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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고환율 시대…트럼프 2.0 단단히 대비해야”
  • “저성장·고환율 시대…트럼프 2.0 단단히 대비해야”[센터장의 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2025년 한국 경제 저성장은 불가피하며 증시 발목을 잡고 있는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이 시급하다. 2400선에서 지지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나 업황 등을 고려할 때 상단은 크게 높일 수 없는 상황이다.”박영훈 한화투자증권(003530)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경제가 저성장의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최근 여의도 한화투자증권빌딩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그는 “한국 경제를 지탱하던 반도체는 쉽지 않은 상황에 부딪혔고 자동차는 관세 장벽 우려가, 배터리는 나아질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으나 추격하는 중국이 문제”라며 “정국 불안까지 겹치면서 증시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데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경제 방향성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진단했다.박영훈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한화투자증권)글로벌 꼴찌 수준의 성적인 한국 증시이나 ‘진짜 바닥’은 아직 오지 않았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 센터장은 2025년 한국 증시의 불안요소로 수요부진에 따른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 악화 그리고 1500원에 육박한 달러·원 환율 등을 꼽았다. 원유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그는 “전자 등 대형 종목이 치고 올라가야 지수도 올라갈 수 있는데 현재로서는 힘든 상황”이라며 “배터리를 비롯한 전통적 개념의 제조업이나 에너지, 화학 업종 등을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 개선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우려했다.코앞으로 다가온 트럼프 2.0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을 넘어 근심을 감추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미 무역 흑자가 가장 증가한 국가 중 하나가 대한민국인 만큼 트럼프의 영수증이 언제든 날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박 센터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후 가장 먼저 타깃으로 캐나다와 멕시코 등을 겨냥했는데 모두 대미 무역흑자가 크게 증가한 국가”라며 “다음 차례는 한국이 될 수 있으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상당한 경제적 압박이 있을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트럼프 재취임과 별개로 글로벌 증시에서의 미국의 주도권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구 구조 등을 감안한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미국이 여전히 우선순위다. 박 센터장은 “내년에도 미국 증시는 강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뉴욕 증시의 글로벌 시총 비중이 50%를 돌파하면서 달러 강세도 계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고 짚었다.시장이 불확실성의 늪에 빠지면서 투자 환경이 극도로 악화된 상황이다. 박 센터장은 증시가 엄중한 상황일수록 리서치센터가 적확하고 깊이있는 투자정보를 고객에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함께 일하는 후배 애널리스트에 ‘깊이 있는’ 리포트를 주문하는 이유다. 그는 “시장에 쏟아지는 리포트와 똑같은 내용을 내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속도도 중요하나 깊이가 중한만큼 후배 애널리스트에 해당 분야의 스페셜리스트가 되라 요구하고 있으며 회사 차원에서도 지원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29 I 이정현 기자
자영업자 연체액 18조 '역대 최대'
  • 자영업자 연체액 18조 '역대 최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자영업자 대출 연체액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불어났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빚으로 버텨온 자영업자의 상환 부담이 한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계엄·탄핵 등 악재로 내년에도 자영업자 부담이 줄어들지 미지수다.23일 서울 종로구 음식점 밀집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29일 한국은행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담 더불어민주당 의원·기획재정부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영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064조4000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4조4000억원 늘었다. 이는 한은이 자체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약 100만 대출자 패널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사업자 대출 보유자를 자영업자로 간주하고, 이들의 개인사업자 대출과 가계대출을 더해 분석한 것이다.자영업자 대출 증가율(전 분기 대비)은 작년 4분기 0.1% 떨어졌다가 올해 1분기 0.3% 다시 증가한 후 2·3분기 연속 0.4%씩 오르고 있다. 자영업 대출자 중 다중채무자 대출 잔액 역시 3분기 말 754조4000억원으로 작년 3분기(755조6000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1인당 평균 대출액은 4억3000만원이었다.연체액(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3분기 말 기준 18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조2000억원 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연체율도 2분기 1.5%에서 3분기 1.7%로 0.2%포인트 올랐다. 2015년 1분기(2.05%) 이후 9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금융업권별로 보면 저축은행 11%, 상호금융 4.37%로 가장 높았고, 은행 0.61%·비은행 전체 4.74%, 보험 1.28%, 여신전문금융사(캐피털·카드사) 2.94% 수준이었다.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이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것이란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입장으로 선회한 것도 자영업자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연준 위원들은 내년 말 기준 금리가 지금보다 0.25%포인트씩 2차례 내린 수준인 연 3.9%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9월 전망(4차례)보다 금리 인하 횟수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여기에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까지 겹쳐 소비가 더욱 위축될 경우 자영업자의 대출 상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신한·KB·삼성·현대카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4개사 합산 매출은 28조2045억원으로 전월 동기(28조7997억원)보다 6000억원 가량 줄었다. 특히 연말 송년회·회식 등이 줄면서 음식점과 유흥업소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한은은 최근 내놓은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최근 저소득·저신용 자영업 대출자가 늘어난 데 유의해 채무 상환 능력을 면밀히 분석하고 선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높은 금리로 일시적 어려움을 겪은 자영업자에 대해 자금 지원을 이어가되, 회생 가능성이 낮은 일부 취약 자영업자의 경우 적극적 채무 조정과 재취업 교육으로 재기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12.29 I 김국배 기자
‘스트리머가 자리 비울 때 AI가 대신’…SOOP, 내년 도입
