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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동퀵보드 활성화·안전 ′두마리 토끼′ 잡는다
  • 경기도, 전동퀵보드 활성화·안전 ′두마리 토끼′ 잡는다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최근 ‘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소형 이동수단)’이 각광받으면서 이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에도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경기도는 개인형 이동장치의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안전한 이용에도 선제적인 대안을 마련, 사람중심의 친환경 녹색교통으로의 전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박태환 교통국장은 21일 오전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안전하고 편리한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환경 조성을 위한 경기도 추진전략’을 발표했다.이번 추진전략을 통해 도는 △편의·안전 고려한 개인형 이동장치 주행도로 조성 △활성화 시범지구 선정 및 전용 주차장 조성 △주차장 표준디자인 및 실시설계 가이드라인 제작·보급 △안전 이용문화 확산 등을 추진한다.(사진=연합뉴스)우선 3기 신도시 등 새로 건설되는 신도시의 경우 개인형 이동장치로 도시 생활권이나 업무공간 및 교통거점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 가능한 지·간선 주행도로를 만들어 ‘녹색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주력한다.도로를 공유하는 개인형 이동장치와 자전거 간 충돌을 예방하고자 도로 폭원을 편도 2m(양방향 4m) 이상 확대하고 연석·수목 등으로 보행로와의 분리해 불법주정차·무단보행 등에 따른 사고 위험을 줄일 방침이다.이어 도는 내년부터 시·군을 대상으로 ‘개인형 이동장치 활성화 시범지구 공모사업’을 추진한다.파급효과와 지자체 역량, 실현 가능성이 높은 신도시, 대학교 권역 중 2곳을 시범지구로 선정해 주행로 시설개선, 안전교육 및 안전캠페인 등에 필요한 사업비 1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개인형 이동장치 전용주차장’ 조성 사업도 함께 추진해 부스형 주차장 10곳과 거치대형 주차장 1200곳을 설치할 계획이다.또 무분별한 주차로 인한 보행불편과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개인형 이동장지 주차장의 표준 디자인 및 실시설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보급한다. 주차장은 거치대형과 부스형, 캐비넷형, 노면표시형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눠 각 시·군별로 지역적 특성과 수요에 따라 설치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보급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하는 등 도민들의 안전의식을 강화하는데도 주력한다. 지난 10일부터 만13세 이상이면 누구나 개인형 이동장치를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이 완화된 것과 관련한 안전대책도 함께 추진한다.개인형이동수단 안전 이용환경 조성 전략.(그래픽=경기도 제공)박태관 교통국장은 “안전하고 편리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환경을 만들어 자동차 중심의 교통에서 사람중심의 친환경 녹색교통으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향후 보다 나은 이용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도민, 전문가, 시·군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12.21 I 정재훈 기자
내일부터 한강공원 자전도로서 전동킥보드 운행 가능
  • 내일부터 한강공원 자전도로서 전동킥보드 운행 가능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오는 10일부터 한강공원 내 자전거도로에서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Personal Mobility)의 운행이 가능해진다.서울시는 도로교통법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10일부터 한강공원에서 PM 통행을 허용한다고 9일 밝혔다. 앞으로 한강공원 내 자전거도로를 운행할 때는 안전속도(20㎞/h) 및 지정도로 준수, 안전모 착용을 해야 한다. 다만 음주운전 및 무단주차, 방치 금지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한강공원 내 PM이용자 위한 도로표지판.시 한강사업본부는 PM 통행 허용을 앞두고 보행자, 자전거이용자, PM이용자 모두의 안전한 공원 이용을 위해 사전 점검 및 조치를 진행했다. 먼저 시는 공유 PM사업자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한강공원 전 구간을 공유 PM 반납불가 구역으로 설정하고, 공원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운행속도를 20km로 제한했다. 시설 안전도 확보했다. 운행 불편 개선과 사고 예방을 위해 자전거도로의 표지판과 조명 상태를 점검하고, 운행을 방해하는 시설물, 수목 등을 정비했다. 세부적으로 속도제한 및 서행(천천히) 표지판 등을 111개 추가 설치하고, 어두운 지역 총 15개소에 조명등을 보수 및 신규 설치했다. 시야를 가리는 나무의 전지 작업을 마쳤다.앞으로 시민들의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한 단속도 실시한다. 차도·자전거도로 등 지정도로 외 장소에서 PM을 운행하는 경우도 금지행위로 규정하고 과태료 5만원를 부과할 계획이다. 안전모 미착용, 정원 외 운행, 음주운전 등 지정도로 내 위반 사항에 대해서도 서울지방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정기 단속을 추진하고, 공원 통행 시 위험요소가 될 수 있는 방치된 공유 PM은 하루 3번의 정기 순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공원을 이용하는 보행자, 자전거이용자, PM이용자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누리는 한강공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0.12.09 I 김기덕 기자
서울시, 5G 융합 車커넥티드 서비스…“교통사고 획기적 감소”
  • 서울시, 5G 융합 車커넥티드 서비스…“교통사고 획기적 감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5G 융합을 통해 도로에서 차량과 차량, 보행자, 인프라 등 모든 것이 끊임없이 연결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자동차 커넥티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와 함께 추진 중인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실증사업의 일환이다. 향후 미래 사회에 자동차 자율주행을 위해 필수적인 시스템으로 5G 이동통신 기술이 융합된 자동차 커넥티드 서비스 구현은 국내에서 첫 사례다. V2X 자동차 커텍티드 기술 개념도.시는 버스 1600대, 택시 100대 등 총 1700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C-ITS 기반 5G 융합 자동차 커넥티드 상용화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당장 올해는 버스 1000대부터 해당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기존 와이파이(Wifi) 방식의 WAVE(차량무선통신망)와 5G 통산망 등을 통해 도로 전방 전방 교통신호 알림 및 위반 경고 서비스를 구현했다. 또한 도로 위험구간에 설치된 딥러닝 영상카메라를 통해 △무단횡단 보행자 △터널내 사고 △불법주정차 차량 △커브구간 내 정지차량 △전방추돌주의 △차선이탈 등 위험상황을 알려주는 총 24개의 자동차 커넥티드 기술 기반 교통안전서비스를 시작한다. 대중교통(버스) 특화 교통안전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도로 중앙에 위치한 정류소 진입 전 보행자 위험을 사전에 안내하고, 어느 정차면이 점유돼 있는지, 추월하는 버스와의 충돌 위험은 없는지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정류소 안전 운행을 지원한다.무단횡단 보행자 접근알림.시가 새롭게 시작하는 C-ITS 기반 5G 융합 커넥티드 기술은 지금까지 차량과 차량(V2V), 차량과 인프라(V2I) 연결을 넘어 차량과 사람(V2P) 상호 간에 위험정보를 교환, 차량과 모든 것(V2X, Vehicle to Everything)을 연결하는 기술이다. 시는 앞으로 보행자 뿐만 아니라 자전거, PM(Personal Mobility) 등으로 해당 기술을 확대해 도로 위의 모든 교통수단이 위험정보를 상호 교환하는 초연결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운전자 부주의로 유발되는 교통사고가 3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 차량에 장착된 교통안전비전센서(ADAS)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도로영상을 분석해 도로함몰(포트홀), 라바콘(도로공사)을 검지하고, 이를 주변차량에게 전달하는 도로위험을 사전에 안내하는 기술도 선보인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5G 융합 커넥티드 기술, 자율주행, 무인드론택시, 퍼스널모빌리티(PM) 등을 가장 앞서 상용화시켜 세계시장에 표준을 선도하는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혁신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월차량 통과감지.
