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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자 책꽂이]혼돈의 시대 경제의 미래 외
- △혼돈의 시대 경제의 미래(곽수종│296쪽│메이트북스)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인과 기업은 물론 국가도 무한경쟁 시대를 맞았다. 국제금융·경제 전문가인 저자는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게 된다고 경고한다. 책은 코로나19 이후 마주하게 될 위기와 기회를 알아보고, 각 시대적 변화와 국가별 변화에 대한 인문학적인 접근을 통해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예측한다.△구독전쟁(이승훈│332쪽│한스미디어)‘구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나이키가 아마존과 결별을 선언했고 디즈니가 넷플릭스와 이별했다. 뉴욕타임스의 유료구독자는 700만 명을 넘어섰다. 거대 플랫폼에서 벗어나 고객과 관계를 만들어 내려는 시도가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책은 플랫폼 기업들의 탈플랫폼 전략을 정리하고 거대 플랫폼 기업과의 전쟁에서 싸우는 방법을 담아냈다. △불량 정치(노정태│348쪽│인물과 사상사)30대 청년 진보 논객인 저자가 민주주의, 조국, 공정, 여성 혐오 등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24가지 이슈를 파헤쳤다. 저자는 문재인 정권의 지난 4년은 극성 지지층만을 바라보며 정치하고, 국회 180석을 믿고 기상천외한 법을 하루아침에 통과시키는 등 ‘불량 정치’ 시대였다고 비판하며 우리 정치·사회·문화를 불량하게 만드는 원인을 탐구한다.△아프면 보이는 것들(제소희│352쪽│후마니타스)의학이 다 설명하거나 포괄하지 못하는 한국 사회의 아픔을 인류학의 시선으로 톺아본다. 산후풍, 난임, 희귀난치 질환, 간병 노동, 사회적 참사 등 의료의 대상에서 배제당하거나 존엄하게 살 기회를 박탈당한 삶을 통해 불평등과 차별이 만연한 한국 사회의 민낯을 드러낸다. 단순히 비판을 하기보단 미처 알지 못했던 아픔에 대한 치유와 연대를 논한다.△이토록 매혹적인 아랍이라니(손원호│356쪽│부키)아랍하면 ‘내전, 난민, 테러, IS’ 등 뉴스 속 모습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18년간 이집트, 예멘, 이라크, 사우디 등에서 생활한 저자는 아랍에 대한 오해와 현대의 비극을 걷어내면 풍부한 역사, 문화 이야기가 넘쳐난다고 말한다. 책은 찬란했던 고대 이집트 문명부터 예멘 난민이 제주도로 온 서글픈 현대사까지 흥미로운 아랍의 이야기를 전한다.△최애, 타오르다(우사미 린│144쪽│창비)일본에서 지난해 큰 반향을 일으키며 연재됐던 책이 국내에 출간됐다. 책은 세계적인 문화로 자리잡은 ‘덕질’을 문학적으로 바라본다. 무언가를 애착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는, 우리를 살아 있게 하는 감정이 세밀히 묘사돼 있다. 사랑의 탄생과 소멸의 과정을 열렬히 앓는 주인공을 통해 스타와 익명의 팬 사이라는 관계에 대한 공감도 일으킨다.
