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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지방 DSR 2단계, 현실 반영 못한 정책"
  •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지방 DSR 2단계, 현실 반영 못한 정책"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는 4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10대 건설사 마케팅 포럼과 함께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수도권과 지방 간 부동산 불균형 문제를 진단하고, 지방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건설사 마케팅포럼 정책간담회 진행 모습. (사진=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간담회 참석자들은 정부와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해 장기적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지방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 개입을 촉구했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의 적체가 심각한 지방에 수도권과 동일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를 적용하는 것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또 수도권 집값 안정화에만 초점을 맞춰진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지방 부동산 시장 회복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지방 아파트 매매에 대한 취득세와 양도세 완화 정책이 지방 시장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를 들면서 지방 미분양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수요 촉진정책이 빠른 시일 내에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지방자치단체가 주택 공급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미분양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져야하고, 국토부와 정부가 인구 변화에 따른 공급량 조절을 통해 시장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현행 수요자뿐만 아니라 정책 담당자조차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청약 제도와 비효율성을 직관적이고 간단한 청약 시스템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현행 가점제가 5인 이상 가구에 유리하게 형성돼 있어, 핵가족화과 1~2인 가구 증가라는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이와 함께 분양가 상한제가 지방 부동산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지역에서 로또 청약이 반복돼 투기 수요가 발생하고 있고, 이는 지방 시장 침체를 가중시키는 원인이라고 짚었다. 채권입찰제 도입이나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통해 지방 주택 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장영호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회장은 “지방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건설사 마케팅포럼과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정책 제안을 이어갈 것”이라며 “정부와 업계 간 협력을 통해 미분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5 I 이윤화 기자
추경호 "여야 대립 원인은 이재명 사법리스크"…정국이 얼어붙었다
  • 추경호 "여야 대립 원인은 이재명 사법리스크"…정국이 얼어붙었다
  • [이데일리 최영지 한광범 김한영 기자] “지금의 정치 퇴행과 여야 대립의 궁극적인 배경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있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22대 국회 첫 원내교섭단체 연설에서 대한민국 정치 퇴행과 여야 극한 대립의 원인이 이 대표에 있다고 이같이 진단했다. 전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우리나라가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한 반박으로 읽혀 여야 정국이 또 다시 얼어붙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정치퇴행 원인은 李…거대야당 폭주에 맞서 싸울 것”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50여 분 상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을 위해 포획된 방탄 정당의 수렁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특히 민주당이 이 대표 수사 검사 탄핵을 추진한 데 대해 “범죄 피의자가 수사 검사를 탄핵하겠다는 적반하장의 입법 농단, 전대미문의 사법 농단”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먼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한 박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독재’를 언급하며 탄핵을 암시하자 탄핵 공세의 배경에 ‘이재명 사법리스크 방어’ 의도가 있다고 반박한 것이다. 양당이 지난 1일 여야 대표 회담을 통해 협치를 모색했음에도 교섭단체 대표연설로 또다시 정쟁을 이어가며 여야 대치가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선 여야 의원들의 고성이 이어지며 잠깐 동안 연설이 중단되기도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를 중단시키며 “국민들이 다 지켜보고 있다. 방청객들이 많이 보고 있다”며 소란 행위를 자제하라고 했다.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입법 독주도 지적했다. 그는 “22대 국회 개원 이후 지금까지 야당이 탄핵안 7건, 특검법안 12건을 발의하고 인사청문회를 제외하고도 청문회를 13회 개최했다”며 “민주당은 탄핵소추권마저 정쟁의 도구로 삼아 마구잡이로 내던지고 있다”고 꼬집었다.이들 법안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는 “몸이 똑바른데 그림자가 굽을 리 있겠나”라며 “민주당이 일방적인 입법 폭주를 하지 않았다면, 대통령이 왜 거부권을 행사하겠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또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은 입법부 독주를 견제하라고 헌법에 있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특검을 남발하고 탄핵으로 겁박하는 거대 야당의 폭주엔 결연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민생·미래 집중’ 4+4+4 정책 내놓자…野 “궤멸 아닌 협치대상으로 대해야”추 원내대표는 이날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키우겠습니다’라는 제목의 29쪽 분량 연설에서 ‘개혁’ 33회, ‘민생’ 24회, ‘미래’ 13회, ‘청년’ 12회 각각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에 “이번 정기국회만큼은 정쟁을 내려놓고 산적한 민생경제 현안을 챙기고 미래를 준비하자”며 “민생법안 논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를 하루빨리 구성하고, ‘민생입법 패스트트랙’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취약계층 보호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청년 지원 △중산층 세부담 완화 등 민생 안정을 위한 4대 중점정책을 비롯해 △저출생 대책 △국가 첨단전략산업 육성 △기후 및 지방소멸 위기 대응 등 미래 대비 4대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종합부동산세를 언급하며 “부담을 더 낮추는 방향으로 개편하겠다”며 1가구 1주택 공제를 12억원에서 15억원으로 개편하고, 다주택자 중과 제도를 폐지하는 방안 등을 언급했다.