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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레 둔화 '청신호'에 뉴욕증시 강세 마감[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뉴욕증시가 변동성이 컸던 한 주를 마무리한 26일(현지시간)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새로운 수치가 발표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재점화된 후 주식시장이 급등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AFP)◇뉴욕증시, 인플레 둔화에 강세 마감…다우 1.6%↑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4.27포인트(1.64%) 오른 40,589.3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9.88포인트(1.11%) 오른 5459.1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6.16포인트(1.03%) 오른 1만7357.88에 각각 마감했다.투자자들은 경기순환주와 소형주로 피벗을 이어갔고,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 2000 지수는 약 1.6% 상승했다. 산업재와 소재주가 상승하며 S&P 업종 지수를 1.7% 끌어올렸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연준이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주요 기준으로 삼는 미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주목했다. 미 상무부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였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대표지수와 근원지수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이러한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소식은 연준이 9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올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높였다. TD증권의 겐나디 골드버그 채권 전략가는 “6월 PCE 보고서는 9월 금리 인하 전망에 부합한다”며 “연준이 7월 회의에서 (9월 인하를) 미리 단언하지는 않겠지만, 인플레이션 추세는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마호니 자산운용의 켄 마호니 사장은 CNBC에 “물가 상승률이 완만해지고 있다”며 “연준에서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PCE 보고서 발표 후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진정한 진전을 거두고 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처방약 가격 상한제 실시, 주택 공급 확대를 통한 임대료 부담 완화 등 미국 국민의 생활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진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반면 공화당 의원들은 초고액자산가 감세와 수입품 관세 부과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재점화시키려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후 미국의 국채수익률은 낙폭을 키웠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442%에서 4.388%로 5.4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26%에서 5.7bp 하락한 4.199%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목요일 4.5%에서 4.4bp 하락한 4.456%를 기록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AFP)◇‘2분기 호실적’ 3M 23% 급등…일부 기술주도 상승 전환종목별로 보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3M의 주가는 이날 23% 급등하며 다우지수 급상승을 이끌었다. 이는 1972년 1월 이후 사상 최대 상승률이다.이번 주 매도세로 어려움을 겪었던 일부 대형 기술주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이 각각 1.64%, 1.47% 올랐다. 메타 플랫폼은 2.71% 상승했다. 애플도 0.22% 소폭 상승 마감했다. S&P의 정보 기술 섹터는 1%가량 상승했다.다만 ‘매그니피센트7’ 종목 중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테슬라는 각각 0.2% 안팎으로 하락 마감했다. 알파벳은 오픈AI가 ‘서치GPT’를 출시, 구글 아성에 도전장을 낸 소식이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압박을 받았던 반도체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0.69%, 인텔 0.8%, AMD 1.2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1.82% 각각 상승했다.신발 브랜드들을 거느린 지주회사 데커스 아웃도어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실적과 매출을 발표하며 주가가 6% 상승했다.반면 혈당 측정기 등을 생산하는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덱스컴은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고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41% 급락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컸다. 기술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다우 지수는 0.8% 상승하며 5월 이후 처음으로 4주 연속 플러스 상승을 기록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빅테크 주식의 폭락 속에 각각 주간 하락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는 0.8%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2.1% 떨어져 두 지수 모두 4월 이후 처음으로 주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 루트슈터 불모지 개척한 넥슨…'퍼스트 디센던트' 글로벌 성과 지속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넥슨 최초의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출시 직후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13개국 1위를 기록한 후 출시 4주차를 맞은 현재까지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넥슨닷컴과 콘솔을 포함한 최고동시접속자는 약 50만명에 육박한다.