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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빨리 달렸나'…12월, 증시 브레이크 밟는다
  • '너무 빨리 달렸나'…12월, 증시 브레이크 밟는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11월 한달동안 미국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이 부상하며 코스피 역시 2400선을 회복했고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도 잦아들었다. 하지만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을 앞두고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악재 속에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의지 탓에 위험자산 시장은 또다시 불확실성을 마주하게 됐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다시 중국 리스크 마주한 증시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12포인트(1.04%) 오른 2433.39에 거래를 마쳤다. 11월 들어 6.09% 상승이다. 특히 이달 외국인이 2조원 넘게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12월을 앞두고 코스피 지수를 둘러싼 전망은 밝지 않다. 2480.33(15일 종가)까지 올랐지만 2500선을 넘기지 못하고 박스권에 갇혔던 코스피 지수가 2400선마저 내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는다. 가장 큰 불안 요소는 중국이다. 중국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일일 기준 4만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에 불이 붙자 중국 정부는 제로코로나 방역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애플이 생산 부족에 시달릴 위기에 처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의 제조 중심인 정저우 공장의 혼란으로 올해 아이폰 프로의 생산량 부족분이 6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는 더욱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물론 시진핑 정부가 경기침체를 우려해 방역 완화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싹트고 있다. 하지만 아직 현실화한 조치는 없는 만큼 섣부른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평가다.미국 연준 역시 금리 인상 속도조절론과 반대되는 발언들을 내놓고 있다. 연준의 3인자라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더 인상해 적어도 내년까지는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당분간 강한 긴축이 필요하단 얘기다. 만일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면 그동안 속도조절론에 기대 상승하던 코스피는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증권사 5곳(교보·대신·신한투자·키움·현대차증권)의 12월 코스피 밴드 평균치는 2314~2530으로 집계됐다. ◇실적 전망도 ‘뚝뚝’…코스피, 가격 부담 커져실적 전망치도 하향세다. 삼성증권과 퀀트와이즈에 따르면 실적 추정치가 있는 코스피 기업 305곳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사이 10.1% 낮아졌고 이들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같은 기간 4.4% 줄어들었다.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정이다.실적 눈높이가 낮아지는 최근 한 달 사이 주가는 금리 인상 속도조절론에 의지해 급등했다. 지수가 상승한 만큼 가격 부담은 확대됐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장사들의 이익 추정치는 낮아지는데 이달 코스피 지수는 상승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코스피 내 경기소비재와 금융,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섹터의 2023년 순이익 추정치가 낮아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코스피 2400선은 주가수익비율(PER) 11배를 웃돌아 추가 반등 폭은 제한적이며 오히려 하락 위험이 있다”며 “달러 강세가 재개되면 외국인 차익실현 심리 강화, 변동성 확대 등으로 단기간에 방향성 전환이 불가능하다”고 우려했다.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실적이 안정적인 음식료 등 필수소비재와 실적 전망치가 오르고 있는 종목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불확실성에도 대응할 수 있는 확실한 ‘모멘텀’이 있는 2차전지나 방위 산업 등도 대안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변화율이 상위권이고 업종별 PER이 평균을 밑도는 보험,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은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2022.11.30 I 김인경 기자
애플페이, 서비스 왜 늦어지나 보니
  • 애플페이, 서비스 왜 늦어지나 보니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의 국내 출격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당초 이달 30일 시범 서비스를 선뵐 예정이었으나, 금융당국의 심사 및 수리 등 관련 행정 절차가 늦어지면서 연내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페이 시장은 글로벌 대표 기업 애플의 ‘ 간편결제 시장 진출로, 경쟁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카드사들의 간편결제 플랫폼 ‘오픈페이’도 진열을 갖추고 내달 출범할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당초 11월30일 서비스 시범출시 예정이었으나, 금융감독원의 애플페이 약관 심사가 예상보다 오래 걸리면서 늦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께 택시 뒷좌석 홍보용 테블릿에 올라온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 광고영상. 사진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금감원 약관심사 스케쥴 따라 출시시기 달라져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현대카드의 애플페이 도입을 위한 약관 심사를 진행 중이다. 금융감독원이 약관심사 후 수리를 결정하면 정식 상품 출시가 가능해진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약관심사에 들어간 상품을 금융사 내부적으로 테스트하는 것은 가능하나, 약관 수리 전에 서비스나 상품 출시는 불가하다”며 “현재 금감원 내 관련 부서들과 약관을 심사 중인데, 애플페이 관련 약관이 최종적으로 수리되면 서비스 출시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업계 예상보다 출시 시기가 늦어지고 있긴 하지만, 통상 약관 심사가 1~2개월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오는 12월 안에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지난달 인터넷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에는 애플페이 서비스에 대한 내용이 담긴 현대카드 약관 이미지가 공개되면서 애플페이 출시 시기가 11월 30일로 알려진 바 있다. 약관으로 추정되는 문서엔 서비스뿐만 아니라 결제 방식, 시행 시기 등 구체적인 계획이 담긴 데다 롯데하이마트·이디야 등 유통업계에서 도입 움직임이 포착됐다. 금융업계에서도 애플페이 도입 이후 페이 전쟁 향방이 차세대 결제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국내에서도 ‘찐 팬’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애플페이가 안정적으로 한국 간편결제 시장에 안착할 경우, 향후 ‘삼성페이’와 ‘빅테크 플랫폼 업체’들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간편 결제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아이폰 사용자의 비율은 이미 25%에 육박했다.관건은 ‘인프라 구축’이다. 간편결제 시장에서 성공은 ‘사용경험’, ‘혜택’, ‘편리함’이란 3박자가 맞아야 하는데, 애플페이는 국내에선 일부만 사용하고 있는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활용해야 하는 데다 초기 서비스가 현대카드 고객 대상으로 한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용경험과 편리함 측면에서 제한적이라는 평가다.NFC 단말기 보급률이 미미하다는 것은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적어 ‘범용성’과 ‘소비자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결국 현대카드와 애플사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향후 애플페이의 성공이 달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금융업계 관계자는 “결제라는 것은 결국 습관이다. 