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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업그레이드한다"…'AI홈' 전면 내세운 LG
  • "일상을 업그레이드한다"…'AI홈' 전면 내세운 LG[IFA 2024]
  •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스마트홈과 AI 가전을 앞세워 유럽 공략에 나선다.LG전자는 오는 6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 참가해, LG전자 전시관 입구인 ‘AI 홈 게이트(AI Home Gate)’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생성형 AI 접목 ‘AI홈’ 전면에LG전자의 올해 전시 주제는 ‘공감지능으로 새롭게 그려내는 AI홈’이다. LG AI홈의 핵심은 ‘LG 씽큐 온’이다. 집 안 가전과 IoT 기기들을 고객과 이어주는 LG AI홈의 핵심 디바이스다. 가전 업계 최초로 허브에 생성형 AI를 탑재했다.LG AI홈에서 고객은 가족, 친구와 대화하듯이 씽큐 온과 음성으로 소통한다. 생성형 AI가 대화 맥락이나 주변 환경 등을 파악해 고객을 최적의 상태로 케어하도록 가전과 IoT 기기를 제어한다.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 참가해,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탑재한 스마트홈 허브 디바이스 ‘LG 씽큐 온(LG ThinQ ON)’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AI홈을 전면에 내세우는 방향으로 전시관을 꾸렸다. AI홈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다양한 공간을 마련했는데, 예컨대 ‘액티브 시니어’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공간에서는 AI홈이 일상 속 가사 부담을 덜어주면서 은퇴 후 제2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이를테면 LG 씽큐 온이 캘린더 일정을 음성 브리핑하고 택시 호출을 도울 수 있다. 또 운동 일정이 끝날 때에는 세탁기 코스를 미리 설정해 놓은 ‘기능성 의류’로 바꿔주는 등 가전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며 관리한다. 세탁기에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 원인과 해결방법, 관리방법을 알려준다.LG전자는 AI홈 사용에 따라 늘어난 여가시간을 보내는 방법까지 제시한다. 고객이 전용 카메라가 탑재된 LG 스마트 TV로 홈트레이닝 앱에 접속하면 AI가 사용자의 운동 모션을 분석해 올바른 자세를 지도한다.‘아이와 반려동물’ 공간에서는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주행 기술로 움직이는 ‘이동형 AI홈 허브(코드명:Q9)’가 수면·학습 등 아이의 생활 루틴에 맞게 조도 등을 조절한다. 펫케어 맞춤 AI홈 솔루션 역시 체험할 수 있다. 레이더 센서가 탑재된 AI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는 반려동물 동선을 감지해 풍향을 바꾸고, 온도·습도를 자동 조절한다.또 홈파티에 익숙한 YG(Young Generation)세대 맞춤 공간을 꾸렸다. 이곳에서는 전문 셰프가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주는 식단을 물어보고 레시피를 추천받는 등 AI홈 허브 LG 씽큐 온과 대화하며 파티에 어울리는 요리를 완성하는 ‘AI 쿠킹쇼’를 관람할 수 있다.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 참가해,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탑재한 스마트홈 허브 디바이스 ‘LG 씽큐 온(LG ThinQ ON)’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 가전 ‘코어테크’에 고효율 히트펌프까지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AI홈 솔루션의 근간이 되는 ‘AI 코어테크(핵심 기술력)’를 소개한다. AI 코어테크는 모터와 컴프레서 등 LG전자의 하드웨어 기술력에 AI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AI로 제품 사용 환경을 분석해 최적화 모드를 제공함으로써 제품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모두 끌어올렸다. 가령 LG전자 세탁기와 건조기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AI DD(Direct Drive)모터’는 AI가 세탁물의 무게, 옷감 종류, 오염도를 분석해 옷감을 보호하는 최적의 모션으로 세탁한다.LG전자는 이번 IFA에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친환경 경쟁력도 강조한다. AI가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해 냉난방 모드를 최적화하는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을 전시한다.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 선보이는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신제품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Therma V R290 Monobloc)’. (사진=LG전자)대표 제품은 써마브이(Therma V)다.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냉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다. 화석연료를 태운 열로 난방하는 기존 보일러에 비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에너지 효율이 더 뛰어나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생성형 AI로 고객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솔루션을 앞세워 일상을 업그레이드하는 AI홈 시대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2024.09.05 I 김응열 기자
셀바스AI, 과기정통부 주관 AI 기반 심리케어 서비스 개발 참여
  • 셀바스AI, 과기정통부 주관 AI 기반 심리케어 서비스 개발 참여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셀바스AI(108860)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초거대 AI기반 심리케어 서비스 지원 사업’에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초거대 AI기반 심리케어 ‘상담사 보조 서비스’ 개발 실증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약 11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초거대 AI를 활용해 심리 상담사를 대상으로 하는 심리케어 특화 LLM모델 및 심리 상담 전문가 서비스를 개발하는 셀바스AI를 비롯하여 포티투마루, 엘지유플러스, 다인, 서울아산병원, 성신여자대학교, 학국과학기술원 김재철 AI 대학원 등이 참여한다.셀바스AI는 ‘상담사 보조 서비스’ 내 심리상담 맞춤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하게 되며, 심리상담 맞춤 서비스 플랫폼과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심리 상담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에 따라 이번 사업을 통해 심리 상담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심리 상담사들의 업무를 경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내담자의 정보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 정확하고 원활한 심리상담을 지원하는 전문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셀바스AI 윤상원 헬스케어 사업대표는 “사업 기간 내 100개 이상 심리상담센터에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개발을 서두를 것”이라며 “심리상담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여 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전 국민 정신건강 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셀바스AI는 특히 계열사간 기술 융합을 통해 AI의료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집중하고 있다. 메디아나의 병원용 의료기기에 셀바스 양사가 보유한 딥러닝 기반 AI 기술, AI 인식 기술, IoT 서비스, 의료 진단 기술을 접목해 향후 AI 의료 시장 혁신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2024.09.05 I 박정수 기자
