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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나트륨 25%↓‘스팸마일드’ 리뉴얼 출시
  • CJ제일제당, 나트륨 25%↓‘스팸마일드’ 리뉴얼 출시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캔햄 시장 1위 CJ제일제당이 ‘스팸 마일드(Mild)’를 리뉴얼해 ‘나트륨 25% 라이트하게 낮춘 스팸 마일드’로 6일 새롭게 내놨다. 최근 나트륨, 당 등 특정 성분을 줄인 ‘로우푸드(Low Food)’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인 만큼 세분화된 소비자 입맛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나트륨 25% 라이트하게 낮춘 스팸 마일드’는 100g당 나트륨 함량이 510mg으로, 캔햄 시장 점유율 상위 3개 제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867mg)보다 25% 이상 낮은 수준이다. 나트륨이 적게 들어가면 싱겁고 맛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이 제품은 스팸 고유의 풍미는 유지하면서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실제로 이번 리뉴얼 제품 출시에 앞서 진행한 소비자 대상 맛 테스트 결과, 전반적인 맛 기호도 평가에서 시판 제품 대비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짠맛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맛과 식감 등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뤘다는 점에서 호평 받았다.‘나트륨 25% 라이트하게 낮춘 스팸 마일드’만의 차별화된 맛 품질은 CJ제일제당의 까다로운 원재료 사용 기준과 차별화된 기술력 덕분이다. 일반 소금 대신 미네랄이 풍부한 안데스호수 소금을 사용했다. 안데스호수 소금은 적은 양으로도 소금 본연의 맛을 내 나트륨 섭취를 훨씬 줄일 수 있다. 또 최근 CJ제일제당이 출시한 식물성 발효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를 사용해 풍부한 감칠맛을 내면서 원재료 본연의 맛도 최대한 끌어올렸다.이러한 특장점 덕분에 나트륨 섭취에 신경 쓰는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찬은 물론 야식이나 안주 등으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활용도도 높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제품 출시를 기념해 식품 전문몰 CJ더마켓에서 소비자 체험단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21일까지 이벤트 페이지에 댓글로 신청할 수 있으며, 총 50명을 추첨해 리뉴얼 제품과 쿨매트를 증정한다.박지현 CJ제일제당 CanFood팀장은 “이번 제품은 보다 다양화, 세분화되는 소비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연구개발을 지속해 ‘국민 캔햄’의 자리를 확고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나트륨 25% 라이트하게 낮춘 스팸 마일드’는 CJ더마켓 등에서 구매 가능하며, 가격은 5980원(340g)이다.
2020.07.06 I 김보경 기자
“희귀원료 배터리서 다시 뽑는다”… 치열한 재활용 경쟁
  • “희귀원료 배터리서 다시 뽑는다”… 치열한 재활용 경쟁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양극재를 둘러싼 글로벌 배터리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폐배터리에서 고가 원료들을 추출하려는 재활용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배터리 원가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양극재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재활용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5일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15억달러(한화 약 1조8000억원)였던 글로벌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2025년 122억달러(14조6000억원가량)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5년간 8배 성장이 기대된다. 2030년엔 181억달러(21조5000억여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재활용은 폐배터리에 화학적 변화를 통해 양극재에 들어가는 니켈, 코발트 등의 원료를 추출, 이를 통해 새 배터리를 만드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재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선 니켈·코발트·망간(NCM)을 원료로 한 양극재를 주로 쓴다. 양극재는 배터리 소재 중 가장 원가 비중이 높은 만큼 업체들은 안정적인 원료 수급을 위해 다양한 수단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최근 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에 국내외 업체들이 적극 달려드는 이유다. 이미 글로벌 기업은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발빠르게 뛰어들고 있다. 독일 화학업체 바스프는 연초 러시아 니켈생산업체, 핀란드 에너지업체 등과 핀란드에 배터리 재활용 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거대 배터리 수요 시장인 중국에서도 움직임이 활발하다. 중국 석유화학업체 시노켐은 자회사를 통해 독일 BMW와 배터리 재활용 협력을 확대하고 있고, 현지 통신인프라업체 중국철탑도 자동차업체들과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추진 중이다. 중국은 주 정부 차원에서 배터리 재활용 관련 법을 제정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물밑에서 적극 움직이고 있다. LG화학(051910)은 벨기에 양극재 업체 유미코어와 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 장기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유미코어는 올해부터 LG화학에 총 12만5000t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양극재 공급업체와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기술개발에 나서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LG화학은 2018년 호주 폐배터리처리업체 인바이로스트림과도 배터리 재활용 관련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인바이로스트림과 지속적으로 재활용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자체적으로 배터리 재활용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세계 최초로 양극재 원료 중 하나인 수산화리튬을 회수하는 기술의 상용화에 도전하고 있다. 양극재 원료를 고순도로 회수할 수 있는 만큼 부가가치를 대폭 올릴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아직 상용화 시점은 명확지 않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완성차 업체들과의 배터리 재활용 협력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2~3년 후면 폐배터리가 쏟아질 시기인 만큼 화학·배터리 업체들의 재활용 기술개발도 더 활발해질 것”이라며 “쉽게 확보하기 어려운 양극재 원료들을 얼마나 더 안정적이고 손실 없이 회수하느냐에 재활용 기술개발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07.06 I 김정유 기자
"브라운관부터 롤러블 OLED TV까지"…'올해의 발명왕' 김인주 LGD 팀장
  • [인터뷰]"브라운관부터 롤러블 OLED TV까지"…'올해의 발명왕' 김인주 LGD 팀장
  • 제 55회 올해의 발명왕 수상자 김인주 LG디스플레이 팀장이 지난달 30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배진솔기자)[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LG에서 21년간 몸담으며 브라운관(CRT) 모니터를 거쳐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바뀌는 디스플레이의 역사를 함께 봤어요. 디스플레이 시장이 엄청 커졌는데 OLED는 이걸 더 키우지 않을까 기대합니다.”매년 특허청과 발명진흥회에서 단 한 명의 발명가를 선정하는 ‘올해의 발명왕’. 55번째 주인공인 김인주(46) LG디스플레이(034220) OLED TV 기구설계 2팀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인주 팀장은 LG전자가 2019년 내놓은 롤러블 OLED TV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세계 최초로 화면이 돌돌 말리는 TV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24일 올해의 발명왕을 수상했다. 김 팀장은 25살에 LG전자에 입사해 일명 ‘배불뚝이’ 브라운관인 CRT 모니터를 개발했다. 이후 2003년부터 약 9년간 LCD를 연구했다. 그후 자체 발광하는 OLED를 넘어 세계 최초로 돌돌 말리는 OLED TV를 만들었다. 그는 “이렇게 보니 TV의 역사를 다 본 것 같다”며 “운 좋게 이동할 때마다 좋은 환경에서 개발할 수 있었다”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처음 입사할 때와 지금은 디스플레이 규모가 어머어마하게 다르다”며 “지금은 모바일과 옥외광고판, 커머셜까지 디스플레이가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고 말했다.