◇차세대 루트슈터 게임으로 주목루트슈터 장르 게임은 슈팅과 역할수행게임(RPG) 요소가 결합된 장르다. 두 개 장르에 대한 역량을 모두 갖고 있어야할 뿐만 아니라 반복적인 아이템 획득(파밍) 과정의 지루함을 없앨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서 난이도가 높은 장르로 여겨진다.(사진=넥슨)퍼스트 디센던트는 루트슈터 장르의 본질에 충실한 것은 물론,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앞세워 글로벌 이용자들을 움직였다. 돌격소총, 런처 등 11종의 총기 클래스를 통한 액션성과 자유도 높은 이동기인 ‘그래플링 훅’으로 속도감까지 충족했다.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19종의 ‘계승자(캐릭터)’ 또한 호평 받는 요소다. 각기 다른 스킬과 특성을 보유한 계승자는 탱커, 딜러 등 각자의 역할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사용하는 무기, 스킬에 특정 능력을 추가하는 560여종의 ‘모듈’을 통해 다채로운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는 점도 재미를 더하는 부분이다.◇빠른 이용자 의견 반영도 호평이용자 친화적인 개발 방향성 또한 퍼스트 디센던트의 출시 성과를 이끌어낸 주요 요인 중 하나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개발 초기부터 개발자 노트와 데브톡 영상을 통해 주요 진행 방향성에 대해 안내했다. 또 주요 항목의 경우 세부적인 개발 진행 상황을 공개하며 미흡한 점을 지속 보완해왔다. 최근에는 라이브 스트리밍(Dev Chat)을 통해 이용자와 보다 긴밀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실제로 개발사 넥슨게임즈는 2022년 10월에 진행한 첫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서 총기 사운드, 최적화, 이동, 모션 등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했다. 지난해 9월 실시한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에서는 슈팅 액션, 콘솔 최적화, 캐릭터 매력도 등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약 200만명의 이용자를 모았다.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신규 계승자 ‘루나’(사진=넥슨)뿐만 아니라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에서 얻은 약 11만 건의 이용자 피드백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체계적인 개선, 추가 작업을 진행했으며,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이용자 신뢰 또한 확보했다. 또, 정식 출시에 앞서 게임 세계관, 엔드 콘텐츠, 성장 전략 등 세부 콘텐츠도 소개했다.이용자들 또한 넥슨의 빠른 대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18일 패치 이후 대다수의 해외 이용자들은 “이용자들의 의견을 면밀하게 살펴보는 것이 느껴진다”, “이렇게 빠르게 반영해 줄지 몰랐다”고 평가했다. 넥슨은 오는 31일 신규 ‘계승자’ ‘얼티밋 밸비’, ‘루나’, 거대 보스 ‘글러트니’를 선보일 예정이며, 8월말에는 시즌1 업데이트를 통해 대규모 콘텐츠를 추가한다. 이 외에도 신규 던전 콘텐츠, 메인스토리, ‘계승자’ 전용 스토리 등 더욱 고도화된 즐길 거리를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범준 넥슨게임즈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 총괄PD는 “개발진은 앞으로도 이용자 분들의 플레이 경험을 통해 배우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소중한 피드백에 귀 기울이고, 더 나은 게임 환경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러시아, 때아닌 소비지출 '붐'…전시 체제 전환후 실질임금 '껑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직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음식점 주인인 안톤은 사업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것을 우려했다. 외국인 방문객들이 사라지고 러시아 경제가 붕괴될 것이란 흉흉한 소식이 연일 쏟아졌다. 금리가 급등하고 화폐가치는 폭락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현재 안톤의 걱정은 사라졌다. 외국인은 없어도 러시아 손님들이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어서다. 러시아가 때아닌 소비 열풍에 휩싸였다. 전시체제로 전환한 이후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늘어나면서다. 실질임금은 명목임금에서 물가상승 효과 제거한 급여를 뜻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가들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면서 러시아 경제가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현재 러시아에선 소비지출 붐이 일고 있다”며 “전쟁 장기화로 전시 방위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사진=AFP)◇전시 경제로 방산 호황·인력부족에 실질임금 14% 상승러시아 기업들은 현재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산하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러시아는 현재 480만명의 노동력 부족에 직면해 있다. 대다수 러시아 젊은이들이 전쟁 초기 국외로 도피하거나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징집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러시아는 지난해부터 경제를 전시 체제로 전환하고 군수산업을 풀가동하고, 민간기업에서 일하던 근로자를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급여 인상은 물론 방산업체에서 근무하면 징집면재라는 ‘당근’을 제시해 수많은 근로자가 직장을 옮겼다. 민간기업들은 직원들을 붙잡아두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급여를 인상했고, 결과적으로 실질임금이 크게 뛰었다. 모스크바 소재 창업 및 경제 개발 연구소는 “임금인상과 보너스 지급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산업 부문에 걸쳐 90% 이상의 기업이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전쟁 이후 실질임금은 약 14% 상승했고, 이에 따라 상품 및 서비스 소비가 약 25% 늘었다. 