2020.12.01 I 김기덕 기자
전동킥보드 대여 만 18세로 상향...안전문화 정착
  • 전동킥보드 대여 만 18세로 상향...안전문화 정착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국토교통부는 30일 개인형 이동수단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민·관 협의체 킥오프회의를 개최하고, 안전한 이용문화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민·관 협의체는 최근 제기되는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personal mobility, 이하 PM) 안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필요한 안전조치 등을 실시하기 위해 정부(국토부·교육부·행안부·경찰청), 지자체, 15개사 공유PM 업체, 공공기관 등이 의견을 나눴다. 특히, 도로교통법개정으로 전동킥보드 등 PM의 자전거도로 통행이 가능해졌지만, 이용연령 하향 등 안전우려가 많은 점을 보완하기 위해 안전관리 강화 방안도 발표했다.(사진=라임)먼저 개인형 이동수단 안전관리를 강화하기위해 공유PM의 대여연령을 제한한다.공유PM을 대여하는 이용자들의 대여연령을 만18세 이상으로 하고, 만16세와 만17세는 원동기면허를 소지한 이용자에 한해 대여를 허용한다.공유PM의 대여연령 제한은 시범적으로 6개월 동안 운영되며, 그 이후에는 PM의 이용질서가 정착되는 상황을 고려하여 협의체의 논의를 거쳐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주정차 및 안전수칙 준수를 위한 PM 이용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전동킥보드 등 운행 시 음주운전, 신호위반 등 치명적 사고유발 행위를 하거나 안전모 미착용, 2인 탑승하는 행위 등에 대해서는 단속·계도를 강화한다.,또 보행자 불편을 완화하기 위한 PM 주·정차 가이드라인을 전국으로 확대·보급하기로 했다. △보도중앙 △횡단보도·산책로 △도로 진출입로 △소방시설 5m 이내 △공사장 주변 등 13개 구역을 제외한 지역에 주차 할 수 있다. 중·장기적인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의 전반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개인형 이동수단에 관한 법률을 연내 제정한다. 또 개인형 이동수단을 불법으로 개조한 자나 개조하여 운행한 자에게 벌금 및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추진한다.안전성 강화를 위해 협의체를 통해 속도하향 및 바퀴크기 등 안전기준을 논의하고, 개인적으로 PM을 소유하는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자체 단체보험 개발 및 가입을 독려할 예정이다. 또한, PM 이용의 인프라 개선을 위해 주행유도 노면표시 신설방안 검토 및 안전표지를 확충하는 등 자전거도로 시설을 정비하고 PM의 특성을 반영하여 자전거도로의 정비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설계기준을 마련한다.백승근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개인형 이동수단의 자전거도로 통행 및 운전면허 취득의무 폐지 등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시행됨에 따라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며 “PM을 안전하게 이용하고 바람직한 이용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수 있도록 관계기관 및 업계 등과 충분한 논의를 진행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11.30 I 신수정 기자
대신證, 국가공인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금융업계 '유일'
  • 대신證, 국가공인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금융업계 '유일'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대신증권(대표 오익근)이 국가공인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받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 해당 인증을 받은 기업은 대신증권이 유일하다.11일 대신증권은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신뢰성과 보안시스템 안정성을 인정받아 금융보안원이 주관하는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Personal Information & 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을 획득했다고 밝혔다.ISMS-P 인증은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련 국내 금융권 최고 수준의 인증제도다.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수립, 관리, 법규 및 지침 준수, 운영까지 일련의 활동이 국가공인 인증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심사한다.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선 정보보호 관리체계 수립·운영(16개), 보호대책 요구사항(64개), 개인정보 처리단계별 요구사항(22개) 등 총 102개 인증 기준 아래 384개 세부통제항목에 대해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대신증권은 2014년 정보통신망서비스의 안정성을 인정받아 ISMS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ISMS-P 인증으로 한층 강화된 보안 수준을 인정받게 된 것이다. 금융보안원의 ISMS-P 인증을 받은 기업은 금융투자업계에서 대신증권이 유일하다. 금융보안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정한 금융권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심사와 인증을 수행하는 인증기관이다.정태암 대신증권 정보보호최고책임자는 “마이데이터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강도 높은 보안 수준을 유지, 강화를 통해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발돋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11 I 고준혁 기자
씽씽, 광진구와 올바른 공유 킥보드 이용 협약
  • 씽씽, 광진구와 올바른 공유 킥보드 이용 협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공유킥보드 ‘씽씽’의 운영사 피유엠피(대표 윤문진)가 서울 광진구와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 PM)의 안전 이용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시와 송파구, 강남구에 이은 지자체 안전, 주차 관련 협약이다. 광진구내 공유 킥보드의 주차질서 확립과 이용자 안전보장, 보행자 통행 불편 해소 등을 담았다.씽씽은 이용자가 도로교통법에 규정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적극 안내한다. 더불어 보행자 및 자동차 통행을 방해해 사고 유발의 경우를 대비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함께, 필요시 즉각 이동 조치하기로 했다.피유엠피, 광진구는 협의를 통해 공유 킥보드가 주차 불가한 지역에 대한 기준을 세우고, 공동 관리 체계를 마련한다. 주차 불가 지역은 보행로의 중앙, 횡단보도 주변 등 보행자나 차량 통행을 방해하는 구역과 어린이보호구역, 소방시설 인근, 자전거 보관소 및 사유지 등이다. 또 광진구와 씽씽이 협의해 제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장소는 주차금지 구역으로 설정된다.씽씽은 광진구 외에 서울시, 송파구, 강남구와 올바른 공유 킥보드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울시와 주차 문제에 관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전용 보험상품 도입, 자전거도로 등 PM 관련 시설 확대·정비를 통한 이용활성화 도모 등을 약속했다. 그리고 송파구와 손잡고, 주차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구내에 공유 킥보드 전용 주차시설을 마련했다. 회사는 “올바른 공유 킥보드 이용 문화 정착을 위해 정부, 지자체 부름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씽씽은 공유 킥보드 업계에서 가장 많은 지역에 진출해 있다. 최근 충남 천안과 충북 청주, 강원도 춘천, 경기도 안산, 거제도, 대전, 울산, 경주를 포함해 서울, 광주, 전주, 부산, 진주, 원주, 대구 등 전국에서 1만2000여대 킥보드를 운영 중이다.
2020.11.02 I 김현아 기자
창원시 "공유 킥보드 주·정차 문제 해결한다"
  • 창원시 "공유 킥보드 주·정차 문제 해결한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1인용 이동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전동 킥보드에 대한 주·정차 기준이 마련된다.지난 4월 24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한 시민이 공용 킥보드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창원시는 최근 전동 킥보드 공유업체 3곳과 주·정차 기준 마련, 보험 가입 의무화 등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창원형 ‘개인형 이동장치’에 대한 발전 방향도 모색한다.최근 대중교통 등 교통수단으로 이동하기에는 거리가 짧고 걷기에는 애매한 거리를 빠르고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1인용 이동수단인 개인형 이동장치(PM, Personal mobility)가 각광받고 있다. 이는 ‘라스트마일 모빌리티(Last mile mobility)’라고도 불린다.창원시 관내 공유 전동킥보드는 지난해 1개사 100대에서, 올해 10월 현재 3개사 380여대로 급증했다. 오는 12월 10일 도로교통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자전거도로 주행 가능 및 만13세 이상 미성년자 이용 가능 등 규제완화로 이용자 증가와 함께 공유PM 사업이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아직 공유PM 사업에 대한 법적·제도적 기반이 제대로 마련되지 못한 상황이다. 대다수 공유 전동킥보드 업체가 대여와 반납 장소를 지정하지 않은 방식으로 운영 중이라, 대로변 인도 및 주택가 도로 등 길거리 무단방치로 인해 보행환경 불편이 야기되고 있다.이에 창원시는 법령 마련 이전에 길거리 무단방치, 안전사고 문제 등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관내 공유 전동킥보드 업계와 협력해 선제 대응에 나선다.이번 업무협약에는 △공유 전동킥보드 권장 및 제한 주차구역 설정·운영 △운영업체 자체 민원관리 체계 구축·운영 △민원 신속 대응을 위한 고객센터 번호 또는 QR코드 표기 의무화 △기기 반납 시 주차상태 촬영 의무화 △이용자 및 시민 권익 보호를 위한 보험 가입 의무화 등이 포함돼 있다.창원시는 또 공영자전거 ‘누비자’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도 찾기로 했다.
2020.10.17 I 최영지 기자
송파구와 씽씽, 공유 킥보드 전용 주차시설 만든다
  • 송파구와 씽씽, 공유 킥보드 전용 주차시설 만든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송파구에 설치된 전용시설 거치대서울 송파구에 기초단체와 민간기업이 함께 구현한 ‘공유 킥보드 전용 주차시설’이 세워진다. 국내 대표 공유 킥보드 서비스 씽씽의 운영사 피유엠피(대표 윤문진)가 ‘씽씽’이 송파구청과 손잡고, 구내 4군 데에 전용 주차시설을 설치해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동시에 송파구청과 ‘공유킥보드 주차 질서 개선 및 올바른 주차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피유엠피는 씽씽을 비롯한 타사 킥보드 주차가 가능한 공용 거치대를 송파구와 협의한 장소에 설치, 유지 및 보수를 담당한다. 송파구는 이를 행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올바른 킥보드 주차 문화 조성을 위함이다.전용 킥보드 설치, 운영은 공유 킥보드 주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민관이 뜻을 모은 첫 사례다.피유엠피가 설치하는 주차시설은 ‘씽씽’ 뿐 아니라, 타사 킥보드 거치도 가능하다. 그래서 다양한 형태의 기기를 담을 수 있는 호환에 특히 신경 썼다. 회사는 “통행 방해, 사유지 침범 등 잘못된 킥보드 주차로 인한 송파구민 불편을 일부 해소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씽씽은 송파구청과 협의해 정한 거치대 디자인과 설치, 운영 관리를 맡는다. 설치, 운영 지역은 송파구청 앞, 잠실역 등 네 곳이다. 권영인 피유엠피 전략총괄(CSO)은 “전용 거치대 설치, 운영으로 구민과 킥보드 사용자가 정돈된 환경에서, 공존하는 첫 걸음“이라며, “올바른 킥보드 이용 문화 조성을 위해 정부, 지자체 목소리에 적극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씽씽은 최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와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의 올바른 이용문화 정착 및 이용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PM(Personal Mobility, 퍼스널 모빌리티) 주차질서 개선을 위한 ‘주차 가이드라인’ 설정, 기기 방치 등 민원 신속 대응을 위해 기기에 고객센터번호 또는 QR코드 표기 의무화, 이용자 대상 주차 권장·제한 구역 푸시알림 및 반납 시 주차 상태 촬영 의무화, 자전거도로 등 PM 관련 시설 확대·정비를 통한 이용활성화 도모, 공유 PM 업체의 보험가입을 의무화해 이용자 권익 보호 등이 담겨 있다.
