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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업계, '세계 물의 날' 캠페인…“물 환원으로 지구 지켜요”
- 20일 오비맥주 임직원들이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물 없는 6시간’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오비맥주)[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오비맥주, 롯데주류, 코카콜라 등 식음료업계가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수자원 보호를 통한 지속 성장과 지역 사회 기여를 위한 캠페인 및 행사를 열었다. 세계 물의 날은 점차 악화되는 지구촌의 물 부족과 수질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전 세계인의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UN(유엔)이 1992년 총회에서 선포한 날로 매년 3월 22일을 기념일로 지정했다. 오비맥주는 지난 20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물 없는 6시간’ 캠페인을 실시했다. 물 부족 국가에서 하루 평균 6시간 물을 구하기 위해 걷는 여성들의 고통에 공감하기 위해 기획한 캠페인이다. 서울 본사에 근무하는 오비맥주 임직원 250여명은 20일 오후 1시부터 6시간 동안 물과 커피, 차, 음료 등 마실 것의 음용을 중단하고 화장실, 탕비실 등에서도 물 사용을 제한해 물 없는 삶의 불편함을 직접 체험했다. 캠페인 참여자 수만큼 소정의 기부금을 적립해 국내 물 부족 지역 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다.이외에도 물 부족 국가 현실을 보여주는 사진전, 개발도상국 여성들이 6시간 동안 물 긷는 과정을 체험하는 ‘워터트래킹’, 물 절약 실천을 다짐하는 서약식 등 사내 물 환경 이벤트를 통해 생명의 근원인 물의 고마움도 되새겼다.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진행된 ‘EM 흙공 던지기’ 행사에 참여한 롯데주류, 롯데칠성 직원들의 모습. (사진=롯데주류)롯데칠성음료와 롯데주류는세계 물의 날을 맞아 하천 수질 개선을 위한 ‘흙공 던지기’ 및 하천 인근 정화 활동을 22일 진행했다.롯데칠성 오포, 양산, 대전, 안성, 광주 등 6개 공장과 롯데주류 강릉, 충주, 군산, 경산, 청주 5개 공장 인근에 위치한 하천에서 일제히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총 150여명의 샤롯데 봉사단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 사용된 흙공은 효모, 유산균, 광합성세균 등 미생물균과 황토를 섞어 만든 ‘EM(Effective Micro-organisms) 흙공’으로 미생물들이 하천 바닥에 쌓인 오염 물질을 분해해 수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코카콜라 역시 지난 2007년부터 음료 생산에 사용한 물의 양과 같은 양의 물을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사회와 자연에 환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물 환원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2020년까지 사용한 물의 100%를 돌려주겠다는 목표로 시작했지만, 5년 앞선 지난 2015년에 115%을 환원해 초과 달성했다. 이에 미국 경제지 포춘(Fortune)이 선정한 500대 기업 중 물 환원 목표를 달성한 ‘최초’의 기업이 됐다. 국내에서도 2017년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세계자연기금(WWF·World Wide Fund for Nature)과 손을 잡고 ‘통합적 수자원 관리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김해시, 낙동강유역환경청, WWF 등과 함께 낙동강 유역을 중심으로 수질 오염과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마을에 맑고 깨끗한 수자원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실시했다.아프리카 잠비아 지역에 식수 탱크 설치해 파란 하늘이 비치는 맑은 물을 전달하는 워터풀(Water-full) 프로젝트 (사진=네이처리퍼블릭)물 부족 현상을 겪는 아프리카에 식수를 직접 지원하거나 국내에서 지하수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에 나선 기업들도 있다. 화장품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은 아프리카에 식수를 지원하는 ‘자연으로의 여정-알럽네이처’의 세 번째 캠페인을 이번 달 24일까지 진행한다.이번 캠페인은 ‘나눔’을 주제로 아프리카 잠비아 지역에 식수 탱크 설치해 파란 하늘이 비치는 맑은 물을 전달하는 워터풀(Water-full) 프로젝트다. 국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 구매 후 네이버 해피빈의 ‘아프리카에 파란물 보내기’ 페이지를 방문해 물 절약과 관련한 댓글을 달면 아이디 한 개 당 1500원씩 최대 1500만원이 공익단체에 기부된다.라이프케어 기업 코웨이는 환경부와 농촌 지하수 오염지역에 정수기를 지원하는 ‘안심지하수 지원사업’ 협약을 맺었다. 내년까지 약 500가구에 정수기 지원하고, 지하수 개선을 위한 기술 지원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한국관광 인지도·선호도 5년 연속 상승…동남아 상위권 차지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관광목적지로서의 한국관광 인지도가 5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8 한국관광 브랜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효과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2018년 한 해 동안 관광목적지로서 한국의 경쟁력과 관광공사의 광고홍보 활동 영향력을 조사·분석했다. 전문 조사업체인 닐슨코리아가 실시한 이번 효과조사는 세계 주요 20개국 15~59세 남·여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올해 1월 14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실시했다.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관광목적지로서의 한국관광 인지도와 선호도는 5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도는 2017년 56.5%보다 1.4%포인트 상승한 57.9%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목표인 57.3%를 넘어서는 수치다. 선호도도 2017년 58.3%보다 1.2%포인트 상승한 59.5%를 기록했다.베트남 등 주요 동남아시아 국가의 한국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 인지도와 선호도는 주요 동남아 국가인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 모두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대만과 터키의 상승폭이 매우 컸다. 대만은 2017년 대비 14.2%포인트, 선호도는 3.8%포인트 상승했다. 터키도 인지도가 23.5%, 선호도는 14.1% 상승했다. 