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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일기]중학교 1학년부터는 성장 잠재력 최대한 높여야 할 때
-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최근 몇 년간 많은 청소년들은 중학교 1학년부터 키 성장이 둔화되어 평균 키에 미치지 못하는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 그 이유는 다양하지만 사춘기의 가속화, 성장판의 조기 유합, 운동부족, 수면부족,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영양 불균형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문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최근 내원하는 많은 중학생들의 초등학교 5~6학년 때에는 키가 1년에 10cm씩 컸다가, 중학교 올라와서는 몇 달 동안 1cm도 안 크고 있다고 한다. 이런 청소년들에게 진료 중에 “노력과 결단력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항상 강조를 하면서 몇 가지 방법을 이야기 해준다.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1. 신체 활동과 규칙적인 운동 = 운동은 성장 호르몬을 자극하고 뼈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필수다. 걷기, 달리기, 농구, 배구, 수영과 같은 운동과 스트레칭을 규칙적으로 하면 키 성장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신체 활동은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고 자세를 개선하며 신체 성장에 필요한 움직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2. 규칙적인 수면 습관 만들기 = 수면은 특히 청소년기에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 성장호르몬은 주로 깊은 수면 중에 분비되므로 매일 밤 8~10시간의 양질의 수면을 목표로 하세요. 규칙적인 수면 루틴을 만들고, 잠자리에 들기 1시간 전에는 스마트폰이나 전자기기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편안한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3. 균형잡힌 영양 섭취 = 필수 영양소가 풍부한 균형 잡힌 식단은 성장의 기본이다. 식단에 단백질, 비타민(특히 비타민 D), 칼슘 같은 미네랄이 많이 포함될 수 있도록 채소를 포함해서 고르게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과도한 정크푸드와 라면 같은 인스턴트 는 피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도 전반적인 건강과 성장에 중요하다.4. 스마트폰 사용 제한 =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자세가 나빠지고 신체 활동이 감소하여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중학생들은 사춘기가 왕성하게 진행되면서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제한하고 신체 활동과 야외 활동을 더 늘리기 위해 결단이 필요하다.5. 스트레스 관리 = 중학생이 되면서 학습량이 늘고, 해야할 과제가 늘어나게 된다. 여기에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시기와 키 성장이 둔화되는 시기가 맞물려 있다.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는 전반적인 건강과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취미를 갖고 친구,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스트레스 수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6. 정기검진 = 전문적인 성장클리닉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키 성장 상태를 모니터링하면, 키 성장이 둔화와 관련된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성장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게 좋다.키는 그 사람의 능력이나 성취를 측정하는 유일한 척도는 아니다. 그러나 그 사람이 키 성장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는 있다. 중학생이라면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라도 생활습관을 바꾸고,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한다면 성장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 올릴 수 있다. 다만, 지금부터는 키가 크는 과정에 인내와 결단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키로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
- 방문진 이사, 2표 받으면 OK...방통위 ‘이견 조정’ 부실 논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의 ‘2인 체제’ 적법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 지난 7월 31일 비공개로 진행된 KBS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추천 및 선임 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후 5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은 8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각자 투표를 진행해, 2표를 받은 사람을 선임하는 방식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 공영방송 이사 선임 방식과는 크게 달라, 앞으로 논란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이준석 개혁신당 의원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통위 파행운영 및 방통위원장 의혹 검증을 위한 현안질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빈 자리가 중계 카메라 화면에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방문진 이사, 2명이 9표씩 행사…6명이후 시간걸려 종료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김영관 방통위 기획조정관은 KBS와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후보자 82명에 대한 압축 방식에 대해 질의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에게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고 답했다. 방문진의 경우 9명을 선임해야 했기 때문에 두 위원이 각각 9명씩 투표하고, 2표를 받은 후보자를 선임하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방문진 이사 후보자는 총 31명이었으며,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이 각각 투표해 2표를 받은 후보자가 선임되는 절차였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두 위원의 투표가 엇갈리면서 최종적으로 9명이 아닌 6명만 선임된 것으로 드러났다. 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은 “투표 결과가 일치하지 않아 9명을 다 선정하지 못했고, 최종적으로 6명만 선임됐다. 약 7~8차례 투표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이견 조정 없어…2인 체제 위법성 지적그러나 두 명의 위원이 각자 투표해 의견이 일치하는 후보(2표를 받은 후보)를 선임하는 과정에서 별도의 의견 조율 과정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은 “이견 조정은 없었던 것 같다. 두 분이 공통으로 투표하는 라운드를 계속 진행했다”고 밝혔다.이에 이준석 의원은 “그래서 이견이 조정되느냐. 위원회 조직이 무엇인가. 서로 의견을 교환하지 않고 계속 투표만 반복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선임 방식”이라며 “이견을 조정할 시스템이 없는 상황에서 2인 체제로 의결하는 것이 위법성이 있는지 여부가 핵심”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혹시 배석한 직원들 모르게 두 위원이 카카오톡으로 소통한 것은 아닌가?”