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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채용 제안` 이메일 함부로 누르지 마세요"
  • 안랩 "`채용 제안` 이메일 함부로 누르지 마세요"
  • 올해 하반기 채용 시즌을 노리고 `채용 제안(Job Invitation)` 이메일을 위장해 유포되는 정보유출 악성코드가 발견됐다. 악성 워드파일 실행 시 화면.(자료=안랩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안랩(053800)은 하반기 채용 시즌을 노리고 `채용 제안(Job Invitation)` 이메일을 위장해 유포되는 정보유출 악성코드가 발견됐다며 사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안랩에 따르면 공격자는 악성 메일에 `Team Lead(팀장)`라는 발신자 이름과 `Our Team Job Invitation(팀원 채용 제안)`이라는 제목을 사용했다. 메일 본문에는 `우리의 채용 제안을 첨부했다(Hello, our invitation is attached to this message)`는 내용이 담겨 첨부파일 실행을 유도했다. 특히 공격자는 첨부파일 압축해제 암호를 함께 기재하며 수신인만을 위한 메일인 것처럼 `당신의 개인 비밀번호(Your personal password)`라는 문구를 사용해 메일 수신자의 의심을 피하는 수법을 썼다. 수신자가 무심코 비밀번호를 입력해 압축 파일을 해제하고 워드 파일을 실행하면 `편집사용(Enabling editing)버튼을 누르라`는 내용의 워드문서가 열린다. 그러나 문서가 실행되면 즉시 정보탈취형 악성코드에 감염된다.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인터넷 브라우저에 저장된 사용자 계정 정보, FTP(파일전송프로토콜) 설정 정보 등 감염 PC 내 다양한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 현재 V3 제품군은 해당 악성코드를 진단하고 있다. 악성코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의 첨부파일 실행 금지 △발신자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나 조직의 이름이더라도 메일주소 재확인 △최신 버전 백신 사용 등 기본적인 보안 수칙을 지켜야한다. 장서준 안랩 분석팀 주임 연구원은 “이번 사례처럼 이메일로 악성코드를 유포하려는 공격자들의 방식이 점차 고도화되고 있다”며 “관심을 끄는 메일이라도 첨부파일이나 인터넷주소(URL)를 누르지 말고 꼼꼼히 살펴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1.08.11 I 이후섭 기자
혼돈의 시대 경제의 미래 외
  • [200자 책꽂이]혼돈의 시대 경제의 미래 외
  • △혼돈의 시대 경제의 미래(곽수종│296쪽│메이트북스)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인과 기업은 물론 국가도 무한경쟁 시대를 맞았다. 국제금융·경제 전문가인 저자는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게 된다고 경고한다. 책은 코로나19 이후 마주하게 될 위기와 기회를 알아보고, 각 시대적 변화와 국가별 변화에 대한 인문학적인 접근을 통해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예측한다.△구독전쟁(이승훈│332쪽│한스미디어)‘구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나이키가 아마존과 결별을 선언했고 디즈니가 넷플릭스와 이별했다. 뉴욕타임스의 유료구독자는 700만 명을 넘어섰다. 거대 플랫폼에서 벗어나 고객과 관계를 만들어 내려는 시도가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책은 플랫폼 기업들의 탈플랫폼 전략을 정리하고 거대 플랫폼 기업과의 전쟁에서 싸우는 방법을 담아냈다. △불량 정치(노정태│348쪽│인물과 사상사)30대 청년 진보 논객인 저자가 민주주의, 조국, 공정, 여성 혐오 등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24가지 이슈를 파헤쳤다. 저자는 문재인 정권의 지난 4년은 극성 지지층만을 바라보며 정치하고, 국회 180석을 믿고 기상천외한 법을 하루아침에 통과시키는 등 ‘불량 정치’ 시대였다고 비판하며 우리 정치·사회·문화를 불량하게 만드는 원인을 탐구한다.△아프면 보이는 것들(제소희│352쪽│후마니타스)의학이 다 설명하거나 포괄하지 못하는 한국 사회의 아픔을 인류학의 시선으로 톺아본다. 산후풍, 난임, 희귀난치 질환, 간병 노동, 사회적 참사 등 의료의 대상에서 배제당하거나 존엄하게 살 기회를 박탈당한 삶을 통해 불평등과 차별이 만연한 한국 사회의 민낯을 드러낸다. 단순히 비판을 하기보단 미처 알지 못했던 아픔에 대한 치유와 연대를 논한다.△이토록 매혹적인 아랍이라니(손원호│356쪽│부키)아랍하면 ‘내전, 난민, 테러, IS’ 등 뉴스 속 모습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18년간 이집트, 예멘, 이라크, 사우디 등에서 생활한 저자는 아랍에 대한 오해와 현대의 비극을 걷어내면 풍부한 역사, 문화 이야기가 넘쳐난다고 말한다. 책은 찬란했던 고대 이집트 문명부터 예멘 난민이 제주도로 온 서글픈 현대사까지 흥미로운 아랍의 이야기를 전한다.△최애, 타오르다(우사미 린│144쪽│창비)일본에서 지난해 큰 반향을 일으키며 연재됐던 책이 국내에 출간됐다. 책은 세계적인 문화로 자리잡은 ‘덕질’을 문학적으로 바라본다. 무언가를 애착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는, 우리를 살아 있게 하는 감정이 세밀히 묘사돼 있다. 사랑의 탄생과 소멸의 과정을 열렬히 앓는 주인공을 통해 스타와 익명의 팬 사이라는 관계에 대한 공감도 일으킨다.