실업률은 2022년까지만 해도 7~8%로 치솟을 것이란 경고가 나왔으나, 지난 5월 2.6%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제1부총리는 이달 발표한 성명에서 방산 분야에서 지난 2년 동안 임금이 30~60% 올랐다고 강조했다. 정치학자 예카테리나 쿠르방갈레바는 방산 부문뿐 아니라 “2021년 12월에 월 250~350달러(약 35~49만원)를 벌었던 직공들은 이제 월 1400달러(약 194만원)를 벌 수 있다. 택배기사도 한 달에 20만루블(약 324만원)을 번다. 장거리 트럭 운전기사들의 평균 급여는 1년 전보다 38% 상승했다”고 말했다. ◇실질임금 올해 3.5% 더 오를듯…여가·주담대 등 수요↑ 심지어 실질임금은 2022년 4.5%, 작년 5.8% 상승한 데 이어 올해 남은 기간 최대 3.5%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실질 가처분소득도 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FT는 “이러한 폭발적인 임금 상승이 러시아 경제 전반에서 나타나 블루칼라 근로자의 삶을 극적으로 변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실제 러시아 통계청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13% 이상이 재정 상황을 “좋다”고 답했다. 이는 1999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고 수치다. “나쁘다” 또는 “매우 나쁘다”는 응답은 역대 최저인 14%, 1%를 각각 기록했다. 정부가 부유층의 자본을 통제하면서 자본 유출도 둔화한 것도 낙수효과를 일으켜 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중산층의 여가활동 지출 및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크게 늘었으며, 테이크어웨이 커피 소비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국내 관광도 번창하고 있다. 소매업체들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 KFC 후속업체인 로스틱스(Rostic’s)는 올해 100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모스크바의 투자자이자 기업가인 세르게이 이슈코프는 “상류층과 중산층 모두 정말 좋은 삶을 즐기고 있다”며 “신규 레스토랑이 속속 생기고 있고 러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에도 붐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러시아 시민들이 23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 앞을 걸어가고 있는 모습. (사진=AFP)◇재정적자 속 정부 의존해 성장…경기과열·인플레 우려한편 소비지츨 급증으로 경기가 과열되고 있다는 경고가 제기된다. 러시아의 근원 인플레이션은 8.7%에 달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해 12월 이후 기준금리를 16%로 유지하고 있다. 전쟁 전 9.5%였던 금리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한때 20%까지 상승한 바 있다. 전쟁으로 정부의 재정적자가 확대하는 상황에서 경제 성장이 정부 지출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현재 정부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70%에 달한다. 국방 예산 지출은 우크라이나 침공 전 23%에서 현재 40%로 급증했다. 이에 일부 경제학자들은 올 가을 러시아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핀란드 은행 신흥경제연구소 소장인 이카 코르호넨은 “숫자만 보면 러시아 거시경제는 완전한 불균형 상태”라며 “이는 다른 경제 부문에 대한 대규모 소비지출 붐의 파급 효과를 보여준다. 실제로 그들은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을 낮추지 못해 중앙은행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네이버, ‘파리 올림픽’ 특집 페이지 오픈…경기 VOD 제공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네이버(NAVER(035420))는 ‘2024 파리 올림픽’ 특별 페이지를 오픈하고 경기 다시보기(VOD) 콘텐츠, 종목별 오픈톡 등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사진=네이버)네이버는 홈 피드, 스포츠판, 검색, 오픈톡 등 다양한 영역에서 메달 및 선수단 정보, 경기 일정 등 파리 올림픽 소식을 전한다. 특히 대한체육회 공식 후원사인 네이버는 자체 제작한 국가대표 선수단 화보, 인터뷰 영상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또한 월드컵, 프로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에서 대표 커뮤니티로 자리 잡은 ‘오픈톡’도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대표 응원방, 양궁, 수영 등 종목별 응원방 총 38개를 특별 운영한다.‘PARIS NOW 대한민국 응원방’에서는 양궁 장혜진 해설 위원, 태권도 김유진 선수 등 국가대표 선수, 코치, 해설 위원, 스포츠기자 등이 파리 현장에서 생생한 콘텐츠를 전하고,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네이버는 파리 올림픽을 맞이해 대화형 인공지능(AI)서비스 클로바X(CLOVA X)를 활용한 콘텐츠도 제공한다. 143명의 대표 선수 소개 콘텐츠와 경기 시점 오픈톡 대화를 요약해주는 서비스도 선보인다.주건범 네이버 스포츠 리더는 “경기 결과, 일정, VOD 영상 등 올림픽 소식을 빠르게 전하는 것을 넘어서, 파리 리포터가 함께 참여하는 오픈톡 등 다양한 방식으로 스포츠 팬이 올림픽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축음기로 음악 듣고 영사기로 영화 보며 '에디슨' 만난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립중앙과학관이 ‘에디슨 하우스의 비밀’을 30일부터 오는 10월 20일까지 중앙과학관 창의나래관 1층 기획전시장에서 개최한다.이번 특별전은 에디슨의 발명품(100여점의 진품)으로 채워진 에디슨의 집에서 개방형 방탈출 게임을 통해 발명의 비밀과 과학적 원리를 체험하는 참여형 전시로 기획됐다. 각종 축음기, 전구, 영사기, 말하는 인형, 생활가전 등의 에디슨의 발명품은 거실, 안방, 주방, 아이방, 영화 감상실, 실험실 등의 일상의 공간에 담았다.특별전에서 에디슨의 발명한 진품인 전구로 빛을 밝히고, 축음기로 음악을 듣고, 영사기로 흑백 영화를 보는 등 100년 전 에디슨의 일상을 경험할 수 있다. 에디슨의 발명품이 실제 작동하는 ‘살아있는 전시’로 조성했다.발명의 비밀을 밝힌다는 스토리텔링과 게이미피케이션 콘텐츠인 오픈형 방탈출 게임을 적용했다. 모바일 앱과 미션지를 활용해 증강현실(AR), 웹 화면(뷰), 전화 송수신, 퍼즐풀기 등을 진행한다.또 딥페이크 기술로 되살아난 에디슨이 각 공간을 안내하고, QR 코드로 전시품에 대한 과학적 원리를 제공한다. 