습관을 잡기 위해선 금융소비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고 최대한 많은 가맹점을 확보해야 한다”며 “과거 애플페이가 미국에서 첫 출시된 이후 한국 시장에 여러 번 문을 두드렸었는데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번번이 좌절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이 현대카드라는 금융사와 손잡고 국내에 들어오는 것도 이런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됐고 국내 간편결제 시장의 성장성도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서비스 도입 및 확산의 걸림돌이 되는 높은 수수료 부담과 NFC 단말기 보급 문제를 해결한다면, 브랜드 호감도가 높은 애플에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커지는 간편결제시장…애플페이가 장악하나실제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성장하면서 금융 및 산업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올해 상반기(1∼6월) 간편결제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7232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10.7% 증가한 규모로,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6년 이후 최대다.간편 결제 시장이 커질수록 카드업계의 고민도 깊어가고 있다. 결제를 주 업으로 삼는 카드업계의 대응전략은 ‘연합’이다. 카드사들은 연내 카드사 연합 플랫폼격인 ‘오픈페이’를 출시한다. 오픈페이가 나오면 금융소비자는 카드사 결제 앱에 다른 카드사의 카드도 등록해 쓸 수 있게 된다.다만 국내 주요 카드사인 삼성·현대카드가 오픈페이에서 빠진 데다 의견조율로 도입 시기가 늦어졌다는 점 등은 한계로 꼽힌다. 결국 카드사들도 범용성 확대와 소비자 사용경험 확대라는 과제를 안고 오픈페이의 첫 테이프를 끊는 셈이다.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애플페이는 인프라 구축 문제로 당장의 영향력이 적을 수 있지만 향후 이 문제가 해결되면 빠른 속도로 시장 장악력을 키워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픈페이도 이를 감안한 전략을 펼쳐야 간편 결제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30 I 유은실 기자
방사청장 "방산R&D 활성화 위한 규제완화 추진하겠다"
  • 방사청장 "방산R&D 활성화 위한 규제완화 추진하겠다"[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위사업청이 입찰참가자격 제한 업체라도 대체 기업이 없을 경우에는 과징금을 물리고 방위사업 계약은 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단 업체의 악성 불공정 행위 이력에 대한 감점제도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는 방산원가 산정 방식과 이윤 상한을 변경해 산업체의 경영 안정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방위산업계의 제도 개선 목소리에 이같이 밝혔다. 엄 청장은 육군 장성 출신으로 방사청 개청 때부터 합류해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방위사업 전문가다. 그만큼 산업계의 고충과 방산 제도 간 괴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청장 취임 후 처음 언론과 만나 방위사업 특수성을 반영한 특례법 제정을 강조했을 정도다. 현재 국회 심의가 진행되고 있는 ‘방위사업계약 체결 및 이행 등에 관한 법률안’ 제정안은 방산업계의 요구사항을 담고 있다. 방위사업은 대부분 고가·대규모·장기 연구개발이면서 고도의 첨단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도전적 목표를 설정한다. 그러나 일반 용역이나 단순 상용품 구매에 적합한 국가계약법을 적용하다 보니 과도한 지체상금, 입찰참가자격제한, 복잡한 분쟁절차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사청)엄 청장은 “법률안 제정 취지는 규제완화를 통해 업체의 도전적 연구개발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체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 방위사업계약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입찰참가자격 제한 규정은 필요하다”고 했다. 최대 5년간 입찰참가자격을 제한하는 제정 법률안은 과도한 규제라고 지적하는데 대한 반론이다. 다만 업체의 중대한 법 위반행위인 불공정 행위를 규제하기 위한 감점제도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엄 청장은 “과거 방사청은 무기체계 제안서 평가 시나 적격심사 시 신인도 평가 항목에서 ‘부정당업자 제재’ 이력과 ‘불공정행위’ 이력을 구분해 평가했지만, 국민권익위원회 등으로부터 이중규제 지적을 받아 감점항목은 폐지했다”면서 “뇌물, 담합, 사기, 하도급 위반, 허위서류 제출과 같은 의도성 있는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엄 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감점제도 운영에 따른 추가 중복 제재에 업계는 조건 없는 폐지를 주장한다.△부정당업자 제재를 통해 입찰참가자격 제한, 과징금 부과, 선금 및 착·중도금 지급 제한 등의 조치를 받은 업체에 대해서는 제안서평가와 적격심사 시 제재 이력에 따른 감점이 이뤄지지 않도록 제도 개선을 완료했다. 다만, 뇌물·담합·사기·하도급 위반·허위서류 제출 등 의도성 있는 5대 불공정 행위 이력에 대해서는 평가 시 감점적용이 불가피하다. 최근 3년간 부정당업자 제재 사유 확인 결과, 대부분(93.7%)이 불공정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 단순 계약이행 과정에서 업체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제재였다. 제도가 바뀌었기 때문에 이러한 업체는 감점 적용을 받지 않는다. 현 수준의 감점제도는 과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 원가산정 내역을 모두 공개하는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 문제가 제기된다.△국내기업과 해외기업에 대한 가격결정 체계를 동일선상에서 비교할 수 없다. 국제계약의 경우 경쟁방식으로 추진됨에 따라 입찰참여 기업의 제안가, 실적가 등을 토대로 목표가격(기준가)을 결정한 뒤 협상을 통해 계약이 체결되기 때문이다. 원가공개가 불필요하다. 그러나 국내 방산기업이 참여하는 국내계약의 경우 대부분 수의계약으로 체결되고 있고, 정부가 생산원가를 알 수 없다. 현재 상황에서는 적정가격 결정을 통한 효율적인 예산집행을 위해 원가제도 운영이 필요하다. 특히 2023년부터 방산원가 구조 개선방안이 시행될 것이다. 그동안 청에서 산정하던 방산기업의 노임단가를 외부통계기관으로 하여금 산정하게 할 것이다. 또 장기사업 등에 적용하는 노임단가 변동률에 대해서도 보수적인 경총 제시율을 따랐는데, 대신 고용노동부에서 공표하는 국내기업의 실제 임금인상률로 변경할 것이다. 노무비 계산의 객관성과 합리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더해 12개 이윤항목을 7개 항목으로 단순화하고 기본 이윤을 상향할 예정이다. 또 수출 및 연구개발(R&D)에 관한 이윤 상한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 방위산업의 일부 기업 쏠림 현상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나.△방산업체가 자체적인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시너지를 높이고 경쟁력을 키워가는 것은 시장원리에 따른 기업의 자연스러운 활동 영역이다. 수출시장에서 기업 경쟁력 확보 방안의 일환으로 규모의 경제 달성을 위한 방산업체 대형화가 어느 정도 긍정적 측면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하지만 성능 좋은 무기체계의 안정적 개발 및 공급을 위해서 중소·중견기업과 거대 방산기업 간의 상생과 견고한 산업생태계 유지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청은 중소·벤처기업의 성장단계(진입-성장-도약-확장)별로 지원사업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기업이 방산업에 들어오고 커 나가며 경쟁해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간 K-방산은 대기업 중심의 체계업체 위주로 양적 성장을 거듭해 왔지만, 미래에도 지속적·혁신적 성장이 가능하려면 대기업 체계업체와 협력 관계에 있는 중소기업의 기술적 스텝-업(step-up)이 필요하다. - K-방산 수출 랠리가 잠잠해지면 정부의 수출 진흥 기능이 약화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이 있다.△방산수출의 증대는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우리 군의 전력증강에도 기여한다. 수출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이 향상될수록 우리 군이 사용하는 무기체계가 발전하고, 그 무기체계가 다시 수출로 이어지면서 방산수출과 군 전력 증강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갖춰진다. 방위산업 육성과 방산수출 확대도 청의 중요한 임무라는 얘기다. 이를 위해 청은 방산업체와 지속적인 간담회 등을 통해 수출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실제로 정부 간 채널을 통한 수주 지원에 대한 요청이 많은데, 정부 고위급 인사 교류 시는 물론 민·관·군 협력을 통해 한국산 무기체계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해외 국방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경험이나 노하우가 부족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민원도 있는데, 방산수출입지원시스템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에 더해 구매국별 맞춤형 수출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산하 국방기술진흥연구소를 통해 주요 업체로부터 국가별 수출 추진 중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민간부문 전문가와 국외 연구소 자문을 받고 있다. 이후 재외공관과 협조해 수출 전략의 실효성을 검증한다. 또한 수립된 전략을 이행하기 위해 국내 관련 부처와 기관과 협조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주요 거점 국가에는 방산협력단을 설치해 해외 현지에서의 지원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엄 청장은△육군 소위 임관(육사44기) △미 공군대학원 시스템공학 석사 △고려대 산업시스템공학 박사 △육군 전력개발관리단 △방사청 개청준비단 △전차사업팀장 △획득정책과장 △기동화력사업부장 △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장
