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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 ‘바람의나라 연’, 리니지와 어깨 나란히할까…7월15일 출시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원조 국산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바람의나라’가 모바일로 돌아온다.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리니지’와 함께 국내 MMORPG 부흥기를 주도했던 바람의나라가 모바일에서도 리니지M과 경쟁하며 과거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넥슨은 신작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 연’을 7월15일 국내 정식 서비스한다고 2일 밝혔다.이날 오후 1시 ‘바람의나라: 연’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열린 온라인 쇼케이스 ‘디지털 언박싱’ 행사에는 이태성 슈퍼캣 디렉터, 유지인 넥슨 사업팀장이 출연해 서비스 일정을 비롯한 개발 현황을 새롭게 공개했다.행사는 MC 허준과 ‘G식백과’ 채널 김성회가 진행을 맡아 주요 게임 콘텐츠, 마지막 CBT(비공개시범테스트) 피드백 및 개선 사항 등을 심도 있게 다루고, 신규 레이드 콘텐츠를 시연해보는 좌담회 형태로 진행됐다.바람의나라 연은 무려 24년 동안 서비스한 넥슨의 첫 번째 IP(지식재산권) 바람의나라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다. 이에 원작 감성과 추억을 고스란히 모바일로 가져오고자 전부 새롭게 도트 작업을 하며 그래픽 리마스터를 실시했고, 국내성과 부여성, 사냥터, 집, 몬스터, NPC 등 콘텐츠의 세밀한 부분까지 원작과 100% 동일하게 구현했다.모바일 트렌드를 고려해 사용자환경(UI)을 모바일 사용감에 어울리도록 최적화하고, 이용자간 전투(PvP) 콘텐츠는 자동매칭 시스템을 도입한다. 원작 콘텐츠 ‘무한장’은 모바일에 맞게 1대1, 3대3으로 친선전과 랭크전을 제공해 보다 박진감 있게 즐길 수 있으며, 바람의나라 연만의 신규 레이드 콘텐츠도 준비된다.또 소통하는 재미를 위해 모바일 환경에 맞춘 커뮤니티 시스템을 선보인다. 바람의나라 연은 모든 상황에서 가로와 세로 모드를 지원해 손쉽게 채팅이 가능하며, 채팅창은 크기와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다. 관심사가 비슷한 이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단체채팅방과 오픈채팅방도 마련된다.이태성 바람의나라 연 디렉터는 “드디어 7월15일 바람의나라 연을 오랫동안 기다려 주신 이용자 분들께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원작을 즐기고 있거나 원작 추억을 간직한 분, 그리고 원작을 모르는 분들까지 누구나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막바지 개발 중에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바람의나라 연 게임 정보와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사이트와 커뮤니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지키는자 쫓는자’ 엔씨·넥슨…모바일 신작 동시 공개로 맞불
- 김택진(왼쪽) 엔씨소프트 대표와 김정주 NXC 회장. 각사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엔씨소프트(036570)와 넥슨이 나란히 신작을 공개하며 게임 이용자들의 시선을 불러 모은다. ‘리니지 형제’로 모바일게임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엔씨는 다양성 확보라는 숙제를, 특출한 모바일 매출원이 필요한 넥슨은 인기 IP(지식재산권)의 저력을 실험대에 올려 각각 하반기 공세를 펼칠 계획이다.◇자회사 통해 장르 다양화 꾀하는 엔씨1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 중인 신작 3종의 발표회를, 넥슨은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바람의나라: 연’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2일 동시에 개최한다.엔씨가 이날 공개할 신작 3종은 아직 정확한 내용이 알려진 바 없다. 업계는 엔트리브가 과거 개발해 인기를 끌었던 PC온라인게임 ‘트릭스터’와 ‘팡야’의 모바일 버전이 나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트릭스터 모바일은 MMORPG 장르고, 팡야 모바일은 캐주얼 골프 게임이다. 두 게임 모두 개발기간이 길었던 만큼, 이번 발표회에서 국내 서비스 일정을 알릴 가능성이 크다.이밖에 현재 서비스 중인 야구게임 ‘프로야구 H2’의 후속작이나 말을 소재로 한 ‘앨리샤 모바일’ 등이 발표 후보작으로 거론된다. 엔씨 측은 이번 행사에 대해 “신작에 대한 정보는 행사 당일 공개 가능하다”며 말을 아꼈다.같은 날 넥슨은 국내 최장수 온라인 PC게임 IP ‘바람의 나라’를 기반으로 제작한 신규 모바일게임 바람의나라 연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이 게임은 과거 ‘리니지’와 함께 국내 PC MMORPG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지난달 17일부터 사전등록을 시작해 참가자 100만명을 기록 중이다.