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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 “앱 제품 등록 쉽게 한다”
  • LG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 “앱 제품 등록 쉽게 한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LG전자가 LG 프리미엄 가전이 제공하는 편리한 AI 기능을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 앱 제품 등록 절차를 간소화한다.LG 씽큐는 사용자가 보유한 가전들의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학습해 종합적인 홈 제어를 제공하고 있는 LG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이다. LG 가전을 LG 씽큐에 등록하면 맞춤형 사용 팁, 제품 이상 감지, AS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받으며, 가전을 사용할수록 업그레이드되는 차별화된 스마트홈을 경험할 수 있다.LG전자는 복잡한 절차 없이 LG 씽큐 앱에 제품을 등록하는 ‘엠비언트 링크(Ambient Link)’ 기능을 도입하고 ‘간편 추가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먼저 엠비언트 링크 기능은 새로 구입한 LG 가전의 전원만 연결하면 LG 씽큐에 등록되어 있는 제품이 알아서 새 제품을 인식해 앱에 자동으로 연동하는 기능이다. 와이파이, QR코드, 블루투스 연결 등 번거로웠던 등록 절차 대신, 간편해진 연동으로 LG 씽큐가 제공하는 스마트홈 라이프를 손쉽게 누릴 수 있다.이 기능은 고객이 구매한 제품의 일련번호와 수령 날짜가 등록된 LG 씽큐 서버의 ‘배송 정보 시스템’과 ‘생산 정보 시스템’의 고객정보를 미리 파악, 해당 정보를 토대로 제품이 설치되면 제품 간 직접 통신 기술을 통해 새 제품을 인식하고 LG 씽큐 앱에 정보를 전달한다.여러 제품을 한꺼번에 구매한 경우에는 더욱 유용하다. 기존 등록된 LG 가전만 있다면 일일이 등록할 필요 없이 순차적으로 자동 등록된다. 또 집 네트워크 환경이 바뀌더라도 이 기능을 통하면 제품 한 개만 재등록 해도 나머지는 알아서 변경된다.또 엠비언트 링크뿐만 아니라 간편 추가 서비스를 통해서도 LG전자는 제품 등록 절차를 간편화한다. 간편 추가 서비스는 제품이 집에 설치되면 LG 씽큐가 인수자 정보와 구매 제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매칭해 연동한다. 설치기사가 제품 배송 처리를 완료하면 제품 인수자 명의의 씽큐 앱에 구매 제품이 자동으로 표기되고 ‘추가하기’ 버튼이 활성화되어 터치 한번으로 등록이 가능하다.간편 추가 서비스는 LG베스트샵과 LG전자 온라인 브랜드샵 등 LG전자 공식 채널에서 구매한 고객들에게만 제공했었지만 올해 8월부터는 이마트,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다양한 ‘혼매(混賣)채널’에서 LG전자 가전을 구매한 고객까지 확대 운영한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LG 씽큐로 가전을 다루는 일관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LG전자 관계자는 “LG 가전이 제공하는 다양한 AI 기능과 편의 서비스를 엠비언트 링크와 간편 추가 서비스 확대로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라며 “LG 씽큐로 내 집 전체를 관리하며 차별화된 스마트홈 라이프를 누려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30 I 이윤정 기자
와이즈에이아이, ‘AI 코디네이터 활용 치과 경영개선’ 세미나 개최
  • 와이즈에이아이, ‘AI 코디네이터 활용 치과 경영개선’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와이즈에이아이는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와 대한노년치의학회 공동 주관으로 ‘인공지능(AI) 코디네이터를 활용한 치과 경영 개선’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자료=와이즈에이아이이번 세미나는 오는 9월 3일부터 한 달가량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초거대 언어모델’(LLM) 등 현재 AI 기술 발전 트렌드부터 실제 의료계 현장에서 활용되는 AI 솔루션에 대한 소개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송형석 와이즈에이아이 대표이사를 비롯해 AI 분야의 전문가와 다양한 병원장들이 직접 연사로 나선다. AI를 활용한 고객응대(CS) 자동화 방안과 병원 경영개선 노하우 등을 청중에게 전할 계획이다.송 대표는 “덴트온 등 AI 솔루션 활용 사례와 비용 대비 효과, 도입에 필요한 투자 비용까지 모든 궁금증을 최대한 해결해 드리고자 이번 세미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덴트온은 치과 분야에 특화한 AI 기반 업무 보조 덴탈케어 플랫폼이다. 인공지능이 직원 대신 전화와 챗봇으로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상담·예약 등 기본적인 고객관계관리(CRM) 업무를 수행한다. 또 임플란트·틀니·스케일링 등 건강보험 혜택 안내 및 병원 방문 전후 돌봄 서비스도 담당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덴트온이 치과계 보조 인력 구인난 해결과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최근 고객사들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덴트온 도입 이후 평균 매출액과 응대율이 각각 약 13%, 27%가량 증가했다. 병원 운영 비용은 약 15% 감소했다.세미나 참가 신청은 오늘부터 9월 30일까지 와이즈에이아이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아울러 세미나 참가자들에게는 5만원 상품권과 150만원 상당의 무료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2024.08.30 I 김응태 기자
LG유플러스, AI로 차세대 통신 선도한다
  • LG유플러스, AI로 차세대 통신 선도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032640)(대표 황현식)가 6G 포럼 대표 의장사로서 인도 델리에서 열린 제11회 Global 5G Event에 참가했다.이번 Global 5G Event는 5G 성과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6G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논의하는 글로벌 이벤트로, ▲6G 포럼(한국) ▲6G-IA(EU) ▲5G Americas(미국) ▲6G Brazil(브라질) ▲IMT-2020(5G) PG(중국) ▲XGMP(일본) ▲TSDSI(인도) 등 글로벌 5G 단체가 주최한다.지난해 제10회 Global 5G Event는 한국에서 6G 포럼이 주관했으며, 올해 제11회 행사는 인도 TSDSI가 주관하고 바르티 에어텔(Bharti Aitel Ltd) 네트워크 운영 센터에서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되었다.