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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바스AI, 과기정통부 주관 AI 기반 심리케어 서비스 개발 참여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셀바스AI(108860)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초거대 AI기반 심리케어 서비스 지원 사업’에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초거대 AI기반 심리케어 ‘상담사 보조 서비스’ 개발 실증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약 11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초거대 AI를 활용해 심리 상담사를 대상으로 하는 심리케어 특화 LLM모델 및 심리 상담 전문가 서비스를 개발하는 셀바스AI를 비롯하여 포티투마루, 엘지유플러스, 다인, 서울아산병원, 성신여자대학교, 학국과학기술원 김재철 AI 대학원 등이 참여한다.셀바스AI는 ‘상담사 보조 서비스’ 내 심리상담 맞춤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하게 되며, 심리상담 맞춤 서비스 플랫폼과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심리 상담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에 따라 이번 사업을 통해 심리 상담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심리 상담사들의 업무를 경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내담자의 정보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 정확하고 원활한 심리상담을 지원하는 전문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셀바스AI 윤상원 헬스케어 사업대표는 “사업 기간 내 100개 이상 심리상담센터에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개발을 서두를 것”이라며 “심리상담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여 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전 국민 정신건강 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셀바스AI는 특히 계열사간 기술 융합을 통해 AI의료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집중하고 있다. 메디아나의 병원용 의료기기에 셀바스 양사가 보유한 딥러닝 기반 AI 기술, AI 인식 기술, IoT 서비스, 의료 진단 기술을 접목해 향후 AI 의료 시장 혁신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 파로스아이바이오, ‘PHI-101’ 연구자 주도 임상 계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신약 개발 전문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는 대양주 내 백혈병 및 림프종 전문 임상 연구 그룹인 ALLG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로 개발 중인 ‘PHI-101’의 연구자 주도 임상 계약을 지난달 26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연구자 주도 임상(Investigator Initiated Trial)은 임상의가 주도하는 임상 시험으로, 제약사가 개발한 신약을 이용해 새로운 치료 방법을 찾는 연구를 말한다. 이를 통해 환자를 위한 최선의 치료 방법을 찾아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이번 PHI-101의 연구자 주도 임상(임상명 ALLG AMLM26 INTERCEPT)은 파로스아이바이오와 ALLG의 지원을 바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 미국에 위치한 병원에서 동시 진행된다. ALLG는 방대한 혈액암 임상의들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임상을 수행할 계획이다.이번 임상의 총책임은 호주 의학 연구소 ‘월터 엘리자 홀(WEHI)’의 혈액 세포 및 혈액암 중개연구 책임자이자, 피터 맥캘럼 암센터와 왕립 멜번 병원 임상의인 앤드류 웨이 교수가 담당한다. 웨이 교수는 ALLG의 급성 골수성 백혈병 그룹 의장을 맡고 있으며, AML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로서 AML과 미세잔존질환(MRD)에 대한 새로운 표적과 치료법 개발을 중심으로 한 임상연구에 주력하고 있다.AML의 궁극적인 치료 목적은 재발이 없는 완전관해에 도달하는 것이다. 재발의 주요인은 MRD로, MRD 검사 결과에 따라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찰과 관리가 필요하다. 회사는 이번 연구자 주도 임상으로 PHI-101이 기존 재발 및 불응성 AML 치료를 넘어 완전관해의 유도와 유지 요법으로도 그 활용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완치 판단을 받은 이후에도 MRD 양성으로 높은 재발 가능성을 확인한 AML 환자들을 위한 관해 유도와 유지를 위한 치료제로 승인을 얻기 위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회사는 이번 MRD 치료 연구 결과를 향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 식품의약국(FDA)의 조건부 허가 및 가속 승인을 위한 참고 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PHI-101은 앞서 국내 식약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 승인(ODD)을 받았으며, 식약처는 지난해부터 임상 1상에 참여 후 완전관해에 도달한 환자 등을 대상으로 총 7회에 걸쳐 PHI-101의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허가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7월 PHI-101의 임상 1상 환자 모집을 완료하며 연내 1상을 마무리할 예정으로, 향후 임상 2상 결과에 따라 조건부 판매 승인을 통한 국내외 조기 상용화를 목표 중이다.