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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호주 FTA 체결 10년…AI 등 미래 핵심산업서 협력 강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10주년을 맞아 한국과 호주는 교역 확대를 넘어 스타트업, 인공지능(AI), 탄소중립 등 미래 핵심 산업에서도 원팀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일 한국경제인협회는 호-한 경제협력위원회(Australia-Korea Business Council, AKBC)와 함께 호주 퍼스(Perth)에서 제45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위와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장인화 한-호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광물, 에너지 등 자원을 중심으로 협력해 온 한국과 호주는 탄소중립의 가장 핵심적인 파트너로 협력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AI, 항공우주, 식품,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며 더 큰 경쟁력과 기회를 확보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틴 퍼거슨 호-한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은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파트너십을 지속하기 위해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가 양국 간에 더 많은 비즈니스를 연결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기 바란다”고 했다. 정인교 통상교섭 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에 있어 한-호주 경협위의 기여를 높이 평가한다”며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의 위기 속에서 양국 간 협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공급망, 청정경제, 디지털, 방산 등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한경협)이번 위원회에서 핵심광물, AI 및 스타트업, 방위산업, 전통산업, 녹색 전환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국-호주의 전통적인 교역 분야인 핵심광물 협력방안에 대해 포스코홀딩스 김준형 이차전지소채총괄은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사업 전략 방향을 소개했다. 최근 한-호주 간 방위산업 협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지정학적 측면에서 양국 협력의 의미는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우권식 HD현대중공업 상무는 한국 해군의 최신 호위함을 소개하며, 호주 핸더슨 지역의 조선 산업 지구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화를 추진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우 상무는 다국적 해상 훈련인 환태평양연합군사훈련 당시 파트너국에 호위함을 계약 기간보다 2개월 조기 인도했던 사례를 설명하며 “조기 납품, 소비자에 맞춘 현지화 전략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주재로 진행된 ‘방위산업 및 항공우주’ 세션에서는 참석자들이 호주에서 진행 중인 여러 항공우주 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위성 지상 장비 개발 기술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 한국과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한 발사장·지상 인프라 등에 강점을 가진 호주가 항공우주 측면에서도 협력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공유했다. AI 및 스타트업 세션에서는 디지털 혁신기업이 참석해 호주와의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공동성명서에서 양측은 한국과 호주가 공동으로 G7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를 통한 양국의 글로벌 정책 영향력 확대, 세계경제 안정화 기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탈탄소 전환 투자 확대를 위한 규제 불확실성 해소 △지역 안보를 위한 국방과 항공우주 협력 강화 △농업, 관광 등 전통 산업의 지속적 혁신을 위한 노력 등이 공동성명서에 포함됐다. 오는 3일에는 매들린 킹 호주 자원장관을 초청한 광물라운드테이블과 돈 패럴 호주 통상관광장관을 초청한 통상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양국 기업인들은 상호 비즈니스 현황과 애로를 공유하고 신규 협력분야 등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 LG유플러스,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AI 인재 찾는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032640)(대표 황현식)가 AI 분야의 글로벌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LG유플러스 US 페어(LG Uplus US Fair)’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LA에 이어 올해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며, 경쟁력 있는 전문 인재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행사다.오는 9월 7일과 8일 양일간 열리는 US 페어에는 UC버클리, 조지아텍, 예일, 듀크 등 미국 주요 대학의 석사 및 박사 졸업(예정)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가 AI 분야 글로벌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미국에서 개최하는 ‘LG유플러스 US 페어’의 포스터.LG유플러스는 지난 7월부터 서류 전형, 코딩 테스트, 1차 면접(온라인) 등을 통해 전자·전기·통신·컴퓨터·산업공학·통계·심리학·MBA 등 다양한 전공의 참석자를 모집해왔다.