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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경력단절여성 고용에 42억 등 추경 71억 확보
  • 여가부, 경력단절여성 고용에 42억 등 추경 71억 확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여성가족부가 코로나19로 인해 경력단절이 된 여성의 취업을 지원하고, 아이돌봄 서비스 확대 등을 위해 71억원의 추경예산을 확보했다.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가부는 25일 이같은 2021년 1차 추경예산안이 국회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추경예산 71억원은 본예산 1조 2325억원 대비 0.6% 증가한 규모다. 추경 예산은 △경력단절여성 고용(42억원) △아이돌봄(16억원) △유해매체로부터의 청소년 보호(13억원)등에 배정된다.우선 여가부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이 직무 경험을 쌓아 안정적인 직장에 채용될 수 있도록 ‘새일여성인턴’ 지원 인원을 2000명 확대한다. 이를 위해 38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여기에 기업의 적정 구인수요를 발굴하고 경력단절여성 연계 취업을 집중 지원하도록 취업상담사 인원 확대(40명·1157명→1197명)에 3억원을 추가 배정하는 등 총 42억원을 확보했다.코로나19 의료진과 방역인력에 대한 긴급 돌봄서비스, 휴원·휴교 시 긴급 돌봄서비스 지원을 위한 아이돌보미를 추가로 양성하는데 2억원을 배정됐다.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 전담인력 70명을 확충하는 데에도 5억원을 사용한다.가정을 방문해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돌보미에게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구매비용으로 1인당 3만 6000원을 지원하도록 9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이를 포함해 아이돌보미 관련 사업에 모두 16억원의 추경을 배정했다.청소년의 건전한 매체 이용 환경을 조성하고자 청소년 유해매체 모니터링단 200명을 운영하는 데에도 13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해다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 온라인 수업 등의 영향으로 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매체 이용률이 급증하면서 저연령 청소년의 성인 영상물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랜덥채팅앱, 유해 사이트 등을 점검하는 사업이다.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1차 추경 예산을 신속하게 배정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집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여성 고용 위기를 극복하고 돌봄 공백을 해소하며 청소년의 안전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03.25 I 박경훈 기자
HDC현산, 윤주건설 등 우수협력사에 2.5억 상생포상금
  • HDC현산, 윤주건설 등 우수협력사에 2.5억 상생포상금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우수협력사 5곳을 선정, 5000만원 씩 총 2억5000만원의 상생 포상금을 지급했다.HDC현산은 12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베스트 파트너스 데이(Best Partners Day)’ 행사를 열고 2020년도 우수협력사에 표창패 및 포상금을 수여했다. HDC현산은 올해부터 우수협력사에 입찰 인센티브 혜택을 추가 신설하는 등 포상 중심의 기존제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이에 따라 AAA등급으로 선정된 협력사인 윤주건설엔 수의계약 기회를 주기로 했다. 윤주건설을 비롯해 AA등급을 받은 세아건설, 씨이에프건설, 신보, 무경설비 등 5개 우수협력사 모두엔 상생 포상금 5000만원씩 건넸다. 기존 인센티브인 계약보증 감면, 입찰기회 확대 역시 제공한다.HDC현산은 등록회사 중 1년간의 실적에 대해 외주구매, 안전보건, 고객서비스 및 현장 등 유관부서의 평가와 등록 기간, 발주 규모 등을 기준으로 AAA, AA, A 3등급으로 나눠 우수협력사를 선정했다. 권순호 대표이사는 행사에서 “공정거래 및 공정경쟁을 통해 건설 시장의 질서와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는 실질적 상생협력 지원을 위해 인센티브 제도와 온라인 교육지원 등 협력사의 역량 강화에 많은 도움을 드리려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행사에선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정 및 개정한 4대 실천사항을 준수하는 공정거래 협약서 서명식도 함께 진행했다. 공정거래 협약은 협력사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공정한 계약 체결 및 이행과 하도급법 준수 노력, 금융 및 기술 등에 대한 상생 협력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으며, 1년 단위로 공정위와의 협의를 거쳐 지속해서 시행하고 있다.HDC현대산업개발은 12일 ‘베스트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우수협력사에 표창장을 수여했다. 왼쪽부터 안장열 씨이에프건설 대표, 정재문 신보 대표,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강한식 윤주건설 대표, 황기만 세아건설 대표, 김원열 무경설비 대표(사진=HDC현산)한편 HDC현산은 협력사와 지속가능경영을 이행키 위해 작년부터 상생협력기금을 출연,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출연금액은 누계 4억 원으로 협력사와의 성과 배분, 기술협력, 복지향상 등에 쓴다. 특히 협력사 임직원을 위한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 직무, 안전 등에 대한 교육비와 컨설팅을 제공한단 계획이다. 상생협력기금 제도를 활용해 협력사 온라인 교육 사이트를 개설하고 교육비도 무상 지원한다.회사 관계자는 “재작년 협력사 동반성장 전담부서인 공정상생팀을 출범해 공정거래 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며 “우수협력사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등 지속적으로 상생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3.12 I 김미영 기자
ESG 경영 관심 최다 '포스코'…'현대제철' 뒤이어
  • ESG 경영 관심 최다 '포스코'…'현대제철' 뒤이어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내 주요 4개 철강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두달간 ‘ESG 경영’에 대한 빅데이터 정보량을 분석한 결과 ‘포스코’가 압도적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4개 철강업체 ESG경영 관심도 비교(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ESG경영이란 환경보호·사회공헌·지배구조의 약자로, 기업이 자원 재활용 등 환경 보호에 앞장섬과 동시에 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하며 법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지배구조 확립 등을 실천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경영이념이다.12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주요 철강업체 4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1~2월 기간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에서 ESG 경영 키워드가 들어간 총 포스팅 수를 조사했다고 밝혔다.분석대상은 올해 ‘정보량’ 순으로 △포스코(005490) △현대제철(004020) △동국제강(001230) △KG동부제철(016380) 등 4개사이다.분석 결과 포스코가 2001건으로 가장 많은 정보량을 기록했다.포스코는 “임직원 모두 1년간 텀블러를 사용하면 30년생 소나무를 연간 9000그루 심는 효과가 있다”고 전한 최정우 회장의 뜻에 따라 ‘Reduce CO₂, Save Tomorrow’라는 문구가 새겨진 자사 스테인리스 소재 텀블러 자사 직원들에 지급하고 서울 포스코센터를 ‘일회용 컵 사용 없는 시범빌딩’으로 운영 중이다.또 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을 선언, 기후관련재무정보공개대책반(TCFD) 권고안을 반영한 ‘기후행동보고서’를 발간했다. 현재 포스코는 전담 조직인 ESG그룹을 기업시민실 내에 신설·운영하고 있다.포스코는 최근 잇단 산업재해 사고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지만 ESG경영 적극 도입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현대제철이 1076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철강산업에서도 탄소중립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밝힌 바 있는 안동일 사장의 현대제철은 총 2500억원 규모의 ‘녹색 채권’ 발행에 대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한 결과 예정 금액을 8배나 초과한 총 2조700억원이 몰린 바 있다. 한국신용평가로부터는 녹색 채권 인증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부여 받기도 했다.동국제강이 10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김연극 동국제강 사장은 지난 2월 2일 열린 그린철강위원회에서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바 있다. KG동부제철은 ESG경영 키워드 포스팅이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검색시 ESG와 기업명 사이 키워드간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에만 결과값으로 도출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집계와 다를수도 있다.연구소 한 관계자는 “국내 탄소배출 1위 업종으로 꼽히는 철강업계가 ESG경영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일부 업체들의 경우 ESG경영에 대한 관심도 제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1.03.12 I 배진솔 기자
코로나에 막힌 中企 판로…'마케팅 지원사업'으로 뚫는다
