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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수수료 혜택 그대로” 은행권, 공동ATM 운영한다
  • “지방에서 수수료 혜택 그대로” 은행권, 공동ATM 운영한다
  • 박규상(왼쪽부터) 한국전자금융 전무이사, 김종한 삼척시청 경제과장, 정종광 삼척중앙시장 상인회장, 이인균 은행연합회 본부장이 은행 공동 ATM 설치를 기념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행연합회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은행권이 소외계층과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은행 공동ATM을 운영한다. 지방에서도 시중은행 고객들이 수수료 혜택을 받으면서 현금을 인출할 수 있게 돼 편의성이 높아질 걸로 기대된다.은행연합회는 사회공헌 하나로 강원도 삼척시 삼척중앙시장에서 은행 공동ATM 운영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은행 공동ATM에는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참여한다. 삼척중앙시장을 시작으로 경북 청도군과 충남 태안군 전통시장에도 은행 공동ATM이 순차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은행 공동ATM은 현금 이용 감소로 주요 은행의 ATM 기기 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금융소외계층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제휴 은행은 은행 공동ATM을 통해 입출금, 계좌이체 등 업무를 공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휴 은행 고객은 공동ATM을 이용해 거래 은행의 수수료 혜택을 그대로 적용받을 수 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지방에서도 주요 시장은행 고객들이 편리하게 현금을 인출해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수, 금융소비자·소상공인 만족도,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설치지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정종광 삼척중앙시장 상인회장은 “현금이용 비중이 높은 전통시장에서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편리하게 ATM을 이용하게 돼 소상공인 영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10.01 I 김나경 기자
금감원, 인허가 사전협의 포털서 612건 중 559건 처리
  • 금감원, 인허가 사전협의 포털서 612건 중 559건 처리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7월부터 운영중인 인허가 사전협의 포털(이하 START 포털)를 통해 559건이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금감원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START 포털을 통해 총 612건의 사전협의가 접수돼 559건 처리됐다고 1일 밝혔다. 평균적으로 접수 후 약 26일 이내로 면담이 이뤄졌다.업권별로는 자본시장 399건(65.2%), 공통(전자금융업 등) 123건(20.1%), 보험 45건(7.4%), 비은행 40건(6.5%), 은행 5건(0.8%) 신청됐다.유형별로는 투자자문·일임업 등 등록 456건(74.5%), 금산법상 출자 등 승인 90건(14.7%), 금융투자업 인가 등 인허가 42건(6.9%), 보험사의 후순위채 발행 등 신고 24건(3.9%) 신청됐다.이용자 만족도는 높았다. 포털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업무처리 만족도는 평균 4.2점(5점 만점)으로 응답자의 85.7%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포털 이용 과정에서 ‘어려움이 없었다’는 답변은 99.2%를 차지했다.인허가 담당자와의 면담 일정 조율에서도 94.4%가 불편한 점은 ‘없다’고 응답했다. 또 면담 내용도 90.5%가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금감원은 앞으로도 인허가 사전협의 업무와 관련하여 신청인의 입장에서 이용 편의성이 제고되도록 계속 노력할 방침이다.
2024.10.01 I 송주오 기자
"디지털금융 글로벌 경쟁력 모색"…서울시 '서울 핀테크 위크' 개최
  • "디지털금융 글로벌 경쟁력 모색"…서울시 '서울 핀테크 위크' 개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에서 세계 금융 및 핀테크 산업 전문가와 기업인이 모여 금융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글로벌 핀테크 축제가 열린다.서울시는 디지털금융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7·8·10일 사흘간 IFC 서울(콘래드 서울, 더포럼 등)에서 ‘서울 핀테크 위크 2024’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06년 ‘서울국제금융 컨퍼런스’로 시작한 서울 핀테크 위크는 매년 전 세계 금융 및 핀테크 산업 전문가와 기업인을 초청, 세계 금융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또 글로벌 금융도시 서울로 나아가기 위한 발전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올해는 ‘스마트 라이프를 위한 핀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 △피노베이션 챌린지 어워즈 △유망 핀테크 기업 홍보부스 △유튜버 ‘궤도’와 함께하는 핀테크 오픈 토크 △글로벌 핀테크 인사이트 △카이스트 디지털금융 산학협동 세미나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유치(데모데이) 등 총 10개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행사 첫날(7일) 예정된 ‘데모데이’에선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 기업을 위한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에 집중한다. 유망 핀테크 기업의 발표와 부스 전시를 보기 위해 직접 방한한 글로벌 투자자, 핀테크 혁신 펀드 운용사 등 국내·외 투자자들 100여 명이 자리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국내 최대 핀테크 스타트업 보육기관인 ‘서울핀테크랩’과 ‘IBK 기업은행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개방형 혁신프로그램(오픈이노베이션)으로 ‘2024 서울 핀테크 위크 데모데이 with IBK기업은행’가 진행된다. 사전심사를 통해 선발한 12개 핀테크 스타트업이 투자유치를 위한 발표를 선보이며, 현장심사 결과에 따라 대상, 인기상을 수상한 2개사에 서울핀테크랩 입주 특전이 주어진다.둘째날인 8일엔 서울시와 금융감독원의 공동 주최하는 ‘서울 핀테크 위크 2024 컨퍼런스’에서 국내·외 다양한 연사들이 글로벌 핀테크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올해는 핀테크 분야 온라인 정보지 ‘더파이낸서’의 크리스 스키너 대표가 ‘돈의 멀티버스’, 현 비자(Visa) 아태지역 이노베이션 부문 부사장 쿠날 차터지가 ‘거래에서 혁신으로-디지털 경제를 이끄는 혁신’이란 주제로 연이어 기조연설에 나선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현장을 찾아 개회사를 전하고 ‘피노베이션 챌린지 어워즈’에 참석해 시상할 예정이다. 또 개회식에 이어 서울시와 금융사가 협력해 추진하는 개방형 혁신프로그램인 ‘피노베이션 챌린지 어워즈’가 열린다. 8일 오후엔 국내·외 학계·업계 전문가들이 총 3개의 세션에서 핀테크 산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하고 실효성있는 정책을 제안한다.행사 마지막 날인 10일엔 유명 유튜버 궤도가 ‘과학기술과 함께할 핀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오픈 토크 세미나에서 시민들과 핀테크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세미나 연사로 나선 궤도는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구독자 수 118만명)’에서 활동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이날 세미나에서 AI·빅데이터 등의 기술이 변화시킬 금융의 미래에 대해 설명한다.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 핀테크 위크 2024는 금융과 핀테크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유망 핀테크 기업을 글로벌 투자자에게 소개하고 투자유치와 사업화를 지원하는 등 다각도로 핀테크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글로벌 핀테크 축제”라며 “서울의 우수한 핀테크 기업이 디지털금융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고 미래 핀테크 글로벌 시장의 거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1 I 양희동 기자
SH공사, 하계5·상계마들 사업계획 공고…12월 2일까지
