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LG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 “앱 제품 등록 쉽게 한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LG전자가 LG 프리미엄 가전이 제공하는 편리한 AI 기능을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 앱 제품 등록 절차를 간소화한다.LG 씽큐는 사용자가 보유한 가전들의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학습해 종합적인 홈 제어를 제공하고 있는 LG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이다. LG 가전을 LG 씽큐에 등록하면 맞춤형 사용 팁, 제품 이상 감지, AS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받으며, 가전을 사용할수록 업그레이드되는 차별화된 스마트홈을 경험할 수 있다.LG전자는 복잡한 절차 없이 LG 씽큐 앱에 제품을 등록하는 ‘엠비언트 링크(Ambient Link)’ 기능을 도입하고 ‘간편 추가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먼저 엠비언트 링크 기능은 새로 구입한 LG 가전의 전원만 연결하면 LG 씽큐에 등록되어 있는 제품이 알아서 새 제품을 인식해 앱에 자동으로 연동하는 기능이다. 와이파이, QR코드, 블루투스 연결 등 번거로웠던 등록 절차 대신, 간편해진 연동으로 LG 씽큐가 제공하는 스마트홈 라이프를 손쉽게 누릴 수 있다.이 기능은 고객이 구매한 제품의 일련번호와 수령 날짜가 등록된 LG 씽큐 서버의 ‘배송 정보 시스템’과 ‘생산 정보 시스템’의 고객정보를 미리 파악, 해당 정보를 토대로 제품이 설치되면 제품 간 직접 통신 기술을 통해 새 제품을 인식하고 LG 씽큐 앱에 정보를 전달한다.여러 제품을 한꺼번에 구매한 경우에는 더욱 유용하다. 기존 등록된 LG 가전만 있다면 일일이 등록할 필요 없이 순차적으로 자동 등록된다. 또 집 네트워크 환경이 바뀌더라도 이 기능을 통하면 제품 한 개만 재등록 해도 나머지는 알아서 변경된다.또 엠비언트 링크뿐만 아니라 간편 추가 서비스를 통해서도 LG전자는 제품 등록 절차를 간편화한다. 간편 추가 서비스는 제품이 집에 설치되면 LG 씽큐가 인수자 정보와 구매 제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매칭해 연동한다. 설치기사가 제품 배송 처리를 완료하면 제품 인수자 명의의 씽큐 앱에 구매 제품이 자동으로 표기되고 ‘추가하기’ 버튼이 활성화되어 터치 한번으로 등록이 가능하다.간편 추가 서비스는 LG베스트샵과 LG전자 온라인 브랜드샵 등 LG전자 공식 채널에서 구매한 고객들에게만 제공했었지만 올해 8월부터는 이마트,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다양한 ‘혼매(混賣)채널’에서 LG전자 가전을 구매한 고객까지 확대 운영한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LG 씽큐로 가전을 다루는 일관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LG전자 관계자는 “LG 가전이 제공하는 다양한 AI 기능과 편의 서비스를 엠비언트 링크와 간편 추가 서비스 확대로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라며 “LG 씽큐로 내 집 전체를 관리하며 차별화된 스마트홈 라이프를 누려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퀀타매트릭스 CFO "고평가?…진단 아닌 혁신의료기업으로 봐달라"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2026년까지 국내 시장, 이르면 2027년 말까지 미국 시장 진출을 마치겠습니다.”권재훈 퀀타매트릭스 재무이사.(제공= 퀀타매트릭스)권재훈 퀀타매트릭스(317690) 부대표이자 재무이사(CFO)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기술은 확보했고 남은 건 상용화 과정 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퀀타매트릭스는 지난달 25일 서울대 공대, 서울대병원과 ‘네이처’(Nature) 본지에 패혈증 환자에 맞는 항생제를 찾아주는 기술을 임상시험한 결과를 게재했다고 밝히면서 시장 주목을 받고 있는 바이오 벤처다. ‘uRAST’로 불리는 이 기술은 기존 혈액배양과 미생물동정, 감수성 검사로 3등분 돼 있던 각 과정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통합이 되면서 평균 3일 걸리던 항생제 찾는 시간을 13시간 이내로 5분의 1로 줄였다. 권 CFO는 “국내에서는 혁신의료기술 평가를 받고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과정을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해야 하고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위해 3~4년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며 “네이처에 게재한 논문은 연구자 임상이기 때문에 상업화를 위한 임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고평가?… 상장 밸류 겨우 근접 중”그는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고평가된 것 아니냐는 일부 시장 의견에 대해 “상장 당시 평가받은 밸류로 근접하고 있다는 분석이 더 적절해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 주가는 지난달 25일부터 최근 한 달여 간 200% 가까이 올랐다. 지난 2020년 상장한 퀀타매트릭스의 당시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3720억원으로 전망된 바 있다. 공모가는 2만5500원이다. 22일 종가 기준 회사 시총은 2446억원, 주가는 1만4000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도 상장 전 받은 밸류에 못 미치는 것이다. 퀀타매트릭스는 ‘진단 기업’이 아닌, ‘혁신의료기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혁신의료기기는 기술집약도가 높고 사용방법 개선으로 기존 의료기기나 치료법에 비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현저히 개선했거나 개선이 예상될 때 인증된다. 회사에 따르면 uRAST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기술이고, 기술집약도도 높다. 병원 내 직접 사인 1위 질환인 패혈증 환자들에게 빠른 시간 내 적절한 항생제를 찾아줘 생존율을 높이기 때문에 사회적 의미도 적지 않다. 