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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페이, 서비스 왜 늦어지나 보니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의 국내 출격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당초 이달 30일 시범 서비스를 선뵐 예정이었으나, 금융당국의 심사 및 수리 등 관련 행정 절차가 늦어지면서 연내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페이 시장은 글로벌 대표 기업 애플의 ‘ 간편결제 시장 진출로, 경쟁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카드사들의 간편결제 플랫폼 ‘오픈페이’도 진열을 갖추고 내달 출범할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당초 11월30일 서비스 시범출시 예정이었으나, 금융감독원의 애플페이 약관 심사가 예상보다 오래 걸리면서 늦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께 택시 뒷좌석 홍보용 테블릿에 올라온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 광고영상. 사진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금감원 약관심사 스케쥴 따라 출시시기 달라져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현대카드의 애플페이 도입을 위한 약관 심사를 진행 중이다. 금융감독원이 약관심사 후 수리를 결정하면 정식 상품 출시가 가능해진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약관심사에 들어간 상품을 금융사 내부적으로 테스트하는 것은 가능하나, 약관 수리 전에 서비스나 상품 출시는 불가하다”며 “현재 금감원 내 관련 부서들과 약관을 심사 중인데, 애플페이 관련 약관이 최종적으로 수리되면 서비스 출시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업계 예상보다 출시 시기가 늦어지고 있긴 하지만, 통상 약관 심사가 1~2개월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오는 12월 안에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지난달 인터넷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에는 애플페이 서비스에 대한 내용이 담긴 현대카드 약관 이미지가 공개되면서 애플페이 출시 시기가 11월 30일로 알려진 바 있다. 약관으로 추정되는 문서엔 서비스뿐만 아니라 결제 방식, 시행 시기 등 구체적인 계획이 담긴 데다 롯데하이마트·이디야 등 유통업계에서 도입 움직임이 포착됐다. 금융업계에서도 애플페이 도입 이후 페이 전쟁 향방이 차세대 결제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국내에서도 ‘찐 팬’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애플페이가 안정적으로 한국 간편결제 시장에 안착할 경우, 향후 ‘삼성페이’와 ‘빅테크 플랫폼 업체’들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간편 결제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아이폰 사용자의 비율은 이미 25%에 육박했다.관건은 ‘인프라 구축’이다. 간편결제 시장에서 성공은 ‘사용경험’, ‘혜택’, ‘편리함’이란 3박자가 맞아야 하는데, 애플페이는 국내에선 일부만 사용하고 있는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활용해야 하는 데다 초기 서비스가 현대카드 고객 대상으로 한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용경험과 편리함 측면에서 제한적이라는 평가다.NFC 단말기 보급률이 미미하다는 것은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적어 ‘범용성’과 ‘소비자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결국 현대카드와 애플사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향후 애플페이의 성공이 달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금융업계 관계자는 “결제라는 것은 결국 습관이다. 습관을 잡기 위해선 금융소비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고 최대한 많은 가맹점을 확보해야 한다”며 “과거 애플페이가 미국에서 첫 출시된 이후 한국 시장에 여러 번 문을 두드렸었는데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번번이 좌절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이 현대카드라는 금융사와 손잡고 국내에 들어오는 것도 이런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됐고 국내 간편결제 시장의 성장성도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서비스 도입 및 확산의 걸림돌이 되는 높은 수수료 부담과 NFC 단말기 보급 문제를 해결한다면, 브랜드 호감도가 높은 애플에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커지는 간편결제시장…애플페이가 장악하나실제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성장하면서 금융 및 산업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올해 상반기(1∼6월) 간편결제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7232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10.7% 증가한 규모로,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6년 이후 최대다.