라고 물었으나, 조성은 사무처장은 “그 부분은 저희가 알 수 없다”고 답했다.코로나 때에도 후보자 면접이번에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이 대통령에게 추천할 KBS 이사 7명과 MBC 대주주 방문진 이사 6명을 선임한 과정은 과거 방송통신위원회의 공영방송 이사 선임 방식과 상당히 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방통위 부위원장 출신인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1년의 투표 방식을 준용했다고 하지만, 당시에는 코로나 상황이어서 상임위원들이 각자 회의실에서 화상 면접을 진행했다. 그때는 KBS 이사 후보를 50명에서 40명으로 줄이고, MBC는 20명 그대로 유지한 후 3배수, 2배수 등의 방식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야당 추천 인사에 대해서는 크로스 간담회를 통해 협의했고, 사전 간담회에서 최종 후보를 확정했다. 이번처럼 32명을 두고 7~8차례 투표를 반복하는 방식은 상상도 못했다”고 회상했다.2일 열린 국회 과방위 방통위 파행운영 및 방통위원장 의혹 검증을 위한 현안질의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최민희, 여권 추천 6명만 임명하려 했다는 건 거짓이날 방문진 이사 선임 방식이 처음으로 공개되면서 일부 언론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는 점도 드러났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방문진 이사 후보는 총 32명이었으나 1명이 포기해 31명이 남았고, 처음부터 9명을 모두 선임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는 관행적으로 야당 추천 몫을 제외하고 여당 추천 6명만 선임하려 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조성은 사무처장은 “처음부터 9명을 모두 선임하려고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나머지 방문진 이사들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 박영재·노경필 대법관 취임…"신속·공정 재판"·"사법 독립·중립 헌신"(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박영재(55·사법연수원 22기)·노경필(59·23기) 대법관이 2일 취임했다. 신임 대법관들은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통해 사법부 신뢰를 제고하고 사법부의 독립과 중립을 위해 헌신한다는 각오를 밝혔다.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대법관 취임식에서 박영재(왼쪽부터) 신임 대법관, 조희대 대법원장, 노경필 신임 대법관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영재 신임 대법관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사법부에 대한 신뢰는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재판에 임해 결과의 타당성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면서도 소송당사자를 배려하며 신속하고 공정하게 절차를 진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법관은 “대법관은 영광과 명예의 자리가 아니라 국민과 국가에 대한 봉사와 헌신의 자리라는 선배 대법관님의 말씀을 기억한다”며 “이 자리가 매우 영광스러우면서도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이유다. 모든 사람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소중하고 귀하기 때문에 누구나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헌법은 삼권 중 사법권에 대해 선거에 의해 선출되지 않은 법관이 담당하도록 설계해 사법부의 역할과 책무가 바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보호임을 웅변하고 있다”며 “대법원 사건을 마주할 때에도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그 목소리를 열린 마음으로 이해하고 공감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진정한 통합과 발전을 이루어 나가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노경필 신임 대법관은 “특정한 이념이나 진영논리 등에 따라 이뤄지는, 공정한 재판을 저해하는 모든 부당한 공격에 대해서는 당당히 맞섬으로써 사법의 독립과 중립을 지키는 데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법관은 “최고법원인 대법원이 무엇이 법인지를 선언함으로써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그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를 위해 “공정하고 타당한,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법령의 해석·적용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박 대법관은 배정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3월 서울지법 동부지원 판사로 임용됐다. 약 28년간 서울·대전·순천·부산 전국 각지의 여러 법원에서 민사, 형사, 행정 등 다양한 재판업무를 담당했던 정통 법관이다. 그는 사법연수원 교수, 법원행정처 심의관, 기획조정실장, 법원행정처 차장 등을 두루 역임하면서 사법행정 경험도 갖췄다. 특히 지난 2015년 법원행정처에 설치된 법관연수개편TFT(태스크포스팀)의 팀장을 맡아 법조일원화 등 법관연수제도 개편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현행 법관연수 제도의 토대를 만들었다.지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젠더법연구회의 참여 하에 법원행정처에 설치된 양성평등연구반의 반장을 맡아 법관연수에 성인지 교육 도입 등 법원 내 성평등 문화 정립에 기여하기도 했다.노 대법관은 1964년 전남 해남 출신으로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서울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수원지법 성남지원, 광주지법 순천지원, 대전지법 논산지원,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고법, 광주고법, 수원고법 등을 거쳤다. 그는 법원 내에서도 손꼽히는 헌법·행정 전문가로,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5년간 헌법·행정 조에서 근무하며 대법원에 올라온 법리적으로 복잡한 헌법·행정 사건들을 다뤘다. 서울고법과 수원고법 재직 당시 행정 재판부를 담당해 합리적 판결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아울러 행정쟁송 및 행정행위에 관한 여러 연구논문을 집필했고, 일선 법관들에게 참고가 되는 법원실무제요 행정편 개정 작업에도 참여했다. 법무부 행정소송법 개정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이론과 실무 능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이숙연 대법관 후보자가 지난달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인사청문특별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두 대법관과 함께 임명제청 됐던 이숙연(55·26기) 대법관 후보자는 딸의 비상장회사 주식 매수와 서울 재개발구역 빌라 구입 과정에서 속칭 ‘아빠 찬스’가 활용됐다는 의혹으로 국회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보류된 상태다.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아도 국회의장이 임명동의안을 국회 본회의에 올릴 수 있지만 현재까지 이 같은 조치는 없었다. 헌법에 따라 대법관 임명은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이 있어야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가결된다.이숙연 대법관 후보자가 청문 절차를 마치지 못하면서 이날부터 대법원 전원합의체 운영이 1년9개월만에 다시 중단됐다. 앞서 김재형(59·18기) 전 대법관이 퇴임하고 오석준(62·19기)대법관이 취임할 때까지 80여일간의 대법관 공백이 생긴 바 있다.
