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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37건

중기부, 전남서 전기자전거·개인용 이동수단 실증 착수
  • 중기부, 전남서 전기자전거·개인용 이동수단 실증 착수
  • (사진=중기부)[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전라남도가 전기자전거와 개인용 이동수단(PM, Personal Mobility)의 ‘자전거 전용도로 주행·실증’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지금까지 전기 자전거와 이동수단은 자전거 전용도로 진입이 금지되는 등 규제가 e-모빌리티 산업 활성화를 저해했다. 이번 실증을 통해 기존 이동수단과의 교행 안전성을 확보해 안전하고 편리한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중기부는 실증 준비기간 동안 주행 안전성 향상을 위한 제품을 개발하고 운전자를 대상으로 실증구간, 실증방법, 안전장치의 임의조작 금지 등 안전 교육을 사전에 실시하는 등 안전성 확보에 주력해 왔다. 실증 구역은 전남 영광군 법성면 및 불갑면, 목포시 목포대 일대 등이며 자전거 전용도로 총 10.6km(왕복)에서 주행·실증에 착수한다.지난 20대 국회에서 도로교통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통과해 경찰청과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에서는 이동수단의 안전한 실증과 운영모델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전남 특구의 실증 데이터를 반영한다. 이를 통해 안전기준과 운영기준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전남 특구는 지난해 7월 특구 지정 이후 19개 기업이 전남 특구지역으로 기업 이전을 완료했다. 이중 캠시스는 연간 3만대 생산 규모의 초소형전기차 공장을 준공(2019년 8월)하고, 대풍EV자동차는 영광공장 준공을 통해 연간 1만 2000대 생산 규모의 3·4륜형 전기차 공장을 준공(2020년 6월)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또 9개 규제특례를 통해 ’22년까지 e-모빌리티 핵심기업 27개사를 유치해 일자리 창출 260명과 신규 매출 600억원의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전남 특구에서는 지난 5월 27일 압해대교 일원(전남 목포시~신안군)에서 초소형 전기차 진입금지 도로 주행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초소형 전기차 주행 실증을 착수했다. 올해 안에 4륜형 이륜차와 농업용 동력운반차 실증을 진행할 예정(12월)이다.중기부 관계자는 “전남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제공으로 e-모빌리티 기업 집적화 등을 통해 최근 5개사 643억원의 투자유치 등 지방 혁신성장의 모델을 제시했다”며 “안전성 향상과 기술개발을 통해 e-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0.06.30 I 권오석 기자
남해안 일대 20.5조원 투입…2030년 남해안권 상전벽해
  • 남해안 일대 20.5조원 투입…2030년 남해안권 상전벽해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정부가 남해안 일대에 오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20조5495억원(민자 포함)를 투입하는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 변경 공간구상도이번에 변경 수립하는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에는 지역 간 불균형, 저출산·고령화 심화, 지역 산업 침체 등 사회·경제적 변화를 반영했고 지역발전의 통합적·협력적 관점을 중시해 지역 간 연계협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종합계획의 비전을 ‘상생과 번영의 남해안 공동체’로 설정하고, 동북아 5위 경제권 도약, 새로운 국토성장축 형성, 2시간대 통합, 생활권 달성의 3대 목표와 4가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남해안 광역관광루트의 효율적 연계를 통한 동북아의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성장을 유도한다. 남해안의 우수한 자연경관 등을 활용한 섬관광을 비롯해 역사·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한 관광지대 육성, 폐교 등 유휴시설을 활용한 관광 명소화, 통합관광브랜드 개발·홍보 등을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마리나 조성·해양레포츠 등 해양레저 관광활성화, 관광·휴양·레저 기능을 갖춘 복합형 패키지 공간 조성 등을 통해 고부가 해양관광산업을 육성해 나선다. 조선, 화학, 철강 등 기존 남해안의 주력산업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여 지역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무인기 종합타운 조성 등 지역특화 산업을 발굴하고 첨단 신소재산업 및 LNG 벙커링 클러스터 등 친환경 해양산업을 육성한다. 새로운 해운ㆍ물류 환경에 맞춰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 등 글로벌 항만ㆍ물류거점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자동차와 드론이 결합한 PAV(Personal Air Vehicle, 개인용항공기)가 상용화 되는 시점에는 남해안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관광산업과 융합을 시도한다. 아울러 광역 도로ㆍ철도망 구축, 남해안권 국도ㆍ고속도로 개설 등 지역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교통연계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도서지역 접근성 제고를 위해 연륙ㆍ연도교의 점진적 확충, 지역 간 연계 관광을 위한 명품전망공간 조성, 국가관광도로 지정 등 내륙·해안 연계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간다.이병훈 국토부 동서남해안및내륙권발전기획단 기획관은 “자연환경과 산업여건 등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남해안권을 발전시키는 전략이 새로이 마련된 만큼 남해안권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토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예정대로 진행이 된다면 생산유발효과 45조 7192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5조 591억원, 28만6137명의 고용창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0.06.30 I 김용운 기자
볼보의 새로운 서비스 프로그램, 무엇이 다를까
  • [차알못이면 어때]볼보의 새로운 서비스 프로그램, 무엇이 다를까
  • 평소 자동차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는 기자가 자동차를 담당하게 됐다. 당연히 차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다. 하지만 괜찮다. 이제부터 알아가면 되니까. 이 기자와 함께 자동차의 오묘한 세상에 뛰어들어 가 보자.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VPS교육을 맡고 있는 김선용 과장이 기자들에게 VPS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새로운 고객 서비스 프로그램인 ‘서비스 바이 볼보’를 도입했다. 한국시장에서 서비스 1등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볼보가 내세운 서비스는 무엇이 다를까. 이 기자가 지난 18일 직접 볼보의 기자간담회에 참석, 볼보가 얘기하는 서비스에 대해 들어봤다. ‘서비스 바이 볼보’의 핵심 서비스는 개인 전담 서비스(VPS, Volvo Personal Service)다. VPS는 스웨덴 본사에서 전 마켓의 고객만족도에 대한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한 서비스 프로세스다. 볼보 관계자는 “볼보는 서비스의 중심에 사람이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서비스를 경험할 때 복잡하지 않고 빨라야 하며 정확한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는 것을 기초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복잡하지 않은 서비스는 무엇일까. 대부분 수입차 브랜드에서 서비스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많은 직원들을 거쳐야 한다. 우선 서비스센터 방문 전에 전화나 앱으로 예약을 해야 한다. 이때 차량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1차로 설명해야 한다. 그럼 예약을 받은 직원이 담당 서비스 어드바이저에게 연결을 해 준다. 고객은 서비스 어드바이저에게 차량의 문제에 대해 재차 설명을 해야 한다. 하지만 서비스 어드바이저는 직접 정비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비를 하는 정비사 에게 물어보고 다시 고객에게 연락을 하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고객은 똑같은 말을 반복적으로 해야 하고 심지어 서비스 직원들 사이에서도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정보의 누락이 발생하게 된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한 것이 볼보의 VPS다. 볼보에서는 고객과의 소통 채널을 서비스 어드바이저가 아닌 개인 전담 정비사로 지정한다. 이 정비사를 통해 예약부터 상담, 수리까지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담당 정비사는 해당 차량의 정비 이력과 관련 부품 보유 여부, 보증 가능 여부 등을 모두 파악하고 있어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이것이 볼보가 얘기하는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의 핵심이다. 서비스 과정을 보면 고객이 정비사를 통해 서비스 예약을 하면 서비스 하루 전 정비사가 확인 전화를 고객에게 한다. 이때 이미 정비사를 차량 서비스에 필요한 장비와 부품을 챙겨놓은 상태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정비사들이 2인 1조로 자동차를 수리하는 모습. 볼보는 트윈 서비스를 적용, 정비 시간을 최소화했다.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서비스 당일, 고객이 차량을 갖고 서비스센터에 오면 전담 정비사가 차량 증상을 파악한다. 필요하다면 고객과 함께 주행을 하면서 문제의 원인을 찾기도 한다. 정비사는 증상의 원인이 확실해지면 수리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고객에게 알려준다. 고객은 영화를 볼 수 있는 태블릿PC를 받아 마사지를 받으며 수리를 기다리면 된다. 심지어 볼보에서는 서비스센터 인근에서 고객이 즐길 수 있는 정보도 제공한다. 제휴된 매장에서는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수리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볼보가 도입한 것이 바로 2인 1조로 작업하는 트윈 서비스다. 수리가 마무리 되면 전담 정비사가 수리 결과를 설명하고, 차량 관리방법과 다음 정기 점검 일자를 함께 안내한다. 서비스를 받고 난 3일 안에 전담 정비사를 고객에게 연락을 해 차량의 상태를 확인한다. 이처럼 볼보의 새로운 서비스 제도를 소개한 것은 이같은 노력이 수입차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하는 마음에서다. 수입차 브랜드들이 한국시장에서 차 판매에만 열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시장의 질적 발전에 기여해야 하기 때문이다.
