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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딥페이크 분석장비 도입 위해 내년 예산 122억 편성
  • 법무부, 딥페이크 분석장비 도입 위해 내년 예산 122억 편성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부가 국민 안전을 위한 스마트한 범죄예방을 실현하기 위해 내년 전자감독 위치추적시스템 고도화에 나선다. 올해는 관련 예산이 0원이었지만 내년 28억7500만원을 편성했다. 크루즈관광객을 위한 전용 자동출입국심사 이용 지원을 위한 예산 52억5100만원도 새롭게 잡혔다. 특히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인공지능(AI)기반 딥페이크 음성·영상 위변조 분석장비 도입 등에 올해 대비 12억2900만원이 증액된 122억5000만원을 잡았다. 자료: 법무부법무부는 지난달 27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도 법무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안) 총지출 규모가 4조4774억원으로 확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올해(4조3640억원)보다 2.6%(1134억원) 늘어난 수치다.회계별로는 일반회계 2.5%(1043억원), 교도작업특별회계 4.7%(32억원), 범죄피해자보호기금 6.7%(59억원) 증가했다.특히 재원이 중점 반영된 3대 항목은 △마약 및 첨단·지능범죄 근절 △범죄피해자 및 취약계층 권리구제 △외국인 사회통합 및 체류질서 확립 등이다.세부적으로 보면 마약 유입 차단을 위한 첨단 증거분석 장비 도입 및 국제공조 강화 등에 95억5800만원이 배정됐다. 올해보다 17억5400만원이 늘어났다. 법무부는 ‘첨단기술 융합형 차세대 검찰 포렌식 연구’를 위해 내년 2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고 ‘재범징후 선제적 감지 및 대응력 강화 연구’ 항목에 20억원을 배정했다. 정신질환자 심리진단 및 치료 등 지원을 강화하는 데에는 예산 11억원을 늘려잡아 16억8400만원을 편성했다.범죄피해자의 신속한 일상복귀를 위한 경제적·법률적 지원을 강화하는 예산으로 20억4800만원이 증액됐다. 법률구조 서비스 연계 강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에도 올해 42억여원에서 내년 88억여원으로 2배 이상 예상을 늘려잡았다.그밖에 지방소멸 위기대응을 위한 외국인력 유치·정착 지원 예산이 올해 대비 39억여원 늘어났고, 이민자 조기적응프로그램·사회통합프로그램 이수제 운영 등 외국인력등 정주유도 위한 한국어·한국사회에 대한 적기적응 지원 항목 예산은 44억여원 증액됐다. 국경관리강화 위한 감시정 도입 및 크루즈관광객 자동출입국심사 이용 지원 예산은 총 91억여원 늘어났다.
2024.09.04 I 성주원 기자
'너무 엄격한 韓 변호사법'…"개정 없이는 '리걸테크' 못 큰다"
  • '너무 엄격한 韓 변호사법'…"개정 없이는 '리걸테크' 못 큰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리걸테크 기업 ‘로앤굿’은 의뢰인의 변호사 선임 착수금에 투자하는 ‘소송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승소할 때만 의뢰인이 받게 될 경제적 이득의 일부를 수수료로 가져가는 식이다. 투자 근거는 사건을 맡게 될 변호사의 상담결과지에 있다. 그런데 결과지대로 사건을 진행하면 100% 진다는 생각이 드는데 로앤굿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이 사실을 의뢰인은 물론이거니와 사건을 맡게 될 변호사한테도 말하기 어렵다. 변호사의 독립적 직무 수행을 방해하게 돼 변호사법 위반이 된다.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제2회 리걸테크&인공지능(AI) 포럼 세미나’에선 한국의 변호사법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엄격해 이를 개정하지 않고서는 리걸테크 산업이 성장하지 어려울 것이란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2회 리걸테크&인공지능(AI) 포럼 세미나’가 진행됐다. 최보윤(앞줄 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의원도 참석했다.◇ 변호사법 개정하는 등 입법 필요…‘걸면 다 걸릴 소지’로앤굿의 고민은 미국 유타주에서는 해결이 가능하다. 한애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리걸테크에 대한 법률서비스 시장의 규율: 영미법계의 논의와 시사점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면서 유타주 사례를 소개했다. 한 교수는 “미국도 웬만하면 변호사가 아닌 사람(비변호사)이 못하는 일들이 많은데 유타주는 규제 샌드박스로 2020년부터 2027년까지 비변호사의 법무법인 지분 보유를 비롯해 비변호사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법률 문서 자동작성 등 법률서비스를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미국 리걸테크 기업도 소송금융을 하는데 첫 단계에서 해당 사건을 변호사한테 맡겨야 하는가에 대한 판단부터 손해배상액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계산 등에 이르기까지 어디까지를 법률자문으로 보고 이를 허용하고, 금지해야 하는지 난감한데 이를 유타주에서 규제 샌드박스로 풀었다”며 “법률서비스의 흐름이 잘 연결되도록 서비스 모델을 만들려면 이러한 부분이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한 명의 변호사가 한 명의 의뢰인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법률서비스를 지원하는 시스템이었다면 리걸테크가 등장하면서 법률서비스의 업무 분할, 자동화, 플랫폼화, 외주화로 변화하고 있는데 이러한 환경 변화를 우리나라 변호사법이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방점이 찍힌다. 우리나라 변호사법은 다른 나라 대비 매우 엄격하다는 게 중론이다. 이날 ‘생성형AI와 변호사법: 독일과 일본 사례와 시사점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를 맡은 정신동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변호사법 제109조(벌칙)를 보면 변호사가 아닌 사람이 법률상담 또는 법률 관계 문서 작성, 그밖의 법률 사무를 취급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며 “변호사가 아닌 일반 사업자가 주체가 돼 법률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생성형AI 서비스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시절의 법”이라고 지적했다. 일본도 변호사법에서 비변호사의 법률사무 취급을 금지하고 있지만 ‘해당 법률 또는 다른 법률에 별도로 정하면 그러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는데 우리나라 변호사법은 109조1의 마항을 통해 ‘그 밖의 일반의 법률사건’도 금지토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 교수는 “법무부가 리걸테크 관련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리걸테크와 관련 입법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AI기반 법률 상담과 법률 문서 작성 서비스는 적어도 현행 변호사법 위반 여지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독일의 경우 비변호사가 할 수 있는 법률서비스가 무엇인지를 규정한 별도의 ‘법률서비스법’이 있다. 독일의 경우 변호사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변리사, 노무사 등의 자격이 없기 때문에 이를 통해 규정한 것이라고 하지만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 테스트 결과를 조작한 손해배상 집단 청구 소송이나 보증금 반환청구권 등도 비변호사가 맡아서 하고 있다. 독일은 2021년 리걸테크를 타깃으로 법률서비스법을 개정해 비변호사도 법률 검토, 법적 자문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챗GPT가 해주는 법적 자문, 문서 작성도 법률서비스법 안에 포함시켜 법률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다는 의견이 공감대를 얻고 있다. ◇ “AI기반 리걸테크, 고도의 법률 정보 검색 결과 제공일 뿐”우리나라에서도 리걸테크 산업을 의식한 변호사법 개정안 등이 국회에 계류돼 있다. 변호사와 리걸테크 업체간 이익분배를 허용하고 대한변호사협회의 변호사 징계권한 제한, 온라인 플랫폼을 광고 허용 매체로 명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와 함께 ‘리걸테크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안’도 계류돼 있다. 판결 및 형량 예측 서비스만 제외하고 법률 소비자 대상으로 유상의 리걸테크 서비스를 모두 허용하는 내용이다. 다만 리걸테크 사업자를 허가를 받도록 했다. 이와 관련 한 교수는 “변호사한테 소송 결과 예측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것 외에 현재 변호사법 해석으로도 가능한 것들을 허용하는 것”이라며 “자동화 법률자문 서비스(리걸테크) 허가제 도입은 규제완화가 아니라 규제강화처럼 보인다”고 짚었다. 현행의 변호사법 내에서 AI기반의 법률 정보 서비스와 변호사법 충돌 이슈를 풀고자 한다면 AI기반 서비스가 일반적인 법률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냐, 구체적 사건에 대한 법률 사무를 수행하는 것이냐의 논쟁으로 이어진다. 이와 관련 김병필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리걸테크를 하는 기업 중에서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정보 생성 전 외부 데이터나 문서 검색해 그 결과 바탕으로 응답하는 AI기술) 기술’을 안 쓰는 곳이 없다. 현재의 AI기반 리걸테크 서비스는 인터넷을 검색해서 법률 정보를 알려주고 관련 출처도 알려주는데 법률적인 답을 하니까 마치 법률사무를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지, 판례·근거 법령만 충실하게 찾아줄 수 있다면 이는 법률 정보 검색 서비스라고 봐야 한다”며 “법무부가 가이드라인을 만들 때 이러한 부분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법무부는 로톡 사태를 계기로 리걸테크 관련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9.04 I 최정희 기자
