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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프마케팅, 지난해 해외 법인 매출 305억원 달성
  • 쿠프마케팅, 지난해 해외 법인 매출 305억원 달성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모바일 플랫폼 기업 쿠프마케팅은 지난해 해외 법인 매출이 전년 대비 66% 증가한 305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쿠프마케팅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해외 법인 매출은 연평균 성장률 61%를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인도네시아에서 전년 대비 62% 신장했고 말레이시아도 전년 대비 매출이 76% 증가했다. 인도네시아는 전년에 이어 기업 고객 대상 B2B 사업 부문의 호조가 주효했다. 전자제품 유통사, 보험사, 담배 제조사 등 주요 고객사 사업 확장에 따라 마케팅과 임직원 리워드에 모바일 쿠폰을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었다. 기업 고객 수는 전년 대비 91.9% 증가했다. B2C 사업도 약진했다. 쇼피(Shopee), 라자다(Lazada), 블리블리(Blibli)를 비롯해 기프트카드 전문몰, 전자지갑 서비스 등 소비자 대상 판매 채널을 강화한 결과다.말레이시아에서는 대형 고객사 공급 계약 유치로 주력 사업인 B2B 부문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정유사, 배달 플랫폼, 헬스·스파 등 모바일 쿠폰 프로모션을 적극 진행하며 B2C 부문도 성장했다. 지난해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라자다(Lazada)에서 진행된 ‘10.10 프로모션’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9%, 판매량은 812% 상승했다.쿠프네트워크 아시아퍼시픽은 올해도 가파른 외형 성장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영업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의 산업 범위를 확대하고 모바일 쿠폰을 기반으로 한 신규 IT 비즈니스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태국과 필리핀 등 새로운 지역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홍승기 쿠프네트워크 아시아퍼시픽 대표는 “국내에서 축적한 앞선 플랫폼 기술력과 현지 인프라의 시너지로 지난해 긍정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었고 올해 1분기 가결산 기준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하며 호실적을 달성하고 있다”며 “모바일 쿠폰 시장 개화가 임박한 아시아 태평양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쿠프마케팅은 해외 총괄법인인 ‘쿠프네트워크 아시아퍼시픽’(Coop Network Asia Pacific)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 사업을 영위 중이다. 한국 대표 모바일 쿠폰사로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 K-모바일 쿠폰 서비스와 선물하기 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2024.05.08 I 김영환 기자
"아태 부동산, 전세계 기관투자자들 코어자산 구성시 주목 대상"
  • "아태 부동산, 전세계 기관투자자들 코어자산 구성시 주목 대상"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세계 최대 글로벌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누빈자산운용(이하 누빈)은 “전세계 기관투자자들이 대규모 코어(core)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눈여겨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누빈은 지난 27일 발간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동산 백서(Whitepaper on Real Estate in Asia Pacific)’에서 이같이 밝혔다.누빈은 백서에서 오는 2030년경 아태지역은 중국을 주축으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절반을 차지할 뿐 아니라 전 세계 도시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때문에 세계 기관투자자들은 대규모 코어(core)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아태지역을 눈여겨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아태지역의 튼튼한 경제여건과 인구통계학적, 정치적 상황은 리스크를 줄여주는 동시에 더욱 다각화된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을 가능케 해준다고 봤다. 이런 아태지역의 상황들은 장기적으로 이 지역 부동산 가치를 떠받치는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누빈은 “지난 1997년 금융위기를 견뎌낸 아태지역의 강력한 펀더멘털이 이 지역의 장기적 부동산 가격 상승 추세를 유지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이는 앞으로 수십년 동안 이 지역의 경제성장 잠재력과 부동산 투자 성과를 높여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10년간 아태지역의 연간 실질 GDP 성장률(구매력평가 지수를 기반으로 계산한 GDP 기준)이 4.7%로 세계 평균(3.0%)의 1.5배에 달한다는 사실도 함께 언급했다.세계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성장률 (구매력평가 지수를 기반으로 계산한 GDP 기준) (자료=누빈)대부분 지표를 보면 아태지역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경제 블록이 되었음을 가리키며, 특히 중국의 경우 명품시장의 가장 큰 손이 되었다고도 분석했다. 지난 10년간 아태지역의 가계 순자산은 2013년 36조달러에서 작년 60조달러로 67%나 증가했다. 이렇게 견조한 거시경제 상황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더 나은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지역 경제의 생산 요소 중 하나인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는 경제성장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견실한 비즈니스 성과는 기업들의 초과 이익으로 이어져 임대료 수입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부동산 가치를 상승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전술적 또는 전략적 자산배분을 통해 글로벌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면 선택할 수 있는 자산 규모를 확대하는 것 외에도 선별적으로 각 시장의 투자기회를 심도 깊게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도쿄의 경우 투자 가능한 오피스 주식의 약 75%가 B등급 수준이다. 