에디슨의 조교로 분장한 도슨트가 발명의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개관 당일에는 전시관과 과학관 전역에서 ‘보물 찾기’ 이벤트가 진행되고 매주 주말에는 100년 전 축음기와 영사기로 당대 음악과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스페셜 도슨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이 밖에 에디슨의 발명품을 활용해 한정판 기념품과 시그니처 메뉴가 있는 ‘팝업 스토어’와 ‘에디슨 카페’도 운영한다. 공간별 특징을 반영한 포토존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사진 인화기도 마련됐다.권석민 중앙과학관장은 “100년 전 에디슨의 발명품과 최신 기술인 AI·AR 등 전통과 첨단의 기술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며 “이번 전시의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과학관이 전시와 체험이라는 기능을 넘어 복합문화 힐링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홍보 포스터.(자료=국립중앙과학관)
- “오픈AI '소라' 아직 못쓰지?”…중국, 미국과 AI 격차 줄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른 속도로 미국과 격차를 줄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AI 컨퍼런스에서 AI 스타트업 창업자인 쿼동치가 공개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엔 오래된 사진 속에서 한 여성과 두 명의 자녀가 멈춰있다가 갑자기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담겼다. 여성이 아이들을 품에 안고 일어서자 아이들은 놀라며 웃었다. 쿼는 중국 숏폼 동영상 플랫폼 콰이쇼우의 AI 기술로 만들어졌다면서 “내 미국인 친구들은 아직도 (오픈AI의) ‘소라’를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더 나은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직 일반 대중들이 오픈AI의 동영상 생성 모델인 소라를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콰이쇼우는 AI 동영상 생성기인 ‘클링’을 개발해 지난해 출시했다.NYT는 “미국이 AI 개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최근 몇 주 동안 몇몇 중국 AI 기업들은 선도적인 미국 시스템에 필적하는 AI 기술을 공개했다”며 “전 세계 소비자, 기업 및 독립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이미 중국의 이러한 AI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중국인이 콰이쇼우 플랫폼에서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다.(사진=AFP)◇“中, AI기술 빠른 발전은 적극적 오픈소스 공유 덕분”미국과 중국의 AI 기술 격차가 좁혀진 것은 양국 기업들이 AI 기술에 접근하는 태도가 다르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많은 미국 기업들이 AI 기술이 허위 콘텐츠·정보 확산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는 반면, 중국 기업들은 소비자에게 기술을 공개하거나 다른 기업 및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기본 소프트웨어 코드를 공유하려는 의향이 더 크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오픈소스를 통한 정보 공유가 중국의 AI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중국 빅테크들은 최첨단 AI 기술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중국 기술기업에서 일하는 12명의 전문가들은 “오픈소스 기술은 중국의 AI 개발이 매우 빠르게 발전한 이유”라고 입을 모았다. NYT도 “오픈소스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인터넷, 그리고 지금은 AI 개발의 초석이 되고 있다.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검토·개선할 수 있을 때 기술은 더 빨리 발전한다”고 짚었다. 중국이 미국을 쉽게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듀크대 전기·컴퓨터 공학 교수인 이란 첸은 “중국 기업은 미국이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복제하고 개선하는 데 능숙하다. 그들은 5~10년 안에 미국을 우회할 완전히 새로운 것을 발명하는 데에는 능숙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중국 검색엔진 업체 바이두는 처음부터 자체 AI 기술을 구축했고, 알리바바의 신기술은 오픈소스 AI 시스템을 평가하는 순위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최근엔 미국 AI 기업이나 개발자들도 중국의 오픈소스를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실례로 중국 AI스타트업 01.AI가 메타의 오픈소스 기술을 사용해 AI 시스템을 구축했을 때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중국이 또 중국했다”는 조롱이 난무했다. 미국의 독창성에 의존하는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반년 후 미 스탠포드대의 한 AI 개발팀이 라마(Llama) 3-V를 공개했을 때 상황은 반전됐다. 01.AI가 구축한 오픈소스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것이 확인돼서다. 01.AI는 전 세계 AI 챗봇의 성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주요 미국 기술과 거의 비슷한 점수를 받았다. 중국의 기술 수준이 높아졌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전 세계 오픈소스 AI 프로젝트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허깅페이스의 클레망 델랑그 최고경영자(CEO)는 “오픈소스 AI는 AI 개발의 기초”라며 “미국 역시 기업과 연구자 간 협업을 통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구축했다. 중국도 같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국 기술기업 전문가들도 한목소리로 “오픈소스 AI는 국가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AI 시스템 구축에 막대한 자원, 즉 엄청난 규모의 인재와 데이터,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는 점에서도 중국 기업들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 정부의 ‘빵빵한’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어서다. 