현대로템, 폴란드서 K-방산 알린다…제32회 국제방산전시회 참가
  • 현대로템, 폴란드서 K-방산 알린다…제32회 국제방산전시회 참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로템(064350)이 폴란드에서 열리는 대규모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K-방산의 위력을 알린다.현대로템의 MSPO 전시회 부스 전경. (사진=현대로템)현대로템은 오는 6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제32회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MSPO는 폴란드에서 매년 개최되는 동유럽 최대 규모의 국제 방산 전시회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인 35개국의 방산 업체들과 총 2만6000여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은 바 있다.현대로템은 차세대 플랫폼 라인업을 앞세워 당사의 미래 기술력을 알리고 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특히 우리 군의 주력 지상무기체계인 K2 전차 수출 등 지속적인 사업 협력을 이어온 폴란드 현지 전시회인 점을 고려해 K2 전차 실물을 전시키로 했다.K2 전차는 2022년 폴란드에 완성품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수출돼 올해 상반기까지 총 46대를 납품했다. 이어 올 하반기 38대, 2025년에는 96대가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아군 병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호력과 생존력 증강에 초점을 맞춰 개발 중인 30톤(t)급 차륜형장갑차(N-WAV)와 K2 계열 전차인 구난 전차 모형도 함께 선보인다.해외에 처음으로 공개하는 다목적 무인차량(UGV)인 4세대 HR-셰르파(SHERPA) 모형도 전시한다. 4세대 HR-셰르파는 현대로템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무인화, 전동화 분야에서 협업해 개발한 최신형 무인화 차량이다.또한 현대로템은 다양한 무기 장비를 탑재한 3세대 HR-셰르파 모형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현대로템의 MSPO 전시회 부스 전경. (사진=현대로템)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향후에도 폴란드와의 협업을 다각도로 이어가고 동시에 현지 군 현대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재뿐 아니라 미래 전장에 대비할 다양한 지상장비 플랫폼을 선보여 앞으로도 평화와 안보를 수호하는 K-방산의 기술력을 알리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폴란드 현지 업체들과의 협업도 더욱 광범위하고 심도있게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4 I 이다원 기자
코어라인소프트, 쾰른 병원·블랙포드와 파트너십
  • 코어라인소프트, 쾰른 병원·블랙포드와 파트너십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코어라인소프트(384470)가 독일 내 대학병원, 글로벌 인공지능(AI) 플랫폼사와 파트너십을 확장하는 등 유럽 성과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코어라인소프트 CI(사진=코어라인소프트)코어라인소프트는 최근 퀼른 대학병원, 뮌헨 대학병원과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영국 AI 플랫폼 기업 플랙포드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코어라인은 독일 쾰른 대학병원에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AVIEW LCS plus)를 공급한다. 쾰른 대학병원은 독일의 대표 병원으로, 암 환자 치료를 위한 독일 최대 규모의 외래 건물을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새로운 영상 바이오마커 개발과 AI를 통한 진단 정확도 향상에 주력할 예정이다.유럽 지역의 주요 의료진(Key Opinion Leader·이하 KOL)들이 포진된 병원인 만큼 에이뷰를 기반으로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등 독일어권 지역(DACH) 지역과 유럽에서 폐암 스크리닝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일례로 이번 협력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쾰른 대학병원의 선임 의사인 사이먼 박사(Dr. Simon Lennartz)는 글로벌 영상의학 연구 저널 부편집장으로 2022년부터 RSNA(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에서 편집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쾰른 대학병원이 도입한 흉부질환 동시진단 솔루션 AVIEW LCS Plus는 한 번의 촬영으로 얻은 저선량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 데이터에서 폐암, 폐기종, 관상동맥 석회화 등 ‘빅 쓰리’(3대) 흉부 질병을 통합적으로 검출하고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유관 질환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기술력, 검진 영상을 클라우드로 모은 뒤 판독지원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편의성 덕에 독일, 이탈리아, 유럽 5개국 등에서 폐암검진 프로젝트로 활용되고 있다.독일 뮌헨대학 병원에도 흉부질환 동시진단 솔루션 AVIEW LCS Plus를 공급한다. 뮌헨대학 병원은 독일에서 두 번째로 큰 병원으로 약 50개의 전문 클리닉, 기관·부서에 걸쳐 2000개의 병상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EU)이 지원하는 중요한 연구 프로젝트와 국제 임상 시험에 참여하고 있다. 뮌헨 대학병원은 에이뷰를 통해 흉부 분야의 최첨단 연구와 종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코어라인소프트가 최근 파트너십을 체결한 블랙포드는 영국 스코틀랜드에 본사를 두고 글로벌 선진 의료시장에서 AI 영상의학 분야를 선도하는 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135개 이상의 AI 솔루션 포트폴리오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흉부와 폐를 위한 AI 솔루션 제공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코어라인소프트가 블랙포드에 공급하는 제품은 흉부질환 동시진단 솔루션 AVIEW LCS Plus를 비롯해 △폐결절 검출·분석 AI 솔루션 ‘에이뷰 엘씨에스’(AVIEW LCS)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진단을 위한 폐 영상 분석 자동화 소프트웨어 ‘에이뷰 씨오피디’(AVIEW COPD) △심장질환을 진단하는 영상분석 자동화 솔루션 ‘에이뷰 씨에이씨’(AVIEW CAC) △간질성 폐 질환(ILD) 완전 자동화·정량 분석 솔루션 ‘에이뷰 렁 텍스쳐’(AVIEW Lung Texture) 등이다.아울러 코어라인소프트는 2020년 8월 유럽 현지법인(Coreline Europe Gmbh)을 설립한 이래 최근 유럽 법인 조직을 확대·개편하며 현지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독일, 이탈리아, 유럽 5개국 등지의 폐암검진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연관 병원들에 솔루션을 공급온 만큼 유럽 폐암검진 시장 재편이 가시적 결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독일, 영국, 프랑스 등지에서 폐암검진이 본 사업으로 시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독일의 대표 병원들과 협력도 이러한 맥락의 일환이라는 게 회사 측의 해석이다.서정혁 코어라인소프트 해외사업 이사는 “자사의 경험과 노하우로 AI 기반 진단 글로벌 폐암검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 이라며 “해당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 KOL과 함께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빠른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글로벌 리서치 그룹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의료 영상 분야의 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억1000만달러(한화 약 1조 3500억원)로,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34.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9.04 I 김새미 기자
조태열 “한미일 3국 협력, 기업과 경제에도 새로운 기회 줄 것”
