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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가 잉태한 비트코인, 코로나에 `화려한 부활`
  • 금융위기가 잉태한 비트코인, 코로나에 `화려한 부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이 돌아왔다(Bitcoin is back).”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2017년 말 이후 근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뛰었다”며 비트코인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지난 2017년 12월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비트코인 가격이 올 11월 당시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19일 가상자산 분석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만7810달러(원화 약 198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전날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1만8394달러까지 오르며 2017년 12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전날 2030만원까지 올라 2018년 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도 같은 시각 1986만원을 웃돌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서만 무려 15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29% 가까이 오른 금(金)과 28% 상승한 나스닥지수에 비해서도 근 6배에 이르는 수익률을 내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3300억달러를 넘어 이미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비트코인의 부활은 극적이다. 지난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글로벌 금융위기 하에서 각 국 중앙은행이 쏟아낸 유동성으로 인한 기존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신에서 탄생한 비트코인은 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또다른 위기 상황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니콜라스 패니거초글로우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비트코인에 대한 재평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위기 대응을 위해 마구 풀린 화폐가치 하락을 대체하고 심지어 대표 안전자산인 금까지도 일부 대체할 수 있는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의 가치가 재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코로나19 이후 각 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유례없이 많은 양의 돈을 풀었지만, 비트코인의 경우 지난 5월 4년 주기로 신규 생성물량을 줄이도록 설계된 반감기를 겪으며 오히려 공급량이 줄어 가격 상승압력이 커졌다. 이 때문에 지급결제업체인 스퀘어를 비롯해 나스닥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등은 수익을 내지 못하는 현금을 줄이는 대신에 비트코인 보유를 늘리고 있다. 또 그레이스케일과 같이 가상자산에 특화한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들도 시장에 대거 유입되고 있다. 아울러 전 세계 1억6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가진 핀테크 공룡 페이팔이 비트코인 거래서비스를 시작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결제기능까지 준비하고 있고, 미국 대표 은행인 JP모건체이스도 전담 사업부를 만들어 블록체인과 디지털화폐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렇다 보니 업계에서는 “주류 기업들은 물론 각 국 금융당국이 비트코인을 보는 시각이 바뀐 만큼 이번 비트코인 상승랠리는 과거와는 분명 다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다만 여전히 높은 가격 변동성과 향후 금융당국의 규제 가능성은 풀어야할 숙제다. `헤지펀드계 대부`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도 “비트코인이 부(富)의 저장수단이 되기엔 변동성이 너무 크다”고 지적하면서 “설령 비트코인이 기존 법정화폐를 위협할 정도도 성장하더라도 정부가 불법화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2020.11.19 I 이정훈 기자
케이카, 벤츠·BMW·아우디 등 수입차 13개 `브랜드 인증관` 신설
  • 케이카, 벤츠·BMW·아우디 등 수입차 13개 `브랜드 인증관` 신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K Car(케이카)는 수입차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 수입차 브랜드 인증중고차를 선보이는 ‘브랜드 인증관’을 신설했다고 19일 밝혔다.케이카에 입점한 제휴 브랜드는 독일 3대 명차로 꼽히는 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와 안전의 대명사 볼보를 비롯해 영국 대표 명차 롤스로이스·재규어·랜드로버,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페라리, 미국의 포드·링컨, 그리고 국내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미니·폭스바겐·렉서스 등 총 13개 브랜드다.브랜드 인증관은 케이카가 수입차 브랜드·공식 딜러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브랜드별 인증중고차 매물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총 13개의 수입차 브랜드·공식 딜러사가 직접 품질을 점검하고 보증하는 인증중고차 약 300여대를 케이카 공식 사이트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브랜드 인증관에는 각 브랜드의 인증 조건을 충족한 우수 품질 차량만 소개되며, 각 브랜드의 보증 서비스 역시 동일하게 적용된다. 예를 들어 BMW 인증중고차의 경우 전문 엔지니어들이 안전, 성능, 외관 등 72가지 항목을 정밀 점검해 제조사 공식 인증을 받은 차량만 보여진다.이와 더불어 케이카 직영중고차와 마찬가지로 해당 인증중고차의 기본 정보와 보험 이력, 성능 점검 결과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BMW 3시리즈(F34)는 3000만원 초반, 벤츠 C클래스(W205)는 3000만원 후반, 렉서스 ES300h는 5000만원대부터 만날 수 있다. 다만 차량 판매 및 상담 등은 각 브랜드의 공식 딜러사가 전담한다.케이카는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제휴 브랜드 및 매물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0.11.19 I 송승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고지서, 네이버 앱에서 확인하세요