이번 행사에서 한국 대표로 장경희 6G 포럼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LG유플러스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첫날에는 개회식과 함께 ▲5G 네트워크에서의 AI 및 클라우드 구현 모델 ▲AI를 활용한 다중 액세스 엣지 컴퓨팅 적용 사례 ▲지역별 5G 구축 사례 ▲AI와 클라우드를 활용한 5G 전략 등이 발표 및 논의되었다.세션2에서는 LG유플러스의 김재열 전문위원이 AI 에이전트를 주제로 발표하며, 고객 경험 측면에서의 기대 사례와 이를 지원하는 통신 인프라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조정위원회는 제12차 Global 5G Event를 5G Americas 주관으로 내년 5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개최하기로 확정했다.이상엽 6G 포럼 대표 의장(LG유플러스 CTO·전무)은 “6G 포럼이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한국의 AI 경쟁력을 점검하고 통신 산업 생태계를 선도할 것”이라며, “LG유플러스는 AI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DX)에 집중하여 고객의 성장을 주도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경희 6G 포럼 집행위원장은 “한-중-일-미-유럽-브라질-인도 등 글로벌 5G 단체가 협력해 5G와 6G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논의하는 행사를 이어나가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더욱 다양한 글로벌 단체 및 산업체와의 교류를 통해 한국의 6G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4.08.30 I 김현아 기자
삼전·하이닉스 강보합…‘엔비디아 쇼크’ 진정세
  • [특징주]삼전·하이닉스 강보합…‘엔비디아 쇼크’ 진정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상승 출발해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대폭 하락하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했지만 진정되고 있는 모습이다. 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81% 오른 7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3% 오른 17만6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3.14% 하락하고, SK하이닉스는 5.35% 급락했으나 진정되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액은 3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2% 늘고, 예상치인 287억 달러, 기존 가이던스 280억 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0.67달러로 예상치 0.65달러를 상회했다. 매출 총이익률 75.7%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그러나 시장 기대치가 이보다 더 높으면서 주가가 고꾸라졌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6.38% 하락한 117.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우려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모건스탠리과 웰스파고 등이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상향했고, 마이크론이나 AMD 등 다른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성장률 둔화가 증시가 감당 못할 정도의 각도로 진행되는 분위기는 아니다”면서 “엔비디아의 실적이 영원히 400% 이상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엔비디아발 하락은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8.30 I 이용성 기자
퀀타매트릭스 CFO "고평가?…진단 아닌 혁신의료기업으로 봐달라"
  • 퀀타매트릭스 CFO "고평가?…진단 아닌 혁신의료기업으로 봐달라"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2026년까지 국내 시장, 이르면 2027년 말까지 미국 시장 진출을 마치겠습니다.”권재훈 퀀타매트릭스 재무이사.(제공= 퀀타매트릭스)권재훈 퀀타매트릭스(317690) 부대표이자 재무이사(CFO)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기술은 확보했고 남은 건 상용화 과정 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퀀타매트릭스는 지난달 25일 서울대 공대, 서울대병원과 ‘네이처’(Nature) 본지에 패혈증 환자에 맞는 항생제를 찾아주는 기술을 임상시험한 결과를 게재했다고 밝히면서 시장 주목을 받고 있는 바이오 벤처다. ‘uRAST’로 불리는 이 기술은 기존 혈액배양과 미생물동정, 감수성 검사로 3등분 돼 있던 각 과정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통합이 되면서 평균 3일 걸리던 항생제 찾는 시간을 13시간 이내로 5분의 1로 줄였다. 권 CFO는 “국내에서는 혁신의료기술 평가를 받고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과정을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해야 하고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위해 3~4년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며 “네이처에 게재한 논문은 연구자 임상이기 때문에 상업화를 위한 임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고평가?… 상장 밸류 겨우 근접 중”그는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고평가된 것 아니냐는 일부 시장 의견에 대해 “상장 당시 평가받은 밸류로 근접하고 있다는 분석이 더 적절해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 주가는 지난달 25일부터 최근 한 달여 간 200% 가까이 올랐다. 지난 2020년 상장한 퀀타매트릭스의 당시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3720억원으로 전망된 바 있다. 공모가는 2만5500원이다. 22일 종가 기준 회사 시총은 2446억원, 주가는 1만4000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도 상장 전 받은 밸류에 못 미치는 것이다. 퀀타매트릭스는 ‘진단 기업’이 아닌, ‘혁신의료기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혁신의료기기는 기술집약도가 높고 사용방법 개선으로 기존 의료기기나 치료법에 비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현저히 개선했거나 개선이 예상될 때 인증된다. 회사에 따르면 uRAST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기술이고, 기술집약도도 높다. 병원 내 직접 사인 1위 질환인 패혈증 환자들에게 빠른 시간 내 적절한 항생제를 찾아줘 생존율을 높이기 때문에 사회적 의미도 적지 않다. 