2022.11.30 I 김관용 기자
뉴딜펀드 '쑥'…운용계 "尹정권 변화에 투자대상 검토"
  • 뉴딜펀드 '쑥'…운용계 "尹정권 변화에 투자대상 검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문재인 정부에서 만든 뉴딜 펀드가 최근 2차전지 등 모멘텀에 견조한 수익률을 이어가고 있다. 운용업계는 새로 들어선 윤석열 정부의 정책 방향과 시장 트렌드에 맞춰 투자 대상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는 정책 변화와 시장 트렌드에 유의하면서 시장 수요 확인과 지수 개발 타당성 검토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 집계 기준 1개월 새 뉴딜펀드는 9.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8.72%)와 해외 주식형 펀드(1.49%)를 웃도는 수준이다. 뉴딜펀드 유형에서 개별 종목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KRX인터넷K-뉴딜’이 20%대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운용의 뉴딜 관련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와 게임, 2차전지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모두 10%안팎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이들 종목은 모두 한국거래소가 당시 문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비전을 구체화해 개발한 K-뉴딜지수들을 추종한다. 올 초부터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리스크로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뉴딜 ETF들이 담고 있는 성장주들은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이후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살아났고, 성장주의 강세가 이어졌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정책 관련 펀드는 정권이 바뀌면 상관관계가 떨어지지만 예외로 뉴딜지수는 2차전지 산업의 구조적 성장과 시장·종목별 모멘텀에 상승세를 보였다”며 “뉴딜은 이전의 관제 펀드들과 비교할 때 개인투자자들이 원하는 수요에 부합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대표적으로 BBIG는 지난 20년간 꾸준히 성장한 산업으로, 정부 정책 방향과 함께 큰 틀에서 구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배경이 뒷받침된다면 향후에도 수혜를 받을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새 정부의 정책과 산업 트렌드에 맞춰 지수 개발 타당성과 시장 의견 수렴에 나설 수 있지만, 아직 구체적 협의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수 개발에 있어 정부 정책과 산업 트렌드에 대해 상시 연구하고 있지만 지수로 개발 가능성과 시장에 미치는 영향, 투자 상품 활용성을 검토해야 한다”며 “예로 벤처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정책이 나왔다고 하면 상장 문제로 인해 주가지수로 만들 타당성이 결여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운용사들도 새 정부의 정책 방향과 시장 트렌드를 고려해 투자 대상에 변화를 주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규 편입, 수혜를 입게 돼 기대감이 있는 분야도 있지만 동시에 환경·그린 분야 뉴딜 ETF는 뉴딜과 혁신성장 사이에서 애매한 포지션이 될 수 있어 투자 위축이 우려된다”며 “해당 ETF들은 종목 교체, 다변화 등 대응책을 고민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정부 정책이 정해지는 대로 세부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고 연구원은 “정부는 정책펀드로 지원과 자금 공급 마중물 역할에 나선다고 하지만 업계에서 특별히 변화될 게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뉴딜 때도 기존에 발표한 금액 대비 실제 자본시장에 이전된 규모가 못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정책 관련 상품은 시장에 실제 선반영되고 기대감이 있는 상태에서 정부과 규제기관의 검토 이후 모멘텀이 지난 이후에 투자해 손실을 보는 경우도 있어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1.30 I 이은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노조 불법에 타협 없다” 尹, 첫 업무개시명령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노조 불법에 타협 없다” 尹, 첫 업무개시명령 -생산단계부터 혁신한 獨, 소비자만 옥죄는 韓 -[포토]파업장 간 국토차관, 업무개시명령 전달 -인플레 정점 지났나…“11월 물가 5.2%↑” -국정조사 파열음에 ‘예산 시한’ 또 넘기나 -[사설]불법 파업에 법치 쐐기…민생 볼모로 삼는 일 더 없어야 -[사설]추락하는 K반도체 수출, 시장 다변화 미룰 수 없다 △종합 -[HOT이슈]中공장 멈춘 ‘애플’ 초비상…세계 공급망 혼란 오나 -[이슈분석]근로 소득 없는 노인 다수 포함 저소득 기준 ‘5000만원’ 논란도 △윤정부 첫 예산안, 법정시한 넘기나 -이상민 거취 놓고 여야 정면충돌…정쟁에 인질로 잡힌 나라살림 -“행안부장관 해임안 오늘 발의” 민주당 총공세 -법 안 지키는 국회, 예산안 법정시한 내 처리 20년간 단 2번 △순환경제 선진국 독일-소비자편 -독일은 무포장 낱개 판매…한국은 겹겹포장 “제품보다 폐기물이 두 배” -세제·화장품 필요한 만큼만 리필…쓰레기 스트레스 확 줄었죠 -새해 1월부터 독일서 일회용컵 못쓴다 △순환경제 선진국 독일-생산자편 -‘듀얼 시스템’ 통해 부담 줄여주자…기업들이 알아서 재활용산업 혁신 -유럽서 쾌속질주 K뷰티…친환경에 발목잡히나 -‘獨 환경수도’ 프라이부르크, 생활폐기물 발생 다른 도시의 70% △尹정부 첫 업무개시명령 -18년 만에 첫 발동 초강수…尹정부 노동개혁 신호탄 되나 -건설현장 530곳 레미콘 공급 중단, 피해 눈덩이 -與 “불법 종식명령”…野 “치킨게임으로 몰아가” △종합 -대한항공, 독과점 해소 위해 ‘알짜 슬롯’ 내놓는다…“경쟁력 약화 우려” -“내년 1분기 물가 4%대로 하락할 것” -현대차, 美 내연차공장서 전기차 함께 만든다 -음악저작권 ‘쪼개 팔기’ 가능해졌다 △경제 -필요성 큰 직무부터 ‘호봉→성과급’ 순차적 전환 -치솟는 물가에…직장인 실질임금 6개월째 뒷걸음질 -가계대출 금리 10년 4개월래 최고 -3분기 해외 카드 사용액 5.1조원…전분기비 4.1%↑ △정치 -자율주행에 총소리 듣고 전투도…통신 끊기자 원대복귀 ‘인상적’ -전당대회 시계 재깍재깍…與, 내년 ‘2말 3초’ 관측 -尹 “中, 북한 무기개발 멈추게 할 책임 있어” -판문점 찾은 권영세 “남북관계 작은 훈풍 불기를” -출범 한달 맞은 이정미호, 정의당 지지율 요지부동 △금융 -변동금리 ‘이자 폭탄’ 맞은 전세대출자 “주담대처럼 고정금리 갈아타기 혜택을” -신한금융회장 후보 확정…조용병 3연임에 무게 -직원 거액횡령·불완전판매…금융사 대표에 책임 묻는다 -KB국민은행, 국가고객만족도 은행 부문 16년째 1위 △Global -무장 경찰 단속에 中시위 주춤하지만…해외선 ‘연대 물결’ -“인플레 정점 아냐”…연준 매파·ECB 총재 금리인상 한목소리 -[포토]세계 최대 활화산 38년 만에 터졌다-애플, 트위터서 광고 빼자…머스크 “전쟁이다” 맞불 -마크롱, 美서 IRA 담판 짓나 -FTX 붕괴에 ‘블록파이’ 파산보호 신청 △산업 -“신차 계약 취소할래요”…치솟는 할부금리에 車업계 비상 -[포토]현대重그룹 ‘차세대 전기추진선’ 국내 최초 상용화 -현대차그룹 美생산 전기차, SK온 현지생산 배터리 쓴다 -“땡큐 토니” 외쳤던 바이든…SK실트론 美공장 찾는다 -디스플레이 협회장 이어 학회장…산학연 협력 주도하는 정호영 -잡음없이 마친 실사…한화, 대우조선 인수 급물살 -이수화학, 석유화학·정밀화학으로 인적분할 △산업-스마트폰 수요 위축에도…삼성, 글로벌 시장서 ‘선방’ -AI 확산 불안에 계란값 꿈틀 -[현장에서]위믹스, 어쩌다 코인판 ‘금쪽이’ 됐나 -참기름·맛밤 등 내달 가격 인상 △증권 -코스피 호재 고갈…“2400도 버티기 힘들다” -‘외인 픽’ 현대두산인프라코어·GKL…두자릿수 수익률 찍어 -선거철도 아닌데…정치테마주 다시 들썩, 왜 -중국발 공급망 불안 재확산…냉온탕 오가는 반도체 투톱 -문재인표 뉴딜펀드 수익률 쏠쏠하네 △부동산 -전셋값보다 더 떨어질라…‘노도강’ 깡통전세 불안 -규제 해제에 ‘대장주 쏠림 vs 미분양 털기’ 극과극 -[현장에서]막무가내식 국책 사업 반대 안된다 -한달 만에 집값이 3억원 뚝…하락기 틈타 증여 직거래 속출 △Qatar 2022 -‘송곳 크로스’ 이강인 ‘멀티골’ 조규성…패배의 아픔 속 한국 축구 희망 봤다 -카세미루 결승골…네이마르 빠진 브라질, 스위스 꺾고 16강 진출 -레반도프스키 vs 메시 △Book -돌아온 원태연…“독자의 1990년대 소환한다면, 절반의 성공” -AAM·빅데이터·바이오연료…국가 생존 달린 ‘미래기술 키워드’ -얼평이 난무하는 시대…성형수술 후 진정 필요한 건 ‘돌봄’ -200자 책꽂이 △건강 -[굿 클리닉]뇌졸중 협진 시스템 구축…혈압·산소포화도·심전도 24시간 모니터링 -[아는 것이 힘]갑자기 눈앞 깜깜해진다면 ‘경동맥 협착증’ 의심을 -[전문의 칼럼]김장 후 어깨통증, 체외충격파 치료 받아보세요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첨단기술력 요구하는 방위산업…규제 풀어 R&D 활성화 도울 것” -“내년부터 수출기술료 징수…ADD와 협의해 다양한 감면 방안 검토” △오피니언 -[목멱칼럼]안전 효과 없는 ‘안전운임제’ 폐지해야 -[기고]‘사색 공간’으로 변신하는 어촌체험마을 -[기자수첩]손흥민에게도, 호날두에게도 공은 둥글다 -[e갤러리]김윤아 ‘기댈 수 없는 의자’ △피플 -남친룩 원조 ‘솔리드옴므·우영미’ 韓대표 명품으로 키우고 싶어 -“기업은 사라져도 브랜드는 남는다” -결혼 앞둔 리디아 고, 세계랭킹 1위 복귀 -[포토]韓·사우디 첫 주택협력 포럼 -“애국가만 불렀던 나, ‘42번가’로 뮤지컬 매력에 빠져” -중앙노동위원장에 김태기 전 단국대 교수 -우리금융·사회복지공동모금회, 티앤씨재단 밥먹차에 3억원 후원 -극작가 겸 연출가 오태석 별세 △사회 -수능 끝난 고3 교실…수업, 종 쳤다 -평가원 “올 수능 이상 없다”…영어 23번 판박이 논란 일축 -이태원 참사 당일 경찰 무전기록 공개…서울청·용산서 “대형사고 위험” 인지 -[포토]출동 준비하는 구세군 냄비 -교단에 드러눕고 담임 발로 찬 일, 학생부에 기록한다 -오늘 서울 체감온도 ‘영하 13도’ -서울 한강공원 전역 금연구역 지정될 듯