김 팀장은 롤러블 OLED TV 개발에 착수하게 된 배경에 대해 “롤러블을 한다면 궁극적으로 OLED가 나타낼 수 있는 특징의 ‘끝판왕’이 되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팀원들의 아이디어가 하나하나 모여서 만들게 됐다”며 “극한의 플렉서블이 결국 롤러블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이디어는 나왔지만 시행착오가 따랐다. 김 팀장은 “초박형 글라스 기술부터 패널을 롤업시킬 때 평평하게 펴고 롤 다운 시킬 땐 단단하게 감아주는 구조적 기술과 연결된 회로들을 연결해 화면을 구동시키는 기술 등이 핵심기술이엇는데, 이 기술을 개발하는 자체도 어려웠지만, 개발 후 최적 조건을 구체적으로 잡아내는 것이 더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초박형 글라스를 둥글게 말 때 특정 지름 이상 작아지면 패널이 깨진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아마도 셀 수 없이 많은 패널을 깼을 것”이라며 “완성품 한대를 가지고도 수만 번 테스트하고, 조금만 안 맞아도 패널이 깨져버리는 경험을 수도 없이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롤러블 OLED TV는 초박형 글라스 기술에 OLED 기판을 올리고 롤러블 구현이 용이하도록 다양한 회로부품을 통합·소형화했다. TV를 둥글게 말기 위한 재료와 부품 등으로 총 54건의 특허권을 확보해 33건의 해외 출원을 냈을 정도다. 이런 끊임없는 실험 끝에 만들어져서인지 롤러블 OLED TV에 대한 김 팀장의 자부심과 애정은 컸다. 김 팀장은 “TV를 보지 않을 때는 ‘블랙 몬스터’ 같던 기존 TV에서 이제는 인테리어 관점으로 TV를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 같다”며 “앞으로 TV뿐 아니라 가전제품이나 간단한 상업적 용도로도 디스플레이가 필요한 모든 곳에 무궁무진하게 사용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언제쯤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벽지가 TV가 될 수 있고, 디스플레이를 기둥에 바를 수도 있는 그런 세상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TV 개념이라기보다는 디스플레이가 있는 어디라도 화면을 띄울 수 있는 생활 속의 디스플레이로 발전할 것이다”고 확신했다. 김 팀장은 올해 받은 올해의 발명왕 외에도 ‘테두리 없는 TV’ 시대를 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3년 LG 연구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LGD 김인주팀장과 롤러블OLED TV (사진=LG디스플레이)
2020.07.02 I 배진솔 기자
넥슨 ‘바람의나라 연’, 리니지와 어깨 나란히할까…7월15일 출시
  • 넥슨 ‘바람의나라 연’, 리니지와 어깨 나란히할까…7월15일 출시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원조 국산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바람의나라’가 모바일로 돌아온다.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리니지’와 함께 국내 MMORPG 부흥기를 주도했던 바람의나라가 모바일에서도 리니지M과 경쟁하며 과거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넥슨은 신작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 연’을 7월15일 국내 정식 서비스한다고 2일 밝혔다.이날 오후 1시 ‘바람의나라: 연’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열린 온라인 쇼케이스 ‘디지털 언박싱’ 행사에는 이태성 슈퍼캣 디렉터, 유지인 넥슨 사업팀장이 출연해 서비스 일정을 비롯한 개발 현황을 새롭게 공개했다.행사는 MC 허준과 ‘G식백과’ 채널 김성회가 진행을 맡아 주요 게임 콘텐츠, 마지막 CBT(비공개시범테스트) 피드백 및 개선 사항 등을 심도 있게 다루고, 신규 레이드 콘텐츠를 시연해보는 좌담회 형태로 진행됐다.바람의나라 연은 무려 24년 동안 서비스한 넥슨의 첫 번째 IP(지식재산권) 바람의나라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다. 이에 원작 감성과 추억을 고스란히 모바일로 가져오고자 전부 새롭게 도트 작업을 하며 그래픽 리마스터를 실시했고, 국내성과 부여성, 사냥터, 집, 몬스터, NPC 등 콘텐츠의 세밀한 부분까지 원작과 100% 동일하게 구현했다.모바일 트렌드를 고려해 사용자환경(UI)을 모바일 사용감에 어울리도록 최적화하고, 이용자간 전투(PvP) 콘텐츠는 자동매칭 시스템을 도입한다. 원작 콘텐츠 ‘무한장’은 모바일에 맞게 1대1, 3대3으로 친선전과 랭크전을 제공해 보다 박진감 있게 즐길 수 있으며, 바람의나라 연만의 신규 레이드 콘텐츠도 준비된다.또 소통하는 재미를 위해 모바일 환경에 맞춘 커뮤니티 시스템을 선보인다. 바람의나라 연은 모든 상황에서 가로와 세로 모드를 지원해 손쉽게 채팅이 가능하며, 채팅창은 크기와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다. 관심사가 비슷한 이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단체채팅방과 오픈채팅방도 마련된다.이태성 바람의나라 연 디렉터는 “드디어 7월15일 바람의나라 연을 오랫동안 기다려 주신 이용자 분들께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원작을 즐기고 있거나 원작 추억을 간직한 분, 그리고 원작을 모르는 분들까지 누구나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막바지 개발 중에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바람의나라 연 게임 정보와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사이트와 커뮤니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07.02 I 노재웅 기자
용인시 ‘반도체산업’ 첫 정책협의회
  • 용인시 ‘반도체산업’ 첫 정책협의회
  • [용인=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용인시가 지난달 30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용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과 발전전략을 모색하는 용인 반도체산업 정책협의회 첫 회의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백군기 용인시장과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회장을 비롯해 시와 반도체 관련 학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업체 등의 전문가와 관계자 등 24명이 참석했다.앞서 시는 지난 4월 세계 반도체 중심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고 관련 산업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학계와 산업계를 포함한 반도체산업 정책협의회 구성했다.백 시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 반도체 신화가 시작된 용인시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와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 반도체 중고장비 분야 세계1위 기업인 서플러스글로벌을 유치하는 등 세계적 반도체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또 “시는 정부의 소재, 부품, 장비업체 지원 정책에 맞춰 제2용인테크노밸리 등 반도체 소·부·장 중소기업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행정지원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시는 이날 명지대 반도체공정진단연구소에 의뢰해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용인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육성 및 발전전략’과 정책협의회 운영방안 등에 대해 전문가와 관련 업계의 의견을 청취했다.회의에서는 반도체 공정장비용 소재·부품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반도체 장비 테스트베드 구축을 집중 논의했다.시는 정책협의회에서 제시된 각종 의견을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해나갈 방침이다.처인구 원삼면 독성리, 죽능리, 고당리 일원 약 126만평엔 SK하이닉스가 산업단지 조성에 1조8000억원, 반도체 설비에 120조원 등을 투자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이곳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50여 협력업체들도 함께 입주해 소재·부품·장비 산업 발전은 물론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0.07.01 I 김미희 기자
‘지키는자 쫓는자’ 엔씨·넥슨…모바일 신작 동시 공개로 맞불
  • ‘지키는자 쫓는자’ 엔씨·넥슨…모바일 신작 동시 공개로 맞불