- [미래기술25]①알파고 바둑대결 5년…어느덧 일상에 파고든 AI
- 한때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의 대명사로 통하던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바둑 대결을 벌인 지 5년이 지났습니다. 알파고를 만든 딥마인드 연구진은 지난 5월 논문(Reward is Enough)에서 ‘인간을 능가하는 AI’ 탄생을 언급했습니다. AI가 학습과정에서 스스로 깨우치는 강화학습이 발전을 거듭해 범용인공지능(AGI)을 달성하는 시점이라는 전제를 내걸었는데요. 연구소 논의 수준이지만, AI 논의 단계가 크게 발전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선 AI를 거론하지 않는 기업이 없을 정도입니다. 얼마전엔 초대규모 AI라는 최신 기술이 집중 조명받기도 했는데요. AI는 미래를 열어갈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AI 콘셉트 이미지 (자료=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인공지능(AI)은 이제 일상입니다. 다들 알게 모르게 AI를 접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스마트폰, 모바일 앱, 가전, 자동차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쉽지 않을 정도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AI 알고리즘이 품질 최적화를 거치고, 모바일 앱 서비스에 사용된 AI가 이용자 취향에 맞춘 콘텐츠를 추천해줍니다. 가전은 음성을 인식하고 알아서 작동하고요. AI가 적용된 덕분입니다. 자동차에 적용된 자율주행 기술이 AI 알고리즘이기도 합니다.◇모두의 AI로…코드 몰라도 OK노 코드 AI 빌더 ‘글라이드’ 이미지 (사진=글라이드 홈페이지)포브스가 선정한 2021년 AI 키워드 가운데 ‘노 코드(No Code)’가 있습니다. 글라이드 등 노 코드 빌더를 활용하면 코드를 모르는 일반인도 앱에 만들거나 기능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를 접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시놉시스 사이언스페어 2020 경진대회에 출품됐던 AI의 27%가 초·중등생이 만들어 낸 것이라고 하네요. 메타버스 플랫폼 가운데 샌드박스는 이미 노 코드 제작도구를 배포 중입니다. 네이버도 창작자를 위한 노 코드 AI 기반의 하이퍼클로바 스튜디오 사내테스트에 들어갔습니다. ◇AI가 예술까지…인간보다 개성 강해최근엔 미술과 음악 등 예술하는 이른바 ‘아트 AI’도 나오고 있습니다. 데이터만 확보한다면 AI를 학습시켜 기존 예술을 흉내내는 것은 어렵지 않은 수준까지 왔습니다. 다만 데이터 속에서 새로운 규칙을 찾아내고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어낼 것인가 관건입니다.국외에선 인간과 AI의 작곡 대결이 펼쳐졌는데, 대다수가 인간의 결과물에 손을 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바로 ‘익숙함’ 때문인데요. AI에게서 워낙 생뚱맞은 결과물이 나오다보니 적절한 변주가 가미된 인간의 작곡 결과물에 사람들이 흥미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AI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 대목입니다. 국내 최초 AI 작곡가 이봄(EvoM)을 만든 안창욱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는 한국저작권보호원과의 인터뷰에서 “이봄은 기존 곡들로부터 학습된 규칙에 의해 곡을 만들지 않고 사람처럼 음악·작곡 지식 위에서 무작위성과 진화 개념을 활용하고 음표를 조합해 곡을 쓰기 때문에 어떠한 AI 작곡 기술보다도 표절에 대한 이슈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바꿔말하면 표절에 대한 이슈가 없는 대신 인간 취향을 벗어난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곡이 낼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안 교수는 “AI 작곡가가 사람처럼 음악을 듣고 새로운 음악적 규칙을 스스로 찾아서 배울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현재는 그 수준을 실현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는데요. 현재 이봄이 3분짜리 곡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1~2초입니다. 몇 년 뒤 어떻게 될까요. 인간이 좋아할만한 음악적 규칙을 AI가 깨우치는 순간이 온다면, 작곡계에 새로운 전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생각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콘셉트 이미지 (자료=이미지투데이)◇AI의 최종 진화 ‘휴머노이드 로봇’AI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일상에 녹아들었고 이제 일반이 다루기까지 하는 시대가 왔지만, 여전히 멀게만 느껴지기도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인데요. AI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다수 AI 프로그램엔 시각이 없습니다.현재 AI 스피커와 대화를 나누는 수준에서 상호작용이 발전한 수준인데요. AI가 시각을 갖춘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컴퓨터 비전(Vision) 기술입니다. AI가 먼저 인간을 인지하고 옷매무새를 소재로 얘기를 걸수도 있겠죠.시각을 갖춘 AI가 사람의 형체까지 갖춘다면 어떻게 될까요. 바로 ‘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AI의 최종 진화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 겸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알파고를 언급하면서 “반쪽짜리 AI”라고 했는데요. 바둑판에 갇혀있고 시각이 없다는 것이 이유인데요. 