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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 내년부터 자치구에 개인형 이동장치 관리 예산 지원
- 19일 이장우 대전시장(가운데 오른쪽)과 5개 구청장이 제8회 시구협력회의를 열고, 시·구 공동현안 8건에 대해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와 5개 자치구가 개인형 이동장치(PM)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하수도 임대형 민자사업(BTL) 운영 개선에 나선다. 개인형 이동장치(PM, Personal Mobility)는 전동킥보드 등 원동기 장치 자전거 중 시속 25㎞/h 미만, 차체 중량 30㎏ 미만의 장치를 말한다. 대전시는 19일 이장우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시구협력회의를 열고, 시·구 공동현안 8건에 대해 논의했다.우선 대덕구가 제안한 개인형 이동장치 견인 사업 시비 보조금 지원 요청안을 논의했다. 개인형 이동장치 견인 사업은 올해 4월 개최된 제5회 시구협력회의에서 개인형 이동장치의 무분별한 난립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대전시가 자치구에 협조를 요청했던 사안이다. 그간 시와 구는 조례 개정 및 계도와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 8월부터 단속을 추진해 오고 있다. 그러나 대덕구 등 자치구들은 “효율적 업무추진을 위해 단속 공무원 인건비와 차량구입 등의 예산이 이 필요하다. 예산 부족으로 내년도 업무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며 대전시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이 시장은 교통질서 확립과 시민 안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인 만큼 관련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답했다.구청장협의회에서 제안한 하수도 BTL관리구역 내 통제 강화 및 사업비 지원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유등천 우안, 대전천 좌·우안 등에 설치된 하수관로는 임대형 민자사업으로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민간 사업자의 소극적 시설 관리와 투자, 구역 내 민원 소관 문제로 효율적 운영이 어렵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대전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대를 표시한 뒤 시를 중심으로 자치구, 민간사업자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민원 등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사업 구역 내 고질 민원 해결을 위한 예산 지원 계획도 밝혔다.유성구가 제안한 금고동 자원순환단지 일원 악취관리지역 지정 요청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어졌다. 유성구는 북대전 지역 신규 공동주택 입주가 본격 시작되면서 악취 민원이 급증하고 있어 주요 발생원인 자원순환단지에 대한 관리 강화를 위해 단지 일원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매 분기 조사한 결과 최근 3년간 악취도는 동일한 수준이었지만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다만 시 전역은 생활악취 관리지역으로 현재도 구청장이 악취 유발 시설에 대한 검사, 개선 권고, 조치명령 등을 할 수 있고, 자원순환단지는 이미 악취관리지역에 준하여 관리 중으로 악취관리지역 지정의 실효성이 부족한 만큼 악취 배출시설 기술 진단, 자원순환단지 악취 저감대책 마련 등 대체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또 유성구 궁동 일원의 보도육교 설치 및 청소년복지시설 업무 이관 재고, 대청호오백리길 3구간 탐방로 단절구간 연결, 대전천 문창교~보문교 구간 보행교 설치, 신탄진IC 진입로 확장 사업 예산 지원 등의 자치구 건의들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자치구 발전이 대전의 발전이고 자치구 일이 대전시의 일”이라며 “시민 안전·편의증진과 관련된 사안은 소관을 가리지 않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의료 플랫폼은 달라야”…‘지시기반’ 데이터 승부하는 이 회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클라우드 기반의 EMR(Electronic Medical Record·전자의무기록)‘오름차트’를 서비스하는 세나클소프트 위의석 대표. 사진=이데일리 DB“의료 데이터를 다루는 플랫폼 회사는 달라야 합니다. 데이터를 볼 필요도 없고 봐서도 안 되죠. 환자나 의사처럼 권한 있는 사람들이 데이터를 쓰기 편하게 만들어주는 순간 역할이 끝나야 합니다.”국내에서 몇 안 되는 플랫폼 전문가인 위의석 세나클소프트 대표는 “세나클소프트와 다른 회사와의 차이점은 데이터를 열어보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 대표는 이전에 네이버 플랫폼 개발 센터장 및 검색 사업 본부장을 역임하고 2012년에 SKT에 입사해 전화 플랫폼 ‘T전화’를 개발한 경험을 갖고 있다.