이번 행사에는 LG유플러스의 기술을 총괄하는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양효석 최고인사책임자(CHO), AI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전병기 AX기술그룹장, 데이터 담당 조현철 데이터사이언스랩장, AI 기반 기술 연구를 담당하는 박대훈 연구위원 등 주요 경영진이 직접 참석한다. 특히, 박대훈 연구위원은 지난해 제1회 US 페어를 통해 LG유플러스에 입사한 인재로, 행사 참가자들에게 성공적인 채용 사례로 소개될 예정이다.LG유플러스는 올해 AI 분야에 특화된 인재 탐색에 집중할 계획이며, 대형언어모델(LLM), 자연어처리(NLP), 비전, 화자인식 등 AI 전공 인재를 중심으로 참석자를 구성했다. US 페어는 LG유플러스의 기술력과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참석자들과 자연스럽게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LG유플러스의 AI 기술 및 수행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직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회사의 기술 역량과 조직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LG유플러스는 AI 기반의 디지털 전환(DX)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인재 확보에 주력해왔다. 앞서 4월에는 황현식 사장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AI 분야 석·박사들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향후에도 LG유플러스는 AI를 포함한 글로벌 기술 인재 발굴과 채용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미국 내 우수 대학을 방문하여 개별 면담을 진행하는 등의 홍보 활동을 이어가며, US 페어를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우수 인재를 조기에 확보할 전략이다.이원희 LG유플러스 HRBP(인사 담당)는 “LG유플러스의 기술 강점을 알리고, 해외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US 페어를 개최하게 됐다”며, “올해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만큼, 인근 AI 관련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는 경력직 직원을 포함해 글로벌 우수 인재가 LG유플러스에 합류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무하유, ‘2024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 AI 채용 서비스 제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자연어 이해 AI 기업 무하유(대표 신동호)가 ‘2024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 AI 기반 채용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사진=무하유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는 2017년 시작된 이래로 8회째를 맞이하며 금융권 최대의 채용 행사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역대 최다인 78개 금융사들이 참여하여 채용 소식, 현직자 직무 콘서트, 직무 코칭, 모의 면접, 현장 면접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 박람회는 금융권 취업에 특화된 유일의 행사로, 금융 분야에 관심 있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무하유의 AI 채용 솔루션무하유는 이번 박람회에서 AI 올인원 취업 준비 솔루션 ‘CK PASS’를 제공했다. CK PASS는 자기소개서 작성 및 진단, 직무 역량 검사, AI 면접 연습, 취업 컨설팅 등 취업 준비의 전 과정을 지원하며, 취업 준비생들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무하유의 AI 서류 평가 솔루션 ‘프리즘’은 채용 서류의 구조적 결함과 내용 평가를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다. 프리즘은 평균 4초 만에 자기소개서를 평가하며, 문법 적합도와 직무 적합도 등을 분석해 면접관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채용 과정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박람회에 참여한 취업 준비생들은 무하유의 솔루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취업 준비생은 “CK PASS를 이용해 면접 연습을 할 수 있었고, AI가 생성한 면접 질문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AI 면접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보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AI 채용 솔루션의 중요성금융권에서는 채용 서류 평가에 AI를 활용하는 것이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 무하유의 AI 면접 서비스 ‘몬스터’는 프리즘과 연동되어, 지원자의 자기소개서에서 핵심 역량을 추출하여 맞춤형 면접 질문을 생성한다. 이 과정에서 정확도 94%의 STT(음성 인식) 기술을 사용해 면접 답변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매끄러운 꼬리질문을 제공한다.무하유의 신동호 대표는 “금융권에서는 서류 평가 단계에서 블라인드 요소 위반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채용 과정이 여러 단계로 진행되기 때문에 정밀한 분석이 필수적이다. 무하유의 AI 솔루션을 통해 놓치기 쉬운 오기재와 반복 기재, 블라인드 위반 요소까지 빠르게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핀다, ‘KB사장님+ 전용관’ 오픈…사장님 맞춤 금융 서비스 제공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핀테크 기업 핀다가 핀테크 최초로 자사 AI 기반 비교대출 플랫폼 핀다에 ‘KB사장님+(플러스) 전용관’을 오픈하며 업계 최다인 72개 금융기관과 손을 잡았다고 2일 밝혔다.핀다는 KB국민은행의 개인사업자 맞춤 서비스인 ‘KB사장님+ 전용관’을 핀다 앱 내에 신설했다. ‘KB사업자+ 전용관‘이 핀테크 플랫폼에 신설된 것은 업계 최초이며, 핀다는 KB국민은행 대출 상품도 사용자들에게 처음 선보이면서 핀다의 제휴 금융사도 업계 최다인 72곳으로 늘어났다.