2020.06.21 I 이승현 기자
코로나에 백악관 초토화…방역·보건 수장 줄줄이 자가격리
  • 코로나에 백악관 초토화…방역·보건 수장 줄줄이 자가격리
  •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파우치 소장은 9일(현지시간) 확진자와의 낮은 위험수위 접촉으로 향후 2주 간 완화된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코로나19가 세계 최고수준의 보안을 자랑하는 백악관마저 뚫고 들어가 초토화시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밀착 수행하는 비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 등 주요 인사들이 줄줄이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들과 접촉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과 식품의약국(FDA) 국장,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등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국가 방역을 책임지는 핵심 인사들까지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방역대책에 큰 구멍이 뚫릴 수 밖에 없다. CNN,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주요 언론들은 9일(현지시간)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 스티븐 한 FDA 국장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나타낸 백악관 인물과의 접촉으로 향후 2주 간의 자가격리에 돌입하거나 돌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대치되는 소신 발언으로 유명해진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도 이날 CNN에 자신이 2주 동안 완화된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DC와 FDA는 레드필드 국장과 한 국장이 낮은 위험 수위로 확진자에 노출됐으며 별다른 증상 없이 양호한 상태지만 예방 차원에서 2주간 재택 근무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기관은 두 사람이 접촉한 확진자가 누군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전날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인 케이티 밀러가 유력하다고 CNN 등은 추정했다. 밀러 대변인과 레드필드 국장과 한 국장, 파우치 소장은 모두 펜스 부통령이 이끌고 있는 코로나19 TF 핵심 멤버다. 이들은 지난 2월 말부터 각종 회의에 함께 참석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공화당 의원들과 만나 “케이티는 멋진 젊은 여성이다. 그는 오랜 기간 결과가 좋았지만, 갑자기 오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또 밀러 대변인이 최근 자신과는 만난 적이 없으나, 펜스 부통령과는 계속 긴밀하게 접촉해왔다고 전했다.현재까지 백악관에서는 밀러 대변인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보조 요원(personal valet),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선임보좌관의 개인 비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 케이티 밀러(오른쪽)와 그의 남편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고문. 밀러 대변인은 펜스 부통령이 이끄는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FT) 핵심 멤버로 지난 2월부터 펜스 부통령과 함께 다양한 회의에 참석했다. (사진=AFP)미국에서 가장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백악관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등 백악관 주요 인사들의 안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전 유지를 위해 전문가들이 제시한 지침을 지키고 있다”, “안전한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는 백악관의 설명과는 정반대 모습이기 때문이다. 특히 밀러 대변인의 확진 판정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밀러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브레인’으로 불리는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고문의 아내이기도 하다. 그의 남편인 밀러 선임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핵심 측근이다. 올해 2월 두 사람의 결혼식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축사를 했다. CNN은 “백악관은 미국인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을 결정해야 하는 곳인데 자체 방역능력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정부와 국가안보에 악영향을 끼치는 등 잠재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 등 백악관 고위 인사들은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들과 접촉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밀러 대변인의 남편 밀러 보좌관, 그리고 이방카 보좌관 및 그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등도 최근 검사 결과에서 음성판정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2020.05.10 I 방성훈 기자
  • 온라인PT,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인기 이어간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PT(personal training)’가 인기를 끌고 있다.정부가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로 접어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생활속 거리두기'로 완화했지만 감염에 대한 두려움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온라인PT와 같은 은 비대면 사업의 호황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PT'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집에서 운동할래요"…코로나19로 온라인 PT 이용자 증가온라인 PT는 스마트 기기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개별 헬스 코칭 프로그램을 말한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에서 하는 홈트레이닝 운동의 인기와 함께 온라인 PT도 성행하고 있다.비슷한 형식인 홈트레이닝 영상과 달리 실시간으로 소통이 가능하고 운동과정에서 궁금한 점 등에 대해 PT강사로부터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점이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분석된다.실제로 온라인 PT 운영업체 ‘마이다노'는 코로나19 이후 수강 문의가 급증했다.마이다노 측에 따르면 지난 1월 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월 수강생만 1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4300명) 대비 155%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이용자가 전월 대비 9% 증가해 PT 강사를 추가 채용했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온라인 PT 서비스를 운영하는 최모씨도 “(코로나19 발발 이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입맛 따라 운동할 수 있다는 점에 많은 이용자들이 온라인PT의 문을 두드렸다.온라인PT를 이용 중인 최모씨(26·여)는 “집과 회사 근처에 있는 여러 피트니스센터를 다녀봤지만 시간을 맞추는 게 어려웠다"며 “온라인PT는 내가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집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하다”고 전했다.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닉네임 '곤약젤리'라는 누리꾼은 “운영시간이 정해진 오프라인 운동보다 접근성이 높다”며 “피트니스센터를 왔다 갔다 하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 일석이조인 것 같다”고 밝혔다.1 대 1로 이뤄지는 개별 운동 코칭은 물론 꼼꼼한 식단 체크와 끊임없이 이어지는 코치와의 쌍방향 소통 또한 장점으로 작용한다.이용자 장모씨(26·여)는 “유튜브에 홈트레이닝 영상이 많이 있긴 하지만 어떤 운동을 해야 할지 항상 고민했는데 온라인PT 덕에 운동을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며 “전문가의 체계적 운동 방식을 이용해 건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의지가 약해 식단 조절 하는 게 어려웠는데 코치님이 매일 식단을 체크해줘서 좋다”며 “운동도 집에서 하다 보니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없어 더 편한 것 같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pt'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비대면 한계 불가피하지만 보완 노력多비대면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온라인PT 운영자들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운영자 최씨는 “회원님들이 처음 문의주실 때 ‘자세 교정이 제대로 이뤄지나’라는 우려를 가장 많이 보인다”며 “아무래도 오프라인 대면 수업이 아니다 보니 부족한 부분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회원님들에게 운동 영상을 찍어 보내라고 한다”며 “회원 한 명 한 명의 영상을 보고 어디 부분이 잘못됐는지 자세 교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마이다노 관계자는 “자세 전반에 대한 교정은 한계가 있다"면서도 "회원들이 보내준 영상을 통해 각 회원의 운동 자세가 정확한지에 대한 교정은 가능하다”고 말했다.일부 이용자들은 이 같은 비대면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오프라인 수업을 먼저 듣는 방식을 취하기도 한다.현재 오프라인에서 헬스 PT 수업을 듣고 있다는 황모씨는 “10회 정도 오프라인 수업을 듣고 운동하는 자세와 방법을 익히고 있다”며 “PT수업이 끝난 후에는 온라인 PT로 꾸준히 운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1회 평균 5만~8만원 사이인 오프라인 PT 수업보다 저렴한 가격 역시 온라인 PT의 장점이다. 온라인 PT는 횟수별 요금이 아닌 월 단위로 4만~20만원의 수강료를 내면 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중산층 비대면 서비스 이용 활발”…소득별 양분화 현상 뚜렷비대면 현상을 활용한 사업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산층의 비대면 서비스 이용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비대면 문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하지만 대면서비스에 대한 아쉬움도 있기 때문에 소득 수준에 따른 이용 서비스가 나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소득층은 비용이 비교적 비싸더라도 대면 서비스 이용을 지속하지만 중산층 이하 소득층은 가격이 저렴한 비대면 서비스 이용이 활발할 것이라는 게 성 교수 설명이다./스냅타임 박솔잎 기자