장 원장은 “AI가 현실 세계로 나오려면 시각이 있어야 한다. AI의 시각대화시스템을 인간 수준으로 발전시키려 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초기 단계인 AI 비전 연구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AI’ 관건AI 기술 발전도 좋지만, 빠뜨려선 안될 것이 있습니다. ‘신뢰 구축’입니다. 사회 전반에 AI가 뿌리내리려면 무엇보다 신뢰가 필요합니다. AI는 인간이 만든 데이터를 학습합니다. 성별과 인종 등에 대한 편견이 AI 알고리즘 내에서도 작동할 수 있습니다. AI가 대출 심사에 나서고 채용 당락을 결정할 때, 이 같은 알고리즘 편향성이 작동해선 안될 일입니다. 국외에서부터 꾸준히 논의가 이어져온 부분입니다.IBM은 올해 초 △공정성 △설명 가능성 △보안 △책임 등을 AI 신뢰 구축의 주요 해결 사안으로 꼽았습니다. 세뜨 도브린 IBM 최고데이터책임자(CDO)는 공정성과 관련해 “여러 형태의 편견은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기 때문에 100% 편견없는 AI를 개발하는 것은 어렵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편견을 감시하고 줄이려는 노력이 계속 이어져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네이버는 지난 7월 독일 튀빙겐 대학과 안전한 AI 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데이터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사회적 편향을 완화 또는 제거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와 AI 기반 시스템이 결과를 도출하는 방식을 사용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를 수행합니다. 신뢰가능한 AI를 위한 해석 모델 발전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 [데스크의 눈]"아는 만큼 보인다" 일갈했던 지성
- [이데일리 최은영 산업에디터] 생자필멸(生者必滅). 태어난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는 뜻입니다. 회자정리(會者定離).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게 마련입니다. 세상의 이치가 그렇습니다. 조금 일찍 하늘나라로 간다고 해서, 잠시 떨어져 있게 된다고 해서 너무 슬퍼할 필요는 없다는 소리겠지요. 떠나간 사람 보다 남겨진 사람을 보듬는 말로도 읽힙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향년 만 52세. 참으로 황망하게, 서둘러 갔습니다. 고인을 일컫는 호칭은 많습니다. 공학박사, 교수, 기업가, 엔지니어, 작가, 강사. 관심사도 어마어마했습니다. 역사, 경제, 정치, 사회, 문화를 아울러 폭넓게, 깊게 탐구했습니다. 서른이 되기 전에 박사학위를 취득해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미국 조지아공대에서 15년간 교수로 재직했고 조지아공대 기업혁신센터 국제협력 수석고문과 국제 통신 표준화 의장을 지냈습니다. 다음 아고라에서 ‘Bozart’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던 스타 논객이기도 합니다.(추종자 모임까지 생겨난 걸 보면 꽤나 유명했던 모양입니다.)최근 수년간의 삶은 구체적으로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강연회와 집필활동, 연구를 이어갔습니다. 사람을 만나고 세상을 보는 시각을 일깨워 삶의 방향을 돌려놓는 것도 고인의 주된 일과 중 하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3년 전 오피니언 담당 부장과 필자로 처음 만났습니다. 고인은 ‘역사덕후’입니다. 누가 공학도 아니랄까봐 역사를 종과 횡으로 쪼개고 나눠 재조립하는 게 그분의 취미이자 특기였습니다. 정치, 외교적인 측면에서 한국의 경제상황을 진단하고 해석해 방향성을 제시하는 일도 사명으로 여겼습니다. ‘인간’도 탐구영역의 한 줄기였습니다. 바흐와 모차르트를 합친 ‘Bozart’라는 필명처럼 PC 통신 시절부터 클래식 음악에 애호가 수준을 뛰어넘는 식견을 갖추는 등 예술 전반에 걸쳐서도 조예가 깊었습니다.그는 우리 시대 보기 드문 ‘르네상스 맨’이었습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긴 3만장에 달하는 친필 노트 ‘코덱스’에서 착안한 연재물 ‘임규태의 코덱스’(칼럼)와 이 세상 모든 산업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위대한 생각: 인더스토리’(TV 강연)는 지금까지 언급한 고인의 미친 탐구욕에 뿌리를 두고 탄생했습니다. 암투병 중 별세했다는 비보가 전해진 지난 26일, 고인이 생전 운영하던 페이스북 그룹 커뮤니티에는 그의 마지막 인사가 담긴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그는 마치 소풍 나온 사람처럼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예정보다 빨리 가게 됐습니다. 저는 이 삶에 아쉬움이나 미련이 없습니다. 다 여러분 덕분입니다. 즐거웠습니다. 그러니 너무 슬퍼하지 마십시오.” 그를 인생의 나침반처럼 믿고 따르던 이들은 ‘내 인생의 등불이 희미해진 너무나 큰 슬픔입니다’(김**), ‘세상을 보는 눈이 교수님을 만난 이후 완전히 달라졌습니다’(김**), ‘선생님께서는 제게 넓디넓은 바다와 같은 분이셨습니다. 만약 다시 만날 날이 온다면 환하게 웃으며 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맹**)라며 애도했습니다. 그는 생전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더 넓은 세상과 만나기 위해 지식의 바다를 거침없이 누볐습니다. 고인이 세상을 떠나고 지인을 통해 전한 새로운 프로젝트의 이름은 ‘소멸의 탄생’입니다. 지금쯤 이 세상 반대편에서 새로운 세상을 탐구하고 계실까요.고인은 그런 분입니다. 존경하는 임규태 박사님의 명복과 안식을 빕니다.※해외에 있는 고(故) 임규태 박사님의 지인들을 위해 추모글을 영어로도 번역해 게재합니다. - Condolences to ‘Bozart’, a renaissance man of the 21st century.