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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은 경험을 디자인하는 시대
  • [19]4차산업혁명은 경험을 디자인하는 시대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제조업의 스마트 팩토리는 제품과 서비스를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 그 근본적인 개념 중의 하나가 바로 개인화(personalization)이다. 개인의 선호가 반영되는 역량은 다양한 가치를 지닌다. 이 가치를 ‘어디에서’ 발굴하고, 고객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의 문제는 현존하는 인터넷 마케터(marketer)의 가장 큰 도전이자 기회이다. 또한,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가 등장하면서 멀티채널의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소비자는 많은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스마트한’ 소비자는 복잡하고 구체적인 니즈(needs)를 가지게 되었고, 기업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개인화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빅데이터 관리 기술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를 제대로 구축하지 않았던 기존의 제조업들은 새로이 생성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개인화 시장(personalized market)’속에서 과연 ‘개인화 마케팅’으로 적응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소품종 대량생산(mass production), 즉 다수를 위한 마케팅에서 ‘고객 맞춤형 스마트 팩토리에 의한 개인 맞춤형 마케팅’으로의 대전환은, 다수에게 동일한 콘텐츠를 제공하던 ‘매스 마케팅(mass marketing)’을 거쳐 개인화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개인화 마케팅’으로 전략적인 트렌드(strategic trend)가 변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욕구가 다양하게 변화하면서 기업들이 고객 관리와 데이터 수집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빅데이터 관리기술 기반의 개인 특성에 맞춘 1:1 ‘개인화 마케팅’을 통해 맞춤형 화장품, 맞춤형 식품 등 ‘고객 맞춤’이라는 개념이 여러 제조업 분야에서 디자인되고, ‘개념을 디자인하는 역량’을 강화해 마케팅을 실행하는데 초점을 맞추게 되는 것이다. 아래 표는 Boxever와 Tnooz의 “마케팅 트렌드의 변화”와 산업혁명을 연계해 결합한 자료이다. Sourcing: 1. Boxever & Tnooz(2015.6) A Brief History of Personalization. 2. 마케팅 트렌드의 변화와 산업혁명을 연계한 표(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박정수 교수) 3. Design Thinking: Telstar-Hommel(주) 스마트팩토리 사업관리/ 이장희 파트너개인화 고객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유용한 ‘개념 디자인’은, 표현(representation)과 제품 속성(product attributes)이라는 두 가지의 서로 다른 개념을 “어떻게 융합해 서비스화(servitization)할 것인가”로 귀결된다. 표현이란 제품과 서비스가 어떻게 고객에게 묘사되고 제시되는가 하는 문제이다. 표현을 통한 고객맞춤은 개인 고객과 포장, 포지셔닝, 제품을 설명하기 위한 이미지 등을 연결하는 고리다. 이는 단순히 고객이름을 사용하는 것에서부터 개인의 선호를 반영하기 위해 빅데이터 베이스(bigdata base) 기반 정보를 완전히 재구성하는 것처럼 복잡하기까지 하다. 그래서 빅데이터 관리 기술을 통해 1차적으로 통계적인 방법을 활용하고, 최근에는 인공지능으로 개인화 고객을 대응하는 마케팅 기법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 이를테면 인터넷 개인화 마케팅전략의 실행 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표현과 제품 속성, 그리고 서비스화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 기반 고객 맞춤형 스마트팩토리 구축’이 바로 그것이다. 개인 특성에 맞춘 1:1 ‘개인화 마케팅’은 결국 기존에 없던 새로운 사용자 경험(UX-Design)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기존 제조업 환경에서 아직 실체화되지 않은 혁신적 제품과 서비스를 구상하게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개념뿐만 아니라 경험을 디자인하는 시대’인 것이다. 개인화 마케팅의 전략적인 측면에서 소비자 경험 디자인(CX-Design)과 사용자 경험 디자인(UX-Design)은 사용자의 니즈(Needs)를 분석해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와 소비자 기호의 다양성을 해결해야 한다. 즉, 개인화된 ‘고객 맞춤형 생산’이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 되어야 한다. 개인화 마케팅을 가능하게 한 사이버 마켓(Cyber Market)의 추세 속에서 ‘개인화 생산(Personalized Manufacturing)은 이미 4차 산업의 핵심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개인화 생산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스마트 팩토리는 기본이다.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을 바탕으로 제조 현장 빅데이터(Big Data)를 수집하고, 데이터 애널리틱스(Data Analytics)를 통해 실시간으로 분석하며, 생산과 시장을 연동시키는 동기화된 사이버 피지컬 시스템(Cyber Physical System)을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과거처럼 시스템에 종속되도록 개념을 디자인 하는 것은 “새로운 제조업 시대”, 즉 ’인공지능 기반 고객 맞춤형 스마트 팩토리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개인화 마케팅의 성공은 ’고객 맞춤형 스마트 팩토리 구축‘ 여하에 따라서 좌지우지(左之右之) 될 것이다.
2020.03.21 I 류성 기자
임서정 고용부차관, 개강 연기 폴리텍대 찾아 학사운영 점검
  • 임서정 고용부차관, 개강 연기 폴리텍대 찾아 학사운영 점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은 19일 한국폴리텍대 서울정수캠퍼스를 방문해 코로나19 관련 교육훈련 시설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가운데)은 19일 서울 용산구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를 방문해 코로나19 관련 학사 운영 상황과 재택 수업 계획을 점검했다. 고용부 제공.고용부 산하 공공 직업훈련 시설인 폴리텍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입학과 신학기 개강을 16일로 2주 연기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될 때까지 대면수업 대신 온라인 강의, 과제물 활용 수업 등 비대면 수업(재택수업)으로 학사 일정을 조정했다. 폴리텍대는 하계방학 기간을 조정해 수업일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날 임 차관은 개인용 컴퓨터와 모바일 환경을 이용한 비대면 수업(재택 수업) 시행을 참관했다. 이후 로봇제어·생산관리시스템 등 스마트 공장 핵심기술을 학습할 수 있는 러닝팩토리(공동실습장)와 학과를 둘러보며 현장을 살폈다.임 차관은 대학 관계자들을 만나 학과 통폐합 및 개편 계획 등 폴리텍대 운영 효율화 방안을 논의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그는 “현장 상황을 살피면서 안전한 교육 환경을 유지하고, 학사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2020.03.19 I 김소연 기자
SK가스, 佛데이터분석업체와 제휴… ‘에너지효율화서비스’ 개시
  • SK가스, 佛데이터분석업체와 제휴… ‘에너지효율화서비스’ 개시
  • 국내 산업체 관계자가 프랑스 메트론의 솔루션을 활용해 에너지사용 상황을 파악하고 효율점을 찾는 시범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SK가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SK가스(018670)는 프랑스 에너지전문 인공지능(AI)솔루션업체 메트론과 전략적 제휴을 체결하고 산업체 대상 ‘에너지효율화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이에 따라 SK가스는 액화석유가스(LPG)와 연료전지 등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 공급뿐 아니라 첨단 데이터 분석기술 기반의 에너지최적화솔루션을 통해 기업들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해줄 수 있게 됐다. 최근 발전사업과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 사업까지 확장하는 등 종합에너지화학업체로 진화 중인 SK가스는 이번 솔루션 사업을 통해 기존 에너지 공급 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이겠다는 계획이다.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SaaS) 형태로 제공되는 SK가스의 에너지효율화 서비스는 각 산업체에서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AI 모델링을 하고, 오퍼레이터들의 축적된 경험까지 더해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해준다. 기존에 국내 산업체들이 도입해왔던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들은 사업장의 에너지 사용 현황을 보여주는데 그친다. 하지만 SK가스가 제공하는 솔루션은 AI을 통해 실시간 에너지사용 현황과 생산과정상 데이터를 분석, 최적의 제어포인트를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제안한다. 실시간으로 분석되는 에너지사용 현황에 대한 동일 자료가 기업의 여러 담당자들에게 손쉽게 공유됨으로써 데이터 기반의 기업의사결정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해당 솔루션을 이용할 경우 에너지비용 절감뿐 아니라 다양한 데이터분석을 통해 최적의 설비 규모 산출, 정기유지보수 성과분석, 설비와 생산과정의 이상 파악 등 다양한 부가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더불어 소프트웨어(SW) 형태로 제공되는만큼 초기 구축비용이 저렴하고 단기간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이다.SK가스는 2018년부터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메트론의 솔루션을 적용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왔다. 시범사업을 진행한 한 산업체 관계자는 “에너지사용 현황 및 각종 설비의 모니터링이 아주 편리하고, AI적용을 통한 에너지 절감 및 설비 최적화 운영이 가능해져 산업체의 에너지관리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SK가스는 이번 서비스 제공을 시작으로 국내외의 다양한 유망 에너지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상용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새롭게 제공되는 이번 서비스는 AI 분석기술과 인간의 축적된 경험이 결합돼 에너지관리 영역에서 스마트팩토리를 제대로 구현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업종의 에너지 최적화를 구현해 원가절감뿐만 아니라 온실가스배출 감소 등의 사회적 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프랑스 메트론은 에너지 데이터분석 솔루션전문 스타트업으로 현재 22개국 100여개 이상의 공장에 에너지 효율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메트론에 따르면 이 회사의 솔루션을 적용하면 전체에너지 비용의 최대 5~10%를 절감하는 성과를 낼 수 있다.
