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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매트리스 전문 퍼니처케이 동탄직영점, 최대 60% 할인
  • 수입매트리스 전문 퍼니처케이 동탄직영점, 최대 60% 할인
  • 퍼니처케이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수입매트리스 판매 전문 퍼니처케이는 오는 30일까지 봄철 이사 시즌과 웨딩 시즌을 맞아 입주가구와 신혼가구를 위한 수입 침대 매트리스 최대 60% 할인 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신동탄&반월동 이편한세상,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 뜰, 오산 세교신도시 호반베르디움 입주가구 등과 봄 시즌 결혼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을 위해 마련됐다.특히 계약서 배송지가 화성, 수원, 오산, 용인, 평택 입주 아파트이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임직원의 경우 사원증을 제시하면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곳에서는 씰리, 템퍼페딕, 킹스다운, 떼라페딕, 비엠울트라, 몰리플렉스 등 고급 브랜드 수입매트리스를 판매 중이다.퍼니처케이는 수입매트리스와 원목가구 우드코를 전문 취급하는 매장으로 원목, 가죽, 패브릭, 패밀리침대 제품까지 선보이고 있다.까사미아 동탄점과 빅마켓 신영통점 사이에 위치한 퍼니처케이는 인근에 삼성전자 삼성전자 DSR타워, 화성사업장, 삼성반도체 기흥사업장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용인과 수원, 화성에서의 접근성이 좋아 수원 및 동탄가구단지를 찾으려는 소비자들도 많이 방문하는 편”이라며 “이번 행사는 고급 브랜드 침대매트리스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04 I 정태선 기자
대림산업, 경기도 의정부 'e편한세상 추동공원 2차' 5월 분양
  • 대림산업, 경기도 의정부 'e편한세상 추동공원 2차' 5월 분양
  •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e편한세상 추동공원 2차’ 조감도[대림산업 제공][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림산업(000210)은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산 25-36번지 일대(추동공원 1블록)에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를 다음 달 분양한다.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는 지하 4층~지상 29층, 14개동으로 총 1773가구에 이르는 대단지 아파트다. 전용면적은 59~140㎡이며 전용면적 별 가구 수는 △59A㎡ 330가구 △59B㎡ 111가구 △59C㎡ 107가구 △74A㎡ 477가구 △74B㎡ 145가구 △74C㎡ 190가구 △84A㎡ 208가구 △84B㎡ 201가구 △140㎡ 4가구이다.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는 의정부 민간공원 특례 2호 사업으로 추진되는 단지이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은 민간 기업이 오랫동안 개발되지 않은 도시공원 부지 일부에 아파트를 짓고 나머지 공간에 생태공원을 조성해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아파트 단지가 공원 안으로 들어와 공원을 집 앞 정원처럼 이용할 수 있다.단지가 들어서는 추동공원은 여의도 공원(약 23만㎡)의 5배가 넘는 총 123만여㎡의 대규모 부지에 조성된다. 공원에는 산책로와 운동 시설, 놀이터, 전망대, 야외학습장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의정부는 굵직한 개발 호재로 주목받고 있다. 먼저 서울 강남권과 연결되는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추진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서울 도봉산에서 의정부를 거쳐 양주 옥정지구를 연결하는 7호선 연장선이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여기에 구리~포천 간 민자고속도로도 2017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사업비만 1조7000억원에 달하는 복합문화융합단지도 2020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난 1월 의정부시, YG엔터테인먼트 등이 지분을 출자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했다. 뿐만 아니라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는 의정부 경전철인 새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의정부~구리~천호를 연결하는 43번 국도가 단지 옆을 지나며 인근의 의정부 IC를 이용하면 서울외곽순환도로까지 진입할 수 있다. 의정부 버스터미널도 가까워 서울 및 전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는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다. 홈플러스, 롯데마트가 인근에 있으며 백병원, 경기도청 북부청사도 가깝다. 의정부역 주위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CGV 등도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가까운 거리에 새말초, 신곡중, 영석고, 의정부 과학도서관이 자리 잡고 있다.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에는 원격으로 집안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홈 시스템이 적용된다. 입주민은 이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이용해 집 밖에서 방문객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거실 조명 밝기, 침실등 제어, 난방 등을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된다. 집안의 모든 벽에 끊김이 없는 단열 설계를 적용해 단열 성능을 높였다. 거실과 주방에는 일반 아파트보다 2배 가량 두꺼운 60㎜ 바닥 차음재를 설치해 층간 소음을 줄였다. 커뮤니티 시설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등 운동시설과 키즈룸이 있는 라운지 카페, 자녀를 배려한 독서실과 스터디룸이 조성된다. 손님들이 방문했을 때 활용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도 마련될 예정이다.대림산업은 정식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기 전 분양 홍보관을 열고 사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분양 홍보관은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312-9번지 HC 화룡빌딩 2층에 있다.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313-21번지에 들어서는 모델하우스는 5월 중 문을 연다. 입주는 2020년 하반기 예정이다.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e편한세상 추동공원 2차’ 위도[대림산업 제공]
2017.04.04 I 김인경 기자
공지영 "강하고 늙은 것들이 어리고 약한 것들을 섭취하고 있다"
  • 공지영 "강하고 늙은 것들이 어리고 약한 것들을 섭취하고 있다"
  • 공지영 작가가 3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신작 소설집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출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해냄출판사)[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1988년 데뷔한 이후 ‘고등어’,‘인간에 대한 예의’,‘봉순이 언니’,‘우리들의 행복한 시간’,‘도가니’ 등의 소설로 1100만부의 판매고를 올린 공지영(54) 작가가 오랜만에 기자들과 만났다. 해냄출판사에서 낸 소설집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의 간담회를 통해서다.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공 작가는 신작 소설집 뿐만 아니라 촛불집회 등 최근 정치상황을 비롯해 자신의 SNS 활동과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등 여러 주제에 대해 특유의 솔직한 화법으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공 작가와 기자들 간에 오간 질문과 대답 가운데 공 작가의 말을 가급적 고스란히 살려 정리했다. -오랜만에 소설집을 낸 소감은?“이 책을 내면서 든 생각은 세월이 쏜살같이 흘렀다는 점이다. 책 속에 실린 단편은 10년 전 ,13년 전 쓴 단편이다. 마지막 작품집 내기 전에 생을 마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놀랍다. 최근 쓴 소설이 없다는 점도 놀랐다. 제가 7년 공백 끝에 소설을 다시 쓰기 시작해서 장편 속에 담아내지 못한 편린과 담아내기 어려웠던 번득이는 아이디어를 담았다. 저도 오랜만에 작품집을 받아드니 설레고 기쁘다.”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저도 오랜만에 소설들 다시 보면서 ‘내가 이렇게까지 바닥에 내려갔었나’ 놀란 측면이 있었다. 이 책을 그대로 상재한 이유는 아직도 생애 굴곡진 모퉁이를 돌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때문이다. 제가 삶의 바닥에서 책을 통해 치유 받았다는 것 때문에 이 책을 그대로 내기로 마음먹었다. 올해로 소설을 쓴지 30년 째 되는 해이다. 딸이 1988년생이다. 우리 나이로 서른이 되었다. 그동안 30여 권의 소설과 에세이를 냈다. 이 전체를 관통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결국은 상처받은 것들에 대한 연민이다.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에 그런 표현을 썼다. 상처받은 것들, 약한 것들, 어린 것들에 대한 지지와 연민이 제 소설의 서른 해를 관통하는 주제였을까 싶다. 자전적 이야기를 소설적으로 형상화한 적이 있었다. 단순히 제 자신의 일이 아니라 제가 처한 위치가 사회적으로 보편성을 획득할 수 있다는 확신 없었더라면 제 자신을 주제로 삼지 않았을 것이다. 문학이 주는 치유의 힘이 크다는 것을 믿고 있다. 제 자신의 그것의 수혜자이기도 하다.” -그동안 주로 장편을 썼다. 단편을 쓰는 때는?“솔직하게 말하면 억지로 청탁이 왔을 때 쓴다.(웃음) 더 짧게 쓰고 싶다. 상징으로 가득 찬 우화도 쓰고 싶다. 마지막 꿈이 있다면 동화작가가 되는 것이다. 앞으로는 우화적으로 쓸 수 있다는 생각을 작품을 내면서 했다. 장편과 단편소설은 시와 소설 산문처럼 다른 장르다. 장편소설가와 단편 소설가는 다른 게 있다.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읽었던 ‘토지’1부가 엄청난 영향을 주었다. 그 소설을 읽으면서 그렇게 긴긴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습작 무렵만 해도 단편의 관문을 통과하지 않으면 장편으로 나아갈 수 없다. 그래서 신춘문예에서 엄청 떨어졌다. 다행히 잡지에 쓸 수 있어 단편 두 개 쓰고 바로 장편으로 갔다. 작품집 쓰면서 새로운 단편의 매력 발견했다. 그때의 저와 지금의 저는 다른 면이 있어서 앞으로는 단편을 많이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지영 작가가 3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신작 소설집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출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해냄출판사)-‘할머니는 죽지 않는다’를 표제작으로 한 이유는?“소설집을 내면서 다시 한 번 놀랐다. 