  • ‘스트리머가 자리 비울 때 AI가 대신’…SOOP, 내년 도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최대 1인 방송 플랫폼인 SOOP(067160)이 내년부터 생성형AI 기술을 전면 도입한다.스트리머가 잠시 자리를 비울 때 인공지능(AI)이 대신 스트리머의 외모와 분위기를 재현한 영상을 생성하는 싸비(SAVVY)를 시작으로, 다시보기 생성형 AI 샤크(SHARK), 스트리밍 AI 비서 살사(SARSA)등을 순차로 도입키로 했다.이러한 기술들은 스트리머들의 방송 제작 편의성을 높이고, 시청자들에게 더욱 몰입도 높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SOOP 최영우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스트리머 대상에서 2025년 계획을 밝혔다. 사진=SOOP지난 28일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4 스트리머 대상’ 행사에서 SOOP의 최영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Beyond Korea No.1’을 키워드로 한 2025년 로드맵을 발표하며, 스트리머와 유저들에게 더 나은 플랫폼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최 CSO는 “다양한 플랫폼의 스트리머들이 SOOP에 합류하면서 콘텐츠가 풍성해지고 재미있어졌다”며, “SOOP의 뉴브랜딩과 글로벌 진출 등의 변화가 이어졌다”고 올해를 돌아보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2025년의 주요 계획을 공개하며, ‘콘텐츠 지원 강화’, ‘글로벌 플랫폼 확대와 통합 서비스 제공’, ‘커뮤니티 및 기능 개선’,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강화’ 등을 발표했다.AI 기술 활용한 콘텐츠 제작AI 기술을 통한 콘텐츠 제작 강화도 중요한 부분이다. 최 CSO는 ‘싸비(Soop Ai Virtual Video Yielder)’, ‘SOOPI(SOOP Personalized Intelligence)’, ‘샤크(SOOP Highlight by AI Replay Kernel)’, ‘살사(SOOP AI Realtime Streaming Assistant)’, ‘숨마(SOOP Ultimate Multi Media Actioner)’ 등 다양한 AI 기술을 내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기술은 스트리머와 유저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싸비’ 활용사례를 설명하는 최영우 CSO‘싸비’ 활용 사례 공개2부 쇼케이스에서는 서수길 SOOP 대표이사가 AI 기술을 활용한 구체적인 시연을 이어갔다. 싸비는 AI 영상 생성, 끊김 없는 방송, 맞춤형 콘텐츠 생성이 가능하다. 즉 스트리머가 잠시 자리를 비울 때 AI가 스트리머의 외모와 분위기를 재현한 영상을 생성하고, 스트리머가 부재 중일 때도 자연스러운 방송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AI가 스트리머의 개성과 활동 패턴을 학습하여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서 대표는 ‘싸비’ 기술에 대해 “SAVVY는 스트리머의 개성과 활동을 기반으로 AI가 독창적인 콘텐츠를 생성하여 스트리머와 유저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이날 론칭을 통해 20명의 스트리머와 약 5,000명의 팬들이 ‘싸비’를 시범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내년 1월에는 100명의 스트리머와 2만여 명의 팬들에게, 6월에는 모든 스트리머와 유저들에게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SOOP는 싸비를 통해 스트리머와 유저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플랫폼 내 콘텐츠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최영우 CSO는 “2025년에는 더욱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며, 스트리머와 유저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2025년 스트리머 지원 확대SOOP은 내년 스트리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확대할 예정이다. 콘텐츠지원센터 예산을 2배로 확대하고, 글로벌 콘텐츠지원센터를 신설하여 스트리머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오리지널 콘텐츠 참여 기회 확대와 함께 대형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SOOP는 스트리머들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 최 CSO는 “현재 SOOP의 서비스는 국내와 글로벌 플랫폼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지만, 이를 장기적으로 통합해 글로벌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동시 송출 기능 간소화, 자동 번역 및 채팅 통역 지원, 글로벌 스트리밍 계정 연동 등의 기술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SOOP는 VOD 검색 기능 강화, 게임사와 연동한 드롭스 확대, 오픈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활용 기능 확대 등 커뮤니티 및 플랫폼 기능 개선에도 나선다. 유저들이 더 쉽게 콘텐츠를 소비하고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24.12.29 I 김현아 기자
세븐일레븐, 즉석식품 판매 20% 신장…1월 프로모션 진행
  • 세븐일레븐, 즉석식품 판매 20% 신장…1월 프로모션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리아세븐은 올해 자사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내년 1월 한 달간 즉석식품 종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이 편의점에서 판매된 즉석식품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0% 신장했다. 세븐일레븐은 이 같은 즉석식품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프로모션을 전개한다.우선 세븐카페 핫 레귤러 상품을 200원 할인한 단돈 1000원에 판매한다. 론칭 10주년 기념 당시 가격을 그대로 선보인다.동절기 대표 간식 군고구마와 붕어빵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군고구마는 단백질 음료(닥터유 단백질 프로)와 함께 구매 시 정상가(5100원) 대비 20% 이상 할인된 4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붕어빵(단팥)은 1+1 행사를 진행한다.즉석 치킨 2종에 대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바삭블랙페퍼 닭다리’는 약 18% 할인된 2300원에 판매하며 ‘양념 닭강정 세트’ 구매 시엔 펩시콜라 캔(210ml)을 무료 증정한다. ‘소프트콘 딸기맛’을 구매하면 죠리퐁 핑크퐁 마시멜로를 증정한다.앞서 세븐일레븐은 즉석식품 운영과 관리의 효율을 증진시킬 수 있는 차별화 모델 ‘푸드스테이션’을 구축했다. 지난 9월과 10월 각각 오픈한 동대문던던점과 뉴웨이브오리진점에 조성됐다. 즉석식품들을 한 눈에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새로운 즉석식품도 등장했다.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디핀다트코리와의 협업을 통해 ‘숍인숍’(매장내 매장) 형태의 구슬 아이스크림 특화매장을 선보였으며 현재 전국 19개점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지난 9월에 선보인 즉석피자는 이달 매출이 전월 동기대비 2.5배 증가하고 있다. 즉석피자는 동대문던던점과 뉴웨이브오리진점 등 총 15개 점포에서 판매되고 있다.박대성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장은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가심비를 충족시키기 위해 종합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기존 운영중인 즉석식품들의 품질 강화와 위생 관리 등 유지·발전해 나가면서도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29 I 김정유 기자
머스크, 獨극우정당 지지 기고 논란…내부선 "정치 개입" 발끈
  • 머스크, 獨극우정당 지지 기고 논란…내부선 "정치 개입" 발끈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글을 기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독일 총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가디언 등에 따르면 독일 주간지인 벨트 암 존탁에는 이날 머스크의 기고문이 실렸다. 머스크는 기고문에서 “AfD는 우익 극단주의자로 묘사되지만, 기득권층에게 외면당하는 많은 독일인이 공감할 수 있는 정치적 현실을 다루는 정당이다. AfD를 극우 정당으로 분류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전통적인 정당들은 독일에서 실패했다. 그들의 정책은 경제적 침체, 사회적 불안, 그리고 국가적 정체성의 침식으로 이어졌다”며 “(반면) AfD는 독일 문화와 안보를 우선시하는 통제된 이민 정책을 지지한다. 이는 외국인 혐오가 아니라 독일이 세계화 과정에서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는 단결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핵심 가치와 문화적 유산을 보호해야 한다”며 AfD가 독일의 “마지막 희망의 불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3당 연합정부 체제가 붕괴 이후 내년 2월 23일 조기 총선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머스크의 영향력을 고려하면 독일에서도 적지 않은 반향이 예상돼서다. 실제 기고문이 게재된 이후 몇 시간 만에 수백개의 댓글이 달렸고, 독일 내부에선 머스크의 발언이 내정 간섭이라며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머스크가 독일에 많은 돈을 투자했기 때문에 독일 정치에 개입하려 한다는 지적도 있다. AfD는 2013년 설립된 극우 정당으로 유럽연합(EU) 탈퇴, 반(反)이민 정책, 독일 문화와 정체성 강조 등을 비롯해 다양한 포퓰리즘 정책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정당은 설립 초기 나치를 추종한다는 비난을 받았고, 2021년부터는 독일 국가정보기관이 국가 차원에서 극단주의 우익 정당으로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독일 내 반이민 정서가 확산하며 AfD를 지지하는 유권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년 2월 조기 총선에선 제2정당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주 엑스(X·트위터)에도 “오직 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다”고 적었다. 그는 “당 대표인 앨리스 바이델이 스리랑카 출신의 동성 파트너가 있다는 점에서 AfD를 우익 극단주의자로 묘사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이라며 “그게 히틀러처럼 들리는가”라고 반문했다. 벨트 암 존탁은 표현의 자유에 기반한 저널리즘을 이유로 머스크의 기고문을 게재했다면서, 기고문 말미에 별도의 편집국장 칼럼을 추가해 “독일 사회에 대한 머스크의 진단은 옳을 수 있지만, ‘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다’는 치료법은 완전히 잘못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벨트 암 존탁의 오피니언 담당 편집장은 머스크의 기고문이 게재된 것에 반발하며 사표를 제출했다.