  • 김택진(왼쪽) 엔씨소프트 대표와 김정주 NXC 회장. 각사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엔씨소프트(036570)와 넥슨이 나란히 신작을 공개하며 게임 이용자들의 시선을 불러 모은다. ‘리니지 형제’로 모바일게임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엔씨는 다양성 확보라는 숙제를, 특출한 모바일 매출원이 필요한 넥슨은 인기 IP(지식재산권)의 저력을 실험대에 올려 각각 하반기 공세를 펼칠 계획이다.◇자회사 통해 장르 다양화 꾀하는 엔씨1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 중인 신작 3종의 발표회를, 넥슨은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바람의나라: 연’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2일 동시에 개최한다.엔씨가 이날 공개할 신작 3종은 아직 정확한 내용이 알려진 바 없다. 업계는 엔트리브가 과거 개발해 인기를 끌었던 PC온라인게임 ‘트릭스터’와 ‘팡야’의 모바일 버전이 나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트릭스터 모바일은 MMORPG 장르고, 팡야 모바일은 캐주얼 골프 게임이다. 두 게임 모두 개발기간이 길었던 만큼, 이번 발표회에서 국내 서비스 일정을 알릴 가능성이 크다.이밖에 현재 서비스 중인 야구게임 ‘프로야구 H2’의 후속작이나 말을 소재로 한 ‘앨리샤 모바일’ 등이 발표 후보작으로 거론된다. 엔씨 측은 이번 행사에 대해 “신작에 대한 정보는 행사 당일 공개 가능하다”며 말을 아꼈다.같은 날 넥슨은 국내 최장수 온라인 PC게임 IP ‘바람의 나라’를 기반으로 제작한 신규 모바일게임 바람의나라 연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이 게임은 과거 ‘리니지’와 함께 국내 PC MMORPG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지난달 17일부터 사전등록을 시작해 참가자 100만명을 기록 중이다.이날 오후 1시부터 바람의나라 연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MC 허준과 ‘G식백과’ 채널 김성회가 진행을 맡고, 이태성 슈퍼캣 디렉터와 유지인 넥슨 사업팀장이 출연해 게임 출시 관련 다양한 정보를 소개한다. 주요 게임 콘텐츠와 파이널 CBT(비공개시범테스트) 피드백 및 개선사항, 정식 서비스 일정 등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다양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모바일 기지개 켠 넥슨…‘원투펀치’ 꺼낸다엔씨와 넥슨의 이번 신작 발표회는 서로의 생각과 목표를 읽을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전체 연간 매출 규모는 넥슨(2019년 기준 2조 6840억원)이 엔씨(1조 7012억원)를 앞서지만, 모바일게임 시장만 한정 지어 보면 엔씨가 훨씬 우위를 점하고 있다.엔씨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나란히 구글 플레이 매출 1,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 2조 7000억원 달성을 노린다. 3위권 이하 게임들과의 매출 격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현재 추세라면 두 게임은 올해도 선두 자리를 어느 게임에도 내주지 않을 전망이다.다만 리니지 형제를 제외하곤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이 부족한 것은 엔씨의 한계로 지목된다. 확률형 아이템과 이용자들의 과도한 결제 및 거래 등으로 비판을 받는 MMORPG 외에 남녀노소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캐주얼 게임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자회사 엔트리브를 통해 선보일 신작 3종이 엔씨의 이미지 개선을 물론, 다양한 이용자층 확보라는 두 가지 토끼를 잡을 수 있기를 엔씨는 기대하고 있다.넥슨은 올 들어 자신들이 보유한 장수 PC IP 게임을 잇달아 모바일 버전으로 선보이면서 연타석 흥행에 성공하고 있지만, 더 큰 성공을 욕심내고 있다. 상반기 출시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피파 모바일’ 등이 순수 이용자 지표를 나타내는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는 각각 1, 5위를 기록 중이지만, 장르 특성상 MMORPG에 밀려 매출 순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이에 국내에서는 바람의나라 연이, 해외에서는 8월 중국 선 출시를 앞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실적 쌍끌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바람의나라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모두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안착할 경우, 엔씨 리니지 형제의 대항마로서 매출 상위권에 자리할 가능성이 클 전망이다.넥슨 관계자는 “피파온라인4M, 메이플스토리M 등 스테디셀러 기반 모바일 버전의 약진과 신규 IP인 V4가 꾸준히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장기흥행 체제에 돌입했다”며 “이런 상승가도를 올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부터 피파 모바일, 바람의나라 연 등 넥슨 오리지널 IP 기반 신규 게임들로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바람의나라 연. 넥슨 제공
2020.07.01 I 노재웅 기자
日수출규제에 맞선 이재용·최태원 뚝심 통했다
  • 日수출규제에 맞선 이재용·최태원 뚝심 통했다
  • [이데일리 피용익 배진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30일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문 자회사인 세메스(SEMES) 천안사업장을 찾았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불확실성의 끝을 알 수 없다. 갈 길이 멀다”며 “지치면 안된다. 멈추면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이번 현장 방문은 그동안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를 육성해 국내 산업 생태계를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SK하이닉스(000660)는 이날 소부장 분야에서 국산화 경쟁력이 높은 협력업체들을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하고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에 선정된 쎄믹스, 엘케이엔지니어링, 에버텍엔터프라이즈는 2년간 SK하이닉스와 제품을 공동개발하고, 개발된 제품을 SK하이닉스 생산 라인에서 직접 테스트해 볼 수 있어 개발기간 단축은 물론 제품 완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30일 한국의 양대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행보는 모두 소부장에 초점이 맞춰졌다. 공교롭게도 일본이 핵심 소재의 한국 수출을 제한한 지 1년이 된 시점이란 점에서 눈에 띈다. 그동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핵심 소재의 국산화를 통해 일본으로부터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한국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동분서주해 왔다. 업계에선 한국 기업들이 일본의 ‘도발’을 성공적으로 방어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이 부회장과 최 회장의 공이 크다고 분석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 규제 발표 직후 일본으로 건너가 사태 수습에 주력했고, 최 회장은 경영진을 일본에 파견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두 경영인은 이를 계기로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SK머티리얼즈가 양산에 성공한 기체 불화수소는 연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공정에 투입될 전망이다.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한국 기업들의 소부장 경쟁력은 일본 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일본의 소부장 경쟁력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한국의 소부장 경쟁력은 지난해 7월 89.6에서 올해 6월 91.6으로 상승했다. 일본에 주로 의존해 오던 핵심 소재의 국산화와 수입처 다변화가 빠르게 진행된 결과다.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한양대 교수)은 “일본의 수출규제 1년간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 차질이 빚어지지 않았던 것은 대기업들이 발빠르게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국산화를 진행했기 때문”이라며 “소부장 국산화는 대기업의 의지가 없으면 쉽지 않다. 1년 만에 될 수 있는 일이 아니므로 장기간에 걸쳐 대기업과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
2020.06.30 I 피용익 기자
SK하이닉스, 국내 소부장 육성 위한 4기 기술혁신기업 선정