핀다는 이와 함께 ‘KB소상공인 신용대출’과 ‘KB소상공인 보증서대출’ 등 KB국민은행의 사업자 대출 상품 2종을 선보였다. ‘KB소상공인 신용대출‘은 사업 기간이 1년 이상이고 소득 금액이 1천만원 이상인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으로 최저 금리 연 4.29%(3개월 변동 금리), 최대 한도 1억 원이며, 365일 24시간 신청 가능하고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또 핀다는 대출비교플랫폼 업계 최초로 17개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연동된 보증서 대출 상품도 선보였다. ‘KB소상공인 보증서대출’은 최대 1억원까지 신청 가능한 상품으로 지역 신용보증재단 방문 없이도 모바일로 한번에 대출을 신청할 수 있으며, 이자부담을 덜어주는 보증서도 자동으로 발급해준다. 특히 지역별 최저금리에 따라 최저 연 1%대의 금리 조건까지 받아볼 수 있다.이번 전용관 오픈을 기념해 국민은행에서는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핀다 사용자에게 프로모션 혜택을 제공한다. 핀다에서 ‘KB소상공인 신용대출’을 약정한 고객에게는 6개월 간 최대 50%까지 이자를 환급해주며, ‘KB소상공인 보증서대출‘을 받은 고객에게는 최대 80%까지 보증료를 환급해준다. 특히 외식업, 도소매업자이면서 나이스(NICE) 신용점수 839점 이하인 개인사업자라면 프로모션 혜택을 최대로 받을 수 있다.핀다는 추후 ‘KB 사장님+ 마이너스 통장’과 예금·카드·보험, 노란우산공제(세제혜택) 등 사업자 전용 상품을 추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업계 최고 수준의 사업자 대출 상품과 맞춤 서비스를 보유한 KB국민은행의 전용관을 핀다 앱에서 선보이게 되면서, 소상공인 맞춤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모두 갖춘 핀다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라며, “핀다는 앞으로도 개인사업자를 위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450조 원 규모의 사업자 대출 시장을 공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세종텔레콤, ‘제1회 특화망 기술 산업전(PNT FAIR)’ 참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세종텔레콤(036630)(대표 이병국)이 오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1회 특화망 기술 산업전(Private Network Tech Fair 2024)’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산업전은 국내 최초의 5G 특화망 기술 전시회로, 5G 특화망 산업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약 450개 전시부스와 1만 명 규모의 관람객이 참여할 예정이다.세종텔레콤은 이번 전시회에서 조선해양, 건설, 제조 산업 등에서 성공적으로 구축해온 5G 특화망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소개할 계획이다. 회사는 5G 특화망 장비와 스마트 안전 솔루션 등 자사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이며, 다양한 혁신 융합사업을 함께할 B2B 파트너사도 모집한다.전시회 기간 동안 ‘5G 특화망 서비스 및 경량형 5G 올인원 시스템 도입 의향’에 관한 설문조사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는 참가자들의 관심과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기회가 될 것이다.최근 세종텔레콤은 코오롱글로벌, 휴랜과 함께 국내 건설 현장 최초로 코어 공유형 5G 특화망 모델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현장 맞춤형 네트워크 설계와 5G 특화망 기반 AI 스마트 안전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여 건설 현장의 DX를 촉진할 예정이다.또한,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에는 5G 특화망 기반 스마트 통신 플랫폼을 구축하여 스마트야드 전환을 지원하며, 경기도 안산의 반월·시화산단 내 5G 특화망 기반 안전관리 플랫폼도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세종텔레콤 모바일사업본부 이광모 본부장은 “5G 특화망은 속도와 통신 용량의 한계를 넘어 혁신을 이루어내며,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생산 효율성과 작업 안정성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참가사들과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중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5G 특화망은 기업 환경에 맞춰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사설망으로,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의 특징을 통해 버티컬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 및 최첨단 미래형 공간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전용 주파수를 활용하여 실시간 데이터 전송과 강력한 무선 보안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 "9월 아이폰16 출시…국내 부품사 반등 계기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9월 아이폰의 신제품이 공개되는 가운데 관련주에 대한 트레이딩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초기 반응이 좋을 경우 강력한 반등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iM증권)2일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아이폰15 시리즈의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은 1억4000만억대로 전작 대비 1.9%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화웨이의 부활에 따른 피해를 고려하면 선방한 셈이다. 중국 시장에서의 아이폰 판매 성장률도 연초를 바닥으로 개선되는 추세다. 