  • 조태열 “한미일 3국 협력, 기업과 경제에도 새로운 기회 줄 것”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진 시대에 한미일 3국이 정부간 협력을 넘어 기업 간의 공정한 경쟁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조태열 외교부장관(왼쪽)이 4일 오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조 장관은 4일 오전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에서 축사를 통해 “규범 기반 국제질서 수호와 ‘지역과 세계의 안보와 번영의 진전’을 위해 3국 정부는 물론 의회와 기업 차원의 추동 역할이 중요하다”며 “기업인 여러분이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줘야 한다. 한미일 협력은 3국의 경제와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라고 밝혔다.TED는 한미일 3국의 정재계 주요 리더들이 모여 민주주의와 공동 번영을 위한 다각적인 기회를 발굴하고, 경제 발전 및 국가 안보 등 포괄적인 상호 이익 확대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는 정책 세미나다. 현대차가 후원하고 우드로윌슨센터와 허드슨연구소, 21세기정책연구소, 인도-태평양포럼, 동아시아재단 등 5개 국제 싱크탱크가 공동 주관한다.조 장관은 “경제안보 시대 각국 기업은 시장경제 논리뿐 아니라 지정학적 변수까지 고려하면서 특정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에서 탈피하고 안정적이고 복원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3국 기업은 공정한 경쟁을 하는 동시에 서로 보완하고 신뢰하는 파트너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3국 협력의 예로 조 장관은 미국 내 한일 기업의 활발한 투자를 예로 들었다. 조 장관은 “한 통계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7년간 한국이 미국 내 그린필드 투자에서 금액기준 1위를 했고, 일본이 2위를 차지했다”며 “한일 기업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 부흥 및 공급망 재편 노력에 기여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대규모로 창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한미일 기업이 정책적 불확실성에 직면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현재의 노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3국 정부와 의회가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나아가 한미일 3국이 쌍방향 투자를 양적·질적으로 확대해 프렌드쇼어링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때 회복력 높은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정부는 미중 전략경쟁 시대에 맞춰 핵심광물안보 파트너십(MSP)과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위기대응네트워크 의장국으로 인태지역 공급망 안정에 힘쓰고 있다. 또한 지난 5월 AI서울 정상회의와 글로벌 포럼을 열었고, 다음주에는 AI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 개최를 통해 AI분야의 새로운 규범 형성에도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조 장관은 “올 하반기와 내년초에는 일본과 미국에서 각각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다”며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미일 내에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므로 신정부하에서도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 3일 오후 방한 중인 공화당의 빌 해거티 테네시주 의원을 비롯한 미국 연방 상원의원단을 면담하고 한미 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사진=외교부)이날 행사에는 한미일 3국의 정부, 의회, 기업 등에서 주요 인사 약 100명이 참석했다. 한국측에서는 조 장관을 비롯해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그룹 부회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홍범식 LG 사장 등이 참석했다.미국 측에서는 빌 해거티 상원의원(테네시주),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델라웨어주) 등 미 연방 상원의원 7명과 모건 오테이거스 전 미 국무부 대변인,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토요타, 덴소, NEC, NTT 대표 등이 자리한다.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지낸 알렉스 웡 쿠팡Inc의 공공관계 총괄,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지낸 현대차 성 김 고문도 함께했다.
2024.09.04 I 윤정훈 기자
LS머트리얼즈, 버티브와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MOU
  • LS머트리얼즈, 버티브와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MOU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S머트리얼즈는 4일 글로벌 전력 인프라 기업인 버티브코리아(이하 ‘버티브’)와 ‘데이터센터 전력 관리 솔루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LS머트리얼즈는 버티브의 일반 IDC와 AIDC(AI 데이터센터)용 전력 관리 솔루션에 울트라커패시터(UC)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IDC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AI용 IDC(AIDC) 시장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UC는 전력 사용의 급격한 변동에 신속히 대응하는 고성능 전력 저장 장치로, AIDC와 IDC의 안정적 전력 공급을 보장한다. LS머트리얼즈의 UC는 기존 리튬이온배터리(LIB)보다 충·방전 속도가 20배 이상 빠르고, 수명도 14일 경기도 안양시 LS머트리얼즈 본사에서 진행된 IDC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에서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왼쪽)와 김성엽 버티브코리아(Vertiv)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S전선.)000배 길어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이 솔루션은 IDC의 UPS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정전 시 LIB로 비상발전기 가동 시간을 커버했지만, 발전기 성능 향상으로 정전 대응시간이 줄어들면서 출력이 크고 수명이 긴 UC가 더 효율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UC는 특히 연산 작업이 빈번한 AIDC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AIDC는 24시간 대량의 연산 작업을 처리해야 하므로 전력 부하 변동이 크다. LS머트리얼즈는 UC로 이러한 변동에 대응해 AIDC의 전력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버티브와 협력해 UC의 우수한 성능을 데이터센터 전력 관리 솔루션에 적용하게 되었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데이터센터 시장에 적극 진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버티브는 전력 관리 및 냉각 시스템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글로벌 기업으로, 매출 약 69억 달러(한화 약 9조 원) 중 75% 이상을 IDC 사업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2024.09.04 I 김성진 기자
한성대, 헝가리 주요 대학과 글로벌 산학협력·인재양성에 박차
  • 한성대, 헝가리 주요 대학과 글로벌 산학협력·인재양성에 박차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한성대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 5개 대학을 방문해 고등교육 혁신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고 글로벌 산학협력·인재양성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한성대와 헝가리 부다페스트 5개 대학 간 MOU 체결식에 홍규덕 주헝가리 대한민국 대사가 참석했다. (좌측부터) 김지현 한성대 글로컬협력처 처장, 홍규덕 주헝가리 대한민국 대사, 이창원 한성대 총장, 부다페스트 메트로폴리탄 대학 아론 베레츠키 부총장, 빅토르 프리드만 경영대학 학장, 김은주 한성대 글로컬협력처 부처장. (사진 제공=한성대)헝가리는 기초과학 분야가 우수하고 한국어·한국학에 관심이 많은 국가다. 최근 국가 주요 정책 과제로 교육개혁을 진행 중이며 특히 고등교육 혁신을 위해 한국 대학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한성대는 이번 방문을 통해 부다페스트 메트로폴리탄대(Budapest Metropolitan University), 루도비카 공공서비스대(Ludovika University of Public Service)과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협정을 체결했다. 이뿐 아니라 모홀리-나기 디자인대(Moholy-Nagy University of Art and Design, MOME), 오부다 대학(Obuda University), 카롤리 가스파르대(Karoli Gaspar University)과 공동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헝가리 최대 사립대학교인 부다페스트 메트로폴리탄대는 최근 고등교육 혁신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대학혁신의 아이콘인 아리조나 주립대와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주목받는 대학이다. 한성대학교 역시 최근 교육부의 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 최우수등급(S등급)을 받아 대학교육 혁신을 위한 성과를 인정받은 바 있다. 