2021.08.11 I 김은비 기자
선진국도 대응 미흡…개도국은 극심한 피해
  • [기후변화 코드레드]선진국도 대응 미흡…개도국은 극심한 피해
  • 그리스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에비아섬 페프키에서 지난 3일(현지시간) 산불이 발생했다. 주변국 소방대원들까지 지원에 나서며 진화에 나섰지만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아 현지 주민 수천명이 8일 배를 타고 긴급 탈출했다.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들마저 기후변화를 늦출 준비도, 기후변화 속에서 살아갈 준비도 전혀 돼 있지 않다.”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No One is Safe)’는 제하의 기사에서 최근 수년 간 급증하고 있는 기후재앙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신문은 “홍수가 독일을 휩쓸고 화재와 폭염이 미국 서부를 황폐화시켰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들조차 심화하는 기후변화에 대비하지 못하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뒤집어 얘기하면 개발도상국이나 저소득 국가들은 아예 기후변화 위기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글로벌 재보험회사 스위스 리 연구소(Swiss Re Institute)는 지난달 기후변화에 따른 경제적 영향 보고서를 발표하며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경제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물리적 위험에 가장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이미 기후변화는 현실이 됐다. 최근 수년 간 폭우·홍수·폭염·가뭄·산불 등 기후재앙이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피해 지역 및 규모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선진국에선 막대한 공적 자금이 피해 복구에 투입되고 있으며 저소득 국가에선 기후난민이 대거 발생하고 있다. 경고가 잇따른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9일(현지시간) 공개한 기후변화 평가보고서에서 현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유지한다면 2021~2040년 중 지구 기온이 파리기후협약 목표인 1.5℃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IPCC 보고서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지구온난화가 지구상 모든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많은 변화가 되돌릴 수 없는 상태가 되고 있다”며 “지금 당장 단호하게 행동해야 한다. 어디상 지체할 시간도 변명할 여지도 없다”고 강조했다. 스위스 리 연구소 역시 현 수준의 기후변화 대응으로는 2050년 지구 기온이 2.6℃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파리기후협정 목표가 달성됐을 때보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10% 줄어들 것이라고 추산했다. 파리기후변화협정의 최소한의 목표인 2℃ 미만 상승을 달성하더라도 세계 GDP는 4.2% 줄어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및 기후재앙에 대비하는 과정에서 세계 권력 구도가 재편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억제·감소할 수 있는 기술 또는 산업을 보유한 국가가 향후 글로벌 경제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위기의식을 느낀 선진국들은 일찌감치 기후변화와 관련한 기술 혁신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 규제 측면에서도 선제적으로 채비를 갖추기 시작했다. 유럽연합(EU)은 탄소국경세 도입 예고가 대표적인 사례다. 미국도 관련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본격 시행되고 나면 개도국과 저소득국은 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한국 역시 예외가 아니다. 혁신이든 규제든 제대로 기후변화에 대비하지 못할 경우 글로벌 경제에서 순식간에 도태될 수 있다. 가디언은 “탄소감축은 여러 산업의 운명을 좋게든 나쁘게든 극적으로 바꾸게될 것”이라며 “새로운 승자와 패자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8.11 I 방성훈 기자
①알파고 바둑대결 5년…어느덧 일상에 파고든 AI
  • [미래기술25]①알파고 바둑대결 5년…어느덧 일상에 파고든 AI
  • 한때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의 대명사로 통하던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바둑 대결을 벌인 지 5년이 지났습니다. 알파고를 만든 딥마인드 연구진은 지난 5월 논문(Reward is Enough)에서 ‘인간을 능가하는 AI’ 탄생을 언급했습니다. AI가 학습과정에서 스스로 깨우치는 강화학습이 발전을 거듭해 범용인공지능(AGI)을 달성하는 시점이라는 전제를 내걸었는데요. 연구소 논의 수준이지만, AI 논의 단계가 크게 발전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선 AI를 거론하지 않는 기업이 없을 정도입니다. 얼마전엔 초대규모 AI라는 최신 기술이 집중 조명받기도 했는데요. AI는 미래를 열어갈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AI 콘셉트 이미지 (자료=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인공지능(AI)은 이제 일상입니다. 다들 알게 모르게 AI를 접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스마트폰, 모바일 앱, 가전, 자동차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쉽지 않을 정도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AI 알고리즘이 품질 최적화를 거치고, 모바일 앱 서비스에 사용된 AI가 이용자 취향에 맞춘 콘텐츠를 추천해줍니다. 가전은 음성을 인식하고 알아서 작동하고요. AI가 적용된 덕분입니다. 자동차에 적용된 자율주행 기술이 AI 알고리즘이기도 합니다.◇모두의 AI로…코드 몰라도 OK노 코드 AI 빌더 ‘글라이드’ 이미지 (사진=글라이드 홈페이지)포브스가 선정한 2021년 AI 키워드 가운데 ‘노 코드(No Code)’가 있습니다. 글라이드 등 노 코드 빌더를 활용하면 코드를 모르는 일반인도 앱에 만들거나 기능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를 접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시놉시스 사이언스페어 2020 경진대회에 출품됐던 AI의 27%가 초·중등생이 만들어 낸 것이라고 하네요. 메타버스 플랫폼 가운데 샌드박스는 이미 노 코드 제작도구를 배포 중입니다. 네이버도 창작자를 위한 노 코드 AI 기반의 하이퍼클로바 스튜디오 사내테스트에 들어갔습니다. ◇AI가 예술까지…인간보다 개성 강해최근엔 미술과 음악 등 예술하는 이른바 ‘아트 AI’도 나오고 있습니다. 데이터만 확보한다면 AI를 학습시켜 기존 예술을 흉내내는 것은 어렵지 않은 수준까지 왔습니다. 다만 데이터 속에서 새로운 규칙을 찾아내고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어낼 것인가 관건입니다.국외에선 인간과 AI의 작곡 대결이 펼쳐졌는데, 대다수가 인간의 결과물에 손을 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바로 ‘익숙함’ 때문인데요. AI에게서 워낙 생뚱맞은 결과물이 나오다보니 적절한 변주가 가미된 인간의 작곡 결과물에 사람들이 흥미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AI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 대목입니다. 