  • SH공사, 하계5·상계마들 사업계획 공고…12월 2일까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내 최초 노후임대 재정비단지인 ‘하계5 및 상계마들단지 재정비사업계획(안)’이 공개됐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2일 국내 최초 노후임대 재정비단지인 ‘하계5 및 상계마들단지 재정비사업계획(안)’을 공고했다. 하계 5단지 재정비 사업 조감도.공고기간은 10월 2일부터 12월 2일까지 60일 간이다. 이번 공고에는 재정비 사업 개요와 기존 입주민의 이주·이전대책, 재정비 후 우선 입주에 관한 사항 등이 담겼다. 하계5·상계마들 재정비사업은 국내 최초로 시행하는 장기공공임대주택 재정비사업으로 향후 노후임대 재정비사업의 선진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준공 30년이 경과한 하계5·상계마들단지는 재정비사업을 통해 고품질 공공주택단지로 탈바꿈한다. 2022년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 임대주택 혁신방안’에 따라 세대 내부에 최신 인테리어와 고품질 제품을 적용한다. 단지 내에는 작은 도서관, 피트니스 센터, 주민 카페 등 부대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공급 세대수는 하계5단지 총 1669세대(기존 640세대), 상계마들단지 총 363세대(기존 170세대)다. 기존 입주민은 인근의 영구공공주택, 매입공공주택 등으로 이주 후 재정비를 완료하면 하계5·상계마들단지로 우선입주한다. 주거 임차인은 토지보상법에 따른 주거 이전비와 이사비를 지급받으며, 이주 주택의 임대료는 기존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다. 상가 임차인은 감정평가법인의 평가 결과에 따라 영업보상금을 지급받을 예정이다. SH공사는 이번 공고에 대한 주민 협의를 진행한다. 고령자가 대다수인 영구공공주택 특성을 고려해 단지 내로 직접 찾아가 대면협의로 진행할 예정이다. 주민협의 절차를 통해 입주민은 공고한 사업계획에 대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SH공사는 주민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노후화한 시설 개선을 넘어 지역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하계5·상계마들단지 재정비사업에 주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SH공사는 2022년 8월 싱가포르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했던 국내 최초 노후임대 재정비 선도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1 I 이윤화 기자
한화에어로, 'L-SAM' 요격미사일 첫 공개…K9자주포 미래형 모델도
  • 한화에어로, 'L-SAM' 요격미사일 첫 공개…K9자주포 미래형 모델도[KADEX]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6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에서 처음으로 장거리 요격미사일을 선보인다. 또 레이저 대공무기와 K9자주포의 미래형 모델 등을 전시한다.우선 장거리 요격미사일은 한국형 ‘사드’(THAAD)로 불리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L-SAM)를 구성하는 미사일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L-SAM 체계 중 요격미사일과 발사대를 생산한다. L-SAM 체계의 다기능레이더 역시 한화시스템이 공급한다. 한화의 L-SAM 요격미사일은 ‘위치자세제어장치’가 특징으로 공력으로 제어가 불가능한 공기가 희박한 상층에서 10개의 밸브 추력으로 직격 요격체(Hit to Kill)의 위치와 자세를 제어한다. 적 탄도 미사일이나 항공기를 고도 40~70㎞에서 요격하도록 설계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의 상층부를 방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레이저 대공무기도 전시한다. 지난 7월 방위사업청과 레이저 대공무기 양산 계약을 체결해 세계 최초로 군에 전력화 되는 사례가 됐다. 한 차례 발사 비용이 2000원에 불과한 이 장비는 지상 고정진지에 배치돼 광섬유에서 생성된 광원 레이저를 무인기 등에 쏴 무력화한다. 낙탄에 따른 피해 우려 등이 없어 도심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고도 10㎞ 이하 저고도 위협을 방어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 드론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세계 10개국이 사용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K9자주포의 미래형 버전도 선보인다. 우선 K9 유·무인 복합체계는 별도의 탑승자 없이 원격으로 주행 및 운용이 가능한 자주포다. 최대 사거리도 80㎞로 기존보다 2배 늘어났다. 궤도 대신 바퀴를 단 차륜형 K9도 공개한다. 차륜형 K9은 도로에서 빠르게 주행할 수 있고, 항공 운송도 상대적으로 쉬워 기동성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K9자주포(오른쪽)와 자주포에 자동으로 탄약을 공급하는 K10탄약운반장갑차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무인 복합체계형 K9이나 차륜형 K9을 통해 수출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7월 독일의 PzH2000, 튀르키예의 퍼티나 자주포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경쟁 제품을 제치고 루마니아 자주포 도입 사업을 따냈다. 루마니아의 K9 10번째 운용국 합류로 K9(K10탄약운반장갑차 포함) 누적 수출 총액은 13조원을 돌파했다. NATO 회원국 중 K9 자주포를 도입한 국가는 6개국까지 확대됐다. 예정된 계약 물량이 원활하게 수출되면 K9 점유율은 전세계 7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무인상륙형 다연장 발사대’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경량화 설계로 상륙함이나 수송함에도 탑재가 가능하며 발사대도 무인화 됐다. 또 호주 시장 맞춤형으로 수출에 성공한 궤도형 장갑차 ‘레드백’의 한국형 모델 ‘레드백-K’는 성능개량을 통해 육군 병력의 기동성과 생존성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2024.10.01 I 김관용 기자
LS일렉 창립 50주년..구자균 "초슈퍼사이클, 최대·최고 기회"
  • LS일렉 창립 50주년..구자균 "초슈퍼사이클, 최대·최고 기회"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전력, 자동화 산업의 미래를 변화시키고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LS일렉트릭이 지난 30일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LS타워에서 ‘LS일렉트릭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진행하고,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한 통합 브랜드 ‘Beyond X’를 공개했다.이날 기념식에는 구자균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해 글로벌 초우량 중전기업으로 성장한 LS일렉트릭의 창립 50주년을 함께 축하했다.구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AI, 디지털기술 발전과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 변화로 현재 글로벌 전력·자동화 산업은 커다란 전환점을 맞았다”며 “미국, 일본, 유럽 중심의 일부 국가, 일부 기업들이 장악해왔던 글로벌 시장 판도가 요동치고 있는 지금이 우리에게 큰 기회로 다가올 것” 이라고 말했다.LS일렉트릭이 지난 30일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LS타워에서 ‘LS일렉트릭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이날 행사에서 구자균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어 “LS일렉트릭은 미국을 중심으로 노후 전력망 교체와 전기차, AI 데이터센터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으로 ‘초 슈퍼 사이클’이 도래한 지금 지난 50년을 통틀어 최대, 최고의 기회를 맞았다” 며 “전력과 자동화 산업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격상시키고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구 회장은 이를 위해 “공격적으로 ‘글로벌 일렉트릭 얼라이언스를 확대해 전력, 자동화 산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한편, 범지구적 에너지와 기후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 대전환과 디지털 기술 혁명’을 선도하겠다”며 “모든 활동은 지속 가능성, 다양성,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기반으로 추진해 정의롭고 도전적인 기업 문화를 정착시키고 ‘사랑과 존경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LS일렉트릭은 내달 런칭되는 미래 100년 글로벌 기업 성장을 위한 새로운 통합 브랜드 ‘Beyond X’를 공개했다. 새 브랜드는 지난 50년 간 쌓아 온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품과 솔루션, 신뢰성을 전 세계에 전파하고, 세계 시장을 리딩 하기 위해 △Eco △Efficient △Digital △K-Electric 등 4대 가치를 담고 있다.구 회장은 이에 대해 “‘Beyond X’는 지금까지 받아온 고객의 기대를 넘어 글로벌 톱 티어(Top Tier)로 도약하기 위한 약속을 의미한다”며 “탁월한 기술력과 고객맞춤 솔루션으로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대응하고 도전하는 진취적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LS일렉트릭은 지난 1974년 설립된 전력과 자동화기기 전문 제조 기업 ‘금성계전’을 모태로 하고 있다. 1987년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해 금성산전이 출범하고, 1995년 금성계전과 함께 금성산전, 금성기전 3사가 합병해 국내 전력, 자동화 분야 최대 기업 ‘LG산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2003년 LS그룹이 LG그룹으로부터 분리된 이후 2005년 LS산전, 2020년 LS일렉트릭으로 사명을 변경했다.LS일렉트릭은 매출 4조2305억원, 직원 수 3500여명, 전 세계에 걸쳐 13개 법인, 14개 지사를 설립하며 글로벌 초우량 중전기업으로 성장했다. LS일렉트릭은 기존 캐시카우인 전력과 자동화 산업 분야에서 단품 기기부터 하이엔드 시스템까지 풀라인업을 구축해 시장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ESS(에너지저장장치), 스마트그리드, 태양광발전, 친환경차 전장부품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5억달러에 이어 2023년 7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고 지난 2분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서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4.10.01 I 하지나 기자
비트코인, 6만3000달러대로 후퇴…日 닛케이 급락 영향줬나
