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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푸' 등 서울 대장주 아파트, 3년간 최고 80% 뛰었다
  • '마래푸' 등 서울 대장주 아파트, 3년간 최고 80% 뛰었다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가장 인기 많은 ‘대장주’ 아파트들은 현 정부 3년간 가격이 50~80% 뛰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6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이하 연구소)가 서울 25개구의 각 지역 대장주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2017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최대 8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1개 단지가 50% 올랐고, 이 가운데서도 3개 단지는 80% 뛰었다. 출처:하나금융경영연구소조사 대상은 네이버 포털에서 가장 상위에 검색되는 아파트를 기준으로 선정했다. 대표적으로 △강남구 도곡레슬 △강북구 SK북한산시티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성동구 센트라스 1·2차 △송파구 헬리오시티 등이 포함됐다. 일명 각 지역에서 ‘대장주’ 아파트로 불리는 단지로 수요자들의 구매 욕구가 큰 것들이다.지역구로 보면 광진구, 강동구, 마포구 대장주 아파트 가격이 3년 새 80%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강남구, 동대문구, 성동구 아파트는 70%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대장주아파트뿐 아니라 전체 아파트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감정원 실거래가격지수를 보면 2017년 5월~2020년 5월까지 전국 아파트값이 45.5%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감정원 실거래가 중위가격과 평균가격 상승률을 봐도 각각 38.7%, 39.1%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나은행 보고서도 “평균 거래가격도 대체적으로 부동산 정책에 상관없이 꾸준한 상승 추세”라고 분석했다. 반면 정부의 인식은 다르다. 앞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7월 매매가격지수를 토대로 3년동안 아파트값이 14% 올랐다고 발언했다. 김 장관이 인용한 집값 상승률은 한국감정원의 매매가격지수로, 규모별로 추출한 표본의 성격이 강하다. 연구소는 “매매가격지수는 실제 시장 가격과 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일각에서는 정부가 입맛에 맞는 통계만 정책 근거로 삼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은형 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아파트 실거래가 변동률이 오히려 시장 심리와 더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정부는 입맛에만 맞는 통계를 취사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2020.09.16 I 황현규 기자
서울 강남권 3.3㎡당 '1억시대' 여나
  • 서울 강남권 3.3㎡당 '1억시대' 여나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올해 서울에서 3.3㎡(평)당 1억원이 넘어 거래된 아파트 단지가 52곳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15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3.3㎡당 1억원 이상에 매매된 아파트 단지는 52곳(중복 아파트 제외)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5곳을 넘어선 것이다. 2018년 19곳과 비교하면 2.7배로 늘었다.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였다. 개포주공1단지는 2017년부터 4년째 3.3㎡당 최고가에 매매된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이 단지 전용면적 56.57㎡는 지난 3월 4일 30억9500만원 팔리면서 3.3㎡당 매매값이 1억8086만원을 기록했다.심지어 이 아파트는 아직 준공 전으로 지난 6월 착공에 들어간 재건축 아파트다. 추후 새 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다는 미래가치에 투자한 것이다.앞서 7월 이 아파트는 3.3㎡당 4750만원에 일반분양돼 평균 2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개포주공1단지에 이어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3.3㎡당 1억3893만원, 동일 단지 최고가 기준)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억3777만원)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1억3734만원)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1억3358만원)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1억3052만원) 등이 3.3㎡당 1억3000만원대에 매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남구 삼성동 삼성동힐스테이트 1단지(1억2724만원) △서초구 반포동 반포 힐스테이트(1억2405만원)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1억20351만원)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1억2180만원)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센트럴 자이(1억2128만원)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신반포(1억22만원) 등은 3.3㎡당 1억2000만원대에 거래가 성사됐다. 눈길을 끄는 점은 포주공1단지를 제외한 나머지 상위 매매가 10곳 모두 6~8월에 거래가 됐다는 점이다. 당시 정부는 6·17대책, 7·10대책 등 고강도 부동산 규제를 펼친 바 있다.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서울의 ‘똘똘한 한채’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다주택자들이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거 선호도가 높은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고 있다”며 “3.3㎡당 1억원이 넘는 아파트 단지도 빠른 증가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0.09.15 I 황현규 기자
이지스자산운용 부동산 규제 발목…삼성동 APT '끙끙'
  • 이지스자산운용 부동산 규제 발목…삼성동 APT '끙끙'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강남 아파트 한동을 통째로 매입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팔기로 한 이지스자산운용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끙끙 앓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월드타워 46가구를 매입 가격에 내놔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게 팔겠다는 계획이지만 매수자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격 매력은 있지만 법인이나 펀드에 통으로 팔기에는 정부가 집값 잡기에 사활을 건 마당에 이지스처럼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개인에게 쪼개서 팔기에도 삼성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어서 여의치 않습니다. 공공기관에 매각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지만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매각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 토지거래허가구역…가격매력 있어도 매각 난항26일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5월 사모펀드를 통해 410억원에 사들인 서울 강남구 학동로 408(삼성동) 삼성월드타워를 이익을 남기지 않고 되팔기 위해 매각 작업에 나섰습니다. 이를 위해 최근 재무자문사로 삼정KPMG를 선정했습니다. 삼성월드타워아파트 (사진=카카오맵 로드뷰 화면 갈무리)삼성월드타워는 1997년 다우종합건설이 준공한 나홀로 아파트입니다. 총 14층 규모 46가구로 구성됐습니다. 전용면적 기준 58㎡, 85㎡ 등이 있습니다. 지하철 7호선과 분당선의 더블역세권으로 최상의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이지스는 당초 리모델링 후 재임대해 수익을 낼 계획이었지만 주택가격을 끌어올리는 ‘금융과 부동산의 로맨스’로 지목당하면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감찰을 통해 불법행위를 단속하겠다고 압박했고 관련한 주택담보대출 가이드라인 위반 논란까지 일었습니다. 결국 이지스 측은 이익을 남기지 않고 팔겠다고 백기 투항한 것입니다. 이지스 측은 “정부가 아파트 투기로 인한 과도한 시세 차익을 경계하는 상황에서 오해와 논란을 불식시키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펀드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그런데 이번에는 매각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삼성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며 이 지역의 경우 문의는 많지만 거래가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23일 발표된 부동산 대책에 따르면 대치동과 잠실, 삼성동, 청담동에서 부동산 거래를 하려면 지방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돈이 있다고 해서 살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강남구청 관계자는 “실거주 목적이 아닐 경우 개인이 매입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단 임대사업자 등록증을 가지고 임대목적으로 매입한다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충분한 실탄도 있어야 합니다. 서울 등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의 경우 시가 9억원까지 주택담보인정비율(LTV) 40%, 9억원 초과 15억원 미만은 20%를 적용하기 때문에 전용 59㎡는 현금 4억7000만원 이상, 전용 84㎡는 현금 7억원 이상을 가져야 살 수 있습니다. 무주택자나 임대사업을 하는 현금부자만 도전할 수 있는 구조인 셈입니다. 이같이 까다로운 기준에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된 지난 6월 23일 이후 두 달 동안 해당 지역에 거래가 허가된 주거용 부동산은 총 89건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이들 4개 동에서 이뤄진 아파트 매매가 635건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14%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만약 허가를 받지 않고 계약을 체결하거나 편법으로 허가를 받는다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계약 시 토지금액(공시가격 기준)의 30% 이하에 해당하는 벌금이 부과됩니다. ◇ 통매각? 이지스 역풍 보고 선뜻 나설 곳이…리츠업계는 이지스가 개별매각보다는 통매각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것 역시 녹록지 않습니다. 이지스가 비난 여론에 시달리는 것을 지켜봐 온 데다 워낙 핫이슈였던 사안이라 인수키로 하는 순간 집중적으로 관심을 받을텐데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거죠. 정부가 집값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아파트 한동을 통째로 사들이면 미운털 박히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들 것이고요. 따가운 시선을 이겨내고 인수한다고 해도 법인의 주택보유에 따른 세금부담이 크게 강화된 상황에서 수익률을 어떻게 극대화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도 있습니다. 이지스 측은 매각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이지스 측은 곧 주주총회를 열고 삼성월드타워 관련 사모펀드인 ‘이지스제371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회사’ 해산을 결의할 방침입니다. 자본시장법(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상 자산운용사 등이 사모펀드를 통해 부동산에 투자해 운용할 때 1년 이내 처분할 수 없지만 수익자 동의를 얻어 펀드 자체를 해산하면 처분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현재 주주들은 해산에 대해 찬성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이지스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9월 초까지 매각 공고를 낼 방침입니다. 이지스 측 관계자는 “관련 법규를 준수하면서 적법하고 신속하게 매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20.08.27 I 이지현 기자