특히 “상속세 완화를 부의 대물림으로 보는 것은 낡은 프레임”이라며 상속세 최고 세율 하향, 공제 확대, 최대 주주 할증 과세 폐지, 유산취득세로 상속세 부과 체계 개편 등 방안을 열거했다.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방침도 밝혔다. 이에 대해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금투세 폐지 결정은 빠를수록 좋다”고 했다. 또 의료개혁과 연금개혁 등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4대 개혁에 대한 추진 의지도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연금개혁과 관련해 “어제 정부가 구체적인 개혁안을 발표했다. 이제부터는 국회의 시간”이라며 “당장 국회 ‘연금개혁특위’부터 구성하고 논의를 시작해서 금년 내에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내자”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추 원내대표의 연설을 두고 “민생과 나라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협치의 의사를 분명하게 했다”면서도 “더 중요한 건 대통령이 국정 기조를 바꾸고 야당을 궤멸의 대상이 아니라 협치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05 I 최영지 기자
2bp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미국 8월 민간고용 대기
  • 2bp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미국 8월 민간고용 대기[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5일 국고채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시장은 장 마감 후 미국 고용지표 등이 발표되는 만큼 제한적인 모습이었다.또한 오는 13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롤오버를 위한 스프레드 거래가 점차 늘어나는 모습이었다. 롤오버는 선물계약과 연계해 차익거래 등의 포지션을 청산하지 않고 다음 만기로 이월하는 것을 말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9bp 하락한 3.020%,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6bp 내린 2.905%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5bp 내린 2.971%를, 10년물은 2.2bp 내린 3.030% 마감했다. 20년물은 1.6bp 내린 3.070%, 30년물은 0.5bp 내린 2.968%로 마감했다.국채선물도 현물과 유사한 흐름이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5.86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4틱 오른 116.62를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졌다. 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1726계약, 은행 2947계약 순매수를, 금투 5107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의 경우 외국인이 1528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962계약 등 순매도했다.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전거래일 47만1938계약서 46만8004계약으로 줄었고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같은 기간 25만8379계약서 25만7908계약으로 줄었다.반면 각각의 원월물 스프레드 계약수는 늘었다. 같은 기간 3선 스프레드는 2905계약서 5216계약, 10선 스프레드는 2872계약서 4929계약으로 늘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틱 오른 140.00에 마감했으나 192계약 체결에 그쳤다. 미결제약정은 683계약서 576계약으로 줄었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15에는 미국 8월 ADP 비농업 취업자수, 오후 9시30분에는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오후 11시에는 8월 ISM 서비스업 PMI 등이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1%,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9%에 마감했다.
2024.09.05 I 유준하 기자
효성첨단소재, ‘탄섬’으로 북미시장 공략
  • 효성첨단소재, ‘탄섬’으로 북미시장 공략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HS효성그룹의 효성첨단소재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9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CAMX(the Composites and Advanced Materials Expo) 2024’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따.CAMX 전시회는 미국 최대 복합소재 산업 협회인 SAMPE와 ACMA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북미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로,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2014년 이후 매년 참가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효성첨단소재는 이번 전시회에서 기존 원사보다 높은 인장강도를 가진 고압용기용 신규 고강도 원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탄소섬유와 함께 고압용기, 자동차 휠, 자전거 프레임 등을 전시하고 고객 미팅을 통해 탄소섬유 브랜드 ‘탄섬(TANSOME)’을 홍보할 예정이다.특히 효성첨단소재는 미국의 고압용기 시장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재생 천연가스 보급, 대형 트럭 CNG엔진 출시로 CNG차량 및 운송용 고압용기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또, 2042년까지 ‘트럭 탄소배출 Zero 정책’ 추진으로 수소차량 및 운송용 고압용기 시장 규모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고압용기용 탄소섬유 시장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효성첨단소재는 지난 2011년 철에 비해 무게는 1/4 수준이면서도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슈퍼섬유’인 고강도 탄소섬유 ‘탄섬(TANSOME)’을 국내 최초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또, 2022년에는 강도가 철보다 14배 이상 높은 ‘H3065(T-1000급)’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하며 항공, 우주분야까지 진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한편, 조현상 부회장이 맡게 된 HS효성그룹의 주축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를 미래사업으로 육성하고자 2013년부터 운영 중인 전주 공장을 지속적으로 증설해오고 있다. 또, 중국, 베트남 등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마련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탄소섬유 고압용기.(사진=효성첨단소재.)
2024.09.05 I 김성진 기자
DB금융투자, '주주환원율 40% 이상'…밸류업 공시 발표