국내 상장사 중 혁신의료기기 심사를 통과해 비급여로 시장에 진출한 대표적인 곳으로는 제이엘케이(322510)가 있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 뇌졸중 진단 솔루션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AI 기술 상용화를 인정받았다. 회사 주가는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10배 폭증하기도 했다. 권 CFO는 “퀀타매트릭스는 시장에서 진단 기업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우리가 보유한 기술은 진입장벽이 높아 후발주자들이 따라오기 어렵고, 상용화 시 점유율 또한 빠르게 높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퀀타매트릭스는 uRAST가 상용화될 경우 최대로 공략 가능한 시장 규모(TAM)를 약 25조원으로 전망한다. uRAST는 혈액배양과 미생물동정, 감수성 검사로 나뉘어져 있던 항생제 솔루션 단계를 하나로 통합한 개념이기 때문에 각 단계가 형성하고 있는 시장을 합쳐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혈액배양 시장 규모를 6조~7조원, 미생물 동정과 항생제 감수성 시장을 각각 3조~4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 평균 시장 성장률은 약 8%로 알려진다. 3년 뒤 상용화한다고 가정하고 각 수치를 더하면 단순 계산시 25조원이라는 규모가 나온다. ◇“dRAST, 이르면 올해 말 FDA 신청”퀀타매트릭스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항생제 솔루션 dRAST에 대해 이르면 올해 말 FDA 허가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RAST는 국내와 유럽, 중동 지역 병원 50여 곳에 수출돼 쓰이고 있다.권 CFO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FDA 신청을 목표로 현재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며 “기존 dRAST보다 성능적인 부분을 개선했고 원가를 낮춰 재무구조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퀀타매트릭스는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 14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9억원)보다 성장한 수치다. 영업적자는 지속 중이다. 상반기 기준 영업손실은 84억원으로 지난해(111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 31억원, 영업손실은 224억원이다.그는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지 않는 상황이지만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적은 투자비용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항생제 솔루션 시장에 가장 먼저 진입한 나스닥 상장사 엑셀러레이트 다이어그노스틱스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투자비용은 700억원 이상이고 누적 손실은 87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스웨덴 상장사인 큐리니아도 연간 비용 300억원 이상에 누적손실은 약 1800억원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연간 200억원 수준의 운영비용을 투자하지만 경쟁사 대비 낮은 투자금액으로 더 큰 시장을 선도할 수 있어 비용 효율이 존재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2024.08.30 I 석지헌 기자
AI와 젠더혁신은? 전문가들 모여 성 격차 해소 방안 논의
  • AI와 젠더혁신은? 전문가들 모여 성 격차 해소 방안 논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지난 29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인공지능(AI)과 젠더혁신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인공지능과 젠더혁신을 논의하는 포럼이 개최됐다.(사진=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이번 포럼은 과학기술 연구·정책 전문가, 젠더 연구·성평등 전문가, 성인지 교육 전문가들이 모여 AI 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젠더 편향성을 식별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문가들은 이 자리에서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시스템 구축 촉진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포럼 기조연설에는 이건명 충북대 소프트웨어학부 교수가 나서 데이터에 대한 미신과 편견, 데이터 형평성의 중요성과 평가 방법 등을 소개했다. 이어 연설자로 나선 김애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인공지능의 젠더 편향을 완화하기 위한 원칙과 법제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주제강연에는 조원영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실장, 최장환 이화여대 AI학과 교수 등이 나서 AI 편향의 원인과 해법, 의료 AI의 다양성과 안전, 젠더 AI 윤리 교육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한편,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는 지난 2021년 2월에 설립된 이래 남녀 모두를 위한 과학기술 젠더혁신을 위해 정책개발, 교육, 연구문화 조성, 인식개선,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혜숙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소장은 “AI와 인류가 포용성과 공존하는 시대에 AI 기술개발과 활용, 적용 등 다양성에 대한 논의를 통해 AI와 함께 포용적 혁신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8.30 I 강민구 기자
오세훈표 교육사다리 '서울런' 가족 한 자리에…3주년 홈커밍데이