코로나에 부동산경매 파행…재개 후엔 잠실5·목동7 나온다
  • 코로나에 부동산경매 파행…재개 후엔 잠실5·목동7 나온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법원에 2주간 휴정권고가 내려지면서 부동산경매가 부분파행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온 매매시장과 발맞춰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 100%를 웃돌았던 서울아파트 경매시장도 잠시 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물건이 누적됨에 따라 경매 재개 후 옥석고르기 눈치싸움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법원 경매, 곳곳 파행…서울 아파트 2건, 낙찰가율 100%지지옥션에 따르면 24일에는 당초 지방법원 31곳에서 부동산경매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12군데가 취소됐다. 전주지법 판사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전주, 대전, 충주 등은 물론 서울에서도 3곳 중 2곳이 문을 닫았다. 오는 25일에도 예정했던 23곳 가운데 절반 넘는 14곳이 일정을 취소했다. 경매업계 관계자는 “반나절도 안돼 일정을 취소한 곳이 3곳 늘었다”며 “한동안은 부동산 경매시장의 정상적 가동이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이날 서울 아파트경매는 송파구 잠실주공5아파트의 기일이 변경되면서 2건만 경매에 부쳐졌고 모두 낙찰됐다. 송파구 거여동의 거여4단지아파트(전용면적60㎡)는 감정가 7억3900만원에 나와 8억550만원에 낙찰됐고, 강동구 성내동의 동남아파트(전용85㎡)는 감정가 5억7200만원에 낙찰가 5억2700만원을 기록했다. 평균 낙찰가율은 100.5%, 평균 응찰자수는 5명이다.이는 이달 셋째주까지의 성적과 비교하면 다소 저조한 편이다. 서울 아파트 법원경매는 지난 21일까지 총 49건 중 34건이 낙찰됐고 평균 낙찰가율은 108.5%, 평균 응찰자수는 6.32명이었다. 지난주만 해도 26건 중 18건이 평균 낙찰가율 111.2%로 새 주인에게 넘어갔다. 지지옥션 오명원 수석연구원은 “부동산 세법 강화 등으로 부동산 보유에 따른 부담이 현실화하면서 투자자들이 쉽사리 나서지 못하는 분위기”며 “휴정기를 기점으로 2~3개월 동안은 관망세가 도는 조정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사진=연합뉴스)◇15억 초과 강남권 아파트 대기…똘똘한 한채, 인기 탈까그럼에도 매매시장에서 인기 있는 아파트는 경매장에서도 높은 몸값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 때문에 법원경매가 정상화되면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이란 관측이다.지지옥션에 따르면 향후 경매 예정인 서울 아파트는 현재 84건이 쌓여 있다. 이 가운데 정부의 고가아파트 기준인 감정가 9억원이 넘는 물건은 17건이다. 최근 정부의 잇단 규제 속에 다시 나타나고 있는 ‘똘똘한 한 채’ 현상과 맞물려 경매시장에서도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파트들이다. 12건은 첫 경매날짜만 기다리는 ‘신상품’이어서 입찰자가 적지 않게 몰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특히 관심을 끄는 물건은 재건축 이슈가 있는 송파구 잠실동의 잠실주공5단지아파트(전용 81㎡)와 방이동의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전용 84㎡)다. 재건축조합이 설립돼 있는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 감정가 20억7000만원에 나왔는데 지난 6월 실거래가가 23억8000만원을 찍었다. 올림픽선수기자촌은 감정가 16억7000만원에 나와 지난달 실거래된 18억원보다 1억3000만원 낮다. 현재 시장 호가는 19억원이다. 올해 내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 2년 실거주 의무를 피할 수 있어 재건축 속도를 내는 모양새로 낙찰 받을 경우 향후 기대되는 시세차익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강남구 삼성동 롯데캐슬프레미어(전용 213㎡)은 감정가와 시세 차이가 더 큰 물건이다. 감정가는 28억9000만원인데 최근 신고가는 35억3000만원, 현재 호가는 37억원에 달한다. 삼성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실거주 등의 목적으로 지자체 허가를 받아야만 집을 살 수 있지만 경매는 예외라는 점도 투자자 입장에선 강점이다.역시 토지거래허가구역인 대치동에서도 쌍용대치1차 아파트(전용141㎡)가 감정가 21억9900만원으로 경매에 나올 예정이어서 낙찰성적이 주목된다. 현 시세는 24억7500만원 수준이다. 이외에도 서초구 방배동 청광아트빌 14차 아파트(전용245㎡) 2채와 양천구 목동에서 목동롯데캐슬위너(전용 156㎡), 목동신시가지7단지(전용101㎡), 진도아파트(전용 85㎡) 등이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오명원 연구원은 “일반 매매시장에서의 아파트 인기는 경매시장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며 “15억원 넘는 아파트는 경매에서도 대출이 일절 불가능하지만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려는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함께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25 I 김미영 기자
은마 ‘23억원’ 또 신고가…토지거래허가제, 왜 하지?
  • 은마 ‘23억원’ 또 신고가…토지거래허가제, 왜 하지?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강남권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지 두 달이 됐지만 집값 상승세를 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사진=연합뉴스)23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청담·삼성동과 송파구 잠실동 등 허가구역 내에서 올해 최고가나 신고가가 줄줄이 나오고 있다. 강남의 ‘재건축단지 바로미터’로 불리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지난 7월14일 전용77㎡ 기준 20억5000만원으로 올해 최고가를 찍었다. 이어 7월21일에는 전용84㎡(9층)이 23억원에 실거래 되면서 연이어 최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층 기준 올해 최저가인 19억4000만원(4월14일 거래)보다 3억6000만원 올랐다. 신고가 단지도 속출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강남구 대치동에서는 대치동부센트레빌(146㎡) 아파트가 전고가 대비 1억원 오른 38억5000만원에 신고가가 나왔다. 청담동에서는 청담현대3차(전용60㎡) 아파트가 15억9000만원(7월18일), 청담4차이편한세상(전용85㎡) 18억3000만원(7월28일) 등 7·10부동산대책 이후 총 4건의 신고가가 나왔다. 삼성동은 쌍용플래티넘(157㎡) 주상복합이 전고가 대비 1억2000만원 오른 21억원에 거래되는 등 2건의 신고가가 나왔다. 송파구 잠실동에선 잠실현대(72㎡) 아파트가 11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전고가 대비 2억5500만원이 뛰는 등 총 4건의 신고가 나왔다. 다만 거래량은 크게 줄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부동산거래현황을 보면 대치·청담·삼성·잠실동의 토지거래허가제 시행일 전 막차 수요가 몰렸던 6월과 7월 부동산매매거래량이 확연하게 차이를 보였다. 6월에는 대치동(134건), 청담동(43건), 삼성동(122건), 잠실동(259건)으로 거래량이 많았지만 7월에는 이들 각 동에서 14건, 8건, 12건, 14건으로 거래량이 급감했다. 한편 토지거래허가제 대상 지역에서는 허가대상 면적 초과 토지(주거지역 18㎡·상업지역에선 20㎡ )를 취득할 때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때 주택은 갭투자(전세를 끼고 매수)가 아예 금지되고 2년 이상 실거주해야 한다.
2020.08.23 I 강신우 기자
대치 은마 규제 전보다 2억↑…주변 압구정까지 '풍선효과'
  • 대치 은마 규제 전보다 2억↑…주변 압구정까지 '풍선효과'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매매를 번거롭게 하는 효과만 있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사진=연합뉴스)17일 부동산업계 따르면 정부가 지난 6월23일부터 서울 강남구 대치·청담·삼성동과 송파구 잠실동 등 4개 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지만 아파트값이 되레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지역 역시 덩달아 오르며 신고가도 나왔다. 토지거래허가제 대상 지역에서는 허가대상 면적 초과 토지(주거지역 18㎡·상업지역에선 20㎡ )를 취득할 때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때 주택은 갭투자(전세를 끼고 매수)가 아예 금지되고 2년 이상 실거주해야 한다. ◇대치동, 강남 집값 상승률 들어 올렸다한국감정원의 8월2주차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강남구의 아파트 가격은 0.01% 올라 전주대비 0.01%포인트(p) 줄었다. 다만 가격 상승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인 대치동과 인근 지역인 압구정동이 견인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7·10대책에 따른 보유세 부담 등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재건축 및 신축단지, 대치동과 압구정동 위주로 올랐다”고 말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서는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 77㎡) 아파트가 지난달 14일 매물 2건이 각각 20억(12층)과 20억5000만원(2층)에 거래되면서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전보다 최고 2억5000만원 급등했다. 잠실동에선 잠실레이크팰리스(85㎡) 아파트가 지난달 27일 20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직전 거래가보다 1억원 올라 신고가를 찍었다. 삼성동에서도 삼성래미안2차(전용101㎡) 아파트가 지난달 22일 전고가 대비 7000만원 뛴 24억2000만원에 거래됐고 청담동에선 청담현대3차(60㎡) 아파트가 15억9000만원에 팔리면서 전고가 보다 2억1000만원 올랐다. 다만 거래량은 크게 줄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부동산거래현황을 보면 대치·청담·삼성·잠실동의 토지거래허가제 시행일 전 막차 수요가 몰렸던 6월과 7월 부동산매매거래량이 확연하게 차이를 보였다. 6월에는 대치동(134건), 청담동(43건), 삼성동(122건), 잠실동(259건)으로 거래량이 많았지만 7월에는 이들 각 동에서 14건, 8건, 12건, 14건으로 거래량이 급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토지거래허가제의 본래 취지는 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이 있는 지역에 일정 기간 거래를 제한해 투기를 막는 것이지만 현재가치도 미래가치도 높은 강남지역에 이를 적용해 희소성이 부각됐고 거래는 줄었지만 가격은 오른 것”이라며 “주요 도심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건 잘못된 경우”라고 했다.◇인근 지역도 ‘들썩’…“규제보다 ‘공급’ 우선”토지거래허가구역 인근 지역도 풍선효과를 보이며 신고가가 나왔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85㎡) 아파트는 지난달 12일 20억6000만원에 신고가를 찍었다. 토지거래허가제 시행일 직전가 17억5000만원보다 3억1000만원 올랐다. 압구정동 현대 1,2차(160㎡) 아파트는 지난달 30일 전고가 대비 2억원 오른 42억원에 거래됐다. 이런 상황이지만 경기도는 최근 관내 아파트가격이 높은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토지거래허가제 도입을 검토 중에 있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 규제를 전담할 부동산 감독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최근 정부가 내 놓은 고강도 규제와 단속이 허술하다고 할 수 없음에도 강남의 아파트가격은 올랐다”며 “수요억제책보다는 공공재건축 참여를 이끌 당근책을 제시해 공급에 더 힘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안으로 볼 수 있는 정부의 부동산감독기구 신설은 시장 내 경고용 정도에 머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투기세력이 부동산 가격을 왜곡시킨다는 주장의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국토부에 존재하는 동일한 기능의 감독기구를 또 만드는 것은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며 “오히려 현금부자만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부동산시장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또 “최선의 대안은 작년 공급 발표한 3기 신도시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 집중해서 본궤도에 올려놓고 서울 도심에선 재건축을 하나씩 허가해주면서 안정적인 공급 시그널을 줘야 한다”고 했다.