2024.12.29 I 방성훈 기자
삼성전자, '설리번 앱'으로 시각장애인 가전 접근성 강화
  • 삼성전자, '설리번 앱'으로 시각장애인 가전 접근성 강화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의 가전제품 접근성을 강화한다.시각보조앱 ‘설리번 플러스’ 앱에 새롭게 탑재된 ‘가전 QR 모드’를 시연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AI기반 시각보조앱 ‘설리번 플러스’를 제작한 투아트(TUAT)와 협업해 설리번 플러스 앱에 시각장애인이 삼성전자 가전제품에 부착된 QR 코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가전 QR 모드’를 새롭게 추가했다.설리번 플러스는 200개 이상의 국가에서 활용되며 이미지를 묘사하거나 문자를 읽어주는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사용자가 설리번 플러스 앱의 가전 QR 모드를 통해 카메라로 주변을 비추면 주변에 있는 가전 제품을 자동으로 인식한다. 이어 인식된 가전제품에 부착된 QR코드의 위치를 32개 언어의 음성으로 설명한다.가전 QR 모드는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출시된 삼성전자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총 12개 제품군의 5895개 모델을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별하고 인식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가전제품에 통합 QR 코드를 부착해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가 가전제품에 부착된 통합 QR 코드를 인식하면 손쉽게 ‘스마트싱스’에 연결하거나 제품 등록을 할 수 있다. 또한 사용설명서 등 제품 관련 다양한 정보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가전에 적용된 다양한 접근성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CES 2025 방문객들은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가벼운 터치만으로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오토 오픈 도어’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구분해 개인 맞춤 기능을 제공하는 ‘보이스(Voice) ID’ △화면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음성안내 △가전 스크린의 글자 확대와 고대비 모드 등을 만나볼 수 있다.이보나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더 많은 사용자들이 ‘가전 QR 모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언어와 제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누구나 삼성전자의 가전제품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각 제품의 접근성을 높여나가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9 I 조민정 기자
'하니 예비신랑' 양재웅, 한남3구역 100억대 건물주였다
  • '하니 예비신랑' 양재웅, 한남3구역 100억대 건물주였다[누구집]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그룹 EXID의 멤버 하니의 예비신랑인 양재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100억원대 건물을 소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건물이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포함돼 있어 재개발 수혜를 받을 것으로도 전망됩니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양재웅은 2022년 7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의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을 자신이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브라더월드 명의로 매입했습니다. 해당 건물의 매입 당시 호가는 105억원이었으나 실제 거래는 100억원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 건물은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포함돼 내년 상반기에 철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문에 양재웅이 임대업보다는 재개발 재테크를 염두에 두고 건물을 매입했을 것이라는 시선도 등장했습니다.한남3구역은 총 사업비가 8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시 최대규모의 재개발 사업지입니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5990가구가 들어서는 ‘디에이치 한남’으로 재탄생되며 미니신도시급 아파트 단지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이주가 진행 중이며 현재 이주율은 96%에 육박합니다.한남3구역은 2003년 11월 뉴타운지구로 지정됐고 2023년 6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양재웅이 관리처분인가 전에 건물을 매입한 만큼 재개발 수혜를 상당부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해당 건물의 소유주가 4000여명의 한남3구역 조합원 중 감정평가 순위로 톱(TOP) 10위 안에 든다”며 “재건축을 마치면 가장 큰 평수인 펜트하우스와 상가 일부, 그리고 현금을 받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습니다.한남3구역 투시도. (사진=현대건설)한편 양재웅은 지난 2022년부터 공개 연애를 이어온 하니와 지난 9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5월 양재웅이 원장으로 있는 경기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36세 여성이 입원 17일 만에 사망한 사건이 드러나면서, 두 사람은 결국 결혼식을 연기했습니다.이에 다음달인 7월 양재웅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본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폐쇄회로(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라고 사과했습니다.