이날 오후 1시부터 바람의나라 연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MC 허준과 ‘G식백과’ 채널 김성회가 진행을 맡고, 이태성 슈퍼캣 디렉터와 유지인 넥슨 사업팀장이 출연해 게임 출시 관련 다양한 정보를 소개한다. 주요 게임 콘텐츠와 파이널 CBT(비공개시범테스트) 피드백 및 개선사항, 정식 서비스 일정 등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다양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모바일 기지개 켠 넥슨…‘원투펀치’ 꺼낸다엔씨와 넥슨의 이번 신작 발표회는 서로의 생각과 목표를 읽을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전체 연간 매출 규모는 넥슨(2019년 기준 2조 6840억원)이 엔씨(1조 7012억원)를 앞서지만, 모바일게임 시장만 한정 지어 보면 엔씨가 훨씬 우위를 점하고 있다.엔씨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나란히 구글 플레이 매출 1,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 2조 7000억원 달성을 노린다. 3위권 이하 게임들과의 매출 격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현재 추세라면 두 게임은 올해도 선두 자리를 어느 게임에도 내주지 않을 전망이다.다만 리니지 형제를 제외하곤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이 부족한 것은 엔씨의 한계로 지목된다. 확률형 아이템과 이용자들의 과도한 결제 및 거래 등으로 비판을 받는 MMORPG 외에 남녀노소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캐주얼 게임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자회사 엔트리브를 통해 선보일 신작 3종이 엔씨의 이미지 개선을 물론, 다양한 이용자층 확보라는 두 가지 토끼를 잡을 수 있기를 엔씨는 기대하고 있다.넥슨은 올 들어 자신들이 보유한 장수 PC IP 게임을 잇달아 모바일 버전으로 선보이면서 연타석 흥행에 성공하고 있지만, 더 큰 성공을 욕심내고 있다. 상반기 출시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피파 모바일’ 등이 순수 이용자 지표를 나타내는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는 각각 1, 5위를 기록 중이지만, 장르 특성상 MMORPG에 밀려 매출 순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이에 국내에서는 바람의나라 연이, 해외에서는 8월 중국 선 출시를 앞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실적 쌍끌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바람의나라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모두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안착할 경우, 엔씨 리니지 형제의 대항마로서 매출 상위권에 자리할 가능성이 클 전망이다.넥슨 관계자는 “피파온라인4M, 메이플스토리M 등 스테디셀러 기반 모바일 버전의 약진과 신규 IP인 V4가 꾸준히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장기흥행 체제에 돌입했다”며 “이런 상승가도를 올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부터 피파 모바일, 바람의나라 연 등 넥슨 오리지널 IP 기반 신규 게임들로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바람의나라 연. 넥슨 제공
- 서울시, 양천구에 태양관 신기술 실증단지 조성
- 서울시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국내 기업의 태양광 신기술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실증단지를 양천구에 소재한 서울에너지공사에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 예산은 총 30억원이다. 시는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신기술 1건 당 최대 1억 원, 기업 당 최대 2억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태양광 기술 관련 국내 기업의 경쟁력 확보 및 국내·외 판로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상 기업은 태양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혁신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국내 기업이다. 참여 기업에는 제품 성능시험과 설치·시공비용을 지원하며 최장 1년 간 테스트 기회를 제공한다. 실증을 마친 후에는 서울기술연구원 등 전문기관에서 결과를 평가, 성능확인서 발급을 통해 기업체에서 판로 확대를 위한 레퍼런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태양광 신기술 실증단지는 서울에너지공사 사옥의 안팎을 활용하면 된다. 