中 1300여 기업 대거 IFA 상륙…"美 대신 유럽 노린다"
  • 中 1300여 기업 대거 IFA 상륙…"美 대신 유럽 노린다"[IFA 2024]
  •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중국 가전·TV 제조업체들이 본격 유럽 공략에 나섰다.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프리미엄 수요가 견조한 유럽 시장을 적극 두드리는 것이다. 인공지능(AI) PC 등 온디바이스AI 기기 출시에 맞춰 올해는 반도체 기업들도 대거 독일을 찾았다.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 참가하는 중국 기업은 1300여곳이다. 한국(127개사)보다 10배 이상 더 많다.중국은 2019년 이전만 해도 700~800개 기업이 IFA를 찾았다. 2022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참가 업체가 일시적으로 급감했지만 지난해부터 약 1200곳으로 다시 급증했다. 미국과의 패권 경쟁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미국 시장 진출이 어려워지자 유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아너 신규 폴더블폰 ‘매직V3’. (사진=아너)올해 IFA를 찾는 대표적인 중국 회사는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Honor)다. 조지 자오 아너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을 진행하며 온디바이스 AI 기술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AI로 생성한 딥페이크 사진과 영상을 감지해 사용자에게 알려주거나, AI 기반 디스플레이가 눈의 피로와 근시 발생 위험을 낮추도록 화면을 조정하는 식이다. 아울러 아너는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매직 V3’을 공개한다. 현존 폴더블 스마트폰 중 가장 얇다는 점을 강조하는 제품이다. 이외에 하이얼, 로보락 등의 기업들이 독일을 찾는다.중국 TV 기업들은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한국 추격에 속도를 낸다. 하이센스는 LG디스플레이의 화이트 유기발광다이오드(W-OLED)를 탑재한 55·65인치 크기 OLED TV를 선보인다. TCL은 QD-미니LED TV 신규 라인업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이들은 초대형 제품으로 기술력을 과시하며 삼성전자, LG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금액 기준 28.8%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1.2%에서 2.4%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LG전자는 16.2%에서 16.6%로 0.4%포인트 상승했지만, 2021년 상반기 19.0%에서 이듬해 상반기 17.4%로 떨어진 뒤 16%대에 머무르는 상황이다.반면 중국 기업들은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TCL은 2020년 상반기 7.4%에서 올해 같은 기간 12.1%로, 하이센스는 6.0%에서 10.0%까지 영향력을 키웠다.유럽 프리미엄 가전 기업 밀레의 마르쿠스 밀레 회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4 개막에 앞서 미디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밀레)유럽 현지 프리미엄 가전 기업들의 안방 사수 역시 만만치 않다. 특히 밀레는 마르쿠스 밀레 회장이 IFA 2024 프레스 콘퍼런스에 직접 나와 신제품을 선보였다. 밀레는 진공청소기와 세탁기, 의류건조기의 새로운 시리즈를 소개했다. 아울러 오븐 내부 카메라가 음식 사진을 찍으면 AI가 레시피를 식별해 요리 과정을 자동 처리하는 기술력을 뽐냈다.AI PC 시장을 겨냥해 반도체 기업들도 대거 올해 IFA를 찾는다. 인텔은 차세대 AI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 시리즈2(코드명 루나레이크)를 소개한다. 주요 PC 제조사들은 루나레이크를 탑재한 신제품을 부스에 전시한다. 세계적인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업체) 퀄컴은 ‘스냅드래곤 X’ 칩을 앞세워 AI PC 기술을 선보인다.
2024.09.05 I 김응열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 ‘PHI-101’ 연구자 주도 임상 계약
  • 파로스아이바이오, ‘PHI-101’ 연구자 주도 임상 계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신약 개발 전문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는 대양주 내 백혈병 및 림프종 전문 임상 연구 그룹인 ALLG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로 개발 중인 ‘PHI-101’의 연구자 주도 임상 계약을 지난달 26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연구자 주도 임상(Investigator Initiated Trial)은 임상의가 주도하는 임상 시험으로, 제약사가 개발한 신약을 이용해 새로운 치료 방법을 찾는 연구를 말한다. 이를 통해 환자를 위한 최선의 치료 방법을 찾아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이번 PHI-101의 연구자 주도 임상(임상명 ALLG AMLM26 INTERCEPT)은 파로스아이바이오와 ALLG의 지원을 바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 미국에 위치한 병원에서 동시 진행된다. ALLG는 방대한 혈액암 임상의들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임상을 수행할 계획이다.이번 임상의 총책임은 호주 의학 연구소 ‘월터 엘리자 홀(WEHI)’의 혈액 세포 및 혈액암 중개연구 책임자이자, 피터 맥캘럼 암센터와 왕립 멜번 병원 임상의인 앤드류 웨이 교수가 담당한다. 웨이 교수는 ALLG의 급성 골수성 백혈병 그룹 의장을 맡고 있으며, AML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로서 AML과 미세잔존질환(MRD)에 대한 새로운 표적과 치료법 개발을 중심으로 한 임상연구에 주력하고 있다.AML의 궁극적인 치료 목적은 재발이 없는 완전관해에 도달하는 것이다. 재발의 주요인은 MRD로, MRD 검사 결과에 따라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찰과 관리가 필요하다. 회사는 이번 연구자 주도 임상으로 PHI-101이 기존 재발 및 불응성 AML 치료를 넘어 완전관해의 유도와 유지 요법으로도 그 활용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완치 판단을 받은 이후에도 MRD 양성으로 높은 재발 가능성을 확인한 AML 환자들을 위한 관해 유도와 유지를 위한 치료제로 승인을 얻기 위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회사는 이번 MRD 치료 연구 결과를 향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 식품의약국(FDA)의 조건부 허가 및 가속 승인을 위한 참고 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PHI-101은 앞서 국내 식약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 승인(ODD)을 받았으며, 식약처는 지난해부터 임상 1상에 참여 후 완전관해에 도달한 환자 등을 대상으로 총 7회에 걸쳐 PHI-101의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허가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7월 PHI-101의 임상 1상 환자 모집을 완료하며 연내 1상을 마무리할 예정으로, 향후 임상 2상 결과에 따라 조건부 판매 승인을 통한 국내외 조기 상용화를 목표 중이다.