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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대 국회 첫 망무임승차 방지법 발의…‘사후규제’ 중심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22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구글·넷플릭스 등 글로벌 빅테크들의 국내 통신망 무임승차를 방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해당 법안은 사후 규제 중심이다.이해민 의원(조국혁신당)8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해민 의원(조국혁신당), 김우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디지털 콘텐츠 제공 시 정보통신망 이용·제공에 불합리하거나 차별적인 조건을 부과하거나 계약 체결을 부당하게 지연·거부하는 행위를 제재하여 국내외 부가통신사업자(CP) 간 역차별 문제를 해소하는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법안에는 정보통신망 이용 및 제공 현황에 대한 실태조사의 근거를 마련해 망 사용 추이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망 이용 계약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조문도 신설됐다.인터넷 서비스가 동영상(OTT 등)을 중심으로 발전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소수의 글로벌 부가통신사업자(CP)가 인터넷 트래픽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글로벌 부가통신사업자(CP)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 기간통신사업자(ISP)와의 자율적 협의에 의한 망 이용 대가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국내외 부가통신사업자(CP) 간 역차별 문제가 제기돼 왔다.이해민 의원은 최근 메타가 도이치텔레콤에 대한 망 이용 대가 지불을 중단한 사건과 관련하여, 독일 쾰른 법원이 메타에 망 이용 대가를 지불하라고 판결한 사실을 언급하며, 유럽, 미국, 브라질, 인도 등 해외 각국에서도 입법과 제도 개선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공정한 망 이용 계약을 선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송을 통해 분쟁을 해결하는 데 소모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규범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한, 이해민 의원은 “정부가 망 이용 대가 지불을 강제하는 방식보다는 시장의 사적 계약 자율성을 우선하되, 망 이용 계약에서 글로벌 CP의 우월적 지위가 남용되거나 불공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후 규제 방식으로 입법과 제도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망 이용 계약 공정화법을 공동 대표 발의한 김우영 의원은 “한국 기업과 외국 기업 모두 공평한 망 이용 계약을 통해 시장에서 공정한 참여와 경쟁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법안의 신속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 법안에는 이해민 의원 외에도 김우영(더불어민주당), 강경숙(조국혁신당), 김남희(더불어민주당), 김문수(더불어민주당), 김선민(조국혁신당), 김성환(더불어민주당), 김재원(조국혁신당), 김준형(조국혁신당), 박은정(조국혁신당), 서왕진(조국혁신당), 송옥주(더불어민주당), 송재봉(더불어민주당), 신장식(조국혁신당), 양문석(더불어민주당), 윤종군(더불어민주당), 이광희(더불어민주당), 이상식(더불어민주당), 이재강(더불어민주당), 정춘생(조국혁신당), 조국(조국혁신당), 조인철(더불어민주당), 차규근(조국혁신당), 한민수(더불어민주당), 황운하(조국혁신당) 등이 공동 발의에 참여했다.
