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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액의 0.34%는 범죄와 연관, 11조 규모
  • 암호화폐 거래액의 0.34%는 범죄와 연관, 11조 규모
  • (자료=체이널리시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해 범죄 활동에 쓰인 암호화폐 금액이 100억 달러(약 11조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년보다 절반 가량 감소한 금액이다.다만 랜섬웨어 공격과 연관된 암호화폐 거래액은 증가 추세다.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기관 투자자들이 뛰어들고 있며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지만, 익명성과 전 세계에 어디에서나 즉시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 등으로 사이버 범죄자들에게도 여전히 매력적인 대상이 되고 있다.30일 미국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암호화폐 거래액의 0.34%가 범죄활동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됐다. 약 100억 달러 규모다. 214억(2.1%) 달러 규모에 달했던 이전 해보다는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범죄 활동과 관련된 암호화폐 수령액의 대부분은 스캠(사기)과 다크넷 시장이 차지했다.불법기관이 수령한 전체 암호화폐 가치범죄 유형별로 보면 최근 몇 년 새 랜섬웨어 범죄자에게 이체되는 암호화폐 금액이 가장 빠르게 늘어났다. 랜섬웨어는 중요 파일 등을 암호화시킨 뒤 해제해주는 대가로 비트코인 등 금전을 요구하는 사이버 공격이다.실제로 지난해 랜섬웨어 범죄에 지불된 암호화폐 금액은 3억5000만 달러에 달했다. 전년보다 4배가 증가한 것이다. 보통 랜섬웨어 공격을 당한 피해 기업이 지불액을 외부에 잘 알리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금액은 더 클 가능성이 높다.또한 회사 측에 따르면 사이버 범죄자들은 대규모 거래소 외 소규모 거래소에 의존해 자금 세탁을 수행한다.백용기 체이널리시스코리아 대표는 “자금세탁방지(AML) 강화로 인해 거래소의 본인확인(KYC)이 엄격해지면서 암호화폐 범죄는 줄어드는 추세이나, 랜섬웨어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그에 따른 암호화폐 지급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연간 랜섬웨어 수취인별 수령한 전체 암호화폐 가치
2021.04.30 I 김국배 기자
'공매도 공포'에 거래대금 급감…'980선'까지 하락
  • [코스닥 마감]'공매도 공포'에 거래대금 급감…'980선'까지 하락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30일 코스닥이 하락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다음 주 재개되는 공매도에 대한 우려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24포인트(0.73%) 하락한 983.45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이날 소폭 상승으로 출발했다가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오전 10시 기점으로 하락 폭을 키우면서 오후 들어 1% 넘게 하락했다. 마감 시간에 다가가면서 일부 낙폭을 줄였다. 변동성이 컸던 셈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익 피크’ 우려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메인 기저에 있다”며 “게다가 다음 주부터 공매도가 재개된다는 사실이 그동안 주가는 올랐지만 밸류에이션 정당화를 100% 자신하기 힘든 종목들 위주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 불안은 있겠으나 이익 개선 추세는 여전히 살아 있고, 공매도 역시 강세장에 있을 때 시장 방향성을 부러뜨리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중소형주로 이뤄진 코스닥은 건강관리가 35%, IT가 20%, 커뮤니케이션이 10% 비중을 차지해 성장주 비중이 높다. 간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68% 올라 4211.47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도 0.71%, 나스닥도 0.22% 상승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애플과 페이스북의 실적이 서프라이즈를 내면서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31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264억원, 기관이 89억원 각각 팔았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이 302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650억원 순매도로 전제 34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컴퓨터서비스가 약 3% 가까이 빠져 약세를 보였다. 종이·목재, 디지털컨텐츠, IT S/W·SVC, 출판·매체복제, 운송, 제약,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건설, 통신장비, 기타서비스, 의료·정밀기기 순으로 하락률이 컸다. 반면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오락·문화, 정보기기, IT부품 순으로 상승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09%), 셀트리온제약(068760)(-2.28%), 카카오게임즈(293490)(-0.73%), 에코프로비엠(247540)(-0.06%), 펄어비스(263750)(-0.53%), 에이치엘비(028300)(-0.30%), 알테오젠(196170)(-2.65%) 하락했다. SK머티리얼즈(036490)(+0.21%), CJ ENM(035760)(+2.13%), 스튜디오드래곤(253450)(+2.68%)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4억4646만1000주를 기록해 전일 대비 4억8481만2000주가 줄었다. 거래 대금은 9조3722억1600만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이 10조원을 하회한 건 지난 3월 26일 처음으로 25거래일 만이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84개 종목이 내렸다. 7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상승 종목을 하락 종목으로 나눈 등락비율(ADR)의 20거래일 평균은 90.39%를 기록했다. ADR 20거래일 평균은 전날 100%를 하회해 94.59%를 기록, 이날도 100%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지난 1일 99.71%를 기록한 뒤 4월 내내 100% 이상을 기록했다가 월말 다시 이를 하회했다.
2021.04.30 I 고준혁 기자
코스닥, 하락 폭 1%대 확대 '970선'…"커지는 공매도 우려"
  • 코스닥, 하락 폭 1%대 확대 '970선'…"커지는 공매도 우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30일 코스닥이 장중 하락 폭을 확대했다. 다음 주 재개될 공매도와 이익 전망치 상향 추세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6분께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0포인트(1.12%) 내린 979.5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이날 소폭 상승으로 출발했다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뒤 오전 10시 기점으로 하락 추세에 접어들었다. 오후 들어 1%대 안팎 하락률을 유지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익 피크’ 우려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메인 기저에 있다”며 “게다가 다음 주부터 공매도가 재개된다는 사실이 그동안 주가는 올랐지만 밸류에이션 정당화를 100% 자신하기 힘든 종목들 위주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 불안은 있겠으나 이익 개선 추세는 여전히 살아 있고, 공매도 역시 강세장에 있을 때 시장 방향성을 부러뜨리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중소형주로 이뤄진 코스닥은 건강관리가 35%, IT가 20%, 커뮤니케이션이 10% 비중을 차지해 성장주 비중이 높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322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832억원, 기관은 465억원 각각 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이 75억원, 비차익이 881억원 각각 순매도를 기록, 전체 958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리고 있다. 종이·목재가 3%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이어 컴퓨터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출판·매체복제, IT S/W·SVC, 운송, 비금속, 통신장비, 의료·정밀기기, 반도체 순으로 하락 폭이 크다. 반면 방송서비스, 정보기기, 통신방송서비스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 중이다. 대장주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카카오게임즈(293490), 펄어비스(263750), SK머티리얼즈(036490), 에이치엘비(028300) 등은 1% 안팎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대, 알테오젠(196170)은 3%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CJ ENM(035760)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약 2% 오르고 있다.