  • 코로나에 막힌 中企 판로…'마케팅 지원사업'으로 뚫는다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마케팅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이 사업은 기존 단순 유통망 연계 판로지원에서 판로정책 대상·범위를 기업간 거래(B2B) 시장으로 확대하는 등 정책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진행된다. 특히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유통시장 트렌드 변화 가속화, 비대면화로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중소기업의 내수 판로시장 창출 자체역량 제고에 역점을 뒀다.중기부는 이 사업을 위해 전년 대비 14% 증가한 209억원을 투입한다. 유통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판로정책 지원, 한정된 예산을 극복하기 위한 판로 인프라 조성 등을 통해 기업의 판로창출 부담을 경감시킨다.구체적으로 △온라인몰 통합관리 지원 △구독경제 등 신시장 진출지원 △마케팅 전담인력(PD) 지원 등 중소기업의 판로혁신 지원에 주력한다.이외에도 중소기업이 직접 온라인으로 유통 기업 등에 신상품을 소개할 수 있는 비대면 품평회 개최를 지원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대화형 챗봇 서비스 등을 제공해 비대면 소비확산 대응도 강화할 계획이다.지원사업 신청은 유통지원 포탈사이트인 ‘아임스타즈’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1.03.11 I 김호준 기자
청소년에 돈 받고 술·담배 대리구매 ‘댈구’ 무더기 적발
  • 청소년에 돈 받고 술·담배 대리구매 ‘댈구’ 무더기 적발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숨어 활동하며 술·담배 등 청소년 유해약물 대리구매, 일명 ‘댈구’ 행위를 한 판매자들이 붙잡혔다.‘댈구’란 술·담배 등을 구입할 수 없는 청소년을 대신해 일정 수수료를 받고 대리구매 해주는 행위다. 최근 트위터 등 해외기반 SNS를 통해 은밀하게 성행하고 있으며 청소년들 사이에선 이미 공공연하게 알려진 구매방식이다.김영수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9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NS 상에서 청소년 유해약물 댈구 관련 게시물이 버젓이 올라오고 각종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수사를 시작했다”며 “작년 5월부터 수사에 착수해 총 12명을 검거했으며 전원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이번 수사에서 적발된 사례를 살펴보면, 판매자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350회에 걸쳐 술·담배를 청소년에게 제공했다. 특히 부모에게 들키지 않고 택배 수령하는 방법을 안내하거나, 수수료 할인행사를 여는 등 한번 구매한 청소년이 지속적으로 재구입하도록 유인했다.또 다른 판매자 B씨는 지난해 7월 청소년유해약물 대리구매 제공으로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해 8월 트위터 계정을 재개설해 올해 1월말까지 팔로워 1698명을 확보, 여중생 등 청소년에게 360여회에 걸쳐 담배 등 유해약물을 제공했다.트위터에 노출사진을 게시하고 성인용품까지 제공한 피의자도 도 특사경의 치밀한 수사 끝에 검거됐다. 판매자 C씨는 본인 상반신 노출사진을 트위터에 게시하고 댈구 행위를 하는 것은 물론, 대리구매를 통해 알게 된 여고생에게 친밀감을 나타내며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등 추가 범죄 가능성이 우려돼 검거됐다. 판매자 D씨는 술·담배 뿐 아니라 자위기구 등 성인용품까지 대리구매 품목에 포함해 청소년에게 제공하는 등 ‘댈구’ 행위가 청소년 대상 성범죄 사각지대임을 여실히 드러냈다.판매자가 청소년인 경우도 적발됐다. 만 16세인 판매자 E양은 코로나19로 등교하지 않는 날이 길어지자 유흥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습득한 성인 신분증을 이용해 술, 담배를 구입한 후 같은 청소년에게 200여 회에 걸쳐 수수료를 받고 술·담배를 제공했다. 또 다른 청소년인 F양(15)은 부모 명의를 도용해 전자담배 판매 사이트에서 전자담배를 구매한 후 이를 되파는 수법으로 100여 차례에 걸쳐 대리구매 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현행법상 청소년에게 유해약물을 대리 구매해 제공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김영수 단장은 “청소년 대상 ‘댈구’의 경우 트위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 SNS를 통해서 은밀히 거래되기 때문에 단속이 쉽지 않다”면서 “구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등 2차 범죄 노출 위험이 높아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하게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4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시로 전국 최초로 ‘청소년보호법’ 위반행위 전담 수사팀을 신설했으며, 이번 ‘댈구’ 관련 수사실적은 지방정부 차원에서는 처음이다.
2021.03.09 I 김미희 기자
코로나가 부른 직업교육 노마드시대..'기업가정신' 고취가 최우선
  • 코로나가 부른 직업교육 노마드시대..'기업가정신' 고취가 최우선
  • 이우영 한국기술교육대 기계공학부 교수[이우영 한국기술교육대 기계공학부 교수(전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코로나와 같은 생태환경 변화로 인해 직업교육과 평생학습의 뉴노멀 시대가 앞당겨지고 있다. 비대면 직업교육훈련 시장이 확대되면서 1인 교육사이트 앱의 출현이 증가하고 있고, 직업훈련시장도 B2B(기업 간 거래),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비즈니스로 다양화되고 있다. 디지털 에듀테크의 급성장과 함께 훈련의 시공간을 초월하는 직업교육의 노마드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민관학 파트너십이 일자리 창출 직업교육·훈련 콘텐츠 개발과 보급에 민·관·학(民官學) 파트너십의 중요성이 커지고, 직업교육 훈련의 공공성이 가진 한계를 넘어 민간 훈련기관의 자율과 책임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다. 변화하는 고용형태와 일자리 변화에 직업교육훈련이 발맞춰야 한다.첫째, 직업교육·훈련에 있어 공공이 지원해야 할 분야와 민간이 자율적으로 공급할 대상과 수요가 다름에 유의해 차별화되고 촘촘한 정책 설계가 요구된다. 2015년부터 싱가포르는 일자리 혁신을 위한 새로운 국가 아젠다로 ‘스킬스퓨처 운동(SkillsFuture Movement)’을 추진하고 있다. 그 가운데 ‘스킬스퓨처 크레디트 과정(SkillsFuture Credit Course)’을 통해 디지털기술 확산에 대응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직업훈련 총괄 장관과 주요 기업 대표, 노동조합, 전문가 중심 실무협의체 ‘스킬스퓨처 싱가포르(SSG)’를 구성해 실효성 있는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담 정부조직도 신설했다. 단순한 재정지원제도나 훈련 프로그램, 법적 기구가 아닌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국가 차원의 장기적인 일자리혁신 프로젝트다. 둘째, 지금까지 거쳐 온 수많은 정책의 축적된 경험을 잘 활용하고 정부의 교체에 관계없이 독립성과 자율성으로 언제나 일관된 정책을 수행할 수 있는 거버넌스의 구축이 필요하다. 우리의 직업교육과 훈련 정책은 여러 정부의 정책기조와 철학을 담으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왔다. 이러다 보니 2015년에는 청년층을 위한 고용시책은 300개에 이를 정도였다. 한때는 선취업 후진학의 관심이 증대되며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률이 2010년 19%에서 2016년 47%로 급격한 증가를 나타냈으나 지금은 다시 30%대로 낮아졌다. 성공적인 직업교육 모델로 꼽히는 마이스터고는 2010년 20개교로 출발해 2022년 개교예정 학교를 포함하면 54개교에 이른다. 그러나 기업현장의 전문가를 초빙했던 초기와 달리 지금은 54개교 중 기업체 출신 교장은 7개교뿐이다. 지자체와 기업, 그리고 학교 간의 유기적인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꾸준한 노력과 일관성이 필요하다.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기업가 정신 고취가 최우선 셋째, 외국 인력을 확대 고용하되 선제적으로 직업훈련을 제공해고숙련 형성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뿌리산업과 같은 전통 제조업은 청년층 유입의 가뭄현상으로 현장 숙련인재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현실이다. 이러다 보니 전통 제조업의 고령화는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분야는 억지로 청년층을 보내려는 정책보다는 현실을 수용하여 외국인 근로자 유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넷째, 기술 숙련 형성 중심이 아닌 직업경험과 경력을 축적할 수 있는 직업교육훈련을 확대해야 한다. ‘기업가정신’을 직업교육훈련의 근본 철학으로 두는 것을 의미한다. 몇 년 전 핀란드의 직업교육전문기관을 방문한 적이 있다. 교육 철학이 무엇인지 질문하였을 때 서슴없이 돌아온 대답은 ‘기업가정신’을 모든 훈련에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것이었다. 앞으로는 개인의 신용도에 따라 대출 이자율이 정해지듯 개인의 학습이력 크래딧이 취업의 질과 가능성을 결정하게 될 것이고 결국 기업가정신이 양질의 일자리를 단계별로 찾아가는 크래딧 형성의 촉매가 될 것이다. 이는 개인이 원하는 것(want to do)을 하고, 되고 싶은 것(want to be)이 가능하도록 하여 인간다운 삶을 주도적으로 찾아가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아울러 기술발전 속도가 가져오는 고용시장의 변화에도 주목해야 한다. 비디오 대여시장을 장악했던 미국의 블록버스터는 한때 고용인원이 6만 명에 달했으나 고용인원이 불과 5400명인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 제공업체 넷플릿스에게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디지털 경제로의 산업재편에서도 기술적 실업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2016년 운송과 화물용 로봇을 도입한 아마존은 1만 5000명 고용인원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같은 기간 50%의 고용증가를 이루었고, 2025년까지 직원 10만 명의 재교육을 위해 82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모든 성공한 정책 뒤에는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다른 한편에선 연봉이나 사회적 잣대보다 자기만의 일의 가치와 보람을 찾아가는 명문대 출신 여주인공을 그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인간과 일의 본질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이우영 한국기술교육대 기계공학부 교수 △한양대 기계공학 학사 △서울대 대학원 기계설계 석·박사 △전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사업 허브사업단장 △전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 공익위원 △전 폴리텍대학 이사장
