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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년 메이저 제약사 최고 성장세, 휴온스 비결[류성의 제약국부론]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센터장] 휴온스그룹은 대형 제약사 가운데 성장성이 가장 돋보이는 회사로 정평이 나면서 업계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는 제약사로 손꼽힌다. 실제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무려 15%를 넘어서면서 그 비결에 관심이 쏠린다. 휴온스그룹의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084110)은 지난해 매출 6644억원, 영업이익 86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늦어도 2025년 이내 매출 1조원을 돌파, 1조클럽에 가입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휴온스그룹이 이 성장세를 지속 유지한다면 앞서 1조클럽에 가입해 있는 기존 전통의 메이저 제약사들을 조만간 잇달아 제치면서 K바이오 최선두 그룹으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도 기존 연평균 성장률 이상의 매출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1조클럽 가입 목표는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무난하게 일정대로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제 휴온스(243070)는 양적 성장을 뛰어넘어 질적 성장을 해야하는 단계에 도달했다. 지속적으로 고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그룹내 확장된 사업영역을 재정돈하고 경영시스템 측면을 대대적으로 개선, 내실경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및 휴온스 대표는 2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기존 직원들의 개인기에 상당부분 의존해오던 기업문화에서 벗어나 시스템으로 돌아가게 하는 조직개편에 회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회사 덩치가 커지면서 기존 일하는 방식으로는 지금같은 고성장세를 유지할수 없다는 절박감에서 나온 경영혁신이다.송대표는 휴온스그룹이 장기간 초고속 성장세를 유지할수 있었던 비결로 ‘스피드 경영’을 첫손에 꼽았다. 그는 “새로운 시각, 유연한 사고, 빠른 결정, 능동적 대처 능력을 기반으로 한 스피드 경영이 휴온스가 갖추고 있는 가장 큰 저력이다”면서 “스피드경영은 갈수록 예측 불가능해지는 미래 경영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큰 효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출신인 송대표는 세계적 컨설팅회사인 딜로이트컨설팅 일본 대표를 10여년 맡은 경험이 있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다음은 송대표와 나눈 주요 일문일답이다.△휴온스글로벌 및 휴온스 대표이사로 취임한지 벌써 1년이 흘렀다. 경영자로서 그간 가장 보람있는 성과를 꼽는다면.대미 수출 증가를 꼽을 수 있다.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등 미국 FDA(식품의약국) ANDA(의약품 품목허가)를 승인받은 4개 품목의 대미 수출이 2분기 연속 57억원을 달성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대미 리도카인 제품 매출은 12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더블 스코어를 예상한다. 미국 시장의 매출 증가를 통해 전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확신한다. 국내 제약사가 제네릭 제품을 미국에 등록, 활발한 판매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다. △올해 휴온스그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영현안은.휴온스글로벌은 전 그룹사가 경영 체제 시스템 개편과 혁신, 개혁을 총괄하고, 휴온스그룹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구성원들이 그룹과 회사에 대한 로열티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있다. 특히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문제점을 파악, 해결하면서 개개인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조직을 재정비하고, 구조적 고도화와 경영혁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올해는 휴온스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터닝 포인트의 해가 될 것이다. 휴온스그룹은 앞으로 시스템이 강한 회사, 조직이 강한 회사로 거듭나게 될 것이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및 휴온스 대표. 사진=김태형 기자△매출 1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휴온스그룹은 현재 1조원 매출을 달성하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룹 재편을 통한 합병 작업과 계열사 간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시켜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자 주력했고, 그 결과를 마주하고 있다. 1조 매출 달성의 해를 구체적으로 특정할 수는 없지만 그리 멀지 않았다고 확신한다. 특히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미국법인 휴온스USA와 일본법인 휴온스JAPAN을 통한 활발한 비즈니스 협력과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자 한다. △휴온스는 메이저 제약사 가운데 성장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평가를 받는다.휴온스그룹은 그간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고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휴온스글로벌의 최근 5년(2018년~2022년) 간 연평균 성장률은 15%를 기록했다. 