2021.04.30 I 고준혁 기자
서울 신규 확진 사흘째 200명대…감염경로 불분명 30%(종합)
  • 서울 신규 확진 사흘째 200명대…감염경로 불분명 30%(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음식점과 직장, PC방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자도 30%에 달했다. 일상 속에서 전파가 계속 이뤄지면서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자도 상당할 것으로 보여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접종에 앞서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서울시는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27명이라고 밝혔다.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2월 중순부터 대체로 100명대를 유지하다가 이달 7일 244명으로 치솟은 뒤 주중 200명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24∼26일은 주말 검사 인원 감소 영향으로 100명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27일 259명으로 급증했고, 29일까지 사흘째 200명대를 이어갔다.주요 집단감염은 관악구 소재 음식점 관련(4월) 10명, 관악구 소재 직장 관련(4월) 5명, 강남구 소재 PC방 관련 2명, 동작구 소재 직장 관련(4월) 2명, 성동구 소재 어르신 돌봄시설 관련 2명, 은평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4월) 1명 등이다.관악구 소재 음식점 관련 집단감염은 방문자 1명이 23일 최초 확진 후, 28일까지 7명, 29일에 10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8명(서울 17명)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시설은 출입자 관리와 테이블 간격 거리두기를 유지했으나 음주, 음식 섭취 시 마스크 착용이 어려웠다. 방문자들이 함께 음식을 섭취하며 대화 시 발생한 비말(침방울)로 인해 종사자, 다른 방문자들에게 추가 감염된 것으로 서울시는 추정했다.기타 확진자 접촉이 111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4명으로, 가족·지인 등 확진자 개별 접촉을 통한 감염 비중이 전체 신규 확진자의 절반가량에 달했다. 또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는 68명으로 30%를 차지해 지역사회 내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3만7837명이다. 이날까지 2912명이 격리 중이고, 3만4477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명이 추가돼 누적 448명이 됐다.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주말부터 5월 가정의 달이 시작돼 각종 기념일에 모임과 행사 등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정부 방침에 따라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5인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5월 3일부터 3주간 유지하고, 이번 주 시행 중인 ‘특별방역관리 주간’도 한 주 더 연장해 시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임과 만남은 자제하고,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4.30 I 양지윤 기자
신규 확진자 661명…現 거리두기 '3주 재연장'(종합)
  • 신규 확진자 661명…現 거리두기 '3주 재연장'(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61명을 기록했다. 이틀째 600명대를 기록한 것. 방역당국은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내달 23일까지 연장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역시 연장한다. 2단계 지역 내 자영업·소상공인·유흥시설 관계자들의 불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숲길에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6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4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9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2만 2007명이다. 이날 정확한 총 검사 건수는 오전 9시 30분 현재 집계 중이다. 전날(29일)에는 21만 2334건을 검사했다. 이날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3만 8314건을 검사했으며 1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난 24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85명→644명→499명→512명→775명→680명→661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828명, 치명률은 1.50%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이 늘어난 164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24만 1967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64만 570명, 화이자 백신 141만 5434명 등 총 305만 6004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3만 10명으로 누적 19만 8734명을 기록했다.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499건으로 누적 1만 5499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누적 73건)는 없었다.방역당국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재연장을 결정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지금의 거리두기 방역단계와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다음주 5월 3일부터 3주간 더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부산 등 2단계 지역 유흥시설 집합금지도 연장한다.홍 권한대행은 그 배경으로 “지난 3주간 확진 추세와 거리두기 등 방역 상황을 바탕으로 지역상황과 방역 전문가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한 결과”라고 언급했다. 특별방역관리주간도 1주간 더 연장한다. 방역 단속 강화와 공무원 회식·모임 금지 등을 담고 있다.경북 12개군에서 시범 적용 중인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 일부 적용은 연장한다. 해당 개편안 적용은 8인까지 사적모임 허용을 골자로 한다. 홍 대행은 “일주일 시행 결과 12개군이 약 40만명 군민 중 확진자 수는 1명에 불과했다”며 “경북 12개군에 대한 시범 적용기간을 앞으로 3주간 더 연장하고 다른 지자체로부터 유사 요청이 있을 경우 엄중히 평가해 요건에 해당될 경우 점차 시범 적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38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60%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22명, 경기도는 148명, 부산 31명, 인천 14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3명, 광주 4명, 대전 30명, 울산 61명, 세종 1명, 강원 4명, 충북 11명, 충남 12명, 전북 21명, 전남 5명, 경북 28명, 경남 37명, 제주 0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해외유입 확진자 19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7명, 아메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9명, 외국인 10명으로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14명이 확인됐다.