  • 오세훈표 교육사다리 '서울런' 가족 한 자리에…3주년 홈커밍데이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표 교육사다리’ 서울런이 3주년을 맞은 가운데 서울시는 ‘서울런 3주년 기념 홈커밍데이’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서울시)오는 31일 열릴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학생과 졸업생·멘토·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오 시장은 행사에서 서울런 리브랜딩 론칭에 직접 참여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그간 서울런이 걸어온 발자취가 담긴 영상 시청 및 이용자들의 경험담을 청취할 예정이다.행사는 1~2부로 나뉘어 진행한다. 1부에서는 마술공연과 서울런 리브랜딩 런칭식, 기념영상 상영, 퀴즈쇼 등이 이뤄진다. 2부에서는 사회탐구 영역 이지영 스타 강사가 특별강연자로 나서 학습에 대한 조언과 함께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시간이 진행된다.아울러 시는 이날 행사에서 ‘서울런’이 서울을 대표하는 교육복지 정책으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학업을 통한 성장, 꿈을 향한 도약’이라는 핵심 비전과 가치를 담은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고 출범식도 가질 예정이다.오는 10월 ‘서울특별시 온라인 평생교육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시의회에서 통과되면 △가족돌봄청년 △건강장애학생(서울시교육청 꿀맛무지개교실 이용 학생) △가정폭력방지 △피해자 보호시설 아동 △관외 아동보호시설 입소 아동도 수강할 수 있게 된다.출범 당시 9개였던 서울런 학습업체 수도 2배 이상 늘어 현재 21개가 제공돼 학습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또 사업 초기 1인당 연 1권 주어졌던 교재 지원도 현재는 연 10권으로 늘어났으며, ‘집중지원반’ 학생은 최대 30권까지 추가 지원하고 있다.시는 학습 열의가 높은 학생을 보다 폭넓게 지원하기 위해 올해 200여 명을 선발해 ‘집중지원반’을 시범 운영한다. 교재 추가 지원(1인당 연 5권→ 최대 30권) 외에도 수강 교과사이트 확대(1개→ 2개), 멘토링 확대(주 2시간→ 4시간) 등을 지원 중이다.이 밖에도 서울런은 △영어동행캠프 △진로진학 컨설팅 △AI 학습진단 등 다양한 특화 콘텐츠를 제공해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수요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서울시는 올해 1월에 EBS(한국교육방송공사), 7월에는 강남인강과 협력하여 서울런 플랫폼과 연계했으며, 서울런의 취지에 공감하는 민간재단 등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취약계층 학생의 학습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2월에는 우리금융미래재단과 협약을 맺고 서울런 우수 학생에게 진로·학습캠프 참가 기회와 학습비 등 심층적 학업을 지원하는 ‘우리미래 서울러너’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한 바 있으며 함께하는사랑밭, 풀무원 등과도 서울런 학생의 학습비를 지원하고 있다.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지난 3년간 학생들의 성적을 높이고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데 눈에 띄는 성과와 높은 만족도를 보여준 ‘서울런’이 앞으로도 든든한 교육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참여 대상,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8.30 I 함지현 기자
KAIST, 생성형AI 발전과 법률 문제 대응 위해 과목 신설
  • KAIST, 생성형AI 발전과 법률 문제 대응 위해 과목 신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의 등장으로 인공지능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가운데 생성형 AI 콘텐츠에 대한 윤리적 문제와 법적 해석, 리걸테크 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과목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마련된다.KAIST가 인공지능과 리걸테크 학부 강좌를 개설한다.(사진=KAIST)KAIST는 올해 가을 학기부터 학부생 대상으로 ‘생성형 AI와 리걸테크(Generative AI and Legal Tech)’과목을 신설한다고 30일 밝혔다.이 과목은 최신 인공지능 기술과 법률 분야가 만나는 주제를 다룬다. 생성형 AI는 글쓰기, 이미지 생성, 음악 작곡 등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인공지능 기술을 말하며, 리걸테크는 법률 서비스에 기술을 접목한 것을 뜻한다.학생들은 이 과목을 통해 컴퓨테이션 법률학, 법률 AI 시스템, 거대언어모델 이론과 생성형 AI의 법적 이슈, AI 윤리를 배울 예정이다. 생성형 AI 관련 법적, 윤리적 이슈도 다룬다.KAIST는 이번 강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임영익 인텔리콘 연구소 대표를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겸직교수로 임용했다. 임 대표는 지난 10여년간 법률 인공지능과 컴퓨테이션 법률학 이론을 연구해 왔다. 세계 법률 인공지능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하는 등 법률 인공지능 분야에서 실무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했다.인공지능 거버넌스, 지식재산권, 디지털자산, 계약법 등에 정통한 전우정 교수도 강의 주임교수를 맡아 임 대표와 협력한다.임 대표는 “컴퓨테이션 법률학은 수학, 통계학, 뇌과학, 인지과학 등의 기초 학문과 거대언어모델 같은 첨단 인공지능 기술, 법학이 복합 연결된 초융합 분야”라며 “학부 과정에서 이러한 최첨단 이론을 접하는 것은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30 I 강민구 기자
“업데이트로 더 똑똑하게”…삼성전자, AI 가전 신기능 추가
  • “업데이트로 더 똑똑하게”…삼성전자, AI 가전 신기능 추가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소프트웨어 정기 업데이트 서비스인 ‘스마트 포워드(Smart Forward)’로 주방가전 신규 기능 업데이트를 이달 말부터 순차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생성형 배경 화면’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번 신규 업데이트는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와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 올해 새로 출시한 오븐 및 인덕션, 전자레인지 등 키친 제품이 대상이다.제품별로 보면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이달 말부터 스마트 포워드 업데이트로 ‘생성형 배경 화면(Generative Wallpaper)’을 적용할 수 있는 신규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자연·꽃·이벤트·음식 등 7가지 테마와 수채화·유화·일러스트 등 6가지 아트 스타일 중 원하는 항목을 선택하면 맞춤형 이미지를 생성한다. 생성한 이미지는 냉장고 커버 스크린에 적용해 인테리어로 활용할 수 있다.삼성전자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생성형 배경 화면’ 모습. (사진=삼성전자)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는 내달 2일부터 ‘하단 컵 세척 코스’ 기능을 업데이트한다. 2023년 이후 출시된 14·12인용 식기세척기가 대상이다. 최근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개발했으며, 식기 바구니에서 오염이 적은 컵이나 텀블러를 빠르게 세척할 수 있다. 상단 식기 바구니를 위로 올리면 최대 27cm 길이의 긴 텀블러도 세척 가능하다. ‘표준 코스’를 사용할 때보다 세척 시간을 18분 절약할 수도 있다.