이는 신남방정책 기조에 따른 시장다변화 정책의 결과로, 그동안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한국관광 시장의 문제점이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집중화 현상도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관광목적지로 떠올릴 때 생각나는 지역을 물었을 때 서울(61.4%), 부산(34.3%)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대신 기존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 집중되었던 비율이 제주도, 강원도, 경상·전라 등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다. 평창올림픽 개최 지역인 강원도는 2017년 대비 3.2%포인트 늘어난 17.4%로 5위를 차지했다. 또 경남과 전남도 각각 8%포인트와 5%포인트 이상 대폭 상승했다.우병희 관광공사 브랜드광고팀장은 “지방의 독특한 소재를 발굴하고 시장지향형 광고를 통해 한국의 관광목적지로서의 인지도 및 선호도를 높이고자 한다”면서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2023년까지 인지도를 주변 상위 경쟁국 수준인 인지도 6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한국관광에 관심이 있는 잠재적 방한관광 소비자에게 한국관광의 매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주스보다 물'…삼다수 독주 속 업체들 각축전
- (그래픽=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강신우 기자]‘제주 삼다수’ ‘롯데 아이시스’ ‘농심 백산수’ ‘강원 평창수’…. 식음료업계가 1조원이 넘은 생수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외식 및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에서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생수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먹는샘물(생수) 시장 규모는 약 1조3500억원(유로모니터)으로 전년 대비 13%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는 2023년 국내 생수 시장 규모가 20억 달러(약 2조2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주스시장은 작년 약 1조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5% 역 신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생수 시장과는 달리 주스시장은 성장률이 정체됐다”며 “과당 이슈로 고 함량 과즙 주스제품의 매출은 줄고 있고 초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던 착즙주스도 시장이 확대되지 못하고 작년부터 가파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동훈 기자)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식음료업계 중 삼다수가 2018년 기준 시장점유율 40.2%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롯데칠성음료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추격하고 있다. 롯데칠성의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의 시장점유율은 2015년 8.2%, 2016년 9.7%, 2017년 10%에 이어 지난해 12.3%를 기록했다. 롯데칠성은 생수시장 성장세에 주목해 올해 시장지배력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생수시장은 커피음료 시장과 함께 큰 성장률을 보이며 음료시장 전체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소비자 니즈에 맞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통업체의 자체브랜드(PB) 생수, 야외활동에 적합한 소용량 제품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으며 매출액 또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은 아이시스 기존 용기인 500㎖, 2ℓ 외에도 들고 다니기 편리한 200㎖, 300㎖, 1ℓ 용기 제품을 추가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들 용량 제품은 2018년 기준 각각 1%, 18%, 2%의 판매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앞서 롯데칠성은 생수 사업 투자 확대를 위해 지난 2017년 10월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업체였던 산수음료(현 산청음료)의 지분 66.7%를 400억원에 취득했고 올해 하반기 잔여 지분을 280억원에 취득할 예정이다.아이시스 5종.(사진=롯데칠성음료)삼다수와 아이스시 외 후순위 브랜드로는 농심 백산수와 해태음료의 강원평창수 등이 있다. 이들 시장점유율은 각각 지난해 기준 8.2%와 4.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1월 제주용암해수의 사업권을 보유한 제주토착기업인 제주용암수 지분 60%를 취득, 기능성 물 사업에 진출한 오리온은 올해 기능성 생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아워홈과 정식품, 신세계푸드 등은 후발주자로 생수사업에 뛰어들었지만 매출 성과나 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이다.신세계푸드는 2016년12월 생수제조업체 제이원을 인수한 후 2019년까지 생수 시장 점유율을 5%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2017년에 이어 작년 적자폭이 크게 늘었다. 신세계푸드 연결감사보고서를 보면 제이원은 2017년 순손실 5억8936만원에서 2018년 순손실 42억5638만원으로 순손실액이 7배가량 늘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제이원은 작년 상반기부터 취수원 문제 및 노후로 인해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있는 상태”라며 “현재 매출발생이 없고 보수와 증설에 비용이 들어가다 보니 적자가 심화됐다”고 말했다.
- 야놀자 '레저큐', 가평·여수 등 투어패스 6종 추가
- (야놀자 제공)[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야놀자 계열사 레저큐 가평, 여수, 영월, 정선?평창, 파주, 화성 등 투어패스 6종을 새롭게 선보인다.투어패스는 해당 지역 내 복수의 관광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형 관광상품이다. 지난해 판매량은 31만7000건으로 전년 대비 115% 가량 늘었다. 전북을 시작으로 충북, 태안, 양평, 부산광역(부산·울산·거제·창원), 남양주, 포천, 금강백제권역(대전·공주·익산·부여), 삼척 등 권역에 투어패스 시스템이 구축?운영돼 왔다. 기존 투어패스 9종에 이번 신규 출시 상품 6종이 더해져 총 15종이 됐다.레저큐 투어패스는 야놀자와 가자고, 쿠팡, 티몬, 위메프, 11번가, G마켓, 옥션 등 10여개 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신규 상품 중 가평투어패스, 여수투어패스, 영월투어패스, 정선평창투어패스는 현재 판매 중이며, 파주투어패스와 화성투어패스는 이달 25일 개시 예정이다.문보국 레저큐 대표는 “투어패스의 지역관광 활성화 효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며 전국 지자체 및 협의체들로부터 운영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올해는 적용지역을 확대하고 기존 투어패스들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이용시설을 더욱 확충하고 투어패스를 활용한 패키지들을 다양하게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