간편 결제 시장이 커질수록 카드업계의 고민도 깊어가고 있다. 결제를 주 업으로 삼는 카드업계의 대응전략은 ‘연합’이다. 카드사들은 연내 카드사 연합 플랫폼격인 ‘오픈페이’를 출시한다. 오픈페이가 나오면 금융소비자는 카드사 결제 앱에 다른 카드사의 카드도 등록해 쓸 수 있게 된다.다만 국내 주요 카드사인 삼성·현대카드가 오픈페이에서 빠진 데다 의견조율로 도입 시기가 늦어졌다는 점 등은 한계로 꼽힌다. 결국 카드사들도 범용성 확대와 소비자 사용경험 확대라는 과제를 안고 오픈페이의 첫 테이프를 끊는 셈이다.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애플페이는 인프라 구축 문제로 당장의 영향력이 적을 수 있지만 향후 이 문제가 해결되면 빠른 속도로 시장 장악력을 키워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픈페이도 이를 감안한 전략을 펼쳐야 간편 결제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방사청장 "방산R&D 활성화 위한 규제완화 추진하겠다"[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위사업청이 입찰참가자격 제한 업체라도 대체 기업이 없을 경우에는 과징금을 물리고 방위사업 계약은 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단 업체의 악성 불공정 행위 이력에 대한 감점제도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는 방산원가 산정 방식과 이윤 상한을 변경해 산업체의 경영 안정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방위산업계의 제도 개선 목소리에 이같이 밝혔다. 엄 청장은 육군 장성 출신으로 방사청 개청 때부터 합류해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방위사업 전문가다. 그만큼 산업계의 고충과 방산 제도 간 괴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청장 취임 후 처음 언론과 만나 방위사업 특수성을 반영한 특례법 제정을 강조했을 정도다. 현재 국회 심의가 진행되고 있는 ‘방위사업계약 체결 및 이행 등에 관한 법률안’ 제정안은 방산업계의 요구사항을 담고 있다. 방위사업은 대부분 고가·대규모·장기 연구개발이면서 고도의 첨단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도전적 목표를 설정한다. 그러나 일반 용역이나 단순 상용품 구매에 적합한 국가계약법을 적용하다 보니 과도한 지체상금, 입찰참가자격제한, 복잡한 분쟁절차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사청)엄 청장은 “법률안 제정 취지는 규제완화를 통해 업체의 도전적 연구개발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체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 방위사업계약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입찰참가자격 제한 규정은 필요하다”고 했다. 최대 5년간 입찰참가자격을 제한하는 제정 법률안은 과도한 규제라고 지적하는데 대한 반론이다. 다만 업체의 중대한 법 위반행위인 불공정 행위를 규제하기 위한 감점제도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엄 청장은 “과거 방사청은 무기체계 제안서 평가 시나 적격심사 시 신인도 평가 항목에서 ‘부정당업자 제재’ 이력과 ‘불공정행위’ 이력을 구분해 평가했지만, 국민권익위원회 등으로부터 이중규제 지적을 받아 감점항목은 폐지했다”면서 “뇌물, 담합, 사기, 하도급 위반, 허위서류 제출과 같은 의도성 있는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엄 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감점제도 운영에 따른 추가 중복 제재에 업계는 조건 없는 폐지를 주장한다.△부정당업자 제재를 통해 입찰참가자격 제한, 과징금 부과, 선금 및 착·중도금 지급 제한 등의 조치를 받은 업체에 대해서는 제안서평가와 적격심사 시 제재 이력에 따른 감점이 이뤄지지 않도록 제도 개선을 완료했다. 다만, 뇌물·담합·사기·하도급 위반·허위서류 제출 등 의도성 있는 5대 불공정 행위 이력에 대해서는 평가 시 감점적용이 불가피하다. 최근 3년간 부정당업자 제재 사유 확인 결과, 대부분(93.7%)이 불공정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 단순 계약이행 과정에서 업체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제재였다. 제도가 바뀌었기 때문에 이러한 업체는 감점 적용을 받지 않는다. 현 수준의 감점제도는 과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 원가산정 내역을 모두 공개하는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 문제가 제기된다.