2020.03.17 I 김정유 기자
아디다스와 파나소닉의 공통점
  • [18]아디다스와 파나소닉의 공통점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개인화 고객과 시장의 변화는 제조업의 실질적인 변화, 즉 ‘고객과 시장에 대한 대응역량’을 요구하고 있다. 과거 경영혁신분야의 석학이자 리엔지니어링(re-engineering) 창시자인 마이클 해머 박사는 저서 『리엔지니어링 혁명』에서 “1990년대 초, 미국기업의 업적이 나쁜 이유는 과거가 매우 좋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를 현재 대한민국 제조업에게 적용해 본다면, “현재 제조업의 업적이 나쁜 이유는 과거가 매우 좋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 동안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수 차례의 불황을 경험했지만 거시 경제 지표는 호황이었다. 그런데, 보다 근본적인 제조업의 문제는 과거에 성공했던 ‘제조와 마케팅 방식’이다. 현재는 물론, 장차 닥쳐올 ‘개인화 고객(Click Creation)시대’의 글로벌 경쟁 하에서 미래의 대한민국 제조업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현명한 제조업자라면 아마도 자신이 종사하는 제조 비즈니스에서 과거 불황 시기에는 겪어보지 못한 다른 무엇인가를 느끼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그것은, 아직 내 눈 앞에 선명히 보이지는 않지만 이미 예고된 ‘거대한 물결’의 ‘전조(前兆)’ 같은 것이 아닐까? 일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경제환경의 악화는 누적된 문제를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이고, 혹은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서 살아 남기 위한 ‘개혁을 향한 울림’ 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업적을 계속 쌓아왔다고 하더라도 오랜 역사 속에 누적된 경영의 구태(舊態)를 언젠가는 씻어 내야 하는 것이다. 또한, 개선을 거듭해 온 지극히 세련된 비즈니스 시스템이라 하더라도 그 기본적인 사고가 시대의 변화에 적합하지 않다면 결과적으로 실패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일찍이 좋은 업적을 올리고 있던 기업일수록, 또한 호황이 오래 지속되던 기업일수록 ‘근본적인’ 변화에 대한 대응역량은 늦게 마련이다. 아무리 환경변화를 알아챈다 하더라도 체득화 된 비즈니스 관행이나 방법을 백지화하고 새 출발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스마트팩토리와 4차 산업혁명 이야기가 ‘변화에 대한 울림’으로 느껴지지 않고 ‘이 또한 지나가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근본적인 변화에 대한 대응역량은 소위 ‘개선’과 다르다. ‘개선’이라고 하는 것은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 상태를 바꾸는 것이다. 어느 정도 일정하게 변화하는 시대, 예를 들어 계속 성장곡선을 이룩한 시대라면 과거를 기준으로 ‘개선’을 도모하여 장래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변화는 너무도 근본적인 것이다. 이러한 근본적인 변화의 시대를 대응하기 위해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 상태를 개선하고자 하는, 일반적으로 통용된 지금까지의 경영혁신 방법론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것이다. 과거에 경험했던 변화는 앞으로 맞이하게 될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오고 있는 변화와 본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개념을 디자인하는 역량’ 수준으로 볼 때, 대한민국의 제조업은 경쟁해야 할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져 있는 게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대한민국의 제조업은 ‘개념을 디자인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Creative Idea)에 대해 미국, 독일, 일본과 같은 선진국에서 배워오거나 사오면 된다’는 뿌리깊은 착각에 사로잡혀 있다. 그래서 ‘개념을 디자인하는 역량’을 포함한 ‘제품설계와 개념설계’는 선진국에서 배워 국내에서 진행하고, 저렴한 인건비와 많은 인구가 있는 개발도상국에서 생산하면 된다는 사고방식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독일의 아디다스, 일본의 파나소닉, 그리고, 미국의 수많은 제조기업들은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해서 해외로 나갔던 공장들을 속속 자국으로 되돌아오게(Reshoring, 제조업의 본국 회귀) 하고 있다. 왜냐하면, 제조업에서 ‘개념을 디자인하는 역량’과 ‘생산 역량’은 따로 양립할 수 없는 특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는 생산 현장이 제품만 생산되는 곳이 아니라, 사람을 육성하고 제품의 부가가치가 창출되며 더 나아가 미래의 개념이 디자인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즉, 현장의 경험 없이는 ‘개념을 디자인하는 역량’도 없는 것이다. ‘개념을 디자인하는 역량’이란 상품과 서비스, 그리고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에 대해 새로운 개념과 경험을 제시하는 역량으로 정의될 수 있다. 이는 기존 관점과는 다르게 상품과 서비스, 고객과 제조업의 현상을 통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미 정립되고 고착화된 구조를 새롭게 재구조화할 줄 알아야 하며, 이전에 없던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디자인을 창조할 수 있어야 한다. 말 그대로 가장 높은 수준에 속하는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역량’이라 할 수 있다. 덧붙여 ‘실행 역량’은 새로운 개념을 실체화하고 구현하기 위한 역량이라 할 수 있다.경영 관점에서 보는 ‘개념을 디자인하는 역량’이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사용자 경험(UX-Design)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기존 경영 환경에서 아직 실체화되지 않은 혁신적 제품과 서비스를 구상하는 것이다. 또한, ‘실행 역량’이란 ‘개념을 디자인하는 역량’에서 구체화된 것을 실제로 사업화하여 제품을 제작하고 출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경영 관점에서 두 역량 중 어느 한 쪽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하다고 감히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최근 변화하는 경영환경에서 보자면 좀 더 주목해야 할 것은 단연코 ‘개념을 디자인하는 역량’이라고 확언할 수 있다.그렇다면, 국민소득 3만불 시대로 상징돼 왔던 GDP(국내 총생산 지표) 12위의 ‘대한민국 제조업’에 왜 길고 긴 정체 현상이 발생되고 있는 것일까? 벤치마킹(Benchmarking)과 실행역량의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왔던, 지금의 ‘리더들’을 탄생시킨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이 20세기 한국 산업의 빠른 성장을 주도해왔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의 임시변통, 선택과 집중의 실행역량이 이제 ‘개념을 디자인하는 역량’이 발휘되어야 할 시대에서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나아가 우리 사회 구성원들 모두가 어쩌면 벤치마킹과 임시변통, 선택과 집중이라는 오랜 ‘단기 업적과 실행역량의 습관’에 젖어있는 건 아닌지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개념뿐만 아니라 경험을 디자인하는 시대이다. 소비자 경험 디자인(CX-Design)과 사용자 경험 디자인(UX-Design) 측면에서 보면 사용자의 니즈(Needs)를 분석해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와 소비자 기호의 다양성을 해결해야 하는 개인화된 ‘고객 맞춤형 생산’ 시대이기도 하다. 즉, DIY(Do it Yourself)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질 수 밖에 없고, 이는 생산 뿐만이 아니라 공급망(SCM)의 변화로 견인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사이버 마켓(Cyber Market)의 추세 속에서 ‘개인화 생산(Personalized Manufacturing)은 이미 4차 산업의 핵심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개인화 생산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스마트 팩토리는 기본이다.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을 바탕으로 제조 현장 빅데이터(Big Data)를 수집하고, 데이터 애널리틱스(Data Analytics)를 통해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현장과 동기화된 사이버 모델(Cyber Model)을 만들어야 한다. 과거처럼 시스템에 종속되도록 개념을 디자인 하는 것은 새로운 제조업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효율적인 설계, 운용(Operation)을 수행하는 체계화된 모델로서 주문변경, 공정이상, 설비고장 등의 실시간 현장 상황을 인공지능으로 활용하여 최적의 인지, 판단, 제어할 수 있는(optimized control) ’고객 맞춤형 스마트 팩토리 구축‘은 ’개념을 디자인하는 역량‘에서부터 출발해야 할 것이다.