  • 국민건강보험공단 고지서, 네이버 앱에서 확인하세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과 전자문서 서비스 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양사는 향후 5년간 공단의 온라인 안내 및 고지서 송달 업무를 ‘네이버 전자문서 서비스’를 활용해 진행하기로 했다. 이로써 네이버 이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네이버 앱을 통해 공단의 고지서를 열람하고 납부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현재의 종이고지서는 주소지 불명이나 부재 등으로 인해 이용자들에게 제때 전달되지 못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네이버 전자문서 서비스는 공단 측에서 고지서를 발송한 시점에 푸시(PUSH) 알림과 이메일을 보내주고 기한이 정해진 문서는 만료 3시간 전에 한 번 더 알림을 주어, 이용자가 고지서를 확인하지 못하는 불상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또한, 종이고지서 분실이나 타인에 의한 열람 가능성을 방지하고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보안이 강화된 네이버 인증서로 본인인증 절차를 거친 후 전자고지서를 열람할 수 있으며, 고지서에 담긴 개인정보와 민감정보는 네이버가 아닌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사이트로 자동 연결된다.네이버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지역 및 직장 보험료 고지서, 건강검진 안내문 등 총 715종에 달하는 종이우편물에 대해 대규모 디지털 전환 작업을 진행하여 12월 말부터 본격적인 전자고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초부터는 매년 약 3천만 건이 발송되었던 건강검진 안내문도 전자고지로 제공한다. 이로써, 네이버는 사용자 편의성 개선 뿐 아니라 종이고지서를 줄여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대규모 발송 대비 전용 서버 구축도네이버는 저탄소 경제에 동참하고, 친환경적 가치 창출을 위해 중장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책 수립과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네이버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디지털 안내와 고지 서비스를 전담하는 만큼, 네이버의 전자문서 기반 기술력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서비스 품질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단에 최적화된 전자문서 발송 시스템을 신설하고 대규모의 발송을 대비한 전용 서버를 별도로 구축했다.한편, 양사는 협업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정부혁신 종합 추진 계획’에도 부합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2월, ‘2020년 정부혁신 종합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공공서비스 개선책의 일환으로서 모바일 고지, 납부의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번 전자고지 서비스를 통해 종이우편물 발송과 후속 업무, 민원 처리 등 행정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단 측은 “네이버와 함께 전자고지 서비스를 확대하여 국민들이 필요한 정보를 언제든지 모바일로 받아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 소중한 보험료가 우편 발송 비용으로 낭비되는 일 또한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네이버 측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전자문서는 국민의 건강관리와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문서로, 국민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4,700만 네이버 이용자들에게 빠르고 정확한 생활의 편리함을 제공하고 종이 없이도 신속 정확한 행정시스템 구축을 위해 다양한 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네이버의 IT기술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11.17 I 김현아 기자
“미국行 막고, 구속 막고”…손정우-부친, 손발 ‘착착’
  • “미국行 막고, 구속 막고”…손정우-부친, 손발 ‘착착’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세계 최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손정우 아버지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오후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원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주요 피의사실에 관하여 대체로 인정하고 기본적인 증거들도 수집되어 있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피의자가 불구속상태에서 수사를 받았고, 이 사건 심문절차에도 출석하였기에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점, 일정한 주거가 있는 점, 관련 사건 추징금이 모두 납부된 점 등을 종합하면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하여야 할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라고 판단했다. 손정우는 지난 4월 복역을 마쳤지만 미국 송환을 위한 인도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재수감됐다. 미국 연방대배심은 국내 재판 결과와 별개로 손정우를 아동음란물 배포, 자금세탁 등 9개 혐의로 기소했다. 미국 법무부는 손정우 출소를 앞두고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른 강제 송환을 요구했다. 이에 우리 법무부는 우리나라에서 처벌이 끝난 부분을 제외하고 자금세탁 부분에 대해서만 인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손정우를 재구속했다.그러자 손정우의 아버지 손씨는 5월 아들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직접 고소·고발했다. 아들의 ‘자금세탁’ 혐의를 미국이 아닌 국내에서 처벌받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손씨는 아들이 동의 없이 자신의 정보로 가상화폐 계좌를 개설하고 범죄수익금을 거래·은닉했다고 주장했다.비난을 받으면서도 ‘미국’ 송환을 막았던 이유는 ‘형량’ 때문이다. 국내 법원은 관대하지만 미국 법원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손정우가 자금세탁 혐의로 미국에서 재판을 받는다면 최장 징역 20년의 형량이 선고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범죄수익은닉규제법에 따르면 자금세탁 혐의는 최고 징역 5년 또는 벌금 3000만원이다.당시 손씨는 “검찰이 과거 손정우를 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수사했지만, 범죄수익은닉 혐의로는 기소하지 않았다”라며 “지금이라도 기소하면 한국에서도 충분히 처벌할 수 있다”는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손씨는 고발인 조사를 받았고, 손정우도 조사를 받았다. 손정우는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손정우는 9일 오전 40여분간의 영장심사 후 “정말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오후 영장은 기각됐고, 지난 7월 미국 송환 불허에 이어 이번에도 손정우 아버지가 원하는대로 됐다.