2021.02.26 I 김정민 기자
“길거리서 갑자기 ‘퍽’”…경찰, ‘생활주변 폭력’ 집중단속
  • “길거리서 갑자기 ‘퍽’”…경찰, ‘생활주변 폭력’ 집중단속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일상 생활에서 벌어지는 폭력범죄에 대해 경찰이 집중 단속에 나선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다음달 1일부터 5월 31일까지 3개월 동안 생활 주변 폭력과 침입 강·절도 등 ‘서민생활 침해 범죄’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청 전경(사진=이데일리DB)경찰 통계에 따르면 전체 폭력범죄는 2015년 30만5256건에서 2019년 28만7257건으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생활주변폭력의 비중은 45.3%(13만8000여건)에서 55.5%(15만9000여건)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올해 초 서울 강남의 한 거리에서 20대 남성이 지나가는 여성에게 물건을 던지고 뒤통수를 때리는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이 남성에게 피해를 당한 여성만 5명에 달한다. 또한, 지난 19일 제주도에서는 한 운전자가 오토바이 운전자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리는 폭행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길거리 등 공공장소 폭력과 폐쇄 내집단(직장·대학·체육계 등) 속 반복적 폭력에 대해 중점 단속할 예정이다. 장기간 수사가 필요한 ‘폐쇄 내집단 속 반복적 폭력’ 등 중요 사건은 시도경찰청에서 전담하여 여죄 및 추가 피해자까지 종합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특히 백신 접종 현장에서 벌어질 수도 있는 의료인에 대한 폭력은 국민 보건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불법행위로 간주해 엄정대응할 방침이다. 주변의 제지에도 범행을 계속하는 등 재발우려와 위험성이 큰 사건은 구속수사도 검토한다. 또한 지난 1월 전국 전통시장을 돌며 약 1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상습 절도범 사건 등 상습적이고 직업적인 침입 강·절도 사건에 대한 단속도 추진한다. 장물 유통경로 추적과 중고거래 업소·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범죄수익 창구를 봉쇄하고, 생계형 경미사범에 대해서는 사회보장제도와 연계해 공동체 복귀를 지원할 방침이다.오승진 경찰청 강력범죄수사과장은 “서민생활 안전을 위해 생활 주변의 고질적 범죄에 대한 강력한 단속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주변의 피해사실을 목격하거나 알고 있는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1.02.25 I 박기주 기자
 비트코인 변동성 증폭...테슬라 주가도 휘청
  • [밑줄 쫙!] 비트코인 변동성 증폭...테슬라 주가도 휘청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첫 번째/ 비트코인 하루 사이 1천만원 내려...변동성 증폭 비트코인 (사진=이데일리)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하루 사이 1000만원 가까이 출렁이며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요.24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전날 비트코인 24시간 고가(6336만5000원)와 저가(5471만9000원)의 차이는 864만6000원이었습니다. 하루 사이 약 1000만원이나 움직였어요.주식시장과 달리 비트코인은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져 거래소별로 거래 가격이 다소 다른데요. 다른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의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3일 기준 24시간 고가(6176만원)와 저가(5503만7000원)는 약 700만원에 달했어요.미국 시장에서도 23일(현지시각) 비트코인은 이틀 연속 폭락했습니다. 전일 비트코인은 13% 가까이 폭락하며 5만8000달러 선에서 5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고 이어 이틀 연속 10% 넘게 하락하며 4만8000달러대로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도 휘청...장중 600달러대까지 떨어져비트코인 시세가 이토록 출렁이는 데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에요. 지난 8일 머스크는 공시를 통해 15억달러(약 1조668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는데요.이후 비트코인 시세가 폭등하며 지난 17일 사상 처음으로 5만달러를 넘겼습니다. 지난 20일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시세가 다소 높다”고 언급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더니 지난 22일 급기야 4만7000달러까지 곤두박질쳤습니다.비트코인 시세 하락세와 더불어 테슬라 주가도 한때 10% 넘게 폭락하며 장중 주당 600달러대까지 기록했어요. 시가총액은 약 2150억 달러(239조800억원)가 감소해 약 6200억 달러(689조4400억원)이 됐습니다.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힌 지난 8일과 비교하면 주가가 25% 이상 떨어졌어요.◆ 전문가들 “비트코인은 투기적 자산”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발언도 비트코인 가격 폭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에요. 옐런 장관은 22일 뉴욕타임즈(NYT)가 주최한 ‘딜북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은 거래를 하는 데 있어 극도로 비효율적인 수단”이라고 비판했어요.비트코인을 채굴하려면 컴퓨터가 복잡한 연산을 수행해야 해 엄청난 전력이 소모되는데 이를 지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옐런 장관은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는 점은 사람들이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어요.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이러한 목소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 총재는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암호자산(가상화폐)은 내재 가치가 없어 앞으로도 가격 변동성이 클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왜 이렇게 높은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두 번째/ AZ백신, 26일 국내 첫 접종 시작 보관창고로 이동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사진=연합뉴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시작됩니다.지난 24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북 안동공장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75만명분(150만회분) 가운데 첫 물량이 출하됐어요. 전국의 요양병원?요양시설과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 △입원자 △종사자가 처음으로 맞게 됩니다.◆ “예방접종 시 의사 예진 받아야...” 백신 접종 Q&A [사진공동취재단] 9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서 조제간호사가 클린벤치를 이용해 주사를 소분 조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코로나19 국내 현황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해 설명했어요. 정은경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시 의사의 예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접종대상자는 △약품 △화장품 △음식이나 다른 백신 접종에 대해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지를 예진표에 자세히 기록하고 예진 의사에게도 설명해야 합니다.또 임신부와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 후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한 임상 연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백신접종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1차 접종 시나 코로나19 백신 구성 성분에 대한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을 경우에도 접종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 AZ 백신은 8~12주, 화이자 백신의 경우엔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이 진행됩니다.◆ 식약처 자문단 “화이자 백신 안전성 확인돼”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코마니타주’의 임상결과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안정성, 효과성 검증 자문단’ 회의를 22일 열고 23일 결과를 발표했어요.자문단은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에 앞서 식약처가 다양한 전문가들로부터 △임상 △비임상 △품질 등 분야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에요. 이후 중앙약사심의위원회와 최종점검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최종적으로 허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자문단은 화이자 백신의 예방효과가 충분하다고 판단했어요. 또 만 16세 이상에 대한 접종이 타당하다고 했습니다. 16~17세 청소년에 대한 예방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백신군과 대조군 모두에서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화이자 백신은 이르면 26일 낮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 도착해 27일부터 △감염병 전담병원 △중증 환자 치료 병상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근무하는 의료진 약 5만5000명이 맞게 됩니다. 세 번째/클럽하우스 대화 녹음되나? 