2020.03.14 I 류성 기자
  • 효성ITX, 분기배당제 등 주주환원 속도 낸다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효성의 IT 계열사인 효성ITX가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다. 효성ITX는 10일 올해부터 분기배당제를 시행하고 배당금을 30%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사주 매입, 전자투표제 활성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우선 효성ITX는 2020년 사업연도부터 연 4회에 걸쳐 배당하는 분기배당을 시행한다. 분기배당은 연 1회 지급되는 결산배당에 비해 배당금이 분기별로 지급되기 때문에 주주중심의 경영문화 정착에 기여한다는 평가다.효성ITX는 분기배당을 통해 연 3회 주당 150원과 결산배당 200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 경우 주당배당금(DPS)는 총 650원으로 2019년 결산배당으로 지급예정인 500원 대비 30% 늘어나게 된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3월 9일 최종가격인 1만3900원 기준 4.7% 수준이다. 자사주도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 효성ITX의 최근 3개년 평균 주주환원율(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합산한 금액의 비율)은 70.1%에 달한다. 이는 상장기업 평균인 31.5%의 2배가 넘으며 증권가에서는 주주와의 이익공유 비중이 매우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주주들을 대상으로 전자투표제도 적극 장려하고 있다. 효성ITX는 2018년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소액주주의 의결권을 보장하고 주주총회의 참석률을 높이고 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등 외부 요인에도 주주들이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제 이용 매뉴얼 책자를 별도 제작해 위임장과 함께 배포했다.남경환 대표이사는 이번 발표에 대해 “효성ITX의 사업성장성 및 주주가치제고 의지에 대해 시장에 확고한 신뢰를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컨택센터 사업, 스마트팩토리 사업 등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선진적인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효성ITX는 효성그룹 내 IT 솔루션 계열사로 고객 응대 창구 역할의 컨택센터, 클라우드 서비스 등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빔프로젝터 등 디스플레이 장비 판매 등의 사업을 한다. 2019년 연결기준 매출 3882억원, 영업이익 130억원, 당기순이익 108억원으로 전년대비 영업이익 15%, 당기순이익 44%로 1997년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0.03.10 I 김영수 기자
'개념을 디자인하는 역량'의 중요성
  • [17]'개념을 디자인하는 역량'의 중요성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면서 ‘개념을 디자인하는 역량(the competence of design thinking)’이 뛰어난 국가가 ‘사실상 선진국’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개념원리를 제대로 이해해야 다양하고 복잡한 비즈니스 유형을 풀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1960년대 초 히피문화(the culture of hippie)는 틀에 박힌 관념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가치와 의미에 따라 개성의 표현을 추구하고자 했다. 즉, 기성사회의 성(性)적 억압과 관습적 도덕을 해체함으로써 개방된 성적 표현을 통해 친밀성과 이를 통한 새로운 공동체 건설을 성취하려고 한 것이다. 특히, 팝송 ‘샌프란시스코’의 꽃 은 ‘꽃의 아이들(flower children)’로 불리는 히피(hippie)에서 비롯되었다. 그래서 “집시는 혈연(血緣)이고, 히피는 사상(思想)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어떤 개념을 창조적으로 디자인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개념을 잘 디자인해야 서로가 공감하는 사상(思想)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케팅의 시장조사 기법들이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장사를 시작하면서 동네 상권을 파악하여 전략을 수립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비즈니스는 시대의 트렌드(Trend)를 분석하여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비즈니스 전략 수립을 위해서는 ‘개념을 디자인하는 역량(the competence of design thinking)’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시장과 고객을 읽어내는 ‘개념을 디자인하는 역량’이 제조업의 스마트화, 즉 스마트팩토리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클릭 크리에이션’(Click Creation)이라는 신조어로 함축된 ‘개인화(personalization)’는 어떤 방법으로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을까? 매출이나 이익이 20%, 30% 증가되거나 감소하는 숫자의 의미는 숫자에 의한 경영관리(Management By Numbers) 영역에 있어 엄청난 반향(反響)을 일으키는 지표이다. 이러한 지표는 제조업 자체의 “경쟁자를 능가하는 것이냐?”와 “폐업하는 것이냐?” 사이의 차이점을 의미할 수도 있다. 굳이 Gartner의 가설을 수 년간 더 테스트(test)해 보지 않더라도, 제조업 분야에서 ‘개인화’가 어떻게 비즈니스를 운용(operation)해야 하는 지와 관련해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혁명적인 영향’은 엄연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그러므로 개인화 시장과 고객의 요구사항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제조업 뿐만 아니라 서비스업에 있어서도 ‘맞춤형 스마트 팩토리’가 필요하다.Amazon과 Netflix는 이미 핵심 서비스, 즉 디지털 서비스를 개인화의 개념 속으로 포함시켜 ‘개념을 디자인하는 역량(the competence of design thinking)’을 과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이다. 자동화 방식으로 생성된 고객밀착형 서비스인 ‘Recommendations for You(너를 위해 추천한다)’가 모든 서비스와 제품에 적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자율화(autonomous)를 정착시키고 있다. Walmart부터 True&Co, Glossier에 이르는 유통, CPG(Consumer Packaged Goods, 소비재) 기업들 또한 현재와 미래의 중대한 부분에서 개인화를 시행하고 있다. 개인화 기술은 최근에 특히 고객 기반 마케팅 기술의 부상과 함께 B2B(산업재 마케팅) 영역에서 상당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개인화 기술은 일반적으로 웹사이트나 캠페인에서 고객구매여정(Customer Journey)을 최적화하는 데 적용된다. 시장과 고객을 관리하는 마케팅 핵심로서의 콘텐츠는 이 모든 것을 뒷받침하고 있다.그렇다면 콘텐츠(contents)를 관리하는 마케터(marketer)들은 어떻게 개인화의 물결에 적응하고 있을까? 개인화의 개념 정의를 보면, 콘텐츠 개인화란 ‘타겟 오디언스(target audience)의 관심과 선호에 기반한 적절한 콘텐츠를 전달하기 위해 방문자나 예상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빅데이터 관리기술을 활용하여 시장과 고객을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오디언스(audience, 고객집단)의 프로필에 기반한 콘텐츠를 만들어 수년간 데이터를 축적한 것과의 차이점은 시스템 속에 숨어있는 프로세스(Process)가 아니라 제조업의 ‘기술(technology)’에 있는 것이다. 데이터 수집기술이 보다 정교해짐에 따라서 어트리뷰션(attribution; 데이터 속성), 자동 최적화, 추적(Tracking & tracing) 같은 기술적 기능들도 폭넓게 활용가능해진 결과로 개인화된 콘텐츠는 어떻게 보면 더 쉬워졌고, 또 어떻게 보면 더 복잡해졌다고 할 수 있다.