현재 의료 데이터는 대부분 고립돼 있다. 병원 내 컴퓨터에 저장돼 있어 의사가 집에서 의료수가(醫療酬價)를 정리하기 어렵고,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옮길 때 의료 기록, 처방 정보, 영상 정보 등의 데이터를 번거로운 서류나 CD 형태로 받아야 한다.이에 따라 세나클소프트는 가장 많은 의료 데이터가 있는 동네 병원부터 클라우드 기반의 전자 의무 기록(EM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나클소프트의 ‘오름차트’는 의사들에게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진료 예약, 진료 기록, 검사 결과 확인, 환자 수납, 서류 발급 등을 제공한다. 의사들은 아이디와 패스워드만 있으면 어디에서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의료 데이터의 실시간 스트리밍 구현이러한 의료 데이터는 의사의 개인 PC가 아닌 세나클소프트 투자자 중 하나인 네이버클라우드에 저장돼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위의석 대표는 “헬스케어 사업의 본질은 데이터와 워크플로(작업 흐름)에 있다”면서 “우리는 의료 데이터의 실시간 스트리밍을 구현하는 회사로서 연내에 개인 건강 기록(PHR·Personal Health Record) 서비스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의사의 환자 비대면관리 돕는 앱 출시준비 위 대표가 생각하는 PHR은 국회에서 논란 중인 비대면진료와 다르다. 비대면진료는 초진이냐, 재진이냐 논쟁과, 비급여 의약품 오남용 같은 우려가 있지만, 세나클소프트의 PHR은 ‘오름차트’를 사용하는 의사가 환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여 비대면 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콘셉트다.의사가 환자에게 3개월 치 처방전을 주었을 때, 환자의 상태를 비대면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위 대표는 “지금은 약을 처방받은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의사에게 알리려면 내원할 수 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우리 앱과 연계된 경우, 의사가 미리 정한 수치를 넘어선 환자만 뽑아 의사에게 효과적으로 환자의 상태를 알려 필요할 경우 의사가 환자에게 내원을 권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대면진료 시 초진 환자 구분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EMR 회사와 협력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의료 데이터는 병원과 환자 사이뿐만 아니라 보험 회사나 신약을 연구하는 제약 회사 및 연구 기관에도 필요하다. 이러한 부분도 세나클소프트가 해결하려 한다. 위 대표는 의사와 환자의 ‘지시’에 따라 기능하는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자동차 보험 회사가 필요한 서류가 있는 경우, 앱에서 환자가 요청하고, 의사가 “이 정보를 보험사에 제공해 줄 것이니 서류를 정리해주세요”라고 하면, 지시에 따라 세나클소프트가 보험사에 서류를 전송하는 식이다.의료 데이터 안 봐도 가능한 일 많아 이 때 중요한 건 의사와 환자의 동의다. 그는 이를 ‘지시’라고 불렀다. 위의석 대표는 “의료 데이터를 열어보지 않아도 가능한 일이 많다”면서 “예를 들어 어떤 보험 회사가 환자에게 적절한 보험 상품을 추천하려고 할 때, 우리가 ‘이런 보험 상품이 있습니다’라고 이용자들에게 알리면, 필요성을 느낀 이용자가 스스로 자신의 데이터 사용 범위를 지정해 상품의 적합성을 회사에 분석할 것을 의뢰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차이는 의사와 이용자는 능동적이고 회사는 수동적인 구조라는 점이다.의료 플랫폼은 의사와 환자 양쪽을 만족시키는 양면시장이다. 보험 회사, 제약 회사 및 연구 기관과 같은 의료 데이터를 필요로하는 기업 고객도 있지만, 국민 건강과 직결된 만큼 가명정보(그 자체로 개인임을 식별할 수 없는 개인정보)화를넘어 완벽한 동의, ‘지시 중심의 플랫폼 운영’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런 철학은 조금 보수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꼬여 있는 비대면진료의 해결책으로 주목받는다. 비대면진료는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중요한 주제가 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세나클소프트는 KT와 만성 질환 원격 케어 및 헬스케어 사업 인프라 확대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회사는 KT의 만성 질환 스마트 케어 시스템과 협력해 의원급 의료 기관의 연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 융기원, 삼성물산·LG전자 등과 함께 '용인 모빌리티 컨소시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서울대학교 공동출연법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이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과 함께 ‘용인특례시 모빌리티 컨소시엄’ 사업에 참여한다.