연구자 임상의 총책임자 앤드류 웨이 교수는 “그간 진행된 PHI-101의 임상 결과에 따르면, 충분한 내약성과 안전성은 물론 타 약물 대비 탁월한 효능을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해 연구자 주도 임상을 제안하게 됐다”며 “이번 임상 연구를 통해 MRD 양성 AML에 대한 PHI-101의 효능뿐 아니라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있는 환자의 임상적 재발을 예방하고, 지연시키는 선제적 요법으로서 PHI-101의 잠재력을 검증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ALLG와 연구자 주도 임상 시험 계약을 체결하고, 세계적인 AML 치료의 권위자인 웨이 교수가 임상 책임자로 참여한다는 점은 곧 PHI-101이 다양한 AML 치료제로 확대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의의가 있다“며 “PHI-101이 AML 치료의 핵심인 MRD를 극복하는 사례를 발굴하고, 그 가능성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05 I 박정수 기자
포니정재단, ‘포니정 인문학 컨퍼런스 2024’ 개최
  • 포니정재단, ‘포니정 인문학 컨퍼런스 2024’ 개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포니정재단이 미래 사회 방향성을 제고하기 위한 인문학 컨퍼런스를 개최한다.포니정재단은 오는 20일부터 10월 25일까지 총 4회에 걸쳐 ‘포니정 인문학 컨퍼런스 2024’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재단 설립 20주년인 2025년을 앞두고 진행하는 이번 인문학 컨퍼런스는 ‘인문학 특화 재단’으로 자리매김해온 그간의 지원 성과를 대중에 확산하고, 긍정적인 사회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이번 컨퍼런스에는 철학, 언어학, 역사학 등 학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인문학자가 주요 강연자로 나선다. 컨퍼런스 기간 동안 매주 금요일 저녁 7시에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에 위치한 포니정재단빌딩 1층 컨퍼런스홀에서 행사가 진행된다.이진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양대학 교수,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 교수, 박성진 서울여대 중문학과 교수, 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가 ‘AI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한 인문학’을 주제로 총 4개 차수의 강좌를 실시한다.또 포니정재단은 처음으로 진행하는 이번 컨퍼런스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비즈니스 교육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유명한 데일카네기코리아를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기존 인문학 강연과의 차별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인문학자가 1시간가량의 주제강연을 하면, 데일카네기코리아 소속 전문 강사가 현실 비즈니스에 적용 가능한 내용으로 재해석하는 방식이다.이와 함께 포니정재단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회 인문문화축제’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인문학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공감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포니정 인문학 컨퍼런스 2024는 오는 6일부터 온라인 사전 신청을 통해 회차별로 선착순 40명까지 무료로 참석 가능하다. 포니정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실시간 스트리밍과 편집본으로 강연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재단 공식 인스타그램과 데일카네기코리아 블로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포니정재단 관계자는 “정세영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인 혁신과 정도,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현대인이 직면한 여러 문제에 도움이 될만한 인문학 강연 주제를 선정했다”며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재단 설립 20주년 기념사업과 연계해 국내외 유명 인문학자를 초청하고 방송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재단 주요 사업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5 I 이윤화 기자
AI로 배추 중량·부피 예측해 김치 품질 높인다
  • AI로 배추 중량·부피 예측해 김치 품질 높인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고령화,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김치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공지능 기술을 선보였다.세계김치연구소는 정영배 실용화기술연구단 박사팀이 배추의 중량과 부피를 실제로 측량하지 않고, 영상 이미지만으로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배추 중량과 부피 예측 모델.(자료=세계김치연구소)배추는 계절, 품종, 재배 환경 등 다양한 변수로 매번 수확량이나 크기가 달라진다. 배추마다 균일하지 않은 중량 때문에 절임 배추의 염도가 달라 김치 품질이 다르고, 생산효율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발생해왔다.김치 제조공정에서 배추의 중량과 부피는 김치의 생산량을 예측해 계획생산을 가능하게 하고,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생산·품질 지표다. 하지만 업계에서 부피와 크기가 다른 배추의 무게를 일일이 측정하기 어려웠다.연구팀은 이미지 기반의 RGB-D(빛의 삼원색과 깊이 정보를 포함하는 이미지) 데이터와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법을 활용해 배추의 중량과 부피를 실측하지 않고도 사전에 예측해 김치 생산효율은 높이고, 품질변동은 최소화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분석 결과, 중량 예측 정확도를 91.3%으로 나타났다. 또 2D, 3D 및 색상 정보 통합 모델을 활용해 측정한 부피 예측 정확도는 90% 이상의 결과를 나타냈다.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이용해 배추의 부피와 중량 차이로 발생하는 절임배추의 염도 편차를 최소화하고, 김치 생산량을 미리 예측해 계획 생산을 하는 등 김치 제조공정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장해춘 김치연 소장은 “김치 생산공정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사례로 업계의 고령화,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김치연은 미래 김치산업 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업계 수요에 기반한 실용화 연구를 계속 수행하겠다”고 말했다.연구결과는 농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포스트하베스트바이올로지앤테크놀러지(Postharvest Biology and Technology)’ 8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2024.09.05 I 강민구 기자
이노룰스 재팬, ‘日업무자동화 시장 선점 3사 파트너십’ 체결
