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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사금융에 내몰린 서민…피해상담·신고 6000건 돌파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고금리·고물가에 저축은행, 대부업체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불법사금융으로 이동한 서민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불법사금융 피해도 덩달아 커졌다.지난 14일 서울 시내에 부착된 카드 대출 관련 광고물.(사진=연합뉴스)6일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금감원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불법사금융 상담·신고 건수는 6232건으로 지난 5년 중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불법사금융 상담·신고 건수는 20202년 3200건, 2021년 3967건, 2022년 4002건, 2023년 5687건을 기록했다.불법 사금융 피해 상담·신고는 연간 기준으로도 2020년 8043건, 2021년 9918건, 2022년 1만913건, 2023년 1만3751건 등으로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세부내용을 살펴보면 미등록 대부업체와 관련한 건이 282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채권추심 1060건, 고금리 922건, 불법광고 776건, 불법수수료 348건, 유사수신 298건 등이다.특히 채권추심 관련 신고는 2020년 1∼5월 기준 270건에 불과했으나 2021년 350건, 2022년 356건, 2023년 768건, 올해 1060건 등으로 크게 늘었다.대부업체와 저축은행 등이 신규 대출을 줄이면서 저신용자가 제도권 금융시장에서 밀려나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호금융·보험·저축은행·카드·캐피탈사 등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년 말보다 12조8000억원 감소했다.한편,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 합동수사단’이 지난 2022년 7월 출범한 이후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피해구제 신청은 점차 감소하는 반면 피해액은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2020년 1∼5월 1만5413건에 달했으나 2022년 동기 1만3197건, 작년 동기 8625건, 올해 7225건으로 줄었다.반면 피해 액수는 2020년 1404억원에서 2022년 553억원으로 줄었다가 작년 662억원, 올해 1072억원으로 늘었다.서범수 의원은 “미등록 대부업체가 증가하면서 불법 채권추심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원금의 수십배를 뜯어가는 수천%의 살인적인 불법 고리대금으로 서민 가정을 완전히 파탄으로 몰아가는 불법사금융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말했다.
- 美 증시 2년 만에 최대 폭락…서비스업 PMI '확장'[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간밤 뉴욕증시가 또다시 폭락했다. 다우지수 와 S&P500,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7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4를 기록하며 미국 경기 침체 우려를 일부 진정시키면서 기술주들은 낙폭을 줄였다. 미국 연방법원은 구글이 스마트폰 웹브라우저에 자사 검색엔진을 기본 탑재토록 한 계약은 반독점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결했다. 당정은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추가 대책을 논의한다. 다음은 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내 스크린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모습이 비치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美 3대 지수 하락…다우존스 1000포인트 급락-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 내린 3만8703.27에서 거래를 마쳐-다우지수는 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00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2년 만에 최대 낙폭 기록.-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3.0% 떨어진 5186.3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43% 빠진 1만6200.084를 기록.◇ 7월 ISM 서비스업PMI 확장세 전환에 일부 안도-미국의 서비스업이 ‘확장세’로 전환했다는 소식에 이날 일부 낙폭을 줄여.-미국의 7월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7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2.6포인트 상승.-앞서 6월 서비스업 PMI는 48.8로 4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낸 바 있어.◇ ‘비둘기’ 굴스비 총재 “경제 악화하면 연준이 고칠 것”-연방준비제도 내 대표적 비둘기파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현 금리는 너무 제약적일 수 있다며 연준이 경제 약화 조짐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혀.-굴스비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약화하고 있다면 제약적인 정책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전해.-이어 “연준의 임무는 고용을 극대화하고, 물가를 안정시키고, 금융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만약 총체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어느 한 부분이라도 상태가 악화한다면 우리는 이를 고칠 것”이라고 강조.◇ 구글, 반독점 소송서 패소…“불법으로 검색시장 독점 유지”-미국 연방법원은 5일(현지시간) 구글이 애플 등 스마트폰 웹브라우저에 자사 검색엔진을 기본 탑재토록 한 계약은 반독점법(셔먼법 제2조)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결.-워싱턴D.C. 연방법원은 구글이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와 무선 사업자에 막대한 돈을 지불해 경쟁과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고 불법적으로 검색 엔진 독점권을 유지했다고 전해.-앞서 법무부와 콜로라도·네브라스카 등 38개주는 구글이 검색엔진 유통망을 불법으로 장악하고 거기서 발생하는 막대한 광고 수입으로 경쟁업체 진출을 막았다며 지난 2020년 10월 반독점 소송을 제기.◇ 엔비디아 “블랙웰의 생산 지연 영향 적어”-앞서 지난 2일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의 차기 AI 반도체 ‘블랙웰’ 제품이 설계상의 결함으로 3개월가량 생산 일정이 늦어지게 됐다고 보도.-엔비디아는 이와 관련 올 하반기에도 AI 칩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혀.-이에 엔비디아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5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6.36% 하락한 100.45달러에 거래를 마쳐, -16.5%로 급락 출발했지만, 낙폭을 상당수 줄인 채 마감.◇ 미군 주둔 이라크 공군기지 미사일 공격-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내 공군기지로 로켓 2발이 발사됐다고 보도.-미군과 다른 서방 군대가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서부의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내부에 카추샤 로켓 2발이 떨어졌다고 안보 분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하면서 전해.-이 공격으로 인명 피해나 기지 내 시설에 피해가 발생했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로이터가 밝혀.◇ 당정, ‘티몬·위메프 사태’ 추가 대책 논의-정부와 국민의힘은 6일 국회에서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와 관련한 당정협의회를 열어 추가 대응 방안과 제도개선 방향을 논의.-이번 회의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리는 당정협의.-당에서는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소관 상임위인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참석할 예정.