- 유상임 "AI 기본법 진흥에 초점 맞춰야…과기정통부가 컨트롤타워 "(종합)
- [이데일리 임유경 최정희, 강민구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후보자는 인공지능(AI) 기본법이 규제보다는 진흥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과기정통부 장관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반도체’, ‘첨단 바이오’, ‘양자’를 게임 체인저 기술로 꼽으며,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과 관련해 유 후보자는 효율적인 예산 시스템을 구축하면서도 예산을 더 늘릴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유 후보자는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러한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유 후보자는 현안인 AI 기본법에 대해 “AI 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AI 기본법이 규제보다는 산업 진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법안 마련이 매우 시급하다”고 말했다. AI 윤리 문제와 데이터 학습 시 저작권 문제 등을 총괄할 컨트롤타워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AI 관련 주체들이 분산된 현재의 상황은 국가 역량을 결집하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이를 통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연구개발(R&D) 분야에 대해선 ‘AI-반도체’, ‘첨단 바이오’, ‘양자 기술’을 집중 육성할 분야로 꼽았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제조 경쟁력과 AI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인프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는 “국내적으로 핵심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고품질 데이터와의 결합을 통해 바이오 가치 사슬을 강화하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선진국과 R&D 클러스터를 구축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자 기술 분야에서는 우리의 역량을 고려한 전략적 투자와 핵심 인력 양성, 그리고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R&D 카르텔 타파’를 지시한 후 2024년 R&D 예산이 15% 삭감된 것에 대한 유 후보자의 견해를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유 후보자는 이에 대해 “비효율 제거는 새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도 “정부에서 나눠 먹기 등의 표현이 나온 것은 소통의 부족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유 후보자는 R&D 예산 시스템 개편 방향에 대해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나 첨단 바이오 등은 시급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기존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형식은 맞지 않다”며 “예타 폐지를 포함해 관련 제도를 종합적으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예산이 늘어났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늘어야 한다고 본다”며 “각계 전문가와 현장 연구자들과 적극 소통해 꼭 필요한 R&D 예산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유 후보자는 통신 정책과 관련해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폐지와 알뜰폰 육성 등 가계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단통법은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며, 단통법이 폐지되더라도 선택약정 할인율이 유지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선택약정 할인율을 현행 25%에서 30%로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답했다.제4 이동통신 도입이 8차례 실패한 상황에서 이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통신 시장 경쟁 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가능성으로 열어두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다만 28기가헤르츠 대역을 활용한 제4 이동통신 추진이 적합한지까지 포함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통법 폐지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며, 통신비 인하를 넘어 AI와 6G 시대로의 전환을 어떻게 준비할지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유 후보자의 도덕성을 검증하는 질문들이 이어졌다. 자녀의 위장전입, 병역 기피 의혹, 그리고 초전도체 관련주인 서남 주식 보유 등이 쟁점이 됐다.유 후보자는 자녀의 위장전입 사실을 인정하며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이 위장전입이 낙마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자, “인정하기는 어렵다”며 일축했다. 