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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예원, 한국여자오픈에서 시즌 4승 도전…4연패 박민지는 불참
- 이예원(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현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인자인 이예원(21)이 내셔널 타이틀 대회이자 KLPGA 투어 2024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은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충북 음성군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전년도 우승자인 홍지원(23)을 비롯해 2022년 우승자 임희정(24), 2019년 우승자 이다연(27과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맹활약하는 이예원, 박현경(24), 박지영(28), 황유민(21) 등이 총출동한다.또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거론되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이효송(16)을 비롯해 국가대표 6명이 모두 참가해 진정한 오픈 대회로서 내셔널 타이틀을 두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이효송은 지난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 파스컵을 최연소로 제패해 파란을 일으켰다.2021년 한국여자오픈 챔피언이자 지난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KLPGA 투어 최초 단일 대회 4연패 기록을 세운 박민지(26)는 부상으로 참가를 취소했다.올 시즌 3승을 거둔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4승 및 첫 내셔널 타이틀 획득에 도전한다. 이예원은 올해 상금랭킹 1위(6억 5843만 3038원), 대상 포인트 1위(249점), 다승 1위(3승), 평균 스코어 2위(69.9355타) 등 개인 타이틀 부문에서 모두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한국여자오픈마저 제패하면 2021년과 2022년 각각 6승씩을 쓸어담았던 박민지급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이예원은 대한골프협회를 통해 “한국여자오픈은 모든 선수가 우승하고 싶어 하는 대회이며 나 또한 그런 마음이다. 코스가 어렵기 때문에 신중하게 플레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디펜딩 챔피언 홍지원의 타이틀 방어 성공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한국여자오픈 타이틀 방어 기록은 2003년, 2004년 우승자 송보배가 마지막이었다. 홍지원이 2연패를 한다면 20년만에 역대 5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선수가 된다.홍지원은 KLPGA 투어 통산 2승이 모두 메이저 대회(한국여자오픈, 한화 클래식)에서 따낸 우승일 정도로 난코스에 능하다.홍지원은 “올해 우승이 없어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전년도 흐름을 잘 살리면서 버디를 많이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어려운 코스이고 디펜딩 자격으로 참가하기 때문에 매우 긴장되지만 진지하고 재미있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대회 준비 소감을 밝혔다.디펜딩 챔피언 홍지원(사진=대한골프협회 제공)2003년 송보배가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지 21년만에 아마추어 우승자가 나올지 여부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이다. 이번 국가대표는 2023 아부다비 세계아마추어팀 선수권대회부터 2024년 퀸시리키트컵 아·태 아마추어팀 선수권대회 등 주요 아마추어 대회를 석권해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쏠린다. 김민솔(18), 김시현(18), 박서진(16), 양효진(17), 오수민(16), 이효송이 국가대표 자격으로 한국여자오픈에 나선다. 특히 이효송이 지난달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 이어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도 활약할지 기대가 모인다.대회가 열리는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은 주최사 DB그룹 계열의 골프장이다. 코스는 전체 시합 거리를 6184m(6756야드) 기준 파72로 조성했다. 전년도에 비해 30m가 늘어났다.페어웨이 랜딩존의 평균 폭을 22~27야드(20~25미터), 그린 주변을 포함한 러프의 길이를 퍼스트 컷 30mm, 세컨드 컷 45~55mm으로 설정했다. 목표 그린 스피드를 3.5m 이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대한골프협회는 전했다.주최 측은 참가선수의 경기력 유지와 사기 진작을 위해 선수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대회를 준비하는 선수들이 마음껏 연습할 수 있도록 미사용 코스인 서코스 9번홀에 드라이빙 레인지, 어프로치 연습장과 연습 그린을 조성했다. 또한 공식 연습일을 2일간 진행해 코스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1, 2라운드 조 편성도 흥미롭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조 편성에 따르면 이효송은 배소현(31), 정윤지(24)와 오전 7시 52분에, 김민솔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함께 단체전 동메달을 따내고 올해 KLPGA 투어 루키로 데뷔한 유현조(19), 임지유(19)와 오전 8시 3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오수민은 지난 4월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이정민(32), 당시 최종 4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몰아치고 투어 18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운 전예성(23)과 오전 8시 14분 조에 묶였다.뒤를 이어 올해 KLPGA 투어 상금 랭킹 선두권을 달리는 박현경, 황유민, 박지영이 오전 8시 25분에 1라운드를 출발한다.디펜딩 챔피언 홍지원은 이예원, 방신실(20)과 함께 오후 1시 20분에 1라운드를 티오프한다.이효송(사진=KLPGA 제공)