제가 제 소설을 관통하고 있는 것이 결국 약하고 어리고 상처받은 것들에 대한 지지와 연민이었다고 말한 것처럼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는 1990년대 말 신자유주의가 우리 사회에 도래하면서 언제부턴가 강한 것들이 죽지도 않고 약한 것들을 섭취하면서 살아남은 기괴한 느낌이 들었고 이를 아주 심각하게 쳐다봤다. 우리 사회에서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 늙은 것들이 약하고 어리고 상처받은 것들을 어떻게 말살해가면서 자신들의 화석화된 생명을 가져가는가에 대해서 쓴 작품이다. 저와 별 상관없는 사람이 할머니 이야기를 하는 것을 우연히 듣고 거기서 모티브를 따왔다. 이것을 상징으로 사용해서 소설을 쓴다면 우화에 가깝겠지만 소설도 될 수 있을 것 같아 발표했다. 원래 발표했을 때와 달리 소설 마지막 이메일주소를 ‘헬조선닷컴’으로 수정했다. 나머지는 거의 같다. 여성 집주인의 명품 핸드백을 훔치는 가사 도우미의 얘기를 그린 ‘부활 무렵’은 실제로 우리 집에서 18년간 가사를 도와줬던 분의 경험에 많이 의지했다. 스스로 최저의 상태이면서 주변 사람들을 살리고 치유하는 캐릭터다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의 할머니와 대척점에 있는 캐릭터다.“-왜 약자와 연민에 천착하는가?“소설 속에도 묘사를 좀 했지만 타고 난 거 같다. 가끔 강연 가서 말하는데 모든 예술은 상처받고 찌그러지고 어딘가 불운한 사람이 또 그런 사람을 만나서 이어가는 스토리가 예술이다. 그런 부분을 부여받아 태어나지 않았다면 다른 곳으로 갔을 것이다. 어렸을 때 유복했고 자존감이 높았고 별로 상처받지 않고 자랐기 때문에 타인의 상처와 불평등에 더 민감하고 타인의 아픔에 크게 공감했다. 타인에 연민을 느끼는 재능을 하늘이 주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일종의 부름, 소명 같은 거다. 인간에 대한 이해가 획일적이지 않아야 한다고 얘기해주는 게 문학이라고 생각한다. 성장환경이나 행태, 그 사람의 어떤 레벨(수준)로 판단하지 말자고 알려주는 섬세한 장치가 문학이다. 모든 사람은 각자가 하나의 우주라는 게 문학의 생각이다.”-부름과 소명 등은 종교적인 단어다. “제가 개인적으론 가톨릭 신자다. 1990년대 후반 다시 가톨릭에 귀의했을 때 주변에서 걱정 많이 했다. 중간에 신앙에 몰두한 작가들 중에 문학적으로 잘 가는 작가를 못 봤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저는 오히려 문학적으로 나아졌다고 본다. 어떤 의미에서는 크고 무한한 사랑으로 이끄는 동력이 종교다. 아침에 일어나서 새벽 미사 간지 만 4년째다. 아침형 인간으로 변했다. 저녁에 술 많이 먹지 않게 됐다. 종교적 영향은 커질 것 같다.” -젊은 여성작가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우리 때처럼 당위와 사명감에 이끌리지 않고 남의 눈치 보지 않는 것이 부럽다. 지금 못하다는 게 아니라 다만 젠더를 뛰어넘어서 좀 더 스케일 큰 작품에 욕심내면 좋겠다. 그 친구들이 아직 젊기에 응원을 보낸다. 아무리 적다고 해도 문단도 여혐이나 여성차별이 많다. 저 같은 경우는 그런 것들을 많이 겪어왔기 때문에 혹시 어려운 일이 있으면 선배로서 적극적으로 도와드릴 수 있다.” -젠더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의미는?“중학생 때 ‘토지’1부를 처음 접했다. 저희 부모님이 그런 말씀 했다. 박경리는 여자이고 개인적으로 불행한 개인사를 가지고 있지만 ‘토지’라는 작품 통해서 남성 소설가도 할 수 없는 작품을 썼다는 말을 하셨다. ‘토지’라는 소설은 근현대사 중 중요한 부분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했다. 남자도 하기 어려운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젊은 여성 작가들의 소설은 여성 특유의 사소하고 이런 것들에 많은 것을 할애하고 있다. 선이 굵게 사회적인 비판. 성에 국한된 비판에만 갇혀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그 분들이 거기에만 갇혀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소설가로서 고민은?“습작할 때는 ‘소설은 막 이런 거’라고 썼는데 나이 먹을수록 ‘소설이 뭐지?’ 겁이 나기 시작했다. 아마 영화. 연극, 노래로 바꿔도 같은 고민을 할 것이다. 이런 고민을 해나가고 있었을 때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에세이에서 답을 찾았다. 그 분도 똑같은 고민을 했다. ‘영화란 무엇인가?’고민하던 구로자와 감독은 손주의 일기에서 그 답을 얻었다고 썼다. ‘우리집 강아지’는 이란 제목의 손주의 글에서 손주가 ‘어떤 날은 오소리 같고 어떤 날은 돼지 같고 어떤 날은 여우같고 고양이 같은데 우리집 강아지는 결국 개다’라고 적었다고 한다. 여기에서 구로자와 감독이 영화 역시 손주가 생각하는 개처럼 여러가지로 보일 수 있다는 것에 답을 얻었다고 하기에 ‘소설 역시 어떤 때는 영화 같고 연극대본 같지만 결국은 소설이구나’란 깨달음을 얻었다. 그 다음 부터 굉장히 자유롭게 소설들을 발표했다. 제 작년 르포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았던 것처럼 ‘의자놀이’ 쓸 무렵에 내가 정말 소설가인가 작가인가 고민이 있었다. 언젠가부터 작가라고 쓴다. 단순히 소설이란 장르로 시작했지만 글 쓰는 사람이라는 타이틀이 저에게 더 자유를 준다.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에 실린 작품들이 소설집으로 묶였지만 에세이라고 읽는 분들도 있고 우화라고 읽어도 된다. 자유로운 글쓰기가 죽는 날까지 지향할 바가 아닐까. 장르적 실험도 더 하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공지영 작가가 3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신작 소설집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출간 기자간담회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해냄출판사)-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독자들과 많이 소통하는 작가로 꼽힌다. SNS의 장단점은?“SNS의 가장 큰 단점은 소송을 당한다는 것과 쓸데없는 구설수의 주인공이 된다는 게 단점이다.(웃음) 작업이라는 게 홀로 있는 시간이 굉장히 많고 길다. 이런 상황에서 손쉽게 귀찮지 않게 너무 깊지 않게 타인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페이스북에 잠시 올렸던 단상들은 작품 속에 녹아들게 한 게 있는데 최근 한 달 반 동안 페이스북을 중단 하다 보니 생각도 덜 난다. 일기 쓰기나 메모의 역할을 요즘은 SNS가 많이 해주는 것 같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는 사물의 다양한 현상을 보게 한다. 예전에는 저잣거리나 술집, 시장통이나 거리에서 ‘사람들이 어떤 말을 하나? 어떤 행동을 하나?’를 취재했다. 요즘은 정치이야기 때문에 (SNS에서) 덜하긴 하지만 제 마음에 들지 않은 사람들도 꾸준히 모니터링 하면서 현장 취재를 하는 것 같은 장점이 있다.” -SNS 등으로 논란에 휩싸이는 경우가 많다.“개인적으로 ‘솔직하게 말하는 게 무슨 죄야?’ 라고 작년 10월까지 생각했다. 약간 억울한 측면도 있었다. ‘시민으로서 발언하는 건데 뭐가 문제지?’ 라는 생각도 했다. 작년 10월부터 생각을 바뀌었다. 이제 정말 제가 주목받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자기의 정치적 의견을 내는 것은 시민의 권리고 작가의 사명이라고 생각하는 측면도 분명히 있지만. 나이도 있고 점잖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의 위선도 필요하구나’ 이제야 생각했다. 생각이 바뀌게 된 계기는 없다.” -최근 우리나라는 격변기였다. 어떻게 보았나?“지난 4개월 동안 책을 거의 읽지 못했다. 사놓고 못 읽은 책이 엄청 쌓여 있다. 뉴스가 일일드라마보다 더 재미있으니까 그랬다. 박근혜 대통령이 감옥에 들어가고 이제 좀 광화문에서 외치던 어느 정도 큰일들이 해결되고 난 다음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렇게 정치적 격변 속에서도 개인적인 일은 일어나고 상처는 받고 이런 사람들에게 위안은 해주고 치유를 해주는 문학적인 기능도 필요하다. 어찌 보면 자기 신간이 편한 사람이 정치에 몰두할 수도 있다. 그 와중에도 설명할 수 없는 상처를 입는 사람들에 대한 위로를 작가적으로 하고 싶었다.” -현실 정치상황에 대해 자주 입장표명을 해왔다“제임스 조이스도 소설 ‘더블린 사람들’로 인해 정작 자기 고향인 아일랜드에 못 돌아갔다. 나름 당대의 진실을 꿰뚫어 봤기 때문에 미움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터키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오르한 파묵도 고국에서 배척당한다. 무라카히 하루키가 최근 인터뷰에서 ‘난징 대학살’과 관련해 일본 정부와 대척점에 있는 발언했다. 그래서 이제부터 하루키를 좋아하려고 한다. 그 분들은 어떤 정치적 입장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야말로 격동기에 특별한 정치적 색깔 없어도 그런 위치에 설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굳이 작가여서 그런 게 아니라 아마 보통 사람들도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그렇게 했다고 본다. 나를 너무 정치적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생각은?“MB정부 시절 내 산문집이 병영에 보급되는 진중문고에 포함돼 있었다. 그런데 딸이 미국산 소고기 반대 촛불 시위에 나간 부문을 산문에서 다뤘다고 해서 책이 수거돼 모두 불태워졌다는 소문을 들었다. 말하자면 그런 기능을 하는 리스트가 이번 정부에서 만들어진 거 아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에는 SBS 프로 ‘힐링 캠프’이 출연이 확정됐었다가 무산됐다. 대선 때 문재인 지지를 표명했다는 게 이유라고 들었다. 정권이 바뀐다고 해서 세상이 크게 변할 거라 생각지 않는다.” -촛불집회에 참석했는가?“안 입던 내복까지 껴입고 3분의 2 정도는 참석했다. 단군 이래 최고의 정의를 보고 있는 거 같다.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것은 어린 세대들은 실감할 것이다. 제가 사형수 면회를 가고 있는데. 구치소장은 엄청 깐깐하다. 박 전 대통령의 독방에 샤워시설 있다는 이야기 듣고 충격받았다. 목욕탕 안에서의 인권침해도 있다. 사실 구치소 내부가 박 전 대통령이 수감 된 곳처럼 바뀌어야 한다. 그 분이 전직 대통령으로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그런 예우를 받는다는 게 놀랐다. 엄청난 특혜인 것을 적어도 저는 잘 알고 있다.” -김훈 작가는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를 둘 다 관찰하고 글을 썼다“촛불집회를 뒤늦은 프랑스혁명처럼 봤다. 새로운 프랑스 혁명적 관점에서 봤고. 당연히 촛불 편이었다. 제가 ‘높고 푸른 사다리’ 썼을 때 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에서 빅토리 호에 탔던 1만 4000명이 거제도에서 내리는 데 이틀이 걸렸는데 팔꿈치로 밀치는 사람이 없었다는 기록이 있다. 미국 선원들이 피난민들을 보고 ‘굉장히 품위 있는 사람인 거 같았다’는 기록을 남겼다. 하다못해 전철 타면서도 밀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전쟁 통에 하선하는 사다리를 내려가는 동안 팔꿈치로 밀치는 사람 없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굉장히 놀랐다. 저는 사람들 많은 데 안 간다. 이런 사람이 촛불집회 당시 후배들이 마련한 집회 중앙의 앞자리에 가서 앉았다. 처음에는 압사당할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압박이 굉장했다. 거기서 제가 ‘팔꿈치로도 밀치지 않는 군중’의 실체를 봤다. 그때 참 우리 국민 대단하다고 느꼈다. 그런 상황에서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 양쪽을 다 먼 거리에서 관조하듯이 바라보기에는 제가 굉장히 뜨거운 인간이다.” -다음 계획은?“장편 소설을 집필 중이다. 제목은 해리다. 해리성 인격장애의 해리다. 악을 다루는 장편소설이다. 쓰다 보니 실제적인 악들이 창궐해서 쓰다가 말고 어안이 벙벙해서 멈추고 있다. 악을 다루는 게 생각보다 힘들다. 슬픈 얘기는 쓰기 쉽고 우스운 얘기는 쓰기 어렵다. 올해 안에는 끝낼 계획이다.”