두 대학은 대학교육 혁신을 위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AI 및 디지털미디어 분야 공동교육 등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또 헝가리 행정 및 국방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루도비카 공공서비스대와 협약을 체결하고, 교육·연구 교류, 한성대 국방과학대학원과의 혁신기술을 적용한 연구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오부다대는 헝가리에서 가장 큰 공과대학으로 삼성SDI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과 연계해 산학협력 연구·교육, 기술기반 창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대학이다. 양교는 학생 및 교수 교류협력을 통해 AI, 사이버 보안, 창조산업 등 산학연구·교육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디자인 분야에서 대내외적으로 명성을 인정받고 있는 한성대는 디자인 분야 중부유럽 최고 대학인 모홀리-나기 예술디자인대와 새로운 미디어 및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미래 디자인 교육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카롤리 가스파르대 한국학과는 헝가리 내 최고의 한국학 대가인 초모 모세(Csoma Mozes) 전 주한 헝가리 대사가 최근 창설한 학과로서 이번 헝가리 방문을 통하여 양교간 한국학 및 한국어 교육·연구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홍규덕 주헝가리 대한민국 대사는 양국간 글로벌 산학협력 및 고등교육 협력을 활성화한다는 차원에서, 이번에 한성대가 헝가리 주요 5대 대학과의 협력방안을 합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이창원 한성대 총장은 “헝가리 대학들과 한성대학교는 고등교육 혁신에 대한 공동관심사를 공유하고 있다”며 “헝가리 내 대표적인 대학들과 글로벌 산학협력·교육, 기술기반 창업 등을 통해 한국과 헝가리 고등교육 혁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9.04 I 김윤정 기자
한국전파진흥협회,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서 최우수등급 평가… 자율공동훈련센터 선정
  • 한국전파진흥협회,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서 최우수등급 평가… 자율공동훈련센터 선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전파진흥협회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으로 열린 2024년 컨소시엄 우수·자율공동훈련센터 시상식에서 3년 연속으로 컨소시엄 사업운영 성과평가 최우수등급 상패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한국전파진흥협회는 2023년도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 성과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훈련기관 수상 및 2024년 산업맞춤형 자율공동훈련센터에 신규로 선정됐다.‘컨소시엄 성과평가’는 운영기관과 전담인력의 전문성, 훈련시설과 장비 등 운영기관의 역량과 훈련 인원, 취업률 등 공동훈련센터의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훈련기관에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자율공동훈련센터’는 컨소시엄 사업의 자율적 운영 확대 및 모범적 사업 운영기관의 성과 확대 유도를 위해 지정되며 전체 공동훈련센터 142개 중 총 31개가 해당된다.컨소시엄 직업훈련은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중소기업 수요맞춤형 직업능력개발사업의 대표 사업으로 2001년부터 중소기업 재직 근로자에게 직업 역량 강화와 채용예정자의 취업지원 교육을 대기업, 사업주단체 등 총 142개의 공동훈련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다. 자율공동훈련센터는 컨소시엄 성과평가에서 2년 연속 상위 20%에 속한 기관을 대상으로 선정되며, 선정 기관은 과정내용 심사 면제·회계법인 자체 선정 등 사업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받는다. 최근 2년간의 공동훈련센터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2024년 자율공동훈련센터로 새롭게 선정되어 인증패를 수여받았다는 설명이다. 전파방송통신교육원은 2012년부터 공동훈련센터로 참여해왔으며 2022~2023년 성과평가 S등급을 받아 올해 자율공동훈련센터로 선정됐다.김구년 군전파방송통신교육원 원장은 “3년 연속 최우수훈련기관 선정 및 신규 자율공동훈련센터 지정은 지난 10여 년 동안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사업을 통해 우수한 인프라와 전문교육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온 결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산업 현장의 요구에 맞는 우수한 인재 양성과 재직자의 직무 능력 강화에 힘써 중소기업의 발전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한국전파진흥협회 전파방송통신교육원은 설립 58년 역사의 전파·방송·통신 분야 대표적인 ICT 인력양성 전문기관으로 4차산업혁명, 메타버스, AI,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전파 등의 분야에서 매년 350개 과정을 통해 7000명 이상의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2024.09.04 I 이윤정 기자
최태원 "AI發 전력수요 폭증 난제…에너지기업 인센티브 필요"
  • 최태원 "AI發 전력수요 폭증 난제…에너지기업 인센티브 필요"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기업가로서 기업은 기후 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서 환영사를 통해 “수많은 혁신을 통해 인류의 삶을 바꿔 놓은 게 기업의 자랑거리라고 할 수 있지만, 기후 문제에 책임이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2024 WCE는 대한상의가 이날부터 사흘간 정부,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공동으로 여는 행사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의 주제는 ‘기후 기술로 열어가는 무탄소 에너지(CFE) 시대’다. 기후에너지 분야 국내외 기업, 주요국 주한대사 및 정부 고위급 인사, 국제기구 인사 등이 참석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최 회장은 “최신 인공지능(AI) 기술로 우리의 일상은 편해졌지만, AI 산업 확장으로 전력 수요 폭증이라는 난제를 맞이했다”며 “실제 구글은 AI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로 탄소 배출이 크게 늘면서 지난 7월 ‘탄소중립을 달성한 최초의 대기업’ 타이틀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탄소중립(탄소 순배출량을 0이 되게 하는 것)이 얼마나 도전적인 과제인지 실감하는 사례”라며 “이제 기업은 직접 탄소를 줄이는 ‘탄소 해결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골든타임이 앞으로 10년 남았고, 우리에게 탄소중립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경고했다”며 “이런 경고는 이제 현실이 되고 있는데, 단 하나 우리가 예측하지 못한 사실은 변화의 속도라고 한다”고 했다. 그는 “혁신의 속도를 끌어 올려야 한다”며 “변화의 속도를 더 내려면 기업의 노력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최 회장은 “예컨대 한국의 에너지 제도와 인프라는 40~50년 전 경제개발 시대의 화석연료에 기반하고 있다”며 “AI 시대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무탄소 에너지 시대를 뒷받침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어서, 분산형 전원 확대 등을 고려한 유연한 전력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기후 기술 개발에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제 중심 시스템에서 인센티브 중심 시스템으로 개편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에너지 산업을 다른 산업을 지원하는 국가기간산업 역할에서 돈을 벌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출을 하는 주력산업으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했다.이날 전시회에는 △AI를 통한 에너지 절감 기술(삼성전자(005930)) △증강현실(AR) 활용 주거솔루션(LG전자(066570)) △수소자동차 급속충전기(SK E&S) △수소환원제철 등 탄소중립 철강생산기술(포스코홀딩스) △AI·인공위성 활용한 발전량 예측·수요관리 기술(해줌) △소형원자력(SMR)·수소터빈(두산(000150)) △탄소 배출 없는 친환경 고압차단기(HD현대일렉트릭(267260)) △수소 누출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감지테이프(유니드(014830)) 등 국내외 기업 540여개가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대한상의는 개막식에 이어 ‘CFE 리더 라운드 테이블’도 개최했다. 발표를 맡은 데이비드 강 블룸버그NEF 한일리서치 총괄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 투자는 계속 증가해 지난해 1조7000억달러를 초과했다”며 “탄소중립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지난해 대비 200% 이상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2024.09.04 I 김정남 기자
“AI가 추린 S&P500 30곳에 투자”…AI운용시장 공략 나선 에셋플러스