아울러 지난달 로봇청소기와 제습기, 공기청정기 및 에어컨 일부 모델에 확대 적용한 ‘퀵 리모트(Quick Remote)’ 기능은 다음달부터 2024년형 키친 제품군까지 순차 확대 적용한다. 다만 2024년형 김치·와인냉장고, 정수기는 해당하지 않는다.퀵 리모트는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제품과 휴대전화의 거리가 가까워지며 휴대전화에 자동으로 앱으로 이동할 수 있는 팝업을 뜨게 해, 간편하게 제품 제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퀵 리모트 기능을 통해 동작 중인 조리기기 제품을 중지·종료 할 수 있고 냉장고는 설정 온도를 모니터링하고 냉장고 문 열림 상태를 알 수 있다.삼성전자는 내달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비롯해 스마트 포워드로 업데이트된 다양한 기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유미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스마트 포워드로 업데이트한 신규 기능을 다양한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스마트 포워드’ 업데이트로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에 ‘하단 컵 세척 코스’ 기능이 추가된다. (사진=삼성전자)
2024.08.30 I 김응열 기자
우버, 英 스타트업과 맞손…'AI 자율주행' 개발 드라이브
  • 우버, 英 스타트업과 맞손…'AI 자율주행' 개발 드라이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차량 공유업체 플랫폼 우버가 영국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웨이브’에 투자한다. 우버 로고(사진=로이터)우버와 웨이브는 29일(현지시간) 공동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력해 시스템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두 회사는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5월 소프트뱅크 그룹 주도로 웨이브가 발표한 10억5000만달러의 시리즈 C 펀딩에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양측은 레벨2·3 수준의 운전자 지원과 자율 주행 기능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우버 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레벨4 자율주행차 개발도 추진한다. 레벨2 시스템은 차선을 유지하거나 다른 차량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등 기본적인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단계다, 레벨3 차량은 스스로 주행하지만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레벨4 자율주행차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스스로 운전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스스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수준이다.자동차 제조업체와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회사는 차선 유지 시스템과 같은 기본적인 운전자 지원은 가능하다. 그러나 차량이 스스로 운전할 수 있는 단계는 예상보다 기술적으로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든다. 알렉스 켄들 웨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모든 유형의 차량에서 모든 수준의 주행 자동화를 지원할 수 있는 ‘범용’ 주행 Al를 구축하고 있다”며 “우버와 함께 우리 AI의 차량 학습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우리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을 보장하게 됐다”고 말했다.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는 “웨이브의 첨단 임바디드 AI 접근 방식은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양사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4.08.30 I 양지윤 기자
“애플·엔비디아, 오픈AI에 투자 논의…수십억 달러 될듯”
  • “애플·엔비디아, 오픈AI에 투자 논의…수십억 달러 될듯”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애플과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에 투자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애플 로고(사진=로이터)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양사의 투자는 오픈AI의 추가 자금 조달 라운드의 일환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전날 WSJ은 벤처캐피털 회사인 트라이브 캐피털 주도로 오픈AI가 1000억달러(약 133조원) 이상으로 회사 가치를 평가 할 수 있는 추가 자금 조달 라운드를 진행 중이며, 오픈AI의 기존 최대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추가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애플과 엔비디아, MS가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에 얼마나 투자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들의 투자 규모는 수십억 달러 수준일 것이라고 WSJ는 관측했다. 현재 기준으로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총 130억 달러(약 17조4000억원)를 투자한 MS가 주요 투자자다. WSJ는 “양 사의 투자 논의는 AI 경쟁에서 필수적인 파트너와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엔비디아는 AI 모델을 구동하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선두주자로, 오픈AI와 그동안 긴밀히 협력했다. 애플은 지난 6월 아이폰 등 자사 기기에 AI 기능을 도입하는 ‘애플 인텔리전스’ 전략을 공개하고 오픈AI와의 협업을 발표했다.애플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은 이례적이나 AI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적인 움직임이라고 WSJ는 전했다. 애플은 2016년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에 10억 달러를 투자한 적이 있긴하나, 그동안 애플은 자사 기기용 부품 공급을 위해 제조업체에 주로 투자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2년 동안 인플렉션 AI와 같은 AI 신약 개발 및 로보틱스 분야 등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2024.08.30 I 김윤지 기자
"엔비디아 실적 발표…국내 반도체 업종도 눈높이 조정 시간 필요"