이는 일본 경제가 비교적 이른 시기에 산업화되면서 도시 안에 성격과 규모가 크게 다른 부동산 자산이 혼재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B등급은 A등급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의 건물로, 일반적으로 더 오래된 건물이며 임대 수익 또한 A등급보다 낮다. 반면 A등급은 지역 및 시장 상황에서 가장 성과 지표가 좋은 고품질의 건물을 지칭하며, 전문가에 의해 관리된다. 서울과 싱가포르 등 아태지역 다른 대도시의 경우에도 B등급 투자자산의 비중이 각각 약 50%와 6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의 경우 대기업이 주를 이루고 있고, 한국 시장 투자자들이 B등급 부동산 세그먼트에서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아시아태평양 국가의 각 도시별 A·B등급 투자자산의 비중 (자료=누빈)누빈은 아태지역 도시에 대해 △강력하고 탄력적인 성장 △인구구조적 성장 잠재력 △신기술 적응력 등 미래 세계를 만들어 나갈 여러 메가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누빈은 아태지역의 핵심으로 부상하는 도시들은 모두 △우수한 인프라와 교통시스템을 기반으로 안전성과 청정성을 갖추고 있으며 △고학력 노동자 등도 풍부하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관광이 중심인 시드니, 최첨단 기술 혁신과 유행을 선도하는 서울처럼 도시마다의 특색도 다양하다고 분석했다. 루이스 카바나 누빈 리얼에스테이트 아시아태평양 헤드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아태지역 도시들의 다양성은 투자환경이 열악해진 상황에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더욱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레오 정 누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략 인사이트 리서치 디렉터는 “투자를 고려하는 도시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투자보다 선행돼야 한다”며 “다양한 투자 환경을 효과적으로 탐색하기 위해서는 도시의 구성과 고유한 특성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7.27 I 김성수 기자
B.A.P 빌보드 월드앨범차트 최다 1위 '글로벌 인기 입증'
  • B.A.P 빌보드 월드앨범차트 최다 1위 '글로벌 인기 입증'
  • B.A.P(사진=TS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룹 B.A.P가 미국 빌보드 월드앨범차트에서 최다 1위 기록을 세웠다.지난 15일 빌보드는 B.A.P가 7일 발매한 두 번째 정규앨범 ‘느와르’로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에서 네 번째 1위를 달성하며 한국 가수 중 최다 1위 기록을 세웠다고 찬사를 보냈다.B.A.P는 지난 2013년 발매한 ‘ONE SHOT’과 ‘BADMAN’, 2014년 발매한 정규앨범 ‘First Sensibility’가 월드앨범차트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신보 ‘느와르’로 다시 한 번 1위를 차지하며 엑소, 방탄소년단, 소녀시대, 지드래곤, 샤이니, 갓세븐을 제치고 최다 1위 기록을 경신했다.B.A.P는 글로벌 음악시상식 ‘MTV EMAs’에서 ‘베스트 코리아 액트’부문을 한국 가수 최초로 2번이나 수상한 바 있으며 앨범 발매와 동시에 아델, 레이디가가, 비욘세 등과 함께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더불어 B.A.P는 지난 16일 열린 ‘2016 Asia Artist Awards’에서 ‘베스트 엔터테이너’ 상을 받으며 글로벌 스타로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느와르’ 타이틀곡 ‘SKYDIVE’로 컴백한 B.A.P는 각종 음악방송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지난 22일에는 SBS MTV ‘더쇼’ 생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외를 막론하고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관련기사 ◀☞ [단독]설현, MBC 새 예능 ''은위'' 첫 게스트…"최근 녹화"☞ ''반란'' 임팩트 "''태양의 후예'' 기운 받고 컴백"☞ ''반란'' 임팩트, 김창렬 도발 "''필 소 굿''도 커버해 주세요"☞ 구구단 세정, 솔로 발라드로 ''올킬'' 눈앞…''꽃길'' 걷는다☞ [‘도깨비’ 비교불가 이유]③공유X이동욱, 꿀잼 브로맨스 예약
2016.11.23 I 김은구 기자
 정세균 의장,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설
  • [전문] 정세균 의장,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설
  • 미국을 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이 현지시각 15일 뉴욕 코리아 소사이어티 강당에서 ‘진화한느 한미동맹과 동북아 평화’를 주제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15일 한미동맹 과제와 관련, “통일 이후의 변화하는 한반도 상황과 세계 신질서를 염두에 두고 한미동맹을 한 차원 더 격상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야 3당 원내대표와 미국을 방문 중인 정 의장은 이날 뉴욕 코리아소사이어티 강당에서 ‘진화하는 한미동맹과 동북아 평화’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또 “북한의 현존하는 위협에 집중하여 굳건한 방어태세를 유지하는 것”이라면서 “북한을 설득하여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하고 북한에 대한 관여전략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b]다음은 연설 전문[/b]진화하는 한미동맹과 동북아 평화1. 인사말씀존경하는 토마스 허버드(Thomas C. Hubbard) 이사장님,토마스 번(Thomas J. Byrne) 회장님,함께하신 신사 숙녀 여러분,반갑습니다. 대한민국 국회의장 정세균입니다. 