- ''민주당 심장' 호남서도 투표율 20%대…"민주당, 이래서 되겠나"[르포]
- [광주·나주=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민주당의 ‘본류’라 할 수 있는 호남에서 지금 투표율이 20%대라고요. 의회에선 ‘의결정족수’라는게 있는데 지금 절반도 참여 안 하는 이런 투표 결과를 수용할 수 있겠어요?”지난 4일 전남 나주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만난 60대 남성 김 모씨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흥행에 참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80%대의 지지율을 확보하면서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가 굳어졌지만 전당대회 투표율은 20%대에 머물렀다. 4일 더불어민주당 광주 지역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앞에 설치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부스 안에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사진=이수빈 기자)◇“대선 후보 키우겠다”는 김두관 향해 “안돼” 외치는 당원들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발효된 이날 나주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행사장 밖. 숨이 막히는 더위 속에서도 김두관 당대표 후보 캠프 부스를 지키던 당원들은 얼음물을 나눠주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만난 60대 남성 김 모씨는 전당대회 투표율에 대한 걱정을 했다. 그는 투표율이 20%에 그친 이유가 ‘이재명 일극체제’ 때문이라고 했다. 김씨는 “일방의 목소리만 나오니 그게 투표율에 반영된 것 아니겠느냐”면서 “그런 목소리는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김씨의 말처럼 2022년 전당대회와 비교했을 때, 이재명 후보와 대립각을 세운 후보는 김두관 후보 뿐이다. 2년 전 2022년 전당대회에서는 박용진 당대표 후보가 나왔다. 최고위원 후보로는 고민정, 고영인, 송갑석, 윤영찬 등 여러 ‘비명(非이재명)계’ 후보들이 출마했다. 그러나 지금 최고위원 후보들은 ‘이재명 대통령’만 외칠 뿐이다. 김씨는 “김두관 후보가 힘든 결정을 했다”고 평가했다. “단 1%의 지지를 받더라도 민주당의 정체성인 민주성과 역동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재명 일극체제’ 분위기는 현장 연설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이 후보는 당대표가 아닌 대선 후보로 나서는 것처럼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을 책임지고 싶다”고 외쳤고 당원들은 ‘이재명’ 이름을 한참 동안 연호했다.반면 김두관 후보에 대해서는 싸늘했다. 김 후보가 “제가 당대표가 되면 저는 이재명 후보를 비롯해 많은 차기 대선주자들을 함께 키우겠다”며 김부겸 전 국무총리,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여러 이름을 거론하자 “안돼”라는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그만둬라”는 격한 반응까지 있었다.이날까지 집계된 지역별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 지역별 투표율은 각각 광주 25.29%, 전남 23.17%, 전북 23.29%였다. 누적 투표율은 27.12%다. 아직 ARS 투표가 남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의 33.3%가 있는 호남에서도 전체 당원의 5분의 1만 투표에 참여한 셈이다. 2022년 민주당 전당대회 투표율은 34.18%, 전남 27.52%, 전북 34.07%였다.정봉주 최고위원 후보는 “국민의힘은 의자로 때려 패고 언론에서 그렇게 욕을 해도 투표율이 50% 가까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 민주당 투표율은 30%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가 탄핵에 성공하고 집권하기 위해서는 민주당 당원 여러분이 참여해달라”고 독려했다. 4일 광주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전국당원대회 광주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지지자들 응원을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사진=뉴스1)◇‘이재명 일극체제’ 속 최고위원 지지 다양확대명 분위기인 당대표 선거와 달리 최고위원 경선은 치열했다. 다양한 후보가 각축을 벌였다. 나주다목적체육관에서 만난 62세 남성 강 모씨는 ‘김민석’ 이름이 새겨진 모자를 쓰고 있었다. 여의도에 거주하는 강씨는 자신의 지역구 의원이기도 한 김민석 최고위원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광주까지 왔다고 했다. 그는 김 후보에 대해 “차차기 대통령감”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동네 선거도 쉽지 않았는데 총선 때 상황실장도 맡았다”면서 “자기 일보다 당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60대 초반의 손 모씨는 최고위원으로 김민석, 이언주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그가 최우선으로 꼽은 장점은 대여(對與) 투쟁이다. 