국내 최초 AI 작곡가 이봄(EvoM)을 만든 안창욱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는 한국저작권보호원과의 인터뷰에서 “이봄은 기존 곡들로부터 학습된 규칙에 의해 곡을 만들지 않고 사람처럼 음악·작곡 지식 위에서 무작위성과 진화 개념을 활용하고 음표를 조합해 곡을 쓰기 때문에 어떠한 AI 작곡 기술보다도 표절에 대한 이슈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바꿔말하면 표절에 대한 이슈가 없는 대신 인간 취향을 벗어난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곡이 낼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안 교수는 “AI 작곡가가 사람처럼 음악을 듣고 새로운 음악적 규칙을 스스로 찾아서 배울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현재는 그 수준을 실현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는데요. 현재 이봄이 3분짜리 곡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1~2초입니다. 몇 년 뒤 어떻게 될까요. 인간이 좋아할만한 음악적 규칙을 AI가 깨우치는 순간이 온다면, 작곡계에 새로운 전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생각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콘셉트 이미지 (자료=이미지투데이)◇AI의 최종 진화 ‘휴머노이드 로봇’AI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일상에 녹아들었고 이제 일반이 다루기까지 하는 시대가 왔지만, 여전히 멀게만 느껴지기도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인데요. AI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다수 AI 프로그램엔 시각이 없습니다.현재 AI 스피커와 대화를 나누는 수준에서 상호작용이 발전한 수준인데요. AI가 시각을 갖춘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컴퓨터 비전(Vision) 기술입니다. AI가 먼저 인간을 인지하고 옷매무새를 소재로 얘기를 걸수도 있겠죠.시각을 갖춘 AI가 사람의 형체까지 갖춘다면 어떻게 될까요. 바로 ‘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AI의 최종 진화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 겸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알파고를 언급하면서 “반쪽짜리 AI”라고 했는데요. 바둑판에 갇혀있고 시각이 없다는 것이 이유인데요. 장 원장은 “AI가 현실 세계로 나오려면 시각이 있어야 한다. AI의 시각대화시스템을 인간 수준으로 발전시키려 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초기 단계인 AI 비전 연구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AI’ 관건AI 기술 발전도 좋지만, 빠뜨려선 안될 것이 있습니다. ‘신뢰 구축’입니다. 사회 전반에 AI가 뿌리내리려면 무엇보다 신뢰가 필요합니다. AI는 인간이 만든 데이터를 학습합니다. 성별과 인종 등에 대한 편견이 AI 알고리즘 내에서도 작동할 수 있습니다. AI가 대출 심사에 나서고 채용 당락을 결정할 때, 이 같은 알고리즘 편향성이 작동해선 안될 일입니다. 국외에서부터 꾸준히 논의가 이어져온 부분입니다.IBM은 올해 초 △공정성 △설명 가능성 △보안 △책임 등을 AI 신뢰 구축의 주요 해결 사안으로 꼽았습니다. 세뜨 도브린 IBM 최고데이터책임자(CDO)는 공정성과 관련해 “여러 형태의 편견은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기 때문에 100% 편견없는 AI를 개발하는 것은 어렵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편견을 감시하고 줄이려는 노력이 계속 이어져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네이버는 지난 7월 독일 튀빙겐 대학과 안전한 AI 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데이터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사회적 편향을 완화 또는 제거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와 AI 기반 시스템이 결과를 도출하는 방식을 사용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를 수행합니다. 신뢰가능한 AI를 위한 해석 모델 발전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2021.08.10 I 이대호 기자
“1주일만에 1억뷰”…삼성전자, ‘언팩’ 트레일러 영상 ‘관심 UP’
  • “1주일만에 1억뷰”…삼성전자, ‘언팩’ 트레일러 영상 ‘관심 UP’
  •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지난달 28일 공개한 ‘삼성 갤럭시 언팩’ 공식 트레일러 영상이 유튜브에서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이는 공개 1주일여(약 175시간)만에 1억 뷰를 넘어선 것으로 시간당 평균 약 57만명, 분당 약 9500명의 네티즌들이 영상을 접한 셈이다. 역대 갤럭시 언팩 트레일러 영상 조회수로는 가장 빠르다.45초 분량의 영상은 지난 수십년간 모바일 기술 진화를 보여주면서 “변화는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더 나은 것”,“더 나은 경험을 한번하면 다시 돌아갈 수 없다”라는 내레이션에 이어 ‘단지 “괜찮은 것”으로 충분한가?(Is “good” good enough?)’라는 질문을 화면 전체에 보여준다.이어 웅장한 음악과 함께 스마트폰이 열리면서 거대한 도시 풍경이 보여지고 ‘(당신의 세상을) 펼칠 준비를 하라(Get ready to unfold)’로 마무리된다. ‘단지 “괜찮은 것”으로 충분한가?’와 ‘펼칠 준비를 하라’는 삼성전자가 언팩 공식 초청장 공개 후 전 세계 랜드마크에서 진행하고 있는 옥외광고와 동일한 문구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공식 트레일러 영상은 지난 10여년단 스마트폰이 지속 발전하면서 점점 디자인과 기능이 비슷해진 현재를 조명하며, 언팩에서 공개될 새로운 갤럭시 기기를 통해 근본적으로 달라진 모바일 경험을 더 많은 분들께 제공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말했다.또한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틱톡’(TikTok)에서 소비자 참여형 소셜 캠페인인 ‘언폴드챌린지(UnfoldChallenge)’도 진행 중다. BTS, 영화배우 밀리 바비 브라운 등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 영상은 4일 기준으로 1억8400만뷰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 홍콩 센트럴 엔터테인먼트 빌딩 등에서도 대형 옥외광고를 통해 언팩과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한편 갤럭시 언팩 2021은 오는 11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2021.08.05 I 김정유 기자
'ESG 낳는 거위'…자본시장서 어깨춤 추는 폐기물 업체