2020.11.10 I 김소정 기자
‘웰컴 투 비디오’ 손정우, 구속영장 기각…"구속 사유 인정 어려워"
  • ‘웰컴 투 비디오’ 손정우, 구속영장 기각…"구속 사유 인정 어려워"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24)씨가 구속을 피했다.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 씨가 9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혐의를 받는 손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결과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고 이날 밝혔다.원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주요 피의사실에 관해 대체로 인정하고 기본적인 증거들도 수집돼 있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피의자가 불구속상태에서 수사를 받았고, 이 사건 심문절차에도 출석했기 때문에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일정한 주거가 있는 점과 관련 사건 추징금이 모두 납부된 점 등을 종합했을 때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손씨는 지난 5월 본인 동의 없이 가상화폐 계좌를 개설하고 범죄수익금을 거래하고 은닉한 혐의로 아버지로부터 고소·고발당했다. 손씨 부친은 당시 손씨를 명예훼손·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손씨를 직접 고소·고발했다.앞서 미국 연방대배심은 지난 2018년 8월 손씨를 아동음란물 배포 등 9개 혐의로 기소했고, 미국 법무부는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손씨의 미국 송환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27일 형기 만료로 출소할 예정이던 손씨의 석방이 2개월여 미뤄졌다.손씨 아버지의 고소·고발은 손씨가 미국으로 송환되지 않고 국내에서 처벌받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지난 7월 6일 한국 법원은 ‘손씨가 송환되면 국내 ‘웰컴 투 비디오’ 관련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수사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로 범죄인 인도를 불허했고, 손씨는 석방됐다.손씨 아버지의 고소·고발 이후 경찰은 손씨의 부친을 소환 조사하면서 본격적인 추가 수사에 나섰다. 이어 손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고, 이 과정에서 손씨는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손씨의 추가 혐의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0.11.09 I 손의연 기자
"정말 죄송하다"…'웰컴 투 비디오' 손정우 영장심사 마쳐
  • "정말 죄송하다"…'웰컴 투 비디오' 손정우 영장심사 마쳐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재구속 기로에 놓인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24)씨가 구속심사를 마치고 자신의 혐의에 대해 사과했다.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씨가 9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오전 10시 30분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혐의를 받는 손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었다.이날 오전 9시쯤 취재진 눈을 피해 법원에 출석한 손씨는 오전 11시 23분쯤 심문을 마치고 나왔다.손씨는 ‘다시 구속될 위기에 처했는데 심문 과정에서 어떤 것을 소명했느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대답했다. 그는 ‘추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도 “죄송하다”고 말한 뒤 대기 중이던 차량에 탑승했다.손씨는 지난 5월 본인 동의 없이 가상화폐 계좌를 개설하고 범죄수익금을 거래하고 은닉한 혐의로 아버지로부터 고소·고발당했다. 손씨 부친은 당시 손씨를 명예훼손·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손씨를 직접 고소·고발했다.앞서 미국 연방대배심은 지난 2018년 8월 손씨를 아동음란물 배포 등 9개 혐의로 기소했고, 미국 법무부는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손씨의 미국 송환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27일 형기 만료로 출소할 예정이던 손씨의 석방이 2개월여 미뤄졌다.손씨 아버지의 고소·고발은 손씨가 미국으로 송환되지 않고 국내에서 처벌받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지난 7월 6일 한국 법원은 ‘손씨가 송환되면 국내 ‘웰컴 투 비디오’ 관련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수사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로 범죄인 인도를 불허했고, 손씨는 석방됐다.손씨 아버지의 고소·고발 이후 경찰은 손씨의 부친을 소환 조사하면서 본격적인 추가 수사에 나섰다. 이어 손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고, 이 과정에서 손씨는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손씨의 추가 혐의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손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20.11.09 I 공지유 기자
'웰컴 투 비디오' 손정우, 취재진 피해 법원 출석…다시 구속될까
  • '웰컴 투 비디오' 손정우, 취재진 피해 법원 출석…다시 구속될까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24)씨가 구속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인 손정우가 7월 6일 오후 법원의 미국 송환 불허 결정으로 석방돼 경기도 의왕시의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혐의를 받는 손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손씨는 이날 오전 9시쯤 취재진 눈을 피해 법정으로 들어갔다. 손씨는 국선 변호사와 접견을 마친 뒤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손씨 아버지는 지난 5월 본인 동의 없이 가상화폐 계좌를 개설하고 범죄수익금을 거래하고 은닉했다며 손씨를 명예훼손·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손씨를 직접 고소·고발했다.앞서 미국 연방대배심은 지난 2018년 8월 손씨를 아동음란물 배포 등 9개 혐의로 기소했고, 미국 법무부는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손씨의 미국 송환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27일 형기 만료로 출소할 예정이던 손씨의 석방이 2개월여 미뤄졌다.손씨 아버지의 고소·고발은 손씨가 미국으로 송환되지 않고 국내에서 처벌받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지난 7월 6일 한국 법원은 ‘손씨가 송환되면 국내 ‘웰컴 투 비디오’ 관련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수사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로 범죄인 인도를 불허했고, 손씨는 석방됐다.손씨 아버지의 고소·고발 이후 경찰은 손씨의 부친을 소환 조사하면서 본격적인 추가 수사에 나섰다. 이어 손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고, 이 과정에서 손씨는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손씨의 추가 혐의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0.11.09 I 공지유 기자