반면, 북미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하다.아이폰 16시리즈가 오는 9월 10일(현지시간)공개되는 가운데 16시리즈에 대한 하반기 생산량은 9100만로, 전작 대비 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10월 말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지원과 내년 연초 이후 아이폰 17에 대한 기대감 형성이 이뤄질 전망이라는 게 고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전 예약 판매 성적이며, 그에 따라 10월 중 증산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또한 iOS 업데이트 이후 확인될 영미권 소비자들의 AI 관련 초기 반응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른 아이폰 관련 수혜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LG이노텍(011070), 비에이치(090460), 아이티엠반도체(084850) 등이다. 고 연구원은 “지난 5년간 아이폰 출시 전후 주가는 통상 언팩 2주 전 상승, 언팩 후 2주간 하락했고, 한 달 이후 초도 성과에 따라 추가 상승과 하락 여부가 갈리는 패턴을 보여왔다”며 “만약 이번에도 평균적인 흐름을 따른다면, 언팩 이전 비중 확대, 언팩 직전 줄이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올해는 예외적 변수가 있는데 10월 말 애플 인텔리전스가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지원될 것이라는 점”이라며 “초기 반응이 좋을 경우 시장의 시선은 2025년을 향할 것이고, 이는 강력한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다우 '또' 사상 최고치…22대 정기국회 개원[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물가의 안정적인 흐름을 확인하며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8월 한달 동안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2.3%, 다우지수는 1.8%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8월 한 달간 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대 정기국회가 개원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현직 대통령의 국회 개원식 불참은 1987년 민주화 이후 37년만이다.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첫 공식회담을 열었다. 의견 차가 크지 않은 민생 문제 해결에 함께 협력하기로 한 가운데 쟁점 현안에는 입장 차를 확인했다.다음은 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다우, 또 사상최고치…뉴욕증시 상승-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3.63포인트(0.55%) 오른 4만1563.08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 상승한 5648.4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13% 오른 1만7713.62에 거래를 마감.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7% 상승한 2217.63을 기록.-인텔, 실적 부진을 개선하기 위해 파운드리 사업을 분사하거나 신규 공장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9.49% 상승-델은 이날 사상 최대의 인공지능(AI) 서버 매출에 힘입어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4.33% 올라 -한편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노동절 연휴로 휴장. ◇美 PCE, 안정적 2%대 흐름… 개인소비도 ‘견조’-7월 개인소비지출물가(PCE) 가격 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상승. 직전 달과 비교한 상승률은 0.2%.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2.6%, 전달보다 0.2% 상승.-특히 이번 7월 PCE와 근원 PCE는 모두 전년 동월 대비 및 전월 대비로 6월과 같아. 물가상승률이 연준이 목표로 하는 2%대에 들어간 것은 물론,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것.-7월 개인소비지출(명목)은 전월 대비 0.5% 증가해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 CNBC는 개인 저축률이 2022년 6월 이후 최저치인 2.9%로 떨어졌지만, 지출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혀.◇“엔비디아, 오픈AI에 1억달러 투자 논의”-인공지능(AI) 칩 제조사인 엔비디아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추가 자금 조달에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블룸버그는 소식통 2명의 말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오픈AI에 약 1억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해.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엔비디아와 애플이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로이터)◇해리스, 트럼프에 4%p 우위 유지-ABC뉴스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지난달 23∼27일(현지시간) 성인 2496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포인트)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50%로 트럼프 전 대통령(45%)을 4%포인트 넘어서. -지난달 19~22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 앞서 진행된 여론조사(8월9~13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49%, 트럼프 전 대통령이 45%의 지지를 얻은 것과 비교하면 동일한 격차. 민주당이나 해리스 캠프가 기대한 전당대회 개최에 따른 ‘컨벤션 효과’는 없었던 셈. -오는 10일 ABC뉴스 대선 TV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고 답한 이는 43%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37%)을 6%포인트 차이로 앞서. 