  • [마켓인]'ESG 낳는 거위'…자본시장서 어깨춤 추는 폐기물 업체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폐기물 업체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코로나19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장에 나오는 족족 새 주인을 찾으면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폐기물 배출량에 경기를 타지 않는 유망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투자처라는 타이틀이 더해지면서 몸값을 높이는 모습이다. 신사업 확보에 목마른 건설사들은 물론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까지 뛰어들면서 향후 폐기물 업체 인수에 대한 관심이 꾸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지난 3월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관계자가 의료폐기물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폐기물업체 쇼핑 나선 SK에코플랜트현재 자본시장에서 폐기물 업체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을 꼽으라면 SK에코플랜트다. 지난 5월 사명을 바꾸고 2023년까지 3조원 투자를 결정한 SK에코플랜트는 지난 6월 PEF 운용사인 E&F 프라이빗에쿼티(PE)가 보유한 충청권 폐기물 업체 대원그린에너지와 새한환경, 맥쿼리자산운용이 보유하던 폐기물 소각업체 클렌코, 산은PE가 보유 중이던 의료폐기물 처리업체인 디디에스 등 4곳을 총 418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달에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가 보유하던 의료 폐기물 처리업체 도시환경과 이메디원, 폐기물 처분 업체인 그린환경 등 폐기물 중간처리 업체 3곳을 21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인수한 환경시설관리(전 EMC홀딩스)까지 합치면 1조6000억원 가까운 자금을 폐기물 업체 인수를 위해 쏟아부은 셈이다. SK에코플랜트의 행보를 두고 자본시장에서는 기존 건설업에서 폐기물 처리 분야로 대대적인 포트폴리오 변화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를 전후로 주 사업분야가 환경 쪽으로 기울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2023년 IPO를 준비 중인 SK에코플랜트는 국내는 물론 미국 증시까지 범위를 넓혀 상장 계획을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환경 분야에 출사표를 던진 만큼 타사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도 있다. 현재 국내 폐기물 처리업은 SK에코플랜트 외에도 태영그룹과 IS동서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태영그룹은 글로벌 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IS동서는 E&F PE와 손잡고 폐기물 산업 규모를 키우고 있다. 태영그룹과 KKR은 폐기물 업체 ESG와 ESG청원, 수처리업체 TSK코퍼레이션을 하나로 합친 합병 법인 신설을 추진 중이다. IS동서도 폐기물 업체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인선이엔티(060150)와 코엔텍(029960)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폐기물에 뿌려진 ESG…향후 M&A 관심대기업과 PEF 운용사들이 앞다퉈 폐기물 업체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해마다 늘어나는 폐기물 처리량에 답이 있다는 설명이다. 과거 폐기물 업체 M&A를 추진했던 한 PEF 업계 관계자는 “폐기물 처리라는 게 비가 와도, 눈이 와도 해야 하는 것이다 보니 부침이 없다”며 “폐기물이 늘어난다는 것은 곧 처리 단가가 올라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해를 거듭할수록 수익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환경 산업 포트폴리오다 보니 기업들이 추구하는 ESG키워드에 부합하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관심은 향후 M&A 이벤트에 쏠린다. SK에코플랜트는 추가 인수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투자를 예고한 3조원 가운데 산술적으로 아직 1조4000억원 가까운 자금이 실탄으로 남아 있다. ‘무조건 남는 장사’라고 판단한 PEF들도 인수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규모 면에서는 IMM인베스트먼트가 2017년 1월 JP모건으로부터 3900억원에 인수한 EMK가 눈길을 끈다. 인수 이후 동종 폐기물 업체를 추가로 사들이는 ‘볼트온’(유사 기업 인수합병) 전략으로 사세를 확장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 시장에서 점치는 EMK의 매각가격은 1조원에 육박한 상태다. 인수한 지 횟수로 5년 차에 접어든데다 최근 관심을 감안하면 시장에서 흥행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일부 원매자들이 IMM인베스트먼트 측에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의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증거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매각 측에서 먼저 태핑(수요의사 타진)을 하기 전에 사겠다는 의사를 전달한다는 것은 그만큼 인수 의지나 인수 경쟁이 세다는 것”이라며 “현재 폐기물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기업이나 운용사의 경우 현 시점이 수익을 내기에 적절한 시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8.05 I 김성훈 기자
브라운, '더블 스팀' 탑재 스팀스테이션 다리미 IS3155VI 출시
  • 브라운, '더블 스팀' 탑재 스팀스테이션 다리미 IS3155VI 출시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브라운이 뛰어난 기술력과 풍부한 스팀으로 완벽한 다림질을 구현하는 스팀스테이션 다리미 케어스타일 3 프로 ‘IS3155VI’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사진=브라운)신제품 ‘IS3155VI’는 프리글라이드 3D 기술로 매끄럽게 미끄러지는 형태의 열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더불어 브라운만의 엘록살 플러스(EloxalPlus) 열판으로 부드러운 활주력과 기존 케어스타일 3 시리즈 대비 11% 줄어든 콤팩트한 사이즈를 갖췄따. 또, 2배 더 많은 스팀이 분사되는 더블 스팀 기술(분당 최대 430g 순간스팀)과 스팀 침투력으로 기존 자사 제품 대비 2배 더 빠른 다림질이 가능하다.이 밖에도 풍부한 스팀으로 깊은 주름도 빠르고 강력하게 제거하는 터보모드, 옷걸이에 걸려 있는 옷이나 커튼도 손쉽게 다림질할 수 있는 수직 스팀 모드, 섬세한 옷감에 알맞은 부드러운 스팀의 에코모드 등 사용자의 다림질 니즈에 따라 다양한 모드 설정이 가능하다. 그중 에코모드는 친환경과 가치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자사 기존 제품 대비 48%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분리 가능한 2L 물탱크로 에코모드 사용 시 최대 150분 연속 다림질이 가능하고, 버튼 조작 방식이 간편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청소 시기를 알려주는 스마트 기능을 탑재해 스팀 성능을 보장하고 제품의 수명관리까지 도와준다.브라운 마케팅 담당자는 “이번 신제품은 부드러운 활주력과 효과적인 주름제거, 또한 다림질이 어려운 부분까지 완벽히 커버하면서 옷감 손상을 최소화한다”며 “손쉽고 완벽한 다림질을 위한 필수 조건을 모두 갖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2021.08.04 I 신중섭 기자
브랜드 오닐, 차은우 등장 티저 영상 공개…F/W시즌 준비