국내 상장사 중 혁신의료기기 심사를 통과해 비급여로 시장에 진출한 대표적인 곳으로는 제이엘케이(322510)가 있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 뇌졸중 진단 솔루션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AI 기술 상용화를 인정받았다. 회사 주가는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10배 폭증하기도 했다. 권 CFO는 “퀀타매트릭스는 시장에서 진단 기업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우리가 보유한 기술은 진입장벽이 높아 후발주자들이 따라오기 어렵고, 상용화 시 점유율 또한 빠르게 높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퀀타매트릭스는 uRAST가 상용화될 경우 최대로 공략 가능한 시장 규모(TAM)를 약 25조원으로 전망한다. uRAST는 혈액배양과 미생물동정, 감수성 검사로 나뉘어져 있던 항생제 솔루션 단계를 하나로 통합한 개념이기 때문에 각 단계가 형성하고 있는 시장을 합쳐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혈액배양 시장 규모를 6조~7조원, 미생물 동정과 항생제 감수성 시장을 각각 3조~4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 평균 시장 성장률은 약 8%로 알려진다. 3년 뒤 상용화한다고 가정하고 각 수치를 더하면 단순 계산시 25조원이라는 규모가 나온다. ◇“dRAST, 이르면 올해 말 FDA 신청”퀀타매트릭스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항생제 솔루션 dRAST에 대해 이르면 올해 말 FDA 허가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RAST는 국내와 유럽, 중동 지역 병원 50여 곳에 수출돼 쓰이고 있다.권 CFO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FDA 신청을 목표로 현재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며 “기존 dRAST보다 성능적인 부분을 개선했고 원가를 낮춰 재무구조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퀀타매트릭스는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 14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9억원)보다 성장한 수치다. 영업적자는 지속 중이다. 상반기 기준 영업손실은 84억원으로 지난해(111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 31억원, 영업손실은 224억원이다.그는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지 않는 상황이지만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적은 투자비용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항생제 솔루션 시장에 가장 먼저 진입한 나스닥 상장사 엑셀러레이트 다이어그노스틱스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투자비용은 700억원 이상이고 누적 손실은 87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스웨덴 상장사인 큐리니아도 연간 비용 300억원 이상에 누적손실은 약 1800억원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연간 200억원 수준의 운영비용을 투자하지만 경쟁사 대비 낮은 투자금액으로 더 큰 시장을 선도할 수 있어 비용 효율이 존재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 AI와 젠더혁신은? 전문가들 모여 성 격차 해소 방안 논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지난 29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인공지능(AI)과 젠더혁신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인공지능과 젠더혁신을 논의하는 포럼이 개최됐다.(사진=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이번 포럼은 과학기술 연구·정책 전문가, 젠더 연구·성평등 전문가, 성인지 교육 전문가들이 모여 AI 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젠더 편향성을 식별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문가들은 이 자리에서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시스템 구축 촉진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포럼 기조연설에는 이건명 충북대 소프트웨어학부 교수가 나서 데이터에 대한 미신과 편견, 데이터 형평성의 중요성과 평가 방법 등을 소개했다. 이어 연설자로 나선 김애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인공지능의 젠더 편향을 완화하기 위한 원칙과 법제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주제강연에는 조원영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실장, 최장환 이화여대 AI학과 교수 등이 나서 AI 편향의 원인과 해법, 의료 AI의 다양성과 안전, 젠더 AI 윤리 교육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한편,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는 지난 2021년 2월에 설립된 이래 남녀 모두를 위한 과학기술 젠더혁신을 위해 정책개발, 교육, 연구문화 조성, 인식개선,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혜숙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소장은 “AI와 인류가 포용성과 공존하는 시대에 AI 기술개발과 활용, 적용 등 다양성에 대한 논의를 통해 AI와 함께 포용적 혁신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오세훈표 교육사다리 '서울런' 가족 한 자리에…3주년 홈커밍데이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표 교육사다리’ 서울런이 3주년을 맞은 가운데 서울시는 ‘서울런 3주년 기념 홈커밍데이’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서울시)오는 31일 열릴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학생과 졸업생·멘토·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오 시장은 행사에서 서울런 리브랜딩 론칭에 직접 참여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그간 서울런이 걸어온 발자취가 담긴 영상 시청 및 이용자들의 경험담을 청취할 예정이다.