- 해외 전례 없다…美·日·英 "이사 충실의무 대상, 주주 아닌 회사"
- [이데일리 김정남 최영지 기자] “상법 개정안은 한마디로 핵폭탄급이다. 다른 주요국들이 하지도 않는 기업 옥죄기다.”재계 한 고위인사는 10일 이데일리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일환으로 상법상 회사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에 ‘주주’를 더해야 한다는 상법 개정안이 급물살을 타는데 대해 “정부와 정치권이 소액주주들의 표심을 노리고 근시안적 규제에 나서는 것 아니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이 인사는 “학계에서도 이번 상법 개정이 기존 법 체계를 뒤흔든다는 점에 큰 이견이 없는 걸로 안다”며 “경영 일선에서는 대혼란을 초래할 게 뻔하다”고 토로했다.◇해외서 입법례 없는 상법 개정안재계가 상법 개정 리스크에 비상이 걸렸다. 회사로 한정돼 있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소수주주까지 확대하자는 상법 개정안이 제22대 국회가 열리자마자 화두로 떠오르면서, 재계에서는 주주 눈치를 보느라 장기 투자, 인수합병(M&A), 연구개발(R&D), 사업재편 등 굵직한 의사결정을 과감하게 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오는 12일 공청회를 앞두고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지는 기류다.(그래픽=문승용 기자)한국경제인협회가 권재열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서 의뢰한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현행 모범회사법은 이사가 ‘회사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합리적으로 믿는 방식으로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사회가 경영상 이유로 소액주주의 이익을 침해하는 의사결정을 해도 소액주주는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의미다.미국뿐만 아니다. 일본 회사법 제355조는 이사가 ‘회사를 위해’ 충실히 직무를 수행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영국, 독일, 캐나다 역시 비슷하다. 지난 1999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항소법원 판결을 보면, 이사가 주주가 아니라 회사에 대해 신인의무(Fiduciary Duty)를 부담한다는 일반원칙은 명백히 옳다고 설명하고 있다. 권 교수는 “회사 외에 주주까지 확대한 해외 입법례는 찾을 수 없다”고 했다.이는 상법 개정이 여러 경영상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권 교수는 “소수주주는 배당 확대 혹은 이익 분배를 요구하고 지배주주는 (투자 등을 이유로) 이익을 회사에 유보할 것을 주장할 수 있다”며 “이런 주주간 이해충돌을 이사가 합치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때 이사는 주주들로부터 충실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빌미로 손해배상 소송을 당할 수 있다. 이에 대비해 회사는 큰 비용이 드는 임원배상책임보험을 들어야 한다. 이는 고스란히 제품 혹은 서비스 가격에 전가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 구조다.또 주식회사 경영권은 ‘자본 다수결 원칙’에 따라 출자 비중이 높은 주주가 주로 갖는데, 상법 개정안은 이런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는 비판이 많다. 개정안의 ‘주주의 비례적 이익’은 대주주와 소수주주의 뜻이 달라도 이사가 소수주주의 이익을 대변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혀서다. 권 교수는 “이는 소수 주주가 누리는 이익이 이들의 지분보다 과대평가되는 것”이라며 “반대로 대주주의 지배권은 그만큼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그는 그러면서 “주주의 비례적 이익 보장은 현실화할 수 없는 이상적인 관념에 불과하다”며 “이를 상법에서 강제할 경우 회사의 경영 판단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했다.◇22대 국회, 상법 화두로 떠오를 듯재계 일각에서는 “정부가 다른 나라들처럼 기업을 지원해주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옥죄고 있다”는 불만도 나온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정부의 반도체 지원 프로그램은 업계가 절실하게 요청했던 직접 보조금은 빠진 것”이라며 “주요국들에 비해 정부 지원이 빈약한 와중에 규제를 또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했다.상황이 이런데도 제22대 국회에서 상법 개정안이 문턱을 넘을 가능성은 낮지 않다. 정부가 개정 공론화에 나선 데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공감하고 있어서다. 정준호 민주당 의원은 최근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에 ‘주주의 비례적 이익과 회사’을 추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정 의원실 측은 “기업가치는 변화가 없거나 심지어 증가하지만 일반주주의 가치가 저하하는 경우 주주 사이의 이해상충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입법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정 의원에 이어 다른 민주당 인사들의 법안 발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국회 한 관계자는 “학계 등의 관련 논의가 줄을 이을 것”이라며 “제22대 국회 초기에는 상법 개정이 주요 화두가 될 것”이라고 했다.