  • “AI가 추린 S&P500 30곳에 투자”…AI운용시장 공략 나선 에셋플러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인공지능(AI) 기반 S&P500 주식형펀드를 출시하며 AI운용시장 공략에 나섰다. 강자인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국내운용본부 본부장은 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간담회를 통해 “AI 기반 S&P500 펀드는 S&P500이란 가치에 대한 믿음에 AI의 믿음을 더한 것”이라고 밝혔다. 에셋플러스운용이 AI 운용 펀드를 출시하는 건 지난 201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AI 운용 알파로보 공모펀드를 출시한 지 7년 만이다. 성장형과 배당형으로 나뉘는 두 가지 펀드는 S&P500 기업을 투자 모집단으로, AI를 활용해 그 중에서 더 좋은 성장가치와 배당가치 종목을 각각 30개 이내로 압축해 투자한다. 백테스팅 결과 성장형 펀드에는 덱스컴, 몰리나 헬스케어, 라이브 네이션 엔터테인먼트 등이, 배당형 펀드에는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 옴니콤 그룹, 엑슨 모빌 등이 투자 종목으로 선정됐다. 해당 펀드의 AI 운용 기술 지원은 알파로보 펀드를 기술 지원해 왔던 에셋플러스 자회사인 알파브릿지가 맡았다. 박주성 알파브릿지 대표는 “기존 퀀트 펀드와 차이점은 퀀트 펀드는 인간이 사전에 규칙을 설정하고 기계가 해당 규칙을 따라가지만, AI 펀드는 기계가 주어진 데이터 속에서 스스로 규칙을 찾고 의사결정까지 내린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본부장은 해당 펀드가 기존의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운용 철학에 맞게 주주 관점의 데이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예컨대 재무제표 데이터에서 회원권 자산의 경우 채권자에겐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주주 관점에선 비수익 자산으로 중요도가 떨어진다”며 “펀더멘탈이 주가를 결정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주주 관점에서 데이터를 재분류해 AI가 보다 좋은 기업을 추출할 수 있도록 로직을 짰다”고 강조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향후 본격화될 AI운용시대에 대비해 AI 펀드의 라인업을 강화해 나간단 계획이다. 강 본부장은 “AI 운용시장이 커지는 건 한편으론 리스크라고 볼 수도 있지만, 정량의 가치를 쫓는 부분은 결국 상당 부분 AI에 대체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라며 “AI 펀드 라인업을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알파브릿지 대표(사진 왼쪽)와 강자인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국내운용본부 본부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09.04 I 원다연 기자
셀인셀즈, 한국표준협회 AI+ 인증 획득…“바이오업계 최초”
  • 셀인셀즈, 한국표준협회 AI+ 인증 획득…“바이오업계 최초”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인셀즈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고품질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연구·개발·허가를 위한 분석, 판정, 예측 인공지능(AI) 플랫폼인 AIPA(AI-based Process Automation)가 한국표준협회(KSA)로부터 AI+ (에이아이플러스) 인증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셀인셀즈 CI (사진=셀인셀즈)AI+ 인증은 KSA에서 개발한 AI 기술이 적용되는 제품·서비스에 국제표준(ISO 25023/25051/42001)을 기준으로 부여하는 품질인증이다. 회사에 따르면 AI+ 인증을 받은 주요 제품은 삼성전자, LG전자, 신한카드 등의 대기업 제품으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분야는 전무했다.셀인셀즈 관계자는 “셀인셀즈는 세포 배양·오가노이드 제작에 AI 딥러닝 학습기술을 도입해 AI가 세포·오가노이드 조직 제작 과정을 분석해 제작 품질을 판정, 예측할 수 있다”며 “이는 세포치료제나 재생치료제의 개발·생산에 국제 표준 품질 수준의 AI를 적용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셀인셀즈 플랫폼의 특징은 판정(Inspector)과 예측(Predictor)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판정 기능은 제작된 치료제용 오가노이드 조직의 형성 실패 유무를 전문가 수준으로 판독하며 정확도는 96%이다. 예측 기능은 배양을 막 시작한 상태의 이미지를 판독하여 조직의 형성 실패 유무를 사전에 판단하는 것이다. 정확도는 86%로 연구와 생산공정에 소요되는 시간과 자원 절약데 도움을 줄 수 있다.셀인셀즈는 이번에 승인된 AI 플랫폼을 새로운 기술과 융합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반도체 전 공정 검사분석 장비를 개발한 넥스틴과 바이오·의료 연구·산업용 세포·오가노이드 이미징 시스템 공동개발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협력을 시작했다. 조재진 셀인셀즈 대표는 “이번 AI+ 인증 획득은 바이오 업계 최초일 뿐 아니라 AI 기술을 세포·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의 개발·제작에 적용해 국제 표준 수준의 품질을 확보한 최초의 사례인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본사의 AI 기술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한편 셀인셀즈는 2014년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조재진 교수가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고품질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피부재생치료제 상업용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연골결손·골관절염, 오십견 등의 다양한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2024.09.04 I 김새미 기자
삼일PwC “온디바이스 AI 시대, 데이터 추출 역량 중요”
  • 삼일PwC “온디바이스 AI 시대, 데이터 추출 역량 중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기기 자체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을 구현하는 온디바이스 AI가 확산하면서 가치 있는 데이터를 추출하는 역량이 중요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자료=삼일PwC삼일Pw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의 IT 혁명 디바이스 시대가 온다: 온디바이스 AI’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아 서비스 제공 속도가 빠르고, 데이터 보안에 유리하며 막대한 데이터 센터 운영 비용 및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글로벌마켓인사이트(GMI)에 따르면 전 세계 온디바이스 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7조원에서 오는 2032년 87조원 규모로 연평균 25%가량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보고서는 온디바이스 AI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따라 AI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AI 반도체는 AI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 및 저전력으로 실행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다. 딥러닝에 적합한 연산을 가속해주는 추론용 AI 반도체 신경망처리장치(NPU)가 대표적인 사례다. 보고서는 “AI 메모리 반도체는 다양한 영역의 맞춤형 주문이 가능해 향후 비즈니스 또한 수주형으로 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온디바이스 AI 시장이 올해부터 본격 시작되면 의미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는 역량이 곧 비즈니스 성과와 직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기업들은 오작동 발생 가능성, AI 기술 악용 위험 등 잠재적 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해 예방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제언했다.정재국 삼일PwC IT산업 리더(파트너)는 “온디바이스 AI는 확장현실(XR) 헤드셋, 로봇 등 여러 하드웨어 기기에 빠르게 적용되며 AI 기반 고사양 하드웨어 개발을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결국 하드웨어 기기에 이어 소프트웨어, 칩, 서비스까지 수직 통합 기반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기업이 진정한 강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4 I 김응태 기자
“SKT 고객은 1년 29만원 ‘퍼플렉시티 프로’  AI검색 무료”