  • 비트코인, 6만3000달러대로 후퇴…日 닛케이 급락 영향줬나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최근 6만5000달러를 넘었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1일 6만3000달러대로 후퇴했다.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을 보면,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01% 하락한 6만3350.35달러(약 8362만원)로 거래 중이다. 다만 같은 날 1시간 전보다는 0.30%, 일주일 전보다는 0.62% 올랐다.(사진=코인마켓캡 홈페이지 캡처)전날까지 비트코인은 6만5000달러선 위에서 거래됐지만, 이날 들어 6만3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이번 하락은 일본 증시의 급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 관련 불확실성으로 이날 4.8% 급락했다.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신임 총재 선출 이후 엔화가 다시 상승하고, 일본 닛케이 주가 평균이 5% 가까이 급락했다”면서 “이런 주식 매도세는 가상화폐 시장으로도 확산해 비트코인 가격이 빠르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아울러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빠르게 상승한 점도 시장에서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다소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미국 현지 경제방송 CNBC는 “분석가들은 지난주 비트코인이 5일간 5% 가까이 상승하고,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거래 상품에 대한 순유입이 7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내면서 단기간 급등에 대해 경고했다”고 전했다.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지난 7월 14일 이후 8월 4일 3주 만에 처음 6만달러 이하에서 거래된 후 5만9000달러 수준에서 횡보했다. 이후 지난달 6일 5만2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지난달 27일에는 6만6000달러선을 돌파하는 등 3주 새 25% 이상 급등했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학회(NABE) 연례회의에서, 오는 11월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에 나설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과 달리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다만 비트코인 거래가는 이날 하락에도 9월 한 달 간 약 8% 상승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한편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02% 하락한 2612달러(약 345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1시간 전보다는 0.97% 올랐지만, 일주일 전보다는 0.86% 하락한 수준이다.
2024.10.01 I 김범준 기자
SKI·SKIET, 싸고 효율 높은 차세대 탄소 포집 분리막 기술 개발
  • SKI·SKIET, 싸고 효율 높은 차세대 탄소 포집 분리막 기술 개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이노베이션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연세대학교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비용은 낮추고 성능은 획기적으로 높인 차세대 탄소 포집 분리막 기술을 개발해 냈다.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SKIET R&D센터,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김종학 교수 연구팀은 공동 연구한 차세대 탄소 포집 분리막 연구논문이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멤브레인 사이언스(Journal of Membrane Science, JMS)’에 최근 게재됐다고 1일 밝혔다. JMS는 분리막 분야 최고 학술지로, 세계적 화학공학 연구진들의 논문을 게재하고 있다.공동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분리막 소재에 유기물만을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학계에서는 분리막의 기체 투과성능을 높이기 위해 무기물을 첨가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반면 이번 연구에서는 머리카락 굵기의 500분의 1 정도인 200nm 두께로 유기물을 고르게 코팅하는 박막 코팅 기술과 연구진이 독자 개발한 유기물 첨가제의 시너지 효과로 무기물 없이도 높은 투과도의 분리막을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공동 연구진이 개발한 탄소 포집 분리막은 투과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제조비용도 낮아서 대량생산과 상업화에 유리하다.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SK이노베이션은 리튬이온 배터리용 분리막(LiBS)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과 상업생산 능력을 모두 갖춘 SKIET와 탄소 포집 분리막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유기물을 사용한 탄소 포집 분리막은 발전소, 철강, 시멘트 등 탄소 배출량이 많은 산업현장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SK이노베이션과 SKIET는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탄소 포집·활용·저장)의 핵심인 탄소 포집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해 5월 가스 분리막 전문기업인 에어레인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고성능 분리막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다. 또한 SK이노베이션과 SKIET는 지난해 10월 롯데케미칼과 탄소 포집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 및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이번 성과는 에너지·화학 연구개발(R&D) 과정에서 축적된 SK이노베이션의 기술 역량과 외부 전문기관과의 시너지를 토대로 일궈낸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탄소 포집 분리막 상업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1 I 하지나 기자
LG전자 HVAC·가전, 美 '최고의 지속가능 브랜드' 선정
  • LG전자 HVAC·가전, 美 '최고의 지속가능 브랜드' 선정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LG전자(066570)의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과 가전제품이 미국에서 ‘최고의 지속가능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LG전자는 최근 북미 친환경 건축분야의 권위 있는 전문매체 ‘그린빌더미디어(Green Builder Media)’가 발표한 2024 그린빌더 지속가능 브랜드 지수에서 HVAC과 가전제품 부문 지속가능 브랜드 1위로 선정됐다.그린빌더미디어는 건축업자(빌더), 시행사(디벨로퍼) 등 500명 이상의 건축분야 전문가 대상의 설문 조사를 기반으로 매년 다양한 제품군에서 브랜드 지속가능성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리미엄 시장인 미국에서 이러한 지속가능성은 소비자들의 구매결정에 갈수록 큰 영향력을 미친다는 판단이다. LG전자 공기 열원 히트펌프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사진=LG전자)특히 LG전자의 성장 동력 중 하나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서 중요한 축인 HVAC 솔루션은 이번 지속가능 브랜드 평가에서 북미 지역의 전통적 강자인 트레인(Trane), 캐리어(Carrier) 등을 제치고 최초로 1위에 올랐다.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으로 주목받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부터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과 가정용 에어컨까지 주거·공공·상업·산업 시설 등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공조 토털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LG전자 HVAC 제품들은 고효율 히트펌프 등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전기화(electrification)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LG전자는 가전제품 분야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최고의 지속가능 브랜드로 꼽혔다. 차별화된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이 적용된 올인원 세탁건조기 ‘워시콤보’ 등 LG전자의 혁신 제품들은 환경을 중시하는 미국 건설업체·일반 소비자들에게 고효율 가전 솔루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 그린빌더미디어는 LG전자가 환경을 생각하는 다양한 혁신적인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며 책임감 있는 지속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LG전자 HVAC 솔루션과 가전제품의 고효율 비결은 차별화된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에 있다고 LG전자는 강조했다. 특히 인버터 기술은 모터와 컴프레서의 운동 속도를 변환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정밀하게 작동시켜 제품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그린빌더미디어 사라 구터먼(Sara Gutterman) 최고경영자(CEO)는 “LG전자는 혁신적인 기술과 비전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촉진한다”며 “지속 가능성에 대한 LG의 노력은 오늘날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신뢰성, 효율성, 혁신에 대한 니즈를 충족한다”고 말했다.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정규황 부사장은 “차별화된 핵심부품, 고효율 에너지 기술력으로 편리한 기능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하는 프리미엄 가전과 HVAC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4.10.01 I 김소연 기자