2020.08.18 I 강신우 기자
토지거래허가제 무색…강남아파트 줄줄이 신고가
  • 토지거래허가제 무색…강남아파트 줄줄이 신고가
  • 사진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에 재건축 갈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강남의 아파트값을 잡겠다던 ‘토지거래허가제’의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구 대치·청담·삼성동과 송파구 잠실동 등 허가구역 내에서 신고가가 줄줄이 나오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남의 ‘재건축단지 바로미터’로 불리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지난 7월14일 매물 2건이 각각 20억원(12층)과 20억5000만원(2층)에 거래됐다. 현재는 호가 최고 22억5000만원짜리 매물이 나왔다. 초고강도 규제 직전 실거래가 18억원(1층·6월22일)보다 2억5000만원 뛴 데다 호가가 치솟으면서 신고가를 코앞에 두고 있다. 최고가는 지난해 12월4일 거래된 7층 매물 21억5000만원이다. 인근 중개업자들은 삼성동GBC(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와 영동대로 개발 호재가 있는데다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후 오히려 희소성이 부각 돼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은마아파트 상가 내 W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주변호재가 있는데다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이후 희소성이 더 두드러졌고 이번 8·4대책에 따른 재건축 용적률 완화 기대감 등이 맞물리면서 현금부자들이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선 분위기고 현재 매물은 22억원대 등 단 2건만 있다”며 “실거주 의무가 있지만 주소 이전만 한 채 집을 아예 비워두는 분들도 있다”고 했다.토지거래허가 구역 내에서도 신고가가 줄줄이 나왔다. 강남구 청담동에서는 청담현대3차(전용60㎡) 아파트가 15억9000만원(7월18일), 청담4차이편한세상(전용85㎡) 18억3000만원(7월28일) 등 7·10부동산대책 이후 총 4건의 신고가가 나왔다. 삼성동은 쌍용플래티넘(157㎡) 주상복합이 전고가 대비 1억2000만원 오른 21억원에 거래되는 등 2건의 신고가가 나왔다. 송파구 잠실동에선 잠실레이크팰리스(85㎡)가 20억5000만원(7월27일)에 거래되면서 전고가 대비 1억원이 뛰는 등 총 3건의 신고가 나왔다. 상황이 이렇자 부동산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토지거래허가제 등 기존 규제정책의 ‘무용론’이 나온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토지거래허가제를 하면 해당 구역 거래가 막히면서 가격이 내리거나 동결 효과가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강남은 오히려 신고가가 나온다”며 “풍선효과 이후 다시 ‘똘똘한 한 채로의 귀환’이 시작됐다고 본다. 부동산정책이 잘못됐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0.08.18 I 강신우 기자
조은희가 쏘아올린 '재산세 감면'…다른 자치구 동참할까
  • 조은희가 쏘아올린 '재산세 감면'…다른 자치구 동참할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한 정부 규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재산세 감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논란에 불을 지핀 것은 조은희 서초구청장입니다. 그는 최근 본인 페이스북에서 “공시가격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 보유자에 대상으로 재산세 50% 감면을 추진한다”고 작심 발언을 했습니다. 정부가 치솟는 서울 집값을 잡고,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반영률)을 내세워 급격한 공시가 인상에 나선 영향으로 장기 보유 1주택자의 세부담이 너무 높아졌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서초구 제공)물론 공시가격 9억원이라는 금액대가 낮은 가격대는 아닙니다. 현재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이 약 70% 인 점을 감안하면, 공시가 9억원 아파트의 시세는 약 13억원 정도입니다. ‘시세 13억원의 아파트를 보유한 1주택자에게 왜 세금을 깎아주느냐’라고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 이유기도 합니다. 다만 현재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아파트 가격을 가격 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를 차지하는 중앙값)이 9억원, 평균 가격이 10억원을 넘을 정도로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은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수십년간 1주택을 유지하며 살아오거나, 은퇴 후 소득이 없는 1주택자에 대해서는 급격한 세금 인상이 너무 가혹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실제 서초구만 놓고 보면 이 지역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전체 주택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많습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최근 3년간 60% 급등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서초구 주택 소유자의 재산세 납부액은 72%나 올랐습니다.서울 지역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제공)그렇다면 과연 재산세 감면은 현실성이 있을까요? 서초구에서는 공시가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에 해당하는 가구가 약 5만 가구 정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서초구에서 재산세를 내는 전체 13만7000가구의 36% 수준입니다. 이들에 대해 평균 20만원선에서 세금을 환급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조 구청장은 설명합니다. 이에 대해 다른 자치구들도 동참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앞서 중앙 정부에서도 재산세 인하를 고민하고 있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데다 코로나19로 실직되거나 생활고를 겪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어서입니다.각 구청장들은 아직까지 유보적인 입장입니다. 지난 13일 서울시청에서 8·15 광화문 집회 철회를 주제로 한 기자회견에서 이동진 도봉구청장(서울시구청장협의회 회장)은 “(조 구청장이 말한)실수요자, 장기 보유자인 1주택자에 대한 세금 감면에 대해서는 정부도 그렇고 구청장들도 공감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인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지난 1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8·15 서울 대규모 집회 철회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원오 성동구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수영 양천구청장, 이승로 성북구청장.(사진=뉴스1)다만 이 구청장은 “재산세 감면의 법률적 근거에 대해서는 명확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실제 지방세법 제111조에 따르면 정부가 제시한 재산세율에 대해서 지방정부가 가감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다만 재정수요가 특별히 필요하다고 인정되거나 또는 재난이 발생했을 때를 근거를 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현 상황이 재산세 감면이 기준이 되는 ‘재난 상황’에 준하는 지 여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구청장은 또 지방정부 재정이 취약하다는 점에서 다양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전국 시·군·구 재정자립도는 20%, 서울 지역은 28.4%에 불과합니다. 지방세에 해당하는 재산세를 조정하면 지방정부 세입이 더욱 줄 수 있기 때문에 수혜 대상자나 감면율, 지자체 재정보전 방안 등에 관해 중앙 정부와 다양한 협의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익명을 요구한 한 구청장은 “1주택 장기 보유자에 대한 재산세 인하라는 큰 기조에는 동감하지만 당장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당장 실행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를 상대로 얼마나 재정을 보존해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2020.08.17 I 김기덕 기자
"삶의 터전 무너질까"…산사태 예보에 서울 산지 주민들 '긴장'
  • "삶의 터전 무너질까"…산사태 예보에 서울 산지 주민들 '긴장'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예측하기 어려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취약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특히 남부지방에서 큰 인명·재산 피해를 입힌 산사태가 서울에서도 우려된다는 예보가 나오면서 산지 인근에 삶의 터전을 둔 주민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11일 오전 서울 도봉구 북한산국립공원 입구에 ‘기상특보로 발효로 입산을 통제한다’는 안내가 붙어 있다. (사진=공지유 기자)◇산사태주의보로 입산 통제…산 인근 주민·상인들 ‘긴장’11일 오전 서울 도봉구에는 밤새 쏟아지던 비가 채 그치지 않고 내렸다. 도봉산 등산로 입구에는 소수 상인이 영업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길에 늘어진 노점상 중 상당수가 문을 닫았다. 등산로 초입에서 등산용품을 판매하는 상인 A씨는 “밤새 비가 많이 내리고 입산도 금지돼 손님이 별로 없다”며 “곧 장사를 접고 돌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근 상인 B씨도 “혹시 몰라 나오긴 했는데 아무래도 위험하니 그냥 영업을 접고 돌아가려고 한다”며 “천막 하나로 장사를 하니 산사태가 일어나면 다들 큰일”이라고 언급했다. 몇몇 노점상들은 비가 계속 내리자 노점을 정리한 뒤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이날 오전부터 서울 중랑구·도봉구·성동구·서대문구·노원구에서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에 따라 북한산국립공원과 도봉산 일대의 입산이 통제됐지만 등산객들이 꾸준히 등산로를 찾기도 했다.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들은 이번 장마가 예상하지 못하게 길어지고 있는 만큼 산사태 등으로 큰 피해를 입을까 두렵다고 입을 모았다.도봉구 쌍문동에 거주하는 김모(27)씨는 “가족들끼리 자주 가는 뒷산이 있는데 얼마 전 산에 올랐다가 갑자기 비가 와 무릎까지 물이 차올라서 무서운 마음에 서둘러 내려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인근 뒷산이 자주 가는 생활공간이었는데 뉴스에서 산사태가 일어나는 걸 접하고 매일 위험 안내문자가 오니까 무슨 일이 일어날까 두려워 가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등산로 부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50대 박모씨도 “지금은 비가 그쳤지만 요새 예보와 다르게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경우도 많아 항상 걱정이 된다”며 “먹고 살아야 하니 어쩔 수 없이 장사를 하는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11일 오후 서울 노원구 수락산을 찾은 시민들이 산을 오르고 계곡에서 수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지유 기자)◇비 그치자 일부 등산객들 계곡에서 수영도…전문가 “비 그쳐도 유의해야”한편 비가 그치자 입산이 허용된 산들에는 등산객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11일 오후 서울 노원구 수락산에서는 10대 학생들이 튜브를 착용하고 계곡에 들어가 물놀이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들에게 산사태주의보 등 위험 경보는 주의 대상이 아닌 듯 했다. 수락산을 찾은 등산객 김모(61)씨는 “비도 그쳤고 이 근처는 별로 위험하지 않아 괜찮다”며 산을 올랐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이모(44)씨는 “아침에 아이를 학원에 보낼 때까지만 해도 비가 쏟아지더니 지금은 별로 오지 않아 잠시 산책을 나왔다”며 “워낙 산사태 등에 잘 대비를 해서 큰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서울 도봉구, 강북구는 이날 오후 산사태주의보 발령이 해제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게릴라성 호우가 계속되는 만큼 장마가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는 인명피해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산림청은 10일 “누적된 강우가 전국적으로 많은 가운데 태풍까지 북상하고 있어 전국 어느 지역이나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며 “과하다 싶을 정도의 선제적인 사전대피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도 “아직 땅이 비를 머금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땅이 완전히 마르기 전까지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이번 집중호우가 게릴라성인 만큼 비가 잠시 그쳐도 장마가 끝나기 전까지 등산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덧붙였다.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의 경우 오는 16일까지 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0.08.11 I 공지유 기자