2021.04.30 I 박경훈 기자
환율, 약보합 출발.."경기낙관론에 위험선호"
  • 환율, 약보합 출발.."경기낙관론에 위험선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 출발했다. 백신보급이 속도를 내면서 미국 경제의 70% 가까이를 차지하는 소비를 중심으로 경기 회복이 빨라져 1분기 경제성장률이 1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낙관론이 절정에 달했다. 뉴욕증시도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신고점을 기록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졌다. 사진=AFP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께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원(0.01%) 내린 1108.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원 내린 1108원에 개장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 중반대, 달러인덱스는 90포인트 중반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29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03%포인트 오른 1.64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증시 종가 대비 0.01% 오른 90.630을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 역시 아마존 등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1% 오른 3만4060.36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는 0.68% 상승한 4211.47에 마감해 신고점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2% 오른 1만4082.55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8% 내린 2295.46을 나타냈다. 국내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나흘째 이어지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6포인트(0.07%) 오른 3176.43에 출발했으나 곧이어 하락전환했다. 외국인이 142억원, 기관이 1359억원 매도 중이다. 기관은 1525억원 매수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주가 상승과 전반적인 위험 선호에 하락 압력 받을 것으로 보이며, 월말 네고와 전일 현대삼호 중공업의 3644억원 해외 선박 수주 등 매물 부담도 적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증시 외국인의 안정적 순매수세가 확인되지 않고, 해외투자 등에 따른 하단에서의 꾸준한 수요는 하락 속도 조절할 것으로 보여 1100원대 중후반 중심의 등락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1.04.30 I 이윤화 기자
4년제 대학 98% 등록금 동결·인하…10명중 9명 B학점 이상
  • 4년제 대학 98% 등록금 동결·인하…10명중 9명 B학점 이상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4년대 대학 대부분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절대평가 과목이 늘어나는 등 ‘학점인플레’ 현상이 나타나면서 10명중 9명이 B학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같은 내용의 2021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4년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 195개교를 대상으로 한 명목 등록금은 186개교가 동결, 5개교가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결·인하한 대학이 191개교로 전체의 97.9%를 차지했다. 하지만 학생 1명이 부담하는 연평균 등록금은 673만3500원으로 작년보다 7600원 늘었다.교육부는 “학과 구조조정으로 등록금이 비싼 공학 계열 재학생이 늘고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문 사회계열 정원이 줄어든 결과”라고 설명했다.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 계열이 976만1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예체능(773만4800원), 공학(721만800원), 자연과학(679만5800원), 인문 사회(592만8800원) 순이었다.사립대학의 등록금은 749만2100원으로 국공립대학(418만4600원)보다 330만7500원 비쌌다. 수도권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760만9000원, 비수도권 대학의 경우 619만2600원으로 조사됐다.학생 1명이 부담하는 평균 입학금은 17만3100원으로 1년 전보다 10만3100원 감소했다. 국공립대학(39개교)은 2018학년도에 입학금을 전면 폐지했고 사립대학(156개교)은 22만4800원으로 전년대비 37.2%(13만3000원) 감소했다. 국공립대는 2018학년도부터 입학금을 전면 폐지하고 사립대도 입학금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면서 평균 입학금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교육부는 “사립대학의 입학금 일부는 국가장학금로 지원해 실제 학생부담은 더욱 낮은 수준”이라며 “단계적 입학금 폐지 계획에 따라 2023학년도부터 입학금을 폐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B학점 이상 취득한 재학생 비율이 87.5%로 전년보다 15.8%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0명중 9명이 B학점 이상을 받은 셈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수업이 활성화하면서 절대평가를 도입하거나 상대평가가 완화적으로 적용된 수업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환산점수 80점 이상을 취득한 졸업생(2020년 8월, 2021년 2월 졸업) 비율 역시 91.8%로 전년보다 1.9%포인트 증가했다.올해 1학기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67.1%로 작년 1학기보다 0.4%포인트 늘었다. 강사의 강의 담당 비율은 21.0%로 0.6%포인트 증가됐다. 올해 1학기 20명 이하의 소규모 강좌 비율은 37.6%로 작년 1학기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한편 전문대학 133개교 중에선 129개교(97.0%)가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했다. 학생 1인당 연평균 등록금은 597만4100원으로 전년보다 1만2100원 늘었다. 학생 1명이 부담하는 평균 입학금은 8만6200원이 줄어든 30만1200원으로 집계됐다.지난해 과목별 B학점 이상을 취득한 재학생 비율은 82.4%로 10.2%포인트, 환산 점수 80점 이상을 취득한 졸업생 비율은 85.8%로 4.3%포인트 각각 확대됐다.
2021.04.30 I 오희나 기자
美 성장률 18년만에 최대..위험 선호에 환율 하락 압력