부동산 '뜨거운 여름' 지났나…매물 쌓이고 가격 상승폭 줄어
  • 부동산 '뜨거운 여름' 지났나…매물 쌓이고 가격 상승폭 줄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매매 문의가 꾸준했고, 주말에는 한 두 건씩 거래도 있었는데 지금은 다시 뜸해진 분위기다. 대출이 까다로워진단 이야기가 나왔던 8월부터 그랬는데 추석이 있던 이번 달은 체결 건수가 더 적어졌다. (노원역 인근 A공인중개소 대표) (그래픽=김일환 기자)서울을 중심으로 급등세를 이어가던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가파르게 늘던 서울의 아파트 매매거래량 증가폭이 8개월 만에 꺾였고, 가격 상승폭도 줄어드는 모양새다. 정부도 8·8대책 이후 공급물량 확대 후속 조치와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부동산 시장의 ‘뜨거운 여름’은 지났다는 평가를 조심스럽게 내놨다. 국토부가 30일 발표한 ‘8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은 1만 992건을 기록했다. 두 달 째 1만건대 거래량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7월 1만 2783건에 비하면 1791건(14%) 줄어든 것이다.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은 올 1월(4699건) 이후 7개월 연속 상승폭을 확대해왔지만, 지난달 8개월 만에 증가폭 확대 추이가 꺾인 것이다. 특히 서울의 집값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강남 4구의 8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2326건으로 전월 대비 감소 폭(24.4%)이 서울 평균(14.0%)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시장만 놓고 봐도 거래량은 주춤하다. 지난 7월 8872건으로 4년 만에 최대 거래량을 기록한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8월(30일 기준) 6067건으로 급락했다. 수도권 전체 주택 매매량도 3만 2776건으로 전월보다 13.0% 줄었다. 인천(4143건)과 경기(1만 7641건) 모두 각각 전월비 11.0%, 12.9% 줄어든 수치다. 지방도 2만 7872건으로 9.0% 줄어들면서 전국 주택 매매량은 6만 648건으로 전월보다 11.2% 감소했다.시장에 쌓이는 매물도 늘었다. 부동산 정보 앱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8만 2684건으로 두 달 전인 7월 말(7만 8711건) 대비 5.0%나 증가했다. 이는 서울 아파트 매물량 역대 최고 수준인 8만 5000건에 근접한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2022년부터 시작된 부동산 시장 침체로 5월 8만 5000건대까지 꾸준히 늘다가 올해 상반기 시장 회복 여파로 다시 줄어드는 추세였다. 그러나 최근 두 달 간은 그동안 급격히 오른 가격 급등 피로감과 정부의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거래가 다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집값 상승폭도 꺾이고 매수 심리도 열기가 식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달 12일 0.32%까지 올랐다가 이달 23일 기준 0.12%까지 점차 둔화되는 추세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 열기가 한풀 꺾인 것은 서울 아파트 시장을 중심으로 일어난 단기 가격 급등 피로감, 정부의 8·8 공급 대책 및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 등 대출 규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5대 시중은행이 이달 26일까지 취급한 주택담보대출 순증액은 전달 대비 4조5457억원 증가했다. 8월 순증액 금액인 8조9115억원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8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 전체주택). (자료=국토부)정부는 이런 통계를 근거로 부동산 시장 상승이 정점에 달했던 시기는 지났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성수 국토부 주택정책과장은 지난 26일 열린 정책 세미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택 거래량과 주택담보대출 잔액, 매물 추이를 기준으로 볼 때 최근 부동산 시장은 뜨거운 여름은 지난 것으로 조심스럽게 판단하고 있다”면서 “거래량은 7~8월 들어서 20% 가량 감소했고 9월 들어서는 구체적인 숫자는 말할 수 없지만 더 감소폭이 커졌다. 5대은행 주담대 잔액은 둔화되는 모습이고, 매물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다만,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의 관망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9월 5대은행의 신규 주담대 집행 규모가 7조 8466억원으로 8월(11조 1465억원)에 비해 줄어들기 했지만, 추석 연휴 3일을 제외하면 하루 평균 신규 취급액은 3412억원으로 8월(3596억원)에 비해 5% 가량 줄어드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최근에 거래량도 주춤하고 매매가격지수 변동률도 조금 내려가긴 하는데 8·8 대책 공급의 영향이라고 보긴 어렵고 전고점 가까이 회복한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 영향이 크다고 본다”면서 “대출 규제 영향도 있긴 하겠지만 이것 역시 대출이 막힌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집을 살 사람들이 안 사진 않을 것이고, 시기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 등이 확실해질 연말을 기점으로 시장 관망세가 이어질지 다시 오를지 방향이 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10.01 I 이윤화 기자
‘정지선 요리를 집에서’ 현대그린푸드, ‘모두의 맛집 셰프 기획전’
  • ‘정지선 요리를 집에서’ 현대그린푸드, ‘모두의 맛집 셰프 기획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453340)는 공식 온라인몰인 그리팅몰에서 ‘모두의 맛집 HMR 셰프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사진=현대그린푸드)오는 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최근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 요리사’에 출연한 정지선·오세득 셰프와 현대그린푸드가 공동 개발한 가정 간편식(HMR) ‘익숙한 셰프의 컬렉션’ 제품 5종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대표 제품으로는 정지선 셰프의 중식당 ‘티엔미미’의 인기 메뉴로 굴소스와 고추기름·두반장 등으로 맛을 낸 ‘중화풍 잡채’, 마라 소스에 국산 돼지고기로 담백한 맛을 끌어올린 ‘마파두부 덮밥’과 오세득 셰프와 함께 개발한 수제 라구소스에 가지와 치즈를 듬뿍 넣은 ‘가지 라자냐’ 등이 있다. 판매 가격은 6500원부터로 행사 기간 동안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이밖에 일식 전문 정호영 셰프의 ‘명란감자채전’, 모던 한식을 전문으로 하는 유현수 셰프의 ‘우엉소불고기솥밥’, 이하연 한식 명인의 ‘한돈 묵은지 김치찜’ 등 제품 13종도 최대 1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현대그린푸드의 전문화된 HMR 생산 기술을 통해 스타 셰프들의 음식을 가정에서도 맛볼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셰프들의 음식뿐 아니라 지역 곳곳의 유명 맛집이나 전통시장의 음식들을 HMR로 제작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1 I 김영환 기자
"초격차 확대하자"…하나銀, 외환거래 딜링룸 조직개편
  • "초격차 확대하자"…하나銀, 외환거래 딜링룸 조직개편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하나은행은 외환시장 구조개선 방안 시행에 따라 급속히 디지털화되고 있는 외환(FX)거래 역량의 초격차 확대를 위해 딜링룸 조직개편을 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딜링룸 조직개편은 외환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 대응, 효율적인 FX 플랫폼 운영으로 편리한 FX거래 서비스 제공, 현물환ㆍ선물환ㆍ파생상품의 가격 경쟁력 확보를 통한 시장 선점 등 외환시장 구조개선에 발맞춰 현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아울러 FX 리딩뱅크로서 선도적으로 고객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차별화한 FX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추진했다고 설명했다.글로벌 선진시장에서는 이미 보편화돼있으나 국내에서는 외환시장 구조개선 방안 시행 이후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는 디지털 FX거래에 최적화한 조직을 구축함으로써 지난 2020년 5월 출시한 이래 국내 외환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Hana FX 트레이딩 시스템’ 운영을 한층 고도화시킬 수 있게 됐다.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딜링룸이 속한 자금시장그룹 내 부서인 FX플랫폼사업부, 증권운용부, 외환파생상품운용부, 자금시장영업부 소속 외환ㆍ파생ㆍ증권 운용 담당 전문 인력들은 기존의 ‘FX플랫폼사업부’, ‘증권운용부’ 및 새로 신설된 ‘파생상품운용부’와 ‘외환파생상품영업부’로 재배치한다.이에 FX플랫폼사업부는 트레이딩 기능의 집중화와 플랫폼 거래 중심의 신속하고 선제적인 전환을 위해 기존의 조직을 확대 개편한다.