특히 민주당원의 86%가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전망했으며, 공화당원의 79% 정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예상.◇中 체감경기·부동산 모두 위축, 또 커지는 부양책 요구-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1로 위축 국면을 나타내. 시장 예상치인 49.5에 미달했으며 전월(49.4)보다는 0.3포인트 하락.-다만 비제조업 PMI는 50.3으로 시장 예상치(50.0)를 웃돌며 확장 국면을 이어가. 비제조업 PMI에 힘입어 복합 PMI(50.1)도 확장 국면을 기록.-제조업 PMI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출 지표는 최근 호조세. 중국의 수출액은 올해 5월부터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음. 제조업 비중이 높은 중국에서 수출이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제조업 활동이 활발해진다는 의미..수출 증가에도 제조업 체감 경기가 나아지지 않는 이유는 내수가 좀처럼 살아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해석. 특히 부동산 부문의 침체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혀.◇22대 정기국회 개회…‘87년 체제’서 첫 ‘대통령 불참’ 개원식-여야는 2일 정기국회 개회식 겸 22대 국회 시작을 선포하는 개원식을 열 예정. 이번 정기국회에서 예산심사와 민생법안 처리 등 전방위에 걸쳐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일 전망으로 당장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부터 충돌이 불가피.-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3.2% 늘어난 총 677조원 규모인데, 국민의힘은 대규모 삭감·증액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부자 감세’로 세입 기반이 훼손된 예산안이라며 대규모 삭감을 원해.-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과 ‘채상병특검법’ 등의 여야 이견이 여전한 가운데 야당이 추진하는 채상병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그리고 ‘채상병 순직 은폐 의혹’,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방송 장악’, ‘동해 유전개발 의혹’을 대상으로 한 국정조사도 갈등의 소지가 될 가능성.-22대 국회는 ‘87년 체제’ 이후 가장 늦게 개원식을 연 21대 국회(7월 16일) 기록을 갈아치워 ‘최장 지각’이라는 오명을 얻게 돼. 윤석열 대통령의 개원식 참석도 불투명.-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7월 5일 개원식을 열려고 했으나, 특검법과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등을 두고 여야가 대치하면서 불발.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담에 앞서 모두 발언을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韓·李, 민생공약 협의기구 합의-한동훈 국민의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양당의 민생 공통 공약을 함께 추진할 협의 기구를 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아. 쟁점현안은 입장차를 확인. -현재의 ‘의료 사태’와 관련한 국회 차원의 대책과 정당 정치 활성화를 위한 지구당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협의해나가기로. 또 민생 공통 공약 추진을 위한 협의기구는 정책위의장 등이 포함되는 협의 채널을 구성해 운영하기로.-금융투자소득세와 의대 증원 등도 구체적인 해법을 도출하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해. 다만 추가 협의를 통해 접점을 마련할 가능성을 열어둬.-합의 내용은 다소 포괄적이고 추상적이지만, 정치권에선 합의 내용보다는 회담의 성사 자체에 주목하는 분위기. 여야 대표의 공식적인 회담이 11년 만이었기 때문.◇가계 여윳돈 8분기째 ‘역대 최장’ 감소-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구 흑자액(전국·1인이상·실질)은 월평균 100만 9000원으로 1년 전보다 1만 8000원(1.7%) 감소. 흑자액은 소득에서 이자비용이나 세금 등 비소비지출과 의식주 비용 등 소비 지출을 뺀 금액.-경기 회복세에도 장기화하는 내수 부진 이면에는 고물가·고금리, 실질소득 감소 등으로 쪼그라든 가계 살림살이가 있다는 분석.-가계 흑자액은 2022년 3분기부터 8개 분기째 줄고 있어. 2006년 1인 가구를 포함해 가계동향이 공표된 뒤로 역대 최장기간 감소.
- 게임·뷰티·음악 …"콘텐츠 최강자를 찾아라" [2024 콘텐츠유니버스]
- 지난달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2전시장 6홀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에서 ‘크리에이톤’, ‘뷰티 AI 아이디어톤’ 각 부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신나는 음악, 뷰티 아이디어 플랫폼, 알려지지 않은 ‘모래 속 진주’ 같은 게임. 독특하고 재미난 콘텐츠가 총출동해 ‘한판 승부’를 펼친 이색 경진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일상이 콘텐츠다’를 주제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고양 킨텍스(2전시장 6홀)에서 열린 ‘2024년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에서는 다양한 경진대회와 시상식으로 참관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씨유 콘테스트’(CU 콘테스트)는 ‘크리에이톤’과 ‘뷰티 AI 아이디어톤’ 두 개 부문으로 열렸다. 크리에이톤은 AI 음원 제작 프로그램 포자랩스(Pozalabs)로 만든 음악을 담은 숏폼 영상을 심사했다. 대상은 ‘DJ 제로백’ 김지석 씨가 받았다. 김 씨는 포자랩스로 만든 음원을 열광하는 관객 앞에서 디제잉하는 영상을 제출해 눈길을 끌었다. 조영국 포자랩스 비즈니스 매니저는 “쉽고 빠르게 음악을 만들고 싶어 하는 회사의 취지가 잘 반영된 작품”이라고 심사평을 전했다.