수원 광교테크노밸리 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전경.(사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19일 융기원에 따르면 용인시는 시민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자율주행,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 차량 공유(Car Sharing), DRT(Demand Responsive Transit,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PM(Personal Mobility, 개인이동수단) 등 첨단모빌리티 서비스를 도입·운영하는 시범사업을 위해 18개 산·학·연·관이 협력하는 컨소시엄을 지난 18일 구성했다.컨소시엄 참여 공공기관은 융기원과 용인특례시, 용인동부경찰서, 용인서부경찰서, 한국도로공사로 구성되며, 첨단모빌리티의 연구 및 첨단모빌리티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시행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실증을 위한 공공 인프라 구축에 힘쓴다.학술연구기관은 융기원과 명지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 첨단모빌리티 기술 개발 및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고, 용인시 제반 여건을 고려한 사업시행 방안을 용인특례시에 제안한다.민간 참여기업은 삼성물산(주), 삼성화재해상보험(주), SK텔레콤(주), 한화시스템(주), LG전자(주), (주)스튜디오갈릴레이, 아우토크립트(주), 도미노피자(주), (주)에이알247, (주)스카이엔터프라이즈, (주)지바이크, (주)피유엠피로 구성되며 용인특례시와 협력하여 물리적 공간을 제공하거나 첨단모빌리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차석원 융기원장은 “융기원이 운영하는 경기도자율주행센터는 레벨 4 수준의 제로셔틀 실증, 국내 최초 자율주행 대중교통 판타G버스 운영관리, 약 400만건에 달하는 자율주행 공공데이터 개방 등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첨단 모빌리티 기술 개발과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고 용인특례시에 적합한 사업을 제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용인시 '첨단 모빌리티' 컨소에 몰려든 18개 기업·기관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르면 올해 말, 용인 동백지구에서 로봇이 배달하는 피자를 받아볼 수 있게 된다.용인특례시가 추진하는 ‘모빌리티 컨소시엄’에 산·관·학 18개 기관이 모여들었다. 18일 용인시는 첨단 모빌리티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 협약을 시청 비전홀에서 맺었다고 밝혔다.18일 용인시청에서 열린 ‘모빌리티 컨소시엄’ 구축 협약식에서 이상일 용인시장과 김경진 용인동부서장이 협약석에 서명하고 있다. 이 컨소시엄에는 용인 동·서부경찰서, 한국도로공사, 명지대학교 산학협력단,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삼성물산㈜, 삼성화재해상보험㈜, 한화시스템㈜, LG전자㈜, SK텔레콤㈜, 도미노피자㈜, 아우토크립트㈜, AR247㈜, ㈜스튜디오갈릴레이, ㈜스카이엔터프라이즈, ㈜지바이크, ㈜피유엠피 등이 참여한다.(사진=용인시)첨단 모빌리티는 기술을 접목해 기존 교통체계의 운행·설치·운영 방식·형태 등과 차별성을 둔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 관련 기술과 기반 시설 및 서비스 등을 말한다.국토교통부에서 미래 먹거리 기술로 정의한 자율주행, UAM(Urban Air Mobility·도심항공교통)을 비롯해 차량공유, DRT(Demand Responsive Transit·수요응답형 교통체계), PM(Personal Mobility, 개인이동수단) 등이 이에 해당한다.컨소시엄 참여 기관은 용인 동·서부경찰서, 한국도로공사, 명지대학교 산학협력단,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삼성물산㈜, 삼성화재해상보험㈜, 한화시스템㈜, LG전자㈜, SK텔레콤㈜, 도미노피자㈜, 아우토크립트㈜, AR247㈜, ㈜스튜디오갈릴레이, ㈜스카이엔터프라이즈, ㈜지바이크, ㈜피유엠피 등이다.협약에 따라 시는 이들 기관과 함께 첨단기술로 지역 교통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DRT, PM 스테이션, 로봇 배송 등 다양한 분야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시는 우선 용인 동·서부경찰서,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기관과 함께 첨단 모빌리티 연구와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하고, 효과적인 사업 실증을 위한 공공 인프라 구축에 힘쓰기로 했다.