손씨는 “상대 당을 대적해서 앞장서 싸워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얼른 끌어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언주 후보를 두고선 “한 바퀴를 돌아 고향에 다시 왔으니 힘을 실어줘서 윤석열 정권과 싸울 수 있도록 밀어줘야 한다”고 했다.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만난 40대 남성 노 모씨는 “강선우 의원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는데 뇌리에 남았다”며 “지금까진 순위가 낮지만 응원하려 한다”고 답했다.이와 함께 민주당이 올해부터 전당대회 명칭을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전국당원대회’로 바꾼 것에 대한 영향도 감지할 수 있었다. 전당대회장 전국대의원대회 서명대 앞에선 ‘대의원증’을 단 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대화하고 있었다. 이들 중 한 사람은 “대의원 명패 떼. 우리 이제 아무것도 아닌데”라며 자조 섞인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민주당은 당헌 개정을 통해 당대표 선출 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율을 각각 14%와 56%로 결정했다. 대의원과 권리당원 간 표 비중을 20대 1 이내로 맞추기 위한 것이다.
- '친한 진용' 완성한 한동훈 국민의힘…본격 민생 대책 '드라이브'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TK4선’ 김상훈 의원이 친윤(친윤석열)계 반발없이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으로 추인됨에 따라 한동훈 대표의 ‘친정체제 구축’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취임 2주만에 당 지도부를 장악하는데 성공한 한 대표는 물가 등 민생대책을 전면에 내세우며 대야 투쟁 강도를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지명직 최고위원 김종혁…최고위 과반 ‘친한계’ 한 대표는 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에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을 임명했다. 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인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직접 조직부총장으로 임명한 인물로 ‘원외’ 친한계로 분류된다. 한 대표가 김 전 조직부총장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하면서 여당 최고위원회 9명 중 과반이 넘는 5명이 친한계로 채워지게 됐다. 한 대표가 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를 확실하게 장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친한계 최고위원은 한 대표 본인, 장동혁 최고위원,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김종혁 지명직 최고위원,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 등이다. 이날 한 대표는 주요보직인 전략부총장에 신지호 전 의원, 조직부총장엔 정성국 의원을 각각 임명하는 인사도 발표했다. 신 전 의원은 전당대회 당시 한동훈 캠프에서 총괄상황실장을 맡았고, 정성국 의원은 한 대표의 영입인재 1호로 정치권에 입문한 대표적인 친한계다. 한 대표가 탕평인사보다는 계파색이 매우 옅거나 혹은 확실한 친한 인사를 등용하며 확실한 친정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친윤-친한 계파 갈등을 불러온 정책위의장 인선절차도 이날 자연스럽게 마무리됐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 사퇴로 불쾌해진 친윤계 의원들이 정책위의장 추인을 위한 표결을 요구할 수 있다는 예상이 있었으나,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정책위의장으로 내정된 김상훈 의원이 관례대로 박수를 통한 만장일치로 추인됐다. ◇ 폭염 전기료·물가대응 부각한 韓…“신속히 민생법안 협의” 지난 7·23 전당대회 이후 약 2주만에 ‘친한 진용’을 구축한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도 물가·전기요금 등을 언급하며 민생정책 드라이브에 나섰다. 여야 대치의 ‘주범’으로 꼽히는 방송4법·노란봉투법·채해병특검법 등과 같은 정쟁 법안이 아닌 민생 법안을 부각하며 거대 야당에 빼앗긴 정국 주도권을 탈환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폭염 피해와 관련, 취약계층과 다른 계층 사이의 격차 해소가 필요하다”고 운을 뗀 한 대표는 “취약계층 전기요금을 감면하는 근거를 마련하는 법안을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했고, 민주당도 박주민·전재수 의원도 유사한 법안을 발의했다”면서 “신속히 여야 합의 민생법안으로 협의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또 폭염으로 인한 전기요금 부담을 줄여주는 대책도 당정이 함께 논의하겠다고 예고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여당에 시급한 민생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상임위 논의를 촉구했다. △간호법 △인구전략기획부 신설법 △전세사기피해지원특별법 △화물표준운임제법 △국가기간전력망확충특별법 △K칩스법 등을 언급한 추 원내대표는 “여야 이견이 크지 않고 시급한 민생경제법안 대해 우선 순위를 정해 8월 임시회 안에 처리토록 여야가 협상에 즉시 착수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 [건강 칼럼] 미토콘드리아 손상, 알레르기 등 다양한 질환에 영향