‘뷰티 AI 아이디어톤’의 대상은 ‘추구meet’팀이 받았다. 이 팀은 스타트업 앙트러리얼리티가 개발한 뷰티 AI 플랫폼 ‘트위닛’(Twinit)을 이용해 뷰티 제품을 사고팔 때 발생하는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담은 아이디어를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동윤 앙트러리얼리티 대표는 “회사가 내부적으로 고민하는 이슈를 정확하게 짚어낸 기획안”이라고 호평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크리에이톤),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뷰티 AI 아이디어톤)과 함께 상금 200만원이 부상으로 주어졌다.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에서 열린 쇼케이스 게임피칭 이벤트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발굴되지 않은 신선한 아이디어로 가득한 인디게임을 선보이는 대회도 열렸다. 한국인디게임협회에서 30일 개최한 ‘게임 피칭 어워즈’에서는 출품된 20개 게임 중 5개를 선발해 투자자 및 게임 개발 전문가들 앞에서 사업 발표를 진행하는 쇼케이스가 열렸다. 대상은 서강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스튜디오 BBB의 ‘모노 웨이브’(Mono Wave)가 차지했다. 퍼즐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게임으로 행복, 슬픔, 불안, 분노라는 감정을 소재로 독특한 시각적 효과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은 현재 60~70% 정도 개발된 상태이며, 내년 중 PC와 콘솔 게임기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행사를 총괄한 서상욱 프롬더레드 대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인디 게임 개발자들이 퍼블리셔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실제 사업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고양컨벤션뷰로가 주최한 ‘2024 고양 마이스 연계 창업리그’는 우수한 마이스 사업 아이템을 뽑는 경진대회로 대상은 엠케이1025, 행아웃, 김지연 씨가 수상했다. 이들은 투자금 1000만원의 부상도 받았다. 대상 수상자 중 유일한 개인 참가자인 김지연 씨는 “마이스 관광 업종에 종사하며 느낀 불편함을 반영해 수요 반응형 버스 관광 사업 아이템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 관람객 3배 폭증…내년 행사 프로그램 제안도 [2024 콘텐츠유니버스]
- 지난달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 현장에서 인플루언서들이 콘텐츠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일상이 콘텐츠다’를 주제로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가 지난 3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강연(67건)과 전시(71개사 108부스), 게임 쇼케이스와 버튜버(버추얼 유튜버) 팬미팅 등 이벤트, 크리에이톤과 뷰티 AI 아이디어톤, 게임잼 등 경진대회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진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행사장을 찾은 인원은 총 5000여 명. 사흘간 약 1500명이 참여한 지난해 첫 행사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행사장을 찾은 참가자들은 대체로 첫해였던 지난해보다 행사 규모와 프로그램 구성이 더 알차다는 반응을 보였다. 플랫폼 기능 강화를 위해 산업계, 학계 등 9개 기관·기업으로 협업을 확대하면서 양적, 질적으로 프로그램 수준이 높아졌다는 평가다.29일 행사장을 찾은 글로벌 OTA(온라인여행사) 트립닷컴코리아 홍종민 지사장은 “AI 기술로 점점 세분되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 마케팅 시장의 최신 동향과 활용법은 물론 투자시장 정보까지 얻는 기회가 됐다”며 “강연에서 전수받은 마케팅 노하우와 꿀팁은 바로 실전에 적용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지난달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 현장에서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홀로그램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틱톡과 한국인플루언서콘텐츠협회 등이 선보인 ‘인플루언서 콘텐츠 허브’ 행사에는 베네타, 순이엔티 등 MCN 회사 소속 400여 명의 인플루언서가 참여해 메가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한 비법을 공유했다. 숏폼, 버추얼 휴먼 등 K콘텐츠의 디지털 활용법을 배우려는 외국인 인플루언서, 유튜버들의 모습도 여럿 포착됐다. 사공석 틱톡코리아 매니저는 “틱톡이 주목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의 비전을 공유하는 유용한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지난달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 현장에서 관람객들이 인디 게임을 즐기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한국인디게임협회가 진행한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KGDCon)와 쇼케이스는 대형화, 전문화된 게임시장에서 1인, 소규모 팀 단위 게임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국버추얼휴먼산업협회가 버추얼 휴먼 기술을 이용해 선보인 ‘버튜버’(버추얼 유투버)도 디지털 마케팅의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 서국한 한국버추얼휴먼산업협회장은 “지난달 창립한 협회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기회가 됐다”며 “내년엔 더 다양한 기술과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행사를 찾은 관람객들로 북적이는 ‘2024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행사장 모습.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틀간 연사로 6개 강연 무대를 채운 국내외 콘텐츠·테크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쏟아졌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연사로 참여한 미국 월트디즈니 자회사 마운트로열필름의 애덤 스타인먼 대표는 내년 행사에 디즈니 소속 스토리 개발 전문가로 구성된 ‘스토리텔링 워크숍’ 프로그램 진행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30일 오후 네오베이스 무대에서 강연을 진행한 김장현 성균관대 글로벌융합학부장은 “일정이 마지막 날 오후로 잡혀 참가자가 적을까 봐 걱정했는데 세션이 끝날 때 좌석이 가득 차 깜짝 놀랐다”며 “실시간 AI 통역, 헤드셋을 끼고 강연을 듣는 사일런스 세미나 등 새로운 시도도 돋보였다”고 평가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AI 시대에도 콘텐츠 경쟁력은 ‘스토리텔링’에 있다 [2024 콘텐츠유니버스]