그는 “자녀를 좋은 학교에 보내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다”며, “장남과 차남이 학교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전학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다는 점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장남이 병역 기피를 위해 미국에 머물렀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서남 주식 2000주를 보유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청문회에 앞서 해당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 취임 100일 맞은 巨野 원내수장 박찬대 "민생·개혁법안, 힘있게 추진"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오는 10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원내지도부에 ‘개혁기동대’라는 별칭을 붙인 박 원내대표는 여당을 압박하며 국회 원 구성과 입법을 주도했다. 8일 박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국회에서 열었다. 그는 “체감상 100일이 아니라 1년은 지난 것 같다”면서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또 “민생과 개혁 관련 법안에 대해 추호의 두려움 없이 따박따박 처리하겠다”면서 “문이 열릴 때까지 계속 두드리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찬대 지도부 1호 법안 ‘채해병특검법’ 재발의이날 기자간담회의 중심 화제는 채해병 특검법(순직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두 번이나 거부권을 행사한 채해병특검법을 민주당이 이날 다시 발의했기 때문이다. 벌써 세번째 발의다. 이번 특검법은 수사 대상에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이름을 올렸다. 이 때문에 정쟁용 법안이라는 비판도 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뜻에 따라 특검법을 발의하고 추진하는 것”이라며 “정쟁이라고 폄하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오히려 국민의 뜻에 반한 ‘묻지마 거부’가 정쟁을 유발하는 행위”라고 책임을 여권에 돌렸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제3자의 특검 추천 방안에 대해서도 유보적인 입장이었다. 박 원내대표는 “아직 실체가 없는 것 같다”며 “우리와 협의하고자 한다면 법안을 내놓으셔야 한다”고 했다. ‘이번 특검법 발의로 여야 협치 분위기가 다시 얼어 붙게 됐다’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박 원내대표와 자리를 함께 한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여야 협치 분위기가 있을 수 있지만, (특검법은) 양보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국민의힘에서도 이탈의 조짐이 있다”면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내부에서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채해병 특검법이 여야 협치의 절정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취임 100일, 유례없던 개혁기동대…국회 경색은 ‘숙제’지난 5월 3일 단독 표결로 선출된 박 원내대표는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와 김용민 정책수석부대표 등을 원내지도부로 선임했다. 박 원내대표는 자신들을 가리켜 ‘개혁기동대’라고 했다. 국회 운영에 속도감을 붙이겠다는 각오였다. 이를 반영하듯 이들은 원 구성 협상부터 여당을 압박했다. 기존 관례를 깨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운영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핵심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민주당 의원으로 채웠다.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법안을 최우선 추진 법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에 채해병특검법과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했다. 이들 법안을 둘러싸고 여당의 필리버스터가 이어지며 정국이 마비됐다는 비판도 일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박 원내대표는 신속한 원 구성을 통해 ‘일하는 국회’를 만든 것을 성과 중 하나로 꼽았다. 그러나 결과(아웃풋)를 내지 못한 것은 아쉬워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정치가 실종되고 대결과 대립이 격화됐다고 우려한다”며 “그 우려에 저도 동의하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양비론적 시각에서 비판할 수도 있지만, 무엇 때문에 정치가 실종되고 정쟁이 격화되는지 근본 원인을 따져보는 게 문제 해결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100일간 국회는 야당이 발의하면 여당은 ‘묻지마 반대’하고, 국회를 통과한 법안에 대해 대통령은 ‘묻지마 거부’했다”면서 “국회가 다시 재의결을 시도했지만, 결국 폐기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고 했다. 그는 “헌정사상 최초 제1야당의 단독 과반의석이라는 총선 결과와 130만이 넘는 탄핵청원에 담긴 국민의 경고를 분명히 받았음에도 일방통행, 고집불통,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대통령의 리더십이 정치가 실종되게 만든 근본원인”이라고 지적했다.박 원내대표는 “정치를 복원하려면 대통령과 여당, 특히 대통령의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며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을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자신과 생각이 다른 국민의 얘기도 경청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신익재(계림원에프앤비 대표이사·향년 68세)씨 별세, 김선희씨 남편상, 신예지·신중국씨 부친상 = 7일 오후 2시24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0호실, 발인 10일 오전 7시10분, 장지 고양 청아공원. 02-2258-5969 ▲최인숙씨 별세, 정순학·순석·순탁씨 모친상, 조향훈(광주 현대가정의학과의원 원장)씨 장모상 = 8일 오전, 광주 천지장례식장 302호실, 발인 8월 10일 오전 7시. 062-527-1000▲박영순 씨 별세, 사공영희(GC녹십자엠에스 대표이사)·사공영진·사공영주·사공영선·사공영완 씨 모친상 = 8일, 대구 모레아장례식장 201호, 발인 10일 오전 9시30분, 장지 명복공원 영천호국원. 