정보유출 우려 클럽하우스 (사진=이데일리)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유명인이 참여해 주목을 받았던 오디오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의 보안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해커가 토론이 진행되던 '룸(room)'의 오디오 데이터와 메타 데이터(특정 데이터와 관련된 구조 데이터)를 제3의 웹사이트로 빼돌린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에요.◆ 이용자 지인들 연락처 수집하는 클럽하우스...대화내용 녹음도클럽하우스는 이용자 휴대폰에 저장된 지인들의 연락처를 수집하는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용자의 지인이 가입할 때마다 알림 서비스를 받기 위해 이런 개인정보가 클럽하우스 서버에 저장된다는 점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클럽하우스는 이용자가 앱에서 연락처 정보를 직접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클럽하우스에선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대화를 녹음하거나 대화 내용을 타인에게 공유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클럽하우스 측도 대화 내용이 기록으로 남지 않는다고 홍보했는데요.그러나 클럽하우스의 이용약관은 달랐습니다. 가입 시 성차별?인종차별 등 혐오표현 제재를 위해 '채팅방 내 발언이 일시적으로 녹음된다'고 고지합니다.◆ 다른 기기로 녹음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주의해야클럽하우스는 국내에서도 2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데요. 기업의 내밀한 이야기가 오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직원들이 회사 이야기를 자유롭게 발언하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실제 스피커의 소리를 다른 기기로 녹음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이용자들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스냅타임 권보경 기자
2021.02.25 I 권보경 기자
신풍제약 코로나19 치료제 임상기관 확대해 대규모로 계획
  • 신풍제약 코로나19 치료제 임상기관 확대해 대규모로 계획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신풍제약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주사제가 아닌 경구용 약물로 개발되고 있는 신풍제약의 항말라이아 치료제 ‘피라맥스’는 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리핀 등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인데 최근 국내에서 임상시험기관 3곳을 추가해 대규모 임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신풍제약에 따르면 고대 구로병원, 경북대병원, 고려대안산병원, 아주대병원, 인하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삼육서울병원 등 10개 병원에서 환자모집이 진행되고 있는 데에 더해 대학병원급 3곳을 추가해 총 13곳으로 확대했다는 것이다. 이는 임상사이트를 확대해 대규모 임상을 통해 약물 효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환자 250명을 대상으로 ‘피라맥스’를 공동 개발한 비영리단체인 말라리아퇴치의약품벤처재단(MMV)과 협력하여 진행하고 있다. 올 1월에는 필리핀 식약처로 부터 2/3상을 승인받아 6개병원에서 진행될 예정에 있다. ‘피라맥스’는 지난해 5월 식약처로 부터 경증 또는 중등도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 맹검으로 임상 2상 시험을 승인 받은바 있다. 현재 신풍제약은 국내 임상2상 시험을 4월 완료 목표로 하고 있다. 원래는 2020년 12월 중에 끝 낼 예정이었으나, 임상시험 참여기관들이 주로 중증환자치료에 집중하는 전담병원이라 환자모집이 다소 늦어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피라맥스(피로나리딘 인산염과 알테수네이트 복합제)’는 사람의 폐세포주를 이용한 세포시험에서 항바이러스 효능과 병용효과가 확인된 합성의약품인데 임상시험 결과가 양호하게 나올 경우 먹는 약으로써 국제적으로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1.02.10 I 이순용 기자
서울시 어린이·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 모집
  • 서울시 어린이·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 모집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오는 26일부터 2월 23일까지 시의 청소년 정책 참여기구인 ‘서울시 어린이·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과 ‘서울시 청소년의회’ 의원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사진=서울시 제공)서울시 어린이·청소년참여위는 만 9세~24세로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교육·근로 활동을 하고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총 100명 내외를 모집한다. 공개 모집과 더불어 학생회 대표, 청소년 단체·시설 추천 및 소수 청소년 추천(10% 내외)도 병행할 예정이다. 정원이 초과되는 경우에는 추첨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 참여위원회 위원이 되면 연 4회 정기회의와 매월 분과회의를 통해 직접 정책을 만들어 볼 수 있으며, 청소년 관련 정책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올해로 6대째를 맞이하는 청소년의회에서는 청소년 관련 논점과 쟁점들에 대한 정책 모니터링 기능을 확대 예정이다.특히 청소년 온라인 제안 사이트를 통해 코로나19 비대면 환경 속에서도 활발한 정책 제안을 이뤄나갈 예정이다. 참여 청소년이 마련한 정책들을 ‘청소년 희망소리’를 통해 서울시에 제안하고 함께 의견을 나누게 된다. 또 역량 있는 홍보 전담 청소년을 선발해 대외 전담 홍보 프로세스도 구축할 계획이다.모집대상은 만 9세~24세로 50명 내외를 공개 모집한다. 상임위원회 활동 청소년은 40명 내외이며, 나머지 10명 정도는 새롭게 신설된 청소년의회 홍보전담 청소년으로 구성된다. 선발과정은 각 전형별로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진행된다.어린이·청소년참여위원회와 청소년의회는 중복지원이 불가능하다., 모집에 지원하고자 하는 청소년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지원서 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2021.01.25 I 양지윤 기자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성공일까…6가지 논란
  •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성공일까…6가지 논란
  • [이데일리 노희준 왕해나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것일까. 셀트리온은 이번 신약개발에 성공하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회사에서 신약개발 회사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한다. 셀트리온이 개발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임상 2상 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제기되는 여러 가지 궁금증을 회사와 전문가 등을 취재해 정리해봤다. 임상 성공 여부, 1차 주평가지표, 통계적 유의성, 릴리·리제네론 항체치료제와의 비교, 게임체인저 여부, 경증환자 쓰임새 등 6가지 질문을 풀어봤다.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성공 여부...규제 당국 허가 여부로 결정14일 제약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13일 공시와 보도자료, ‘2021 하이원 신약개발 심포지아’를 통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CT-P59)의 임상 2상 결과를 내놨다. 우선 ①결과적으로 이 임상 2상이 성공했느냐 실패했느냐는 질문이 제기된다. 결론적으로 이 질문은 현재 답할 수 없다. 신약 개발의 성공은 당국의 허가 여부에 따라 판단하는 게 적절하기 때문이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2월 코스닥시장 제약·바이오 기업의 공시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임상시험 결과를 공시할 때 ‘성공’이라는 표현을 쓸 수 없게 했다. 이는 코스피 기업에도 적용될 수 있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신약개발의 ‘성공’은 임상시험을 거쳐 규제당국으로부터 최종적인 판매허가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며 “중간과정인 임상시험 결과를 기업들이 ‘성공’으로 발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임상 성공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29일 렉키로나주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고 식약처는 현재 심사 중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의 경우 통상 180일 걸리던 것을 심사기간을 40일 이내로 당기기로 한 상태다.셀트리온 연구원◇ 주평가지표 2가지 무엇...바이러스 ‘음전’ 결과 왜 없나통상 임상결과를 평가할 때는 주평가지표를 본다. 주평가지표란 회사가 사전에 해당 임상을 통해 입증하겠다고 설정한 변수를 말한다. 그렇다면 ②셀트리온 임상 2상의 주평가지표는 무엇이었나식약처의 임상정보 사이트 의약품안전나라를 보면 셀트리온은 임상 2상에서 2가지 주평가지표를 설정했다. 