오늘 한미 우호의 연결고리로 중요한 역할을 해온 Korea Society 회원 여러분과 저의 생각을 나눌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지난 일요일은 9.11 참사 발생 15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9.11 테러로 무고한 목숨을 잃은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동맹국 대한민국 국민과 국회를 대표하여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테러의 아픔을 딛고 그 현장에 새로운 희망의 탑, Freedom Tower를 쌓아올린 미국 국민 여러분의 용기와 의연함에 경의를 표합니다.1957년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의 제안으로 설립된 Korea Society가 내년이면 창립 6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한미동맹만큼이나 오랜 연륜 속에서 한미 양국간 가교역할을 해온 Korea Society의 헌신과 업적을 되새기며,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애써주고 계신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 Korea Society가 최근 양국 젊은이들이 상호 이해를 넓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주고 계신 것에 대해 매우 의미 있고 바람직한 일로 높이 평가하는 바입니다.미국은 저에게도 깊은 인연이 있는 곳입니다. 한국에서 대학을 마치고 국제무역상사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부존자원이 없는 한국은 무역입국의 기치 아래, 무역을 통한 경제성장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저 또한 무역상사 주재원으로 1980년대 제 30대 청춘을 뉴욕과 LA에서 보냈습니다.당시 미국은 시장경제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바탕으로 소위 ‘레이거노믹스’의 기조하에 새로운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을 때입니다. 미국이 주도한 글로벌 자유무역 질서는 한국에게도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열어주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미국의 교육시스템에서 공부도 하고, 미국이라는 거인의 어깨 너머로 세계사의 역동적인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2. 한미동맹 성과 평가신사 숙녀 여러분,한미동맹은 1953년 한국전쟁 직후 폐허 상태의 한국과 미국이 체결한 비대칭 형태의 동맹으로 시작했습니다. 한국전 종전이라는 특수한 배경 속에서 태어난 한미동맹은 이제 가장 성공적인 동맹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이 같은 번영은 60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 한미동맹이란 굳건한 디딤돌이 없었다면 결코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거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참전용사들이 오랜 세월이 흐른 뒤 한국에 다시 오시면 눈부신 한국의 발전상을 목격하고 목숨을 걸고 싸웠던 행동이 정말 고귀한 결과를 낳았다며 감동을 토로하고 계십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한미 양국 장병들은 ‘ready to fight tonight’ 이라는 자세로 한반도에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어깨를 맞대고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미국의 이러한 지원과 헌신에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3. 한반도 정세 및 동북아 정세3-1. 한반도 정세신사 숙녀 여러분,한반도 평화유지에 절대적인 기여를 해 온 한미동맹은 아직도 북한의 끊임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60여년 이상의 지속적이고도 성공적인 협력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미 동맹이 더욱 공고화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제재 속에서도 북한은 국가적 역량을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이 아닌 핵과 미사일 같은 군사적 능력을 고도화하는데 집중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북한의 지속적인 무력의 증강과 도발로 인해 한반도의 안보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올해 초 북한의 4차 핵실험은 비핵화를 지지하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아내기에 충분했고, 특히 최근 북한의 SLBM 성공적 시험발사는 역내 안보구조에 있어 Game Changer의 성격마저 띠고 있다 하겠습니다.게다가 제가 한국을 출발하기 3일 전 북한은 또 다시 제 5차 핵실험을 감행하였습니다. (이 실험으로 북한은 핵 소형화에 거의 다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각종 미사일을 사용한 북한의 핵 공격 능력은 현실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대한민국 의회 지도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한반도 평화와 국제질서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며,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조치는 불가피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위험한 무기를 손에 넣은 북한의 잘못된 판단과 선택이 한반도에 큰 불행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 국민들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무기체계의 고도화에 깊은 불안감을 가지는 이유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굳건한 한미동맹 하에서 한미 양군의 즉각적인 대비태세가 유지되어야 합니다. 또한 한미동맹은 북한이 오판할 경우 이를 초기에 격멸할 수 있다는 의지와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그러나 북한 핵문제는 제재와 압박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북한은 외부에서 보기보다는 양호한 체제보존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백만의 아사자를 냈던 북한 체제가 국제사회의 압박과 제재 속에서도 지금까지 무너지지 않고 버텨왔다는 사실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이 나오게 된 과정이나 이유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 볼 때 이 정책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 결과가 되어 버렸습니다. 