  • [외환브리핑]美 성장률 18년만에 최대..위험 선호에 환율 하락 압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이 18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미 경제의 70% 가까이를 차지하는 소비를 중심으로 경기 회복이 빨라지고 있다.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 주요 기업들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07.8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08.2원)보다 0.45원 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 초반대, 달러인덱스는 90포인트 중반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28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02%포인트 내린 1.642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화는 90포인트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증시 종가 수준 보다 0.004%포인트 오른 90.622를 기록하고 있다.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는 전기 대비 연율 기준 6.4%로 나타났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5%)와 비슷한 수치로, 18년 만의 최대 성장폭이다. 백신 보급에 속도를 내면서 1분기 미국 소비 역시 10.7% 급증했다. 억눌렸던 팬트업 소비에 상품 소비(23.6%↑)와 서비스 소비(4.6%)가 모두 늘었다. 고용시장 회복도 가속화하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5만3000건으로 전주(56만6000건) 대비 1만3000건 감소해 팬데믹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 역시 아마존 등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1% 오른 3만4060.36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는 0.68% 상승한 4211.47에 마감해 신고점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2% 오른 1만4082.55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8% 내린 2295.46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가 뉴욕 증시의 온기를 이어받아 나흘 만에 상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7.4포인트 가량 하락한 3174.07에 장을 마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국내증시에서 3거래일 동안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 자금 유입도 재개될 공산이 크다”면서 “오늘 환율은 소폭 하락 출발 후 국내증시 외국인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월말 수출업체의 네도(달러 매도), 역외 매도 주도하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와 저가매수 유입에 막혀 1100원 중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1.04.30 I 이윤화 기자
백신 맞은 미국, 소비 폭발했다…1분기 6.4% '깜짝 성장'(재종합)
  • 백신 맞은 미국, 소비 폭발했다…1분기 6.4% '깜짝 성장'(재종합)
  •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브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 다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완화된 마스크 착용 지침을 발표한 지난 27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쓰지 않은 행인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백신이 경제를 살렸다. 미국이 올해 1분기 6.4%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사실상 18년 만의 최대 폭이다. 특히 백신 접종이 광범위하게 퍼지며 미국 전역의 영업 제한이 풀리기 시작하자, 억눌렸던 소비가 10% 이상 폭발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추후 전망은 더 밝다는 낙관론이 지배적인 상황이다.◇‘경제 중추’ 소비, 10.7% 깜짝 성장2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는 전기 대비 연율 기준 6.4%로 나타났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5%)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미국의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나눠서 나온다. 이날 발표는 속보치다.미국 경제는 코로나19 사태가 덮친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5.0%, -31.4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33.4%로 뛰어올랐고,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성장률 6.4%는 극단적인 기저효과 덕을 봤던 지난해 3분기를 제외하면 2003년 3분기(7.0%) 이후 최고치다. 사실상 18년 만에 최대 폭 성장한 셈이다.경제가 살아난 건 소비 덕이다. 1분기 미국 소비는 10.7% 급증했다. 상품 소비(23.6%↑)와 서비스 소비(4.6%) 모두 늘었다. CNBC에 따르면 소비가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2%에 이른다. 소비 폭발이 경제 회복으로 그대로 이어진 것이다.이는 백신 접종이 늘며 경제 각 분야가 문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18세 이상 성인 중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이는 전체의 54.9%다. 무려 1억4183만5469명이다. 2회 접종까지 마친 이는 38.4% 비중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다. 게다가 바이든 행정부가 1인당 1400달러의 현금을 지급한 것이 소비 여력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추후 전망은 더 밝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2분기의 시작인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는 121.7로 팬데믹 직전인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높아진 저축률로 가계에 현금이 넘쳐나고 있다”며 “팬데믹 직격탄을 맞았던 서비스 부문 소비 역시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최대 도시 뉴욕시, 7월부터 정상화실제 미국 내 각 지역들은 경제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100% 정상화 방침을 세웠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MSNBC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630만명이라는 엄청난 수의 시민들이 백신을 맞았다”며 “뉴욕시의 모든 업소와 사무실, 극장을 완전하게 재개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예컨대 현재 뉴욕의 각종 공연장은 정원의 33% 이내에서 운영이 가능한데, 소극장의 경우 여름부터 100%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브로드웨이 극장은 가을부터 정원의 100% 입장이 허용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외에 캘리포니아주는 6월 중순부터 정상화에 돌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텍사스주는 이미 지난달부터 봉쇄를 해제했다.경제 재개로 고용시장 회복도 가속화하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5만3000건으로 전주(56만6000건) 대비 1만3000건 감소했다. 팬데믹 이후 최소치다.다음달 7일 나오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월가에 파다하다. CNBC는 “4월 비농업 고용 수치가 100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3월의 경우 91만6000명 증가를 기록했다. 미국 투자은행(IB) 제퍼리스는 월가에서 가장 큰 예상치 규모인 210만명 증가를 점치고 있다. 모건스탠리(125만명), 캐피털 이코노믹스(125만명) 등도 100만명 이상을 내다보고 있다.컨설팅업체 RSM의 조지프 브루셀라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는 회복 초기 단계”라며 “더욱 강하게 팽창할 것”이라고 했다. 로이터는 “미국의 회복 속도는 세계 각국과 비교해 빠른 것”이라고 했다.이날 지표 호조 덕에 뉴욕 증시는 신고점을 또 갈아치웠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1% 오른 3만4060.36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 최고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8% 오른 65.01달러에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최근 5년 미국의 분기별 성장률 추이. (출처=상무부)