연구자 임상의 총책임자 앤드류 웨이 교수는 “그간 진행된 PHI-101의 임상 결과에 따르면, 충분한 내약성과 안전성은 물론 타 약물 대비 탁월한 효능을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해 연구자 주도 임상을 제안하게 됐다”며 “이번 임상 연구를 통해 MRD 양성 AML에 대한 PHI-101의 효능뿐 아니라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있는 환자의 임상적 재발을 예방하고, 지연시키는 선제적 요법으로서 PHI-101의 잠재력을 검증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ALLG와 연구자 주도 임상 시험 계약을 체결하고, 세계적인 AML 치료의 권위자인 웨이 교수가 임상 책임자로 참여한다는 점은 곧 PHI-101이 다양한 AML 치료제로 확대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의의가 있다“며 “PHI-101이 AML 치료의 핵심인 MRD를 극복하는 사례를 발굴하고, 그 가능성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AI로 배추 중량·부피 예측해 김치 품질 높인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고령화,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김치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공지능 기술을 선보였다.세계김치연구소는 정영배 실용화기술연구단 박사팀이 배추의 중량과 부피를 실제로 측량하지 않고, 영상 이미지만으로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배추 중량과 부피 예측 모델.(자료=세계김치연구소)배추는 계절, 품종, 재배 환경 등 다양한 변수로 매번 수확량이나 크기가 달라진다. 배추마다 균일하지 않은 중량 때문에 절임 배추의 염도가 달라 김치 품질이 다르고, 생산효율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발생해왔다.김치 제조공정에서 배추의 중량과 부피는 김치의 생산량을 예측해 계획생산을 가능하게 하고,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생산·품질 지표다. 하지만 업계에서 부피와 크기가 다른 배추의 무게를 일일이 측정하기 어려웠다.연구팀은 이미지 기반의 RGB-D(빛의 삼원색과 깊이 정보를 포함하는 이미지) 데이터와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법을 활용해 배추의 중량과 부피를 실측하지 않고도 사전에 예측해 김치 생산효율은 높이고, 품질변동은 최소화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분석 결과, 중량 예측 정확도를 91.3%으로 나타났다. 또 2D, 3D 및 색상 정보 통합 모델을 활용해 측정한 부피 예측 정확도는 90% 이상의 결과를 나타냈다.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이용해 배추의 부피와 중량 차이로 발생하는 절임배추의 염도 편차를 최소화하고, 김치 생산량을 미리 예측해 계획 생산을 하는 등 김치 제조공정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장해춘 김치연 소장은 “김치 생산공정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사례로 업계의 고령화,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김치연은 미래 김치산업 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업계 수요에 기반한 실용화 연구를 계속 수행하겠다”고 말했다.연구결과는 농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포스트하베스트바이올로지앤테크놀러지(Postharvest Biology and Technology)’ 8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 이노룰스 재팬, ‘日업무자동화 시장 선점 3사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노룰스(296640)(대표 김길곤)는 일본 법인인 이노룰스 재팬이 일본시장에서의 DX와 업무자동화 영업과 기술지원 확장을 위해 현지 기업인 FutureAI 및 RSP와 3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이노룰스 재팬은 일본 내 LCNC(Low-Code and No-Code)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전략적 비즈니스 협력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FutureAI는 2019년에 설립된 일본의 인공지능(AI) 전문 기업이다. 인공지능 개발, 시스템 개발, PMO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데이터 해석 및 분석 플랫폼 ‘SmartAI’와 강화 학습 기반의 통합 AI 플랫폼 ‘BakingSoDA’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SP는 2017년 설립된 일본의 IT 기술 기업이다. 솔루션 서비스, 시스템 개발, 서버 구축 및 운영, AWS 환경 구축 서비스, SES(System Engineering Service) 등 다양한 IT 솔루션을 지원하며 일본 내 경쟁력을 쌓아왔다.