이 건물 옥상과 벽면, 주차장, 보도·도로 등은 칼라형, 보도 블럭형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태양광 신기술 및 부속장치 등을 개발, 실험을 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우수 제품에 대해 시 사업에 적극 도입하는 등 기존 실증사업과는 차별화 된 운영으로 시장 적용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또 성능 검증 및 판로 개척 등 전 단계를 지원해 상용화 촉진 및 보급 확대의 발판을 마련한다는계획이다. 시는 서울기술연구원을 통해 태양광 신기술을 최대 30개 선정하고, 오는 8월 실증단지 설계, 10월 착공 및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내년에 실증단지 1단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실증단지 실적 등을 점검해 연차별로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참여자 모집 기간은 6월 29일부터 7월 17일까지다. 서울기술연구원 ‘신기술접수소’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접수를 진행한다. 다음달 2일에는 서울에너지공사에서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김호성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이번 사업은 서울형 그린뉴딜 붐업 및 2050년 온실가스 넷 제로(Net-Zero) 달성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태양광 기업에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태양광 혁신기술 발굴, 보급을 통해 미래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쿠팡, 판교 ‘스마트 워크 스테이션’…경력 개발자 대규모 채용
- 쿠팡이 판교 테크노밸리 중심가에 개발자들을 위한 ‘쿠팡 스마트 워크 스테이션’을 오픈했다. (사진=쿠팡)[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에 쿠팡 개발자들을 위한 스마트 오피스가 들어선다. 쿠팡은 판교 테크노밸리 중심가에 개발자들을 위한 ‘쿠팡 스마트 워크 스테이션’을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제 쿠팡의 개발자들은 개인 스케줄에 따라 잠실이나 판교 중 원하는 오피스를 자유롭게 선택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쿠팡 스마트 워크 스테이션’은 최대 100명이 동시에 업무를 볼 수 있는 규모로 업무효율을 위해 오픈형 구조로 설계됐다. 신규 오피스에는 전 좌석 높이 조절이 가능한 모션 데스크와 최신형 모니터, 화상 회의가 가능한 회의실을 비롯해 개발자들의 일과 휴식을 위한 공간이 다채롭게 마련되어 있다.신규 오피스 오픈과 함께 우수 개발자 채용에도 더 속도를 낸다. 현재 쿠팡은 대규모 테크직군 경력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채용 분야는 △안드로이드 △iOS △Frontend △Backend 자바 엔지니어 등 개발자 직군과 △프로덕트 오너 ㅍ프로덕트 디자이너 △UX 리서쳐 및 정보보안 엔지니어 직군이며, 최소 5년 이상의 동일 직군 경력자는 지원이 가능하다. 7월 5일까지 쿠팡 채용사이트를 통해 지원이 가능하며, 각 직군에 따라 면접 및 코딩 테스트 등 별도의 전형 과정을 통해 최종 채용이 확정된다. 특히, 쿠팡은 이번 공개채용 프로그램에 한해 합격자들에게 최소 5000만 원의 입사 축하금 성격의 사이닝 보너스를 지급한다.쿠팡은 훌륭한 인재들이 있는 곳이라면 세계 어디든 찾아간다. 미국 실리콘밸리, 시애틀, 중국 상하이, 베이징 등 글로벌 인재들이 집중된 곳에 혁신 서비스 개발을 위한 전문 오피스를 두고 있다. 한국, 미국, 중국, 대만, 인도, 캐나다, 러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글로벌 인재들이 쿠팡에서 자신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찾고 있다. 쿠팡 채용 담당 조앤 토마스 시니어 디렉터는 “새벽배송, 당일배송, 원터치 결제, 쉬운 검색 등 쿠팡의 개발자들이 만들어낸 수많은 혁신 서비스들은 고객들에게 더 나은 삶을 가져다 주고 있다”며 “쿠팡의 개발자들이 고객을 위한 개발에만 집중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다크웹·가상자산 악용한 범죄 추적기술 개발 나선다…80억 투입