  • “SKT 고객은 1년 29만원 ‘퍼플렉시티 프로’ AI검색 무료”[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IT 전문기자] 유영상 SK텔레콤(017670) 사장이 4일 서울 본사에서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와 공동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대화형 검색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발표했다.이용자 입장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다음과 같다. 먼저 △SKT 가입자 2311만 명(5월 기준·과기정통부)에게 1년 동안 29만원 상당의 ‘퍼플렉시티 프로’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 SKT 가입자가 아니더라도, ‘에이닷’을 통해 퍼플렉시티의 AI 검색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하루 50회로 이용이 제한된다. 이로써 전 국민이 미국 AI 검색 유니콘 퍼플렉시티의 최신 AI 검색 기술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게 된 셈이다.퍼플렉시티의 AI 검색은 사용자가 질의어를 입력하면, 10여 개의 웹문서 링크를 나열하는 대신 AI가 답변을 요약하여 제공하고, 출처도 함께 명시한다. 또한, 음성으로 질문해도 다국어 번역을 지원하여 답변을 제공한다. 퍼플렉시티는 올해 5월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발표한 챗봇 사용성 평가(The Great AI Chatbot Challenge)에서 챗GPT, MS 코파일럿, 클로드 등을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와 델의 마이클 델 설립자 등이 퍼플렉시티를 매일 사용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영상 SKT CEO(왼쪽)와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가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다음은 이날 기자간담회 일문일답AI검색, 매출 다변화…AI는 생존 게임-퍼플렉시티의 출현에도 구글 검색이 여전히 강세다. AI 검색의 현재와 미래를 어떻게 보는가. 그리고 유료 구독외의 비즈니스 모델이 궁금하다.▲아라빈드 시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구글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스포츠, 날씨, 지역 정보, 엔터테인먼트, 금융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의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복잡한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게임 점수나 도시의 날씨를 검색하는 등의 기능 개선이 주요 목표다.퍼플렉시티는 고객 구독 외에도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제공을 통해 매출을 창출하고 있으며, SKT도 이 API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기업 고객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프로’ 상품을 통해 특정 조직을 지원하는 검색엔진 솔루션을 제공하며 이로 인해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향후에는 광고 사업도 계획하고 있으며, 상업적 의도도 내포돼 있다. 일정한 스폰서를 받아 팔로우와 질문을 제안할 예정이며, 광고 업체들은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이는 단일 매출원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고, 현재 검색엔진 비즈니스 모델의 다변화처럼 다양한 수익 모델을 구축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글로벌 빅테크들을 만났을 때 AI에 대한 생각이 어떠했나. SKT와 협업을 하려 할 때 에피소드가 있다면. ▲유영상 SKT CEO) 미국, 중동, 유럽 등을 다니며 오픈AI, 엔트로픽 등 웬만한 빅테크들과 만났다. AI를 보는 시각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로 보인다. 뒤지면 이 전쟁이 끝난 후 생존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과소 투자보다는 과잉 투자가 낫다고 본다. 지면 죽는다. 흔들리지 않고 계속 나아간다.다만, AI 수요에 대해서는 매우 불확실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오늘 퍼플렉시티와 협력하는 것 자체가 수요 측면에서 의미 있는 행동이다.에피소드라기보다는 (최태원) 회장님과 텔레콤, 하이닉스 CEO가 함께 만나면 웬만한 글로벌 빅테크들은 다 만날 수 있다. 하이닉스가 이 시장에서 중요한 HBM을 보유하고 있어 서로 요구하고, 텔레콤은 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를 통해 수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그 속에서 무엇을 주고받을지 논의한다. 올해 모든 글로벌 빅테크와 만난 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가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SKT 유저 데이터 사용안 해…출처 인용시 비용 지불-SKT와 제휴했는데, 에이닷에 들어갈 때 국내 SKT 데이터를 가져가나.▲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 SKT는 전혀 이용자 데이터를 저희와 공유하지 않는다. 저희가 받는 데이터는 공개된 웹의 리소스, 어떤 LLM을 요약했는가 하는 것이다. 저희의 협업은 좀 더 높은 수준에서 이뤄진다. 어떻게 하면 더 한국 AI 검색 시장에서 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에 있다. -SKT와 협업한 이유는? 한국 AI 마켓이 매력적인가?▲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 서울에 처음 왔다. 한국에서 퍼플렉시티 사용이 많다. 한국은 빠르게 움직이고 시간을 아낀다. 새 기술을 빨리 받아들잊다. 모바일 혁명에서 그랬듯이 AI 혁명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작은 국가이지만, 인구당 소득도 높고, 가장 중요한 것을 인터넷에서 검색할 것으로 봤다. 가장 원하는 소비자층이기도 하다. SK텔레콤은 전 세계 통신사 중에서 개척자다. 각국에서 최고의 기업과 협업하고 싶다. SKT는 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를 만들었고, 굉장히 많은 생성형 AI LLM 관련 투자를 하고 있다. -오늘 오전에 엔비디아 주가가 10% 급락했다. AI 산업에 대한 우려에 대해 어찌 보는가.▲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 주식시장은 굉장히 변동성이 높다. 오늘의 급락은 알파벳도 4% 하락했다. AI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AI는 데이터센터와 칩, 파운데이션모델, 애플리케이션층이 있는데, 저희는 파운데이션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의 가운데에 있다. 저희는 다른 기반 모델을 사용해서 교육 시키고 검색하고, 출처를 인용하고 있다. 또, 저희(퍼플렉시티)가 사용하는 비용은 (GPT나 클로드 등)기반 모델보다 적다. AI 모델보다는 서비스가 많은 가치를 만들 수 있다. 기자분들도 챗을 사용해서 리포트를 요약하고 포맷을 바꿀 수 있다. 고객 불만을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퍼플렉시티 같은 AI 검색이 출처를 내보이게 될 때 저작권법 준수나 비용 발생은 어떻게 할 것인가.▲유영상 CEO)출처 관련 저작권 비용 등장할 텐데, 필요한 부분에는 비용 지불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한국에선 구체적이지 않은데, 퍼플렉시티에서 이야기해 달라.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 퍼플렉시티가 성공하려면 기자 생태계도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흥미로운 생태계가 매일 매일 생성되기 때문이다. 저희는 그래서 포춘 같은 곳과 제휴했다. 많은 매체블이 퍼블리셔로 이용하기 바란다. 쿼리를 만들면서 특정 매체 출처 인용 시 매체와 수익을 나눈다. 지금까지 검색 엔진은 그런 적이 없었다. 트래픽을 준다고 변명만 할 뿐, 그러나 우리는 새로운 수익을 나누고자 한다. 저희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과 2만5000달러 규모의 저널리즘과 AI 협력에 대한 연구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훈 SKT AI서비스사업부장, 정석근 SKT Global/AITech 사업부장, 유영상 SKT 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 황유라 퍼플렉시티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십 리드연내 미국에서 AI 개인비서 출시-연내 미국에서 SKT는 글로벌향 AI 개인비서를 베타로 런칭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정석근 글로벌/AI테크 사업부장)미국 런칭 준비 중이고, 현지 통신사들과 논의 중이다. 너무 폭넓은 분야보다는 특정한 분야에서 심도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누구나 쓸 수 있는 접근성을 보장하려고 한다. 글로벌 PAA(개인 인공지능 비서) 브랜드는 다각도로 고민 중이다. 현지 문화의 맥락도 고려해야 한다. 하나의 서비스로 하기보다는 각국 현지화 전략이다. 기존 서비스와 통합도 고려한다. 코어는 유지하지만, 브랜딩이나 UX는 현지화다. 퍼플렉시티가 SKT의 실리콘밸리 자회사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PAA의 AI 검색 엔진 파트너는 퍼플렉시티다.유영상 SKT CEO에이닷, 다음 달 PC버전..유료화는 신중- SKT AI비서인 에이닷의 구체적인 유료화 시점과 방식은 어떤가▲김용훈 SKT AI서비스사업부장) 언젠가 유료화 돼야 하는데 저변이 확대 안 된 상태에서 성급한 유료화는 위험하다. 한국적 상황에서 당분간은 규모를 확대해 저변을 넓히는데 집중하겠다. 고객들이 이 기능들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만족도와 지불 의사를 확인해야 한다. 다음 달에는 브라우저에서도 쓸 수 있게 준비 중이다. -SKT의 AI 전략은 자체 모델 개발보다는 검색 포털인가. 비용은. ▲유영상 CEO)저희는 멀티 LLM이다. 저희가 만든 에이닷X는 자강이고, (클로드, 오픈AI 등과의 제휴는) 협력이다. 저희 자체 LLM이 존재함으로써 여러 가치를 준다. 특히 비용 관점에서도 그렇다. 저희 LLM이 대체할 경우 비용도 유리하고, 기술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특히 기업시장은 저희 LLM으로 설치형으로 가는 시장이 많이 열린다.다만, AI 검색이나 AI 비서는 당연히 비용이 생기는데, 최대한 저희가 한국 시장에서 먼저 저변을 확대하고 비용은 감수할 생각이다. 비용 관점과 고객의 가치 관점에서 유료화에 대한 확신이 온다면 할 수 있을 것이다.