- 지난달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행사장에서 참석자들이 강연자의 발표를 듣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이선우·김명상·함지현·김현식·최희재 기자] “인공지능(AI)을 창의력 강화의 ‘지렛대’(레버리지) 기술로 활용하라.” “불특정 다수인 대중보다 소수 팬덤에 맞춘 ‘롱테일’(Long Tail) 전략을 구사하라.”29일과 30일 양일간 고양 킨텍스(2전시장 6홀)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 현장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제시한 ‘AI 시대 디지털 콘텐츠 비즈니스’의 해법이다. 이틀간 70여 명의 콘텐츠·테크 분야 전문가들은 “AI 열풍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꾸준히 시장 흐름과 확장을 주도할 장기 트렌드”라며 “AI를 콘텐츠 비즈니스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협업 도구로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콘텐츠의 성패를 좌우할 불변의 가치는 ‘창의적인 스토리텔링’이라며 AI 등 기술 도입으로 올라간 생산성과 효율성을 새로운 스토리 개발에 재투자하라는 방향도 제시했다.◇AI 시대에도 상상력, 창의력이 콘텐츠의 본질지난달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2전시장 6홀에서 열린 ‘2024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김장현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인공지는 시대, 상상력이 곧 창의력이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전문가들은 AI 시대에도 콘텐츠 개발의 원천은 상상력과 창의성이라고 강조했다. 콘텐츠 개발과 마케팅, 유통 등에서 AI가 ‘파괴적 혁신’을 주도하고 있지만, 경쟁력 있는 스토리텔링 발굴과 개발의 주체는 여전히 ‘사람’이라는 것이다. 김장현 성균관대 교수(글로벌융합학부)는 지난 30일 AI와 창의력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AI가 인간의 자의식과 비슷한 패턴까지 학습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지만 상상력과 창의성은 결국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고유 영역”이라고 말했다.이날 자유토론 무대에 오른 한지형 전 CJ ENM 책임 프로듀서는 “AI 대중화로 막대한 자본 없이도 아이디어에 기반한 다양한 기획이 가능해지고 있다”며 “기술 발전이 창의력 발현과 구현의 물리적 한계선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2전시장에서 열린 ‘2024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김태훈 LG유플러스 광고커머스 사업단장(왼쪽부터), 박문수 화성시 홍보전략팀장, 이보혁 에피어코리아 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명상 기자)전문가들은 AI를 자본과 인력, 시간 등 지금까지 콘텐츠 개발의 장애 요인을 극복하는 지렛대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김태훈 LG유플러스 광고커머스 사업단장은 “최소 2억원 내외 비용에 3개월 이상 필요하던 광고 제작이 AI 기술로 제작비는 5000만원 미만, 제작 기간은 한 달로 단축됐다”며 “소비자 참여도 종전보다 4배가량 높아지면서 효율성도 높아졌다”고 소개했다.AI 기술로 가성비와 타깃 마케팅의 정확도가 높아진 디지털 마케팅 시장이 오는 2030년 100조원까지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보혁 에피어코리아 이사는 “초개인화 시대에 개인 성향과 니즈를 반영한 맞춤 마케팅은 필수”라며 “AI가 개인화 마케팅의 핵심인 타깃 설정, 발굴은 물론 이들과의 소통에 필요한 맞춤 전략과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성형 AI ‘지적 노동력 대량생산’ 시대 열 것 지난달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2전시장 6홀에서 열린 ‘2024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김대식 카이스트 전자및전기공학부 교수가 ‘AI와 챗GPT 산업 트렌드 그리고 생존 전략은?’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챗GPT 등 생성형 AI가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지적 노동력 대량생산’ 시대를 열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AI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콘텐츠의 질이 달라지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수 있는 만큼 기술 활용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김대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생성형 AI를 통해 대량의 콘텐츠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글로벌 콘텐츠 시장이 ‘주인 없는’ 상태가 될 것이고 누구나 시장에 뛰어들 수 있어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의 장이 열릴 것”이라고 예측했다.