  • 브랜드 오닐, 차은우 등장 티저 영상 공개…F/W시즌 준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성에프아이에서 전개하는 레저스포츠 브랜드 ‘오닐(O’NEILL)’이 광고 티저를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오닐’은 지난달 28일 공식 유튜브 채널과 SNS릍 통해 해당 영상을 깜짝 공개하며 2021 F/W 시즌 본격적인 론칭 예열에 박차를 가했다.(사진=한성에프아이)공개된 영상에는 맨투맨 티셔츠를 입고 발레 턴을 도는 발레리나, 드럼 비트에 맞춰 사물놀이패에서 상모를 돌리며 자반뒤지기를 하는 소고수, 중력을 거스르며 달에서 춤을 추는 스트리트 댄서, 누워서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스케이터가 등장해 독특한 조합으로 눈길을 끌었다.더불어 스케이트보드, 그라피티 등 유스 컬처를 대표하는 키워드를 암시하는 장면과 ‘오닐’의 헤리티지를 담은 서퍼, 스노우보더의 모습이 함께 곁들여져 감각적인 영상이 완성됐다.영상 말미에는 브랜드 론칭을 예고하는 ‘O’NEILL IS COMING’이라는 문구와 함께 오닐의 모델 차은우가 등장해 메인 광고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오닐은 이달 서울 홍대 직영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오픈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강화하고, 공식 SNS의 자체 콘텐츠를 통해 MZ 세대와 온라인 소통을 넓히는 등 다각도로 소비자를 만날 예정이다.오닐의 브랜드 담당자는 “곳곳에 등장하는 이질적 요소 간의 조화를 통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타인의 선입견보단 스스로의 재미를 믿고 추구하는 MZ 세대의 특성과 오닐만의 색깔을 함께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2021.08.02 I 윤정훈 기자
 악당이 악당처럼 안 보이는 이유…이해강 'BDBR94'
  • [e갤러리] 악당이 악당처럼 안 보이는 이유…이해강 'BDBR94'
  • 이해강 ‘BDBR94’(사진=도잉아트)[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분명 어느 애니메이션에서 봤을 거다. 캐릭터 이름은 확실치 않지만. 착한 이미지는 아니었을 거다. 원체 악당에 관심이 많은 작가 이해강(33)의 그림이니. 그래도 당장 맞서 싸워야 할 듯한 괴물로 등장시키진 않으니 그것도 신기한 일이다. 섞일 수 없는 요소를 그럴 듯하게 어울려 놓는 작가의 장기는 재료에서부터다. 유화물감과 스프레이페인트란 다른 차원을 버무려 인디컬처와 현대미술의 접점을 마련해왔으니까. 둘 중 굳이 ‘전문영역’을 말하라면 뒤쪽이 무거웠다. 그래피티·애니메이션 등에서 주로 스프레이작업을 해왔던 터. 그러다가 덩어리란 물성이 그득한 끈적이는 유화물감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건데. 반질한 바닥에 얹은 두툼한 질감이 독특한 ‘BDBR94’(2019)는 그 연작 중 한 점. “경계와 경계 사이에 있는 애매한 존재가 아닌 ‘경계자’란 하나의 고유한 정체성을 가진 이들의 유쾌한 반격”이라고 작가는 작품세계를 설명해왔다. 자신을 가리키는 수식으로도 ‘딱’이다. 14일까지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325길 도잉아트서 유재연·남궁호·최수인·장승근과 여는 기획전 ‘여기 아무도 없다’(No One Is Here)에서 볼 수 있다. 정통회화부터 스트리트아트까지 컬러감 넘치는 젊은 작가 5인이 힘을 합친 전시다. 캔버스에 스프레이페인트·오일. 90.9×72.7㎝. 작가 소장. 도잉아트 제공.
2021.08.02 I 오현주 기자
SK에코플랜트, 폐기물업체 3곳 인수…두달새 6000억 베팅
  • [마켓인]SK에코플랜트, 폐기물업체 3곳 인수…두달새 6000억 베팅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SK에코플랜트가 폐기물 처리 업체 3곳을 추가로 인수한다. 지난달 폐기물 처리 업체 4곳 인수에 이어 이달까지 폐기물 산업 포트폴리오 7곳을 흡수하면서 덩치를 키워나가는 모습이다. SK에코플랜트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가 보유하고 있던 의료 폐기물 처리업체 도시환경과 이메디원, 폐기물 처분 업체인 그린환경 등 폐기물 중간처리 업체 3곳을 인수한다고 30일 공시했다. 3개사 인수 규모는 약 2100억원으로 취득 예정일은 오는 10월로 예정됐다. SK에코플랜트 측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관련 안건을 결의했다”며 “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지난 5월 사명을 변경하고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E&F PE가 보유한 충청권 폐기물 업체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을 비롯해 맥쿼리자산운용이 보유하던 폐기물 소각업체 클렌코, 산은PE가 보유 중이던 의료폐기물 처리업체인 디디에스 등을 연이어 인수하기도 했다. 두 달 동안 6100억원 넘는 자금을 폐기물 업체 인수를 위해 사용한 셈이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종합 환경 폐기물 업체인 환경시설관리(전 EMC홀딩스)를 약 1조원에 인수하면서 폐기물 처리업 진출에 신호탄을 쏘기도 했다. SK에코플랜트의 행보를 두고 M&A를 통해 업계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현재 국내 폐기물 처리업은 SK그룹 외에도 태영그룹, IS동서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태영그룹은 글로벌 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IS동서는 E&F PE와 손잡고 폐기물 산업 규모를 키우고 있다. 태영그룹과 KKR은 폐기물 업체 ESG와 ESG청원, 수처리업체 TSK코퍼레이션을 하나로 합친 뒤 합병 법인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IS동서는 폐기물 업체 인선이엔티(060150)와 코엔텍(029960)을 보유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기존 건설업 위주에서 벗어나 아시아 대표 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분야의 M&A에 3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2021.07.30 I 김성훈 기자
"아는 만큼 보인다" 일갈했던 지성
  • [데스크의 눈]"아는 만큼 보인다" 일갈했던 지성
  • [이데일리 최은영 산업에디터] 생자필멸(生者必滅). 태어난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는 뜻입니다. 회자정리(會者定離).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게 마련입니다. 세상의 이치가 그렇습니다. 조금 일찍 하늘나라로 간다고 해서, 잠시 떨어져 있게 된다고 해서 너무 슬퍼할 필요는 없다는 소리겠지요. 떠나간 사람 보다 남겨진 사람을 보듬는 말로도 읽힙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향년 만 52세. 참으로 황망하게, 서둘러 갔습니다. 고인을 일컫는 호칭은 많습니다. 공학박사, 교수, 기업가, 엔지니어, 작가, 강사. 관심사도 어마어마했습니다. 역사, 경제, 정치, 사회, 문화를 아울러 폭넓게, 깊게 탐구했습니다. 서른이 되기 전에 박사학위를 취득해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미국 조지아공대에서 15년간 교수로 재직했고 조지아공대 기업혁신센터 국제협력 수석고문과 국제 통신 표준화 의장을 지냈습니다. 다음 아고라에서 ‘Bozart’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던 스타 논객이기도 합니다.(추종자 모임까지 생겨난 걸 보면 꽤나 유명했던 모양입니다.)최근 수년간의 삶은 구체적으로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강연회와 집필활동, 연구를 이어갔습니다. 사람을 만나고 세상을 보는 시각을 일깨워 삶의 방향을 돌려놓는 것도 고인의 주된 일과 중 하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3년 전 오피니언 담당 부장과 필자로 처음 만났습니다. 고인은 ‘역사덕후’입니다. 누가 공학도 아니랄까봐 역사를 종과 횡으로 쪼개고 나눠 재조립하는 게 그분의 취미이자 특기였습니다. 정치, 외교적인 측면에서 한국의 경제상황을 진단하고 해석해 방향성을 제시하는 일도 사명으로 여겼습니다. ‘인간’도 탐구영역의 한 줄기였습니다. 바흐와 모차르트를 합친 ‘Bozart’라는 필명처럼 PC 통신 시절부터 클래식 음악에 애호가 수준을 뛰어넘는 식견을 갖추는 등 예술 전반에 걸쳐서도 조예가 깊었습니다.