그룹 성장의 바탕은 주요 사업부문별 고른 성장에 있다. 휴온스, 휴메딕스 등 상장 자회사의 지속 성장은 물론 휴온스바이오파마 등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호조가 이어지는 점 역시 그룹 지속 성장을 이끌고 있다. 그룹 내 확장된 사업 영역을 정돈하고 경영 시스템 측면을 정비해 내실경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건강기능식품 사업회사 2곳(휴온스네이처, 휴온스내츄럴)을 합병해 ‘휴온스푸디언스’를 출범했다. 여기에 의료 관련 기기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회사(휴온스메디케어, 휴온스메디컬)를 합병, ‘휴온스메디텍’을 탄생시켰다.△휴온스 그룹이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은 뭔가.휴온스는 타 제약사 대비 비급여 의약품을 다양하게 구성하고 있다. 일반적인 전문치료제 분야의 경우 제품력과 마케팅력에 있어 큰 투자와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진입이 용이한 비급여 의약품 쪽으로 타사 대비 조기 진출해 ‘웰빙 의약품’이라는 용어를 처음 시장에 소개한 바 있다. 고함량 비타민C 주사제를 주축으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정형외과 영역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관절염 치료제인 HA성분의 제품군을 비롯해 최근 DNA 주사로 각광받고 있는 PDRN성분의 주사제 및 각종 통증 치료제등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영역에서 강세다. △기대되는 대표적인 신약 파이프라인은.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파이프라인은 심장질환치료제, 간질환치료제다. 두 질환 모두 유병 인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뚜렷한 치료제가 없다. 혁신신약(First in class)으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 중인 신약후보물질들 중에 매우 긍정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는 2개 파이프라인이 있다. 먼저 HUC1-394(안구건조증 치료 점안제)는 비임상시험 및 제제연구 완료 단계로 올해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또 HUC1-288(심부전치료제)는 비임상효력시험 완료 단계여서 기대가 크다.□송수영 대표는…△63년 서울생 △삼성전자(1989~1997) △SAP재팬 컨설팅본부장(1999~2005) △PwC컨설팅재팬 수석부사장(2007~2009) △일본 딜로이트컨설팅 대표이사(2009~2019) △한국 딜로이트컨설팅 대표이사(2019~2021) △휴온스글로벌, 휴온스 대표이사(2022년~ 현재)
- 'EU·中' 하반기 ‘레켐비’ 허가여부 결정...릴리 ‘도나네맙’ 따돌리나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개발한 치매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가 미국을 넘어 세계 주요국 시장 점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하반기 유럽 연합(EU)은 물론 중국과 일본, 캐나다 등에서 진행 중인 레켐비의 허가 심사 결론이 줄줄이 나올 예정이다. ‘레켐비 대비 효능 우위를 확보했다’고 밝힌 일라이릴리(릴리)의 ‘도나네맙’을 따돌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도나네맙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30여 종의 치매치료제가 3상 이상 개발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임상 3상에 진입한 아리바이오는 신기전 경구 치매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개발한 치매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에 대한 허가 심사 결론이 올하반기 유럽과 캐나다, 중국, 일본 등에서 줄지어 나올 전망이다.(제공=바이오젠, 게티이미지)2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초 미국에서 승인된 항체 기반 조기 치매 치료제 레켐비의 시장 확대 전략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바이오젠에 따르면 지난 1월 유럽의약품청(EMA)과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는 레켐비의 시판허가 신청을 수락해 심사키로 했다. 지난 2월 말 중국 제품관리국(NMPA)도 레켐비를 우선심사키로 결정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헬스 케나다도 레켐비에 대한 허가 신청서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진다. 바이오젠은 일주일 뒤인 22일(현지시간)에는 영국 의약 당국에도 레켐비의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업계의 가장 큰 관심사는 ‘레켐비가 EMA의 허가 문턱을 넘느냐’이다.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공동으로 개발해 2021년 미국에서 최초의 치매치료제로 승인받은 아두헬름은 부작용과 효능 미비 논란으로 사실상 의료현장에서 퇴출된 상태다. EMA는 아두헬름을 허가를 내주지 않았었다. 반면 레켐비는 임상에서 뇌부종 부작용이 10%로 아두헬름 대비 4분의 1수준으로 낮았으며, 1차 평가 지표인 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27%로 확인된 바 있다. 바이오젠 측이 레켐비의 시장 확대를 자신하는 이유다.다만 EMA 측은 레켐비에 대해 우선심사 또는 희귀지정 등 특수 조건을 부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MA의 표준(일반) 심사에는 통계적으로 약 270일(9개월)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레켐비의 허가 결론이 나올 시점은 이르면 오는 10~11월경으로 예측되고 있다. 