명지대학교 산학협력단,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첨단 모빌리티 기술개발과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고 시에 적합한 사업을 제안한다.삼성물산, 한화시스템, LG전자, SK텔레콤, 아우토크립트 등 12곳의 기업은 시와 협력해 첨단 모빌리티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첫 사업은 오는 12월 시작된다. 시는 도미노피자㈜와 협력해 기흥 동백지구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로봇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다.지난 4월 도로교통법, 지능형로봇법이 개정되면서 로봇의 보도 이동 규제가 가능해 진 데 따른 것이다. 선제적으로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고, 서비스 고도화해 사업 적용 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특례시가 경기도에선 처음으로 ‘모빌리티 컨소시엄’을 구성해 협약을 맺게 돼 뜻깊다. 오늘 협약은 수요자 중심의 이동 편의를 증진하고 첨단 모빌리티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발굴·추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참여해 주신 기업, 기관, 학교, 연구기관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이번 협약으로 용인에서 모빌리티 혁명이 일어나 다른 지자체로까지 이어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 시장은 “시는 기흥구 보정동 일대에 플랫폼시티를 조성하고 이 지역을 경부고속도로와 GTX 용인역을 연계한 경기 남부 교통 허브로 육성하려고 한다”며 “아울러 시에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가 3곳이나 들어서는 만큼 늘어나는 교통 수요를 충족하고, 시민 이동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 티머니GO, 대전시 자전거 ‘타슈’·킥보드 ‘지쿠’ 오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티머니GO가 신규 모빌리티 수단을 추가하며 서비스를 다양화한다. ㈜티머니(대표이사 김태극)는 대중교통 중심 통합이동 서비스, ‘티머니GO(TmoneyGO)’의 모빌리티 수단(타슈/ 지쿠)을 추가, 서비스를 다양화한다고 17일 전했다. 타슈(대전시 공공자전거)와 지쿠(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를 추가하며 ‘따릉이’와 ‘씽씽’에 이어 1인 이동수단(PM : Personal Mobility)을 다양화했다. 이를 통해 티머니GO는 고객 편의는 물론 대중교통 중심 ‘통합이동 서비스(MaaS : Mobility as a Service)’의 질도 대폭 향상할 수 있게 되었다.이로써 대전시 공유자전거 타슈를 통해 대전시민들도 서울시민들처럼 티머니GO를 통한 ‘대중교통 중심의 통합 이동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전동 킥보드 1위 업체인 ‘지쿠’가 추가 되어 티머니GO 고객들의 이동 수단 선택지가 대폭 늘어나게 되었다. 회사는 “티머니GO는 시내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택시호출(티머니onda)/ 고속, 시외버스/ 다양한 PM수단(따릉이, 타슈, 씽씽, 지쿠)의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고 밝혔다.티머니GO는 신규 모빌리티 수단 오픈을 기념하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9월 30일까지 ‘이동이득 캠페인’을 통해 티머니GO 앱에 사용하고 있는 교통카드(선불카드, 후불카드 포함)를 등록한 신규고객에게 ▲4만 GO마일리지(300명 추첨)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총 3,000명 추첨)를 제공한다. 티머니GO의 ▲‘대중교통 리워드’를 통해 전국 어디든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매일 100M가 쌓인다. 또 ▲‘환승 리워드’를 통해서는 대중교통과 티머니GO 내 모든 모빌리티 수단을 이용하면 일 최대 200M를 받을 수 있다. 특히, 티머니GO로 타슈를 이용한 대전시민은 월 최대 5,500M(최초 대여시 500M)의 교통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타슈앱은 혜택 불가) ▲티머니GO에서 신규 모빌리티 수단인 ‘지쿠’를 이용하면 사용 금액의 5%를 GO마일리지로 쌓을 수 있다.(9월 30일 까지)
- "'노인 딱지' 안돼…경험·구매력 갖춘 '고급 소비자'"[ESF 2023]