053-801-9999▲전순이(향년 88세)씨 별세, 송병진(벼마켓 대표)·송명숙(전 교사)·송미숙(자영업)·송란희(교사)·송현희(교사)·송민영씨 모친상, 배흥규(작가)·유동관·이상우(HD현대인프라코어 책임매니저)·권동욱(LG전자 부장)·류지복(연합뉴스TV 정치부장)씨 장모상 = 8일 오전 9시24분, 전주 모악장례문화원 101호실, 발인 10일, 장지 전북 김제시 선영. 063-221-4044▲엄영인(향년 66세)씨 별세, 전경숙씨 남편상, 엄정순·엄방울·유아인(본명 엄홍식·배우)씨 부친상 = 7일 낮 12시23분, 대구가톨릭대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9일 오전 9시30분, 장지 효천추모공원. 053-650-3977 ▲임옥란(향년 92세)씨 별세, 안화선·안화숙·안화연·안창수·안주현·안지민·안채민·안휘경씨 모친상, 이윤희(디지털타임스 기자)씨 외조모상=8일 오전 7시, 춘천 호반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0일 오전 6시30분.▲전상칠씨 별세, 전원석(부산시의원)씨 장인상=7일 오전 9시 46분, 온종합병원 장례식장 특1호, 발인 9일 오전 10시 30분, 장지 합천 선영
- 다문화와 상생 나선 삼성…스포츠로 벽 허물다
- [고양=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와!”실내경기장에 나선 다문화 청소년 선수들이 골을 넣을 때마다 함성이 터져 나왔다. 장애물을 피해 드리블하는 모습이 어색하고 어설퍼도 ‘파이팅’ 구호와 응원봉 두드리는 소리가 실내를 가득 메웠다. 선수로 나선 청소년들은 한껏 집중한 표정으로 구슬땀을 흘렸고 골대를 향해 찬 공이 엇나갈 때면 뒤통수를 긁적이며 멋쩍은 웃음을 짓기도 했다.제일기획이 8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다목적홀에서 진행한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여름캠프에서 청소년들이 농구공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제일기획)◇축구부터 배드민턴 함께 뛰며 벽 허무는 다문화 청소년8일 경기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여름캠프에 다문화 및 비다문화 청소년 16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여름캠프는 스포츠 클래스에 참여하고 있는 다문화 청소년 280여명 중 여름캠프 참가 의사를 밝힌 청소년들 위주로 진행됐다. 서울과 경기, 인천, 경남 등 전국 곳곳에서 모인 다문화 청소년들은 ‘여르미’·‘모미’·‘마으미’·‘튼트니’ 등 4팀으로 나눠 △축구공 드리블 △농구공 드리블 △탁구공 튕기기 △배드민턴 셔틀콕 넘기기 등 ‘4색 운동회’를 진행하며 우정을 쌓았다.제일기획을 비롯한 삼성 9개사 스포츠 동호회 등 임직원 50여명도 참여했다. 이들은 참여 청소년들과 각 팀에 배치돼 축구, 농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 임직원들은 경기장 밖에서 선수로 뛰는 청소년들을 향해 코치하기도 했고 응원 열기를 더하기 위해 먼저 ‘파이팅’하고 소리치기도 했다.이 여름캠프는 다문화 청소년들이 상반기에 스포츠 클래스에서 배운 스포츠 활동을 또래들과 함께 즐기며 협동심을 기르고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제일기획이 8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다목적홀에서 진행한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여름캠프에서 청소년들이 축구공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제일기획)◇다문화와 ‘상생’…첫발 내딛은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는 올해 처음 시작한 삼성의 신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업이다. 다문화 청소년들과 비(非)다문화 청소년들이 스포츠 활동을 통해 함께 어울리며 사회성을 기르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제일기획이 주관사를 맡고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호텔신라·에스원·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웰스토리·삼성글로벌리서치 등 8개 관계사가 함께 참여한다.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여름캠프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탁구채를 활용해 풍선을 튕기고 있다. (사진=제일기획)스포츠 클래스는 크게 ‘몸 튼튼 클래스’와 ‘마음 튼튼 클래스’로 나뉜다. 몸 튼튼 클래스는 스포츠 활동을 통한 협동심 함양과 유대감 형성이 목표다. 스포츠 전문 강사들이 축구, 농구 등 스포츠 종목을 가르친다. 마음 튼튼 클래스는 학교나 사회에서 다문화 청소년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정서적 문제 해결을 위해 심리 정서 전문가들과 함께 다문화 청소년 전문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1기 청소년들은 총 16개 클래스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은 연말까지 총 31회차의 클래스 커리큘럼을 계획하고 있다.이 CSR 사업은 임직원들이 먼저 제안해 시작했다. 국내 다문화 청소년들은 늘어가는데 이들이 학교생활과 또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등 사회적 문제도 떠올랐다. 지난 5월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4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 다문화 학생은 18만 1178명으로 2013년 대비 3배 이상 늘었고 우울감을 경험한 다문화 청소년 비중은 2018년 18.8%에서 2021년 19.1%로 증가했다. 5점 만점 기준인 자아존중감도 같은 기간 3.87점에서 3.63점으로 낮아졌다.