치매신약 개발 업계 관계자는 “EU에 이어 중국이나 일본, 캐나다 등에서 우선심사 대상에 오른 레켐비의 허가 심사 결론들도 올 하반기에 줄줄이 나올 전망이다”며 “사실상 주요시장에서 개발사 등의 예측대로 레켐비의 시장성이 확대돼 매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연내 결판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지난 17일(현지시간)미국 제약전문지 엔드포인트는 2030년까지 레카네맙의 누적 매출이 약 102억 달러 (한화 약 13조6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바이오젠이 예측한 레카네맙 매출 전망치인 70억 달러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출시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큰 문제가 제기되지 않은 레켐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크다는 반증이다.이런 레켐비의 경쟁 약물로 떠오르는 치매 신약 후보물질은 ‘도나네맙’이다. 정맥주사제인 도나네맙은 같은 종류의 레카네맙 대비 투여 간격을 2배로 늘려 4주에 1번씩만 투약하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3일(현지시간) 릴리는 도나네맙의 인지기능 개선 효과는 최대 35%라는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해당 임상에서 ‘뇌가 부어오르는 현상’(24%)과 ‘뇌출혈’(31%) 등 부작용으로 3명의 환자가 사망했으며, 심각한 뇌부종(1.6%)도 소수의 참가자에서 확인됐다.릴리 측은 오는 7월 미국식품의약국(FDA)에 도나네맙의 대한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FDA 측도 도나네맙의 부작용 이슈에 대한 추가 데이터를 요구하며 우선 심사대상에선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미국 SVB 증권은 이런 도나네맙의 미국 내 시판 허가 성공 가능성을 100%로 전망했으며, 이 약물이 2024년 4억6500만 달러에서 2030년경 32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도나네맙이 승인돼 아두헬름의 전철을 밟을지, 아예 승인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들도 나온다”며 “각국 전문가들사이에서 치매 신약에 관대하다는 쓴소리가 FDA에 쏟아지면서, 최근 좀더 보수적으로 접근한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귀띔했다. 도나네맙의 레켐비의 뒤를 이를 유력 후발주자가 될지 더 두고봐야 한다는 의미다.한편 치매신약 개발업계에 따르면 도나네맙을 포함해 약 30 여종의 치매 신약 후보물질들이 임상 3상 이상 단계에 접어들었다. 여기에는 미국에서 임상 3상을 개시한 아리바이오의 AR1001도 포함된다. AR1001은 PD5와 글쿠코코이드 등 뇌 속 치매 발생과 관계된 두 가지 기전에 동시에 작용하며, 최초의 경구용 치매신약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아리바이오 측은 지난 23일 유럽과 한국에서 AR1001의 임상 3상을 추가로 진행하기 위한 전문가 회의를 주최하는 등 개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의 최고의학책임자(CMO)인 제임스 그릴리 미국 워싱턴대 교수는 “항체 기반 정맥주사제의 부작용 및 효능 한계를 극복할 다중기전 약물 ‘AR1001’의 데한 기대가 크다”며 “미국에 이어 유럽과 한국에서도 임상도 본격화되도록 만들겠다”고 전했다.
- 새 주인 맞는 크리스탈지노믹스… 신약 개발 향방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국내 1세대 바이오벤처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최대주주가 창업주 조중명 회장에서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 주식회사로 바뀐다. 20년 간 크리스탈지노믹스를 이끌던 조 회장이 최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향후 신약 개발 계획에 관심이 모인다.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창업주.(제공= 크리스탈지노믹스)23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전날(22일) 2건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를 대상으로 약 580억원, 오성첨단소재를 대상으로 약 43억원으로 모두 623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는 상환전환우선주 1500만 주, 보통주 464만7696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다음달 2일 납입이 완료되면 지분 19.81%을 확보해 크리스탈지노믹스 최대주주에 올라선다. 조 회장 지분율은 유상증자 후 약 5.9%로 낮아진다. ◇“임상, 속도낼 것”크리스탈지노믹스는 이번 유상증자로 마련한 실탄으로 진행 중인 임상시험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캄렐리주맙과 자체 개발 후보물질 ‘아이발티노스타트’로 국내외에서 임상 3건을 진행 중이다. 캄렐리주맙은 중국 항서제약이 개발한 면역항암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국내에서 모든 암종에 대한 캄렐리주맙 개발 및 판매 등에 대한 독점 권리를 갖고 있다. 중국에서는 항서제약이 이미 시판허가를 받아 판매 중이다. 출시 첫해인 지난해 매출 1조 2000억원을 올렸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2조5000억원 수준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국내에서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캄렐리주맙을 상용화하기 위해 가교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가교시험은 해외에서 허가 승인된 약을 국내에서도 승인받기 위해 내국인을 대상으로 민족적 감수성 차이를 평가하는 임상시험이다.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캄렐리주맙과 항암화학요법인 페메트렉시드, 카보플라틴을 병용 투여해 한국인과 중국인 간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다. 현재 2곳의 IRB(임상윤리위원회)승인을 받았고 다음달 중 첫 환자투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는 5000억원 가량에 달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캄렐리주맙으로 20% 이상(약 1000억원)의 시장을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자체 개발한 아이발티노스타트로는 췌장암 치료제 등으로 개발 중이다. 