2021.04.30 I 김정남 기자
 민족 울분 푼 엄복동 자전거, '여기' 있었네
  • [인싸핫플] 민족 울분 푼 엄복동 자전거, '여기' 있었네
  • 자전거박물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자전거 보급대수 가구당 2대, 1인당 0.6대, 자전거교통소송분담률 20%. 자전거 선진국이라 불리는 서유럽과 일본 어느 도시의 수치가 아니다. ‘자전거의 도시’로 불리는 경북 상주의 자전거 사랑을 수치화한 것이다. 실제로 상주는 자전거 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내에는 자전거를 탄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학생부터 노인까지 남녀노소 자전거를 타고 있다. 자전거 전용도로 역시 전국에서 가장 많다. 1910년대 일제강점기에 자전거가 들어온 뒤 급속하게 퍼졌다. 여기에 평지가 많은 분지 형태의 지리적 환경도 한 몫했다. 우리나라 최초로 경북 상주에 자전거 박물관이 들어설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낙동강이 굽이치며 돌아나가는 강변에 자리했다. 2002년 10월 문을 열어 2010년 지금의 장소로 확장 이전했다. 자전거 박물관은 자전거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상주는 물론 우리나라와 세계의 자전거 역사도 한눈에 볼 수 있다.전시실 곳곳에는 각양각색의 자전거들이 자리잡고 있다. ‘초헌’이란 지렛대 자전거를 처음 본 고종 황제 이야기도 있고, 1970년 프랑스에서 발명한 세계 최초의 자전거 ‘셀레르페르’도 있다. 이 두 자전거는 현재의 자전거와 많이 다르다. 지렛대 자전거는 사람이 타는 가마 아래 바퀴가 달린 형태로, 앞 뒤로 사람이 끌어야 한다. 셀레르페르 자전거는 핸들과 페달이 없다. 대신 사람이 직접 발로 땅을 굴러서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은빛 철제를 예술적으로 꼬아 만든 ‘아트바이크’, 뒷바퀴보다 훨씬 큰 앞바퀴에 안장이 올려진 ‘하이힐바이크’, 1989년 삼천리자전거에서 딱 3대를 제작한 ‘5층 자전거’ 등 갖가지 자전거도 눈길을 끈다. 자전거박물관에 전시 중인 엄복동 자전거. 민족의 울분을 풀어준 자전거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가장 오래 발길을 잡아두는 곳은 ‘자전거왕’ 엄복동이 탄 자전거다. 그 옆으로는 낡은 흑백 사진도 한장 있는데, 1924년 상주역이 개통하고 이듬해 이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 ‘조선팔도자전거대회’에 참가한 선수 사진이다. 사진 속에는 엄복동 선수와 상주 출신의 박상헌 선수가 있다. 당시 상주에서 처음 열린 자전거 대회에서는 엄복동이 아닌 박상헌이 우승을 차지했다. 낡은 사진 속에는 당시의 모습과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자전거박물관에 전시 중인 ‘5층 자전거’ 1989년 삼천리자전거에서 딱 세대만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1.04.30 I 강경록 기자
  • [양승득 칼럼]불사조 정치인과 울분의 나라
  • 사회생활 시작 후 30년 넘도록 ‘정치판’을 기웃거려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내놓을 것도, 보여줄 것도 없는 ‘작은 그릇’ 주제에 정치인 꿈을 꾼다는 것은 분수 넘치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정치인들에게 진짜 중요한 자질은 ‘두꺼운 얼굴 철판’과 ‘배짱’이라는 걸 깨닫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언론사 일 덕분에 잠시 자리를 같이했거나 뉴스로 들여다본 거물 인사들의 큰 공통점 중 하나는 거짓말이 들통 나도 표정 하나 변치 않거나 수시로 말을 바꾸는 데 능한 강심장이었음을 확인해서다. 정치판과 정치인에 대한 국민의 평가와 믿음은 여러 나라에서 별반 다를 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시장조사기업인 입소스(IPSOS)가 2019년 미국 ·프랑스·일본·한국 등 세계 23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18개 직업의 신뢰도 조사에서 정치인은 9%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60%로 1위에 오른 과학자의 6분의 1에도 못 미친다. 부끄럽지만 언론인도 21%로 중하위(13위)권에 그치며 별로 믿음 안 가는 집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 정치 현장의 음험한 이미지를 조금은 덜어낼 수 있는 뉴스가 하나 나왔다. 국회가 지난 21일 본회의에서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처리한 소식이다. 이 의원은 표결 직전 신상 발언을 통해 “자신이 검찰로부터 당하고 있는 참을 수 없는 치욕과 수모를 동료 의원들도 언제든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자신의 범법 행위 때문에 국회가 불체포특권(현행범이 아니면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하거나 구금당하지 않는 권한)의 적용 여부를 가리는 표결을 한 것인데 반성은커녕 끝까지 국회 보호막에 기대 “억울하다”며 탄압받는 모습을 연출한 것이다. 이날 투표 결과는 찬성 206표, 반대 38표, 기권 11표였다. 이스타항공과 계열사 6곳에서 555억여원 규모의 회사돈 횡령과 배임 행위를 저질렀다고 검찰이 밝힌 그의 혐의와 각종 비리 의혹 탓에 원래 소속이었던 더불어민주당도 고개를 돌릴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28일 구속된 이 의원의 혐의는 검찰 수사에 적시된 것 말고도 직원 대량해고와 임금 체불, 두 자녀에 대한 지분 편법 증여 등 사회적 지탄과 공분의 대상이 될 내용으로 차고 넘친다. 그런데도 그는 지난 16일 전주 지법에 출석하면서 “나는 불사조다. 어떻게 살아나는지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는 것이 이스타항공 노조의 주장이고 보면 ‘후안무치’의 네 글자 외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이 전국 19세 이상 성인 147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우리 사회의 울분 점수는 평균 1.75점으로 작년(1.58점)보다 크게 뛰었다. ‘만성적 울분 상태’라는 비율은 전체의 58.2%로 지난해의 47.3%보다 급상승했다. 울분을 느끼게 한 가장 큰 요인은 ‘정치·정당의 부도덕과 부패’로 16개 항목 중 1위를 차지했다. 정치가 국민을 분노하고, 울고 싶게 만드는 ‘원흉’이라는 고백이다.정치인들은 자신이 나랏일에 헌신한다고 자부할지 몰라도 이는 셀프 채점 결과일 뿐이다. 법을 우롱하고 짓밟는 짓을 밥 먹듯 저지르고도 국회 울타리 뒤에 숨어 큰 소리치는 이들이 더 나온다면 국민이 들 몽둥이는 철퇴가 아니라 불벼락일 수 있다. 국민 가슴 속의 불사조는 나라를 위해 전선을 누비면서 생사의 고비를 숱하게 넘긴 전쟁 영웅이나 불굴의 스포츠 스타 등일 뿐 부패 정치인은 전혀 ‘아니올시다’다. 국민을 만성적 울분 상태에서 구해 낼 최고의 명약은 거짓과 부패, 반칙에 마침표를 찍는 일임을 이 의원뿐 아니라 정치인들은 어서 깨달아야 한다.