  • "엔비디아 실적 발표…국내 반도체 업종도 눈높이 조정 시간 필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국내 반도체 업종도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시장 우려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30일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발표 이후 반도체 업종에 대해 단기적으로 높아진 눈높이 조정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28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2분기(5~7월)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22% 증가한 3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시장 예상은 웃돈 수치지만 최근 높아진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3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325억달러를 제시했다. 류 연구원은 “최근 수 분기 제시하던 가이던스 성장폭이 40억달러 내외였던 점을 고려하면 성장이 둔화하는 것”이라며 “신규 제품 출시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매출 총이익률 가이던스는 74.5~75.5%로 시장 예상치(75.5%)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시장에서 우려했던 블랙웰의 경우 설계 변경은 없었으며 4분기부터 수십억 달러의 매출이 인식될 것이라 언급했다”며 “엔비디아 회계 마감이 1월인 것을 감안하면 최근 서플라이체인이 언급하였던 4분기 일부 출하이후 1분기부터 본격적인 출하와 동일했다”고 분석했다. 또 “긍정적인 부분은 자사주 매입 500억달러 승인”이라며 “수요는 여전히 강하지만 단기적으로 높아진 눈높이를 더 높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인공지능(AI) 수요 확인과 블랙웰 지연이 시장 예상 수준이라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시장은 엔비디아의 성장률과 수익성 회복을 확인하고 싶은 상황”이라며 “그동안 시장을 이끌던 엔비디아 주가 모멘텀 약화는 국내 반도체 업체들에게도 부정적 영향이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엔비디아 주가와 디커플링을 위해서는 레거시 메모리 부분의 강세가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최근 모바일 판매 약화 등으로 수요와 재고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몇 년 동안 제한적인 자본지출(CAPEX)로 2025년도 여전히 공급자가 유리한 상황인만큼 결국 시장의 우려가 해소된다면 주가 반등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 이전까지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벨류에이션 부담이 낮거나 하반기 실적 가시성이 확보된 업체 위주의 투자 전략이 필요할 때”라고 조언했다.
2024.08.30 I 김인경 기자
‘올해 코스닥 IPO 최대어’ 아이스크림미디어 데뷔
  • [오늘 상장]‘올해 코스닥 IPO 최대어’ 아이스크림미디어 데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인공지능(AI)·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가 오늘(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올해 코스닥 시장 최대 공모 규모로, 올 하반기 코스닥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 다만, 업계에선 아이스크림미디어의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는 논란도 일고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허주환 아이스크림미디어 대표이사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아이스크림미디어)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이스크림미디어(461300)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지난 2002년 시공테크의 콘텐츠 사업 부문이 분사해 설립한 기업으로, 초기엔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벌이다 디지털 교육 시장이 성장하자 교육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변화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다른 교육 관련 기업과 달리 사교육 시장이 아닌 공교육 시장에 집중해왔다. 국내 최초 디지털 교육 플랫폼 ‘아이스크림S’를 포함해 국내 최대 교육상품 이커머스 ‘아이스크림몰’, 알림장 1위 앱 ‘하이클래스’ 등이 아이스크림미디어의 핵심 서비스다. 아이스크림S는 전국 93% 이상의 초등학교 교실에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이 같은 시장 선점을 바탕으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아이스크림미디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35% 늘어난 340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16% 증가한 123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도 27.6%에 이르렀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액 609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으로 약 1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올해를 시작으로 교과서 사업 부문의 출판 교과목을 기존 3개 과목에서 8개 과목까지 늘리면서 수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 2025년부터 교육부 주도로 도입되는 AI 디지털교과서 보급이 시작되면 경쟁력이 더욱 주목받으리라고 내다보고 있다. 앞서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31.3대 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엔 국내·외 기관이 561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밴드 가격인 3만 2000~4만 200원의 하단인 3만 2000원으로 확정했다. 최근 움츠러든 기업공개(IPO) 시장 상황 등을 고려했다는 게 아이스크림미디어 측 설명이다. 이번 상장으로 유입되는 공모금액은 총 787억원으로, 올해 코스닥 시장 최대 공모 규모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공모자금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 및 AI 디지털교과서 △AI 교육 콘텐츠 △검정교과서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연구와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주로 활용할 예정이다.