에어부산, 업계 최초 단체모임 우대 프로그램 제공
  • 에어부산, 업계 최초 단체모임 우대 프로그램 제공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에어부산(298690)이 업계 최초로 동호회, 계모임 등 사적 단체모임 대상으로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단체 우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단체 우대 프로그램’은 10인 이상의 사적 단체모임이 가입 대상으로 홈페이지 및 모바일웹 또는 애플리케이션(앱)의 ‘단체 우대 프로그램’ 페이지를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프로그램은 △이용에 따른 무료 항공권 제공 △각종 부가서비스 제공 △단체 맞춤형 여행상품 추천 서비스가 제공된다.먼저 15인 이상의 단체는 항공편을 이용할 때마다 무료항공권이 제공된다. 15인 이상 단체가 국내선·국제선을 이용할 경우 국내선·국제선 무료 항공권이 단체 규모에 따라 최대 5매까지 지급된다. 아울러 1년간 해당 단체의 누적 이용 실적에 따라 추가로 무료항공권이 제공된다. 14인 이하의 단체는 항공편 이용 시에는 별도 혜택이 없지만 연간 누적 이용 실적에 따른 무료항공권 혜택은 누릴 수 있다.각종 부가서비스 혜택도 제공된다. 단체 규모 및 국내·국제선에 따라 △무료 위탁 수하물 추가 △국제선 라운지 이용권이 제공된다. 만일 40인 이상의 단체일 경우 △별도 전담 직원 배치△특별 기내 방송 서비스가 제공된다.가입된 단체에게는 37곳의 에어부산 협력 여행사로부터 특화된 맞춤형 여행상품 정보도 받을 수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해당 모임의 규모와 성격에 특화된 여행상품 정보가 제공되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받을 수 없는 특별한 여행 계획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에어부산은 이번 ‘단체 우대 프로그램’의 오픈을 기념해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오는 30일까지 해당 프로그램에 가입한 단체 가입자 중 추첨을 통해 국내선 전 구간 왕복 항공권을 최대 3매까지 제공한다. 당첨자는 오는 12월 7일 에어부산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프로그램 및 자세한 프로모션 안내는 에어부산 홈페이지와 모바일 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단체 우대 프로그램‘ 이용에 따른 혜택. (사진=에어부산 제공)
2020.11.03 I 송승현 기자
EXID 하니 측 “신변 위협 게시물 다수 확인…법적 조치”(전문)
  • EXID 하니 측 “신변 위협 게시물 다수 확인…법적 조치”(전문)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걸그룹 EXID 멤버 하니(본명 안희연)가 신변 위협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EXID 하니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하니 소속사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는 지난 15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하니의 신변을 위협하는 게시물 다수가 확인됐다”라며 “경찰에 문의해 적절한 대처 방안을 협의 중이며 전담 법무법인을 통해 가능한 법적 조치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이어 “신변을 위협하는 게시물이 확인 돼지는 해외 사이트 운영자에게 본 문제를 알리고, 게시물 삭제와 게시자에 대한 조치를 요청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SNS에 지속적으로 혐오 이미지를 게시하며 아티스트의 계정을 태그하는 행위를 하고 있는 계정을 신고했고 새로운 계정에 대한 신고 역시 계속해서 계정 운영이 중단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공식입장 전문.안녕하세요,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SAA)입니다.최근 온라인상에서 SAA 소속 아티스트 안희연(하니)의 신변을 위협하는 게시물 다수가 확인됐습니다.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아래와 같이 대처하고 있습니다.경찰에 문의해 보다 적절한 대처 방안을 협의 중이며, 당사 전담 법무법인을 통해 가능한 법적 조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아티스트의 신변을 위협하는 게시물이 확인되는 해외 사이트 운영자에게 본 문제를 알리고, 게시물 삭제와 게시자에 대한 조치를 요청 중입니다.SNS에 지속적으로 혐오 이미지를 게시하며 아티스트의 계정을 태그하는 행위를 하고 있는 계정을 신고했고, 새로운 계정에 대한 신고 역시 계속해 계정 운영이 중단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신속하고 엄중한 대처를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2020.10.16 I 장구슬 기자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 구속영장 신청…혐의 대부분 인정
  •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 구속영장 신청…혐의 대부분 인정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성범죄자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을 무단으로 공개한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베트남에서 붙잡힌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 A씨가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A씨는 지난 3월부터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와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개설·운영하면서 법무부 ‘성범죄자 알림e’에 게재된 성범죄자와 디지털 성범죄·살인·아동학대 피의자 등의 신상정보와 선고 결과를 무단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디지털 교도소는 법무부 ‘성범죄자 알림e’에서만 열람할 수 있는 성범죄자 정보를 알린다는 명목으로 일부 네티즌에게 호응을 얻었지만, 사실이 아닌 정보도 게시하면서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 사이트에 신상이 공개된 학생이 숨지고, 한 사립대 교수에 대한 허위 사실이 게시된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그가 신상 정보 등을 무단 게시한 대상자는 현재까지 모두 166명으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받고 있는 혐의를 모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오는 8일 열릴 예정이다.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8월 31일 A씨가 해외에 체류 중인 것을 확인하고 인터폴에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캄보디아로 출국한 A씨가 베트남으로 갔다는 첩보를 지난달 7일 입수, 베트남 공안부 내 한국인 사건 전담부서인 ‘코리안 데스크’와 공조 작업을 벌였다. 이후 베트남 공안부는 A씨의 호치민 은신처를 파악하고 지난달 22일 경찰청과 확인 작업을 거쳐 귀가하던 A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그는 혼자 있었고, 특별한 직업이 없어 보였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지난 6일 A씨를 국내로 송환했다. 그는 송환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할말이 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올라탔다.