팀호완, 삼성동 이어 잠실에 2호점 개장
  • 팀호완, 삼성동 이어 잠실에 2호점 개장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딤섬 레스토랑 팀호완(TimHoWan)은 오는 9월 잠실에 2호점을 연다고 10일 밝혔다.(사진=팀호완코리아)이번 2호점은 롯데백화점 잠실점 2층에 총 100석 규모로 문을 연다.팀호완은 홍콩 미쉐린 가이드에서 11년 연속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한 글로벌 딤섬 레스토랑으로 지난해 12월, 서울 삼성동에 1호점을 오픈했다.팀호완은 홍콩 오리지널 딤섬의 맛을 그대로 재연해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모든 딤섬은 매일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 맛과 식감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등 홍콩 본점의 오리지널 레시피를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팀호완 1호점은 오픈 이후 현재까지 하루 평균 500여명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고, 글로벌 시그니처 메뉴인 ‘차슈바오’는 7개월간 10만개 이상 판매되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한편, 팀호완은 △맛 △정통성 △합리적인 가격을 브랜드 철학으로 담아 홍콩 오리지널 맛의 딤섬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12개 국가에서 52개 매장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딤섬 레스토랑으로 성장했다.팀호완코리아 관계자는 “더 많은 분들에게 홍콩 오리지널 딤섬을 선보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2호점을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풍성한 맛과 식감을 갖춘 홍콩 딤섬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8.10 I 이성웅 기자
  • [인사]서울시교육청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유치원 원감>◇교사에서 원감 승진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고현주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김경아 ◇교육전문직원(사급)에서 원감 전직△북부교육지원청 서유현<유아 교육전문직원>◇교육전문직원(사급) 전보ㆍ전직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강미정 △유아교육과 김민정 △유아교육과 김성민 △중부교육지원청 김수진 △유아교육진흥원 김재순 △서부교육지원청 김진옥 △남부교육지원청 김희선 △유아교육과 도완숙 △성북강북교육지원청 박신정 △동부교육지원청 박해영 △동작관악교육지원청 손선미 △북부교육지원청 이선희 ◇원감ㆍ교사에서 교육전문직원(사급) 전직△유아교육과 심지은 △강서양천교육지원청 정윤희 <초등학교 교장·교감>◇교감에서 교장 승진△길동초 김미영 △남정초 김세령 △세륜초 김송연 △망원초 김영택 △천일초 김용숙 △신봉초 김찬영 △남사초 남순영 △갈현초 박현숙 △오금초 송성심 △세곡초 심향순 △방학초 윤순종 △연신초 이덕희 △고명초 장은녕 △영일초 장현숙 △송화초 정영화 △수서초 조성숙 △한강초 최인숙 △정곡초 한숙경 △화일초 현연옥 ◇공모교장 임용△용강초 김은영 △묘곡초 김정주 △남부초 마귀숙 △석관초 박석구 △경수초 박종달 △휘봉초 서정석 △조원초 석승하 △구룡초 소양호 △숭미초 우숙경 △동신초 이녹범 △덕암초 장진혜 △용원초 정경찬 △난향초 정태성 ◇공모교장에서 교장 임용△남천초 강신호 △문백초 고대석 △남산초 김경미 △신묵초 김용석 △청담초 김은경 △녹번초 박용서 △이수초 신명숙 △성자초 오언석 △송파초 이강미 △영화초 이옥희 △대치초 이정우 △태릉초 정용훈 △양명초 정혜경 △중동초 진순희 ◇교장 중임·전보·유예·복직△명덕초 김영철 △신영초 김인옥 △새솔초 김현숙 △동의초 변창환 △신남초 안경미 △봉화초 이은주 △면일초 이정미 △잠전초 이정심 △원효초 정한주 △한남초 조혜천 △재동초 박광수 △우신초 이성미 △금양초 강경숙 △홍파초 민창규 △소의초 신미애 △영원초 장영숙 △창원초 전옥희 ◇교육전문직원(관급·사급)에서 교장 전직△전농초 김재환 △미성초 나용주 △구의초 박혜자 △광장초 양희두 △흥인초 유재준 △개봉초 손창호 △아현초 심영면 △온수초 성광모 △사당초 최미숙 △면동초 한미라 △이태원초 강민경 △고척초 김대준 △가양초 박성기 △금옥초 주윤숙 ◇교사에서 교감 승진△성북강북교육지원청 강은모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강필종 △강서양천교육지원청 권영진 △성북강북교육지원청 권은주 △성동광진교육지원청 권형진 △동작관악교육지원청 김금란 △동작관악교육지원청 김기영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김미영 △북부교육지원청 김병호 △서부교육지원청 김보영 △성동광진교육지원청 김복실 △강서양천교육지원청 김영미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김은경 △서부교육지원청 김지영 △성북강북교육지원청 김희경 △성북강북교육지원청 남수극 △동부교육지원청 남정석 △강서양천교육지원청 노현숙 △북부교육지원청 박순옥 △북부교육지원청 배민정 △성동광진교육지원청 서강배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염동석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윤혜진 △동부교육지원청 이방석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이상선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임성훈 △동작관악교육지원청 장동운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정영선 △성동광진교육지원청 정영신 △남부교육지원청 조성근 △중부교육지원청 최여미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최영수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최혜경 △강남서초교육지원청 홍은숙 △강서양천교육지원청 황은자 ◇교육전문직원(사급)에서 교감 전직△성북강북교육지원청 김영미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김유진 △남부교육지원청 배명주 △동작관악교육지원청 안병림 △강남서초교육지원청 유태호 △강서양천교육지원청 이경진 △동작관악교육지원청 정경식 △남부교육지원청 정해운 △남부교육지원청 지선영 △강서양천교육지원청 한광현 △북부교육지원청 황정애◇교육부 등 교류(전출)△서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이승용<초등 교육전문직원>◇교육전문직원(관급) 승진△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박래준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교육장 박은경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서경수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안상숙 △학생교육원 원장 이종탁 △참여협력담당관 강연실 △중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김애경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이양순 △과학전시관 기획운영부장 서형기 △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연구소장 황혜숙 ◇교육전문직원(관급) 전보△동작관악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민경일 △초등교육과 기초학력·방과후학교 장학관 문진철 △중부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 윤영진◇교장에서 교육전문직원(관급) 전직△성북강북교육지원청 교육장 오명환 △교육혁신과장 양영식 △동부교육지원청 학교통합지원센터장 김선자 △동작관악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 박현주 △강남서초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 안미화 △동부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 윤순단 △성북강북교육지원청 학교통합지원센터장 이경숙 △참여협력담당관 지역사회협력 장학관 이문수 △교육혁신과 생태·환경·에너지교육 장학관 정지숙 △강서양천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 한만섭 △남부교육지원청 교육협력복지과장 홍연호 ◇교감ㆍ교사에서 교육전문직원(사급) 전직△초등교육과 김태환 △감사관 김혜정(반원초) △초등교육과 이근오 △초등교육과 이정훈 △정책·안전기획관 최경숙(화곡초) △성북강북교육지원청 김경주 △남부교육지원청 김천권 △성북강북교육지원청 김해리 △서부교육지원청 김혜정(계남초) △강서양천교육지원청 모정미 △체육건강문화예술과 문종필 △북부교육지원청 손나영 △강남서초교육지원청 송주신 △서부교육지원청 심현정 △동부교육지원청 양정임 △동작관악교육지원청 윤석미 △동작관악교육지원청 윤재열 △학생교육원 이경임 △북부교육지원청 이소리 △민주시민생활교육과 이준구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정선영 △남부교육지원청 지광훈 △동부교육지원청 천윤영 △성동광진교육지원청 최정은◇교육전문직원(사급) 전보ㆍ전직△성동광진교육지원청 김병노 △초등교육과 김은경 △강서양천교육지원청 이경아 △행정관리담당관 이우범 △교육혁신과 강성훈 △중등교육과 구태진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김경아 △성북강북교육지원청 김민오 △민주시민생활교육과 김영인 △서부교육지원청 서보군 △교육연수원 양영아 △초등교육과 이선미 △동작관악교육지원청 이인용 △강남서초교육지원청 이정호 △민주시민생활교육과 이희숙 △교육시설안전과 임채운 △교육연수원 정은아 △중부교육지원청 정효숙 △체육건강문화예술과 조성주 △동작관악교육지원청 최경숙(남부) △강서양천교육지원청 최은규 △체육건강문화예술과 홍봉권 △남부교육지원청 황영호<중등 교장·교감 >◇공모교장에서 교장(공모만료)△삼성고 강요식 △면목중 박진석 △창천중 복영숙 △대왕중 손원석 △양강중 신원식 △대청중 안정찬 △용산중 이상배 △고척중 한중호◇교감에서 교장으로 승진(신규)△문현중 고원철 △신원중 권오채 △선린중 권종원 △수송중 김기옥 △숭인중 김상규 △신양중 김환 △광장중 나태영 △서울산정 마종락 △신사중 안재학 △연천중 안창원 △북서울중 오정근 △장위중 유정근 △강남중 이명희(現 잠실중) △문창중 이명희(現 신도고) △원묵중 이선규 △천왕중 이우열 △등명중 조연 △양동중 지향 △문성중 최병섭 △경일중 최승연 △장승중 한승수◇공모교장△휘봉고 김창수 △신도림중 김홍배 △삼정중 마윤종 △서울도시과학기술고 이만희 △상신중 한현근◇교장 중임(전보, 유예 포함)△청운중 김옥남 △노원고 김종학 △구암중 류지헌 △방산중 심동희 △언남고 이수성 △구일고 이용식 △명일여고 이점순 △영신고 장상술 △녹천중 정광인 △청량고 정성학◇교육전문직원(관급)에서 교장으로 전직△신창중 남정란 △종암중 류장경 △중암중 박병용 △문정고 성철 △신서고 송재범 △인왕중 신명숙 △경기기계공고 신승인 △금호여중 여미성 △광남고 유대환 △온곡중 이주경 △여의도고 전병화 △하계중 최영규 △신연중 한성희 ◇교장 전보(유예 포함)△관악고 강성철 △성동글로벌경영고 김우섭 △서초고 모상기 △성수공고 백수길 △수락고 신남수 △덕수고 안윤호 △영등포여자고 이성숙 △방산고 이원실 △서일중 정낙영◇교사에서 교감으로 승진△강동송파교육지원청 김서중 △성북강북교육지원청 김선희 △동부교육지원청 김성숙 △북부교육지원청 김성훈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김성희 △성북강북교육지원청 김태봉 △개포고 김태원 △성동광진교육지원청 문영두 △금천고 박진화 △성북강북교육지원청 배현배 △강서양천교육지원청 신상란 △강서양천교육지원청 신승현 △북부교육지원청 양희관 △서부교육지원청 