텍스트를 입력해 동영상을 제작하는 오픈AI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소라’ (사진=AFP)◇시진핑 비판 NO!…美반도체 규제·中당국 검열이 제약 요소중국의 AI 기술 개발을 제한하는 것은 미국의 칩 수출 통제와 정부의 콘텐츠 규제다. 하지만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는 오히려 중국이 오픈소스 AI 쪽으로 방향을 잡은 데, 즉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중국 당국의 엄격한 검열이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중국 사이버 공간관리국(CAC)은 AI 챗봇이 답변할 때 사회주의 핵심 이념·가치 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비판을 회피하거나 거부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기업들이 관련 절차를 통과하는 데에만 수개월이 소요된다. NYT는 “앞으로 몇 년 동안 AI 기술이 계속 발전하면 중국의 노력은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근로자의 생산성을 높이고, 미래 혁신을 촉진하며, 자율 무기를 포함한 새로운 군사 기술의 물결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에 대한 도전도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파리올림픽]파리 하늘에 태극기 올린다...주목할 대한민국 선수 10인
- ‘파리올림픽 D-1’ 훈련하는 황선우(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이석무 주미희 기자]‘지구촌의 스포츠 축제’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이 26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27일 오전 2시 30분) 파리 센강에서 열리는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 열전을 펼친다. 위기의 엘리트 스포츠 시대를 겪는 대한민국은 이번 올림픽에 21개 종목, 선수 143명만 파견한다. 1976 몬트리얼올림픽 이래 48년 만에 최소 인원이다. 목표도 금메달 5개 이상, 종합 순위 15위 이내로 소박하다.그렇다고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소수정예’ 태극전사들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스포츠의 희망을 발견하고자 한다. 세계 최강 지위를 지키는 양궁, 펜싱을 비롯해 수영, 육상, 유도, 배드민턴, 탁구 등 여러 종목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지구 반대편에서 시원한 메달 소식으로 뜨거운 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기대주 10명을 소개한다.수영 황선우한국 수영 ‘황금세대’ 간판...파리서 금빛 물살 도전‘수영천재’ 황선우(21·강원특별자치도청)는 ‘르네상스’를 맞이한 한국 수영 대표팀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는다.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자유형 100m 5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한국 수영 역사를 다시 썼다. 비록 시상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오른 것이 65년 만이었다. 주 종목인 자유형 200m는 결승에서도 7위에 그쳤다. 다만 예선에서 한국 신기록과 세계주니어신기록을 동시에 수립하며 가능성을 보였다.황선우의 상승세는 이후부터 뚜렷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3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 2023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에 이어 올해 2월 도하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이제 황선우에게 남은 것은 올림픽 메달이다.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이 획득한 메달은 총 4개다. 모두 박태환이 가져온 것이었다. 황선우의 현재 기록이라면 메달권 진입은 충분히 가능하다. 당일 컨디션이 뒷받침된다면 금메달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개인전뿐만 아니라 단체전인 자유형 계영 800m에서도 메달에 도전하는 황선우는 “도쿄올림픽 이후로 많은 걸 깨달았고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며 “파리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넘어 시상대에 오르겠다”고 다짐했다.우상혁(사진=연합뉴스)육상 우상혁언제나 긍정적인 ‘스마일 점퍼’…파리 하늘 날아오를까남자 높이뛰기 우상혁(28·용인시청)의 별명은 ‘스마일 점퍼’다.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미소를 잃지 않는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우상혁은 ‘볼모지’나 다름없는 한국 육상에 ‘선물’ 같은 존재다. 한국 육상은 파리 올림픽에 우상혁과 남자 경보 20㎞ 최병광(삼성전자), 남자 세단뛰기 김장우(국군체육부대) 등 단 세 명만이 출전한다.우상혁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올림픽을 처음 경험한 우상혁은 간신히 출전한 2020 도쿄올림픽에서 2m35로 4위에 오르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후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 실외세계선수권대회 2위, 2023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 등 한국 육상 역사를 갈아치웠다.우상혁이 쓰는 새 역사는 파리올림픽에서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 육상은 트랙&필드 종목에서 아직 메달을 따낸 적이 없다. 광복 이후 한국 육상이 배출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1992 바르셀로나 대회 황영조(금메달)와 1996 애틀랜타 대회 이봉주(은메달) 단 두 개다. 모두 도로 종목인 마라톤에서 나왔다.우상혁은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부터 줄곧 파리 올림픽을 생각했다. 그 사이 모든 경기와 훈련은 파리 올림픽을 위한 과정이었다.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메달 주인공은 한국시간으로 8월 11일 오전에 가려진다. 우상혁은 “꼭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한국 육상에 좋은 선물을 드리겠다”고 다짐했다.김주형(사진=AP/뉴시스)골프 김주형 대표팀에선 막내, 실력은 에이스…파리에서 첫 메달 기대한국 남자 골프는 2016 리우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에선 아쉽게 메달 사냥에 실패해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만큼은 다르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전력상으로도 메달 획득 기대가 크다.