2020.10.07 I 박기주 기자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 오늘 새벽 국내송환
  •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 오늘 새벽 국내송환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성범죄자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을 무단으로 공개하는 인터넷 사이트인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가 6일 송환됐다. 이른 새벽 입국한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입국장을 떠났다. 베트남에서 붙잡힌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 A씨가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날 오전 5시 20분쯤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 30대 남성 A씨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A씨는 지난 3월부터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와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개설·운영하면서 법무부 ‘성범죄자 알림e’에 게재된 성범죄자와 디지털 성범죄·살인·아동학대 피의자 등의 신상정보와 선고 결과를 무단 게시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 인물이다. 그는 입국 과정에서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있는지’ 등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다문채 호송차에 올랐다. 경찰에 따르면 호송 과정에서도 자신의 혐의에 대해 따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8월 31일 A씨가 해외에 체류 중인 것을 확인하고 인터폴에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캄보디아로 출국한 A씨가 베트남으로 갔다는 첩보를 지난달 7일 입수, 베트남 공안부 내 한국인 사건 전담부서인 ‘코리안 데스크’와 공조 작업을 벌였다. 이후 베트남 공안부는 A씨의 호치민 은신처를 파악하고 지난달 22일 경찰청과 확인 작업을 거쳐 귀가하던 A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그는 혼자 있었고, 특별한 직업이 없어 보였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국내 송환 후 바로 대구청으로 이송된 A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 따른 구금시설 격리 등을 거쳐 관련 수사를 받을 예정이다. 디지털 교도소는 법무부 ‘성범죄자 알림e’에서만 열람할 수 있는 성범죄자 정보를 알린다는 명목으로 일부 네티즌에게 호응을 얻었지만, 사실이 아닌 정보도 게시하면서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 사이트에 신상이 공개된 학생이 숨지고, 한 사립대 교수에 대한 허위 사실이 게시된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디지털 교도소 2대 운영자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교도소는 잠시 폐쇄됐다 지난달 11일 ‘2대 운영자’가 등장해 다시 열린 상황이다.김창룡 경찰청장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교도소 2대 운영자도 연속범, 공범의 일종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IP국제수사기관, 여러 기업 등과 협력해 공조 수사 중이며 조기에 특정해 검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10.06 I 박기주 기자
'디지털교도소' 운영자 오늘 국내 송환…"2대 운영자도 붙잡을 것"
  • '디지털교도소' 운영자 오늘 국내 송환…"2대 운영자도 붙잡을 것"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성범죄자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을 무단으로 공개하는 인터넷 사이트인 ‘디지털 교도소’의 운영자가 검거 14일 만에 국내로 송환된다.디지털 교도소 사이트 홈페이지 (사진=온라인 갈무리)경찰청은 6일 오전 6시쯤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인 30대 남성 A씨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 송환된다고 5일 밝혔다. 우리 경찰이 베트남 하노이공항 보안구역에서 베트남 공안으로부터 피의자를 인수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8시(현지시간)쯤 베트남 호치민에서 베트남 공안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은 지난 8월 31일 A씨가 해외에 체류 중인 것을 확인, 인터폴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캄보디아로 출국한 A씨가 베트남으로 갔다는 첩보를 이달 7일 입수했고 베트남 공안부 내 한국인 사건 전담부서인 ‘코리안 데스크’와 공조 작업을 벌였다. 베트남 공안부는 A씨의 호치민 은신처를 파악, 경찰청과 확인 작업을 거쳐 귀가하던 A씨를 검거했다.A씨는 지난 3월부터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와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개설·운영하면서 법무부 ‘성범죄자 알림e’에 게재된 성범죄자와 디지털 성범죄·살인·아동학대 피의자 등의 신상정보와 선고 결과를 무단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디지털 교도소는 법무부 ‘성범죄자 알림e’에서만 열람할 수 있는 성범죄자 정보를 알린다는 명목으로 일부 네티즌에게 호응을 얻었지만, 사실이 아닌 정보도 게시한 것으로 나타나 큰 파장을 빚었다. 디지털 교도소에 신상이 공개된 학생이 숨지고, 한 사립대 교수에 대한 허위 사실이 게시된 것이 밝혀졌다.앞서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5월 7일부터 디지털 교도소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다.현재 디지털 교도소 2대 운영자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디지털 교도소는 잠시 폐쇄됐다 지난달 11일 ‘2대 운영자’가 등장해 다시 열린 상황이다. 2대 운영자는 “앞으로 법원 판결, 언론 보도자료 등 누가 보기에도 확실한 증거들이 존재하는 경우에만 신상을 공개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조금이라도 증거자료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가차없이 삭제했고 일부에 대해선 증거 보완 후 재업로드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김창룡 경찰청장은 5일 “디지털 교도소 2대 운영자도 연속범, 공범의 일종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IP국제수사기관, 여러 기업 등과 협력해 공조 수사 중이며 조기에 특정해 검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 청장은 “디지털 교도소가 새로운 IP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협조해 차단, 삭제 조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압수한 증거물 분석과 함께 송환 대상자를 상대로 심도 있고 면밀한 수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10.06 I 손의연 기자
'디지털교도소' 운영자 내일 국내 송환…"2대 운영자도 붙잡을 것"