  • DB금융투자, '주주환원율 40% 이상'…밸류업 공시 발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DB금융투자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달성과 주주환원율 40% 이상을 유지하는 내용의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중소형 증권사 중 최초다. 5일 DB금융투자는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중소형 증권사 중 최초로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ROE 10% 이상 달성, 주주환원율 40% 이상 유지, 업종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상회를 목표로 총주주수익률(TSR)을 제고한다는 것이다.먼저 DB금융투자는 ROE를 2027년 말까지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향후 3년간 별도재무제표 기준 조정당기순이익의 최소 40% 이상을 주주환원에 사용해 5% 이상의 배당수익률과 자기주식을 매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특히 40%의 주주환원율은 DB금융투자의 최근 5년 평균 주주환원율(27.6%)을 크게 초과할 뿐만 아니라, 앞서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타 증권사들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또한 현재 PBR이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이를 증권업종의 평균 PBR 이상으로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DB금융투자는 향후 증권업 전반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진다면 PBR 1배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DB금융투자는 ‘PIB(PB+IB) 사업모델’을 중심으로 손익 변동성 관리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캐시플로우) 창출에 주력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회사 차원의 자기주식 매입뿐만 아니라 책임 경영을 위한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과 우리사주조합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도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회사와 임직원, 주주 및 잠재투자자들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켜 회사성장에 대한 추진동력을 제고할 계획이다.DB금융투자는 앞으로 분기 실적 발표 및 NDR 정례화, 컨퍼런스 참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과 소통을 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밸류업 프로그램 이행상황을 정기적으로 평가하여 공시를 통해 평가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DB금융투자 관계자는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곽봉석 DB금융투자 대표이사[DB금융투자 제공]
2024.09.05 I 김인경 기자
“조각투자는 규제 회피용”…금융위 발언에 조각투자업계 ‘울상’
  • [마켓인]“조각투자는 규제 회피용”…금융위 발언에 조각투자업계 ‘울상’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상반기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평가 과정에서 ‘조각투자는 규제 회피용’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조각투자업계는 ‘규제 회피를 위해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한다는 것은 큰 착각’이라며 이런 기조가 이어진다면 국내 금융 시장의 혁신은 나올 수 없다고 우려를 표하는 분위기다. 6월 제12차 금융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회의에서 한 위원은 “최근에 올라오는 혁신금융서비스들이 대부분 조각투자와 관련된 것들이 올라온다”며 “굳이 조각투자 형식을 취해야 하느냐”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마련된 금융투자상품, 증권으로도 충분히 목적 달성이 가능한데 공시 규제를 회피한다든지 투자자 보호와도 관련된 핵심 규제의 예외를 받기 위해서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고 짚었다. (사진=이미지투데이)혁신금융서비스 제도는 기존 금융서비스의 제공 내용·방식·형태 등 차별성이 인정되는 금융업 또는 이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해 규제 적용 특례를 인정하는 제도다. 국내 조각투자업계에선 △카사 △펀블 △루센트블록 △뮤직카우 △갤럭시아머니트리 등이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인가를 받아 사업을 영위 중이다. 이달 들어 국회에서는 STO 법제화에 대한 논의가 다시 시작됐다. 하지만 관련 법안이 발의 및 통과를 거쳐 시장에 적용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STO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선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 인가를 받거나, 부산 블록체인특구 특례기업으로 지정되는 등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다. 혹은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해야 하지만 진입 문턱이 높아 국내 기업들이 STO 시장에 쉽사리 뛰어들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STO 업계에선 혁신금융서비스의 존재 이유 자체가 금융 시장의 혁신을 만들기 위함인데 현재 금융당국의 태도는 이 취지 자체를 몰각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미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글로벌 시장은 자산의 토큰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한국의 경우 당국의 보수적인 성향으로 인해 시장 발전에 속도가 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한 STO 업계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회피’가 아닌 ‘사업’을 하고 싶은 것”이라며 “당국의 특정 위원은 조각투자 기업들이 혁금 신청 이유를 단순히 공시 회피의 목적에 있다고 큰 오해와 착각을 하고 있다. 이런 기조라면 우리나라의 혁신은 나올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금융상품과 증권으로 충분히 목적 달성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핀테크 기업이 어떻게 가능하겠나”라며 “그것이 안 되니 혁신금융서비스가 존재하는 것이고 기업들이 신청하는 것이다. 규제 샌드박스의 취지 자체를 몰각하고 있는 사례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한 조각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결국 일관성을 갖춘 규제 안에 시장이 들어가도록 새로운 규제를 만들고 있는 것이지 업계 모두가 새로운 상품을 만들고 시도해볼 수 있도록 시장 형성에 기여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조각투자시장이 앞으로 토큰증권으로 넓어지기 위해선 다양한 자산의 토큰화가 이뤄져야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 당국이 포용적이지 않은 기조이다보니 답답한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시장에선 애초에 조각투자업체의 혁신금융서비스 통과 건수가 현저히 적다고 지적도 따른다. 실제로 올해 조각투자업계 중 혁금에 통과한 곳은 갤럭시아머니트리 컨소시엄이 유일하다. 업계는 사업을 테스트할 충분한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는 상황이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지 않고 투자계약증권으로 상품을 발행할 경우 엄격한 공시 규제를 받아야 한다. 업계는 투자계약증권 발행 과정에서 상당한 인력과 시간과 전문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작은 스타트업들이 로펌에 쏟는 비용이 심각하게 많아져 시장이 클 수 없는 환경이라는 설명이다.또 다른 STO 업계 관계자는 “설령 공시 규제의 도피처라고 할지언정 문제가 생긴다면 혁금 지정을 취소하거나, 혁금 선정 이후 부가 조건을 달아 규제하면 된다”며 “지금은 링 위에 올려놓기도 전에 돌아가라는 식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조각투자업체들은 혁신금융서비스 심사여부에 존망이 달려있는 곳이 많다”며 “하지만 현실은 혁금에 도전하는 많은 기업들이 계속 탈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래 놀이터에서 자유롭게 놀면서 사업 해보라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제도가 또 다른 문턱이 됐다”고 덧붙였다.