  • 이노룰스 재팬, ‘日업무자동화 시장 선점 3사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노룰스(296640)(대표 김길곤)는 일본 법인인 이노룰스 재팬이 일본시장에서의 DX와 업무자동화 영업과 기술지원 확장을 위해 현지 기업인 FutureAI 및 RSP와 3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이노룰스 재팬은 일본 내 LCNC(Low-Code and No-Code)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전략적 비즈니스 협력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FutureAI는 2019년에 설립된 일본의 인공지능(AI) 전문 기업이다. 인공지능 개발, 시스템 개발, PMO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데이터 해석 및 분석 플랫폼 ‘SmartAI’와 강화 학습 기반의 통합 AI 플랫폼 ‘BakingSoDA’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SP는 2017년 설립된 일본의 IT 기술 기업이다. 솔루션 서비스, 시스템 개발, 서버 구축 및 운영, AWS 환경 구축 서비스, SES(System Engineering Service) 등 다양한 IT 솔루션을 지원하며 일본 내 경쟁력을 쌓아왔다.일본의 IT 리서치·컨설팅 전문기관인 ITR이 발표한 ‘ITR Market View : 로우코드·노코드 개발 시장 2024’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내 LCNC 개발 시장의 2022년도 매출금액은 709억 4000만 엔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2022년부터 2027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1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도에는 1000억 엔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3사는 확대되는 LCNC시장 선점을 위해 디지털마케팅 및 파트너 비즈니스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일본 파트너사 직원들을 한국 이노룰스 본사의 프로젝트 실전연수 투입으로 기술력을 강화해 2025년 이후 일본 내 주요 기술지원 인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김길곤 이노룰스 대표는 “일본 내 로우코드 및 노코드 개발 시장의 확대로 DX와 업무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3사가 협력해 일본 내 DX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이노룰스 본사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성공 사례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4.09.05 I 이정현 기자
에이비온, 딥바이오와 AI 동반진단 및 임상개발 MOU
  • 에이비온, 딥바이오와 AI 동반진단 및 임상개발 MOU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에이비온(203400)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병리 전문기업 딥바이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AI 기술을 암 진단 서비스 및 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에 활용할 계획이다.이번 MOU를 통해 에이비온은 바바메킵(ABN401) 등 자사 파이프라인의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고 체외진단과 동반진단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협력한다. 딥바이오는 AI 기반의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 면역조직화학(IHC) 판독서비스’를 에이비온 신약 개발 및 임상에 적용할 예정이다. 양사는 2020년부터 본 협업을 위한 논의를 이어 왔으며 에이비온이 병용임상에 착수하면서 이를 공식화했다.최준영 에이비온 부사장은 “우선 바바메킵과 레이저티닙의 병용임상에 딥바이오의 AI 기반 IHC 판독기술을 접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는 “신약 개발 임상은 신약에 적합도가 높은 환자군을 명확하게 식별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당사의 딥씨디엑스 솔루션이 환자 등록 및 환자 선별 과정을 개선함으로써 에이비온의 향후 신약 개발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에이비온은 연내 첫 환자 등록을 목표로 바바메킵과 레이저티닙의 병용임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레이저티닙과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승인함에 따라 수혜가 기대된다고 발표했다.에이비온은 암 진단 정확도 향상을 통한 신약 임상개발 성공률 제고 및 파이프라인 가치 증대를 위해 기술력 높은 진단 기업들과 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AI 접목을 확대하고 각 치료제 임상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한편 딥바이오는 세계 최초의 AI 기반 전립선암 중증도 분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회사로 디지털 병리학 분야에서 상위 10를 기록하고 있다. 대표 솔루션인 전립선암 분석 AI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는 유럽 인증(CE-IVD)을 취득했다. AI 역량을 기반으로 동반진단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제약사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의 정밀도와 효과를 고도화하도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2024.09.05 I 이정현 기자
방통위, 아이폰16 ‘이용자 사기 피해 주의보’ 발령
  • 방통위, 아이폰16 ‘이용자 사기 피해 주의보’ 발령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직무대행 김태규)는 애플의 아이폰16 출시를 앞두고 허위·과장·기만 광고로 인한 휴대폰 사기 피해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애플은 9일(미국 기준, 한국시각 10일 오전 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아이폰16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아이폰16이 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으로 주목받고 있어 교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다. (사진=AFP)방통위는 이 같은 관심 분위기를 고려해 사기 판매가 기승을 부리지 않도록 사전 점검에 나섰다. 일명 ‘성지점’은 최신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며 온라인 카페·블로그·밴드 등의 판매채널을 통해 은밀하게 영업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이통사에서 제공하는 선택약정 할인, 신용카드 제휴 할인 등을 유통점에서 할인하는 것처럼 설명하고 이용자들을 현혹시킬 수 있다.이러한 속임수 판매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터무니없이 저렴한 구매 금액을 제시하는 경우 할인 조건과 잔여 할부금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추가적인 설명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 김태규 직무대행은 “이통사에 불법지원금 자제 등 시장안정화를 당부하고, 이통사·방송통신이용자보호협회와 함께 민원신고 유통점과 온라인 영업을 하는 판매점을 중심으로 사전승낙서 게시 여부를 모니터링 하는 한편, 허위·과장·기만 광고 등 속임수 판매로 인한 이용자 피해예방을 위해 현장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9.05 I 김현아 기자
“45분 걸리던 게 AI로 4분만에”…SK브로드밴드, 지역채널 뉴스 제작