- 150조 돌파 눈앞 ETF 시장…치열해지는 파이 경쟁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올 들어 22% 넘게 성장하며 15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60개가 넘는 상품이 새로 출시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자산운용사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50조 눈앞 ETF 시장…올해만 61개 상장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국내 ETF 순자산 총액은 148조 4951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121조 672억원 규모였던 ETF 시장은 반년이 채 되지 않아 22.7% 성장했다. 올 들어 새로 상장된 ETF는 61개에 달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내외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테마를 세분화한 상품과 커버드콜 전략을 가미한 ETF가 신상품의 다수를 차지했다. 운용사별로 보면 올 들어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이 각각 9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10개의 ETF를 상장해, 상위 5개사의 상품이 신규 상장 ETF의 90%가량을 차지했다. ETF 시장에서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상품은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로, 순자산 규모가 9조원에 육박한다. 해당 상품은 양도성예금증서(CD)91일물의 하루치 금리 수준을 매일 복리로 반영하는 상품으로, 지난해 6월 이후 하루도 손실을 내지 않았다. 해당 ETF는 올 들어 개인이 56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두 번째로 순자산 규모가 큰 ETF 역시 CD91일물 수익률을 추종하는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으로 순자산 규모가 7조 3000억원에 이른다. 이어 ‘KODEX200’과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 순으로 순자산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파킹형(언제 넣고 뺄 수 있는 단기 투자형) ETF가 상위 5위 중 4개의 자리를 차지하며 불확실한 금리 시대의 인기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파킹형 ETF를 통해 큰 규모의 자금 유입으로 비교적 쉽게 ETF 시장의 점유율을 올릴 수 있는 만큼, 올 들어 ‘히어로즈 머니마켓액티브’, ‘ARIRANG 머니마켓액티브’, ‘1Q 머니마켓액티브’ 등 중소형 운용사의 파킹형 ETF 상장도 이어졌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점유율 경쟁 격화…삼성·미래, KB·한투 격차↓공모펀드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ETF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운용사 간 경쟁도 더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이에 운용사 간 점유율 차이도 줄어들고 있다. 국내에 ETF를 도입해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삼성자산운용과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격차도 지난해 말 3.37%포인트 수준에서 2.47%포인트 수준까지 좁아졌다.비슷한 ETF 상품이 인기를 끌며 운용사들의 수수료 인하 경쟁도 격화하고 있다. 해외주식형 ETF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주도권을 뺏긴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S&P500(H)’ 등 해외주식형 4종의 총보수를 기존 연 0.05%에서 0.0099%로 인하했다. 이에 미래에셋운용은 삼성자산운용이 앞서고 있는 금리형 ETF를 겨냥해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의 총보수를 기존 연 0.05%에서 0.0098%로 내렸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뒤를 이어 3위를 지키고 있던 KB자산운용를 뒤쫓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의 약진도 빨라지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해만 두 차례 빅테크 투자와 관련해 대표가 주재하는 간담회를 여는 등 미국 기술주 테마 상품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말 4.89% 수준이었던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점유율은 6.20%까지 늘어나며 KB자산운용(7.68%)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해 반도체 산업의 소재·부품·장비주에 투자하는 ETF를 상장한 데 이어 올해 공정별, AI반도체 섹터별 상품으로 차별화하며 점유율을 지난해 말 2.20% 수준에서 2.91% 수준으로 늘렸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시장이 커지며 기존에 선두를 지키던 운용사가 점유율을 지키기는 더 어려워지면서 제 살 깎아먹기식 수수료 경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며 “다만 중소형사들은 이같은 수수료 경쟁에 나서기 어려운 만큼 상품 경쟁도 보다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8783분의1' 셰플러, 56주 연속 세계 1위..전가람 204계단 '껑충'