개인화는 분명 ‘효과적’이다. 2016년 Demand Metric의 연구에서는 80%의 마케터(marketer)들이 “개인화된 콘텐츠가 그렇지 않은 콘텐츠보다 더 효과적이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내용은 2017년 3월 Dillon Baker의 논문 내용과 2015년 Gartner의 통계자료 참조그렇다면 마케터들은 어떻게 이러한 이점들을 활용하고 있을까? Forrester report에 따르면, 개인화는 종종 하나의 매뉴얼이자, 반응적인 프로세스이다. 또한 마케터들은 first-party(자체 보유 데이터)와 third-party(외부 데이터) 소스로부터 행동 데이터와 아이덴티티(identity) 기반 데이터를 분석한다. 그리고 나서 향후 콘텐츠 배포를 위해 이 데이터를 이용한다. 한편,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고객의 구매여정(Customer Journey)’이 각각의 고객에 따라 자동으로 최적화되고 개인화된 콘텐츠로 가득해질 것이라고 단언한다. 왜냐하면 인공지능 기반으로 개발될 솔루션(solution)들이 앞으로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최적화 소프트웨어 회사 ‘옵티마이저리(Optimizely)’는 고객의 구매여정(Customer Journey)의 전통적 개념이 철저히 바뀔 것이라고 주장한다. 제조업의 축이 되는 가치사슬(value chain) 구조, 즉, “개념설계-개발-생산-마케팅-유통”의 구조를 통합된 네트워크로 구성하는 것이 스마트 팩토리이다. 그래서 스마트 팩토리는 제조업의 새로운 플랫폼(platform)이다. 제품의 개념설계와 개발 시점부터 사용자의 품에 안기기까지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연결이 가능 할 뿐만 아니라 중간 개입의 가능성이 커져 마케팅 분야나 사용자가 직접 개발과 생산에 피드백을 주는 등 참여가 쉬워진다.개인화를 더 강화시키고 창조해 나아갈 스마트팩토리의 요소를 살펴보면, 스마트 팩토리가 등장하기 이전에 제품 개인화를 위한 ‘대량 맞춤화(Mass customization: B Joseph Pine, 1993년 Harvard Business School Press)’라 일컬어지는 시도가 있었다.‘대량 맞춤화’는 획일화된 제품의 다양화를 달성하고 제품의 주기를 줄이는 효과를 만들어낸 게 사실이다. 그러나 진정한 개인화를 만들어 내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정보통신기술(ICT)의 미흡과 대량생산(mass production) 방식에 기반한 제조 시스템에서 탈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존 소품종 대량생산의 제조방식에서는 제품의 개인화와 비용은 일반적으로 반비례 관계를 가졌다. 대량생산 방식은 생산 원가를 낮춰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었다. 개인화를 위해 제품의 종류를 늘리게 되면 되려 생산 단가가 높아질 수 있고 사용자들이 일부 제품만 구매할 수 있어 팔리지 않는 재고가 늘어나는 악순환의 위험이 존재했었다.이 후 제품의 개인화를 위해 주문제작(make-to-order) 방식이 생겨났다. 주문제작 방식은 개인의 적극적인 참여로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생산 시 수작업을 하거나 주문에 따른 별도의 생산라인 구축이 불가피하다. 필연적으로 제품 가격이 높아지고 제작, 배송 기간도 함께 상승한다. 결국 보편적인 사용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사용자들의 개인화 니즈(needs)가 나날이 커지고 구매 주기가 점차 짧아지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제조 방식의 변화가 요구됐다. 소비 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함과 동시에 개인화와 비용절감을 기술적으로 이뤄 내야만 제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그것이 바로 스마트 팩토리 시대이다.스마트 팩토리는 크게 두 가지 장점으로 제품의 개인화를 도울 수 있다. 먼저 사용자들이 제조 과정에 직접 개입하게 되면서 주문 데이터의 추가와 변경이 가능해진다. 자신이 원하는 제품의 수량, 스펙, 외형, 옵션 등의 데이터를 제조 이전에 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미 대다수의 사용자가 웹, 모바일에 익숙한 상황에서 스마트 팩토리와 연동된다면 접근이(easy-to-access) 용이해 질 것이다.두 번째로 하나의 생산라인에서 제품의 다양화를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제조 산업은 생산라인의 자동화 기계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각 기계들은 정해진 명령만을 수행하고 자체 컴퓨팅 기능의 한계를 지니고 있다. 반면 스마트 팩토리의 생산라인을 형성하는 기계들은 엣지컴퓨팅(edge computing)과 통신기능(5G)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관리자나 시스템에서 기계들의 상태를 체크함과 동시에 언제든 임무를 바꿔 줄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인공지능 학습(기계학습, 딥러닝)을 통해 최적화를 실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므로 스마트팩토리는 대량생산의 생산 효율성과 주문생산의 경험치를 극대화 시키고, 기존 주문제작 방식과 대량생산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며 장점을 살리는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 팩토리는 ‘제조업의 새로운 경영전략’이다.더 나아가 제조업체가 정해 놓은 제품들 중 하나를 “선택하는 소비 패턴”에서 벗어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제조업의 마케팅(marketing) 출발싯점이 고객의 구매의사결정과정의 구매싯점(POP: point of purchasing)이였다면, 앞으로 ‘Click Creation’ 시대에서는 생산의 시작 단계가 구매와 마케팅의 시작지점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 팩토리는 향후 훨씬 더 세부적인 개인화 시장(personalized market)과 고객의 주문을 대응하는 전략적인 방향으로 생산 대응(responsiveness)역량 강화를 위해서 구현되어야 한다.
2020.03.07 I 류성 기자
"4계절 내내 최고 수질 유지"…농심 '백산수' 우수성 입증
  • "4계절 내내 최고 수질 유지"…농심 '백산수' 우수성 입증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농심은 먹는 샘물 ‘백산수’가 전문가들의 연구결과를 통해 미네랄 함량과 비율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5일 밝혔다.(사진=농심)백산수의 경쟁력은 수원지에 있다. 농심은 2003년부터 아시아, 유럽, 하와이 등 세계를 돌아다니며 최고의 수원지를 찾았고 백두산 원시림보호구역 내 ‘내두천’을 찾아냈다.내두천에서 취수하는 백산수는 국내에서 판매하는 생수 제품 중 유일하게 수원지에서 자연적으로 솟아 나오는 ‘자연용출수’다. 자연용출수의 가장 큰 특징은 계절이 변해도 수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 전문가로 알려진 신호상 공주대 교수는 백산수를 1년간 연구 관찰한 결과 1월부터 12월까지 연중 미네랄 수치가 기온에 관계없이 일정하다고 발표했다. 마그네슘, 칼슘, 칼륨 등 미네랄 함량과 비율이 계절적으로 차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수원지 원수와 생산된 백산수의 미네랄 차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백산수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생수 중 마그네슘-칼슘 농도비(Mg/Ca)와 실리카 함량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생수는 마그네슘과 칼슘의 함량이 비슷할수록 건강수로 분류된다. 칼슘과 마그네슘 구성비가 1대 1로 같을수록 몸에 좋은 물이라는 뜻이다. 백산수는 1대 0.9 이상으로 일반 생수와 큰 차이를 보였다.농심은 이처럼 우수한 품질의 물을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로 백산수에 담고 있다. 농심 백산수공장은 모든 것이 자동화된 ‘스마트 팩토리’다. 취수한 물을 안전하게 병에 담는 일이 좋은 수원지를 선택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여과 시스템만 거치고, 백두산의 물을 그대로 깨끗하게 담을 수 있게 생산설비를 갖췄다. 취수부터 생산, 물류, 출고까지 모든 과정에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다. 혹시 모를 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뜻이다.
