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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0시 합참 보고로 공식 집무… 尹대통령, 첫날 강행군
  • 10일 0시 합참 보고로 공식 집무… 尹대통령, 첫날 강행군
  •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9일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취임식장에서 취임식 준비 관계자들이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첫날부터 숨가쁜 일정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임기가 공식 시작하는 10일 오전 0시 합동참모본부의 보고를 받는 것으로 집무를 시작한다. 임기 개시 동시 합참 보고는 전임 대통령으로부터 군 통수권을 이양받는 대통령직 인수의 상징적 절차 중 하나다.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지하에 마련된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합참 지휘통제실로부터 첫 전화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각각 자택에서 취임일에 합참 보고를 받고 임기를 시작했다. 같은 시각 보신각에서는 임기 개시를 알리는 타종 행사가 열린다. 타종 행사에선 국민대표 20인과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 일반 시민들의 타종이 진행된다. 윤 당선인은 합참 보고 뒤 오전 서울 서초구 자택을 나서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취임식이 열리는 국회로 이동한다. 취임식 본행사는 오전 11시부터다. 윤 대통령은 본행사 시작에 맞춰 국회 정문에서 내려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연단까지 걸어서 이동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이 연단 아래에 도착하면 국민 화합의 의미를 담아 대구와 광주 지역 어린이 2명이 꽃다발을 전달한다. 이어 윤 대통령은 특별공로자 1호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인요한 박사 등 취임준비위가 선정한 국민희망대표 20인과 함께 연단에 올라 취임선서에 이어 25분 가량의 취임사를 발표한다. 단상 좌우에 설치된 스크린에서는 이날 오후 12시부터 전면 개방되는 청와대 개방 현장 상황도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취임식을 마치면 윤 대통령은 용산 국방부 신청사의 집무실로 향한다. 윤 대통령은 별도의 카퍼레이드 없이 집무실에 들어서기 전 인근 경로당과 어린이 공원을 찾아 인근 주민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이후 집무실에서 취임식을 축하하는 외국 사절단과 접견한다.윤 대통령은 이어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리는 경축행사에 참석하고, 이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개최될 외빈초청 만찬으로 임기 첫날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만찬에는 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 헌법재판소장,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요인과 외국 사절단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다.
2022.05.09 I 원다연 기자
효창공원서 文 만난 시민들 “수고하셨습니다, 사랑합니다”
  • 효창공원서 文 만난 시민들 “수고하셨습니다, 사랑합니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효창공원에서 시민들과 만나 악수했다. 시민들은 퇴임을 앞둔 대통령 내외를 향해 “수고하셨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외쳤다. 문 대통령은 “감사합니다”라 화답했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백범 김구 선생 묘역 참배를 마친 뒤 삼의사 묘역으로 향하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임기중 마지막 외부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의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헌화· 분향하며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방명록에는 ‘더 당당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문 대통령은 이어 효창공원으로 이동해 백범김구 선생을 비롯한 독립유공자 묘역을 참배했다. 효창공원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이었던 백범 김구 선생 등 임시정부 요인과 독립운동가 8인의 묘역이 조성돼 있다.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의사가 안치된 삼의사(三義士) 묘역이 조성돼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해 광복절 당시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효창공원 독립유공자 묘역을 참배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삼의사 묘역을 나오는 길에 시민들과 만났다. 효창공원은 묘역을 제외한 공원 구역은 출입통제가 이뤄지지 않아 자연스럽게 마주쳤다. 시민들은 문 대통령 내외를 향해 박수를 치며 “수고하셨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시민들을 바라보며 박수를 치며 “감사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악수를 청하는 시민에 응하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참배를 마치고 청와대로 복귀해 퇴임 연설을 했다. 연설에서 “다음 정부에서도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계속 이어나가길 기대한다”며 “이전 정부의 축적된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더 국력이 커지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이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선거 과정에서 더욱 깊어진 갈등의 골을 메우며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갈 때 대한민국은 진정한 성공의 길로 더욱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 강조했다.
2022.05.09 I 이정현 기자
美 기술주 하락에 우려…G7, 러시아 석유 수입중단
  • [뉴스새벽배송]美 기술주 하락에 우려…G7, 러시아 석유 수입중단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6주 연속 하락하고 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나스닥 지수는 4주 연속 떨어지고 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 이상 내렸다. 미국 기술주 급락에 따른 우려도 커지는 모양새다. 한편 중국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함에 따라 봉쇄구역도 확대되고 있다. 베이징시 누적 감염자수가 700명을 넘었다. 중국 베이징시 당국은 신규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 동선을 파악해 고위험 지역을 20곳, 저위험 지역을 34곳을 조정하는 등 봉쇄구역을 조정하고 있다. 다음은 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나스닥 1% ↓…美 기술주 급락에 우려 커져- 뉴욕증시는 4월 고용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 -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60포인트(0.30%) 하락한 3만2899.37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53포인트(0.57%) 떨어진 4123.3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3.03포인트(1.40%) 하락한 1만2144.66으로 장을 마감.- 다우지수는 6주 연속 하락.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주 연속 하락. 다우지수는 올해 들어 약 10% 하락했고, S&P500지수는 약 14%, 나스닥지수는 약 23% 떨어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속도를 가늠할 고용 지표는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와.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42만8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0만 명 증가를 소폭 상회◇ 러시아 고립 심화…G7, 러시아 석유 수입 중단키로-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8일(현지시간) 러시아 경제의 고립을 강화하기로 약속.- 이들은 “우리는 러시아 석유 수입의 단계적 중단 혹은 금지를 통해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을 점진적으로 중단할 것을 약속한다”면서 “우리는 시기적절하고 질서 있는 방식으로, 세계가 대체 물량을 확보할 시간을 주는 방식으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혀 - 앞서 이날 미국 백악관은 G7이 러시아 석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거나 금지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 AFP 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푸틴 경제의 동맥을 강력하게 타격하고, 전쟁 자금을 대는 데 필요한 수입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미국은 이미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 수입을 금지했지만,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훨씬 큰 유럽은 아직 미국처럼 같은 수준의 조치는 취하지 못해◇ 中 베이징 봉쇄구역 확대- 중국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봉쇄 구역이 확대.- 8일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의 신규 감염자 수는 62명(무증상 감염자 18명 포함)으로 지난 6일(53명)보다 소폭 늘어. 누적 감염자 수 700명 넘어서- 베이징시 당국은 감염자가 가장 많은 차오양구 전 주민을 대상으로 전날부터 사흘간 매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작한 데 이어 둥청구, 하이뎬구, 펑타이구, 팡산구 등 4개구도 세 차례 추가 검사 실시. - 당국은 신규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 동선을 파악해 고위험 지역을 20곳, 저위험 지역을 34곳으로 조정.- 당국은 봉쇄 구역 외에 거주 단지 내 통행이 자유롭던 관리 통제 구역의 주민들도 거주 건물 밖으로 나갈 수 없도록 방역 정책을 상향.◇ 9일 자정 문재인 대통령 임기 종료-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9일 자정 종료.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과 용산구 효창공원 독립유공자 묘역을 차례대로 참배.-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에서 임기 내 소회와 대국민 메시지를 담은 퇴임 연설.- 오후에는 마지막 외교 일정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참석차 방한한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과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 부주석을 만나.- 일정 모두 소화하고 문 대통령은 오후 6시에 청와대 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퇴근길 나서.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청와대 정문으로 나와 분수대까지 걸어 내려가며 마지막 퇴근길을 마중하러 나온 시민 등에게 인사말을 할 것으로 전해져.- 문 대통령은 퇴근 후에는 서울 시내 모처로 자리를 옮겨 국방부 등과 연결된 핫라인을 통해 10일 0시까지 군 통수권을 행사. 이튿날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에 사저로 향할 예정.