2024.09.05 I 김연서 기자
美국채 장·단기금리 역전 후 해소되면…총 10번 '침체' 왔다
  • 美국채 장·단기금리 역전 후 해소되면…총 10번 '침체' 왔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장·단기 금리가 역전됐다가 정상화하면 경기 침체가 온다.”2년간 이어졌던 미국채 장·단기물 금리 역전 현상이 추세적으로 해소(정상화)되는 흐름을 보이자, 시장에선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이 겪은 총 11번의 경기침체 가운데 10번이 장단기물 금리차 역전현상 후 정상화한 시점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과연 이번에도 그럴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장·단기물 금리 역전폭 왜 줄었나4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오전 한때, 미국채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밑돌면서 2022년 6월 이후 지속했던 장·단기물 금리 역전 현상이 해소되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10년물 금리가 3.766%를, 2년물 금리는 3.768%로 역전현상이 다시 나타났지만, 그 폭은 상당히 좁혀졌다. 추세적으로는 갭이 줄면서 해소되는 분위기다. 보통 10년물은 장기국채, 2년물은 단기국채라고 한다. 장기국채 금리는 국채 장기보유에 대한 프리미엄이 부여되기 때문에 단기국채보다 금리가 높은 게 정상이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이 고조되자 연준이 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면서 ‘장·단기물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났고 2여년간 지속됐다. 금리를 올리면 기업과 가계 부담이 커져 장기적으론 경기에 부담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2년·10년물 금리 역전 폭은 2023년 3월 100bp(1bp=0.01%포인트)대로 벌어지며 1981년 9월 이후 가장 큰 격차를 기록했다.하지만 이날 경기침체 징후가 고개를 들면서 당장 연준이 ‘빅컷’(0.5%포인트 인하)을 할 가능성이 고조되자 2년물금리가 10년물보다 더 가파르게 떨어졌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시점 9월 빅컷 가능성은 45%로 전일(38%)보다 상향됐다. 11월 현재보다 금리가 75bp 이상 내려갈 확률은 69.8%에 달한다. 12월 100bp 이상 떨어질 확률은 86.3%다. 올해 최소 100bp가 떨어질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는 것이다. 시장은 연준이 계단식이 아닌 엘리베이터식 금리 인하를 단행해야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날 국채금리가 떨어진 이유는미국 경기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강해지고 있어서다. 이날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7월 구인 건수는 767만3000건으로 전월 대비 23만7000건 줄었다.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로 월가 예상치(810만건)도 크게 밑돌았다. 특히 해고는 전월보다 23만8000건 늘어난 177만6000건, 해고 비율은 1.0%에서 1.1%로 소폭 올라갔다. 실업자 한명당 일자리수를 뜻하는 구인배율은 1.07배까지 하락했다. 이 지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중시하는 지표인데, 2018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내려간 것이다. 미국의 12개 지역 중 경제활동이 약해지는 지역도 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는 날 발표한 8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미국 내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담당 지역 중 9개 지역에서 경제활동에 변동이 없거나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 7월 중순 나온 직전 보고서 때의 5개 지역보다 4곳 늘어난 것이다. 나머지 3개 지역에서만 성장세가 소폭(slight)에 그친 것으로 판단했다.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경제활동이 약해지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자,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채로 수요가 몰리자 채권가치가 오르면서 발행금리가 떨어진 것이다. 미 10년물-2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연준)◇이번에도 경기침체 올까…6일 발표하는 ‘8월 고용보고서’ 관건과거 사례를 보면 장단기 금리 차가 역전된 이후 다시 정상화하면 얼마 뒤 경기침체가 시작됐고, 이 시점은 연준이 보험적 성격의 금리 인하를 시작할 때와 유사했다는 분석이 많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미국이 겪은 11번의 경기침체 가운데 10번이 장단기 금리차 역전 후 정상화 된 시점에 발생했다. 지난 2000년 말 닷컴버블 직후와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때도 장단기 금리차는 역전된 후 정상화됐다. 지난 2021년 팬데믹 사태 당시는 금리차 역전현상이 벌어진 후 경기 침체가 왔다. 이제 관심은 6일 발표될 8월 고용보고서 결과다. 월가는 8월 비농업일자리가 16만개 늘고, 실업률은 4.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7월 17만9000개 증가, 실업률 4.3%에 비하면 고용상황이 안정된 것이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를 벗어나 고용상황이 악화한다면 경기침체 가능성은 보다 커지고, 연준이 9월 ‘빅컷’을 단행할 확률도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2024.09.05 I 김상윤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 P-CAB ‘자큐보’, 제일약품-동아ST 공동판매
  • 온코닉테라퓨틱스 P-CAB ‘자큐보’, 제일약품-동아ST 공동판매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국산 37호 P-CAB 신약 ‘자큐보정’의 공동판매 파트너로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가 손을 잡았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정’의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위한 파트너로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를 선택하고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5일 서초구 제일약품 본사에서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정재훈 동아에스티 대표이사 사장이 국산 37호 신약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의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일약품)‘자큐보정’은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차세대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신약이다. 위식도역류질환 등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기존 PPI(프로톤펌프저해제) 제제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가 파트너십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국내 모든 병의원을 대상으로 ‘자큐보정’의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한다.동아에스티는 ‘모티리톤’, ‘가스터’, ‘스티렌’ 등 블록버스터 소화기 품목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소화기 신약 론칭 및 발매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특히 제일약품은 소화기 질환 분야에서 오랜 기간 동안 강력한 영업?마케팅력을 앞세운 성공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이번 동아에스티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에 따라 제일약품은 동아에스티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 경쟁력을 키워 ‘자큐보정’의 시장 진입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공동 판매 품목인 ‘자큐보정’은 지난 4월 대한민국 37호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다. ‘자큐보정’은 기존 PPI 제제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느린 약효 발현과 짧은 반감기, 식이 영향, 약물 상호작용 문제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특히, PPI 제제는 최대 효과를 나타내기까지 4~5일이 소요되는 반면, ‘자큐보정’은 복용 즉시 효과를 발휘하며 긴 반감기로 인한 야간 속쓰림 증상 완화에 더욱 효과적이다. 