2020.05.09 I 박솔잎 기자
LG생건·아모레, 코로나19 직격탄 1분기 성적표 희비교차
  • LG생건·아모레, 코로나19 직격탄 1분기 성적표 희비교차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화장품 업계 1, 2를 다투는 아모레퍼시픽그룹과 LG생활건강의 1분기 실적이 크게 갈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두 회사 모두 화장품 부문 매출은 하락했다. 하지만 고가 화장품 시장을 선점한 LG생활건강은 화장품 타격을 생활용품과 음료 등 다른 카테고리에서 보완해 전체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아모레는 전년 대비 영업익 67% 감소라는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LG생활건강 로고.◇성장 가도 유지한 ‘LG생건’과 영업익 추락한 ‘아모레’지난 23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전체 매출은 줄었지만, 초고가 화장품 시장의 성장과 생활용품·음료 부분 매출이 성장을 이끌어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은 2020년 1분기 매출 1조 8964억원, 영업이익 3337억원, 당기순이익 234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1.2%, 3.6%, 3.7% 성장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8분기 연속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60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부 사업군별 실적을 살펴보면 화장품을 주력으로 한 뷰티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1조 665억원, 영업이익은 10.0% 감소한 2215억원을 기록했다. 생활용품인 HPC(에이치피시·Home & Personal Care)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4%, 50.7%로 성장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리프레시먼트(음료) 사업 또한 주요 브랜드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건실한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화장품 부문에 사업구조가 집중된 탓에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줄어든 1조 2793억원, 영업이익은 67% 감소한 67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도 1조 1309억원의 매출과 6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2%, 67% 감소한 수치다. 국내 온라인 채널 매출이 80% 이상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면세점, 백화점, 로드숍 등 오프라인 채널 매출이 하락하며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국내외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감소하고, 주요 화장품 브랜드들도 에스쁘아를 제외한 대부분이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아모레퍼시픽그룹 CI◇ 롯데와 손잡고 초고가 화장품 추격…아모레 ‘온라인 신전략’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시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LG생활건강이 실적 방어에 성공할 수 있던 이유는 ‘초고가 라인’ 전략이 성공적이었기 때문이다. ‘숨’, ‘후’, ‘오휘’ 등 럭셔리 브랜드들에 대한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의 충격을 최소화했다. 실제로 LG생활건강 화장품 초고가 라인에서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후’의 판매량 감소가 예상보다 적었다. 중국 시장 매출액은 6%대 하락, 전체 매출액은 8%대 하락에 그쳤다. LG생활건강의 면세점 채널 화장품 매출이 16% 정도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충성고객들이 면세점 채널이 막혀도 온라인 등 다른 채널을 통해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숨’과 ‘오휘’의 초고가 라인이 높은 수요를 기반으로 성장했고, 더마화장품 ‘CNP’ 또한 13%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후를 비롯한 숨, 오휘 등 초고가 화장품 라인을 다년간 탄탄히 다져온 것이 코로나19 여파 최소화에 주효했다”면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초고가 라인이 생각보다 매출 하락이 적고, 생활용품부터 음료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다양화 한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반면 초고가 라인업이 부족했던 아모레는 전반적인 화장품 매출 타격이 컸다. 지난 1월 롯데면세점과 손잡고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화장품 브랜드 ‘시예누’(SIENU·時姸露)를 선보인 바 있지만, 감염병 여파로 면세점 판매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또 상대적으로 더욱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는 만큼, 광고 및 오프라인 매장 운영비 등 영업이익 대비 판관비가 많이 드는 점도 아모레의 영업이익 타격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아모레는 초고가 화장품 라인의 채널을 면세점에서 홈쇼핑 등으로 다각화하고, 오프라인보다 대외 요인이 덜 미치는 온라인 유통 라인을 넓혀갈 계획이다. 최근 롯데면세점에 이어 롯데홈쇼핑과 협업을 맺고 전용상품을 출시하기로 한 것은 같은 맥락이다. 화장품 카테고리 전체 매출액이 줄어든 가운데서도 티몰 등 중국 온라인 채널 내에서 럭셔리 브랜드의 온라인 매출이 50% 이상 성장한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북미 사업 매출도 온라인 채널과 멀티브랜드숍 중심으로 라네즈와 이니스프리 브랜드 매출이 성장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230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 속에서 디지털 채널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디지털 체질 개선과 맞춤형 화장품 기술로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준비했다”면서 “면세 및 백화점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제품 출시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4.28 I 이윤화 기자
LG생활건강, 코로나19에도 역대 최고 1분기 매출·영업이익 달성
  • LG생활건강, 코로나19에도 역대 최고 1분기 매출·영업이익 달성
  • LG생활건강 로고. (사진=LG생활건강)[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LG생활건강이 코로나19로 국내외 사업 환경이 급속도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역대 최고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LG생활건강은 2020년 1분기 매출 1조 8964억원, 영업이익 3337억원, 당기순이익 2342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 3.6%, 3.7% 성장했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시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뷰티 사업은 럭셔리 브랜드들에 대한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의 충격을 최소화했다. 생활용품인 HPC(에이치피시·Home & Personal Care)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4%, 50.7%의 성장을 기록, 큰 폭으로 성장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리프레시먼트(음료) 사업 또한 주요 브랜드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건실한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8분기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60분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부 사업군별 실적을 살펴보면 화장품을 주력으로 한 뷰티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1조 665억원, 영업이익은 10.0% 감소한 221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 및 해외 화장품 시장 내 주요 채널의 매출이 급감했고, 특히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현저한 감소로 면세점 채널이 큰 타격을 받았다. 반면 ‘숨’과 ‘오휘’의 초고가 라인이 높은 수요를 기반으로 성장하였고, 더마화장품 ‘CNP’ 또한 13%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생활용품 사업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9.4% 성장한 4793억원, 영업이익은 50.7% 성장한 653억원을 달성했다.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대형마트 등 다중 이용시설의 기피 현상이 두드러지는 한편, 위생용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온라인 및 소형 슈퍼의 이용률이 증가하는 시장의 변화가 있었다. 특히 닥터그루트, 벨먼, 히말라야 핑크솔트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꾸준한 성장이 뒷받침하는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소비자 니즈 및 유통 변화에 즉각 대응한 핸드 새니타이저 겔, 핸드워시, 물티슈, 한장 행주 등 다양한 항균 위생용품의 출시로 높은 성장을 이뤘다. 리프레시먼트 사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5.0% 성장한 3505억원, 영업이익은 43.9% 성장한 468억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극장 이용과 야외 활동 및 외식 등이 줄어 어려움이 있었으나, 배달음식, 온라인 등의 채널에서 수요를 늘리며 매출을 성장시켰다. 탄산은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씨그램’ 등의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고, 비탄산도 ‘파워에이드’와 ‘조지아 크래프트’ 등 주요 브랜드들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0.04.23 I 이윤화 기자
홍콩사태 미중갈등에 기름 붓나..中 “시위는 테러” vs 美 “인도적 해결해야"