2022.11.29 I 박순엽 기자
비엣젯항공, 우수한 기내 서비스로 고객 만족 3관왕 수상
  • 비엣젯항공, 우수한 기내 서비스로 고객 만족 3관왕 수상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 항공사 비엣젯항공(Vietjet)은 권위 있는 잡지인 월드 비즈니스 아웃룩(World Business Outlook)으로부터 ‘2022년 아시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항공사’와 ‘2022년 아시아 최고의 객실 승무원 서비스’상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비엣젯 월드 비즈니스 아웃룩에서 동시 수상. (사진=비엣젯항공)비엣젯항공은 세계 최고의 국제 항공 운송 평가 기관인 스카이트랙스(Skytrax)가 매년 개최하는 2022년 세계항공대상(World Airline Awards 2022)에서 ‘베트남 최고의 저비용 항공사’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응웬 탄 선(Nguyen Thanh Son) 비엣젯항공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선구적 솔루션과 서비스를 통해 비행 운항 신뢰성과 최고 고객 만족도를 유지하고자 하는 비엣젯항공의 지속적 노력을 인정받는 것”이라며 “베트남 전역과 전 세계적으로 1억5000만 승객을 수송하는 비엣젯항공은 국내외 노선을 확장하는 동시에 모든 이에게 비행 기회를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신기술을 채택하는 등의 고객의 비행 경험을 더욱 최적화하는 데 앞장서 왔다”고 말했다.우잘 네어(Ujal Nair) 월드 비즈니스 아웃룩의 에디터는 “온·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객실과 지상에서 모범적인 서비스를 보인 비엣젯항공에 상을 수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스카이트랙스(Skytrax)의 세계항공대상(World Airline Awards)은 1999년 도입되었으며 항공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린다. 이 상은 전 세계 항공 업계에서 최고의 상 중 하나로 평가된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월드 비즈니스 아웃룩(WBO)은 온ㆍ오프라인 매거진으로 금융산업, 국제 비즈니스 및 글로벌 경제에 관한 포괄적인 기사·분석을 제공한다.한편 비엣젯항공은 서울(인천)~호치민, 하노이·푸꾸옥·다낭·나트랑·하이퐁 노선과 부산~하노이·호치민·다낭·나트랑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자세한 운행 일정은 비엣젯항공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2.11.29 I 신민준 기자
대한항공, 독과점 노선 '알짜 슬롯' 내놓나…경쟁력 약화 우려
  • 대한항공, 독과점 노선 '알짜 슬롯' 내놓나…경쟁력 약화 우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대한항공(003490)의 아시아나항공(020560) 합병(기업 결합)으로 불거진 독과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결국 ‘알짜 슬롯’ 양도를 조건으로 외국항공사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경쟁당국이 최근 양사의 합병을 사실상 승인하면서 시장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단서를 단 것도 자국 항공사에 슬롯 반납하라는 압박이라는 분석이다. 향후 미국과 유럽연합(EU)합병 심사 과정에서도 독과점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양사 합병을 통한 경쟁력 약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 결합 시 경쟁제한성이 있다고 판단한 국제선 노선들. (사진=공정위 제공)◇합병 승인에도 시장 의견 듣겠다는 英영국 경쟁시장청(CMA)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대한항공이 제출한 자진 시정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하며 시장 의견을 청취한 뒤 합병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합병을 승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CMA는 지난 15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독과점 우려로 항공권 가격 상승 등이 우려된다며 유예 판정을 내렸다.CMA가 대한항공의 자진 시정안 제출안에도 불구하고 온전한 승인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은 독과점 우려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사가 합병하게 되면 인천-런던 노선은 100% 독점하게 된다.앞서 대한항공은 향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중장거리 항공기를 도입하면 독과점 우려가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는 내용을 CMA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CMA가 한 차례 합병 승인을 유예하자 대한항공은 결국 자진 시정안에 ‘보유하고 있는 슬롯을 양도하는 조건으로 영국 항공사와 접촉하고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이른바 ‘황금 슬롯’을 국토교통부에 반납하고 이를 내주는 조건으로 외항사를 독과점 노선에 띄우게 하겠다는 방안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실제 대한항공은 독과점 우려 해소를 위해 영국 내 항공사와 접촉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버진 아틀란틱항공사가 거론된다. 버진 아틀란틱항공사는 지난 9월 대한항공이 속한 글로벌 항공 동맹 ‘스카이팀’에 합류하기도 했다. 버진 아틀란틱항공사는 런던 히드로 공항과 맨체스터 국제공항을 두고 있는 만큼 CMA의 독과점 우려도 해소할 수 있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직항 노선을 단항한 브리티쉬에어라인과도 접촉했지만 노선 재개 의사가 없어 무산된 것으로 전해진다.◇“독과점 해소해야 합병 승인 가능성 ↑”항공업계는 영국의 사례처럼 미국과 유럽, 중국 등의 합병 심사 과정에서 승인을 받기 위해 대한항공이 황금 슬롯과 일부 운수권을 내줘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결정으로 대한항공은 일부 노선에 대한 노선과 운수권을 반납해야 했지만 해외 경쟁당국들이 독과점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더욱 수세에 몰리게 됐다는 것이다.당장 대한항공은 미국 경쟁당국의 합병 승인을 받기 위해 독과점 노선 5개(뉴욕·로스앤젤레스·시애틀·샌프란시스코·호놀룰루)에 대한 실질적인 해소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기업결합에 능통한 법조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최근 항공사에 대한 인수·합병(M&A)를 민감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며 “대한항공이 미국 5개 노선에 대해 점유율 50% 미만으로 만들지 않으면 사실 공정법상으로는 통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실제 미국 경쟁당국은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US에어웨이즈 합병 당시 독과점 우려에 따라 슬롯 일부를 매각하는 조건을 달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영국과 마찬가지로 미주 노선에 취항할 외항사를 광범위하게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대한항공은 울며 겨자 먹기로 ‘황금 슬롯’을 넘겨주는 조건을 포함한 것으로 전해진다.문제는 아직 기업 결합 결과가 나오지 않은 유럽과 중국 등에서도 비슷한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점이다. 양사 결합 시 독과점 노선은 유럽 6개, 중국 5개 등으로 이들 경쟁당국 역시 영국 미국과 같은 요구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한항공의 잇단 슬롯 양도는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슬롯이란 항공기가 공항에서 이·착륙을 하거나 이동하기 위해 배분된 시간을 말한다. 쉽게 말해 항공기 운항 스케쥴로 황금 슬롯을 확보했다는 건 승객이 몰리는 시간에 이·착륙할 수 있단 뜻이다.익명을 요구한 항공전문가는 “우리나라를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선진국은 단일 거대 항공사 체제를 갖추고 있어 지금도 경쟁력 측면에서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공정위가 조건부 승인을 하면서 해외 경쟁당국에 독과점이 문제가 된다는 빌미를 주게 됐다. 항공산업에 있어서는 매우 좋지 않는 결과로 다가올까 우려된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심사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총 14개 국가 중 9개 국가의 승인을 받았다. 현재 5개 국가의 승인이 남은 상태로 필수 신고 국가 중에서는 미국·중국·유럽연합(EU)·일본, 임의 신고 국가 중에서는 영국의 승인이 남아 있다.