[Eunyoung Choi, Industry Editor at Edaily] As the old saying goes, every living being must perish or come to an end. If there are hellos, then there’s bound to be goodbyes. Well, c‘est la vie. People may depart life on earth a little bit early, but we don’t have to mourn too much over a temporary farewell. After all, maybe these axioms are to assuage the grief of the ones that are left behind.But he was in haste to have left us at 52.The deceased wore many names. Doctor of engineering, professor, entrepreneur, engineer, writer, lecturer. His area of interest was borderless. He had a vast and deep understanding of history, economics, politics, social science, and culture.His career began at Samsung Electronics as a researcher in semiconductors after getting a Ph. D before turning 30. He served as a professor in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for 15 years. Also, he was a senior advisor for International Initiatives and a chairman of the international standard on white space at the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He was also a renowned (based on the significant fan base drawn) writer under the pen name “Bozart” in Daum Agora. It is rather difficult to summarize his last years. He gave lectures, wrote articles and conducted research, traveling back and forth between Korea and the US. Another routine of his was to meet people and change the course of their lives by broadening their horizon.Personally, I first met Lim as his column manager three years ago. He was a history nerd. He was an engineer who really enjoyed and excelled at dissecting and reassembling the pieces of history. He saw it as his calling to diagnose and analyze Korea’s economic status from political and diplomatic perspectives and provide directional guidance. “Human studies” was also part of his focus of study. He was well-versed in arts, inferable from his pen name “Bozart”, which seems to be a combination of Bach and Mozart.He was a Renaissance man, a rarity in our times. Both “Lim, Kyu Tae’s Codex,” a serial column based on Codex, a handwritten manuscript amounting to 30,000 pages by Leonardo da Vinci, one of the greatest minds in human history, and “Think Great: Industory,” a TV show that told us the history of all industries in the world, came into being based on Lim’s insane curiosity and desire to explore.When the news was out that Lim has passed away during his fight against cancer, a farewell video was unloaded on Lim’s Facebook group. In a calm and composed manner, he spoke as if he were on a picnic. “I’m going earlier than expected. I leave no regrets thanks to all of you. It was a true pleasure knowing you all. I assure you that there is no need for grieving.”The post was immediately filled with condolences from those that looked up to him as their guiding light. “My light just got dimmer. I am deeply sorry for the loss”(Kim, **), “My worldview was never the same since I met Lim”(Kim, **), “Lim was like a vast ocean to me. If we were to meet again someday, I would greet him with a big smile.”(Maeng, **).Lim often said that “you can only see as much as you know”. He was boundless in his explorative journey to meet with a bigger world in the sea of knowledge. Shortly after his departure, his friends shared with me the name of Lim’s new project: The Birth of Extinction. Perhaps he has already embarked on a new journey in a different world.And that’s what he was, a traveler. May he rest in peace.