2022.05.09 I 김소연 기자
'도심속 녹지' 가로수 등 관리지침 마련
  • '도심속 녹지' 가로수 등 관리지침 마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앞으로 지자체 및 관계 부처에서 생물다양성 증진을 고려해 가로수, 공원 산책로 등의 녹지공간을 관리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올해 안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지침은 최근 나무 몸통만 남기는 지나친 가지치기가 미관을 해친다는 의견이 많고, 가로수가 생물다양성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함에 따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가로수는 대기오염물질 정화를 비롯해 온실가스 흡수, 도심 열섬현상 완화 및 그늘막 역할, 쾌적한 경관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자연환경보전법’,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등의 규정을 참고해 이번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지침에는 도심 내 가로수 관리와 관련된 해외 사례를 참조해 △가지치기 시 나뭇잎이 달린 수목 부분의 일정 비율 이상을 자르지 않도록 하는 방안 △생물다양성을 고려한 수종 선택 방안 등을 포함시킬 예정이다.또 웃자란 가로수에 의한 전선 안전관리 문제, 간판이 가리는 문제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로수 심는 위치를 사전에 선정하는 방안도 수록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생물다양성을 고려한 자생식물 보전ㆍ관리, 식재 및 활용 확대 방안도 검토된다.
2022.05.08 I 김경은 기자
문 대통령, 임기 마지막날 현충원 참배… 퇴임 연설
  • 문 대통령, 임기 마지막날 현충원 참배… 퇴임 연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며 또한 퇴임 연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6일 청와대가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백서 발간 기념 국정과제위원회 초청 오찬에서 백서의 중요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오는 9일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헌화와 분향을 한 뒤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을 추모할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 내외는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독립유공자 묘역을 참배한다. 효창공원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김구 주석을 비롯해 임시정부요인과 삼의사 묘역이 조성돼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광복절에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효창공원 독립유공자 묘역을 참배한 이래 대한민국임시정부와 애국선열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임기 중 3·1절과 광복절에 이곳을 찾은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지난 5년 임기 동안의 소회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담은 퇴임 연설을 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오후 6시 퇴근해 청와대를 떠나 외부에서 임기 마지막 시간까지 국정운영의 책임을 다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2.05.06 I 이정현 기자
석탄공사·우체국물류지원단 등 29개 공공기관 안전관리 '미달'
  • 석탄공사·우체국물류지원단 등 29개 공공기관 안전관리 '미달'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지난해 안전관리 능력이 기준에 미달한 공공기관이 29로 나타났다. 대한석탄공사와 우체국물류지원단, 한국어촌어항공단은 ‘매우 미흡’ 등급을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안전관리등급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될 예정이다.기획재정부는 4일 안도걸 제2차관이 주재하는 제5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해 ‘2021년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 결과’를 심의·의결하고 기관의 등급을 최종 확정했다.대한석탄공사 사옥 전경. (사진=공사)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는 위험한 작업 환경을 가진 공공기관의 안전수준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제도다. 미흡한 부분은 맞춤형 컨설팅, 교육 등을 통해 기관의 실질적 안전관리 능력을 높여 안전문화가 정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됐다. 심사는 △작업장 △건설현장 △시설물 △연구시설 중 1개 이상을 보유한 공공기관의 안전 역량과 안전 수준, 안전 성과를 종합 심사해 기관별로 안전등급을 부여했다. 이번에 99개 공공기관을 심사한 결과, 종합등급이 1등급(우수)인 곳은 한 곳도 없었다. 1등급은 최고경영자(CEO)부터 최일선 현장 근로자까지 구성원 전체의 안전관리 참여가 일상화(전사적)돼 있고, 안전 활동 잘 이뤄지는 상태에 부여된다.5등급(매우 미흡)을 받은 곳은 대한석탄공사와 우체국물류지원단, 한국어촌어항공단 등 3개 기관이다. 2등급(양호)을 받은 곳은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중부발전, 한전KPS(051600),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 한국석유공사를 비롯해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등 11개다. 3등급(보통)에는 59개 기관이 포진하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3등급에는 한국전력공사(015760), 한국서부발전과 한국남동발전, 한전KDN, 해양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마사회, 한국공항공사, 극지연구원, 국립공원공단 등이 속했다. 4등급(미흡)에는 강원랜드,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철도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26개 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지표 간소화하고 안전 노력 반영올해 심사단의 약 50%를 고용노동부 안전활동 수준평가 위원으로 위촉해 개별 평가와의 연계성과 일관성을 강화하고, 건설현장 심사 지표 수를 기존 44개에서 32개로 줄여 기관의 심사 부담을 줄인 게 특징이다. 또 사고사망 감소 ‘노력도’를 심사 지표로 신설했다. 