- 스코티 셰플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8783분의 1.’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세계랭킹 1위를 더욱 굳게 지켰다. 진정한 셰플러의 시대다.셰플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시즌 5승을 거둬 2년 연속 시즌 상금 2000만 달러 돌파라는 대기록을 썼다. 이날 우승 뒤 발표한 세계랭킹에선 평점 16.4083을 획득, 56주 연속 황제의 자리를 지켰다.셰플러는 지난해 5월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이후 1년 넘게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10일 발표 기준 2위 잰더 쇼플리(미국·평점 8.7285)와는 거의 더블스코어로 벌어져 당분간 1위에서 내려올 가능성이 크지 않다. 골프월드랭킹에 등재된 선수는 총 8783명이다. PGA와 유럽 DP월드투어, 한국(KPGA), 일본(JGTO) 그리고 호주, 남아공, 아시안투어 등 전 세계에서 열리는 1,2부 투어 활동 선수를 모두 포함한다. 셰플러는 8783분의 1을 뚫은 세계 최강이다.2위 쇼플리부터 3위 로리 매킬로이, 4위 윈덤 클라크, 5위 빅호트 호블란, 6위 루드빅 오베리까지 순위 변화는 없었다. 셰플러에 이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준우승한 콜린 모리카와는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그레이슨 머레이는 이번 주 발표에도 순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월드랭킹위원회(OWGR)는 머레이의 추모가 이어지는 동안 순위에서 이름을 빼지 않기로 했다. 머레이는 지난주 61위에서 2계단 오른 59위에 자리했다.KPGA 선수권대회에서 통산 3승을 거둔 전가람은 지난주 635위에서 431위로 204계단 상승했다. 우승으로 세계랭킹 포인트 5.14095점을 추가했다. 전가람의 개인 최고 순위는 376위다.한국 선수 가운데선 김주형이 지난 주 순위와 같은 22위로 가장 높은 자리에 이름을 올렸고, 안병훈은 3계단 올라 23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32위에서 30위, 김시우는 46위에서 45위로 올라섰다.
- “공영방송 이사수 21명→15명” 최민희, 방송3법 발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10일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방송3법(방송법, 방문진법, EBS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최 의원이 대표발의한 방송3법은 21대 국회에서 본회의를 통과했다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부결된 방송3법과 기본 골격은 유사하나 차이도 있다. 최 의원이 대표발의한 방송3법이 기존 법안과 다른 부분은 다음과 같다.먼저, 공영방송의 이사수를 15명으로 조정했다. 기존 법안의 21명은 “너무 많다”는 일부의 우려를 반영한 것. 최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발의한 방송3법에서도 이사수를 15명으로 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방통위가 선정한 방송 및 미디어 관련 학회”를 “활동기간, 활동내용, 회원수를 기준으로 선정한 5개 이상의 관련 학회”로 수정했다. 방통위의 자의적 선정 가능성을 차단한 것이다. 아울러 학회 추천 인원을 6명에서 5명(EBS는 학회 3명, 교육단체 1명, 시도교육감 1명으로 조정)으로 조정했다. 최민희 의원(더불어민주당)기존 법안에서 “정관으로 정하는 시청자위원회”로 돼 있는 것을 KBS의 경우 본사 및 지역총국의 시청자위원회로, MBC의 경우도 지역MBC 시청자위원회까지 구체화시키고 확대했다. 추천 인원은 4명에서 2명으로 조정했다. 아울러 기존 법안이 현업단체 3곳이 6명을 추천하도록 한 것을 ‘각 방송사 임직원이 자신의 대표성을 위임하도록 하고 그 과반의 대표성을 갖는 단체’가 3명을 추천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최민희 의원실은 ‘기존 법안에 대해 국민의힘 등이 제기하는 정파성 시비를 차단하고 각 방송사의 내부 여론을 독립적으로 반영하기 위해서’라고 했다.다음으로, 사추위 100명을 공정하게 구성하는 방법을 놓고 여러 이견이 제시되는 것과 관련해 최 의원 법안은 “무작위로 선정”하도록 하고, 이를 위해 이사회가 세부기준을 마련하게 했다. 또 각 공영방송이 사추위 구성에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도록 홍보하도록 했고, 사추위 활동이 독립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보장하고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아울러 기존 법안이 사추위가 어떻게 사장을 추천하는지에 대해 아무런 규정이 없는데 반해, 최 의원 법안은 “후보자 경영계획발표, 면접, 숙의토론 과정을 거쳐” 추천하도록 구체화했다.