2021.04.30 I 양승득 기자
백신이 '소비 폭발' 불렀다…미국 1분기 6.4% 깜짝 성장(종합)
  • 백신이 '소비 폭발' 불렀다…미국 1분기 6.4% 깜짝 성장(종합)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완화된 마스크 착용 지침을 발표한 지난 27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쓰지 않은 행인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백신이 경제를 살렸다. 미국 경제가 올해 1분기 6.4% 성장했다. 사실상 18년 만의 최대 폭이다. 특히 백신 접종이 광범위하게 퍼지며 영업 제한이 풀리기 시작하자,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가 10% 이상 폭발하며 성장을 견인했다.◇‘경제 중추’ 소비, 10.7% 깜짝 성장2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는 전기 대비 연율 기준 6.4%로 나타났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5%)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미국의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나눠서 나온다. 이날 발표는 속보치다.미국 경제는 코로나19 사태가 덮친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5.0%, -31.4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33.4%로 뛰어올랐고,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성장률 6.4%는 극단적인 기저효과 덕을 봤던 지난해 3분기를 제외하면 2003년 3분기(7.0%) 이후 최고치다. 사실상 18년 만에 최대 폭 성장한 셈이다.미국 경제가 살아난 건 소비 덕이다. 1분기 미국 소비는 10.7% 급증했다. 상품 소비(23.6%↑)와 서비스 소비(4.6%) 모두 늘었다. CNBC에 따르면 소비가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2%에 이른다. 소비 폭발이 경제 성장으로 그대로 이어진 것이다.이는 백신 접종이 늘며 경제 각 분야가 문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18세 이상 성인 중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이는 전체의 54.5%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다. 게다가 바이든 행정부가 1인당 1400달러의 현금을 지급한 것이 소비 여력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추후 전망은 더 밝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2분기의 시작인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는 121.7로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높아진 저축률로 가계에 현금이 넘쳐나고 있다”며 “팬데믹 직격탄을 맞았던 서비스 부문 소비 역시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최대 도시 뉴욕시, 7월부터 정상화실제 미국 내 각 지역들은 경제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100% 정상화 방침을 세웠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MSNBC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630만명이라는 엄청난 수의 시민들이 백신을 맞았다”며 “뉴욕시의 모든 업소와 사무실, 극장을 완전하게 재개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예컨대 현재 뉴욕의 각종 공연장은 정원의 33% 이내에서 운영이 가능한데, 소극장의 경우 여름부터 100%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브로드웨이 극장은 가을부터 정원의 100% 입장이 허용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외에 캘리포니아주는 6월 중순부터 정상화에 돌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텍사스주는 이미 지난달부터 봉쇄를 해제했다.경제 재개로 고용시장 회복도 가속화하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5만3000건으로 전주(56만6000건) 대비 1만3000건 감소했다. 팬데믹 이후 최소치다.컨설팅업체 RSM의 조지프 브루셀라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는 회복 초기 단계”라며 “더욱 강하게 팽창할 것”이라고 했다. 로이터는 “미국의 회복 속도는 세계 각국과 비교해 빠른 것”이라고 했다.최근 5년 미국의 분기별 성장률 추이. (출처=상무부)
2021.04.30 I 김정남 기자
美권력 2·3인자 꿰찬 두 여성…사상 초유의 장면에 쏟아진 환호
  • 美권력 2·3인자 꿰찬 두 여성…사상 초유의 장면에 쏟아진 환호
  • 2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합동연설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오른쪽)이 바이든 대통령과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마담 스피커(하원의장), 마담 바이스 프레지던트(부통령). 이 연단에서 어떤 대통령도 이런 말을 한 적 없었다. 이제 때가 됐다” 28일(현지시간)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뒤에 앉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호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미 의회 역사상 최초로 여성 2명이 대통령과 한 프레임에 잡히자 참석자들은 환호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최초 여성이자 유색인종으로 2인자인 부통령에 오른 것으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고, 펠로시 의장은 80세의 고령으로 4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대통령 다음 가는 미 권력 서열 2위 부통령과 3위 하원 의장을 모두 여성이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CNN은 “역사적인 일”이라며 이날 좌석 배치가 대통령 유고 시 계승 서열 1위와 2위 모두 여성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도 “펠로시 의장이 대통령 의회 연설에 배석한 이후 14년 만에 두 자리 모두 여성으로 채워졌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2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연설문 사본을 찢는 모습(사진=AFP)펠로시 하원 의장은 지난해 2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 때 연설문을 대놓고 찢어버린 적 있다. 앞서 펠로시 의장이 악수를 청하며 손을 내밀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무시한 데 대한 일종의 복수였다는 분석이다. 당시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향한 탄핵이 부결된 뒤 무죄를 자축하는 내용의 연설문을 찢은 데 대해 “불신의 선언문을 찢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드러내기 위해 미국인들의 관심을 끌 필요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상·하원을 민주당이 모두 장악한 상태에서 열린 이날 연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해리스 부통령과 펠로시 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하는 도중 박수를 치면서 먼저 일어나는 등 기립박수를 유도했다.
2021.04.29 I 김보겸 기자
삼성 갤럭시·비스포크, 실적 '쌍끌이'…반도체 부진 만회
  • 삼성 갤럭시·비스포크, 실적 '쌍끌이'…반도체 부진 만회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에 반도체(DS)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9조382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모바일(IM) 부문이 ‘갤럭시 S21’ 판매 호조로 부문별 최대 실적을 냈고 소비자가전(CE) 부문은 QLED TV와 ‘비스포크’의 인기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29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1분기 IM 부문은 매출 29조1000억원, 영업이익 4조3900억원으로 부문별 최대 실적을 냈다. 당초 3월에서 1월로 출시 시기를 앞당긴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S21과 보급형 갤럭시A 시리즈가 실적을 이끌었다.갤럭시 S21은 출시 57일 만에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서 지난해 S20의 부진을 만회했다. 수익성이 뛰어난 갤럭시 버즈 등 웨어러블 제품과 코로나19 ‘집콕’ 수요 덕에 늘어난 노트북 판매도 실적에 보탬이 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8100만대, 태블릿은 800만대를 기록했다”며 “평균 판매가격은 243달러(약 26만8900원)로 휴대폰 중 스마트폰 비중은 90% 중반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CE 부문은 1분기에 매출 12조9900억원, 영업이익 1조1200억원을 기록했다. 