이는 중대재해 예방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사고사망 증감에 대한 계량 심사와 함께 사고 감소 노력을 비계량 심사했다. 2020년과 비교해 △2등급은 3개 기관(8→11개) △3등급은 2개 기관(57→59개) 증가한 반면, △4등급은 5개 기관(31→26개)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올해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사회 전반적으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공공기관에 대한 안전관리등급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심사 결과를 경영실적평가에 반영함에 따라 공공기관 경영진과 직원의 안전 인식 변화와 경각심이 긍정적으로 작동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1년 전보다 등급이 오른 기관은 26개(26.2%), 하락한 기관은 20개(20.2%), 등급을 유지한 기관은 51개(51.5%)로 심사됐다. 특히,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전년 대비 3등급 상승했고, 한국중부발전과 한국재료연구원은 2등급 상승하며 안전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전년 대비 2등급, 한국국토정보공사·한국광해광업공단 등 19개 기관은 1등급 하락했다.올해 심사에서 연구시설은 작업장이나 건설현장보다 3등급 이상 차지한 곳이 많았다. 지난해 심사 이후 주무부처와 기관이 연구실 안전 수준 개선 노력에 집중한 결과다. 공공기관 유형별로 보면, 모든 유형에서 3등급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나, 공기업은 다른 유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2등급 비율이 높았다. 공기업이 건설 현장 등 위험요소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데도 대부분 대형 사회간접자본(SOC)·에너지 기관으로 CEO의 안전경영의지, 전담조직체계 구축, 안전투자 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덕분이다. 기재부는 공공기관이 안전 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이번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 결과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한다 안도걸 차관은 “심사 결과 개선이 필요 부분은 빠짐없이 개선할 수 있도록 이행점검, 교육, 컨설팅 등 차질 없이 후속 조치를 이행해달라”며 “조직 규모나 예산의 한계 등으로 상대적으로 안전역량이 취약한 공공기관은 안전 인력이나 예산 지원 등 정부가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인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2021년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 결과. (자료=기재부)
2022.05.04 I 임애신 기자
KAI, 국내 첫 세계산림총회서 국산헬기 수리온 선보인다
  • KAI, 국내 첫 세계산림총회서 국산헬기 수리온 선보인다
  • 세계산림총회 KAI 부스에 전시된 수리온 파생형 (좌측부터 의무후송전용, 소방, 산림, 해경, 경찰헬기)[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KAI)가 오는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 참가했다고 3일 밝혔다.세계산림총회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6년 주기로 주최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산림행사로 한국이 최초로 의장국을 맡았다.이번 총회에는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120개국에서 정부 관계자, 국제기구, 시민단체, 기업 등 1만여명이 참석한 역대 최대 규모로 산림 분야 제품 전시 및 과학기술세션, 논문 발표 등이 진행된다.KAI는 수리온 계열의 산림·소방·경찰·해경·의무후송 헬기와 수직이착륙무인기 NI-500VT, 차세대중형위성4호를 전시했다. 특히 산림헬기(KUH-1FS)는 2톤 물탱크와 탐조등이 장착돼 국내에서 야간 산불진화가 가능한 유일한 산림헬기로 이번 동해·울진 산불 진화에도 출동해 산림자원 보호 임무를 수행했다.KAI는 산림헬기에 항공방제 시스템 구축도 추진해 향후 소나무 재선충, 구제역 등에 항공 방제 임무도 수행할 계획이다. 소방헬기(KUH-1EM)는 응급환자 이송, 화재진압 등 국민 안전지킴이로 활약 중이며 경찰헬기(KUH-1P), 해경헬기(KUH-1CG)도 수색구조, 범죄단속 등 치안 임무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있다.KAI에서 자체 개발 중인 수직이착륙무인기 NI-500VT는 하이브리드 엔진을 적용한 친환경 비행체로 주야간 정밀영상감지 장비를 탑재해 향후 산림 보호 및 정찰 등 다양한 활약이 가능하다.차세대중형위성4호는 KAI 주관으로 개발 중인 산림·농림 위성으로 전자광학(EO) 카메라를 장착해 산림 지역의 재해감시, 국내외 농경지 모니터링 등의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또한 KAI는 전시관 외에 추가 체험관 운영으로 메타버스 기반의 훈련체계도 함께 선보이며 단순 헬기, 무인기의 운영뿐 아니라 교육, 정비 등 차별화된 미래지향적 통합솔루션을 제시했다.KAI는 산림청, 국립공원공단, AFoCo(아시아산림협력기구) 등 산림분야 관계자 면담을 통해 수리온 헬기의 임무수행 능력과 원활한 후속·기술지원을 소개하며 국내외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KAI 전시관을 방문한 최병암 산림청장은 “국내 기술 발전에 힘써주시고 국산헬기가 규격헬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KAI 안현호 사장은 “수리온 관용헬기는 안정적 운용실적을 통해 안전성과 성능을 입증받았고 기어박스의 성능개량을 통해 담수 용량도 3톤 이상까지 확보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고객에게 이런 점을 강조해 관용헬기 수출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2022.05.03 I 박민 기자
국민은행, 어린이날 '그린 내일' 행사