최민희 의원은 “22대 국회가 된 만큼 그동안 제기된 의견 중 경청할만한 내용은 반영해 심사 과정에서 논의를 보다 풍부하게 할 필요가 있어 기존 법안을 일부 수정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보다 완성도있는 민주당의 당론 법안을 만들고,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을 끝내기 위해 법안 통과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 ‘방송문화진흥회법 일부개정법률안’, ‘한국교육방송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최민희 의원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강득구·김원이·김현·윤건영·이학영·전현희·정을호·조인철·한병도·허영·허종식 의원, 조국혁신당의 박은정·이해민 의원 등 14명의 의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 “미래 육아 대책 발굴”…與안상훈, 저출생 정책 모색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안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국가적 재난 상황으로 불리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래 영유아·육아정책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석열 정부 초대 사회수석인 안 의원은 22대 국회에 입성해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의 첫 현장 방문지로 육아정책연구소를 찾았다. 이날 회의에는 교육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등 총 5개 부처·위원회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안 의원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각 부처와 산하 기관들이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저출생 이슈는 현재 우리 사회 심각한 문제로 지난 총선에서도 여야를 막론하고 핵심공약 중 하나였다”며 “유아교육과 보육체계를 일원화하는 유보통합 및 늘봄 학교 등을 추진할 때 영유아 발달 지원과 교사의 역량 강화 등 질적 개선도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안 의원은 또 “저출생 정책을 각 부처 및 기관별로 수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련된 모든 부처와 기관이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저출생 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부처 관계자들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기관이 전략적으로 공조해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황옥경 육아정책연구소장은 “육아정책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의 육아선진국 도약에 기여하겠다는 목적에 맞춰 모든 연구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며 “오늘을 계기로 국회, 정부, 그리고 저희 연구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저출생 대응이라는 공통된 미션을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최은영 육아정책연구소 기획조정본부장은 “인구구조 및 과학기술 발전에 따라 영유아 교육·보육 방향성이 계속 변화하는 만큼,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고 앞으로의 정책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정영훈 교육부 영유아교육보육통합추진단장, 김천홍 교육부 교육복지돌봄지원국장, 강민규 보건복지부 보육정책관, 최성지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관, 임영미 고용노동부 통합고용정책국장, 이선영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고령사회정책총괄국장 등이 함께 현 정부의 영유아·육아분야 핵심 국정과제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전략과 공조 방안에 대해 모색했다. 안상훈 국민의힘 의원(두 번째줄 왼쪽 네 번째)이 육아정책연구소에서 진행된 ‘영유아·육아정책 협의 및 이행전략 회의’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안상훈 의원실 제공)
- 폐기된 방송법 재발의한 野, 거부권 언급하는 與…전운 감도는 과방위
- [이데일리 김유성 김기덕 기자]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가 출범 전부터 파행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대통령 거부권으로 폐기됐던 방송 3법을 야권에서 재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당은 야당 단독으로 표결 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요청하겠다는 방침이다. ‘야당의 법안 강행 처리 → 대통령 거부권 발동 → 법안 폐기’로 이어지는 도돌이표가 이번 국회에도 어김없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언론개혁TF 단장을 맡은 한준호 의원(사진 왼쪽에서 3번째)과 소속 의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언론개혁TF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10일 국회 의안시스템에 따르면 22대 국회가 개원하고 열흘 동안 발의된 방송 관련 법안 수는 14건에 이른다. 이들 법 대부분은 지난 21대 국회 때 폐기됐던 방송3법에서 내용이 조금씩 수정됐다. 대표 발의자들은 대부분 민주당 소속이다. 21대 국회에서 과방위원장을 지냈던 정청래 의원을 비롯해 22대 국회 과방위원장으로 내정된 최민희 의원, 과방위 야당 간사인 김현 의원 등이다. 