그는 우리 시대 보기 드문 ‘르네상스 맨’이었습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긴 3만장에 달하는 친필 노트 ‘코덱스’에서 착안한 연재물 ‘임규태의 코덱스’(칼럼)와 이 세상 모든 산업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위대한 생각: 인더스토리’(TV 강연)는 지금까지 언급한 고인의 미친 탐구욕에 뿌리를 두고 탄생했습니다. 암투병 중 별세했다는 비보가 전해진 지난 26일, 고인이 생전 운영하던 페이스북 그룹 커뮤니티에는 그의 마지막 인사가 담긴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그는 마치 소풍 나온 사람처럼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예정보다 빨리 가게 됐습니다. 저는 이 삶에 아쉬움이나 미련이 없습니다. 다 여러분 덕분입니다. 즐거웠습니다. 그러니 너무 슬퍼하지 마십시오.” 그를 인생의 나침반처럼 믿고 따르던 이들은 ‘내 인생의 등불이 희미해진 너무나 큰 슬픔입니다’(김**), ‘세상을 보는 눈이 교수님을 만난 이후 완전히 달라졌습니다’(김**), ‘선생님께서는 제게 넓디넓은 바다와 같은 분이셨습니다. 만약 다시 만날 날이 온다면 환하게 웃으며 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맹**)라며 애도했습니다. 그는 생전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더 넓은 세상과 만나기 위해 지식의 바다를 거침없이 누볐습니다. 고인이 세상을 떠나고 지인을 통해 전한 새로운 프로젝트의 이름은 ‘소멸의 탄생’입니다. 지금쯤 이 세상 반대편에서 새로운 세상을 탐구하고 계실까요.고인은 그런 분입니다. 존경하는 임규태 박사님의 명복과 안식을 빕니다.※해외에 있는 고(故) 임규태 박사님의 지인들을 위해 추모글을 영어로도 번역해 게재합니다. - Condolences to ‘Bozart’, a renaissance man of the 21st century.[Eunyoung Choi, Industry Editor at Edaily] As the old saying goes, every living being must perish or come to an end. If there are hellos, then there’s bound to be goodbyes. Well, c‘est la vie. People may depart life on earth a little bit early, but we don’t have to mourn too much over a temporary farewell. After all, maybe these axioms are to assuage the grief of the ones that are left behind.But he was in haste to have left us at 52.The deceased wore many names. Doctor of engineering, professor, entrepreneur, engineer, writer, lecturer. His area of interest was borderless. He had a vast and deep understanding of history, economics, politics, social science, and culture.His career began at Samsung Electronics as a researcher in semiconductors after getting a Ph. D before turning 30. He served as a professor in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for 15 years. Also, he was a senior advisor for International Initiatives and a chairman of the international standard on white space at the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He was also a renowned (based on the significant fan base drawn) writer under the pen name “Bozart” in Daum Agora. It is rather difficult to summarize his last years. He gave lectures, wrote articles and conducted research, traveling back and forth between Korea and the US. Another routine of his was to meet people and change the course of their lives by broadening their horizon.Personally, I first met Lim as his column manager three years ago. He was a history nerd. He was an engineer who really enjoyed and excelled at dissecting and reassembling the pieces of history. He saw it as his calling to diagnose and analyze Korea’s economic status from political and diplomatic perspectives and provide directional guidance. “Human studies” was also part of his focus of study. He was well-versed in arts, inferable from his pen name “Bozart”, which seems to be a combination of Bach and Mozart.He was a Renaissance man, a rarity in our times. Both “Lim, Kyu Tae’s Codex,” a serial column based on Codex, a handwritten manuscript amounting to 30,000 pages by Leonardo da Vinci, one of the greatest minds in human history, and “Think Great: Industory,” a TV show that told us the history of all industries in the world, came into being based on Lim’s insane curiosity and desire to explore.When the news was out that Lim has passed away during his fight against cancer, a farewell video was unloaded on Lim’s Facebook group. In a calm and composed manner, he spoke as if he were on a picnic. “I’m going earlier than expected. I leave no regrets thanks to all of you. It was a true pleasure knowing you all. I assure you that there is no need for grieving.”The post was immediately filled with condolences from those that looked up to him as their guiding light. “My light just got dimmer. I am deeply sorry for the loss”(Kim, **), “My worldview was never the same since I met Lim”(Kim, **), “Lim was like a vast ocean to me. If we were to meet again someday, I would greet him with a big smile.”(Maeng, **).Lim often said that “you can only see as much as you know”. He was boundless in his explorative journey to meet with a bigger world in the sea of knowledge. Shortly after his departure, his friends shared with me the name of Lim’s new project: The Birth of Extinction. Perhaps he has already embarked on a new journey in a different world.And that’s what he was, a traveler. May he rest in peace.
