행사는 물론 관광객 유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글로벌 숙박공유 플랫폼인 에어비앤비와 강원도 삼척시는 최근 ‘마을 민박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관광 콘텐츠를 선점하기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협약의 목적은 삼척에서 열리는 자전거 관련 행사의 성공과 세계대회의 유치, 그리고 이런 행사가 마을 주들에게 경제적 파급 효과를 주는 민박 활성화에 있다.삼척은 지난 2017년 4월 첫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4월 ‘어라운드 삼척 라이드 페스트’라는 이름의 자전거 동호인들의 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에는 4월 13일부터 14일 이틀에 걸쳐 1500여명이 참석하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또 2020년으로 ‘UCI 그란폰도 월드시리즈’ 유치를 위해 유치의향서를 국제사이클연맹에 제출했다.삼척시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고 자전거 동호인들은 자전거를 보관해야 해 민박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지역 주민들이 운영하는 민박의 활용은 저조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에어비앤비와 함께 민박 활성화를 꾀하고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일자리를 얻고 경제적인 혜택도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이상현 에어비앤비코리아 정책총괄 대표는 “강원도 동해안의 아름다움을 에어비앤비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적극적으로 알려 마을 전체의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와 ‘온라인 숙박 예약 서비스’ 부문 공식 후원협약을 체결한 공식 서포터였다. 올림픽 개최에 앞서 2017년 1월에는 강원도와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숙박 제공 및 지역 홍보 등을 위한 업무지원 협약을 맺은 바 있다.
2019.03.12 I 강경록 기자
  • [현장에서] 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바란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현안이 많지만 이러한 점이 유독 잘 드러나지 않는 정부 부처다. 문화·체육·관광 서로 다른 세 분야의 주무 부처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련 이슈가 많다. 아쉽게도 그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문재인 정부에서 도종환 장관을 첫 수장으로 맞았던 문체부는 어떨까. 지난 20개월을 돌아보면 문체부는 바빴다.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시작으로 남북 예술단 공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미투’ 운동, 체육계 성폭력 문제까지 그야말로 다양한 현안으로 숨 가쁘게 달려왔다.정작 국민에게 문체부에 대해 물어본다면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피부에 와 닿을만한 정책이 없었기 때문이다. 근로자 휴가비 지원, 공연·도서 구입비 소득공제 혜택,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1인당 지원금 인상 등 정책이 없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변화를 체감하기란 어렵다.도 장관은 그 동안 무엇을 했을까. 취임 이후 6개월 뒤인 2017년 12월 문재인 정부의 새 문화정책 기조로 ‘사람이 있는 문화’를 발표한 도 장관은 5개월 뒤 총 9가지 의제 37개 주요 과제를 담은 보다 구체적인 내용의 문화정책 ‘문화비전 2030’을 발표했다. 현 정부의 문화정책 기반을 세웠지만 이를 높이 평가는 이들이 많지 않다. 문화예술계에서도 “‘문화비전 2030’을 발표했음에도 비전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물론 도 장관이 한 일이 없는 것은 아니다. 꼽자면 예술단 공연을 통한 남북 평화 교두보 마련 등이 대표적이다.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적폐청산’을 위해 지난 20개월간 블랙리스트 문제 해결에 온 힘을 쏟았다. 자신부터 블랙리스트 피해자였던 도 장관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 밝힌 소감에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팔길이 원칙으로 돌아가 다시는 이 나라에 블랙리스트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해결 과정은 매끄럽지 못했다. 11개월간의 진상조사 결과에 따른 책임자 처벌을 제대로 매듭짓지 못했고 이에 정책 추진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었다. 작년 연말 출입기자단과 가진 송년간담회에서도 도 장관은 문체부의 업무 성과보다 블랙리스트 문제 해결의 어려움을 더 오래 토로해 안타까움을 느끼게 했다.이제 도 장관은 장관직을 마치고 다시 국회의원 신분으로 돌아간다. 새로운 장관 후보자로는 과거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냈던 박양우 중앙대 교수가 내정됐다. 문체부 내부에서는 박 후보자가 “추진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한다. 문체부는 여전히 현안이 많다. 최근 논란이 된 체육계의 정상화, ‘예술인 권리보장법’ 제정을 비롯한 블랙리스트 관련 제도개선 등 해야 할 과제가 많다. 무엇보다 이제는 ‘문화비전 2030’을 본격적으로 실현할 때다. 보다 결단력 있는 추진력으로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문화’를 만들 때다.
2019.03.12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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