  • '디지털교도소' 운영자 내일 국내 송환…"2대 운영자도 붙잡을 것"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성범죄자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을 무단으로 공개하는 인터넷 사이트인 ‘디지털 교도소’의 운영자가 검거 14일 만에 국내로 송환된다.디지털 교도소 사이트 홈페이지 (사진=온라인 갈무리)경찰청은 6일 오전 6시쯤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인 30대 남성 A씨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 송환된다고 5일 밝혔다. 우리 경찰이 베트남 하노이공항 보안구역에서 베트남 공안으로부터 피의자를 인수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8시(현지시간)쯤 베트남 호치민에서 베트남 공안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은 지난 8월 31일 A씨가 해외에 체류 중인 것을 확인, 인터폴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캄보디아로 출국한 A씨가 베트남으로 갔다는 첩보를 이달 7일 입수했고 베트남 공안부 내 한국인 사건 전담부서인 ‘코리안 데스크’와 공조 작업을 벌였다. 베트남 공안부는 A씨의 호치민 은신처를 파악, 경찰청과 확인 작업을 거쳐 귀가하던 A씨를 검거했다.A씨는 지난 3월부터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와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개설·운영하면서 법무부 ‘성범죄자 알림e’에 게재된 성범죄자와 디지털 성범죄·살인·아동학대 피의자 등의 신상정보와 선고 결과를 무단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디지털 교도소는 법무부 ‘성범죄자 알림e’에서만 열람할 수 있는 성범죄자 정보를 알린다는 명목으로 일부 네티즌에게 호응을 얻었지만, 사실이 아닌 정보도 게시한 것으로 나타나 큰 파장을 빚었다. 디지털 교도소에 신상이 공개된 학생이 숨지고, 한 사립대 교수에 대한 허위 사실이 게시된 것이 밝혀졌다.앞서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5월 7일부터 디지털 교도소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다.현재 디지털 교도소 2대 운영자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디지털 교도소는 잠시 폐쇄됐다 지난달 11일 ‘2대 운영자’가 등장해 다시 열린 상황이다. 2대 운영자는 “앞으로 법원 판결, 언론 보도자료 등 누가 보기에도 확실한 증거들이 존재하는 경우에만 신상을 공개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조금이라도 증거자료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가차없이 삭제했고 일부에 대해선 증거 보완 후 재업로드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김창룡 경찰청장은 5일 “디지털 교도소 2대 운영자도 연속범, 공범의 일종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IP국제수사기관, 여러 기업 등과 협력해 공조 수사 중이며 조기에 특정해 검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 청장은 “디지털 교도소가 새로운 IP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협조해 차단, 삭제 조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압수한 증거물 분석과 함께 송환 대상자를 상대로 심도 있고 면밀한 수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10.05 I 손의연 기자
치과 코로나 불황 속 홀로 펄펄나는 오스템임플란트
  • 치과 코로나 불황 속 홀로 펄펄나는 오스템임플란트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코로나19로 치과를 찾는 환자가 급감하는 상황에서도 임플란트에 주력하는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업계에서 유일하게 선방을 지속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오스템임플란트가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교육강의 모습. 오스템임플란트 제공대부분 치과 병·의원이 타격을 입는 와중에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상반기 매출 2718억원, 영업이익 2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 영업이익은 37%나 늘어난 수치다. 반면 경쟁사인 덴티움(145720)이나 디오(039840)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올들어 매출 및 이익이 급감하고 있어 대조를 보인다.실제 덴티움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줄어든 1155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다. 디오 역시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6% 줄어든 560억원에 머물렀다. 영업이익(124억원)도 전년보다 28%나 쪼그라들었다.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코로나19라는 악재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있는 데는 몇년 전부터 선제적으로 강화해온 ‘디지털 서비스’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디지털 덴티스트리(치과진료)’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무려 450여명의 연구원을 두고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는 전체 국내직원 1900여명의 4분의 1에 가까운 규모다. 디지털 덴티스트리가 치과에서 환자의 대면 서비스를 최소화하는 데 효과적이어서 코로나19 시대에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치과의사 출신인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은 “치과산업도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과 융합한 패러다임이 변화를 이끄는 중이다”면서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단순히 ‘도구’의 변화가 아닌 치과의 근본적인 체질을 디지털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오스템임플란트는 올초에는 환자의 내원·접수부터 각종 영상진단 및 데이터 확보, 진단 및 치료계획 수립, 치료, 치료 후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동하는 ‘원스톱 디지털 덴티스트리’ 솔루션을 출시하기도 했다.이 회사는 병·의원 통합 솔루션인 ‘하나로’ 프로그램으로 국내 치과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절대강자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 현재 1만 2000명이 넘는 유저가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 치과의 75% 이상을 단골 고객으로 확보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치과산업의 디지털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오스템은 치과 75% 이상을 유저로 확보하고 있는 치과 보험청구 프로그램과 환자 및 치과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에 디지털화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8월 글로벌 진단장비 회사인 3쉐이프(Shape)사와 구강스캐너(TRIOS) 및 캐드 소프트웨어(CAD SW)에 대한 글로벌 판권계약을 체결, 국내를 넘어 글로벌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있다.