행사는 1~2부로 나뉘어 진행한다. 1부에서는 마술공연과 서울런 리브랜딩 런칭식, 기념영상 상영, 퀴즈쇼 등이 이뤄진다. 2부에서는 사회탐구 영역 이지영 스타 강사가 특별강연자로 나서 학습에 대한 조언과 함께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시간이 진행된다.아울러 시는 이날 행사에서 ‘서울런’이 서울을 대표하는 교육복지 정책으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학업을 통한 성장, 꿈을 향한 도약’이라는 핵심 비전과 가치를 담은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고 출범식도 가질 예정이다.오는 10월 ‘서울특별시 온라인 평생교육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시의회에서 통과되면 △가족돌봄청년 △건강장애학생(서울시교육청 꿀맛무지개교실 이용 학생) △가정폭력방지 △피해자 보호시설 아동 △관외 아동보호시설 입소 아동도 수강할 수 있게 된다.출범 당시 9개였던 서울런 학습업체 수도 2배 이상 늘어 현재 21개가 제공돼 학습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또 사업 초기 1인당 연 1권 주어졌던 교재 지원도 현재는 연 10권으로 늘어났으며, ‘집중지원반’ 학생은 최대 30권까지 추가 지원하고 있다.시는 학습 열의가 높은 학생을 보다 폭넓게 지원하기 위해 올해 200여 명을 선발해 ‘집중지원반’을 시범 운영한다. 교재 추가 지원(1인당 연 5권→ 최대 30권) 외에도 수강 교과사이트 확대(1개→ 2개), 멘토링 확대(주 2시간→ 4시간) 등을 지원 중이다.이 밖에도 서울런은 △영어동행캠프 △진로진학 컨설팅 △AI 학습진단 등 다양한 특화 콘텐츠를 제공해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수요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서울시는 올해 1월에 EBS(한국교육방송공사), 7월에는 강남인강과 협력하여 서울런 플랫폼과 연계했으며, 서울런의 취지에 공감하는 민간재단 등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취약계층 학생의 학습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2월에는 우리금융미래재단과 협약을 맺고 서울런 우수 학생에게 진로·학습캠프 참가 기회와 학습비 등 심층적 학업을 지원하는 ‘우리미래 서울러너’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한 바 있으며 함께하는사랑밭, 풀무원 등과도 서울런 학생의 학습비를 지원하고 있다.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지난 3년간 학생들의 성적을 높이고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데 눈에 띄는 성과와 높은 만족도를 보여준 ‘서울런’이 앞으로도 든든한 교육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참여 대상,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KAIST, 생성형AI 발전과 법률 문제 대응 위해 과목 신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의 등장으로 인공지능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가운데 생성형 AI 콘텐츠에 대한 윤리적 문제와 법적 해석, 리걸테크 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과목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마련된다.KAIST가 인공지능과 리걸테크 학부 강좌를 개설한다.(사진=KAIST)KAIST는 올해 가을 학기부터 학부생 대상으로 ‘생성형 AI와 리걸테크(Generative AI and Legal Tech)’과목을 신설한다고 30일 밝혔다.이 과목은 최신 인공지능 기술과 법률 분야가 만나는 주제를 다룬다. 생성형 AI는 글쓰기, 이미지 생성, 음악 작곡 등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인공지능 기술을 말하며, 리걸테크는 법률 서비스에 기술을 접목한 것을 뜻한다.학생들은 이 과목을 통해 컴퓨테이션 법률학, 법률 AI 시스템, 거대언어모델 이론과 생성형 AI의 법적 이슈, AI 윤리를 배울 예정이다. 생성형 AI 관련 법적, 윤리적 이슈도 다룬다.KAIST는 이번 강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임영익 인텔리콘 연구소 대표를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겸직교수로 임용했다. 임 대표는 지난 10여년간 법률 인공지능과 컴퓨테이션 법률학 이론을 연구해 왔다. 세계 법률 인공지능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하는 등 법률 인공지능 분야에서 실무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했다.인공지능 거버넌스, 지식재산권, 디지털자산, 계약법 등에 정통한 전우정 교수도 강의 주임교수를 맡아 임 대표와 협력한다.임 대표는 “컴퓨테이션 법률학은 수학, 통계학, 뇌과학, 인지과학 등의 기초 학문과 거대언어모델 같은 첨단 인공지능 기술, 법학이 복합 연결된 초융합 분야”라며 “학부 과정에서 이러한 최첨단 이론을 접하는 것은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엔비디아 실망감에 나스닥↓…다우는 최고치 또 경신[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상향 조정되고,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 주 대비 줄어드는 등 경제 지표 호조에 힘입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한 엔비디아가 하락한 영향이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3.63포인트(0.59%) 오른 4만1335.05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포인트(0.00%) 내린 5591.96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9.60포인트0.23% 내린 1만7516.43에 거래를 마쳤다.◇ 눈높이 만족 못시킨 엔비디아↓종목별로는 전날 장 마감 후 2025 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가 6.38%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실적과 매출 가이던스 모두 월가 전망을 상회했으나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였다.