  • 국민은행, 어린이날 '그린 내일' 행사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KB국민은행은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어린이와 함께 그린 내일’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과천 서울대공원, 광릉 국립수목원, 마곡 서울식물원 내에 KB국민은행이 조성한 정원을 방문하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한다.국민은행은 행사 준비 일환으로 지난 23일 ‘서울대공원 어린이정원 가꾸기’ 임직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국민은행 임직원 및 가족 100여명이 참여해 정원 내 황매화를 심고 주변 환경을 정비했다.5월5일 국립수목원과 서울식물원에서 진행되는 ‘어린이와 함께 그린 내일’ 친환경 행사는 ‘숲해설&플로깅’, ‘정원 셀프 탐방’, ‘플로깅 이벤트’, ‘어린이 퍼레이드’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서울대공원에서는 5월4일 ‘지구 살리기 응원’, ‘소원나무 심기’, ‘가족사진 촬영’, ‘페이스페인팅’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국민은행은 임직원들이 모은 성금을 통해 가족과 함께 휴식하며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왔다. 2018년 10월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 지난해 5월 광릉 국립수목원을 개장한데 이어 이번 어린이날에는 서울식물원에 세번째 어린이정원을 개장한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환경 보호 중요성을 깨닫고 자연의 소중함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2.04.30 I 서대웅 기자
"아이와 함께 국립중앙과학관·신세계 넥스페리움 한번 가볼까"
  • "아이와 함께 국립중앙과학관·신세계 넥스페리움 한번 가볼까"
  • 국립중앙과학관 내부 전경.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한국관광공사의 5월 가볼만한 곳에 국립중앙과학관과 신세계 넥스페리움 등이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전국 각 지역 관광명소를 홍보하기 위해 매월 테마를 정해 6곳의 추천 가볼만한 곳을 선정하고 있으며, 5월에 가볼 만한 곳은 ‘신박한 과학여행’을 테마로 선정됐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주 전시관인 과학기술관을 비롯해 자연사관, 인류관, 창의나래관, 미래기술관 등을 갖춘 우리나라 대표 과학관이다. 기초과학부터 미래 과학기술에 이르는 과학 전반을 눈높이에 맞춘 전시와 체험으로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다. 과학관 내 시설은 대부분 무료지만 창의나래관과 천체관, 꿈아띠체험관은 유료로 운영한다. 자연사관과 인류관은 내달 말까지 내부 시설 공사로 임시 휴관 중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이다.신세계 넥스페리움 내부 전경. (사진=대전시 제공)국립중앙과학관 맞은편 신세계백화점에 위치한 넥스페리움은 과학과 문화를 동시에 즐기는 에듀테인먼트 공간으로 신세계와 카이스트의 협력을 통해 조성한 과학관이다. 로봇, 인공지능, 우주 탐험 등과 관련한 최신 과학기술 전시뿐 아니라 교육과 체험을 위한 공간도 갖추고 있어 과학기술에 관심있는 어린이와 청소년 등이 그 분야를 이해하는데 흥미를 느낄 수 있다. 국립중앙과학관 주변에는 암석과 광물 등 지구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지질박물관, 화폐의 역사와 숨겨진 과학을 만날 수 있는 화폐박물관, 발명가처럼 사고하고 체험하는 창의발명체험관 등도 위치하고 있어 과학여행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야간에는 시민천문대에서 별을 관측하거나, 엑스포과학공원에서 한빛탑 미디어파사드와 음악분수쇼를 보는 과학여행도 즐길 수 있다. 이도경 대전시 관광마케팅과장은 “역시 과학의 도시답게 과학을 테마를 흥미롭게 풀어낸 공간이 많아 길었던 코로나19 기간동안 못했던 여행을 준비하는 가족여행으로 대전의 신박한 과학여행을 추천한다”며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아이와 함께 신비로운 과학의 세계를 체험할 최적의 장소인 대전에 방문하여 꿀잼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4.29 I 박진환 기자
반도건설, KT와 손잡고 ICT 특화아파트 원주에 공급
  • 반도건설, KT와 손잡고 ICT 특화아파트 원주에 공급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KT에스테이트가 시행하고 반도건설이 시공하는 ‘초혁신도시 유보라 마크브릿지’가 29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올해 강원 원주시의 마수걸이 분양 아파트인 데다 원주 기업도시에서 인기를 검증한 ‘유보라’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반도건설 ‘초혁신도시 유보라 마크브릿지’ 조감도‘초혁신도시 유보라 마크브릿지’는 원주시 관설동 옛 KT 강원본부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5층, 6개동, 전용면적 67~125㎡ 총 476가구로 조성된다. 청약예정일은 5월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11일 2순위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자후불제 혜택이 제공되며, 계약 이후 전매가 가능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원주는 비규제지역으로 강원도 및 원주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경과, 주택형별 예치금을 충족하면 주택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세대주 또는 세대원 모두 1순위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LTV) 비율도 최대 70%까지 적용된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옛 KT 강원본부 부지는 원주 도심권 및 혁신도시와 연접해 있어 두 지역의 인프라를 모두 누리는 더블 생활권을 갖췄다. 홈플러스가 단지 바로 앞에 있고, 원주시청, 원주의료원, 터미널 등도 가깝다. 직주근접성도 뛰어나다. 단지와 연접한 원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은 한국관광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립공원공단 등 13개 기관 및 다수의 원주시 공기관이 위치해 있다. 입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스마트 에어샤워링 시스템도 적용된다. 공동현관은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에어샤워, 세대 내 공기질을 순환하는 자동청정환기, 커뮤니티 시설 내 산소 공급까지 스페셜 라이프케어가 도입된다. 또 KT의 ICT가 접목된 특화 시스템을 선보여 입주민들이 스마트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KT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홈네트워크 시스템부터 가전기기까지 편리하게 제어하는 스마트홈 케어가 입주 개시일로부터 3년간 무상으로 제공되며, KT 인터넷과 IPTV도 1년간 무상으로 제공된다.분양 관계자는 “원주 기업도시에서 증명된 반도유보라의 혁신설계와 KT의 첨단 ICT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차별화된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혁신도시의 인프라를 공유 가능한 데다 쇼핑, 문화 등 다수의 생활 편의시설이 있는 도심권 인프라도 품어 정주여건이 뛰어나고 관설하이패스IC 신설 사업 등 개발호재도 있어 미래가치가 높다”라고 말했다.