이론 강연은 물론 실습까지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으로 발 빠르게 대체한 것도 이 회사가 코로나19 시대에 우뚝 서게 된 비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 회사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던 강연 및 실습을 지난 4월부터 온라인으로 전면 교체했다. 이 회사의 대표적 온라인 교육인 ‘오스템 미팅 온라인’에는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전 세계 60개국 치과의사들이 올 상반기에만 누적으로 10만건을 접속할 정도로 큰 호응을 거뒀다.오스템임플란트가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교육강의 모습. 오스템임플란트 제공오스템임플란트는 중국, 미국, 러시아, 인도 등 현지법인이 있는 세계 28개국의 현지의사 700여명을 온라인 교수진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과 더불어 뛰어난 교수진 확보를 통해 수준 높은 온라인 교육을 펼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온라인을 통해 임플란트 시술과 관련한 전 과정에 대한 임상실습을 교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부터 올해 말까지 온라인 임상교육과 관련한 세미나를 200여회 실시한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 이 세미나에는 전 세계에서 17만명 이상이 온라인으로 참여할 것으로 이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오스템임플란트는 온라인을 통한 사업강화를 위해 ‘덴올’이라는 자체 방송 플랫폼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방송 플랫폼은 PD, 작가 등 20여명이 전담, 운영하고 있다. 덴올은 지난 2월 치과계 포털을 목표로 문을 열었다. 덴올은 오스템임플란트에서 기존에 운영하던 온라인쇼핑몰과 임상교육사이트, 치과구인구직 사이트, 소프트웨어 정보 사이트 등을 통합하고 치과와 관련한 다양한 영상 콘텐츠까지 추가해 치과통합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덴올은 다양한 정보를 담은 콘텐츠와 실시간 중계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고객에게 유익함과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 치과 업계 커뮤니케이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밝혔다.서울 마곡에 있는 오스템임플란트 사옥 전경. 오스템임플란트 제공
2020.09.28 I 류성 기자
‘디지털교도소’ 운영자 베트남서 검거…"2대 운영자도 공범 간주"(종합)
  • ‘디지털교도소’ 운영자 베트남서 검거…"2대 운영자도 공범 간주"(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성범죄자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을 무단으로 공개하는 인터넷 사이트인 ‘디지털 교도소’의 운영자가 베트남 호치민에서 검거됐다. 최근 디지털교도소에 신상이 공개된 학생이 숨지고, 사립대 교수에 대한 허위 사실이 게시되는 등 논란이 일었다.‘디지털 교도소’ 사이트에 성범죄자의 신상이 공개돼 있다(사진=홈페이지 캡처)경찰청은 디지털 교도소를 운영하며 개인정보를 무단 게시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국제공조 수사를 통해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A씨는 지난 22일 오후 8시(현지시간 오후 6시)쯤 베트남 호치민에서 베트남 공안에 의해 붙잡혔다.A씨는 지난 3월부터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와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개설·운영하면서 법무부 ‘성범죄자 알림e’에 게재된 성범죄자와 디지털 성범죄·살인·아동학대 피의자 등의 신상정보와 선고 결과를 무단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5월 7일부터 디지털 교도소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다.경찰은 지난달 31일 A씨가 해외에 체류 중인 것을 확인, 인터폴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캄보디아로 출국한 A씨가 베트남으로 갔다는 첩보를 이달 7일 입수했고 베트남 공안부 내 한국인 사건 전담부서인 ‘코리안데스크’와 공조 작업을 벌였다.베트남 공안부는 A씨의 호치민 은신처를 파악, 경찰청과 확인 작업을 거쳐 귀가하던 A씨를 22일 검거했다.장우성 경찰청 외사수사과장은 “본건 피해자가 사망하는 등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베트남 공안부가 이례적으로 적극적인 조치를 한 사례”라며 “해외로 도피한 피의자를 추적 20일 만에 인터폴과 국제공조수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속히 검거했다”고 말했다.디지털 교도소는 현재 법무부 ‘성범죄자 알림e’에서만 열람할 수 있는 성범죄자 정보를 알린다는 명목으로 일부 네티즌에게 호응을 얻었지만, 사실이 아닌 정보도 게시한 것으로 나타나 큰 파장을 빚었다.앞서 이 사이트에 한 대학교수가 텔레그램 ‘n번방’ 영상 구매자라며 신상이 공개됐지만,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지난 3일엔 디지털 교도소에 신상이 공개된 고려대 학생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디지털 교도소는 “B씨가 누군가에게 지인 사진을 음란물에 합성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지만 B씨는 대학 커뮤니티 등에 “사실이 아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논란이 커지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문제된 내용에 대해서만 차단 조치를 내렸다.디지털 교도소는 잠시 폐쇄됐다 11일 ‘2대 운영자’가 등장해 다시 열린 상황이다. 2대 운영자는 “앞으로 법원 판결, 언론 보도자료 등 누가 보기에도 확실한 증거들이 존재하는 경우에만 신상을 공개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조금이라도 증거자료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가차없이 삭제했고 일부에 대해선 증거 보완 후 재업로드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한편 경찰은 “디지털 교도소 2대 운영자도 연속범, 공범의 일종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9.23 I 손의연 기자
'디지털 교도소' 운영 30대 남성, 베트남 호치민서 검거