제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제재가 불필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국면에 맞게 탄력적인 접근이 모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북 제재와 함께 관여전략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3-2. 동북아 정세신사 숙녀 여러분,잠시 눈을 동북아로 돌려보겠습니다. 동북아는 글로벌 금융 위기 등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의 엔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으며, 역내 국가간 경제적 차원의 상호의존성 또한 빠른 속도로 증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안보적 차원에서는 상호 신뢰부족으로 불안정성이 높아지는 ‘Asia Paradox’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요인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외에도 역내 국가간 역사갈등, 영토분쟁, 초국가적 범죄 및 자연재해 등 여러 요인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런 위협요인들이 악화되고 있어 역내 불안정성이 점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특히 중국의 부상은 동북아 지역의 역학구도에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는 중국은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동아시아에서 자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아시아 개입 강화 전략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를 원하지만 한국은 중국을 의식해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양국간에 이러한 인식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한미동맹은 한국에겐 사활적 요소라는 사실입니다. 특히 북한의 위협이 상존하는 한 더욱 그렇습니다. 한국은 현재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 핵에 대한 억지력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한미 양국간 군사적 신뢰가 더욱 두터워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4.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를 위한 노력4-1. 대북 제재와 관여 정책 병행신사 숙녀 여러분,북한 핵은 한국의 입장에선 매우 치명적인 위협입니다. 한국 국민은 북한의 핵무기를 머리에 이고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북한의 핵개발을 결연히 반대합니다. 이는 여야간 논쟁의 대상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그간 한미 양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의 잘못된 선택에 대해 강력한 압박조치를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대북제재의 기본 목적은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고 핵을 스스로 포기하게 만들고자 함입니다. 그러나 그간의 압박정책이 목적 달성에 성공했냐는 질문에 쉽게 답변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안보리 결의 2270호는 유엔 70년 역사상 특정국에 대한 비(非)군사적 조치로는 가장 강력하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강도 높은 제재였음에도 북한은 SLBM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2270호 이행보고서 제출 시한을 넘긴 지 석 달이 되었지만 현재까지 보고서를 제출한 나라는 유엔 전체 회원국의 1/3도 되지 않습니다. 북한의 오판에 대한 응분의 제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동시에 제재 만능주의의 환상에 사로잡혀서도 안됩니다. 북한 엘리트 몇 명이 탈북했다고 해서 그것을 북한 체제 붕괴의 전조로 보는 ‘희망적 사고’에서도 벗어나야 합니다. ‘전략적 인내’를 지속하기에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술의 고도화가 너무 빠르게 진척되고 있습니다. 쿠바·이란·미얀마 모두 장기간 제재에 시달렸지만 체제가 무너지진 않았습니다. 또한 그 실현 여부와는 별개로 북한의 붕괴는 그 자체로 감당하기 어려운 비상사태입니다. 직접 당사국인 한국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그 결말이 어떻게 귀결될지 예측하기도 어렵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선의 길은 제재와 관여전략을 병행하는 것입니다. 안보리 결의 2270호도 대북제재와 동시에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제재는 제재대로 지속하되 북한의 핵심 의사결정자들을 움직일 수 있는 ‘지렛대’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그런 점에서 이란과의 핵협상 사례는 의미 있는 교훈이 될 것입니다. 이란 핵협상이 타결된 것은 안보리 5개국과 독일이 참여하여 이란과 기나긴 협상을 한 결과입니다. 북한에 대해서도 이러한 다자적 관여를 통해 북한을 변화시키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믿습니다.6자 회담이 개점휴업 상태에 접어든 지도 벌써 7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 사이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멈추지 않았고 그 결과는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6자회담의 경험이 평화로운 한반도의 미래를 개척하는데 여전히 가치 있는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4-2. 6자회담 당사국 의회간 대화신사 숙녀 여러분,동북아에서 군비 경쟁의 악순환은 역내 국가들의 장기적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며 협력의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같은 군비경쟁은 결국 안보를 강화하면 할수록 안보가 불안해지는 ‘안보의 역설’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현재 국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교의 역할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북한 핵을 비롯하여 한반도와 동북아 상황이 초래하는 안보 불안정성을 완화하기 위해 동북아 지역 역내국가, 특히 6자회담 당사국 의회간 대화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를 위해 최근 관련 당사국 의회 의장들에게 제안설명서와 함께 서한을 발송할 계획입니다. 