△국내기업과 해외기업에 대한 가격결정 체계를 동일선상에서 비교할 수 없다. 국제계약의 경우 경쟁방식으로 추진됨에 따라 입찰참여 기업의 제안가, 실적가 등을 토대로 목표가격(기준가)을 결정한 뒤 협상을 통해 계약이 체결되기 때문이다. 원가공개가 불필요하다. 그러나 국내 방산기업이 참여하는 국내계약의 경우 대부분 수의계약으로 체결되고 있고, 정부가 생산원가를 알 수 없다. 현재 상황에서는 적정가격 결정을 통한 효율적인 예산집행을 위해 원가제도 운영이 필요하다. 특히 2023년부터 방산원가 구조 개선방안이 시행될 것이다. 그동안 청에서 산정하던 방산기업의 노임단가를 외부통계기관으로 하여금 산정하게 할 것이다. 또 장기사업 등에 적용하는 노임단가 변동률에 대해서도 보수적인 경총 제시율을 따랐는데, 대신 고용노동부에서 공표하는 국내기업의 실제 임금인상률로 변경할 것이다. 노무비 계산의 객관성과 합리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더해 12개 이윤항목을 7개 항목으로 단순화하고 기본 이윤을 상향할 예정이다. 또 수출 및 연구개발(R&D)에 관한 이윤 상한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 방위산업의 일부 기업 쏠림 현상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나.△방산업체가 자체적인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시너지를 높이고 경쟁력을 키워가는 것은 시장원리에 따른 기업의 자연스러운 활동 영역이다. 수출시장에서 기업 경쟁력 확보 방안의 일환으로 규모의 경제 달성을 위한 방산업체 대형화가 어느 정도 긍정적 측면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하지만 성능 좋은 무기체계의 안정적 개발 및 공급을 위해서 중소·중견기업과 거대 방산기업 간의 상생과 견고한 산업생태계 유지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청은 중소·벤처기업의 성장단계(진입-성장-도약-확장)별로 지원사업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기업이 방산업에 들어오고 커 나가며 경쟁해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간 K-방산은 대기업 중심의 체계업체 위주로 양적 성장을 거듭해 왔지만, 미래에도 지속적·혁신적 성장이 가능하려면 대기업 체계업체와 협력 관계에 있는 중소기업의 기술적 스텝-업(step-up)이 필요하다. - K-방산 수출 랠리가 잠잠해지면 정부의 수출 진흥 기능이 약화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이 있다.△방산수출의 증대는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우리 군의 전력증강에도 기여한다. 수출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이 향상될수록 우리 군이 사용하는 무기체계가 발전하고, 그 무기체계가 다시 수출로 이어지면서 방산수출과 군 전력 증강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갖춰진다. 방위산업 육성과 방산수출 확대도 청의 중요한 임무라는 얘기다. 이를 위해 청은 방산업체와 지속적인 간담회 등을 통해 수출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실제로 정부 간 채널을 통한 수주 지원에 대한 요청이 많은데, 정부 고위급 인사 교류 시는 물론 민·관·군 협력을 통해 한국산 무기체계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해외 국방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경험이나 노하우가 부족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민원도 있는데, 방산수출입지원시스템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에 더해 구매국별 맞춤형 수출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산하 국방기술진흥연구소를 통해 주요 업체로부터 국가별 수출 추진 중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민간부문 전문가와 국외 연구소 자문을 받고 있다. 이후 재외공관과 협조해 수출 전략의 실효성을 검증한다. 또한 수립된 전략을 이행하기 위해 국내 관련 부처와 기관과 협조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주요 거점 국가에는 방산협력단을 설치해 해외 현지에서의 지원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엄 청장은△육군 소위 임관(육사44기) △미 공군대학원 시스템공학 석사 △고려대 산업시스템공학 박사 △육군 전력개발관리단 △방사청 개청준비단 △전차사업팀장 △획득정책과장 △기동화력사업부장 △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장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노조 불법에 타협 없다” 尹, 첫 업무개시명령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노조 불법에 타협 없다” 尹, 첫 업무개시명령 -생산단계부터 혁신한 獨, 소비자만 옥죄는 韓 -[포토]파업장 간 국토차관, 업무개시명령 전달 -인플레 정점 지났나…“11월 물가 5.2%↑” -국정조사 파열음에 ‘예산 시한’ 또 넘기나 -[사설]불법 파업에 법치 쐐기…민생 볼모로 