  • SK하이닉스, 국내 소부장 육성 위한 4기 기술혁신기업 선정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SK하이닉스(000660)는 쎄믹스와 엘케이엔지니어링, 에버텍엔터프라이즈 등 3개사를 ‘4기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하고 적극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이날 오후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4기 기술혁신기업 협약식에는 이석희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와 이준호 엘케이엔지니어링 대표, 한태수 에버텍엔터프라이즈 대표, 쎄믹스 김지석 대표 등이 참석했다.SK하이닉스는 이들 기술혁신기업과 2년간 제품을 공동개발하고 자사 생산라인에서 테스트 등을 진행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개발기간 단축은 물론 제품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기술혁신기업이 개발한 제품의 일정 물량의 구매를 보장하는 한편 무이자 기술개발 자금대출 지원과 경영 컨설팅 등도 제공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올해 선정한 기업은 외국 기업의 점유율이 높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국산화 경쟁력이 높은 곳”이라고 말했다.이번에 선정된 쎄믹스는 웨이퍼 신뢰성 테스트용 장비 업체다. 엘케이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장비 내에서 웨이퍼를 고정하는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에버텍엔터프라이즈는 후공정 과정에서 칩과 기판의 연결에 사용되는 물질인 플럭스를 생산하는 소재 업체다.이석희 CE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업계 어려움이 많지만 기술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상생 협력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한편 SK하이닉스는 2017년부터 매년 소부장 협력업체 중 국산화 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을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해 지원해왔다. 올해 기술혁신기업이 만료되는 2기 기업 중 티이엠씨는 반도체 식각 공정 등에 사용되는 특수가스의 공동개발을 조기 완료해 양산에 돌입했다. 미코와 유비머트리얼즈도 공동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을 준비중이다. 2019년 선정된 3기 기업인 디지털프론티어, 에이스나노켐, 펨빅스 또한 현재 SK하이닉스와 공동개발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30일 오후 화상으로 개최한 SK하이닉스 ‘4기 기술혁신기업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호 엘케이엔지니어링 대표, 이석희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 한태수 에버텍엔터프라이즈 대표, 김지석 쎄믹스 대표. (사진=SK하이닉스)
2020.06.30 I 김종호 기자
현대·기아차 상용개발담당에 다임러 출신 마틴 자일링어
  • 현대·기아차 상용개발담당에 다임러 출신 마틴 자일링어
  • 마틴 자일링어 현대기아차 부사장(사진=현대기아차)[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기아차가 다임러트럭의 전동화 부문 기술개발 총괄 출신 마틴 자일링어를 연구개발본부 상용개발담당 부사장으로 임명한다고 30일 밝혔다.7월 1일부로 현대차그룹에 합류하게 될 마틴 자일링어 부사장은 현대·기아차의 상용차 개발 업무를 총괄하고, 수소전기 트럭·버스 등 친환경 상용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상용 연구개발(R&D)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게 된다. 또 자율주행트럭 개발 경험 등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차 상용차에 미래 혁신 기술을 과감히 접목하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마틴 자일링어 부사장은 30년 이상 다임러그룹에서 상용차 개발자로 근무한 이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독일 슈투트가르트대학 항공우주학과 석사 출신으로, 1987년 메르세데스 벤츠 트럭에 입사해 트럭 동력 계통 테스트 업무를 시작했으며, 1998년에는 엔진 부속 시스템 담당을 맡아 회사가 추진한 플랫폼 통합 작업에 참여했다.2004년 다임러트럭 자회사인 에보버스로 자리를 옮겨 벤츠 버스 등에 유럽 환경규제를 충족하는 엔진 확대 적용과 수소전기·디젤 하이브리드 시티버스 개발 업무를 진행했다.2014년에는 다임러트럭의 선행개발 담당을 맡아 도심형 전기트럭, 자율주행트럭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했으며, 2018년부터 최근까지 다임러 트럭 전동화 부문 기술개발 총괄로서 역할을 했다.현대·기아차는 마틴 자일링어 부사장의 전문성과 미래 혁신 기술 개발 경험 등이 현대·기아차 상용 부문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마틴 자일링어 부사장 영입을 계기로 수소전기 트럭·버스와 자율주행트럭 등 미래형 상용차 개발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현대차는 지난해 9월 스위스 에너지기업 H2E와 합작법인 ‘현대하이드로젠’을 설립하고 2025년까지 유럽에 수소전기트럭 1600대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미국 엔진·발전기 기업 커민스와 MOU를 맺고 북미 상용차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6월과 10월에는 신형 수소전기버스와 고속형 경찰 수소전기버스를 공개하는 등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상용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밖에 2018년 화물 운송용 대형 트레일러 자율주행트럭으로 의왕~인천간 약 40㎞ 구간에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했으며, 지난해에는 여주 스마트하이웨이에서 대형 트럭 2대로 군집주행에 성공한 바 있다.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사장은 “마틴 부사장이 상용개발담당으로 합류하게 돼 기쁘다. 그의 폭넓은 기술 지식과 경험은 미래 혁신 상용차 개발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최고 수준의 수소전기차 기술력이 상용차 분야로 확대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마틴 자일링어 부사장은 “신기술로 글로벌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에 합류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며 “상용차 산업은 환경적, 경제적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신기술과 신차를 통해 효율성과 환경을 개선할 기회도 있다. 새로운 사업 환경에서 나의 역할이 발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6.30 I 이소현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택 분야 스마트 건설' 공모전
  •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택 분야 스마트 건설' 공모전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현대엔지니어링이 중소기업, 대학(원)생,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건설 기술의 저변 확대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건축&주택 분야 스마트건설 기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공모 주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건축&주택 분야 스마트건설 기술’이며 즉시 적용가능 기술과 개발 필요 기술 등 2개의 분야로 나눠 공모한다. 공모가 가능한 상세 기술은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건설 관리 플랫폼 △AI △Big Data △IoT △센서 △드론 △3D 스캐닝 △3D 프린팅 △Off-Site Construction(모듈러/PC 포함) △건설 자동화 로봇 △AR·VR 등 12개 분야다. 공모 신청은 현대엔지니어링 공식 블로그에서 아이디어 제안서 양식을 다운받아 첨부 서류와 함께 공모신청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기술 제안은 기술성, 계획성, 실용성, 사업성 등 다양한 항목에서 엄격한 평가 절차를 거치며 선정된 개인 및 기업에게는 기술 검증을 위한 테스트 베드지원, 공동연구 진행 및 특허 출원 지원, 사업화 지원 등의 특전을 제공한다. 이번 스마트건설 기술 공모전은 현대엔지니어링의 ‘2025 스마트건설 기술 비전 로드맵’에 따라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진행한다. 즉시 적용 가능한 기술과 중·장기적으로 개발이 필요한 기술 모두를 수렴함으로써 현장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등 현대엔지니어링이 스마트건설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데 기여하고자 마련됐다.또한, 폭넓은 분야에서의 기술 공유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에 대응하고 대외 이해관계자들과 민첩한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MI(Market Intelligence, 시장정보) 활동의 일환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창의적이고 잠재적인 발전가능성이 높은 다양한 스마트건설 아이디어 및 기술들이 빛을 볼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며 “대내·외 기술의 융합과 적극적인 R&D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이 ‘스마트건설 기술 국내 톱 티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0.06.29 I 김용운 기자
‘개발 올인’ 썸에이지…“데카론M으로 부활 확신”
  • [e터뷰]‘개발 올인’ 썸에이지…“데카론M으로 부활 확신”