2024.12.29 I 최영지 기자
AI 최신 기술과 전략 한자리에…LG U+, CES 임원 파견
  • AI 최신 기술과 전략 한자리에…LG U+, CES 임원 파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융합, 엣지 AI 고도화, AI 기반 개인화 기술과 AI 칩 기술의 발전 등 최신 기술과 전략이 제시될 CES 2025에 LG유플러스(032640)가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 최윤호 AI 에이전트 추진그룹장 등을 파견한다.CES(Consumer Electroincs Show)2025는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데, 157개국, 4500여개 IT기업들이 참여해 첨단 기 술을 선보이고 사업 방향과 산업 트렌드를 공유할 예정이다.사진=셔터스톡엣지AI 고도화, 엔비디아 RTX 5090 GPU 공개 CES 2025는 ‘Dive In(몰입)’이라는 주제로, 기술을 통해 연결하고(Connect), 문제를 해결하며(Solve),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AI, 지속가능성, 스타트업, 양자컴퓨팅, 에너지 전환 등 관련 기업들의 전시가 예정돼 있다.특히 사물인터넷기기(IoT) 기기에서 더 높은 성능의 엣지 AI가 구현될 전망인데, 현장에서의 실시간 의사결정과 데이터 처리, 응답 속도의 향상은 자율주행차와 스마트 공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성능 엣지 AI의 적용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엣지 AI는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하지 않고 현장에서 바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빠르고 효율적인 실시간 서비스를 가능하게 만든다.또한, 엔비디아의 RTX 5090 GPU 등 AI 연산에 최적화된 고성능 칩이 공개될 예정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차세대 AI 가속기 ‘블랙웰’ 개발 현황과 AI 가속 컴퓨팅 기술의 영향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이밖에도 줄리 스위트 액센츄어 CEO는 AI를 통한 새로운 업무 방식과 기업 성장 동력 가능성에 대해, 유키 구사미 파나소닉홀딩스그룹 CEO는 지속 가능성 목표와 친환경 에너지 기술에 대한 비전을, 마틴 룬드스테드 볼보 CEO는 2040년까지 넷 제로 목표를 달성하는 기술과 비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에드 배스티언 델타항공 CEO는 항공 산업의 혁신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이상엽 LG유플러스 CTOLG유플러스, CES 2025에 AI 전문가 파견이상엽 LG유플러스 CTO(최고기술책임자, 전무)를 비롯해 AI 기반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총괄하는 최윤호 AI Agent추진그룹장(상무) 등이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참관단은 AX 역량 강화 및 사업 파트너 발굴을 위해 통신 및 가전 업체들의 전시관을 둘러보며 사업 협력 방안을 타진할 계획이다. 특히 모바일, 홈 IoT, 기업 고객용 상품 등 AI 기술이 접목된 사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자사의 AI ‘익시(ixi)’의 개선 방향을 도출할 방침이다.또한, LG유플러스는 지난 11월 출시한 ‘익시오(ixi-O)’를 비롯한 AI 에이전트의 전략 수립 및 서비스 로드맵 고도화를 위해 관련 기업들의 컨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AI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유망한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 협력할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이상엽 LG유플러스 CTO는 “지난 11월 선보인 익시오와 함께 현재 준비 중인 AI 에이전트들의 고도화를 위해 이번 CES 2025 참관을 결정했다”며, “다양한 글로벌 사업자들의 부스를 방문해 현재 기술 역량을 점검하고, 발전된 서비스 로드맵을 구상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29 I 김현아 기자
동원그룹 정기 임원인사…박문서 사장, 부회장 승진
  • 동원그룹 정기 임원인사…박문서 사장, 부회장 승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박문서(사진) 동원산업(006040) 지주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사진=동원산업동원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동원그룹은 지난달 4일 신규 대표이사를 선임한 바 있다.동원그룹은 이 사장의 부회장 승진과 함께 총 17명 규모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발령 일자는 내년 1월1일이다.박 신임 부회장은 동원그룹의 대표적인 재무·기획 전문가로서 지주사 체제 도입을 비롯해 스타키스트, 테크팩솔루션(현 동원시스템즈), 동부익스프레스(현 동원로엑스) 등 인수합병에 큰 역할을 했다. 최근엔 동원산업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 무상증자, 배당성향 변경 등을 추진하기도 했다.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박 부회장은 1977년 중소기업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87년 동원산업에 입사한 후 경영관리에 집중해온 ‘동원맨’이다. 2018년 동원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후 2022년부터 동원산업 지주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이번 인사는 기술 기반 경영에 대한 동원그룹의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그룹 기술개발을 총괄하는 장인성 종합기술원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킨 것이 대표적이다.또한 2차전지·소재·패키징사업을 하는 동원시스템즈는 서범원 패키징사업부문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임명하는 등 총 6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다.더불어 동원그룹은 지난달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이영란 동원CNS 대표를 선임한 데 이어, 이번 인사에선 김민정 동원홈푸드 식재FS사업부문 마케팅팀장을 2호 여성 임원으로 발탁했다. 회사 관계자는 “동원그룹은 향후에도 능력 있는 여성 인재를 적극 발굴해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2.29 I 김정유 기자
"소맥 한잔 할까?" 잦은 연말 술자리…'이곳' 큰일 난다
  • "소맥 한잔 할까?" 잦은 연말 술자리…'이곳' 큰일 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국인의 술 사랑은 대단하다. “술 한 잔 하자”는 인사를 대수롭지 않게 하고, 소주 같은 독주를 즐기며 심지어 다른 술과 섞어 마시는 폭탄주 문화가 일반화돼 있을 정도다. 직장 동료나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한 번 마셨다 하면 소위 필름이 끊길 정도로 마시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2024년 알코올 통계자료집을 보면, 2022년 국내 20세 이상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은 8.44ℓ에 달한다. 1.5ℓ들이 페트병을 기준으로 1인당 연간 5.63병씩 알코올을 마시는 셈이다. 어마어마한 양이다. 그러나 음주는 정신적, 신체적으로 다양한 해를 끼친다. 2022년 알코올 관련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5033명에 달했다. 눈 건강도 마찬가지다. 과도한 음주는 눈 건강에도 치명적이다. 술자리가 늘어나는 연말연시를 맞아 음주와 눈 건강에 대해 알아봤다. (사진=게티이미지)◇과도한 음주, 안구건조증·백내장 등 눈 건강에 악영향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많다. 하지만 과도한 음주는 어디를 찾아봐도 건강에 해롭다는 말뿐이다. 먼저 과도한 음주는 알코올 분해가 미처 이뤄지지 못하고 잔여 아세트알데히드가 전신에 독소로 작용하면서 두통 등 각종 징후를 유발한다. 특히 눈은 알코올에 가장 취약한 신체 부위 중 하나다. 술을 마시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세가 눈의 모세혈관이 팽창하는 충혈인데, 체내 수분을 감소시켜 결국 각막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안구건조증을 가져올 수 있다. 김용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안구건조증은 뻑뻑한 이물감은 물론 작은 충격에도 상처를 입을 정도로 각막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각막염과 같은 2차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며 “음주 후 결막이 쉽게 붓고 눈물이 나오지 않는지, 또 설령 눈물이 나온다고 해도 금세 증발한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시력 기능 저하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 국내 연구진은 음주가 안구를 감싸고 있는 맥락막의 두께를 유의미하게 증가시켜 결국 시력 기능 자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영국안과학회지에 발표했다. 맥락막은 안구를 감싸고 있는 중간층으로 망막에 영양분을 공급하며 외부에서 들어온 빛을 흡수해 분산되지 않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 즉 시력을 담당하는 망막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구조체로 꼽힌다. 