민주당은 조국혁신당 등 다른 야당과 함께 이들 방송 관련법을 밀어붙인다는 방침이다. 지난 7일 야 7당(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은 이를 공개적으로 천명했고 야권 공조를 다짐했다. 이날(10일) 민주당은 또 자당 내 ‘언론개혁TF’를 통해 ‘언론정상화법 3+1법’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기존 방송3법에 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을 더한 것으로 방통위 의결 구조를 지금보다 엄격히 만들겠다는 취지의 법이다. 이 같은 야권의 방송 관련 입법활동에 국민의힘도 대응에 나섰다. 같은 날(10일) 국민의힘은 ‘방송장악 3법 저지 연석회의’를 열고 민주당을 규탄했다. 공정언론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박대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방송장악 3법은 민노총이나 언론노조의 입맛대로 이사회 구성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서 “야권이 숫자의 힘으로 이를 밀어붙이면 거부권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7년 2월 MBC 사장으로 선임됐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후 8개월만에 해임됐던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더 거친 말로 야권을 직격했다. 그는 “방송3법은 민노총 언론 노조와 진보좌파 관할 회원들에 공영방송 이사회 구성권을 넘겨주자는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이사 추천 단체들 역시 언론노조 2중대임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과방위는 그 어느 때보다 강성 의원들의 밀도가 높다”면서 “법사위 못지 않게 의원들끼리 치열하게 싸울 것 같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공정언론특위 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정언론특위 민주당-민노총 ‘방송장악3법’ 저지를 위한 연석회의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방송3법은 MBC와 KBS, EBS 등 공영방송 이사 수를 각각 대폭 늘리고 공영방송 사장 선출 시 100명의 ‘국민추천위원회’와 이사회 3분의 2 이상 찬성(특별다수제) 절차를 거치자는 게 주된 골자다. 정권 입맛에 따라 방송사 사장이 바뀌는 관행을 바꾸겠다는 목적이다. 방송3법에 더해 추가된 방통위법 개정안은 현 2인 체제의 방통위 의사결정을 무력화하는 데 있다. 김현 의원이 발의한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보면 상임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출석해야 안건 의결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법이 통과되면 현재와 같은 2인 체제(위원장 1명, 상임위원 1명) 방통위가 결정한 모든 사안이 재검토될 수 밖에 없다.
- 임금체불·저소득 노동자 5만명 지원…정부, 2800억 규모 재원 확충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 4월까지 임금 체불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 넘게 늘어나 7518억원에 달한 가운데, 정부가 체불 임금에 대한 대지급금 지급과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들을 위한 생계비 융자 등을 위해 약 5만명을 추가로 지원할 수 있는 2800억원 규모의 재원을 추가로 확충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후 저소득 근로자 민생안정 지원과 관련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을 현장방문해 민원상담실 일일고객지원관으로 임금·퇴직금 체불과 관련 민원인과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기획재정부는 10일 고용노동부와 함께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을 방문해 임금 체불로 인해 피해를 겪은 노동자, 저소득 노동자와 근로감독관 등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과 함께 ‘일일 고객지원관’으로 나서 직접 현장 민원인의 애로사항을 듣고, 체불신고 이후 대지급금의 지금 절차와 어려움 등을 확인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임금 체불액은 7518억원으로, 전년 동기(5359억원) 대비 약 40% 가량 늘어났다. 건설 경기 부진의 여파가 임금 체불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재부는 지난 2021년 간이대지급금 지불 절차가 법원을 거치지 않고 체불확인서만 제출하도록 간소화됨에 따라 전체 체불 인정금액이 늘어났다고 보고 있다. 이처럼 전체 체불금액이 늘어난 만큼 정부는 선제적 대응을 위해 추가 재원을 마련한다. 최 부총리는 “민생안정을 위해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며 “체불임금 대지급금 사업의 재원 확보는 물론, 일시적인 경영상의 애로로 임금 지불 의지가 있어도 이를 지급하지 못한 사업주를 지원하는 ‘체불임금 청산 사업주 융자사업’,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에게 저금리로 생활비를 융자하는 ‘체불근로자 생계비 융자사업’ 재원도 조기에 추가로 확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는 5만명이 지원받을 수 있는 약 2800억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한다. 