희귀 혈액암인 골수형성이상증후군과 췌장암을 적응증으로 개발하고 있다. 췌장암 대상으로는 국내 임상2상을 마쳤고, 미국에서 같은 적응증으로 임상1b/2상을 진행 중이다.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임상은 국내에서 2상을 진행 중이다. 간암을 적응증으로 아이발티노스타트와 면역항암제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도 준비하고 있다.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자금을 마련하면서 임상시험에 더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이 캄렐리주맙 적응증 확대 등에 적극적이어서 계속해서 적응증을 늘리면서 파이프라인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헬스케어 생태계 시너지 기대크리스탈지노믹스는 새 주인이 될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회사 관계사들과 헬스케어 사업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는 인바이츠투자주식회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바이츠투자주식회사는 인바이트헬스케어의 관계사다. 인바이츠헬스케어는 2020년 3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뉴레이크얼라이언스와 SK텔레콤이 설립한 회사로, 유전자 검사 서비스, 건강관리 서비스 등 플랫폼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인바이츠헬스케어는 인바이츠바이오코아, 헬스커넥트, 인바이츠지노믹스, 프로카젠 등과 함께 헬스케어 사업을 주축으로 하는 인바이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신약 개발을 하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합류하면 진단부터 예방, 디지털 치료제 개발 등 헬스케어 사업 전반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우리의 신약 개발 역량과 인바이츠의 유전체 진단, 디지털 치료제 개발 등에서 시너지가 나면서 헬스케어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약개발 회사가 인바이츠 생태계에 합류했다는 건 항암제 개발에 대한 리스크를 분산하는 것과 동시에 임상시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했던 자회사 ‘마카온’의 상장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이에 크리스탈지노믹스 측은 마카온과 합병 등투자자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2020년 7월 자회사 마카온에 아이발티노스타트의 섬유증과 관련된 개발 권리를 약 1000억원에 넘겼다. 마카온은 내년 중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IPO 시장이 냉각되면서 미뤄졌다.
- 중기중앙회, 태국에 프리미엄 한국관 파견…상담실적 331억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중소기업 25곳이 태국 방콕에서 열린 식품 전시회에서 2500만달러(약 331억2500만원)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글로벌에프엠과 공동으로 지난 23~27일 ‘2023 태국 방콕 식품 전시회(THAIFEX-Anuga Asia 2023)’에 프리미엄 한국관을 구성해 이 같은 성과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식품박람회 THAIFEX에 프리미엄 한국관을 파견했다. (사진=중기중앙회)태국 THAIFEX는 세계 최대 식품전시회인 독일 Anuga의 아시아 지역 전시회로 아세안 최대 기업 간 거래(B2B) 식품전시회다. 프리미엄 한국관은 참여기업 카테고리를 식품과 식품서비스로 구분해 부스를 배정했다.식품서비스 분야는 립멘(산소흡수체), 크리쉐프(눈꽃빙수기), 가스텍코리아(컨베이어피자오븐), 부성핫슈(전기제빙기), 범일산업(전기쿠커) 등 총 12개사가 참가했다. 식품 분야는 스위트컵(제주말차티), 새남에프앤비(홈타코 복숭아 아이스티), 위스트(바이오티), 아이뉴(상쾌환 파우치), 에이스팜(핑크넘버원), 조은푸드텍(음료향료) 등 총 13개사가 참여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전시회에 한국관을 처음 파견하면서 단순 전시공간 이상의 비즈니스 공간인 ‘프리미엄 한국관’을 조성해 참여기업의 제품홍보와 수출상담을 지원했다.전시 기간에는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한 참여기업 홍보영상을 상영해 현지 바이어(구매자)의 한국관 유입을 유도했다. 참여기업과 제품에 대한 세부사항은 e-카달로그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홍보했다.특히 둘째 날인 24일에는 K푸드 네트워크 파티를 개최해 한국 기업이 바이어들과 파트너십 형성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 기간 내내 한국관 홍보부스에서 바이어들이 참여기업들의 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맛보고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시식·시연행사도 진행했다.신영석 범일산업 대표는 “작년 THAIFEX 전시회는 예년보다 축소 개최돼 아쉬움이 컸다”면서 “올해는 전시회가 정상적으로 개최돼 바이어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성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이충묵 중기중앙회 무역촉진팀장은 “이번 프리미엄 한국관은 타 기관 지원 한국관과 부스디자인을 통일해 한국만의 정체성을 보여줌으로써 바이어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효과적인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지원방안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지수 편입이 악재?