삼는 일 더 없어야 -[사설]추락하는 K반도체 수출, 시장 다변화 미룰 수 없다 △종합 -[HOT이슈]中공장 멈춘 ‘애플’ 초비상…세계 공급망 혼란 오나 -[이슈분석]근로 소득 없는 노인 다수 포함 저소득 기준 ‘5000만원’ 논란도 △윤정부 첫 예산안, 법정시한 넘기나 -이상민 거취 놓고 여야 정면충돌…정쟁에 인질로 잡힌 나라살림 -“행안부장관 해임안 오늘 발의” 민주당 총공세 -법 안 지키는 국회, 예산안 법정시한 내 처리 20년간 단 2번 △순환경제 선진국 독일-소비자편 -독일은 무포장 낱개 판매…한국은 겹겹포장 “제품보다 폐기물이 두 배” -세제·화장품 필요한 만큼만 리필…쓰레기 스트레스 확 줄었죠 -새해 1월부터 독일서 일회용컵 못쓴다 △순환경제 선진국 독일-생산자편 -‘듀얼 시스템’ 통해 부담 줄여주자…기업들이 알아서 재활용산업 혁신 -유럽서 쾌속질주 K뷰티…친환경에 발목잡히나 -‘獨 환경수도’ 프라이부르크, 생활폐기물 발생 다른 도시의 70% △尹정부 첫 업무개시명령 -18년 만에 첫 발동 초강수…尹정부 노동개혁 신호탄 되나 -건설현장 530곳 레미콘 공급 중단, 피해 눈덩이 -與 “불법 종식명령”…野 “치킨게임으로 몰아가” △종합 -대한항공, 독과점 해소 위해 ‘알짜 슬롯’ 내놓는다…“경쟁력 약화 우려” -“내년 1분기 물가 4%대로 하락할 것” -현대차, 美 내연차공장서 전기차 함께 만든다 -음악저작권 ‘쪼개 팔기’ 가능해졌다 △경제 -필요성 큰 직무부터 ‘호봉→성과급’ 순차적 전환 -치솟는 물가에…직장인 실질임금 6개월째 뒷걸음질 -가계대출 금리 10년 4개월래 최고 -3분기 해외 카드 사용액 5.1조원…전분기비 4.1%↑ △정치 -자율주행에 총소리 듣고 전투도…통신 끊기자 원대복귀 ‘인상적’ -전당대회 시계 재깍재깍…與, 내년 ‘2말 3초’ 관측 -尹 “中, 북한 무기개발 멈추게 할 책임 있어” -판문점 찾은 권영세 “남북관계 작은 훈풍 불기를” -출범 한달 맞은 이정미호, 정의당 지지율 요지부동 △금융 -변동금리 ‘이자 폭탄’ 맞은 전세대출자 “주담대처럼 고정금리 갈아타기 혜택을” -신한금융회장 후보 확정…조용병 3연임에 무게 -직원 거액횡령·불완전판매…금융사 대표에 책임 묻는다 -KB국민은행, 국가고객만족도 은행 부문 16년째 1위 △Global -무장 경찰 단속에 中시위 주춤하지만…해외선 ‘연대 물결’ -“인플레 정점 아냐”…연준 매파·ECB 총재 금리인상 한목소리 -[포토]세계 최대 활화산 38년 만에 터졌다-애플, 트위터서 광고 빼자…머스크 “전쟁이다” 맞불 -마크롱, 美서 IRA 담판 짓나 -FTX 붕괴에 ‘블록파이’ 파산보호 신청 △산업 -“신차 계약 취소할래요”…치솟는 할부금리에 車업계 비상 -[포토]현대重그룹 ‘차세대 전기추진선’ 국내 최초 상용화 -현대차그룹 美생산 전기차, SK온 현지생산 배터리 쓴다 -“땡큐 토니” 외쳤던 바이든…SK실트론 美공장 찾는다 -디스플레이 협회장 이어 학회장…산학연 협력 주도하는 정호영 -잡음없이 마친 실사…한화, 대우조선 인수 급물살 -이수화학, 석유화학·정밀화학으로 인적분할 △산업-스마트폰 수요 위축에도…삼성, 글로벌 시장서 ‘선방’ -AI 확산 불안에 계란값 꿈틀 -[현장에서]위믹스, 어쩌다 코인판 ‘금쪽이’ 됐나 -참기름·맛밤 등 내달 가격 인상 △증권 -코스피 호재 고갈…“2400도 버티기 힘들다” -‘외인 픽’ 현대두산인프라코어·GKL…두자릿수 수익률 찍어 -선거철도 아닌데…정치테마주 다시 들썩, 왜 -중국발 공급망 불안 재확산…냉온탕 오가는 반도체 투톱 -문재인표 뉴딜펀드 수익률 쏠쏠하네 △부동산 -전셋값보다 더 떨어질라…‘노도강’ 깡통전세 불안 -규제 해제에 ‘대장주 쏠림 vs 미분양 털기’ 극과극 -[현장에서]막무가내식 국책 사업 반대 안된다 -한달 만에 집값이 3억원 뚝…하락기 틈타 증여 직거래 속출 △Qatar 2022 -‘송곳 크로스’ 이강인 ‘멀티골’ 조규성…패배의 아픔 속 한국 축구 희망 봤다 -카세미루 결승골…네이마르 빠진 브라질, 스위스 꺾고 16강 진출 -레반도프스키 vs 메시 △Book -돌아온 원태연…“독자의 1990년대 소환한다면, 절반의 성공” -AAM·빅데이터·바이오연료…국가 생존 달린 ‘미래기술 키워드’ -얼평이 난무하는 시대…성형수술 후 진정 필요한 건 ‘돌봄’ -200자 책꽂이 △건강 -[굿 클리닉]뇌졸중 협진 시스템 구축…혈압·산소포화도·심전도 24시간 모니터링 -[아는 것이 힘]갑자기 눈앞 깜깜해진다면 ‘경동맥 협착증’ 의심을 -[전문의 칼럼]김장 후 어깨통증, 체외충격파 치료 받아보세요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첨단기술력 요구하는 방위산업…규제 풀어 R&D 활성화 도울 것” -“내년부터 수출기술료 징수…ADD와 협의해 다양한 감면 방안 검토” △오피니언 -[목멱칼럼]안전 효과 없는 ‘안전운임제’ 폐지해야 -[기고]‘사색 공간’으로 변신하는 어촌체험마을 -[기자수첩]손흥민에게도, 호날두에게도 공은 둥글다 -[e갤러리]김윤아 ‘기댈 수 없는 의자’ △피플 -남친룩 원조 ‘솔리드옴므·우영미’ 韓대표 명품으로 키우고 싶어 -“기업은 사라져도 브랜드는 남는다” -결혼 앞둔 리디아 고, 세계랭킹 1위 복귀 -[포토]韓·사우디 첫 주택협력 포럼 -“애국가만 불렀던 나, ‘42번가’로 뮤지컬 매력에 빠져” -중앙노동위원장에 김태기 전 단국대 교수 -우리금융·사회복지공동모금회, 티앤씨재단 밥먹차에 3억원 후원 -극작가 겸 연출가 오태석 별세 △사회 -수능 끝난 고3 교실…수업, 종 쳤다 -평가원 “올 수능 이상 없다”…영어 23번 판박이 논란 일축 -이태원 참사 당일 경찰 무전기록 공개…서울청·용산서 “대형사고 위험” 인지 -[포토]출동 준비하는 구세군 냄비 -교단에 드러눕고 담임 발로 찬 일, 학생부에 기록한다 -오늘 서울 체감온도 ‘영하 13도’ -서울 한강공원 전역 금연구역 지정될 듯