오병옥 △서초문예정 오성훈 △한강미디어고 윤요림 △경기기계공고 이기우 △동작관악교육지원청 이래용 △강남서초교육지원청 이미영 △동작관악교육지원청 이민숙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이영숙 △강서양천교육지원청 이혜경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이홍섭 △강서양천교육지원청 이희성 △남부교육지원청 임춘희 △동작관악교육지원청 장영신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전영희 △북부교육지원청 정복선 △동부교육지원청 정상호 △동부교육지원청 정성애 △북부교육지원청 조종철 △동작관악교육지원청 최재천 △북부교육지원청 최필수 △동작관악교육지원청 표영수 △남부교육지원청 홍숙한◇교육전문직원(사급)에서 교감으로 전직△영등포고 김덕진 △서부교육지원청 김상헌 △중부교육지원청 김소영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김영주 △덕수고 김원준 △경인고 김은주 △신서고 서효현 △성동고 엄익주 △성동광진교육지원청 이승은 △신도고 이원렬 △청담고 임윤희 △남부교육지원청 장성택 △영등포여고 정나미 △중경고 조영주 △여의도고 조은경 △자양고 조정훈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조흠관 ◇교감 전보(유예 포함) △문현고 김광호 △동부교육지원청 김옥란 △중부교육지원청 박태율 △서울체육고 백형훈 △강남서초교육지원청 석기호 △북부교육지원청 송희숙 △용산공고 안상철 △동작관악교육지원청 오지은 △북부교육지원청 유기성 △관악고 윤병선 △강서양천교육지원청 이근한 △성동광진교육지원청 임창빈 △강서양천교육지원청 전영복 △서울고 전용주 △동부교육지원청 정구헌 △강서양천교육지원청 정명희 △성동공고 조자희 △동부교육지원청 한희찬<중등 교육전문직원>◇교육전문직원(관급) 승진△교육연구정보원장 임유원 △과학전시관장 이화성◇교육전문직원(관급) 전보·전직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양신호 △중등교육과 고교교육과정 김영선 ◇교장에서 교육전문직원(관급)으로 전직△중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권혁미 △중등교육과장 고효선 △진로직업교육과장 이조복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백미원 △교육연구정보원 기획평가부장 장윤선 △교육연구정보원 교육과정진로진학부장 이긍연◇교감에서 교육전문직원(관급)으로 전직△중등교육과 중학교교육과정 정순미 △중등교육과 원격교육 김남희 △민주시민생활교육과 생활교육 정인숙 △민주시민생활교육과 민주시민교육기획·운영 정진권 △민주시민생활교육과 평화·세계시민·다문화교육 권미숙 △진로직업교육과 진로교육 박재식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교육협력복지과장 윤여천 △동작관악교육지원청 학교통합지원센터장 김석균 △성동광진교육지원청 교육협력복지과장 김태진 △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연구소 김정숙◇교사에서 교육전문직원(사급)으로 전직△성북강북교육지원청 강창식 △중부교육지원청 강희규 △교육연구정보원 권남희 △남부교육지원청 권유라 △남부교육지원청 김성범 △북부교육지원청 김영남 △성동광진교육지원청 김영혜 △북부교육지원청 김용선 △교육연수원 김은미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김의진 △중등교육과 김지광 △서부교육지원청 김진아 △강서양천교육지원청 김형남 △동작관악교육지원청 김형만 △동작관악교육지원청 김혜진 △강남서초교육지원청 박승철 △민주시민생활교육과 박정희 △학생교육원 소인철 △교육연구정보원 손태진 △성북강북교육지원청 양현경 △강서양천교육지원청 윤정남 △북부교육지원청 윤태연 △교육연구정보원 윤태영 △성동광진교육지원청 윤태호 △교육연구정보원 이수진 △동작관악교육지원청 조성백 △서부교육지원청 조은영 △학생교육원 조해진 △남부교육지원청 최선미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최승규 △강남서초교육지원청 최승봉 △강남서초교육지원청 홍은정 △교육연수원 황안나◇교육전문직원(사급) 전보ㆍ전직△정책·안전기획관 곽호원 △교육혁신과 김귀선 △남부교육지원청 김세호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김신정 △서부교육지원청 김용연 △남부교육지원청 김은령 △참여협력담당관 김지영(現 성동광진청) △남부교육지원청 김현준 △중등교육과 김희영 △교육혁신과 박은주 △교육연구정보원 송지연 △강남서초교육지원청 송현미 △교육연수원 안경화 △중등교육과 안수진 △성동광진교육지원청 오민정 △교육혁신과 유다하리 △성동광진교육지원청 이상철 △중등교육과 이선희 △과학전시관 이수정(現 예산담당관)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이주석 △중등교육과 이치형 △예산담당관 이형주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이호석 △민주시민생활교육과 전흥수 △과학전시관 정득실 △강남서초교육지원청 최태원 △감사관 한민 △중부교육지원청 한선 △중등교육과 한재숙 △진로직업교육과 허선영 △중등교육과 황경희 △체육건강문화예술과 황은숙◇교육부에서 전입 △경기상고 교장 이대우 △서울국제고 교감 박상화<특수학교 교장·교감>◇교장 중임·전보△서울정진학교 김현진 △서울정문학교 함미애 △서울다원학교 허충구◇교육전문직원(사급)에서 교감 전직△서울광진학교 이재섭◇교감 전보△서울경운학교 허진<특수 교육전문직원>◇교감에서 교육전문직원(관급) 전직△민주시민생활교육과 통합교육 장학관 오승근
2020.08.07 I 오희나 기자
'규제의 역풍'…서울 이어 경기도 전셋값도 '폭등'
  • '규제의 역풍'…서울 이어 경기도 전셋값도 '폭등'
  • [이데일리 강신우·김미영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급등하고 있다. 58주 연속 상승세다. 전셋값도 매매값 상승처럼 일명 ‘풍선효과’를 보이며 경기권까지 확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서울 전셋값 ‘대세상승’…경기권까지 번져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8월 첫째주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전셋값은 0.17% 올랐다. 5월 첫째주 0.02%였던 변동률은 6월 첫째주 0.04%를 보이다 7월 첫째주 0.10%, 마지막주 0.14%에서 이달 또 상승폭이 커졌다.서울 강남의 한 부동산에 매물 정보가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감정원 관계자는 “임대차보호법 시행과 저금리 기조, 재건축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역세권 및 학군이 양호한 지역과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강남권을 보면 강동구(0.31%)는 고덕·강일·상일동 신축 위주로, 서초구(0.28%)는 한신4지구 이주 수요 영향이 있는 잠원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30%)는 대치·역삼·삼성동 위주로, 송파구(0.30%)는 송파·가락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강북권에선 성동구(0.23%)가 역세권 및 학군수요 있는 행당·하왕십리동 일대 위주로, 마포구(0.20%)는 가격 수준이 낮은 중소형 위주로 올랐다.송파구 잠실리센츠 전용 59.9㎡는 지난달 31일 보증금 8억5000만원(20층)에 전세 계약이 이뤄지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강동구 상일동 고덕아르테온(전용 85㎡) 아파트는 최근 7억원(6월15일 실거래)에 거래된 이후 호가가 최고 10억원까지 형성돼 있다. 아르테온 상가 내 L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지금 7억원대는 아예 없고 9억원 초반대에 나온 물건만 한 두건 남았다”고 했다.(자료=한국감정원)서울서 시작한 전셋값 상승은 경기권으로 퍼지는 모양새다. 경기도는 같은 기간 0.29% 올라 역시 전주(0.2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수원 권선구(0.66%)는 정주환경 양호하고 가격 수준 낮은 금곡·호매실동 위주로, 용인 기흥구(0.64%)는 역세권 주요 단지 위주로 전세매물이 소진되며 값이 올라 눈에 띈다. 구리시(0.62%)는 갈매지구 신축과 인창동 등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거주요건 강화에 임대차3법까지…시장 왜곡부동산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전세 수급불균형인 상태에서 집주인 거주요건 강화에 전셋값을 강제로 낮추는 등의 고강도 규제정책을 시행하자 전세시장이 왜곡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전세 수요는 많고 공급은 부족한 수급불균형 상태인데다 재건축 조합원 자격과 양도소득세 비과세, 청약 지역우선순위 등에도 집주인 2년 거주요건을 만들면서 기존 세입자들이 내몰리고 있다”며 “세입자들은 싼 곳을 찾아 먼 곳으로 이동하면서 풍선효과마저 보이고 있다”고 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집주인들은 임대차3법 시행을 앞두고 미리 전셋값 인상을 추진했고, 무주택자들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등으로 분양가 경쟁력이 더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대기를 하면서 전세 수급불균형이 발생했다”며 “전셋값이 오르면 결국 집값 하락 방어심리가 커져 오름세로 돌아서는 경향이 있어 당분간 전셋값 매매값 불안을 계속될 것”이라고 봤다. 집값을 잡기 위한 고강도 대책들이 ‘전세 수급불균형’이란 결과를 낳은 가운데 정부는 또 다시 규제로 시장 잡기에 나설 태세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현재 4%인 전·월세 전환율을 낮출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다. 국회에서는 전·월세전환율보다 높은 월세를 받을 경우 과태료를 2000만원까지 물게 하는 법안도 발의됐다. 다만 전·월세전환율도 신규계약시엔 해당이 안되고, 계약갱신때만 적용돼 사실상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20.08.06 I 강신우 기자
거침없는 서울 전셋값, 58주 상승…상승폭 더 커졌다
  • 거침없는 서울 전셋값, 58주 상승…상승폭 더 커졌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8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다. 특히 올해 5월부터는 상승폭이 점차 커지는 추세인데다 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 등이 담긴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으로 지속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많아 우려를 낳고 있다.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8월 첫째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을 보면 서울 전셋값은 0.17% 올랐다. 5월 첫째주 0.02%였던 변동률은 6월 첫째주 0.04%를 보이다 7월 첫째주 0.10%, 마지막주 0.14%에서 이달 또 상승폭이 커졌다.감정원 관계자는 “임대차보호법 시행과 저금리 기조, 재건축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매물 부족 현상 지속되고 있다”며 “역세권 및 학군 양호한 지역과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강남권을 보면 강동구(0.31%)는 고덕ㆍ강일ㆍ상일동 신축 위주로, 서초구(0.28%)는 한신4지구 이주 수요 영향이 있는 잠원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30%)는 대치ㆍ역삼ㆍ삼성동 위주로, 송파구(0.30%)는 송파ㆍ가락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강북권에선 성동구(0.23%)가 역세권 및 학군수요 있는 행당ㆍ하왕십리동 일대 위주로, 마포구(0.20%)는 가격 수준이 낮은 중소형 위주로 올랐다.경기도는 이번주 0.29% 올라 역시 전주(0.24%)보다 전셋값 상승폭이 커졌다. 수원 권선구(0.66%)는 정주환경 양호하고 가격 수준 낮은 금곡ㆍ호매실동 위주로, 용인 기흥구(0.64%)는 역세권 주요 단지 위주로 전세매물이 소진되며 값이 올라 눈에 띈다. 구리시(0.62%)는 갈매지구 신축과 인창동 등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지방에서도 일제히 상승폭을 키웠다. 5대 광역시는 대전(0.45%) 등이 큰폭으로 오르면서 전주 0.13%, 이번주 0.15%를 기록했다. 8개도 역시 전주 0.11%에서 이번주 0.13%로 올랐다. 세종시의 경우 같은 기간 2.17%에서 2.41%로 크게 뛰었다.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0.04%) 및 수도권(0.12%), 지방(0.14%) 모두 상승폭이 전주와 동일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다주택자 종부세 및 취득세율 인상 등 7.10보완대책 법안이 지난달 말 국회 상임위 소위를 통과하고, 관련 절차들이 순항함에 따라 매매시장은 안정세 나타냈다”고 분석했다.시도별로는 세종(2.77%), 대전(0.20%), 경기(0.18%), 충남(0.17%), 대구(0.14%), 경북(0.13%), 부산(0.12%), 강원(0.07%), 경남(0.05%), 서울(0.04%) 등은 상승했고 전북은 변동이 없었다.