주요국 의회간 대화가 시작되면 정부차원에서 진행 중인 대화를 보완하고 촉진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있습니다.최종적인 목표는 북핵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와 통일입니다. 하지만 이 외에도 의회간 대화가 동북아 지역 내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의 채널을 넓혀 신뢰구축 및 동북아 평화와 공영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동북아에서 정부간 대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정부간 대화와 달리 의회간 대화는 중요사안을 다루면서도 좀 더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의회간 대화를 통해 정부간 대화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며, 또한 의회는 정부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와 민간부문의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내는 데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4-3. 한반도 통일에 기여하는 한미동맹신사 숙녀 여러분,현재 한미 동맹에 도전하는 북한의 도발, 한반도를 둘러싼 알력, 미국이 한국에 바라는 동맹의 역할 확대 등 모든 문제는 한반도의 통일이 이뤄질 경우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입니다.미국은 그간 미국의 대외정책에 큰 걸림돌이 되었던 소위 불량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에 획기적인 외교적 성과를 올린 바 있습니다. 리비아에서는 독재자를 제거했고, 이란과는 핵협상을 타결했으며, 쿠바와의 관계를 정상화시키는 등의 일련의 성과는 미국 정부의 빛나는 외교적 업적임에 분명합니다.지난 2012년 오바마 대통령 방한시 양국 정상간 공동성명에서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지지하고 지원하기로 재확인 한 바 있습니다. 많은 한국 국민들은 미국이 독일의 통일과정에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제공한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한반도 통일에도 미국이 동일한 기여를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독일의 통일과정을 보면, 미국과 서독이 주축이 되어 긴밀한 협력 하에 주변국들을 설득하는 외교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전문가들의 예측과 달리 베를린 장벽을 매우 짧은 시간에 무너뜨릴 수 있었음을 상기해야 합니다.지금까지의 한미 동맹은 매우 성공적인 동맹이었지만, 한미 양국이 협력하여 한반도 통일을 이뤄낼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성공적인 동맹은 없을 것입니다. 한미 양국이 손발을 맞추어 주변국을 설득하고 북한을 관여시켜 통일의 과정을 열어가야 합니다.5. 진화하는 한미동맹신사 숙녀 여러분,현재 한미동맹의 앞에는 3가지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첫 번째 과제는 북한의 현존하는 위협에 집중하여 굳건한 방어태세를 유지하는 것입니다.두 번째 과제는 북한을 설득하여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하고 북한에 대한 관여전략을 시작하는 것입니다.마지막 과제는 통일 이후의 변화하는 한반도 상황과 세계 신질서를 염두에 두고 한미동맹을 한 차원 더 격상시키는 것입니다.한반도의 안정이 확보되고 통일의 길이 열리기 시작하면 한미동맹의 역할은 한반도를 넘어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동맹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미 양국이 대등한 파트너로서 국제사회가 직면한 공통의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책임을 공유하게 되는 것입니다.우리는 최근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미국 대선과정에서 미국민들의 저류에 흐르는 민심의 목소리에 유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은 성숙하고 대등한 동맹의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자임할 것입니다. 다만 일방적인 소통이 아니라 상호 배려하는 자세를 유지한다면 한미동맹은 흔들림 없이 발전되어 나갈 수 있을 것이 확신합니다.한국은 미국이 한반도에 대한 관심을 줄이는 과정에서 두 차례의 치명적인 운명의 변화를 겪어야만 했었습니다. 때문에 만일 미국이 종래의 한반도 및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적극적인 개입을 하지 않고 새로운 고립주의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한국 국민들은 매우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국이 동아시아에서의 관여와 발전적 한미동맹을 유지하는 것은 한국은 물론 미국의 국익에도 부합한다고 확신합니다.6. 마무리 말씀존경하는 신사 숙녀 여러분,유럽은 두 번의 세계 대전을 치렀지만 경제공동체를 이루고 이제 정치공동체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전쟁이 남긴 깊은 상처에도 불구하고 상호 존중과 협력을 통해 EU라는 공동체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그러나 동북아는 과거의 냉전질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오히려 새로운 위기의 국면에 놓여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는 또 다른 기회이기도 합니다. 향후 전개될 21세기 세계 평화와 번영에 동북아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따라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아시아 패러독스 극복과 북핵 문제 해결 및 역내 평화질서 구축을 위해서는 앞서 제안 드린 의회간 대화가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이러한 저의 제안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굳건한 한미 동맹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한미 동맹은 안보동맹과 경제동맹을 넘어 글로벌 가치동맹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란 점을 강조하며 연설을 마치겠습니다. 오늘 귀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토마스 허버드(Thomas C. Hubbard) 이사장님과 토마스 번(Thomas J. Byrne) 회장님을 비롯한 Korea Society 회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관련기사 ◀☞ 정세균 의장 “헌법, 새로운 시대정신 담아 거듭나야”☞ 정세균·여야 3당 지도부, 반기문과 대권 이야기 나눌까?☞ 정세균 의장 “野, 사드에 일방적 반대는 아냐”☞ [포토]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하는 정세균 의장