- 中위안화 급등, 월말 네고…환율, 14원 가량 내려 1320원대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원 가까이 급락하면서 1320원대로 떨어졌다. 지난 25일 이후 2거래일 만에 1320원대로 하락한 것이다.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이어간데다가 중국 위안화가 국무원의 코로나 관련 브리핑 개최 소식에 급등한 영향이다. 월말을 맞아 네고 등 달러 매도 수요도 많았단 분석이다. 사진=AFP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0.2원)대비 13.6원 하락한 1326.6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환율과 달리 0.2원내린 1340.0원에 약보합 출발 한 뒤 1342.0원까지 오르며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오후로 갈수록 낙폭을 키우면서 하락 흐름으로 바향을 굳혔다. 장중엔 1323.2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환율이 1320원대로 내린 것은 25일(1323.7원) 이후 2거래일 만이다. 이날 개장 이후 혼조세를 보이던 환율이 하락한 것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 흐름, 중국 위안화 반등과 국내증시 상승, 월말 네고 등 복합적인 요인이 동시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 하락을 따라 달러인덱스가 106선에서 하락 흐름을 이어가면서 달러화 약세가 이어졌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40분께 전일 대비 0.348포인트 하락한 106.321을 기록하고 있다. 미 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는 4.4%대, 3.7%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중국 위안화도 급반등했다. 중국 국무원이 이날 오후 코로나 관련 브리핑을 할 것이란 소문이 퍼지며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1.02% 하락한 7.17위안대에서 내리는 중이다. 장중 7.24위안대에 거래되던 것에 비해 큰 폭 떨어져 위안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혼조세를 보이던 국내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장중 순매수세로 전환, 620억원 가량 사면서 전일 대비 1.04%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1200억원 사고 기관도 순매수 하면서 1.34% 가량 상승했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 모두 3거래일 만에 상승한 것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중국 위안화가 반등한 가운데 오전에는 네고가 엄청 많았고, 어제부터 중공업 물량도 간간히 나오고 있어 하락 압력이 컸다”면서 “다만 1325원부터는 결제가 꽤 많이 나와서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1억100만달러로 집계됐다.
- 제약바이오협회, 다음달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 개최
- 제약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초기 화면(자료=제약바이오협회)[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12월 5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22 KPBMA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 행사를 열고 제약바이오 기술 플랫폼 구축을 선포한다고 29일 밝혔다.전통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등 다양한 규모의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이번 행사는 협회가 산업계의 국내외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했다.행사의 하이라이트격인 ‘비즈니스 파트너링’에는 29개사가 기술 공급사로 참여, 자신들의 핵심 신기술을 공개한다. 이와 함께 이들 기업들이 공개할 예정인 신약 파이프라인들에 대한 사업화 기대를 담은 36건의 비즈니스 파트너링 신청도 사전 접수됐다.이번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에 기술 공급 의사를 밝힌 기업은 신테카바이오, 씨드모젠, 아울바이오, 안지오랩, 에스씨엠생명과학, 온코크로스, 인포보스, 지투지바이오, 큐리진, 파로스아이바이오, 휴켐바이오 등 29개사다. 이들 기업들은 신약 플랫폼 기술과 후보물질, 바이오소재 생산, 인공지능(AI) 플랫폼 및 디지털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 공급사와 수요 기업간의 파트너링은 당일 오후 1시부터 약 30여분간 1 대 1로 진행된다. 협회는 파트너링에 미처 참여하지 못한 기업들을 위해 기술 공급 및 수요 부문에 걸쳐 참여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비즈니스 파트너링 신청은 오는 30일 선착순 마감된다.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 정보를 총망라한 ‘제약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가칭) 선포식도 진행된다. 