지난달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2전시장 6홀에서 열린 ‘2024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이창준 성균관대학교 글로벌융합학부 교수가 ‘콘텐츠, 우리가 몰랐던 7가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일부 전문가들은 AI 등 기술 덕분에 콘텐츠 개발과 마케팅이 이전보다 더 용이해졌지만, 비즈니스 타깃은 소수의 팬덤을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초개인화 시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위해선 불특정 다수인 대중보다 성향과 취향이 명확한 충성도 높은 고객 확보가 더 유리하다는 얘기다.이창준 성균관대 교수(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 전공)는 “디지털 경제의 가장 큰 특징이자 비즈니스 전략 중 하나인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롱테일 전략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억지로 대중의 취향을 맞추기보다 특정 타깃의 취향과 니즈를 제대로 충족시키는 방식으로 지속성을 갖춘 고유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 교수는 콘텐츠 유통과 공급에 있어서도 ‘서비스 호핑’(Service Hopping)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최근 콘텐츠 소비 패턴이 플랫폼이 제공하는 콘텐츠를 그대로 이용하는 소극적인 방식에서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가 있는 플랫폼을 찾아다니는 형태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플랫폼이 콘텐츠 유통의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전달 도구일 뿐 콘텐츠 개발의 핵심은 콘텐츠 그 자체에 있다”고 강조했다.
- [김현정의 IT세상]클라이언트 제로
- [김현정 한국IBM 컨설팅 대표]홈쇼핑 채널을 틀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멘트가 있다. “제가 사용해봤는데”, “제가 입고 있는 이 옷은”, “집에서 직접 해먹어봤는데” 등 쇼호스트들이 하나같이 본인의 경험담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한마디이자 쇼호스트들이 고객의 신뢰를 사기 위한 결정적인 방안인 것이다. 기업·소비자간 거래(B2C)가 아닌 기업간 거래(B2B) 사업에서도 이런 ‘경험담’은 필수다. 오히려 더 중요하기도 하다. 수많은 사람과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경험이 없는 기업에 맡기기 망설여지는 것이다. 그럼에도 항상 최초는 있기에 IBM은 B2B 기업으로서 ‘클라이언트 제로’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클라이언트 제로는 우리가 자사의 제품이나 솔루션을 사용하는 0번째 고객이라는 의미다. 모든 기업은 결국 생산성, 비용 절감, 혁신을 추구한다. IBM도 기업으로서 극한의 생산성을 추구하며 자사의 제품 및 솔루션을 직접 사용해보는 것이다. IBM은 전 세계 175개국에서 28만여 명의 임직원으로 움직이는 조직인 만큼, 엔터프라이즈급 규모에 걸맞은 실사용 사례가 발생한다. 게다가 내부 적용 사례인 만큼 이를 토대로 생산성 향상이나 운영 효율성 증대 등 실제 해당 솔루션으로 이루고자 했던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까지 확인할 수도 있다. 2023년 1월 트랜스포메이션 및 오퍼레이션 조직과 과제를 설정한 이후 IBM은 전사에 걸쳐 자동화와 인공지능(AI)을 통해 16억 달러의 생산성 향상을 달성했다. 현재 인사(HR), IT 서비스, 마케팅 등 다양한 사업부에 걸쳐 왓슨x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으며, 더 많은 사례들이 하루가 다르게 발생하고 있다. IBM은 자사와 파트너사의 생성형 AI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올 연말까지 최소 30억 달러의 연간 운영비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IBM 컨설팅의 대표적인 예는 IBM 컨설팅 어드밴티지다. 올 초에 출시된 IBM 컨설팅 어드밴티지는 기업 고유의 업무 방식, 맞춤형 AI 자산 및 모델, 그리고 특정 목적에 맞는 직무 기반 생성형 AI 어시스턴트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 플랫폼이다. 전 세계 16만 명의 IBM 컨설턴트가 왓슨x로 구동하는 어시스턴트 라이브러리와 상호 작용하고 개방형 마켓플레이스에서 새로운 어시스턴트를 구축해 고객에게 대규모로 생성형 AI 기반 솔루션을 제공한다.어시스턴트는 IBM 자체 데이터에 대한 교육을 받고 주요 컨설팅 프로젝트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프롬프트, 모델 및 출력 형식으로 구성된다. 비즈니스 사례 개발을 지원하는 전략 어시스턴트, 사용자 중심 설계를 위한 페르소나 생성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분석가 어시스턴트, 혹은 코드 생성 및 변환을 지원하는 개발자 어시스턴트 등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어시스턴트를 활용할 수 있다.또 컨설턴트들은 단순히 어시스턴트를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어시스턴트를 만들기도 한다. 컨설턴트는 IBM 컨설팅 어드밴티지를 통해 자신의 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어시스턴트를 플랫폼에서 구축하고 상호 작용한 다음, 이를 더 많은 팀과 공유하기도 한다. 먼저 IBM 컨설팅 어드밴티지를 사용해 본 얼리어댑터 팀은 애플리케이션 설계, 개발 및 테스트 파일럿에서 최대 50%의 생산성 향상을 이뤘다.AI가 다소 급격하게 IT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며 최근 업계에선 AI 회의론이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리더들은 지극히 인간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능력’에 더해 AI가 인간의 효율성 증진과 창의성 발휘 측면을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가 일하고, 생각하고, 창조하는 방식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있게 말한다. 우리가 해봤는데 성공적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