2016.09.16 I 김성곤 기자
美·인도, 경제협력 강화…전략적 동반자관계 굳힌다
  • 美·인도, 경제협력 강화…전략적 동반자관계 굳힌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과 인도가 인도내 투자를 늘려 경제성장을 부양하기 위한 새로운 투자 유치 프로그램(investment initiative)을 함께 마련키로 했다. 기업들이 상대국 시장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규제도 풀기로 했다. 나렌드라 모디(왼쪽) 인도 총리와 버락 오바마(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지난 29~30일(현지시간) 양일간 첫 정상회담을 가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같은 경제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전날밤 백악관에서 비공개 만찬을 함께 한 오바마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30일 대통령 집무실(Oval Office)에서 공식 회담을 가진 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 `전략적 동반자관계` 모멘텀 회복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양국간 교역부터 빈곤 구제, 직업 훈련에 이르기까지 경제 이슈 중심으로 얘기를 나눴고 우주, 에볼라, 기후변화, 아프가니스탄, 시리아·이라크 내 이슬람 국가(IS) 문제 등을 광범위하게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5월 취임 이후 모디 총리가 인도의 당면한 도전과 기회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열정과 결단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치켜세우며 “양국간 파트너십과 우정을 심화·확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모디 총리도 인도와 미국이 최근 나란히 화성에 탐사선을 보낸 사실을 거론하며 “양국이 화성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지구에서 또 만나는 우연의 일치가 바로 양국 관계를 잘 대변한다”며 “인도와 미국은 이미 강력한 파트너십의 기초를 다져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우리 모두가 그 모멘텀을 되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 투자유치·시장접근 확대 합의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역시 경제문제였다. 모디 총리는 “인도와 미국은 공통된 경제적 우선 과제들을 상당수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가 앞으로도 빠른 경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낙관한다”며 “이를 위해 인도내에서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며 특히 미국 기업들이 인도 방위산업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또 오바마 대통령에게 인도 서비스업체들이 미국시장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양국 정상은 인도내 외국인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조쉬 어네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사후 브리핑에서 “인도 경제부와 미 재무부가 공동으로 새로운 투자 유치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또 두 정상은 미국과 인도가 이견을 보이는 세계무역기구(WTO) 무역원활화협정(TFA) 채택과 관련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인도는 지난 7월말 저소득층에 대한 식품 보조금 지급 재량을 요구하면서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하는 WTO TFA 채택을 거부한 바 있다. 모디 총리는 “인도는 무역 활성화를 지지하며 우리의 식량 안보 우려를 해소할 해결책을 찾는다면 이 역시 조만간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모디 총리는 정상회담 후 국무부 청사에서 조 바이든 부통령과 존 케리 국무장관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해 세부적으로 양국간 시장접근 장벽 해소와 TFA 합의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안보 공동대응-관계 정상화 아울러 두 나라 정상은 안보문제에 대해서도 협력을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IS에 대한 대응 문제 등 안보 과제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고, 아시아와 중동지역에서 활동하는 테러 집단에 대한 재정 또는 군사적 지원을 차단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또 테러 정보를 공유하는 방안에도 의견 일치를 봤다. 이밖에 기후변화와 청정 에너지 개발, 전염병 대응을 위한 공동 의학 연구, 인도내 위생상태 개선에 대한 공동 대응 등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두 나라간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은 핵심 외교정책인 `아시아 중시`(Pivot to Asia) 전략을 실현하고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와의 관계 회복이 시급했다. 미국은 지난 2005년 모디 총리가 구자라트 주총리로 있을 때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의 유혈 충돌을 방관했다며 미국 입국비자를 거절한 바 있다. 또 지난해 미국 주재 인도 여성 외교관이 가사 도우미를 학대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일과 미 국가안보국(NSA)이 모디 총리 소속 정당인 인도국민당(BJP)을 감시했다는 보도 등으로 갈등을 겪었다.