이달 중 체불임금 청산 사업주를 위한 융자에 활용되는 임금채권보장기금, 노동자 생활안정을 위한 근로복지진흥기금의 기금운용계획 변경을 통해 상반기 중 재원을 준비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예산과 별도로 특정 목적을 위해 운용되는 기금은 20% 범위 내에서 기재부와 관계부처의 협의를 거쳐 운용계획 변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800억원 중 대부분인 2216억원은 대지급금 지급에 사용되고, 체불임금 청산 사업주와 노동자 생계비를 위한 융자에 252억원 이상, 저소득 노동자의 의료비, 혼례비 등 긴급 생활안정을 위한 융자에 3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융자의 경우 사업주가 연 2.2~3.7%, 노동자가 1.5%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어서 시중보다 낮은 이자가 붙게 된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근본적으로 임금 체불을 막을 수 있는 입법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임금 체불이나 저임금 문제를 겪고 있는 노동자들이 재취업과 전직을 원할 경우, 직업훈련이나 취업지원 등 지원이 촘촘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확대된 재정을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 4월부터 체불임금 등 사업주 확인서를 4대보험, 국세청 소득신고 내역 등 공공성이 있는 객관적 임금자료에 기반해 발급하도록 했다. 또 오는 8월부터는 변제금을 내지 않은 사업주에 대한 센용제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상습적인 체불 사업주에 대한 신용제재 등 제재 강화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논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피트니스 이용권 파는 편의점…CU, 스포애니와 맞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BGF리테일(282330)은 자사 편의점 CU가 국내 최대 피트니스센터 브랜드 ‘스포애니’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피트니스 이용권 판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앞서 BGF리테일과 스포애니 운영사 케이디헬스케어는 지난 3일 편의점 피트니스 이용권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CU가 판매하는 스포애니 피트니스 이용권은 지점별 타입(피트니스, 프로)과 기간권(1일권, 7일권, 30일권)을 조합한 총 6종이다.가격은 최대 65% 이상 할인한 특가로 선보인다. 정가 2만원인 피트니스 1일권은 6900원에, 정가 2만5000원인 프로 1일권은 9900원으로 만날 수 있다. 7일권은 피트니스 기준 2만9000원, 30일권은 피트니스 6만9000원이며 프로는 여기에 1만원만 추가하면 된다. 30일권의 경우 하루 2000원대로 최저가에 이용이 가능하다.1일권, 7일권 상품에는 운동복 무료 대여 혜택이 포함되며 30일권은 전문 트레이너의 개인트레이닝(PT) 2회가 무료로 제공된다.구매는 전국 1만 8000개 CU 점포 포스에 등록된 프리페이드 바코드를 통해 결제 가능하다. 결제 후 문자로 전송되는 PIN 넘버를 스포애니 방문 시 제시하면 된다. 전국 107개 스포애니 지점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CU와 스포애니는 서비스 론칭 기념 이벤트도 전개한다. 6월 한 달간 스포애니 피트니스 이용권을 구매하는 고객은 자동으로 경품 추첨 이벤트에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CU 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다음달 개별 안내 예정이다.오는 22일에는 오프라인 행사로 ‘피지컬 대회’도 개최된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바벨 토르 챌린지, 바벨 컬 챌린지 등을 통해 스포애니 장기 이용권, 동아제약 엑스텐드 보충제 등 다양한 상품을 증정한다. 간단한 SNS 인증 이벤트도 다음달 10일부터 진행한다. 스포애니 홍보물, 구매 인증 내역 등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스포애니 이용권을 증정한다.최민지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 책임은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피트니스 전문 센터와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이용권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CU는 전국 최대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채널들과 제휴를 확대함으로써 고객 편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최경주가 인정했던 샷의 달인' 전가람, 우승컵 들고 12월 결혼