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24시간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FX거래 플랫폼의 효율적인 운영은 물론, 국내 외환시장 개방에 따른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외환파생상품영업부는 온ㆍ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손님관리를 바탕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외환과 파생상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자금시장영업부에 인력을 충원해 새롭게 재편한다. 증권운용부와 파생상품운용부는 시장변화에 능동적이고 전문적인 트레이딩 전략을 실행함으로써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익기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외환시장 구조개선 방안 시행으로 새롭게 펼쳐질 글로벌 경쟁구도 속에서 국내 외환시장을 대표하는 외환 강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며 “24시간 트레이딩에 최적화한 현장ㆍ손님 중심의 효율적인 딜링룸 조직 운영을 통해 더욱 편리하고 차별화된 FX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하나은행은 외환시장 구조개선 방안 시행에 따라 급속히 디지털화되고 있는 외환(FX)거래 역량의 초격차 확대를 위해 딜링룸 조직개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30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소재 딜링룸 ‘하나 인피니티 서울(Hana Infinity Seoul)’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하나은행)
2024.10.01 I 송주오 기자
구글코리아 "20년간 131조 경제 효과 창출…인재양성에 'AI'강화"
  • 구글코리아 "20년간 131조 경제 효과 창출…인재양성에 'AI'강화"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구글코리아가 지난달 30일 설립 20주년을 맞아 ‘구글 포 코리아(Google for Korea) 2024’ 행사를 열고 한국 내에서의 경제적 성과를 발표했다. 20년간 131조원의 경제적 효과와 55만개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전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이 9월 3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구글 포 코리아 2024’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구글코리아)구글코리아는 이날 서울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구글 포 코리아(Google for Korea) 2024’를 개최했다. 구글코리아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세스 파트너십이 작성한 ‘구글과 대한민국: 20년의 파트너십과 인공지능(AI)를 통한 혁신’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은 2004년부터 작년까지 20년간 약 131조원, 달러화 기준 1070억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한 해에만 37조원(280억달러)의 경제 효과를 기록했다. 이중 38%를 구글을 통한 수출에서 발생했다. 이는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구글이 적극 지원하고 있다는 방증이란 설명이다. 또 구글은 기술과 플랫폼을 통해 누적 55만 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구글은 2004년 한국 법인을 설립한고 2008년 유튜브 한국 페이지를 런칭했다. 2012년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조회수 10억건을 달성하는 기념비적인 사건이 일어난다. 그해 구글 플레이 한국 버전이 출시되고 2015년엔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서울이 개관됐다. 아시아 최초로 창업가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스타트업 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원하는 역할을 해왔다. 2016년에는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로 딥러닝, AI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 2019년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함께 국내 앱·게임 개발사의 콘텐츠 고도화 및 목표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이 출범한다. 2021년엔 유튜브 숏츠가 한국에 처음으로 런칭되고 작년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제미나이가 출시됐다. 올해는 유튜브 내 ‘쇼핑’ 기능을 확대한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AI시대에 한국 인재들이 세계적인 활약을 하기를 응원하겠다”며 “구글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구글 커리어 서티피케이트(Google Career Certificates, GCC)에 ’AI 에션셀 과정‘을 추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이먼 칸 구글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삼성전자 등과 협력해 갤럭시 서클투서치(Circle to search)로 정보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게 하는 등 일상에서 AI를 경험하는 데 있어 파트너사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AI기술을 활용해 1990년대 영상의 퀄리티를 높여 K팝에 새로운 발전이 일어나고 있다”고 짚었다. AI를 통해 90년대에 활동했던 SES, 핑클 등의 뮤직비디오의 화질을 높일 수 있다.9월 30일 ‘구글 포 코리아 2024’에서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대표(왼쪽에서 여섯 번째)와 김정현 삼성전자 부사장(일곱 번째)이 20주년 기념 파트너 감사패 수여식을 가진 후 구글 관계자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출처: 구글코리아)구글코리아는 삼성전자(005930)와 SM엔터테인먼트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정현 삼성전자 부사장은 “갤럭시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통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며 “AI뿐 아니라 가상, 증강현실 분야에서도 양사가 혁신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철혁 SM엔터 대표는 “구글과 유튜브는 SM이 팬들과 일반 대중을 만나는 가장 중요한 포털이 됐다”고 말했다. 구글코리아는 이세돌 9단에게도 ’동판‘을 제작해 전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대신해 축사를 대독한 조오섭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한국 문화 콘텐츠의 세계적인 팬덤은 유튜브를 빼놓고는 말할 수 없다”면서도 “빅테크로서 이용자 권리 보호, 자유로운 시장 체제, ESG경영 등 사회적 책임도 다해야 한다. 책임감 있는 AI를 만드는데 구글이 선도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도 “구글과 같은 미국 기업들은 글로벌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구글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 성장을 위해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01 I 최정희 기자
시카고 연은 총재 "금리인하 장기간 진행…정상화 1년 이상 걸려"
  • 시카고 연은 총재 "금리인하 장기간 진행…정상화 1년 이상 걸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의 현재 경제 상황과 향후 전망을 고려할 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장기간에 걸쳐 광범위하게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오스탄 굴스비 미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AFP)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굴스비 총재는 경제매체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통화정책과 관련해 “기준금리를 정상으로 낮추기 위해 1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하 속도와 최종 폭에 대해서는 “연준의 기준금리인 오버나이트(하루짜리) 금리가 향후 12개월 동안 25bp(1bp=0.01%) 이상 내려가야 한다”며 “많은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연준의 가장 최근 전망(9월 점도표)는 정책 입안자들이 이 전망에 동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고 고용 시장에 대한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금리 인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굴스비 총재는 “미국 경제가 대체로 정상화되자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을 단행, 기준 금리를 4.75%~5.00% 범위로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용 시장에 대한 경계 요인은 있으나 현재 실업률은 4.2%로 지속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미국 항만 노동자들의 파업이 임박한 데 대해서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내년 FOMC에서 금리 결정 투표권을 갖는다. 올해는 투표권이 없었으나 지난 7월 회의에서 당시 공석이던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를 대신해 투표한 바 있다.