- [이데일리 이윤화 김대연 이수빈 기자] “1946년생 실베스터 스탤론, 1962년생인 톰 크루즈가 액션 영화를 찍고 있는 세상이다. 이제 고령자의 기준은 65세가 아니라 적어도 80세 정도는 되어야 한다. 기업들도 시니어에 대해 ‘노인 딱지’를 붙여선 안된다. 경험과 구매력을 갖춘 고급 소비자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이동우 고려대 고령화사회연구소 특임교수는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세션6의 강연자로 올라 이 같이 말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동우 고려대학교 고령사회연구원 특임교수가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인구절벽이 바꾼 산업트렌드와 경제’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21~22일 양일간 열리는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를 주제로 저출산·고령화의 늪을 뛰어넘기 위한 미래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1800년대식 ‘노인’ 규정이 시니어 사업 망쳐 고령사회 연구의 권위자인 이동우 교수는 ‘인구절벽이 바꾼 산업 트렌드와 경제’를 주제로 고령화 사회가 산업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기업들은 어떤 경영 전략을 짜야 하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이 교수의 강연을 관통하는 핵심 주장은 ‘늙는다는 것’에 대한 개념과 ‘시니어(고령자)에 대한 인식’이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늙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노령인구를 구분 짓는 연령을 여전히 1800년대의 기대수명이던 65세로 보는 것, 시니어는 힘 없고 늙어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 바로 시니어 비즈니스를 망치는 ‘패착’이라고 지적했다. 건강 상태를 기준으로 봤을 때 노령인구의 기준은 적어도 80세가 되어야 한단 주장이다. 이 교수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늙고 있는 나라로 통계청에선 2060년 우리나라 인구의 43.9%가 65세 이상일 것이라고 추측한다”면서 “2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현재 기준의 노령인구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시니어들은 지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젊고 능동적인 사람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30년 정도 되면 ‘늙는다’는 것에 대한 개념이 바뀐다”면서 “학생, 직장인, 은퇴의 사이클이 아니라 퇴직 이후에도 시니어들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새로운 분야의 직업을 갖게 되는 사회가 온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기업들이 시니어에 대한 인식을 더 이상 노인이 아닌 경험과 구매력을 갖춘 고급 소비자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인식 변화를 위해서는 액티브(Active·능동적인) 시니어, 패시브(Passive·수동적인) 시니어에 대한 구분이 필요하단 주장이다. 그는 “앞으로 20년 동안 1700만명이 넘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매년 80~100만명씩 은퇴할 것”이라며 “△허리를 덜 숙이는 식기세척기 △낙상을 감지하는 전등 △무거운 제품을 쉽게 이동시키는 기구 등 ‘에이지 프리(Age-Free)’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룰루레몬’ 사례에서 성공 힌트 찾아라시니어 비즈니스 타깃 마케팅도 고령자 광고모델을 내세우고, 기저귀나 지팡이를 파는 식으론 성공할 수 없다고 봤다. 요가복계의 샤넬로 불리는 ‘룰루레몬’이 시니어 타깃 마케팅 없이도 업계 1위로 올라설 수 있던 이유는 액티브 시니어를 구매력을 갖춘 고급 소비자로 바라봤기 때문이다. 시니어들도 스마트 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요가복을 구매할 수 있는 충분히 젊고 건강한 연령대란 인식이 필요하단 뜻이다.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에서도 7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당신은 늙었는가’를 물었을 때 응답자의 35%만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특히 기업들이 시니어에 대한 개념을 구별하고 답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생각하는 시니어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있고, 지금 기업이 당장 무엇을 하고 있든지 그 방향을 크게 바꿔야 할 수 있다”며 “개념이 바뀌고 기업이 변화하면 우리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현재 기업들이 시니어 대상의 기술 및 서비스 분야를 △재활 △PERS(Personal Emergency Response System) △약물관리 △스마트홈 △웨어러블 △추락방지 △AIP(Aging In Place) △모빌리티 등 총 8가지로 나눈 ‘에이지 테크 지형도’를 제시했다. 