2024.09.04 I 김현아 기자
제이엘케이, 뇌졸중 진단 게임체인져?…한양證 "내년 본격적 매출 발생 기대"
  • 제이엘케이, 뇌졸중 진단 게임체인져?…한양證 "내년 본격적 매출 발생 기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양증권이 제이엘케이를 두고 뇌졸중 진단의 ‘게임체인져’라 평가하며 미국 시장 진출에 주목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4일 한양증권은 의료 AI 기업 제이엘케이(322510)를 뇌졸중의 조기 진단과 판독 보조 등을 제공하는 ‘의료 AI 뇌졸중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소개했다.한양증권이 발간한 증권리포트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의 입원·치료·퇴원·재활 전주기를 대응할 수 있는 13가지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또 AI 분야 최초로 혁신의료기술 비급여 적용을 승인받아 국내 210여 개의 병원에 AI 솔루션 설치를 완료했으며 세계 의료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 진출을 진행 중이다.(사진=한양증권)한양증권은 CT/MR이 보급된 국내 병원은 1390개소에 불과하지만 미국은 약 20배인 2만8172개소에 달하는 데다, 국내 혁신의료기술 비급여 수가(1만8100원) 대비 미국은 1040달러(약 140만원) 수준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P와 Q에서 각각 80배, 10배씩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침투율이 한 자릿수에 불과해 큰 확장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아울러 제이엘케이의 JLK-LVO 솔루션은 지난 5월 24일 미국 FDA 510(k) 신청을 완료했고 올해 승인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돼 국내보다 약 800배 큰 규모를 형성한 미국 시장의 본격적 매출이 내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제이엘케이는 지난 5월 FDA에 JLK-LVO 솔루션을 신청한데 이어, 8월에는 JLK-CTP(뇌관류 CT 영상 분석)와 JLK-PWI(뇌관류 MR 영상 분석)도 FDA 인허가 신청을 완료했다”며 “연내 3개의 솔루션을 추가 신청할 계획으로 신청한 6개 솔루션 중 2개의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모바일 의료전용 통합 App 플랫폼 ‘SNAPPY’를 활용하면 더 많은 수의 뇌졸중 진단이 가능해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경쟁사이자 미국 퍼스트무버(First Mover)인 비즈에이아이(Viz Ai)가 1.5조의 기업가치를 가진데 비해 베스트 팔로워(Best Follower)인 제이엘케이 시가총액은 2000억 원 수준으로 저평가 됐다”고 판단했다.
2024.09.04 I 김승권 기자
'천리안 위성 5호' 개발 박차…기상청, 내년 예산 4.8% 증가
  • '천리안 위성 5호' 개발 박차…기상청, 내년 예산 4.8% 증가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기상청의 내년 예산안에 정지궤도 위성 등 기상·기후 관련 미래 기술의 투자예산이 대폭 반영됐다. 이에 따라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비구름의 이동 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사진=뉴시스)기상청은 2025년도 예산(정부안)을 4698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보다 4.8%(216억원) 늘어난 규모로, 태풍·집중호우 등 위험기상 예측과 기후위기 대응 관련 기술개발 비용이 반영됐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내년 예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연구개발 항목이다. 기상청이 공개한 내년 예산안에 따르면, 세출예산 확정액 4698억원 중 R&D를 제외한 인건비(1062억 6900만원)와 기본 경비(163억 1100만원), 일반·정보화·ODA 사업 예산(총 2140억 1700만원)은 모두 올해보다 줄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인건비는 올해 남은 불용액을 반영해 적게 편성됐다”며 “그 밖의 사업 예산도 올해 종료되는 것들이 많아 줄어든 것이다”고 설명했다. 반면 R&D 예산은 올해 885억 4800만원에서 48.9%(432억 9000만원) 증가한 1318억 3800만원으로 편성됐다. 세부 신규 R&D 사업에는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위성(천리안위성 5호) 개발(195억원) △기후위기 대응 국가 기후예측시스템 개발(48억원) △기상위성 융합 활용 기술(28억원) 등이 있다. 아울러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의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 개발(국가전략기술 프로젝트)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예보지원 기술 개발 등 기상·기후 연구개발 비용도 561억원 편성됐다. 기상청은 기상기후 감시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해 세 번째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위성 5호’를 개발하고, 국가기후예측시스템 개발 사업을 신규 편성하는 등 한층 높은 기상기후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 편성했다고 밝혔다. 집중호우, 폭염 등 이상기상과 지진의 관측·감시·예측을 위한 역량 강화에도 991억원이 투자될 방침이다. 기상청은 위험기상 감시와 선행예보 역량을 키우기 위해 747억원을 편성하고, 지진 관측망 확충 등 지진 관련 기술개발에 24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국가 기후변화 적응 정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후변화 과학정보 생산에 306억원을, 기후변화과학 분야 늘봄학교 교육 콘텐츠 개발(교육부 협업) 등에 14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신뢰할 수 있는 기상·기후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기상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4 I 이영민 기자
생성형AI, 구글 검색 광고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 생성형AI, 구글 검색 광고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이용이 증가하면서 구글의 광고 수익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사진=AFP)영국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문매체인 캠페인아시아는 3일(현지시간) 구글의 광고 사업을 위협하는 요소로 생성형 AI를 지목했다. 최근 ‘챗GTP’ 등 생성형 AI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검색 행동 패턴도 바뀌고 있어서다. 구글은 9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앞세워 무료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검색 결과에 광고를 붙여 수익을 올린다. 웹브라우저에서 구글 검색을 이용하는 대다수 사용자는 검색 결과에 표시된 다양한 사이트에 접속해 원하는 정보를 찾는데, 이 과정에서 수많은 광고에 노출된다. 구글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다. 하지만 생성형 AI로 검색하면 최적화한 ‘핀포인트’ 결과를 내놓는다. 이는 웹브라우저 등을 통한 기존의 검색 방식 대신 구글의 생성형 AI인 ‘바드’를 이용해 검색하는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광고 수익이 줄어들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런 상황에서 오픈AI는 지난 7월 26일 웹 전반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는 생성형 AI인 ‘서치GPT’를 선보였다. 오픈AI는 테스트를 마친 뒤 챗GPT 인터페이스에 통합하겠다는 계획이다. 구글 입장에선 오픈AI나 마이크로소프트(MS)에 고객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생성형 AI 개발도 좌시할 수 없다. 딜레마다. 구글은 최근 서치GPT의 대항마로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탑재한 새로운 검색 서비스 ‘AI 오버뷰’(AI Overview)를 출시, 입지 강화를 꾀하고 있다. 캠페인아시아는 “오픈AI는 챗GPT를 통해 이미 소비자 행동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챗GPT가 주류가 된 속도만 봐도 기존 질서를 파괴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다. 서치GPT 역시 기존의 (웹브라우저 등을 통한) 검색 행동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구글을 위협하는 AI 기반 솔루션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짚었다. 구글은 광고 수익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 생성형 AI의 답변에 광고를 추가하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그러나 이는 자칫 이용자의 거부감을 유발할 수 있어 한계가 명확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기존의 무료 검색 서비스를 유지하되 AI 기반 검색 서비스는 유료화로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이 광고 없는 서비스 제공시 더 높은 가격제나 요금을 부과하는 것과 같다. 챗GPT 등장 이후 음성 검색이 대중화하는 가운데, 생성형 AI 서비스 품질이나 편의성 등에서 얼마나 차별화를 보이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미국 기술전문 매체 와이어드는 “20년 이상 인터넷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고 일관된 기업 중 하나였던 구글의 검색 광고 사업을 생성형 AI가 무너뜨릴 혁신이 될 것인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9.04 I 방성훈 기자
"SNS 사진 삭제, 대책 아냐"…딥페이크 성범죄에 부모들도 나섰다