일본의 IT 리서치·컨설팅 전문기관인 ITR이 발표한 ‘ITR Market View : 로우코드·노코드 개발 시장 2024’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내 LCNC 개발 시장의 2022년도 매출금액은 709억 4000만 엔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2022년부터 2027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1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도에는 1000억 엔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3사는 확대되는 LCNC시장 선점을 위해 디지털마케팅 및 파트너 비즈니스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일본 파트너사 직원들을 한국 이노룰스 본사의 프로젝트 실전연수 투입으로 기술력을 강화해 2025년 이후 일본 내 주요 기술지원 인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김길곤 이노룰스 대표는 “일본 내 로우코드 및 노코드 개발 시장의 확대로 DX와 업무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3사가 협력해 일본 내 DX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이노룰스 본사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성공 사례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45분 걸리던 게 AI로 4분만에”…SK브로드밴드, 지역채널 뉴스 제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브로드밴드(대표이사 박진효)가 AI 기술을 활용한 방송 제작 솔루션을 SK텔레콤과 협력하여 개발하고, 이를 케이블TV 지역채널 ‘ch B tv’ 뉴스 제작에 도입했다.AI 방송제작 솔루션으로 제작한 뉴스AI 방송제작 솔루션으로 만든 뉴스이번 솔루션은 SK브로드밴드의 방송 전문가 그룹과 SK텔레콤의 AI 기술이 결합되어 개발됐다. 이 시스템은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면 어디서든 뉴스 제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으며, AI 기자, 음성, 템플릿, BGM 등을 선택하고 기사 내용만 입력하면 기존에 45분이 소요되던 뉴스 제작이 단 4분 만에 완료된다. 이로 인해 뉴스 제작 공간과 시간에 대한 제약이 없어지며, 긴급 상황에서도 신속한 뉴스 전달이 가능해져 시청자 만족도와 뉴스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AI 솔루션은 SK브로드밴드 케이블 방송사업단의 PD, 기자, 기술 감독 등 방송 전문가들의 노하우와 SK텔레콤의 최첨단 AI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특히 음성 합성 기술과 립싱크 기술이 적용되어 기자의 목소리와 말투를 재현하며, 기자가 직접 기사를 읽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이로 인해 방송 제작의 질과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SK브로드밴드는 이번 솔루션의 내부 안정화 기간을 거쳐, 추후 상용화와 외부 기관에 대한 판매도 검토할 예정이다.김혁 SK브로드밴드 케이블 방송사업 담당은 “이번 AI 방송 제작 솔루션은 기존 방송 제작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AI를 통해 방송 제작의 효율성을 높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콘텐츠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KT스카이라이프 투자 ‘호각’,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 AI 생중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스카이라이프(대표이사 최영범)가 투자한 AI 스포츠 중계 전문기업 호각(HOGAK)은 오는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열리는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을 중계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KT스카이라이프는 호각 지분 23.85%를 68억 원에 취득하는 방식으로 AI 스포츠 사업에 진출했다.원흥재 HCN 대표이사(왼쪽부터),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 전영생 호각 대표, 알론 픽셀롯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7월 KT스카이라이프 상암동 본사에서 픽셀롯, 호각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호각은 어떤 회사인데?호각은 픽셀롯의 국내 독점 영업권을 보유한 대한축구협회 K4리그 중계 제작사다. 대한배구협회, 대한핸드볼협회, 리틀야구연맹과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며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픽셀롯은 스포츠 콘텐츠 솔루션과 AI 카메라 제품군을 갖추고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남아공 등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이다.홈리스월드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식 후원하는 국제 스포츠 행사로, 주거권이 없는 이들이 축구를 통해 도전과 변화를 추구하는 대회다. 이번 서울 대회는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되며, 45개국 59개팀, 48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총 390여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FIFA 대표단도 대회 기간 동안 방한하여 호각의 AI 중계 시스템을 직접 확인할 계획이다.호각 AI중계 카메라KT스카이라이프와 협력해 FIFA+플랫폼서 제공호각은 KT스카이라이프와 협력하여 FIFA+ 플랫폼을 통해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 전 경기를 전 세계 6000만 명의 가입자에게 실시간으로 송출할 예정이다. 또한, 호각의 AI 중계 시스템은 무인 카메라를 통해 선수들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자동 편집해 경기의 흐름을 정확하게 전달한다. 이로 인해 390여 개의 모든 경기를 ‘호각’과 ‘FIFA+’ OTT 앱 내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으며, 네이버 스포츠에서도 한국팀 경기 위주의 20여 경기를 제공한다.