2024.08.30 I 박순엽 기자
엔비디아 실망감에 나스닥↓…다우는 최고치 또 경신
  • 엔비디아 실망감에 나스닥↓…다우는 최고치 또 경신[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상향 조정되고,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 주 대비 줄어드는 등 경제 지표 호조에 힘입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한 엔비디아가 하락한 영향이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3.63포인트(0.59%) 오른 4만1335.05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포인트(0.00%) 내린 5591.96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9.60포인트0.23% 내린 1만7516.43에 거래를 마쳤다.◇ 눈높이 만족 못시킨 엔비디아↓종목별로는 전날 장 마감 후 2025 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가 6.38%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실적과 매출 가이던스 모두 월가 전망을 상회했으나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였다.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인 블랙웰도 예정대로 4분기 양산을 예고했으나 “4분기 블랙웰 매출이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구체적인 전망은 제시하지 못했다. 카슨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시장 수석 전략가는 “엔비디아는 여전히 전년비 122%나 되는 매출 성장률을 보이는 훌륭한 회사이지만, 이번 실적 발표 시즌에는 (투자자들이) 기준을 너무 높게 설정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빅테크 종목들은 상승세를 보여줬다. 마이크로소프트(MS)(0.61%)와 애플(1.46%), 아마존(0.77%),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0.28%) 모두 상승했다.이날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탄탄한 전망까지 제시한 미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 주가가 14.11% 상승했다. 최근 글로벌 항공 대란을 촉발했던 사이버 보안 업체인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도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2.83% 상승 마감했다.◇ GDP 등 경제 지표는 호조 이날 개장 전 발표된 경제 지표는 연착륙 기대를 강화하며 증시에 힘을 불어넣었다. 미 상무부는 올해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 3.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분기 성장률(1.4%)의 2배 수준으로,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2.8%) 대비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개인소비가 속보치 보다 상향 조정된 덕분이었다. 2분기 개인지출 증가율은 속보치(2.3%) 보다 0.6%포인트 증가한 2.9%로 상향됐다. 소비 둔화 우려에도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강함을 보여준 것이다. 반면 물가 지표는 속보치보다 소폭 하향 조정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주목하는 물가 지표인 2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기 대비 연율 기준 2.5%,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2.8%로 집계됐다. 각각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시장은 다음날 나오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달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 18∼2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1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2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23만2000건)도 소폭 하회하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시켰다. 투자자들은 9월 금리 인하를 사실상 기정사실화 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67.5%, 50bp 내릴 가능성을 32.5%로 반영했다. ◇ 유가 3일만에 반등 ·국채금리 상승국제 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 차질을 확인한 후 3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39달러(1.87%) 상승한 배럴당 75.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29달러(1.64%) 뛴 배럴당 79.94달러에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따르면 지난 사흘간 리비아의 산유량은 150만배럴 감소해 총 1억20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0bp 오른 3.8610%,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9bp 오른 3.8960%에서 거래됐다.달러화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미국 달러화 값은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해 전 거래일 대비 0.28 오른 101.37에 거래됐다.
2024.08.30 I 김윤지 기자
 엔비디아 하락에 나스닥 소폭 하락…다우는 최고치
  • [속보] 엔비디아 하락에 나스닥 소폭 하락…다우는 최고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9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나스닥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상향 조정되고,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 주 대비 줄어드는 등 경제 지표 호조에 힘입었다.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한 엔비디아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오른 4만1335.05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포인트(0.00%) 내린 5591.96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3% 내린 1만7516.43에 거래를 마쳤다.종목별로는 전날 장 마감 후 2025 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가 6.38%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실적과 매출 가이던스 모두 월가 전망을 상회했으나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인 블랙웰도 예정대로 4분기 양산을 예고했으나 “4분기 블랙웰 매출이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구체적인 전망은 제시하지 못했다. 다른 빅테크 종목들은 상승세를 보여줬다. 마이크로소프트(MS)(0.61%)와 애플(1.46%), 아마존(0.77%),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0.28%) 모두 상승했다.이날 미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탄탄한 전망까지 제시하면서 주가가 14.11% 상승 마감했다. 최근 글로벌 항공 대란을 촉발했던 사이버 보안 업체인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도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2.83% 상승 마감했다.이날 개장 전 발표된 경제 지표는 연착륙 기대를 강화하며 증시에 힘을 불어넣었다. 미 상무부는 올해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 3.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분기 성장률(1.4%)의 2배 수준으로,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2.8%) 대비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개인소비가 속보치 보다 상향 조정된 덕분이었다. 2분기 개인지출 증가율은 속보치(2.3%) 보다 0.6%포인트 증가한 2.9%로 상향됐다. 소비 둔화 우려에도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강함을 보여준 것이다. 반면 물가 지표는 속보치보다 소폭 하향 조정됐다. 2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기 대비 연율 기준 2.5%,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2.8%로 집계됐다. 각각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시장은 다음날 나올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주목하는 물가 지표로, 지난달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 18∼2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1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2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23만2000건)를 소폭 하회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67.5%, 50bp 내릴 가능성을 32.5%로 반영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4bp(1bp=0.01%포인트) 오른 3.8650%,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9bp 오른 3.8960%에서 거래됐다.