…“공매도 리스크 유의해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다음달 코스피200, 코스닥 150 지수 변경일을 앞두고 신규 편입 종목들의 대차거래 잔고가 크게 늘고 있다. 2021년 이후 이들 지수 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지수 신규 편입에 따른 공매도 리스크가 커졌다. (그래픽=김일환 기자)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정기 변경 결과는 내달 9일부터 적용된다. 코스피200에는 동원산업(006040)과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가 제외되고 금양(001570)과 코스모화학(005420)이 새롭게 편입된다. 코스닥150에는 에이스테크(088800), 휴온스(243070), 바이넥스(053030), 유바이오로직스(206650), 한국비엔씨(256840), 이엔에프테크놀로지(102710), 유진기업(023410), 크리스에프앤씨(110790) 등 8개 종목이 빠지고 어반리튬(073570), 제이시스메디칼(287410), 루트로닉(085370), 미래나노텍(095500), 포스코엠텍(00952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윤성에프앤씨(372170), 한국정보통신(025770) 등이 들어간다. 주가지수에 편입되면 패시브 펀드 자금이 유입돼, 신규 편입 종목에는 이를 바탕으로 주가가 오를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다. 그러나 코스피200, 코스닥150 종목에 대해서만 공매도가 허용되는 상황에서 신규 편입 종목에 대한 공매도 리스크가 이같은 자금 유입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단 지적이 나온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시장에 판 뒤 주가가 떨어지면 이를 되사 수익을 내는 투자법으로, 이전에는 상장주식 전체가 공매도 대상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2020년 3월 공매도는 전면 금지됐다. 이어 2021년 5월 이후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서만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실제 거래소가 지수 변경을 발표한 지난 18일 이후 신규 편입 종목의 대차잔고 주수는 일제히 크게 늘어났다.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코스피200의 신규 편입 종목인 금양의 대차잔고 주수는 지난 18일 59만106주에서 지난 26일 405만 2635주로 7배 가까이 증가했다. 코스모화학의 대차잔고 주수도 같은 기간 62만2299주에서 131만1314주로 2배 넘게 늘었다. 대차거래는 주식을 보유한 기관이 차입기관에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준 뒤 나중에 돌려받기로 약정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무차입 공매도가 금지돼 있다. 따라서 공매도를 하기 위해 대차거래가 주로 필요하기 때문에 대차잔고가 늘어나면 향후 공매도가 증가할 수 있단 신호로 해석된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코스닥150 신규 편입 종목의 대차잔고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윤성에프앤씨의 경우 지난 18일 946주에 불과했던 대차잔고 주수가 지난 26일 기준 7만9049주로 84배 가까이 늘었다. 이어 한국정보통신(20.46배), 레인보우로보틱스(19.26배), 제이시스메디칼(11.35배), 루트로닉(4.24배), 미래나노텍(2.88배), 어반리튬(1.27배), 포스코엠텍(1.19배) 등 신규 편입 종목들의 대차잔고 주수도 일제히 증가했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정기변경 이후 편입 종목은 패시브 자금 유입에 따른 상승 압력, 편출 종목은 패시브 자금 유출에 따른 하방 압력을 기대한다”면서 “코스피200, 코스닥150 종목들에 공매도가 가능해짐에 따라 편입 종목은 편입 후 공매도에 따른 하방 압력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편출 종목들의 경우에는 공매도 잔고 청산에 따른 수급 여건 개선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존에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은 일부 편출 종목의 경우에는 숏커버(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한 매수)로 인해 수급 여건이 일부 해소될 것”이라고 봤다.
- 옥석 가리는 IPO 시장…새내기주株 6월에도 ‘진검승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조 단위 대어(大漁)가 사라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중소형 공모주가 ‘극과 극’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피어그룹(기존 유사 상장사)보다 기업가치가 낮게 매겨진 기업이나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이 작은 공모주에는 돈이 몰린다. 반면 그렇지 않은 기업은 투자자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다. 6월 IPO 시장 역시 시장 친화적 공모 구조를 선호하는 추세가 지속되며, 공모기업 간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전망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6월 초 코스닥 상장·수요예측 줄줄이 대기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기업은 진영(1일)을 필두로 나라셀라(2일), 마녀공장(7일), 큐라티스(15일), 프로테옴텍(16일), 이노시뮬레이션(미정) 등 현재까지 파악된 기업만 6개에 달한다. 이중 큐라티스와 프로테옴텍, 이노시뮬레이션은 5월 말과 6월 초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필에너지와 파로스아이바이오, 알멕, 오픈놀, 버넥트, 에이엘티 등도 내달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6월 초 상장 기업들은 기관과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만큼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의 두 배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지난 2~3월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하거나 따상을 찍고 강세를 보였던 기업들은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경쟁률 모두 1000대 1을 넘어선 공통점을 가진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내달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지속되며 기업 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유력한 따상 후보 종목으로는 진영과 마녀공장이 꼽힌다. 