또한, 산에 의해 활성화될 필요가 없어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어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의약품 통계정보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P-CAB과 PPI 제제의 매출액은 총 9127억원에 달한다. 이 중 P-CAB이 차지하는 비율은 23.8%(2176억원)으로 보고됐다. P-CAB의 시장 점유율은 출시 첫해인 2019년 상반기 당시 4.0%에서 꾸준히 상승해 2024년 상반기 현재 27.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제일약품은 이번 파트너십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P-CAB 시장과 함께 기업의 전반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정’의 기허가 받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뿐만 아니라, 위궤양 및 NSAID 유도성 소화성 궤양 예방 등 다양한 적응증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 신약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확장시킬 전망이다.성석제 제일약품 대표는 “이번 협력이 업계에서 성공적인 협력 사례로 자리매김하며, ‘자큐보정’이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큐보정’의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방안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재훈 동아에스티 대표는 “‘자큐보정’은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신약으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 양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자큐보정’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5 I 김진수 기자
“OTT도 헬스장처럼 환불?…구독경제 특수성 반영한 정책 필요”
  • “OTT도 헬스장처럼 환불?…구독경제 특수성 반영한 정책 필요”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에 일할 환불을 강제할 경우, 수익성이 악화된 기업들이 양질의 K콘텐츠 제작을 포기할 수 있습니다. 또 한국 사용자들만 대상으로 단건 판매를 하거나 구독료를 인상하는 등 국내 소비자 후생이 오히려 저해될 우려도 있습니다.”전호겸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구독경제전략연구센터장은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실 주최로 열린 ‘OTT 시장과 소비자권익증진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실 주최로 ‘OTT 시장과 소비자권익증진 방안 모색’ 토론회가 열렸다.(사진=임유경 기자)이날 토론회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OTT 제재를 계기로 OTT 시장의 특수성과 소비자권익 간 균형 있는 정책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공정위는 지난달 넷플릭스·웨이브·왓챠 등 OTT 업체들이 소비자들의 ‘구독 중도 해지’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했다.중도 해지는 이용자가 해지 의사를 밝히면 즉시 서비스 이용이 중지되고 잔여대금에 대한 환급이 이뤄지는 방식의 해지다. 즉, 일할 환불을 보장하는 형태다. 현재 OTT 서비스 대부분은 환급 없이 1개월의 서비스 이용 기간이 만료된 후 서비스가 종료되는 ‘일반 해지’만 보장하고 있다.전 센터장은 이날 “소비자의 정당한 해지권을 침해하는 기업의 어떠한 행위도 없어야 할 것”이라면서도 “OTT 이용자의 중도해지 권리에 대해 논의할 땐 소비자, 기업, 구독생태계 전반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펼쳤다. 일할 환불의 장점도 있지만, OTT 산업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그는 오래된 구독서비스 모델인 헬스장(피트니스센터)과 비교하며 OTT의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헬스장은 3일만 운동하고 구독해지 할 생각으로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은 없지만, OTT는 보고 싶은 콘텐츠만 몰아보고 해지해 버리는 ‘체리피커’가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전 센터장은 특히 이런 제재가 토종 OTT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OTT의 비즈니스 모델은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소비자 락인(Lock In) 효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구독자에게 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미 규모의 경제를 갖춘 글로벌 기업들과 달리, 국내 OTT 기업과 관련된 중소기업 및 그 종사자들이 피해의 주체가 될 우려도 있다”고 강조했다.전 센터장은 소비자권익과 구독경제 생태계 활성화에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다양한 해지 방법의 도입을 고려해 볼 수도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소비자의 사정으로 일할 계산 해지할 경우, ‘해지 유예기간 일정 부여’, ‘기간에 비례해 위약금 적용’, ‘일정 기간 후 재구독 가능’ 등의 방법을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구독경제 시장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보다 40배 이상 큰 2000조원 규모”라며 “우리도 구독경제 시장에 대해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2024.09.05 I 임유경 기자
尹 “광주비엔날레 문화브랜드 가치 높이도록 적극 지원”
  • 尹 “광주비엔날레 문화브랜드 가치 높이도록 적극 지원”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현장을 찾아 “광주의 문화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아시아 파빌리온을 방문했다. 광주에서 28번째 민생토론회를 진행한 직후 비엔날레를 방문했다. 1995년 처음 개최돼 올해 30주년을 맞은 광주 비엔날레는 세계 5대 비엔날레로 꼽힌다. 올해 광주 비엔날레 행사에서는 30개국 72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본 전시와 함께 해외 국가 및 문화예술기관이 주체가 돼 국가관을 조성하는 파빌리온 전시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서 윤 대통령은 “광주의 국제적 문화예술 위상 강화와 글로벌 문화 중추국가로서의 지속 성장하는데 비엔날레가 큰 역할을 했다”며 광주비엔날레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한국 개최를 앞둔 상황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된 아시아 국가들의 전시관을 방문, 아시아 문화예술 및 교류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를 주제로 한 필리핀 파빌리온, 환경과 구성요소 간 상호작용을 주제로 하는 싱가포르 파빌리온, 아세안 10개국의 자연을 소재로 하는 한-아세안센터 파빌리온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2027년까지 1181억 원을 투입해 비엔날레 전시관을 신축하고, 광주비엔날레에 대한 국내외 홍보 강화 및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현장 방문 일정에는 작품에 참여한 각국의 큐레이터와 작가, 주한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대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기정 광주광역시 시장,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재단 대표,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자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을 주제로 열린 스물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9.05 I 김기덕 기자
플랫폼법 정기국회 처리 가능성...여당도 "필요성 공감"
  • 플랫폼법 정기국회 처리 가능성...여당도 "필요성 공감"