  • 정재목 썸에이지 사업총괄 이사. 썸에이지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자신 있습니다. 내년에는 반드시 드라마틱한 변화가 일어날 겁니다.”지난 26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만난 정재목 썸에이지 사업총괄 이사는 확신에 찬 표정으로 이같이 밝혔다.정재목 이사는 최근 계속해서 흥행 서비스 게임이 없는 상태로 15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썸에이지(208640)의 부활이라는 특명을 안고 지난 4월 새롭게 합류한 인물이다. 엔씨소프트(036570) ‘리니지2’와 레드덕 ‘아바(AVA) 프로젝트’ 등의 개발에 참여했고, 팀버게임즈의 대표를 역임했던 그는 현재 막바지 개발 담금질에 한창인 ‘데카론M’과 ‘신규 FPS(1인칭 슈팅) 프로젝트 로얄크로우’의 연타석 흥행 홈런을 확신하고 백승훈 로얄크로우 대표(전 썸에이지 대표)의 부름에 응답했다.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썸에이지 대표를 사임하고 자회사 로얄크로우를 설립한 백 대표가 두 대형 신작의 개발을 총괄한다면, 정 이사는 출시 이후 서비스와 마케팅 등 게임의 성공을 위한 사업부문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이다.정 이사는 “‘로한M’이 시작이었다. 이후로 ‘에오스 레드’, 올해는 ‘뮤 아크엔젤’까지 중견 게임사들의 장수 PC MMORPG IP를 활용한 모바일 진출은 보장된 성공 공식처럼 자리 잡았다”며 “데카론이 가진 IP의 힘은 앞서 출시된 게임들보다 강하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데카론M은 국내 서비스 15주년을 맞이한 장수 IP(지식재산권) ‘데카론’을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새롭게 구현한 정통 3D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누적 회원 2000만명을 돌파하며 현재까지 글로벌 서비스 중인 원작 데카론은 30~50대가 주 이용자층으로, 하드코어한 액션과 독특한 세계관으로 전성기 시절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이러한 특징을 앞세워 특히 해외에선 국산 MMORPG의 불모지로 불리는 북미시장에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원작의 특징을 살려 데카론M도 19금 게임으로 출시할 계획이다.정 이사는 “타이밍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남은 인기 국산 MMORPG IP 중 데카론만한 힘을 가진 게임이 없다”며 “데카론 원작은 물론, ‘영웅 포 카카오’의 성공을 맞봤던 핵심 개발인력이 대거 참여한 만큼, 게임의 완성도에도 자신이 있다. 매출 톱5 안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데카론M은 올 4분기 정식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한국 서비스를 먼저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뒤 글로벌 시장에 순차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도 마케팅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데카론M과 함께 2021년 원투펀치로 나설 FPS 프로젝트 로얄크로우도 올 4분기 이용자 테스트를 계획 중이다. PC온라인게임이지만 추후 콘솔 플랫폼 진출을 염두에 두고, 콘솔 느낌을 살린 그래픽과 게임성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인기인 배틀로얄 장르와 대전 방식이 혼용된 스타일로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정 이사는 “PC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면 콘솔로도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다. 더 나아가 FPS 게임 특성상 이용자층이 확보된다면 e스포츠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해당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썸에이지는 회사 최초로 콘솔과 e스포츠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게 되는 셈이다. 회사의 확장성을 위해 현재도 관련 역량을 더욱 키우기 위한 핵심 인재 영입을 끊임없이 진행 중이라고 정 이사는 강조했다.정 이사는 “올해는 정말 중요한 한 해다. 지금 투자하고 뿌린 씨앗이 잘 자라 내년에는 큰 열매로 돌아올 것이다. 투자자 및 주주분들의 관심과 우려를 잘 알고 있는 만큼, 탄탄하게 준비해서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2020.06.29 I 노재웅 기자
서울시, 양천구에 태양관 신기술 실증단지 조성
  • 서울시, 양천구에 태양관 신기술 실증단지 조성
  • 서울시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국내 기업의 태양광 신기술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실증단지를 양천구에 소재한 서울에너지공사에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 예산은 총 30억원이다. 시는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신기술 1건 당 최대 1억 원, 기업 당 최대 2억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태양광 기술 관련 국내 기업의 경쟁력 확보 및 국내·외 판로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상 기업은 태양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혁신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국내 기업이다. 참여 기업에는 제품 성능시험과 설치·시공비용을 지원하며 최장 1년 간 테스트 기회를 제공한다. 실증을 마친 후에는 서울기술연구원 등 전문기관에서 결과를 평가, 성능확인서 발급을 통해 기업체에서 판로 확대를 위한 레퍼런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태양광 신기술 실증단지는 서울에너지공사 사옥의 안팎을 활용하면 된다. 이 건물 옥상과 벽면, 주차장, 보도·도로 등은 칼라형, 보도 블럭형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태양광 신기술 및 부속장치 등을 개발, 실험을 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우수 제품에 대해 시 사업에 적극 도입하는 등 기존 실증사업과는 차별화 된 운영으로 시장 적용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또 성능 검증 및 판로 개척 등 전 단계를 지원해 상용화 촉진 및 보급 확대의 발판을 마련한다는계획이다. 시는 서울기술연구원을 통해 태양광 신기술을 최대 30개 선정하고, 오는 8월 실증단지 설계, 10월 착공 및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내년에 실증단지 1단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실증단지 실적 등을 점검해 연차별로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참여자 모집 기간은 6월 29일부터 7월 17일까지다. 서울기술연구원 ‘신기술접수소’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접수를 진행한다. 다음달 2일에는 서울에너지공사에서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김호성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이번 사업은 서울형 그린뉴딜 붐업 및 2050년 온실가스 넷 제로(Net-Zero) 달성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태양광 기업에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태양광 혁신기술 발굴, 보급을 통해 미래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6.28 I 김기덕 기자
KT, 우리넷에 양자암호통신 핵심 기술 이전
  • KT, 우리넷에 양자암호통신 핵심 기술 이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대표 구현모)가 지난 3년 동안 자체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주)우리넷 등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우리넷은 광 전송장비 개발, 제작하는 전문 업체다. 국내 최초 테라급 ‘패킷·광 전송망(POTN)’ 장비을 자체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암호화된 패킷을 전송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양자키분배 시스템 기술 이전 KT가 중소기업에 이전하는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양자키분배(Quantum Key Distributor, QKD) 시스템’이다. 양자키분배 시스템은 데이터를 해킹과 감청이 어려운 상태로 암호화 하기 위해 양자로 만든 ‘키(암호키)’를 통신망에 공급하는 양자암호통신 핵심 기술 중 하나다. KT는 2018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해 2019년 첫 양자 키 분배 시스템 프로토타입(Prototype)을 제작했다. 이후 ‘개방형 계층구조(Y.3800)’ 표준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의 암호화 장비(Encryptor)와 양자 키 분배 시스템을 연동하고, 이를 지난 4월 경기도 일부 지역의 5G 네트워크에 적용해 보안이 강화된 상태에서 고객 데이터 속도가 떨어지거나 지연 발생하지 않고 원활한 통신이 이뤄지는 결과를 얻었다.개방형 계층구조 표준은 KT가 제안하고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이하 ITU-T)가 제정한 국제 표준이다. 