아울러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 성분은 안구에 흐르는 혈액 순환을 감소시키고 안구 내 영양소 공급을 원활하지 못하게 해 백내장이나 녹내장, 황반변성과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이미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김용찬 교수는 “물론 술을 먹는다고 시력이 바로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잦은 술자리가 반복되면 결국 각막과 시신경, 망막 등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충혈, 안구건조증과 같은 가벼운 증세는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지만, 증세가 반복되면 노안을 앞당긴다거나 백내장, 녹내장과 같은 실명 질환을 촉진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적당한 수분 보충·인공눈물 등으로 눈 건강 지켜야잦은 술자리에서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가급적 술자리를 피하는 게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적당한 음주와 함께 1시간에 한 번은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쐬어줘 축적된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게 좋다. 또 인공눈물이나 안약을 휴대해 수시로 각막 표면의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도 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술집의 경우 환기가 잘 되지 않고 건조한 데다 음식 연기 등으로 눈 건강에 좋지 않다. 또 눈의 건조증을 심화시킬 수 있는 흡연을 삼가고 술을 한 잔 마실 때마다 같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도 좋다. 수분을 함께 섭취해 주면 음주량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충분한 수분 공급으로 체내 알코올 분해 속도도 빨라진다. 김용찬 교수는 “체내에서 알코올을 분해할 때는 몸속의 수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탈수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데 음주 다음 날 아침 눈이 건조해지고 갈증이 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며 “안구건조증은 각막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각막을 손상시켜 각막염 등의 각종 눈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2024.12.29 I 이순용 기자
의대 선발 확대에 등록 포기 속출…‘연쇄 이동’ 심화
  • 의대 선발 확대에 등록 포기 속출…‘연쇄 이동’ 심화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올해 의대 선발 규모가 확대되면서 수시 합격생 가운데 등록포기자가 속출하고 있다. 복수의 의대에 중복합격 후 등록을 포기하고 상위권 의대로 옮겨가는 이른바 ‘의대 간 연쇄 이동’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5학년도 대입 수시 원서접수를 하루 앞둔 지난 9월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의 의대 입시 관련 학원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종로학원은 이러한 내용의 2025학년도 수시 의약학계열 미등록 현황을 29일 공개했다. 올해 수시모집은 지난 13일 합격자 발표가 이뤄졌으며 16일부터 등록에 돌입했다. 이날 기준 등록 포기 인원을 공개한 지방대 의대 4곳의 평균 등록 포기율은 99.6%에 달했으며 충북대 의대가 200%로 가장 많았다. 총 60명을 모집했지만 무려 120명이 합격 후 등록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충북대에 이어 제주대 의대 124.3%, 부산대 의대 83.7%, 연세대 미래캠퍼스 36.1% 순으로 등록 포기율이 높았다. 수험생 연쇄 이동은 약대로도 확산하고 있다. 약대에 합격한 뒤 등록하지 않고 중복 합격한 의대나 상위권 약대로 이동하는 경우다. 특히 올해는 의대 선발 규모가 확대되면서 이런 등록 포기율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 소재 약대 7곳의 등록 포기율은 68.7%로 전년(49.7%)보다 19%포인트 증가했다. 대학별 등록 포기율은 덕성여대가 96.1%(전년 56.9%)로 가장 높았으며 △동덕여대 95.0%(105.0%) △이화여대 87.1%(62.5%) △연세대 55.6%(38.9%) △동국대 55.0%(61.1%) △삼육대 46.7%(13.3%) △서울대 30.2%(전년 18.6%) 순으로 조사됐다. 경인권 소재 약대 2곳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가톨릭대 약대 등록 포기율은 전년도 48%에서 96%로 2배 상승했다. 차의과대는 전년도 70.8%에서 올해 150%로 2배 넘게 늘었다. 지방권 약대 4곳의 등록 포기율도 전년도 59.5%에서 올해 78.4%로 18.9%포인트 상승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의약학계열 수시 합격 수험생 간 연쇄 이동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2025학년도 의약학계열 정시에서는 수시에서 선발하지 못해 이월되는 인원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앞서 전년(2024학년)도 입시에서도 수시 미충원으로 인해 △의대(14곳) 33명 △약대(12곳) 29명 △치대(6곳) 21명 △한의대(2곳) 8명이 정시로 이월됐는데 올해 정시에선 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2024.12.29 I 신하영 기자
전기모드 주행만 '62km'…더 강력해진 '뉴 550e xDrive'
  • 전기모드 주행만 '62km'…더 강력해진 '뉴 550e xDrive'[이車어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프리미엄 수입 친환경차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BMW그룹이 판매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5시리즈의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최근 새롭게 출시했다. 5시리즈 최초의 고성능 프리미엄 PHEV 세단 ‘뉴 550e xDrive’. (사진=BMW코리아)BMW 코리아가 이달 국내에 출시한 ‘뉴 550e xDrive’는 5시리즈의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다. 폭발적인 성능과 우수한 친환경성을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BMW 5시리즈는 지난해 가을 풀체인지된 이후 인기를 끌고 있다. BMW 5시리즈는 올 1월부터 10월까지 1만6690대가 판매되며 브랜드 내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5 시리즈는 기존에 520i, 530i, xDrive, 530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되고 있었는데 올해 530e xDrive 모델과 550e xDrive 모델이 새롭게 출시됐다. 이번에 공식 출시한 ‘뉴 550e xDrive’는 5시리즈 중 유일하게 직렬 6기통 3.0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모델이다. 내연기관차의 생생한 감성과 순수전기차의 탁월한 친환경성을 겸비했다. 특히 강력한 파워트레인과 개선된 섀시를 기반으로 뛰어난 운동 성능을 선사한다.뉴 550e xDrive는 최고 출력 313마력을 내는 BMW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과 197마력의 BMW 5세대 eDrive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시스템 최고출력 489마력을 발휘한다. 가솔린만으로는 313마력, 최대토크 45.9kg·m을 발휘하며 전기모터만으로는 출력 197마력, 토크 28.6k·gm 정도의 힘을 낸다. 시스템 최대 토크도 71.4kg·m에 달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시간이 4.3초에 불과하며, 안전 최고속도는 시속 250km에서 제한된다.여기에 적응형(어댑티브) M 서스펜션 프로페셔널을 기본으로 적용해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어댑티브 M서스펜션 프로페셔널은 BMW에서 사용하고 있는 최상위급 서스펜션으로, 이 서스펜션은 i5 M60 xDrivw에도 적용되어 있다. i5 M60이나 550e처럼 전기 배터리가 들어간 차량은 무게가 나가는 단점이 있는데, 이를 보완하고 주행감을 높이는 최상의 드라이빙을 할 수 있게 된다. 실시간으로 주행 상황을 감지해 최적의 감쇠력으로 조절하는 ‘적응형 후륜 에어 서스펜션’에 더해 차체의 기울임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저(ARS)’, 양쪽 바퀴의 구동력을 최적화하는 ‘액티브 롤 컴포트(ARC)’를 장착했다. 이를 통해 한층 향상된 민첩성을 선사하면서도 주행 안정성을 개선해 안락한 승차감을 선사한다.뉴 550e xDrive. (사진=BMW코리아)뉴 550e xDrive는 친환경성도 우수하다. 19kWh(Net)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62km(환경부 인증 기준)를 주행할 수 있으며, 전기모드로 시속 140km까지 가속 가능해 일상에서는 순수전기차로 운행할 수 있다. 복합 연비는 리터당 14.3km(엔진+모터 기준)이다. 더불어 내연기관 모델과 동일한 60리터(ℓ)의 연료탱크, 520ℓ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해 공간 활용성을 강화했다. 기존에 비해 2배 개선된 7.4kW의 배터리 충전 속도를 지원해 충전 편의성도 향상됐다.뉴 550e xDrive는 BMW 인디비주얼 21인치 에어로 휠과 붉은색 캘리퍼의 M 스포츠 브레이크, 리어스포일러를 적용해 외관에서도 고성능 모델임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바워스 & 윌킨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메리노 가죽, 크리스털 내장재 등의 고급 옵션과 컴포트 시트, 4-존 에어 컨디셔닝,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파킹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과 같은 편의 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된다.뉴 550e는 M 스포츠 패키지 프로 단일 트림으로 출시된다. 국내 판매 가격은 1억149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한편, BMW 그룹은 프리미엄 친환경차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2024년 상반기에 순수전기차(BEV)만 19만622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을 포함한 전기화 모델은 총 25만5819대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에 달하는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BYD와 테슬라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는 최고 실적이다.