  • (그래픽=이데일리)[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 논의가 정기국회에서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야당이 티몬·위메프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온플법) 추진 방침을 분명히 하는 가운데, 여당 역시 관련 법안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조만간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플랫폼법)’을 발표할 경우 이를 토대로 야당과의 플랫폼 규제 법안에 대한 협상을 본격화할 방침이다.여권 핵심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연말 플랫폼의 독과점 규제 필요성을 언급했고 최근 티메프 사태까지 터진 상황에서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규제 법안 마련은 피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야당은 이미 온플법 추진을 공식화한 상태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12일 “철저한 원인규명을 비롯해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 등 반드시 필요한 법안과 제도 개선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온플법은 당 티메프 사태 TF 1호 법안으로 유력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티메프 사태를 계기로 온플법 필요성에 대한 국민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온플법 제정안만 8개에 달한다. 이들 법안들은 대규모 온라인 플랫폼들의 불공정행위 제재를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대동소이하다. 다수 법안의 경우 공정위가 온라인에서의 시장지배적 플랫폼 서비스를 관리해야 하고, 이들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의 자사우대, 멀티호밍 제한, 끼워팔기 등 시장지배적지위 남용 행위를 제재하도록 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엔 서비스의 전부나 일부에 대한 임시중지명령까지 내릴 수 있도록 규정했다.아울러 배상과 관련된 입증 책임을 플랫폼 사업자에게 부여했다. 사업자의 온플법 위반으로 이용자에게 손해가 발생한 경우, 사업자가 배상을 피하기 위해선 고의·과실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중개거래를 하는 온라인 플랫폼에 대해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통한 불공정 거래도 강력 제재하도록 하는 법안도 발의된 상태다.민주당도 담당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를 중심으로 소속 의원들의 발의한 법안과 정부·여당이 별도로 내놓을 법안을 함께 논의해 단일안을 만들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여야가 사실상 ‘플랫폼 규제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정기국회에서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국회의 입법 움직임이 본격화할 경우, IT·벤처업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7개 벤처·IT단체 모임인 디지털경제연합은 공동성명을 통해 온플법과 플랫폼법에 대해 “토종 플랫폼 기업들의 성장을 원천 봉쇄하는 사약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2024.09.05 I 한광범 기자
美비농업고용 대기에 변동성 축소…환율 1335.9원으로 하락
  • 美비농업고용 대기에 변동성 축소…환율 1335.9원으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 중반대로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경기침체 공포에 장중 환율이 10원 이상 급락했지만, 8월 비농업고용 발표를 앞두고 쏠림이 진정됐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2.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6.3원 내린 1335.9원에서 거래됐다. 3거래일 만에 1330원대로 다시 내려온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7원 내린 1335.5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6.0원) 기준으로는 0.5원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오전과 오후 한때 변동성을 나타냈다. 오전 10시 45분께는 10원 이상 급락하며 1331.8원까지 하락했다. 오후에는 반등해 1시 11분에 1338.1원으로 올랐다. 장중 변동성이 컸지만 개장가 수준에서 보합 마감했다. 간밤 발표된 미 7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는 기업들의 구인은 줄어드는 동시에 해고는 늘어나는 양상이 펼쳐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노동시장의 냉각이 지표로 또 확인된 만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빅 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45%까지 올랐다. 장중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56분 기준 101.2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 약세로 인해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9위안대로 내려왔다. 특히 장중 위안화가 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원화도 연동하는 흐름이었다.다만 글로벌 위험선호 위축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았다. 다음날 시장의 관심이 가장 큰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이 발표되기에 시장의 관망세가 커지며 환율 쏠림을 경계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2억7100만달러로 집계됐다.5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9.05 I 이정윤 기자
오뚜기, ‘2024년 국가고객만족도’ 라면 부문 2년 연속 단독 1위
  • 오뚜기, ‘2024년 국가고객만족도’ 라면 부문 2년 연속 단독 1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오뚜기(007310)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2024년 3분기 국가고객만족도(NCSI, National Customer Satisfaction Index)’ 조사에서 라면 부문 2년 연속 단독 1위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신혁 오뚜기라면(우측) 사장과 안완기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오뚜기)국가고객만족도(NCSI)는 한국생산성본부와 미국 미시간대학이 공동 개발한 고객만족 측정 지표로,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 고객이 직접 평가한 만족도를 계량화해 평가한다. 라면 부문 조사는 최근 1개월 이내 라면을 직접 구입해 1주일에 1회 이상 취식한 경험이 있는 16세 이상 59세 이하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오뚜기의 국가고객만족도(NCSI) 점수는 79점으로, 고객 인지품질, 고객 인지가치, 고객 기대수준, 고객 충성도, 고객 유지율, 고객 불평률 등 전 항목에서 업종 평균 대비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특히 고객 유지율의 경우 전년 대비 6.0% 올랐다.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 △진라면 봉지면 2종 환경성적표지(1단계) 인증 획득 △플렉소 인쇄 친환경 포장재 적용 △진라면 서포터즈 ‘진앤지니’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이 고객 만족도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올해로 창립 55주년을 맞은 오뚜기는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용기면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 마라 열풍에 발맞춰 마라 라면 브랜드 ‘마슐랭’을 론칭하고 마라탕면과 마라샹궈 용기면을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기존 ‘컵누들 마라탕’ 소컵 대비 중량을 1.6배 늘린 ‘빅컵누들 마라탕’을 내놓았다. 지난 7월에는 창립 제품인 오뚜기카레를 새롭게 해석한 ‘카레크림볶음면’과 매운맛의 척도인 스코빌지수가 5,856SHU에 달하는 ‘열광라볶이’를 선보이기도 했다.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는 라면 제품의 전 과정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제품 관련 전 과정에 걸친 7대 환경적 영향을 측정하고 평가하는 접근법으로, 지난해 8월 ‘진라면 봉지면 2종(순한맛·매운맛)’에 대한 LCA 인증을 완료해 환경성적표지(1단계) 인증을 받았다. 오뚜기는 해당 제품의 탄소 배출량을 줄여 오는 2025년 3월까지 저탄소제품(2단계) 인증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포장재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오뚜기는 2022년 국내 라면업계 최초로 친환경 수성 잉크를 사용하는 ‘플렉소’ 인쇄 방식의 포장재를 도입했다. 양각 인쇄로 기존 대비 잉크 사용량을 30% 이상 절약하고, 건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균 50%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오뚜기 관계자는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2년 연속 라면 부문 1위로 선정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혁신을 통해 소비자 만족도 제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5 I 오희나 기자