신형 QLED TV가 출시 두 달도 안돼 국내에서만 1만대 넘게 팔리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고 ‘Neo QLED’는 올해 출시된 QLED TV 판매의 절반을 차지하며 프리미엄 TV 시장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는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다만 2분기에는 부문별 실적이 크게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오스틴 공장 가동 정상화와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DS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IM 부문은 신제품 출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부품 공급 차질도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분기에는 플래그십 신제품 효과 일부 감소와 부품 수급 이슈가 예상됨에 따라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을 기반으로 부품 수급 영향을 최소화하고 수익성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CE 부문의 경우 TV는 2분기 대형 스포츠 이벤트 등에 따른 수요 확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또한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생활가전 시장은 수요가 확대되는 반면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등 사업 환경 리스크가 상존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 선보인 ‘비스포크 홈’을 통한 생태계 확장으로 새로운 가전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단계적으로 비스포크 도입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또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 시장에서 차별화 기술인 ‘무풍’ 대세화로 시장을 주도하며 전 제품 성장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갤럭시 S21
2021.04.29 I 피용익 기자
윤여정의 힘…‘미나리’ 케이블TV VOD 시장서도 1위
  • 윤여정의 힘…‘미나리’ 케이블TV VOD 시장서도 1위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영화 ‘미나리’가 케이블TV VOD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29일 홈초이스가 발표한 LG헬로비전, Btv 케이블, 딜라이브, CMB, 현대HCN 등 전국 케이블TV ‘4월 4주차 영화·방송 VOD 순위’에 따르면, 배우 윤여정에게 93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안겨준 미나리가 영화 VOD 1위에 올랐다.미나리는 아카데미 시상식(26일) 일주일 전인 21일부터 극장 동시 VOD 서비스되면서 크게 관심을 모았다. 배우 윤여정의 아카데미 수상 관련 소식들이 전해지면서 VOD 시장에서도 미나리의 인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나리는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과 관객상,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 미국 배우조합상(SAG-AFTRA)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 여우조연상,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으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정착하여 살아가기 위해 발버둥치는 1세대 한국계 미국인의 고난과 따뜻한 가족 드라마를 현실적이고 담담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방송 VOD 순위에선 SBS ‘모범택시’가 1위를 차지했다.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2021.04.29 I 노재웅 기자
법무부, '전자여행허가제' 다음달 3일부터 시범 운영
  • 법무부, '전자여행허가제' 다음달 3일부터 시범 운영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에 무사증으로 입국이 가능했던 국가 국민들을 대상으로 출발 전 미리 여행 허가를 받는 전자여행허가(K-ETA, Korea Electronic Travel Authorization) 제도가 다음달부터 시행된다.법무부 정부과천청사.(사진=연합뉴스)법무부는 29일 “2년 간 제도 설계, 관계 기관 협의, 시스템 구축 등 준비 과정을 거쳐 오는 5월 3일부터 전자여행허가제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K-ETA는 미국의 ESTA(Electronic System for Travel Authorization) 제도와 같이 한국에 무사증으로 입국이 가능했던 국가 국민들을 대상으로 출발 전에 미리 개인 및 여행 관련 정보를 입력한 뒤 여행허가를 받도록 하는 제도다.대상은 비자 없이 한국 입국이 가능했던 112개 국가 국민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는 미국·영국 등 4월 현재 무사증 입국이 가능한 국가(21개) 국민 및 무사증 입국이 잠정 정지된 국가(91개) 국민 중 ‘기업인 등 우선 입국 대상자’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한다.신청은 ‘K-ETA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 접속해 현지에서 항공기에 탑승하기 최소 24시간 전까지 해야 한다. 가족 단위나 단체 여행객 등 신청 편의를 위해 대표자가 한 번에 최대 30명까지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K-ETA는 신청인이 제공한 정보 등을 바탕으로 허가 여부가 즉시성 있게 결정되고, 그 결과는 신청인의 메일로 자동으로 통보된다. 수수료는 1인당 1만 원 상당이며, 한 번 허가를 받으면 2년간 유효하다. 유효 기간 내 반복 사용도 가능하고, 입국신고서 작성도 면제된다.법무부는 4개월 간 시범 운영 후 오는 9월 1일부터 K-ETA를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K-ETA 신청은 의무가 아니며, 신청할 경우 수수료가 면제 및 2년 유효의 K-ETA 허가서 발급 등 혜택이 제공된다.법무부 관계자는 “K-ETA 허가를 받은 경우 사전 신청 정보를 기반으로 입국신고서 제출을 생략하고, 도착 전에 신속심사 대상과 정밀심사 대상으로 분류해 대상에 따른 맞춤형 심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출입국자의 약 52%를 차지하는 무사증입국 외국인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져 안전한 국경관리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2021.04.29 I 하상렬 기자
금감원, 재무제표 심사 153사 종결…지적률 56.9%
  • 금감원, 재무제표 심사 153사 종결…지적률 56.9%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금융감독원이 2019~2020년 재무제표 심사 제도를 운영해 심사를 종결한 회사는 153사로 집계됐다. 재무제표 심사 대상 중에서 경조치를 받거나 감리로 전환한 곳은 87사였고, 심사 지적률은 56.9%로 나타났다. 29일 금감원에 따르면 2019년 4월 재무제표 심사제도를 도입한 이후 금감원이 2020년말까지 재무제표 심사를 종결한 회사는 총 153사로 집계됐다. 이중 재무제표 심사 지적률은 56.9%로 나타났다. 심사대상(153사) 중 회계기준 위반으로 지적받은 회사는 87사였다. 87사 중 경조치(66건) 및 감리전환(21사)였다. 심사지적률은 심사제도 도입 전 3년간 감리 지적률(57.2%)와 유사한 수준이다.금감원은 회사의 공시된 재무제표 등에 회계처리기준 위반 사항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재무제표의 수정을 권고한다. 회계오류의 신속한 정정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해 도입했다. . 심사결과 경조치 종결 건은 66건이었다. 이중 자기자본의 변동을 초래하는 중요한 위반사례(53건)의 비중은 80.3%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기간(2019~2020년) 재무제표 감리 완료건(94건)의 중요한 위반사례(72건) 비중인 76.6%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경조치 종결 건의 주요 지적사항은 수익 인식기준, 금융상품의 인식과 측정, 연결재무제표, 자산손상, 특수관계자 거래 공시 등에서 발생했다. 재무제표 심사를 받은 153사의 외부감사를 담당한 감사인(회계법인)은 53사였다. 이중 2사 이상을 담당한 감사인은 20사였다. 회계기준 위반으로 지적받은 회사 총 87사의 감사인은 43사였다. 감사인 기준 지적률은 59.5%이고, 중소형 회계법인의 지적률(67.7%)이 4대 대형 회계법인의 지적률(48.6%)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재무제표 심사 처리기간은 평균 91일로, 과거 경조치 등의 감리처리 기간이었던 171일 대비 대폭 단축됐다. 경조치 및 무혐의 건의 처리기간은 각각 평균 100일, 80일로 과거 처리기간보다 각각 146일, 50일 단축됐다. 금감원은 재무제표 심사제도가 도입 취지에 맞게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경미한 회계오류는 신속하게 수정하고 경조치 절차 합리화로 정보 정확성과 감독 효율성이 제고했다는 평가다. 회사의 회계기준 위반사항을 발견하지 못한 감사인에 대한 조사·제재가 이루어지지 않는 점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금감원은 심사결과를 회계법인 품질관리수준 평가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회사의 회계처리 역량 제고를 지원하기 위한 교육과 안내활동도 지속 실시하기로 했다.