2020.10.07 I 김현아 기자
LG전자×현대차, 아이오닉 콘셉트 캐빈 공개…"집의 편리함을 車로”
  • LG전자×현대차, 아이오닉 콘셉트 캐빈 공개…"집의 편리함을 車로”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LG전자가 자동차 안에서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시한다. LG전자(066570)와 현대자동차(005380)는 24일 미래차의 인테리어 비전을 보여주는 ‘아이오닉 콘셉트 캐빈(IONIQ Concept Cabin)’을 공개했다.양사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넓어진 실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집에서 누리는 편리함은 물론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협업했다.아이오닉 콘셉트 캐빈에는 △젖거나 오염된 신발도 쾌적한 상태로 관리해주는 슈즈 케어 △간편하게 커피를 만드는 캡슐형 커피머신 △언제나 구김 없는 옷을 입을 수 있게 도와주는 의류관리기 △한 여름에도 어디서나 시원한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냉장 기능을 갖춘 미니바 등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니즈에 맞춘 모듈화된 차량용 가전이 탑재돼 있다. 차량 천장에 설치된 플렉서블 올레드 디스플레이는 고객이 다양한 자세에서도 편안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고객은 디스플레이를 구부리는 듯한 손동작으로 디스플레이의 휘어지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이 디스플레이는 직관적이고 단순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적용해 고객이 제품을 간편하게 사용하도록 돕는다. 또 두 명이 서로 다른 콘텐츠를 각각 시청할 수 있게 화면 분할도 가능하다. 좌석의 헤드레스트에 설치된 스피커는 주변 소리에 방해받지 않고 각 좌석의 탑승자가 또렷이 들을 수 있도록 퍼스널 사운드 존(Personal Sound Zone)을 만들어준다.뿐만 아니라 고객이 차량에서 내리면 실내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 조명과 플로어봇(Floor Bot)이 동작한다. 천장에 설치된 UV LED 조명은 실내를 살균하고 바닥에 설치된 바(bar) 형태의 플로어봇은 먼지를 흡입하며 바닥을 깔끔하게 청소한다.앞서 LG전자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처음 공개하며 집에서 차량으로 이어지는 인공지능 경험을 선보였다. LG전자 선행디자인연구소장 이철배 전무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이끄는 자동차 패러다임의 변화와 더불어, 고객이 맞이하게 될 완전히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전기차에 특화된 신개념 차량용 가전과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이오닉 콘셉트 캐빈에 설치된 슈즈케어 (사진=LG전자)
2020.09.24 I 피용익 기자
‘보험 의무화·맘대로 두면 과태료법 발의'..전동킥보드 업계 촉각
  • ‘보험 의무화·맘대로 두면 과태료법 발의'..전동킥보드 업계 촉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같은 개인형 이동수단(PM: Personal Mobility)의 안전을 강화하는 법률이 발의돼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전동킥보드가 택시나 전철 같은 대중교통이 책임지지 못하는 아주 가까운 거리 ‘라스트마일(Last mile)’ 이동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킥고잉(올룰로), 씽씽(피유엠피), 라임(라임) 등 20여개 국내외 업체가 뛰어들었다. 킥고잉은 현대차가, 씽씽은 SK가 투자한 회사이고 라임은 미국 회사다.그런데 홍기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험 의무화(관할 지자체 등록) △ 거치구역 외 거치금지(위반시 500만원 과태료)△안전요건 적합의무 부여 △지자체 공영 킥보드 사업에 대한 정부의 국가 보조금 지급 근거 마련 등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지난 17일 발의했다.국토부 역시 지난 달 ‘개인형 이동수단 이용활성화 및 안전관리 방안 법률 제정계획’을 밝히면서 △보험 가입 의무화 △표준대여약관 고시 △KC마크(안전·보건·환경·품질 분야 국가 단일 마크)가 부착된 장치만 사용 가능 등을 언급해 전동킥보드 규제가 강화될 전망이다.업계는 지난 5월 전동킥보드의 자전거 도로 통행을 허용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 국회 통과이후, 자동차·보행자와의 사고가 늘고 업체가 난립하는 만큼 안전을 위한 규제가 필요하다면서도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을 키울 신성장 동력을 꺾는 강한 규제 도입은 우려했다.▲글로벌 전동킥보드 공유업체 라임이 지난해 9월 27일 서울 중구 정동 일대에서 열린 라임코리아의 킥보드 안전교육 프로그램 ‘퍼스트 라이드 서울(First Ride Seoul)’에서 참가자들이 전동킥보드 작동법 및 점검 사항을 배우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전기자전거도 법 적용 가능성..지자체 공영킥보드 지원 근거도홍기원(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개인형 이동수단의 관리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은 적용범위를 ‘전기 동력을 사용해 승차인원이 1인인 근거리 이동 수단으로서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장치’로 규정한다. ‘전동킥보드뿐 아니라 전기자전거도 적용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해당 법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대여사업자는 보험을 가입하고 지자체에 등록해야 한다. 또, 등록 서류에 적지 않은 이동수단은 영업에 사용할 수 없다. 지자체장이 정한 거치구역이 아니라면 거치할 수 없고, 위반시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지자체는 거치구역을 지키지 않은 전동킥보드를 수거해 매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전동킥보드는 향후 시행령으로 정해질 안전 관련 요건을 충족해야 하고, 지자체가 ‘공영킥보드’ 사업을 할 수 있게 국가 보조금 지급 근거도 마련했다.▲신촌역 근처 횡단보도 앞에 주차된 공유 전동킥보드 (사진=박서빈 기자)거대한 규제될 수도..업계, 규제 영향에 촉각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분석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카테고리 앱 월간 사용자(MAU)는 지난해 4월 3만7294명에서 올해 4월 21만4451명으로, 1년 새 6배가량 늘었다. 지난 5월 법 통과로 전동킥보드 자전거도로 통행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전동킥보드 업계 관계자는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사고도 늘어 안전과 운행기준, 주차 문제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법률 제정이 필요하다”면서도 “하지만 스마트시티의 모빌리티 기반인 퍼스널 모빌리티의 싹을 자르는 수준이 돼선 안된다”고 말했다.법무법인 세종은 “해당 법안은 전동킥보드 대여사업자의 향후 사업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해 입법 과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0.09.20 I 김현아 기자
전동 공유킥보드 사고...업체 "자체 진단 이상없다"면 끝?
  • 전동 공유킥보드 사고...업체 "자체 진단 이상없다"면 끝?
  • 안광은(남·30)씨는 지난 6월 공유 전동킥보드를 타다 앞니 3개가 부러졌다. 갑자기 킥보드에 제동이 걸려 넘어지면서 핸들에 얼굴이 세게 부딪혀서다. 당시 안씨는 주차를 위해 집 근처 평지에서 고작 10m 남짓 주행하던 중이었다. 안씨는 이번 사고로 평생 치아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해당 업체로부터는 보상도 일절 받지 못했다. 막대한 치료비와 정신적 피해보상도 오롯이 안씨가 부담해야 한다.안씨는 "기기결함때문에 사고가 났지만 해당 업체가 자체진단을 통해 '이상 없음'으로 처리해 어떤 보상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사고 시간대의 (이용한 공유 킥보드) 센서 데이터를 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며 "업체 제공 소견서에 나오는 진단과정은 내부고장을 판단하기에 턱없이 부족해 보였다"고 말했다. 신촌역 근처 횡단보도 앞에 주차된 공유 전동킥보드 (사진=박서빈 기자)공유 전동킥보드 이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안전문제가 지속적으로 이용자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공유 전동킥보드 업체들이 정해진 법규가 없어 기기결함 여부를 자체점검으로만 판단하기 때문이다. 정부 역시 공유 전동킥보드 관련 입법을 추진중이라고만 밝혀 당분간 안전문제는 지속적인 논란이 될 전망이다.현재는 피해자가 기기결함으로 사고가 났다고 주장해도 공유 전동킥보드 업체가 '이상없음'으로 판정하면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인명사고가 발생해도 오롯이 피해자들이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구조다. 공유 전동킥보드 업체가 이용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뿐만 아니라 관계당국도 조속히 관련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이유다.고장나면 업체가 '알아서' 진단 현재 '킥고잉,' '씽씽' 등 국내 주요 공유 전동킥보드 업체는 기기결함을 '스스로' 판단하고 있다. 킥보드 고장 신고가 들어오면 기기를 회수해 자체적으로 고장·파손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진단 방식은 회사마다 제각각이다. 안전을 위한 통일된 기준이 없어서다.문제는 사고 발생으로 보험처리가 필요할 때다. 기기결함이 인정되는 경우에만 보험처리를 받을 수 있다. 기기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해도 공유 전동킥보드 업체가 '이상 없음'으로 판단하면, 이용자는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취재진이 입수한 전동 공유 킥보드 업체 '킥고잉'의 기기결함 진단 과정. 기술소견서의 일부 내용이다. (사진=박서빈 기자)취재진이 입수한 한 공유 전동킥보드 업체의 자체 진단 과정은 크게 △브레이크 작동 확인 5분 주행 △가속 레버 작동 확인 5분 주행 △외관상 파손 확인 및 구동 시험 △단말기 애플리케이션 확인이다.관련 업계 관계자는 "해당 진단 과정 만으로는 기기 내부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고장을 알아내기 어려워 보인다"며 "기기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는 외관 파손 이에도 내부 오류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즉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내부 고장은 진단과정에서 '이상없음'으로 처리될 수 있다는 의미다. 킥고잉 관계자는 "현재 전동 공유 킥보드 기기결함 진단 기준에는 공인된 표준 규정이나 검증 기관이 없다"며 "자체적으로 진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자들의 불편한 마음을 이해한다"면서도 "현재 보험사에서 요구하는 진단 기준보다 더 강한 기준으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국토부 법률제정 추진... '표준진단 규정' 내용 빠져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개인형 이동수단(PM: Personal Mobility)이용활성화 및 안전관리 방안' 법률 제정계획을 발표했다. 전동 킥보드와 같은 개인형 이동수단의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이용 안전에 대한 우려와 관리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숙제는 남아있다. 국토부가 추진 중인 법률에는 '표준 진단 규정'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다. 현재 추진 중인 제정 법률안에는 △대여사업자 보험 가입 의무화 △표준대여약관 고시 △KC마크가 부착 장치만 사용 가능 등이 이용자 보호 강화조치의 전부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 반복될 우려가 크다. 국토교통부 모빌리티정책과 관계자는 "보험업계, 개인형 이동수단 업계와 내부적으로 논의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안건으로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스냅타임 박서빈 기자
2020.09.17 I 박서빈 기자
벤츠의 '팩토리56'이 던지는 의미