2024.10.01 I 양지윤 기자
한주새 수익률 30%대 '껑충'…부양책에 날개단 中 ETF
  • 한주새 수익률 30%대 '껑충'…부양책에 날개단 中 ETF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중국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의 최근 한 주간 수익률이 두자릿수로 상승했다. 일부 상품의 수익률은 30%대까지 치솟았을 정도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쏟아내며 중국 증시가 상승 랠리를 펼치면서다. 증권가에서는 경기 부양책이 단기간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보지만, 랠리가 지속하려면 경기회복을 위한 추가적인 재정 정책 집행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0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중국의 혁신 신성장 기업을 중심으로 한 차이넥스트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차이나심천ChiNext(합성)’ ETF의 최근 한 주간 수익률은 39.05%로, 전체 국내 상장 ETF(레버리지 제외)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KODEX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32.74%), ‘SOL 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합성)’(31.58%),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30.50%), ‘RISE 차이나항셍테크’(26.14%) 등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모두 중국 테마 ETF가 차지했다.중국 정부가 경기를 살리기 위해 내놓은 대규모 부양책이 관련 ETF의 수익률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 ‘5% 안팎’의 성장률 목표를 설정했지만 부동산 침체와 내수 부진에 경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통화 완화와 부동산 부양, 주식 시장 안정화 정책을 패키지 형태로 내놓았다. 상해종합지수와 CSI300지수는 중국 당국이 부양 패키지를 내놓은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각각 21.37%, 25.06% 치솟았다. 다만 이같은 상승세가 이어지기 위해선 결국 경기 회복이 관건으로 추가 재정 집행까지 지속적인 정책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단 지적이다. 김시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양책의 강도가 시장 예상을 웃돌며 증시 센티먼트를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4분기 소비와 투자 수요를 자극하는데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경기 펀터멘털 개선 여부는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익을 이어갈 가능성이 큰 테마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금리 인하의 효과가 나타나는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볼 때 경기에 민감한 소재주 관련 ETF보다는 소비재 관련 ETF의 오름세가 좀 더 안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등 소비재는 제조업 경기 영향을 덜 받을 뿐만 아니라 미국 소비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좀더 연속성을 기대할 볼 만 하다”고 평가했다.
2024.10.01 I 원다연 기자
파월 '빅컷' 일축에도 뉴욕증시 상승…다우·S&P 사상 최고치
  • 파월 '빅컷' 일축에도 뉴욕증시 상승…다우·S&P 사상 최고치[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30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한 뒤 큰 하락세를 보였지만 막판 상승 반전했다. 빅컷 전망 후퇴에 대한 실망감보다 미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하락 후 반등…3대지수 일제 상승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15포인트(0.04%) 상승한 4만2330.15에 거래를 마감해 최고치를 찍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 500 지수는 24.31포인트(0.42%) 오른 5762.48로 장을 마쳐 최고치를 기록했다.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69.58포인트(0.38%) 상승한 1만8189.17에 마감했다.일반적으로 9월 주식시장은 여름휴가를 마친 트레이더들이 데스크로 복귀하면서 투자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며 약세장을 보여왔지만, 올해는 상승 마감의 역사를 쓰게 됐다. 다우 평균지수는 1.9%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 2.7% 올랐다. 지난 18일 Fed의 빅컷과 미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이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추가 정책, 데이터 고려해 회의때 마다 결정”이날 파월 의장은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례회의에서 “경제가 예상보다 더 둔화한다면 금리를 더 빨리 내릴 수 있지만, 예상보다 덜 둔화한다면 더 천천히 인하할 수 있다”면서 “위험은 양면성이 있고, 우리는 궁극적으로 들어오는 데이터에 따라 계속해서 회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경제가 예상대로 전반적으로 발전한다면 통화정책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보다 중립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를 자극하지도, 부담을 주지도 않은 중립적인 수준으로 되돌아 갈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아직 과제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목표를 향해 많은 진전을 이뤘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고통스러운 실업률 상승 없이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9월 ‘빅컷’을 단행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회복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커진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파월 의장은 2주 전 발표된 점도표(경제 전망치)를 인용하며 대부분의 관계자들이 올해 두 차례의 0.25%포인트 추가 인하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오는 11월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내릴 것이란 점을 시사한 것이다. ◇파월, 약간의 ‘매파’ 성향 드러내 연준이 금리를 빨리 인하하기 위해 서두르지 않는다는 점을 밝히면서 약간은 ‘매파’ 성향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은 고용시장 급격한 둔화가 없는 한 파월 의장이 11월 금리인하폭을 25bp로 시사했다고 평가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50bp인하될 확률은 36.2%로 뚝 떨어졌다. 전거래일인 27일에는 53.3%를 기록했다.바워삭 캐피탈 파트너스의 에밀리 바워삭 힐 최고경영자(CEO)는 “강세장은 올해 들어 가장 부진한 분기인 3분기를 견뎌냈다”며 “이익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금리가 낮아지고 소비자들이 여전히 지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연말까지 강세장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채권시장은 상승세를 반납했다. 국채 수익률은 파월 의장이 미국이 11월 회의에 대한 발언을 할 데이터가 아직 없다고 말한 후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가 3.64% 근방에서 거래되면서 상승했다. 블룸버그의 미국 국채 총수익률지수에 따르면 국채는 이달 들어 금요일까지 1.4%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이 추세가 유지된다면 2010년 이후 가장 긴 월간 상승 행진을 이어가게 된다.지난달 27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지휘 본부를 정밀 공습했다고 밝혔다. (사진= 로이터)◇이스라엘, 레바논 지상전 임박…국제유가 ‘약보합’ 국제유가는 약보합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01달러(0.01%) 내린 배럴당 68.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보다 0.21달러(0.29%) 하락한 배럴당 71.77달러에 마감했다.3분기 약세로 마감하며 WTI 가격은 2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2개 분기 동안 WTI의 가격 하락폭은 18.04%에 달했다.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지상전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원유 시장은 크게 요동치지 않았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격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원유 시장에서는 공급 불안 우려가 확산하지는 않고 있다.