협회는 이 플랫폼을 통해 신약 개발을 위한 기업간 오픈 이노베이션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우수기업 사례발표, 세미나 등도 마련된다. 이날 원희목 회장의 기조강연 ‘제약바이오산업의 성공 지름길 오픈이노베이션’을 시작으로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허경화 대표가 KIMCo 투자 플랫폼 소개 및 운영방안에 대해, AI신약개발 협의회 김이랑 회장이 AI신약개발 공동연구 성공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협회 관계자는 “이번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는 차세대 유망기술을 접하고, 이를 사업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협회는 앞으로도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위한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고, 나아가 신약개발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 코스피, 기관 '사자'에 상승 전환…삼성전자 '6만전자' 공방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상승세로 전환했다.29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4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5.12포인트(0.25%) 오른 2414.18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중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전날보다 2.73포인트 내린 2405.54로 하락 출발했다. 이후 기관이 매수세를 늘리면서 2410선을 회복했다.수급 주체별로는 기관이 992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603억원, 외국인은 37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업종별로는 운수창고, 금융업이 1%대 상승 중이다. 의료정밀, 증권, 운수장비, 섬유와의복 등도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종이와 목재,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철강및금속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한 종목이 더 많다. 장 초반 ‘5만전자’로 내려 앉았던 삼성전자는 0.17% 오른 6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35%, SK하이닉스(000660)는 0.6% 상승하고 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086790)는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카카오뱅크(323410)는 0.2% 내리고 있다. 한편 미국 증시는 중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1%대 하락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5% 하락한 3만3849.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4% 내린 3963.94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8% 빠진 1만1049.50으로 집계됐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이슈가 부각되며 하락한 점은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다만 중국의 코로나 관련 시위는 역설적으로 중국 정부의 코로나 정책 변화 속도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점을 감안, 국내 증시는 대향주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하나제약, 프로포폴·미다졸람 밀어내고 마취제 시장 접수한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간혹 프로포폴을 맞고 영원히 깨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하나제약(293480)이 설명한 프로포폴의 부작용이다. 프로포폴은 성형수술, 대장 내시경 등에서 사용되는 마취제다. 하지만 프로포폴은 영원히 마취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사고를 간혹 일으킨다. 하나제약은 프로포폴의 치명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마취제 ‘바이파보주’를 내놨다.하나제약의 하길 주사제 공장 전경. (제공=하나제약)27일 업계에선 하나제약의 마취제 바이파보주가 동남아 6개국에 대해서는 수출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제약은 앞서 지난 2020년 1월 동남아시아 6개국 대상으로 1500억원 규모의 독점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하나제약은 지난 2013년 10월 독일 파이온사로부터 바이파보주를 기술도입했다. 하나제약은 바이파보주를 지난 2019년 12월 국내 신약허가를 신청완료했다. 바이파주는 지난해 1월 전신마취 유도 및 유지, 8월 단기 시술 시 진정의 유도 및 유지로 각각 시판허가를 받았다. 