고기능성 플라스틱 시트 전문기업 진영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59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희망 가격 범위(3600~4200원) 최상단보다 약 20% 높은 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청약에선 1452.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3조8600억원에 달하는 청약증거금이 모였다. 마녀공장 역시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흥행을 이어갔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1800.47대 1을 기록하며 공모희망 가격 범위(1만2000~1만4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 청약에선 1265.33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약 5조613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끌어 모았다. 특히 마녀공장은 수요예측 단계에서 올해 IPO 기업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나라셀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수요예측에서 179대 1의 경쟁률로 공모희망 가격 범위(2만~2만4000원) 최하단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일반청약 경쟁률 역시 4.84대 1에 그쳤다. ◇시장 친화적 중소형주 선호 여전할 듯진영과 마녀공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건 IPO 흥행 보증 요건인 시장 친화적 공모구조를 갖췄기 때문이다. 두 회사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각각 855억원, 2621억원으로 3000억원 미만 중소형 공모주에 해당한다. 상장 후 유통가능한 주식은 나라셀라가 17.1%로 낮지만, 진영은 30.24%로 높은 편이다. 다만 진영의 경우 희망공모가를 상장 예비심사 당시보다 30% 이상 낮춘 게 투자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라셀라가 기업가치 산정에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를 포함하며 고평가 논란에 휩싸인 게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흥행 부진의 결정타가 됐다. 내달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도 투자자 친화적인 구조인지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심화될 전망이다. 내달 13~14일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필에너지는 2차전지 생산의 핵심 설비인 스태킹 장비를 주요 생산한다. 삼성SDI(006400)와 공동 개발에 성공한 이후 안정적으로 스태킹 장비를 양산하고 있다. 공모 주식수는 총 281만 2500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6300~3만원, 총 공모금액은 740억~844억원이다. 공모가 확정 후 내달 19~20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이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 신약 개발사로 내달 13~14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20~21일 일반청약이 예정돼 있다. 총 140만주를 모집하며 희망공모가는 1만4000~1만8000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달 말에는 백신 개발 전문업체인 큐라티스와 체외진단 의료기 전문업체 프로테옴텍이 각각 이달 말 수요예측, 내달 초 일반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24일 상장한 시총 5000억원 규모 중대형급 공모주 기가비스가 수요예측·일반청약 흥행몰이, 상장 첫날 주가 상승 마감에 따라 피어그룹 대비 가격 메리트가 있는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다는 점을 재확인해줬다”며 “6월 IPO 시장은 지난 2~3월과 마찬가지로 알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자식 뒷바라지에…노후는 뒷전 된 X세대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자식 뒷바라지에…노후는 뒷전 된 X세대- 북, 軍정찰위성 발사 예고…한미일 “단합해 단호 대응”- 튀르키예 에르도안 재선 성공…반색한 러, 속썩는 미- 電車 탄 외국인…12.5조 바이 코리아- [사설]과학 비웃는 정치권 괴담 마케팅…피해는 누가 책임지나- [사설]통상외교의 책임 더 막중해진 IPEF 공급망 협정 타결△2면(종합)- 레고블록 쌓듯 ‘AI반도체 재조합’…엔비디아·퀄컴 넘어섰다 자부- 코로나19 확진 학생, 5일간 학교 안가도 출석 인정△3면(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재선)- 경제난·대지진에도…포퓰리즘·민족주의로 ‘21세기 술탄’ 자리 굳혀- 대러전선 흔들릴라…바이든 ‘튀르키예 달래기’ 골치-에르도안 ‘반시장 정책’ 마이웨이…리라화 폭락 이어질 듯△4면(종합)- 규격 잘못 만든 정부, 책임은 방산업체에 떠넘겨- 마케팅 금지, 투자자 대면 확인…주가조작 통로 악용 CFD 대수술- 尹정부 감세정책 확대에…5년간 세수 82조원 줄어들 듯- “자사주 소각 강제 땐 경영권 방어 힘들어”△5면(연중기획-대한민국 나이듦)- 은퇴 코앞에서야 노후 준비 시작…‘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 시급- “부모 모셨지만, 자식에 봉양 기대 못해”…은퇴 대비 자격증 학원 다니는 김 부장- “내 국민연금, 어쩌나” 불안가중…노후 준비 ‘각자도생’△6면(정치)- 尹 “한배 탄 이웃, 기후변화·식량 등 연대·협력”…파트너십 체결도- 北 정찰 위성, 해상도·전송능력 등 성능엔 의문- ‘동정론 차단’ 시험대 선 野…윤관석·이성만 체포안 가결할까- “코인게이트 조사 한계 있지만 최대한 진실에 접근할 것”△8면(경제)- 장기 저성장 현실화…정부도 성장률 전망 낮추나- “美·中, 내수 중심으로 회복세…韓, 성장 강화로 정책 전환해야”- “中 스마트폰 소비 증가 전망 반도체 경기 하반기 살아날 것”- 공공기관 3곳 중 1곳, 5년간 장애인 고용 ‘0명’△9면(금융)- 만기상환에 유동성 확보…은행채 발행 더 늘어난다- 한국, GDP 대비 가계부채 세계 1위- “먼저 입점 땐 수수료 인하”…대환대출, 빅테크 독식할라- 엔데믹에 여행 빗장 풀리자…여행업종 매출 날았다△10면(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 액티브 시니어 시대…경영전략 바꿔라- 고령화 해법, AI·로봇에서 찾아야△12면(글로벌)- 美 부채한도 합의에…日 증시 33년 만에 최고치 또 경신- “韓, 美 요구 듣지마”…中, 반도체 줄다리기- 러, 건립기념일 맞은 키이우에 대규모 드론 공습- 1년새 20% 뛴 식료품값에…英 정부, 가격통제 정책 검토△13면(산업)- K조선, 슈퍼사이클 제대로 탄다…‘뉴 빅3’ 제값 받기 ‘진검승부’- “함께 미래 그리자”…대학생 멘토 자처한 정기선- 포스코인터, 이차전기 원료사업 본격 진출- 두산에너빌리티, 꿈의 에너지 ‘인공태양’ 가압기 공급- “프리미엄 주방가전 미리 써보세요”…LG ‘쿠킹 클래스’ 2배로 확대△14면(산업)- 맥주 신경쓰다…소주시장서 체면 구긴 하이트진로- 너무 비싼 외식가격에…젊은층 가성비 점심 선호 편의점 도시락 구독 열풍- KT 대표이사 자격요건서 ‘ICT 전문성’ 빠질 듯- 샘 알트먼 오픈AI CEO 내달 방한…개인정보보호위 찾을까△16면(제약·바이오)- ‘스피드 경영’이 불확실성 시대 저력‥1조클럽 임박- 젬백스 알츠하이머 치료제 삼성제약에 기술 이전- 실 리프팅 ‘민트리프트’, 콧대 높은 美 주름잡아- 옵티팜 ‘국산 1호 구제역백신’ 개발 박차…2025년 판매 목표△17면(증권)- 빨간맛보다 달러맛…‘외인 픽’ 엔터주 기세 등등- 리오프닝은 감감 미·중 갈등은 격화 울고 싶은 中ETF- 中 향한 일편담심 끝낼까…‘G2게임’ 야속한 게임주△18면(증권)- 대형 IPO 가뭄 속 중소형주 옥석가리기, 6월에도 계속된다- 증권사들, ‘점포 다이어트’ 전국 지점수 800곳 아래로- 금리 정점 관측에도…기관·외인, 은행주 담는 까닭- ‘코스피200 편입’ 금양·코스모화학, 공매도 먹잇감 주의해야△20면(부동산)- 해외건설 수주액 85억弗 목표치의 25% 수준 그쳐- ‘공사비 검증’ 외 ‘분쟁 해결’ 떠맡은 부동산원- 초고층 스카이라인 기대감에 여의도 ‘Up’- 영끌족 몰렸던 금·관·구 ‘Down’△21면(문화)- 6m 볼륨 조각 사이로…미로 정원을 거닐다- 자화상으로, 꽃으로…가장 나답게 하는 ‘사유’△22면(스포츠)- 물집이 터지도록 훈련…고진영 더 좋은 결과 기대돼- 김은중호, U-20 월드컵 16강 상대는 에콰도르- 안와골절·월드컵·EPL 100호골…손흥민, 파란만장 시즌 마감- 아난나루깐 LPGA ‘매치퀸 등극’- 양용은, 시니어 PGA 챔피언십 4위…이번 시즌 최고 성적△24면(피플)- 음주 뺑소니 잡아라…밥 먹다가도 뛰쳐나가기 일쑤- “전쟁서 우리 도와준 나라에 대한 ‘감사’ 꼭 전해야”- NH농협은행, 양평군 자매결연 마을 찾아 일손돕기- 현대차그룹, 김일범 전 의전비서관 부사장 영입- 엠비트로 ‘KIAST·뉴욕대 조인트캠퍼스 발전기금 10억’ 기부- 이승찬 계룡건설 회장, 학생 76명에 장학금 8600만원 전달- 전 교육부 장관·서울시교육감 문용린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25면(오피니언)- ‘수출 한국’ 다시 뛰려면- ‘외우내환’ 아시아나항공, 노사 힘합쳐야- ‘스마트 관광도시’ 활성화 방안 찾기△26면(전국)- “바이오캠퍼스 유치해…시흥을 의료 허브도시로”- 김동연vs도의회 국힘 ‘파열음’…‘기회소득’ 연내 도입 불투명- 20년 제자리걸음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이번엔 성공할까△26면(사회)- “현 공수처 제구실 못해”…한때 몸담았던 검사들 쓴소리- 손목닥터 차고 서울둘레길 걸으면 혐금 포인트- “의대 증원 시 이공계 블랙홀 부추겨…첨단인재 양성 타격”- 40대 분만 10년 새 43% 증가…노산 늘었다- “부재중 전화 반복도 스토킹”…대법원 첫 판결
- 파이프라인 간소화 추진 일동제약, 기술이전 성공 가능성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일동제약이 만성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보유한 파이프라인 일부를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해 연구개발에 대한 자금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또 기술이전을 통해 일정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만큼 일동제약은 적극적인 자세로 기술이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26일 일동제약에 따르면 최근 수년 동안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신약 후보물질은 10개로, 이들 중 일부는 연구개발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조기 기술이전을 검토 중이다. 그동안 다수의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해 신약 후보물질 권리 확보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이를 통해 구체적인 이익을 실현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일동제약의 파이프라인을 살펴보면 임상 1상 단계인 당뇨병 치료제 ‘IDG16177’,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ID119031166’,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ID120040002’ 등 3개와 전임상 및 비임상 단계 파이프라인 7개가 있다.