2024.12.29 I 이윤화 기자
  •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 발기부전 초래 할수도 있어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말연시 술자리가 늘면서 발기부전으로 인해 신음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송년회, 신년회 등 술자리가 계속 이어지면서 발기부전의 원인으로 다가오게 되는 것이다.연말연시 때에는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고 힘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송년회 및 신년회가 활발히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문제는 이러한 연말연시 모임이 과도한 음주로 이어지게 된다는 점이다. 이미 널리 알려진 상식이지만 과도한 음주는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과도한 음주는 간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주목해야 할 점은 과도한 음주는 간 건강 뿐만 아니라 발기력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정신적 자극으로, 혹은 성기 주변의 직접적인 자극으로 인해 성적 흥분을 받게 되면 곧장 대뇌에 전달되며 경동맥 확장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때 음경동맥도 확장되어 다량의 혈액이 음경해면체로 유입되면서 팽창을 일으켜 발기가 나타나게 된다.”면서 “그러나 음주가 잦을 경우 음경을 팽창시키는 신경 전달 물질 분비에 이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발기부전이 찾아올 수 있다.”고 전했다.특히 과도한 음주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음주 시 남성호르몬의 활동이 방해를 받으면서 발기부전의 요인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연말 모임에서는 적당량의 음주를 실천하며 지나친 과음을 삼가야 한다. 특히 폭탄주는 과음의 시작이므로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좋다. 절제된 습관을 갖는 것이 발기부전을 예방하는 지름길인 셈이다.만약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났다면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무연 원장은 “최근에는 팽창형 보형물 삽입수술과 같은 효과적인 발기부전 치료법이 등장해 남성들에게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부작용 우려도 최소화하여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만큼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적극적인 치료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2024.12.29 I 이순용 기자
남편의 짐에서 발견된 청첩장 "초혼 아냐" 어떡하죠
  • 남편의 짐에서 발견된 청첩장 "초혼 아냐" 어떡하죠[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전영주 법무법인 숭인 변호사]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3년 전 남편을 만났습니다. 대화도 잘 통했고, 외모도 제 이상형이었고 저는 남편을 처음부터 좋아했습니다. 물론 전문직인 저와 달리 남편은 작은 중소기업에 다녔는데. 문제 될 거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혼기가 꽉찬 저희는 자연스럽게 결혼 이야기가 나왔죠. 외동딸인 저는 첫 경사라 제대로 결혼식을 치르고 싶었지만 남편은 최소한 가족들만 초대한 스몰웨딩을 하자고 했습니다. 백여명 정도만 모일 수 있는 장소에서 스몰웨딩으로 결혼식을 치렀습니다. 하지만 결혼생활은 시작부터 엉망이었습니다. 남편은 제 행동에 조금이라도 불만이 있으면 폭언을 퍼붓고 일주일에 한두번 아무런 연락도 없이 외박을 했습니다. 결혼 전과 너무 다른 남편의 행동에 당황스럽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답답함이 지속되던 그즈음 남편의 짐 안에서 믿을 수 없는 물건을 발견했습니다. 남편의 결혼 청첩장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남편은 저를 만나기 전 결혼을 한 경험이 있었던 겁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따져 물었더니 남편은 “그 결혼식은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으니 별 문제가 없다”며 오히려 당당합니다. 저는 남편에 대한 믿음이 모두 무너져 더 이상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편의 행동과 전혼 사실은 이혼사유에는 해당되겠죠?△결혼생활 중 있었던 폭언과 잦은 외박은 배우자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혼 사실을 숨긴 것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에 해당합니다. 사연자는 이혼 시 재산분할은 물론 위자료까지 청구할 수 있는 사안으로 판단됩니다. -남편의 말처럼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면 전혼 사실을 숨긴 게 문제가 없나요? △사연자의 남편이 전혼 배우자와의 사이에서 혼인 신고를 하지 않았더라도, 결혼식을 올리는 등 사실혼 배우자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므로 이는 혼인 취소에 준하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사기로 인한 혼인 취소를 주장하면 어떨까요?△민법 제816조 제3호는 혼인의 효력을 부인해야 할 혼인취소 사유의 하나로서 ‘사기 또는 강박으로 인하여 혼인의 의사표시를 한 때’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사연자의 배우자가 전혼사실에 대해 적극적 또는 소극적으로 고지하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사연자를 기망했고, 사연자가 혼인 전 배우자의 전혼 사실을 알았다면 혼인이라는 결정을 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면, 이는 사기에 의한 혼인의 의사표시를 한 때에 해당하여, 혼인 취소가 가능합니다. -사기에 의한 혼인취소가 인정되려면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하나요?△우리 법원은 문제된 사유가 당사자 간 혼인의 의사를 결정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인지를 판단하는데, 혼인에 이르게 된 계기, 그리고 그 사안이 혼인의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 정도, 이에 대한 당사자나 제3자의 인식 여부 그리고 속인 부분이 부부가 애정과 신뢰를 형성하는 데 불가결한 것인지 등을 종합하여 취소사유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가령, 우리 법원은 전혼, 학력, 병력, 출산 경력 등의 사실을 속인 경우 혼인 취소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바 있습니다. -사연자가 혼인 취소를 주장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요? △남편의 전혼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사실에 대한 입증 자료를 준비해서 혼인취소소송을 청구해야 합니다. 주의할 점은 제소 기간이 매우 짧은 편입니다. 혼인 취소를 하려면 안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혼인 취소를 청구해야 합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양담소’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4.12.29 I 성주원 기자
2.8% 넘은 30년물과 스티프닝 지속…연초효과는 온다