양자 암호 통신망을 구축하는 구조를 국내외 사업자들이 여러 계층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으로 정의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2018년 7월 26일 스위스 제네바의 ITU 국제표준화 회의장에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기술’ 표준화 승인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LG유플러스 진재환 팀장(5G전송팀), ITU-T 13연구위원회 의장 레오 레흐만, KT 김형수 박사, 카이스트 이규명 교수다. KT제공우리넷, KT 양자암호망 사업 참여할 듯이번에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중소기업들은 KT의 양자 키 분배 시스템 기술을 이용해 국내 기술만을 이용한 양자암호 키 분배 장비를 제작하고 KT와 기술 테스트를 진행한 뒤 각종 양자암호통신망 구축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KT는 KT의 양자 키 분배 시스템이 개방형 구조로 설계됐고 ITU-T 표준을 준수해 만들어진 만큼 국내의 많은 중소기업들이 양자암호통신 사업에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 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현재까지 해외 제조사 주도의 독점적이고 폐쇄적인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원천기술 확보가 어려운 국내 중소기업들은 양자암호통신 기술에 의존적인 암호화 장비 분야에 국한돼 제한된 역할만 수행하고 있다.KT 인프라연구소장 이종식 상무는 “이번 기술 이전이 상생을 통해 양자암호통신 생태계를 견고히 하고, KT와 국내 중소기업이 이 분야의 글로벌 시장을 주도 할 수 있는 리더십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하고 그 기술을 국내 중소기업과 교류해 한국 산업 역량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6.28 I 김현아 기자
서정진 자신감…셀트리온, 내달 초 코로나19 치료제 ‘인체’임상계획서 제출
  • [박일경의 바이오 돋보기]서정진 자신감…셀트리온, 내달 초 코로나19 치료제 ‘인체’임상계획서 제출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다음 달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에 대한 ‘인체’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동물 실험을 이달 말까지 완전히 종료할 전망이다. 당초 일정보다 2주일 빠른 속도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사진=셀트리온)(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현재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생쥐 실험까지 마친 상태다. 이번 주 내 원숭이를 대상으로 영장류 실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페럿→햄스터→생쥐→원숭이’로 이어지는 4단계 동물 실험을 밟으며 안전성 및 독성을 검증해 왔다. 3단계까지 완료하면서 이제 동물 실험도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전해졌다.치료제 임상을 할 때는 원숭이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먼저 투여하고 1주차와 2주차에 각각 항체를 집어넣은 다음 바이러스를 얼마나 무력화할 수 있는지 보게 된다. 백신 임상의 경우 원숭이에 우선 항체를 주입해 놓고 7일 경과 후 바이러스를 투여한다. 바이러스 투입 시 주입한 항체가 바이러스를 소멸시키는지 확인한다. 백신은 백신 투약 실험 군과 위약 투여군 등 2개 대조군을 상호 비교한다.지난 4월 중화항체를 선별한 셀트리온은 충북대와 함께 족제비 일종인 페럿을 상대로 실시한 첫 동물 효능 시험에서 바이러스 역가가 최대 100배 넘게 감소하는 큰 개선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셀트리온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임상물질 생산준비…내달 초 치료제 공급 가능할 듯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행사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20’ 기조연설을 통해 “다음달 16일 항체 치료제의 인체 임상 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이례적으로 날짜까지 못 박았다. 그만큼 치료제 개발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다음달 16일 인체 임상 시험을 개시하려면 늦어도 15일까지는 식약처 승인이 떨어져야 한다. 임상 연구할 의료기관 선정과 임상 참가자 모집 기간이 필요해 임상시험계획서 접수 시점은 다음 달 초로 예상된다. 인체 임상 시험은 백신 효과와 치료제 효과를 같이 볼 수 있도록 설계할 것으로 보인다.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예방 백신 개발 속도를 높이고자 올해 4월 13일부터 ‘고강도 신속 제품화 촉진 프로그램’(고(GO)·신속 프로그램) 본격 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통상 30일가량 소요되는 임상시험 심사 기일을 대폭 줄여 신물질의 경우 ‘15일 이내’로 심사 시간을 절반 단축한다는 방침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셀트리온 관계자는 “연구 인력뿐 아니라 임상 및 생산 직원 등 가용한 인적 자원을 총동원해 인체 임상 진입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치료제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진들이 밤낮없이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램시마’ 처방한 자가면역질환자, 완치 사례 나와…英 임상 중아울러 셀트리온은 임상물질 생산 준비를 병행하고 있다. 다음 달 초에는 인체 임상을 위한 항체 치료제 물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 국책 과제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개발해온 셀트리온은 식약처를 중심으로 사전 협의를 거쳐 최단 시일 안전하고 효과적인 임상 디자인을 구축함으로써 지연 현상이 없도록 관리한다는 입장이다.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처방받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자가면역질환자가 완치·퇴원한 이탈리아 국립병원 사례가 세계적인 소화기계 의학 저널인 거트(Gut)에 게재되기도 했다. 영국에서는 옥스포드대 소속 마크 펠드만 박사와 버밍엄 대학병원 등이 참여한 연구팀 주도로 ‘램시마’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 일반 코로나19 환자 대상 임상이 진행 중이다.또한 셀트리온은 20분 내 결과를 파악할 수 있는 항원 진단 키트(POCT)를 개발했다. 최근 유럽인증(CE)을 획득하고 다음 달 중 해외 공급에 나선다. 시제품 테스트에서 20분 만에 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RT-PCR) 대비 95% 이상의 높은 민감도를 보여 분자진단 수준 정확도를 기록했다.
2020.06.27 I 박일경 기자
쿠팡, 판교 ‘스마트 워크 스테이션’…경력 개발자 대규모 채용
  • 쿠팡, 판교 ‘스마트 워크 스테이션’…경력 개발자 대규모 채용
  • 쿠팡이 판교 테크노밸리 중심가에 개발자들을 위한 ‘쿠팡 스마트 워크 스테이션’을 오픈했다. (사진=쿠팡)[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에 쿠팡 개발자들을 위한 스마트 오피스가 들어선다. 쿠팡은 판교 테크노밸리 중심가에 개발자들을 위한 ‘쿠팡 스마트 워크 스테이션’을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제 쿠팡의 개발자들은 개인 스케줄에 따라 잠실이나 판교 중 원하는 오피스를 자유롭게 선택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쿠팡 스마트 워크 스테이션’은 최대 100명이 동시에 업무를 볼 수 있는 규모로 업무효율을 위해 오픈형 구조로 설계됐다. 신규 오피스에는 전 좌석 높이 조절이 가능한 모션 데스크와 최신형 모니터, 화상 회의가 가능한 회의실을 비롯해 개발자들의 일과 휴식을 위한 공간이 다채롭게 마련되어 있다.신규 오피스 오픈과 함께 우수 개발자 채용에도 더 속도를 낸다. 현재 쿠팡은 대규모 테크직군 경력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채용 분야는 △안드로이드 △iOS △Frontend △Backend 자바 엔지니어 등 개발자 직군과 △프로덕트 오너 ㅍ프로덕트 디자이너 △UX 리서쳐 및 정보보안 엔지니어 직군이며, 최소 5년 이상의 동일 직군 경력자는 지원이 가능하다. 7월 5일까지 쿠팡 채용사이트를 통해 지원이 가능하며, 각 직군에 따라 면접 및 코딩 테스트 등 별도의 전형 과정을 통해 최종 채용이 확정된다. 특히, 쿠팡은 이번 공개채용 프로그램에 한해 합격자들에게 최소 5000만 원의 입사 축하금 성격의 사이닝 보너스를 지급한다.쿠팡은 훌륭한 인재들이 있는 곳이라면 세계 어디든 찾아간다. 미국 실리콘밸리, 시애틀, 중국 상하이, 베이징 등 글로벌 인재들이 집중된 곳에 혁신 서비스 개발을 위한 전문 오피스를 두고 있다. 한국, 미국, 중국, 대만, 인도, 캐나다, 러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글로벌 인재들이 쿠팡에서 자신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찾고 있다. 쿠팡 채용 담당 조앤 토마스 시니어 디렉터는 “새벽배송, 당일배송, 원터치 결제, 쉬운 검색 등 쿠팡의 개발자들이 만들어낸 수많은 혁신 서비스들은 고객들에게 더 나은 삶을 가져다 주고 있다”며 “쿠팡의 개발자들이 고객을 위한 개발에만 집중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6.26 I 이윤화 기자
다크웹·가상자산 악용한 범죄 추적기술 개발 나선다…80억 투입