2017.04.04 I 김용운 기자
대림산업, 서울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5월 분양
  • 대림산업, 서울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5월 분양
  •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투시도[대림산업 제공][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뚝섬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아파트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가 5월 분양을 개시한다. 지난 2008년 분양 계획 철회 이후 9년 만이다. 대림산업(000210)은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뚝섬 지구단위계획 특별 계획 3구역에 들어서는 복합문화공간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를 다음 달 말께 분양한다고 3일 밝혔다.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는 공동주택,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집회시설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단지는 주거 2개 동과 프라임 오피스 디 타워(D Tower), 미술관과 공연장 디 아트센터(D Art Center), 트렌디한 브랜드로 구성될 리테일 리플레이스(Replace)로 이루어진다. 주거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전용면적 91~273㎡, 총 280가구 규모로 들어선다.대림산업은 이 부지를 2005년 매입한 후, 2008년 3월 ‘한숲 e편한세상’이란 이름으로 분양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글로벌 경제위기가 터진 직후인데다 높은 분양가 때문에 전체 가구 중 85%가 미분양으로 남았고 대림산업은 사업을 철회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고가 주상복합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서울 성수동의 가치가 부각되는 만큼 다시 분양시장에 등장한 것이다. 서울 성수동 서울숲 한강변은 서울 내 신흥 고급 주거지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를 비롯해 뚝섬 4구역도 개발 채비에 나서며 ‘갤러리아 포레’, ‘트리마제’와 더불어 성수동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바꾸는 성수동 초고층 주거 타운으로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성수동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데다 강남과 강북을 잇는 교통요지에 위치하는 만큼 최상의 입지를 자랑한다. 여기에 뚝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지구에 들어선 최고급 아파트들이 자리 잡으며 성수동은 압구정, 청담, 반포, 한남 등과 함께 서울의 신흥 부촌으로 부상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으면서 성수동 일대는 다시 한번 부동산의 노른자위 땅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는 여의도 공원의 두 배 규모인 48만994㎡ 대규모 서울숲 공원 프리미엄을 누리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된다. 한강도 접해있어 남향의 한강 조망과 서울숲의 탁 트인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하다. 또 분당선 서울숲역이 단지와 바로 접해 있고 성수대교, 영동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등으로의 접근성이 좋아 서울 도심 및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성수대교를 건너면 압구정동과 바로 연결되고 영동대교를 넘어서면 청담동과 이어져 강남 접근성도 탁월하다.대림산업은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에 조망 및 채광과 통풍이 뛰어난 3면 개방형 평면을 적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창문 밖 자연이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창문 프레임을 없앤 아트프레임을 설계에 도입해 조망을 극대화했다. 세대 내부의 평면도 조망을 최우선 고려하여 온 가족이 모이는 거실과 주방은 한강의 물줄기와 서울숲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도록 배치했다. 특히 20층 이하 세대는 서울숲을 더 가까이 누릴 수 있도록 그린 발코니가 적용될 예정이다. 천장 높이도 기존 아파트(2.3m)보다 높은 2.9~3.3m로 설계해 한층 풍부한 개방감과 일조량을 제공한다. 고급 자가용 주차를 배려 한 광폭주차공간도 설치했다. 아울러 진도 9.0을 견디는 내진설계가 적용햇으며 KT와 업무 협약을 통해 첨단 스마트홈(IoT) 서비스를 도입해 수준 높은 첨단 주거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다양하고 고급화된 커뮤니티 시설도 강점이다. 각 동 29층에 설치된 클라우드 클럽은 한강과 서울숲 등 서울의 가장 아름다운 조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된다. 이 외에도 지하 1층 커뮤니티시설은 사우나, 인도어 골프와 반려동물을 위한 펫 케어룸, 헤어 스타일링과 네일케어 서비스가 가능한 뷰티살롱 등의 시설로 차별화를 뒀다.대림산업은 모델하우스 오픈에 앞서 4월 초부터 5월 초까지 예약제로 JW메리어트호텔에서 VIP 라운지를 운영할 계획이다. 모델하우스는 5월 말 연다.아크로 서울포레스트 현장 및 모델하우스 위치도[대림산업 제공]
2017.04.03 I 김인경 기자
  • [봄 바람타고 집값 꿈틀]③전세 뜨거운 강북, 부각되는 ‘갭투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봄 이사철을 맞아 이사 수요가 집중되는 ‘홀수해 징크스’가 2017년에도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듬해인 2009년 전세계약이 크게 늘어난 이후 2년마다 홀수해에 전셋값이 큰 폭 오르는 현상이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셋값이 비교적 저렴해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강북 지역으로 전세가 몰리고 있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북 전셋값은 지난해 말 3억89만원에서 3월 20일 3억454만원으로 1.2%(365만원)나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서대문(0.65%)·중(0.56%)·은평(0.47%)·용산구(0.45%) 순으로 상승했다.지난해 12월 입주를 시작한 서대문구 북아현동 ‘e편한세상 신촌’ 전용면적 59㎡형 전세값은 올해 초 4억6000만~8000만원에 거래되다가 지난달 5억원을 넘어섰다. 이달 들어서는 최고 호가가 5억6000만~8000만원을 웃돌고 있다. 인근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를 찾는 수요가 많아 물건이 나오자마자 거래된다”고 전했다.또 성북구 길음 래미안 1차 전용면적 59㎡ 역시 매매가 4억~ 4억3000만원에 전세가는 3억4000만~5000만원을 오가고 있다. 인근 N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젊은 부부나 자녀가 초등학생 정도인 부부가 주로 찾고 있다”며 “매매보다는 전세를 찾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갭투자’도 다시 증가하고 있다. 갭투자는 전세 보증금을 제외한 차액만 투자해 아파트나 오피스텔 같은 임대물건을 매매하는 투자기법이다. 1억원 정도의 자본으로도 임대수익과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어 소액 자산가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실제로 갭투자 유망지역은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은 전세금에 조금만 더 보태면 매매를 할 수 있어 초기 자본 부담이 적다. 그런데 지난 3월강남 11개구 아파트의 경우 전세가율이 69.7%인데 반해 강북 14개구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율은 77.4%에 달한다. 다만 갭투자에 앞서 주의를 해야 한다. 입주물량이 급증해 전셋값이 떨어질 수도 있고 집값이 하락하면 깡통전세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5월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시장 금리도 상승 국면”이라며 “투자하려는 지역에 입주 대기 물량이 많은지 여부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7.04.01 I 김인경 기자
따로 노는 서울 주택시장…강북 전셋값 뛰고, 강남 집값 오르고
  • 따로 노는 서울 주택시장…강북 전셋값 뛰고, 강남 집값 오르고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1.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사는 김모(40)씨는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아파트 전세 계약 만료를 앞두고 밤잠을 설친다. 집주인이 전셋값을 7000만원이나 올려달라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연봉보다도 높은 금액을 2년 만에 어떻게 마련할 수 있겠냐”며 사정했지만 집주인은 주변 시세가 그만큼 올라 어쩔 수 없다고 했다. 김씨는 결국 현 전셋값과 비슷한 수준의 경기권 아파트 매수를 알아보고 있다. 2. 초등학교 5학년 딸을 둔 40대 가정주부 박모(경기 고양시 식사동 거주)씨는 얼마 전 자녀 교육을 위해 서울 강남구 대치동으로 이사하려고 계획했다가 포기했다. 지난해 말 ‘11·3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주춤하던 강남 집값이 최근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대치동 아파트를 사서 이사하는 게 엄두가 나지 않아서다. 박씨는 “강남에 진입하려면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평수를 줄여야 하는 데도 가격이 3억원 이상 더 비싸 이사 계획을 아예 접었다”고 말했다.서울지역 아파트 매매·전세시장이 지역별로 따로 놀고 있다. 전세시장은 강북이, 매매시장은 강남이 이끄는 양상이다. 강북권은 아파트 전셋값이 오르면서 전세난이 심해지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과 대출금리 인상이라는 겹악재로 인해 내 집 마련을 포기하고 전세로 눌러앉으려는 수요가 늘어난 때문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전셋값 상승률이 더딘 강남권은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강북 전셋값 상승률, 강남 크게 앞질러 봄 이사철을 맞아 이사 수요가 집중되는 ‘홀수해 징크스’가 올해도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듬해인 2009년 전세계약이 크게 늘어난 이후 2년마다 홀수해에 전셋값이 큰 폭 오르는 현상이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그동안 꾸준히 전세 공급원 역할을 하던 ‘갭투자’(전세금을 끼고 주택 매입에 나서는 것)가 줄어든 점도 전셋값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2938만원으로 지난해 말(4억2736만원)보다 202만원(0.4%)이 올랐다. 특히 강북지역 전셋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강북 전셋값은 지난해 말 3억89만원에서 이달 20일 현재 3억454만원으로 1.2%(365만원)나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서대문(0.65%)·중(0.56%)·은평(0.47%)·용산구(0.45%) 순으로 상승했다.지난해 12월 입주를 시작한 서대문구 북아현동 ‘e편한세상 신촌’ 전용면적 59㎡형 전세값은 올해 초 4억6000만~8000만원에 거래되다가 지난달 5억원을 넘어섰다. 이달 들어서는 최고 호가가 5억6000만~8000만원을 웃돌고 있다. 인근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를 찾는 수요가 많아 물건이 나오자마자 거래된다”고 전했다.반면 강남(0.3%)·서초(0.07%)·송파구(0.11%) 등 강남3구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률이 미미했다. 범강남권으로 분류되는 강동구의 경우 입주 물량 증가 영향으로 1월(-1.08%), 2월(-1.21%)에 이어 이달 들어서도 전셋값이 0.62% 하락했다. ◇상승세 탄 강남 집값…“매물 없어 거래는 뜸” 아파트 매매시장은 강남이 주도하는 분위기다. 올 들어 재건축 이슈 뜨거웠던 강남권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매맷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값은 각각 0.21%, 0.24% 상승했다. 송파구도 0.12% 올랐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용82㎡형은 16억원에 거래돼 전 고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재건축 정비계획안 통과 기대감에 매매 시세가 한달 새 2000만~3000만원 오른 것이다.연내 관리처분인가 확정이 유력한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와 개포주공4단지 아파트값은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과 대출 규제로 급락했던 시세를 빠르게 회복 중이다. 개포주공1단지 전용 41.98㎡형은 올해 초 9억6000만~9억7000만원 선에서 거래되다가 이달 들어 10억5000만원으로 호가가 뛰었다. 인근 D공인 관계자는 “개포 주공1단지는 올해 안에 관리처분계획을 신청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세금 부담이 없어지자 아파트를 사려는 수요가 최근 늘고 있으나 매물이 많지 않아 거래는 뜸하다”고 말했다.강남은 매맷값에 이어 전셋값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유예 기간이 올해 말로 끝나면서 강남권 재건축 조합들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이주 수요 증가로 앞으로 강남권에도 전세난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서울 주택시장에서 매맷값 상승은 강남지역이, 전셋값 상승은 강북지역이 주도하는 양상이다. 서울 중구 소공동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매매 및 전·월세 시세표를 한 시민이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017.03.31 I 김기덕 기자