  • 2.8% 넘은 30년물과 스티프닝 지속…연초효과는 온다[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3거래일이란 짧은 시계열 속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성과 10·30년 수익률 역전폭 축소 흐름을 주시할 예정이다. 30년물은 한 주간 8.2bp(1bp=0.01%포인트) 오른 2.805%에 마감, 한 달 만에 2.8%대를 넘어섰다. 이에 30년물 금리가 오르면서 10년물 금리와의 역전폭도 마이너스 7.1bp 수준을 기록, 지난 9월9일 마이너스 6.6bp를 기록한 이래 최저치를 보였다.이는 늘어난 발행량과 야당 주도의 국정 흐름상 가중되는 추경 부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원·달러 환율 변동성과 미국채 금리 상승세가 시장의 약세 재료로 작용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자금 유입 등 연초효과를 기대해볼 만하다는 견해도 나와 주목된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년 새해 첫 날인 지난 1월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공원 선유교에서 시민들이 새해 첫 일출을 맞이하고 있다.◇지난주 동향한 주간(23~27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8bp 내외 상승했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고시 금리 기준) 대비 4.6bp 상승한 2.776%, 3년물 금리는 0.5bp 오른 2.634%를 기록했다. 5년물은 0.9bp 오른 2.784%, 10년물은 0.3bp 상승한 2.876%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8.4bp, 8.2bp 상승한 2.877%, 2.805%를 기록했다. 미국채 금리는 주말 변동분을 포함해 한 주간 10년물 금리가 11bp 상승한 4.63%,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bp 오른 4.33%에 마감했다. 미국채 금리가 4.6%를 넘어서면서 4.7% 상단을 넘보는 상황은 국내 금리 시장에 있어서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그럼에도 연초효과는 온다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31일과 1일을 제외하고 3거래일이라는 짧은 한 주를 맞이할 예정이다. 연말을 맞이한 미국 역시 오는 1월3일 12월 ISM 제조업 지수 발표를 제외하곤 별다른 이벤트가 없다.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오는 30일의 경우 연말 ‘윈도우 드레싱’이 관측될 지도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윈도우 드레싱이란 기관투자자들이 결산을 앞두고 매집 등을 통해 보유한 자산 포트폴리오나 포지션의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행위를 말한다. 다만 여전히 원·달러 환율 변동성과 심리 악화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다. 정치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한국을 바라보는 해외 투자자들의 시선 역시 불안감이 유지되는 상황이다.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원·달러 환율의 고점을 보려면 우선은 빨리 정치 부분이 해결되어야 한다”면서 “달러 들고 있는 곳도 이 상황에선 당연히 좀 더 버텨보지 않겠나”라고 전했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비지표 플레이를 하려면 돈이 들어와야 하는데 어쨌든 내년 초에는 자금이 풀릴 것”이라면서 “그러면 지표가 비지표물 대비 강한 것도 결국은 지표 발행이 계속 된다는 점에서 되돌림이 나올 것”이라고 짚었다.이어 “연초효과는 항상 있어 왔고 그 관점에서 볼 때 단기물들 레벨이 좋아 보인다”고 덧붙였다.한편 환시장에서는 국내 정치 리스크를 원화 약세 최대 요인으로 꼽았다. 스스로 리스크가 된 인물을 향한 거대 야당의 분노와 집념이 거센 가운데 시장은 오히려 늘어지는 리스크보단 속전속결을 기다리는 분위기다.
2024.12.29 I 유준하 기자
다시 확대된 정치 리스크…환율 1500원 가시권
  • 다시 확대된 정치 리스크…환율 1500원 가시권[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내 정치 리스크가 다시 확대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세한 가운데 큰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주 국회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시키면서 향후 정치·경제 일정에 불확실성이 증폭되자 시장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원화 자사에 대한 투자 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었다. 이번주에는 국내 물가와 수출,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들이 발표 대기 중이지만 시장은 국내 정치 상황에 더 좌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한 권한대행 체제 하에 정국이 안정적으로 운영됐다면 달러인덱스(DXY)나 아시아 주요국 통화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겠지만, 현재는 12·3 계엄사태 때와 같이 국내 요인이 더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이야기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80원대를 돌파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사진= 연합뉴스)◇국내 정치 리스크에 추락하는 원화 가치 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147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정규장 종가(오후 3시 30분)인 1467.5원와 비교하면 3원 올랐으며, 장중 고가인 1486.7원에 비해서는 16.2원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주 환율은 꾸준히 천장을 높이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1460원대 중반까지 올라선 환율은 마지막 거래일 한 권한대행 탄핵안 추진으로 하루에 20원 폭등하며 1486원대를 찍고 내려왔다. 당국의 미세 조정과 위안화 강세가 환율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통상 연말엔 수급이 줄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한산한 장세를 보이기 마련이지만, 정국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 심리가 취약해지자 오히려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이는 모습이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호가가 워낙 얇은(매우 적은) 가운데 달러 매수만 몰리다 보니 조금만 (상승) 재료가 있어도 더 많이 오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1500원에 도달하는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탄핵심판 대상이 되면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아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정부와 거대 야당과의 마찰과 갈등이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위원은 “당장 환율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외국인이 바라보는 국내 정치 불확실성 리스크 완화가 선제 돼야 할 것”이라며 “역으로 탄핵 정국 불확실성이 확산된다면 예상보다 조기에 1500원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원·달러 환율 추이. (자료= 엠피닥터)◇환율 하락 요인은?…이번주 韓 수출·美 제조업 지표 발표환율이 또다른 심리적 저항선인 1500원을 넘보는 수준까지 올라온 상황에서 원화 고유의 강세 요인은 찾기 힘든 상황이다. 현재 환율에 하락 압력이 될 수 있는 재료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는 것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 달러는 고용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는 시점부터 완만한 속도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번주에는 고용지표 등 굵직한 경제지표는 발표는 없지만 최근 발표된 12월 미국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가 104.7로 전월보다 8.1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미국 제조업 관련 지표들이 대기 중이다.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댈러스 연은 제조업·서비스업지수,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PMI가 발표될 예정이다.내년 1월 1일에는 12월 우리나라 수출 동향도 나온다. 앞서 발표된 12월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이 403억달러로 전년대비 6.8% 늘면서, 15개월 연속 수출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도체·자동차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가 폭 둔화가 나타나고 있는 점은 향후 우리 경제 성장 전망과 관련해 우려되는 부분이다. (자료= 미래에셋증권)