◇집·가정서 활달해진 다문화 청소년…“몸·마음 건강히 성장하길”삼성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팔을 걷어붙이자 스포츠 클래스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학교와 가정에서 점차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 청소년인 박태호(10세, 가명)군의 어머니는 “태호가 스포츠 클래스를 시작한 이후로 집에서 이야기를 더 많이 한다”며 “성격도 활달하고 밝아진 것 같아 대견하고 고맙다”고 전했다.최정아(9세, 가명)양은 “친구들이 서운하게 해도 말을 잘 못하고 울기만 했는데, 스포츠 클래스에서 다양한 친구들과 어울린 이후로 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황윤정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 협력 NGO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황인식 사무총장과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 등 정치권과 정부, 시민단체들도 여름캠프에 참가해 청소년들을 격려했다.김종현 제일기획 대표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소속감과 연대감을 느끼며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자존감 높은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여름캠프에서 친구들과 서로 소통하며 몸과 마음의 건강한 성장을 이루길 응원한다”고 말했다.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여름캠프에 참석한 청소년, 임직원, 관계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일기획)
- “스포츠로 경계 없애요”…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클래스 캠프
- [고양=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이 새로운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업인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를 열고 다문화청소년들의 사회 적응 지원에 나섰다.제일기획은 8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여름캠프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스포츠 클래스 참여 청소년 160여명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황윤정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 협력 NGO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황인식 사무총장과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오준 이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제일기획이 8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다목적홀에서 개최한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특별활동 여름캠프에 참석한 청소년, 임직원, 관계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 하고 있다. (사진=제일기획)◇스포츠 함께 뛰며 다문화 경계 허물어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는 다문화청소년들이 비(非)다문화청소년들과 함께 스포츠 활동을 하면서 자신감과 사회성을 길러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제일기획이 주관사를 맡고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호텔신라·에스원·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웰스토리·삼성글로벌리서치 등 8개 관계사가 함께 참여한다.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는 ‘몸 튼튼 클래스’와 ‘마음 튼튼 클래스’로 나뉜다. 몸 튼튼 클래스는 스포츠 활동을 통한 협동심 함양과 유대감 형성이 목표다. 스포츠 전문 강사들이 축구, 농구 등 스포츠 종목을 가르친다. 마음 튼튼 클래스는 학교나 사회에서 다문화청소년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정서적 문제 해결을 위해 심리정서 전문가들과 함께 다문화청소년 전문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올해 3월부터 시작한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1기는 서울, 경기, 인천 등 13개 기관에서 총 16개 클래스를 운영 중이며 280여명의 청소년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총 31회차(몸 튼튼 클래스 21회, 마음 튼튼 클래스 10회)의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삼성 임직원부터 프로농구팀까지 ‘다문화 동행’이번에 열린 여름캠프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각 지역 16개 스포츠 클래스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한자리에 모여, 상반기에 배운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또래들과 함께 즐기며 협동심과 자신감을 키우는 행사다.4개팀으로 나뉜 참여 청소년들은 △축구공 드리블 △농구공 드리블 △탁구공 튕기기 △배드민턴 셔틀콕 넘기기 등 ‘4색 운동회’를 진행하며 우정을 쌓았다. 페이스페인팅 체험, 마술 공연 등도 진행됐다.캠프에는 제일기획을 비롯한 삼성 9개사 스포츠 동호회 등 임직원 50여명도 참여했다. 이들은 참여 청소년들과 함께 각 팀에 배치돼 축구, 농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 삼성썬더스 농구단 선수 10여명도 현장을 찾아 농구 기술을 가르쳐 주고 실제 경기도 같이 뛰었다.