남자 골프의 선봉은 ‘21세’ 김주형이다. 남녀 골프 대표팀 중 가장 어리지만 실력은 확실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승을 거뒀을 정도로 성장이 빠르고 지난해 파리올림픽 골프 경기가 열리는 르골프 나시오날에서 열린 프랑스오픈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한 경험도 있으며 두둑한 배짱도 갖춘 승부사다.김주형의 장점은 폭발력이다. ‘폭주기관차’라는 수식어가 붙었을 정도로 한 번 샷이 달아오르면 걷잡을 수 없다. 여기에 처음 태극마크를 다는 자긍심이 더해지면서 파리올림픽에서 그가 준비해 온 모든 것을 쏟아낸다면 시상대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만 어린 시절 필리핀과 태국, 호주 등에서 생활한 탓에 국가대표가 된 적이 없다. 이번이 국가대표 데뷔전이다.김주형은 지난 22일 제152회 브리티시 오픈(디오픈)을 끝낸 뒤에는 스코틀랜드에 남아 올림픽 준비에 들어갔다. 그는 “나라를 대표해서 뛸 기회가 없었는데 파리올림픽이라는 세계적인 무대에 참가하게 돼 설렌다”라며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코스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큼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오상욱(사진=연합뉴스)펜싱 오상욱한국 남자 펜싱 에이스…3년 전 도쿄의 아쉬움 씻어낸다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는 파리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오상욱(27·대전광역시청)은 10년 차 국가대표로 선봉에 선다. 오상욱은 각종 국제무대에서 메달을 휩쓸어 온 한국 남자 펜싱 간판이다. 파리올림픽에선 동료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과 함께 남자 사브르 단체전 올림픽 3연패와 함께 개인전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고교 시절부터 태극마크를 단 오상욱은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대표팀 선배 구본길의 4연패 도전을 결승전에서 저지하며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에선 금메달을 합작해 2관왕에 올라 진정한 1인자로 우뚝 섰다.그에게도 아픔은 있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생애 첫 올림픽 개인전 메달을 기대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8강에서 탈락하며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3년을 기다리며 구슬땀을 흘린 오상욱은 두 달 전까지만 해도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손목 부상도 있어 공백도 있었다. 그러나 올림픽이 다가올수록 서서히 기량을 회복해 메달 획득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오상욱은 이달 중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개인과 단체전에서 모두 우승해 빠르게 기량을 되찾고 있다.파리에 도착한 오상욱의 검끝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향했다. 그는 “한국에서와 똑같이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며 “팀원들과 소통 등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단체전 3연패와 개인전 첫 금메달을 기대했다.전웅태(사진=연합뉴스)근대5종 전웅태도쿄에서 첫 메달…파리에서 ‘될 놈은 된다’전웅태(28·광주광역시청)의 이름 앞엔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수식어가 붙었다.2020 도쿄올림픽 남자부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근대5종에서 입상해 ‘새 역사’를 썼다. 그리고 이번 올림픽에선 더 높은 곳에 오를 준비를 끝마쳤다.근대 5종은 ‘진정한 올림픽 스포츠’로 불린다. 하나도 잘하기 어려운 펜싱, 수영, 승마, 사격, 육상을 한 명의 선수가 다 해야 하기 때문이다.전웅태는 2022년 5월에 열린 월드컵 3차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1537점이라는 역대 최고점으로 우승했다. 이어진 월드컵 파이널에서도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해 계속해서 세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전 2연패와 함께 단체전에서도 에이스로 활약했다. 한국이 13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앞장섰다.전웅태는 올해 월드컵에선 입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전 동메달을 수확하며 파리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을 키웠다. 도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전웅태는 “앞으로 은과 금이 남았다. 더 높은 곳에 올라 태극기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3년이 흘러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된 그는 “파리올림픽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파리에서도 ‘될 놈은 된다’는 걸 입증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박혜정(사진=뉴스1)역도 박혜정‘포스트 장미란’…여자 81kg 이상급 유력한 은메달 후보한국 역도 간판 박혜정(21·고양시청)이 첫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박혜정은 2016 리우올림픽 이후 노메달에 그친 한국 역도를 구할 구세주로 평가받는다.중학교 1학년 때 역도를 시작한 박혜정은 주니어 무대에서 각종 신기록을 쓰며 ‘포스트 장미란’으로 불렸다. 성인 무대에서도 거침없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장미란을 포함해 어떤 한국 선수도 이루지 못했던 3관왕(인상 124kg, 용상 165kg, 합계 289kg)에 등극해 최정상급 반열에 올라섰다. 그해 10월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이후 13년 만에 터진 한국 역도 금맥이었다.박혜정은 이제 올림픽 입상을 노린다.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세계 최강’ 리원원(중국)이 버티고 있지만 유력한 은메달 후보인 데는 이견이 없다.박혜정은 지난 4월 모친상을 치른 뒤 태국으로 건너가 올림픽행 티켓을 따냈다.