2022.04.28 I 이승현 기자
'충남지사' 김태흠 46.2% vs 양승조 39.9%
  • '충남지사' 김태흠 46.2% vs 양승조 39.9%[리얼미터]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6·1 지방선거 충남지사 선거에서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 현 충남지사인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양승조 충남지사(사진=연합뉴스)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MBN 의뢰로 지난 25~26일 양일간 충청남도에서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5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태흠 후보가 46.2%, 양승조 후보가 39.9%를 각각 기록했다. ‘기타 인물’ 응답은 3.8%, ‘없다’는 응답은 4.6%,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6%였다. 김 후보의 경우 △60대 이상(63.1%) △서남권(55.6%) △보수(72.3%) △농·임·축산·어업(67.0%) △국민의힘(82.0%) 등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양 후보는 △40대(57.5%) △천안권(49.7%) △진보(73.5%) △사무·관리·전문직(51.7%) △민주당(89.3%) 등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충청남도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충남내륙철도·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이 30.8%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수도권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 추진’이 17.6%로 나타났다.이어 ‘천안 성환 종축장 이전부지에 첨단 국가산업단지 조성’ 10.6%, ‘서산민간항공(충남공항) 건설’ 10.4% ‘내포신도시 탄소중립 시범도시 지정’ 7.3%, ‘국립경찰병원 설립’ 6.2%, ‘가로림만 국가해양공원 조성’ 3.7% 순으로 집계됐다.또 6.1 지방선거에서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반드시 투표하겠다’ 71.5%, ‘가급적 투표하겠다’ 17.9%로 나타났고,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 5.3%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 3.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4.27 I 이유림 기자
"자연과 별의 나라" 제주항공, 6월 몽골 울란바토르 신규 취항
  • "자연과 별의 나라" 제주항공, 6월 몽골 울란바토르 신규 취항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제주항공(대표이사 김이배)은 6월 인천~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4일 국토교통부의 운수권 배분을 통해 인천~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에 6월부터 9월까지 주 4회 운항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한 데 따른 것이다.몽골 (사진=제주항공)제주항공은 인천과 몽골 울란바토르를 잇는 항공 스케줄이 다양해지고 항공권 가격 또한 낮아져 몽골 여행 대중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몽골은 코로나19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국가로 꼽힌다. 몽골은 지난 3월14일부터 코로나19 관련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하는 등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게 했다. 몽골 여행을 희망하는 여행객들은 별도의 백신접종증명서나 PCR검사 없이 언제든 몽골을 방문할 수 있다.다만 몽골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비자발급이 반드시 필요하다. 비자 발급에 필요한 간단한 준비서류(여권, 증명사진 등)를 준비한다면 90일 체류 조건의 여행 비자를 받을 수 있다. 몽골 영사관을 방문해 직접 비자 발급을 신청하거나 여행사를 통한 대리신청도 가능하며, 온라인을 통한 전자 비자 발급도 가능하다.몽골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내륙 국가로 유네스코 지정 훼손되지 않은 세계 자연유산의 나라로 불린다.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테를지 국립공원’을 비롯해 공룡 화석 발굴지인 바얀작, 사막 한가운데의 아이스 밸리인 욜린암에서는 얼음을 구경할 수 있어 이색적인 체험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다.또 끝없이 펼쳐지는 초원에서 말과 함께 생활하는 몽골 유목민들의 전통문화 체험과 세계 3대 별관측지에서 즐기는 은하수와 별자리 관측은 몽골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오는 6월중 인천~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에 신규 취항할 계획”이라며 “비자만 발급받으면 PCR검사는 물론 자가격리도 없어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한 몽골이 새로운 인기 여행지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26 I 손의연 기자
세종 금강보행교 걷고, 옥천 전통문화체험관서 주무세요
  • 세종 금강보행교 걷고, 옥천 전통문화체험관서 주무세요
  • 금강보행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북 세종과 옥천의 다양한 관광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스탬프 투어 챌린지가 열린다.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는 올해 10월 28일까지 충북 옥천과 세종시 내 스탬프 스폿 관광지를 방문하는 체험형 이벤트인 ‘도전! 스탬프 투어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참여 방법은 애플리케이션 ‘워크온’을 이용, 총 10개의 스폿 중 금강보행교를 포함한 2개 이상의 스탬프를 얻으면 경품 응모권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스탬프는 실제 방문자 GPS를 활용한 방문 기록으로 획득할 수 있다.스탬프 챌린지 스폿은 옥천의 전통문화체험관, 정지용문학관, 육영수 생가, 향수호수길, 장령산자연휴양림과 세종 금강보행교, 세종호수공원, 베이트리파크, 고복자연공원 등 10곳이다. 특히 전통문화체험관은 숙박체험 관광지로, 올해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에서 선정한 강소형 잠재관광지다.지난 2020년 문을 연 전통문화체엄관은 전통체험관 1개동과 전시시설 1개동, 숙박시설 2개동, 커뮤니티센터 1개동,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고시산관이라는 이름의 숙박동은 사방이 한옥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4인실 10실, 8인실 3실로 가족 단위로 즐기기에 딱이다. 체험관에서는 공예, 다도, 요리 등 유아에서부터 성인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체험들이 있어 가족들이 함께하기에도 좋다. 부채 꾸미기, 한지 등 꾸미기, 마패 만들기, 기와 컬러링 등 다양한 자율체험이 가능하며 유료, 무료 선택해서 체험할 수 있다.옥천전통문화체험관금강보행교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금강 위를 걸을 수 있는 다리다. 이곳에서 중앙공원, 국립세종수목원, 세종호수공원까지 이어진다. 금강보행교는 총길이 1,446m, 폭 12m의 복층 원형 다리로, 길이 1446m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1446년에서 착안했다. 원형의 주교량과는 시작과 종점 지점에 접속교를 설치해 연결이 되어있다. 중앙공원 쪽 접속교 하부는 운동시설을 설치하고, 상부에는 아치형 전망대를 조성했다. 전망대에 올라가면 중앙공원과 금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금강보행교 이용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윤승환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장은 “스탬프 투어 챌린지는 이달부터 10월 28일까지 옥천군과 세종시 내 스탬프 스폿 관광지를 방문하는 체험형 이벤트”라며 “새로운 관광지에서 특별한 추억도 만들고, 방문 스탬프를 모아 경품 이벤트에도 적극 참여해 보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2022.04.26 I 강경록 기자