올 상반기 10대 제조업 국내 설비투자 48.4조원…“연 목표 44% 이행”
  • 올 상반기 10대 제조업 국내 설비투자 48.4조원…“연 목표 44% 이행”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반도체·자동차 등 10대 제조업의 올 상반기 국내 설비투자액 4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집계한 올해 투자계획 110조원의 44%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차 산업투자전략회의에 앞서 회의에 참여한 10대 제조업 대표 기업 경영진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10대 제조업 대표 기업 경영진 및 경제단체와 제4차 산업투자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상반기 실적을 공유하고 하반기 투자 촉진 방안을 논의했다. 지현기 삼성전자(005930) 부사장, 김동욱 현대차(005380) 부사장, 김익현 삼성SDI(006400) 부사장 등 주요 업종 대표 기업 경영진을 비롯해 박일준 대한상의 부회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등이 함께 했다.전반적으로 양호한 투자 흐름이라는 게 정부·업계의 판단이다. 고금리·고환율 장기화와 중국발 공급 과잉 등 투자 여건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꾸준한 투자가 이어져 왔다는 평가다. 조동철 원장은 올 하반기 설비투자도 전년대비 3.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금리 인하론에 힘을 받고 있으나 예기치 않게 고금리 상황이 더 이어진다면 기업 투자여력에도 제약이 뒤따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기업 경영진은 금리 인하 시점에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투자세액공제와 재정 지원을 대폭 확대해줄 것을 정부 측에 당부했다.안 장관은 “글로벌 첨단산업 경쟁 심화와 인공지능(AI), 그린 전환, 공급망 재편 등 기술·시장이 격변하고 있다”며 “투자를 통한 성장은 이제 성공 방정식이 아닌 생존 방정식”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도 투자세액공제 연장·확대 등 투자 지원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기업 투자를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2024.09.05 I 김형욱 기자
네이버-엔비디아, '소버린 AI' 협력 구체화…이달 말 실무 협의
  • 네이버-엔비디아, '소버린 AI' 협력 구체화…이달 말 실무 협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와 엔비디아가 각국 정부의 ‘소버린(Sovereign) AI’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을 구체화 한다. 소버린 AI는 국가나 기업이 빅테크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인프라와 데이터를 활용하여 AI 역량을 구축하는 개념이다. 네이버의 초거대 AI 모델 원천 기술과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경쟁력을 결합해 중동, 아시아 등에서 소버린 AI 시장을 함께 개척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다.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왼쪽)와 최수연 네이버 대표(오른쪽)가 지난 6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 임직원들은 이달 말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 6월 양사 경영진 회동에 이어 후속 논의 차원에서 진행되며, AI 모델과 플랫폼 개발을 담당하는 실무진이 엔비디아와 만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네이버의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최수연 대표는 지난 6월 25일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소버린 AI의 중요성과 AI 모델 구축 방안에 대해 협의한 바 있다. 이번 미팅을 통해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와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를 결합한 새로운 글로벌 진출 프로젝트가 시작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네이버는 오픈AI, 구글, 메타를 제외하면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회사로, AI 모델과 클라우드 서비스 모두를 제공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수출했으며, 이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AI 기술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태국 의료시장에 클라우드 시스템과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 2월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서 “데이터와 인공지능에 대한 국가의 소유권을 강조하는 소버린 AI가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는 엄청난 기회”라고 언급하며, 싱가포르를 비롯한 AI에 투자하는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싱가포르 국립 슈퍼컴퓨팅센터는 최신 엔비디아 AI 반도체를 도입했으며, 국영 통신사 싱가포르텔레콤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동남아 데이터센터 확장을 추진 중이다.이번 엔비디아와의 면담에 네이버 반도체팀은 참석하지 않는다. 다만, 엔비디아가 네이버에 칩 공급 관련 새로운 제안을 할 가능성은 있다. 네이버 측은 “소버린 AI 관련 후속 논의가 맞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문 일정과 출장 인사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4.09.05 I 김현아 기자
산업차관 "분산에너지 확산 위해 더 노력할 것"
  • 산업차관 "분산에너지 확산 위해 더 노력할 것"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오늘 세미나에서 나온 건설적인 논의를 바탕으로 정부는 분산에너지의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이옥헌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정책관이 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분산에너지법) 시행에 따른 신산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5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한상공회의소 공동주최로 열린 ‘분산에너지법 시행에 따른 신산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이옥헌 전력정책관 대독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6월 시행된 ‘분산에너지법’은 장거리 송전망에 기반한 중앙집중형 전력체계에서 비롯되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수요지 인근에서 전력을 생산해 소비가 가능한 ‘지산지소(地産地消)형’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쉽게 말해 전기를 쓰는 지역에서 전기를 생산하게 한다는 것이다.특히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분산특구)에서는 분산에너지사업자가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전기사용자에게 직접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특례가 적용된다. 또 분산에너지법에 근거해 발전소 주변은 저렴하게 전기를 쓰게 하는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화도 추진할 예정이어서 지방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은 물론, 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 산업의 비수도권 이전을 유인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이날 최 차관은 “분산에너지 정책의 핵심 제도인 분산특구 지정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산업부는 지자체 및 업계를 대상으로 특화지역 지정 및 운영 방안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산업부는 지자체의 특화지역 계획 수립을 지원해 내년 상반기 중 특화지역을 공모·지정할 계획이다. 분산특구는 1차로 2~3곳 선정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그는 “전력 직접거래 특례가 적용되는 분산특구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고 민간의 아이디어와 혁신을 통해 에너지 신산업 창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최 차관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분산에너지 설치의무제도, 배전망 관리강화 등을 통해 분산에너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공급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전력계통영향평가 제도를 통해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수요의 지역 분산을 유도해 국가 전체에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전력 수급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9.05 I 윤종성 기자