수인선 복선전철 철길따라 신규 아파트 분양 '봇물'
  • 수인선 복선전철 철길따라 신규 아파트 분양 '봇물'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인천과 수원을 잇는 ‘수인선’ 복선전철 철길을 따라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지난해 경기 서남부권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군 ‘인천·시흥·안산’ 등지의 역세권 물량이 눈길을 끈다. 업계에 따르면 수인선 복선전철 인근에 민간 건설사가 올해 공급하는 신규 아파트는 7개 단지, 총 1만1432가구로 집계됐다. 구간별로는 △송도역 인근 2개 단지, 5970가구 △연수역 인근 1 개 단지, 250가구 △소래포구역 인근 1개 단지, 754가구 △정왕역 인근 1개 단지, 930가구 △안산역 인근 1개 단지, 656가구 △중앙역 인근 1개 단지, 2872가구 등이다. 내년 말 개통 예정인 수인선 복선전철은 인천에서 시흥·안산을 거쳐 수원까지 연결되는 경기 서남부권의 핵심 전철로 총길이 52.8㎞, 28개역으로 이뤄져 있다. 향후 지하철4호선과 신분당선이 연결되면 서울 접근성은 물론 경기 서남부권의 주요 교통수단이 될 전망이다. 내년 말 개통을 앞두고 수혜지로 꼽히는 인천 송도와 논현, 시흥 정왕 등 주요 역세권 주변으로 신규 분양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소래포구역 인근에서는 대우건설(047040)이 오는 5월 ‘인천 논현 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9층, 7개 동, 총 7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가구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61·70㎡의 소형평면으로 구성된다. 소래포구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아파트로 내년 말 수인선 복선전철 전 구간이 개통되면 수원까지 1시간 내로 이동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6월 ‘송도국제도시 더샵’ 2870가구(전용면적 84·95㎡) 중 223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차로 7분 남짓한 거리에 수인선 송도역이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과도 가깝다.연수역 인근에서는 서해종합건설이 5월 ‘인천 동춘2구역 솔빛마을서해그랑블’ 251가구(전용 59㎡)가구를 분양한다. 수인선 연수역을 비롯해 인천지하철 1호선 동춘역과도 가깝다.정왕역 주변에서는 금강주택이 오는 6월 ‘시흥 시화 MTV 금강펜테리움’을 분양한다.시흥MTV 4블록일대에 지하 1층~지상 29층, 전용면적 74·84㎡, 930가구로 조성된다. 시흥종합버스터미널이 가깝고 시화공단 및 반월공단 등 배후수요가 풍부하다.안산역 인근은 대림산업(000210)이 오는 9월 안산 군자주공 7단지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군자주공’을 분양한다. 총 656가구(전용 59~84㎡) 규모로 17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수도권 지하철 4호선과 수인선(예정)이 지나가는 안산역을 비롯해 초지역과도 가깝다. 중앙역 주변으로는 GS건설(006360)이 오는 5월 ‘안산 그랑시티자이 2차’를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 최고 49층, 전용면적 59~140㎡, 14개 동 규모로 아파트 2872가구와 오피스텔 498실로 구성된다. 수도권 지하철 4호선 및 수인선(예정)중앙역이 가깝고, 단지 인근에 신안산선 한양대역(2023년 예정)이 들어선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경기 서남부권 대표 도시를 연결하는 수인선 복선전철이 개통하면 인천·시흥·안산·수원 등지의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올해 수인선 역세권 주변으로 많은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적정 분양가 여부와 입지 및 설계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2017.03.29 I 이진철 기자
대림산업,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3차 모델하우스 31일 개관
  • 대림산업,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3차 모델하우스 31일 개관
  •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3차 투시도[대림산업 제공][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림산업(000210)이 오는 31일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3 차’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모델하우스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추첨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27일 대림산업은 다음 달 5일부터 경기도 양주신도시 A-15블록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3차’ 분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3차’는 지하 1층~지상 25층, 17개동 총 1566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66㎡ 258가구 △74㎡ 378가구 △84㎡ 930가구다. 입주는 2019년 3월 예정이다분양은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와 7일 2순위 청약 접수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13일에 당첨자를 발표하고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당첨자 계약을 받는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0%를 2회 분납(1000만원 정액제)하는 방식으로 중도금 60% 융자를 무이자로 지원한다.모델하우스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개관 사흘간 추첨을 통해 삼성 UHD TV, LG전자 로봇 청소기, LG 공기청정기, 네스카페 커피 머신, 테팔 프라이팬 등을 지급한다. 또 방문 후 지인 5명에게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3차’ 분양안내 SMS를 발송한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상품권을 제공한다.대림산업은 “양주신도시 입지와 차별화된 평면과 특화설계, 그리고 브랜드 프리미엄이 부각되며 정식 분양 전부터 문의하는 대기 수요자가 많았다”며 “300~400여 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이 형성되는 만큼 실수요자 및 투자자의 관심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3 차는 남향 위주(남동, 남서향 포함)로 단지를 배치해 일조권을 확보했다. 단지 옆으로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가 마련돼 있고 도보 통학권에 고등학교 부지도 위치한다. 단지 앞에 대규모 근린공원이 있고 호수공원 및 독바위 공원도 인근에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단지 내 피트니스 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독서실, 주민회의실 등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 이용 가능한 편의시설은 이마트(양주점), 롯데마트(양주점) 등이 있다.양주신도시는 최근 광역 교통망이 점점 확충되고 있다. 양주에서 구리(서울)을 잇는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오는 6월 개통되며 서울 도봉산역과 양주 옥정지구를 연결하는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도 지난 2월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 밖에도 양주신도시 주변으로 수도권 제2 외곽순환고속도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간선급행버스체계(BRT) 회암 IC~노원역 구간도 2020년 운행될 예정이다.한편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3차의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양주시 광사동 652-4(고읍동 롯데시네마 인근)에 있다.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3차 현장 및 모델하우스 위치[대림산업 제공]
2017.03.27 I 김인경 기자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3차' 1566가구 분양…1·2차 이은 '흥행 예고'
  •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3차' 1566가구 분양…1·2차 이은 '흥행 예고'
  •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3차’ 아파트 투시도. [이미지=대림산업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경기도 양주신도시 분양 흥행몰이에 성공했던 대림산업이 이달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3차 아파트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앞서 공급한 1·2차 1900가구와 함께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대림산업은 이달 양주신도시 A-15 블록에 ‘e편한세상 3차’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5층, 17개 동, 총 1566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전용면적별로 △66㎡ 258가구 △74㎡ 378가구 △84㎡ 930가구로 전 가구가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4베이 판상형으로 구성됐다.양주신도시는 최근 교육·생활 인프라가 확충되고 광역교통망이 개선되면서 주택 수요가 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구리~포천고속도로가 개통되며 구리~포천 간 이동시간이 1시간 이내로 단축된다. 또 지난해 2월 서울 도봉산역과 경기 양주 옥정지구를 연결하는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 노선이 개통하면 서울 강남까지 5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이 밖에도 양주신도시 주변으로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사업이 추진 중이며 간선급행버스체계(BRT) 회암IC~노원역도 2020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단지 북서쪽으로는 병원 등 의료시설이, 단지 바로 옆으로 초·중학교 부지가 마련돼있다. 고등학교 부지도 도로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단지 앞에는 대규모 근린공원 자리잡고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3차는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일조권을 확보했다. 대림산업은 워크인 드레스룸, 팬트리 등의 다양한 수납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단열을 높이고 층간소음을 방지하는 e편한세상만의 특화 기술도 적용된다.대림산업은 본격 분양에 앞서 11일부터 양주시 광사동 652-4번지 모델하우스 내에 사전홍보관을 개관해 운영 중이다. 입주는 2019년 3월 예정이다.