  • “45분 걸리던 게 AI로 4분만에”…SK브로드밴드, 지역채널 뉴스 제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브로드밴드(대표이사 박진효)가 AI 기술을 활용한 방송 제작 솔루션을 SK텔레콤과 협력하여 개발하고, 이를 케이블TV 지역채널 ‘ch B tv’ 뉴스 제작에 도입했다.AI 방송제작 솔루션으로 제작한 뉴스AI 방송제작 솔루션으로 만든 뉴스이번 솔루션은 SK브로드밴드의 방송 전문가 그룹과 SK텔레콤의 AI 기술이 결합되어 개발됐다. 이 시스템은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면 어디서든 뉴스 제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으며, AI 기자, 음성, 템플릿, BGM 등을 선택하고 기사 내용만 입력하면 기존에 45분이 소요되던 뉴스 제작이 단 4분 만에 완료된다. 이로 인해 뉴스 제작 공간과 시간에 대한 제약이 없어지며, 긴급 상황에서도 신속한 뉴스 전달이 가능해져 시청자 만족도와 뉴스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AI 솔루션은 SK브로드밴드 케이블 방송사업단의 PD, 기자, 기술 감독 등 방송 전문가들의 노하우와 SK텔레콤의 최첨단 AI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특히 음성 합성 기술과 립싱크 기술이 적용되어 기자의 목소리와 말투를 재현하며, 기자가 직접 기사를 읽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이로 인해 방송 제작의 질과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SK브로드밴드는 이번 솔루션의 내부 안정화 기간을 거쳐, 추후 상용화와 외부 기관에 대한 판매도 검토할 예정이다.김혁 SK브로드밴드 케이블 방송사업 담당은 “이번 AI 방송 제작 솔루션은 기존 방송 제작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AI를 통해 방송 제작의 효율성을 높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콘텐츠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9.05 I 김현아 기자
샌즈랩, 딥페이크 탐지 서비스 출시에 ↑
  • [특징주]샌즈랩, 딥페이크 탐지 서비스 출시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샌즈랩(411080)이 강세를 보인다. 딥페이크를 탐지하는 서비스 페이크체크를 출시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3분 현재 샌즈랩은 전 거래일보다 18.57%(1590원) 오른 1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샌즈랩 생성형 AI 역기능 중 하나인 딥페이크를 탐지하는 서비스 페이크체크를 출시했다고 밝혔다.페이크체크는 사용자가 직접 웹사이트에 접속해 딥페이크가 의심되는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수 초 내로 위조 진위 여부를 분석해 판별 결과를 알려준다. 해당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며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샌즈랩은 현재 국민들이 직면한 사회적 이슈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보태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자체 구축하고 유지하는데 드는 클라우드 서비스 등의 모든 비용을 사회 공헌 차원에서 직접 부담하기로 했다. 당장의 서비스 수익보다 딥페이크로 인한 2·3차 피해 확산 방지가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샌즈랩은 당초 생성형 AI 역기능 탐지 및 대응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페이크체크와 같은 기능의 국민 체감형 플랫폼을 구축하는 국가 과제를 수행하고 있었으나, 착수 이후 반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AI 역기능이 사회적 문제로 심화됨에 따라 디지털 범죄 근절과 국민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한 사회적 기업 차원에서의 책임감에 따른 노력의 일환으로 서비스를 민간에 개방했다.페이크체크는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해 사람의 얼굴 이미지의 위·변조 여부 판별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범죄 예방 목적의 서비스다 보니 사람 얼굴 외 동물이나 사물의 딥페이크 이미지는 판별하지 않는다. 다만 완전히 개발이 완료된 서비스가 아닌 일종의 오픈 베타 테스트 버전 형태로 출시했기 때문에 지속적인 의견 수렴과 업데이트를 통해 탐지 대상 확대나 탐지율 향상은 물론 영상의 위·변조 여부 판별까지 추후 지원될 수도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24.09.05 I 박정수 기자
에코프로에이치엔 "2028년 매출 1조 달성"…2000억 유증 실시
  • 에코프로에이치엔 "2028년 매출 1조 달성"…2000억 유증 실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친환경 토탈 솔루션 기업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양극재 소성용 도가니 및 첨가제인 도펀트 등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투자를 확대한다. 또 온실가스와 클린룸 케미컬 필터 등 기존 환경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반도체 소재와 수처리 사업에 대한 기술력 확보에도 나선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이러한 신사업 투자를 기반으로 2028년 매출 1조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에코프로에이치엔은 지난 4일 이차전지와 반도체 소재 등 신사업 관련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 설비 투자 목적으로 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에코프로에이치엔은 2021년 에코프로로부터 인적분할돼 설립된 기업으로 1998년 환경소재사업으로 시작, 에코프로의 초석을 이룬 가족사로 평가받는다.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로 진행된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567만 주로 발행 예정가는 주당 3만5300원이다. 최종 유상증자 규모와 발행가는 올해 12월 2일 확정된다. 신주상장예정일 12월 26일이다.충북 청주시 오창에 있는 에코프로에이치엔 본사 외경 모습.(사진=에코프로에이치엔.)에코프로에이치엔의 최대주주인 에코프로(지분율 31.40%)는 초과청약 20%를 포함한 배정수량의 120%에 대한 청약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최종 청약 참여 수량은 에코프로 이사회 결의를 통해 청약일 이전 결정될 예정이다.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이번 자금 조달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소재, 반도체 소재, 환경 및 탄소저감 분야 그리고 R&D 설비에 투자할 방침이다.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사업 분야를 개척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이차전지 산업의 성장성을 고려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 진출을 위한 신규 투자를 진행한다. 총 600억 원을 시설자금 용도로 활용해 전해액 첨가제(이차전지의 안정성 향상), 도가니(양극재 소성공정에서 양극재가 담기는 용기), 도펀트(양극재의 에너지 밀도 향상을 높이는 첨가제) 관련 기술 개발과 제품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환경 및 탄소저감 분야에서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이 강점을 가진 온실가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설투자에 나선다.