  • 홍콩사태 미중갈등에 기름 붓나..中 “시위는 테러” vs 美 “인도적 해결해야"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지역(G20) 회의에서 양자회담을 열기 전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AFP제공][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정다슬 기자] 홍콩 시위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중국은 홍콩 사태에 ‘테러’라는 용어를 쓰며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반면 그동안 홍콩 문제에 언급을 자제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도적 해결을 강조하면서 시진핑 주석에게 개인적 만남을 제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시 주석이 홍콩 문제를 신속하고 인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데 어떤 의심도 없다”며 “개인적으로 우리 만나서 논의하는 게 어떠냐?(Personal meeting?)”이라고 제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 대해 “백성을 존중하는 훌륭한 리더”이자 “힘든 일도 잘 해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그러면서 홍콩문제를 인도적으로 대응해야 미·중 무역협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번 발언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사태 해결을 위해 직접적인 개입에 나설 것인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사태에 대해 중국과 홍콩 사이의 문제라며 불개입 입장을 유지해왔고, 이때문에 미국 정치권내에서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그동안 홍콩문제와 거리를 뒀던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가 바뀌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CNBC는 평가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 뿐 아니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중국의 아픈 기억인 톈안먼 사태를 언급하며 중국 당국의 무력진압 움직임에 대해 경고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홍콩시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중국 외교부 홍콩 주재 사무소는 15일 성명을 내고 펠로시 의원 등을 겨냥하면서 미국 정객들이 홍콩의 극렬 폭력분자들과 결탁했다며 미국을 비난했다.그런가 하면 중국은 홍콩 공항 시위를 ‘테러리즘’이라고 규정하고 무력 투입의 명분을 쌓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논평에서 시위대가 취재 중이던 계열사 환구시보 기자를 폭행한 것을 ‘흑색테러’라고 규탄했다.특히 전날에는 인민해방군이 홍콩에 인접한 선전에 집결한 사진을 공개하면서 유사시 무력 투입을 경고하고 나섰다. 지난 10일 중국 무장경찰이 장갑차 등을 집결시켰을 때와 달리, 이번엔 중국 동부 전구 육군이 자체 위챗 계정 ‘인민전선’을 통해 선전에서 홍콩까지 1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고 압박하며 홍콩 사태에 개입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또한 홍콩 특구 기본법을 인용하며 홍콩 특구가 통제할 수 없는 동란이 일어나면 중국 중앙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다만 전문가들은 중국이 직접 개입할 가능성은 아직 낮다고 진단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무력 시위를 통해 시위대를 압박하는 한편 홍콩 정부가 통제력을 되찾길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빈과일보에 따르면 시사 평론가 린허리는 소식통을 인용해 “홍콩 사태에 대한 시 주석의 최신 지시는 ‘군대를 동원할 필요는 없으며, 준엄한 법 집행으로 최대한 빨리 혼란을 평정하라’는 것이었다”고 전했다.이는 인민해방군 등을 홍콩에 투입하지 않고 홍콩 경찰이 자체적으로 시위에 강경하게 대처해 질서를 회복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중국 국무원의 자문을 맡는 스인훙 중국 인민대 교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군대를 투입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홍콩 경찰은 점차 대응의 수위를 높일 것이며, 그들은 아직 모든 수단을 다 쓰지는 않았다”고 말했다.13일 홍콩국제공항을 점거한 시위대의 모습. (사진=AFP)
2019.08.15 I 신정은 기자
트럼프, 시진핑에 “개인적으로 만나 홍콩문제 논의하자" 제안
  • 트럼프, 시진핑에 “개인적으로 만나 홍콩문제 논의하자" 제안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지역(G20) 회의에서 양자회담을 열기 전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홍콩 문제에 대해 논의하자며 개인적인 만남을 제의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시 주석이 홍콩 문제를 신속하고 인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데 어떤 의심도 없다”며 “개인적으로 우리 만나서 논의하는 게 어때?(Personal meeting?)”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시 주석에 대해 “백성을 존중하는 훌륭한 리더”이자 “힘든 일도 잘 해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추켜세웠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윗에서도 홍콩문제를 인도적으로 대응해야 미·중 무역협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그는 전날 중국에 부과하기로 했던 중국산 제품 3000억달러에 대한 관세 부과를 당초 9월에서 12월로 연기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는 우리(미국)보다 더 중국에게좋은 일”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비관세를 적용받는 수백만 일자리가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로 사라지고 있다. 수천개의 회사가 떠나고 있다”면서 “물론 중국은 거래를 원할 것. 먼저 홍콩에서 인도적으로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2019.08.15 I 정다슬 기자
"장마 끝나고 모기 기승"…롯데마트, '방역 프로젝트' 진행
  • "장마 끝나고 모기 기승"…롯데마트, '방역 프로젝트' 진행
  • (사진=롯데마트)[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마트는 오는 8월 7일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서 ‘한여름 방역 프로젝트 행사’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살충제 특유의 향과 미끌거림이 없는 ‘홈키파 수성 에어졸’을 8900원에, 반나절 이상 효과가 지속되는 ‘홈매트 리퀴드 홈솔루션’를 1만 3900원에 선보인다.또한 야외활동 시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홈키파 마이키파 미스트)’를 4900원에, 알로에 성분을 함유해 모기에 물렸을 때 붙이면 간지러움을 덜어주는 ‘카카오프렌즈쿨 아이스겔밴드’를 28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이같은 행사를 진행하는 이유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오면 모기들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장마철에 모기 성충이 알을 낳게 되고 무더위가 시작되면 모기의 생장이 빨라져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된다. 지난 해에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생육 환경이 조성되지 않아 모기가 거의 없었던 반면, 올해는 긴 장마로 물웅덩이가 많이 생겨 모기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모기들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지난 3년간 7월 1일부터 25일까지 전체 살충제 매출 중 모기살충제 관련 용품의 매출 구성비를 살펴 보니, 2017년에는 89.3%, 폭염으로 모기를 찾기 어려웠던 2018년에는 87.5%에서 올 해는 90.7%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정욱 롯데마트 퍼스널케어(Personal care) 부문장은 “한 달 간의 긴 장마가 끝나고 모기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시기를 맞아 다양한 방역 제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다”며 “아직 방역제품을 준비하지 않은 고객들은 늦지 않게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19.07.31 I 함지현 기자
항공우주 미래 본 김승연…한화에어로·시스템, 기술 확보 '잰걸음'
  • 항공우주 미래 본 김승연…한화에어로·시스템, 기술 확보 '잰걸음'
  • 한화시스템이 투자를 결정한 미국 K4 에어로노틱스가 개발 중인 우버 엘리베이트 에어택시 버터플라이 가상도.한화시스템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그룹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한화시스템 등 방위산업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항공우주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업계에선 한화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항공사업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들이 주를 이뤘지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단순 항공 서비스에 대한 투자보다는 항공우주 관련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의 투자에 우선 방점을 찍는 모습이다.한화그룹의 미래 항공우주 사업을 이끌어 갈 주축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등 방산 관련 계열사들이다. 항공엔진 부품을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관련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제공동개발사업(RSP) 및 인수합병(M&A)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한화시스템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미래산업 PAV(Personal Air Vehicle, 개인항공기)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 마당이다.◇한화시스템 ‘하늘 나는 車’ 정조준한화시스템은 이달 11일 2500만달러(약 295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한 K4 에어로노틱스가 ‘VTOL(수직이착륙)’ 전문 업체인 카렘 에어크래프트에서 최근 분사·신설한 기업이라고 17일 밝혔다. 카렘 에어크래프트는 전세계 최대 규모 승차공유 기업 우버가 추진 중인 ‘우버 엘리베이트(에어택시 ‘우버 에어’ 상용화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사 중 하나다. 카렘 에어크래프트는 최근 K4 에어로노틱스 분사를 결정했다. 카렘 에어크래프트는 기존 방산용 기체 개발에 집중하고 K4 에어로노틱스는 민수용 에어택시 기체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K4 에어로노틱스는 우버 엘리베이트를 위한 ‘eVTOL(전기수직이착륙)’ 에어택시 ‘버터플라이’ 개발을 도맡게 되며, 한화시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이와 유사한 형태의 PAV 시제기 개발에도 나서게 된다.우버 엘리베이트는 전세계 PAV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인만큼 한화시스템은 이번 투자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업계 일각에서는 현재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한화시스템의 IPO(기업공개)를 통해 마련된 재원이 PAV 사업에 대거 활용될 것이란 전망까지 흘러 나온다. 카렘 에어크래프트 설립자인 에이브 카렘 최고설계책임자는 중고도 무인정찰·공격기인 프레데터 원형 개발자로 유명하다. 이번 에이브 카렘은 분사된 K4 에어로노틱스에서도 최고설계책임자 역할을 맡았다. 