2017.03.26 I 정다슬 기자
KT, 아파트에 인공지능 '기가 지니' 입힌다
  • KT, 아파트에 인공지능 '기가 지니' 입힌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부산 영도 롯데캐슬 아파트KT(030200)(회장 황창규, www.kt.com)는 올해 하반기 부산 영도구에 입주 예정인 ‘롯데캐슬’ 단지에 음성인식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한 APT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해당 롯데캐슬 단지에는 세대 내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KT의 홈IoT 서비스를 KT의 인공지능 TV 서비스인 ‘기가지니(GiGA Genie)’를 통해 음성으로 제어하는 솔루션이 도입된다.KT는 입주기간 내 세대별로 ‘기가지니’를 기본으로 설치할 예정이며, 기가 지니를 통해 세대 내 난방 제어, 승강기 호출, 차량 입차 알림 등 음성인식으로 제어 가능한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가령, 입주민이 집에서 외출하기 전에 “지니야, 엘리베이터 불러줘”라고 말하면 미리 엘리베이터를 불러주고, 엘리베이터가 도착하면 이를 음성으로 알려준다. 이를 통해 입주민들은 스마트폰 앱으로 IoT 기기를 제어하는 기존의 방식보다 편리하게 홈Io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기가지니의 IPTV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올레TV를 신청해야지만, 해당 롯데 캐슬 입주 고객에게는 1년간 무상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KT는 시행사인 KT 에스테이트와 서비스 공급계약을 맺고, 부산 영도 롯데캐슬 APT를 시작으로 대구 수성, 광주 쌍암 등 KT 에스테이트가 공급하는 APT 단지에도 음성인식 인공지능 시스템을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KT는 대림산업과 24일 ‘인공지능아파트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대림산업은 5월 분양 예정인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주상복합 아파트에 KT 기가지니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여, 음성인식 스마트홈을 구현하며 향후 e편한세상 아파트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한화건설과도 인공지능아파트 협력을 하기로 하고 4월 분양 예정인 수원시 영통구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 오피스텔에 KT 음성인식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김준근 KT GiGA IoT 사업단장은 “KT의 인공지능 기술, 빅데이터 역량이 집약된 기가지니를 중심으로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고 차별화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건설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분야와 적극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기가지니’는 올해 1월 KT에서 출시한 음성인식 인공지능 TV로 ‘올레TV, 지니 뮤직 등과 연동되는 미디어 서비스’, ‘일정관리와 일상생활을 돕는 AI 홈 비서 서비스’, ‘각종 홈IoT 기기를 제어하는 서비스’, ‘음성 및 영상통화 기능을 제공하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기가 지니
2017.03.24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달러=1100원 무너진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주요 신문 기사다.△1면-“1달러=1100원 무너진다”-‘경유·휘발유’ 가격差 좁힌다-“근로시간 단축 中企 생존위협”-마침내 檢 앞에 선 박근혜-일상 속 ‘찰나의 순간’ 엿보세요-[사설]이 부끄러운 역사에 마침표 찍자-[사설]유커 빈자리 채우는 동남아 관광객△박 전 대통령 검찰 소환-추가 소환 없어…朴 구속영장 청구 이번주 내 결정할 듯-朴, 점심은 유부초밥, 저녁은 죽…검사들이 부르는 호칭은 ‘대통령님-靑 떠날때 입은 남색코트 착용 결연한 의지 드러내는 ‘전투복’△박 전 대통령 검찰 소환-검찰의 창, 특수본 때부터 참여한 수사경험 많은 특수통-朴의 방패, 檢증거 빠삭하게 아는 탄핵 변호인단 축소판-승복도 해명도 사과도 없이…朴, 29자 발언 뒤 청사 들어가△최순실 국정농단 이후 관가는…-‘강요된 영혼 팔기’ 사라지니 ‘자발적 영혼 팔기’…제 살 길 찾아 각개전투-‘Yes맨 공무원’ 양산…이런 法이 있나-‘NO’ 해도…인사상 불이익 없는 시스템 만들어야△장미대선 D-48-文·安 ‘전두환 표창’ 덮을때…되레 불지피는 문·안캠프-민주당 선거인단 214만 文 vs 安 누가 유리할까-안철수 “어르신 노후 보장” 손학규 “농민 잘사는 나라”-의도된 ‘洪 밀어주기’ 한국당 경선 또 논란-[팩트체크]대선 날 개헌투표, 사실상 불가능한 데…-오늘 한·미 6자수석 회동 ‘中 공조 집중 논의’△‘주당 근로 52시간으로 단축’ 추진 논란-유연근무제 도입한 대기업 ‘덤덤’…인력난 中企는 ‘절망’-‘근로시간 단축’ 큰틀엔 공감, 처벌 유예기한은 이견…3월 국회 통과할까-근로시간 단축 Q&A, 기업 부담 12조3000억원 휴일근로 가산수당 합의 안돼△경제-‘브라질 닭’ 수입 안됐다지만…여전히 불안한 소비자-“경유세 올려” vs “간접세 내려” 유류세 개편…10년 묵은 진통-‘T-50’ 수주 정조준…‘블랙이글스’ 말레이 하늘 수놓다-한빛 2호기 원자로 재가동 한다△금융-‘대우조선 지원’에…임종룡 배수진-해킹당한 편의점 ATM, 내 신용카드는…-보이스피싱 허위 신고로 돈 뜯어내…‘적반하장’ 금융사기△산업&기업-멀어지는 도시바·씨게이트…SK ‘반도체 제국 꿈’ 꼬이네-“QLED로 화질 논쟁 끝…위대한 스마트 TV 첫 발”-SUV+세단…볼보 ‘크로스컨트리’ 상륙-현대차(005380), 패밀리세단 ‘올 뉴 위에동’ 中 떴다-LCC 이어 아시아나도 국내선 항공권 5% 인상-LG전자(066570) 스마트 TV ‘넷플릭스와 찰떡궁합’△산업-10조 덩치 넷마블…게임 제2전성기 마중물 되나-‘기초과학 콘텐츠 강화’ 네이버(035420), 100억원 투자-갤S8 ‘터치 제로’ 도전장-NHN엔터, 데이터센터 홈피 오픈…“클라우드 강화”△소비자생활-123층 통유리 밑 서울 시내 ‘아찔’…‘코리아 랜드마크’ 우뚝-G마켓-옥션에 ‘오리온(001800) 브랜드숍’-티몬 ‘편의점 택배 수령 서비스’ 8400곳으로 확대-집 꾸미는 나홀로족…활짝 핀 ‘홈 리빙’△중소기업·벤처-헬멧처럼 쓰는 탈모 치료기…中 ‘홈케어 시장’ 정조준-사드·김영란법 피해 소상공인 중기청, 1000억원 보증 지원-IT부품사, 갤S8로 갤노트7 악몽 씻는다-코웨이(021240) ‘AI공기청정기’ 북미 공략 나서△증권&마켓-PER, 美·印의 절반…‘코스피 저평가’ 매력 여전-지배구조 개편 기대감 업고…현대차 시총 2위 탈환-KB證 자산관리 솔루션 ‘하우스뷰’ 본격 가동-우량주와 성장주 두토끼 잡는 펀드△증권&마켓-KB금융(105560), 새 집 찾아 떠나고…대신증권(003540), 고향 찾아 돌아오고-2兆 규모 반찬시장 ‘군침’ 우진FS, 푸드업체 인수-금호타이어(073240) 매각하다 국제소송 휘말릴라…산은 ‘박삼구 컨소시엄’ 처리에 미적미적-PHC 지주사 전환 마무리…평화정공(043370), 보유 지분 매각△글로벌마켓-“M&A”는 가시 돋친 장미“ 中 당국 해외 기업사냥 경계령-中, M&A ‘셋 중 하나’는 물거품-트럼프 효과는 ‘반짝’ “달러 더 떨어진다…”-“트럼프-푸틴 내통 수사”…FBI 국장 폭탄 발언-미국행 중동·아프리카 항공기 노트북·태블릿PC 반입 못한다△IR라운지-수익성 높은 공항·SOC 수주 집중…재도약 원년 삼는다-새 BI 어울림 달고…‘주택 명가’ 브랜드 되찾는다-애널리스트가 본 금호산업(002990), 주택 부문 선전으로 재무구조 안정 찾아△‘나도 사진기자다’ 사진공모전-잠버릇·식성 그리고 미소까지 빼닮았다…그 이름 ‘가족’-엄마와 두 딸 ‘사랑은 역시 내리사랑’ 만장일치 선정…드론으로 촬영 ‘버스들의 형형색색’ 감탄 자아내△Book-日과 함께 진화한 라멘 10년사-급변하는 미래 대처법, 미어캣에 물어봐-패션의 완성은 얼굴?…자신감!-알렉산더 대왕과 히틀러는 같은 독재자?-[200자 책꽂이]부자의 습관 빈자의 습관-[200자 책꽂이]기록 너머에 사랑이 있다-[200자 책꽂이]온라인 채널 마케팅-[200자 책꽂이]옥스퍼드, 천년의 가르침-[200자 책꽂이]명리로 풀다-행복의 비밀-[200자 책꽂이]내 마음이 지옥일 때-[200자 책꽂이]욜로 홀로 도쿄-[200자 책꽂이]오리무중에 이르다△스포츠-느림보는 크레인…빠른 선수는 에브리-거침없는 푸에트리코 ‘미국이든 일본이든 나와라’-김연아 “최다빈 AG 金 놀라워”-고진영·김해림 등 KLPGA 홍보모델에-호날두 포르투칼 선수상 수상△People&-이미영 페어트레이드코리아 대표, 백화점 반값인 ‘공정무역’ 코트로 동남아 빈곤층 자립 돕는 꿈 이뤘죠-96조원 빌 게이츠 4연속 최고 부자-돈 번 만큼 베풀어…‘석유왕’ 록펠러 손자 별세-“대본 보고 자면 악몽…일찍 깨 아침형 인간 됐죠”-김진수 단장 ‘아산의학상’ 기초의학부문 수상-국립외교원에 ‘반기문 기념 강의실’ 열어-이데일리-팜뉴스, 기사-문화사업 협력 MOU-배영찬 DGIST 교육부총장-“노인 복지 증진에 써주세요” 부영, 노인회에 연수원 기부-노재근 금속가구연합회장-농협 의왕 통합IT센터 어린이집 개원-[인사가 만사]코스콤 外-[명복을 빕니다]신용현씨 모친상 外△오피니언-[목멱칼럼]中 민낯 드러낸 사드보복-[특파원의 눈]롯데를 위한 변명-[기자수첩]대선주자들, 제대로 알고 얘기합시다-[e갤러리]‘지장시왕도’△부동산-서울 분양권 ‘꿈틀’…올들어 거래량 20% 늘고 웃돈 붙어-서울 강동구 아파트 전셋값 2%↓ 올해 수도권서 가장 많이 떨어져-청약규제 묶인 지역 ‘뉴스테이’ 노려볼만-대림산업(000210)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 서울까지 전철로 40분…국제고·과학고도 있네△사회-“기상 양호”…세월호 오늘 모습 드러낼까-“서울 찾는 유커, 작년보다 50% 줄 것”-‘늙어가는 대한민국’ 3명 중 1명은 4050-건설현장 533곳 ‘암 유발’ 날림먼지 관리 허술-추미애 대표, 벌금 80만원 2심 선고받아 의원직 유지-박영선 의원, 벌금 70만원 1심서 ‘선고유예’ 처분받아
2017.03.21 I 이명철 기자
대림산업,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 1520가구 분양
  • 대림산업,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 1520가구 분양
  •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 아파트 조감도.[대림산업 제공][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림산업이 인천 영종하늘도시 A46 블록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를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8층짜리 18개 동에 총 1520가구로 이뤄졌다. 전용면적 기준 △74㎡A 215가구 △74㎡B 75가구 △84㎡A 855가구 △84㎡B 105가구 △84㎡C 270가구 등이다. 모든 가구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는 뛰어난 교육 환경과 생활·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단지 인근에 영종초·하늘초가 있고, 인천 시내에서 서울대 진학률이 가장 높은 인천국제고를 비롯해 인천 하늘고와 인천 과학고도 있다. 단지는 생활인프라 접근성이 우수한 영종하늘도시의 중심지에 위치한다. 중심상업지구가 가까이 있어 마트를 비롯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교통도 편리해 공항철도 영종역과 인천공항 KTX 등을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40분 만에 갈 수 있다. 입주민들은 영종대교를 통해 북인천 톨케이트를 통과하는 경우에 톨게이트 비용이 무료다.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는 바다 조망과 함께 다양한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는 쾌적환 환경도 갖추고 있다. 단지에서 바다와 송도국제도시를 조망할 수 있다. 영종대교와 청라국제도시까지 볼 수 있다. 단지 북쪽으로는 석화산과 근린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아파트 모델하우스는 인천 중구 운서동 3087-7번지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19년 1월이다.
2017.03.21 I 김인경 기자
분양 시장 성공방정식… 역세권 소형 아파트 인기
  • 분양 시장 성공방정식… 역세권 소형 아파트 인기