2020.03.06 I 이성웅 기자
KT, 글로벌 통신사와 5G MEC 상용화 기술 검증 성공
  • KT, 글로벌 통신사와 5G MEC 상용화 기술 검증 성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스페인 ‘텔레포니카(Telefonica)’, 호주 ‘텔스트라(Telstra)’, 중국 ‘차이나 유니콤(China Unicom)’과 특정 이용자가 만들어낸 콘텐츠(데이터)를 전세계의 5G 에지(Edge)로 전송하는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obile Edge Computing, MEC)’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이번에 검증된 이 기술은 글로벌 5G MEC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능 중 하나다.MEC는 데이터를 이용자의 물리적 거리와 아주 가까운 곳에서 처리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5G 네트워크에 적용되면 고객들이 초저지연(Low Latency) 기능이 극대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T 는 이번 기술 검증을 위해 지난 2월 스페인, 호주, 중국의 대표 통신사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여러 사업자들과의 5G MEC 기술을 연동하고 인공지능, 커넥티드 카, 클라우드 게임, 스마트 팩토리와 같이 전세계적으로 통용될 서비스와 네트워크 인프라 역량을 연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기술 검증의 목적이다.4개 나라의 최적 에지 찾아낸다KT와 3개의 글로벌 통신사는 국가간 MEC 상호연동 외에도 이용자의 단말이 4개의 나라 중 최적의 위치에 있는 에지를 찾아내는 5G MEC 기능의 기술 검증도 성공했다. 향후 글로벌 5G MEC 상용화를 위해 국가간 에지 이동 시 서비스 연속성 보장, 로밍 등 기본 구조 시험, 기타 다른 종류의 MEC 플랫폼과의 통합 연동 기능 등을 단계적으로 개발해 검증한다.한편 KT는 이번 기술 검증의 결과물을 바탕으로 최근 결성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텔레콤 에지 클라우드 태스크포스(Telco Edge Cloud TF)’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주요 국제표준기구에 기술 검증 결과를 반영하고, 관련 솔루션을 공개해 보다 많은 통신사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지속적인 기술 개선과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KT 융합기술원장 홍경표 전무는 “KT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다양한 분야의 많은 사업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MEC 협업 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KT는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고객에게 고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04 I 김현아 기자
현대그린푸드, ‘스마트 푸드센터’ 가동…“식품제조사업 본격 진출”
  • 현대그린푸드, ‘스마트 푸드센터’ 가동…“식품제조사업 본격 진출”
  • 현대그린푸드의 스마트 푸드센터. (사진=현대백화점그룹)[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833억원을 투자한 ‘스마트 푸드센터’를 본격 가동하고 식품제조사업에 뛰어든다. 기존 단체급식사업과 식자재 유통사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동시에,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경기도 성남시 스마트 푸드센터의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 푸드센터’는 현대그린푸드의 첫번째 식품 제조 시설(2개 층)로 연면적 2만㎡(약 6050평) 규모다. 스마트 푸드센터는 단일 공장에서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B2B와 B2C 제품 생산이 함께 이뤄지는 ‘하이브리드(Hybrid)형 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통상 식품제조 공장들은 B2B(기업 간 거래)와 B2C 제품 제조 시설을 각각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첨단 ‘하이브리드형 팩토리 시스템’ 도입을 위해 기존 투자계획(761억원)보다 투자 금액을 10% 가량 늘렸다”고 설명했다.하이브리드형 팩토리 시스템은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와 소품종 대량생산 체계를 번갈아가며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스마트 푸드센터’에서는 동시에 300여 종의 B2B·B2C용 완제품 및 반조리 식품을 하루 평균 50여 톤(약 20만 명분) 규모로 생산할 수 있다. 총 생산 가능 품목은 단체급식업계 최다인 1000여 종으로, 이는 단체급식업계 제조시설 평균(100~250종) 대비 3~10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주문에 따라 B2B와 B2C 제품의 생산 품목과 생산량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도록, 대량·소량으로 모두 생산 가능한 설비를 갖췄다.또한 식자재 입고부터 제품 출고까지 소요되는 제조 공정은 원스톱으로 운영된다. B2C 완제품의 경우 ‘입고 → 손질(전처리) → 조리 → 포장 → 검품·출고’의 다섯 단계를 거치게 되며, 단체급식용 B2B 제품의 경우에는 5대 공정 중 ‘조리’, ‘포장’ 단계만 B2B 전용 설비를 적용해 생산된다. ‘이물질 혼입 제로(0)화’를 목표로 각 공정간 식자재 이동 동선도 대폭 줄였다.스마트 푸드센터에는 최신식 설비와 기술도 대거 도입됐다. 초음파를 사용해 중금속이나 잔류 농약 등 이물질을 세척하는 ‘채소 자동 세척기’, 적정 온도를 꾸준히 유지해 음식의 맛과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동 직화 설비’, 진공 상태에서 고기에 양념을 배게 하는 ‘진공 양념육 배합기’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광학 선별기’도 선보인다. 육안으로 발견하지 못한 미세한 크기 금속이나 머리카락까지 광학 카메라를 이용해 검출할 수 있는 전문 장비다.현대그린푸드는 스마트 푸드센터 가동을 통해 본격적으로 B2C와 B2B 식품제조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먼저 B2C 시장 공략을 위해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 생산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 푸드센터’에서 생산가능한 품목(1,000여 종) 중 70%는 완전 조리된 HMR과 반(半)조리된 밀키트(Meal Kit) 등 B2C 제품으로 채울 계획이다.또한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연화식(軟化食) 제품 생산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화식 브랜드 ‘그리팅 소프트(Greating soft)’ 제품을 위한 전문 생산 라인을 갖췄다. 연화식은 대표적인 케어푸드 제품으로, 일반 음식의 맛과 형태는 유지하면서 훨씬 부드럽게 만들어 씹거나 삼키기 좋게 만든 음식이다.이와 함께 B2B 부문은 단체급식용 전처리(CK, Central Kitchen) 제품과 식자재 사업용 특화 제품 생산에도 들어간다. 현대그린푸드 측은 B2B 제품 생산으로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 등 근무환경 변화에 대응해, 조리 업무를 간소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최신식 제과제빵 설비 또한 갖춰, 지난해부터 현대그린푸드가 공을 들이고 있는 호텔 컨세션 사업 경쟁력을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계획이다.김해곤 현대그린푸드 전략기획실장(상무)은 “제품 개발 및 생산 프로세스 안정화를 통해 생산 가능 품목을 내년 상반기까지 1200여 종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 “스마트 푸드센터를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뿐 아니라 B2C 식품제조기업으로서의 입지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3.04 I 이윤화 기자
SK텔레콤, 5G MEC 상용화 위해 글로벌 9개 통신사와 협력
  • SK텔레콤, 5G MEC 상용화 위해 글로벌 9개 통신사와 협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연구원들이 ‘5GX MEC’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연구원이 MEC플랫폼이 설치된 서버실에서 AR글래스를쓰고, 산업용 AR서비스를 시험해보고 있다.SK텔레콤이 5G 시대 핵심 기술 ‘5G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의 글로벌 상용화를 위한 ‘초(超)협력’에 나선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지난 24일(현지 기준) 런던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총회에서 도이치텔레콤, EE, KDDI, 오렌지, 텔레포니카, 텔레콤 이탈리아, 차이나 유니콤, 싱텔, NTT도코모 등 9개 글로벌 통신사와 ‘5G MEC’ 상용화를 목표로 ‘텔레콤 에지 클라우드 TF(Telecom Edge Cloud TF)’를 발족했다고 1일 밝혔다.세계 각지의 글로벌 통신사들은 ▲클라우드 게임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등 초저지연 서비스의 성능을 높이는 핵심 기술 ‘5G MEC’의 빠른 상용화와 기술의 범용성을 높이기 위해 ‘텔레콤 에지 클라우드 TF’를 발족하는데 뜻을 모았다.에지 클라우드간 상호연동 추진‘텔레콤 에지 클라우드 TF’는 각 통신사가 별도로 구축하고 있는 ‘에지 클라우드’간 상호 연동을 통해 ‘5G MEC’ 기술의 글로벌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참여사는 각 사가 보유한 에지 클라우드 기술과 서비스의 연동 및 공유 등의 실증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SK텔레콤은 5G기반 에지 클라우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통신사로서, 글로벌 통신사들과 협력 체계를 강화해 ‘5G MEC’ 기술의 글로벌 상용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초저지연 MEC 가능하려면 협력이 필수적‘5G MEC’ 기술과 서비스의 범용성을 높이고 기술 생태계의 빠른 발전을 위해 글로벌 협력은 필수적이다. 통신사간 기술 및 서비스 연동이 불가능한 경우 서비스 개발자는 같은 서비스라도 각 통신사의 ‘5G MEC’ 시스템에 맞춰 별도 개발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이에따라 SK텔레콤은 작년 9월부터 GSMA 및 GSMA의 주요 회원사 도이치텔레콤, 텔레포니카 등과 함께 ‘오퍼레이터 플랫폼 TF(Operator Platform TF)’를 구성, ‘5G MEC’ 기술과 서비스를 연동하기 위한 모델과 솔루션을 구체화하고 표준을 만들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또 지난 1월 아시아태평양 통신사 연합회 ‘브리지 얼라이언스(Bridge Alliance)’ 소속 통신사인 싱텔, 글로브, 타이완모바일, HKT, PCCW글로벌 등 5개사와 함께 ‘글로벌 MEC TF’를 발족해 5G MEC 상용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SK텔레콤 이강원 클라우드랩스장은 “SK텔레콤은 5G MEC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5G MEC 기술 생태계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2020.03.01 I 김현아 기자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근원적 기술 경쟁력 확보하라"
  •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근원적 기술 경쟁력 확보하라"
  •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이 22일부터 이틀간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에서 진행되는 ‘두산테크포럼 2019’ 개회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두산그룹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이 그룹 내 기술분야 임직원들에게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은 근원적 제품·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두산그룹은 22일부터 이틀간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에서 국내·외 기술분야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하는 ‘두산테크포럼 2019’를 개최한 가운데, 박 부회장은 “성장을 위해서는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제품 및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 확보가 우선”이라면서 “두산테크포럼이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올해 7회째인 두산테크포럼은 두산중공업(03402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두산밥캣(241560), ㈜두산(000150) 사업부문 등 국내외 주요 계열사가 참가해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기술교류 및 융합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이번 포럼에서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스마트 팩토리,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 인공지능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사례를 포함해 213편의 기술논문이 발표된다. 논문 발표는 기계, 재료, 전기·전자 등 8개 분야로 나눠 진행하며, 이 가운데 우수 논문을 선정해 상금과 상패를 수여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두산그룹은 포럼 기간 동안 전문가를 초청해 자율주행, 스마트 시티, 5G 통신, 신소재 등을 활용한 최신 산업 트렌드를 살피는 강연 및 심포지엄도 진행한다.