  • [44]벤츠의 '팩토리56'이 던지는 의미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인간의 의식(consciousness)을 사물(Things, 기계, Robot)을 통해 재현(再現)하려는 움직임은 이전부터 있어왔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러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많은 뇌과학자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의식(consciousness)’을 정의하고자 할 때에는 다양한 분야의 해석이 있을 수 있다. 심리학 사전을 인용해 해석을 하자면, ‘의식’이란 감각과 욕망·감정·인식·추론·결정·의지 등 사람이 경험하고 있는 심적 현상의 총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는 사람에게만 있는 특이한 마음의 현상과 인식하는 작용인 것이다.‘의식’에 대해 과학자들 역시 깊은 관심을 보여 왔다. 지난 달 20일 ‘포브스’ 지에 따르면, 뇌 과학이 발전하면서 다른 첨단 기술과 융합해 ‘의식’의 세계를 재구성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과 지능형 로봇 기술을 결합해 물리적으로 ‘인공의식’을 합성하고 있으며, 특히 ‘합성의식(synthetic consciousness)’, ‘기계의식(machine consciousness)’이라고 불리는 이른바 ‘인공의식(artificial consciousness)’을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한다.‘인공의식’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과학자들은 현재 일반화돼 있는 컴퓨터의 이진법 체계와 연역적(Deductive) 시스템 개발이 인간의 ‘의식’을 재구성하는데 가장 큰 장애가 되고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더 나아가 빅데이터의 비정형적(Unstructured)인 특성을 어떻게 시스템화하여 활용할 것인가의 문제, 귀납적(Inductive) 방법의 인공지능(AI) 전환(Transformation)에 대한 도전 역시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아래 그림은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개발과 기계학습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을 비교한 표이다. 출처: 성균관 대학교 스마트팩토리과 제공어쩌면 인공의식(AC)이 사물에서 재현된다면, 그것은 5차 산업혁명이라고 칭해야 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제조업의 전사적 지능화(EMI), 즉 지능형 스마트 팩토리를 뜻한다. 이를 위해 가상물리시스템(CPS)이 강조되는데, 가상 환경인 디지털 공간이 물리환경인 현실의 공장을 제어하는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가상물리시스템(Cyber Physical System)은 가상 공간인 디지털 세상과 물리적 환경인 생산현장을 연결하는 기술이다. 또한 CPS를 다른 말로 하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라는 용어로 표현할 수 있다.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는 것으로도 이해할 수 있지만, 현실을 가상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두 가지 이해 방식은 관점의 차이일 뿐, 서로 다른 개념은 아니다.디지털 전환이 주목 받음에 따라, 사물인터넷(IoT)도 함께 주목 받아왔다. IoT는 사람뿐만 아니라 기계까지 인터넷이라는 디지털 공간에서 서로 연결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다시 말해 디지털 전환의 인프라에 해당하는 역할을 한다.그런데 가상과 물리 환경만으로 공장 자동화를 달성할 수 없다. 디지털 공간의 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인공지능(AI) 기술이 필요하다. 그 이유는 제조 현장의 데이터 속성과 특성 때문이다. 정형 데이터뿐만 아니라 비정형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생산현장의 특성으로 인해 빅데이터의 관리기술 향상이 필연적일 수 밖에 없다. 각종 센싱(Sensing) 기술,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인공지능, 엣지컴퓨팅(Edge Computing) 기술 등이 이를 뒷받침하는 필수 기술들이다.아래 그림은 스마트 팩토리에 필요한 기술을 나타내고 있다. 실효성 있는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해서는 가상과 현실 공간이 연결되는 것을 기초로 되어야 하고, 디지털 공간의 시스템이 자동으로 공장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성공은 지위가 아니고 미래의 방향”이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전반적(全般的)이면서도 지속적인 혁신 기술과 프로세스를 구현하겠다는 벤츠(Mercedes-Benz)가 지난 주 독일 진델핑겐(Sindelfingen)에서 문을 연 56번째 공장, 스마트 팩토리 “Factory 56”에 대해서 주목해야 한다.벤츠의 스마트 팩토리 키워드는 ‘디지털, 유연성, 녹색’ 생산 전략이다. 특히 ‘녹색’ 생산 전략의 경우 모든 독일 벤츠 자동차 공장은 2022년까지 이산화탄소(CO₂) 중립 에너지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전해진다. 이미 전 세계의 신규 공장에 ‘녹색 생산’을 전제 조건으로 계획되어 있고, “Factory 56”은 첫 가동부터 이산화탄소(CO₂) 중립적인 에너지 방식으로 생산을 진행하는 탄소 제로 공장(Zero Carbon Factory)이며, 전반적인 에너지 요구량은 기존 생산라인 작업장보다 25%가량 적다고 알려진다. 또한, 공장 지붕에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PV 시스템)이 있어 자체 생산 된 녹색 전기를 공장의 공급 장치로 공급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강구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같이 벤츠 외에도 글로벌 선진기업 주도의 ‘RE 100(Renewable Energy 100%)’은 결국 앞으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으면 공급망 생태계에 진입할 수 없게 되는, 새로운 “그린 무역장벽”의 미래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참고로, 아래 그림은 독일의 Mercedes-Benz의 “녹색 생산”을 이미지화 한 것을 인용한 것이다.”Green production“ - CO₂-neutral electricity supply (출처: Mercedes-Benz)우리는 벤츠의 “Factory 56”이 담아내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 핵심 기능에 대해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먼저, 스마트 팩토리의 핵심인 어떠한 고객의 주문에도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고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강력한 WiFi 및 모바일 네트워크를 갖춘 새롭고 유연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벤츠의 ”Factory 56“에서 ‘전통적인 조립 라인’은 선별된 생산 지역(예: 트림 라인의 시작 부분)에서 ‘운전자 없는 운송 시스템’으로 대체된다. ‘운전자 없는 운송 시스템’의 트랙을 재정의하기만 하면, 조립 작업에서 주기 작동으로 변경될 수 있을 것이며, 이 경우 차량은 제자리에 유지되고 노선을 따라 계속 이동하지 않는다. 이는 예를 들어 슬라이딩 글라스 루프를 설치할 때와 같이 자동화된 활동에 적합하다. 또한 ‘운전자 없는 운송 시스템’을 이용함으로써, 개별 조립 유닛을 건물의 구조에 간섭하지 않고 확장할 수 있는 유연성이 확보된다.“Factory 56”에서는 조립라인과 ‘운전자 없는 운송 시스템’을 결합하면 대규모 생산을 위한 고효율 조립이 가능하고 유연성이 높아져 현재 가동에 큰 노력이나 방해 없이 생산이 조정될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기계와 시스템은 서로 네트워크로 연결된다. 선정된 조립라인과 재료 취급기술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하여 해결하고 있다. 고성능의 효율적 무선 네트워크와 모바일 네트워크가 이를 위한 기반을 형성했고, 강력한 5세대(5G) 모바일 기술 활용이 시범 적용돼 조립라인 최초로 시험 실행되었다. 생산 현장에는 종이가 전혀 없으며, 직원들은 모니터와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와 함께 일한다. “Factory 56”에서는 조립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쇼핑카트가 생산라인을 가로질러 사용되고 있다. 이들은 지능형 픽업 시스템을 이용한 이른바 픽 존(Pick Zone)에서 조립에 필요한 재료를 갖추고 있다. 총 300대의 무인 운송 시스템이 사용되고 있다.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결과 데이터를 수집하고 평가할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기존 생산공정을 개선하기 위해 활용되며, 따라서 예지 정비(Predictive Maintenance)를 통해 생산라인의 오작동을 방지한다. 이는 실질적인 생산 운영시간을 늘리고 품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관리(Global SCM)”가 실현되어야 한다. 벤츠는 360도 네트워킹을 활용하여 공급업체에서 고객에 이르기까지 생산 대응력을 기반으로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하지만 네트워킹은 공장 내부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Factory 56”의 중요한 특징은 개발 및 설계에서부터 공급업체, 생산 및 고객에 이르기까지 부가가치 체인 전반에 걸친 전방위 네트워킹(Networking)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벤츠는 공급자들과 협력하면서 로드 캐리어를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로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추적과 추적의 이점’을 활용하고 있다. 추적과 추적조회(Tracing & Tracking)을 통해 공급망(SCM)의 불일치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어 대응 시간이 빨라진다.스마트 팩토리는 “제조업의 제품을 서비스화(Servitization)”하는 가치 창출 기능을 갖추어야 한다. 벤츠의 ‘Mercedes me APP 디지털 예측’에 따르면,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은 자신의 차량 생산에 대한 독점적인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생산뿐만 아니라 연구개발에도 “360도 네트워킹”을 통해 모든 유닛(Unit)에 걸쳐 빠르고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을 의미하는 사용자 경험 디자인(CX-Design)을 실현시켜 주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도구는 개발 및 생산에 사용되는데, 예를 들어 실제 생산장애가 발생하기 전에 “가상현실(VR)”에 의해 생산 공정을 시각화하고 최적화한다. 작업대와 공정을 인체공학적으로 가상으로 시험하고 설계할 수 있다.끝으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은 “미래의 작업 모델”을 종사자에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최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도 불구하고 벤츠의 “Factory 56”에서는 언제나 그렇듯이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벤츠의 경우 직원들의 전문성, 유연성, 높은 수준의 동기부여가 성공의 열쇠임을 강조한다. 벤츠가 “Factory 56”에서 자동화 수준을 낮추고 있는 이유다. 미래 생산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작업협의회와 함께 혁신적인 작업기구와 새로운 작업시간 모델이 개발되고 있다. 지속가능하고 실용적인 해결책을 통해 회사의 요구사항과 직원의 요구사항을 조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회사가 효율성과 생산성을 늘리고 운영시간을 연장하기를 원하지만 직원들은 종종 탄력적인 근무시간과 단기간에 정리할 수 있는 장소를 가진 개인적인 일에 더 많은 자유를 얻는 것에 대해 걱정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유연성이 뛰어난 팀을 위한 모델, 이른바 ‘교대 직원 풀’이 현재 시험되고 있다. 개인 사정에 따른 교대제 계획에 대한 직원들의 바람을 더 잘 고려할 수 있어 가족과 직업생활의 균형을 도모할 수 있다는 의미다. 벤츠의 스마트팩토리 “Factory 56”을 통해 엿보게 된 스마트 팩토리 핵심 기능과 전략, 그리고 저변에 흐르고 있는 경영 철학 등은 우리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 실태와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스마트 팩토리에 대한 개념설계가 어떤 목적과 방향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것인지 분석하고, 과거에 성공한 연역적(Deductive) 시스템 개발에 함몰되어 “스마트 팩토리”라는 이름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그의 책 제3인류에서 “사실 진짜 문제가 되는 건 인공지능이 아니라 인공의식이라고 생각한다. 인공지능은 그 자체로서는 도구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사용할지는 전적으로 인간의 프로그래밍에 달려 있다. 10년 이내에 인공의식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즉 사물 인터넷(IoT)이 진화하여 사물 지능화(Intelligence of Things)를 실현하듯이 제조 산업도 마찬가지다.일반적으로 “성공이 지위(地位)나 위치가 아니고,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좌우되듯이, 스마트 팩토리 역시 과거 또는 현재의 지위나 위치로 인해 ‘성공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접근해야 한다. 따라서, 스마트 팩토리는 벤츠처럼 미래 생산과 경영의 방향인 전사적 제조 지능화(EMI)를 지향해야 할 것이다.