-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3일 `사이버범죄 활동 추적 기술 R&D 추진 현황`을 주제로 진행한 이슈앤톡 온라인 간담회에서 박순태 KISA 보안위협대응R&D팀장이 기술 개발 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KISA 이슈앤톡 캡처)[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익명성을 보장하는 다크웹, 추적이 어려운 가상자산 등을 악용한 사이버범죄 추적 기술 개발에 나섰다. 2023년까지 총 80억원을 들여 가상자산 부정거래 탐지 및 다크웹 내 범죄활동 정보 수집·분석 기술을 개발해 수사기관과 보안업체, 가상자산 거래소 등에 기술 이전하겠다는 방침이다.◇`제2의 n번방` 나올라…다크웹·가상자산 악용한 피해 급증박순태 KISA 보안위협대응R&D팀장은 23일 `사이버범죄 활동 추적 기술 R&D 추진 현황`을 주제로 진행한 이슈앤톡 온라인 간담회에서 “n번방 사건에서처럼 사이버 범죄자들이 다크웹이나 텔레그램 같은 채널을 이용해 범죄정보를 교류하고, 익명성이 보장된 가상자산을 악용했다”며 “연구개발(R&D)을 위한 R&D가 아니라 실제 수요기관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사이버 범죄자를 조기에 식별·검거함으로써 대국민 피해를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사이버 범죄가 다크웹, 가상자산 등을 이용해 고도화되면서 경제적·사회적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다크웹 접속자 는 일평균 1만5000명으로 2016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으며, 다크웹 가상자산 거래량은 1.5배 늘어난 1250만건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글로벌 가상자산 범죄 손실 규모도 45억달러(약 5조4500억원)를 넘겨 전년대비 1.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박 팀장은 “해외에서는 가상자산 지갑주소를 추적·확인해 가상자산 주소 소유기관을 식별하는 솔루션 등이 있으나 아직 데이터 수집, 매핑 기술 등에 한계가 있다”며 “국내에서도 스타트업·대학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부정거래 추적·탐지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상용화를 위한 수준에 미흡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다크웹 관련해서는 비정형 정보 기반 시스템은 있으나, 범죄정보 프로파일링 기술이 없어 사전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가상자산 지갑주소 추적하고, 다크웹 범죄정보 프로파일링 기술 개발이에 KISA는 대검찰청, 경찰대학교, 람다256(가상자산 거래소), 충남대학교, 엔에스에이치씨(보안기업) 등과 함께 공동으로 사이버범죄 활동 정보 추적 기술을 2023년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정부출연금 60억원과 민간부담금 20억원 등 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박 팀장은 “국내외 가상자산 지갑주소를 수집하고, 지갑주소 발급체계를 분석해 범죄와 연관된 거래를 분류·추적하는 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며 “다크웹 상에서 거래되는 범죄정보 유형을 분석·분류해 그 정보들이 실제 인터넷 상에 있는 것과 맵핑이 되는 부분을 찾아 파악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기술 개발은 수행계획 수립 과정부터 수사기관, 가상자산 거래소, 보안기업 등 수요자들이 참여해 의견을 수렴하고 개발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기술 요구사항을 반영한 마일스톤을 설정하고, 마일스톤 일정에 따라 연구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공동연구기관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거래소, 다크웹·딥웹 분석 전문업체 등 외부 전문가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박 팀장은 “관련 컨퍼런스 및 세미나 참가를 통해 사이버범죄 특징을 분석한 인풋을 투입하면 양질의 아웃풋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문기관과의 협력 채널을 이용, 국내외 주요 범죄정보 동향을 파악해 사이버범죄 분석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자체 실증망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기술 성능도 검증한다. 박 팀장은 “KISA의 인터넷침해대응센터에서 해킹도구 불법 유통을 탐지하는 방법을 이용하거나 외부 공인시험기관과 함께 객관적으로 성능목표 달성 여부를 검증할 것”이라며 “4년의 개발기간 동안 연차별 추진계획에 맞춰 매년 2건 이상의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e터뷰]"수일 밤새며 QR체크인 개발…보안 자신합니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사용자 식별정보와 공간정보가 분산돼 4주 동안만 각각 네이버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 저장됩니다. 감염병예방법이 정한 경우에만 두 정보를 결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정부와 함께 QR코드 전자출입명부 개발을 주도한 백종원 네이버 앱 테크 책임리더는 1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일각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 같이 답했다. 