호각의 AI 중계 기술은 최소한의 인력과 비용으로 고품질의 중계 영상을 제공하며, 그동안 중계가 어려웠던 홈리스월드컵과 같은 스포츠 이벤트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는 스포츠 중계 기술의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경기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호각의 AI 중계 기술은 저비용으로 고품질 스포츠 중계를 가능케 하여 미디어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 것”이라며, “스카이라이프는 호각과 협력하여 다양한 스포츠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이번 홈리스월드컵 대회를 통해 AI 스포츠 중계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SKT, 명절 맞아 대금 조기 지급 실시… 1260억원 규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CEO 유영상)이 추석을 앞두고 중소 비즈니스 파트너사들의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약 1260억 원 규모의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5일 밝혔다.SKT 을지로사옥네트워크 공사 및 유지보수, 서비스용역 등을 담당하는 300여 개 비즈니스 파트너사와 전국 250여 개 대리점이 대싱이다. 이번 조기 지급은 SKT와 SK브로드밴드가 공동으로 진행하며, 추석 연휴 시작 전까지 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SKT는 매년 명절마다 중소 파트너사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해 대금 조기 지급을 시행해오고 있다. SKT는 2003년 업계 최초로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전담 부서를 신설한 이후, ‘동반성장펀드’, ‘대금지급바로’ 등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중소 파트너사들의 안정적 경영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동반성장펀드는 SKT가 2011년 업계 최초로 조성한 동반성장펀드는 SKT가 출연한 기금에서 발생한 이자를 활용해 비즈니스 파트너사의 대출 금리 인하와 긴급 자금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금리 인하 추세에도 불구하고 감면 이자율을 최대 2.7%까지 확대했으며, 최우수 비즈니스 파트너에게는 무이자 대출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대금지급바로는 2004년부터 운영 중인 ‘대금지급바로’ 프로그램은 중소 비즈니스 파트너가 대금을 신청하면 별도 담보 없이 지출 승인일로부터 2일 이내에 100% 현금으로 지급해주는 제도로, 협력사들의 신속한 자금 운용을 지원하고 있다.또한 SKT는 ESG 경영 지원, 생성형 AI 과정 임직원 무상교육 제공, 임직원 복리후생 지원, 비즈니스 파트너사 온라인 전용 채용관 운영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 동반성장지수평가에서 11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김양섭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대금 조기 지급이 중소 파트너사들의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삼성전기,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할 때-유안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유안타증권은 5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19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3만 4900원이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스마트폰, PC 등 IT, AI 서버 등 산업, ADAS 등 전장용까지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스마트폰에는 대당 80~100개의 MLCC가, AI 노트북·PC에는 약 1000개, AI 서버에는 6000~7000개, 전장용으로는 3000~2만개까지 적용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수요 급증으로 글로벌 MLCC 기업들의 가동률은 85%에 육박했으며 고사양 MLCC의 타이트한 공급으로 추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상황”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조 6000억원,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2563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 MLCC 중심 컴포넌트 사업부의 주력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효과, 전장 및 AI 서버 수요 증가로 인한 것”이라며 “FC-BGA 등 패키지 기판 사업부는 서버용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PC 비중으로 인해 수익성에 한계가 있지만,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평가했다.