  • "SNS 사진 삭제, 대책 아냐"…딥페이크 성범죄에 부모들도 나섰다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딥페이크(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합성) 성범죄가 10대 청소년들 사이에 무분별하게 제작·유포되는 사태에 대해 학부모 단체가 나섰다. 이들은 전국 초·중·고교 대상 딥페이크 성범죄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국가 차원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을 촉구했다. 학부모단체가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딥페이크 성범죄 근절 및 근본적 종합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학부모 및 시민사회 120개 단체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아이들은 가장 안전해야 하는 학교 공동체 속에서 자신도 언제든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극심한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며 “아동청소년 대상 실질적인 예방 교육을 확대하고 피해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법·제도적 개선이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진을 비공개로 전환하라’는 일부 학교들의 지침에 대해서도 “효용이 없다”며 “이 사안을 단순히 개인의 책임으로 미루는 안이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서울혁신교육학부모네트워크에서 활동하는 학부모 송윤희 씨는 “가해자가 성적 충동을 느껴 성범죄가 일어날 수 있으니 노출 있는 옷은 입지 말라는 식”이라며 “가해를 정당화하는 논리이며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일 아니냐”고 꼬집었다.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경기 학부모회에서 활동하는 학부모 구민서 씨는 “아이들이 사진을 이용해 여성 혐오, 성적 대상화를 하고, ‘텔레그램’이라는 익명성에 가려져 끔찍한 말들이 놀이처럼 오가는 것을 보고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심란했다”며 “일부 지역 카페에서는 어느 학교 몇 반 누가 가해자이고, 아이와 부모의 연락처가 공유됐다는 이야기에 마을 공동체의 붕괴를 보고 있는 것 같아 참담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교육 당국을 향해 “혐오와 차별이 놀이문화가 된 환경을 바꾸기 위해 대책을 마련해달라”며 “아이들이 학교 공간을 신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단체는 △전국 초·중·고교 대상 딥페이크 성범죄 전수조사 △디지털 기록 삭제를 위한 기술적 조치 시행 △피해자 회복 및 법률지원 보강 △디지털 성범죄 예방 등 실질적 성폭력 예방교육 확대 △디지털 성범죄 관련 법제도 개선 △국가 차원의 AI 디지털 성범죄 비상사태 선포 등의 조치를 요구했다. 이어 “우리는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성범죄 근절을 위한 공동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청소년들을 가해자와 피해자로 만드는 딥페이크 성범죄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딥페이크 성범죄는 피의자와 피해자 모두 10대에 집중돼 있다. 경찰이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특별 집중단속’을 벌인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접수된 딥페이크 범죄 신고 건수는 총 118건이다. 이와 관련 33명의 피의자를 특정해 7명을 검거했는데, 7명 중 6명이 10대로 나타났다. 경찰은 딥페이크 관련 특별 집중단속을 내년 3월까지 7개월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2024.09.04 I 이유림 기자
크릿벤처스 창립 4년만 누적 투자 기업 100개…투자금 2000억원 육박
  • [마켓인]크릿벤처스 창립 4년만 누적 투자 기업 100개…투자금 2000억원 육박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창립 4주년을 맞은 크릿벤처스가 투자 포트폴리오 누적 기업 100곳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프로젝트 및 후속 투자를 포함해 누적 투자 건수는 총 144건으로 총 1960억원을 집행했다. 크릿벤처스는 컴투스 대표를 역임하고 현재 컴투스 그룹의 글로벌 투자 총괄 GCIO인 송재준 대표가 2020년 8월 설립한 벤처캐피탈(VC)이다. 크릿벤처스는 게임, 영상·음원반 등의 콘텐츠, 블록체인, IT 플랫폼, 딥테크 등 다양한 혁신 기술 분야의 스타트업에 시드부터 시리즈C 단계까지 고루 투자해왔다.크릿벤처스의 운용자산(AUM)은 한국 2240억원과 글로벌 360억원을 합산한 총 2600억원 규모로 한국모태펀드, 성장금융, 한국산업은행 등의 정책 자금을 비롯해 슈퍼셀(Supercell), 유비소프트(Ubisoft) 등 유수의 해외 기업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6개 펀드를 운용 중에 있다. 이를 통해 크릿벤처스는 설립 4년 만에 186억원의 회수 성과를 기록 중이다. 첫 투자 건이자 첫 회수 건인 ‘밸로프’는 2022년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현재 글로벌 게임 리퍼블리싱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스웨덴 게임사 ‘스노우프린트(Snowprint)’, 실리콘밸리 기반 제조데이터 플랫폼 ‘글래스돔(Glassdome)’ 등은 2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했으며, 우주 분야 스타트업 ‘컨텍’과 온라인 가구 유통기업 ‘스튜디오삼익’도 각각 2022년과 2023년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또한 최근 엔터테크 기업 ‘노머스’와 성인 온라인 교육 플랫폼 ‘데이원컴퍼니’는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으며, 인공지능(AI) 메타버스 기업이자 ‘피지컬:100’ 제작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 또한 프리IPO 투자유치를 올해 상반기에 착수하며 상장을 준비 중에 있다.올해 크릿벤처스는 넥슨 신규개발 총괄 부사장 출신 김대훤 대표가 설립한 게임 개발사 ‘에이버튼’에 투자를 단행했다. 에이버튼의 김대훤 대표는 넥슨에서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AxE’, ‘프라시아 전기’, ‘데이브 더 다이브’ 등의 흥행 타이틀을 만들어낸 스타 개발자로 현재 대규모 MMORPG를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AI 기술을 콘텐츠 양산에 활용하고 있는 신생 게임 스튜디오 ‘슈퍼빌런랩스’, ‘퍼즐몬스터즈’에 투자를 집행했다. 뿐만 아니라 미래산업으로 대표되는 블록체인 분야에서도 블록체인 네트워크 인프라 ‘사가 체인(SAGA Chain)’, 웹3.0 분야 IP 캐릭터 ‘펏지 펭귄(Pudgy Penguins)’, 분산화 인프라 관리 솔루션 ‘피크(Peaq)’ 등에 투자하며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송재준 크릿벤처스 대표는 “창립 4년 만에 100여개의 혁신적인 기업과 프로젝트에 투자한 것은 물론 괄목할 만한 회수 실적까지 거뒀다”며 “컴투스에서 직접 겪은 경영 노하우, 전략적 투자,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의 경험을 토대로 스타트업의 성장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4 I 송재민 기자
"당 줄여 아이들 건강 지킨다"…서울시 '덜 달달 9988' 프로젝트
  • "당 줄여 아이들 건강 지킨다"…서울시 '덜 달달 9988' 프로젝트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아동·청소년 비만에 대응해 전 시민이 저당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덜 달달 9988’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당 섭취를 줄이는 것을 넘어, 아이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자연스럽게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오세훈(가운데) 시장이 4일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덜 달달 9988’ 캠페인 선포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 서울특별시의사회, (사)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사)소비자시민모임, (사)한국소비자교육원 등과 함께 당 줄이기 공동 캠페인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교육청, 의사회, 학교, 학부모와 청소년 저당 식생활 실천 통합 추진체계를 구성하고, 당 줄이기 실천학교 운영과 학교 주변 건강 환경 조성을 위한 방안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또 소비자단체, 식품기업 등과 협업을 통해 공동 당류섭취 저감 캠페인도 추진한다.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지역 만 12세부터 18세 청소년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53.4g으로, 전국 평균(48.6g)을 초과하고 WHO 권고 기준인 50g보다 높다. 특히 초·중·고등학생의 비만율(과체중 포함) 증가폭이 ‘2017년 22.8%→2022년 26.1%’로 커지고 있어, 건강한 식습관 형성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서울시는 학교매점 고열량·저영양 식품 판매 금지 점검을 강화하고, ‘당 줄이기 실천학교’를 올해 2개교(시범운영)에서 내년엔 100개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학교 주변의 고당 식품에 대한 영양성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당도 선택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청소년들이 건강한 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서울시는 학교와 학원가 주변 편의점 등의 당류 함유식품 판매 현황을 조사해 올바른 식품 선택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 청사와 공공기관에서도 건강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시 청사 회의실 내 고당 제품 반입을 제한하고, 청사 매점에선 저당 제품을 진열대에 우선 배치한다. 또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통해 단체 급식용 저당 레시피를 보급하고, 매월 5일은 가당제품 급·간식을 제한하는 등 보육기관의 저당 식생활 참여도 이끌어 낼 예정이다.내년엔 ‘손목닥터9988’앱을 활용한 게임형 저당 식생활 실천 챌린지인 ‘덜 달달 원정대’ 프로그램을 개발, 저당 식생활을 실천하도록 유도한다. 또 대사증후군 대상자를 위해 AI기반 맞춤형 건강목표 설정과 실천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오세훈 시장은 “모든 시민이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덜 달달 9988 프로젝트를 통해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식품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서울시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미래를 선물하기 위해 교육청, 의사회, 학교, 학부모, 소비자단체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4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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