  • △반도건설이 경기도 안양시 만악구에 짓는 주상복합 단지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 조감도[반도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역세권 소형 아파트가 분양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 대출 규제 영향과 주택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금융 부담은 낮으면서 환금성이 높은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3월 서울 지역에서 분양한 8개 신규분양 단지 중 지하철역이 반경 500m 내에 위치한 곳은 △e편한세상 염창 △방배아트자이 △신당KCC스위첸 △용산파크뷰 △청호뜨레피움퍼스트 등 총 5개 단지다. 이들 역세권 단지들의 면적별 청약경쟁률은 △소형(전용 60㎡이하)은 11.09대 1 △중소형(전용 60㎡~85㎡이하) 5.82대 1 △대형(전용 85㎡ 초과) 1.5대 1로 역세권 소형 아파트의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매맷값 상승률에 있어서도 역세권 소형 아파트는 중대형을 앞질렀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시 성북구 길음동 내에 4호선 길음역과 약 200m 떨어진 ‘길음뉴타운 6단지’ 전용 59㎡의 3월 현재 매맷값은 4억8750만원으로 1년 전(4억5250만원)에 비해 7.73% 올랐다. 이는 같은 아파트 △중형(전용 84㎡) 5.86%(5억5500만→5억8750만원) △대형(전용 113㎡) 4.69%(6억4000만→6억7000만원)에 비해 높은 상승률이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1~3인 가구가 증가하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개편되면서 가격부담이 적은 소형아파트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졌다”며 “특히 젊은 세대가 출·퇴근이 용이한 역세권 입지를 선호한 것이 역세권 소형아파트의 인기에 한몫을 차지했다”고 말했다.최근 본격적인 분양 성수기인 봄철을 맞이한 가운데 수도권 곳곳에서 역세권 소형아파트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반도건설은 다음달 경기 안양시 만안구 576-1번지 일원에 주상복합 단지인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26층 3개 동 규모로, 아파트 200가구(전용면적 59~61㎡), 오피스텔은 150실(전용면적 59㎡)로 전 가구가 소형으로 이뤄진다. 단지는 1호선 명학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역세권 입지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외곽순환도로 산본IC가 인접해있어 도로교통망도 편리하다. 대우건설(047040)은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58번지 일원 녹양역 역세권에서 지역조합주택 ‘녹양역 스카이59’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55층 총 6개 동 전용면적 65~84㎡, 총 2581가구의 초고층 대단지 아파트로 구성된다. 단지는 1호선 녹양역과 인접하고 있으며 전가구 중·소형 아파트로 이뤄진다. 서울외곽순환도로 호원IC가 인근에 있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 Ab-18·19·21블록 일원에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2,3,5차)’을 분양 중이다. 지하 1~2층 지상 15~24층 14개 동으로 전용면적 70~84㎡ 총 946가구 규모다. 내년 단지 인근에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2017.03.21 I 김기덕 기자
대구·부산 등 영남권서 대선 전 1만3000가구 분양
  • 대구·부산 등 영남권서 대선 전 1만3000가구 분양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5월 조기대선이 확정되면서 봄 분양시장이 분주하다.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되기 전 분양을 마치려는 단지와 대선 이후로 분양 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단지로 건설사별로 분양시점이 갈리고 있다. 영남권에서는 분양을 서두르는 단지들이 몰리며 대선 전까지 모두 1만3000여가구가 공급에 나선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넷째주부터 대선일인 5월 8일 전까지 영남권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16개 단지, 1만3536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모두 1만1395가구가 일반 분양 예정이다. 시·도별로는 △경남 6개 단지·6569가구 △부산 5개 단지·3437가구 △경북 3개 단지·2292가구 △대구 2개 단지·1283가구 순으로 분양 물량이 많다. 효성은 이달 말 대구 수성구 중동 541-2번지에 짓는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아파트 7개 동에 전용면적 84~167㎡형 745가구로 이뤄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남 김해시 관동동 247-47번지에 짓는 ‘힐스테이트 김해’를 내달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아파트 10개 동에 전용 59~84㎡형 630가구로 이 가운데 80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같은 달 동부건설은 경북 안동시 수상동 590-11번지에서 ‘안동 동부센트레빌’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아파트 7개 동에 421가구로 이뤄진다. 삼호는 부산 수영구 민락동 113-8 일대에 짓는 전용 84~161㎡형 1050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민락’을 내달 분양예정이다. 대선 전 영남권 시·도별 신규분양 물량. [자료=리얼투데이]
2017.03.21 I 원다연 기자
집단대출 규제 여파… “중도금 무이자 아파트 잡아라”
  • 집단대출 규제 여파… “중도금 무이자 아파트 잡아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 들어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중도금 무이자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분양해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상위 5개 단지인 ‘부산 연지 꿈에그린(228대1)’, ‘해운대롯데캐슬스타(57대1), ‘평택 고덕파라곤(49대1)’, ‘전포유림노르웨이숲(47대1)’, ‘속초서희스타힐스더베이(28대1)’ 등이다. 이들 아파트는 모두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혹은 일부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중도금 무이자는 분양대금의 60%에 해당하는 중도금 이자를 건설사가 계약자 대신 부담하는 방식이다. 계약자들은 이자에 대한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사실상 분양가 인하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중도금 60%에 대해 전액이 아닌 일부만 부담하는 경우도 있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분양시장은 중도금 대출이 까다로워지고 금리가 높아지면서 중도금 무이자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다만 중도금 이자가 분양가에 선반영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주변 시세를 살펴보고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지난 16일 미국 금리인상 소식으로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에 대한 추가 상승 여력이 커지면서 앞으로 중도금 무이자 아파트의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호반건설은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 Ab-18·19·21블록 일원에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2,3,5차)’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2층 지상 15~24층 14개 동 전용면적 70~84㎡ 총 946가구 규모다.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김포도시철도 구래역(2018년 개통예정)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수도권 서북부 최대 산업단지 클러스터로 조성되는 김포골드밸리도 배후수요로 갖추고 있어 직주근접 단지로도 손색이 없다.금성백조주택은 지난 17일 충남 보령시 명천지구 3블록 일원에 짓는 ‘보령예미지’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단지는 전용면적 66~84㎡ 총 480가구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인근에 명천초와 대천중, 대명중 등이 있으며 지구 내 도보 통학이 가능한 초등학교 및 사설 유치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대림산업(000210)은 인천 중산동 영종하늘도시에서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8층, 18개동, 전용면적 74·84㎡ 1520가구 규모다. 평균 분양가는 990만 원이다. 중도금 무이자, 1차 계약금 500만 원 정액제가 적용되고 발코니 확장이 무료로 제공된다. 대우건설(047040)은 경기도 평택시 용죽도시개발사업지구 A2-1블록에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65~173㎡ 총 621가구 규모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SRT 지제역을 이용해 강남 수서까지 2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
2017.03.20 I 김기덕 기자
대림산업,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3차' 주말 문화공연 실시
  • 대림산업,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3차' 주말 문화공연 실시
  •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3차 투시도[대림산업 제공][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림산업은 오는 18일부터 앞으로 2주 동안 주말마다 경기도 양주고읍점 롯데시네마에서 ‘e편한세상 컬처 위크(Culture Week)’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행사는 큰 인기를 얻으며 조기 완판된 ‘양주신도시 e편한세상(1, 2차)’의 계약자를 위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준비한 문화 선물 이벤트다. 또 이달 말 분양예정인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3차’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컬처 위크’는 문화예술을 즐기는 ‘아트 데이’와 아이들과 함께하는 ‘뮤직 데이’, 성인들을 위한 ‘무비데이’, 가족과 함께 하는 ‘패밀리데이’ 등 4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마술쇼와 뮤지컬, 전문 타악 공연, 모래예술, 영화관람 등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준비돼 있으며 행사 티켓은 경기도 양주시 광사동 모델하우스 내 홍보관에서 받으면 된다. 대림산업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3차 분양소장은 “이번 문화공연은 양주신도시 내 최대규모 브랜드 타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e편한세상 고객에 대한 감사에 의미로 준비했다”며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쌓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1,2차 단지와 함께 총 3487가구의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완성할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3차’는 이달 중 신규 공급된다.경기도 양주신도시 A-15블록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양주 신도시 3차’는 지하 1층~지상 25층, 17개 동, 총 1566가구의 대단지다. 전 가구가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단지 주변엔 대규모 근린공원과 호수공원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2017.03.17 I 김인경 기자
전국 아파트 2곳 중 1곳은 청약 1순위 미달