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제거하기 위한 차세대 촉매인 허니컴 촉매(벌집형태로 제조하는 촉매. 기존 촉매보다 성능이 한층 향상된 온실가스 저감 차세대 촉매) 생산설비를 구축하는데 400억 원이 투입된다. 케미컬 필터 사업은 차세대 흡착소재를 확보해 기술 차별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시설에 200억 원을 투자한다.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반도체 관련 산업 진출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반도체 소재 시설투자에 300억 원을 활용한다. 반도체칩의 소형화와 속도 및 성능 향상을 위한 미세 공정용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AI에 사용하는 고성능 반도체칩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후공정 단계의 첨단 패키징(집적회로를 기판 등 필요한 위치에 장착하기 위해 잘라내고, 쌓고, 포장하는 기술) 관련 소재의 사업화에도 역량을 모을 예정이다.이외에 기술 개발 역량을 늘리기 위한 R&D 설비투자에 200억 원, 주요 원재료 구입과 외주제작비용에 해당하는 운영자금에는 301억 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신사업 투자를 계획대로 진행해 2028년까지 매출 1조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김종섭 에코프로에이치엔 대표는 “기존 환경 산업의 고도화와 이차전지 소재로의 사업 확장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유상증자 재원을 바탕으로 2028년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5 I 김성진 기자
신테카바이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AI 바이오신약 개발’ 협력
  • 신테카바이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AI 바이오신약 개발’ 협력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226330)는 지난 4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 신약개발지원센터와 AI 기반 바이오신약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협약식은 충북 오송에 위치한 KBIOHealth에서 진행됐으며, KBIOHealth 신약개발지원센터의 이제욱 센터장, 신테카바이오의 조혜경 경영총괄 사장 등 양 기관의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AI 기반 바이오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및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목적으로 양 기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체결됐다.신테카바이오는 자사의 암 신생항원 예측 플랫폼 ‘네오-에이알에스(NEO-ARS)’와 항체 신약 예측 및 발굴 플랫폼 ‘에이비-에이알에스(Ab-ARS)’ 등 AI 플랫폼 기술을 제공하며, KBIOHealth 신약개발지원센터는 백신 및 항체 치료제 관련 신약 개발 지원 노하우와 인프라를 제공한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AI 기반 바이오신약 개발 분야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KBIOHealth 신약개발지원센터는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를 활용해 산학연병의 바이오신약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항체 의약품,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 세포유전자 치료제 및 백신 등 초기 개발 기술 지원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신테카바이오는 KBIOHealth 신약개발지원센터의 풍부한 경험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바이오신약 관련 AI 플랫폼의 고도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AI 신약 서비스의 질적 향상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KBIOHealth 신약개발지원센터는 신테카바이오의 슈퍼컴퓨팅 인프라와 AI 플랫폼을 활용해 항암백신 및 항체 신약 개발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KBIOHealth 신약개발지원센터 이제욱 센터장은 “양 기관의 협력이 AI 기반 바이오신약 개발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테카바이오 조혜경 경영총괄 사장은 “양 기관의 인프라와 플랫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략적 제휴를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바이오신약 및 항암백신 관련 협력 연구 모델을 구축하고, 국내 연구자들의 연구 및 신약개발 속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05 I 박정수 기자
KT스카이라이프 투자 ‘호각’,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 AI 생중계
  • KT스카이라이프 투자 ‘호각’,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 AI 생중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스카이라이프(대표이사 최영범)가 투자한 AI 스포츠 중계 전문기업 호각(HOGAK)은 오는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열리는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을 중계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KT스카이라이프는 호각 지분 23.85%를 68억 원에 취득하는 방식으로 AI 스포츠 사업에 진출했다.원흥재 HCN 대표이사(왼쪽부터),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 전영생 호각 대표, 알론 픽셀롯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7월 KT스카이라이프 상암동 본사에서 픽셀롯, 호각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호각은 어떤 회사인데?호각은 픽셀롯의 국내 독점 영업권을 보유한 대한축구협회 K4리그 중계 제작사다. 대한배구협회, 대한핸드볼협회, 리틀야구연맹과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며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픽셀롯은 스포츠 콘텐츠 솔루션과 AI 카메라 제품군을 갖추고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남아공 등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이다.홈리스월드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식 후원하는 국제 스포츠 행사로, 주거권이 없는 이들이 축구를 통해 도전과 변화를 추구하는 대회다. 이번 서울 대회는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되며, 45개국 59개팀, 48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총 390여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FIFA 대표단도 대회 기간 동안 방한하여 호각의 AI 중계 시스템을 직접 확인할 계획이다.호각 AI중계 카메라KT스카이라이프와 협력해 FIFA+플랫폼서 제공호각은 KT스카이라이프와 협력하여 FIFA+ 플랫폼을 통해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 전 경기를 전 세계 6000만 명의 가입자에게 실시간으로 송출할 예정이다. 또한, 호각의 AI 중계 시스템은 무인 카메라를 통해 선수들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자동 편집해 경기의 흐름을 정확하게 전달한다. 이로 인해 390여 개의 모든 경기를 ‘호각’과 ‘FIFA+’ OTT 앱 내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으며, 네이버 스포츠에서도 한국팀 경기 위주의 20여 경기를 제공한다.호각의 AI 중계 기술은 최소한의 인력과 비용으로 고품질의 중계 영상을 제공하며, 그동안 중계가 어려웠던 홈리스월드컵과 같은 스포츠 이벤트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는 스포츠 중계 기술의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경기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호각의 AI 중계 기술은 저비용으로 고품질 스포츠 중계를 가능케 하여 미디어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 것”이라며, “스카이라이프는 호각과 협력하여 다양한 스포츠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이번 홈리스월드컵 대회를 통해 AI 스포츠 중계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9.05 I 김현아 기자