- ‘현미경의 진화’ 암세포만 ‘콕’ 집어 절제 가능해진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 프로브(제어장치)를 본체에 연결하면 의료진이 필요한 부위에 대고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지난 3일 브이픽스메디칼 대전 본사에서 만난 황경민 대표는 자체 개발한 의료기기를 보여주며 이같이 설명했다. 마치 펜처럼 생긴 장치를 데스크톱처럼 생긴 본체에 연결하면 주사기를 몸에 꽂아 주사하거나 외과적 수술을 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뇌종양, 뇌혈관과 미세구조를 영상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같은 날 토모큐브 대전 본사에서 박용근 CTO(KAIST 물리학과 교수)가 보여준 영상에서는 세포들이 영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선명하게 확인됐다.성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학창 시절에 이용해 본 현미경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전 현미경이 시료를 단순히 확대해서 보던 것이었다면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광학(레이저, 빛) 기술이 접목돼 비침습적(피부를 관통하지 않는) 방식으로 질병 치료나 신약 개발, 반도체 공정서 결함 확인 등에 쓰는 방식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국산 의료기기 ‘시셀인비보’.(자료=브이픽스메디칼)팬처럼 생긴 프로브를 신체에 대고 영상을 획득할 수 있다.(자료=브이픽스메디칼)◇필요한 암 부위만 확인해 절제하는 시대로암 수술용 디지털 생검 의료기기 전문기업 브이픽스메디칼은 지난달 21일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의료기기 ‘시셀인비보(cCeLL-In vivo)’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시료의 초점과 일치하는 빛만 쓰는 방식인 공초점 현미경 기술을 적용해 기존에는 책상 크기 만큼 컸던 현미경을 데스크톱 정도 크기의 초소형으로 만들고, 이동성을 높였다. 특히 머리카락 두께의 15분의 1수준으로 작은 크기의 세포도 확인할 수 있게 해상도를 높여 뇌종양 치료 등에 쓸 수 있도록 했다.예전에 암 수술은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환자가 정상 장기까지 다 절제해야 하는 리스크를 감당해야 했다. 최근에는 환자 보호를 위해 최소 절제를 추구하지만, 정확한 암세포 판독을 위해 수술 과정에서 환자의 조직을 떼어내 병리과로 보내 확인하는 과정을 20~30분간 거쳐야 했다. 그럼에도 정확도는 80% 수준이었다. 이같은 절차는 수술을 하는 의료진은 물론 신경세포 영향 등을 우려하는 환자에게 부담을 주면서도 악성도를 정확히 판단할 수 없는 단점이 있었다. 브이픽스메디칼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의료계에서 안전성을 입증받은 인도시아닌그린(ICG) 염료를 몸속에 주입한 뒤, 장비를 이용해 레이저를 몸에 투과시켜 뇌종양과 뇌혈관 미세구조를 시각화할 수 있게 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황경민 대표는 “암환자들은 암세포도 정확하게 확인해 수술을 받아야 하고, 악성화 정도에 따라 절제 또는 약물 치료를 선택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며 “환자가 현미경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없기 때문에 현미경을 환자에게 갖다 대는 개념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이번에 개발된 의료기기를 응용하면 기기 형태 등을 맞춤형으로 변환시켜 다양한 종류의 암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게 황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다양한 종류의 암에 이미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며 “승인받은 기기를 중심으로 의료기기 최대 시장인 미국에 진출하고, 향후 뇌종양 분야를 넘어 다양한 암종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韓 현미경 기술에 네이처 주목…홀로토모그래피 영역 확장최근 동물실험의 단계적 폐지로 인공장기(오가노이드)를 이용한 약물 유효성 평가가 의무화된 가운데 현미경은 또 다른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세포와 조직 뿐 아니라 인공장기(오가노이드)의 3차원 영상을 측정하고 정밀하게 분석하는 기술이 발전하는 추세다. 홀로토모그래피 기술 사업화를 하는 토모큐브는 세포를 염색하거나 표지와 같은 화학·유전적 처리 없이 세포와 조직의 3차원 영상을 단 몇 초 만에 관찰하는 기술을 상용화해 올해 4분기 상장을 앞두고 있다.홀로토모그래피는 토모큐브 연구진이 발전시켜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 인덱스에서도 기술 현황과 활용분야를 정리해 소개한 신개념 현미경 기술이다. 기존 엑스레이 CT와 물리적인 원리는 같지만 X선을 이용해 사람 몸속을 보는 CT와는 달리 빛을 이용해 세포와 조직의 내부를 고해상도로 관찰하는 게 핵심이다.국제학술지 네이처는 네이처리뷰와 네이처인덱스를 통해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자료=토모큐브)특히 전처리 과정이 없기 때문에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바이오 연구와 산업의 다양한 측정과 분석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100나노미터(1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수준으로 초미세 환경을 들여다 볼 수 있을 정도로 하드웨어 기술도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 최근에는 세포 속 미세한 영역 구분, 약물 효과 확인 등을 위해 AI 기술도 확대해 적용하고 있다. 실제 염색하지 않고서 마치 염색한 것처럼 AI가 색깔도 칠해줘 영역을 쉽게 구분할 수 있다.박용근 CTO는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한 CT는 사실 엄청난 기술의 집합체로 여러 장의 X레이를 찍은 뒤 컴퓨터로 합성하는 과정을 거쳐 만든 영상을 이용한다”며 “홀로토모그래피는 이와 유사한 원리지만 X선이 아닌 빛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홀로토모그래피는 동물 실험을 대체하기 위해 인공장기가 화두인 가운데 세포, 조직, 장기 등을 모두 촬영해 독성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며 “현재 하드웨어기술은 정점에 이른 상태로, 앞으로 바이오뿐만 아니라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홀로토모그래피를 이용한 세포 측정 결과 예시.(자료=KA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