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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자영업자들과 스킨십 강화…파트너마케팅 조직 확대
  • 요기요, 자영업자들과 스킨십 강화…파트너마케팅 조직 확대
  • (사진=요기요)[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를 서비스하고 있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대표 강신봉)가 파트너마케팅 전담 조직을 확대 개편한다고 21일 밝혔다.파트너마케팅 조직은 요기요와 함께하는 레스토랑 파트너(사장님)들에게 성장을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보성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공하는 업무 등을 전담한다.요기요는 기존에 여러 부서에서 나눠 전담하고 있었던 레스토랑 파트너향 업무를 더욱 시스템화해 운영하고자 새롭게 조직을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우선 레스토랑 파트너들이 이용하고 있는 사장님 사이트를 새롭게 개편 확장한다. 단순히 서비스 운영 정보 만이 아니라 레스토랑 파트너들이 궁금해하는 다양한 정보를 콘텐츠화해 새롭게 제공할 예정이다. 요기요 내 레스토랑 운영을 위한 다방면의 콘텐츠를 개편되는 사장님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사장님 사이트의 사용 편의성을 높여 파트너들이 운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레스토랑 파트너들만을 위한 포털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파트너들의 생생한 의견 청취와 함께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온오프라인 정기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한다. 매장 운영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요기요의 레스토랑 파트너들을 위해 온오프라인을 모두 아우르는 ‘찾아가는 요기요 운영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오프라인 소통도 강화한다. 이미 지난 7월 바쁜 가게 운영으로 여름휴가를 떠나지 못한 레스토랑 파트너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요기요 사장님만을 위한 썸머 이벤트 ‘시네마 바캉스’를 진행한 바 있다.김신명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서비스운영 본부장은 “레스토랑 파트너의 성장이 곧 요기요의 성장인 만큼 우리와 함께해 주시는 사장님들과의 상생과 협업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던 중 파트너 마케팅 조직을 확대 개편하게 됐다”면서 “새로운 파트너 마케팅 조직을 통해 사장님들의 가게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항상 파트너들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요기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8.21 I 송주오 기자
폰의달인, '갤럭시노트10' 사전예약 8일차..전작 뛰어넘는 인기
  • 폰의달인, '갤럭시노트10' 사전예약 8일차..전작 뛰어넘는 인기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지난 9일부터 시작 된 갤럭시노트10 사전예약이 7일째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 카페 ‘폰의달인’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폰의달인 관계자는 “공짜폰에 가까운 과도한 할인 금액을 제시해 홍보하는 업체들이 있다. 이런 경우 조건을세세하게 읽어 보거나 판매점의 사전승낙서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밝힌바 있다.폰의달인은 네이버 회원 수 46만 명이 활동 중인 온라인 사전예약 전문 카페로 지난 갤럭시노트7부터 1:1 전문 상담인력, 사은품 전문 전담팀, 상위대리점 제휴 전문 인력으로 구성 된 프로세스로 사전예약을 진행해오면서 사전예약 전문 사이트로써 입지를 다져왔다.폰의달인은 갤럭시노트10 사전예약 혜택으로 갤럭시노트10 공기계, 12개월 요금지원, 갤럭시노트10 반값할인, 갤럭시워치 액티브, 갤럭시버즈, 에어팟 2세대, 갤럭시탭S5E, 제주도 2박 3일 왕복권, 밴큐 블루투스 빔 프로젝터 등 브랜드 사은품을 내걸었으며 사은품 대신 가격 할인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30만 원대 특가 판매를 진행하여 선택 폭을 넓혔다.또한 삼성전자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제조사 혜택도 함께 받아볼 수 있다. 제조사 혜택은 갤럭시버즈를 9만 9천 원에 구입할 수 있는 할인 쿠폰과 액정 교체 비용 50% 지원, 기어핏, 게임패드, 무선 충전듀오 등이 있다. 관계자는 “폰의달인은 지킬 수 있는 혜택만 내걸었다”며 “보통 사전예약은 시작한지 3일 이후부터는 급격하게 반응이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최근 사기 주의보 이슈로 인해 카페 반응이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고 말했다.한편 더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카페 ‘폰의달인’ 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8.15 I 김민정 기자
日 수출 규제 대응…세제 개편안에 R&D 인센티브 강화
  • 日 수출 규제 대응…세제 개편안에 R&D 인센티브 강화
  • 홍남기(오른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 세제 개편안에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 연구개발(R&D) 투자 세제 지원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상황을 봐가며 기업 R&D 강화를 위한 인센티브 등을 지속 검토할 방침이다. 연내 일몰이 도래하는 비과세·감면 제도 중 신용카드 소득공제나 수소전기차 개별소비세 감면 등은 일몰이 연장될 전망이다.1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발표 예정인 세제 개편안에 신산업 R&D와 관련한 세제 인센티브를 포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앞서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서비스산업 혁신 전략 등을 통해 R&D 강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주요 기술의 국산화가 화두로 떠올라 관련 산업의 육성이 시급한 상황이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일본 규제와 관련해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소재·부품·장비 산업 종합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며 “관련 R&D 지원, 실증 지원, 설비 능력 확충 지원, 관련 프로젝트 예비타당성 면제 검토 등 다각적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우선 정부는 현재 국내 소재 기관으로 한정한 신성장기술 R&D 위탁연구개발비의 인정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연구기관이나 해외에 위치한 국내 기업의 자회사 등의 위탁연구개발비에 세제를 지원에 선진국과 기술 격차를 줄이자는 취지다.신성장기술 R&D 관련 세액 공제 인건비 인정 범위 확대는 이번 세제 개편안에 반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당 인건비는 전담 부서, 전담 연구인력만 인정하고 일반 R&D와 신성장 R&D를 병행하는 경우 신성장 R&D 세액공제를 적용하지 않는다. 이에 기업에서는 인건비의 인정 범위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일반 R&D 비용에 대한 세액 공제율 상향 여부도 관심이다. 일반 R&D 설비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2010년 10%에서 2018년 기업 규모별 1~7%로 지속 축소했다. 1995년부터 유지하고 있는 소액수선비 감가상각 특례 기준을 300만원에서 500만원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정부는 이번 세제 개편안이 아니어도 일본 수출 규제 확대 등의 추이를 지켜보며 R&D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전망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일본 조치 관련) R&D 세제 인센티브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세법 개정안에 담기지 않더라도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시행할 수 있는 부분도 살펴보는 중”이라고 말했다.올해말 일몰이 예정된 비과세·감면 제도 중 연간 감면액이 큰 항목들은 일몰이 연장된다.신용카드 소득공제 제도의 경우 축소 방안을 검토했지만 반발이 커지자 당·정·청이 3년 연장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에 대한 과세연도 납부금액 40% 세제 혜택과 비과세 종합저축 중 만 65세 노인이나 장애인 생활보호자 대상 이자 소득 면제도 일몰 연장을 이미 확정했다. 수소전기차 개별소비세 5% 전체 감면도 일몰 시기가 올해말에서 2022년말까지 3년 연장됐다. 생산성 향상·안전시설 투자세액공제 제도 일몰은 2년 연장했고 의약품 제조 첨단시설, 위험물 시설 등 적용 대상을 확대했다.반면 석유제품 공급자 외 주유소 등 매수자도 한국거래소 온라인 사이트에서 석유제품을 거래하면 세액공제를 해주던 석유제품 전자상거래에 대한 세액공제 등 일부 조항은 예정대로 폐지될 예정이다.
2019.07.17 I 이명철 기자
  • [밑줄 쫙!] 17년 장벽 깼지만...유승준이 넘어야 할 산
  • 11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중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워싱턴DC의 숙소인 호텔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뉴스. 밑줄 쫙, 집중하세요!첫 번째/ 역풍의 시작청와대가 우리 정부를 향한 일본의 전략물자 북한 유출 의혹 제기와 관련해 국제기구의 검증을 받자고 공식 제안했어요! 아울러 우리 기업들도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동분 서주 중이에요. 지난 한 주를 뜨겁게 달군 일본의 경제보복, 한국의 역공이 본격 시작됩니다!(feat. 러시아)◆ 한국의 반격,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의 규범 불이행 및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명백한 증거를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청와대가 먼저 승부수를 던졌어요.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12일 우리 정부를 향한 일본의 전략물자 북한 유출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국제기구의 검증을 받자고 공식제안했죠.김유근 NSC 사무처장은 이날 "(일본이)무책임한 발언을 계속하고 있는 것에 매우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어요. 이어 "우리 정부는 상호 불필요한 논쟁을 중단하고 일본 정부의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를 명백히 밝히기 위해 유엔 안보리 전문가 패널 또는 적절한 국제기구에 두 나라의 3대 국제수출통제체제 위반 사례에 대한 공정한 조사를 의뢰할 것을 제의한다"고 했죠.그리고 여기서 백미! "잘못이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우리 정부에 대한 사과는 물론 보복적 성격의 수출 규제 조치도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어요. (이젠 다이다이다!)◆ 수출규제,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기업들은 반도체 핵심 소재를 조달할 대안처를 마련하려 분주해요! 특히 삼성전자랑 SK하이닉스는 사내에 태스크포스(TF)까지 조직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요.기업들은 우리 업체 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대만 등 다른 국가 조달처와도 활발히 접촉하고 있어요! 다른 국가들도 우리 기업의 행보에 촉각을 세우고 있죠. 우선 러시아가 일본이 수출규제 품목으로 발표한 불화수소(에칭가스)를 한국 기업에 공급할 수 있다고 한국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이 공급제안이 성사되면 일본이 불화수소 수출을 규제해도 대체재가 생기는 셈이죠. 아직까지 일본산 소재를 대체할 만한 곳이 없다는 의견도 분분하지만 신중론보다는 긍정론이 더 우세한 상황!◆ 아베 역풍, 실화인가요?더 지켜봐야겠지만 우리 측 역공의 시작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지지율 하락으로 타격이 되고 있어요.