2022.11.29 I 송승현 기자
한화그룹 대우조선 실사 마쳐..“내달 본계약 체결까지 순항할 듯”
  • 한화그룹 대우조선 실사 마쳐..“내달 본계약 체결까지 순항할 듯”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화(000880)그룹이 대우조선해양(042660) 인수를 위한 정밀실사를 큰 잡음 없이 마치면서 남은 절차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번 인수의 최대 난관으로 꼽혔던 노동조합의 반발도 거세지 않아 다음 달 초 본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국내외 주요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 획득까지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모습.(사진=연합뉴스)29일 KDB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등 산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지난달 18일부터 시작한 6주간의 대우조선해양 상세실사를 전날 마무리하고 다음 절차인 본계약 체결 채비에 들어갔다. 한화 한 관계자는 “인수팀이 대우조선 실사를 마치고 다음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화그룹은 지난 9월에 대우조선해양과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하며 인수를 공식화했다. 대우조선해양의 2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49.3%와 경영권(1대 주주)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후 경쟁입찰을 진행했으나 한화 외에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없었고 최종 인수자 자격으로 이번에 정밀 실사가 이뤄졌다.특히 이번 실사 과정에서 최대 걸림돌로 꼽혔던 노조도 거센 저항 없이 넘어가면서 남은 절차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지난 2019년 현대중공업그룹이 인수를 추진할 당시 몸싸움까지 벌이며 현장실사를 무산시켰고 이보다 훨씬 전인 2008년 한화그룹의 첫 인수 시도에도 극렬한 반대로 현장 실사단을 저지한 바 있다.한화 측은 이달 초부터 노조와 접촉해 대화를 시도해왔으며 지난 15일에는 정인섭 한화그룹 대우조선해양 인수단 총괄(한화에너지 사장)이 노조를 방문하면서 고용 보장과 단협 승계 등 노조 요구안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 의사를 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노조는 “한화의 진정성을 믿고 상호 신뢰 속에 (현장실사를 막지 않는) 중대 결단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달 16일 경남 거제도 옥포조선소와 18일 경기 시흥 연구개발(R&D)센터 현장실사도 큰 잡음 없이 이뤄졌다.적자상태인 대우조선해양 재무구조 또한 최근 악성재고로 남았던 드릴십(심해용 원유시추선)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되면서 한화그룹은 부담을 덜었다. 대우조선은 지난 18일 리퀼라 벤처스 컨소시엄에 드릴십을 2억달러(약 2692억원)에 매각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이 처리해야 할 드릴십은 1척만 남게 됐다. 여기에 올해까지 2년 연속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100억 달러’ 이상의 수주고를 채우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반영에 따른 수익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둘러싼 ‘악재’가 조금씩 걷히면서 다음달 최종 투자자 선정 및 본계약(신주인수계약) 체결도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 기업결합과 방산(방위산업)업체 인수 승인 등 국내외 인허가 취득을 거친 이후 2조원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를 실시하면 매각은 종결(딜클로징)된다. 한화그룹은 2조원의 인수 자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한화시스템(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1000억원) 등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한화그룹이 지난 2009년 한차례 고배를 마셨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13년 만에 다시 재추진에 나선 것은 ‘글로벌 종합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을 채우기 위함이다. 잠수함과 군함 등의 특수선 생산 역량을 갖춘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경우 기존 우주에서 지상 방산을 넘어 해양까지 아우르는 ‘육해공 통합 방산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2022.11.29 I 박민 기자
해운협회,해양수산개발원과 ‘공동 연구 협력센터’ 설립 협약
  • 해운협회,해양수산개발원과 ‘공동 연구 협력센터’ 설립 협약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국해운협회(KSA)는 29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KSA-KMI 공동 연구 협력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개소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양 기관은 이달 말부터 공동 연구 협력센터를 운영하고 해운업계의 현안 파악과 함께 업계 지원 연구활동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해운 불황기 대응방안과 톤세제 개선방안, 근해 유조선 시장 발전방안 등의 현안과제를 공동 연구하는 한편, 센터를 활용해 KMI의 현장연구 역량을 확대하기로 했다.김영무 KSA 부회장은 “최근 급변하는 해운산업에 대해 국내 해운관련 기관과 학술 모임, 전문가들이 다양한 견해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센터를 활용해 해운산업의 장기적인 발전방안에 대해 보다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일관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김종덕 KMI 원장은 “센터를 통해 앞으로 예상되는 해운산업의 어려움을 공동으로 대응하고 해운산업의 미래발전을 함께 도모해 우리나라가 신해운강국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김영무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왼쪽)이 29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과 ‘KSA-KMI 공동 연구 협력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해운협회)
2022.11.29 I 김은경 기자
中위안화 급등, 월말 네고…환율, 14원 가량 내려 1320원대 하락
  • 中위안화 급등, 월말 네고…환율, 14원 가량 내려 1320원대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원 가까이 급락하면서 1320원대로 떨어졌다. 지난 25일 이후 2거래일 만에 1320원대로 하락한 것이다.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이어간데다가 중국 위안화가 국무원의 코로나 관련 브리핑 개최 소식에 급등한 영향이다. 월말을 맞아 네고 등 달러 매도 수요도 많았단 분석이다. 사진=AFP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0.2원)대비 13.6원 하락한 1326.6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환율과 달리 0.2원내린 1340.0원에 약보합 출발 한 뒤 1342.0원까지 오르며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오후로 갈수록 낙폭을 키우면서 하락 흐름으로 바향을 굳혔다. 장중엔 1323.2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환율이 1320원대로 내린 것은 25일(1323.7원) 이후 2거래일 만이다. 이날 개장 이후 혼조세를 보이던 환율이 하락한 것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 흐름, 중국 위안화 반등과 국내증시 상승, 월말 네고 등 복합적인 요인이 동시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 하락을 따라 달러인덱스가 106선에서 하락 흐름을 이어가면서 달러화 약세가 이어졌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40분께 전일 대비 0.348포인트 하락한 106.321을 기록하고 있다. 미 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는 4.4%대, 3.7%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중국 위안화도 급반등했다. 중국 국무원이 이날 오후 코로나 관련 브리핑을 할 것이란 소문이 퍼지며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1.02% 하락한 7.17위안대에서 내리는 중이다. 장중 7.24위안대에 거래되던 것에 비해 큰 폭 떨어져 위안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혼조세를 보이던 국내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장중 순매수세로 전환, 620억원 가량 사면서 전일 대비 1.04%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1200억원 사고 기관도 순매수 하면서 1.34% 가량 상승했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 모두 3거래일 만에 상승한 것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중국 위안화가 반등한 가운데 오전에는 네고가 엄청 많았고, 어제부터 중공업 물량도 간간히 나오고 있어 하락 압력이 컸다”면서 “다만 1325원부터는 결제가 꽤 많이 나와서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1억1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2.11.29 I 이윤화 기자
제약바이오협회, 다음달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 개최
  • 제약바이오협회, 다음달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 개최