SKT, 세계 최초 5G 가입자 100만명…"글로벌 생태계 확장 나선다"
  • SKT, 세계 최초 5G 가입자 100만명…"글로벌 생태계 확장 나선다"
  • SK텔레콤 모델들이 서울 명동의 한 대리점에서 ‘갤럭시 노트10’으로 5G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SK텔레콤(017670)은 21일자로 5G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4월 3일 5G 스마트폰 출시 이후 140여일 만이다.2011년 7월 LTE 상용화 이후 7개월 만에 100만 명 돌파 기록을 세웠던 SK텔레콤은 5G 서비스에서도 전 세계 28개 서비스 통신사 중 가장 먼저 100만명을 돌파하게 됐다. 100만명 돌파 속도는 LTE 당시보다 2배 빨랐다.지난 19일까지 88만명 수준이던 SK텔레콤 5G 가입자는 20일 ‘갤럭시노트10’ 개통 시작 후 이틀 만에 급격히 증가했다. 노트10이 초반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5G 가입자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SK텔레콤은 전망했다.SK텔레콤은 자사 5G의 빠른 성장 원동력에 대해 △5G 품질 최우선 전략 △LTE보다 혜택이 강화된 요금제·멤버십 △초밀집 네트워크와 특화 서비스를 결합한 전국 ‘SKT 5G 클러스터’ △갤럭시노트10+ 블루 단독 출시 등 차별화된 서비스라고 분석했다.◇5G 가입자, 초기 3040 위주→전세대 분포 비슷SK텔레콤 5G 가입자 저변도 확대되고 있다. 4월에는 5G 가입자 중 30·40대 비중이 약 55.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는데, 8월 5G 가입자는 20대 16.6%, 30대 21.9%, 40대 24.9%, 50대 19.7%로 전 세대에 걸쳐 골고루 분포됐다.5G 상용화 이후 데이터 사용도 활발해졌다. SK텔레콤 5G 가입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LTE에서 5G로 기기 변경한 고객은 월평균 데이터 사용이 20.4GB에서 33.7GB로 약 65% 늘었다. 특히 국내외 주요 OTT 동영상 시청 데이터는 월 4.3GB에서 9.8GB로 약 130% 증가하고, 월평균 와이파이 사용시간은 4.3시간에서 2.7시간으로 약 37% 감소했다.SK텔레콤은 5G의 빠른 속도를 활용한 멀티뷰(Multi-view), 360도 VR생중계 등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가 6월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같은 콘텐츠라도 더 좋은 화질로 시청하는 경향이 늘며 데이터 사용이 늘었다고 분석했다.5G에 대한 가입자 증가는 한국이 5G 글로벌 생태계를 이끌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5G 세계 최초 선행 효과는 관련 서비스 성장으로도 확인되고 있다. SK텔레콤 5G 가입자는 LTE 가입자 대비 VR(가상현실) 이용량이 약 15배 많았다. 자사 VR플랫폼 ‘점프 VR’ 콘텐츠를 즐겨 이용하는 5G 고객 수도 LTE 대비 약 8배 많다.◇韓, 5G 선행효과로 글로벌 시장 리드5G 상용화와 함께 VR산업에 뛰어든 콘텐츠 제작사가 늘며, VR콘텐츠 공급도 5G 상용화 전 대비 5배 증가했다. 한국 기업들은 5G 세계 최초 선행 효과를 바탕으로 5G 스마트폰과 장비 산업 등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이끌고 있다.미국 이동통신장비 시장분석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올해 1분기 합계 5G 통신장비 매출 점유율 37%를 기록하며, 해외 통신장비 업체를 넘어섰다. 삼성 갤럭시S10, 노트10, LG V50씽큐 등 국산 스마트폰이 전세계 5G 시장을 휩쓸고 있다.SK텔레콤은 5G 리더십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자와의 협력 및 5G생태계 확장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도이치텔레콤·싱클레어 등 5G 관련 포괄적 협력을 체결하며 우리나라 5G 기술과 서비스를 세계로 확산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아울러 SK텔레콤은 전국 각지에 조성 중인 5G클러스터를 중심으로 5G 서비스 진화도 추진 중이다. 최근 점프 AR 앱을 통해 롤(LoL) 파크 AR 및 AR 동물원 서비스를 제공한데 이어 앞으로도 5G스타디움, 5G 팩토리, 5G스마트병원 등 특화 서비스, 솔루션을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5G를 상용화한 국가는 속속 늘어나고 있으나 기술·인프라·서비스·가입자 기반을 모두 갖춘 곳은 아직 한국이 유일하다”며 “5G가 반도체 산업과 같은 국가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5G 생태계 확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2019.08.22 I 한광범 기자
  • 코윈테크, 2차전지 선도기업 모이는 기업설명회 참가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지난 5일 코스닥에 상장한 코윈테크(282880)가 2차전지 배터리 업계 대표적 기업들이 모이는 컨퍼런스데이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코윈테크는 오는 21일 미래에셋대우가 개최하는 ‘배터리 기업 설명회(Corporate day)’에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2차전지 배터리 소재, 부품, 장비 회사들의 하반기 및 2020년 전망 등 투자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참여 업체는 2차전지 부품 제조 전문 일진머티리얼즈, 2차전지 소재 전문 에코프로비엠, 2차전지 소재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포스코케미칼 등 2차전지 업종 내 대표적인 기업들이다.이들 기업과 나란히 초대받은 만큼 코윈테크는 2차전지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시스템 성장 기업으로서 높은 관심과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코윈테크는 2차전지 제조 과정 중 전(前) 공정 세계 최초 진입을 통해 2차전지 전공정·후공정 자동화 시스템 모든 영역을 구축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매주 목요일을 기업탐방의 날로 정해 투자자와 적극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코윈테크는 올해 반기 매출액 409억원, 영업이익 117억원, 당기순이익 10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반기 매출액 249억원 대비 64% 초과 달성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05억원, 당기순이익 103억원을 초과 달성했다.김영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전공정 부문의 자동화는 이제 시작되는 단계로 2차전지 전공정 부문에서 코윈테크의 경쟁사는 현재까지 없다”며 “향후 2차전지 업체들의 공정 자동화가 진행될수록 코윈테크의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분석했다.
2019.08.20 I 김대웅 기자
에어릭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으로 기업 돌발사고 방지한다
  • 에어릭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으로 기업 돌발사고 방지한다
  • 에어릭스 ‘IoT 회전체 모니터링’ 시스템 구조[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공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것은 공장 운영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돌발적 사고로 인한 조업 중지는 공장 전체의 생산성과 운영관리에 큰 손실을 주기 때문이다. 돌발 사고의 상당수는 평소 설비 점검을 통한 이상 예측으로 방지할 수 있는 문제이지만, 직원이 직접 모든 설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산업현장 스마트 팩토리 토털 솔루션 기업 에어릭스는 국내 최초로 맞춤형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는 공장 설비를 실시간으로 원격 모니터링하고, 여기에서 쌓인 빅데이터를 분석해 공장의 이상 상태를 작은 고장 단계부터 미리 감지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에어릭스 측은 “뒤늦게 발견했다면 해결에 큰 비용이 소요될 문제를 사전에 수리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장비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라며 “적은 비용 투자로 큰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팩토리는 공장 운영에 있어 마치 보험과 같은 솔루션이다”고 설명했다.또한 대부분의 공장 설비가 포함하고 있는 모터, 감속기, 베어링 등의 회전체나 스팀트랩의 상태를 센서를 통해 모니터링하고 예지 정비를 하는 것은 공장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 에어릭스는 데이터 패턴 분석을 통해 장비 고장을 예측하고 사전에 대비해 사고를 예방하고 작업자를 보호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대표적인 솔루션이 ‘IoT 회전체 모니터링’, ‘IoT 스팀트랩 모니터링’이다. 두 솔루션 모두 기존 회전체 관련 및 스팀트랩 설치 설비에 에어릭스의 무선 센서를 부착해 설비의 상태와 정보를 실시간으로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해 사소한 이슈에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또한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구간별로 분석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실제로 에어릭스의 IoT 회전체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인 사례가 있다. P식품회사의 경우 공장 설비 운영에 필요한 고정비가 감소함은 물론, 저진동 상태의 모니터링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하게 되면서 공장 설비의 이상을 보다 쉽게 감지하는 효과를 봤다. 에어릭스 측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기존 설비에 센서를 부착하는 방식인 데다가 월 정액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고 말했다.
