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37건
- 美 트럼프 재선성공…"통상 압박 강화·첨단산업 불확실성 고조"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국내 통상·에너지·첨단산업·대북정책에도 엄청난 변화가 예상된다. 대미 무역 흑자국에 대한 통상 압박이 심해지고, 첨단산업 인센티브 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에는 자국 우선주의 강화로 인한 불확실성이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7일 대한상공회의소는 경제·산업 전문가 15명의 의견을 종합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야별로 분석했다. 대한상의는 “트럼프 당선은 수출과 통상, 에너지, 첨단산업, 금융시장, 대북정책 등 우리 경제 전방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편적 관세 도입(Tariff on All Imports) △화석연료 부활(Return to Fossil Fuel) △첨단산업 불확실성 증가(Uncertainties in High-Tech Industry) △통화정책 개입(Monetary Policy Interference) △북-미 정상간 개인 외교(Personal Diplomacy)에 대한 사전 준비를 촉구했다. 자료=대한상의◇ 대미무역 흑자국인 한국 통상 압박 커질 듯전문가들은 트럼프의 통상전략으로 ‘보편적 관세’와 ‘상호무역법’에 방점을 찍었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10~20% 관세를 부과하는 ‘보편적 관세’와 상대국과 동일한 수입관세율을 부과하는 ‘상호무역법’을 도입해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고, 전세계 무역수지 균형을 추구할 것”이라며 “동맹, 비동맹 구분 없이 대미 무역흑자국에 대한 압박 및 무역장벽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허 교수는 이어 “특히 한국은 미국을 상대로 지난해 444억 달러, 올해 상반기에만 287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만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기존 무역협정에 대한 재협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대미 투자 증가로 인한 기업 내 무역의 증가가 큰 요인이 될 수 있음을 환기하고, 정부차원에서 미국산 에너지, 농산물 수입을 늘려 2025년 이후 대미무역수지 흑자폭의 증가세를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대응방안으로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는 “미국의 대외정책에 자국 유권자의 경제적 이익을 반영하려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며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에 따라 한국기업들이 피해를 입게 될 경우, 같은 요인으로 타격을 받는 미국기업·주정부·의회·노동자들과 연계하면 미국 정부를 압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美 자국 우선주의 강화 전망…“반도체 핵심 파트너 위치 중요”반도체 산업과 관련해서도 불확실성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의 첨단 산업 지원책 축소 가능성에 자국 우선주의 강화로 인해서다. 전문가들은“고성능 인공지능(AI) 메모리 칩, 선행 기술 개발 및 표준화 등에서 미국의 핵심 파트너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교수는 “미국 반도체 패권을 위한 공화당의 대외정책은 동맹국 클러스터 중심이 아닌 자국 중심”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압박과 자국 투자 확대를 위해 반도체법 상 가드레일 조항 및 보조금 수령을 위한 동맹국 투자 요건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권 교수는 이어 “특히 한국, 대만, 일본, 유럽 반도체 기업들에 대해서는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가 아닌 투자를 하지 않을 경우에 대한 페널티를 부과하는 정책이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는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본부장은 “한국은 반도체 총 수출에서 중국(홍콩 포함) 비중이 약 50%에 달하고 있는 만큼, 한국에도 대중 교역제한에 대한 협조 요청이 있을 것”이라며 “중국에 주요 생산라인과 시장을 두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논리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역시 “트럼프의 미국 내 반도체 투자 확대 압박과 보조금 축소 가능성은 국내 기업에게 위협요인”이라면서도 “강력한 대중 수출·투자 통제로 중국의 첨단 반도체 성장이 지체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반사이익은 기회요인”이라고 진단했다.◇ IRA 폐지는 어렵겠지만…친환경에너지·배터리 불확실성 ↑화석연료 공급 확대로 에너지 가격은 낮아지겠으나 친환경 에너지 업계의 불확실성은 고조될 전망이다. 