하나는 ‘호흡기 비인두 검체 결과가 음성으로 전환되기까지의 시간’이며 다른 하나는 ‘제14일까지 임상적 회복에 걸린 시간’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검체 음성 전환 시간과 관련해 “바이러스 양성 판정이 났던 사람이 약을 투약하고 나서 바이러스 음성으로 전환(바이러스 음전)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앞서 임상 결과에서 임상 회복 시간과 관련해 “렉키로나주 투약군에서는 5.4일, 위약군 투약군에서는 8.8일로 렉키로나주 투약 시 3일 이상 단축되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하지만 바이러스 음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코로나 바이러스는 처음 나온 바이러스라 음전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며 “현재 식약처와 논의를 하고 있고 식약처가 전체적인 임상 결과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에서는 부평가지표인 중증환자 발생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의 관계자는 “중증환자 발생률 값을 가지고 3상 환자 수를 계산하고 3상의 단독 주평가지표로 사용하는 것도 중증환자 발생률”이라면서 “(글로벌 임상 2상인 이번 임상의) 유럽, 미국 임상에서는 중증환자 발생률이 1차 평가지표로 돼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릴리와 리제네론 역시 바이러스의 관련 지표를 1차 평가지표로 잡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때는 그 지표의 충족과 상관없이 중증환자 발생률을 가지고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전문가들 사에서도 음전 변수는 크게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박소연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가 낫는다고 해도 체내에 바이러스의 RNA, 죽은 바이러스 등이 남아있을 수 있어 유전자증폭검사(PCR) 결과에는 계속적으로 잡힐 수 있다”면서 “통상 음전기간은 세포배양 검사가 아닌 PCR 검사로 따지는데 이렇게 음전기간을 따지는 것은 임상결과로는 의미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P값 0.05 넘는데...어떻게 되나③통계적 유의성 미충족에 대한 논란도 있다. 렉키로나주는 중증환자 발생률 지표에서(28일 데이터) 40㎎/㎏를 투여했을 때의 P값이 0.2513(전체환자), 0.1426(중등증 폐렴동반), 0.0626(50세 이상 고령 중등증)를 나타냈다. P값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통상 p값은 0.05 이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다고 본다.이에 대해 셀트리온 관계자는 “임상 통계는 여러가지로 복잡하고 달라질 수 있어 일반적인 P값 0.05를 기준으로 동전의 앞뒷면처럼 말하지 않는다”며 “통계적 유의성 충족 여부도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P값은)환자 수 증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3상에서 통계적 유의미성을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황의 심각성 등을 고려한 긴급사용승인이기 때문에 (규제당국이)까다롭게 심사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릴리의 코로나 치료제도 모든 데이터에서 P값을 충족한 것은 아니다. 승인 전 발표한 중간 결과 7000mg 용량에서 p값은 0.7이었다. ※용어설명P값=통계적 유의성을 나타내는 수치다. 통계적 유의성을 갖는다는 것은 특정 임상 결과가 우연이나 실수에 의해 나온 게 아니라 신뢰할 만하다는 뜻이다. ◇ 릴리·리제네론 항체치료제보다 우수한가④셀트리온 항체 치료제는 같은 항체 치료제인 미국 제약사 릴리와 리제네론 치료제보다 더 좋은지도 의문이 제기된다. 이 역시 판단하기 어렵다. 비교한 임상시험이 없어 근거가 없는 상태다. 이번 셀트리온 임상은 여타 치료제와 비교 임상이 아니다. 통상 다른 약과 직접적인 비교 임상을 하지 않은 이상 다른 약과 비교해서 효과를 말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한 임상 설계 전문가는 “환자도 다르고 다른 환경(임상 디자인)에서 진행된 임상들이기 때문에 단순 결과만 비교하면 절대로 안된다”고 말했다.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12일 페이스북에 “회사 관계자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임상결과를 헤드 투 헤드(직접)로 비교하지도 않은 타회사 임상시험 결과와 비교하는 것은 기업 윤리 차원에서도 문제가 되는 발언”이라고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기본적인 제약회사 윤리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전문가나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권기성 셀트리온 연구개발본부장은 전날 임상 결과가 공개되기 전 국회의원 이광재·황희·신현영이 공동개최한 ‘미래와의 대화 : 코로나19 클린 국가로 가는 길’ 토론회에 참석해 렉키로나주가 릴리,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 이상의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증권가에는 이런 의견도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주요 객관적 지표라고 할 수 있는 투약 후 체내 바이러스 양(Viral load)의 감소효과 추세가 비슷하게 나왔다는 점에서 기존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항체치료제와 비교할 만하다고 할 수 있다”며 “릴리의 경우 바이러스 양 감소 효과가 농도 의존적으로 나타나지 않았기에 셀트리온의 임상결과가 더욱 의미있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셀트리온 연구진◇ 게임체인저 가능할까⑤셀트리온 치료제가 판도를 뒤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인지도 궁금한 사항이다. 일각에서는 항체 치료제의 작용 특성상 게임체인저는 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는 “백신처럼 유행을 빨리 종식시키거나 치료제라면 사망률을 현저하고 유의하게 낮출 때 게임체인저라 할 만하다”며 “렉키로나주는 경증 중등증의 고위험환자군에서 중증으로 가는 확률을 낮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임상에 참여한 엄중식 길병원 교수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게임체인저라는 단어에는 좀 부합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백신을 접종받지 못하거나 또는 백신을 접종해도 효과가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 감염됐을 때 치료하는 그 치료제를 갖고 있다는 것은 또 그만큼 임상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⑥이밖에 렉키로나주의 경증환자애 대한 쓰임새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송준영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경증환자들은 치료하지 않아도 회복되는 사람들이 많다. 항체치료제가 주사용 치료제이고 가격도 낮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경증환자에게 유의미해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초기 단계에서 (바이러스)전파를 낮추기 위해서는 경구로 복용할 수 있는 약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항체치료제는 주사제다. 따라서 병원에 가서 오랜 시간(60~90분) 동안 주사를 맞아야 하고, 의료기관에서 전담 의료진이 투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셀트리온 치료제의 비용은 4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2021.01.14 I 노희준 기자
경찰 182 민원콜센터 상담 업무 중단…코로나 3명 확진
  • 경찰 182 민원콜센터 상담 업무 중단…코로나 3명 확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찰 민원 업무를 담당하는 182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상담 업무가 중단됐다.경찰(사진=연합뉴스)12일 경찰청에 따르면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182 콜센터 직원 211명 중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지난 10일부터 사무실을 폐쇄했다.콜센터 근무자 중 확진자 3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이날 모두 음성 판성을 받았지만,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로 콜센터 업무 재개일은 현재까지 미정이다. 긴급 출동 업무를 전담하는 112와 달리 182는 범죄와 관련이 없는 경찰 민원 안내 업무를 한다.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182로 전화를 걸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182 경찰 민원 콜센터 민원 상담이 중단되었습니다”며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며,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안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안내 메시지가 나온다.이어 “경찰 출동이 필요한 긴급신고 및 실종신고는 112로 전화달라”며 “경찰 관련 민원 안내는 인터넷 경찰 민원포털 사이트에서 범칙금과 과태료, 적성기간 등을 교통관련 조회는 교통24 인터넷 사이트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가까운 시·도경찰청 및 경찰서 민원실로 안내하는 메시지를 전한다.경찰은 역학조사를 마치고 182콜센터 업무를 이른 시일 내에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01.12 I 이소현 기자
온라인 한국관서 우리 기업 89개사 신기술 뽐낸다
  • [CES 2021]온라인 한국관서 우리 기업 89개사 신기술 뽐낸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등과 11~14일(현지시간) ‘2021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재 전자전시회(CES)’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CES는 온라인으로 열리며 온라인 한국관엔 코트라와 KEA,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한국무역협회울산지역본부, 창원산업진흥원이 지원해 우리 기업 89개사가 참가한다. 품목별로는 △제품 디자인 및 제조분야 23개사 △웨어러블 및 디지털헬스 분야 19개사 △자율주행 및 자동차 기술 분야 기업 14개사 등으로 구성된다. ‘Buy Korea 내 CES 온라인 한국관 전시관 웹사이트 화면’ (사진=코트라)이들 가운데 CES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은 △생체신호처리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의 ㈜에이치에이치에스 △전자식 보안 가림막(ELS) 기술을 적용해 모바일 기기 카메라의 보안문제를 해결한 ELS-aided 카메라의 마이크로시스템 △인공지능 기반 반려동물 감정 인식 목걸이 ‘펫펠스’를 출품한 너울정보통신 등 3개사가 있었다. 이번에 코트라는 참가 성과를 높이고자 참가 준비 단계부터 사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사전 준비 단계에선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을 위한 디지털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하고, 전시기간엔 LA 무역관의 전담직원을 활용해 시차로 인한 디지털 부스 운영 어려움이 발생치 않도록 할 계획이다. 2021 CES의 디지털 부스는 폐막 후에도 약 한 달간 계속 열려있는데, 이를 활용해 전시회 종료 후에도 북미·유럽·일본·동남아 소재 코트라 무역관이 화상상담을 주선하고 상담에 필요한 샘플발송 등도 지원한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그간 추진한 온라인 마케팅의 노하우와 역량을 총 동원해 우리 기업의 다양한 혁신 제품을 전 세계 바이어에게 널리 알릴 것”이라며 “신축년의 새해 우리 기업의 수출활력 회복에 기분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관 공동 운영기관인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의 진홍 부회장은 “이번 CES 전시회 참가를 통해 혁신적인 기술력을 가진 우리 기업이 다양한 비즈니스 관계자를 만나고 판로확보에 좋은 기회가 돼 실질적인 수출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상담주선용 CES 한국관 홈페이지 화면. (사진=코트라)