우버 엘리베이트의 버터플라이에도 카렘 에어로노틱스의 최적 속도 로터 기술이 적용됐다. 도심 비행에 적합한 고효율·저소음을 확보하고 있다.김승연(왼쪽)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6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 화락 하이테크 단지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 엔진부품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쯔엉 화 빙 베트남 수석 부총리와 악수하고 있다.한화그룹 제공◇미래 항공우주 기술 잡아라…김승연 회장의 복심그간 재계에서는 한화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가능성이 지속 제기돼 왔다. 이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기존 방산업체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었다. 다만 최근 한화그룹의 투자 행간을 읽으면 김승연 회장의 투자 초점은 좀 더 미래를 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룹 관계자는 “항공 관련 사업은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부분으로, 앞으로도 기술력 확보와 사업 확장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의 경우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이 흘러나온 직후 미국 항공엔진 부품 전문업체 ‘EDAC(이닥)’의 지분 100%를 약 3억달러(약 35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단행했다. 해당 업체의 주요 고객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프랫&휘트니(P&W) 등이며, 제품으로는 첨단 항공기 엔진에 들어가는 일체식 로터 블레이드(IBR)와 케이스 등이다. 미래 항공우주 사업 관련 원천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였다.이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같은 맥락에서 RSP를 전개 중이기도 하다. RSP는 항공기 엔진의 개발, 양산, 애프터마켓까지 사업의 리스크 및 수익을 참여 지분만큼 배분하는 계약방식을 말하며, 초기 투자 부담은 크지만 중장기적으로 기술력 확보는 물론 수익성 확보를 위한 항공업계 핵심 전략 중 하나로 꼽힌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5년 P&W의 GTF엔진 RPS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항공기 부품 생산 노하우로..한화·KAI도 띄운다
  • [단독]항공기 부품 생산 노하우로..한화·KAI도 띄운다
  • 장시권(왼쪽)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와 벤 티그너 K4 에어로노틱스 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K4 에어로노틱스 본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이소현 기자] 현대차(005380)가 본격적으로 나는 자동차, 즉 PAV(Personal Air Vehicle, 개인항공기) 개발에 돌입한 가운데 기존 항공부품 업체들 역시 ‘따로, 또 같이’ 해당 사업에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물론 한화시스템 역시 OPPAV에 참가하는 한편 독자적으로도 PAV 시제기 개발에 착수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당초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올해 5월부터 추진 중인 OPPAV 개발 프로젝트에 현대차 및 KAI와 함께 참여 중이다. PAV 사업을 주도할 계열사로는 한화시스템이 꼽히며, 주력 사업인 레이더와 센서 기술 등이 PAV와 부합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화시스템은 지난 11일 미국 K4 에어로노틱스에 2500만달러(한화 약 295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히며 PAV 시제기 개발을 본격화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K4 에어로노틱스는 고효율 저소음의 PAV를 구현할 다수의 특허를 가지고 있으며, 전기 추진식 PAV 제품 개발에 기반이 될 기술 라이선스도 보유하고 있다.한화시스템은 이번 투자를 통해 K4에어로노틱스의 일정 지분을 확보하고, PAV 개발에 함께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화시스템은 PAV 개발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유수의 글로벌 스타트업에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기도 하다. 항공업계 일각에서는 현재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한화시스템의 IPO(기업공개)가 PAV 사업의 재원으로 활용될 것이란 전망이 흘러 나온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 그룹 내 항공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들의 지원 사격도 예상가능한 수순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엔진의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일체식 로터 블레이드(IBR)을 생산 중이며, 최근 이를 중점 생산하는 미국 EDAC(이닥)의 지분 100%를 3억달러(약 35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현재 항우연이 추진 중인 OPPAV 프로젝트는 회전익 방식인 eVOLT(전기수직이착륙) 형태로 선행 핵심기술인 가스터빈엔진의 저압터빈 블레이드의 설계·제작 기술이 필요하다. 한화시스템이 추진하는 PAV 개발 역시 고정익 대신 회전익을 채택할 경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블레이드 기술 지원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KAI 역시 PAV를 미래 핵심 성장사업으로 지목한 마당이다. 항우연 주도 OPPAV 프로젝트에 현대차와 함께 참여한 것과 별개로 독자적인 PAV 사업 전개를 위한 핵심 부품 개발에 이미 나선 상황. 올해 초 CEO(최고경영자) 주관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종호 고정익C.E 상무는 “현재 우버나 구글 등 수많은 업체들이 PAV를 개발 중이나 어느 하나도 동일한 기술이 없다”며 “향후 자동차 모델 숫자만큼이나 모듈이 많아질 것이며, KAI는 눈치를 잘보고 있다가 제일 활용 가능성이 높은 기술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현재 지상주행체 및 비행체 관련 요소 기술 개발은 이미 착수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선점..우버와 에어택시 맞대결
  • [단독]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선점..우버와 에어택시 맞대결
  • 하늘을 나는 자동차 `플라잉카`[이데일리 이소현 남궁민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PAV(Personal Air Vehicle, 개인항공기)’ 연구개발(R&D)에 돌입한 것은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능성에 큰 가치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기존 자동차 산업의 한계를 넘어 신개념 이동수단을 선점,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차량공유 시장 진출로도 연결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한 셈. 특히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항공산업 진출에 대한 오랜 꿈을 이룬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기도 하다. 현대차는 정부 주도 PAV 개발 프로젝트인 ‘OPPAV(Optionally Piloted PAV)’에도 참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도전 가속…차량공유까지 넘보나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자동차, 항공,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한 PAV 개발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향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공격경영에 이목이 쏠린다. 플라잉카(flying car) 개발이 현실화되면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혁명’은 도심교통의 미래까지 바꿔놓을 터다.전 세계 주요 선진국들은 자율주행차를 넘어 PAV를 활용한 ‘에어택시’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교통체증 없이 빠른 이동이 가능해 자동차와 항공기의 단점을 보완한 신개념 개인용 운송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차 역시 PAV 개발을 통해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본격화한 것.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다양한 시도는 공식화됐다.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현대 크래들’이 개발한 ‘엘리베이트(Elevate)’ 콘셉트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4개의 바퀴 달린 로봇 다리를 움직여 기존 이동수단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과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이른바 ‘걸어 다니는 자동차’를 내놓았다.전 세계 PAV 개발의 불을 지핀 주인공이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인 점을 고려하면, 현대차 역시 앞으로 PAV 공유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실제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밀레니얼 세대는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공유를 희망하고 있다”며 “우리의 비즈니스를 (제조에서) 서비스 부문으로 전환한다면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그랩, 올라 등 차량 공유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PAV 대당 가격 최소 2억…오랜 꿈 이루고 수익성까지 PAV의 높은 수익성도 주목할 대목이다. 도로나 활주로를 주행하다가 이륙하는 ‘과거형 PAV’의 경우 대당 6억~8억원, 현재 현대차가 개발하려는 ‘eVTOL(전기수직이착륙)’ 형태의 미래형 PAV는 5억~6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미래형 PAV의 경우 대규모 생산 때 2억~3억원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PAV 사업은 일종의 항공산업인만큼 현대차 입장에서는 오랜 숙원을 푼다는 의미까지 더해진다. 정몽구 회장은 1996년 그룹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21세기 역점산업으로 ‘우주항공산업’을 천명하고 당시 현대우주항공에 1조2000억원을 투자했다. 다만 1998년 정부의 대기업 구조조정 결과 사업 통폐합 조치를 받아 그룹 계열 분리 과정에서 손을 떼야만 했다.◇정부 주도 OPPAV 사업 앞장…2024년 4월 시제기 나오나PAV가 이같이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현대차의 개발 의지는 매우 강하다. 현대차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주도하고 있는 OPPAV에서 모터 및 배터리 개발을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PAV는 자동차, 항공, IT를 창조적 파괴로 접근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융복합 사업으로 꼽히는 만큼 항공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베셀(2인승 경항공기 KLA-100 개발)과 정보통신기술 업체인 두타기술 등이 참여한 OPPAV를 통해 경험과 네트워크를 쌓으려는 의도다.OPPAV는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공동 주관 다부처 공동연구개발 프로젝트로, 올해 5월부터 2024년 4월까지 60개월에 걸쳐 총 480억원을 투자해 PAV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 일정 계획에 따르면 5차년도인 2024년에는 비행시험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차는 OPPAV 참여를 통해 시제기 개발 노하우를 충분히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9.07.16 I 이소현 기자