2020.09.12 I 류성 기자
"트럼프, 오바마 닮은꼴 고용해 '넌 해고야!' 모욕"
  • "트럼프, 오바마 닮은꼴 고용해 '넌 해고야!' 모욕"
  • 마이클 딘 코언 (사진=AFPBNews)[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닮은 흑인을 고용, 그를 모욕한 뒤 해고했다는 주장이 나왔다.CNN은 6일(이하 현지시간) 10년간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로 활동했던 마이클 딘 코언의 새 회고록인 ‘불충 :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의 전 개인변호사의 진실한 이야기’(Disloyal: The True Story of the Former Personal Attorney to President Donald J. Trump)를 입수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수년간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로 일한 코언은 2018년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에 협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척을 졌다. 그는 선거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3년 형을 선고받았다.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자신이 진행한 리얼리티 TV쇼 ‘어프렌티스’에서 “넌 해고야(You‘re fired)”라는 유행어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다.문제가 된 영상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을 닮은 흑인 남성과 마주 보고 앉아 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력서를 읽은 뒤 “민간 영역은 죽었다”라며 그의 경제적 실책들을 하나하나 언급한다. 이후 마지막으로 “당신은 해고야!”라고 외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BNews)이에 대해 코언은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전 대통령을 너무 싫어하고 경멸해 대선에 출마하기도 전에 이런 일을 했다고 밝혔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미국 내 출생에 대해서도 꾸준히 의문을 제기해왔다.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독한 인종차별주의자였다고 폭로했다. 그는 2008년 오바마 전 대통령 취임 직후 “흑인이 운영하는 나라 중에서 X덩어리 아닌 나라 있으면 말해보라”며 “모두 완벽한 X 화장실이다”라고 했다고 밝혔다.코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넬슨 만델라에 대해서도 “만델라가 나라 전체를 엉망으로 만들었다. 이제 그 나라는 X통이다”라며 “만델라는 지도자도 아니었다”고 비난했다고 전했다.뿐만 아니라 이번 회고록에서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타격이 될만한 여러 일화를 폭로한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신상에 관해 언급하면서 독특한 헤어스타일에 얽힌 비밀도 공개했다.그러면서 코언은 “(감옥에서 지내면서) 나는 트럼프가 절대 대통령직에서 조용히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도 말했다.코언의 회고록과 관련해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마이클 코언은 명예가 실추된 범죄자이자 의회에 위증하고 변호사 자격이 박탈된 사람이다. 그는 신용을 모두 잃었고 거짓말로 이득을 취하려는 최근의 시도가 놀랍지 않다”고 밝혔다.
2020.09.07 I 김민정 기자
증강분석과 스마트팩토리
  • [41]증강분석과 스마트팩토리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의 또 다른 양상은 소멸되지 않는 바이러스의 생명력이다. 각 국가와 선진 바이오 제약업체들의 백신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고, 방역 당국의 바이러스 차단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이미 도래하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과 4차 산업혁명 속에서 인간은 ‘한계성’을 극복해야 될 요인들로 인해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 다양한 분야의 여러 요인 중 그 원인을 빅데이터 관리기술에서 찾아보고 싶다. 왜냐하면 빅데이터 관리기술과 분석 과학(데이터마이닝, 통계적 분석,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분석)을 활용하여 과거와 다른 수준의 다양한 통찰(insight)을 찾아 새로운 가치(value), 즉 차별적인 의사결정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정보통신기술(ICT) 진화에는 구축과 활용 과정이 과거처럼 분리되어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동기화되어 활용되는 ‘기능우위(技能優位)’의 시대이다. 그러므로 분석과 활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 대표적인 분석 방법이 ‘증강분석(Augmented Analytics)’이다.기존의 데이터 분석기술이 “수집된 정형(structured)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통계적 분석에서 비정형(unstructured) 빅데이터”까지 진화했다면, 증강분석(Augmented Analytics)은 여기에 인공 지능형(Intelligence)개념까지 접목시켜 시스템이 스스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그 분석된 내용을 사용자에게 전달해 주는 자율적인(autonomous) 적시 맞춤(FIT: Fit in Time) 분석기술을 말한다.즉, 빅데이터가 비정형적으로 무분별하게 흩어진 데이터의 통찰(insight)화를 기반한 데이터 분석과 가치 있는 데이터 생성이라면, 증강분석(Augmented Analytics)은 통찰화와 데이터 분석을 지능화가 개입하여 스스로 처리해 주는 것이다. 이로 인해 운용(運用) 목적을 최적화하고 데이터 준비, 통찰력 생성 및 시각화 프로세스를 자동화하여 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와 인공지능 분야의 효용 가치를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바이오 제조 산업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에서는 데이터를 탐색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강화하게 될 것이다. 이를 뒷받침 하는 데이터 과학, 머신러닝, 인공지능 모델 개발·관리·배치의 많은 측면을 자동화하여 산업현장의 경쟁우위 역량을 증강시킬 것이다. 빅데이터 분석력으로 대표되는 이러한 역량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Digital Transformation)에서 인공지능 트랜스포메이션(AIX: AI Transformation)으로 대변환을 예견하게 한다. 아마도 4차 산업혁명 이상의 또 다른 산업혁명이 도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싶다. 즉 인공 지능 이후(Post-AI)의 새로운 산업혁명이 문을 열고 있는 것이다. 기원전 350년 아리스토텔레스의 ‘술어 논리(述語論理, Predicate Logic)’, 그리고 1629년 데카르트의 공통어 기반 자동번역 아이디어 등 인류는 오랜 과거부터 인간이 아닌 누군가로 하여금, 인간이 하는 것을 대체하는 것에 대한 많은 상상과 노력을 해왔다. 인간의 이러한 막연한 꿈을 이룬 존재가 등장하는데, 이는 바로 1982년 타임지 최초로 인간이 아닌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Personal Computer(PC)”이다. 이를 통해 제조업에서는 컴퓨터 연산기능을 활용한 생산활동(CAM)으로 디지털과 물리적인(설비, 제품) 요소들을 통합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킴으로써 대량생산과 경쟁우위 경영전략 시대를 열었다. 아래 그림은 가트너의 10대 IT 전략기술 트렌드이다. 출처: 텔스타홈멜㈜ AI CU 임동균 파트너, 윤병관 프로, 바이오 산업 컨설턴트 최송연 프로 제공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에서는 인간이 시스템을 개발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노후화되고 무의미해진다는 한계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개발된 시스템은 스스로 진화 발전하지 못한다는 것이 바로 큰 한계성(限界性)이다. 이러한 한계성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개발, 즉 인공지능 트랜스포메이션(AI Transformation)이다.인공지능 트랜스포메이션(AI Transformation)에서는 데이터와 결과물(빅데이터)을 통해 시스템을 도출(인공지능)해내는 방식이 중점이다. 이러한 방식은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방대한 데이터로부터 시스템을 진화 발전시킨다. 즉,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에선 한번 구축하고 점차 노후화된다면, 인공지능 트랜스포메이션(AI Transformation)에서는 인공지능이 점차 발전시킨다는 차별성이 있다. 복잡성과 비즈니스 가치가 낮은 순위부터 높은 순으로 한 분석 모델은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무슨 일이 발생했는가(Reporting)’, ‘왜 그 일이 발생했는가(Analysis)’,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Monitoring)’, ‘향후 어떤 일이 발생할 것인가(Prediction)’. 앞으로의 비즈니스 가치는 복잡성이 높은 예측(Prediction) 인사이트(insight)에서 발생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BI(Business Intelligence)와 AI(Artificial Intelligence)의 기술융합을 통해 얻는 예측 시나리오의 유의미한 가치를 찾기 위해 우리는 증강분석(Augmented Analytics)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현재 제조업 데이터가 방대해지고 복잡하기에 더 이상 사람이 직접 데이터를 수집·전처리·분석하는 기존의 방법으로는 의미 있는 분석자료를 얻기 어렵다. 또한, 제조 중소기업에는 고도로 숙련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Data Scientist)가 없을 확률이 높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제조 중소기업이 빅데이터 속에 숨어있는 인사이트(insight)를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존의 데이터 분석 기술은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분석이었다면 증강분석은 여기에 지능(Intelligence)개념까지 접목시켜 AI가 스스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분석된 내용을 바탕으로 인사이트(insight)를 이해관계자에게 전달해주는 분석기술을 뜻한다.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어떤 결론을 내릴 때 편향된 시선을 갖거나, 중요한 포인트를 놓쳐서 잘못된 결론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기존의 데이터 분석을 보완할 수 있는 기술이 증강분석이다. 증강분석은 사람의 실수를 보완해 줄 수 있다. 다만, AI에 잘못된 편향된 시선이 들어갈 경우 편향된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잘못된 편향된 시선을 넣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 빅데이터 관리기술에는 데이터 라벨링(data labelling) 기법이 있다. 이렇게 할 경우, 사람의 편향된 시선에서 자유롭고 깨닫지 못하거나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것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게 될 것이며, 그것은 바로 가치(Value)로 변환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개인화, 최적화, 다양화를 위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팩토리의 ‘적시 맞춤(FIT; Fit in Time)’을 위해서는 실시간으로 인사이트를 얻어야 한다. 증강분석을 통해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 처리하는 부분에 AI를 접목하여 인사이트를 얻는 시간 또한 대폭 감소하여 적시 맞춤에 한발자국 더 가까워질 것이다. 이러한 실시간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서는 현장부터 경영자까지 수직·수평적으로 필요한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지 여부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이는 OT(Operation Technology)와 IT(Information Technology)의 서로 다른 요건을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난제로 이어진다.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산 네트워크와 기기 간 연결, OT를 IT와 클라우드 간 연결이 필요하다. OT의 자동화 장치는 일반적으로 소량의 정보를 짧은 간격으로 전달한다.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OT의 데이터 볼륨을 처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데이터 처리, 분석, 인사이트 생성을 데이터의 소스 근처인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에서 이루어 낸다. 이는 OT와 IT 사이에 필요한 통신을 감소시켜 OT와 IT의 공존을 위한 핵심 키(Key)이다. 아래 그림은 맞춤형 시장과 제조환경을 위한 인공지능 융합형 플랫폼을 표현한 것이다. 출처: 인공지능 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 텔스타 홈멜㈜ AI CU 임동균 파트너, 김윤배 파트너 제공위 그림처럼 OT와 IT가 공존하는 상태에서 증강분석을 활용한 맞춤형 인공지능 의사결정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Data Scientist)를 보유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서도 모든 직원들의 결정과 행동을 최적화하고 더 나아가 인사이트를 생성, 시각화하여 경영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게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전사적 제조 지능화(EMI)’를 통해 우리나라 제조 중소기업이 글로벌 선도(Global Leadership) 수준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다. 현재는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한 속효성(速效性) 있는 현장 중심형 인공지능 스마트공장 구축이 우선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스마트 팩토리의 최종적인 목표는 수동적인 디지털 전환을 넘어선 능동적인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이 핵심이 될 것이다.