네이버 백종원 앱 테크 책임리더. (사진=네이버)백 책임리더는 “개인정보가 ‘정보’로서 가치가 있기 위해선 ‘사용자’나 ‘공간정보’ 식별이 가능해야 한다”며 “QR코드 체크인 이용 시 네이버 데이터베이스엔 사용자 ID와 아무 의미없는 무작위 스트링(문자배열)이, 사회보장정보원엔 무작위 스트링과 스캔한 업체 정보만 각각 기록된다”고 설명했다.그는 “두 정보가 결합되지 않으면 누가 어디에 갔는지 알 수 없다”며 “네이버로서도 첫 이용 시의 약관 동의 여부만 파악되고 집합시설을 갔는지조차 전혀 알 수 없는 구조”라고 전했다. 이어 ‘4주 뒤 확실히 삭제되는 것이냐’는 기자의 추가 질문에 대해서도 “지우는 스크립트도 정부에 제출해 인증까지 받은 상태”라고 답했다.그러면서 “네이버는 개인정보 관련 서비스 개발 시 ‘내부엔 엄격하게, 외부엔 편안하게’란 모토를 갖고 있다”며 “개인정보 유출이 회사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보안에 대해 엄격하고 까다롭게 하되, 이용자 입장에선 서비스 이용이 편리하게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멤버십 개발과 병행…晝‘멤버십’夜‘QR체크인’ 모드네이버는 정부로부터 QR체크인 개발 요청을 받은 후 3주 만에 이를 완성해냈다. 처음 정부가 네이버에 협조 요청을 한 것은 지난달 20일이었다. 첫 요구는 구체적 스펙 없이 ‘QR체크인 개발에 협조해달라’는 정도였다. 구체적 스펙이 담긴 추가 협조문이 도착한 것은 같은 달 24일이었다. 정부가 요구한 서비스 시작 시점은 6월1일이었다.정부의 요청 당일 네이버는 백 책임리더에게 업무를 배당했다. 백 책임리더는 2004년 네이버 입사 후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개발 업무를 해왔고, 현재도 네이버앱 내의 사용성을 조율하고 최적화하는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네이버앱 QR코드 전자출입명부. (그래픽=네이버)백 책임리더는 “정부의 협조요청이 들어왔을 당시엔 우리팀에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막바지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던 상황이었다”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역시 6월1일로 서비스 시작이 예고된 만큼 이 역시도 미룰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결국 백 책임리더와 팀원들은 낮에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밤에는 ‘QR체크인’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는 강행군을 펼치기 시작했다. 백 책임리더는 “함께 일하는 개발자들에게 당시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를 언급했더니, 모두가 흔쾌히 이 같은 강행군에 동의해줬다. 정부와의 첫 회의 당일부터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이 같은 강행군 속에 QR체크인은 지난달 26일 자정께 처음 배포됐고, 27일 첫 통합테스트 실시할 수 있었다.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보완을 거친 후 29일 시연회와 30~31일 최종 테스트를 거쳤다. 네이버는 지난 1일 오후 3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오후 6시 QR체크인 시범 서비스를 모두 성공적으로 시작했다.백 책임리더는 “솔직히 처음 QR체크인을 내놓을 땐 보안성과 고가용성에 중점을 둬 사용성이 다소 미진했다”며 “시범서비스 과정에서 직접 사용해보며, 사용성을 개선해 9일 오후 10시10분에 정식 서비스를 내놓았다”고 말했다.네이버 인프라덕 후발주자들 QR체크인 개발 속도현재도 추가적인 QR체크인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백 책임리더는 “실제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을 때의 감염자 추적시스템이 연동되도록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연동을 위해 필요한 전용선 확보 작업을 다른 부서의 지원으로 거의 완료한 상태”라고 전했다.그는 QR체크인 개발 과정에서의 정부 관계자와 사내 다른 부서의 지원에 감사함도 빼먹지 않았다. 백 책임리더는 “사내 보안부서와 인프라 지원 부서에서도 다른 일을 제쳐두고 이번 작업을 지원해줬다”며 “정부 관계자들도 작업이 진행되던 밤에도 전화응대 등에서 적극 협력해주셨다”고 말했다.국내 1위 인터넷기업 네이버의 QR체크인 개발 노하우는 현재 QR체크인을 개발 중인 다른 업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정부는 네이버와의 QR체크인 개발 과정에서 정리된 스펙을 정리해 다른 업체들에게 전달했다. 백 책임리더는 “저희가 처음 인프라를 깐 것일 수도 있지만, QR체크인은 경쟁이 아닌 협력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그는 “우리나라는 대부분 해외 국가와 달리 네이버앱, 카카오톡 등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자국 서비스가 있었던 것이 QR체크인 정착에 도움이 됐다”며 “서비스가 들어갈 수 있는 앱도 많았기에 정부도 기업에 도움일 요청한 것 같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