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서는 최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51%로 경제보복 조치 이전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는 보도를 했어요. 아베 총리의 회심작, 야심이 너무 컸던 걸까요?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가수 유승준씨의 입국 금지 청원 게시글이 12일 오후 8시를 기준으로 참여 인원 10만명을 돌파했어요. (사진=국민청원 홈페이지)두 번째/ 17년 장벽 깼지만...유승준이 넘어야 할 산가수 유승준(43·스티브 유)씨가 17년 만에 LA 총영상관의 비자 발급 거부가 부당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을 받았지만, 험난한 국민 정서란 산 앞에 섰어요.◆ 입국 반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면서요?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등장한 '스티븐유(유승준) 입국금지 다시 해주세요. 국민 대다수의 형평성에 맞지 않고 자괴감이 듭니다'란 청원글의 참여 인원이 12일 오후 8시 기준 10만명을 돌파했어요. 게시 하루 만, 이틀 째에 말이죠.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의 피의자 고유정씨의 사형 청원글보다도 빠른 속도에요.◆ 국민 정서는 어떤가요?해당 청원글의 청원인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병역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한 한 사람으로서 한 사람의 돈 잘 벌고 잘 사는 유명인의 가치를 수천만명 병역의무자들의 애국심과 바꾸는 판결이 맞다고 생각하나"며 비판했어요. 이 뿐만이 아니에요. 국민청원 홈페이지엔 '스티븐유 입국거부 청원합니다!', '유승준 입국허가를 막아주세요' 등 다른 입국 반대 청원 게시글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이 글들 모두 1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고요. 네티즌들은 "국민의 모범을 보여야 할 연예인이 국방의 의무를 다 하지 않기 위해 거짓말까지 하며 국적을 포기했다", "여태까지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 국민들의 좌절감이 나라 분위기를 좋지 않게 할 것이다" 원성이 높아요.◆ 왜 그렇게까지 여론이 들끓나요?유씨가 취업 활동이 자유로운 F-4 비자를 신청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죠. 관광비자로도 충분히 모국을 방문할 수 있는데 취업활동이 가능한 비자를 신청한 것은 결국 한국에서 돈을 벌 목적이 아닌가란 의견이에요. 또 이번 대법원 판결로 입국 금지가 철회되면 이번 조치를 악용한 병역 의무 기피를 조장하는 셈이 되지 않냐는 의견도 있어요. 병무청에서는 악용을 방지할 대책 마련을 하겠다는 입장이에요. 강원도 춘천에 있는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사진=네이버 제공)세 번째/ 용인시가 쏘아올린 작은 공네이버의 제2데이터센터 유치 소식에 전국 지자체들이 과열 경쟁을 벌이자 네이버 측이 공개적으로 부지 제안을 받기로 했어요. 주민 반대로 센터 건립 사업을 철회한 용인시가 낳은 지자체 공개 오디션!◆ 공개 입찰이라고요?네, 네이버가 12일 오후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 제안' 페이지를 개설했어요. 남은 시간은 10일! 오는 23일 오전까지 각 지자체에 의향서를 접수 받기로 했어요. 의향서를 제출한 지자체에 한해서만 부지 제안 요청서를 제공하고 나면 내달 14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받아요. 접수된 제안서를 외부 전문가들 참여 하에 현장 실사를 거쳐요, 그리고 나서 9월 중으론 최종 우선 협상자를 선정할 거에요!◆ 왜 갑자기 공개 제안을?용인시가 건립 사업을 철회한 뒤 각 지자체들 사이에서 제2데이터센터 유치 경쟁이 가열됐거든요! 지금 공개적으로 유치 의사를 밝힌 지방정부만 20여곳!(I Want You)네이버 관계자는 "비공식적 루트로 유치 의사를 타진하는 경우도 상당해 집계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매일 같이 새롭게 유치 의사를 밝히는 곳이 많아 접수받을 공식 루트를 열었다"고 했어요.네이버는 경쟁이 치열한 만큼 공정성 시비를 차단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어요. 이를 위한 TF를 꾸렸고 TF를 통해 부지 선정부터 데이터센터 건립 모든 과정을 투명히 기록할 방침이에요.◆ 용인시는 왜 반대한건가요?당초 네이버는 용인 공세동 13만2230㎡(4만평) 부지에 5400억원을 들여 센터 건립을 추진했죠. 그러나 인근 주민들이 '전자파', '오염물질 배출 가능성'을 염려해 2년이나 넘게 반대해 지난달 13일 사업을 철회해야 했답니다.세 문장, 세상 이야기◇속도조절에도 후폭풍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 오른 시간당 8590원으로 결정됐어요. 노동계는 즉각 반발하며 고용노동부에 이의제기를 신청하겠다고 밝혔고, 소상공인들은 '자영업자 죽이기'라며 반발이 거세요. 여당에서 제기된 속도 조절론이 반영된 결과라는 입장이지만 후폭풍은 거셀 것 같네요.◇8년을 기다렸다북한이 지난 4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국가 대표'로 헌법에 명시한 게 알려졌어요. 북한은 헌법 개정 석 달 만에 웹사이트에 전문을 공개했어요. 개정된 헌법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국가를 대표하는 최고영도자'라고 기재돼 있어요.◇심려 끼쳐 죄송합니다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배우 강지환(42·본명 조태규)씨에게 법원 구속영장을 발부했어요. 한성진 수원지법 성남지원 영장전담판사는 12일 늦은 오후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어요. 법원에 출두한 강씨는 이날 오전 "(피해) 동생들이 제 기사에 달린 댓글로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며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죠.
2019.07.13 I 김보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일 전략물자 정기협의, 작년엔 없었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한·일 전략물자 정기협의, 작년엔 없었다-증시 안심할 때 아닌…빚내 투자 30조원 육박-동물약품 세계시장 37조…전담부서도 없어-“대북 3국 공조 바라는 미국, 한·일 관계 개입할 것”-[사설]한·일 무역분쟁 정상회담으로 푸는 게 옳다-[사설]최저임금논의, 문대통령 입장표명 필요하다△줌인&-금융수장 2년 성공적…최종구 금융위원장 우보천리 다짐-청소년 근로자 61% “최저임금도 못 받아”△민간에까지 퍼지는 한·일 갈등-日수출규제에 기업과 머리 맞댄 정부…文대통령 모레 기업인 간담회-서둘러 日건너간 이재용…제재 해법 찾아낼까-선거용 퍼포먼스냐 확전 돌입 수순이냐…日속내 몰라 속 끓이는 정부△찬밥신세 동물약품-돼지 열병 같은 신종 질병 속출하는데…동물 백신 연구개발 지원금 ‘0’-“동물약품 인간까지 건강하게 만들어…지원책 펴야”-글로벌 시장 규모 37조원…글로벌 제약사들이 쥐락펴락△다시 늘어나는 ‘빚 투자’-상승장 투자할 맘 굴뚝인데…싸게 돈 빌려주는 증권사 ‘불감청 고소원’-미·중 무역분쟁 여전, 경제지표도 불확실…한 방에 훅 갈수도△정치-일하는 국회·국민소환제…총선 화두 ‘정치개혁’ 꺼내든 與-이도훈·비건, 독일서 만난다…북·미 실무협상 준비 본격화-“파격안 없네”…한국당 공천혁신·인재 모시기 ‘난기류’-‘월북’ 최덕신·류미영 아들 최인국씨도 월북…“공화당에 영주”-北목선에 둘린 NLL, 중·대형 군함 추가 배치△국제·경제-美캘리포니아 이틀간 강진 두 차례…‘불의 고리’ 속해 ‘빅원’ 공포 엄습-모바일시대, 취재·편집 등 멀티 기본…AI첨단기술 힘입어 독자 70% 청년-한은 “무역분쟁 장기화로 中 ‘제조 2025’ 차질 빚을 수도”△경제-사망사고 끊이지 않는 조>철>화…“법보다 안전의식 강화가 먼저다”-홍남기 이어 최종구도 “금리 인하가 낫다”-GDP 세계 12위 유지…1인당 GNI 30위로 한 계단 상승△금융-벤처·대기업 이어주는 ‘한국판 슬러시’ 만들 것-손자녀 양육까지 떠맡은 5060-변호사만 15명 투입…금감원, 즉시연금 소송 총력전-론스타와 소송 결과 연내 나올 듯…금융위 TF가동△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북·미 실무협상 최고 시나리오는 단계별 합의…‘핵동결’ 첫 목표 삼아야-“트럼프·김정은 3차 핵담판, 내년 美대선 직전 이뤄질 것”△산업&기업-孫잡고…삼성·현대차·LG, AI판 키울 채비-무역전쟁에 日수출 제재 덮쳐…삼성전자, 하반기도 ‘시계 제로’-SKTI, 저유황유 생산 6배 늘린다-현대차, 상반기 인도시장 주춤…현지형 SUV로 돌파구-5년간 61개사 유턴…81% “인건비 상승 탓”△산업-암호화폐 피싱 사이트 검색광고로 노출…손 놓은 구글 “신고하라”는 말만 되풀이-망분리도 안심 못해…지능형 해킹 기승-“택시면허 소지자만 승차공유 허용”…국토부 ‘상생안’마련-S펜 품은 가성비 갑 태블릿 PC ‘갤럭시탭A 8.0 2019’ 출시△소비자생활-해외직구 ‘단골숍’ 상륙 앞두고…전열 가다듬는 K뷰티-PGA 사로잡은 ‘비비고 만두’…CJ제일제당, 3M 오픈 후원-장어부터 삼계탕까지…편의점 ‘보양식 열전’-‘끌로 판다’는 옛말…주 52시간제에 확 바뀐 광고업계△중소기업·바이오-“정직하게 균주 발견하고, 제제 직접 개발한 보톡스 업체만 살아남을 것”-中企는 R&D역량 높이고…대학·연구원은 기술 상용화-바디프랜드, 람보르기니와 손잡고 글로벌 상류층 시장 공략△증권&마켓-공급계약해지·자금조달 무산…잇단 ‘날벼락’에 투자주의보-2분기 실적 둔화 우려에 코스피 2130~2170예상-일주일 수익률 3.7%…글로벌 헬스케어펀드 ‘솔깃’△증권-투심 회복 언제쯤…바이오기업 ‘백약무효’-반일 감정 확산…‘애국테마주’ 주의-수주 증가 예상 ‘한국조선해양’…핀테크 성과 기대 ‘카카오’-시중금리 하락에 수익성 우려…외국인들 은행株 집중 매각△문화-공연계 대세 자리 잡은 ‘젠더 프리 캐스팅’-이배용 한국의서원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 “사람답게 사는 법…서원은 가치의 공간”-이집트 알라딘, 흑인 인어공주…디즈니, 편견을 깨다△스포츠-난코스에 강한 이다연, 6타 차 ‘완벽 우승’-분명 컷오프 없는 대회인데…선수들 도중에 짐 싼 이유는-해저드 빠져 더블 보기…박성현, 그래도 ‘선두’ -‘통한의 더블 보기’ 황중곤, 연장 접전 끝 패배-이민영 연장전 아쉽게 준우승-패더러-나달 나란히 윔블던 16강 진출…4강서 맞붙나△피플-‘3만달러 중진국 함정’ 피하려면…‘근로자 평생교육’으로 생산성 높여야-신한은행 ‘가족만원나눔기부’ 상반기 68곳 3억 전달-‘조총 체험하며 파일럿 꿈 키워요’ 대한항공, 초등생 초청 항공 교실-신부화장, 음식대접…농천마을 어르신 ‘리마인드 웨딩’ 도왔어요△오피니언-[목멱칼럼] 들리나요, 우리 아이들의 비명이-[전문기자 칼럼]박물관·미술관 진흥, 숫자가 다 아니다-[기자수첩]신약개발, 비아냥 아닌 격려가 필요한 때△부동산-다시 고개 드는 ‘악성 미분양’…건설사-입주민 갈등확산-“서울집값 1년새 상승할 것” 석달 새 입장바뀐 전문가들-과천지식정보타운 단지들 분양 전 착공 줄이어…왜-현대건설, 싱가포르 항만 매립공사에 ‘케이슨’ 227함 설치△사회-불매운동 이어 ‘보복요청’ 靑청원 3만건 돌파…들불처럼 번지는 ‘보이콧 재팬’-윤석열 청문회 ‘신상털기’ 매몰…‘검찰개혁 적임자’ 검증은 뒷전-박원순 “신혼부부용 임대주택 매년 2.5만가구 공급”-11월 14일 올해 수능…내달 22일부터 접수-베트남 부인 무차별 폭행한 남편 체포-내일 서울 자사고 ‘운명의 날’…재지정 여부 촉각
2019.07.07 I 황현규 기자
MRI·CT 이상 없어도..치매 진단 땐 보험금 탄다
  • [금융브리프]MRI·CT 이상 없어도..치매 진단 땐 보험금 탄다