김윤경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트럼프 당선 이후 화석연료에 대한 규제 완화, 화석연료 프로젝트 관련 연방정부의 허가 신속화 등을 통해 미국의 석유·가스 생산과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이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가격의 하향 안정화가 가능해지고, 한국의 에너지 수입 비용 또한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김 교수는 “저렴해진 가스에 대한 미국 내 수요 증가로 수출이 감소하거나 중동 국가들과의 관계 악화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면 에너지가격이 상승할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하윤희 고려대 에너지환경대학원 교수는 “트럼프는 바이든 행정부가 취해온 기후정책들을 강하게 부정해온 만큼 글로벌 기후·에너지 산업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며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전면 폐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청정에너지 투자세액공제(ITC)와 생산세액공제(PTC) 등 핵심 프로그램에서의 세액공제 대상이나 공제 규모가 조정될 수 있어 국내 태양광·풍력·배터리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고조될 것”으로 우려했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미 대선에서 승리한 뒤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지지자들에게 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전기차 전환 정책 후퇴도 우려요인이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트럼프는 내연차 대비 자동차 부품이 30%가량 적은 전기차 보급으로 인해 미국 내 일자리가 줄고 있어 전기차 전환 정책을 후퇴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국산 수출 전기차의 절반가량이 미국으로 수출되는 만큼 전기차 산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으므로 하이브리드차 등 다양한 차종의 개발과 더불어 미국 정책 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터리 산업에 대해서는 “IRA폐기 혹은 혜택 축소로 인해 배터리 기업의 타격이 우려된다”고 했다.◇ 약달러 기조 강화…통화정책 개입할듯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에 따라 환율은 단기적으로 강달러 추세를 보이겠으나, 차츰 약달러 기조가 강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연준의 독립성 제한’을 지렛대 삼아 금리인하와 약달러를 추구한다는 점을 트럼프 금융정책의 큰 특징으로 꼽았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트럼프의 법인세·소득세 인하 정책이 재정적자를 확대시키면 국채발행이 늘어 단기적으로는 국채금리가 오르고 강달러 추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 9월 30일 1307.8원을 기록하던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자 80원 넘게 상승해 1390.5원(10월 25일 기준)을 달성하기도 했다. 다만 김 교수는 “미국의 2025년 경제 성장률 둔화 우려와 연준의 금리인하 기조, 각국 중앙은행의 달러보유 비중 축소 등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약세로 돌아설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도 “트럼프는 약달러를 통해 자국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여 무역적자 해소를 원하는 만큼, 연준에 기준금리 인하 압력을 계속 넣을 것”이라며 “각종 세금감면과 재정 지출 증가로 인한 예산부족을 관세수입으로 메울 수 없어 국채를 많이 발행할 텐데, 약달러와 국채 증가 모두 우리의 순수출 감소와 자본유출을 초래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우려했다.◇북미 정상 간 직접협상 전환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대북정책이 ‘북미 정상 간 직접협상’ 방식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는 개인적 친분을 활용한 북미 정상중심의 대북 외교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과정에서 북한을 완전히 압박하는 시나리오부터 북한의 핵 체제를 인정하는 시나리오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가능해 한반도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한국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로 하여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철저히 견지하게끔 외교적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역시 “양자주의적 개인 외교는 곧 한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생략할 가능성이 큰 외교인 만큼, 한국 국익에 부합하는 협상결과가 나올지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있다”며 “한미일 안보협력 등 기존 동맹국 협력을 통한 대북정책이 단순 대북 억제뿐 아니라 중국 견제 차원에서도 중요함을 트럼프 행정부에 인지시켜 대북 견제 정책을 유지하게끔 설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트럼프의 당선이 기존의 첨단산업 대미투자, 통상·대북정책에 있어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트럼프 행정부를 이미 경험해 본 정부의 실리적 외교·협상 노력과 더불어 민간 차원의 아웃리치 활동이 병행된다면, 한·미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황현식 LG U+ 사장 "AX 컴퍼니 전환 속도…연간 5000억투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AX 컴퍼니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AI 분야에 2028년까지 최대 3조원을 누적 투자한다는 계획이다.7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사옥에서 AX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황현식 대표는 ‘AI 기술이 아닌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회사’를 ‘AX 컴퍼니’로 정의하고, 내재화된 AI 역량과 빅테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실질적으로 고객이 경험할 수 있는 AX 서비스를 만들어 갈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AI 투자를 지속해 나갈 생각이며, 연간 4000억~5000억 정도는 지속투자할 계획으로 2028년까지 최대 3조원을 누적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LG유플러스는 올 6월 LG AI연구원의 생성형 AI인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통신에 최적화된 경량화 생성형 AI ‘익시젠(ixi-GEN)’을 개발했고, 이어 LG AI연구원과 협업한 AI 개발 플랫폼 ‘익시 솔루션(ixi-Solution)’도 선보였다. 