그는“지금은 해외 선진 사례를 찾아봐도 패시브 시니어 위주의 비즈니스가 많은데, 앞으로는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기술과 서비스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 지지율 40% 회복에도 갈길 멀어…“지속 반등, 협치·국정 성과가 관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지지율)가 상승세를 탔고 있지만, 이같은 상승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야당과의 협치, 외교적 성과 제시, 국정과제 이행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 지지율 40%대 회복에 대통령실이 마냥 좋아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얘기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국회의장단과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정성과, 여당이 앞장 서줘야”…대통령실과 공감 중요정치평론가들은 주요 외교 일정이 마무리된 만큼 윤 대통령이 이제는 내치에 좀 더 많은 비중을 할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내치를 통한 국정 운영 성과를 내야 전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여야의 협치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대통령실과 집권 여당 간 관계를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로 전환하고, 각종 현안에 대해 소통하는 구조가 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국회에서 성과를 만들기 위해선 여당이 앞장을 서줘야 한다”면서 “윤 대통령이 내치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방향을 전환하지 않으면 내치에서의 성과는 근본적인 한계에 부딪힐 것이다. 언제까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잘못되기만을 기도할 순 없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평론가는 윤 대통령이 협치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종훈 시사평론가는 “대통령 지지율이 오르기 위해서는 특정 지지층 만을 위한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위한 대통령이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면서 “중도층을 넘어서 진보층 사이에서 조차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 대통령 지지율이 60~70%를 넘어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여소야대’ 상황에서 일방통행적으로 아무리 본인이 추진하려고 해도 시행령 이상의 정치를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집권 2년 차에 접어든 상태에서는 공약 이행 등 국정 성과를 내려면 어쨌든 야당의 협조를 얻어서 법안 통과를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평론가는 “협치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통치 스타일을 바꿔야 하는데, 최근 야당 원내대표를 만나려고 하는 등 바꾸려는 조짐이 보인다”면서 “이런 움직임이 최근 중도층을 움직였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2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중도층의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3.1%포인트 상승했다. 3대 개혁과제도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속 반등할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박 평론가는 “3대 개혁도 얼마 전까지 언급되다가 지금은 조용하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여당과 단일대오를 형성하지 못하면 대통령의 개혁 및 변화가 여기까지구나 생각에 지지율이 하락하고, 내년 총선 때에는 정권심판론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협치의 열쇠는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쥐고 있기 때문에 법치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현재로선 노사 법치주의 확립, 노조 불법행위 엄단 등 노동개혁 등으로 국정운영의 성과를 보여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지지율, 이벤트론 한계…진짜 실력으로 올려야”윤 대통령이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최근 끝난 외교 행보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야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박 평론가는 “지지율을 계속 올리기 위해선 정쟁 및 야당 내홍으로 인한 반사이익 등 여야 관계나 외교 이벤트로는 한계가 있다”며 “진짜는 실력으로 잘해서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은 윤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가서 