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 여자 최중량급에서 인상 130kg, 용상 166kg, 합계 296kg을 들어올리며 자신이 갖고 있는 한국 기록을 1kg 경신했다.박혜정이 파리에서 메달을 수확하면 금·은·동메달을 한 개씩 따낸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 이후 명맥이 끊긴 ‘한국인 올림픽 역도 여자 최중량급 메달리스트’가 다시 탄생한다. 허미미(사진=연합뉴스)유도 허미미부활 노리는 한국 유도…28년만의 금메달 도전 앞장최근 2번의 올림픽에서 모두 ‘노골드’에 그치며 침체기를 겪었던 한국 유도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좋은 성적을 거두며 기대감이 커졌다.허미미(21·경북체육회)가 선봉장이다. 허미미는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여자 57kg 이하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건 1995년 61kg 이하급 정성숙, 66kg 이하급 조민선 이후 무려 29년 만이었다.허미미는 항일 격문을 붙이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던 독립운동가 허석의 후손이다. 할머니의 부탁으로 지난해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행을 택했다. 재일교포 출신으로 일본에서도 촉망받는 유망주였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파리올림픽에 출전한다.허미미는 “부담과 긴장감이 공존하지만 장기인 업어치기를 잘 활용한다면 금메달도 가능할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피력했다.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덕분에 파리올림픽 시드를 유리하게 받은 점도 호재다. 여자 57kg 이하급 최강자인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를 결승전 이전에는 만나지 않는다. 다만 브라질의 라파엘라 실바, 우크라이나의 유도 스타 다리아 빌로디드 등은 조심해야 한다.한국 여자유도는 1996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조민선을 끝으로 금메달이 없다. 대표팀 막내 허미미가 ‘금맥 잇기’의 희망으로 떠올랐다.안세영(사진=연합뉴스)배드민턴 안세영세계 1위 최강자…방수현 이후 28년 만의 금메달 도전안세영(22·삼성생명)은 2020 도쿄올림픽에 만 19세, 배드민턴 종목 최연소 선수로 출전했다. 대회 1번 시드였던 천위페이(중국)에게 패하고 8강에서 탈락한 뒤 눈물을 펑펑 흘렸다.3년이 지난 지금 안세영은 여자 배드민턴 최강자다. 지난해 국제대회 우승 10차례를 달성하고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3월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에서 27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7월에는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8월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 단식 선수로 처음 우승하는 역사를 썼다.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식, 여자 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관건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결승전 당시 다쳤던 무릎이다. 올해 부상으로 인해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기복을 보였다. 그래도 여전히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이번 대회는 안세영이 선수 생활 목표로 내세운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의 사실상 마지막 퍼즐이다. 한국 배드민턴이 올림픽에서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딴 건 1996 애틀랜타올림픽 방수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안세영은 “파리올림픽에 모든 걸 다 바칠 생각”이라며 “웃으면서 제 세리머니를 자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임시현, 파리올림픽 양궁 개인 랭킹 라운드에서 ‘694점’ 세계 신기록(사진=연합뉴스)양궁 임시현세계 최강 한국 여자 양궁의 ‘막내 에이스’임시현(21·한국체대)은 2003년생으로 이제 겨우 21살의 어린 선수다. 동시에 한국 여자 양궁을 이끄는 ‘막내 에이스’다.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우연이 아니었다. 이후 태극마크를 달고 각종 국제대회를 휩쓸었다.지난해 열린 2차, 3차 월드컵에서 잇따라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여자 개인·단체전과 혼성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휩쓸며 3관왕에 등극했다. 임시현이 거둔 성과에 찬사가 쏟아졌다. 동시에 우려의 시선도 없지 않았다. 어린 선수가 갑자기 큰 성공을 거두면 목표의식을 잃고 슬럼프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임시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더 고삐를 조였다.임시현은 2024년에도 승승장구다.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월등한 실력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열린 월드컵 1차(상하이), 2차(예천) 대회에서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임시현은 자신감과 여유가 넘친다. “이번에도 ‘금메달 맛’을 보고 싶다”며 “욕심을 조금 줄이고, 경기를 즐기면서, 함께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신유빈(사진=연합뉴스)탁구 신유빈‘삐약이’ 에서 ‘파랑새’로 성장한 한국 탁구 희망2020 도쿄올림픽에서 신유빈(20·대한항공)은 가장 큰 사랑을 받았다.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17살 어린 나이에도 당찬 플레이로 명승부를 이끌어냈다. 일거수일투족에 국민들의 눈과 귀가 쏠렸다.이후 3년이 지났다. 참 많은 일이 있었다. 도쿄올림픽 이후 손목 피로골절 부상을 당했다. 부상이 재발했고 슬럼프에 빠졌다. ‘실력이 거품’이라고 비아냥도 받았다.신유빈은 좌절하지 않았다. 손목뼈에 핀을 박는 수술을 받은 끝에 부상을 이겨냈다. 지난해 5월 더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지희와 함께 한국 선수로는 36년 만에 여자 복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여자 복식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탁구가 21년 만에 이룬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었다.신유빈은 이제 꿈에 그리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단식과 여자 단체전, 혼합 복식에서 참가한다. 