익시 솔루션은 기업 고객이 스스로 AI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업데이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개발한 플랫폼이다. 이에 더해 다양한 빅테크들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 멀티 LLM(대형언어모델) 전략을 지향하면서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황현식 대표는 LG유플러스 AX 추진 전략의 핵심으로 ‘고객중심’과 ‘AI 최적 조합 (AI Orchestration)’을 꼽았다. 그는 “AX에 집중할수록 기술이 아닌 고객 그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며 “AX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빠르게 반영하는 고객 중심의 사고가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고객의 디테일한 요구를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실력 있는 파트너와 협력도 필요하지만, 그 협력을 실현할 수 있는 우리 자체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다”며 “여러 모델과 시스템 중에서 가장 적절한 조합을 선택하고 결합해 안정적으로 운영, 관리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 역량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B2B와 B2C 영역에서의 구체적인 AX 추진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올 7월 LG유플러스는 B2B 사업에서 인프라, 플랫폼, 데이터 등 기술 혁신에 집중해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All in AI’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국내외 빅테크를 모두 고객으로 보유한 AIDC 사업과 익시젠 기반의 AI 토털 솔루션 ‘익시 엔터프라이즈(ixi Enterprise)’를 강점으로 다양한 B2B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익시 엔터프라이즈는 B2B 영역의 LG유플러스 AX 플랫폼들로 구성된 솔루션이다. B2C 영역에서는 이날 처음 선보인 익시오를 중심으로 고객 맞춤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퍼스널 AI 에이전트(Personal AI Agent) 생태계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다양한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일상을 하나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전략이다.익시오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 통화 서비스로,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실시간 보이스피싱 감지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 등을 온디바이스(On-device) 환경에서 제공한다.황 대표는 “지금까지 통신이 사람과 사람, 정보와 정보를 연결하는데 국한되었다면, 앞으로는 AI를 통해 새로운 연결 지점이 등장하고 이를 잇는 에이전트 서비스들이 나올 것”이라며 “LG유플러스는 고객에게 유용한 에이전트 서비스를 만들고, 이러한 서비스들이 연결되면서 생기는 새로운 데이터와 가치들을 활용해 고객의 모든 일상이 하나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 SKT, 글로벌향 AI 에이전트 ‘에스터(A*, Aster)’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CEO 유영상)이 ‘SK AI 서밋 2024’에서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A*, Aster)’를 최초 공개하고, 글로벌 AI 서비스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5일 밝혔다.‘에스터’는 단순 질의응답과 검색을 넘어, 사용자의 요청에 대해 스스로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이를 완결적으로 수행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지향한다. ‘에스터’는 올해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거친 후, 내년 북미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SK텔레콤이 ‘SK AI 서밋 2024’에서 글로벌향 AI 에이전트 ‘에스터(A*, Aster)’를 공개하고 글로벌 AI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5일 밝혔다.요리하고 싶으면 구매서비스까지 연결‘에스터’는 사용자와의 대화를 통해 의도를 명확화하고, 할 일(task) 목록을 생성하며, Sub-agent 연계까지의 과정을 유기적으로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이번 주말 파티를 위한 저녁 준비를 도와줘”라고 요청하면, ‘에스터’는 “치킨을 활용한 샐러드 요리와 칠면조 야채 볶음 중 어떤 것을 원하는지” 등의 질문을 통해 사용자의 의도를 명확히 한다. 이후에는 해당 요청에 맞는 레시피를 제공하고, 준비물과 요리 순서 등을 세분화하여 할 일 목록을 작성한다. 