무슨 성과를 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래서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외교·안보 분야의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서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이 이미지 쇄신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첫 번째 지지율 반등 요소로 호감도 개선을 꼽을 수 있다”면서 “윤 대통령의 말투나 사진(포즈), 얼굴에서 검사에 대한 비호감도가 있는데 이것을 개선하지 않으면 공감과 소통에 민감한 2030세대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엄 소장은 “윤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 국빈 만찬 당시 ‘아메리칸 파이’라는 노래를 불러서 이달 G7 정상회의에서도 화제가 됐다”며 “뜻밖의 외교적 재능이 발견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메시지·행보 관리가 잘 됐고 실수가 없었던 만큼 이제는 행보 못지 않게 대통령 PI(Personal Identity·개인 정체성)를 개선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리얼미터 정례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한 것은 3월 1주 차 조사(42.9%) 이후 12주 만이다. 긍정 평가는 미국 국빈 방문, 한미정상회담이 있었던 지난달 말부터 5주 연속 상승세(32.6%→34.5%→34.6%→36.8%→39.0%→40.0%)를 보였다. 반면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2%포인트 낮아진 56.7%로 집계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공식만찬에서 태평양도서국포럼 의장인 마크 브라운 쿡제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성남시 카카오톡에 '전동킥보드 민원방' 개설, 4시간만에 처리
- 성남시 한 공원 산책로에 무분별하게 주차돼 있는 전동 킥보드.(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몇년 전부터 도심 내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PM(Personal Mobility), 그중 전동 킥보드는 전국 모든 도시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무분별한 전동 킥보드 사용으로 인한 폐해는 새로운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남시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전동 킥보드 불법 민원 신고방’을 개설, 오는 6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23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이 신고방은 불법 주차한 전동 킥보드 관련 민원 처리 절차를 간소화해 시민 불편을 신속히 해결하려는 조처다. 신고 대상은 교차로, 횡단보도, 공원, 초등학교 앞, 좁은 인도 등에 무단 방치하거나 불법 주차한 전동 킥보드다.단, 주행로 위반이나 운전자의 보호장구 미착용 등 도로교통법 위반사항은 경찰 단속 대상이어서 제외한다.신고하려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성남시 전동 킥보드’를 검색하거나 QR 코드 스캔으로 입장해 발생일시, 대상 위치, 내용, 현장 사진을 올리면 된다. 신고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받는다.접수한 신고 사례는 해당 전동 킥보드 업체에 실시간 전달해 이동 또는 수거 조치한다. 처리결과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알려준다.기존의 국민신문고 등 민원 접수창구를 통해 신고 때 2~5일 정도 걸리던 처리 기간을 4시간으로 단축한다.성남에는 현재 8개 업체가 5430대의 공유 전동 킥보드를 운영하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도로, 인도에 무분별하게 방치된 전동 킥보드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면서 “카카오톡 신고방은 민원 처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코요태 신지 "연휴에도 '오운완', 오예"[이연호의 신조어 나들이]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편집자 주] 언어의 특성 중 역사성이라는 것이 있다. 언어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성, 소멸, 변화의 과정을 겪는 것을 가리켜 바로 ‘언어의 역사성’이라고 한다. 