특히 8월 허가로 인해 바이파보주는 내시경 마취 시술과 수술에 사용이 가능해졌다.◇ 내년 동남아 6개국 순차 출시바이파보주는 프로포폴과 미다졸람의 문제를 말끔히 해결한 마취제다.하나제약 관계자는 “프로포폴 투약에서 깨어나지 못하면 마취상태가 계속 유지된다”면서 “미다졸람는 약을 밖으로 배출해 깨어나게 하는 역전제가 있으나 약효가 느리게 진행된다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바이파보주는 프로포폴과 미다졸람의 장점을 융합한 신약이다. 그는 “바이파보주는 프로포폴처럼 빠르게 약효가 진행되면서도 역전제를 투입하면 마취에서 깨어날 수 있다”면서 “임상결과 투여자의 맥박, 심박도 등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수술 후 회복에도 강점이 있다”고 비교했다.독일 파이온사가 포르포폴과 미다졸암의 문제점을 보완한 바이파보주를 개발하자, 세계 각지에서 러브콜이 쏟아졌다. 구체적으로 미국 캐나다, 일본 먼디파마, 캐나다 팜사이언스, 튀르키에 TR팜, 러시아 알팜, 중국 이창휴먼웰 등이 앞다퉈 바이파보주를 기술도입하고 자국 판권을 확보했다. 하나제약도 발 빠르게 바이파보주를 기술도입하고 국내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6개국 판권을 사들였다.바이파보주의 동남아 시장 진출도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제약 관계자는 “필리핀은 내년 상반기 판매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동남아 시장도 순차적으으로 허가를 받아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CMO 추진...외형성장 도모하나제약은 바이파보주 시장확대를 염두에 두고 공장을 건립했다. 하나제약 관계자는 “내년부터 2000억원 규모의 주사제 신공장이 가동된다”면서 “바이파보주 국내 시장 확대와 동남아 6개국 수출을 염두에 둔 행보”라고 밝혔다. 사실상 올해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바이파보주는 올해 50억원의 매출액을 보일 전망이다. 금투업계는 내년 매출액을 121억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마취제 시장은 올해 기준 1294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선 바이파보주가 프로포폴과 미다졸람이 차지하고 있는 마취제 시장의 30~40%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하나제약은 바이파보주 글로벌 위탁생산(CMO) 추진으로 보다 적극적인 외형성장을 꾀하고 있다. 하나제약 관계자는 “세계 프로포폴 시장 규모는 5조원 가량된다”면서 “바이파보주가 프로포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나갈 것으로 본다. 그럼에도 바이파보주 생산시설 규모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현재 바이파보주 글로벌 파트너 중 신약 개발권과 판권은 가지고 있으나 제조설비가 없는 곳들이 있다”면서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바이파보주 수출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하나제약은 하길 주사제 신공장에 대해 내년 상반기 한국의약품제조기준(KGMP)를 획득하고, 일본, 유럽 등 해외 GMP를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다.한편, 하나제약의 올해 실적 전망은 매출액 2131억원, 영업이익 357억원이다.
- 현대重그룹, 독자 개발 ‘차세대 전기추진선’ 명명식 개최…본격 상용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선박용 전기추진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한국산업기술진흥원·울산시·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협력해 친환경·고성능 전기추진솔루션(Hi-EPS)을 탑재한 ‘ICT 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을 성공적으로 건조, 29일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명명식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열렸으며, 이 자리엔 김형관 현대미포조선 사장, 김두겸 울산시장, 송현주 산업통상자원부과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형관(왼쪽 첫 번째) 현대미포조선 사장, 김두겸(왼쪽 다섯 번째부터) 울산시장,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 등이 29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열린 ‘ICT 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의 명명식에 참여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이번에 탑재한 전기추진솔루션은 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전기추진선의 핵심 설비로, 직류(DC Grid) 기반의 LNG 이중연료(DF) 엔진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바탕으로 엔진 가변속 제어·에너지 최적 제어시스템(HiCONIS-PEMS) 등 저탄소·고효율 기술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8월과 10월 두 차례의 해상 시운전을 통해 기존 선박용 디젤 엔진보다 운항 중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40%가량 저감하고, 최적의 엔진 제어로 연료 효율은 6% 개선했다. 