2021.07.29 I 최은영 기자
"SK주유소·충전소서 주유하고 사은품 받으세요"
  • "SK주유소·충전소서 주유하고 사은품 받으세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에너지는 26일부터 10월31일까지 전국 SK 주유소·충전소에서 ‘3000·5000포인트 특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행사 기간 SK 주유소에서 누적 5만원 이상 주유하거나 SK 충전소에서 누적 3만원 이상 충전하고 OK캐쉬백 혹은 머핀 포인트 3000·5000포인트 이상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포인트가 부족하면 OK캐쉬백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에서 포인트를 충전한 후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이벤트에선 한정판 옥스포드 블록, 접이식 캠핑 카트, 화재 대피용 습식 마스크 등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선 포인트를 고객에게 돌려주는 ‘포인트 이즈 백’(POINT IS BACK) 이벤트도 함께 마련된다. 행사에 참여한 고객 가운데 1만명을 추첨해 3000포인트를 돌려준다. 인스타그램에 SK 주유소·충전소에서 찍은 사진이나 행사 참여 인증샷을 올린 고객에겐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포인트를 지급한다. 이벤트는 전국 SK 주유소·충전소와 엔크린닷컴 홈페이지, 머핀·OK캐쉬백·시럽 애플리케이션에서 신청할 수 있다. 통합 3회까지 중복 신청할 수 있지만 충전소에서의 신청은 1회로 제한된다. 사은품 신청은 10월31일까지며, 수령은 11월30일까지 가능하다.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는 “SK에너지의 ‘3000·5000포인트 특권’ 이벤트는 고객들의 관심과 성원 속에 대표적 주유소·충전소 프로모션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고객의 시각에서 더욱 큰 혜택을 드릴 수 있는 행사로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SK 주유소·충전소에서 ‘3000·5000포인트 특권’이벤트를 신청한 고객에게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SK에너지)
2021.07.28 I 경계영 기자
“중고폰 2대→갤Z폴드3 보상판매”…삼성, 美서 파격 마케팅
  • “중고폰 2대→갤Z폴드3 보상판매”…삼성, 美서 파격 마케팅
  • 삼성전자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설치한 ‘갤럭시 언팩 2021’ 옥외광고.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11일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갤럭시Z 폴드3’ 등 차세대 폴더블폰을 공개하는 가운데, 미국에서 보상판매 강화에 나섰다. 기존 1대로 진행했던 보상판매 범위를 2대까지 늘린 것이 골자다. 22일 삼성전자 미국법인과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시장에서 중고기기 2대를 반납하면 차기 폴더블폰 하나를 할인된 가격이 구입할 수 있는 특별 보상판매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는 다음달 삼성전자가 출시할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의 초기 판매를 이끌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다. 보상 기기 대상은 삼성전자 제품을 비롯해 애플, LG, 구글 등의 타사 제품들은 물론, 스마트폰 이외에도 태블릿PC, 스마트워치까지 포함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Z 폴드2’ 출시 당시에도 기존에 쓰던 갤럭시Z 폴드 제품을 반납하면 이를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기존에 삼성전자가 진행하던 보상판매 기준은 중고기기 1대에 국한했다. 하지만 이번에 그 기준을 2대까지 늘림으로써 소비자들의 접근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갤럭시Z 폴드3’ 등 폴더블폰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155달러 상당의 ‘삼성 케어플러스’ 1년권도 제공키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Z 폴드3’ 등 신제품 가격도 전작에 비해 낮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가격을 기준으로 ‘갤럭시Z 폴드3’는 199만원대, ‘갤럭시Z 플립3’는 125만원대 수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Z 폴드 시리즈가 200만원대 이하로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작에 비해서도 약 40만원 저렴하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행보는 여전히 진입장벽이 높은 폴더블폰 시장의 벽을 낮추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당초 매년 출시해왔던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올해는 내놓지 않고 차세대 폴더블폰에 주력하고 있다. 폴더블폰에 ‘올인’하고 있는만큼 소비자들에게 인식돼 온 ‘비싼 폴더블폰’에 대한 인식을 깨고, 보다 대중적으로 다가설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다음달 11일 언팩 시기를 공식 발표한 삼성전자는 최근 관련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행사 공식 초대장을 발표한 지난 21일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 △스페인 마드리드 까야오 광장 △중국 상하이 K11 쇼핑센터 △홍콩 센트럴 엔터테인먼트 빌딩 △태국 방콕 파노라믹스 센트럴월드 △러시아 모스크바 하이드로프로젝트 등에서 옥외광고를 공개했다.‘단지 “괜찮은 것”으로 충분한가?(Is “good” good enough?)’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번 광고는 초대장과 동일한 ‘(당신의 세상을) 펼칠 준비를 하라’(Get ready to unfold)란 메시지를 보여준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이 충분히 만족스러운지 의문을 제기하며, 새로운 갤럭시 기기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자 기획됐다”며 “신규 갤럭시 기기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세상을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2021.07.22 I 김정유 기자
삼성, ‘갤럭시 언팩’ 옥외광고…전 세계 랜드마크서 개시
  • 삼성, ‘갤럭시 언팩’ 옥외광고…전 세계 랜드마크서 개시
  • 영국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에 설치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옥외광고.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삼성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 2021’을 앞두고 전 세계 주요 랜드마크에서 옥외광고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삼성전자는 행사 공식 초대장을 발표한 지난 21일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 △스페인 마드리드 까야오 광장 △중국 상하이 K11 쇼핑센터 △홍콩 센트럴 엔터테인먼트 빌딩 △태국 방콕 파노라믹스 센트럴월드 △러시아 모스크바 하이드로프로젝트 등에서 옥외광고를 공개했다.‘단지 “괜찮은 것”으로 충분한가?(Is “good” good enough?)’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번 광고는 초대장과 동일한 ‘(당신의 세상을) 펼칠 준비를 하라’(Get ready to unfold)란 메시지를 보여준다.이는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이 충분히 만족스러운지 의문을 제기하며, 새로운 갤럭시 기기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자 기획됐다. 신규 갤럭시 기기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세상을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한편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은 한국시간으로 다음달 11일 오후 11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2021.07.22 I 김정유 기자
이라크 시장서 폭탄 터져 최소 35명 사망…“IS 소행 추정”
  • 이라크 시장서 폭탄 터져 최소 35명 사망…“IS 소행 추정”