2020.08.22 I 류성 기자
(45) 전문 코치를 꿈꾸는 직장인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2)
  • (45)[Q&A] 전문 코치를 꿈꾸는 직장인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2)
  • [편집자주] ‘발가벗은 힘(Naked Strength)’은 회사를 떠나 야생에서도 홀로서기할 수 있는 힘을 말한다. 발가벗은 힘을 키워야 언제든 퇴사하고 싶을 때 퇴사할 수 있고, 야생에서 자신 있게 생존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 필자는 자신이 누렸던 대기업, 임원, 억대 연봉 등의 타이틀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40대 중반에 퇴사해 전문가의 길을 택했다. 그리고 야생에 소프트랜딩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데일리는 필자가 ‘발가벗은 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터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매주 소개한다. 이를 통해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직장인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자신만의 Plan B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45)[Q&A] 전문 코치를 꿈꾸는 직장인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2)바야흐로 ‘코칭’이 대세인 시대다. 그래서인지 나처럼 전문 코치가 되려는 직장인들도 많다. 특히 내가 만나는 기업의 리더들과 교육 담당자들이 그렇다. 긍정적인 현상으로 본다. 전업 코치가 되지 않더라도 코칭을 배우면 삶의 비전과 정체성을 찾고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으며, 삶을 충만하게 하고 행복에 일조하니 말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려도 된다. 특히 소일거리가 아닌 생계의 수단으로 전업 코치가 되려는 이들에겐 현실적으로 조언할 게 많다.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뛰어들면 ‘타인의 변화와 성장을 돕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실제로는 허기진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동안 내가 받아온 질문들을 토대로 전문 코치를 꿈꾸는 직장인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을 지난 칼럼에 이어 Q&A 형태로 정리해봤다.Q. 전문코치의 활동 영역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코칭은 코칭 이슈와 영역에 따라, 그리고 코칭 비용을 지불하는 주체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한국코치협회 자료 참고)1. 코칭 영역에 따른 분류o 비즈니스 코칭(Business Coaching): 회사 운영, 리더십, 퍼포먼스 향상, 수익률 개선 등 비즈니스 이슈 해결에 주요 초점을 맞추는 코칭o 라이프 코칭(Life Coaching): 삶에 있어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이슈들, 예를 들면 삶의 균형, 만족감 향상, 인간관계 개선, 인생의 의미와 목적의 발견 등에 초점을 맞추는 코칭o 커리어 코칭(Career Coaching): 성격, 경력, 재능 그리고 처해 있는 환경 등을 고려하여 자신의 직업관에 맞는 진로를 설정하고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돕는 코칭2. 코칭 비용 지불 주체에 따른 분류o 기업코칭(Corporate Coaching): 코칭 비용을 회사가 지불하는 경우o 개인코칭(Personal Coaching): 코칭을 받는 개인이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나의 경우 주로 비즈니스 코칭을 하는 ‘비즈니스 코치’로 활동하고 있고, 코칭 비용을 기업이 지불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기업의 경영자(CEO·임원)와 중간관리자(팀장·파트장)다. 내가 진행하는 ‘코어 비즈니스 코칭(CBC: Core Business Coaching)’ 역시 비즈니스 코칭 프로그램이다. 사실 비즈니스 코칭을 하더라도 비즈니스·라이프·커리어 등 주제를 넘나들 때가 있다. 최근에 내가 코칭하고 있는 한 임원의 경우 총 10회의 코칭 세션을 진행하고 있는데, 코칭의 중심 주제는 ‘경력개발’이지만 ‘비즈니스·라이프·커리어’를 연계하여 포괄적으로 다룬다. 회사에서 쌓은 업무 전문성을 토대로 퇴직 후 전문코치로 활동하고 싶다면 나처럼 ‘기업코칭’을 하는 ‘비즈니스 코치’의 길을 택하는 것을 추천한다.[사진 출처: Pixabay] Q. 훌륭한 전문코치가 되기 위해 필요한 인성과 자질은 무엇인가요?전문코치들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코치의 인성과 자질은 다음과 같다.첫째,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인간의 본성이란 무엇일까? ‘사람’으로서 자신의 ‘존재(Being)’를 ‘인정’받고 ‘존중’받고 싶은 마음이다. 코치는 사람의 ‘존재’와 ‘잠재력’을 일깨우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려면 고객을 애정 어린 시선과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측은지심(惻隱之心)’이 필요하다고 본다. ‘측은지심’은 타인의 불행을 남의 일 같지 않게 느끼는 마음, 즉 ‘동정심’이다. 맹자는 인간과 인간 사이를 잇는 마음, 즉 ‘사랑’이라고 할 그 마음이 바로 동정심이라고 생각했다. 동정심이 있으므로 내 안에만 갇히지 않고 타인의 느낌을 공감하며, 그럼으로써 나와 내 가족을 보살피듯 타인을 보살필 수 있다. 이러한 ‘측은지심’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음이고, 훌륭한 코치가 되고자 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덕목이지 않을까 싶다. 지나치게 이성과 논리가 발달한 사람은 코치로서 부적합하다고 본다. 이성과 논리는 고객의 이슈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타인의 마음을 깊이 공감하는 데는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 훌륭한 코치는 이성과 감성을 균형 있게 갖춰야 한다고 본다.둘째, 마음이 커야 한다. ‘마음이 크다’는 것은 성숙한 어른다운 태도와 회복탄력성이 있다는 의미다. 갈등이 생겨도 먼저 자신을 성찰하고 관계를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그렇지 않은 이들도 많다. 나의 장인께서 종종 하시는 말씀이 있다. “시시콜콜 따지는 사람과는 사귀지 마라.” 마음이 작은 사람과는 사귀지 말라는 뜻이리라. 살면서 이 말이 맞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는 경우가 많다. 물질적으로 가난한 사람과는 사귈 수 있지만, 마음이 가난한 사람과 사귀면 행복하지 않은 것이다. 이들은 감사함보다는 아쉬움과 불만을 표현하며, 투덜대고, 시시콜콜 따지며, 남의 성공을 축하하기보다 시기와 질투가 앞서고, 갈등이 생기면 철없는 아이처럼 ‘획’ 하고 돌아서버린다. 마음이 작고 인생을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사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훌륭한 코치가 되기 어렵다고 본다.셋째,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코치의 에너지는 고객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므로 코치는 밝고, 긍정적이며, 건강한 에너지를 품고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평상시 ‘좋은 생각, 좋은 말, 좋은 행동(good thought, good word, good deed)’을 해야 한다. 사실 이 말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아들이 잘되길 바라는 프레디 머큐리의 아버지가 늘 프레디에게 한 말인데, 코치들에게도 적용되는 말인 듯하다.코치들은 이런 인성과 자질을 갖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때로는 부족한 나 자신을 관찰하며 반성과 성찰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다음 칼럼에서는 전문코치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겠다.◇이재형 비즈니스임팩트 대표전략·조직변화와 혁신·리더십 분야의 비즈니스 코치(CPCC·PCC·KPC). 주로 기업의 CEO·임원·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강의와 코칭을 하고 있다. KT 전략기획실 등을 거쳐 KT그룹사 CFO 겸 경영기획총괄로 일했다.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에서 MBA학위를 취득했으며, 저서로는 《발가벗은 힘》, 《테크노 사피엔스》, 《스마트하게 경영하고 두려움 없이 실행하라》, 《전략을 혁신하라》, 《식당부자들의 성공전략》, 《인생은 전략이다》가 있고,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2020.08.15 I 류성 기자
폭우 피해 입었다면..카드사 특별 금융지원 받으세요
  • [꿀팁!금융]폭우 피해 입었다면..카드사 특별 금융지원 받으세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주 카드업계에서는 최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발생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에게 카드대금 청구 유예와 대출 금리 할인 등 특별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나섰다. 신한·KB국민·삼성·현대·우리·하나·비씨·NH농협카드 등 8개 카드사가 해당한다. 피해사실확인서를 해당 카드사에 제출하면 수개월 간 △카드 결제대금 연장 △분할 결제 △무이자 할부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및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상환 유예 △이자·연체료·수수료 감면 등이 지원 된다. 세부 지원 내용은 각 카드사 별로 상이하며, 콜센터 또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실적은 합산, 혜택은 모두..롯데카드 ‘로카 시리즈’롯데카드는 신규 브랜드 이미지(BI)가 적용된 새로운 상품 라인업 ‘로카(LOCA)’ 시리즈를 출시했다. 로카 시리즈는 모든 곳에서 할인 및 적립을 받을 수 있는 범용 혜택 ‘LOCA 카드’ 3종, 자주 이용하는 곳에서 더 큰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맞춤형 혜택 ‘LOCA for 카드’ 5종으로 구성돼 있다. ‘LOCA 카드’ 3종은 △LOCA CLASSIC(로카 클래식) △LOCA PLATINUM(로카 플래티넘) 할인형 △LOCA PLATINUM 마일리지형, ‘LOCA for 카드’ 5종은 △LOCA for Shopping(로카 포 쇼핑) △LOCA for Auto(로카 포 오토) △LOCA for Health(로카 포 헬스) △LOCA for Edu(로카 포 에듀) △LOCA for Coffee(로카 포 커피)로 마련됐다.