  • 제약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초기 화면(자료=제약바이오협회)[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12월 5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22 KPBMA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 행사를 열고 제약바이오 기술 플랫폼 구축을 선포한다고 29일 밝혔다.전통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등 다양한 규모의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이번 행사는 협회가 산업계의 국내외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했다.행사의 하이라이트격인 ‘비즈니스 파트너링’에는 29개사가 기술 공급사로 참여, 자신들의 핵심 신기술을 공개한다. 이와 함께 이들 기업들이 공개할 예정인 신약 파이프라인들에 대한 사업화 기대를 담은 36건의 비즈니스 파트너링 신청도 사전 접수됐다.이번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에 기술 공급 의사를 밝힌 기업은 신테카바이오, 씨드모젠, 아울바이오, 안지오랩, 에스씨엠생명과학, 온코크로스, 인포보스, 지투지바이오, 큐리진, 파로스아이바이오, 휴켐바이오 등 29개사다. 이들 기업들은 신약 플랫폼 기술과 후보물질, 바이오소재 생산, 인공지능(AI) 플랫폼 및 디지털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 공급사와 수요 기업간의 파트너링은 당일 오후 1시부터 약 30여분간 1 대 1로 진행된다. 협회는 파트너링에 미처 참여하지 못한 기업들을 위해 기술 공급 및 수요 부문에 걸쳐 참여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비즈니스 파트너링 신청은 오는 30일 선착순 마감된다.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 정보를 총망라한 ‘제약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가칭) 선포식도 진행된다. 협회는 이 플랫폼을 통해 신약 개발을 위한 기업간 오픈 이노베이션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우수기업 사례발표, 세미나 등도 마련된다. 이날 원희목 회장의 기조강연 ‘제약바이오산업의 성공 지름길 오픈이노베이션’을 시작으로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허경화 대표가 KIMCo 투자 플랫폼 소개 및 운영방안에 대해, AI신약개발 협의회 김이랑 회장이 AI신약개발 공동연구 성공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협회 관계자는 “이번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는 차세대 유망기술을 접하고, 이를 사업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협회는 앞으로도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위한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고, 나아가 신약개발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2022.11.29 I 나은경 기자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개장 후 월 이용객 1만명 첫 돌파
  •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개장 후 월 이용객 1만명 첫 돌파
  • 드림타워 카지노 전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제주를 잇는 국제선 하늘길이 활짝 열리면서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이용객이 개장(2021년6월) 이후 처음으로 월 1만명을 돌파했다.롯데관광개발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의 이용객이 이달 들어 28일까지 1만 2152명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코로나19 여파로 하늘길이 닫히면서 국내 거주 외국인들만 주로 이용하던 지난해 같은 기간(11월 1~28일) 4397명에 비해 3배 육박하는 수치다. 카지노 이용객이 급증으로 드롭액(게임을 위해서 환전하는 돈) 규모도 수직 상승하면서 확실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홍콩 VIP 유치 위한 단독 전세기 가동롯데관광개발은 “싱가포르에 이어 일본 직항이 열리고 이달 들어 홍콩 카지노 VIP를 유치하기 위한 단독 전세기가 잇달아 가동되면서 객장 분위기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롯데관광개발은 카지노 VIP 전세기 추가 투입과 함께 대만에 이어 홍콩 직항노선 재개도 예고돼 있는 만큼 드림타워 카지노의 상승 추세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카지노 VIP 전세기는 지금까지 일본 1회, 홍콩 4회 운항된 데 이어 추가로 연말까지 일본 1회, 홍콩 3회 등 4번의 독자 운항 스케줄이 잡혀 있다.전세기와 함께 카지노 큰손으로 통하는 홍콩과 대만 고객을 대거 유치할 수 있는 직항 노선도 본격적인 운항 재개를 앞두고 있다.타이거항공이 지난 25일부터 제주~대만 직항노선(180석) 주 3회 운항을 시작한 데 이어 티웨이항공은 내년 1월3일부터 주 4회씩 대만 직항노선(189석)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홍콩익스프레스도 내년 1월22일부터 주4회 제주-홍콩 직항(188석) 운항에 들어간다.지난 11일 오사카~제주 노선(주7회) 직항을 재개한 일본의 경우 추가로 도쿄~제주(주4회), 후쿠오카~제주(주3회) 정기 직항도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동계 국제선 인가를 받아 놓고 출발 대기 중인 상태다.일본 카지노 VIP들은 지난 6월 직항 재개 이후 서울 지역의 파라다이스와 GKL의 매출 곡선을 가파른 상승세로 돌려놓을 만큼 큰손의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특히 롯데관광개발이 전세기까지 대거 투입하면서 공을 들이고 있는 홍콩은 전체 마카오 방문객의 17% 이상을 차지(2019년 기준)하는 핵심시장으로 손꼽힌다.롯데관광개발은 “마카오 카지노시장의 큰손인 홍콩과 대만의 고객들이 중국 당국의 각종 영업 규제와 엄격한 방역 조치 이후 제주를 새로운 카지노관광지로 선호하기 시작했다”면서 “실제로 홍콩 카지노 VIP들을 유치하는 단독 전세기 7대 모두 성황리에 예약이 마무리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제주 드림타워 미디어아트◇10월 매출 제주도 내 카지노의 79% 기록드림타워 카지노는 제주도내 8개 영업장 중 현재 4개 카지노 만이 정상 가동 중인 가운데 전체 매출(10월 현재 636억원)의 79%(500억원)를 홀로 기록할 만큼 독보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카지노 고객과 함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찾는 일반 외국인관광객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이달 들어 28일까지 외국인 투숙 실적은 1만 6236객실로 지난해 같은 기간(3792객실)에 비해 4배 이상 늘었다.제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3년 만에 제주를 찾는 외국인관광객들에게 필수 방문코스가 되는 분위기다.지난 24일 라이온스 동양·동남아대회 참석차 제주를 찾은 일본 라이온스클럽 회원 130명이 제주 드림타워를 방문해 2박3일 간 럭셔리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했다.지난 9월말에는 일본 언론사와 여행사, 인플루언서 220여명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팸투어단이 2박3일간 제주 드림타워를 체험한 뒤 각종 SNS를 통해 칭찬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일본 아이돌 그룹 출신으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1만명인 시로마 미루는 “객실뷰가 정말 좋다”면서 “쇼핑과 수영장, 찜질방 등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많아 드림타워를 돌아다니는 재미가 쏠쏠하고, 여러 식당에서 조식을 골라 먹을 수 있다”고 방문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2022.11.29 I 강경록 기자
코스피, 기관 '사자'에 상승 전환…삼성전자 '6만전자' 공방전
  • 코스피, 기관 '사자'에 상승 전환…삼성전자 '6만전자' 공방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상승세로 전환했다.29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4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5.12포인트(0.25%) 오른 2414.18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중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전날보다 2.73포인트 내린 2405.54로 하락 출발했다. 이후 기관이 매수세를 늘리면서 2410선을 회복했다.수급 주체별로는 기관이 992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603억원, 외국인은 37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업종별로는 운수창고, 금융업이 1%대 상승 중이다. 의료정밀, 증권, 운수장비, 섬유와의복 등도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종이와 목재,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철강및금속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한 종목이 더 많다. 장 초반 ‘5만전자’로 내려 앉았던 삼성전자는 0.17% 오른 6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35%, SK하이닉스(000660)는 0.6% 상승하고 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086790)는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카카오뱅크(323410)는 0.2% 내리고 있다. 한편 미국 증시는 중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1%대 하락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5% 하락한 3만3849.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4% 내린 3963.94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8% 빠진 1만1049.50으로 집계됐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이슈가 부각되며 하락한 점은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다만 중국의 코로나 관련 시위는 역설적으로 중국 정부의 코로나 정책 변화 속도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점을 감안, 국내 증시는 대향주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11.29 I 양지윤 기자
하나제약, 프로포폴·미다졸람 밀어내고 마취제 시장 접수한다