2021.04.29 I 김소연 기자
서울 1인 가구 33% 최다…"위급 시 대처>외로움>경제적 불안감 힘들어"
  • 서울 1인 가구 33% 최다…"위급 시 대처>외로움>경제적 불안감 힘들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해 서울시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33.3%로 가구형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 1인가구가 41.2%로 가장 많았다. 노인 1인가구는 22.6%, 중장년 1인가구는 16.2% 순으로 나타났다. 혼자 살면서 가장 힘든 점으로는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의 어려움’(32.5%)을 꼽았다. ‘외로움’(23.3%), ‘경제적 불안감’(20.3%)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1인가구 현황을 포함한 ‘2020년 서울시 복지실태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서울시민의 생활실태와 복지 이용현황, 복지수요, 복지인식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조사다.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간 서울시내 4000여가구를 대상으로 방문면접 조사 등을 통해 이뤄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는 1인가구 비중이 33.3%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인가구는 25.8%, 3인가구는 20.6%, 4인가구는 19.2% 순이다.연평균 가구 총소득은 5082만원(중위소득 4440만원)으로 2018년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가처분소득 4587만원(중위소득 3,950만원), 자산 평균액은 5억1351만원이었다.서울시 가구 중 44.2%가 부채 보유, 평균액은 9978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전체가구 평균부채액은 4408만원이며, 부채가 있는 가구의 평균 부채액은 9978만원이다. 부채를 갖게 된 1순위 이유는 전월세 보증금 마련 43.2%, 거주용 주택구입 38.7%, 투자목적 5.0% 순이었다.특히 부채 발생 사유가 30~40대 가구는 주택 전월세 보증금 마련이 58.7%, 50~60대와 70대 이상 가구는 주택구입비용이 각각 53.8%, 48.6%로 가장 높았다. 서울시 주택소유자의 평균 주거비용은 7억5857만원, 전세는 평균 3억1929만원이다. 주택점유형태는 자가 소유 비율이 42.4%, 전세 37.0%, 보증금이 있는 월세 18.8%, 보증금이 없는 월세 0.9%다. 2018년에 비해 자가 소유와 월세는 증가한 반면 전세 비중을 줄어들었다.서울시민의 85.1%가 건강하다고 인식, 18.7%는 우울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결과는 서울시가 1인가구를 지원하기 위한 전담조직인 ‘1인가구 특별대책 테스크포스(TF)’를 출범하며 꼽은 5대 고통을 실제로 겪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1인가구의 5대 고통 △안전 △질병 △빈곤 △외로움 △주거다. 서울시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담조직인 1인가구 특별대책 TF를 19일부터 가동 중이다. 시는 TF 형태로 운영을 시작하고, 규칙개정을 거쳐 다음 달 시장 직속의 정규조직을 출범한다. 130만 가구에 이르는 1인가구 지원의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서울시 복지정책 수립은 물론 1인가구에 대한 지원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해나갈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조사 결과를 서울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예정인 1인가구 정책 등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해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4.29 I 양지윤 기자
“코로나19 실직위기 막는다”…서울시, 소상공인 등 1만3600명 지원
  • “코로나19 실직위기 막는다”…서울시, 소상공인 등 1만3600명 지원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실직 위기에 처한 서울지역 소상공인·소기업(50인 미만) 근로자를 돕기 위해 ‘무급휴직 근로자 고용유지지원금’ 사업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자치구를 통해 오는 4월 30일 신청 근로자 1만3635명 모두에게 최대 150만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의 당초 예산은 150억.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등으로 소상공인, 소기업의 신청이 급증하자 시는 추가 예산을 확보해 총 154억52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원 조건에 부합하는 신청자 전원은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 ‘무급휴직 근로자 고용융지지원금’ 대상자.시가 이번 지원금 지급 대상자를 분석한 결과 영업제한 기업체 근로자가 47.5%(6480명)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집합금지 기업체 근로자 25.6%(3493명), 업종 근로자 26.9%(3662명)를 차지했다. 전체의 73%가 집합금지, 영업제한으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 소기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무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을 기존 2개월에서 3개월로 늘리기로 했다. 개인당 최대 지원 금액도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높였다. 그동안 신청 사각지대에 있는 ‘파견 및 종된 사업장 근로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소기업 근로자의 실업을 예방과 기업체에서는 숙련된 인력의 고용을 유지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1.04.29 I 김기덕 기자
'가정의 달' 앞둔 직장인, "안 찾아뵙는 게 효도"
  • '가정의 달' 앞둔 직장인, "안 찾아뵙는 게 효도"
  • 유진그룹 설문조사 인포그래픽[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이어지면서 직장인들의 ‘가정의 달’ 풍속도도 바뀌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방역지침이 강화하면서 올해도 ‘비대면 효도’가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유진그룹은 최근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유진저축은행, 유진홈센터, 유진한일합섬, 유진로지스틱스 등 계열사 임직원 총 1106명을 대상으로 가정의 달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인 62.9%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가정의 달 기념일에 ‘외식이나 외출을 하지 않고 집에서 보낼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한 결과(50.6%)보다 12.3%p(포인트) 증가한 수치다.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이 부모와 자식 간 만남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찾아뵙는 횟수가 예년보다 줄었다는 응답자가 72.5%를 차지했다. 반면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22.2%, ‘오히려 늘었다’는 응답은 2.6%에 그쳤다.어버이날 선물로는 용돈이 84.7%로 압도적이었다. 용돈을 선택한 이유로는 ‘부모님이 선호해서’(42.2%) ‘비대면 송금이 가능해서’(40.8%) 등 순이었다. 가정의 달 예상 경비는 지난해(55만 6000원)보다 조금 늘어난 57만 5000원이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76만원보다 24.3% 줄어든 금액이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급격히 변화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직원들의 심리적, 정서적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진다”며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행복한 직장과 가정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유진그룹은 가정의 달을 맞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영상편지와 함께 꽃바구니를 전달하는 이벤트 등 가족 친화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1.04.29 I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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