2021.01.10 I 경계영 기자
올해 중소기업 정보보호 지원 1270개로 확대…CC인증 기준도 완화
  • 올해 중소기업 정보보호 지원 1270개로 확대…CC인증 기준도 완화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올해 정보보호 제품 도입지원을 받는 중소기업이 1270개로 확대되고, 정보보호제품 평가·인증의 재평가 기준이 완화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중소기업 정보보안 강화와 안전한 정보보호 제품 이용 촉진을 위한 `2021년 달라지는 정보보호 제도와 지원 사업`의 주요 내용을 7일 발표했다.해당 사업에는 △ICT 중소기업 정보보호 안전망 확충 △5G 핵심서비스 보안테스트 환경 본격운용 △소프트웨어 개발보안 취약점 점검서비스 신설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보안기업 육성 △사이버위협 빅데이터 개방·공유 확대 △내 PC 돌보미 서비스 확대 △정보보호 제품 인증·평가 기준 완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간편 인증 신설 △데스크톱형 클라우드서비스 보안인증 본격 시행 △사물인터넷(IoT) 제품 보안인증 제도 개편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우선 ICT 중소기업이 랜섬웨어 방지 솔루션 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정보보호 컨설팅 및 보안제품 도입 지원` 사업의 대상 기업을 300개에서 600개로 확대하고, 지원 금액을 기업당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한다. 2019년 정보보호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 중 54%가 랜섬웨어 공격을 경험했고, `필요한 정보보호 제품 및 서비스 찾기가 어려움`을 애로사항 1위로 호소하고 있다.또 정보보호 전담인력이 부족해 보안제품을 운용할 수 없는 중소기업 670개를 대상으로 클라우드보안 서비스 이용 비용(최대 500만원 상당)을 신규 지원하기로 했다.정보보호 제품 인증·평가 기준도 완화한다. 정부·공공에 백신, 방화벽 등 정보보호제품을 납품하기 위해서 정보보호제품 평가·인증(CC인증)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지만, 신생기업의 경우 CC인증에 대한 경험과 이해가 부족하고 복잡한 평가항목 등으로 인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평가 수요가 많아 평가 적체가 심화됐고, 재인증 시 간단한 보안패치만 하더라도 최초 평가에 준하는 평가(재평가)를 받아야 해 CC인증에 많은 기업부담이 있다.현재 6개 CC인증 평가기관에서 분산돼 이뤄지는 평가자 양성을 통합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 곳에서 평가자 양성 교육을 지원하고 원스톱으로 CC평가 현황정보를 볼 수 있도록 통합정보 안내사이트도 개설한다. 보안패치로 인한 기능변경은 재평가 대신 변경승인으로 대체해 기존 약 3000만원 들던 비용을 500만원 수준으로 줄이고, 평가 기간도 9개월(대기기간 포함)에서 3주 이내로 대폭 단축시킬 계획이다. 국내용 CC 인증서 유효기간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해 평가부담을 경감한다.영세·중소기업 규모에 맞는 정보보호 관련 정책, 조직, 자산 관리 등 관리·기술적 요소 등을 적용해 경량화한 `ISMS-P 간편 인증` 제도도 신설한다. 이를 통해 인증심사에 소요되는 비용은 기존 2180만원 수준에서 1526만원으로, 기간도 5.5개월에서 4개월 수준으로 3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손승현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과 기업이 정보보호 정책 개선을 체감할 수 있도록 관련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속적인 제도개선 사항 발굴·추진 등 적극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1.01.07 I 이후섭 기자
카카오페이지, 웹툰 불법유통 ‘어른아이닷컴’ 10억 손배소 승소
  • 카카오페이지, 웹툰 불법유통 ‘어른아이닷컴’ 10억 손배소 승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카오페이지(대표 이진수)가 불법 웹툰 유통과의 전쟁에서 이겼다. 카카오페이지는 불법 웹툰 유통 사이트인 ‘어른아이닷컴’ 운영자 3명을 상대로 진행한 1심 소송에서 전부 승소, 10억원 배상 판결을 받았다.서울중앙지법 제62민사부는 위 운영자들이 2017년 6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에서 연재되는 작품 총 413편, 26,618회차 연재분을 불법 다운로드 받아 ‘어른아이닷컴’에 무단으로 업로드해 원고의 저작재산권(복제권, 배포권)을 침해한데 따른 카카오페이지에 대한 손해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불법 웹툰 시장 피해액은 최소 1900억불법 웹툰 유통 사이트 성행으로 인한 웹툰 시장 전체 피해액은 최소 1900억원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6월, 웹툰가이드 출처) 피해액을 구체적으로 산출하기 어려운 측면을 고려했을 때, 실제 피해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같은 막대한 피해에도 CP사나 작가들이 개별적으로 대응하기에는 비용 및 물리적 측면에서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카카오페이지는 창작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웹툰 불법 유통 사이트를 근절하고,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체계적으로 진행해왔다. 이번 ‘어른아이닷컴’ 손해배상 청구 소송 역시 카카오페이지가 주도적으로 진행한 결과다.카카오페이지는 이 밖에도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와 함께 협업해 검색엔진을 통해 노출되는 불법 웹툰 및 URL을 차단하고 있다. 불법 웹툰 유통을 감시 및 처리하는 전문 업체와의 용역 계약을 통해 웹툰 저작물 침해 현황 조사, 저작권 침해 게시물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및 삭제를 통한 불법 사이트 이용자 유입 감소에도 힘을 쏟고 있다. 웹툰 불법유통 대응 협의체 구성지난해 10월에는 카카오페이지에서 적극적으로 국내 웹툰 업체들과 ‘웹툰 불법유통 대응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구성해 불법 유통에 대한 공동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 협의체는 필요 시 공동 원고로 불법사이트 운영자 대상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지의 불법 웹툰 유통 근절을 위한 노력에 작가들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웹툰 ‘이미테이션’을 연재한 박경란 작가는 “불법 웹툰 유통은 작가들이 어렵게 만든 창작물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것이기에 작가는 물론 정당한 방법으로 웹툰을 구매해서 감상하는 독자들까지 모두 피해자”라고 했다.그는 “작가 개개인이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IP사 차원의 대응이 이뤄짐에 정말 기쁘다. 이것을 시작으로 보다 많은 플랫폼이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면 불법 웹툰 사이트 근절도 더 이상 비현실적인 일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활동 역시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웹툰 ‘소녀샵’을 연재한 유기 작가 역시 “카카오페이지의 이번 승소 판결은 암묵적으로 성행해오던 불법 웹툰 유통 사이트 단속에 대한 좋은 본보기를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한다.기쁜 마음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불법 웹툰 유통 근절을 전담하고 있는 카카오페이지 CFO 황인호 부사장은 “창작자들을 보호하고, 그들을 위한 정의를 구현하는 것이 카카오페이지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더 이상 묵과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응하고자 한다. 이번 승소는 그 동안의 노력에 대한 하나의 결과”라고 말했다.그는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K-스토리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부처 및 관련 기관에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힘을 모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021.01.07 I 김현아 기자
조두순 피해자父 "반성했으면 안산서 살겠나..아이들은 몰랐으면"