이번 신상품은 업계 최초로 ‘세트(Set) 카드’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LOCA’ 1종과 ‘LOCA for’ 1종을 발급 받으면, 두 카드의 지난달 실적을 합산해 한 카드의 실적만 달성해도 두 카드의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다. 여기에 할인 받은 실적도 지난달 실적에 포함해 준다. 향후 금융서비스 이용 실적도 카드 이용실적에 포함시켜 고객이 더 쉽게 카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용자의 소비 패턴에 맞는 로카 시리즈 세트를 선택해 발급받기만 하면, 둘 중 어떤 카드를 이용하더라도 ‘LOCA’의 범용 혜택 또는 ‘LOCA for’의 맞춤형 혜택 중 더 큰 혜택을 롯데카드가 알아서 계산해 제공해 준다. 따라서 소비자는 기존처럼 카드별 실적 조건을 복잡하게 계산하고 어떤 카드를 쓸지 고민할 필요 없이 한 장의 카드만 사용해도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다.◇KB국민카드, 마이데이터 위한 ‘리브 메이트 3.0’KB국민카드는 개정 ‘데이터 3법’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KB금융그룹의 통합 멤버십 플랫폼 ‘리브 메이트(Liiv Mate) 3.0’을 새롭게 출시했다. 자산 관리, 소비 분석, 고객별 맞춤형 혜택 등 ‘마이 데이터(My Data)’ 관련 서비스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고객 자산을 키우고 가꾸는 ‘자산살림청’을 모토로 한다. 소비 패턴에 맞는 혜택을 연결해 알려주고, 금융자산 현황과 소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맞춤형 금융 상품을 추천·조언하는 ‘큐레이션(Curation)’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또 은행·카드·보험·증권 등 130여개 금융기관의 금융자산 정보와 연동해 이용자가 자산 현황을 한 번에 쉽고 편리하게 조회하고 관리하는 실질적인 ‘자산 관리 서비스(PFM, Personal Finance Management)’를 제공한다. △매일 업데이트 되는 금융·소비·혜택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투데이’ △소비 스타일 기반 맞춤형 혜택과 혜택 관련 뉴스 등을 제공하는 ‘혜택’ △금융자산 현황 확인과 자산 영역별 조언도 받을 수 있는 ‘금융’ △계좌와 카드에서 발생하는 수입·지출 현황을 타임라인으로 볼 수 있는 ‘소비 매니저’등 4개 메뉴로 이뤄졌다.◇‘네이버페이 라인프렌즈 신한카드’ 포인트 이벤트신한카드는 ‘네이버페이 라인프렌즈 신한카드’ 이용자 대상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네이버페이 라인프렌즈 신한카드로 다음달 말까지 1만원 이상 결제하면 네이버페이 1만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별도의 참여 등록 없이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자동으로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다. 또 추가적으로 포인트 적립을 해주는 더블적립 이벤트도 진행한다. 네이버에서 이용 시 카드 혜택 2%에 더해 2%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준다. 네이버가 아닌 곳에서 이용할 경우에는 카드 혜택 0.5%에 0.5%를 더한 총 1%를 적립해준다. 네이버 이용 더블적립 이벤트는 다음달 30일까지며, 네이버 외 이용 더블적립 이벤트는 2023년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연말까지 네이버페이 라인프렌즈 신한카드를 발급하는 모든 회원에게 연회비와 동일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적립해주며, 발급과 동시에 라인프렌즈 스마트스토어에서 다음달 말까지 사용이 가능한 1만원 할인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기업은행, 국내 최초 바이러스 방지 ‘항균 카드’ IBK기업은행은 국내 최초로 카드 표면에 항균필름을 코팅한 ‘데일리위드(DailyWith) 카드’를 이달 24일 출시한다. 카드 명칭은 소비자에게 매일 건강과 도움을 준다는 의미의 ‘데일리(Daily)’와 항상 함께한다는 뜻을 담은 ‘위드(With)’를 결합한 ‘데일리위드’로 정했다. △6대 생활영역(통신·교통·외식·편의점·온라인쇼핑·병원) 무제한 1% 캐시백 제공 △가장 많이 이용한 생활영역 1% 캐시백 추가 제공(매월10만원 한도) △건강검진 및 장례서비스 지원 △여행·숙박시설 할인(연3회) △전용 특가몰 사이트 이용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프리미엄 서비스 100% 포인트 사용 ‘현대카드 M FLEX’현대카드는 특급 호텔 멤버십 등을 100% M포인트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현대카드 M 플렉스(FLEX)’를 출시했다. 현대카드 M FLEX를 이용하면, 특급 호텔의 멤버십을 100% M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신라호텔의 멤버십 서비스인 ‘신라 에스(서울)’, ‘블루 클럽(제주)’, ‘프리미엄 블루(제주)’를 M포인트 결제 혜택과 함께 누릴 수 있다. 스파 서비스도 M포인트로 결제 가능하다. 서울과 제주 신라호텔 ‘겔랑스파’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달팡 인스티튜트’에서 스파 서비스를 사전 예약하고 결제 시 M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카셰어링 구독 서비스도 M포인트 결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대자동차의 월 구독형 모빌리티 서비스인 ‘현대 셀렉션’의 레귤러 팩을 결제 시 최대 50만 M포인트까지 사용 가능하다. M포인트는 현대카드M 계열 카드를 사용할 때 적립되는 포인트로, 카드 사용처 또는 이용 금액에 따라 0.5~6%가 적립된다. 적립한 M포인트는 전국 5만7000여곳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BC카드-GS리테일, ‘부자될라면 페이북’ 한정판 용기면비씨(BC)카드 GS리테일과 손잡고 새로운 맛을 담아낸 ‘부자될라면 페이북’ 용기면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카드사 최초로 개발부터 출시까지 BC카드가 직접 참여해 세상에 없던 맛을 구현했다. ‘부자될라면 페이북’은 ‘페이북’의 핫한 혜택이 연상되는 ‘파불닭볶음’ 맛으로 기획했다. 내용물 스프에는 페이북에서 제공되는 ‘QR결제’, ‘마이태그’, ‘해외주식·금투자’로 명명했다. 신상품 라면을 조리하는 시간 동안 뚜껑(용기 상단)에 있는 QR코드 스캔 시 페이북에 접속해 결제는 물론, 페이북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 및 금융 서비스도 확인 가능하다. ‘부자될라면 페이북’은 한정판으로 30만개만 판매되며, 전국 GS25 편의점 및 슈퍼마켓 GS더프레시(THE FRESH) 매장에서 구매 할 수 있다.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일까지 GS25에서 페이북 QR결제로 ‘부자될라면 페이북’ 구매 시 50% 청구 할인된다.◇우리카드, 여름 휴가 맞이 ‘캐시백 이벤트’우리카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달 23일까지 휴가비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우리카드 고객(법인·기프트카드 제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주유·숙박·교통·여행사 등 여행 관련 업종에서 10만원 이상 이용 시 최대 30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총 2000명에게 1등 최대 30만원(30명), 2등 최대 10만원(50명), 3등 최대 3만원(100명)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2020.08.08 I 김범준 기자
KB국민카드, '리브 메이트 3.0' 출시..마이데이터 서비스 시동
  • KB국민카드, '리브 메이트 3.0' 출시..마이데이터 서비스 시동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KB국민카드는 개정 ‘데이터 3법’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KB금융그룹의 통합 멤버십 플랫폼 ‘리브 메이트(Liiv Mate) 3.0’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리브 메이트를 3.0은 기존 시스템을 자산 관리, 소비 분석, 고객별 맞춤형 혜택 등 ‘마이 데이터(My Data)’ 관련 서비스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고객 자산을 키우고 가꾸는 ‘자산살림청’을 모토로 한다. 소비 패턴에 맞는 혜택을 연결해 알려주고, 금융자산 현황과 소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맞춤형 금융 상품을 추천·조언하는 ‘큐레이션(Curation)’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또 은행·카드·보험·증권 등 130여개 금융기관의 금융자산 정보와 연동해 이용자가 자산 현황을 한 번에 쉽고 편리하게 조회하고 관리하는 실질적인 ‘자산 관리 서비스(PFM, Personal Finance Management)’를 제공한다. △매일 업데이트 되는 금융·소비·혜택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투데이’ △소비 스타일 기반 맞춤형 혜택과 혜택 관련 뉴스 등을 제공하는 ‘혜택’ △금융자산 현황 확인과 자산 영역별 조언도 받을 수 있는 ‘금융’ △계좌와 카드에서 발생하는 수입·지출 현황을 타임라인으로 볼 수 있는 ‘소비 매니저’등 4개 메뉴로 이뤄졌다.특히 ‘금융’에서는 소비자의 흩어진 금융 자산과 각종 금융 데이터를 모아서 기간·종류·성격별 자산 현황 및 수입·지출 현황 등 자산과 소비 관련 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시각화된 금융 리포트를 주간과 월간 단위로 제공한다. 또 KB금융그룹의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개별 자산 현황에 기반한 맞춤형 자산 관리 조언도 제공한다.’소비 매니저’에서는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중요시 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반영, 소비 내역에 대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직접 이모지(이모티콘)로 체크해 보는 소비 분석 서비스가 제공된다. 줄이고 싶은 영역의 소비를 미션 형태로 꾸미는 고객 주도형 소비 관리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리브 메이트 3.0’은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시대를 맞아 단순히 관리(Managing)가 아닌, 증식(Earning)할 수 있는 자산관리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스마트한 사용자 환경(UI)·경험(UX)을 구현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고 차별화된 마이데이터 플랫폼으로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KB국민카드가 개정 ‘데이터 3법’ 본격 시행 및 ‘마이데이터(My Data)’ 시대를 맞이해 새롭게 선보인 KB금융그룹의 통합 멤버십 플랫폼 ‘리브 메이트(Liiv Mate) 3.0’ 이용 화면.(사진=KB국민카드 제공)
2020.08.04 I 김범준 기자
'하늘을 나는 車'…中 날때 韓 규제 묶여 걸음마
  • '하늘을 나는 車'…中 날때 韓 규제 묶여 걸음마