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인 블랙웰도 예정대로 4분기 양산을 예고했으나 “4분기 블랙웰 매출이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구체적인 전망은 제시하지 못했다. 카슨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시장 수석 전략가는 “엔비디아는 여전히 전년비 122%나 되는 매출 성장률을 보이는 훌륭한 회사이지만, 이번 실적 발표 시즌에는 (투자자들이) 기준을 너무 높게 설정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빅테크 종목들은 상승세를 보여줬다. 마이크로소프트(MS)(0.61%)와 애플(1.46%), 아마존(0.77%),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0.28%) 모두 상승했다.이날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탄탄한 전망까지 제시한 미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 주가가 14.11% 상승했다. 최근 글로벌 항공 대란을 촉발했던 사이버 보안 업체인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도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2.83% 상승 마감했다.◇ GDP 등 경제 지표는 호조 이날 개장 전 발표된 경제 지표는 연착륙 기대를 강화하며 증시에 힘을 불어넣었다. 미 상무부는 올해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 3.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분기 성장률(1.4%)의 2배 수준으로,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2.8%) 대비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개인소비가 속보치 보다 상향 조정된 덕분이었다. 2분기 개인지출 증가율은 속보치(2.3%) 보다 0.6%포인트 증가한 2.9%로 상향됐다. 소비 둔화 우려에도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강함을 보여준 것이다. 반면 물가 지표는 속보치보다 소폭 하향 조정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주목하는 물가 지표인 2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기 대비 연율 기준 2.5%,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2.8%로 집계됐다. 각각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시장은 다음날 나오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달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 18∼2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1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2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23만2000건)도 소폭 하회하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시켰다. 투자자들은 9월 금리 인하를 사실상 기정사실화 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67.5%, 50bp 내릴 가능성을 32.5%로 반영했다. ◇ 유가 3일만에 반등 ·국채금리 상승국제 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 차질을 확인한 후 3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39달러(1.87%) 상승한 배럴당 75.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29달러(1.64%) 뛴 배럴당 79.94달러에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따르면 지난 사흘간 리비아의 산유량은 150만배럴 감소해 총 1억20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0bp 오른 3.8610%,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9bp 오른 3.8960%에서 거래됐다.달러화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미국 달러화 값은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해 전 거래일 대비 0.28 오른 101.37에 거래됐다.
- [속보] 엔비디아 하락에 나스닥 소폭 하락…다우는 최고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9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나스닥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상향 조정되고,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 주 대비 줄어드는 등 경제 지표 호조에 힘입었다.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한 엔비디아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오른 4만1335.05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포인트(0.00%) 내린 5591.96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3% 내린 1만7516.43에 거래를 마쳤다.종목별로는 전날 장 마감 후 2025 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가 6.38%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실적과 매출 가이던스 모두 월가 전망을 상회했으나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인 블랙웰도 예정대로 4분기 양산을 예고했으나 “4분기 블랙웰 매출이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구체적인 전망은 제시하지 못했다. 다른 빅테크 종목들은 상승세를 보여줬다. 마이크로소프트(MS)(0.61%)와 애플(1.46%), 아마존(0.77%),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0.28%) 모두 상승했다.