2020.08.06 I 김미영 기자
공유 킥보드 씽씽, 종로·마포·중구 진출
  • 공유 킥보드 씽씽, 종로·마포·중구 진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공유 킥보드 서비스 ‘씽씽’이 종로와 마포, 중구 등 지역 확장을 통해 강북과 강남을 잇는 서울지역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피유엠피(대표 윤문진)는 ‘씽씽’이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지역과 성동 및 광진에 이어 종로, 마포, 중구를 중심으로 한 강북권 신규 서비스를 통해 강남과 강북을 연결하는 서울 ‘씽벨트’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주요 공유 킥보드 서비스는 강남 쏠림 현상이 있었다. 서울 내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고, 유행을 선도해 테스드베드로 활용되는데다, 여러 공유 킥보드 제공 업체들 사무실이 자리잡고 있어서다. 이번 지역 확장을 통해 씽씽은 기존 성동, 광진구에 이어 종로, 마포, 중구를 서비스 지역으로 삼으면서 강북 운영을 한층 강화한다.회사는 “앞서 진행된 강남, 서초, 송파, 동작, 관악, 영등포, 강동, 구로 등 강남권과 성동, 광진 등 강북의 타 지역으로 확대하며 기기 배치, 운영을 늘려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서울 강남과 강북을 잇는 대표 라스트 모빌리티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 전역 외에 씽씽은 부산과 수원, 원주, 전주, 진주, 광주 등 전국 단위로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이에 더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지역 확장을 위해 지역 운영 사업자를 31일까지 공개 모집 중이다. 지난 20여일 간 200개가 넘는 신청서가 접수됐다. 8월 중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를 열고, 지역 사업자를 선정해 지역 운영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올 가을, 씽씽은 티머니가 운영하는 통합 이동 서비스 플랫폼 ‘티머니GO’에 탑재될 예정이다. 티머니GO에서 씽씽의 기기 위치를 조회하고, 대여와 반납이 가능하도록 연동하는 전략적 업무협약을 티머니와 체결한 것. 이용자는 티머니GO에서 공유 킥보드 씽씽을 찾고, 결제 및 대여할 수 있다. 티머니GO는 실시간 교통 수요에 따른 맞춤 이동 경로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하철과 버스, 따릉이(자전거) 정보를 연동한다. 대중교통을 포함해 경로 검색과 따릉이 대여소 찾기, 결제가 한 번에 가능하다. 씽씽은 티머니GO뿐 아니라 다양한 교통수단 및 MaaS에서 사용 가능한 공개 플랫폼을 구축해 서비스를 확장 중이다.
2020.08.01 I 김현아 기자
기업도 저출산·고령화…"고용없는 경기회복 우려"
  • 기업도 저출산·고령화…"고용없는 경기회복 우려"
  • 지난 14일 서울 성동구청 취업게시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우리나라 기업의 고령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일자리 창출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좋아지면 탄력적으로 고용을 늘리는 신생기업의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인구 고령화로 노동 공급이 줄고 대외개방 확대로 기업들의 경쟁 심화로 나타나는 전세계적 현상으로, 신생기업의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규제 완화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늙어가는 韓기업…신생기업 비중 19%→11.7%까지 한국은행은 29일 ‘신생기업 감소와 거시경제적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분석 결과를 내놨다. 한은이 전국사업체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기업 수 가운데 당해년도에 시장에 진입한 신생기업 수를 나타내는 신생기업 비중은 2002년 19.0%로 고점을 찍은 이후 감소세를 지속해 2018년 11.7%까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생기업 감소 현상은 전 산업 영역에서 공통되게 나타났다. 2001~02년 대비 2017~18년 중 신생기업 비중은 제조업(12.4% → 7.4%), 건설업(19.6% → 11.6%), 도소매업(16.7% → 12.2%) 및 여타 서비스업 등에서 일제히 감소했다. 통신·금융·정보기술·사업서비스업 등 하이테크 산업의 경우에도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을 뿐 신생기업 비중은 역시 감소(17.7% → 13.6%)했다. 신생기업 감소 현상이 특정 산업의 쇠락 등에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셈이다. 오삼일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 과장은 “신생기업 감소 현상은 특정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친 공통 요인에 기인한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노동공급 증가세 둔화와 대외개방 확대에 따른 국제경쟁 심화가 신생기업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신생기업 비중 추이. (자료=한국은행)◇신생기업 감소에 고용창출률 2.6%→1.4%로 하락 신생기업의 감소는 기존기업의 퇴출률을 낮춰 전체 기업의 고령화 현상을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기업 진입이 줄수록 기존 기업에는 경쟁이 완화되는 효과로 나타나 퇴출률이 떨어지고, 결국 남은 기업들은 더욱 고령화되는 경로다. 이는 결국 노동생산성 증가와 고용창출을 제약하고 고용없는 경기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은의 분석에 따르면 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기업연령이 0~1년 사이인 시장진입 초기 36% 수준에서 4년차 이후에는 5~6% 내외의 수준으로 수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진입 초기일수록 신기술과 신상품을 통한 혁신이 활발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는 과정의 학습효과도 크기 때문이다. 고용창출 효과 역시 기업의 연령이 낮을수록 높았다. 기업의 순고용창출률은 기업 연령이 0~1년인 경우 5.2%, 2~3년인 경우 6.1% 수준에서 4~8년차 기업부터 2.1%, 9~13년 1.3%, 14~18년 0.6%로 떨어졌다. 이같이 고용창출 효과가 큰 신생기업의 비중이 갈수록 줄면서 2017~2018년 전체 기업의 순고용창출률은 1.4%로 2001~2002년(2.6%)과 비교해 1.2%포인트나 하락했다. 기업의 고용탄력성 또한 연령이 7년 이하인 기업이 연령이 8년 이상인 기업보다 1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기업이 감소가 고용없는 경기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유다. △연령별 노동생산성 증가율 기여도 변화. (자료=한국은행)◇한은 “대외적 요인에 대응은 한계…규제개혁 나서야”결국 신생기업의 진출을 이끌 규제완화가 대안이라는 게 한은의 제언이다. 신생기업 감소를 이끄는 주요 원인인 인구구조 변화와 대외개방 확대는 정책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의 상품시장 규제 및 진입장벽은 OECD 국가들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OECD가 5년마다 회원국과 기타 주요 비회원국들의 시장 규제현황을 조사해 발표하는 ‘상품시장규제(OECD Product Market Regulation, 2018년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상품시장 규제는 터키, 이스라엘, 멕시코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또 월드뱅크의 ‘기업환경평가(Doing Business, 2020년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진입장벽 규제 역시 폴란드, 멕시코, 이탈리아에 이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오 과장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노동공급 증가율 둔화, 대외개방 확대에 따른 국제경쟁 심화 등은 정책적으로 변화시키기 어려운 것이 현실인데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불확실성 증대는 잠재적 경쟁기업의 시장진입을 상당 기간 제약할 수 있다”며 “기업의 진입장벽을 완화하는 규제개혁을 정책대안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07.29 I 원다연 기자
이정재 35억 시세차익…스타의 '재테크'는 왜 '빌딩'일까
  • 이정재 35억 시세차익…스타의 '재테크'는 왜 '빌딩'일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정재가 최근 꼬마빌딩 매각으로 35억을 벌어들였다는 소식(이데일리 7월27일 단독 보도)이 알려지며 ‘건물주 연예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연예인들의 재테크에 단골로 등장하는 게 ‘빌딩’이다. 연예인 누가 건물을 샀다, 팔아서 얼마의 시세차익을 남겼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와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그 만큼 많은 연예인들이 건물을 산다는 방증이다. 연예인들 중 빌딩 투자로 재테크를 하는 사람이 유독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이정재(사진=이데일리DB)매니지먼트 관계자들과 빌사남부동산중개법인 김윤수 대표는 “연예인들의 수익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안전 자산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그 이유를 짚었다.◇연예인=갓물주하정우, 공효진, 권상우, 전지현 등 수많은 스타들이 ‘갓물주 연예인’으로 꼽히고 있다. 하정우는 지난 2018년 강서구 화곡동,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건물을 매입했으며 지난해 서울 송파구·이대 앞 건물까지 매입해 총 건물 다섯채를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 자산만 총 334억 상당. 빌딩, 아파트, 빌라 등 다양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전지현도 340억원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건물을 대출 없이 순수하게 현금으로 구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지현은 삼성동뿐만 아니라 논현동, 이촌동까지 총 3채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공효진(사진=이데일리DB)재테크 수단으로 부동산을 선택하는 만큼, 매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각으로 시세차익을 남기는 스타들도 많다. 