  • 전국 아파트 2곳 중 1곳은 청약 1순위 미달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 들어 청약을 진행한 전국 아파트 단지 2곳 중 1곳은 1순위 마감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와 대출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분양시장이 얼어붙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역세권과 조망권 등을 갖춘 일부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쏠림 현상도 계속되고 있다. 16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4일까지 청약을 실시한 단지는 전국 총 57곳이다. 이 중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단지는 총 27곳으로 청약 1순위 마감률은 4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청약 1순위 마감률(55%)에 비해 하락한 수치다.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 우려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높아지고 있지만 서울 일부 지역과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부산·강원 등 일부 지방은 여전히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 분양한 ‘서울오금1단지(공공분양)’에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 65가구에 3502명이 몰리며 1순위 경쟁률 53.88대 1을 기록했다.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서 분양한 ‘고덕 파라곤’은 첫 분양임에도 불구하고 2만9485명이 1순위 청약해 49.3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에서는 부산과 강원 지역에서 인기가 두드러졌다. 부산은 ‘해운대 롯데캐슬 스타’ 경쟁률이 57.94대 1, 부산 ‘전포 유림노르웨이숲’이 47.9대 1, ‘명지국제 C2블록 사랑으로 부영’이 23.51대 1을 기록했다. 강원에서는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가 28.84대 1,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2회차)’가 14.98대 1로 인기를 끌었다. 봄 분양시장을 맞아 이들 지역에서 물량이 풀리는 단지도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달 서울 강동구 암사동 514번지 일대에 짓는 ‘힐스테이트 암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6층, 5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60가구 규모다. 이 중 31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8호선 암사역 초역세권에 한강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신암초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강동첨단업무단지, 엔지니어링복합단지 등 배후 수요가 풍부한 것도 장점이다. 같은 달 동원개발도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M2블록 일원에 ‘고양삼송 2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공급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36층, 3개 동, 전용면적 84㎡, 총 312가구 규모다. 단지는 GTX A노선 호재 뿐만 아니라 원흥역 7·8번 출구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서울 중심업무지구인 광화문, 종로 등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효성은 이달 대구광역시 수성구 중동 541-2번지 일원에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면적 84~167㎡, 총 7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변에 황금초, 황금중, 과학고 등 우수한 학군이 몰려 있어 수요자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리얼투데이 제공
2017.03.16 I 김기덕 기자
대림산업,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3차‘ 1566가구 분양
  • 대림산업,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3차‘ 1566가구 분양
  •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3차’ 조감도[대림산업 제공][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림산업(000210)이 이달 중 경기도 양주신도시에 짓는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3차’ 분양을 시작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경기도 양주신도시 A-15블록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3차’는 지하 1층~지상 25층, 17개동, 총 1566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모든 세대가 주거 선호도 높은 중소형, 4베이 판상형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66㎡ 258가구 △74㎡ 378가구 △84㎡ 930가구다.양주신도시는 수도권 북부 유일한 신도시다. 서울~의정부~동두천을 포함하는 경기 동북부 생활권의 거점도시로 개발되고 있으며 약 1117만㎡ 부지에 6만3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중심부에는 약 23만1000㎡ 규모의 호수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라 주거 환경 역시 쾌적하다. 유치원 1개, 초등학교 10개, 중학교 5개, 고등학교 3개, 특수학교 1개소가 계획되어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또 올 6월 개통되는 구리~포천고속도로와 지하철 7호선 연장 예비타당성 통과 등으로 수도권 동북부 거점도시로 주목받고 있다.게다가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3차’는 지난 2015년과 2016년에 공급된 1차(761 가구), 2차(1160 가구)와 함께 총 3487 가구의 대규모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1차와 2차 모두 단기간에 계약을 완료한 바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3차’ 단지 북서쪽으로는 병원 등 의료시설이, 남쪽으로는 7호선 연장 옥정역(가칭)이 있다. 단지 바로 옆으로 초·중학교 부지가, 도보 통학권에 고등학교 부지도 마련돼 있다. 단지 앞에 대규모 근린공원 있으며 호수공원 및 독바위근린 공원도 인근이라 쾌적한 주거환경이 기대된다. 인근 편의시설로는 이마트(양주점), 롯데마트(양주점) 등이 있다.아울러 모든 세대가 주거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전용면적 66㎡, 74㎡, 84㎡)으로 구성되며, 남향위주(남동, 남서향 포함)의 단지배치로 일조권을 확보했다. 또 모든 세대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채광 및 통풍을 극대화했으며 워크인 드레스룸, 팬트리 등의 다양한 수납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독서실, 주민회의실 등이 마련된다. 또 단지 내에는 통학차량 전용 정류장을 설치해 자녀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한 스쿨 세이프티 존을 조성할 계획이다.대림산업은 본격적인 분양에 앞서 지난 11일부터 사전홍보관을 개관해 운영 중이다. 홍보관은 모델하우스 내에 있으며 키즈존과 카페테리아 등이 마련돼 편안한 환경에서 1:1 맞춤 상담 및 현장 투어를 할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양주시 광사동 652-4에 있으며 3월 중 정식 개관할 계획이다. 입주는 2019년 3월 예정이다.‘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3차’ 위치도[대림산업 제공]
2017.03.15 I 김인경 기자
 미디어 다양성 확대해 민주주의 업그레이드하자.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 [목켝 칼럼] 미디어 다양성 확대해 민주주의 업그레이드하자.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인간은 누구나 친숙한 환경을 접하면 편안함을 느낀다. 자기와 같은 국가, 같은 피부색, 같은 종교 등이 편한 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인류는 이런 본성을 사회진화론으로 버무려 인종차별주의, 나치즘과 파시즘을 옹호하는 논리로 악용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 다양성의 존중은 비단 생존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경쟁력에도 필수적인 요소이다. 프랑스의 루이 14세가 신교와 구교도의 종교적 관용을 인정한 낭트칙령을 폐지한 후 상공업에 종사하던 프랑스 신교도가 많이 떠나 경쟁력이 떨어진 것이 전형적인 사례이다. 세월이 흘러 우리사회에서도 서로 ‘다름’을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되고 다양성의 가치가 반론의 여지없이 당연한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이렇게 중요한 다양성을 증진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은 무엇일까? 그 해답 중 하나는 미디어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미디어라는 창(窓)을 통해 세상을 보기 때문이다. 미디어가 현실의 다양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때, 우리는 보다 용이한 방식으로 현실의 다양한 모습을 온전히 인식할 수 있게 된다.종교와 민족 갈등을 극심하게 겪었던 유럽에서 미디어 다양성에 대한 논의가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유럽연합(EU)은 2년간의 시범조사를 거쳐 2016년부터 28개 모든 회원국이 19개 지표를 대상으로 미디어다양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이런 세계적 흐름에 발맞추어 작년에 미디어 다양성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작년 조사에서는 TV채널장르의 다양성과 방송 프로그램의 내용 다양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TV채널장르 다양성은 채널을 종합편성, 교양, 오락, 정보 등 4개의 장르로 나누어 채널개수의 집중도를 파악하였다. 우리나라의 유료방송사업자가 송출하는 231개 채널 중 오락채널이 130개로 나타나 종합편성(18개), 교양(34개), 정보(49개) 등 다른 장르의 채널보다 개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내용 다양성은 작년 1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20회 미만 회차의 드라마를 대상으로 등장인물의 성별, 연령별, 직업별 등의 항목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젊고 부유한 전문직종이 많이 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TV속 주인공은 10대부터 40대까지 연령층이 약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직업별로도 전문가와 관리자 등이 절반 이상의 비율을 차지한 반면, 통계상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농어민?공장 노동자와 단순 노무자는 약 2%만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였다. 이번 조사결과는 방송사들이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젊고 부유한 계층을 배경으로 드라마를 제작할 것이라는 전통적 인식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 시청자들이 현실과 거리가 있는 인물을 계속 접할 경우 자칫 현실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가질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드라마가 창의성을 핵심으로 한 픽션의 영역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일례로 여성단체에서는 드라마 속 젊고 부유한 실장님, 본부장님이 신데렐라의 꿈을 이뤄가는?이야기가?여성의 자아실현의 전부인 것처럼?반복 묘사되는 것에 대해?우려를 제기해왔다. 픽션이라도 특정 인물과 특정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복제해낸다면 그것은 어느새 현실에 대한 암시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프랑스에서 뉴스와 픽션 장르에서 등장인물 비율을 현실과 대비해 분석하는 이유도 이런 우려를 감안한 것이다.올해 미디어 다양성 조사는 작년 조사결과에 대한 각계의 의견수렴을 통해 조사항목이나 측정지표 등을 보완한 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프로그램 내용분석은 드라마외 다른 장르까지 분석범위에 포함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미디어 다양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으면 한다.