2024.08.30 I 김윤지 기자
‘덜 자란’ 엔비디아에 폭락한 韓반도체…증권가 “새로운 기회”
  • ‘덜 자란’ 엔비디아에 폭락한 韓반도체…증권가 “새로운 기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그 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엔비디아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를 흔들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는 확인할 수 있었으나 성장 속도가 이전처럼 빠르지 않다는 우려가 ‘쇼크’로 작용하며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자금이 이탈하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올 상반기와 같은 반도체 테마 초강세가 재현되기는 힘들다고 보면서도 과도한 주가조정이 또 다른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엔비디아 ‘어닝 서프’, 시장에서는 ‘쇼크’로 해석 29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반도체 종목을 추종하는 KRX 반도체 Top 15 지수는 이날 하루 동안 4.28% 하락하며 부진했다.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하며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나 ‘330억 달러를 넘길 수도 있다’는 시장의 바람에 미치지 못한 데 따른 실망감이 투자심리 약화로 이어졌다. 블랙웰 출시 이후의 실적과 전방 수요에 대해 명확하게 언급하지 못했다는 점도 주가 하락의 이유로 언급된다.특히 그간 AI 산업 성장에 대해 기대하며 반도체 종목을 사들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이날 하루 동안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쳐 470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 탓에 삼성전자는 3.14%, SK하이닉스는 5.35% 주가가 급락하며 합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 비중 25%가 무너졌다. 엔비디아의 성장세 둔화가 AI 반도체 급성장기가 지났다는 판단으로 이어지며 차익 실현 압력을 키웠다는 해석이 나왔다.그러나 이 같은 반도체 관련주의 폭락에도 증권가는 AI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기존과 같은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지속해온 ‘AI거품론’ 우려는 잠재울 수 있었다는 분석에서다. 또한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뿐 엔비디아의 향후 실적 전망치도 예상을 웃도는 점도 AI 산업이 성장을 이어가리라는 기대를 키운다. 다만 투자자의 눈높이가 여전히 높은 만큼 하반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매출액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주 물량의 증가세가 가파르다는 점에서 AI 수요가 견조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려가 있으나 3분기 및 내년 실적 방향성이 단단한 종목을 중심으로 반도체 섹터의 비중 확대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엔비디아發 반도체 조정, 새로운 기회 될 수도”증권가에서는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폭락하며 국내 반도체 종목의 주가도 과하게 하락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의 과도한 눈높이가 주가 급락을 이끌어낸 만큼 펀더멘털이 탄탄하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전략을 짤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에서는 이달 초 블랙먼데이 이후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프리미엄을 덜 받았던 것도 이유로 꼽는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했으나 오히려 이를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AI 시장은 피크아웃은 커녕 확장 기대감이 유효한 상황이며 엔비디아 및 관련주의 단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펀더멘털에 미칠 변화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엔비디아의 주가 조정 이후 AI 반도체의 성장 전망과 적정 주가에 대한 논의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변동성도 지속할 전망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계기로 AI산업, 반도체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둔화할 수 있다”면서도 “단기 조정을 겪으며 이전만큼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이지 못하더라도 AI 산업에 대한 투자와 펀더멘털의 상승 추세는 유효하며 주도주의 상승 추세 둔화 이후 후발 종목의 밸류에이션 과정에서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08.30 I 이정현 기자
엔비디아 급락에 전선·전력株도 출렁
  • 엔비디아 급락에 전선·전력株도 출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전선·전력 기업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에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관련 수혜주로 상승세를 탔지만, 최근 AI 관련 미국 빅테크 종목의 변동성이 커진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글로벌 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도 정작 성장성이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자 전선·전력 기업의 주가도 줄줄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대표 전력기기 업체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전 거래일보다 6.99%(2만 2500원) 내린 29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낙폭은 10%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코스피에 상장한 전력기기 제조업체 산일전기(062040)는 이날 5% 이상 밀리면서 처음으로 3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산일전기는 상장 첫날 4만 4900원(공모가 3만 5000원)에 시초가를 형성, 이달 초까지만 해도 5만 2800원(8월 2일)까지 상승했다. 이외 세명전기(-6.45%), 제룡전기(-5.66%), 제룡산업(-4.33%) 등 전력설비 종목이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전선·중전기 제조업체 일진전기도 이날 5% 이상 밀렸고 대원전선(-4.01%), 가온전선(-3.29%), LS(-3.13%), 대한전선(-2.42%)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간밤에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이전보다 ‘서프라이즈 폭’이 줄었다는 평가에 주가가 급락하자 AI 대표 수혜주로 손꼽히는 전선·전력주가 직격타를 맞았다는 평가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AI 버블 등으로 인해 현재 전력수요의 증가를 이끌고 있는 AI 관련 수요가 위축되는 것도 전력기기 시장의 성장세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전력기기 슈퍼사이클이 예상보다 장기간 지속할 가능성이 커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빅테크 업체들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미국에서 유럽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2024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플랫폼 등 미국 빅테크 업체들의 설비투자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영향으로 2018년 이후 6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올해 미국 빅테크들의 설비투자는 2060억 달러(231조원, 전년 대비 40% 증가)로 2018년 668억 달러(92조원) 이후 최대치가 예상되고, 2025년에도 두자릿수 설비투자 증가율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력 수요 급증에도 전 세계 시장에서 초고압 변압기 생산이 가능한 업체는 HD현대일렉트릭을 포함한 5개사 수준에 불과하다”며 “AI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에 필수인 반도체, 전력기기 수요 증가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력기기는 전쟁 종료 후 우크라이나 재건을 비롯한 유럽의 전력 인프라 구축 수혜도 기대돼 슈퍼사이클 장기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4.08.30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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