여름캠프에 참여한 삼성썬더스 주장 이동엽 선수는 “다양한 문화 배경을 가진 아이들이 서로 협력하며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을 통해 스포츠가 가진 힘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제일기획이 8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개최한 삼성 다문화청소년 여름캠프에서 청소년들이 탁구채를 활용해 풍선을 튕기고 있다. (사진=제일기획)◇“스포츠 클래스로 감정 표현 자신감 생겼어요”올해 첫 발을 내딛은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사업은 임직원들의 제안으로 시작했다. 다문화청소년들은 늘어가는데 이들이 학교생활과 또래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등 사회적 문제를 개선할 필요성이 컸다. 실제 지난 5월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4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 다문화 학생은 18만1178명으로 2013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또 우울감을 경험한 다문화청소년 비중은 2018년 18.8%에서 2021년 19.1%로 증가했다. 5점 만점 기준인 자아존중감도 같은 기간 3.87점에서 3.63점으로 낮아졌다.삼성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팔을 걷어붙이자 스포츠 클래스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학교와 가정에서 점차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 청소년인 박태호(10세, 가명)군의 어머니는 “태호가 스포츠 클래스를 시작한 이후로 집에서 이야기를 더 많이 한다”며 “성격도 활달하고 밝아진 것 같아 대견하고 고맙다”고 전했다.최정아(9세, 가명)양은 “친구들이 서운하게 해도 말을 잘 못하고 울기만 했는데, 스포츠 클래스에서 다양한 친구들과 어울린 이후로 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마음 튼튼 클래스의 신현화 강사는 “강사가 애정과 관심을 주는 만큼 아이들도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큰 보람을 느낀다”고 언급했다.여름캠프에 참여한 김종현 제일기획 대표는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소속감과 연대감을 느끼며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자존감 높은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이번 여름캠프에서 친구들과 서로 소통하며 몸과 마음의 건강한 성장을 이루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 '의정갈등 반년만'…국회, 오는 16일 의대 증원 청문회 연다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의과대학 교육 점검 연석 청문회’를 연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국회 교육위원회는 8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의과대학 증원에 따른 의대 교육 점검 연석 청문회’ 일정과 청문 소위원회 구성, 참고인,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연석 청문회는 교육위와 복지위가 각각 소위원회를 구성해 각각 10명의 위원이 참여한다.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호 교육위원장이 맡는다. 교육위는 75개 기관을 대상으로 자료 1892건을 요청했다. 자료 제출 대상 기관은 오는 13일 오전 10시까지 교육위·복지위에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청문회 출석을 요구한 증인은 6명, 참고인은 15명이다. 증인으로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오석환 차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차관, 장상윤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 등을 채택했다. 참고인으로는 안덕선 한국의학교육평가원장,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등을 부르기로 했다.청문회 위원들은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현황보고를 들은 후 증인·참고인을 대상으로 신문과 질의를 할 예정이다. 김영호 교육위원장은 “정부의 의대 증원 결정 과정을 살피고 정부·대학의 대응, 대책을 점검하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혼란을 수습하고 해결책 찾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의과대학 발전을 위해 교육부 청문회 요청에 관한 청원’, ‘2000명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의 진실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청에 관한 청원’건이 동의 요건인 5만명을 넘어 상임위인 교육위에 회부됐다. 한편 지난달 발표 예정이었던 작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발표가 돌연 취소된 데 대해 이 부총리는 “학폭 문제는 바로 변화하기는 쉽지 않다”며 “더 면밀하게 검토하고 분석해야 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연내에 관련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내년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의 학교 도입이 섣부르지 않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2022 교육과정의 취지에 잘 부합하는 새로운 변화”라며 “하반기 교원 15만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수가 예정돼 있어 충분히 (AI교과서 도입을) 준비할 수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