2017.03.15 I 이민주 기자
한 번 망했던 뻘짓 '전기차' 살려낸 건
  • 한 번 망했던 뻘짓 '전기차' 살려낸 건
  • [이데일리 오현주 선임기자] 테슬라모터스의 전기자동차 돌풍이 만만치 않다. 정말 그렇게 대단한가. 대중의 발밑에 전기차라는 걸 제대로 깔았다는 점에서는 그럴 만하다. 그런데 전기차가 과연 인류역사에서 ‘아무도 듣고 보지 못한’ 별천지를 내보인 것이라고 할 수 있나. 천만에. 이미 1800년대 후반 전기차는 길 위를 굴러다니고 있었다. 미국에서만 3만대가 등록한 아이디어 상품이었던 셈이다. 그렇다면 한 세기가 넘도록 전기차는 어디에 있었나. 당시 화석연료는 지금보다 풍족했다. 이것이 발목을 잡았다. 굳이 전기로 왔다 갔다 하는 차가 필요치 않았던 거다. 결정적으로는 배터리. 1회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가 42㎞에 불과했다. 양도 만만치 않았다. 지금의 휴대폰 배터리 수백개를 매달고 다니는 것 같았으니. 결국 얼마 뒤 인류 최초의 전기차 회사는 폐업신고를 하고 만다. 그후에 엘론 머스크란 인물이 등장했다. 테슬라의 CEO 자리에 오르며 “기존의 것을 어떻게 하면 더 좋게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곤 ‘기존’의 전기차를 ‘더 좋게’ 뚝딱뚝딱 다듬어 세상에 내놨다. 다 차려진 밥상에 ‘배터리기술’이란 숟가락을 얹은 셈이다.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붓긴 했지만. 전기차가 그랬듯 전자담배도 ‘한 번 망한’ 상품이다. 1965년 미국인 허버트 길버트가 처음 시판한 발명품. 그런데 반응이 시원치 않았다. 당시는 흡연권장시대가 아니었나. 담배회사의 광고 공세를 못 당해냈던 거다. 2003년 중국인 약사 한리가 특허를 내 다시 불을 댕긴 전자담배는 ‘신상’이 아니었던 거다. 금연바람 덕을 봤다지만 흡연인 듯 금연인 듯 헷갈리는 콘셉트가 뒤늦게 먹혔다. 영국의 저널리스트가 ‘때 만난 아이디어’를 찾는 일에 몰두했다. 특히 예전에 ‘가짜’ ‘엉터리’ ‘헛소리’ 등으로 폄하했던 것들에 애정을 기울였다. 한때 비웃음을 당하고 ‘뻘짓’ 취급을 받았던 주장·발견이 어느 순간 타당성을 인정받는 건 물론 혁신으로 추앙받았다고 역설했다. 굳이 과학·기술에만 한정할 일도 아니다. 비즈니스·역사·문화·의학·군사·철학·심리학 등에서 복원한 ‘알고 보니 진국’인 사례가 넘쳐난다고 했다. ▲태양 아래 새로운 건 있다? 없다? 그럼에도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는 방식은 갈등 중이란다. 저자가 따져보니 대립각을 세운 입장은 크게 두 갈래였다. 하나는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것, 다른 하나는 ‘정말 새로운 창조나 혁신이 만들어진다’는 것. 물론 ‘새로울 것 없는 태양 아래 어떻게 창조·혁신을 만드느냐’가 관건이겠지만 저자가 방점을 찍은 건 ‘옛것에 대충 다 있더라’다. 최첨단 기술이니 진보니 하는 것도 저만치 던져둔 인문학이나 복고에서 불거져 나온 것이더란 소리다. 그러니 제아무리 대단한 그림도 과거에서 빠진 퍼즐조각을 채우는 것과 다르지 않은 것이고. 그래도 태양 아래 진짜 새로운 게 나오기도 한다. 시계·나침반·망원경·뉴턴의 중력이론 등이 그런 거 아닌가. 하지만 저자가 볼 때 과학의 책무이자 영광은 ‘상식을 거스르는 행위’다. 예를 들어 여기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순도 100%의 진리란 게 있다. 어떤 물체든 희미한 패턴을 이룬 원자로 구성돼 있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뱅뱅 돈다 등. 하지만 세상에는 단 한 번만 일어났던 일도 비일비재하다. 하늘에 빛이 번쩍한다든가 죽었던 사람이 살아난다든가 하는. 물론 다시 발생할 확률은 매우 낮다. 그렇다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보는 건 맞는가. 이미 일어났는데. 일어났을 가능성은 100%인데. ‘사촌이 산 땅’이라 배가 좀 아프긴 할 테지만 ‘베스트셀러는 좋은 운을 타고난 우연한 상품’ ‘상관관계 같은 건 원래 없더라’는 식으로 여기는 게 속은 편하다. 그런데 저자는 이 속 편한 생각을 끊임없이 방해한다. 핫트렌드라고 하는 것도 사실 어떤 맥락에서 재발견하고 재가공한 것에 불과하다는 거다. 과거 어떤 특정한 시대적 마인드와 조화를 이루면서 대유행을 만들어낸 것뿐이라고. ▲네 헛소리가 혁명이었어 종횡무진 헤집은 ‘구식’ 아이디어에는 고전도 빠지지 않는다. 기원전 500년대 중국 고대국가인 오나라에 살았던 손자가 쓴 ‘손자병법’이 대표적. 숨겨둔 전술을 휘둘러 드라마틱하게 이기는 것이 최고의 기술이란 ‘싸움의 한 수’는 이후 2300년이 지난 1980년대 냉전기류를 탄 서구에서 적극 권장했다. 당시 정치가 개인의 책략을 칭송하는 분위기였던 덕분이다. “모든 전투는 싸우기도 전에 승패가 결정 나지.” 영화 ‘월스트리트’에도 나온 이 대사는 얼마나 매력적인가. 세계적인 패권다툼이 벌어지는 은밀한 세계에서 손자병법은 ‘첩보활동의 지침서’가 됐다. 요즘 가수가 새 앨범을 발표하는 가장 쿨한 방법을 아는가. 올드한 LP로 발매하는 것이란다. CD니 디지털음원이니 다 필요 없단 얘기다. 또 연금술도 현재까지 살아 있는 주요 아이템이라고 했다. 현대과학자가 열광하는 중세 연금술서에는 이런 대목이 있는데 “용의 피와 검은 용을 불태운 가루를 섞으면 황금나무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이 허무맹랑한 정보를 토대로 황금빛 프랙탈 구조를 얻기도 또 검증하기도 하는 중이다. 아이디어는 어떤 핀으로도 고정할 수 없다고 했다. 그저 지금 떠들어대는 누군가의 헛소리가 미래의 혁명이 될 수 있단 것만 알아두란 말이다. ▲“일단 물러서면 더 멀리 뛸 수 있다” 역사는 무질서하다. 규칙도 없다. 대체로 어수선하다. 그런 와중에 몇몇 천재가 나타나 인류를 구했다. 멸망할 판국에 도약이니 진화니 하는 그물망을 던져 세상을 끄집어 올린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런데 몇몇 천재뿐인가. 저자가 눈여겨본 건 그 주위에 포진하고 있던 ‘기타 등등의 어정쩡한’ 사람·기술·사상이다. 때론 미개하다고, 때론 뭐 그런 게 다 있느냐고 무시했던 것들이 적절한 시기를 타고 나와 ‘공동진화’를 이끌었다고 주장한다. 늘 아이디어를 좇고 있나. 그렇다면 ‘절대 믿음’은 버려야 한다. 아이디어는 움직이는 표적과 같단다. 직선으로 행진하면 그나마 나을 건데 이리저리 몸부림까지 친다. 그 동요를 잡아내는 것이 바로 리싱크(rethink)란다. 다시 고려하고 생각의 방식을 바꾸는 것 말이다. 무기를 들었다면 다음 단계는 전진일 터. 저자는 “일단 물러서면 더 멀리 뛸 수 있다”는 프랑스 속담을 인용했다. 맞다. 앞에서 알짱거리는 것으로는 절대 보폭을 늘릴 수 없을 거다. 뒤돌아보면 두 가지는 얻는다. 그토록 찾아 헤매던 퍼즐조각과 찾지도 않은 퍼즐조각. 어찌 맞출 건가는 ‘뻘짓’에 달렸다.
2017.03.15 I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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