2019.08.20 I 김민정 기자
LGU+, 5G 단독모드 상용 준비 '시동'
  • LGU+, 5G 단독모드 상용 준비 '시동'
  • (LG유플러스 제공)[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5G 단독모드(Stand Alone, SA) 상용 준비에 나선다.LG유플러스는 5G SA 핵심기술인 ‘소프트웨어 기반 코어 구조’를 삼성전자 5G 비단독모드(Non-Standalone, NSA) 코어 장비에 국내 처음으로 연동 검증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일반적으로 5G SA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전용 코어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 5G SA 코어 네트워크는 데이터 처리 효율성이 높은 패킷 교환기, 단밀 이동성 관리 교환기, 가입자 정보 및 가입자별 최적 과금?품질 보장 정책 관리, 장비 간 라우팅 기능 제공,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을 위한 장비들로 구성된다.LG유플러스는 이번에 5G 가입자 정보 관리 장비(HSS)와 가입자별 최적 과금?속도 정책 관리 장비(PCRF)에 ‘소프트웨어 기반 코어 구조’를 적용해 5G NSA 서비스를 제공하는 패킷·신호 처리 장비와 연동을 완료했다.이번에 상용화한 ‘소프트웨어 기반 코어 구조’는 모든 장비에 동일한 연동 규격을 제공하기 때문에 장비 간 연동을 보다 편리하게 지원해 신규 서비스 개발 대응에 용이하다.또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비와 서비스 제공을 위한 데이터 저장소를 분리해 신규 장비 추가가 용이하고, 장비 고장 시 물리적으로 분리된 별도의 저장소에 저장된 데이터를 이용해 신속한 서비스 복구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인증 정보 등 표준에서 정의한 데이터는 물론 데이터 사용량, 속도 정보 등 장비사와 사업자가 정의한 비표준?비정형 데이터까지 별도로 분리한 국내 첫 사례이다.특히 이번 상용화는 중소기업 상생 협력의 일환으로 아리아텍과 공동으로 진행돼 중소기업이 5G SA 관련 기술력을 선도적으로 확보한 사례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성공적인 협력 모델이 될 전망이다.LG유플러스는 HSS와 PCRF 장비 소프트웨어 구조 개발에 이어 추가적으로 SA 단말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인증 알고리즘 등 기능 업그레이드도 추진할 계획이다.또 이번에 확보한 구조 기술을 향후 도입하는 패킷 교환기 등 5G SA 코어 장비에도 확대해 SA 상용화를 준비할 예정이다.5G SA가 상용화되면 서비스별 최적의 품질 보장, 통신 지연 시간 최소화, 단말 전력 소모 개선 등이 가능해 가상현실,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차세대 서비스에 유리하다.이상헌 LG유플러스 NW개발담당은 “5G SA 핵심 구조 기술 확보를 통해 SA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기술들을 순차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5G SA가 상용화되면 일반 고객은 물론 기업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필요한 시점에 최적의 품질을 보장하여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8.18 I 한광범 기자
데이터센터 전성시대의 명과 암
  • [김현아의 IT세상읽기]데이터센터 전성시대의 명과 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얼마전 마감된 네이버의 제2 클라우드 센터(IDC·인터넷데이터센터) 부지 모집에 96개 지방정부와 대학, 개인이 제안서를 접수해 화제입니다. 지자체뿐 아니라 부지가 남는 지방 대학이나 땅을 많이 가진 개인 등도 최종 제안서를 냈다지요. ‘네이버’라는 혁신 기업을 유치해 인근 스타트업들에게 서버호텔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등의 도움을 주려는 지자체나 경영난에 시달리는 지방대학, 갈수록 IDC가 돈이 될 것으로 보는 개인의 관심이 몰린 탓입니다.데이터센터는 거대한 전산실이어서 그 자체로 고용유발 효과가 큰 것은 아니지만, 급속히 성장하는 클라우드 시장을 생각해보면 이들의 선택이 꼭 틀렸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작년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2조 원으로 추정됐습니다.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사진=네이버)그런데 이 데이터센터라는 게 국내 기업들만 관심을 두는 것은 아닙니다. 통신사나 IT서비스 회사들뿐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AWS), MS, 오라클에 이어 구글도 한국에 클라우드 서비스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작년 싱가포르에 IDC를 지었던 페이스북도 새만금 등에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일을 검토 중입니다.한마디로 데이터센터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데이터센터가 국내에 여럿 만들어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국내 경제에는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혹시 우려되는 점은 없을까요.데이터센터 국내 설립이 주는 이점은 ①서버나 전용회선, 냉각기 같은 국내 IT 산업의 수요를 만든다는 점 ②데이터센터가 만들어질 지자체의 지역 경제에 긍정적이라는 점 ③소비자(개인·기업고객) 입장에서는 더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 등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5G 교환국이나 기지국과 연결된 데이터센터(MEC·모바일에지컴퓨팅)는 스마트팩토리나 2020년 이후 도래할 자율주행차, 클라우드 로봇 같은 전송지연 시간을 최대한 줄여야 하는 서비스에 안성맞춤이죠. 이미 SK텔레콤과 KT는 MEC 서비스에 나섰습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하지만 데이터센터 시대, 걱정되거나 생각해봐야 할 일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①전기료와 ②데이터 주권 문제입니다. 일단 한국의 산업용 전기료가 저렴한데다 한국전력은 적자라는 점입니다. 우리나라 산업용 전기요금은 2017년 기준 OECD 평균의 96% 수준입니다. 글로벌 IT기업들이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세우려는 이유 역시 원가보다 낮은 전기요금이 한 몫했다는 의미입니다.또 한가지는 AWS나 MS, 구글 같은 회사가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만들어도 결국 핵심(코어) 클라우드는 미국까지 갔다 온다는 점입니다.이는 IT기업들의 자산이 글로벌 클라우드를 통해 모인 빅데이터에 있다는 의미와도 같습니다. 이런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것이죠. 글로벌 소프트웨어(SW) 시장에서 후발 주자인 우리나라 기업들로선 국내 기업이나 개인의 민감 데이터를 국내에서 저장·관리 받는데 대한 이점을 충분히 알릴 필요가 있어 보이는 대목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보안상 중요한 데이터는 국내 클라우드에 저장되도록 하는 법안(주요 공공·개인정보 등에 대한 국내 클라우드 사용 의무화)이 발의됐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는 중국에서 생성된 모든 데이터에 대해 국외 반출을 금지한 중국이나 테러·범죄 수사에 필요하다면, 외국에 저장된 미국 기업의 데이터를 들여다볼 수 있게 한 미국, EU시민 데이터를 타 지역에 반출하기 위해선 적정성 평가를 받아야 하는 유럽과 다르죠.데이터센터 전성시대는 우리에게 미래 산업의 반도체 격인 ‘데이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2019.08.18 I 김현아 기자
성균관대, 日수출규제 피해 기업에 기술 지원
  • 성균관대, 日수출규제 피해 기업에 기술 지원
  •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전경 (사진=성균관대 제공)[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성균관대가 일본 수출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지원한다. 성균관대는 ‘SKKU 기술혁신자문단’을 구성, 기업이 겪고 있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과 장비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송성진 자연과학캠퍼스 부총장이 자문단장을 맡을 예정이며 교내 기업혁신성장지원센터와 지역상생발전촉진센터를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 성균관대 7개 분야 전문 교수들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자문할 계획이다. 전공별로는 △최병덕 반도체·디스플레이과 전공 교수 △서수정 첨단부품 및 소재 전공 교수 △김용석 IoT 및 스마트팩토리 전공 교수 △석창성 자동차 및 기계 전공 교수 △전상전 제약바이오 전공 교수 △이지형 인공지능 전공 교수 △채종서 전자전기 전공 교수 등이 참여한다.한편 성균관대는 기술·경영자문 외에도 적극적인 기술 개발에 참여한다. 자문단은 기업과 협의해 기술 개발 과제를 기획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용장비 활용과 기업 시험 분석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송 부총장은 “자문단은 단순히 자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R&D 기획과 신규시장 개척, 효율적 경영과 마케팅, 조직운영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 난항을 겪는 기업을 돕는 역할을 대학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08.14 I 황현규 기자