이를 바탕으로 스케줄링과 필요한 식품 구매 서비스까지 연계해 준다.‘에스터’가 제공하는 핵심 가치는 ▲쉽고 간편한 계획 수립(Planning Made Easy) ▲빈틈없이 꼼꼼한 관리(Never Drop the Ball) ▲신속한 응답(Timely Answer)이다. 이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복잡한 요청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식당, 숙박, 교통 예약 및 구매까지 완결적인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에스터’는 단순한 도우미를 넘어서, 사용자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하며, 다양한 일정을 관리하고, 필요한 작업들을 하나하나 처리해 나간다.정석근 SKT 글로벌/AI테크사업부장(부사장)은 ‘SK AI 서밋 2024’에서 통신사 중심의 AI 생태계 구축을 논의하는 패널 토의의 사회자로 참석해 주제 발표를 진행하며, SK텔레콤의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A*, Aster)’를 공개했다. 정 부사장은 발표에서 “기존 AI 서비스에서 사용자들이 느끼는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AI 에이전트(Personal AI Agent) 영역의 기회가 왔다”고 설명하며, ‘에스터’의 가능성을 강조했다.에스터의 의미는?‘에스터’는 그 이름에 담긴 의미에서부터 특별하다. ‘에스터’는 ‘사람들의 일상을 안내하는 동반자(Guiding companion)’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중요한 일들을 체크할 때 사용하는 별표 ▲나의 일상을 효율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안내자(Navigator)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별표()의 의미인 무궁무진한 연결과 확장(Everything & Multiply)을 상징한다. 이러한 의미를 반영하여, ‘에스터’는 사용자가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상황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에스터’의 로고 또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로고는 ▲글로벌 텔레콤(Telco)사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크 ▲모바일 유저들에게 익숙한 다이얼의 별표(*) 두 가지를 상징하며, ‘에스터’가 글로벌 시장에서 모바일 통신 및 AI 서비스의 연결을 선도할 비전을 담고 있다.SK텔레콤은 또한 다양한 글로벌 검색 서비스, 대형 LLM(대형 언어 모델) 개발사, 서드 파티(3rd Party) 앱들과 전방위적인 협력을 추진하며, 북미 사용자들에게 AI 경험 혁신을 선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이미 퍼플렉시티와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협력을 공고히 해 나가고 있다. SKT의 AI 기술은 단순히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정석근 SKT 글로벌/AI테크사업부장(부사장)은 “글로벌 고객들이 사용하게 될 ‘에스터’는 앱 하나지만, 그 기반에는 각 개인·지역·국가별 AI 전 영역을 아우르는 AI 생태계(에코 시스템)가 뒷받침 된다”며, “전세계 고객들이 사용하기 쉽고 활용도 높은 AI 에이전트를 위해 글로벌 테크사들과 전방위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美 퍼플렉시티와 AI 검색 뛰어든 SK텔레콤…상호 지분 투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CEO 유영상)이 4일 서울 본사에서 미국의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와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AI를 통한 대화형 검색 서비스의 혁신을 예고했다. 양사는 전통적인 키워드 검색에서 벗어나 AI 기반의 대화형 검색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계획이다.퍼플렉시티 로고. 로이터연합뉴스퍼플렉시티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아라빈드 스리니바스(Aravind Srinivas)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도 대화형 검색의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퍼플렉시티는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형 검색엔진을 제공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현재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매달 2억3천만 건 이상의 검색 요청을 처리하고 있다.스리니바스 CEO는 “한국은 빠른 통신망과 AI 서비스에 대한 높은 친숙도를 가진 시장”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AI 검색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SKT 유영상 CEO는 “퍼플렉시티와의 협력은 글로벌 AI 검색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국내외 고객들에게 AI를 통해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AI ‘에이전트’ 글로벌 진출 및 SKT 자회사 투자SKT는 퍼플렉시티에 1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런데 이번에 퍼플렉시티가 SKT의 실리콘밸리 자회사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GAP Co.)’에도 투자하기로 했다. 금액은 알져지지 않았지만, 상호 지분 투자를 통해 양사는 AI 사업과 기술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GAP Co.