이산화탄소 저감량은 자동차 100대의 배출량에 달하는 수치다. 또 이번에 개발한 LNG DF 엔진은 기존 엔진보다 100배가량 빨라진 1/1000초 단위로 발전 출력을 조절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강화했다. 해당 솔루션은 운항 환경과 속도에 따라 배터리로만 추진하는 제로 이미션(Zero Emission), 엔진으로 추진하는 일반 항해(Normal Seagoing), 엔진과 배터리를 모두 사용하는 부스팅(Boosting) 등 3가지 모드를 선택해서 운영할 수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의 전기추진솔루션은 최근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스트레이츠 리서치(Straits Research)에 따르면 지난해 49억달러(6조5611억원) 규모였던 글로벌 전기추진선 시장은 연평균 11.24%씩 성장해 2030년 127억8000만달러(17조1149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 업체들로부터 공급받아온 전기추진 솔루션을 독자 개발해 해상 실증, 인도, 명명식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나아가 대형선용 기술까지 확보해 전기추진 선박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전기추진솔루션이 탑재된 ‘ICT 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은 최대 선속 16노트(29.6km/h)로 운항할 수 있는 2700톤(t)급 선박으로, 울산시는 12월까지 운영 시운전을 마치고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기자재 실증 테스트, 교육, 관광 목적 등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전기추진솔루션이 탑재된 ‘ICT 융합 전기추진 스마트 선박’의 시운전 모습 (사진=현대중공업그룹)
- 대장암 폐 전이 환자, 고주파 열 치료술 효과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강북삼성병원 대장암 팀 (영상의학과 홍현표, 함수연 교수, 외과 김형욱 교수, 혈액종양내과 구동회 교수)은 대장암 폐 전이 환자의 고주파 열 치료술 효과를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대장암에서 폐 전이가 발생하면, 소수의 폐 전이인 경우 수술적 절제를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폐 절제가 이뤄지면 수술 후 폐 기능 감소 등의 현상을 겪을 수 있다. 또한 방사선 치료와 항암 화학요법을 진행할 경우, 방사선 치료 부위의 부작용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에 홍 교수팀은 이를 극복할 방안의 하나로 폐전이암의 고주파 열 치료술을 진행해 그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폐암의 고주파 열 치료술은 CT, 초음파 등의 영상의학 장비 유도 하에 시술 기구를 안전한 경로로 폐 내부의 병변에 삽입시킨 후 열을 발생시켜 종양을 치료하는 기법이다. 국소 치료법 중의 하나인 고주파 열 치료술은 수술이 어려운 간, 폐, 신장의 악성종양 수술의 대체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연구팀은 다학제 진료를 통해 결정된 폐전이 대장암 3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48회의 폐 고주파 열 치료술을 분석했다. 대부분의 환자는 2박3일 단기 입원을 해 국소마취를 통해 시술 받았다. 치료성적은 1년과 2년차 국소 무재발 생존율이 각각 81%와 64%였고, 전체 생존율은 각각 98%와 97%였다. 특히 3D 단층 영상을 재구성하는 방법으로 Cone-beam CT로 표적을 정확히 타겟팅해 90%의 고주파술 성공률을 기록했다. 18% 정도에서 시술 후 기흉이 발생하는 합병증이 있었지만, 임상적으로 큰 문제가 되는 경우는 없었다.홍현표 교수는 “대장암 폐 전이 고주파 열 치료술의 경우 시술이 어려워 국내에서 활발하게 시술되지는 않고 있지만 본원에서는 적극적으로 시행해 많은 임상 경험을 쌓았다”며 “다학제 진료를 통해 후유증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구동회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주파 열 치료술이 대장암 폐 전이에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후유증을 줄이고, 더욱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도록 고민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아시아태평양임상암학회지 (Asia-Pacific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최신호에 출판됐다. 대장암 폐 전이 고주파 열 치료 시술 직후 Cone Beam CT 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