  • [특징주]에스피시스템스, 코스닥 상장 첫날 上…공모가 159%↑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에스피시스템스(317830)가 코스닥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스피시스템스 주가는 오전 9시 3분 현재 시초가 대비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1만2700원에 거래 중이다. 공모가(4900원)와 비교하면 159%나 높은 수치다. 에스피시스템스는 지난달 29~3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49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1187개 기관이 참여해 1116.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희망공모가 밴드(4300~4900원) 상단인 49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함에 따라 공모금액은 98억원으로 확정됐다.지난 1988년 설립한 에스피시스템스는 산업용 로봇 제작 및 시스템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갠트리 로봇의 국산화에 성공했고 갠트리 로봇의 핵심부품인 리니어 가이드 시스템도 국산화를 완료했다. 최근에는 조선 산업의 용접 자동화시스템으로 영역을 확대했다.에스시스템스는 중소형 스마트팩토리 시장을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중소형 시장 수요 증가에 대비해 지난 2017년 ‘경제향 갠트리 로봇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아울러 2차전지용 캡 어셈블리 부품 제조 특허와 정밀 프레스 기술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하며 2차전지 사업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국내 업체로부터 2차전지용 부품에 대한 수주를 받아 현재 최종 기술 및 양산 테스트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2차 전지 캡 어셈블리 부품 양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2019.08.14 I 김성훈 기자
고객 최접점에 ‘5G MEC’ 적용..초저지연에 회선비용 절감
  • 고객 최접점에 ‘5G MEC’ 적용..초저지연에 회선비용 절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고객 최접점인 기지국 단에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적용이 가능한 ‘超엣지’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MEC’는 기지국이 아닌 교환국에 설치되는데, 기지국 단에 설치돼 초저지연성이 뛰어나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5G 시대 초저지연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핵심 솔루션인 ‘5GX MEC(Mobile Edge Computing, 모바일 에지 컴퓨팅)‘를 공개하고, 이를 중심으로 5G 시대 고객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MEC’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MEC‘는 5G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고객과 가까운 곳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설치, 데이터 전송 구간을 줄여 5G핵심인 초저지연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처럼 즉시성이 핵심인 서비스는 물론, AR·VR 등 대용량 콘텐츠를 끊김 없이 스트리밍 하기 위해서는 ‘MEC’ 기술이 필수적이다.◇SK텔레콤만의 차별화된 ‘5GX MEC’... 3가지 차별점SK텔레콤은 세가지 차별점을 앞세워 활성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5GX MEC’의 첫번째 차별점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객 최접점인 기지국 단에 ‘MEC’ 적용이 가능한 ‘초엣지’ 기술이다. ‘초엣지’ 기술은 고객 최접점인 기지국 단에 ‘MEC’를 도입, 통상 4단계(스마트폰-기지국-교환국-인터넷망-데이터센터)를 거치는 데이터 전송 과정을 1단계(스마트폰-기지국)까지 줄여 데이터 전송 지연 시간을 최소화시켰다.고객은 기존 통신 대비 최대 60%까지 향상된 초저지연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MEC’ 센터와 연동 없이 기존 5G기지국만으로 초저지연 환경을 구축할 수 있어 보안이 민감한 기업 및 공공기관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용이하다.병원의 경우, ‘초엣지’ 기술을 적용하면 원격 진료 및 수술 등 초저지연 특성이 필요한 서비스 제공에 유리하다. 보안에 민감한 의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처리할 수도 있다. 모든 데이터를 내부에서 처리할 수 있게 돼 외부 인터넷 전용 회선 구축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SK텔레콤은 ‘초엣지’ 기술을 각종 5G 서비스 테스트베드가 위치한 분당 5G 클러스터에 연내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해당 지역에 위치한 다양한 혁신 기업들은 ‘5GX MEC’ 기반 환경에서 새롭고 다양한 5G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두번째로 ’5GX MEC‘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동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최근 연동을 위한 기술 개발을 완료했으며, 향후 AWS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협력해 클라우드 서버를 국내 기지국 혹은 교환국에 설치해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초저지연 환경에서의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은 이르면 연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SK텔레콤은 ‘5GX MEC’ 기반 초저지연 통신 환경과 ▲AI ▲양자암호 ▲클라우드 로봇 플랫폼 등 자사가 보유한 앞선 ICT 기술을 결합해 차별화된 5G 신규 서비스 개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개발자는 ‘5GX MEC’ 기반 통신 환경을 이용해 신규 서비스 개발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초저지연 로봇 플랫폼을 이용 시 SK텔레콤이 제공하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통해 로봇에 손쉽게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어 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한편, SK텔레콤은 현재 전국 5G 주요 거점 지역 총 12개에 ‘MEC’ 센터를 구축 중이다.전국 각지에 구축될 ‘MEC’ 센터는 극한의 응답 속도를 요구하는 ▲AR· VR서비스 ▲클라우드 게임 ▲자율주행·차량관제 ▲실시간 생방송 ▲스마트팩토리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SK텔레콤 연구원들이 분당 소재 ICT기술센터에서 ’5GX MEC‘ 기반 게임&방송 플랫폼 ’Watch&Play‘를 개발하고 있는 모습이다. SK텔레콤 제공◇게임 방송 보면서 플레이한다..‘Watch&Play’ 공개SK텔레콤은 ‘5GX MEC’를 적용해 새롭게 개발한 ‘5GX MEC’ 기반 실시간 게임 방송&플레이 공유 플랫폼 ‘워치앤플레이(Watch&Play)’를 공개했다. ‘사용자가 관전 모드와 플레이 모드를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되었으며, 방송 시청 중 게임 참여가 가능해 향후 게임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특히, 찰나에 승부가 결정되는 슈팅게임의 경우, 초고속·초저지연 통신 환경에서끊김 없는 플레이 환경과 조작권 주고 받기 기능을 제공해야한다. SK텔레콤은 게임사의 게임엔진을 ‘MEC’ 센터와 기지국 단에 배치함으로써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중구 SK텔레콤 기자실에서 ‘워치앤플레이’ 플랫폼을 통해 3인칭 슈팅 게임 ‘포트나이트’ PC 버전 시연을 선보였다. ‘포트나이트’ PC 버전은 높은 PC 사양을 권장하기 때문에 일반 스마트폰에서는 게임이 불가능했으나, ‘5GX MEC’기술을 활용해 이를 가능케 했다.SK텔레콤은 ‘5GX MEC’ 기술을 이용하면 고성능 PC게임도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향후에는 모니터, 대형 스크린, 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5G와 연결해 폭넓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적으론 최신 PC게임을 즐기기 위해 고사양 PC를 구매하는 것에 대한 경제적 부담도 덜어줄 것으로 전망된다.◇해카톤 시행, MEC API 공개..5G 생태계 확장에 기여SK텔레콤은 ‘5GX MEC’를 통해 5G 생태계 확장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13일부터 14일까지 분당 소재 SK텔레콤 ICT기술센터에서 세계 최초로 5G ‘MEC’ 관련 해카톤을 개최한다.우선, 기존 서비스를 ‘5GX MEC’에 적용해 초저지연 환경을 체험하는 ‘체험형 해카톤’이 진행된다. 또한 ‘5GX MEC’ 플랫폼을 활용해 신규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는 ‘개발형 해카톤’도 함께 운영된다.이번 세계 최초 5G ‘MEC’ 해카톤에는 세계 각지의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가 함께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MEC’ 기반 단말을 제공한다. SK텔레콤과 협력해 ‘MEC’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인텔 ▲MobiledgeX ▲Microsoft 등도 5G ‘MEC’ 생태계 활성화 현장에 참여한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4월 개소한 R&D 인프라 공유 공간 ‘테크갤러리’에 5G ‘MEC’ 테스트베드를 구축, 중소기업 및 개인 개발자들과 5G 특화 서비스 개발을 위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관련 API도 공개해 5G ‘MEC’ 생태계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SK텔레콤 이강원 클라우드랩스장은 “5G 시대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超엣지’ 기술을 개발했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5G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임과 동시에 ‘5GX MEC’ 플랫폼 개방 등을 통해 5G 생태계 활성화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2019.08.13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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