이날 미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탄탄한 전망까지 제시하면서 주가가 14.11% 상승 마감했다. 최근 글로벌 항공 대란을 촉발했던 사이버 보안 업체인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도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2.83% 상승 마감했다.이날 개장 전 발표된 경제 지표는 연착륙 기대를 강화하며 증시에 힘을 불어넣었다. 미 상무부는 올해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 3.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분기 성장률(1.4%)의 2배 수준으로,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2.8%) 대비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개인소비가 속보치 보다 상향 조정된 덕분이었다. 2분기 개인지출 증가율은 속보치(2.3%) 보다 0.6%포인트 증가한 2.9%로 상향됐다. 소비 둔화 우려에도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강함을 보여준 것이다. 반면 물가 지표는 속보치보다 소폭 하향 조정됐다. 2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기 대비 연율 기준 2.5%,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2.8%로 집계됐다. 각각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시장은 다음날 나올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주목하는 물가 지표로, 지난달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 18∼2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1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2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23만2000건)를 소폭 하회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67.5%, 50bp 내릴 가능성을 32.5%로 반영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4bp(1bp=0.01%포인트) 오른 3.8650%,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9bp 오른 3.8960%에서 거래됐다.
- 엔비디아 급락에 전선·전력株도 출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전선·전력 기업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에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관련 수혜주로 상승세를 탔지만, 최근 AI 관련 미국 빅테크 종목의 변동성이 커진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글로벌 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도 정작 성장성이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자 전선·전력 기업의 주가도 줄줄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대표 전력기기 업체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전 거래일보다 6.99%(2만 2500원) 내린 29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낙폭은 10%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코스피에 상장한 전력기기 제조업체 산일전기(062040)는 이날 5% 이상 밀리면서 처음으로 3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산일전기는 상장 첫날 4만 4900원(공모가 3만 5000원)에 시초가를 형성, 이달 초까지만 해도 5만 2800원(8월 2일)까지 상승했다. 이외 세명전기(-6.45%), 제룡전기(-5.66%), 제룡산업(-4.33%) 등 전력설비 종목이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전선·중전기 제조업체 일진전기도 이날 5% 이상 밀렸고 대원전선(-4.01%), 가온전선(-3.29%), LS(-3.13%), 대한전선(-2.42%)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간밤에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이전보다 ‘서프라이즈 폭’이 줄었다는 평가에 주가가 급락하자 AI 대표 수혜주로 손꼽히는 전선·전력주가 직격타를 맞았다는 평가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AI 버블 등으로 인해 현재 전력수요의 증가를 이끌고 있는 AI 관련 수요가 위축되는 것도 전력기기 시장의 성장세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전력기기 슈퍼사이클이 예상보다 장기간 지속할 가능성이 커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빅테크 업체들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미국에서 유럽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2024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플랫폼 등 미국 빅테크 업체들의 설비투자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영향으로 2018년 이후 6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올해 미국 빅테크들의 설비투자는 2060억 달러(231조원, 전년 대비 40% 증가)로 2018년 668억 달러(92조원) 이후 최대치가 예상되고, 2025년에도 두자릿수 설비투자 증가율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력 수요 급증에도 전 세계 시장에서 초고압 변압기 생산이 가능한 업체는 HD현대일렉트릭을 포함한 5개사 수준에 불과하다”며 “AI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에 필수인 반도체, 전력기기 수요 증가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력기기는 전쟁 종료 후 우크라이나 재건을 비롯한 유럽의 전력 인프라 구축 수혜도 기대돼 슈퍼사이클 장기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