  • 다크웹·가상자산 악용한 범죄 추적기술 개발 나선다…80억 투입
  •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3일 `사이버범죄 활동 추적 기술 R&D 추진 현황`을 주제로 진행한 이슈앤톡 온라인 간담회에서 박순태 KISA 보안위협대응R&D팀장이 기술 개발 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KISA 이슈앤톡 캡처)[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익명성을 보장하는 다크웹, 추적이 어려운 가상자산 등을 악용한 사이버범죄 추적 기술 개발에 나섰다. 2023년까지 총 80억원을 들여 가상자산 부정거래 탐지 및 다크웹 내 범죄활동 정보 수집·분석 기술을 개발해 수사기관과 보안업체, 가상자산 거래소 등에 기술 이전하겠다는 방침이다.◇`제2의 n번방` 나올라…다크웹·가상자산 악용한 피해 급증박순태 KISA 보안위협대응R&D팀장은 23일 `사이버범죄 활동 추적 기술 R&D 추진 현황`을 주제로 진행한 이슈앤톡 온라인 간담회에서 “n번방 사건에서처럼 사이버 범죄자들이 다크웹이나 텔레그램 같은 채널을 이용해 범죄정보를 교류하고, 익명성이 보장된 가상자산을 악용했다”며 “연구개발(R&D)을 위한 R&D가 아니라 실제 수요기관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사이버 범죄자를 조기에 식별·검거함으로써 대국민 피해를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사이버 범죄가 다크웹, 가상자산 등을 이용해 고도화되면서 경제적·사회적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다크웹 접속자 는 일평균 1만5000명으로 2016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으며, 다크웹 가상자산 거래량은 1.5배 늘어난 1250만건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글로벌 가상자산 범죄 손실 규모도 45억달러(약 5조4500억원)를 넘겨 전년대비 1.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박 팀장은 “해외에서는 가상자산 지갑주소를 추적·확인해 가상자산 주소 소유기관을 식별하는 솔루션 등이 있으나 아직 데이터 수집, 매핑 기술 등에 한계가 있다”며 “국내에서도 스타트업·대학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부정거래 추적·탐지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상용화를 위한 수준에 미흡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다크웹 관련해서는 비정형 정보 기반 시스템은 있으나, 범죄정보 프로파일링 기술이 없어 사전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가상자산 지갑주소 추적하고, 다크웹 범죄정보 프로파일링 기술 개발이에 KISA는 대검찰청, 경찰대학교, 람다256(가상자산 거래소), 충남대학교, 엔에스에이치씨(보안기업) 등과 함께 공동으로 사이버범죄 활동 정보 추적 기술을 2023년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정부출연금 60억원과 민간부담금 20억원 등 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박 팀장은 “국내외 가상자산 지갑주소를 수집하고, 지갑주소 발급체계를 분석해 범죄와 연관된 거래를 분류·추적하는 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며 “다크웹 상에서 거래되는 범죄정보 유형을 분석·분류해 그 정보들이 실제 인터넷 상에 있는 것과 맵핑이 되는 부분을 찾아 파악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기술 개발은 수행계획 수립 과정부터 수사기관, 가상자산 거래소, 보안기업 등 수요자들이 참여해 의견을 수렴하고 개발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기술 요구사항을 반영한 마일스톤을 설정하고, 마일스톤 일정에 따라 연구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공동연구기관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거래소, 다크웹·딥웹 분석 전문업체 등 외부 전문가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박 팀장은 “관련 컨퍼런스 및 세미나 참가를 통해 사이버범죄 특징을 분석한 인풋을 투입하면 양질의 아웃풋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문기관과의 협력 채널을 이용, 국내외 주요 범죄정보 동향을 파악해 사이버범죄 분석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자체 실증망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기술 성능도 검증한다. 박 팀장은 “KISA의 인터넷침해대응센터에서 해킹도구 불법 유통을 탐지하는 방법을 이용하거나 외부 공인시험기관과 함께 객관적으로 성능목표 달성 여부를 검증할 것”이라며 “4년의 개발기간 동안 연차별 추진계획에 맞춰 매년 2건 이상의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6.23 I 이후섭 기자
이엔플러스, 액상 그래핀 개발…"2차전지 효율 극대화"
  • 이엔플러스, 액상 그래핀 개발…"2차전지 효율 극대화"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엔플러스(074610)가 2차전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액상 그래핀을 개발해 오는 8월부터 본격 양산에 나선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2차전지 소재로 적용 가능한 ‘액상 그래핀’ 개발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액상 그래핀’은 그래핀 코팅 등에 활용되는 소재로 다양한 소재에 복합적으로 적용이 가능하다.흑연을 소재로 하는 그래핀은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고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한 특성 덕에 ‘꿈의 신소재’로 주목을 받았으나 넓은 비표면적과 액상 형태에서 층이 분리되는 등의 현상 탓에 한계가 존재했다. 그래핀을 코팅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이로 인한 노즐막힘과 불균일 도포, 2차전지 전해액에 의한 박리 문제 등으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소재임에도 적용이 어려웠던 것이다. 회사 측은 “나노 복합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한 코팅액 개발에 성공했다”며 “2차전지 양극과 음극용 도전재, 방열 소재로서의 시제품 평가를 완료했고 초도 양산 물량을 발주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주행 거리 향상을 위해 고용량 에너지 밀도를 갖춘 2차전지 개발이 확대되고 있으나 기존 소재로는 고용량 에너지 밀도에 따라 안정성 테스트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그래핀 솔루션은 이차전지의 용량은 높이면서도 안정성을 향상할 수 있는 그래핀 코팅액과 관련있는 만큼 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미 중국 등 해외 전기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이차 전지 안정성 향상을 위해 저항을 다양하게 설계하면서도 용량을 줄이지 않은 그래핀 코팅액 공급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또한 이엔플러스는 그래핀 코팅액으로 코팅한 방열 시트에 대한 공급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의 흑연 방열 시트보다 효율이 높아 온도를 낮추는 데에 효과적이며 2차전지 영역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관련 특허 출원을 마치는 대로 주요 고객사들과 관련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0.06.22 I 권효중 기자
탐앤탐스, 꼰대라떼 인증샷 이벤트 진행
  • 탐앤탐스, 꼰대라떼 인증샷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꼰대라떼 출시를 기념해 불만해소 크리에이터 ‘르르르’와 함께 꼰대라떼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사진=탐앤탐스)이번 이벤트는 인스타그램에 탐앤탐스 꼰대라떼 인증샷을 남긴 후 르르르에서 개발한 꼰대 성향 검사 결과를 댓글로 공유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탐앤탐스와 르르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 한 뒤 탐앤탐스 르르르 꼰대라떼 꼰대성향검사 꼰대인증이벤트 등의 해시태그를 필수로 남겨야 한다. 추첨으로 참여자 중 5명을 선정해 뮤지컬 ‘펀홈’ 관람권 2매를 증정할 예정이다.새롭게 출시된 탐앤탐스 꼰대라떼는 달달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맛으로 일명 꼰대라 불리는 기성세대가 즐겨 먹던 믹스커피의 맛을 구현했다. 탐앤탐스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스틱커피 페니하우스를 사용해 과테말라 원두 본연의 맛을 살려 익숙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맛을 내는 것이 포인트다. 꼰대라떼는 현재 방영 중인 MBC 수목 드라마 ‘꼰대인턴’과 협업한 메뉴로 출시돼 드라마 팬들의 이목을 끌며 맛과 재미를 동시에 잡은 메뉴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7월 중에는 꼰대라떼 스틱커피도 출시될 예정이다.꼰대 성향 검사(KKDTI)는 크리에이터 집단 르르르가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의 자문을 받아 개발한 테스트로 정교한 문항과 재치 넘치는 유형별 캐릭터가 인상적이다. ‘만취한 장비’, ‘속 보이는 전자두뇌’, ‘요란스런 처단자’, ‘조용한 암살자’, ‘종잡을 수 없는 조커’, ‘옹졸한 평화주의자’, ‘투머치토커 훈장님’, ‘망원동 나르시스트’ 처럼 센스 있는 문구로 각 성향을 표현하며 재미와 정확도를 모두 잡아 유저의 호응을 얻고 있다.꼰대라떼 인증샷 이벤트는 오는 30일까지 탐앤탐스 공식 인스타그램 페이지에서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일은 7월 3일이다. 본 이벤트가 끝난 직후 르르르에서 꼰대라떼와 연계한 또 다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탐앤탐스와 르르르는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다양한 컨텐츠를 생산할 예정이다.탐앤탐스 관계자는 “꼰대라떼의 컨셉과 불만해소 크리에이터 르르르의 컨텐츠가 발휘할 시너지를 기대하며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한 주간 꼰대 성향 검사 결과를 주변 사람들과 공유해보며 유쾌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06.19 I 송주오 기자