- [안정은 영동한의원 원장] 우리 몸은 외부에서 이물질이 침입하면 즉각적으로 경보 시스템을 울리고 이물질을 없애는 대응물질을 만든다. 체내에 들어온 이물질이 체내에는 없었던 이종의 단백질로 ‘항원’ 이라고 하며 그 항원에 대응해서 생기는 특수한 단백질은 ‘항체’라고 한다. 한번이라도 항원항체반응을 일으킨 경우 그 기억은 몸이 오래도록 기억하여 같은 항원이 다음에 침입할 때는 신속하게 같은 항체를 만듭니다. 즉 임전태세를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면역기억’이라고 한다. 안정은 영동한의원 원장이를 통해 이물질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반응으로 몸을 지켜내는 것이다. 다만 알레르기는 너무 신속하고 민감하게 반응해 불쾌한 증상을 가져온다.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이들의 몸은 일반인에게는 아무런 지장이 없거나 혹은 필요한 것까지도 해치워야 할 이물질로 인식하고 반응한다.구체적인 설명을 잠시 곁들이자면 IgM, IgG, IgA, IgD, IgE는 각각 서로 다른 모양과 기능을 갖고 있는 면역 글로블린이다. 이들은 면역체계에 관여하면서 우리 몸에 해로운 이물질들이 들어왔을 때 그것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때로 이들의 수치가 너무 높으면 과민한 반응, 알레르기 반응이 되는 것이다.여름철 즐겼던 차가운 음식과 환경 탓에 신체는 계속 한랭(寒冷) 자극을 받았다. 이 때문에 장관(腸管) 등 내장계가 약해져서 신체 면역체계가 약해진다. 수개월간 지속한 차가운 자극들이 면역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혈소가 있는 장관 내장계를 공격했기 때문이다. 차가운 것을 섭취하고, 추운 환경에 노출돼서 장을 냉하게 하는 것은 다양한 균이 몸에서 많이 증식하는 환경을 만든다.이 같은 한랭 작용은 점차 늘고 있는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에도 영향을 준다. 때문에 가을 환절기에 알레르기 질환을 미리 예방하고, 증상을 줄이려면 여름철 냉기 탓에 낮아진 면역력을 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낮은 체온 혈류에도 영향 ‘냉중독’ 주의 신체에 가해지는 차가운 자극은 혈액 등 신체 순환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연구들에 따르면 난방이 돼 있는 실내에서 차가운 음료를 마시게 한 후 혈액을 관찰하면 적혈구가 전기적으로 결합해서 끈적끈적한 상태가 된다. 이어서 따뜻한 차를 마시고, 호흡 체조를 한 후 혈액을 관찰하면 혈액이 잘 순환하는 상태로 변한다. 혈액 상태가 체온에 따라 변해서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차가운 음식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냉중독’에 빠져서 △알레르기 질환 △진행성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 △다발성 경화증 △위장성 대장염 △류마티스 △천식 △폐렴 △당뇨병 △뇌염 같은 질환 발병률이 증가한다. 이 같은 질환들은 장의 상재균이 각 조직과 기관의 세포에 침투해서 세포 내에 감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가중독증 같은 감염증이다. 세포 변화가 신체 기관에 악영향을 줘서 알레르기를 비롯해 몸 전체가 붓고, 만성피로, 무기력 같은 증상을 일으킨 결과다.◇ 미토콘드리아 손상, 알레르기 등 다양한 질환에 영향 여름 내내 먹었던 차가운 물 등 냉한 음식은 신체를 따뜻하게 하는 에너지도 빼앗는다. 이 때문에 신체 세포 속 소기관 중 하나인 미토콘드리아에도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물은 우주에서 가장 열용량이 큰 물질이다. 차가운 물을 지속적으로 마시면 물이 열을 빼앗아서 체온이 내려간다. 물이 몸을 따뜻하게 하는 에너지를 가져가는 것이다.결국 장이 차가워지면 뇌의 ‘내장뇌’라고 하는 대뇌 변연계의 신경세포에 전해지면, 미토콘드리아에 장애가 발생해서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뇌 속 호르몬이나 아드레날린 등을 사용하는 것도 미토콘드리아이기 때문에 차가운 음식으로 뇌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뇌 속에는 다양한 호르몬을 비롯해서 아드레날린, 도파민,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있다. 이 물질들은 뇌 속뿐만 아니라 장 속에도 존재한다. 때문에 차가운 음식 등으로 장에 문제가 생기면 신경전달 균형이 흐트러지면서 동시에 뇌에 전달된다. 또 장이 차가워지면 세균이 몸의 구석구석 세포까지 파고든다. 때문에 알레르기 질환처럼 원인을 알 수 없는 면역 질환이나 난치병에 걸리는 것은 몸속에 미토콘드리아가 병에 걸렸다는 뜻이기도 하다. 몸에 있는 모든 조직기관의 특수 세포의 기능도 모두 미토콘드리아가 담당하고 있다. 세포 속에 세균이 있으면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정지된다.이런 이유로 더운 여름에 차가운 음식과 환경에 많이 노출돼 면역력이 낮아졌으면, 알레르기 질환 등 발생할 수 있는 건강 문제 예방을 위해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건강은 건강할때 지키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선 병이 나기 전에 미리 몸의 면역을 키우기 위해 ‘쌍화탕’을 처방한다. 