  • [그래픽=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이번 주(6월30일~7월5일) 금융권 주요 뉴스다.●지난달 30일 금융위원회는 오는 10월부터 고령층의 금융 상품 계약 시 지정인 알림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금융회사 영업점 등에서 대면으로 보험이나 금융 투자 상품에 가입할 때 금융사 직원이 고령자 동의를 받아 그가 지정한 가족 등 지정인에게 상품 이름, 가입 시기 등 가입 사실을 안내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월 보험료가 5만원이 넘고 납입 기간이 긴 종신보험·중대 질병 보험(CI 보험)·변액 보험 등과 손실 위험이 큰 파생 결합 증권(ELS·DLS)·장외 파생 상품·파생형 펀드·조건부 자본증권·구조화 증권(자산 유동화 증권)·후순위 채권 등이 서비스 적용 대상이다. ELS와 DLS를 신탁과 펀드 상품으로 묶은 파생 상품(ELF·ELT·DLF·DLT) 등도 포함된다.●지난달 30일 신한은행은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Fraud Detection System) 랩(Lab)을 전문가 5명 내외로 7월 초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FDS 랩은 금융사기 거래를 분석하고 사기 패턴을 모형화해, 모니터링 시스템에 적용하는 임무를 맡는 조직이다. 신한은행은 딥 러닝(Deep Learning) 알고리즘을 적용한 인공지능(AI)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도 나선다. 피해 거래 패턴을 스스로 학습하면서 신속하게 사기 거래를 잡아내는 시스템이다. 신한은행은 이르면 7월 말 이를 도입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아울러 올해 하반기 중에는 의심 거래 계좌와 고객정보를 관리하는 ‘대포통장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도 갖고 있다. 향후 AI 전문업체와 협업을 통해 피싱 방지 앱도 나설 예정이다.●지난달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올 하반기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앞두고 최근 하나금융지주 주식 3400주(취득단가 3만6500원)를 매수했다. 총 1억2410만원 규모다. 총 보유 주식 수는 5만2600주에서 5만6000주로 늘었다. 김 회장이 자사주를 사들인 건 지난해 4월 6일 이후 거의 1년3개월 만이다. 김 회장이 자사주를 산 건 주가 부양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1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현재 그룹사 별로 운영하고 있는 자산관리(WM), 글로벌, 기업투자금융(CIB), 디지털 부문의 사업을 그룹 차원에서 통합하는 사업총괄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WM총괄은 우리은행·카드·종금을 산하에 두고, 세 그룹사간 협업을 주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글로벌총괄과 디지털총괄은 각각 우리은행·카드를 관리한다. 특히 디지털총괄 내 디지털혁신부는 핀테크 지원 프로그램 ‘디노랩’ 운영을 전담한다. CIB총괄은 우리은행과 우리종금간 CIB 협업 체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임무를 맡게 된다. 우리금융지주는 이외에 경영기획총괄 산하에 연금기획부로 새로 만들기로 했다.●지난 1일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시행 이후 총 37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한데 이어 이달 △맞춤형 대출상품 비교 플랫폼(5건) △P2P방식 주식대차 중계 플랫폼(1건) △SMS인증방식 출금동의 서비스(1건) △스마트폰앱 기반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1건) 등 총 8건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회사의 대출조건을 한번에 비교 가능함으로써 소비자 편익이 증대되는 것은 물론 경쟁을 통한 금융회사의 금리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지난 1일 현대해상은 박찬종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퇴임함에 따라 기존 이철영·박찬종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철영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지난 1일 KB금융그룹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요 4개 계열사(KB국민은행·KB국민카드·KB캐피탈·KB저축은행)의 신용대출상품 한도와 금리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고 최적 상품을 추천받아 대출실행까지 원스탑으로 가능한 ‘KB 이지(Easy)대출’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KB금융 통합 멤버십 플랫폼인 ‘리브메이트(LiivMate) 앱’ 내 ‘KB Easy대출’ 메뉴에서 4개 계열사 전부 또는 원하는 금융사를 선택하고 대출 희망금액 등을 입력하기만 하면 별도의 서류를 제출할 필요없이 스크래핑 기술을 통해 소득정보를 자동으로 확인하고 대출가능여부 심사까지 완료된다. ●지난 1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한 국내 대부업체(개인 대부업자 포함)의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현재 17조3487억원으로 작년 6월 말보다 0.6%(983억원) 줄었다. 대부업 대출 잔액이 반년 전 대비 감소세를 보인 것은 2012년 6월 말 이후 6년 6개월 만에 최초다. 작년 말 대부업 대출 이용자 수도 221만3000명으로 6개월 전보다 15만4000명이나 급감했다. 대부 이용자는 2015년 말부터 3년 연속 감소세다. 특히 은행·저축은행 등 1·2금융권 금융회사를 이용하기 어려운 신용등급 7~10등급 사이 저신용자 비중이 줄고 있다. 대형 대부업체 이용자 중 7~10등급 비율은 2017년 말 전체의 74.9%에서 지난해 말 72.4%로 내려앉았다. 대부업체조차 저신용자 대출을 기피한 결과다. 반면 대부업체가 안전한 대출을 우선하여 취급하는 보수화 경향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실제로 대부업체의 담보 대출 잔액은 1년 새 8000억원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신용 대출이 1조원가량 급감한 것과 대조적이다.●지난 1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발표한 여름철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인 빗길 미끄럼사고 및 차량 침수사고에 대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빗길 미끄럼사고의 치사(사망)율은 일반 교통사고보다 3.1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상자 발생률도 1.8배나 높았다.●지난 1일 금융감독원은 연내 금융 그룹 통합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을 개발해 내년 상반기 중 삼성·한화·미래에셋그룹 등 3개 그룹을 시범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테스트는 금융지주회사가 아닌 일반 대기업 집단 내 금융 계열사로 이뤄진 금융 그룹이 대외 경제·금융 위기, 경기 침체 등 각종 위기 상황에서 손실을 감수하고도 소비자 피해 없이 영업을 계속할 자본을 확보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금감원은 첫 시범 평가 결과를 내년 하반기 3개 그룹과 공유하고 평가 대상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1일 금융위원회는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자가 출시 10개월만에 2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청년 병사가 전역 후 취업·학업준비 등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고금리 정기적금이다. 아울러 5% 금리혜택을 받으려면 필요한 최소가입기간을 종전 18개월에서 이달 가입자부터 15개월로 줄였다. 군복무기간이 18개월로 단축된 점을 반영해서다.●지난 2일 금융위원회와 신용회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취약채무자 특별감면제도’와 ‘주택담보대출 채무조정 활성화 방안’이 오는 8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내용을 보면 우선 순재산이 파산면제 재산보다 적고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기초수급자와 장애연금 수령자의 경우 채무원금의 80~90%를 감면해 주고, 이를 3년간 성실히 상환(잔여 채무의 50% 이상)하면 잔여채무는 면제해 준다. 이 경우 채무 원금의 최대 95% 감면 효과가 있다는 게 금융위 설명이다. 소득이 중위소득의 60% 이하면서 순재산이 파산면제 재산보다 적고,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7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우선 채무원금의 80%를 감면하고 이를 3년간 성실히 상환(잔여 채무의 50% 이상)하면 잔여채무는 면제해 준다. 이 경우 최대 90%의 감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잔여채무 면제의 경우 조정 전 채무원금이 1500만원 이하인 경우 적용된다. 주택담보대출 채무조정 활성화 방안도 마련했다.지원 대상은 일반형의 경우 실거주주택(담보채무 10억원 이하)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연체 30일을 초과한 채무자이며 생계형 특례는 실거주주택(주택시세 6억원 이하)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연체 30일을 초과한 채무자로서 부부합산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인 경우다.●지난 2일 신한금융 계열사인 신한카드는 베트남 호찌민 인터콘티넨털 사이공 호텔에서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 출범식을 가지고 본격 현지 영업에 들어갔다. SVFC는 2017년 7월 출범한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 매트릭스 사업부문이 이뤄낸 첫 해외 인수·합병(M&A) 사례다. 신한카드는 소비자 금융대출 뿐 아니라 SVFC가 보유한 비은행금융업 라이선스를 활용해 소비재, 자동차 할부금융 등 리테일 소매금융으로 사업모델을 다변화하고 현지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 자회사인 신한베트남은행과 연계한 신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현지 디지털 플랫폼 업체와 협업해 현지인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디지털 글로컬라이제이션’을 통해 베트남 등 신남방 시장의 성공 비즈니스 모델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020년까지 그룹 내 글로벌 이익 비중을 20%대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현실화하기 위한 전략이다.●지난 2일 IBK기업은행은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차원에서 1조원 규모의 ‘IBK 동반자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 펀드를 통해 향후 3년간 혁신기술을 보유하거나 세계시장에 진출 또는 신성장산업을 선도하는 기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펀드 운용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맡는다. ●지난 2일 우리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금융그룹을 ‘은행 내 은행(BIB·Bank in Bank)’ 형태의 별도 조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디지털금융그룹은 예산·인력 운영, 상품 개발 등에 독립적인 권한을 갖게 된다. 핀테크 기업과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기반의 전략적 제휴도 추진한다. 또 이번달 중 모바일뱅킹 ‘원터치’를 “우리은행(W)이 모바일 금융시장의 새 시대를 연다(ON)”는 뜻의 ‘WON’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WON뱅킹은 BIB의 핵심 채널로 활용된다. 아울러 글로벌 투자금융(IB)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IB 금융부’를 신설했다. ‘중견기업전략영업본부’와 ‘퇴직연금자산관리센터’도 새로 만들었다.●지난 2일 금융감독원은 대한치매학회와 금감원 산하 보험상품자문위원회, 보험사 논의를 거쳐 마련한 ‘치매 보험 약관 개선안’을 공개했다. 치매 보험의 약관상 치매 진단 기준을 “뇌 영상 검사에서 치매 소견이 확인되지 않더라도 전문의가 다른 검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해 치매를 진단할 수 있다”고 고치기로 했다. MRI, CT 검사 결과 문제가 없더라도 의사가 CDR 점수를 1~2점으로 매기면 경증 치매 진단 보험금을 탈 수 있는 것이다. 또 일부 보험사가 상품 약관에 특정 치매 유형에 해당하거나 환자가 치매약을 일정 기간 처방받아야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다고 명시한 것은 삭제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달 중 보험사에 약관 변경을 권고하고 오는 10월부터는 새 약관을 반영한 치매 보험 상품이 판매되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과거 경증 치매 보험에 가입한 사람에게도 바뀐 약관 조항을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지난 2일 금융위원회 자문기구인 금융산업 경쟁도평가위원회는 저축은행 업계의 금리 인하 경쟁이 미흡하다는 진단을 냈다. 다만 기존 저축은행만 79개에 달할 정도로 시장이 포화 상태여서 금융당국도 신규 은행 인가를 내주진 않기로 했다. 위원회는 저축은행의 영업 구역 내 대출 전문 출장소 설치 규제를 현행 금융위 인가에서 사후 보고로 완화하는 등 지역 밀착형 영업 및 경쟁을 강화하는 정책 방안을 금융당국에 권고했다. 또 소비자의 저축은행 파산 가능성 우려, 최근 지역 경기 악화 등 위험 요인을 고려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향후 경쟁 여건이 나아지면 신규 인가 필요성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내년 상반기(1~6월) 중 금융업 ‘스몰 라이선스’ 도입 방안을 논의하고 하반기(7~12월)부터 6개월 간격으로 은행·보험·금융투자업 등 업권별 평가를 재개할 방침이다. 