"韓업체, 선두와 기술격차 줄일 시간 충분"
  • [단독]"韓업체, 선두와 기술격차 줄일 시간 충분"
  • 전세계 개인용 자율항공기(PAV) 개발 현황[이데일리 남궁민관 이소현 기자]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이미 PAV(Personal Air Vehicle, 개인항공기)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우리나라가 해당 산업에 뒤쳐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기술 개발 및 안전성 확보 등 시장 개화를 위한 선행 작업들이 생각보다 까다롭다는 점을 들어 충분히 국내 업체들 역시 시장 선도그룹에 포함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추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차량공유기업인 미국 우버가 2016년 10월 PAV 사업화 계획을 발표한 직후 사실상 전세계 주요 선진국들에 PAV 개발 열풍이 불었다. 우버의 사업화 일정은 관련 업계에서도 혀를 내두를만큼 상당히 빠듯하게 잡혀있다. 우버는 플라잉 택시(Flying taxi) ‘우버에어’ 개발을 위해 ‘엘리베이트’ 조직을 신설, 보잉, 앰브러러, 카렘 에어크래프트, 벨 헬리콥터, 피피스트럴 등 5개 항공·헬리콥터 제조사와 손을 잡았다. 2020년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범 실시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2023년 본격 상용화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우버로부터 촉발된 PAV 시장 선점 경쟁은 유럽과 일본, 그리고 중국까지 번진 모양새다. 독일의 경우 스타트업 릴리움이 최근 5인승 전기 제트 비행기 시험비행에 성공했고, 이-볼로는 그보다 앞선 2017년 유인드론 형태인 볼로콥터가 하늘을 날았다. 릴리움은 2025년, 이-볼로는 2022년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의 경우 토요타가 지난해 사내 스타트업인 카티베이터를 통해 PAV 시제기 개발에 나섰다. 2020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도쿄올림픽 성화봉송을 맡기는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중국은 이미 지난 2016년 열린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에서 1인승 비행체를 선보인 바 있다. 이외에도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 에어버스 자회사 바하나 등 유수의 업체들이 앞다퉈 경쟁을 펼치고 있다.이제사 시제기 개발에 나선 우리나라가 시장 선도 기회를 놓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관련 업계는 기술 개발 뿐 아니라 현재 전세계적으로 제도적 기반이 채 갖춰지지 않은만큼 충분히 이를 따라잡을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우버가 엄청난 투자를 통해 PAV 시장 개화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지만, 그들이 계획한 일정이 과연 가능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나 안전성 인증 측면 모두에서 미지수”라며 “실제로 전세계 항공기가 필수적으로 거쳐야하는 미국 연방항공청(FAA), 유럽 항공안전청(EASA) 등의 인증과 관련 우버의 일정대로라면 이미 인증 절차가 진행돼야 하지만, 아직 신청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시작은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충분히 전세계 PAV 시장 선도그룹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회는 열려있다”고 했다.그는 PAV 시장이 우선 택시와 같은 공공운송 서비스로부터 시작해, 안전성이 확보되면 개인 자가용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황 박사는 “PAV는 안전성이 가장 중요한데 이를 위해 대형 서비스 공급자들이 택시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며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며 “이후 일반 자동차보다 낮은 사고율이 확보된다면 늦어도 20년 이내 PAV는 개인 자가용 시장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플라잉카 선점 경쟁, 현대차도 뛰어든다
  • [단독]플라잉카 선점 경쟁, 현대차도 뛰어든다
  • 하늘을 나는 자동차 ‘플라잉카’[이데일리 이소현 남궁민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PAV(Personal Air Vehicle, 개인항공기)’ 연구개발(R&D)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강화하고 하늘을 나는 자동차인 이른바 ‘플라잉카(Flying car)’의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에어택시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래 선행기술의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전략기술본부 주축으로 PAV 개발에 돌입했다.현대차의 전략기술본부는 신기술 개발과 신사업 등 혁신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연구 조직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미래차 융·복합 분야 등 통합적 미래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직접 챙기는 조직이다. 정 수석부회장이 직접 영입한 삼성전자 출신 지영조 전략기술본부장(사장)이 수장을 맡고 있다. 현대차는 의왕연구소를 PAV 연구개발의 거점으로 삼고 자체적으로 PAV 설계 작업에 돌입했으며, 시제기(프로토타입) 제작도 추진하고 있다.현대차는 PAV 연구개발 착수와 함께 인력 확충에도 나섰다. 최근 ‘eVTOL(전기수직이착륙)’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연구원 및 책임연구원 인력 채용 공고를 냈다. eVTOL는 전기로 움직이는 수직 이착륙 비행체로 미래형 PAV로 불린다. 활주로가 없는 곳에서도 자유로운 이착륙이 가능하며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없어 도심용 플라잉카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에는 PAV 설계, 제작, 시험, 제어, 센서, 자율비행 연구개발, 공력, 구조해석, 모터, DEP(분산전기추진) 시스템, 전략기획 등 PAV 연구개발에 필요한 각 분야 인력을 전방위적으로 채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서 진행하는 연구개발 내용은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PAV 개발 인력 확보를 위해) 채용 공고를 낸 것은 맞다”고 말했다.현대차는 자체적으로 PAV 개발에 돌입한 한편, 정부 주도 과제에도 참여해 기술 고도화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는 유무인 겸용 항공기인 ‘OPPAV(Optionally Piloted PAV)’ 개발과제 참여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려 지난 5월부터 과제 연구에 착수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PAV 개발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것은 맞다”며 “연내 PAV 기술 개발과 사업 진출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9.07.16 I 이소현 기자
 "누구나 누리는 AI" 실현 나선 구글
  • [구글I/O 2019] "누구나 누리는 AI" 실현 나선 구글
  • [마운틴뷰(미국)=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을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회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구글 I/O 기조연설을 통해 밝힌 구글이 가치였다. ‘전 세계의 정보를 체계화해 모두가 접근할 수 있도록 유용하게 만들 것’이라는 구글의 오랜 가치를 재확인하는 수준의 발언이었지만 올해 구글 I/O에서 대폭 진화된 인공지능(AI) 기술 진화·접근성 강화 결과물을 내놓으며 진화하는 구글의 가치를 증명해 보였다.선다 피차이 구글 CEO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마운틴뷰 쇼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구글 I/O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 플랫폼 ‘구글 어시스턴트’는 한 단계 진화했다. 클라우드 기반에서 온디바이스 형태로 변경되며 속도는 더 빨라지고 개인화는 한층 강화됐다.차세대 구글 어시스턴트는 그동안 클라우드를 통해 연결되던 AI를 디바이스 내부로 옮긴 것이 핵심이다. 피차이 CEO는 “딥러닝의 발전을 통해 100GB 음성·언어 이해 모델을 0.5GB로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차세대 구글 어시스턴트 공개…“속도 10배 빨라져”구글 어시스턴트가 디바이스에서 직접 작동함에 따라 지연이 거의 없이 바로 음성을 처리가 가능하다. 아울러 오프라인에서도 이용이 가능해졌다. 사용자 명령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처리하며 약 10배 더 빠른 속도로 반응한다는 것이 구글의 설명이다.스콧 허프만 구글 어시스턴트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구글 어시스턴트는 사용자를 돕는 가장 빠르고 개인화된 방법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해 구글 어시스턴트가 전화로 식당 예약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았던 ‘듀플렉스’ 기술을 기존의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웹으로까지 확대 적용했다. 가령 “‘엄마 집’ 가는 길 알려줘”라고 요청하면 구글 어시스턴트가 사용자 의도를 파악해 답변을 준다. ‘엄마 집’의 경우 ‘사용자 어머니의 집’과 상점명이 있다고 하면 구글 어시스턴트는 사용자의 이용 행태를 분석하는 ‘개인참조정보(Personal References)’ 기능을 이용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게 된다. 구글은 ‘차세대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새로운 스마트홈 기기 ‘네스트 허브 맥스’ 출시 계획을 밝혔다. 기존 AI 스피커에서 진화한 ‘네스트 허브 맥스’는 외부 카메라 화면을 직접 보거나 통화도 가능해 보안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여러 명이 함께 사용할 경우 사용자 얼굴을 인식해 개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페이스 매치’ 기능이 핵심이다. 