2014.10.01 I 이정훈 기자
B.A.P 日 골드 디스크 2관왕 '기염'
  • B.A.P 日 골드 디스크 2관왕 '기염'
  • B.A.P(사진=TS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룹 B.A.P가 제28회 일본 골드디스크 대상(The Japan Gold Disc)에서 2관왕에 올랐다고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B.A.P는 지난 27일 열린 제28회 일본 골드디스크 대상에서 ‘올해의 뉴 아티스트 아시아(New Artist Of The Year Asia)’와 ‘베스트 3 뉴 아티스트 아시아Best 3 New Artist Asia)’를 수상했다. 이 상들은 2013년 일본에 데뷔한 아시아 신인 아티스트 중 상위 세 팀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앞서 2PM과 비스트, 장근석 등도 이 상을 받았다. B.A.P는 새롭게 한류를 이끌어갈 스타로 입지를 확인한 셈이다.일본 골드디스크 대상은 1989년 이래 일본 레코드 협회 주관 하에 음반 판매량 등의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음악 산업의 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한 아티스트 및 작품에 대한 시상식이다.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AKB48과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원 디렉션(ONE DIRECTION)이 각각 ‘올해의 아티스트(Artist Of The Year)’를, 국내 가수로는 동방신기가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Best Asian Artist)’를 각각 수상했다. B.A.P는 ‘1004(Angel)’ 활동과 더불어 오는 3월 8일과 9일 양일간에 걸친 단독 콘서트 ‘B.A.P 라이브 온 어스 서울(LIVE ON EARTH SEOUL) 2014’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2014.02.28 I 김은구 기자
  • '오바마 VS. 시진핑`..G2, 갈등속 안정적 관계모색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대통령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이 중국 5세대 지도부를 이끌게 됨에 따라 이른바 G2(주요 2개국)의 차세대 리더가 확정됐다.세계 경제를 이끄는 두 축인 ‘G2’가 새로운 관계 정립의 계기를 맞은 셈이다. 이 과정에서 어느 정도 갈등이 지속될 수 밖에 없겠지만 서로 필요한 현실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협력관계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G2 갈등구도 지속될 듯사실 이들 G2의 갈등구도는 어제 오늘 얘기는 아니다. 미국은 급성장하는 중국 경제력과 군사력에 위협을 느끼고 중국과의 심각한 무역역조와 고용 유출까지 겹쳐 양국간 견제와 갈등은 최근 몇년간 커져 왔다.지표상으로 봐도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규모는 7조3000억달러(약 7939조원)로 15조900억달러인 미국 GDP의 절반 수준까지 따라 붙었다. 또 지난해 미국의 대중(對中) 경상수지 적자 규모도 사상 최대인 300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중국의 국방비 역시 지난해 최소 1200억달러로 2002년 200억달러에서 10년도 안돼 6배나 급증했다.오바마 대통령도 이번 대선 기간중 밋 롬니 공화당 후보에게 질세라 ‘중국 때리기’에 열을 올렸다. 중국으로 제조업 고용 유출을 우려해 중국 제품 수입을 줄이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또 올해초부터 주요 산업분야에서 중국정부의 보조금 지급과 덤핑문제를 물고 늘어지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잇달아 제소하기도 했다. 이번 대선 공약 가운데 외교와 안보분야 정책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만큼 기존 ‘아·태 회귀(pivot to Asia)’를 통한 중국 봉쇄전략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시진핑 역시 주석직에 오른 뒤 대미 관계에서 자기 목소리를 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빛을 감추고 어둠 속에서 힘을 기른다’는 도광양회(韜光養晦)가 아닌 ‘필요한 역할을 한다’는 유소작위(有所作爲)를 표방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미국의 무역 제재에는 강력한 맞불작전을 펴고 위안화 절상과 고용 유출을 겨냥한 미국의 시선에도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는 기존 전략이 강화될 수 있다. 아시아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해서도 소위 ‘반접근(anti-access) 전략’으로 밀어내기를 꾸준히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 안정적 관계모색 불가피그러나 미국과 중국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순망치한(脣亡齒寒)과 같은 존재인 점도 부인할 수 없다.중국은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미국 달러화 자산을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고 자산가치 하락 탓에 이를 함부로 팔 수도 없다. 미국 역시 중국의 막대한 자금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 또한 미국은 중국이 북한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시리아 문제에 대해 더 건설적 역할을 해주기를 원하고 있지만 중국은 미국 기업들에 더 많은 투자를 바라고 있다.특히 “대통령 취임 첫날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며 날을 세워온 밋 롬니보다는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에게는 더 나은 선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실망시키면서까지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7차례나 기각했다. 중국도 이에 호응해 위안화 환율을 꾸준히 절상해왔다.후진타오 중국 주석은 7일 “오바마 대통령 집권기인 지난 4년 동안 중미 관계에 긍정적 발전이 있었다”며 오바마 재선을 환영했고 중국 외교부도 “중미 양국민과 세계에 이익을 주는 쪽으로 미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이 때문에 새로운 리더십 하에서도 미국과 중국, 양국간 안정적인 협력의 근간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니우 준 베이징대학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중국은 미국과의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기를 원하고 있고 이는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며 “특히 오바마 행정부와는 지난 4년간 긴밀하게 접촉해 중국 정부로서도 익숙한 상대인 오바마의 재선으로 향후 의사소통을 더 원활히 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2012.11.08 I 이정훈 기자