한화큐셀, 獨 태양광 특허침해서 승소
  • 한화큐셀, 獨 태양광 특허침해서 승소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화큐셀이 태양광 발전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특허로 인정받았다. 19일 한화큐셀에 따르면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지난 16일 한화큐셀이 진코솔라(Jinko Solar)·알이씨(REC)·론지솔라(LONGi Solar)를 대상으로 제소한 특허 침해 소송에서 피고 3사가 한화큐셀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앞서 지난해 3월 한화큐셀은 태양광산업의 건전한 기술 경쟁과 혁신의 가치를 높여 업계 내 건전한 연구 경쟁을 정착시키고자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판결로 이들 3사는 독일에서 해당 특허 침해 제품의 수입·판매가 금지되고 해당 특허 침해 제품을 파기해야 한다. 지난해 1월30일 이후 유통된 특허 침해 제품의 경우 리콜 의무를 부담한다. 이번 소송 특허 기술은 태양광 셀 후면에 보호막(Passivation layer)을 형성해 태양광 셀을 투과하는 빛을 다시 태양광 셀 내부로 반사시켜 발전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그 가운데서도 소송 대상인 특허는 180~200㎛ 두께의 태양광 셀에 산화알루미늄 성분의 첫 번째 층과, 수소를 포함하는 다른 성분으로 구성된 두 번째 층으로 이뤄진 막을 안정적으로 형성시키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 이는 곧 고효율 태양광 셀의 대량 양산을 가능케 했다. 정지원 한화큐셀 최고기술책임자(CTO·전무)는 “연구개발을 통해 양산된 기술은 산업 혁신을 이끌 뿐 아니라 각 연구주체의 노력의 산물”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한화큐셀의 지적재산권이 침해되는 경우 다른 지역에서도 직접 소송을 포함한 모든 필요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화큐셀은 미국과 호주에서도 이 기술에 대한 특허 소송을 진코솔라·알이씨·론지솔라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특허 비침해 결정을 내렸지만 한화큐셀이 이에 대해 항소할 계획이다. 한화큐셀 연구원이 독일 기술혁신센터에서 태양광 모듈 품질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한화큐셀)
2020.06.19 I 경계영 기자
"수일 밤새며 QR체크인 개발…보안 자신합니다"
  • [e터뷰]"수일 밤새며 QR체크인 개발…보안 자신합니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사용자 식별정보와 공간정보가 분산돼 4주 동안만 각각 네이버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 저장됩니다. 감염병예방법이 정한 경우에만 두 정보를 결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정부와 함께 QR코드 전자출입명부 개발을 주도한 백종원 네이버 앱 테크 책임리더는 1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일각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 같이 답했다. 네이버 백종원 앱 테크 책임리더. (사진=네이버)백 책임리더는 “개인정보가 ‘정보’로서 가치가 있기 위해선 ‘사용자’나 ‘공간정보’ 식별이 가능해야 한다”며 “QR코드 체크인 이용 시 네이버 데이터베이스엔 사용자 ID와 아무 의미없는 무작위 스트링(문자배열)이, 사회보장정보원엔 무작위 스트링과 스캔한 업체 정보만 각각 기록된다”고 설명했다.그는 “두 정보가 결합되지 않으면 누가 어디에 갔는지 알 수 없다”며 “네이버로서도 첫 이용 시의 약관 동의 여부만 파악되고 집합시설을 갔는지조차 전혀 알 수 없는 구조”라고 전했다. 이어 ‘4주 뒤 확실히 삭제되는 것이냐’는 기자의 추가 질문에 대해서도 “지우는 스크립트도 정부에 제출해 인증까지 받은 상태”라고 답했다.그러면서 “네이버는 개인정보 관련 서비스 개발 시 ‘내부엔 엄격하게, 외부엔 편안하게’란 모토를 갖고 있다”며 “개인정보 유출이 회사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보안에 대해 엄격하고 까다롭게 하되, 이용자 입장에선 서비스 이용이 편리하게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멤버십 개발과 병행…晝‘멤버십’夜‘QR체크인’ 모드네이버는 정부로부터 QR체크인 개발 요청을 받은 후 3주 만에 이를 완성해냈다. 처음 정부가 네이버에 협조 요청을 한 것은 지난달 20일이었다. 첫 요구는 구체적 스펙 없이 ‘QR체크인 개발에 협조해달라’는 정도였다. 구체적 스펙이 담긴 추가 협조문이 도착한 것은 같은 달 24일이었다. 정부가 요구한 서비스 시작 시점은 6월1일이었다.정부의 요청 당일 네이버는 백 책임리더에게 업무를 배당했다. 백 책임리더는 2004년 네이버 입사 후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개발 업무를 해왔고, 현재도 네이버앱 내의 사용성을 조율하고 최적화하는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네이버앱 QR코드 전자출입명부. (그래픽=네이버)백 책임리더는 “정부의 협조요청이 들어왔을 당시엔 우리팀에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막바지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던 상황이었다”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역시 6월1일로 서비스 시작이 예고된 만큼 이 역시도 미룰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결국 백 책임리더와 팀원들은 낮에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밤에는 ‘QR체크인’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는 강행군을 펼치기 시작했다. 백 책임리더는 “함께 일하는 개발자들에게 당시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를 언급했더니, 모두가 흔쾌히 이 같은 강행군에 동의해줬다. 정부와의 첫 회의 당일부터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이 같은 강행군 속에 QR체크인은 지난달 26일 자정께 처음 배포됐고, 27일 첫 통합테스트 실시할 수 있었다.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보완을 거친 후 29일 시연회와 30~31일 최종 테스트를 거쳤다. 네이버는 지난 1일 오후 3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오후 6시 QR체크인 시범 서비스를 모두 성공적으로 시작했다.백 책임리더는 “솔직히 처음 QR체크인을 내놓을 땐 보안성과 고가용성에 중점을 둬 사용성이 다소 미진했다”며 “시범서비스 과정에서 직접 사용해보며, 사용성을 개선해 9일 오후 10시10분에 정식 서비스를 내놓았다”고 말했다.네이버 인프라덕 후발주자들 QR체크인 개발 속도현재도 추가적인 QR체크인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백 책임리더는 “실제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을 때의 감염자 추적시스템이 연동되도록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연동을 위해 필요한 전용선 확보 작업을 다른 부서의 지원으로 거의 완료한 상태”라고 전했다.그는 QR체크인 개발 과정에서의 정부 관계자와 사내 다른 부서의 지원에 감사함도 빼먹지 않았다. 백 책임리더는 “사내 보안부서와 인프라 지원 부서에서도 다른 일을 제쳐두고 이번 작업을 지원해줬다”며 “정부 관계자들도 작업이 진행되던 밤에도 전화응대 등에서 적극 협력해주셨다”고 말했다.국내 1위 인터넷기업 네이버의 QR체크인 개발 노하우는 현재 QR체크인을 개발 중인 다른 업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정부는 네이버와의 QR체크인 개발 과정에서 정리된 스펙을 정리해 다른 업체들에게 전달했다. 백 책임리더는 “저희가 처음 인프라를 깐 것일 수도 있지만, QR체크인은 경쟁이 아닌 협력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그는 “우리나라는 대부분 해외 국가와 달리 네이버앱, 카카오톡 등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자국 서비스가 있었던 것이 QR체크인 정착에 도움이 됐다”며 “서비스가 들어갈 수 있는 앱도 많았기에 정부도 기업에 도움일 요청한 것 같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2020.06.19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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