- SH공사 사장·서울시의회 의장, 장기전세주택 확대 논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김헌동 SH공사 사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위례23단지를 방문해 장기전세주택 확대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홍성수 서울시 임대주택과장(왼쪽부터),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유정인 서울시의원,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김헌동 SH공사 사장, 김영준 SH공사 주거복지본부장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SH공사)장기전세주택은 2년마다 재계약을 통해 최장 20년까지 입주민의 주거를 돕는 제도다. 최근 서울시는 (예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자산기준과 재계약 조건을 낮춘 장기전세주택2를 선보였다. SH공사가 모집 공고한 첫 장기전세주택2인 올림픽파크포레온(300호) 청약에선 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위례23단지는 SH공사가 2017년 송파구에 공급한 장기전세(998세대)·국민임대(1202세대) 혼합형 대단지 임대주택이다.이날 현장에 방문한 김 사장과 최 의장,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유정인 서울시의회 의원,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등은 장기전세주택 주거 환경을 점검하고 장기전세주택의 확대방안을 논의했다.SH공사는 광진구 구의동, 은평구 역촌동을 포함해 288호의 장기전세주택2 모집공고를 이달말 낼 예정이다.
- 美유명로펌, 해리스 지지나서…"138억 모금 기대"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오른쪽) 부통령이 1일 메릴렌드 앤드류스 합동기지에서 러시아에서 된 미국 포로들을 환영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유명 로펌들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며 대규모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영국 일간신문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불출마 결정이 법조계에서도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최대 로펌으로 꼽히는 폴와이스의 브래드 카프 회장은 최근 변호사 300여명에게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요청하는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카프 회장은 민주당의 주요 후원자 중 한 명으로 지난 2020년 대선 때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적극 지원했다.FT가 입수한 이메일에서 카프 회장은 “해리스 캠프를 위해서 선거자금을 모으고 대선까지 남은 100일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문제를 다루고자” 다른 사람들과 함께 단체로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메일 수신자에는 대형로펌 왁텔의 공동 창업자인 마티 립턴, 크라바스의 매니징 파트너 화이자 사이드, 로레타 린치 전 법무장관 등이 포함됐다.해리스의 남편인 더글러스 엠호프가 일했던 로펌 ‘DLA 파이퍼’의 여러 고위 변호사와 스캐든 아프스, 퀸 엠마누엘, 레이섬앤왓킨스. 쿨리 등의 변호사들도 같은 메일을 받았다.카프 회장의 메일은 열렬한 호응을 끌어냈다고 수신자들은 전했다. 또 그의 모금활동에 대해 잘 아는 소식통은 가을께 예정된 모금 행사에서 최대 1000만달러(약 138억원)가량을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카프 회장 외에도 미국 법조계 내 민주당 지지자 여러 명이 지지세 확보에 나섰다.로펌 ‘커클랜드 앤드 엘리스’의 시니어 파트너였던 존 헤네스는 미국 주요 로펌 대표들에게 이메일을 보냈고, 바이든을 위한 변호사 그룹을 이끌었던 더그 존스 전 상원의원은 이제 ‘해리스를 위한 변호사 모임’ 발족을 준비하고 있다.법무차관을 지낸 제이미 거렐릭, 데이비드 오그던 등 40명 이상의 전직 법무부 관리들도 최근 해리스 지지에 동참했다. 이들은 편지에서 “이번 선거는 국가의 구조, 법치주의, 민주주의 미래가 걸려있다”고 밝혔다.이런 분위기는 바이든 대통령이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하기 전 상황과 대조적이라고 FT는 짚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토론 이후 인지력 논란에 휩싸였고, 민주당의 ‘큰손’들이 등을 돌리면서 선거자금 모금에 어려움을 겪었다.한 로펌 대표는 “25만달러 이상이 모일 것으로 기대됐던 행사에 참석하겠다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며 “자금이 완전히 말라버렸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대형 로펌에 자문을 제공하는 저이그하우저 그룹의 켄트 짐머만은 법조계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것은 “그녀가 법치주의를 보호하고 금융시장을 흔드는 불확실성을 줄일 가능성이 크다”는 믿음에 기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