또 이번 평가에서 제외한 신용카드 및 신용평가업도 경쟁도 평가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 2일 한국수출입은행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해외건설협회와 공동으로 ‘한-인도네시아 정유·석유화학산업 상생협력 포럼(2019 Partnership Forum-Oil&Gas Downstream Indonesia)’을 개최하고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가스공사 페르타미나(Pertamina)와 15억 달러 규모의 기본여신약정(F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약정은 수출입은행이 인도네시아 국영기업과 체결한 최초 FA이자, 페르타미나가 다른 나라 수출금융기관(ECA)과 체결한 최초 FA다. 우리 기업 수주를 촉진하기 위해 향후 다수 프로젝트 발주가 예정된 주요 발주처와 선제적으로 체결하는 한도방식 금융약정으로, 공통 금융조건을 미리 합의해 향후 기업의 수출거래 등에 대한 신속한 금융지원이 가능해진다.●지난 3일 OK저축은행은 모기업인 아프로서비스그룹 최윤 회장이 지난달 하순 일본 오사카에 있는 학교법인 금강학교 제12대 이사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금강학교는 1946년 재일동포 1세들이 세운 한국학교다. 1961년 한국 정부로부터 해외 한국학교로 인가를 받았고 1985년 일본 정부로부터도 정규 학교로 승인받았다. 현재 금강학교에는 재일동포와 일본 초중고교 학생 모두 200여명이 재학 중이다. 최 회장은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OK배정장학재단을 통해 2009년부터 일본, 미국, 말레이시아, 몽골 등 13개국에서 재외동포 후원 사업을 해왔다. 지금까지 해외 동포에 지원한 금액은 23억원에 이른다.●지난 3일 우리금융은 혁신성장 기업을 육성하고 벤처투자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3조원 규모의 ‘우리혁신성장펀드’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올해 1호 우리혁신성장펀드 출범을 시작으로 내년 2호, 2021년 3호 펀드에 각각 1000억원씩 총 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이 펀드를 모(母)펀드로 하위펀드를 모집하고 선정해 매년 1조원씩 총 3조원 규모의 펀드로 육성할 계획이다.●지난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금융연구원은 오는 15일 발표를 목표로 신 코픽스 개발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핵심은 가계대출 변동금리, 그 중에서도 잔액기준 변동금리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는 주요 8개 은행(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IBK기업·SC제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하는 정기예·적금 등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것이다. 해당 월에 새로 조달했는지 아닌지에 따라 신규기준과 잔액기준으로 나뉜다. 정부의 의도는 이 두 가지 외에 새로운 코픽스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올해 초 추정한 신 코픽스의 인하 폭은 기존 잔액기준 대비 0.27%포인트다.●지난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분기 금융민원 발생 및 처리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금융민원은 총 1만9226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2%(234건) 증가했다. 권역별로 은행은 2297건을 기록해 전년대비 0.7%(17건) 줄었고 보험은 1만1818건으로 0.2%(19건) 감소했다. 반면 신용카드사·대업자·저축은행·상호금융 등 비은행(총 4152건) 권역과 금융투자(999건)는 각각 0.3%(14건), 34.5%(256건) 증가했다. 다만 전체 민원에서 보험민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61.3%로 여전히 압도적으로 높았다. 민원 증가율이 높았던 금융투자의 경우 증권 민원이 658건으로 전년도 513건 대비 28.3% 급증했다. 금융회사 내부업무처리 관련사항이나 사이버거래시스템 장애 등에 대한 민원이 206건 접수, 1년 전보다 두배 이상 급증했다. 주식매매와 발행·유통시장 공시에 대한 민원도 크게 늘었다. ●지난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지난달 24~25일 글로벌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아마존에서 빈 공격으로 추정되는 부정 사용을 감지해 해당 카드의 결제 승인을 취소하고 거래를 정지했다. 이번 빈 공격으로 외부에 노출된 카드 번호는 2000여개이고 부정 사용 금액은 건당 1달러씩 모두 2000여달러다. ●지난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에서 작년 한 해 발행한 종이통장은 3006만장 수준이다. 지난 2016년 이후 소폭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3000만장을 넘는다. 인터넷은행과 모바일뱅킹이 대세로 자리매김하며 종이통장은 사실상 무용지물 신세이지만 매년 새로 예금이나 적금 등의 계좌를 만드는 고객의 약 80%는 여전히 종이 통장을 받아간다. 통장 발행원가를 고려하면 한해 최소 1500억원이 종이통장으로 낭비되는 셈이다. 디지털 창구를 통해 예금과 대출관련 종이서류를 전자문서로 대신해도 연간 최소 200억~400억원의 관련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게 은행권의 추산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디지털 창구를 만드는데 약 76억원을 투자했는데 올해 비용 절감효과만 380억원 수준이다. 카드업계 역시 발행이 의무화한 종이영수증을 전자영수증으로 대체하면 연간 1000억원 가량의 직간접적 비용절감 효과가 생길 것으로 본다. ●지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계속 증가했던 신한은행 본점 직원 수가 진 행장 취임 이후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말 기준 3211명이었던 본점 인력은 2017년 말 3489명, 지난해 말 3499명으로 확 늘었다. 하지만 현재는 3300명대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지난 3일자로 본점 인력 100여명을 영업점으로 보냈다.●지난 4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상호금융권 금융 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농협·수협·신협·새마을금고·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을 탈퇴하면서 조합원이 찾지 않은 출자금과 배당금은 지난 3월 말 현재 모두 1573만6000개 계좌에 3682억원에 이른다. 계좌 하나당 2만3000원꼴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오는 12월부터 조합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 인포’에서 자신이 가입한 조합의 출자금과 배당금을 조회해 미지급금을 본인 계좌로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어카운트 인포는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전산 시스템을 교체 중인 농협은 내년 6월까지 농협 간 이체만 허용하고 6월 이후 은행 등 다른 금융회사로 미지급금을 이체할 수 있다. 상호금융조합도 오는 9월부터 주민등록 전산 정보를 활용해 탈퇴한 조합원의 최근 주소지로 미지급 출자금과 배당금의 환급 절차를 안내하는 우편을 보낼 예정이다.●지난 4일 우리은행은 로봇기반 업무자동화(이하 RPA)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RPA는 사람이 하던 정형적·반복적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이 대체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업무시간과 인적오류를 줄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우리은행은 RPA 도입으로 업무별 평균 자동화 비중을 80%까지 높이고 기존 업무시간을 최대 64%까지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통해 대기시간을 최소화 하고 상담시간을 늘려 고객에게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가계여신 자동연장 심사 및 담보재평가, 기술신용평가서 전산 등록 등 영업점 지원 업무 위주로 RPA를 도입했다. 올 하반기에는 △예적금 만기 안내 △장기 미사용 자동이체 등록계좌 해지 안내 △퇴직연금수수료 납부 안내 △근저당권 말소 등의 업무에도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 4일 KEB하나은행은 비바리퍼블리카와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하나금융그룹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플랫폼 GLN에 토스(Toss)가 공식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GLN은 전세계 14개국 총 58개사가 파트너십을 갖고 있는 해외 결제서비스 플랫폼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토스앱에도 GLN이 탑재, 향후 토스 사용자들도 더 많은 국가의 온·오프라인 상 다양한 결제업무를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GLN은 올해 대만을 시작으로 태국에도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해 안으로 일본·홍콩·싱가포르·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국들로 확대하고 서비스도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지난 4일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은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의 스타트업 4개사에 대한 90억원 규모의 묶음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묶음투자는 기업간 시너지를 고려해 가치사슬(value chain) 내 핵심 기술을 보유한 복수의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산업은행은 앞서 수소에너지 4개사에 60억원의 투자 승인을 완료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5G 기반 스마트공장 투자도 예정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아울러 기술 혁신에 유리한 기반을 가진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연계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분사창업기업 투자도 검토 중이다. 분사창업기업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사업부문 혹은 사내벤처가 독립해 설립된 기업이다. 산업은행은 올해 분사창업기업 2개사에 50억원을 투자했고, 현재 2개사에 대한 40억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지난 5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해외 송금·환전 이용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KEB하나은행을 통한 내국인 1인당 평균 송금액은 3만5874달러(한화 약 4200만원)며 연간 3회 정도 돈을 보냈다. ‘개인의 이전거래’(유학·연수관련 거래 제외)와 ‘유학 및 연수’로 인한 해외송금 건수와 금액이 △미국이 가장 많았으며 △캐나다가 두 번째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10대와 20대의 경우 선진국으로의 유학 및 연수로 인한 해외송금이 연간 4회 가량(10대 3.8회, 20대 4.23회)으로 가장 많았지만, 30대 이상에서는 사업에 따른 통관수입대금 지급이 가장 빈번했다. 유학·연수로 인한 해외송금 중 10대가 1인당 연평균 미국에서 4만9000달러, 호주와 캐나다 각 4만5000달러를 수취하며 가장 많은 수준을 보였다. 20대는 미국 4만 달러, 영국 2만5000달러, 캐나다 2만3000달러, 호주 2만2000달러로 10대 보다 적은 수준을 보였다. 해외 부동산 투자를 위한 1인당 평균 송금액은 △미국 97만6000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캐나다 50만3000달러 △베트남 15만6000달러 △말레이시아 12만8000달러 △태국 11만1000달러 순이었다. 기업들의 투자를 위한 송금액도 전체 중 부동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1.4%) 대비 4.1%포인트나 크게 증가한 5.5%를 차지했다.