공효진이 대표적인 예다. 공효진은 은행 대출을 이용해 건물을 매입한 후 5년 안에 되팔아 시세 차익을 얻는 방식을 활용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빌딩을 37억원에 사들였다가 4년 뒤 약 60억원에 팔았다. 2016년 사들인 서울 마포구 서교동 건물도 매입가는 63억원이었지만 현재 130억원 이상의 가치로 평가되고 있다.이시영 부부도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건물 두 채를 각각 23억원에 매입, 43억원에 매도하며 약 40억 시세차익을 남겼다.◇왜 빌딩인가다수 연예인은 고소득자에 속하지만, 수익 구조는 안정적이지 못한 편이다. 출연 작품, 광고모델 등 활동 제의가 언제 끊길지 모르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내줄 만한 창구를 찾는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연예인들은 수입의 기복이 심하다. A급 연예인이라 하더라도 수입이 없는 기간이 있다”며 “건물을 매입하면 임대료가 고정적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소득을 안정적으로 잡아준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연예 관계자는 “이름이 알려진 연예인의 경우는 대출의 한도가 높아 일반인보다 건물을 사기 수월하다”며 “법인으로 건물을 구매하면 절세의 효과도 있기 때문에 1인 기획사를 운영 중인 배우들은 건물을 많이 매입한다”고 부연했다.이런 대출 구조는 MBC ‘PD수첩’을 통해 공개돼 질타가 쏟아지기도 했다. ‘PD수첩’에서는 스타 건물주들이 매입과 동시에 매입가의 70~80%를 대출받고 건물 임차인들의 보증금까지 포함해 자기자본금을 10%도 들이지 않은 사례가 공개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하정우(사진=이데일리DB)◇연예인 투자의 특징과 트렌드일반 투자자와 연예인 투자자의 차이점은 어떤 것일까. 김윤수 대표는 “연예인들은 고급 정보도 많이 얻는 반면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많다”며 “(빌딩 투자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순 없고 거의 소개를 받아서 믿고 산다. 일반인은 발품을 많이 파는 반면 연예인은 직접 알아보는데도 한계가 있어 소개를 받아 매입을 많이 하는데 그런 경우 사기를 당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그럼에도 연예인의 ‘부동산 투자’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하지원은 최근 가족회사 ‘해와달 엔터테인먼트’ 명의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100억원대 건물을 매입했으며, 황정음은 최근 용산구 이태원 한 고급주택을 약 47억원에 매입했다. 김윤수 대표는 연예인의 부동산 투자 트렌드에 대해 “서울 강남에 주로 치중돼 있다가 최근에는 성수동 쪽에 투자를 많이 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부동산 투자는 많아질 것 같다. 성수, 한남 쪽에 투자가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07.28 I 김가영 기자
올해 서울 아파트 최고가 거래는?…50건 중 42건 '한강 생활권'
  • 올해 서울 아파트 최고가 거래는?…50건 중 42건 '한강 생활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올해 서울에서 최고가로 거래된 아파트 단지들의 대부분이 ‘한강 생활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남더힐’,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퍼스티지’, ‘갤러리아포레’ 등이 대표적으로, 이들 단지는 모두 한강을 반경 1km 이내로 두고 있다. 2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올해(1월~6월) 서울 아파트 거래내역(국토교통부 실거래가)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격 상위 50위를 차지하고 있는 거래건 중 42건(84%)이 한강 생활권 아파트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린 아파트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로 전용 240.35㎡가 올해 4월 73억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는 거래금액 상위 1위부터 5위까지를 모두 차지하고 있다. 한강 생활권 아파트 중 ‘한남더힐’ 다음으로 높은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로 전용 154.97㎡가 지난 3월 5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어 강남구 청담동 ‘청담 어퍼하우스’(전용 197.7㎡, 52억원),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전용 222.76㎡ 48억9000만원),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8차아파트’(전용210.1㎡ 48억원) 순이었다. 한강 생활권 아파트는 아니지만,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단지는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로 전용 195.38㎡가 57억원에 거래돼 6위를 차지했으며, 7위인 강남구 도곡동 ‘로덴하우스 이스트빌리지’는 전용 244.86㎡가 54억5000만원에 팔렸다. KB부동산 리브온 시세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19년 6월~2020년 6월) 서울 아파트값은 3.3㎡당 2663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라 12.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해 한강 조망이 가능한 ‘트리마제’는 전용 84.82㎡가 22억2500만원에서 27억원으로 올라 21.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성수동 바로 옆 광진구 자양동에 들어선 ‘한강우성’은 8억3500만원에서 10억7000만원으로 올라 서울 평균의 두 배 이상인 28.1%의 상승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한강 생활권 아파트는 쾌적한 주거 환경과 더불어 조망권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때문에 실수요를 비롯해 투자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크게 나타난다”면서 “때문에 분양시장에 한강 조망이 가능한 새 아파트가 나오면 관심이 집중되며 청약 통장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한강 생활권 아파트로 주목을 받은 서초구 잠원동 ‘르엘 신반포’는 지난 3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24.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지난 5월 동작구 흑석동에 공급된 ‘흑석 리버파크 자이’는 평균 95.94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하반기에 공급하는 신규 분양 단지 중에서도 한강 생활권을 강조한 단지들이 눈에 띈다. 롯데건설은 이달 말 서울 광진구 자양동 일원에서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자양1구역 재건축 사업인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6개 동, 전용면적 59~122㎡ 총 878가구 규모이며, 이 중 48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중흥토건은 다음달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원에서 ‘강동 밀레니얼 중흥S-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0층, 4개 동, 전용 25~138㎡ 총 999가구 규모이며, 이 중 626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2020.07.24 I 정두리 기자
홍정국 BGF 대표, 화훼농가 돕기 플라워 버킷 챌린지 동참
  • 홍정국 BGF 대표, 화훼농가 돕기 플라워 버킷 챌린지 동참
  • 홍정국 BGF 대표가 삼성동에 위치한 BGF 사옥에서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사진=BGF)[이데일리 함지현 기자]BGF는 홍정국 대표가 장기화한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참여했다고 22일 밝혔다. BGF에 따르면 홍 대표는 엄마를 잃어버린 여아(7세)를 점포에서 보호한 후 신속하게 경찰에 인계해 무사히 부모 품으로 돌려보낸 CU안산신길월드점 장경미 점주를 비롯해 아동안전을 위해 힘쓴 CU 가맹점주와 스태프 10명에게 꽃바구니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BGF는 지난해부터 매월 전국에서 아동안전 및 실종예방에 기여한 CU 가맹점주와 스태프를 발굴해 포상해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별도로 감사를 전하는 자리를 마련하지 못했다. 또한, 홍 대표는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운 창녕 아동학대 사건 당시 신속한 조치를 취해 준 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임상심리사 30여 명에게도 공기 청정 효과가 있는 반려식물을 선물했다. 홍 대표는 어려운 화훼농가를 돕는다는 챌린지 취지에 공감하며 선물에 사용된 꽃바구니와 반려식물을 모두 천안시 장애인 보호작업장 꽃밭사업단에서 구매했다. 홍 대표는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옛말처럼 아이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힘쓰고 계신 모든 분들께 사회의 한 구성원이자 세 아이의 아빠로서 감사를 담아 꽃을 전한다”며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슬기롭게 극복해 빠른 시일내에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희근 벽산엔지니어링 회장의 추천으로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홍 대표는 다음 주자로 오치훈 대한제강 사장을 지명했다.한편, BGF는 우한 귀국 교민과 체류자들을 위해 마스크 2만 개를 긴급 지원하고, 혈액 수급난을 극복하기 위해 임직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러브 커넥트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20.07.22 I 함지현 기자
김영주 회장 “글로벌 디지털 통상규범 확립..韓 주도적 역할 해야”