  • 광둥성 선전의 야경. 사진=AFP[선전(광둥성)=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송승현 기자]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와 홍콩 사이에 위치한 선전은 중국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다. 1980년 선전의 국내총생산(GDP)은 1억5000만위안(당시 환율 기준)에 불과했지만 혁신 산업 성장에 힘입어 2018년에는 홍콩을 넘어섰고 지난해는 2조6927억위안(3828억 6323만달러· 460조원)에 달한다. 도시가 아닌 다른 국가와 비교해도 세계 30위권이다. 산유국인 나이지리아를 비롯해 아일랜드, 이스라엘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많다.세계 1위 드론기업 DJI와 중국 대표적인 전기차 BYD, 사용자 12억명을 보유한 매신저 위챗을 만든 텐센트(텅쉰), 세계적인 통신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ZTE 등이 모두 중국의 ‘실리콘밸리’인 선전에서 탄생했다. 이처럼 선전에서 시작한 스타트업 기업이 세게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데는 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는 ‘규제제로’ 정책이 큰 몫을 했다. 중국 스타트업 (왼쪽)후이톈 (오른쪽)이항이 개발한 PAV 모델. 사진=각 사 제공◇차세대 이동수단 UAM…中 기업 규제제로 힘입어 ‘고속비행’“하늘을 나는 자동차(플라잉카·Flying Car), 달리는 비행기(드라이빙 에어플레인·Driving Airplane), 개인용 비행체(PAV·Personal Air Vehicle), 전동 수직 이착륙기(eVTOL), 자율주행 비행기(AAV·Autonomus Aerial Vehicle), 드론택시…” 이름과 성격은 조금씩 다르지만 이들은 모두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각광받는 ‘UAM(도심항공교통, Urban Air Mobility)’를 목표로 하는 신산업이다. UAM은 PAV와 항공운항 인프라를 결합해 도로가 아닌 하늘길을 이동통로로 하는 새로운 이동 방식이다. 독일 볼로콥터(Volocopter), 미국 키티호크(KittyHawk), 러시아 호버서프(Hoversurf), 중국 이항(Eahng) 등 전문기술 스타트업 중심으로 발전해온 PAV의 시장에는 보잉, 에어버스 등과 같은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도 뛰어들었다. 아우디, 도요타, 현대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물론 IT 플랫폼 기업 우버 등도 항공택시를 시범 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인 시장을 둘러싼 선점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선전에서도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도 앞다퉈 PAV개발에 나서고 있다. 가장 큰 지원군은 정부다. 중국 정부는 핀테크, 드론, 전기차 등 차세대 산업에 대해 중앙집권적인 지원을 아까지 않는다. 지방정부 또한 규제를 풀어 기업들이 자유롭게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드론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만큼 PAV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상업용 드론시장에서 최대 기업은 중국의 DJI다. DJI는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민수용 드론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PAV 스타트업 후이톈(匯天·HEITECH)의 스훙(石紅)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중국에서는 지방정부가 UAM에 큰 관심을 갖고 자유롭게 시험 비행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고 돕는다”며 “쓰촨, 하이난 등 4개 도시는 이미 시험지구를 만들었고 상하이 등 대도시도 시험지구 설치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1일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전시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UAM-PBV-Hub’ 축소 모형물.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서울서는 취미용 드론도 못 띄우는 韓…“도심 운항 허용해야”반면, 국내에서는 기본이 되는 드론 개발조차 대한 각종 규제에 막혀 이제 겨우 걸음마 단계다. 특히 교통 중심지인 서울 내에서는 취미용 드론조차 띄우기 어려운 상황이라 전향적인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에서 미래형 모빌리티로 PAV 사업을 추진하는 곳은 대표적으로 현대자동차그룹과 한화시스템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LA)에서 열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 미래 모빌리티로 PAV 기반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UAM을 중장기 혁신 계획인 ‘2025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아울러 한화시스템(272210)은 미국 오버에어와 PAV인 ‘버터플라이’를 공동 개발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버터플라이를 에어택시로 이용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UAM 생태계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6년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UAM 운항 시범 서비스를 추진하고, 2029년까지 점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겠다는 로드맵을 세웠다.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PAV 분야 발전을 위해서는 기본 토대가 되는 드론의 고도화가 필수지만, 각종 규제에 막혀 드론 시험비행조차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현행 항공법에 따르면 국가 주요시설이 밀집한 지역과 군·민간비행장 반경 9.3km에서는 고도 150m 이상으로 드론을 날릴 수 없다. 아울러 야간이나 황사 등으로 드론을 육안으로 볼 수 없는 경우도 드론 비행은 금지돼 있다. 이 경우 국토교통부의 승인이 필요하다.특히 UAM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많은 인구가 몰려 있는 서울에서 데이터 확보가 필수지만, 서울은 드론을 띄우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드론 업계에서는 이런저런 규제를 고려하면 서울시내에서 드론을 띄울 수 있는 곳은 송파구 풍납동, 구로구 개봉동, 관악구 난향동 등 일부 지역에 불과하다고 토로했다. 한국산업연구원(KIET)이 지난해 실시한 ‘국내 무인기·PAV 기술수준 실태조사’에서 국내 PAV 기술 수준은 최고 선진국 대비 70~80% 수준으로 조사됐으며 가격 및 품질 경쟁력도 낮은 편으로 평가됐다.허희영 항공대 경영학부 교수는 “우리나라의 교통의 중심지는 서울인데 안보 문제 때문에 드론을 띄울 수 없어 항공 정보를 얻기 어렵다. 취미용 드론도 날리기 어려운 도심에서 PAV가 차세대 모빌리티로 설 수 없다”며 “UAM 발전을 위해서는 관계부처가 협의해 먼저 최소한의 규제라도 푸는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정부도 손을 놓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규제없이 드론 실증을 할 수 있도록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을 연내에 지정하면서 각 지자체 도심을 시작으로 산업 육성에 나섰다.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되면 드론 관련 규제가 면제돼 물류배송, 드론교통까지 다양한 드론활용 모델을 실제 현장에서 자유롭게 실증할 수 있게 된다.김종복 항공대 항공우주법학과 교수는 “정부도 항공 관련 분야에서 논의를 시작하는 등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속도감 있는 논의를 통해 기업들의 관련 산업 의지의 불을 붙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자료=KIET ‘국내 무인기(드론)·PAV 기술수준 실태조사 2019’.
2020.08.03 I 신정은 기자
실버케어 플랫폼 케어닥, 시리즈A 투자 유치
  • [마켓인]실버케어 플랫폼 케어닥, 시리즈A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실버케어 플랫폼 케어닥이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A 투자에는 신용보증기금과 인사이트에퀴티파트너스, MYSC, 휴맥스가 참여했고, D3쥬빌리와 미래과학기술지주가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벤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시기에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측 설명이다. 케어닥은 2019년 스파크랩과 롯데액셀러레이터에서 시드 투자를 받은 후 정보의 비대칭성 해결하기 위해 검증된 요양 시설 정보 제공 플랫폼을 런칭했다. 같은 해 하반기 어르신 돌보미와 보호자를 연결해 주는 신규 서비스를 선보여 간병 시장의 문제도 함께 해결해 나가고 있다.윤훈섭 D3쥬빌리파트너스 제너럴파트너는 “케어닥은 코로나19라는 초유의 환경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성장성을 증명했다”며 “고령화로 파생되는 돌봄 영역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임팩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호자와 간병인, 요양보호사 양측의 의견을 존중하고 반영하여 시장의 본질을 바꾸어 나가고 있다는 것을 높게 평가받았다. 2020년 하반기부터는 시니어 PHR(Personal Healthcare Recode) 수집 활동에 집중해 분석 및 고도화를 통해 개인에 맞춘 고퀄리티 돌봄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회사는 간병 매칭 플랫폼이 아닌 시니어 헬스케어 회사를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박재병 케어닥 대표는 “힘겨운 투자 환경이지만 실버케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케어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시리즈A 투자를 계기로 정량적, 정성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버케어 분야의 선두로 포지셔닝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케어닥의 서비스 정찰제는 보호자 입장에서는 정해진 비용만 지불하면 되고 간병인은 제공한 서비스만큼 비용을 정당하게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모바일 전자 계약은 돌보미 고용을 문서화 함으로서 양측을 모두 보호해 주고 분쟁을 최소화할 수 있다.
2020.07.21 I 이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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