  • 조두순 피해자父 "반성했으면 안산서 살겠나..아이들은 몰랐으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12년 전, 8살 초등학생을 납치해 잔인하게 성폭행한 조두순이 12일 출소하자 피해자 가족은 분노를 나타냈다.이날 피해자 아버지 A씨는 연합뉴스를 통해 “조두순이 이사한 곳은 주변에 학교도 있고 어린이집도 있는 서민들의 주거공간”이라며 “조금이라도 반성을 했다면 저런 곳으로 이사를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보도에 따르면 “참된 의미로 반성을 했다면 굳이 이렇게 사람 많은 곳으로 들어와 살겠는가. 조금도 반성을 안 한 게 눈에 보인다”고도 말한 A씨는 “불안감에 떨며 살게 될 주변 주민을 생각하면 한숨만 나오고 뭐라 말을 못 하겠다”고 토로했다.피해자 가족은 조두순과 같은 안산 지역에 살다 보름 전 다른 지역으로 이사했다. 조두순의 출소 소식을 들은 피해자가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린다”고 해 터전을 옮길 수 밖에 없었다고.A씨는 “아직 이사한 집에 익숙해지진 않았지만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이 그나마 안도감을 느끼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어 “울면서 이사를 하자고 했던 그 날 이후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잘 털어놓지 않는다”며 “애써 마음을 추스르는 중인 것 같다”는 걱정도 나타냈다.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교도소에서 복역해 출소한 조두순(68)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자신의 거주지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그는 동선이 조금이라도 겹칠까 하는 우려에서 며칠 전 조두순의 거주 지역을 찾기도 했다고.A씨는 “모르고 있다가 넋 놓고 당할까 싶어 사전에 조두순의 거주지 주변을 돌아봤다”며 “우리가 사는 곳과 멀리 떨어져 있어 다행이었지만 거기 사시는 주민들을 생각하니 너무 안타까웠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그러면서 “아이들은 의식적으로 뉴스를 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끔찍스러운 놈 얼굴을 아이들이 볼 걸 생각하면 그 자체로 악몽”이라며 “아이들이 일상생활을 하며 조두순 관련 소식을 접하지 않을 순 없겠지만 될 수 있으면 모르고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하기도 했다.조두순은 이날 시민들의 공분 속에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형을 마치고 출소했다.안산보호관찰소를 거쳐 같은 지역의 거주지로 들어간 그는 고개를 숙였지만 뒷짐을 진 자세로 진정성으 흐렸다. 또 보호관찰관에게 “천인공노할 잘못을 했다”, “반성하겠다”며 범죄에 대해 사실상 첫 사과의 뜻을 전했다.한편, 현재 여성가족부의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조두순의 사진, 주민등록상 거주지, 실제 거주지 등이 표시된 정보가 올라왔다. 이날 촬영한 조두순의 좌·우측 얼굴과 전신 사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조두순의 나이, 키, 몸무게 등의 정보도 함께 공개됐다.여가부는 “조두순은 지난 2008년 12월 경기 안산시 모처에서 13세 미만 여성 청소년을 강간했다”며 “지난 2009년 9월24일 강간상해죄로 징역 12년, 2010년 10월24일 신상정보공개명령 5년, 2014년 12월23일 신상정보고지명령 5년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성범죄자 알림e에서 실명 인증만 거치면 누구나 조두순에 대한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다만, 신상정보 공개에 따른 2차 피해를 줄이고자 신상정보를 언론이나 인터넷에 유포하면 징역 5년 이하, 벌금 5000만원 이하의 처벌 규정이 있다. 조두순은 앞으로 7년간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5년간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신상정보가 공개된다. 또 전담 보호관찰관으로부터 24시간 1대1 밀착감시를 받게 된다.법원은 조만간 조두순에게 일정량 이상의 음주 금지, 심야 시간대 외출 제한 등 특별준수 사항을 부과할 전망이다. 경찰은 조두순과 아내의 거주지 출입구가 보이는 곳에 방범 초소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한다. 주거지 인근에 방범용 CCTV도 15대 추가 설치했다.앞서 안산시는 인근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조두순 거주지 주변 30곳의 야간 조명 밝기를 높이고, 신규 채용한 무도 실무관 등 12명을 24시간 순찰조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12.12 I 박지혜 기자
조두순 얼굴·거주지, '성범죄자 알림e'서 공개.."유포시 처벌"
  • 조두순 얼굴·거주지, '성범죄자 알림e'서 공개.."유포시 처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의 얼굴과 주소지 등이 12일 출소 뒤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공개됐다.이날 여성가족부의 성범죄자 알림e에 조두순의 사진, 주민등록상 거주지, 실제 거주지 등이 표시된 정보가 올라왔다. 이날 촬영한 조두순의 좌·우측 얼굴과 전신 사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조두순의 나이, 키, 몸무게 등의 정보도 함께 공개됐다.여가부는 “조두순은 지난 2008년 12월 경기 안산시 모처에서 13세 미만 여성 청소년을 강간했다”며 “지난 2009년 9월24일 강간상해죄로 징역 12년, 2010년 10월24일 신상정보공개명령 5년, 2014년 12월23일 신상정보고지명령 5년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성범죄자 알림e에서 실명 인증만 거치면 누구나 조두순에 대한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다만, 신상정보 공개에 따른 2차 피해를 줄이고자 신상정보를 언론이나 인터넷에 유포하면 징역 5년 이하, 벌금 5000만원 이하의 처벌 규정이 있다.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법무부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년 전, 8살 초등학생을 납치해 잔인하게 성폭행한 조두순이 이날 오전 6시46분께 서울 구로구 소재 남부교도소에서 형을 마치고 출소했다. 물리적 충돌 등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조두순은 관용차를 타고 안산관찰보호소를 거처 같은 지역의 주거지로 이동했다.조두순은 이날 보호소에 들어가기에 앞서 언론에 모습이 공개됐으나 모자, 마스크 등으로 얼굴 대부분이 가려졌다.그는 보호소에서 나와 주거지로 향하며 고개 숙여 인사했으나 두 손을 뒤로 한 채 뒷짐을 져 공분을 사기도 했다.조두순은 앞으로 7년간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5년간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신상정보가 공개된다. 또 전담 보호관찰관으로부터 24시간 1대1 밀착감시를 받게 된다.법원은 조만간 조두순에게 일정량 이상의 음주 금지, 심야 시간대 외출 제한 등 특별준수 사항을 부과할 전망이다. 경찰은 조두순과 아내의 거주지 출입구가 보이는 곳에 방범 초소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한다. 주거지 인근에 방범용 CCTV도 15대 추가 설치했다.앞서 안산시는 인근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조두순 거주지 주변 30곳의 야간 조명 밝기를 높이고, 신규 채용한 무도 실무관 등 12명을 24시간 순찰조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12.12 I 박지혜 기자
'족발 쥐', CCTV 보니 환풍구서 '툭'..해당 음식점은 지금?
  • '족발 쥐', CCTV 보니 환풍구서 '툭'..해당 음식점은 지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소비자를 경악하게 한 이른바 ‘족발 쥐’ 파동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식약처는 10일 배달 주문한 족발의 반찬에 살아 있는 쥐가 들어 있었다는 보도와 관련해 해당 음식점을 조사한 결과, 부추무침 통에 쥐가 들어간 사실을 확인하고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대표자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식품위생법 제7조 4항에 따라 음식물에 이물이 혼입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식약처는 원인 규명을 위해 부추 세척 과정부터 무침, 포장 과정까지 음식점에서 확보한 CCTV 등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천장에 설치한 환풍기 배관으로 이동 중인 ‘어린 쥐(5~6㎝)’가 배달 20분 전에 부추무침 반찬통에 떨어져 혼입되는 영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다만 해당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행주, 가위, 집게 등 조리기구 6점을 현장에서 수거해 대장균, 살모넬라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식약처는 해당 음식점이 분변 등 쥐의 흔적을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영업을 계속한 것에 대해 행정처분과 별도로 시설 개·보수 명령을 내렸다.이에 따라 현재 해당 음식점은 휴업 중으로,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지난 5일부터 약 25일 동안 천장 등 전반에 걸쳐 보수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족발 쥐’ 파동 (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앞서 이달 초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는 연이틀 ‘족발 쥐’가 올라왔다.지난 2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밤 10시께 한 프랜차이즈 족발집에서 야식을 시켰는데, 반찬에 살아 있는 쥐가 들어 있었다는 믿지 못할 제보가 들어왔다. 취재진이 해당 식당을 찾아갔는데 주방에서 인터뷰 도중 쏜살같이 지나가는 쥐가 눈에 띄기까지 했다. 하지만 해당 가게는 “경위를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제보자들은 식약처에 음식에 담겼던 쥐의 사체를 보내고 정식으로 신고했다. 식약처의 의뢰에 따라 관할 구청은 지난달 30일 현장조사를 벌였고, 결국 해당 매장이 위생관리 책임을 인정하면서 과태료 50만 원을 부과받았다. 식품위생법 규칙에 따르면 쥐 같은 유해 동물이 음식물에 들어가면 처음 걸렸을 때는 50만 원에 시정명령, 3번 적발돼도 150만 원에 영업정지 15일이다. 당시 업체는 ‘자작극 가능성’을 언급하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MBC 보도 화면을 바탕으로 한 프랜차이즈 업체를 지목한 누리꾼 대다수는 본사의 대처를 요구했다. 해당 업체 홈페이지는 허용 접속량 초과로 장애를 겪기도 했다.그러나 업체는 부정도, 사과도 하지 않았다. 다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이벤트를 중단했다. 공식 계정에 비난 댓글이 잇따르자 이벤트 관련 게시물은 내려갔고, 댓글을 올릴 수 없도록 했다.식약처는 이번 족발 쥐 파동과 관련해 “지금까지 음식점(식품접객업)에서 발생하는 이물의 원인조사를 지자체에서 전담해 왔으나 앞으로는 쥐, 칼날 등 혐오성·위해성 이물이 신고되면 직접 원인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음식점 조리과정에서 이물이 혼입되면 이물 종류에 따라 행정처분을 강화하는 내용을 연내에 마련하겠다고 했다. 행정처분은 1차 시정명령에서 영업정지 5일로, 2차는 영업정지 7일에서 10일로, 3차는 영업정지 15일에서 20일로 강화된다.식약처는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0.12.10 I 박지혜 기자
해외직구 성기능 개선·다이어트 식품, 피해시 대행업자 책임부과
  • 해외직구 성기능 개선·다이어트 식품, 피해시 대행업자 책임부과