릭 오스텔로 하드웨어 선임부사장은 “특정 사용자가 카메라 앞으로 나타나면 해당 사용자의 캘린더, 날씨 등 개인화된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마운틴뷰 쇼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구글 I/O에 참석한 한국인 개발자들. (사진=구글)구글은 이 같은 기술의 발전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이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접근성 강화’에도 진전을 보였다.피차이 CEO는 “구글을 더 유용하게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모든 이용자에게 이 같인 기술을 유용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스탠퍼드대 학생, 인도의 시골 이용자를 포함해 모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접근성은 구글의 핵심 가치 중 하나다. 임직원들에게 접근성에 대한 지속적 교육·인지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구글은 시각·청각·구음 등 장애별 맞춤 서비스를 출시했거나 출시를 준비 중이다. ◇다양한 장애인 맞춤형 기술 선보여…“접근성은 핵심 가치”청각장애인 맞춤형 서비스는 장애인 접근성 서비스 중 가장 성과가 두드러진 분야다. 구글은 전날 구글 I/O 기조연설을 통해 ‘실시간 자막(Live Caption)’ 기능을 공개했다. 기존에 유튜브 등에서 도입됐던 ‘자동 자막’ 기능을 발전시킨 서비스다. 클라우드에 연동된 서비스인 ‘자동 자막’과 달리 ‘실시간 자막’은 온디바이스 형태다. 온라인 연결 없이 휴대전화에 저장된 모든 영상·음성 파일에 적용할 수 있다. 새 안드로이드 OS인 ‘안드로이드Q’를 통해 ‘영어’에 한해 우선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다른 서비스는 지난 2월 출시한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Live Transcribe)’다. 대화를 그대로 활자로 옮기는 서비스로, AI과 머신러닝을 통해 화자를 구분하고 문맥에 맞는 단어로 표시가 된다. 지난 7일(현지시간) 열린 구글 I/O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선다 피차이 구글 CEO. (사진=AFP)지난 3월 출시한 ‘룩아웃(Look Out)’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다. 시각장애인이 낯선 장소에 갔을 때를 고려해 스마트 디바이스의 카메라가 주변 상황이나 물체를 음성으로 설명해준다.구글이 최근 연구에 열을 올리고 있는 분야는 구음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다. ‘프로젝트 유포리아(Project Euphonia)’는 여러 요인으로 정확한 발음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음성 인식 서비스 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이밖에도 활자를 카메라로 인식해 읽어주는 기능을 저가 모델용 디바이스에도 확대 적용했다. 구글 측은 “전 세계 8억명 이상의 문맹인이나, 읽는 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구글은 AI를 통한 개인화와 함께 구글은 보안에도 주력하는 모습이다. 사용자가 손쉽게 프라이버시 설정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머신러닝의 발전에 따라 새로운 접근방식인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이 큰 기여를 했다. 피차이 CEO는 “더 적은 데이터로 더 많은 것은 사용자에게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7일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도 “구글은 모든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모든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와 관련해 명확하고 의미 있는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보안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2019.05.12 I 한광범 기자
 AI 비서 개인화 강화…"프라이버시 걱정 말라"
  • [구글I/O 2019] AI 비서 개인화 강화…"프라이버시 걱정 말라"
  • 오스틴 창(Austin Chang) 구글 어시스턴트 신흥시장 및 차량 부문 총괄 디렉터가 8일(현지시간) 미국 마운틴뷰 구글캠퍼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마운틴뷰(美 캘리포니아)=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이 인공지능(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의 개인화 강화에도 불구하고 “프라이버시 문제는 걱정하지 말라”고 단언했다.오스틴 창(Austin Chang) 구글 어시스턴트 신흥시장 및 차량 부문 총괄 디렉터는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캠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프라이버시 문제는 차세대 구글 어시스턴트에서 오히려 더 강화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차세대 구글 어시스턴트는 기존의 클라우드 기반을 온디바이스 형태로 변경한 것이 핵심이다. 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딥러닝의 발전을 통해 100GB 음성·언어 이해 모델을 0.5GB로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구글 어시스턴트가 스마트폰에서 작동함에 따라 지연이 거의 없이 바로 음성을 처리가 가능하다. 아울러 오프라인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사용자 명령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처리하며 약 10배 더 빠른 속도로 반응한다는 것이 구글의 설명이다.온디바이스 기반으로 변경되며 개인화도 대폭 강화됐다. 이용자의 성향에 따른 레시피를 정하는 픽스포유(Picks for You), ‘개인 참조 정보(Personal References)’ 기능도 추가됐다.지난해 구글 어시스턴트가 전화로 식당 예약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았던 ‘듀플렉스’ 기술을 기존의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웹으로까지 확대 적용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사용자 대신에 사이트를 탐색하고, 지메일에 저장돼 있는 여행에 대한 세부 정보나 크롬에 저장된 결제 정보를 참고해 사용자 정보를 입력해준다. 이 때문에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창 디렉터는 이와 관련해 “음성인식과 명령 처리가 디바이스 내에서 이뤄져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다. 보안이나 프라이버스 문제에 늘 신경을 써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색 결과나 지메일과 연동해 개인화를 돕지만, 항상 사용자를 보고 있는 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그러면서 “개인 정보를 디바이스 내에서 프라이빗 컨트롤을 스스로 할 수 있다”며 “원하지 않는 개인정보 이용에 대해선 삭제나 편집이 가능해 선호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2019.05.09 I 한광범 기자
 AI 비서, 더 빠르고 더 개인화됐다
  • [구글I/O 2019] AI 비서, 더 빠르고 더 개인화됐다
  • 구글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구글 I/O에서 새로운 스마트홈 기기 ‘네스트 허브 맥스’를 공개했다. (사진=AFP)[마운틴뷰(美 캘리포니아)=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 플랫폼 ‘구글 어시스턴트’가 온디바이스 형태로 발전했다.구글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구글 I/O에서 ‘차세대 구글 어시스턴트’를 공개했다.차세대 구글 어시스턴트는 그동안 온라인을 통해 연결되던 AI를 디바이스 내부로 옮긴 것이 핵심이다. 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딥러닝의 발전을 통해 100GB 음성·언어 이해 모델을 0.5GB로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구글 어시스턴트가 스마트폰에서 작동함에 따라 지연이 거의 없이 바로 음성을 처리가 가능하다. 아울러 오프라인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사용자 명령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처리하며 약 10배 더 빠른 속도로 반응한다는 것이 구글의 설명이다. △픽스포유·개인참조정보 기능 추가사용자는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구글 캘린더에서 다른 사람을 초대하고, 사진을 찾아 친구들과 공유하고 이메일을 받아쓰는 등 작업을 더 빨리 할 수 있게 됐다. 이어지는 대화(Continued Conversation) 기능에 따라 ‘오케이 구글’이나 ‘헤이 구글’을 매번 말할 필요 없이 연달아 여러 요청을 할 수 있다.구글 어시스턴트는 아울러 개인화도 강화됐다. 이용자의 성향에 따른 레시피를 정하는 픽스포유(Picks for You), ‘개인 참조 정보(Personal References)’ 기능도 추가됐다. 지난해 구글 어시스턴트가 전화로 식당 예약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았던 ‘듀플렉스’ 기술을 기존의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웹으로까지 확대 적용했다.가령 “다음 여행을 위해 내셔널 렌터카 예약해줘”라고만 요청하면 나머지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알아서 해결하게 된다.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라인 앰피시어터에서 구글 I/O가 진행됐다. (사진=구글)구글 어시스턴트는 사용자 대신에 사이트를 탐색하고, 지메일에 저장돼 있는 여행에 대한 세부 정보나 크롬에 저장된 결제 정보를 참고해 사용자 정보를 입력해준다. 웹에서의 듀플렉스는 안드로이드 폰에서 올해 말부터 미국과 영국에서 영어로 제공되며,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렌터카, 영화 관람 예약에 활용할 수 있다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어시스턴드 운전모드도 선봬…“원격 통제도 가능”구글은 이날 아울러 ‘구글 어시스턴트 운전 모드’를 선보였다. 전화가 걸러오면 발신자가 누구인지 알려주고 전화를 받을지 여부를 구글 어시스턴트가 물어본다. 캘린더에 저녁 식사 예약 내용이 있다면 구글 어시스턴트는 해당 식당으로 가는 경로를 안내한다. 아울러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해 원격으로 차량을 쉽게 통제할 수 있게 하는 방향도 추진되고 있다. 미리 실내 온도를 시원하게 하거나 연료량 등을 점검할 수 있다.구글은 몇 달 내에 현대차 ‘블루 링크(Blue Link)나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의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Mercedes me connect)‘와 호환되는 차종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스콧 허프만(Scott Huffman) 구글 어시스턴트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구글 어시스턴트는 사용자를 돕는 가장 빠르고 개인화된 방법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구글은 또 스마트홈 제품군을 ’네스트‘로 통합하고 이날 ’네스트 허브 맥스‘를 새로 출시했다. 기존 AI 스피커에 화면까지 장착된 네스트 허브 맥스는 외부 카메라 화면을 직접 보거나 통화도 가능하다. 가장 흥미를 끄는 기능은 ’페이스 매치‘다. 특정 사용자가 카메라 앞으로 나타나면 해당 사용자에 맞는 개인화 정보를 제공한다. 올해 여름 출시 예정으로 가격은 229$(약 26만원)로 책정됐다.