는 글로벌 AI 시장을 대상으로 AI ‘에이전트’(PAA; Personal AI Agent)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연내 미국 시장에 베타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PAA는 사용자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비서’로, 여러 대형 언어 모델(LLM)을 활용해 최적의 서비스를 연결해준다.퍼플렉시티는 PAA의 검색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Private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하며, SKT는 다양한 검색 서비스 및 LLM 개발사와 협력할 계획이다.‘에이닷’의 진화와 한국 시장 맞춤형 검색엔진 개발가입자 500만 명을 돌파한 SKT의 AI 개인비서 ‘에이닷’은 최근 전면 개편을 통해 퍼플렉시티의 검색엔진을 탑재하며, 명령 없이도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진정한 개인비서로 진화하고 있다. SKT는 퍼플렉시티와 협력하여 한국에 최적화된 AI 검색엔진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스리니바스 CEO는 “한국의 AI 비서 ‘에이닷’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 인상적”이라며 “이번 제휴가 ‘에이닷’의 인기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SKT는 퍼플렉시티의 유료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 프로’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고객들에게는 모바일 및 PC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마켓앤마켓(Market and Market)’에 따르면, 대화형 AI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24.9% 성장하며, 2024년 132억 달러에서 2030년 499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유영상 CEO는 “퍼플렉시티와의 협력은 AI 검색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생태계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퍼플렉시티는 어떤 회사?퍼플렉시티는 2022년에 오픈AI 출신 아라빈드 스리니바스와 메타 출신 데니스 야라츠가 설립한 AI 검색 엔진 기업이다.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기업 가치는 이미 10억 달러(약 1조 3273억원)를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가 15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주요 투자자로는 아마존닷컴 창립자이자 회장 제프 베이조스, 엔비디아, SK텔레콤, 소프트뱅크, 그리고 월가의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있다. 퍼플렉시티는 기업 가치를 25억 달러에서 30억 달러 사이로 상향 조정할 수 있는 대규모 자금 조달 라운드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 PFC테크놀로지스, 금융사 최초 AI분야 'KDD 2024'에 논문 등재
- PFCT AI 기술연구팀이 대한민국 금융사 최초로 데이터마이닝 및 AI분야 국제 최우수 학회 ‘KDD 2024’에 논문을 등재한다. 사진은 연구에 참여한 PFCT 기술연구팀 소속 4인(사진 좌측부터, 진승정, 안병규, 지동준, 유지훈)[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인공지능(AI) 기술금융사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의 자사 AI 기술연구팀이 우리나라 금융회사 최초로 국제 최우수 학회에 AI 관련 논문을 등재했다. 5일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에 따르면 AI기술연구팀은 데이터마이닝 및 AI 분야 국제 최우수 학회인 ‘KDD 2024’에 온라인 개인신용대출(UPL) 시장 내 금리 입찰 방법에 관한 연구(Learning to Bid the Interest Rate in Online Unsecured Personal Loan) 논문을 등재한다. AI기술연구팀은 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KDD 2024 컨퍼런스에 참석해 해당 논물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KDD는 세계 최초 컴퓨터 학회인 ‘ACM(국제컴퓨터학회)’에서 지정한 35개 그룹(SIG·Special Interest Group) 중 데이터 마이닝(지식 발견) 분야의 학회로 해당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학회로 평가된다. 이번에 등재된 논문은 온라인대출비교서비스가 대중화된 개인신용대출(UPL) 시장을 반복되는 경매 시나리오로 모델링한 연구다. 금융 소비자가 더 높은 대출 한도와 낮은 금리를 위해 다양한 대출 상품을 한꺼번에 비교하고 이 과정에서 가장 합리적인 상품을 선택하는 데 이를 ‘반복경매’에 빗대어 정의했다. 이를 두고 학계에선 개인신용대출시장을 AI를 활용한 ‘반복경매’라는 개념에 대입해 연구한 첫 사례로 평가한다. PFC테크놀로지스는 “국내 금융사는 물론 핀테크 업체가 최고 등급의 AI학회에 관련 논문을 등재하는 사례 조차 매우 드문데 학계 전체에서 연구 첫 사례로 평가받아 그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AI 기술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금융사의 누적 이익 극대화, 소비자의 최저 금리를 위한 ‘최적의 금리 전략’을 찾는 방법으로 ‘오토인터레스트(AutoInterest)’라는 AI알고리즘을 제안했다. 