2024.12.29 I 장영은 기자
국산 제품도 ‘하이엔드’…보이스캐디의 섬세한 거리측정
  • [체험기]국산 제품도 ‘하이엔드’…보이스캐디의 섬세한 거리측정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탁 트인 초록의 물결. 광활한 잔디 위를 42.67mm에 불과한 공을 비행시켜 108mm의 홀에 넣는 일은 구력이 채 2년이 되지 않은 백돌이 ‘골린이’(골프+어린이. 골프초보자)에게는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아마추어 골퍼들의 친구 ‘거리측정기’의 도움을 받아봤다. 골프 인구의 증가로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거리측정기만 하더라도 많은 업체들이 저마다의 장점을 내세워 골퍼들을 유혹 중이다. 고가의 글로벌 제품이나 가격 경쟁력으로 밀어붙이는 중국산 제품 사이에서 조금씩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국내 기업의 제품을 써봤다.브이씨(365900)의 보이스캐디는 한국을 대표하는 거리측정기 토종 브랜드다. 특히 GPS 시계 형태의 거리측정기는 보이스캐디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다. 보이스캐디는 시계형 거리측정기 못지 않게 레이저 제품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레이저 프로(사진=보이스캐디)보이스캐디로부터는 레이저형 제품 ‘레이저 프로’와 시계형 제품 ‘T11 프로’를 사용해봤다. 지난 10월26일 푸른솔CC와 11월9일 포천힐스CC에서 손목과 허리춤에 두 제품을 착용하고 라운딩을 즐겼다.가장 먼저 확인해보고 싶었던 건 두 제품의 정확도였다. 하나는 레이저를 활용하고 하나는 GPS를 활용하는 만큼 미세한 거리 차이가 있지 않겠냐는 생각에서였다. 결과는? 전혀 아니었다. 두 제품이 똑같은 거리를 표시하고 있었다. 놀라울 만큼 정확도가 높았다.홀컵이 보이는 일자홀에서는 티박스에서 홀까지 거리가 버젓이 나와있지만 한번쯤 거리측정기 성능을 시험해보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다만 잦은 음주로 늘 떨리는 손이 문제다. 아무리 숨을 참아도 거리측정기 화면이 흔들리기 일쑤다.레이저 프로는 손떨림 방지 기능이 우수했다. 새롭게 개발된 ‘손떨림 캔슬링 OIS’(Optical Image Stabilizer) 기술이 멀리 떨어진 깃대까지의 거리도 안정적으로 측정했다. 핀 트레이서 기능과 함께 레이저 프로의 손떨림 방지 성능을 한 단계 높였다. 여러번 찍지 않아도 돼 시간 단축 효과까지도 있었다.레이저식 거리측정기를 허리에 차는 걸 싫어하는 골퍼도 상대적으로 많다. 스마트워치 형태의 T11 프로는 거추장스럽지 않으면서 쉽게 거리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특히 일반 스마트워치가 제공하는 ‘중핀’ 정보와 달리 실시간 핀위치 서비스인 ‘APL골프’는 섬세한 거리 조절이 가능했다. 방문했던 푸른솔CC와 포천힐스CC 모두 실시간 핀위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었다. 보이스캐디에 따르면 전국 306개 골프장에서 이를 활용 가능하다.APL을 활용하면 더욱이 섬세하게 스윙해야 할 어프로치에서 도움을 받기 좋았다. 그린 위에서도 그린의 모양과 경사까지 상세하게 보여주는 스마트 퍼트뷰는 사실상 손목에 찬 캐디였다. 템포 연습 모드는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기능이었다. 스윙 이후 백스윙, 다운스윙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이다. 설정한 템포보다 느릴 때 노란색, 빠를 때는 빨간색이 표시되고 적당할 때 파란색이 들어왔다. 캐디를 넘어 티칭 프로 역할까지 톡톡히 했다.T11 프로(사진=보이스캐디)샷 트래킹 기능도 ‘백돌이’에게는 꽤 큰 도움이 됐다. 마이보이스캐디 어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해 샷 트래킹 기능을 써봤더니 클럽별 평균 비거리를 분석해줬다. 홀 프리뷰 기능으로 페어웨이 안착률, 온그린 확률 등을 사전에 알게 되면 홀 난이도 파악도 가능해 라운딩 전략을 세우는 데 쏠쏠한 역할을 했다. 다만 GPS 신호를 수신해 거리를 측정하다보니 건물에서는 필연적으로 GPS 신호가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 항시 동작하는 제품이어서 배터리 수명이 넉넉하지 못하다는 인상도 받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변기기로 무선충전이 가능한 스마트크래들이 있다.
2024.12.29 I 김영환 기자
비디비치, 2024 서울콘서 세계 인플루언서 잡는다
  • 비디비치, 2024 서울콘서 세계 인플루언서 잡는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전개하는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VIDIVICI)는 세계 최대 인플루언서 박람회 ‘2024 서울콘’의 K뷰티 부스트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8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서울 동대문 DDP 일대에서 서울경제진흥원이 개최하며 K팝, K뷰티, K패션 등 한국의 매력을 전 세계와 공유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지난해 세계 58개국 인플루언서 3161팀이 참여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 4억 3000만회가 확산했다. 30일 열리는 K뷰티 부스트는 북미, 동남아, 유럽, 일본 등에서 영향력이 큰 뷰티 크리에이터 1000여명을 초청해 한국을 대표하는 화장품 브랜드를 소개하고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컨퍼런스다. 비디비치는 이번 행사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주력 제품을 홍보할 예정이다. 해외에서 주목받는 립틴트 ‘밀레니얼 틴트 글리트’와 완판 기록을 세운 블러셔 ‘밀레니얼 글로우 크림 블러시’를 이용해 메이크업쇼를 진행한다. 또 비디비치는 비디비치 부스를 방문한 후 SNS에 포스팅하는 고객에겐 한정판 파우치와 실버 키링, 밀레니얼 틴트 글리트로 구성된 비디비치 기프트 키트를 증정한다. 정상가 4만원 상당의 페이스 클리어 딥 포어 클렌징 마스크부터 핸드크림, 클렌징 폼 등 푸짐한 경품이 걸린 럭키 드로우 이벤트도 준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비디비치 관계자는 “K뷰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에 국내 대표 뷰티 브랜드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전 세계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인지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서울 동대문 DDP ‘2024 서울콘’ K뷰티 부스트에 마련될 비디비치 행사 부스 랜더링 이미지.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2024.12.29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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