김문정 "콜럼버스의 마음으로 뮤지컬계 차세대 인재 찾을 것"
  • 김문정 "콜럼버스의 마음으로 뮤지컬계 차세대 인재 찾을 것"
  • (사진=시즌엠 아카데미)[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신대륙을 찾아 나서는 콜럼버스의 마음으로 뮤지컬계를 이끌 차세대 인재를 발굴하겠다.”스타 뮤지컬 음악감독 김문정이 밝힌 시즌엠 아카데미 설립 취지이자 포부다. 시즌엠 아카데미는 뮤지컬계에서 활동할 창작자 및 배우 발굴을 목표로 하는 사설 교육기관이다. 지난 20여 년간 업계에 몸담으며 ‘레미제라블’, ‘맘마미아’ ‘영웅’, ‘레베카’ 등 50편이 넘는 작품의 음악을 책임진 김문정과 공연 제작사 할리퀸크리에이션즈가 함께 설립했다.5일 서울 대학로에 있는 시즌엠 사옥에서 합동 인터뷰를 진행한 김문정은 “뮤지컬계 질적 성장을 위해선 창작진 및 배우 인프라가 더 넓어져야 한다”며 “그간 쌓은 경험을 토대로 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힘줘 말했다.시즌엠 아카데미는 지난 6월 정식 개관했으며 현재 배우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헤드 마스터’ 직책을 맡아 교육 과정 전반을 진두지휘하는 김문정은 “6개월 동안 체계적으로 연기, 노래, 춤을 배우며 현업 스태프들에게 정기적으로 평가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사 및 매니지먼트사와의 네트워킹을 강화해 교두보이자 등용문 역할까지 가능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서울예대 실용음악과 출신인 김문정은 ‘명성황후’ 건반 연주자를 맡으면서 뮤지컬계에 발을 들였다. 2001년 ‘둘리’를 통해 음악감독으로 발돋움했고 다수의 대작 뮤지컬과 인연을 맺으면서 입지를 다졌다.(사진=시즌엠 아카데미)(사진=시즌엠 아카데미)시즌엠을 통해 김문정 뒤를 이을 신예 음악감독이 탄생할지도 관심사다. 김문정은 “음악감독으로 성장하려면 다양한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지휘법, 악보 제작법, 편곡법은 물론 뮤지컬의 역사와 보컬, 연기 수업까지 포함한 작곡가 양성 프로그램 개설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점차 규모를 키워 작품 제작까지 겸하는 아카데미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김문정은 “K뮤지컬을 향한 해외시장의 주목도가 높아졌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면서 “직접 작품을 제작해 창작 뮤지컬 IP(지식재산권) 확충 움직임에도 일조하고 싶다”고 했다. 더불어 그는 “당장은 어렵겠지만 추후 여건이 된다면 전문 인력들과 함께 공연장 운영까지 병행하는 것이 꿈”이라고도 밝혔다.뮤지컬계 입문을 준비 중인 이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김문정은 “취미가 아닌 직업으로 삼으려면 실력뿐만 아니라 꾸준히 자기 관리를 하며 열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음악감독 활동 또한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본업 또한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김문정은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면서 더 많은 이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했다. JTBC ‘팬텀싱어’ 시리즈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강한 인상을 남긴 그는 “이젠 이름값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할 때”라며 “방송 출연을 비롯한 뮤지컬 대중화를 위한 활동 또한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05 I 김현식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코스피 상장
  • 백종원 더본코리아,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코스피 상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외식전문기업 더본코리아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유가증권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이데일리DB)더본코리아는 이번 상장을 통해 3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3000~2만8000원으로, 최대 공모금액은 840억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10월15일~21일 5일간 진행하며, 같은 달 24~25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오는 11월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았다.1994년 설립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사업’을 비롯해 가정간편식(HMR), 가공식품, 소스 등의 제품을 제공하는 ‘유통사업’, 제주도의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을 영위 중이다.더본코리아는 현재 25개 외식 브랜드를 통해 국내 약 2900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백종원 대표와 브랜드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외식사업은 성장 중이며, 상장 후에도 가맹점과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성장세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유통사업에선 합리적인 가격을 장점으로 앞세워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홈쇼핑, 편의점, 오프라인 등의 채널을 통해 매출 성장을 꾀하고 있다. 최근엔 온라인 자사몰 확대 및 주요 온라인 유통채널 진출을 통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판매 채널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기업 간 거래’(B2B) 판매 채널은 군대 및 기업 급식, 유통업체 원료 공급 등으로 저변을 확대 중이다.호텔사업은 오픈 이래 현재까지 꾸준하게 90% 이상의 투숙률을 기록하고 있다. 높은 고객 만족도와 인지도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세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더본코리아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107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더본코리아는 상장 후 △가맹점과의 상생 △지역 개발 및 축제 △해외 시장 확대 △푸드테크 등을 통해 지속성장의 토대를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다.특히 가맹사업법 개정 등 사업환경 변화에 대한 빠른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가맹점과 가맹본부 간 상생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더본코리아는 창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가맹점과의 공고한 상호 협력이 있었기 때문에 외식과 호텔, 유통을 아우르는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상장 후에도 가맹점과의 상생은 물론 지역 개발, 해외 시장 확대 등에 힘써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글로벌 외식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2024.09.05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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