2024.10.01 I 양지윤 기자
달러 약세에 날개 달린 신흥국들…인도·베트남 '주목'
  • 달러 약세에 날개 달린 신흥국들…인도·베트남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가 시작된 이후 인도와 베트남 등 경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신흥국들이 활짝 웃고 있다. 달러 약세와 함께 달러 유동성이 확대되고, 이 자금이 신흥국들로 흘러들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인도 증시의 대표지수 중 하나인 니프티50(Nifty 50)은 연초 이후 약 20% 넘게 상승했음에도 미국 연준의 빅컷(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인하함) 이후 다시 고점을 탐색하고 있다. 인도뿐만 아니라 베트남도 주목받고 있다. 호치민 거래소에 상장한 대형주 30개 종목으로 구성한 베트남 대표 지수 중 하나인 VN30은 연초 이후 약 18% 상승하며 1300포인트에 안착했으며 이후에도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이에 따라 인도, 베트남과 관련된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인도 Nifty50’은 연초 이후 19.84% 상승했고 베트남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ACE 베트남VN30(합성)’ ETF도 19.81% 오름세다. 신흥국들의 이 같은 강세는 달러의 약세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신흥국 기업의 수익이 늘어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내 저금리 환경이 조성되면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신흥국 시장으로 자본이 이동한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는 글로벌 긴축 완화로 이어지고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는 역할을 한다”며 “첫 금리 인하를 50bp로 시작한 만큼 인하 효과는 커질 수 있고, 또다시 인플레이션 논란이 불거지기 전까지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모습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특히 시장은 인도와 베트남이 중국 이후 ‘세계의 공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인도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해 정치적 안정을 찾은 이후, 반도체 산업 육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약 14억명의 거대한 내수시장과 함께 디지털 전환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베트남 역시 약 1억명의 인구에 매년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중이다.최근 운용업계도 발 빠르게 인도와 베트남 등 신흥국 시장을 위한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의 소비재 등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TIGER 인도빌리언 컨슈머’를 지난 5월 선보였다. 상장 이후 이날까지 약 넉 달간 12.05% 상승 중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인도 타타그룹을 따르는 테마형 ETF인 ‘KODEX 인도타타그룹’을 같은 달 내놓기도 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달 초 인도의 가전, 자동차, 헬스케어 등 자유소비재 업종에 압축 투자하는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와 인도 대표 상위 5대 그룹과 핵심 계열사에 집중 투자하는 ‘ACE인도시장대표BIG5그룹 액티브’를 출시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출시 이후 두 ETF 모두 12거래일 연속 개인 순매수가 유입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다만, 증권가에서는 단기 조정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기에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는 시기”라며 “신규 투자자의 경우 조정 국면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기존 투자자의 경우, 부분 차익 실현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2024.10.01 I 이용성 기자
"검색부터 다르네"…생성형AI, AI비서·오픈소스 띄운다
  • "검색부터 다르네"…생성형AI, AI비서·오픈소스 띄운다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2024년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주요 트렌드는 ‘AI 비서(AI Agent)’와 ‘오픈소스(Open Source)’입니다. 검색은 키워드로 물으면 단순하게 웹문서를 나열하던 데서 벗어나 AI가 정보를 분석하고 대화하듯 답을 제공해주는 AI 검색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또한 AI 검색은 PC와 스마트폰을 넘어 자동차, 가전, 로봇 등으로 AI 비서 영역이 확장될 조짐입니다. 내년 말이면 수십 개의 AI 비서가 경쟁할 전망이지요.◇빅테크 격전장 된 AI 비서…내년 말 수십 개 올해 7월 18일 출시된 오픈AI의 GPT-4o는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형식의 데이터를 이해하고 응답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능 덕에 컴퓨터와의 대화가 더욱 자연스러워졌습니다. 마치 영화 ‘허(Her)’의 AI 비서 ‘사만다’처럼 소통하지요. AI 비서 기술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GPT-4o가 출시된 이후, 8월 29일 기준 챗GPT의 주간 활성 사용자 수(WAU)는 2억 명을 돌파했는데, 작년 11월의 1억 명에서 1년도 채 되지 않아 두 배로 증가했습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구글의 제미나이(Gemini)는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음성 AI 비서인 ‘제미나이 라이브’를 애플보다 먼저 선보였는데요. 8월 13일 출시된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용자가 “헤이 구글”이라고 부르면 AI가 나와서 정보 검색부터 스마트폰 조작까지 다양한 작업을 해줍니다. 미국의 AI 검색 유니콘 기업인 퍼플렉시티(Perplexity)는 2024년 5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발표한 챗봇 사용성 평가에서 챗GPT, MS 코파일럿, 앤트로픽 클로드 등을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했을 만큼 인정받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와 델의 마이클 델 설립자 등이 “매일 사용한다”고 밝혀 관심받기도 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AI 기업 xAI도 ‘그록2’의 베타 버전을 출시했고, 미국 유니콘 기업인 앤트로픽이 내놓은 ‘클로드3’의 최상위 버전 ‘오푸스’, 메타의 ‘메타 AI’도 있습니다.◇국내기업들, 한국 문화에 강한 AI 비서로 승부수한국에서는 네이버, LG(003550), SK텔레콤(017670), KT(030200) 등이 AI 비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네이버는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챗봇 ‘클로바X’와 AI 검색 서비스 ‘큐’를 출시했습니다. ‘클로바X’에 멀티모달과 음성 비서를 추가했고, ‘큐’의 모바일 버전 출시도 검토 중입니다. 검색 결과에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콘텐츠 추천 서비스인 ‘숏텐츠(숏폼 형태의 콘텐츠)’를 추가하기도 했죠. 이 서비스는 블로그, 인플루언서 콘텐츠, 뉴스 등에서 인기 있는 최신 문서를 분석해 핵심 주제를 요약하고, 관련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출처: 네이버쇼핑 검색에서는 가구와 인테리어 카테고리의 약 1억 4000여 개 상품에 대해 이미지와 텍스트를 결합한 검색 기능을 제공해 더욱 정교한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정우 네이버 퓨처AI센터장은 “대한민국 인터넷 검색 시장을 지켜왔던 것처럼, 생성형 AI도 네이버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LG그룹은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엑사원 3.0’을 기반으로 한 챗봇 ‘챗엑사원’을 개발했습니다. LG AI연구원이 설립 3년 반 만에 이뤄낸 성과로,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챗엑사원은 LG 계열사 소속 5000명의 임직원이 베타 테스트에 참여 중이며, 연말 정식 상용화가 목표입니다.SK텔레콤은 한국형 AI 검색 서비스 개발을 위해 미국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에 1000만 달러(약 134억원)를 투자했고 퍼플렉시티도 SKT의 실리콘밸리 자회사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GAP Co.)’에 지분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정석근 SKT Global/AITech 사업부장은 “퍼플렉시티와 AI가 단순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예약 등 실제 액션까지 수행하는 서비스를 미국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했습니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오픈AI의 GPT-4o ‘한국형 버전’을 개발하기로 했는데요. 한국 문화와 규제에 맞는 새로운 AI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오픈소스 생태계가 뜨다…웹3 접목 가능성오픈소스 생태계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유력 벤처투자회사인 안드레센 호로비츠(a16z)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9%는 오픈소스 생성형 AI가 데이터 제어와 투명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오픈소스는 소스 코드를 무료로 제공하며 누구나 수정하고 배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입니다. 파이토치, 텐서플로 등 다양한 딥러닝 프레임워크와 허깅페이스 같은 자연어 처리 라이브러리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xAI, 메타, LG AI 연구원 등도 오픈소스로 공개했죠. 특히 ‘파이토치(PyTorch) 2.0’이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리벨리온의 김홍석 최고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는 “파이토치 2.0을 지원하면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오픈소스 모델을 서비스하는 곳에서 수익을 내는 것은 여전히 도전 과제입니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 접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계약 당사자 간의 거래 내용을 코드로 기록하고, 계약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이행되는 시스템입니다. 파이썬 기반 오픈 소스 운영 체제 개발사인 아나콘다(Anaconda)의 공동 창립자 피터 왕 박사는 “오픈AI나 앤트로픽 같은 중앙화된 AI는 수억 달러를 지불하고 데이터셋을 구매하지만, 오픈소스 AI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공급자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없다. 스마트 컨트랙트로 모든 참여자를 연결하면 기하급수적인 네트워크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2024.10.01 I 김현아 기자