특히 임종훈과 함께 짝을 이뤄 출전하는 혼합복식에 거는 기대가 크다.혼합복식은 ‘최강’ 중국이 상대적으로 덜 신경을 쓰는 종목이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세계랭킹 2위다. 당일 컨디션이 뒷받침된다면 금메달도 기대해볼 수 있다. 전지희와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여자 복식도 메달권 진입이 충분히 가능하다.“올림픽에 나서는 마음은 (3년 전과) 똑같다. 출전하는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는 신유빈은 3년 전 ‘삐약이’에서 이제 한국 탁구에 희망을 가져다줄 ‘파랑새’로 성장했다.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혼조세…美GDP 호조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뉴욕증시는 1% 이상의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2.8%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사진=AFP)◇뉴욕증시, 美 GDP 호조 속 혼조-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20포인트(0.20%) 오른 3만 9935.07에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91포인트(0.51%) 떨어진 5399.2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60.69포인트(0.93%) 떨어진 1만 7181.72에 장 마감. -이날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은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며 대폭 개선됐다는 소식.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2.8% 증가했다고 잠정 집계. 이는 시장 예상치 2.0%를 상회하고 지난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 1.4%와 비교해도 크게 개선된 수치. - 개인소비지출(PCE)은 2분기에 2.3% 증가. 1분기 1.5%에 비해 0.8%포인트 높아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2분기에 전기 대비 2.6% 상승하며 1분기의 3.4% 대비 상승률이 둔화.◇美 실업급여 신규 청구 1만건 감소-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주대비 1만명 감소한 23만5천명으로 집계. 이는 시장 전망치 23만 7000명을 하회한 것이지만 여전히 가장 낮은 수준. ◇머스크 “테슬라, xAI에 7조원 투자 논의할 것”-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에 테슬라 자금 50억달러를 투자할지 여부를 테슬라 이사회와 논의하겠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혀. -머스크는 지난 23일 콘퍼런스콜에서도 테슬라가 향후 xAI에 투자하거나, xAI가 개발한 AI 챗봇 그록(Grok)을 테슬라의 소프트웨어에 통합할지에 대한 질문. 과거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 CEO인 샘 올트먼 등과 함께 오픈AI를 창립했다가 2018년 테슬라의 AI 연구에 따른 이해충돌 문제 등으로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 ◇오픈AI, 검색 엔진 ‘서치GPT’ 발표-오픈AI는 25일(현지시간) AI 기반의 자체 검색 엔진 ‘서치GPT’(SearchGPT)의 프로토타입(시험) 버전을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한다고 밝혀. ‘서치GPT’는 사용자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 요약된 검색 결과를 소스 링크와 함께 제공된다. 후속 질문을 할 수 있고 상황에 맞는 응답을 받을 수 있어. -오픈AI는 서치GPT를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생성형 AI인 자사의 챗GPT에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우리는 현재보다 훨씬 더 나은 검색을 만들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해. ◇“트럼프, 경합주서 해리스에 박빙우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 승부를 결정지을 주요 경합주에서 민주당 후보직을 예약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근소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과 에머슨대가 공동으로 실시해 25일(현지시간) 공개한 5개 경합주 최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49% 대 44%), 조지아(48대46), 미시간(46대45), 펜실베이니아(48대46)에서 해리스 부통령에 앞섰고, 위스콘신주에서는 두 사람 모두 47%의 지지를 얻으며 동률 보여. 더힐이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발표 전에 집계한 결과(트럼프 47% 대 바이든 43%)보다 격차가 좁혀져.◇현대차 “인도법인 IPO 연내 추진” -현대차가 올해 안에 인도 현지법인의 기업상장(IPO)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전무)은 25일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IPO 관련 예비서류인 DRHP를 제출했고, 현재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해. -이 본부장은 인도에서의 IPO 추진 이유에 대해 “인도 증권시장은 글로벌 4위로 상당히 좋고 인도법인은 손익 측면에서 굉장히 견고하다”고 밝혀. 이어 “인도◇기아, 2분기 실적 발표-기아가 26일 2분기 실적을 발표. 전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 기록. ◇두산에너빌리티, 2분기 실적 발표-두산에너빌리티가 26일 2분기 실적 발표.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만드는 사업구조 개편과 관련한 추가 입장이 나올지 주목. ◇할인 판매에도 아이폰 中 2분기 출하량 감소-애플이 지난 2분기(4∼6월) 중국에서 아이폰 할인 판매에 나섰지만, 출하량은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2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중국 본토에서의 아이폰 총 출하량은 97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40만대보다 6.7% 감소. 2분기 중국 시장 점유율도 16%에서 14%로 축소. -아이폰의 중국 내 출하량 감소는 중국 업체들과 경쟁이 격화하고 있기 때문. 화웨이는 지난 4월 출시한 새로운 퓨라 70시리즈를 앞세워 전년 동기 대비 41% 급증한 106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