尹 취임식 초청 규모 4만1000명…신청 국민 25일 추첨
  • 尹 취임식 초청 규모 4만1000명…신청 국민 25일 추첨
  • [이데일리 장병호 원다연 기자] 내달 10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릴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총 초청 규모가 4만1000명으로 확정됐다.김연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대변인은 2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연 브리핑에서 “전날 전체회의를 통해 취임식 총 초청 규모를 4만1000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이는 당초 방역 지침에 의거해 계획했던 규모에 비해 상당한 상향이 이뤄진 결과다”라며 “다만 일반 참여 혹은 특별 초청 대상 국민 등 세부 초청 대상의 구체적 인원은 논의 중이다”라고 부연했다.김연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대변인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취임식 초청인원 규모와 행사 계획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해외 고위급 정상, 취임식 참석 타진 중취임식 일반 참여를 신청한 국민에 대한 추첨은 오는 25일 진행되며, 그 결과는 29일 인수위 공식 홈페이지 상단의 ‘취임준비위원회’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달 2일부터 초청장 우편 발송이 시작된다.김 부대변인은 취임식 초청 기준에 대해 “국가 행사는 초청 규모가 정해져 있으며, 전·현직 대통령 및 가족과 유족, 현직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분의 지인과 가족 등도 초청대상에 포함된다”며 “다만 취임준비위에서 개별적으로 초청할 단체나 개인을 선정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해외 귀빈 초청에 대해서는 “국내에 상주하고 있는 140여 명의 주한 외교 사절은 대부분 참석 의사를 표시해왔고, 근처 국가에 있는 비상주대사도 참석 의사가 있는 분들을 파악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를 방문할 해외 특사 및 고위급 정상들도 접촉해서 어느 정도 확정이 돼가고 있다”고 전했다.취임식 이후 귀빈 만찬 장소와 관련해선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경제 대국인 선진국인 만큼 국격에 걸맞고 외빈들의 예우에 소홀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박근혜 전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에게는 당선인이 직접 예방해 초청의 뜻을 밝혔기 때문에 그 이상의 더 확실한 초청의사는 없다고 생각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하다면 박주선 위원장이 초청장을 전달하는 등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구체적인 것은 아직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대선 당시 함께 경쟁했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참석 여부에 대해선 “특정 대선 후보나 경선 후보 초청에 대한 질문도 있는데 이에 대한 논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제20대 대통령 취임 기념 어린이 그림 그리기 축제 ‘어린이가 꿈꾸는 대한민국’ 포스터(사진=인수위)◇어린이 그림 그리기 축제 등 사전 행사 개최취임식 예산이 33억원으로 역대 최고 규모라는 지적에 대해선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대변인은 “취임식 예산은 김영삼 정부 10억원, 김대중 정부 14억원, 노무현 정부 20억원, 이명박 정무 24억원, 박근혜 정부 31억원이었다”며 “이전까지 10년 간격을 두고 예산이 100% 증액된 반면 이번엔 박근혜 정부 때보다 약 0.6% 인상률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또한 “이번 취임식 예산은 행정안전부 예산으로 2022년 회계연도 예산으로 지난해 이미 잡혀 있었던 것으로 이를 집행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취임식 당일 일정도 공개됐다. 내달 10일 자정 임기 개시를 알리는 보신각 타종 행사가 열리고, 오전엔 당선인의 사저 앞에서 간단한 축하 행사와 이후 국립현충원에서 참배 일정이 진행된다. 참배 일정에 맞춰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선 식전 행사가 진행되며, 당선인이 도착하면 본식이 거행된다. 오후엔 용산 집무실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단출한 기념행사와 국내 주요 인사 및 외빈을 위한 경축 연회와 만찬이 진행된다.취임식 사전 행사로 어린이 그림 그리기 축제 ‘어린이가 꿈꾸는 대한민국’가 오는 24일 용산공원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국민 동영상 참여 프로그램 ‘내가 꿈꾸는 새로운 대한민국’ 공모는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어린이 그림 그리기 축제는 앞으로 펼쳐질 용산 집무실 시대를 미리 볼 수 있는 장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사동심결’ 논란이 불거졌던 취임식 엠블럼은 새롭게 업그레이드해 공개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담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 슬로건과 엠블럼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며 “조만간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2.04.22 I 장병호 기자
현대차, ‘제59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공식 후원
  • 현대차, ‘제59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공식 후원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올해도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다.현대자동차, ‘제59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공식 후원현대자동차는 23일부터(현지 시각) 11월 27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에 위치한 카스텔로 자르디니 공원에서 개최되는 ‘제59회 베니스 비엔날레’의 한국관을 공식 후원한다고 22일 밝혔다.베니스 비엔날레는 1895년에 시작돼 12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미술전 중 하나다. 국가별로 독립된 전시공간인 국가관(National Pavilion)을 운영해 ‘미술계의 올림픽’으로도 불린다.현대자동차는 한국 예술가들이 전 세계 문화예술계에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2015년부터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을 후원해오고 있다.이번 베니스 비엔날레는 뉴욕의 랜드마크인 하이라인 파크의 예술 총괄 큐레이터 세실리아 알레마니의 감독 하에 ‘The Milk of Dreams(꿈의 우유)’를 주제로 본전시가 열린다. 본전시와 더불어 80여개의 국가관이 운영될 예정이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커미셔너를 맡는 올해 한국관 전시는 이영철 예술감독과 김윤철 대표작가가 참여한다. 김윤철 작가는 지난 2020년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열린<현대 x 일렉트라: 메타모포시스(metamorphosis)> 전시에 참여한 바 있다.