2019.07.06 I 김범준 기자
 급식서 고래회충 나와, 시교육청 특별 위생점검 나서
  • [퇴근길 뉴스] 급식서 고래회충 나와, 시교육청 특별 위생점검 나서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고래회충이 발견된 급식 사진. 출처=트위터■ “재료 세척시 발견 못한 것으로 보인다”인천 한 고등학교 급식 삼치구이 반찬에서 고래회충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나왔습니다. 이 사실은 SNS에 회충으로 보이는 물체가 담긴 급식 사진이 공개되면서 크게 알려졌는데요. 오늘 이 학교 교장은 전교생과 교직원 앞에서 영양사와 함께 공식 사과했습니다. 고래회충(아니사키스)은 60℃ 이상의 열을 가하면 죽습니다. 하지만 만약 살아 있는 고래회충을 먹으면 2∼10시간 후 급성복통, 구토 등의 증세가 나타납니다.MBC ‘스트레이트’ 24일 방송 캡처■ 양현석·싸이·조 로우 성접대 의혹 속 ‘정마담’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추가 주장이 나왔습니다. 어제 MBC ‘스트레이트’는 재력가 조로우가 YG엔터테인먼트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그 중심에는 일명 정마담이라는 핵심 인물이 있었다고 주장해 그에게도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마담은 양 전 대표와 승리 등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난 18일 경찰은 정마담을 불러 양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바 있습니다.사진=연합뉴스/하노이 특별취재단■ 근신설 나왔던 北김여정, 위상 높아졌다?국가정보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의 위상이 지도자급으로 격상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주요 행사에 동석해 김 위원장의 시중을 드는 역할을 해왔던 김 부부장은 최근 모습이 보이지 않아 근신설이 나왔는데요. 오히려 지난 2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북 때는 공항 영접 때 북한군 서열 1위인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보다 앞자리에 섰습니다. 김여정이 전담했던 김정은 의전 업무는 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에게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대성마이맥 홈페이지 공지사항■수능 스타강사 박광일, 댓글 조작 사과수험생들에게 충격을 준 소식입니다. 이른바 수능 ‘1타 강사’인 박광일씨가 불법 댓글 조작을 통해 경쟁 강사를 비방했다는 논란에 대해 시인했습니다. 박씨는 자신이 속해있는 대성마이맥 사이트에 “수험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대성마이맥 측은 “댓글 작업으로 혼란을 야기하고 동료 선생님에게 피해를 끼친 박광일 선생님에 대해 형사고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2019.06.25 I 박한나 기자
공연도 박스오피스 시대…통합전산망 25일부터 본격화
  • 공연도 박스오피스 시대…통합전산망 25일부터 본격화
  •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한 장면(사진=오디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도 영화처럼 공연별 관객 수와 매출액, 예매율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음악·무용·연극·국악 등 다른 공연예술 장르도 정확한 예매율을 파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이하 공연전산망)에 대한 운영 근거 등을 담아 지난해 12월 개정·공포된 ‘공연법’과 지난 3월 개정된 ‘공연법 시행령’ ‘공연법 시행규칙’을 2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새로 개정된 ‘공연법 시행령’은 △공연전산망 운영·관리를 위한 전담기관 지정 △티켓 예매처, 공연기획·제작사, 공연단체, 공연장운영자 등이 공연정보 제공·전송을 위해 지켜야 할 사항 등을 규정하고 있다. ‘공연법 시행규칙’은 △공연전산망에 제공·전송해야 하는 공연정보 사항 △공연장 폐업신고 절차, 직권말소 확인 사항 등을 정하고 있다.이에 따라 공연예술 분야의 티켓 예매처, 공연기획·제작사, 공연단체, 공연장운영자 등은 25일부터 공연정보 사항과 관련 자료를 매일 의무적으로 공연전산망에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공연전산망에 제공된 정보와 관련 통계자료는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공연전산망은 공연시장의 성장에 따라 공연시장 규모를 파악할 정확한 통계자료가 필요하다는 업계 제안에 따라 구축됐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시스템 구축과 시범운영을 거쳐 2017년 주요 티켓 예매처 6곳과의 시스템 연계를 통해 수집·제공할 수 있는 공연정보를 확대해 왔다. 이번 법령 시행을 통해 현장에서 수기로 발권되는 공연 티켓 정보를 제외한 모든 공연 티켓 정보를 수집해 제공한다.공연예술통합전산망 사이트 이미지(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공연예술은 장르마다 특성이 다른 점을 감안해 분야별로 공연정보와 그 제공방식을 달리한다. 산업화된 뮤지컬 분야의 경우 공연업계 요구에 따라 공연별 관객 수와 매출액, 예매율 등 더욱 세분화된 공연정보를 공개한다. 기초예술 분야인 음악·무용·연극·국악 등은 예매율을 우선 공개한다. 콘서트 등 대중가요도 향후 기간을 두고 수집 추이를 파악해 추가 공개할 방침이다.공연 추천·소개 기능도 추가해 창작 공연, 소극장 공연 등 다양한 분야와 형식의 공연들을 홍보할 계획이다. 네이버 등 주요 포털 사이트에 공연전산망 공연정보를 제공해 누구나 공연정보를 인터넷, 모바일 환경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공연정보의 접근성을 높이고 공연관람 의사 결정을 도울 예정이다.또한 공연전산망 데이터베이스(DB) 기능을 개선해 공연기획·제작사, 창작자, 작품 이력, 수상 이력 등의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내년부터는 공연업계를 위한 공연전산망 로그인 기능을 도입해 공연 관계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공연장안전지원센터,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공연 제작에 필요한 공연시설 정보도 추가할 예정이다.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법령 시행으로 공연전산망에 대한 공연정보 전송이 의무화됨으로써 신속하고 정확한 공연 관련 통계정보를 생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욱 체계적인 정책 개발, 업계 지원 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연예술계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과 공연예술계 종사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담아 법·제도 운영 과정상의 미비점을 개선·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6.25 I 장병호 기자
  • [금융보안원 탐방]①"기술진보에 해킹도 진화…파밍 등 약한고리 노려"
  • [편집자주]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빅데이터 같은 혁신 IT기술 금융영역으로 들어오면서 금융산업은 발전속도를 높이고 생활은 한층 풍성해졌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해킹이나 전자사기가 지능화하면서 금융전산망 중단, 개인 정보유출 같은 대형 금융사고 걱정 또한 커지며 보안의 중요성이 부각하고 있다. 금융시스템의 최전선에서 사이버위협에 대응하는 금융보안원이 금융파수꾼으로서 존재감이 커진 이유기도 하다. 365일 24시간 잠들지 않은 금융보안원을 찾아 치열한 전장(戰場)을 둘러 봤다.[용인=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경기도 용인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한 금융보안원은 마치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화이트해커’처럼 보였다. 아파트와 학교에 둘러싸인 야트막한 야산을 등진 낮은 건물은 주변과 적절히 어우러져 금융보안의 최전선을 담당하는 기관이라는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평범환 외관과 달리 이 곳은 원자력발전소나 한국은행처럼 국가보안등급 ‘나급’의 중요시설로 지정된 곳이다. 건물에 들어가는 과정부터 몇 단계의 검색을 거쳐야 했다. 보안원이 금융권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해킹 같은 사이버공격에 대응하는 금융보안 전담기관으로 중요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자기기나 휴대폰은 아예 반입 조차 안된다고 한다.특히 금융통합관제센터는 보안원의 심장과 같은 곳이다. 30여명의 전문 인력이 주야 3교대로 한시도 쉬지않고 국내 금융망을 노리는 이상징후를 실시간 감시하며 190곳의 금융회사, 정부기관, 경찰청 같은 유관 기관과 공유하며 대응 중이다. 기자가 관제센터를 찾은 14일 오후 4시쯤 관제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형 모니터에는 이날 하루 40만 건의 공격이 탐지됐다. 하루에 50만에서 60만 건의 공격이 탐지되는데 유의미한 공격은 약 8000여 건 정도다. 이 가운데 공격자에게 경고 메일을 보내거나 금융사와 공동대응하는 게 3300 건 정도 된다는 게 보안원의 설명이다. 금융 보안이 강화하며 금융망이 외부 인터넷망과 분리됐다 하더라도 이런 공격을 놓쳤다가는 자칫 대형 금융사고의 불씨가 될 수 있는데 보안원이 이를 원천 차단하고 있는 셈이다. 해킹 같은 금융사고를 막으려 이런 물밑노력이 있었던 것이다. 보안원은 한때 우리를 긴장시켰던 디도스 공격 시방 대응센터도 운영하며 개별 금융회사가 대응하기 어려운 디도스 공격에 대비 중이다. 김기철 보안관제팀장은 “보통 국가별로 한국, 미국, 중국 IP 순으로 공격이 탐지되는데 우회하는 경우가 많아 꼭 해당IP가 있는 국가의 해커가 공격했다고 특정할 수는 없다”며 “북한 관련이나 블랙리스트IP는 따로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안원은 이런 해킹 외에 요즘 공을 들이는 게 피싱이나 파밍같은 금융사기 차단이다. 악성코드나 랜섬웨어를 유포해 소비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보안원은 자체 개발 운영 중인 ‘피싱탐지시스템(PAS)’를 가동 중인데 보통 하루 200건의 피싱을 탐지해 관련기관에 통보하고 있다. 보안원이 작년 탐지해 아이피를 차단한 피싱·파밍 사이트만 1만8000여개다. 피싱피해는 건당 515만원 정도로 추산하는데 작년 보안원이 막은 피해 금액만 약 1조원 수준이다. 그렇지만 피싱에 대한 걱정이 더 커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갈수록 지능화해 널리 퍼지고 있어서다. 이미 올들어 탐지한 피싱 건수만 1만7000건으로 작년 전체 실적에 육박하고 있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은 “요즘 해커들은 가성비를 따진다”면서 “노력을 해도 잘 뚫리지 않는 은행 등과 같은 대형 금융기관 대신 손쉽게 돈을 버는 피싱이나 파밍 쪽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를 동원해 해킹이나 파밍을 시도하는 경우도 많다”며 “약한 고리인 전자금융업자나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을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보안원의 역할을 갈수록 중요해질 전망이다. 특히 금융분야 빅데이터를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인데, 금융회사와 기타 산업(통신·유통 등)을 연결해 비식별조치를 한 금융정보를 사고팔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김 원장은 “혁신적인 금융서비스가 창출되고 핀테크(금융+IT) 스타트업이 이 데이터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용어설명 ◇화이트해커 = 컴퓨터와 온라인의 보안 취약점을 연구해 해킹을 방어하는 전문가. 사이버 공간에 침투해 중요한 정보를 훔치거나 국가 주요 시설을 마비시키는 이들을 블랙 해커(Black Hacker) 혹은 크래커(Cracker)라 하는데 이들과 맞서 싸우는 사람.◇디도스 공격= 수십 대에서 많게는 수백만 대의 PC를 원격 조종해 특정 웹사이트에 동시에 접속시킴으로써 단시간 내에 과부하를 일으키는 행위를 뜻한다. 지속적인 서비스 운영이 필수인 인터넷 쇼핑몰이나 관공서 웹사이트는 서버가 단 몇 시간만 마비돼도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
2019.06.18 I 장순원 기자
공공연한 뒷담화에 수업 거부까지…성폭력·갑질이 키운 '교수 불신 사회'
  • 공공연한 뒷담화에 수업 거부까지…성폭력·갑질이 키운 '교수 불신 사회'