  • 李대통령 "나는 대한민국 CEO"..對韓투자 적극 요청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저는 한국의 CEO입니다. 당신의 성공은 우리의 성공입니다. 미국과 함께 성공하고 싶습니다. 한국에 적극 투자해 주십시오"이명박 대통령이 `코리아 세일즈`에 나선 16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플라자(Plaza)호텔 3층 그랜드볼룸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차 있었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KOTRA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관한 이날 `한국투자환경설명회`는 그야말로 대성황을 이뤘다. 참석인원이 초청인원의 두배인 800명을 넘어서면서 행사장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상당수가 복도에 서서 이 대통령의 연설을 듣거나 행사장 근처에 마련된 TV를 통해서 이 대통령을 만날 수 있었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원칙 지키는 글로벌 코리아 만들겠다"이 대통령은 이날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글로벌 코리아, 아시아로 통하는 문(Global Korea: A Gate to Asia)`이라는 영어 기조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 최초의 CEO 출신 대통령으로 규제완화, 법인세 인하 등 친기업정책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한국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수십년전 만해도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중 하나였으나 한세대가 지난 지금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회원국이 됐고, 1인당 국민소득도 2만달러를 넘어섰다"며 "한국 발전의 숨은 공로자중 하나는 한국을 믿고 투자해준 여러분과 같은 외국 친구들"이라고 강조해 박수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자동차, 조선, 반도체, 디스플레이, IT 등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에 투자하면 이같은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서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대한민국 최초의 CEO 출신 대통령`이라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하면서 "훌륭한 투자가는 가장 우수한 CEO를 찾는 법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저는 한국을 모든 분야에서 글로벌스탠더드에 입각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원칙이 지켜지는 글로벌 코리아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 관료·한국노총 한목소리 "한국에 투자해 달라"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이 대통령을 측면 지원했다.이 장관은 "한국은 세금인하, 외국인투자 인센티브 확대, 불필요한 규제개혁을 통해 최상의 투자환경(best possible environment)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위원장은 "우리의 비전을 여러분과 빨리 공유하고 싶다"면서 "한국의 금융산업이 앞으로 10년내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게 비전이다"고 강조했다. 윌리엄 오벌린 암참코리아 회장도 한국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주문했다.  그는 "한국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는 이를 통해 순이익(bottom line)을 낼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의 투자 매력도를 높이 평가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한국의 정부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노총 장석춘 위원장이 이번 행사에 자리를 함께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한국 노사관계에 대한 외국인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자리에 왔다"며 "노동계도 책임있는 경제주체로 건전한 해외 산업자본을 적극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또 "노사관계에서 파업이 능사는 아니며 최후의 수단일 뿐이다"며 "노사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평화적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만약 한국에서 노사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한국노총이 나서 중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LG전자, SK텔레콤 등 한국을 대표하는 5개 기업의 설명회도 열렸다.
2008.04.17 I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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