알레르기 질환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쌍화탕을 권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해리스 러닝메이트 발표 임박…유력후보는 오바마 닮은 사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로 공식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대선 가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 낙점 후 경합주에서 동반 유세를 함께하며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사진=AFP)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해리스 부통령이 이날 워싱턴 DC 관저에서 부통령 후보를 확정하기 위한 면접을 진행한 최종 후보 3인은 마크 켈리(60) 애리조나주 상원의원, 조쉬 셔피로(51)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팀 월즈(60) 미네소타 주지사라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보좌관들과 함께 최종 후보들의 배경과 경험, 잠재적 취약점 등을 검토했다. 해리스 부통령 측근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러닝메이트 인사에 있어서 자신과의 유대관계 및 화합을 우선시하고 있으며, 이번 최종 면접에서도 상당히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애초 알려진 후보군 가운데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등 다른 3명 후보를 직접 인터뷰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WP는 덧붙였다.해리스 부통령의 최종 선택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지만, 미 정치권은 유색인종에 진보성향 여성 후보로서 해리스 부통령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백인에 중도성향 남성을 적임자로 보고 있다. 실제 최종 3명의 후보 역시 비슷한 색채를 보이는 인사들이다. 미 언론에서는 샤피로 주지사와 켈리 상원의원 등 경합주에서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인사를 유력하게 꼽고 있다. 정치공학적으로는 19명의 대통령선거인단이 배정돼 있는 펜실베이니아 공략을 위해 셔피로 주지사를 낙점하는 것이 합리적 선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우주 비행사 출신인 켈리 의원이 극적인 인생 이야기 등으로 전국적인지도 측면에서는 앞선다는 평가도 나온다.이번 러닝메이트 선정은 해리스 부통령의 첫 정치적 결정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포기 이후 갑작스럽게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해리스 부통령은 전임자들과 달리 충분한 검토 시간을 갖지 못하고 단 3주 만에 선정해야 하는 부담 속에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 블룸버그통신은 “해리스가 부통령 후보를 선출하면서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그 기세가 계속 이어질지 아니면 주춤해질지 결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해리스 부통령은 러닝메이트 공개로 대형 정치 이벤트 이후 지지율이 올라가는 ‘컨벤션 효과’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르면 5일 러닝메이트 후보를 발표하고 6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를 시작으로 위스콘신,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 네바다 등 7개 경합주 순회 유세를 통해 격전지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7일까지 최종 대선 후보 선출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해리스 부통령의 급부상으로 미 대선 캠페인의 역학관계가 뒤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리스 부통령은 3억 달러 이상 빠르게 정치자금을 모금했을 뿐 아니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여론조사에서도 우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미 CBS방송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유거브와 함께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유권자 31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전국 단위 지지율은 50%로 트럼프 전 대통령(49%)을 앞섰다. 이는 오차범위(±2.1%) 내 결과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전국적으로 우위를 점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결 구도에서는 보지 못했던 모습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해 민주당 후보가 된 이후 민주당 지지층이 더 결집한 양상을 드러냈다고 CBS는 분석했다. 해당 조사에서 대선 승패를 좌우할 7개 경합 주의 지지율은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각각 50% 대 50%로 동률로 초박빙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