  • 지난해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 게시판에 ‘미투’ 폭로가 나온 교수의 퇴출을 요구하는 포스트잇들이 빼곡히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보겸 황현규 기자] 뒷담화는 기본에 수업 거부 사태까지…. 갑질과 성폭력 등 물의를 빚는 교수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면서 교수 사회에 대한 신뢰가 바닥으로 추락했다. 각종 전횡을 고발하는 익명의 온라인 커뮤니티까지 등장했다. 서울 소재 한 대학원에 재학 중인 A(25)씨는 “스승은 하늘이라는 말은 옛말”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학생 절반 “교수 신뢰 못한다”…교수 뒷담화 사이트부터 수업 거부까지교수 사회에 대한 학생들의 신뢰도는 매년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교육개발원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교수들을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응답이 50.1%로 절반을 넘어섰다. 2017년 49.5%, 2016년 46.4%와 비교했을 때 교수를 신뢰하지 않는 학생들이 해마다 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익명으로 전국의 모든 교수를 평가하는 사이트 ‘김박사넷’도 만들어졌다. 서울대 공학 대학원 졸업생 두 명이 만든 온라인 커뮤니티로 지도 교수에 대한 학생들의 솔직한 평가가 이어진다. 1년 만에 방문자 수 10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모(26)씨는 “그동안 경각심 없이 행동했던 교수들이 자신의 평가 후기를 보면서 ‘이렇게 하면 문제가 되는구나’ 하고 체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교수 불신 현상은 오프라인에서 보다 직설적으로 드러난다. 비위 의혹이 제기된 교수들에 대한 수업 거부가 대표적인 예다. 지난달 30일 서울대 학생들은 일제히 동맹휴업에 돌입했다. 성폭력과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서어서문학과 A교수의 성추행이 서울대 인권센터 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는데도 정직 3개월 징계 권고에 그쳤다며 파면을 요구한 것이다. 수업 거부를 주도한 이수빈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장은 “지금까지는 성추행을 저질러도 교단에 남아 있을 수 있었찌만 더이상 가만있지 않겠다는 의미로 공동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외에도 △동강대(남편의 선거 출마에 학생 동원, 2019) △동덕여대(하일지 교수 성추행, 2018) △제주대(갑질·성희롱, 2018) △성신여대(성추행, 2018) 등에서도 해당 교수들의 수업과 시험 평가를 거부하는 움직임이 일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학생 개개인 대응은 한계 있어”…“교수·학생 소통 기구 등 통해 신뢰 회복해야”학생들의 교수 불신 움직임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구슬아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 위원장은 “수업 거부 등 학생들이 집단행동에 나서 진상 조사를 이끌어내고 교수의 비위 의혹이 사실로 밝혀져도 교내에서 받는 징계 수준은 낮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어 “교수 비위에 대한 문제 제기를 교수사회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데서 비롯한 그릇된 동업자 의식이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걸림돌이 된다”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교수 징계권을 강화하고 대안으로 교내 소통 기구 설치를 제안한다.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학생들이 교수 징계 위원회에 참여하는 등 학생들의 목소리가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학생들의 고충을 전담하는 교내 소통 창구 마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서울대 A교수 사건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서문과 교수진에게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위원회 제공)
2019.06.06 I 김보겸 기자
승리 일부 팬들, 영장 기각에 "신종열 판사의 소신...정의 살아있어"
  • 승리 일부 팬들, 영장 기각에 "신종열 판사의 소신...정의 살아있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성 접대와 성 매수,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자금 횡령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가운데 일부 팬들이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승리 갤러리에는 ‘우리들의 영원한 승츠비 승리에게…’라는 제목의 편지가 올라왔다.이 편지에서 승리 갤러리 일동은 지난 3월 승리가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며 “지난 한 달 반 동안 국민으로부터 질타받고 미움받고 지금 국내 모든 수사 기관들이 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역적으로 몰리는 상황인데, 저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 주는 일은 도저히 스스로 용납이 안된다”라고 한 말을 되새겼다.그러면서 “승리 팬 커뮤니티 승리 갤러리는 마지막 승리의 말을 지켜주기 위해 지금까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묵묵히 그를 응원해왔다”며 “어제 재판부의 공명정대한 판단과 깊은 해안에 너무나도 큰 감복을 한 나머지 여전히 그를 응원하는 팬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리고자 편지를 남기게 된다”고 밝혔다.구속영장이 기각된 가수 승리가 14일 밤 서울 중랑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승리 갤러리는 전날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판사가 “주요 혐의인 횡령 부분은 다툼의 여지가 있고 나머지 혐의 부분도 증거인멸 등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라고 기각 사유를 밝힌 데 대해 “사회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고 법리와 증거에 따라 소신 있게 내린 판결로 마땅히 존중 받아야 할 건강한 사회의 증표”라고 주장했다.이어 “국민은 해당 판결에 대해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마시고 차분히 남은 수사의 결과를 지켜봐 주시길 간절히 호소한다”고 당부했다.또 “어제 하루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외진 곳에서 궂은 고초를 겪었을 승리에게 정말 고생 많았다는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승리 갤러리 일동은 아직 이 사회의 정의가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감사함을 느낀다”고 밝혔다.승리 갤러리는 더불어 “수사기관에 대해선 앞으로 불구속 수사의 원칙에 따라 헌법에 보장된 승리 개인의 기본권을 철저히 보호해 주시길 간곡히 청한다”라고 강조했다.사진=디시인사이트 승리 갤러리이에 일부 팬들은 “동의한다”, “다행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해당 성명서는 디시인사이드의 승리 갤러리가 작성한 게 아니라는 주장도 나왔다. 승리 갤러리의 한 누리꾼은 “디시갤러리마다 팬도 아니면서 팬 인 척 성명서 쓰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면서 “이런 글은 현재 수사 중인 승리에게 도움되지도 않는다”라고 불쾌함을 나타냈다.
2019.05.15 I 박지혜 기자
신종열 판사, 승리 구속영장 기각에 김상교 "대한민국 현실"
  • 신종열 판사, 승리 구속영장 기각에 김상교 "대한민국 현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성 접대와 성 매수,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자금 횡령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이른바 ‘버닝썬 사태’ 도화선이 된 김상교 씨는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며 허탈한 반응을 보였다.김 씨는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난 13일 밤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로 ‘기각’이라고 남기며 이같은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나라가 없어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이러한 글과 함께 그가 올린 이미지에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적혀 있다.구속영장이 기각된 가수 승리가 14일 밤 서울 중랑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외국인 투자자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빅뱅 전 멤버 승리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판사는 “주요 혐의인 횡령 부분은 다툼의 여지가 있고 나머지 혐의 부분도 증거인멸 등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신 부장판사는 횡령 혐의와 관련해 “유리홀딩스와 버닝썬 법인의 법적 성격, 주주 구성, 자금 인출 경위 등에 비춰 볼 때 형사책임의 유무와 범위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또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도 “그동안 수집된 증거자료 등에 비춰 증거인멸 등과 같은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현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도 같은 이유로 기각됐다.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중랑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던 승리는 이날 밤 10시 50분께 경찰서를 나와 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타고 귀가했다. 승리는 영장 기각에 대한 소감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말도 없이 굳은 표정으로 승용차를 타고 떠났다.승리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후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는 신종열 부장판사의 이름이 올랐다. 신 부장판사는 지난달 버닝썬의 중국인 여성 MD 애나에 대한 구속영장도 기각한 바 있다.사진=김상교 씨 인스타그램앞서 지난 9일 검찰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승리와 유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승리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네 차례 이상 성매매를 알선하고 성 매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각종 명목을 앞세워 버닝썬에서 5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승리와 유 전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버닝썬 수사도 일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찰은 보강 조사 후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2019.05.15 I 박지혜 기자
경찰, 스포츠토토 등 사이버도박 777건 적발…77명 구속
  • 경찰, 스포츠토토 등 사이버도박 777건 적발…77명 구속
  • △경찰청 전경(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경찰이 불법 스포츠토토 등 사이버도박에 대한 집중 단속을 진행해 777건의 범죄를 적발했다. 경찰청은 사이버도박 근절을 위해 올해 초부터 4월까지 특별단속을 진행한 결과 777건이 사이버도박 범죄를 단속하고 1107명을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중 77명이 구속됐다. 검거 인원 기준으로 스포츠토토가 전체의 52.6%(583명)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경마·경륜·경정이 13.7%(152명), 카지노가 4.7%(53명)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는 사다리게임이나 홀짝게임 등을 운영하다 적발됐다. 이번 단속에서는 사이트 운영자뿐만 아니라 도박 프로그램 개발자 등 운영하는데 협력한 협력자와 참여한 사람들까지 검거하면서 단속의 폭을 넓혔다. 실제 울산에서는 사설 경마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경마경주 배당정보를 사설 경마사이트 44곳에 제공한 일당이 적발됐고, 중국에 서버를 둔 도박사이트에 접속해 5000만원 이상의 고액을 베팅한 145명도 검거됐다.이러한 단속을 통해 138억원 규모의 자금을 기소 전 몰수보전 하거나 압수했고, 11명은 국세청에 통보해 계좌 35개에 대한 출금을 차단하는 등 제재를 가했다. 또한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 서버를 두고 사이트를 운영해온 일당도 수사망에 걸려들었다. 이들에 대한 수사는 외국 수사기관과의 국제 공조, 현지 출장 수사, 인터폴 수배 등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베트남과 필리핀 등에서 수백억원 규모의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던 일당이 붙잡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하는 도박 사이트를 근절하기 위해 해외 수사기관과 공조를 확대하고, 범죄수익금에 대한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과 국세청 통보를 통해 도박이 돈이 되는 산업이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현재 6개 지방청에 설치된 사이버도박 전담팀을 확충해 단속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9.05.14 I 박기주 기자
 포승줄 묶인 박유천 결국 구속…"도주 우려"
  • [사사건건] 포승줄 묶인 박유천 결국 구속…"도주 우려"