  • 하나제약, 프로포폴·미다졸람 밀어내고 마취제 시장 접수한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간혹 프로포폴을 맞고 영원히 깨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하나제약(293480)이 설명한 프로포폴의 부작용이다. 프로포폴은 성형수술, 대장 내시경 등에서 사용되는 마취제다. 하지만 프로포폴은 영원히 마취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사고를 간혹 일으킨다. 하나제약은 프로포폴의 치명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마취제 ‘바이파보주’를 내놨다.하나제약의 하길 주사제 공장 전경. (제공=하나제약)27일 업계에선 하나제약의 마취제 바이파보주가 동남아 6개국에 대해서는 수출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제약은 앞서 지난 2020년 1월 동남아시아 6개국 대상으로 1500억원 규모의 독점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하나제약은 지난 2013년 10월 독일 파이온사로부터 바이파보주를 기술도입했다. 하나제약은 바이파보주를 지난 2019년 12월 국내 신약허가를 신청완료했다. 바이파주는 지난해 1월 전신마취 유도 및 유지, 8월 단기 시술 시 진정의 유도 및 유지로 각각 시판허가를 받았다. 특히 8월 허가로 인해 바이파보주는 내시경 마취 시술과 수술에 사용이 가능해졌다.◇ 내년 동남아 6개국 순차 출시바이파보주는 프로포폴과 미다졸람의 문제를 말끔히 해결한 마취제다.하나제약 관계자는 “프로포폴 투약에서 깨어나지 못하면 마취상태가 계속 유지된다”면서 “미다졸람는 약을 밖으로 배출해 깨어나게 하는 역전제가 있으나 약효가 느리게 진행된다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바이파보주는 프로포폴과 미다졸람의 장점을 융합한 신약이다. 그는 “바이파보주는 프로포폴처럼 빠르게 약효가 진행되면서도 역전제를 투입하면 마취에서 깨어날 수 있다”면서 “임상결과 투여자의 맥박, 심박도 등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수술 후 회복에도 강점이 있다”고 비교했다.독일 파이온사가 포르포폴과 미다졸암의 문제점을 보완한 바이파보주를 개발하자, 세계 각지에서 러브콜이 쏟아졌다. 구체적으로 미국 캐나다, 일본 먼디파마, 캐나다 팜사이언스, 튀르키에 TR팜, 러시아 알팜, 중국 이창휴먼웰 등이 앞다퉈 바이파보주를 기술도입하고 자국 판권을 확보했다. 하나제약도 발 빠르게 바이파보주를 기술도입하고 국내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6개국 판권을 사들였다.바이파보주의 동남아 시장 진출도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제약 관계자는 “필리핀은 내년 상반기 판매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동남아 시장도 순차적으으로 허가를 받아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CMO 추진...외형성장 도모하나제약은 바이파보주 시장확대를 염두에 두고 공장을 건립했다. 하나제약 관계자는 “내년부터 2000억원 규모의 주사제 신공장이 가동된다”면서 “바이파보주 국내 시장 확대와 동남아 6개국 수출을 염두에 둔 행보”라고 밝혔다. 사실상 올해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바이파보주는 올해 50억원의 매출액을 보일 전망이다. 금투업계는 내년 매출액을 121억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마취제 시장은 올해 기준 1294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선 바이파보주가 프로포폴과 미다졸람이 차지하고 있는 마취제 시장의 30~40%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하나제약은 바이파보주 글로벌 위탁생산(CMO) 추진으로 보다 적극적인 외형성장을 꾀하고 있다. 하나제약 관계자는 “세계 프로포폴 시장 규모는 5조원 가량된다”면서 “바이파보주가 프로포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나갈 것으로 본다. 그럼에도 바이파보주 생산시설 규모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현재 바이파보주 글로벌 파트너 중 신약 개발권과 판권은 가지고 있으나 제조설비가 없는 곳들이 있다”면서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바이파보주 수출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하나제약은 하길 주사제 신공장에 대해 내년 상반기 한국의약품제조기준(KGMP)를 획득하고, 일본, 유럽 등 해외 GMP를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다.한편, 하나제약의 올해 실적 전망은 매출액 2131억원, 영업이익 357억원이다.
2022.11.29 I 김지완 기자
현대重그룹, 독자 개발 ‘차세대 전기추진선’ 명명식 개최…본격 상용화
  • 현대重그룹, 독자 개발 ‘차세대 전기추진선’ 명명식 개최…본격 상용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선박용 전기추진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한국산업기술진흥원·울산시·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협력해 친환경·고성능 전기추진솔루션(Hi-EPS)을 탑재한 ‘ICT 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을 성공적으로 건조, 29일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명명식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열렸으며, 이 자리엔 김형관 현대미포조선 사장, 김두겸 울산시장, 송현주 산업통상자원부과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형관(왼쪽 첫 번째) 현대미포조선 사장, 김두겸(왼쪽 다섯 번째부터) 울산시장,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 등이 29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열린 ‘ICT 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의 명명식에 참여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이번에 탑재한 전기추진솔루션은 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전기추진선의 핵심 설비로, 직류(DC Grid) 기반의 LNG 이중연료(DF) 엔진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바탕으로 엔진 가변속 제어·에너지 최적 제어시스템(HiCONIS-PEMS) 등 저탄소·고효율 기술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8월과 10월 두 차례의 해상 시운전을 통해 기존 선박용 디젤 엔진보다 운항 중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40%가량 저감하고, 최적의 엔진 제어로 연료 효율은 6% 개선했다. 이산화탄소 저감량은 자동차 100대의 배출량에 달하는 수치다. 또 이번에 개발한 LNG DF 엔진은 기존 엔진보다 100배가량 빨라진 1/1000초 단위로 발전 출력을 조절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강화했다. 해당 솔루션은 운항 환경과 속도에 따라 배터리로만 추진하는 제로 이미션(Zero Emission), 엔진으로 추진하는 일반 항해(Normal Seagoing), 엔진과 배터리를 모두 사용하는 부스팅(Boosting) 등 3가지 모드를 선택해서 운영할 수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의 전기추진솔루션은 최근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스트레이츠 리서치(Straits Research)에 따르면 지난해 49억달러(6조5611억원) 규모였던 글로벌 전기추진선 시장은 연평균 11.24%씩 성장해 2030년 127억8000만달러(17조1149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 업체들로부터 공급받아온 전기추진 솔루션을 독자 개발해 해상 실증, 인도, 명명식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나아가 대형선용 기술까지 확보해 전기추진 선박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전기추진솔루션이 탑재된 ‘ICT 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은 최대 선속 16노트(29.6km/h)로 운항할 수 있는 2700톤(t)급 선박으로, 울산시는 12월까지 운영 시운전을 마치고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기자재 실증 테스트, 교육, 관광 목적 등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전기추진솔루션이 탑재된 ‘ICT 융합 전기추진 스마트 선박’의 시운전 모습 (사진=현대중공업그룹)
2022.11.29 I 박순엽 기자
꼼짝 않는 물류에 보관 비용만 日 40만원...애닳는 수출 중기
  • 꼼짝 않는 물류에 보관 비용만 日 40만원...애닳는 수출 중기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지 엿새째인 29일, 수출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협회가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접수한 결과 첫날부터 총 37개사에서 62건의 피해 사례가 모였다.애로사항을 접수한 국내 수출 기업 중 47%(29건)는 납품 지연에 따른 위약금 발생과 해외 바이어 거래선 단절을 우려하고 있다. 27%(17건)는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로 물류비가 증가하는 피해를 겪고 있다. 원자재 조달에 차질을 빚어 생산을 중단할 위기에 놓인 사례도 23%(14건)에 달한다. 일례로 건초를 수입하는 업체 A사는 화물운송이 불가할 것을 예상하고 수입물량 중 일부는 창고로 이고해 보관 중이며 나머지는 터미널에서 보관해 물류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른 창고 이고 비용은 컨테이너당 약 20만원, 보관 비용은 1일당 1만원이 발생하게 된다. 창고 공간 부족으로 이고를 하지 못하고 터미널에 보관 중인 물량에 대해서는 1일당 40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입항 수량이 누적되므로 파업이 길어질수록 비용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회사는 파업 기간 발생하는 수입 컨테이너의 디머리지, 컨테이너야적장(CY) 보관 비용을 면제하거나 경감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한편 무역협회는 지난 23일부터 ‘수출물류 비상대책반’ 운영을 개시했다. 화물연대 동향과 피해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접수해 정부에 전달하는 한편 12개 지역본부와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수집해 대응하면서 수출입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화물연대 파업 닷새째인 지난 28일 광주 광산구 진곡화물차고지에 운행을 멈춘 화물차들이 주차돼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11.29 I 김은경 기자
산업부·울산시, 국내 첫 직류기반 전기추진선 ‘울산태화’호 명명식