일동제약 본사. (사진=일동제약)◇혁신신약 ‘IDG16177’, 높은 기술이전 가능성일동제약의 기술이전 기대주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 ‘IDG16177’다. IDG16177은 지난 2021년 독일에서 임상 1상을 승인받아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다.IDG16177은 췌장 베타세포 표면에 발현돼 있는 수용체 GPR40(G단백질수용체40)을 활성화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혁신신약(First-in-class)이다. GPR40 작용제는 포도당 농도에 따라 인슐린을 분비시키기 때문에 고혈당인 경우에만 작동하며 저혈당일 경우 반응하지 않아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GPR40 작용제 계열 1차 약물의 매출은 약 1조원에 달한다.GPR40 수용체를 타깃으로 한 당뇨치료제는 현재 상용화된 제품이 없다는 점에서 더욱 경쟁력을 가진다. 2012년 다케다가 ‘TAK-875’라는 개발명으로 임상 3상에 돌입했으나 간독성 문제로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IDG16177는 동물실험에서 TAK-875 보다 10~30배 낮은 용량에서 더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다. 다양한 간독성 시험에서 TAK-875 보다 간독성의 위험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일동제약은 일찌감치 특허 출원 및 등록에 나서면서 다양한 권리도 확보해 놓은 상태다. 물질특허는 2019년 국내, 2020년 호주, 2021년 뉴질랜드·일본·인도·러시아, 2022년 미국·인도네시아·캐나다·멕시코·이스라엘·중국에서 등록됐다. 또 해외 여러 국가에서 용법용량 특허, 염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다케다가 독성 문제로 임상을 중단하는 사례가 있었지만, 국내외에서 여전히 GPR40 수용체를 타깃으로 하는 물질 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여 IDG16177는 기술이전에 대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는 현대약품이 국내와 미국에서 HDNO-1605(HD-6277)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해외에서는 항서제약 ‘SHR-0534’, 스코히아 ‘SCO-267’ 등이 임상 1상 단계에 있다.비임상 개발 단계이지만 간섬유화·간경변 치료제로 개발 중인 ‘ID119050134’의 기술이전 가능성도 있다. ID119050134는 ATX(오토탁신)에 의한 LPA(리소포스파티드산) 생성을 억제해 간성상세포로부터 강한 섬유화 활성을 갖는 근섬유아세포(myofibroblast)로 분화를 억제한다.현재 독성 시험 및 임상을 위한 물질 대량생산 중이며 올해 하반기 본임상을 위한 시험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대부분의 ATX(오토탁신) 억제제 개발사들은 특발성 폐섬유증(IPF)의 적응증에 집중하고 있지만 일동제약은 간섬유화·간경변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만큼 확실한 차별성을 갖고 있다.◇NASH 치료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는 기대 낮아반면, 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ID119031166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ID120040002의 기술이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NASH 치료제 ID119031166는 FXR(파네소이드X수용체)와 결합해 해당 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기전의 약물로 안전성 평가를 위한 단일용량 증량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FXR은 세포 내의 핵에 존재하는 수용체다. ID119031166은 FXR을 활성화시켜 간 내부의 지방축적, 염증 및 섬유화 등과 연관이 있는 담즙산의 대사를 조절해 NASH 증상을 개선한다. 일동제약이 실시한 NASH 질환 동물 모델(STAM)에서 ID119031166은 NASH 치료 및 간섬유화 억제 효과를 보였다.그러나 앞서 같은 기전의 물질로 임상을 진행한 바이오 기업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번번이 ‘승인 거절’ 또는 부정적 결과를 받으면서 임상 성공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다. 인터셉트 파마슈티컬스는 기존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치료제로 승인된 약물 ‘오칼리바’에 NASH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을 진행한 뒤 2020년 FDA에 승인신청했다. 하지만, FDA는 오칼리바의 간경변 부작용을 지적하고 예상효과보다 위해성이 크다며 추가 임상 데이터를 요구했다.이에 지난해 11월 인터셉트는 추가 임상을 거쳐 오칼리바 투여시 1차 평가 지표 ‘섬유증 악화 없이 1단계 개선의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데이터를 더했다. 그러나 이달 19일 FDA 자문위가 오칼리바의 NASH 적응증 확대와 관련해 승인을 거절해야 한다고 권고하면서 또 한 번 적응증 추가 계획이 좌절될 위기에 처했다. 16명의 FDA 자문위 위원 중 절대 다수인 15명이 ‘오칼리바의 추가 임상 3상 결과를 더 지켜봐야한다’는 의견을 냈다.ID119031166와 같은 기전을 가진 오칼리바의 NASH 적응증 추가가 불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ID119031166의 기술이전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ID120040002’는 P-CAB 기전의 물질로, 이미 다수의 경쟁 품목이 판매 중이라는 점에서 큰 경쟁력을 가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다케다가 중국에서 P-CAB 계열 최초 신약 ‘다케캡’을 출시한 데 이어 국내에서는 HK이노엔과 대웅제약이 각각 ‘케이캡’과 ‘펙수클루’ 개발에 성공해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케이캡은 해외 35개국에 진출해있으며 펙수클루 역시 19개국에 직접 진출하거나 기술이전해 글로벌 무대 진출도 이미 선점 당한 상황이다. 또 최근 P-CAB 기전의 대표격인 케이캡의 제네릭(복제약) 출시를 위한 업계의 시도가 이어지면서 신약으로서 갖는 가치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일동제약 관계자는 “후보물질 등 전임상 단계에서도 기술이전을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라며 “현재 연구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모두 기술이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