김윤철 작가는 한국관 전시 <나선(gyre)> 을 통해 총 7점의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부풀은 태양(Swollen Sun)’, ‘신경(Path of Gods)’, ‘거대한 바깥(Great Outdoors)’이라는 세 가지 스토리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사물, 자연,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를 재조명할 예정이다.현대자동차 고객경험본부장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한국관을 후원하게 돼 더욱 의미가 있으며, 한국 현대미술이 세계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주목받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대자동차는 예술과 기술의 창의적인 실험을 지지하며 진정성 있는 문화예술 후원을 이어가 고객들에게 영감을 선사하고 고객의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자동차는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외에도 국립현대미술관, 영국 테이트 미술관,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 등을 장기 후원하며 세계적인 미술관과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9월에는 LA 카운티 미술관과의 장기 후원 파트너십 ‘더 현대 프로젝트(The Hyundai Project)’의 일환으로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2.04.22 I 손의연 기자
사랑은 변해도… 빼면 보인다 불변의 법칙<1>
  • 사랑은 변해도… 빼면 보인다 불변의 법칙[이수연의 아트버스]<1>
  • 현대 추상미술의 발전을 이끈 가장 중요한 인물로 꼽히는 피터르 몬드리안의 대표작 ‘빨강, 파랑, 노랑의 구성’(1930). 단순히 자연을 옮겨놓는 그림의 역할을 버리고, 비재현적 방식으로 ‘보편적 리얼리티’의 회화를 만들겠다는 시도에서 나왔다. 일체의 상상을 빼고 캔버스에 엄격하게 들인 선·색·면의 구성 덕에 ‘차가운 추상’으로도 불린다. 빨강·파랑·노랑 등 기본색만으로 분할한 영역은 이후 그만의 스타일 안에서 조금씩 변형되며 수평선과 수직선, 정사각형과 직사각형 등 순수 기하학적 형태의 화면 구성으로 발전해 나갔다. 캔버스에 유채, 46×46㎝, 스위스 취리히 쿤스트하우스 소장.까마득히 오래전,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가 그린 동굴벽화에서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예술의 기원’이란 것을 말입니다. 문자를 대신한 소통이 예술의 목적, 그 전부였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내 예술은, 또 미술은 다른 날개를 달기 시작했습니다. 종교를 달고, 휴머니즘을 달고, 상상력을 달았습니다. 20세기쯤 오자 미래를 내다보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과학과 기술을 딛고 서서 인간의 꿈이 도달할 그 너머를 꿈꿨던 겁니다. 이제 현대미술은 영역의 한계를 두지 않습니다. NFT에다가 메타버스에까지 닿아 있지 않습니까. 오랜시간 현대미술의 진격을 지켜봐온 이수연 학예연구사가 이데일리와 함께, 그 지점 그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과학기술과 문명의 발달로 비로소 가능했던, 예술의 창조적인 경계의 확장을 가져온 미술거장의 삶과 작품 읽기를 통해 예술로 꾸는 꿈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매주 금요일 독자 여러분을 그 드넓은 ‘아트버스’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편집자 주> [이수연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영화 ‘봄날은 간다’(2001)에서 상우가 연인인 은수에게 하는 질문이다. 어쩌면 은수가 아니라 자신에게 하는 독백일 수도 있다. 사랑에 대한 지고지순한 믿음이 속절없이 무너지는 중이었으니까. 겨울에 만나 함께 봄을 보내고 여름을 목전에 둔 연인의 마음은 어긋나고, 멀어지고, 변하고 있다. 연인의 마음이 변하는 것이 슬픈 이유는 그 마음이 영원히 변치 않기를 기대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불변’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다. 처음같이 항상, 영원한 것은 피안의 이상향이며, 신의 영역이며, 절대의 범주다. 그럼에도 인간은 사랑을 통해, 황금을 통해, 권력을 통해, 예술을 통해 변치 않는 영원을 꿈꾼다. 피터르 몬드리안(1872∼1944)은 바로 그 너머를 바라봤던 작가다. 몬드리안은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암스테르담의 미술학교에서 공부한 뒤 1919년 파리로 이주했다. 1910년대 유럽, 특히 프랑스에선 1차대전(1914∼1918)의 전화 속에 새로운 미술을 향한 갈망이 터져나오고 있었다. 인류가 진화를 거듭하며 최고의 문명을 꽃피웠다고 믿어 의심치 않던 벨 에포크(Bell Epoque·19세기 말부터 1차대전 발발 전까지 ‘아름다운 시절’을 일컫는 말)의 정점에서 벌어진 전쟁은 문학과 미술의 감수성도, 과학기술과 산업발달의 냉철한 이성도 광기의 잿더미에 묻어버렸다. 당시 유럽 지식인들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당연히 세상은 바뀌어야 했고, 그 한가운데서 예술은 기존 가치관과 윤리관, 문화적 성취에 의문을 품었다. ◇1차대전 전화에 묻힌 감성·이성…새 미술 향한 갈망 싹터파리로 이주한 몬드리안 또한 새로운 질서와 법칙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그 첫발이 1917년 동료들과 주도한 ‘신조형주의’(Neo-Plasticism)란 기하학적 추상주의다. 신조형주의란 말은 사실 번역으로 되레 어려워졌는데, 신조형주의에서 ‘조형’은 한마디로 조각·캔버스를 포함한 회화의 3차원적 형태를 뜻한다. 3차원적 형태는 유럽 미술의 오랜 숙제였다. 르네상스시대에 원근법이 발명된 이후 수많은 예술가는 3차원의 공간과 사물을 어떻게 2차원의 평면에 사실적으로 표현할지 고민해왔다. 자연과 최대한 가깝게 묘사해 회화의 평면이 실재처럼 느껴지도록 환영을 잘 만들어내는 것이 예술가의 미션이었다. 지금 사는 세상과 가장 닮은 예술을 만드는 것만이 진실을 드러내는 유일한 길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몬드리안은 신조형주의를 통해 이러한 믿음에 의문을 던진 것이다. 예술의 역할이 변치 않는 세상의 진실을 드러내는 것이라면 그것이 과연 단순한 모방으로 가능할 것인가. 오히려 우리가 사는 불완전한 세계에 드러나지 않는 영원한 규칙과 조화가 진정한 세상의 진실이 아닐까.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는 숫자를 좋아하는 어른들이 나온다. 그들에게는 “장밋빛 벽돌로 지은 예쁜 집인데, 창에는 제라늄이 있고 지붕에는 비둘기가 있어요”라고 말해봤자 그 집이 어떤지 생각해내지 못한다. “크기는 30평이고, 지하철역에서 800m쯤 떨어져 있고, 가격은 3억원이에요”라고 말해줘야 비로소 “알았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어린 왕자의 말처럼 숫자 말고는 본질을 보지 못해서? 몬드리안이라면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집의 색, 창가의 제라늄, 지붕의 비둘기는 쉽게 변할 수 있다. 하지만 집의 크기와 높이, 지도상 위치는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 또 가격은 근처에 좋은 학교가, 공원이, 편한 시장이 있는지 등을 함축한다. 함축해서 가장 보편적인 표기단위인 숫자로 드러내는 것, 그 안에서 조화와 균형을 조정하는 것. 그것이 바로 몬드리안이 추구한 보편적 세상의 진실이며, 예술이 추구하는 유토피아의 방향이었던 것이다. 몬드리안의 추상은 바로 그 과정에서 나왔는데, 1911년부터 1912년에 걸쳐 그린 3개의 나무시리즈를 보면 한눈에 드러난다. 몬드리안은 단순히 나무를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나무의 변치 않는 본질적 속성을 그리려 했다. 가장 먼저 그린 ‘회색나무를 위한 스터디’(1911)에는 여전히 나무의 잔가지와 주변 풍경이 남아 있다. 실제 모델인 나무를 바로 알아챌 수 있을 정도다. 두 번째 ‘회색나무’(1911)는 이보단 좀더 추상화했다. 잔가지 묘사는 사라지고 나무의 형태를 결정짓는 굵은 가지들이 화면을 조형적으로 나누고 있다. 마지막 ‘꽃피는 사과나무’(1912)에서는 가지의 팔 벌린 형태가 선으로 남았고 그 사이를 색으로 채워 조화롭게 자리잡았다. 하지만 마지막 나무는 1911년 몬드리안이 처음 보고 그린 그 나무가 아니다. 