고려아연, '자사주 매입+대항공개매수' 투트랙 전략 총력
  • 고려아연, '자사주 매입+대항공개매수' 투트랙 전략 총력
  • [이데일리 하지나 김경은 기자] 고려아연이 오는 2일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공개매수에 맞서 대항 공개매수에 나설 전망이다. 자사주 매입을 통해 최대한 MBK의 과반 지분 확보를 저지하는 한편, 사모펀드(PEF)를 활용한 지분 매입을 통해 경영권 방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자사주 취득’ 법원 판결 주목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MBK연합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소송과 관련해 이날까지 양측으로부터 추가 자료를 받고 최대한 이른 시일 내 결정을 내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MBK는 앞서 공개매수를 시작하면서 법원에 고려아연과 그 계열사 및 한국투자증권이 공개매수 기간 자사주를 매입하지 못하도록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자본시장법 제140조에 따르면 공개매수자 및 그 특별관계자는 공개매수 기간 동안 공개매수 대상회사의 주식을 공개매수에 의하지 아니한 방법으로 매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만약 법원이 고려아연의 손을 들어 자사주 매입이 가능해진다면 고려아연은 곧바로 이사회를 열어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MBK측의 과반 이상 지분 확보를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고려아연 법인이 현재 보유한 자금을 활용할 수 있어 외부자금 수혈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특히 자사주의 경우 당장 의결권이 없지만 제3자에 처분 또는 지분 교환 등을 통해 의결권이 살아나면 향후 우호 지분으로써 역할을 하면서 경영권 방어에 활용할 수 있다. 6월 기준 고려아연의 현금성 자산은 9382억원에 달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한화 배임 논란 등 백기사 ‘안갯속’ 법원이 공개매수 기간 고려아연 자사주 매입을 금지할 경우 고려아연 상황은 급박해진다. 남은 카드는 대항 공개매수뿐이다. 현재 현대차(5.05%)·한화(7.75%)·LG화학(1.89%) 등 우호 지분을 포함한 최 회장 측 지분은 34%가량에 이른다. 국민연금(7.57%), 자사주(2.39%)를 제외하고 과반을 막기 위해 최 회장이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지분은 최소 6% 수준이다. 주당 80만원에 대항공개매수에 나설 경우 1조원 가량의 자금이 필요하다. 현재 글로벌 PEF인 미국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베인캐피탈, 메리츠금융그룹 등의 참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하지만 최윤범 회장의 담보 여력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점은 여전히 큰 걸림돌이다. 앞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최윤범 회장과 만남을 갖는 등 대표적인 백기사로 꼽혔던 한화그룹 역시 배임 등 사법 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지원 가능성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한화 김동관·김동원·김동선 삼형제가 지분 100%를 가진 한화에너지를 통해 대항공개매수에 나서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재계 안팎에서는 이 또한 배임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한화에너지 회사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면 배임에 해당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결국 배임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아예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향까지 고려해볼 수 있지만 이 경우 그야말로 수조원대 자금이 투입될 수밖에 없다. 최근 한화솔루션, 한화오션 등 그룹 계열사들이 잇따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권 분쟁에 뛰어들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사회 재편’ 법적 공방 이어질 듯오는 4일 MBK의 공개매수 이후에도 이사회 재편을 위한 양측의 법적 공방은 지속될 전망이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최윤범 회장의 권한이 막강하다. 이사회의 결의는 이사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이사 과반수로 이뤄지지만, 실질적으로 13명 고려아연 이사회 이사진은 장형진 고문을 제외하면 모두 최 회장 측으로 분류된다. 고려아연의 사외이사 전원(7명)은 최 회장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또 고려아연 이사회는 ‘회장’이 의장을 맡고 있고, 이사회 규정에서 이사회 소집권자도 ‘회장’으로 지정되어 있다. 최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 가운데 지정하는 추세와 달리 고려아연은 경영정책 효율성과 책임경영을 위해 최윤범 회장을 의장으로 하고 있다. 특히 MBK가 이번 공개매수 명분으로 고려아연 이사회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최 회장 교체 안건이 가장 우선적으로 시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MBK는 지난 21일 입장문에서 “최윤범 회장이 주식회사의 근본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를 무력화해 이사회 기능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최 회장이 임시주주총회 소집 청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 회장 해임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의결권 주식총수의 과반을 확보하더라도 주총에서 표대결로 이사 해임 결의를 통과시키기에 역부족인 만큼 당장 MBK는 이사회 장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우선 MBK는 고려아연이 서린상사의 이사회 장악을 위해 했던 것처럼 사내이사를 추가해 이사회 재편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정관상 이사의 수를 추가하는 것은 제한이 없다. 다만 최 회장이 해임되기 전까지는 고려아연의 이사회는 ‘불편한 동거’가 불가피하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처럼 법적 다툼을 통해 해결하는 것 외에는 고려아연 지분 구조상 MBK도 방법이 뾰족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2024.10.01 I 하지나 기자
반도체 식히는 '액침냉각' 주목…글로벌 기업 경쟁 가속화
  • 반도체 식히는 '액침냉각' 주목…글로벌 기업 경쟁 가속화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가동하는 데이터센터가 ‘전기 먹는 하마’로 떠오르면서 열기를 식혀줄 ‘냉각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에어컨과 같은 기체 중심 냉각 방식에서 벗어나 액체를 활용해 바로 온도를 낮추는 액침 냉각 기술이다.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액침 냉각 기술을 채택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늘면서 LG전자(066570) 등 국내외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조민정 기자)◇ 엔비디아 ‘액침냉각’ 도입…시장 개화 가속화30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내년 출시하는 차세대 AI가속기 ‘블랙웰’ B200에 액침냉각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는 게임용으로 개발된 탓에 전력 소모량이 큰데,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데이터센터에 활용되는 반도체가 늘고 있어 전력량 감소가 필수 과제로 꼽혀왔다.데이터센터 전력량은 연간 5GW에 달하는데 이는 300만 가구에 전력을 1년 내내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데이터센터 전력량 중 30~50%는 열을 가라앉히는데 사용되고 있어 효율적인 냉각 시스템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다.현재 사용되는 냉각 기술은 공기 냉각 방식(공랭식)으로 ‘초대형 에어컨’처럼 냉각 팬(환풍기)을 활용해 열을 빼앗는 원리다. 최근 주목받는 액침냉각은 데이터센터 장비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액체(냉각유)에 직접 담가 식힌다. 공랭식과 비교해 최대 1000배에 달하는 냉각 성능을 자랑하는데다 공간을 덜 차지하고 전력 효율성이 좋아 글로벌 AI 기업들이 직접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퓨처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액침냉각 시장 규모는 2022년 3억3000만달러(약 4400억원)에서 오는 2032년 21억달러(약 2조8000억원)까지 연평균 21.5%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AI 산업을 이끄는 엔비디아의 경우 최근 액침냉각 전담팀을 꾸리고 지난달 관련 연구개발(R&D) 엔지니어를 채용하며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돌입했다. 이들은 향후 차세대 GPU와 기업용 AI 컴퓨팅 시스템 ‘DGX’를 위한 액침냉각 설계에 주력할 임무를 맡을 방침이다.인텔은 지난해 5월 액침냉각유 기술 개발에 총 7억달러(약 93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고, 미국 액침냉각 스타트업 GRC와 함께 액침냉각 기반의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서버 제조업체 델과 슈퍼마이크로는 이미 글로벌 액침냉각 1위 기업인 서브머와 협업한 액침냉각 기술을 도입해 AI 서버를 생산하고 있다.LG전자 모델이 냉방기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연평균 21.5% 성장…SK·LG 기술 개발국내에선 SK(034730)그룹과 LG전자(066570)가 뛰어들었다. SK텔레콤은 GRC의 설비와 SK엔무브의 특수 냉각유로 액침냉각 시스템을 구축해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엔무브는 지난 2022년 국내 최초 냉각 플루이드 개발을 시작으로 액침냉각 시장에 뛰어들었다. SK그룹의 액침냉각 기술은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초대형 냉방기 ‘칠러(Chiller)’로 냉난방공조(HVAC)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LG전자는 액침냉각 등 신규 솔루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재성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지난달 인베스터 포럼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와 LG전자 생산기술원, LG그룹 계열사가 자사 기술을 통해 액침냉각 등 액체 냉각 솔루션 상용화를 발 빠르게 준비 중”이라며 “글로벌 전문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기 위한 적극적인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냉각 방식.(사진=LG전자)
2024.10.01 I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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