  • '디지털 교도소' 운영 30대 남성, 베트남 호치민서 검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성범죄자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을 무단으로 공개하는 인터넷 사이트인 ‘디지털 교도소’의 운영자가 베트남 호치민에서 검거됐다.‘디지털 교도소’ 사이트에 성범죄자의 신상이 공개돼 있다(사진=홈페이지 캡처))경찰청은 디지털 교도소를 운영하며 개인정보를 무단 게시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국제공조 수사를 통해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A씨는 지난 22일 오후 8시(현지시간 오후 6시)쯤 베트남 호치민에서 베트남 공안에 의해 붙잡혔다.A씨는 지난 3월부터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와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개설·운영하면서 법무부 ‘성범죄자 알림e’에 게재된 성범죄자와 디지털 성범죄·살인·아동학대 피의자 등의 신상정보와 선고 결과를 무단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5월 7일부터 디지털 교도소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다.경찰은 지난달 31일 A씨가 해외에 체류 중인 것을 확인, 인터폴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캄보디아로 출국한 A씨가 베트남으로 갔다는 첩보를 이달 7일 입수했고 베트남 공안부 내 한국인 사건 전담부서인 ‘코리안데스크’와 공조 작업을 벌였다.베트남 공안부는 A씨의 호치민 은신처를 파악, 경찰청과 확인 작업을 거쳐 귀가하던 A씨를 22일 검거했다.장우성 경찰청 외사수사과장은 “본건 피해자가 사망하는 등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베트남 공안부가 이례적으로 적극적인 조치를 한 사례”라며 “해외로 도피한 피의자를 추적 20일 만에 인터폴과 국제공조수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속히 검거했다”고 말했다.앞서 21일 경찰은 “디지털 교도소의 주범격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의 인적사항을 특정했다”며 “이 인물이 해외에 체류하고 있기 때문에 인터폴을 통한 다각적인 협조 조치를 거쳐 조기에 검거해 국내로 송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경찰은 디지털 교도소를 이어 운영하고 있는 ‘2대 운영자’도 공범으로 간주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020.09.23 I 손의연 기자
경찰, 디지털 교도소 주범 특정…"2대 운영자도 공범 간주"
  • 경찰, 디지털 교도소 주범 특정…"2대 운영자도 공범 간주"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성범죄자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을 공개하는 인터넷 사이트인 ‘디지털 교도소’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운영진의 인적사항을 특정하고 검거에 나섰다. 이 사이트의 2기 운영진도 공범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경찰청 (사진=경찰청)김창룡 경찰청장은 21일 오전 서울시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교도소 전담 수사팀을 지정해 수사해왔고 주범격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의 인적사항을 특정했다”고 밝혔다.또 “이 인물이 해외에 체류하고 있기 때문에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을 통한 다각적인 협조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조기에 검거돼 국내 송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디지털 교도소에 신상이 공개된 고려대 학생 A씨가 지난 3일 오전 집에서 숨진 채 가족에게 발견됐다. 디지털 교도소는 지난 7월 A씨가 누군가에게 지인 사진을 음란물에 합성해달라고 요청했다며 A씨의 얼굴 사진, 학교, 전공, 학번, 전화번호 등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A씨는 생전 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 글을 올려 본인의 신상 정보가 맞지만 “그 외의 모든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모르는 사이트에 가입됐다는 문자가 와서 URL(링크)을 누른 적이 있는데 그때 핸드폰 번호가 해킹당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디지털 교도소는 한 의대교수가 성착취물을 사려고 했다는 정보를 올렸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문제된 내용을 차단 조치 했지만 이와 별개로 경찰은 종합적인 수사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디지털 교도소는 잠시 폐쇄됐다 11일 ‘2대 운영자’가 등장해 다시 열린 상황이다. 2대 운영자는 “앞으로 법원판결, 언론 보도자료 등 누가 보기에도 확실한 증거들이 존재하는 경우에만 신상공개를 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조금이라도 증거자료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가차없이 삭제했고 일부에 대해선 증거 보완 후 재업로드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김 청장은 “연속범, 공범의 일종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안타깝지만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2020.09.21 I 손의연 기자
서울시, 소상공인 제품-공공기관 연결 ‘온라인 공공마켓’ 오픈
  • 서울시, 소상공인 제품-공공기관 연결 ‘온라인 공공마켓’ 오픈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 소상공인 공공마켓’을 오픈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공마켓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공사·출연기관, 학교, 복지시설 등 7000여개의 공공기관이 소상공인 제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도록 한 온라인쇼핑몰이다. 이들 기관의 한 해 평균 공공구매 금액은 약 9조원. 이 중 2000만원 이하의 소액구매는 연 1조3000억원 가량 정도다. 문구·사무 용품부터 컴퓨터 등 전자기기, 가구, 청소용역, 공사까지 총 1만2000여종의 제품·서비스가 소액구매로 거래되고 있다.시는 전체 소액구매 중 연 2000억원 이상을 소상공인 제품으로 구매하고 있다. 시는 이번 소상공인 공공마켓 오픈을 계기로 소상공인 제품 구매금액을 연 1조원 규모로 확대해나간다는 목표다.우선 입점~운영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소상공인 현장 컨설턴트 상담센터’를 개소하고, 50인의 ‘전담 컨설턴트’를 배치했다. 입점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중소기업 현황정보 사이트에서 소상공인 확인서를 발급받고, 사업자용 범용 공인인증서만 준비하면 홈페이지에서 간단하게 업체 등록을 할 수 있다. 도움이 필요한 경우 상담센터로 전화하면 컨설턴트가 직접 찾아가 필요한 서류준비와 신청절차, 상품등록, 운영방법도 꼼꼼하게 알려준다. 마켓에 상품을 등록한 후에는 거래요청~납품~대금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이 자동 시스템으로 관리된다. 구매자인 공공기관을 대상으로는 자치구별 판매자 검색기능을 통해 관내 소상공인 업체와 제품을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빠른 배송이나 정기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한 제품·서비스 구매 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일상품 가격비교도 클릭 한번으로 가능하며, 최근 1년간 실제 거래가격도 확인 할 수 있다. 시는 7000여 개 공공기관 중 6000여개에 달하는 ‘사회복지시설’에 대해서는 직접 방문해 필요한 제품을 알려주고 적합한 지역 내 소상공인을 연결해주는 ‘컨설턴트’ 30명을 별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는 공공기관이라는 새로운 판로 개척을 지원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동시에 공공기관의 예산 투명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소상공인 공공마켓 홈페이지 화면.
2020.09.21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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