  • 19일(현지시간) 오후 폭탄테러가 발생한 이라크 바그다드 동부 사드르시티의 우헤일랏시장에서 사람들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19일(현지시간)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 동부의 한 시장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35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날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폭탄 테테러는 바그다드 동부 사드르시티 우헤일랏 시장에서 벌어졌다. 이슬람 최대 명절 ‘이드 알아드하’(희생제)를 하루 앞두고 많은 인파가 몰렸던만큼 인명 피해가 컸다. 사망자 중에는 여성과 어린이도 다수 포함됐다. 부상자 중 중상자도 많아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이라크 총리는 이날 군 수뇌부와 긴급회의를 열고 이번 폭탄테러 대응을 논의한 뒤, 테러가 발생한 사드르시티를 관할하는 경찰 지휘관을 문책하는 차원에서 그를 체포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바르함 살리흐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일드 알아드하 전야에 민간인을 겨냥한 끔찍한 범죄가 있었다”면서 “우리는 테러를 근절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메신저 채널에서 소속 대원 한 명이 자산폭탄테러를 감행했다고 주장했다.IS는 올해 들어 이 지역에서 수차례 유사한 테러를 감행한 바 있다. 지난 4월 사드르시티 한 시장에서 차량 폭탄테러로 4명이 숨졌을 때도 IS는 그 배후를 자처했다. 또 1월 바그다드 중심부 밥 알샤르키에서 연쇄 자살폭탄테러로 30여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했을 때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폭탄테러는 최근 3년 사이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가운데 가장 많은 희생자를 냈다. 한때 바그다드에서 일상적으로 발생하던 대규모 폭탄테러는 2017년 말 이라크 정부가 IS를 축출하면서 점차 줄어들었으나 최근 다시 곳곳에서 폭탄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IS 잔당들은 전국의 도시 지역이나 사막, 오지 등으로 숨어 들어가 이라크 보안군과 민간인을 상대로 게릴라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2021.07.20 I 성채윤 기자
KT, 사내 AI·DX 인재 육성 프로젝트 3기 시작
  • KT, 사내 AI·DX 인재 육성 프로젝트 3기 시작
  •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직원이 온택트 간담회로 진행된 3기 입교식에 참여하고 있다. KT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KT(030200)는 사내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인재 육성을 위한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3기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는 기존 인력의 리스킬링(Re-Skilling, 재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2020년 구현모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시행됐다. 이번 3기 과정은 사내공모를 통해 AI, 클라우드(Cloud), DX 분야로 직무전환을 희망하는 직원을 선발했다. 연령과 부서, 직급 제한 없이 지원자를 모집했으며,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했다.이달부터 12월까지 총 6개월간 전일제로 AI·DX 실무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한다. 과정을 수료한 직원들은 AI, 클라우드, DX 관련 핵심 부서로 배치돼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3기 과정에는 클라우드와 B2B(기업간 거래) 컨설팅 분야를 신설했다. 또 KT CS와 KT IS 등 그룹사 직원도 교육과정에 참여해 그룹 관점에서 시너지를 모색할 예정이다.구현모 KT 대표는 “KT가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며 “지난해 과정을 수료한 1기 직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큰 역할을 해주고 있는데 이 같은 성공 사례가 2기, 3기로 이어지면서 회사가 디지코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1.07.19 I 노재웅 기자
임정희 "김태우 믿고 계약서 사인"… 한솥밥 우정 과시
  • 임정희 "김태우 믿고 계약서 사인"… 한솥밥 우정 과시
  • (사진=SBS FiL·더라이프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김태우와 임정희가 함께 무대에 오르며 훈훈한 우정을 과시했다.지난 16일 방송된 SBS FiL, 더라이프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에 김태우, 임정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우, 임정희는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과 팝송으로 무대를 꾸몄으며 듀엣 무대까지 더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먼저 무대에 오른 김태우는 ‘프라이데이 나이트’(Friday night)과 ‘사랑비’로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팬들과 오랜만에 만난 김태우는 “되게 어색하다. 리허설 할 때도 어색했는데 이렇게 가까이 보는 건 1년 반만인 것 같다. 그래서 기분이 새롭다”라며 반갑게 인사했다.이어 김태우는 “심적으로 힘들 때 이 곡을 만들면서 위안을 받았던 곡이다. 요즘 많은 분들이 답답하고 힘드시니까 이 노래를 들으시면서 위안받았으면 좋겠다”라며 ‘널 닮으리’로 폭풍 가창력을 뽐냈다. 임정희는 김태우와 함께 ‘뮤직’(M.U.S.I.C)으로 듀엣 무대를 장식했다. 특히 파워풀한 보컬을 자랑하는 두 사람의 하모니는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또한, 임정희는 지난해 김태우가 소속 가수 겸 총괄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P&B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눈길을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임정희는 “태우 씨니까. 오래 걸리지 않았던 것 같다”며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김태우는 임정희에 대해 “너무 훌륭한 곡들을 많이 써 놔서 싱어송라이터로 변신을 확실하게 했으니까 기대해주셔도 좋을 거다. 앞으로 나올 곡들이 어마어마하다”고 전해 향후 행보에 기대감을 더했다. 이날 임정희는 신곡 작업 비하인드를 밝혔다. 임정희는 “제가 하나 작전이 뭐였냐면 보통 가이드 곡을 보내드리지 않냐. 저는 가이드를 하면 감동이 떨어질 수 있어서 이사님, 본부장님 모셔놓고 라이브로 불러드렸다. 그래서 통과가 된 것 같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임정희는 최근 발매한 신곡 ‘낫 포 세일’(Not 4 $ale)과 함께 히트곡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Music is My Life), ‘눈물이 안났어’로 귀 호강을 선사했다. 여기에 저스틴 비버의 ‘피치스’(Peaches)까지 맑은 음색으로 소화하며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임정희는 “밑에서 보시는 저희 회사 스태프 분들이 제가 굉장히 신나 보인다고 하셨다. 오랜만에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라며 오랜만에 관객을 만난 소감을 전했다. 김태우 역시 “신났다. 오랜만에 무대에 서다 보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묘하기도 한 느낌이었다”라고 덧붙였다.김태우와 임정희는 ‘저스트 어 필링’(Just a Feeling)으로 감미로운 무대를 장식했으며, 김태우는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펑키 메들리부터 ‘길’, ‘촛불하나’까지 풍성한 무대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김태우, 임정희가 출연하는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는 오는 21일 오후 9시 30분 SBS FiL UHD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2021.07.19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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