  •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사건팀은 한 주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미처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사사건건’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사건팀] 박유천(33)씨가 2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박씨는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 투약 혐의를 적극 부인하기도 했는데요. 국과수 마약 양성 반응 결과에서 필로폰이 검출됐습니다. 이번주 키워드는 △박유천 구속 △승리 성접대 정황 △이재명 지사에 대한 검찰 구형 △김수민 작가와 윤지오씨의 고발 논란 등입니다.◇박유천 결국 구속…기자회견은 왜?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가 26일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방법원 박정제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박 씨에 대한 심사를 1시간 동안 진행했는데요. 박 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전했습니다. 법원이 구속 판단을 내린 배경에는 박씨가 경찰 조사를 받기에 앞서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행위 등을 증거를 인멸하려 한 시도로 본 것으로 풀이됩니다.박씨는 이날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하면서도 아무런 말 없이 호송차에 올랐습니다.앞서 박씨는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 투약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는데요. 박씨의 다리털에서 마약이 검출되면서 영장이 청구됐습니다. 박씨는 “필로폰 성분이 왜 내 몸에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미 박씨가 경찰 조사를 받기 전 제모와 염색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러 마약 검사를 피하려고 했는지에 대한 의심도 커졌습니다. 앞서 박씨의 전 연인 황하나씨가 박씨와 마약을 했던 시기·장소·수법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씨의 마약 투약 의혹도 짙어졌는데요. 박씨는 황씨와 올해 초 세 번 필로폰을 구입하고 5회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인석 “日사업가 성접대 했다”…승리는 혐의 부인경찰이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승리의 동업자인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로부터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일본인 사업가에 대한 성접대 알선과 연관해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해 관계자들을 추가 입건했는데요. 일본인 사업가 접대 당시 승리가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경찰의 수사가 YG엔터테인먼트로 확대될 전망입니다.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2015년 12월 일본인 사업가를 위해 성매매 여성을 불렀다는 진술을 유 대표가 했다”며 “성매매 대금을 알선책 계좌로 송금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또 “승리가 일본인 일행이 숙박한 호텔 등 접대를 위한 비용 3000여 만원을 YG엔터테인먼트의 법인카드로 결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승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승리와 유 대표는 서울 강남구의 클럽 버닝썬과 필리핀 팔라완 승리 생일파티에서 일본인 사업가 등 해외 투자자 등에게 성접대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경찰은 승리와 유 대표에 대해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각각 4번씩 조사를 마친 상황입니다. 경찰은 승리와 유 대표의 성접대 혐의를 보강 수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2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검찰 “이 지사 죄질 매우 불량하고 개전의 정이 없다”검찰이 직권남용과 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이재명(55) 경기도지사에게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600만원을 구형했습니다.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 지사의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에 대해 각각 분리해 구형했는데요.이 지사는 지난해 △검사사칭 사건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대장동 개발계획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친형 강제입원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3가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검찰은 “이 지사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개전의 정이 없다”며 이같이 구형했습니다. ‘개전의 정’이란 잘못을 뉘우치는 마음가짐 내지 태도를 뜻하는 법률용어라고 하네요. 이 지사가 1심 선고에서 직권남용죄로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거나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을 확정받으면 도지사직을 잃게 됩니다. 1심 선고는 다음 달 말쯤 열릴 예정입니다.고 장자연 사건 주요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 씨가 24일 오후 캐나다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지오, 캐나다로 출국…“김수민 작가 맞고소하겠다”윤지오씨를 둘러싼 논란이 연일 뜨거웠습니다. 윤씨의 진술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김수민 작가의 법률대리인 박훈 변호사가 26일 오후 3시 30분쯤 서울지방경찰청에 윤 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박 변호사는 지난 23일 김 작가가 윤 씨를 상대로 명예훼손과 모욕 등의 혐의로 제기한 고소장을 경찰에 내며 “윤지오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박 변호사는 “윤씨가 고 장자연 사건에서 조선일보 관련 뭔가를 아는 것처럼 침묵해 사람들을 기망했고 해외 펀드 사이트를 통해 후원금을 모금해 재산상의 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이에 대해 윤씨는 지난 24일 캐나다로 출국하면서 “김수민 작가 측에 맞고소하겠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2019.04.27 I 손의연 기자
'제2의 전성기' 맞은 74년 태극당…"온고지신 통했다"
  • '제2의 전성기' 맞은 74년 태극당…"온고지신 통했다"
  • 태극당 매장에서 손님들이 빵을 사들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이윤화 기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이러다 망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일 매출이 0원인 적도 있었으니까요.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일궈놓은 ‘태극당’을 포기할 수 없어 필요한 부분을 조금씩 손보고 바꾸다 보니 ‘빵지순례 성지’로 떠올랐네요.”74년에 걸쳐 3대째 빵집 ‘태극당’을 운영하고 있는 신경철(34) 전무이사는 지난 2012년 유학길에 오르지 않고 서울 중구 장충동 본점에서 계산대 업무부터 도왔다. 장손으로서 태극당을 물려받기 위해 제과·제빵을 배우려했지만 그에 앞서 가게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고 싶었다. 계산대에서 매일 매출을 확인하던 신 전무는 충격에 빠졌다. 내방객 대부분은 60대 이상 단골손님에 비가 오거나 날씨가 궂으면 매출이 ‘0원’인 날도 있었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이라는 역사와 명성은 찾아보기 어려웠다.태극당은 창업주인 고(故) 신창근 씨가 1945년 광복 후 일본인이 운영하던 제과점 ‘미도리야’를 인수해 서울 중구 명동에 처음 문을 연 빵집이다. 당시 신 대표는 우리민족의 이상을 담고자 이름을 ‘태극당’이라고 지었고, 브랜드 로고도 무궁화로 만들만큼 애국심이 강했다. 또 대한제과협회 및 제과학교의 설립에 동참하는 등 대한민국 제과·제빵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제빵업계의 큰별’이라 불린다.태극당은 1973년 지금 본점이 위치한 장충동으로 옮겨 온 후 74년 동안 한자리를 지키고 있다.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종로, 혜화 등 서울시내 10여 군데 지점을 둘 만큼 전성기를 누렸지만 대형 프랜차이즈 제과점들에 밀려 본점만이 남은 상태였다. 2015년 리모델링 전 태극당 내부 모습.(사진=태극당)설상가상으로 2013년 2대 사장이자 아버지인 신광렬(65) 대표가 뇌출혈로 쓰러졌다.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건 신 전무에게 주어진 숙제이자 책임이었다. 그는 우선 가게를 둘러보며 공장 시설부터 인테리어까지 개선해야 할 부분들을 꼼꼼히 확인했다. 혼자 감당하기엔 어려운 일이 많았고 누나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신 전무는 경영 전반 업무와 외부업체 협력 등 대내외 업무를 총괄하고, 큰누나인 신혜명(38) 부장이 마케팅 업무를 전담했다. 둘째, 셋째 누나인 신혜종(36) 부장, 신혜민(35) 주임은 각각 인사, 커스텀 서비스를 맡았다. 태극당을 놀이터 삼아 자라온 남매들이 의기투합하니 오래된 빵집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70년이 넘는 가장 오래된 빵집이라는 역사적 강점을 살리되, 낡고 노후한 시설은 바꾸고 손님들이 오고 싶어 하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는 것이 목표였다. 물려받은 대부분의 유산을 공장 설비 교체, 카페 확장·인테리어 등 시설보수에 사용했다. 2~4층 곳곳에 나뉘어 있던 공장 시설을 층별로 체계화하고 1층 매장과 2층엔 세련된 분위기의 카페 공간도 만들었다. 2015년부터 1년여 간의 새 단장을 마치자 평일 매출은 최대 10배가 뛰었다. 지금은 70~80대 노인부터 20대 젊은이들이 찾는 ‘뉴트로 맛집’, ‘빵지순례(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 유행하는 빵집을 찾아다니는 것을 성지 순례에 빗댄 말) 명소’로 떠올랐다.빵아저씨 이야기 동화책. (사진=태극당)미대에서 조소과를 전공한 신혜명 부장은 제각각이던 제품 포장, 로고를 무궁화로 도식화해 깔끔하게 바꿨다. 서체개발 전문회사 산돌과 협력해 만든 ‘태극당 서체’로 웹사이트도 단장했다. 2017년엔 장차북스와 함께 창업주 신창근 대표의 스토리를 담은 어린이 동화책 ‘빵아저씨이야기’를 출간했다. 또 힙합을 좋아하는 젊은 세대에게 유명한 스트릿 패션 브랜드 ‘브라운 브레스(Brown Breath)’, 이탈리아 스니커즈 브랜드 ‘수페르가(SUPERGA)’ 등 패션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신혜명 부장은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제빵 기술에 능한 장인이셨지만 요즘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마케팅과는 거리가 먼 분들이었다”면서 “태극당이 단지 빵집을 넘어서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해 가기 위해서는 통일된 브랜드 가치를 키워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였다”고 말했다. 신혜명(앞줄 맨 왼쪽) 부장, 신경철(뒷줄 첫 번째) 전무이사와 태극당 직원들.(사진=태극당)하지만 태극당 내부에 옛 모습은 최대한 보존하려 노력했다. 태극당의 상징과도 같은 붉은색 간판, 샹들리에, ‘납세는 국력이다’ 등 창업주의 경영정신이 깃든 표어도 계산대에 그대로 두었다. 무엇보다 태극당의 시그니처 메뉴들을 강화하는데 힘썼다. 신 전무는 “유행하는 메뉴를 넣거나 빼지 않고 태극당이 자체 개발한 모나카 아이스크림과 남대문 전병, 1968년 젖소 700마리를 키우는 목장을 세워 만든 순우유 100% 태극식빵, 버터케이크, 단팥빵, 야채사라다(샐러드빵) 등 대표 메뉴의 맛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애썼다”면서 “특히 저희를 믿고 70년 넘게 태극당을 위해 일해 준 제빵계의 장인들이 있어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실제로 태극당에는 반세기 이상 ‘한결같은 맛’을 지켜온 직원들이 있다. 아이스크림 만드는 한청수 부장(66년 입사), 전병을 전담하는 김영일 부장(68년 입사), 이성길 공장장(75년 입사)이 대표적이다. 1970~80년대 케이크 맛과 모양을 그대로 재현해내는 이들이 있어 드라마 ‘응답하라1988’ 등 다양한 TV 프로그램과 영화에 제작 지원을 할 수 있었다. 2015년 내부 리모델링 이후 태극당 1층 모습.(사진=태극당)신 전무는 올해를 ‘태극당 제2의 도약의 해’로 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을지로에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 ‘아크앤북’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한 것에 이어 2~3군데 직영매장을 더 늘릴 계획이다. 지금의 태극당 전통 제빵 기술을 전수하고, 제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위탁생산 업체들과도 꾸준히 외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신 전무는 “100년 뒤에도 태극당은 ‘많은 것을 바꾼 것 같지만 사실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은’ 전통과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남았으면 한다”면서 “아들에게 태극당을 물려주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 기반이 탄탄한 브랜드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자부심을 보였다.