SKT, 명절 맞아 대금 조기 지급 실시… 1260억원 규모
  • SKT, 명절 맞아 대금 조기 지급 실시… 1260억원 규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CEO 유영상)이 추석을 앞두고 중소 비즈니스 파트너사들의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약 1260억 원 규모의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5일 밝혔다.SKT 을지로사옥네트워크 공사 및 유지보수, 서비스용역 등을 담당하는 300여 개 비즈니스 파트너사와 전국 250여 개 대리점이 대싱이다. 이번 조기 지급은 SKT와 SK브로드밴드가 공동으로 진행하며, 추석 연휴 시작 전까지 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SKT는 매년 명절마다 중소 파트너사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해 대금 조기 지급을 시행해오고 있다. SKT는 2003년 업계 최초로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전담 부서를 신설한 이후, ‘동반성장펀드’, ‘대금지급바로’ 등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중소 파트너사들의 안정적 경영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동반성장펀드는 SKT가 2011년 업계 최초로 조성한 동반성장펀드는 SKT가 출연한 기금에서 발생한 이자를 활용해 비즈니스 파트너사의 대출 금리 인하와 긴급 자금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금리 인하 추세에도 불구하고 감면 이자율을 최대 2.7%까지 확대했으며, 최우수 비즈니스 파트너에게는 무이자 대출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대금지급바로는 2004년부터 운영 중인 ‘대금지급바로’ 프로그램은 중소 비즈니스 파트너가 대금을 신청하면 별도 담보 없이 지출 승인일로부터 2일 이내에 100% 현금으로 지급해주는 제도로, 협력사들의 신속한 자금 운용을 지원하고 있다.또한 SKT는 ESG 경영 지원, 생성형 AI 과정 임직원 무상교육 제공, 임직원 복리후생 지원, 비즈니스 파트너사 온라인 전용 채용관 운영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 동반성장지수평가에서 11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김양섭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대금 조기 지급이 중소 파트너사들의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9.05 I 김현아 기자
삼성전기,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할 때-유안타
  • 삼성전기,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할 때-유안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유안타증권은 5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19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3만 4900원이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스마트폰, PC 등 IT, AI 서버 등 산업, ADAS 등 전장용까지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스마트폰에는 대당 80~100개의 MLCC가, AI 노트북·PC에는 약 1000개, AI 서버에는 6000~7000개, 전장용으로는 3000~2만개까지 적용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수요 급증으로 글로벌 MLCC 기업들의 가동률은 85%에 육박했으며 고사양 MLCC의 타이트한 공급으로 추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상황”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조 6000억원,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2563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 MLCC 중심 컴포넌트 사업부의 주력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효과, 전장 및 AI 서버 수요 증가로 인한 것”이라며 “FC-BGA 등 패키지 기판 사업부는 서버용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PC 비중으로 인해 수익성에 한계가 있지만,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평가했다.
2024.09.05 I 원다연 기자
엔비디아 “'반독점 조사' 美법무부 소환장 받은 적 없어”
  • 엔비디아 “'반독점 조사' 美법무부 소환장 받은 적 없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반(反)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에 대한 미 법무부의 소환장을 받았다는 보도를 부인했다고 4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사진=AFP]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 대변인은 “법무부에 확인했다”면서 “엔비디아는 법무부로부터 소환장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변인은 “그럼에도 규제 당국이 우리 비즈니스에 대해 궁금한 적이 있다면 기꺼이 답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법무부가 엔비디아와 다른 기업들에게 특정인에게 증거 제출이나 출석을 명령하는 공식적인 문서인 소환장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법무부는 엔비디아가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업체를 바꾸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자사의 AI 반도체를 독점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구매자에게 불이익을 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엔비디아는 전 세계 AI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 대변인인 CNBC에 “엔비디아의 성과는 제품의 성능과 품질에 따른 것”이라면서 “고객들은 자유롭게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일 제조업 경제 지표 부진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재부상하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10%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법무부 소환장 소식으로 시간외거래서도 주가가 밀렸다. 이날 엔비디아는 정규장에서 1.66% 하락 마감했다.