  •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앞으로 해외직구 사이트에서 구입한 성기능 개선·근육강화·다이어트 등 오남용 우려 제품의 통관절차가 까다로워지고 위해물품으로 판명되면 판매사이트는 차단되고 구매대행업자에게도 책임이 부과된다.정세균 국무총리(왼쪽)가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조정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정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18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해외직구 물품 유통 및 안전관리체계 개선방안’을 심의, 확정했다고 밝혔다.◇ 해외직구 규모 급증, 안전·건강 위험요인 증가가격·품질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인식 변화와 함께 인터넷 사용 확산 등으로 지난해 해외 직구는 전년대비 22.3% 증가한 3조6355억원 규모로 급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들어 3분기까지 해외직구 금액은 2조8510억원으로 연간 기준 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해외직구는 주로 자가사용 목적이므로 오남용 의약품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정식수입과 달리 안전 인증과 같은 수입요건을 면제하는 등 간소화된 통관절차를 거치고 있다. 그로 인해, 다수의 위해물품 반입이 우려되는 등 국민 안전·건강의 위험요인이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식약처 조사결과, 해외직구사이트에서 성기능 개선·근육강화·다이어트 등을 표방하는 제품 1300개 중 125개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의약품 성분이 검출됐다.관세청 제공이날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확정된 해외직구 안전관리체계 개선방안에 따르면 위해·리콜 정보 등을 통합해 제공하는 소비자 친화형 모바일 앱을 개발하고, 국내 통신판매중개업자 플랫폼과 연계해 구매사이트에서 식품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현행 해외직구 관련 식품정보는 식품안전나라, 행복드림 소비자포털 등을 통해 분야별 위해제품, 리콜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어 정보 획득이 어렵고 별도로 접속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지금까지는 식품 등 일부 품목의 경우 위해물품 해외 판매사이트 차단의 법적 근거가 없었다. 이에 따라 수입식품안전관리법, 제품안전기본법에 차단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국내 통신판매 중개업자 안전관리 책임 강화국내 통신판매중개업자의 안전관리 책임도 강화한다. 해외직구 주요 구매대행 업체는 네이버, 쿠팡, 11번가, 지마켓, 옥션 등이 있다. 직접구매 쇼핑몰은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아이허브, 이베이 등이 대표적이다.정부는 국내 통신판매중개업자에 대해 판매 중인 식품의 위해식품 해당 여부 등을 확인하도록 했다. 또한 플랫폼 내 판매사업자 입점시 식품 구매대행업 등록 여부를 미리 확인하도록 안전관리 책임을 부여했다.국내 플랫폼 입점 식품판매 해외사업자에 대해 국내법 적용도 추진한다. 국내 대형 플랫폼에 입점해 식품판매 영업행위를 하는 해외사업자에 대해 성명, 연락처, 소재지 등 사업자정보를 사전 신고토록 하고 위해식품을 판매하는 경우 일정기간 입점 불가토록 조치할 계획이다.해외직구 물품 통관단계에서의 통관심사 및 검사도 강화한다. 특송물품의 경우 구매한 인터넷 주소 제출을 의무화하고, 우편물품의 경우에도 직구물품 사전 전자정보제공 의무화 도입도 추진한다. 아울러 해외직구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X-레이 검사 및 현장 개장검사에 투입되는 인력을 증원한다.일부 해외직구자의 경우 관세 면세제도를 악용해 연간 수 백건 이상 구매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국민의견 수렴 후 해외직구 누적 면세한도 마련을 검토하기로 했다. 전자상거래 전용 수입신고서식을 마련해 통관 신고 과정에서 불필요한 항목을 신고하는 불편도 해소한다.식품을 비롯한 전기·생활용품, 생활화학제품 등의 구매검사를 강화하고 위해물품에 대한 공표 또는 판매사이트 차단 권고로 국내 유통도 막을 방침이다.◇ 관세청·식약처 해외직구 전담대응체계 구축해외직구 피해예방 및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관세청에는 전자상거래 통관 전담부서, 식약처에는 해외직구식품 안전관리센터를 설치하는 등 대응체계도 새로 구축할 방침이다.금지성분이 표시된 위해식품을 구매대행하지 않도록 식품 구매대행업자의 준수사항을 강화하고, 위반하는 경우에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부과한다. 해외직구 거래로 인한 소비자 피해와 국제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토록 하기 위해 한국소비자원에서 외국과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지속 확대한다.정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내일은 미국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행사가 있는 날로 해외직구 성수기가 시작되는 날”이라며 “관세청 등 관계부처는 원활한 통관을 지원하되, 불법·위해 물품의 차단을 위한 감시와 단속에도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무조정실은 이번에 확정한 ‘해외직구 물품 유통 및 안전관리체계 개선방안’이 내년까지 이행되도록 적극 독려하고, 개선방안에 대한 부처별 세부 추진상황을 반기별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해외직구 물품 유통 및 안전관리체계 개선방안
2020.11.26 I 이진철 기자
'우리 이혼했어요' 이영하·선우은숙→최고기·유깻잎, 눈물의 재회
  • '우리 이혼했어요' 이영하·선우은숙→최고기·유깻잎, 눈물의 재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가 첫 방송부터 최고 시청률 14.7%를 돌파하는 경이적인 시청률로, 금요일 밤 안방극장을 올킬했다.‘우리 이혼했어요’(사진=TV조선)지난 20일 방송된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 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0.2%를 기록,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에 우뚝 서는 기염을 토했다. 더욱이 분당 최고 시청률은 14.7%까지 치솟으며 새롭게 탄생한 금요일 밤 예능 최강자 ‘신개념 레전드 예능’의 위엄을 과시했다. ‘우이혼’ 첫 방송과 동시에 프로그램명과 출연진들이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진짜 이혼 부부’들의 관찰 예능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리얼 타임 드라마에 시청자들은 폭발적인 관심을 드러냈다.‘우이혼’ 1회는 MC를 맡은 신동엽과 김원희가 13년 만의 재회에도 변함없는 찰떡 호흡으로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특히 두 사람은 패널로 참석한 방송인 정가은과 거침없는 솔직 화법으로 대화를 나누며 화끈한 케미를 선보였다. 정가은이 두 MC를 향해 “이혼 안 해보셨잖아요?”라고 거침없는 질문을 던지자 신동엽은 “이혼을 안 해서 이렇게 위축될 줄이야”라고 답하는 등 여전한 입담을 과시했다.더욱이 ‘1호 커플’ 배우 이영하와 선우은숙의 이혼 후 재회가 설렘과 기대 속에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가족들과의 왕래를 제외하면 별거 기간을 포함해 이혼한 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단둘만의 시간을 보내게 된 것. 선우은숙은 “잠을 잘 못 잤다”라고 걱정되는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나를 여자로 보겠어?”라며 미용실에서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아 약속 장소인 청평으로 떠나는 모습으로 미묘한 떨림을 내비쳤다.두 사람이 어색함 속에 마주 앉은 가운데, 선우은숙은 두 사람의 연애시절 첫 데이트 장소였던 청평을 이야기하며 갑작스레 눈물을 터트렸고 이영하는 긴장감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 챙겨온 ‘신경안정제’를 꺼내 건네줬다. 설렘과 긴장감, 낯섬과 익숙함이 공존하는 공간에서 두 사람은 허심탄회한 2박 3일의 시간을 약속했고, 함께 저녁을 먹으며 오랫동안 묵혀뒀던 속내를 털어놨다. 선우은숙은 이혼 후 얼굴도 모르는 재벌 회장과 루머가 났던 일화를 이야기하며 억울함에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던 당시 기억을 쏟아냈다. 묵묵히 이야기를 듣고 있던 이영하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이라며 “당시 루머를 믿지 않았고 문제 삼지 않았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번 여행을 통해 “오랫동안 켜켜이 묻어둔 오해를 서로 풀고 싶다”라는 두 사람의 이혼 후 첫날밤은 긴장 속에서 지나갔고 다음날을 기약했다.이어 ‘2호 커플’로 등장한 유튜버 최고기와 유깻잎의 ‘7개월 차 이혼 스토리’가 펼쳐졌다. 유명 유튜버인 두 사람은 연애와 결혼, 5살 딸아이의 육아까지 유튜브를 통해 세세하게 공개했다. 그만큼 두 사람의 이혼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던 상황. 밝고 유쾌한 모습으로 만난 두 사람은 “나 달라진 거 없나?”, “살 많이 빠졌네” 등 거리낌 없는 모습으로 반가움을 표해, 신세대 이혼 부부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5살 딸아이를 혼자 키우게 된 최고기의 모습, 며느리였던 유깻잎과의 재회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는 완고한 최고기 아버지의 모습 등이 이어지면서 두 사람의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이후 최고기는 서로 등을 보고 전하는 메시지에서 “상견례 때부터 유깻잎과 어머니를 향한 아버지의 완강한 태도와 거침없는 말들이 유깻잎에게 상처를 줬다”라며 미안함의 눈물을 흘렸고, 유깻잎 역시 글썽거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최고기는 이혼 후 우울증을 겪었던 이야기들을 쏟으며 과거 육아를 거의 전담했던 유깻잎에게 “혼자 아이를 보기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했다”라고 위로의 고백을 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잠자리에 들기 전 한 화장실에서 같이 씻고, 침대에서 마사지를 하는 등 거침없는 스킨십으로 다음 회를 기대하게 만들었다.한편,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0.11.21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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