기존의 전통 금융기관들은 전문가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판단하는 휴리스틱(Heuristic) 방법에 의존해 금리를 설정해왔는데 실제로 PFC테크놀로지스가 제안하는 AI알고리즘을 평가한 결과 기존 고정금리 전략 대비 더 높은 누적 이익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기술연구를 총괄한 PFC테크놀로지스 AI 기술연구팀 리드 안병교 이사는 “연구한 AI 기술 상용화를 통해 대출을 받은 차입자들은 더 낮은 금리, 합리적 한도로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며 “한편에선 금융기관들은 온라인 대출비교서비스 시장에서 경쟁자 대비 소비자의 선택을 더 많이 받으면서 최적의 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 전략을 실시간으로 실행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출비교 서비스의 대중화는 실시간 금리, 대출한도 전략에 따라 금융기관들의 수익성 양극화를 초래할 수밖에 없는데 이를 완화시킬 수 있는 전략적 대안으로 금리 전략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PFC테크놀로지스는 2015년부터 새로운 금융 기술력에 대한 투자를 확대, 작년 9월 ‘에어팩(AITPACK)’을 출시했다. PFC테크놀로지스의 금융 기술력을 패키징한 제품이다. 국내에선 SBI저축은행, 롯데카드 등 유수의 금융사들이 이를 활용해 리스크 고나리를 하고 있다. 또 글로벌 시장에선 KB국민은행, OK금융그룹과 함께 인도네시아 시장에 적합한 AI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 SKT “빅테크와 고객간 가교역할”…판교에 AI비서 회사 설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정석근 SK텔레콤 최고AI 글로벌 책임자(CAGO·Chief AI Global Officer)가 SKT가 AI 시대에 도약하려면 자체적 AI 기술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한 AI 생태계 구축이 핵심이라고 밝혔다.정석근 SK텔레콤 최고AI글로벌책임자(CAGO)정석근 CAGO는 지난 10일 SKT 뉴스룸에 ‘ Global AI Company 도약을 위한 우리의 여정’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내고 “SK텔레콤은 빅테크와 경쟁하기보다는, 빅테크와 스타트업이 우리 고객과 효율적으로 만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그는 “SK텔레콤은 AI 기술 개발과 유망 AI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는 우리의 AI 경쟁력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전제했다.그러면서 △도이치텔레콤, e&, 싱텔, 소프트뱅크와 함께 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GTAA)’ 결성과 △글로벌 AI 개인비서(Global Personal AI Assistant·PAA) 서비스 개발을 위한 전담 회사 설립을 언급했다.정 CAGO는 “글로벌 텔코 AI얼라이언스는 통신사향 거대언어모델(LLM)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면서 “오픈AI, 앤트로픽(Anthropic) 등 AI 전문기업과도 협력해 텔코 LLM 개발을 진행 중이며, 고객 서비스 분야에 우선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텔코LLM은 고객서비스뿐 아니라 네트워크 최적화, 마케팅 솔루션 등에도 적용하고자 협력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GTAA 멤버사들은 13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글로벌 통신사여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고 했다.글로벌향 멀티 LLM 개인비서 개발중에이닷(A.)외에 글로벌향 고객 개인비서(Personal AI Assistant)도 별도로 개발 중임을 시사했다.그는 “PAA는 고객들 일상의 크고 작은 일들을 더 편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이를 위해 미국과 국내에 PAA 전담 자회사를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과 고객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이어 “오픈AI, 앤트로픽 등 LLM 개발사와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 AI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PAA의 조기 시장 선점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SK텔레콤은 ‘글로벌 AI 플랫폼’과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 코리아’을 설립했다. 한국 법인은 판교에 있고, 정석근 CAGO가 대표이사(CEO)다. 18명 정도가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개인비서 서비스의 차별화 포인트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쉽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지금의 AI 서비스들은 개별적으로 제공돼 비용이 높고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에게는 접근성이 떨어진다. 우리는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와 GTAA를 통해 확보한 스케일(가입자)을 바탕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AI데이터센터도 신성장동력마지막으로 정석근 CAGO는 “우리는 고객 서비스, 네트워크 최적화, 마케팅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접목하여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AI 데이터 센터 구축 및 PAA 서비스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AI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우리 모두가 더 높은 비전과 도전 의식을 가지고 협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AI 시대에 발맞춰 유연하고 혁신적인 사고방식으로 업무에 임하고, 열린 소통과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간다면, 우리의 목표를 반드시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