언어의 역사성에 기반한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신조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매일같이 넘쳐나는 신조어의 세상 속에서 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 같은 신조어들이 다양한 정보기술(IT) 매체를 통한 소통에 상대적으로 더욱 자유롭고 친숙한 10~20대들에 의해 주로 만들어지다 보니, 그들과 그 윗세대들 간 언어 단절 현상이 초래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젊은층들은 새로운 언어를 매우 빠른 속도로 만들어 그들만의 전유물로 삼으며 세대 간 의사소통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기성세대들도 상대적으로 더 어린 세대들의 언어를 접하고 익힘으로써 서로 간의 언어 장벽을 없애 결국엔 원활한 의사소통을 꾀하자는 취지에서 연재물 ‘이연호의 신조어 나들이’를 게재한다.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바뀐 지난 1월 3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헬스장에서 이용객들이 마스크를 벗고 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 < > 속 희재와 소연의 대화에서 (_)에 들어갈 가장 적절한 신조어는?<희재: 지금 뭐 하고 있어?소연: 어 나 지금 피티(PT·personal training) 왔어. 이따가 연락할게.희재: 응. 그래.희재: 아 개운하네. (_)!>1) 오운완 2)스페드업 3)핑프 4)행쇼정답은 1번 ‘오운완’이다. 신조어 ‘오운완’은 ‘오늘 운동 완료’의 줄임말이다.◇‘오운완’, MZ세대들 사이에서 놀이문화처럼 향유코로나19를 계기로 건강 등 자기 관리의 중요성과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일 운동하는 인구가 증가하자 자연스레 생겨난 말이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생겨난 신조어가 바로 ‘오운완’이다.팬데믹으로 인해 침체된 사회 분위기와 무기력에서 탈피해 갓생(‘God+生’·부지런하고 생산적인 삶) 살기 흐름 속에서 생겨난 ‘오운완’ 트렌드는 MZ세대들 사이에서 일종의 놀이문화처럼 여겨진다. 운동 직후 땀에 젖은 운동복 차림에 팔 근육이나 복근 등을 드러내고 거울 앞에서 찍은 셀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오운완’이라고 붙이는 방식으로 주로 소비된다.이와 관련 그룹 코요태 멤버 신지는 지난해 추석 연휴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운동복 차림의 사진과 함께 “친절한 우리 선생님 덕분에~ 연휴에도 오운완 오예”라는 글을 올렸다. ‘오운완’은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켰다는 것에 대한 일종의 인증 방법인데, 함께 운동하는 사람들과 그 과정을 나누고 소통하는 과정이기도 하다.인스타그램은 지난해 12월 중순 개최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돌아본 2022년 연말 결산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한 해를 주도한 ‘올해의 트렌드 해시태크’ 등을 발표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오운완’이다. 10일 인스타그램에 ‘오운완’을 검색해 보면 600만 개에 육박하는 게시물이 검색될 정도로 ‘오운완’ 열풍은 새해에도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뭐든 또래끼리 즐기며 하는 MZ세대 특성 반영한 신조어 속속 생겨나이처럼 MZ세대들의 운동에 대한 높은 관심에 비례해 신조어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우선 MZ세대들처럼 즐겁게 건강 관리를 하는 것을 가리켜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라고 한다. 헬창은 ‘헬스에 미친 듯 열중하는 사람들’이란 말로, 영어의 ‘짐 랫Gym rat)’에 상응하는 말이다. ‘헬창’의 반대말로는 ‘헬린이’가 있는데, 이는 웨이트 트레이닝 초보자를 뜻하는 말이다. 헬스장이 아닌 집에서 운동하는 것을 일컫는 신조어는 ‘홈 트레이닝(Home training)’의 준말인 ‘홈트’가 있다. 코로나19 기간 중 어쩔 수 없이 홈트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자연스레 많이 쓰이게 된 용어다.또 MZ세대들 사이에서 단순히 건강뿐 아니라 몸 특히 아름다운 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바디 프로필 촬영 역시 붐이 됐다. 몇 달씩 고강도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한자릿수 혹은 그에 근접하는 체지방률을 만든 다음, 제모와 태닝을 하고 전문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바디 프로필(Body Profile)’을 찍어 인증하는 것이 MZ세대들에겐 유행하는 놀이처럼 자리잡았다. 이 ‘바디 프로필’의 앞 글자를 따서 ‘바프’라고 부른다. 이처럼 운동하는 일상을 위주로 게시물을 구성하는 인스타그램을 ‘운스타그램(운동+인스타그램)’, ‘헬스타그램(헬스+인스타그램)’이라고 칭한다.이 같은 흐름의 연장선상에서 ‘어다행다’라는 신조어도 있는데 이는 ‘어차피 다이어트를 할 거면 행복하게 다이어트 하자’의 줄임말이다. 힘든 과정일 수도 있는 운동과 다이어트마저도 놀이처럼 즐겁게, 친구들과 그 과정과 방법을 공유하며 하는 MZ세대들의 특성과 잘 맞아떨어지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