2024.09.05 I 김윤지 기자
‘현미경의 진화’ 암세포만 ‘콕’ 집어 절제 가능해진다
  • ‘현미경의 진화’ 암세포만 ‘콕’ 집어 절제 가능해진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 프로브(제어장치)를 본체에 연결하면 의료진이 필요한 부위에 대고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지난 3일 브이픽스메디칼 대전 본사에서 만난 황경민 대표는 자체 개발한 의료기기를 보여주며 이같이 설명했다. 마치 펜처럼 생긴 장치를 데스크톱처럼 생긴 본체에 연결하면 주사기를 몸에 꽂아 주사하거나 외과적 수술을 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뇌종양, 뇌혈관과 미세구조를 영상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같은 날 토모큐브 대전 본사에서 박용근 CTO(KAIST 물리학과 교수)가 보여준 영상에서는 세포들이 영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선명하게 확인됐다.성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학창 시절에 이용해 본 현미경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전 현미경이 시료를 단순히 확대해서 보던 것이었다면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광학(레이저, 빛) 기술이 접목돼 비침습적(피부를 관통하지 않는) 방식으로 질병 치료나 신약 개발, 반도체 공정서 결함 확인 등에 쓰는 방식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국산 의료기기 ‘시셀인비보’.(자료=브이픽스메디칼)팬처럼 생긴 프로브를 신체에 대고 영상을 획득할 수 있다.(자료=브이픽스메디칼)◇필요한 암 부위만 확인해 절제하는 시대로암 수술용 디지털 생검 의료기기 전문기업 브이픽스메디칼은 지난달 21일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의료기기 ‘시셀인비보(cCeLL-In vivo)’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시료의 초점과 일치하는 빛만 쓰는 방식인 공초점 현미경 기술을 적용해 기존에는 책상 크기 만큼 컸던 현미경을 데스크톱 정도 크기의 초소형으로 만들고, 이동성을 높였다. 특히 머리카락 두께의 15분의 1수준으로 작은 크기의 세포도 확인할 수 있게 해상도를 높여 뇌종양 치료 등에 쓸 수 있도록 했다.예전에 암 수술은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환자가 정상 장기까지 다 절제해야 하는 리스크를 감당해야 했다. 최근에는 환자 보호를 위해 최소 절제를 추구하지만, 정확한 암세포 판독을 위해 수술 과정에서 환자의 조직을 떼어내 병리과로 보내 확인하는 과정을 20~30분간 거쳐야 했다. 그럼에도 정확도는 80% 수준이었다. 이같은 절차는 수술을 하는 의료진은 물론 신경세포 영향 등을 우려하는 환자에게 부담을 주면서도 악성도를 정확히 판단할 수 없는 단점이 있었다. 브이픽스메디칼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의료계에서 안전성을 입증받은 인도시아닌그린(ICG) 염료를 몸속에 주입한 뒤, 장비를 이용해 레이저를 몸에 투과시켜 뇌종양과 뇌혈관 미세구조를 시각화할 수 있게 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황경민 대표는 “암환자들은 암세포도 정확하게 확인해 수술을 받아야 하고, 악성화 정도에 따라 절제 또는 약물 치료를 선택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며 “환자가 현미경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없기 때문에 현미경을 환자에게 갖다 대는 개념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이번에 개발된 의료기기를 응용하면 기기 형태 등을 맞춤형으로 변환시켜 다양한 종류의 암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게 황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다양한 종류의 암에 이미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며 “승인받은 기기를 중심으로 의료기기 최대 시장인 미국에 진출하고, 향후 뇌종양 분야를 넘어 다양한 암종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韓 현미경 기술에 네이처 주목…홀로토모그래피 영역 확장최근 동물실험의 단계적 폐지로 인공장기(오가노이드)를 이용한 약물 유효성 평가가 의무화된 가운데 현미경은 또 다른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세포와 조직 뿐 아니라 인공장기(오가노이드)의 3차원 영상을 측정하고 정밀하게 분석하는 기술이 발전하는 추세다. 홀로토모그래피 기술 사업화를 하는 토모큐브는 세포를 염색하거나 표지와 같은 화학·유전적 처리 없이 세포와 조직의 3차원 영상을 단 몇 초 만에 관찰하는 기술을 상용화해 올해 4분기 상장을 앞두고 있다.홀로토모그래피는 토모큐브 연구진이 발전시켜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 인덱스에서도 기술 현황과 활용분야를 정리해 소개한 신개념 현미경 기술이다. 기존 엑스레이 CT와 물리적인 원리는 같지만 X선을 이용해 사람 몸속을 보는 CT와는 달리 빛을 이용해 세포와 조직의 내부를 고해상도로 관찰하는 게 핵심이다.국제학술지 네이처는 네이처리뷰와 네이처인덱스를 통해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자료=토모큐브)특히 전처리 과정이 없기 때문에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바이오 연구와 산업의 다양한 측정과 분석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100나노미터(1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수준으로 초미세 환경을 들여다 볼 수 있을 정도로 하드웨어 기술도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 최근에는 세포 속 미세한 영역 구분, 약물 효과 확인 등을 위해 AI 기술도 확대해 적용하고 있다. 실제 염색하지 않고서 마치 염색한 것처럼 AI가 색깔도 칠해줘 영역을 쉽게 구분할 수 있다.박용근 CTO는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한 CT는 사실 엄청난 기술의 집합체로 여러 장의 X레이를 찍은 뒤 컴퓨터로 합성하는 과정을 거쳐 만든 영상을 이용한다”며 “홀로토모그래피는 이와 유사한 원리지만 X선이 아닌 빛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홀로토모그래피는 동물 실험을 대체하기 위해 인공장기가 화두인 가운데 세포, 조직, 장기 등을 모두 촬영해 독성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며 “현재 하드웨어기술은 정점에 이른 상태로, 앞으로 바이오뿐만 아니라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홀로토모그래피를 이용한 세포 측정 결과 예시.(자료=KAIST)
2024.09.05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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