  • 산업부·울산시, 국내 첫 직류기반 전기추진선 ‘울산태화’호 명명식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울산시가 최근 건조를 마친 국내 첫 직류기반 전기추진선 ‘울산태화’호의 이름을 짓고 안전 운항을 기원하는 명명식을 열었다.울산태화호 조감도. (사진=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울산시는 29일 울산 현대미포조선 5안벽에서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김두겸 울산시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태화호 명명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울산태화호는 산업부와 울산시가 2019년부터 4년 동안 448억원을 들여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한 선박이다. 국내 최초로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한 직류기반 전기추진 스마트 선박이다.대용량 변압 설비가 필요한 기존 교류기반 전기추진선과 비교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관련 기재자 무게도 약 30% 줄인 게 특징이다. 또 전기 외에 액화천연가스(LNG)나 경유로도 주행할 수 있는 이중연료 엔진 시스템도 갖췄다. 전력·에너지 관리와 전기추진을 아우르는 통합제어시스템과 선박·운항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저장·분석하는 스마트 솔루션도 적용했다.산업부와 현대미포조선은 울산태화호 건조 과정에서 통합제어시스템을 비롯한 35개 핵심 기자재 중 32개를 국내에서 개발했다. 향후 운항 과정에서도 국내 관련 기자재 실증 역할도 할 계획이다.이 선박은 울산광역시 산하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기자재 실증이나 해상관광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선박 운항정보 수집을 통한 추가 연계사업도 모색한다. 길이 89.1m, 4층 규모로 약 300명이 탈 수 있다. 무게는 약 2700톤(t)이다. 최대 16노트(시속 약 29.6㎞)로 달릴 수 있다.이날 명명식에 참석한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울산태화호는 국내 최초의 직류기반 전기추진선이자 국내 개발 기자재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라며 “정부는 이를 계기로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전기추진선 시장 진입을 위한 핵심 기술개발과 기자재 수출에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2.11.29 I 김형욱 기자
SKT, 싱텔과 메타버스 사업 공동 추진…이프랜드 글로벌화 가속
  • SKT, 싱텔과 메타버스 사업 공동 추진…이프랜드 글로벌화 가속
  • SK텔레콤이 싱가포르 1위 통신 사업자인 싱텔(Singtel)그룹(이하 싱텔)과 메타버스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오른쪽)과 아나 입(Anna Yip) 싱텔 고객 담당 CEO(화면 왼쪽)가 11월 28일 영상회의를 통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SKT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싱가포르 1위 통신 사업자인 싱텔(Singtel)그룹(싱텔)과 메타버스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싱텔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세계 21개국에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 등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통신사다. 현재 싱가포르 유무선 1위 사업자로 전세계적으로 약 7억 7000 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SKT와 싱텔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싱가포르에서의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추진하고, 향후 아태지역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메타버스 공동사업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SKT는 해외 사업 경험이 풍부한 싱텔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국내에서 운영 중인 ‘이프랜드’의 서비스 역량을 싱텔과 공유해 양사가 글로벌 공동 사업의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양사는 우선 SKT의 이프랜드 서비스를 싱가포르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현지화 전략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예컨대 싱가포르 현지 모습을 본 뜬 가상공간과 싱가포르 고객 취향에 특화된 아바타를 함께 개발해 싱텔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공동 마케팅을 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장기적으로 양사는 싱가포르 뿐만 아니라 아태지역 주요 국가들로까지 범위를 넓혀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메타버스 사업 이외에 양자암호 등 양사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을 찾기로 했다.아나 입(Anna Yip) 싱텔 고객 담당 최고경영책임자(CEO)는 “SKT와의 이번 파트너십은 메타버스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와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 싱텔의 차별화된 5G 잠재력을 입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이번 싱텔과의 협력을 통해 SKT의 메타버스 사업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까지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며 “싱텔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메타버스 글로벌 진출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11.29 I 정다슬 기자
대장암 폐 전이 환자, 고주파 열 치료술 효과 확인
  • 대장암 폐 전이 환자, 고주파 열 치료술 효과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강북삼성병원 대장암 팀 (영상의학과 홍현표, 함수연 교수, 외과 김형욱 교수, 혈액종양내과 구동회 교수)은 대장암 폐 전이 환자의 고주파 열 치료술 효과를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대장암에서 폐 전이가 발생하면, 소수의 폐 전이인 경우 수술적 절제를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폐 절제가 이뤄지면 수술 후 폐 기능 감소 등의 현상을 겪을 수 있다. 또한 방사선 치료와 항암 화학요법을 진행할 경우, 방사선 치료 부위의 부작용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에 홍 교수팀은 이를 극복할 방안의 하나로 폐전이암의 고주파 열 치료술을 진행해 그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폐암의 고주파 열 치료술은 CT, 초음파 등의 영상의학 장비 유도 하에 시술 기구를 안전한 경로로 폐 내부의 병변에 삽입시킨 후 열을 발생시켜 종양을 치료하는 기법이다. 국소 치료법 중의 하나인 고주파 열 치료술은 수술이 어려운 간, 폐, 신장의 악성종양 수술의 대체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연구팀은 다학제 진료를 통해 결정된 폐전이 대장암 3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48회의 폐 고주파 열 치료술을 분석했다. 대부분의 환자는 2박3일 단기 입원을 해 국소마취를 통해 시술 받았다. 치료성적은 1년과 2년차 국소 무재발 생존율이 각각 81%와 64%였고, 전체 생존율은 각각 98%와 97%였다. 특히 3D 단층 영상을 재구성하는 방법으로 Cone-beam CT로 표적을 정확히 타겟팅해 90%의 고주파술 성공률을 기록했다. 18% 정도에서 시술 후 기흉이 발생하는 합병증이 있었지만, 임상적으로 큰 문제가 되는 경우는 없었다.홍현표 교수는 “대장암 폐 전이 고주파 열 치료술의 경우 시술이 어려워 국내에서 활발하게 시술되지는 않고 있지만 본원에서는 적극적으로 시행해 많은 임상 경험을 쌓았다”며 “다학제 진료를 통해 후유증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구동회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주파 열 치료술이 대장암 폐 전이에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후유증을 줄이고, 더욱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도록 고민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아시아태평양임상암학회지 (Asia-Pacific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최신호에 출판됐다. 대장암 폐 전이 고주파 열 치료 시술 직후 Cone Beam CT 소견.
2022.11.29 I 이순용 기자
환율, 1340원 아래로 하락…달러화 약세 전환
  • 환율, 1340원 아래로 하락…달러화 약세 전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0.2원 가량 하락한 1340원에 개장한 뒤 1원 안팎의 상승, 하락을 반복하는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106선에서 하락 전환했지만, 중국 위안화가 약보합 흐름을 나타냈고 국내증시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AFP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전 거래일 종가(1340.2원)대비 0.25원 하락한 1339.95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환율은 강보합 출발할 것이란 역외환율과 달리 전일 대비 0.2원 하락한 1340.0원에 시작한 뒤 1원 안팎의 상승폭을 보이다가 다시 1340원 아래로 떨어졌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연방준비제도(Fed) 인사의 매파적 발언을 소화한 뒤 미 국채 금리 하락을 따라 106선에서 하락 전환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61포인트 하락한 106.601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미 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는 4.45%, 3.688%로 모두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단기 금리가 역전 현상을 지속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달러인덱스를 끌어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위안화는 7.24위안대에서 보합권 흐름을 나타내는 중이다. 같은 시간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1% 하락한 7.24위안대에서 좁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증시는 1% 이내 하락하다가 코스피 지수만 상승 전환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380억원 팔고 있지만 기관의 매수 우위에 전일 대비 0.04%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120억원 가량 팔고 기관도 매도하면서 0.04% 하락하는 중이다.
2022.11.29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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