나뭇가지가 선을 만들고 그 사이 공간을 색면으로 채우는 세상의 모든 나무인 것이다. 정확하게는 ‘세상의 모든 꽃피는 사과나무’인 셈이다. 피터르 몬드리안의 ‘회색나무를 위한 스터디’(1911·종이에 석탄, 58.4×86.5㎝·위 첫번째), ‘회색나무’(1911·캔버스에 유채, 79.7×109.1㎝·위 두번째), ‘꽃피는 사과나무’(1912·캔버스에 유채, 78.5×107.5㎝·세번째). 시차를 두고 그린 나무그림이다. 몬드리안은 최소한의 색채와 선, 가장 기본적인 그 조형요소만으로 사물의 본질을 드러낼 수 있다고 믿었다. 네덜란드 헤이그 헤이그시립미술관 소장.◇불변의 진실 추구…캔버스 넘어 패션·건축에까지 영향 미쳐 이처럼 신조형주의 회화에서 묘사하는 모든 대상은 선과 색, 면으로 함축된다. 세상의 모든 곳에서 찾아낼 수 있는 선·색·면이야말로 진정한 자연의 보편적 언어며, 가장 순수하게 남은 회화의 진실이기 때문이다. 몬드리안의 가장 유명한 작품 ‘빨강, 파랑, 노랑의 구성’(1930)은 바로 그 사조의 대표작이라 할 만하다. 작품은 가장 기본적인 원색이라 할 빨강·파랑·노랑을 주로 사용했고, 이에 대비되는 검정과 흰색, 회색의 선과 면을 배치하고 있다. 몬드리안은 유독 선과 색의 비례와 관계를 중요하게 여겼는데, 이유가 있다. 단순히 자연의 엄정하고 변치 않는 법칙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너머의 유토피아를 꿈꿨기 때문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이 ‘구성’이다. 몬드리안은 아무데서나 발견할 수 있는 선과 색과 면이 구성을 만났을 때 비로소 예술로 승화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구성은 대칭과 비대칭, 비교와 대조 등을 통해 최상의 균형과 조화를 만든다. 그렇다고 이 균형과 조화가 멈춰 있기만 해서도 안 된다고 봤다. 세상의 진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라 조화로운 가운데서도 역동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했는데, 몬드리안은 이 생각을 캔버스 밖으로 끌어내는 ‘실천’도 감행했다. 이상적인 조형세계를 실제세계에 적용한, 유럽과 미국의 패션과 디자인, 건축에까지 영향을 미친 ‘데 스테일(De Stijl) 운동’을 적극 이끌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몬드리안의 새로운 질서와 법칙이 그가 의도한 대로 세상의 본질을 밝혀 조화와 균형을 가져왔을까. 이별 후 다시 봄이 돌아왔을 때 결국 상우가 ‘사랑은 변한다’는 것을 인정하며 은수와 악수를 나누고 헤어졌던 것처럼, 몬드리안 또한 피할 수 없는 변화 속에 적응해가야만 했다. 동료들과 조형에 대한 의견 차이로 ‘데 스테일’을 탈퇴했으며, 2차대전의 전운이 드리운 1938년 유럽을 떠나 뉴욕으로 피신할 수밖에 없었다. 혹독한 세계대전으로 그가 추구했던 정명하고 조화로운 유토피아는 또다시 참화 속에 부서지는 운명을 맞이했고, 뉴욕에 정착해선 즉흥적이고 변덕스러운 음악인 재즈에 빠져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가장 엄숙하고 완벽했던 시절의 그의 작품을 여전히 읽어야 하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인간의 보편적인 속성 때문일지 모르겠다. 종교와 과학, 예술과 문화, 사회제도와 국가시스템을 통해 인류는 끊임없이 불변의 조화, 균형의 유토피아를 꿈꿔왔고, 이는 인류 역사에서 공통숙제로 남아 있다. 이 숙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인간의 의지는 몇 번의 실패나 전쟁으로 쉽게 꺾일 게 아니며, 인간은 역사의 순간마다 새로운 도전의 의지를 불태울 것이다. ‘페르 아스페라 아드 아스트라!’(Per Aspera Ad Astra·역경을 헤치고 별을 향해). △이수연 학예연구사는… 1979년 생. ‘문자보다 이미지’였다. 이미지의 가능성, 이미지를 읽어내는 방식에 자꾸 관심이 갔다.서울대 언어학과를 졸업한 뒤 방향을 틀었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하고 ‘백남준 퍼포먼스 연구’란 결과물을 만들었다. 이후 미술전문기획사 사무소(SAMUSO) 등을 거쳐 2008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로 일하면서 전문영역이 선명해졌다. 무빙이미지·영화·인터넷 등 미디어기술의 발전이 미술과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고든 일이다. 내친김에 미국 코넬대 미술사학과 박사과정에 진학해 미디어기술을 입은 시각문화가 끝없이 진화하는 현장을 학술연구와 연결하는 일에까지 욕심을 냈다. 백남준 탄생 90주년, 국립현대미술관이 올 가을에 열 ‘백남준 효과’ 전 준비에 여념이 없다.
2022.04.22 I 오현주 기자
청약통장 필요없는 민간임대주택 인기 가속
  • 청약통장 필요없는 민간임대주택 인기 가속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민간임대주택이 주목받고 있다. 향후 집값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금 부담을 최소화하고, 높은 주거 안정성을 갖춘 덕분이다. 삼송 비아티움 조감도. (사진=(주)서한)최근 청약열기도 뜨겁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 청약접수에 나선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힐스테이트 동탄 더 테라스’는 99가구 모집에 1353건의 청약접수가 몰려 1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올해 3월에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수원역 푸르지오 더 스마트’가 252가구 모집에 6880건의 청약이 신청되며 평균 27.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민간임대주택은 만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없이도 누구나 접수가 가능하다. 추첨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청약 가점에 대한 부담도 없다. 또한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90~95% 수준으로 책정되며, 임대료 상승률도 연 5% 이내로 제한된다.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거 안정성도 높다.다음은 민간임대주택 주요 공급지다.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서한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삼송 비아티움’의 임차인 모집을 진행 중이다. 단지형 연립주택으로 조성되는 ‘삼송 비아티움’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 일원에 자리하며,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 84㎡ 총 528가구 규모다. 초기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90~95% 수준이다. 대방건설은 서울 은평구에서 ‘서울은평뉴타운 디에트르 더 퍼스트’의 임차인을 모집하고 있다. 이 단지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만 19세 이상 무주택세대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가깝고, 북한산 국립공원·기자촌 근린공원 등 녹지공간이 마련돼 있다.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하며, 전용 59~84㎡ 총 452가구로 구성된다.제주도에서는 금호건설이 장기 민간임대주택 ‘제주 더힐 클래식’ 임차인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이 단지는 노형동과 연동의 도심 인프라를 가까이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구·신제주 도심과의 접근성도 우수한 편이다.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에 위치하며, 전용 68~85㎡ 총 184가구로 구성된다.전남 여수시에서는 ‘여수 율촌 국제미소래’가 4월 중 임차인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민간임대아파트로 청약 통장 없이 최대 10년 동안 거주가 가능하다. 여순로, 엑스포대로를 따라 시내·외 곳곳 이동이 편리하며, 도보권에는 각종 학군이 자리하고 있다. 전남 여수시 율촌면 월산리에 위치하며, 전용 59·84㎡ 총 396가구 규모다.
2022.04.19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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