- “중고폰 2대→갤Z폴드3 보상판매”…삼성, 美서 파격 마케팅
- 삼성전자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설치한 ‘갤럭시 언팩 2021’ 옥외광고.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11일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갤럭시Z 폴드3’ 등 차세대 폴더블폰을 공개하는 가운데, 미국에서 보상판매 강화에 나섰다. 기존 1대로 진행했던 보상판매 범위를 2대까지 늘린 것이 골자다. 22일 삼성전자 미국법인과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시장에서 중고기기 2대를 반납하면 차기 폴더블폰 하나를 할인된 가격이 구입할 수 있는 특별 보상판매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는 다음달 삼성전자가 출시할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의 초기 판매를 이끌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다. 보상 기기 대상은 삼성전자 제품을 비롯해 애플, LG, 구글 등의 타사 제품들은 물론, 스마트폰 이외에도 태블릿PC, 스마트워치까지 포함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Z 폴드2’ 출시 당시에도 기존에 쓰던 갤럭시Z 폴드 제품을 반납하면 이를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기존에 삼성전자가 진행하던 보상판매 기준은 중고기기 1대에 국한했다. 하지만 이번에 그 기준을 2대까지 늘림으로써 소비자들의 접근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갤럭시Z 폴드3’ 등 폴더블폰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155달러 상당의 ‘삼성 케어플러스’ 1년권도 제공키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Z 폴드3’ 등 신제품 가격도 전작에 비해 낮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가격을 기준으로 ‘갤럭시Z 폴드3’는 199만원대, ‘갤럭시Z 플립3’는 125만원대 수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Z 폴드 시리즈가 200만원대 이하로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작에 비해서도 약 40만원 저렴하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행보는 여전히 진입장벽이 높은 폴더블폰 시장의 벽을 낮추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당초 매년 출시해왔던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올해는 내놓지 않고 차세대 폴더블폰에 주력하고 있다. 폴더블폰에 ‘올인’하고 있는만큼 소비자들에게 인식돼 온 ‘비싼 폴더블폰’에 대한 인식을 깨고, 보다 대중적으로 다가설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다음달 11일 언팩 시기를 공식 발표한 삼성전자는 최근 관련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행사 공식 초대장을 발표한 지난 21일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 △스페인 마드리드 까야오 광장 △중국 상하이 K11 쇼핑센터 △홍콩 센트럴 엔터테인먼트 빌딩 △태국 방콕 파노라믹스 센트럴월드 △러시아 모스크바 하이드로프로젝트 등에서 옥외광고를 공개했다.‘단지 “괜찮은 것”으로 충분한가?(Is “good” good enough?)’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번 광고는 초대장과 동일한 ‘(당신의 세상을) 펼칠 준비를 하라’(Get ready to unfold)란 메시지를 보여준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이 충분히 만족스러운지 의문을 제기하며, 새로운 갤럭시 기기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자 기획됐다”며 “신규 갤럭시 기기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세상을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 KT, 사내 AI·DX 인재 육성 프로젝트 3기 시작
-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직원이 온택트 간담회로 진행된 3기 입교식에 참여하고 있다. KT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KT(030200)는 사내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인재 육성을 위한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3기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는 기존 인력의 리스킬링(Re-Skilling, 재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2020년 구현모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시행됐다. 이번 3기 과정은 사내공모를 통해 AI, 클라우드(Cloud), DX 분야로 직무전환을 희망하는 직원을 선발했다. 연령과 부서, 직급 제한 없이 지원자를 모집했으며,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했다.이달부터 12월까지 총 6개월간 전일제로 AI·DX 실무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한다. 과정을 수료한 직원들은 AI, 클라우드, DX 관련 핵심 부서로 배치돼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3기 과정에는 클라우드와 B2B(기업간 거래) 컨설팅 분야를 신설했다. 또 KT CS와 KT IS 등 그룹사 직원도 교육과정에 참여해 그룹 관점에서 시너지를 모색할 예정이다.구현모 KT 대표는 “KT가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며 “지난해 과정을 수료한 1기 직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큰 역할을 해주고 있는데 이 같은 성공 사례가 2기, 3기로 이어지면서 회사가 디지코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