- 전가람이 9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선수권 with A-ONE에서 통산 3승을 차지한 뒤 손가락으로 숫자 3을 표시하며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양산(경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승 상금은 신혼집을 구하는 데 쓰겠다.”오는 12월 결혼을 앞둔 전가람(29)이 예비 신부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우승상금을 결혼 자금으로 쓰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9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6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 전가람(29)이 18번홀(파4)에서 약 2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이날만 6언더파 65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김홍택과 배상문, 이대한의 추격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2018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과 2019년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2승을 달성한 뒤 우승 침묵에 빠졌던 전가람은 약 5년 만에 통산 3승을 거뒀다.한국오픈과 함께 국내 남자 프로골프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KPGA 선수권대회는 올해 역대 최다 규모로 열렸다. 총상금 16억원에 우승하면 3억 2000만원의 상금과 5년 시드(2029년까지), 그리고 이 대회 평생 출전권과 ‘시드권자’라는 타이틀까지 모두 받는다. 우승하면 안정된 투어 활동을 보장받는 만큼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하고 싶어 하는 대회 중 하나다.챔피언조(전가람, 이규민)가 전반 경기를 끝마쳤을 때 리더보드엔 김백준과 김홍택, 이대한, 전가람 등 4명이 공동 선두를 이뤄 한 치 앞을 예상하기 어려운 순위 싸움이 이어졌다. 그 뒤로 이규민과 배상문, 옥태훈, 김한별이 선두그룹을 추격했다.경기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조금씩 우승 경쟁의 윤곽이 드러났다. 전가람이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균형을 깼다. 그 뒤 1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타 차 선두로 달아난 전가람은 마지막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 짓는 버디까지 쓸어 담으며 우승을 자축했다.전가람은 2018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언더독’에 그쳤다. 중학교 시절부터 골프를 배워왔으나 특출난 성적을 거둔 적이 없어 선수를 그만두고 웰리힐리와 몽베르 골프장 등에서 캐디를 했다. 그전에는 치킨 배달 등 다른 일을 했지만, 수입이 변변치 않아 조금 더 돈을 벌 수 있는 캐디를 했다.우연한 계기가 그의 꿈을 다시 꾸게 했다. 2015년 몽베르 골프장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때 아마추어 선수 정윤의 골프백을 멨고, 오랜만에 필드를 밟으면서 다시 골프채를 잡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꿈틀댔다. 그 뒤로 다시 골프채를 잡고 선수의 꿈을 꿨고, 2016년 마침내 KPGA 투어에 데뷔했다.처음엔 캐디를 했던 경험이 부끄러워 주변에 알리지 않았다. 그러나 프로가 된 지 2년 만에 자신이 근무했던 몽베르 골프장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데뷔 처음 우승을 차지하며 그의 과거가 세상에 알려졌다. 전가람도 더는 과거를 부끄러워하지 않았다.그 뒤 2019년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2020시즌을 끝낸 뒤 군에 입대해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2023년 투어로 복귀했다. 약 2년의 공백이 있었으나 실력은 여전했다. 22개 대회에 나와 준우승 2회를 포함해 16번 컷을 통과해 상금랭킹 24위를 기록했다.전가람의 장기는 정교하게 떨어지는 아이언샷이다. 2019년 SK텔레콤 오픈 때 함께 경기했던 최경주는 “샷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런 아이언샷 소리를 오랜만에 들었다. 좋은 선수다”라고 칭찬했다.대회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선 전가람은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3라운드에서 이규민에 1타 차 선두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역전으로 프로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전가람은 “마지막 홀에 들어와서 거리가 20m 남짓 남았는데 그게 들어갈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퍼트가 들어가고 난 뒤에도 어안이 벙벙했고 실감이 나지 않았다. 꾸준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우승 소감을 대신했다. 그러면서 “올해 12월에 결혼 예정인데, 우승상금은 신혼집을 구하는 데 쓰겠다”라며 “예비신부가 골프를 잘 모르지만, 중압감에 고민하는 저를 많이 위로해줘서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었다. 나이스”라고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전가람이 마지막 18번홀에서 약 2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