2019.05.08 I 한광범 기자
 미국 현지에서 바라보는 4차 산업혁명 -2
  • [글로벌 비즈칼럼] 미국 현지에서 바라보는 4차 산업혁명 -2
  • Gideon / SWCU 교수② 빅데이터의 시대와 우리의 방향오늘날 전세계적으로 매일매일 2.5퀸틸리언 (10의 18승) 바이트의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다고 한다. 이 정도의 양을 저장 용량 650 메가바이트인 CD에 저장하려면 무려 38억개가 필요하며, 그 CD (지름 12cm)를 일렬로 세웠을 때, 38억개는 지구를 열한바퀴를 감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그것도 하루에만 말이다. 실로 방대한 양이 아니라 할 수 없다. 이처럼 우리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다. 가히 빅데이터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빅데이터는 흔히들 4차 산업혁명의 원유라고 말한다. 이 말은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원동력이라는 뜻이다. 그러면 빅데이터가 4차 산업혁명의 원동력인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빅데이터가 우리의 삶과 미래에 어떤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까?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과거를 한번 돌이켜 보자.인류 역사상 가장 큰 부자는 누구일까? 물론 로마나 중국의 황제같은 사람들을 제외하고 기업을 일궈낸 사람들 중 가장 큰 부자는 누구였을까? 자타가 공인하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부자는 바로 존 데이비슨 록펠러다. 1893년에 태어나 그리 유복하지 않은 가정환경에서 자랐던 그가 역사상 최고의 부자가 되었던 비결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었겠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바로 그가 2차 산업 혁명의 시기에 석유 사업에 뛰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세운 스탠더드 오일사는 한때 미국 석유 시장을 90%까지 지배하던 큰 회사였다. 그가 석유만으로 부자가 되었다고 말할 순 없지만, 석유가 없이는 록펠러도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지난호에서 전기와 석유가 2차 산업혁명의 원동력임을 이미 살펴보았다. 즉 록펠러는 석유라는 아이템을 가지고 2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면서 놀라운 부를 이룬 셈이다. 3차 산업혁명때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3차 산업혁명은 디지털 혁명이라고도 불리는데, 컴퓨터와 인터넷 등 정보화 기술들을 바탕으로 거대한 기업들이 등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IBM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기업들이 그러하다. 1946년에 개발된 최초의 범용컴퓨터 (ENIAC: Electronic Numerical Integrator and Computer)만 해도 크기가 방하나를 가득 메울 정도로 컸었고, 몇몇 전문가들만 다룰 수 있었다. 그러나 앞에 언급된 회사들이 보다 작고, 빠르며, 튼튼한 컴퓨터를 개발하기 시작했고, 운영체제도Windows같은 보다 쉽고 간편한 것들을 개발하면서 개인용 컴퓨터 (PC: Personal Computer) 시대를 열었고 3차 산업혁명을 주도했었다.만약 이러한 역사가 미래에도 반복된다면, 4차 산업혁명의 원유라 불리우는 빅데이터를 활용한다면, 또 다른 록펠러가, 또 다른 스탠더드 오일사가 나오지 말라는 법이 있는가? 실제로 미국에서는 이런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이미 많이 존재하고 공룡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들이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아마존 등이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브랜드 가치로 볼 때 다 5위안의 큰 기업들이다. 이러한 기업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얼마나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시이다. 페이스북만 하더라도 매일매일 23억의 유저로부터 4 페타바이트 (10의 15승)의 새로운 데이터가 쏟아져 나온다고 한다. 필자도 기회가 닿아 페이스북의 유저 데이터를 분석해 본적이 있는데 그 데이터의 종류는 지면에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며 방대하다. 한 유저가 올린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횟수부터 시작해서 이 게시물이 몇명이 보았으며, 얼마나 재전달이 되었는지, 얼마나 반복적으로 노출되었는지, 게시물 안에 있는 링크가 실질적으로 눌러졌는지, 눌러졌다면 얼마나 눌러졌는데, 게시물안에 비디오가 있다면 실제로 다른 유저들이 그 비디오를 보았는지, 보았다면 얼마나 보았는지 등등 실로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가 있다. 또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애널리틱스 라는 툴을 제공하여 누구든지 그런 데이터를 접근하고 분석하여 비즈니스나 교육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물론 마케팅에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마케팅에는 Rule of Seven이라는 법칙이 있다. 잠재 고객이 나의 물건을 구매하기까지 최소 7번의 노출횟수가 필요하다는 법칙이다. 그렇다면 이런 애널리틱스를 사용하여 최소 7번 이상 특정 광고 게시물을 본 유저들을 리타겟팅하여 그 제품을 광고, 구매를 유도한다면 광고비용은 절감하면서 수입은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툴은 페이스북 뿐만 아니라 구글에도 구글 애널리틱스라는 이름으로 제공하고 있고, 국내 1위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도 애널리틱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음 칼럼으로 내용이 이어집니다. ※ 본 칼럼은 미국 SWCU대학과 제휴하여 부동산과 기업경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2019.04.29 I 이선미 기자
LG유플러스, ‘LTE-M1’ 전국망 서비스..커넥티드 블랙박스 출시
  • LG유플러스, ‘LTE-M1’ 전국망 서비스..커넥티드 블랙박스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사물인터넷(IoT) 통신 ‘LTE-M1’의 전국망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회사측은 2017년 선보인 NB-IoT와 이달 상용화에 나선 5G까지 더해 총 3개의 사물인터넷 기술을 확보한 국내 유일의 통신사가 됐다고 밝혔다.‘LTE-M1’은 HD급 이미지, 동영상 등 중급 용량의 데이터를 빈번하게 전송하는 서비스에 적합한 IoT 기술이다. 블랙박스, 전기 자전거와 같이 이동형 단말 및 관제 서비스 영역에서 IoT 확대의 근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LG유플러스는 이번 에 기업용 IoT 요금제도 신설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요금제는 월 1,100원(VAT 포함)에 5MB를 제공하는 ‘LPWA 110’와 월 2,200원(VAT 포함)에 15MB를 제공하는 ‘LPWA 220’ 이다. 기존에 제공하던 ‘LPWA 33(월 330원, 100KB)’을 포함한 요금제 3종을 데이터 용량, 사용 상황에 따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업 고객들의 서비스 선택권을 강화시켰다.특히 ‘LTE-M1’을 기반으로 하는 PMV(Personal Mobility Vehicle, 개인 이동수단) 서비스도 추진 중이다. 고객이 전기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의 상태를 모니터링 하고, 위치를 관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향후 다양한 제조사 및 공유 서비스 사업자와 연계해 ‘LTE-M1’ 서비스를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조원석 상무는 “이번에 전국망을 개시한 ‘LTE-M1’는 움직이는 이동체에 대한 IoT 서비스에 적합한 기술이다. 우수한 전력효율과 서비스 커버리지로 시설물 관리와 같은 고정형 센서 통신에 활용도가 높은 ‘NB-IoT’와 초고속, 초저지연 영역에 쓰이는 5G까지 포함해 다양한 IoT 라인업을 완성한 것”이라고 평했다.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LTE-M1’ 서비스의 첫 상용화로 국내 내비게이션·블랙박스 1위 기업 팅크웨어(대표 이흥복)와 블랙박스 서비스 ‘아이나비 커넥티드 프로’를 출시한 바 있다.‘아이나비 커넥티드 프로’는 블랙박스와 ‘LTE-M1’을 활용한 실시간 통신서비스다. 내 차량의 주차위치는 물론 주차 중 충격이 발생할 경우 전용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충격 당시의 상황을 전후방 모션이미지로 확인하는 등 차량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2019.04.22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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