2019.04.23 I 이윤화 기자
`몰카 촬영·유포` 정준영 구속…`승리게이트` 이후 첫 연예인
  • [사사건건]`몰카 촬영·유포` 정준영 구속…`승리게이트` 이후 첫 연예인
  •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통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정 밖으로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사건팀]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의 단순 폭행 사건으로 시작된 논란의 불씨가 이른바 ‘승리 게이트’로 번지면서 결국 가수 정준영(30)씨가 구속됐습니다. 정씨는 승리게이트 이후 구속된 첫 번째 연예인이 됐습니다. 정씨는 영장심사 전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구속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법원이 지난 19일 버닝썬 사태의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인 이문호 유리홀딩스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데 이어 버닝썬 이사인 장씨 등에 대해서도 영장을 기각하면서 버닝썬 사태에 대한 경찰 수사는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3월 넷째 주 키워드는 △정준영 △이희진 △이부진입니다.◇정준영, 승리케이트 이후 구속된 첫 연예인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여성과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한 뒤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씨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47·사법연수원 28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정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임 부장판사는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된다. 또 정씨가 제출한 핵심 물적증거의 상태와 내역 등 범행 후 정황과 현재까지 수사경과 등에 비춰보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범행의 특성과 피해자 측의 법익침해 가능성 등을 종합해 보면 정씨에 대한 구속사유가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정씨는 아이돌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이승현·29)와 최종훈(29)씨 등 8명이 참여한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 여성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정씨와 함께 임 부장판사의 영장심사를 받았던 버닝썬 직원 김모씨도 이날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된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김씨는 정씨 등과 함께 있는 대화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다만 임 부장판사는 또 다른 강남의 클럽 아레나에서 고객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전 보안요원 윤모씨에 대해서 “윤씨가 범죄사실 중 일부를 부인하고 있다”며 “하지만 윤씨의 가담 여부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심문과정에서 태도 등을 비춰볼 때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한편 버닝썬 사태를 촉발한 최초 신고자 김상교씨를 클럽 문밖에서 폭행한 버닝썬 이사 장모씨에 대한 영장도 기각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증거가 이미 확보됐다”며 “윤씨의 주거와 가족관계, 범죄 전력 등을 종합해 볼 때 현 단계에서 구속할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 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김모(34) 씨가 2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경기도 안양동안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희진 부모 살해 사건 “채무 관계가 부른 비극”불법 주식거래와 투자유치 혐의로 구속기소된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씨의 부모가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께 이씨의 아버지 이모(62)씨는 평택의 한 창고, 이 씨의 어머니 B(58)씨는 안양 자택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두 시신에서 외상이 발견돼 살해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이씨의 동생은 며칠째 부모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은 실종신고 접수 2시간여 만에 숨진 B씨 등을 발견했고 시신 발견 다음 날인 지난 17일 오후 3시께 유력한 용의자 김모(34)씨를 검거했습니다. 그러나 김씨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공범 3명은 이미 범행 직후 중국 칭다오로 출국한 뒤였습니다.김씨와 달아난 공범 3명은 지난달 25일 경기도 안양시 소재 이 씨 부모의 자택에서 두 사람을 살해하고 5억원이 든 가방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시신을 냉장고와 장롱에 각각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죠.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이씨의 아버지와 2000만원의 채무 관계로 인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그는 또 이번 범행을 위해 달아난 공범 3명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경호 목적으로 아르바이트 채용하듯 고용했다고도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1일 김씨의 어머니는 경찰에 자진 출석해 아들 김씨가 범행 후 집으로 가져왔다고 설명하며 2억 5000만원가량을 제출했습니다.경찰은 달아난 공범 3명을 붙잡기 위해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을 위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중국 공안이 공범의 신병을 확보하면 국제사법 공조를 거쳐 이들을 국내로 송환하겠다는 계획입니다.한편 이씨는 증권전문방송 등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약하며 블로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남 청담동 고급 주택이나 고가 수입차 사진을 올리는 등 재력을 과시하면서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렸습니다.이씨는 불법 주식거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 벌금 200억원, 추징금 130억원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입니다.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1일 오전 주주총회가 열리는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부진 사장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 병원 “서류 제출 거부”이부진(49) 호텔신라 사장이 마약류인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20일 뉴스타파는 2016년 1월부터 10월까지 해당 병원에서 근무한 간호조무사 A씨의 인터뷰를 통해 이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고 해당 병원은 이 사장의 투약기록을 작성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1일 경찰은 곧바로 의혹이 불거진 서울 강남구 H성형외과에 대한 내수에 착수하고 강남보건소 측과 현장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부진 사장을 중점으로 보는 것이 아니다”며 “보도에 나오는 2016년 9월이라고 간호조무사가 이야기한 것에 대해 그 기간 전후의 상당기간에 대한 해당 병원의 프로포폴 관리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그러나 현장 조사는 병원 측이 환자 관련 서류 제출을 거부하면서 사실상 실패했습니다. 병원 측은 입장문을 통해 “의사에게는 법률과 의사 윤리상 환자 진료정보를 보호할 의무가 있고 이를 위반할 경우 처벌받도록 돼 있다”며 “경찰 등이 요구한 자료를 제출하는 것이 적법한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경찰은 이 사장의 의혹과 관련 신속한 자료 확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병원 측을 설득해왔으나 자료 확보가 무산되자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측에서 임의제출을 거부해 자료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자료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 사장 측은 지난 21일 입장문을 내고 “많은 분께 걱정을 끼쳐 죄송한 마음 금할 수 없다”며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 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 치료와 눈꺼풀 처짐 수술 소위 안검하수 수술을 위한 치료 목적으로 해당 병원에 다닌 적은 있다. 하지만 보도에서처럼 불법 투약한 사실은 없다”고 전했다.
2019.03.23 I 최정훈 기자
방심위, 30개 숙박업소 몰래카메라 생중계 사이트 접속차단
  • 방심위, 30개 숙박업소 몰래카메라 생중계 사이트 접속차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가 20일 경찰청의 숙박업소 몰래카메라 단속 브리핑과 관련 국민 누구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함을 절감한다며 개인사생활 침해 정보는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숙박업소 객실에 초소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투숙객들의 사생활을 촬영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중계한 일당을 검거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모(50)·김모(48)씨를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임모(26)·최모(4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박 씨 등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올 3월 3일까지 영남·충청권 10개 도시의 30개 숙박업소 42개 객실에 무선 인터넷 프로토콜(IP) 카메라를 설치해 투숙객 1600여명의 사생활을 촬영하고 이를 자신들이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생중계한 혐의를 받고 있다.모텔 등 숙박업소에 이처럼 무선 IP카메라를 설치해 혼자 투숙객을 엿보다 검거된 사례는 있었지만, 촬영물을 사이트로 송출해 실시간 생중계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 = 연합뉴스]방심위에 따르면, 이번 검거는 방심위와 경찰청간 ‘불법정보 공조시스템’을 통해 인지했다. 방심위는 추가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수사와는 별개로 신속하게 사이트를 ‘접속차단’ 했다.해당 사이트는 숙박업소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여 투숙객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게시하는 한편, 프리미엄 회원(30일 44.95달러, 90일 114.95달러)에게는 보다 많은 실시간 영상과 다시보기를 제공했다.방심위는 날로 늘어나는 디지털성범죄정보의 초기 대응을 강화하고 신속한 심의절차에 돌입하기 위해 작년 4월에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또,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공조체계 대응을 유지해 왔다.
2019.03.20 I 김현아 기자
'이희진 부모 피살사건' 피의자 구속…"증거인멸·도주 우려"
  • '이희진 부모 피살사건' 피의자 구속…"증거인멸·도주 우려"
  • 구속 전 피의자심문 출석을 위해 경기도 안양동안경찰서에서 나오는 김모씨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3)씨 부모 피살사건의 용의자 중 1명인 김모(34)씨가 경찰에 구속됐다.20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강도살인 등 혐의로 김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수원지법 안양지원 이혜민 영장전담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공범 3명과 함께 안양시 동안구에 있는 이씨 부모의 자택에 침입해 이씨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시신을 김치냉장고와 장롱에 각각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집을 깨끗이 치운 김씨는 이삿짐센터를 불러 시신이 담긴 냉장고를 평택의 한 창고로 이동시킨 뒤 집안에 있던 5억원이 든 돈가방을 들고 이씨 아버지 소유의 벤츠 차량을 훔쳐 달아났다.김씨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공범 3명은 김씨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채용한 중국 동포들로, 범행 당일 오후 11시50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칭다오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김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국제사법공조를 통해 달아난 공범 3명의 검거와 국내 송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2019.03.20 I 김은총 기자
'댓글조작 공모' 김경수 19일 보석심문…도정 공백 주장 통할까
  • '댓글조작 공모' 김경수 19일 보석심문…도정 공백 주장 통할까
  •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지난 1월 30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뒤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드루킹’ 김동원(50)씨 일당과 댓글조작 사건을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된 김경수(52) 경남지사의 항소심 첫 공판이 19일 열린다. 김 지사의 보석 심문도 동시에 진행된다.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차문호)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 지사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과 보석 심문 기일을 연다. 김 지사 측은 현직 도지사로서 도정 공백을 최소화 하고,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오거돈 부산시장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도지사 13명은 전날 김 지사의 불구속 재판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지난 13일에는 ‘김경수 도지사 불구속 재판을 위한 경남운동본부’가 서울고법 청사를 방문해 15만여명이 서명한 불구속 재판 촉구 탄원서를 낸 바 있다. 김 지사 측은 또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으로 증거가 이미 확보된 만큼 증거인멸의 우려도 없는 점도 내세울 것으로 예측된다. 이 외에도 1심에서 ‘스모킹건’으로 작용한 로그내역에 대한 전수 조사를 통해 공소사실을 하나하나 따져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심 재판 과정에서 다루지 않았던 부분으로, 김 지사 측은 이로 인한 재판 장기화 전망도 보석 사유 중 하나로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드루킹 김씨가 주도하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들과 짜고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이용해 포털 사이트의 댓글 순위를 조작하고, 댓글 순위 산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드루킹 김씨와 지난해 6·13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계속하기로 하고, 그 대가로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있다.1심 재판부는 김 지사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 댓글 조작 혐의에 대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 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한편 준비기일 없이 곧바로 공판 기일이 진행되는 만큼 이날 김 지사는 구속 이후 처음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김 지사는 1심 선고 직후 대리인단을 통해 “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진실을 외면한 채 특검의 일방적 주장만 받아들인 재판부의 결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특검의 물증 없는 주장과 드루킹 일당의 거짓 자백에 의존한 유죄 판결은 이해도, 납득도 하기 어렵다”고 1심 재판부를 비판했다.이어 1심 재판장인 성창호(47·사법연수원 25기) 부장판사와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의 특수관계를 거론하며 “설마하고 우려한 일이 현실화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성 부장판사는 사법농단 혐의로 구속된 양승태(71·2기) 전 대법원장의 비서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성 부장판사는 2016년 영장 전담 판사 재직 당시 법조계 비리 사건인 ‘정운호 게이트’와 관련된 검찰 수사기록과 영장청구서 내용을 복사해 10여 차례에 걸쳐 당시 형사수석부장이던 신광렬 부장판사에게 보고한 혐의로 지난 5일 불구속기소 됐다.
2019.03.19 I 송승현 기자
경찰, 400억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한 일당 구속
  • 경찰, 400억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한 일당 구속
  • 도박 사이트 (사진=은평경찰서 제공)[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필리핀에서 400억 원대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은평경찰서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강모(53)씨 등 3명을 국민체육진흥법·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운영에 가담한 6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아울러 경찰은 해당 사이트에서 도박을 한 90여 명도 불구속 입건했다.강씨 일당은 2017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필리핀에서 400억 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서버를 일본에 설치하고 사무실을 필리핀에 두는 방식으로 도박사이트를 운영했다. 이들은 경찰 수사망을 피하기위해 필리핀 사무실을 온라인 게임 관련 업체 사무실로 위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인 사건 처리 전담 경찰관과 필리핀 이민청에 의해 도박 사이트가 적발됐고 경찰은 필리핀 현장에서 강씨 일당을 검거했다. 경찰은 미처 놓친 3명의 관리자급 직원도 국제 공조 수사를 통해 추적 중이다. 한편 경찰은 이 사이트를 이용한 고객은 90여 명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이들의 도박 자금은 평균 2000여만 원에 달하며 많게는 1억여 원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이용은 범죄”라며 “호기심으로도 불법 사이트에 접속해 도박을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2019.03.05 I 황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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