  • 김영주 회장 “글로벌 디지털 통상규범 확립..韓 주도적 역할 해야”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2020 통상산업포럼’을 개최했다.김영주 무역협회 회장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공동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진교영 삼성전자 사장, 송호성 기아자동차 사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 주요 수출기업과 경제단체장, 통상전문가 등 22명이 참석해 최근 한국을 둘러싼 통상환경과 대응전략에 대해 논의했다.▲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21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개최한 ‘2020 통상산업포럼’에서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무역협회)김 회장은 인사말에서 “하반기에도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은 전통적인 보호무역 조치에 대응하는 한편 디지털 영역의 규범화에도 뒤처지지 않아야 하는 등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다”며 “특히 최근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 기조가 기존의 무역구제조치를 넘어 환경과 노동 등 새로운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어 민·관이 협력과 소통을 통해 우리 산업에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과 언택트 활동이 일상화 되는 지금 글로벌 디지털 통상규범 확립 과정에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Rule-setter)을 해야 할 것”이라며 “과거 제조업 중심의 통상전략에서 앞으로는 성장 잠재력과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서비스산업과 통상의 연계 방안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포스트 코로나 신통상전략’을 발표하고 긴밀한 민·관 협력 체제를 구축해 가기로 했다. 또한 포럼 참석자들은 주요 수입국들의 수입규제조치 및 코로나19 이후의 공급망 변화 등 기업별 통상안건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0.07.21 I 김영수 기자
 "어디에도 없는 풍경"…두 화가, 美완성을 꿈꾸다
  • [시대藝인] "어디에도 없는 풍경"…두 화가, 美완성을 꿈꾸다
  • 선배작가 이세현(오른쪽)과 후배작가 채지민이 ‘아뜰리에아키 10주년 기획전’에 건 자신들의 작품 옆에 나란히 섰다. 이 작가 옆으로 ‘비트윈 레드 020JAN01’(2020)이, 채지민 작가 옆으로 ‘무제’(2020)가 보인다(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내가 안이라 했을 때/ 그는 늘 밖이라 했다/ […] / 내가 늘 푸른 하늘 시려, 눈물 지을 때,/ 그는 날마다 붉어지는 땅/ 아파 미소 지었다/ […] / 사랑과 진리와 아픔까지도/ 그는 늘 밖이라 하지만 나는/ 항상 안을 생각한다”(배찬희 ‘뫼비우스 띠’·1984). 두 그림을 나란히 놓고 보니 섬광처럼 스치는 게 있다. 이미 오래전 머리에 박힌 시 한 편이다. “그 실현을 기다리며 오늘을 기다렸다”고 ‘설을 푸는’ 건 누가 봐도 대단한 거짓말일 테고. 그래, 자동연상쯤으로 해두자. 굳이 연관 지을 이유가 없는 두 화면을 한꺼번에 들여다보게 한 자극 혹은 동기부여. 두 화가를 나란히 세우고 보니 섬광은 확신이 됐다. 다름의 시간을 따질 수 있는 건 같음의 공간이 있기 때문이니까. 안과 밖으로 갈라지는 것도 안팎의 경계에 함께 선 다음의 일이니까. 선배작가 이세현(53)과 후배작가 채지민(37). 두 사람에게는 흔히 뭉뚱그리는 ‘중견작가’와 ‘차세대작가’란 타이틀에 합당한 간극이 있다. 이미 상당한 나이차(16년)에다가 출발도 달랐다. 이 작가는 개인보다 국가의 정체성을 강제하던 시절에 학교(홍익대 서양화과)를 다녔고, 채 작가는 새천년 희망이 개인의 정체성을 강요하던 시절에 학교(서울대 서양화과)를 다녔다. 굳이 이력상 공통분모를 꼽자면, 결국 둘 다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찾기 위해 유학(영국 런던예술대 첼시칼리지)을 떠났고, 결국 어떤 형태로든 그 답을 찾아왔다는 것. 어쨌든 두 사람의 시간이 겹친 적은 없다. 채지민의 ‘뜻밖의 관람객’(An Unexpected Appreciator·2020). 벽과 문, 트래픽콘과 잎 없는 나무,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인물 등은 작가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세운 특별한 조형요소다. 오랫동안 형상에 집착해왔다는 작가는 “2∼3년 전부턴 색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사진=아뜰리에아키).그렇게 각자 낸 결론이 지금 저 벽에 나란히 걸린 그림일 거다. 다른 눈, 다른 붓, 다른 색으로 빚은 전혀 다른 풍경. 그런데 말이다. 그럼에도 묘하게 겹치는 부분이 보이는 거다. 세상 어디에나 있는 요소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전경을 그린다는 것, 끝내 조화를 이루지 못한 ‘완성하지 못한 풍경’이란 점, 그래서인지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게 강렬하다는 점. 이들 선·후배 작가를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아뜰리에아키에서 만났다. 두 작가는 아뜰리에아키 10주년 기획전 1부 ‘시각 시선 그리고 시작’ 전(5월 12일∼6월 18일), 2부 ‘확장된 시선’ 전(6월 23일∼7월 31일)에 각각 작품을 걸었다. 2010년 처음 간판을 걸고 50여회 전시를 통해 70여명의 작가를 소개해온 아뜰리에아키가 지난 10년 고락을 함께 나누고 다시 10년 또 그럴 수 있으리라 믿는 이들임에는 틀림없어 보였다. △이토록 어긋나 지독히 닮았다 ‘작가 이세현’을 만든 배경에는 ‘붉은 산수’가 드리워져 있다. 이 작가는 우리 땅에 뿌리내린 산과 물, 땅과 집 등을 맑은 선홍색 핏빛 하나로 그려내는 작업을 해왔다. 장구한 풍광만이 아니다. 분단국가 현실, 개발을 핑계 삼은 자연파괴, 상식을 뭉개는 사회문제까지 들였다. 한눈에 들어오는 전경도 아니다. 모자이크를 한 듯, 퍼즐을 맞춘 듯, 연결되지 않는 요소를 툭툭 얹어낼 뿐이니까. 이런 그의 작업을 먼저 알아본 건 한국화단이 아닌 유럽화단이었다. 다 늦은 마흔 살에 떠난 유학, 그 결과물인 졸업전에 내놨던 작품이 모조리 팔려나갔다. 이세현의 ‘비트윈 레드 020JAN01’(2020). 오늘의 이세현을 만든 ‘붉은 산수’ 연작 중 최근 작품이다. 맑은 선홍색 핏빛 하나로 완성한 거대한 산수는 작가가 기억에서 채집한 이상향에 가깝다. “유토피아도 디스토피아도 아닌, 이쪽도 저쪽도 아닌, 사회 얘기도 하면서 내 애기도 하는, 그 사이 공간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 타이틀 ‘비트윈’이 거기서 나왔다(사진=아뜰리에아키).‘붉은 산수’에 대한 전력질주는 그때부터였다. 그럼에도 ‘붉은’은 여전히 어렵다. “붉은색을 금기하던 시절에 공부를 하지 않았나. 공포감이 없을 수 없다. 하지만 그 지점에 내가 원하는 게 있다는 것을 알았다. 불편 너머에 아름다움, 유토피아 너머에 디스토피아가 존재한다는 것을.” 수려한 산수가 품고 있는 묵직한 현실 말이다. 결국 자기검열에 대한 극복은 이 작가의 몫이었다. 싸워야 할 적은 둘이었다. 안에 놓인 생각, 밖에 흐르는 시선. 그러던 그가 이번 전시에 ‘푸른 산수’ 한 점을 꺼내놨다. 15년 이어온 붉은 싸움을 접어가는 건가. “붉은 산수는 정치적·사회적 이슈에 반응하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선가. 복닥거리는 인간의 난장에도 홀로 아름답기만 한 세상에 더 다가가고 싶었단다. “자연에 대한 경외감이 강해지면서 색에 대한 욕심이 생기기도 했고. 푸른색은 휴식이다.” 하지만 이내 포장한 속마음도 드러냈다. “역사는 다양하게 기록하지 않는다. 정확히 기록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게 역사가 아닌가. 내 세계를 확고하게 만들어보고자 색을 바꾼 거다. 이쪽저쪽 흔들리면서 중심을 잡아가겠지.” 작가 이세현이 ‘아뜰리에아키 10주년 기획전’에 건 자신의 작품 ‘비트윈 블루 019NOV01’(2019) 앞에 섰다. ‘붉은 산수’ 작가의 외도는 색에서 비롯됐다. “불편함·불안감을 여전히 품은 촌놈의 감성이 무지개 너머에 있을 아름다운 세상을 그려본 것”이라고 설명했다(사진=이영훈 기자).‘작가 채지민’의 경쟁력은 정서를 빼버린 그림에 정서를 얹어내는 데 있다. 그게 어떤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그저 무감하게 치고 빠진 공간을 꾸려두곤 작가는 사라지고 보는 이만 남긴 격이랄까. “감정이나 의미를 두는 대상은 없다. 화면에 들인 소재는 조형적인 요소일 뿐, 결과물에 대한 구상은 미리 하지 않는다.” 맞는 말이다. 즐겨 쓰는 소재, 가령 벽·나무·트래픽콘조차 무심하게 꽂혀 있을 뿐이니까. 즐거움이든 고통이든 그 배당은 오로지 보는 이의 것으로 남긴다. 그래도 테마는 있지 않을까. “내가 이도 저도 아닌 사람이란 걸 느꼈던 때가 있다. 이성적이지도, 감정적이지도, 정치적이지도 않은. 바로 그런 상황을, 나 같은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현실과 비현실이 엉켜 있고 애매한 경계에 놓인 그런 상황.” 한마디로 스토리보단 ‘상황’이었다는 거다. 이는 작품에 ‘절대 얼굴은 보이지 않는 인물’이 등장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풍경이 있으면 이야기를 만들기 마련 아닌가. 사람을 그리다 보니 의도치 않게 그들이 주인공이 되더라. 그래서 형태는 남기되 캐릭터는 빼버리자 했다. 그랬더니 신기하게 ‘누구냐?’가 아니라 ‘아무개!’가 되더라.” 작가 채지민이 ‘아뜰리에아키 10주년 기획전’에 건 자신의 작품 ‘무제’(2020) 옆에 섰다. “안정적이지만 아주 불편한 상황, 어색한 조화로움을 만들려고 한다”는 작가는 실제 작업보다 구상에 시간과 공을 더 많이 들인다고 했다(사진=이영훈 기자).△유토피아·디스토피아 vs 현실·비현실…같은 길을 달리 걸을 뿐굵은 선 하나를 세운 선배나, 이제 그 선을 그어야 하는 후배나 작품에 대한 고민은 멈추질 않는다. 붓을 쥔 이들을 번번이 좌절케 하는 건 그림에 들일 형상이나 색만이 아니니. 시스템이 아닌 개인기로 뚫어야 하는 한국미술계의 여건·조건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두 작가는 입을 모아 경직된 문화를 지적한다. “미술을 취미나 생활로 하지 않는다면 감상은커녕 즐길 수조차 없는 분위기지 않은가. 다들 ‘재능이 없어서 잘 몰라요’라고 한다”(이세현). “영국에선 농담으로도 예술을 말할 수 있는데 한국에선 그것도 어렵다. 한낱 대학 졸업전에 몰려든 인파를 보면서 많이 놀랐다. 결국 한 나라의 문화를 만드는 건 관심과 인식의 문제인 듯하다”(채지민).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접경에 서 있는 선배작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선 후배작가. 어느 쪽이든 발을 더 들이밀 수도 완전히 빼버릴 수도 없다. 왜? 옳고 그름의 차원이 아니기 때문일 거다. 과연 선배의 유토피아에 후배의 현실을 들일 날이 올 수도 있는가. “트렌드도 중요하지만 내 것을 꾸준히 이루려는 사람을 이길 순 없다는 생각이 갈수록 강해진다”는 후배의 말에 선배는 “치열한 작업이든 무의미한 작업이든, 늘 자유롭게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같은 길을 다르게 걷는 두 작가. 결국 안인 듯 밖인 ‘뫼비우스 띠’는 이렇게 계속 감겨 갈 거다.
2020.07.20 I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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